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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이 전 부의장은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산업화 초기에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만 13·14·15·16·17·18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중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 전 부의장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미스터 위기 관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던 1997년 외환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금융개혁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나라도 아니고 김대중 당선인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통과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몰리자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천막당사 아이디어를 냈고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당대표에게 제안했다.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대표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국회부의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 반환의 문제점 등을 알렸으며, 대통령 당선인 일본특사단장의 경험과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2007년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물밑 조율도 수행했다. 2010년 리비아 억류 요원 석방, 볼리비아 리튬 확보 등에도 기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늘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라고 말 붙이기에는 (이 전 부의장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 선임’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형이) 대화를 못했으니까 나만 했다.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됐던 모양”이라며 “연말에 가족끼리 모여 생신 (모임을) 약속했는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여야 정치인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청와대’에서 근무한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이철규·김은혜·정희용·김대식·이상휘 의원 등이 조문했고,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 야당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기업인 출신이기도 한 고인의 빈소엔 경제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 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도 빈소를 찾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유족은 배우자 최신자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6일.
  • ‘MB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MB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 전 부의장의 측근은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지병을 앓아 오다 오늘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일 출신인 고인은 1955년 포항 동지상고와 196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캠밸대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고인은 초고속 승진해 17년 만에 코오롱 대표, 코오롱상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14대(민주자유당), 15대(신한국당), 16·17·18대(한나라당)까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내리 6선했다. 의정 활동 중에는 국회부의장,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최신자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 사위 구본천·오정석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26일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된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국감서 조국 대표 일가 웅동학원 사회 환원·이사장 사퇴 ‘도마’

    국감서 조국 대표 일가 웅동학원 사회 환원·이사장 사퇴 ‘도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18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감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상대로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조 대표 모친 A씨 며느리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A씨는 2019년 8월쯤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고 했는데, 최근에 A씨가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라며 “경남교육청에서는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라고 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웅동학원 측의 국·공립화 요구 여부를 교육부 관계자에게 물었고, 교육부 관계자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웅동학원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는 조국 의원이 장관 후보자 시절이던 2019년 가족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한 데 따라 이날 국감에서 거론됐다.
  • 정대세 아내 “시모, 나한테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 폭언” 충격 고백

    정대세 아내 “시모, 나한테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 폭언” 충격 고백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시댁과 절연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3회에서는 고부갈등 문제를 겪는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부부상담을 받으러 갔다. 이날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만난 명서현은 개별 상담에서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되었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하셨다더라. 바로 일본으로 갔다”며 “첫마디가 ‘대세는 올라가 있어’였다. 너무 무서운 거다. ‘대체 대세 씨 없이 나한테 뭘 하려는 거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하신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었다. 사적인 질문을 막 물어보시더라. 너무 무서웠다”며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명서현은 “처음에 각오를 했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머니도 이해해주시고 며느리로 받아주시겠지’했는데 쉽지 않더라”면서 “어머니께서는 한번 말씀을 시작하시면 상처되는 말을 계속 하신다. ‘네가 정씨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온 게 너무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너무 싫다’. 그게 거의 입버릇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 이렇게 됐다, 대세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하셨다)”며 “때리신 건 전혀 없는데 그런 말들로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명서현은 “저한테만 화를 내시고 욕하시면 되는데 ‘너는 그런 가정교육을 받아서’라고 저희 부모님을 말하는 게 너무 속상하고 화나더라. 제가 되바라진 행동, 경거망동 행동을 했으면 이해가 갈 텐데 ‘내가 뭘 했다고 우리 엄마, 아빠를 욕하지?’ 저한테 하시는 건 얕은 상처인데 부모님을 욕하면 후벼파는 느낌, 가슴을 송곳으로 파는 것처럼 통증이 오면서 구역질이 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서현은 정대세도 인정한 2년 전 사건이 있다며 복숭아 사건을 언급했다. 친정 어머니가 복숭아 5박스를 보내줘 3박스를 시어머니 집으로 배송 보냈는데 시어머니가 되레 화를 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택배를 시어머니 이름이 아닌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냈기 때문이었다. 명서현은 “어머니 존함이 한국 이름이다. 가타카나로 표현하기도 그래서 한자로 적어보냈는데 ‘넌 시어머니 이름도 틀리냐’고 혼난 적이 있어서 아주버님 성함이 정확해 적어보낸 건데 화가 나신 거다. ‘넌 엄마한테 뭘 배웠길래, 내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너 나한테 대놓고 욕하는 거니’라고 하시더라”면서 당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라고 질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어머니는 ‘난 너 싫다.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야’라고 답했다고. 명서현은 이 사건을 귀가한 정대세에게 말하자 정대세가 “엄마한테 통화하면서 왔는데 그런 게 아니던데. 서현이가 대들었다던데”라고 말했다며 “‘그래, 내가 말한들 엄마 말을 믿겠지, 내 말을 믿겠니. 처음으로 얘기할게. 인사갔을 때 이런 일을 당했어. 중간에 어머니 때문에 약을 먹고 난 버텼어. 나 정말 끝까지 갔었어’라고 하니까 충격을 받더라. 그때 ‘우리 엄마가 이렇게 했다니 부끄러워. 서현이가 굳이 인사 안 가도 돼’라며 처음으로 방어막이 되어줬다”고 전했다. 정대세 덕분에 시댁과 절연했다는 명서현은 다만 “그때 일단락됐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잊혀가는 거다. 상처받은 사람은 저니까 저는 다 기억에 남는데 남편은 또 내 엄마고 본가니까 가고 싶고 본인 형제들과 어울리고 싶고 자식들과 섞이게 하고 싶어 한다. 그것 때문에 다툼이 많았다”고 밝혔다.
  • 정대세 아내 명서현 “시어머니 첫만남에 2시간 동안 무릎 꿇었다”

    정대세 아내 명서현 “시어머니 첫만남에 2시간 동안 무릎 꿇었다”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고부갈등으로 시댁과 연을 끊었다고 밝힌 가운데 시어머니와의 첫 만남 당시 겪었던 일을 고백했다. 명서현은 지난 10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선공개 영상에서 “연애를 시작한 지 4개월쯤 됐을 때 시어머니가 인사를 오라고 하셔서 바로 일본으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명서현은 “인사하면서 들어갔는데 (시어머니의) 첫마디가 ‘대세는 올라가’였다”며 “너무 무서워서 ‘대체 대세씨 없이 내게 뭘 하려는 거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하신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였고 ‘너희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 센티니? 체중은?’ 등 사적인 부분을 물어보시더라”고 설명했다. 명서현은 “너무 무서웠고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무릎을 꿇고 어머니와 2시간을 얘기했다”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등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정대세는 “이건 처음 듣는다. (어머니가) 당연히 좋은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놀랐다. 이어 명서현은 “맨 처음에는 각오했던 것 같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머님도 이해해 주시고 조금은 며느리로서 받아주시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앞서 명서현은 방송에서는 고부갈등으로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시집살이가 그렇게 심하니까 ‘죽고 싶다’가 아니라 ‘2층에서 떨어져봤자 안 죽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정대세는 지난 2013년 승무원 출신 명서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인신매매 당한뻔한 ‘다운증후군 신생아’ 안타까운 사연[여기는 남미]

    인신매매 당한뻔한 ‘다운증후군 신생아’ 안타까운 사연[여기는 남미]

    갓 태어난 딸을 미국인 시어머니에게 팔아넘기려 한 에콰도르 여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하마터면 팔릴 뻔한 신생아를 구출한 경찰이 엄마와 주변 인물들에게 인신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에콰도르 인신매매 수사국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지만 범죄혐의가 있다면 엄중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에콰도르의 남부 도시 로하에서 최근 발생했다. 몸값 흥정이 오간 신생아는 태어난 지 겨우 3개월 된 여자아기였다. 미국인 아빠와 에콰도르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을 미국인 아빠는 인정하지 않았다. 엄마마저 그런 딸이 싫다고 외면해 딸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질 처지에 놓였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미국인 아빠의 엄마는 직접 에콰도르로 날아가 손녀를 만나보기로 했다. 시어머니를 만난 에콰도르 여자는 “아빠도 버린 아기를 혼자 키우긴 싫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기라면 더더욱 싫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콰도르 여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극빈은 아니지만 여자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에콰도르를 방문한 미국인 시어머니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며느리 격인 에콰도르 여자의 경제 형편과 아기를 키우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정을 알았지만 자신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판단한 미국인 시어머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가 아기를 팔겠다는 제안을 받은 건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였다. 미국인 시어머니는 친모의 주변 인물들로부터 “친모가 아기를 버리려고 한다. 돈을 주면 아기를 넘겨주겠다”는 사실상의 인신매매 제안을 받았다. 아기를 넘겨주겠다는 자들이 요구한 돈은 2만 달러(약 2700만원)였다. 인신매매 수사국은 정보를 입수하고 친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핸드폰 등을 압수하는 한편 신생아를 구출했다. 아기는 보호시설로 옮겨져 돌봄을 받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인신매매가 분명해 보이지만 생활비를 지원해달라고 한 것뿐이라고 (용의자들이) 주장하고 있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콰도르에서 자식을 팔아넘기려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에콰도르에선 친자를 6000달러(약 800만원)에 팔려던 부부가 적발돼 쇠고랑을 찼다.
  • 50년 동안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의 따듯한 ‘효’…서울시, 노인의 날 86명 표창

    50년 동안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의 따듯한 ‘효’…서울시, 노인의 날 86명 표창

    서울에 살고 있는 이모씨는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생활을 하는 아버지(101세)를 30여년간 극진히 모시고 있다. 정성스러운 간병으로 아버지의 병세는 차츰 좋아졌다. 최모씨도 2007년부터 지금까지 효성을 다해 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103세)를 돌보고 있다. 결혼 생활 56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0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김모씨는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는 “가족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보살핌에서부터 따뜻한 사회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노인 공경과 효 문화를 실천하며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일조한 서울시민 86명과 단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노인의 날인 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효행자와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 기여자 등에게 표창했다. 앞서 서울시는 매년 효행을 실천한 가족과 시민을 격려하는 동시에 공경 문화를 확산하고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9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는 효행자 가족 24명과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장사 업무 유공자 62명 등 총 86명이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어르신 전용 ‘효도 세탁’을 하는 안모씨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안씨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형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과 배달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자치구와 협력해 지난 7월까지 154가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4개의 단체도 표창을 받았다. 은평신용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저소득 어르신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매월 20만원씩 결연 후원활동을 하는 등 현재까지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818명에게 후원금 약 1500만원을 지원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는 경로당 중식 5일제 확대 추진을 비롯해 전국 최초 공동주택 단지 내 기부체납시설(은평실버케어센터)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 공경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내인생, 골프 외에 다른 것도 있어”…리디아 고의 다른 골프 시선

    “내인생, 골프 외에 다른 것도 있어”…리디아 고의 다른 골프 시선

    ‘가을의 골프 동화’를 쓰고 있는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내 인생에 골프 이외에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남편 덕분에 나도 골프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25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설렌다”라면서 “메인 스폰서 대회라 긴장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의 최근 샷 감각이 날카로워졌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웠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과 23일 끝난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의 정상에 올랐다. 이후 곧바로 방한한 그는 26일부터 나흘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꿈 같은 두 달을 보내고 있어서 감사하다. ‘왜 이렇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메달이나 트로피를 보면서 실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7월 캐나다대회부터 샷 감각이 올라오고 구질이 안정적으로 나와서 성적이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2022년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 ‘현대가(家) 며느리’가 됐다. 리디아 고는 “남편을 만나서 제 삶에 골프 외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편도 골프를 워낙 좋아해서 덕분에 저도 골프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라면서 “골프를 ‘일’로 하는 것 외에 즐길 수 있고, 성적이 안 나와도 ‘사람’ 리디아 고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아버지 정 부회장에 대해선 그는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대단하신 분이라 내가 배울 부분이 많다”라며 “한국에 살지도 않고 큰일이 있을 때 뵙지도 못하는 등 ‘전형적인 며느리’가 아닌데도 (시아버지가) 이해해주시고 딸처럼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가족·지인들의 현장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디아 고는 경쟁 선수들 사이에서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LPGA 투어의 이민지(호주)는 “리디아가 최근 컨디션이 좋기에 우승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고, 김효주도 “지금 가장 ‘핫한’ 선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니냐”라며 그를 지목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코스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해내고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날 새벽 입국했다는 그는 “시차 적응도 우리 일의 한 부분이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내일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라면서 “이번 주 이후엔 2주 쉴 예정이라 이번 주 내내 있는 힘껏 집중해서 재미있게 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 박나래, 결혼할 상대 있었다…“엄마가 반대” 결국 무산

    박나래, 결혼할 상대 있었다…“엄마가 반대” 결국 무산

    방송인 박나래 모친이 딸의 결혼을 모두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주년 특집으로 수제자 상담이 이뤄졌다. 첫 번째 주자로 박나래와 그의 어머니 고명숙씨가 등장했다. 이날 어머니는 박나래에 대해 “부모 속 썩인 적 없는 효녀”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살갑지 않다”며 내심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모녀는 단둘이 데이트나 여행 한번 가본 적 없었으며 전화 통화 시에도 데면데면했다. 또 어머니는 박나래가 남자친구를 소개한 적이 있지만 모두 반대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는 “딸이 결혼한다고 할 때마다 반대했다”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 가진 부모는 딸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만족스럽지 않다. 아들 결혼은 며느리가 들어오는 것이니 좋다”라고 결혼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나래는 “30대 초반부터 결혼하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딸을 뺏긴다고 생각한 건 처음 듣는다. 엄마의 속을 모르겠다“라고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 김왕식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초대 관장 별세

    김왕식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초대 관장 별세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지낸 김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일 미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별세했다. 71세. 18일 학계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와 부인 이정희씨는 이달 초 미국 미주리주 자택에서 사고를 당해 숨졌다. 모교인 미주리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정치학자로 우리 교육과 지역 사회, 학계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김 명예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귀국해 27년 동안 이화여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쳤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국가정보학회 회장과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분과 의장 등의 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고인은 은퇴 후 미주리대에서 6년 한국 정치학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유족으로는 딸 김휘원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연구원, 아들 김용환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며느리 정소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명절에 시댁 청소·빨래까지…‘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명절에 시댁 청소·빨래까지…‘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명절마다 시댁의 집안일을 도맡아온 며느리가 ‘가짜 깁스’를 했다 시어머니에게 들킨 사연이 전해졌다. 평소 며느리를 타박했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향해 “집에서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이같은 내용의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방송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A씨는 결혼 후 명절 때마다 시댁에서 온갖 집안일을 도맡았다. 시어머니는 “어차피 너는 명절에 갈 친정도 없으니 와서 일 똑바로 해라”면서 명절 음식 준비는 물론 시댁의 냉장고 청소와 밀린 빨래, 화장실 청소까지 A씨에게 떠넘겼다. A씨는 시댁에 명절 선물을 드리고도 싫은 소리만 듣기 일쑤였다. 5년 전 남편의 남동생이 결혼하자 시어머니는 A씨와 동서의 명절 선물을 놓고 비교하며 A씨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현금을 드리면 “성의가 없다”, 한우 세트를 선물하면 “내 아들 돈으로 사치부린다”는 식이었다. 이후 다시 명절이 돌아왔지만, 동서는 “허리를 다쳤다”며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A씨가 다시 집안일을 떠맡게 됐다. 참다 못한 A씨는 “동서처럼 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가짜 팔 깁스를 구매했다. 남편에게도 다쳤다고 속이고 가짜 팔 깁스를 한 채 시댁에 갔고, 결국 A씨는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 연휴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A씨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팔에 습기가 차 가려움이 심해지자 A씨는 화장실에서 슬쩍 깁스를 풀었는데,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은 탓에 시어머니에게 깁스를 푼 모습을 들킨 것이다. 집안은 발칵 뒤집혔고 시어머니는 “내 집에서 나가라”, “다시 오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이 사연을 제보하며 “이게 쫓겨날 정도의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음식 준비’ 女 명절 스트레스 2위A씨처럼 가짜 깁스를 구매해 명절 노동을 피하려는 여성들의 사연이 화제가 된 건 10여년 전이다. 강산이 한 번 변할 시간이 흘렀지만 명절 때마다 음식 준비 등 각종 집안일을 도맡으며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해 9월 이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추석과 관련해 어떤 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29.3%는 ‘시가 가족과의 만남’을 꼽았으며 ‘음식 준비’(24.3%)가 뒤를 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아내와의 일정 조율’(30.5%)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23.9%), 처가 가족과의 만남(20.5%)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여성들은 추석 당일 음식과 차례 등의 준비를 담당하고 시가 식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남성들은 아내와 추석 일정을 조율하고 운전을 담당하며 추석 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집도 해줬는데…받은 게 많은 며느리는 종 노릇 당연한가요?” [이슈픽]

    “집도 해줬는데…받은 게 많은 며느리는 종 노릇 당연한가요?” [이슈픽]

    “받은 게 많은 며느리는 종 부리듯 해도 되나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시부모님이 완전 남녀 상하주의인 분들이시고 나이도 많으셔서 꼬장꼬장하다”며 “결혼할 때 집을 해주셨는데 감사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내가 감당해야 할 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간섭이 심하고 시댁 가면 저한테 뭐 시키기 바쁘시다”며 “(명절 때) 밑 작업은 시어머니가 해놓으시지만 나머진 다 제 몫이다. 상 차리기, 설거지, 뒷처리, 후식 준비까지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부모님이랑 남편이랑 아이는 둘러앉아 수다 떨고 과일 먹는다”면서 “남편한테 서럽다고 한 적이 있는데 미안하다고 해놓고 막상 가면 까먹는가 보다. 도돌이표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이러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다가 “원래 그런 거 아니냐. 공짜가 어디 있냐. 너도 집 해주신 것 받아서 편하게 살잖아. 일년에 두 번이면 그냥 참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들어보면 종X이 따로 없다. 이게 친구가 할 말이냐. 돈 받고 종질한다 생각하라니”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아무리 보수적인 집이라도 며느리한테 일 몰빵시켜놓고 자기네끼리 하하호호 하는 집이 요즘 세상에 있냐”면서 “집도 해주셨으니 어느 정도 시댁을 우선시한다는 의미지 친구 말처럼 종노릇한다는 의미가 아니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에 “그럼 집 돌려드리면 된다”, “받는 건 좋고 그 대가를 치르는 건 싫은가”, “받은 만큼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는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받은 게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안 받아도 시집살이 당한다”, “집은 며느리만 받았나. 아들이 받았으니 아들이 똑같이 일해야 하는 것”, “집은 누구 명의냐”라며 글쓴이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한편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가 상승했음에도 고부간 갈등이나 명절 스트레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돌싱 남녀 각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추석이 다가올 때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28%가 “이번 추석에는 언제 오니?”라는 시어머니의 연락을 받았을 때라고 꼽았다. 이어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24.2%)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22%) ‘추석 뉴스가 나올 때’(18.6%)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27.3%)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이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가 나올 때’(22.7%) 순이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17.4%)’에 대한 응답률은 여성보다 낮았다. ‘추석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준 처가 혹은 시가 식구는 누구였나’라는 질문에 여성들은 ‘시어머니’(30.7%)와 ‘동서’(27.7%)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시아버지’(19.7%) ‘시누이’(15.2%) 순이었다. 남성은 ‘장인’(31.1%)과 ‘장모’(24.6%)를 1, 2위로 응답했다. 이어 ‘처남’(21.2%) ‘처형·처제’(16.3%) 순이었다. 추석 때 가장 기뻤던 순간을 두고 여성 응답자 3명 중 1명은 ‘시부모가 그만 가보라고 했을 때’라고 답했다.
  • 백지연 환갑잔치…‘현대家’ 노현정 참석에 이영애는 선물

    백지연 환갑잔치…‘현대家’ 노현정 참석에 이영애는 선물

    앵커 출신 백지연의 60번째 생일, 환갑잔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3일 채널 ‘지금 백지연’에서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백지연의 60th 파티 후기’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백지연은 “이번에 60번째 생일, 환갑을 맞아 생일 주간처럼 작게 10번 정도의 생일 파티를 했다”며 “그 중에서도 아들 며느리가 기획해서 마련해준 파티가 제일 컸다”고 말했다. 백지연의 아들 강모씨는 지난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백지연은 재벌가를 사돈으로 둔 셀럽으로 부상했다. 백지연의 환갑잔치 드레스 코드는 아이보리와 옐로우. 축하하러 온 손님들은 최지우, 유호정, 정경호, 박휘순, 박예진 등 배우들과 사돈인 현대가 집안의 식구들이 자리했다. 특히 현대가 며느리가 된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포착돼 눈길을 끈다. 백지연은 “생일파티에 온 손님 중 가장 어린 사람이 사회를 봤다”며 “‘나에게 백지연이란?’ 질문을 하객들에게 던졌는데 모두가 성의있고 진지하게 말씀해주셔서 자존감이 뿜뿜했다”고 말했다. 배우 정경호가 왜 백지연 생일에 왔느냐는 질문에는 “워낙 성격이 좋고 좋은 사람”이라며 친해서 온게 맞다고 했다. 또 박휘순 박예진이 준 행운의 순금 열쇠 선물에 모두 위트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빵 터졌다고도 전했다. 배우 이영애는 비엔나에 스케줄이 있어서 오지 못한 대신 드레스 코드인 아이보리와 옐로우가 섞인 아이 키만한 난을 센스있게 선물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60세의 나이에도 우아한 옐로우 드레스를 멋있게 소화하고 등장했던 백지연은 “제가 크리스찬디오르와 오래 일하지 않았나. 거기서 선물로 준 드레스”라며 “제가 드레스 코드로 옐로우를 넣은 이유기도 하다”라고 드레스 착장을 이미 생각하고 있던 마음도 드러냈다. 백지연은 다양한 배우들과의 인연에 대해 “제가 인터뷰나 토크쇼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보니까 셀럽들이나 배우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좋은 친구로 발전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행복했던 대가족은 왜 멀어져가는가 고민에서 출발”…영화 ‘장손’ 오정민 감독

    “행복했던 대가족은 왜 멀어져가는가 고민에서 출발”…영화 ‘장손’ 오정민 감독

    “두부는 콩을 불리고 끓이고 갈아서 간수를 친 뒤 굳혀서 만듭니다. 어렵게 만들지만 너무나도 쉽게 부서지고, 자칫 변질하기도 하죠. 이런 모습이 어쩐지 우리 가족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핵가족 시대라는 말도 무색해졌다. 지금, 가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11일 개봉한 영화 ‘장손’ 오정민(35) 감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영화는 시골에서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김씨 집안 삼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손숙 분), 딸, 며느리, 손녀 등 여자들은 전을 부치고 남자들은 방 안에서 술상을 벌인 채 화투를 친다. 조부모는 장손 성진(강승호 분)이 오기를 이제나저제나 목 빠지게 기다린다. 우리가 알고 있던 대가족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속은 살짝 곯아있다. 기껏 내려온 성진은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한다. 할아버지(우상전 분)가 끔찍이 싫어하는 공산 국가인 베트남으로 이민 가겠다는 막내딸 부부, 자신에게 두부 공장을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일을 두고 앙금이 남아 있는 아버지(오만석 분)의 술주정, 제사에 몰두하는 조부모와 달리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큰고모(차미경 분) 등의 모습이 답답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사라진 돈을 두고 곯은 상처를 기어이 터뜨린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 큰고모의 사연도 서서히 밝힌다.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아버지는 군부 독재 시절 화를 겪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 병수발에 지친 큰고모는 가부장제의 희생자이다. “보편적인 이야기, 모든 대한민국 가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윗세대는 역사에 휩쓸려 온 사람들이었고요. 그 흔적들을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단순한 대사가 아닌 그네들 삶에 묻어 있는 트라우마의 흔적들을 좀 더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오 감독의 자전적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오 감독은 “스무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벌어졌던 어른들의 다툼이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어렸을 때 행복했던 우리 대가족은 왜 멀어져만 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당시에 일었다”고 밝혔다. 가족은 오랫동안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었고, 이를 영화에서 장기간에 걸쳐 표현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여름에서 출발한 영화는 겨울에서 끝난다. 경상남도 합천에서 촬영한 3계절은 그저 아름답다. 스크린에서 봐야 영상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되도록 인물의 서사도 되도록 비워냈다고 한다. “재산을 두고 갈등하는 사건 중심 영화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초고는 오히려 좀 더 풍경 위주였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등장 인물의 이야기는 특정인의 특별한 사정이 아닌 내 이야기, 혹은 주변 누군가에게 들은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영화평에도 “내 이야기 같더라”는 글이 많다. 가족의 몰락으로 달려가던 영화는 결말에 이르러 이면에 숨겼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조부모의 지나친 사랑은 어떻게 성진에게 집약돼 변질했는지, 큰고모의 삶은 왜 비참해졌는지 등을 풀어 보인다. 특히 두부 공장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할아버지의 속내가 드러나는 부분이 인상 깊다. 성진이 할머니의 사십구재를 마치고 할아버지와 한방에서 잘 때, 할아버지는 성진을 아들로 착각하고 그동안 숨겼던 마음을 털어놓는다. “싸우는 사람들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그저 타인을 통해, 다른 것을 통해 유추할 뿐이죠. 할아버지는 치매 덕분에 숨겨놨던 마음을 털어놓고, 성진은 아버지가 되어보면서 할아버지의 진심을 느끼는 동시에 아버지에게 공감하는 장면을 영화적으로 풀어낸 장면입니다.” 할아버지가 성진을 배웅하면서 무언가를 건넨 이후 두부 공장 앞에서 망설이다 집으로 향하는 8분짜리 롱테이크 엔딩은 잔잔하면서도 무거운 파문을 부른다. “더는 두부 공장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아들의 말을 의식해 망설이는 것인지, 아니면 치매에 걸려 길을 헷갈리는 것인지 모호하게 다가온다. “할아버지가 두부 공장 대신 결국 집으로 향하는 건, 자신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족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떤 가족의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관객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엔딩을 선택했죠” 관객은 8분 동안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2시간 가까이 이어온 영화를 곱씹고, 자기 삶에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반추하게 된다. “결말을 확정하지 않고 열어놓은 것은 우리 윗세대가 어떠해야 한다고 제가 판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윗세대를 옹호할 마음도 없지만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이해해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근현대사의 사연을 담아낸 인물이 던지는 묵직한 이야기, 여기에 신인 감독답지 않은 영상미까지. 무려 5년간 노력이 빚어낸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오 감독은 아직 배가 고파 보인다. “좋은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인정받아야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 ‘결혼 12년차’ 아이키 확 뜨더니…“올해부터 제사 없어요”

    ‘결혼 12년차’ 아이키 확 뜨더니…“올해부터 제사 없어요”

    댄서 아이키가 다가오는 추석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코요태 빽가, 댄서 아이키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아이키는 추석 연휴에 준비하냐”라고 물었다. 아이키는 24살의 공대 출신 남편과 만나 올해 결혼 12년 차를 맞았다. 이에 아이키는 “지난해까지 추석은 시댁 보편적인 흐름의 며느리로서 살았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올해부터 시부모님이 제사 지내지 말자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석 편히 보내라고 하셔서 올해는 새롭게 보낼 것 같다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라고 자랑했다. 박명수가 “아이키가 접시 깨거나 인상 쓴 건 아니냐”라고 하자 아이키는 “나는 전도 잘 부치고 예전엔 한복까지 입었다”라며 “한복 입고 중간 쉬는 시간 있지 않냐 혼자 방에 가서 릴스 찍고 그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명수가 “제사 음식 중 뭘 할 줄 아냐 잡채 할 줄 아냐”고 하자 아이키는 “잡채는 어머니가 하신다. 난 못한다. 나는 어머니가 해준 걸 잘 먹는다”라고 말했다. 또, 박명수가 빽가에게 명절에 집에 가냐고 묻자 빽가는 “엄마가 손대는 걸 싫어한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한다”라며 “우리 집은 친척들이 다 미국에 살아서 우리 부모님만 서울 산다. 그리고 명절 때도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도 안 지낸다. 같이 식사하고 용돈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요즘은 다 간소화하고 서로에게 부담을 덜 주려고 어른들도 많이 노력한다”라고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 4세·5세 손주들 있는데…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 시도한 80대 시아버지

    4세·5세 손주들 있는데…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 시도한 80대 시아버지

    베트남 출신 며느리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80대 시아버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 이재신)는 11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남성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는 대신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판결 확정일로부터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이날 항소심은 A씨가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하면서 진행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피해 정도,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등을 고려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 원심의 형은 무거워 부당하다”고 했다. A씨는 2021년 베트남 출신 며느리인 피해자 B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A씨는 B씨에게 “땅을 팔아 베트남에 집을 사주겠다”며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이 이뤄진 공간엔 당시 4세·5세였던 A씨 손주이자 B씨 자녀가 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렸지만,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고 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2023년 설 명절 전 ‘음식을 못 한다’고 남편이 핀잔을 주자 다툰 후 집을 나왔고, 지인에게 과거 알린 뒤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1심에선 “며느리(B 씨)가 거짓말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지만, 항소심에선 혐의를 인정했다.
  • 초4 사촌 여동생 성추행한 친척 오빠…12년째 사과 안 해

    초4 사촌 여동생 성추행한 친척 오빠…12년째 사과 안 해

    초등학생 시절 사촌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명절 때만 되면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큰집에 갈지 말지 고민이라며 12년 전 겪었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명절을 맞아 시골집에 내려갔다. 어른들은 음식을 하고 있고 나는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다”며 “그때 중학생이던 사촌오빠가 오더니 은근슬쩍 어깨동무하고 어깨 쪽을 쓰다듬었다”고 했다. 당시 사촌오빠는 A씨에게 ‘너도 월경을 시작했냐’, ‘남자 친구 있냐’ 등 질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그때만 해도 초등학생이니까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굉장히 짜증 났다”고 했다. A씨는 “싫다고 하는데도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거나 배를 만지는 등 불쾌한 접촉을 이어갔다”며 “사촌오빠는 ‘귀여워서 그랬다’고 하고, 어른들도 그냥 웃어넘겼다”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사촌오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끌고 나가서 으슥한 골목길로 데리고 갔다. 그때 갑자기 업어주겠다면서 강제로 날 업었고, 사촌오빠의 손이 엉덩이 쪽을 만지는 것 같았다. 내려달라고 울어도 사촌오빠는 웃으면서 무시했다”고 했다. 참다못한 A씨가 부모님께 이 사실을 털어놓자, A씨의 부모는 사촌오빠를 찾아가 “네가 인간이냐. 싫다는 동생을 왜 만지냐”고 혼냈다. 그러자 사촌오빠의 부모, 다시 말해 큰엄마가 등장해 “왜 남의 귀한 장남을 혼내냐”고 소리치면서 가족 간 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A씨는 “사촌오빠와 큰엄마, 큰아빠의 사과 연락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자기 형과 인연을 끊었다”며 “몇 년이 흘러 큰아빠가 그때 일은 잘못했다고 해서 화해했고, 어쩔 수 없이 2년 전부터는 다시 큰집에 가게 됐다”고 했다. 문제는 지난해 할머니 팔순 잔치 겸 명절 때 발생했다. A씨는 “사촌오빠가 결혼 선언을 했다. 당연히 축하받는 게 맞는데 지금까지 마음이 불편했다”며 “그 와중에 큰아빠가 며느리 자랑까지 하더라. 아빠가 못 참고 ‘성추행범이 뭐가 그렇게 자랑이냐’고 한마디 했다가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이후 집안이 A씨 편과 큰아빠 편으로 나뉘었다고. A씨는 “사촌오빠가 그때 했던 행동이 성추행이 맞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면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아빠 측은 “그 당시 사촌오빠도 어리니까 농담하고 장난친 거다. 왜 사람을 죄인 취급하냐”고 맞섰다. A씨는 “난 평생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악몽까지 꾸고 있다. 사촌오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덮고 되레 자기 행복을 자랑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큰집에 안 가는 게 맞다. 전 지금도 공소시효가 살아있다고 본다”며 “성폭력 처벌 특례법상 친족 간 강제추행죄는 매우 심각한 범죄다. 사촌오빠가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생의 마지막 준비는 ‘나눔’…평생 모은 재산 기부한 할머니

    생의 마지막 준비는 ‘나눔’…평생 모은 재산 기부한 할머니

    대구의 한 할머니가 유산 기부를 통해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1930년생인 고(故) 황금선씨는 경북여고 1회 졸업생으로, 결혼 후에도 자녀가 없어 조카들과 부모 자식처럼 연을 이어왔다. 평소 가족과 주변에 기부 의사를 밝혀왔던 그는 84세가 되는 2013년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하고 유산기부를 신청했다. 자신이 가진 상속형 연금보험 2건 등 총 1억 5000만원을 지정했다. 황씨는 지난해 9월 94세로 세상을 떠났고 최근 사망보험금이 기부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유산 기부를 통해 대구 243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황금선씨의 가입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가입식에는 황씨 유족인 조카 조영복씨와 조국지씨, 조카 며느리 이인씨가 참석했다. 조카 조영복씨는 “늘 나눔을 희망하던 이모님의 꿈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강하던 시절 자신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고 유산기부를 신청한 이모님의 사랑이 많은 이에게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생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 유산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신 고인과 그 뜻을 존중해준 가족들에게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고인이 남긴 따뜻한 발자취가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소방관 노고 찬양했는데” 트럼프 며느리에 쏟아진 조롱…무슨 일

    “소방관 노고 찬양했는데” 트럼프 며느리에 쏟아진 조롱…무슨 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발표한 신곡이 트럼프 반대자 등을 포함한 누리꾼들에게 “끔찍한 소리” 등의 지적을 받으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라라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히어로’(Hero)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매들린 제임스와 공동 작업한 곡으로 소방관들의 노고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뮤직비디오 속 라라 트럼프는 제임스와 함께 한 건물의 화재 대피용 비상계단에 서서 노래했다. 그는 손을 가슴에 대거나, 눈을 감는 등 감정에 충만한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노래는 “당신은 불길을 뚫고 지나가고 있고, 불길은 점점 더 거세져요. 당신은 나의 영웅이에요, 당신은 나의 영웅이에요”, “당신의 용기가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운이 없었을 거예요. 아니,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당신은 특별해야 해요” 등의 가사로 이뤄졌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 등에서 일한 TV 프로듀서 출신 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이후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선거를 지원해왔다. 지난 3월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에 선출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의 주축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노래가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반대자 등을 포함한 누리꾼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라라의 뮤직비디오에는 “라라 트럼프는 자신이 정치보다 더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고맙다. 10년 동안 몸이 마비돼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TV를 끄기 위해 일어나서 걸었다” 등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을 비꼬듯 “좋아요. 트럼프는 집회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실제 음악가의 음악을 훔치는 걸 멈출 수 있겠네요”라는 댓글도 있었다. 또한 ‘트럼프가 만지는 모든 것은 죽는다’의 저자 릭 윌슨은 “야생 돼지와 녹슨 캔 자루를 산업용 목재 절단기에 던져 넣는 소리”라고 했으며 민주당 성향의 정치평론가 트래비스 에이커스는 “라라 트럼프가 노래하는 끔찍한 소리에 노출된 사람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라라의 노래에 대해 “아름다운 노래”, “훌륭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라라가 노래를 발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9월 록 뮤지션 톰 페티의 ‘아이 원트 백 다운‘(I Won’t Back Down)의 커버곡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에는 ‘무엇이든 가능해’(Anything is Possible)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라라가 시아버지의 지지를 업고 당의 ‘선거 컨트롤 타워’인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시기와 맞물려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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