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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이총리 ‘차단방역’ 지시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이총리 ‘차단방역’ 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북한 당국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열병 확진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몽골,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이낙연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라며 “통일부와 협조하여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곰돌이 푸처럼 만만한 줄 아나’ 등 돌리자마자 야생곰 습격…관광객 줄행랑

    ‘곰돌이 푸처럼 만만한 줄 아나’ 등 돌리자마자 야생곰 습격…관광객 줄행랑

    러시아 관광객이 달려든 야생곰에게 쫓겨 하마터면 큰일을 치를 뻔했다. 시베리아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캄차카반도 남부에서 한 무리의 관광객의 부주의한 행동이 야생곰의 본능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차를 타고 캄차카반도 남부 데드레이크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들은 길가에 나와 있는 야생곰을 발견하고 가던 길을 멈추었다.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조심스레 다가가 마치 애완동물을 부르듯 손짓을 했고 곰은 한걸음 물러서며 남성을 주시했다. 돌멩이 하나를 주워 재차 곰을 부르던 남성은 곰이 미동도 하지 않자 다시 차로 향했다. 남성이 등을 돌리는 찰나 곰은 재빠르게 남성에게 달려들었고 기겁한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가까스로 차에 몸을 실었다. 곰은 두 발로 서서 관광객들을 위협했고 끝까지 차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놀란 관광객들은 차를 돌려 현장을 빠져나갔다.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관광객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콘스탄틴이라는 이름의 지역 주민은 “우리는 차에서 내려 곰에게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경고했다. 보송보송한 솜털을 가졌다고 마치 애완동물인 양 귀여워하는데 곰은 위험한 동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 관광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숙지하라. 도대체 왜 자꾸 부주의한 행동을 반복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샌드라 파디바는 “바보에게는 답이 없다. 야생동물을 애완동물 취급하다니”라며 관광객에 대해 답답함을 전했다.현지언론은 관광객의 이름과 나이, 출신지 등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산림동물보호청은 해당 지역에서 곰에 대한 신고 역시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타임스 따르면 며칠 전에는 야생곰이 사냥꾼의 트럭에 뛰어들어 도시락을 훔쳐 달아나는 등 야생곰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곰이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은 사람이 등을 보이거나 급히 도망치려는 기색을 보이면 먹잇감으로 인식하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때는 최대한 천천히 부드럽게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안전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하철 전광판 광고, “김재환 생일 축하해” 누구길래?

    지하철 전광판 광고, “김재환 생일 축하해” 누구길래?

    “김재환생일축하해” 솔로 데뷔 후 첫 생일에 팬들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팬앤스타’는 서울 2호선 지하철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김재환 생일 축하 영상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9일 ‘팬앤스타’는 김재환 생일 이벤트를 오픈하고 100% 달성했다. 이로써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2호선 지하철 43개 역 전광판 광고가 확정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재환 서포트에 참여한 팬들의 멘트와 사진이 나열되고 있다. 한편 김재환은 지난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를 발매했다. 김재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나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아련한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 팝 알앤비 발라드곡으로, 임창정이 작사·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 또 작곡가 멧돼지와 김재환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 더팩트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안동 50대 주민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 절단

    안동 50대 주민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 절단

    경북 안동 한 야산 인근에서 50대 주민이 멧돼지에 물려 발가락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27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47분쯤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야산 인근에서 A(50)씨가 멧돼지에 물린 것을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0㎏ 가량 돼 보이는 멧돼지에 다리 등 여러 곳을 물리고 발가락이 잘리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출동 당시 멧돼지는 수풀에 숨어 있다가 약 2시간 뒤 구조대가 쏜 마취총에 맞아 죽었다. 경찰은 “올무에 걸려 다리를 다친 멧돼지가 산 아래서 서성이자 A씨가 이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경북 예천의 한 야산에서 60대 농민이 멧돼지에게 가슴과 다리 등을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유족은 “몸 곳곳에 멧돼지의 이빨 자국이 남아 있으며, 특히 폐에 구멍이 날 정도로 왼쪽 늑골을 물리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며 검안의의 말을 전했다. 전국적으로 멧돼지가 나타나 119가 출동한 횟수는 월평균 2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성 이어 철원 ‘DMZ 평화의 길’ 공개

    고성 이어 철원 ‘DMZ 평화의 길’ 공개

    ‘생태계의 보고’ 비무장지대(DMZ)로 향하는 금단의 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1일 총길이 15㎞의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시범개방을 앞두고 22일 출입기자단 현장답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철원 구간 개방은 지난달 27일 강원 고성에 이어 두 번째다. 철원 구간의 핵심은 그동안 군인들만 출입할 수 있었던 DMZ 통문 안쪽을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와 백마고지전적비 이후 지역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철원 구간 전체와 맞먹는 약 13㎞ 구간이 처음 공개되는 셈이다. 답사는 백마고지전적비부터 화살머리고지 GP에 이르는 DMZ 평화의 길 전 구간에서 이뤄졌다. 백마고지전적비에서 A통문까지 1.3㎞를 차량으로 이동한 뒤 B통문까지 3.5㎞는 도보로 이동한다. 이어 공작새능선조망대까지 마저 걷고 화살머리고지까지는 다시 차량으로 움직이는 코스다.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 총 3시간가량 걸린다.북한이 지척이지만 별도의 안전장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안보견학장으로 승인받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신 경호가 철통같다. 1회 탐방 기준 관광객 20명이 탄 16인승과 12인승 차량 앞에 군 차량이 길을 안내한다. 도보 이동 구간에도 군 차량이 따른다. 등산·트레킹 관리자 교육과 응급조치를 수료한 군청 소속 세르파 2명과 해설사 1명도 동행한다. 반세기 넘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철책 너머로 펼쳐진다. 철원에서 북한으로 넘어가 임진강에 합류하는 역곡천을 따라 걷는 길에는 그늘 하나 찾을 수 없다. 숲이 우거지면 수상한 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워 벌목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천연기념물 80%를 볼 수 있는 DMZ에서 운이 좋으면 봄철 새끼들을 이끌고 다니는 고라니와 멧돼지 등을 볼 수도 있다. 남방한계선을 넘어 화살머리고지 부근에서는 안전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무장병력이 다수 동행하며 보안을 위해 탐방객 휴대전화를 수거한다. 높이 281m 고지에서는 1.9~2.4㎞ 떨어진 북한군 GP와 백마고지까지 보인다. 아래쪽 벙커지역에는 지난해와 올해 유해발굴과 지뢰제거 작전 도중 발견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사이트와 행정안전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사이트에서 탐방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해조수 퇴치용 엽총 오발로 동료 부상

    멧돼지 사냥을 마치고 총기를 반납하던 유해조수 퇴치 단원이 오발 된 엽총에 팔을 다쳤다. 1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8분쯤 농소1파출소 앞 노상에서 A(70)씨가 B(62)씨의 엽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팔을 다쳤다.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이 ‘탕’하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피를 흘리는 A씨를 발견해 지혈한 뒤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팔을 스친 총알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함께하는 사이다. 이날 북구 가대동 감자밭에 멧돼지 피해가 발생해 관할 구청에 보고 후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활동을 마치고 총기 입고를 위해 다시 파출소 앞에 도착해 오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엽총 안에 총알이 없는 줄 알았는데, 미처 빠지지 않은 총알이 외부 충격으로 오발 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불법 휴대축산물 과태료 최대 1000만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불법 휴대축산물 과태료 최대 1000만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까지 상향한다. 또 축산농가의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주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경검역과 국내 방역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이후 총 133건, 몽골 11건, 베트남 211건 등이 발생했다. 정부는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1회 위반 시 부과되는 과태료를 현재 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3번 위반 시 최대 1000만원이 부과된다. 시행령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소시지·순대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5건이나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조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을 국내 체류 동포방문 취업자까지 확대한다. 국내 방역 강화를 위해서는 남은음식물을 사료로 주는 농가의 자가처리 급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문처리업체를 통해 남은음식물을 공갑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출하·도축·유통 등 전체 과정을 이력시스템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야생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경부와 협조해 포획틀·울타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수렵장 운영방식 개선과 피해방지단을 5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거나 발생국을 다녀온 경우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 하는 등 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순천농협 ‘나누우리’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

    순천농협 ‘나누우리’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

    순천농협이 생산하는 ‘나누우리’쌀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은 한국식품연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쌀 관련 5개 전문기관의 평가로 이뤄졌다. 시중 판매처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작위 시료를 구입해 품종 혼입률, 품질, 외관품위, 식미평가,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서류 현장평가 등을 2개월에 거쳐 심사했다. 강성채 조합장은 “지난 수년간 브랜드쌀 선정을 위해 품종 단일화와 미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며 “전남 10대 브랜드 쌀 선정에 첫 도전해 당당히 입상했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RPC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으로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밥 맛이 좋은 쌀을 판매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나누우리’가 되도록 브랜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순천농협은 지난 7일 관내 멧돼지 등 유해동물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유해동물 퇴치단체에게 1500만원 상당의 퇴치 물품을 전달했다. 강 조합장은 수확기 유해동물 피해 방지단에게 물품을 전달하면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관훈 순천시 유해동물 피해방지단 회장은 “유해동물 퇴치 물품 지원은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농협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준 순천농협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전북 전주에서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멸종위기 2급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담비의 사냥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냥을 나온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가 까치둥지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까치가 담비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담비는 까치 새끼(혹은 알)를 잡아먹고 유유히 내려온다. 영상을 촬영한 임낙연(38)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모님의 복숭아 농장에 갔다가 우연히 담비를 발견하고 촬영했다”며 “담비 두 마리가 10여 미터 높이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무인카메라나 시민 제보로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된 사례가 있었으나, 나무를 타고 새 둥지를 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자료는 있으나 전주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태영 박사는 “잡식성인 담비는 고라니, 어린 멧돼지, 청설모, 들쥐 등 포유류와 조류, 꿀이 있는 말벌집,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열매를 주요 먹이원으로 한다”며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지난 겨울 근처 도로에서 담비 로드킬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천잠산 일대가 담비 은신처나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주시에 담비 서식실태 공동조사를 통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주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발견

    전북 전주시에서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담비의 사냥 모습이 밭일하던 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근교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담비의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닷새 전 촬영된 영상에는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에 성공한 담비는 까치의 새끼 혹은 알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입에 물고 나무를 재빨리 내려온다. 전북환경연합은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2∼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와 검은담비 등이 서식한다. 검은담비는 주로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환경연합은 담비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전주시에 생태 조사와 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중국서 재앙된 돼지열병, 국내 유입 확실히 차단해야

    중국 산둥성에서 지난 9일 군산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피자의 돼지고기 토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5일 밝혔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동일했다. 중국발 휴대·반입 축산 가공물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15건이다. 중국은 지금 돼지열병 재앙을 겪고 있다. 지난해 8월 북부 랴오닝성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열병이 지난 22일 최남단 하이난성에서도 보고되는 등 9개월 만에 중국 전역을 휩쓸었다. 현재까지 폐사된 돼지는 100만 마리에 이른다. 인접국인 몽골,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까지 바이러스가 번진 만큼 우리도 결코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돼지열병은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는 무해하지만 감염 돼지의 치사율이 100%에 달해 양돈 농가와 관련 업계를 초토화할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탓에 일단 걸리면 확산을 막을 방법이 살처분밖에 없다는 점도 공포스럽다. 철저한 검역과 방역으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확실히 차단하는 것만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비책이다. 농식품부는 중국발 입국 선박의 기탁 화물과 수화물을 엑스레이로 전수 검사해 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전량 폐기하는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불법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한 치 빈틈없는 검역에 힘써야 할 것이다. 중국 등 돼지열병 발생 지역 여행자들이 부주의하게 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들여오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 돼지 사육 농가들의 방역도 철저해야 한다. 취약 지역의 축사 소독을 강화하고,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주는 ‘잔반돼지’ 사육 농가는 열처리 등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잔반돼지 전용 도축장과 유통 경로 확보 등 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반도의 야생 멧돼지가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토종 일본犬 멸종될라… 들짐승 방지에 활용·체험 이벤트까지

    [특파원 생생리포트] 토종 일본犬 멸종될라… 들짐승 방지에 활용·체험 이벤트까지

    중형 4종, 30년새 5140→689마리로 뚝 개주인 고령화·아파트 증가에 선호도↓ 멧돼지 퇴치 홍보 등 개체수 확대 안간힘개와 인간의 관계가 각별하다 보니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해 온 토종개들은 어느 나라에서건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해당 지역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존중과 긍지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많다. 한국 진돗개와 북한 풍산개 같은 개들이 그렇다. 개를 아끼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본도 주요 토종개들을 ‘일본견’(니혼켄)이라는 이름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견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일부 견종은 멸종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인 일본견은 6종으로 모두 1930년대에 지정됐다. ▲소형인 ‘시바견’(원산지 나가노 등) ▲대형인 ‘아키타견’(아키타) 외에 ▲중형으로 ‘기슈견’(와카야마 등), ‘가이견’(야마나시), ‘시코쿠견’(고치 등), ‘홋카이도견’(홋카이도) 등 4종이 있다. 이 중 개체 감소가 심각한 것은 기슈견 등 중형 4종이다. 일본견보존회에 따르면 4가지 견종의 등록 마릿수는 1989년 5140마리에서 지난해 689마리로 줄었다.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기슈견의 경우 1992년 3600여마리에서 지금은 10분의 1인 37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견이 줄어드는 이유는 여느 나라와 같다. 마당이 없는 아파트, 맨션 등 비중이 높아지고 사람들의 선호도가 변하면서 큰 개보다는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개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소형견인 시바견 이외에 다른 5종의 일본견은 거래 자체가 거의 안 되는 이유다. 개주인들의 고령화도 큰 개들을 멀리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대형견임에도 아키타견은 사정이 좀 나아졌다.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의 아키타견 사랑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아키타현에는 지난해에만 관련 전시실이 9곳 새로 문을 열었다. 일본견보존회는 중형견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사 가즈아키 도쿄지부장은 “일본견들이 지금도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농촌 등지의 들짐승 피해 방지에 활용하는 것이다. 미에현의 한 골프장에서는 최근 2마리의 훈련된 기슈견을 잔디나 화단 등을 어지럽히는 멧돼지, 사슴, 원숭이 등 퇴치에 활용해 큰 성과를 거뒀다. 와카야마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관내 동물원에서 기슈견 강아지 체험전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방문자들이 쓰다듬거나 함께 사진을 찍도록 하며 개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를 북돋아주고 있다. 오구로 미에코 야마자키동물간호대 교수는 요리우리신문에 “일본견은 살아 있는 문화재”라면서 “이런 존재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지역의 전통과 역사가 소실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예방과 관련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ASF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국내 입국 시 축산물을 휴대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통해 “ASF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할 경우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ASF는 지난해 중국(110건)에 이어 올해 몽골(11건)과 베트남(211건), 캄보디아(1건)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되지 않았지만 중국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 검출됐다. 이 장관은 “선박·항공기 운항노선에 검역탐지견을 투입하고 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6300여 돼지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돈농가는 외국인근로자가 모국의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교육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불법 축산물 적발 시 과태료를 최고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등산,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음식물을 먹이는 양돈농가는 가급적 일반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이는 경우 반드시 8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우선 해외 여행객이 국내로 입국할 때 축산물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에 대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때는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발생국 등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들도 모국을 다녀올 때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 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먹일 경우 반드시 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 방역 상황에 대해 “발병에 준해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일단 구제역과 동일한 매뉴얼을 따르고 있고, 중국의 상황을 참고해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을 경유해 넘어오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멧돼지가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협조요청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AI가 말벗하고 건강 체크… 농어촌에 ‘지능형 ICT 마을’ 만든다

    AI가 말벗하고 건강 체크… 농어촌에 ‘지능형 ICT 마을’ 만든다

    소멸위험 지역 2곳 시범사업…40억 지원 멧돼지 출현땐 스마트폰·AI스피커 경고시골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는 김모(70) 할아버지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들려주는 기상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스피커가 말을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말벗도 돼 준다. 김 할아버지가 쓰는 스마트워치 등에 탑재된 생체감지 센서가 도시에 사는 자녀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곧바로 스마트폰과 AI 스피커로 이 사실을 알려줘 대비할 수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주민들과 유휴 차량을 타고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한다. 조만간 이런 내용이 현실이 될 것 같다. 행정안전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타운’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마을’로 불리는 지능형 ICT 타운은 인구 감소 등으로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다. 사업 구상에서부터 주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체계를 갖추되 지자체와 지역민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정부는 20~39살 가임여성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곳을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39%인 89개 시·군·구가 소멸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오는 6월까지 인구소멸 위험 지자체 두 곳을 스마트 마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모두 40억원(특별교부세 20억원, 지방비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에 보급할 수 있는 ‘모델 마을’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문제 상당수를 해결하는 효과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능형 ICT 타운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찾아와 살고 싶은 마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승윤 냉장고서 발견된 멧돼지 고기 “맛은 천차만별”

    이승윤 냉장고서 발견된 멧돼지 고기 “맛은 천차만별”

    이승윤의 냉장고에서 멧돼지 고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방송인 이승윤과 배우 류수영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윤의 냉장고에서는 거대한 고깃덩어리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고기 부위가 멧돼지 다리라고 말한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끝나고 고기를 받았다. 멧돼지 개체수가 워낙 빠르게 늘어나니까 나라에서 허가를 하는 기간에 사냥꾼들이 잡을 수 있다. 그렇게 잡으면 사냥꾼들이 자연인들에게 고기를 나눠주고 간다. 그때 즈음이 되면 항상 고기가 걸려 있고, 그 중에 하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윤은 이어 멧돼지 고기 맛에 대해 “맛은 천차만별이다. 암멧돼지는 활동량이 적어서 그런지 고기도 좀 연하고 맛도 있다. 반면 숫멧돼지는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좀 질기고 특유의 잡내고 많이 난다. 맛이 복불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레이먼킴 셰프는 “멧돼지 고기 잡내를 잡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세득 셰프는 “(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위스키에 절여서 굽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달루시아부터 카탈루냐까지… 열정의 땅 스페인 소도시를 걷다

    안달루시아부터 카탈루냐까지… 열정의 땅 스페인 소도시를 걷다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잇는 정열의 땅 스페인을 EBS1 ‘세계테마기행’이 찾아간다. 4부작 ‘스페인 소도시 기행’에서는 사진작가 나승열이 다양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들을 하나씩 찾아간다. 1부 ‘정열의 꽃, 세비야’에서 찾아간 곳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수도이자 예술·문화의 중심지 세비야다. 세비야는 스페인이 ‘해가지지 않는 제국’이던 시절 신대륙 무역을 책임지는 항구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도시이기도 하다. 스페인 광장에서 한평생 플라멩코를 춰온 무용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절벽 위의 마을 론다에서는 예비 투우사와 성난 소의 치열한 한판 승부를 느껴본다. 2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살라망카’에서는 스페인 대표 학문 도시의 살라망카 대학교를 찾는다. 유럽 최초로 대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학교다. 도심을 벗어난 곳에는 행복한 이베리코 돼지들이 뛰놀고, 살라망카 프랑시아 산맥 자락의 모가라스 마을에서 초상화의 비밀을 짚어본다. 3부 ‘축복의 땅, 피레네’에서는 험한 산길을 따라 멧돼지를 뒤좇는 사냥꾼들을 따라 나선다. 아라곤 왕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마을 아인사에서 사냥꾼표 빠에야를 맛본다. 스페인 안의 또 다른 스페인 바스크의 어촌마을에서 마을 주민들과 선상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4부 ‘시간을 달려 그곳으로’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카탈루냐를 만날 차례다. 스페인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명물 ‘똥 싸는 인형’을 만난다. 마드리드의 중세 마을 친촌에서 70도의 독주 아니스주를 맛보고 17세기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EBS1 ‘세계테마기행’의 ‘스페인 소도시 기행’편은 18~2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소방, 119 출동기준 바꿨더니 동물구조활동 절반 줄어

    경기소방, 119 출동기준 바꿨더니 동물구조활동 절반 줄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단순한 잠금장치 개방이나 간단한 동물구조의 경우 119 출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출동기준을 변경했더니 동물 관련 구조 건수는 절반가량 줄고 교통사고 구조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조 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만 1697회 출동해 15만46건을 구조 처리했으며 이를 통해 2만 1599명을 구조했다. 2017년 대비 도내 구조출동은 1만176회(5.3%), 구조 건수 767건(0.5%) 증가했다. 구조 인원은 890명(3.9%) 감소했다. 지난해 구조 건수 1위는 벌집 제거(3만 4208건)로 전체의 22.8%를 기록했다. 이어 교통사고(1만 8416건·12.3%), 동물포획(1만 5488건·10.3%), 화재(1만 4756건·9.8%)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벌집 제거 건수는 3만5577건에서 3만 4208건으로 3.8%, 동물포획은 3만 3331건에서 1만5488건으로 53.5%, 잠금장치 개방은 1만2894건에서 1만1813건으로 8.4% 감소했다. 교통사고 구조 건수는 1만 5441건에서 1만 8416건으로 19.3% 늘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생활안전분야 출동기준 변경을 꼽았다.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2월 생활안전분야 신고가 119에 접수될 경우 재난종합지휘센터가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잠재적 긴급 ▲비긴급 등 3가지로 판단해 출동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맹견이나 멧돼지, 뱀 등 위해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소방서에서 출동하지만, 너구리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 긴급하지 않은 상황은 의용소방대나 해당 시·군, 민간단체에서 처리하도록 통보하는 식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017년의 경우 전체 구조 건수 중 동물 관련 출동 건수가 46%였지만 지난해는 33.1%로 큰 폭으로 줄었다”며 “생활안전분야의 잦은 출동 요청으로 구조나 화재 활동이 방해받는 사례가 발생해 출동기준을 바꾼 것인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내 구조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552회 출동해 59명을 구조한 것으로, 이는 2.6분마다 출동해 24분마다 1명을 구조한 것이다. 또 10년 전인 2009년 구조 건수인 5만859건과 비교하면 195%가 증가한 것으로, 해마다 지속해서 13.2%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구조 출동한 소방관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벌집 제거와 동물구조가 많은 용인소방서(9559회)였고 이어 화성소방서(9317회), 수원소방서(8631회), 남양주소방서(8348회) 순이었다. 월별로는 벌들이 기승을 부리는 7∼9월(합계 37%)이, 요일별 구조 인원은 토요일과 일요일(합계 30%)이, 성별로는 남성이 1만 2569건(59%)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5분 도착률은 3만 7138회(21.6%)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특수대응단, 수난구조대 등 총 902명의 구조대원이 구조 활동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공감력+웃음 만렙 ‘맘충’ 발언에 “개저씨”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공감력+웃음 만렙 ‘맘충’ 발언에 “개저씨”

    공감력 만렙 웃음을 업그레이드하고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17’이 첫 방송부터 레전드 시리즈의 위엄을 뽐내며 ‘불금’을 제대로 접수했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 tvN / 이하 ‘막영애17’)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에 첫 방송 됐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막영애’를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일궈낸 공감 제조 드림팀의 변함없는 하드캐리와 ‘맘영애’로 레벨업한 영애씨의 새로운 이야기는 더 확장된 공감과 화끈한 웃음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12년 내공을 자랑하는 원년 멤버들과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 등 개성 충만한 새 멤버들이 보여준 ‘막영애’ 군단의 핵꿀잼 시너지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방송은 남편 승준(이승준 분)을 따라 내려간 시골에서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영애(김현숙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뭘 해도 파란만장한 영애답게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웃음을 유발했다. 딸 헌이를 안은 채 멧돼지에 쫓기며 논두렁 질주를 선보이는 영애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화끈한 육아활투극을 예고하는 듯했다. 서울을 떠나 강원도에서 승준과 꿀벌이와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한 영애.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았다. 멧돼지를 잡아 상까지 타는 다이내믹한 시골 생활은 둘째 치더라도 오랜만에 찾아온 급한 신호(?)에 큰일과 함께 모유 수유를 하며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애의 리얼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막영애 표’ 육아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영애 앞에 새로운 강적이 나타났다. 영채(정다혜 분) 부부의 치킨집 개업식에 참석차 영애는 꿀벌이와 서울행 버스에 오르게 됐다. 때마침 낙원사 사장을 맡게 돼 같은 버스를 타게 된 보석(정보석 분).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세상 성격 급한 보석은 1분 늦게 버스에 오른 영애도 못마땅한데, 울음을 멈추지 않는 헌이에 영애의 숙면 수유 현장까지 목격하게 된 보석은 놀라 자빠졌다. 미안한 마음에 상처에 대라며 건넨 얼음팩이 모유임을 알게 된 보석은 폭발했고, 버스에서 내린 영애를 따라가 ‘맘충’이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에 가만히 있지 않을 영애씨. 택시까지 가로챈 보석을 쫓아 ‘개저씨’라고 불을 내뿜는 영애의 모습이 사이다와 함께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낙원사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 길 없는 영애가 보석과 재회해 펼쳐나갈 낙원사 스토리에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낙원사 식구들도 변함없는 대환장 케미로 즐거움을 안겼다. 영채의 치킨집 판촉물을 맡은 미란(라미란 분), 서현(윤서현 분), 지순(정지순 분)은 개업식 경품을 노리며 코끼리코 돌기 맹훈련에 나서는 등 눈빛만 마주쳐도 폭소가 터지는 하드캐리로 극의 재미를 견인했다. 낙원사에 새로 부임하게 된 사장이 애초 일정보다 빨리 회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낙원사 식구들도 비상이 걸렸다. 낙원사의 박힌 돌이자, 주춧돌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첫날부터 ‘굴러온 돌’ 보석에게 호되게 당한 낙원사 식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워킹맘으로 낙원사에 돌아올 영애와의 앙숙케미를 예고한 엔딩은 향후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첫 방송부터 ‘막영애17’은 12년 동안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책임져 온 레전드 시리즈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출근은 없지만, 퇴근도 없고 결정적으로 월급마저 없는 영애의 육아는 이전보다 더 현실적이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돌아온 ‘맘영애’의 사이다 활약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뜨겁다. 확 달라진 분위기로 제2의 도약을 기대케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첫 회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웃음 하드캐리는 더욱 강력해졌다. ‘맘영애’로 돌아온 영애씨의 몸을 날린 연기는 한층 진화한 캐릭터의 매력을 뽐냈다. 소름 끼치는 딸바보 승준은 물론 라미란을 비롯한 낙원사 터줏대감들의 변함없는 찰진 연기는 매 순간 빵빵 터지는 웃음을 견인했다. 존재만으로 낙원사 식구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 정보석의 코믹한 연기 변신은 김현숙과의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기대케 했다. 업그레이드된 능청 연기를 선보인 규한(이규한 분)과 그의 말에 “그러시던가요”로 일관하는 세상 시크한 어시스턴트 제형(연제형 분)의 츤데레는 색다른 브로맨스로 여심을 저격하는 포인트. 여기에 규한과 얽히기 시작한 수아(박수아 분)의 깜짝 등장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는 기대 이상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케미로 첫 방송부터 ‘불금’을 제대로 접수한 ‘막영애’군단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꽉 막힌 해피엔딩 “설렘 솟구친 케미”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꽉 막힌 해피엔딩 “설렘 솟구친 케미”

    tvN ‘톱스타 유백이’가 종영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김지석(유백 역)-전소민(오강순 역)이 결혼과 함께 꽉 막힌 해피엔딩을 그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톱스타 김지석과 대학생 전소민의 모습이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여즉도 신사의 진면모를 보여준 이상엽(최마돌 역)은 중학교 후배 남보라(노희원 역)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김정민(강민 역)-이아현(아서라 역)은 여즉도 세레나데 커플로 공개 연애에 돌입했다. 허진(장흥댁 역)-성병숙(군산댁 역)은 본처-후처 관계를 넘어 피보다 더 진한 자매애를 발산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안방극장에 전하며 막을 내렸다. ‘톱스타 유백이’는 김지석-전소민-이상엽-허정민-조희봉-예수정-이한위-김현-정은표-정이랑-허진-성병숙-김정민-이아현-유주원-김민석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단짠을 오가는 캐릭터 서사, 유학찬 감독의 위트 가득한 연출력의 환상적인 조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종영까지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에 ‘톱스타 유백이’가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1. 김지석의 진화+新로코퀸 전소민! 연기력+케미스트리! 김지석♥전소민의 열연과 케미가 ‘톱스타 유백이’의 화제성을 이끌었다. 1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 마음에 자동 저장된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하는 순백케미로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또 오해영’, ‘로맨스가필요해2012’ 등 로코 장르에서 유독 빛난 김지석의 진가는 ‘톱스타 유백이’를 만나 폭발, 다시 한 번 로코왕자의 위엄을 뽐냈다. 극 초반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왕싸가지였던 그는 전소민과 사랑에 빠진 후 눈빛, 제스처, 목소리 등 순간순간 변하는 카멜레온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함락시켰다. 전소민은 新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을 만큼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로 마성의 깡순이 매력을 배가시킨 데 이어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켰다. 극 초반 유백은 물론 돌문어도 맨손으로 잡는 오강순의 모습을 보여주던 전소민은 이후 유백에게 시도 때도 없이 뽀뽀하고 싶다 폭탄 발언하고, 자신의 평생 꿈인 대학 입시를 위해 결혼까지 미루는 등 매사에 능동적인 현대 여성으로 등극했다. 특히 김지석♥전소민은 붙기만 해도 설렘지수가 솟구치는 순백케미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에 ‘프레임 고백’, ‘접수키스’, ‘다락방 21단키스’, ‘멱살키스’ 같은 명장면이 쏟아져 나오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 이상엽-허정민 등 살아 숨쉬는 조연 캐릭터 플레이 빛났다! 김지석-전소민와 함께 ‘톱스타 유백이’ 화제성에 불을 지핀 것은 이상엽-허정민-조희봉-예수정-이한위-김현-정은표-정이랑-허진-성병숙-김정민-이아현-유주원-김민석 등 자신의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 배우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상엽은 사랑하는 전소민을 ‘사랑의 라이벌’ 김지석에게 보내주는 일편단심으로 여즉도를 대표하는 신사마돌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멋짐과 웃김의 완벽한 합으로 안방 여심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김지석과 극강 브로맨스를 보여준 허정민은 순백커플을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이자 이들의 앞날을 꽃길로 인도해준 1등 공신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순 할머니 예수정은 여즉도에서 제일 가는 맛깔스러운 손맛과 하나뿐인 손녀 전소민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이한위-김현은 티격태격 친구 같은 부부애를 보여주면서 아들 이상엽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허진-성병숙은 돈독한 본처-후처 관계라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시너지를 발산했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듯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친자매 케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정은표-정이랑은 다시는 못 볼 세기의 잉꼬부부 면모를 보여줬고 ‘로미오와 줄리엣’ 김정민-이아현은 귀엽고 코믹한 활약으로 극에 유쾌함을 더했다. 여기에 조희봉-유주원-김민석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뤄냈다. #3. 7080 음악-맛깔 음식-힐링 여즉도 삼위일체 완벽 합! ‘톱스타 유백이’는 7080 음악과 맛깔스러운 음식, 아름다운 여즉도 풍경을 안방극장에 소환하는 완벽한 삼위일체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과거 명곡들을 드라마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2회 ‘최희섭의 세월이 가면’, 4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5회 ‘김창완의 너의 의미’ 등 배경음악이 순백커플의 로맨스사를 더욱 풍부하게 하는데 일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했다. 또한 ‘문명단절 외딴섬’ 여즉도가 배경인만큼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 퍼레이드가 시청자들의 배꼽 알람을 울리게 했고 ‘위꼴드라마’, ‘금요미식회’라 불리며 오감만족 드라마의 위엄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전라남도 완도 근처에 위치한 대모도-청산도에서 촬영, 극 중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여즉도 풍경을 안방극장에 소환했다. #4. “주 2회 원츄” 주1회 편성에도 높은 화제성! 불금시리즈 성과! ‘톱스타 유백이’가 보여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주1회 편성에도 불구, 순백커플의 MSG 없는 힐링 로맨스와 촘촘한 관계, 힐링을 절로 불러 일으키는 여즉도 사람들의 일상, 아름다운 자연풍경 등을 완벽히 담아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유발하는 등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불금 킬링콘텐츠’로 드라마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또한 ‘톱스타 유백이’는 어떤 요일보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불금 11시, tvN이 야심차게 기획한 불금시리즈에 가장 최적화된 드라마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제작진의 열정이 만나 가슴 떨리는 설렘과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한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지난 25일 방송된 1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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