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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5년간 피해 상담·지원 단 ‘1건’

    [단독]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5년간 피해 상담·지원 단 ‘1건’

    아이돌 그룹 내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사건이 벌어져 가해자가 기소되는 등 K-아이돌 보호·관리 시스템의 허점<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이 드러난 가운데 정작 당국의 실태조사와 지원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뷔만 바라보며 성폭력 피해마저 견뎌야 하는 연습생과 아이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성평등센터에서 2018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해 온 신고상담센터에 접수된 36건 중 아이돌·연습생과 관련된 건 ‘1건’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수시로 관련 업계의 성폭력 문제가 제기됐던 점을 고려하면 제도 자체가 실효성 없이 운영된 셈이다. 지난 2월 기준 문체부에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는 4466개로 집계됐다. 대중문화예술산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아이돌의 성폭력·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와 관련한 법적 의무는 연간 1회 이상의 ‘성폭력 예방 교육’이 유일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유일한 처벌인 과태료 부과의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지금껏 실제 처분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고용노동부에서도 진행하는 연예기획사 근로감독도 매니저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습생과 아이돌 멤버는 빠져 있다. 음성적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등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없고 업무가 혼재된 점도 문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예술인 신문고’ 등 아이돌 등의 폭력 피해를 구제할 장치를 많이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대중문화산업 종사 아동청소년 인권상황 실태조사’가 K-아이돌 시스템의 한계를 들여다본 유의미한 시도다. 해당 보고서는 “대중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아동청소년 종사자들이 현장이나 기획사와의 관계에서 부당함을 고발하기 쉽지 않기에 인권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연습생과 아이돌의 피해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피해가 발생해도 공론화하기 어렵고 향후 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민·형사 소송을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이사는 “고용과 교육 기관 어느 것도 아닌 소속사와 장기간의 미성년들 합숙이 보편화한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익명의 지원 요청을 받을 수 있는 전담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리 단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허종선 변호사도 “대중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학교폭력(학폭)에 준하는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소속사의 의무를 보다 상세하게 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표준전속계약서에 소속사의 보호 의무 강화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빌보드 견제 뚫은 지민 세부 차트 대거 1위, 다른 BTS 멤버도 ‘롱런’

    빌보드 견제 뚫은 지민 세부 차트 대거 1위, 다른 BTS 멤버도 ‘롱런’

    미국의 대중음악 차트 빌보드는 지난해 규정을 변경했다. 주당 다운로드 한 건만 집계 대상으로 인정하고 두 건 이상은 제외한 것이다. 이런 규정 변경은 팬덤이 강력한 케이팝 아티스트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이런 견제를 뚫고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지민(방탄소년단)이 여러 세부 차트에서도 대거 정상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차지했다. 또 ‘글로벌 200’ 2위를 지킨 데 이어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2위, ‘스트리밍 송’ 35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라이크 크레이지’ 외에 ‘셋 미 프리(Set Me Free) Pt.2’ 5위, ‘페이스-오프’(Face-off) 8위, ‘얼론’(Alone) 12위, ‘인터루드: 다이브’(Interlude: Dive) 15위 등 음반 수록곡이 고루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민의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는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월드 앨범’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외신들도 지민의 1위 달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BTS 지민이 빌보드 역사를 쓰고 있다’ 제목 아래 “지민이 한국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전한 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BTS는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보이 밴드 중 하나”라면서 멤버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CNN은 이들 가운데 지민이 솔로 활동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지민이 최근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일도 언급했다. AFP 통신도 지민의 1위 소식을 전하면서 빌보드 통계를 인용해 발매 첫 주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역대 66번째라고 소개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가 이번 주 미국 음악계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엔터테인먼트 시장분석업체 루미네이트 집계를 인용해 이 곡이 올해 들어 미국 음반 시장에서 주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루미네이트 집계에 따르면 ‘라이크 크레이지’가 주간 24만 1000회 구매됐는데, 근래 음반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인상적인 수치라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이전까지 올해 최고 매출을 올린 곡은 구매 횟수가 7만 8000회에 그친 비욘세의 ‘커프 잇’(Cuff It)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다른 멤버들도 빌보드에서 롱런을 이어갔다. 리더 RM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첫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는 ‘월드 앨범’ 13위, ‘톱 커런트 앨범’ 36위, ‘톱 앨범 세일즈’ 70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이홉은 지난달 제이콜과 호흡을 맞춰 발표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로 ‘랩 디지털 송 세일즈’ 6위, ‘R&B/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 12위에 올랐다. 진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공개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7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와이스의 열두 번째 미니 음반 ‘레디 투 비’는 ‘빌보드 200’에 3주째 머무르며 28위를 기록했다. 이 음반의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글로벌 200’의 155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은 ‘빌보드 200’ 72위에 오르며 9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첫 싱글 ‘큐피드’는 ‘핫 100’에서 전 주보다 여섯 계단 오른 94위를, ‘글로벌 200’에서는 전 주보다 26계단 상승한 39위에 올랐다. 걸그룹 뉴진스의 겨울 싱글 ‘OMG’와 선공개 곡 ‘디토’는 ‘글로벌 200’에서 각각 28위와 49위에 올랐다. 뉴진스의 데뷔곡 ‘하이프 보이’는 같은 차트 136위를 기록했다.
  • 성범죄 기소돼도 소속사는 ‘쉬쉬’…까맣게 모르는 팬들은 “보고 싶어”

    성범죄 기소돼도 소속사는 ‘쉬쉬’…까맣게 모르는 팬들은 “보고 싶어”

    일신 사유로 탈퇴 정리팬카페 행복 기원 글만억대 투자금 손해 우려 단칼에 내치기 어려워소속사 내부 관리 한계 당국 교육 사업 늘려야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안에서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사건이 벌어져 가해자가 기소<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됐지만 팬들은 이를 까맣게 모른 채 꾸준히 가해자를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물론 소속사도 불미스런 사건에 입을 닫으면서 순진한 팬심만 헛되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아이돌 그룹의 팬카페 등에는 가해자인 멤버 A씨의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야 생일 축하해”, “보고 싶다 ○○”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A씨가 그저 일신상의 사유로 그룹을 탈퇴한 것으로 정리된 후에는 그의 행복을 기원하는 팬들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팬덤은 아이돌과 자신을 동일시하거나 아이돌을 통해 위로받는 등 정서적으로 강한 애착 관계로 나아간다. 그런 아이돌의 범죄는 팬들에게 정신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아이돌그룹 B.A.P의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33)의 강제추행 논란 초기에도 팬들은 비난을 자제하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지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등을 돌리며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낀 팬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소속사 입장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멤버를 단칼에 내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문제 멤버 탓에 그룹이 활동을 멈추면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회사 규모와 아이돌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업계에서는 5인 이내 그룹을 키우는 데 통상 2~3년에 3억원가량이 투입된다고 보고 있다.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 국장은 “그룹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가 확실히 처리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회사는 연습생 단계부터 멤버 각자 역할을 분배해서 데뷔와 활동을 준비하는데 이 모든 게 한순간에 어그러지면 투자 비용을 보전하기가 쉽지 않고 문제 처리 비용도 계속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소속사가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장기 합숙생활 등으로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희미해 소속사가 어디까지 관여할지도 모호하다는 것이다. 당국을 포함한 제3자의 지속적 관리와 예방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박도민 변호사는 “대표 혹은 멤버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갈등과 사건이 매우 많을 것 같다”며 “전문 상담가 등이 정기적으로 소속사를 방문해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국장도 “소속사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없는 노릇이고 주기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할 여력을 가진 곳도 적다”며 “당국의 교육 사업과 지원 등을 폭넓고 유연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9일 그룹 내 다른 멤버를 수차례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 ‘BTS 흥행 파워’ 다시 입증…그룹도, 솔로도 다 통했다

    ‘BTS 흥행 파워’ 다시 입증…그룹도, 솔로도 다 통했다

    ‘강남스타일’ 2위 이후 최고 기록동명 영화서 영감, 곡 작업 참여‘핫 100 1위 송라이터’로도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종전 케이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거둔 2위였다. 지민이 속한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그룹으로는 처음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솔로곡으로 그룹과 개인 모두 정상에 선 색다른 경험을 한 지민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지민은 4일 오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팀의 리더 RM은 지민에게 전화해 “자랑스럽다”고 다독였고, 제이홉은 위버스에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눈물이 난다”고 축하했다. 슈가 역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고 말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미국 팬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은 지민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민의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인 ‘라이크 크레이지’는 1970년대 말 유행했던 신스팝 장르를 되살린 노래로, 강렬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지민의 독특한 음색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지민은 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꿈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 가지만,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에는 진한 감성이 묻어난다. 지민은 “상처를 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며 “가사의 애절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함께 내놓고, 두 종의 리믹스 버전을 통해 팬들의 선택지를 넓힌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개인 활동에 나선 팀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음악 방송에 출연하고 영상통화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팬들과의 접점을 찾는 데 열심이었던 것도 아미의 굳건한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민의 노래는 연약함과 불안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서사를 보여 준다”며 “지민의 목소리는 방탄소년단에서도 독특한 톤이었고, 특히 북미 팬들의 기대를 크게 받았던 목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지민이 선공개곡 ‘셋 미 프리 Pt.2’ 뮤직비디오에서 힘있는 군무를 펼친 것과 달리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에서는 변칙적인 화면 구성 등으로 흐트러진 내면과 ‘나’를 자각하는 모습을 풀어냈다. 지민은 전날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로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싱글 1위를 차지하며 ‘BTS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지민은 RM과 함께 ‘라이크 크레이지’ 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려 ‘핫 100’ 1위곡 송라이터라는 기록 역시 처음으로 갖게 됐다.
  • 서현, 샤넬 입고 산책했는데…“몽땅 망하기 전”

    서현, 샤넬 입고 산책했는데…“몽땅 망하기 전”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다. 4일 가수 겸 배우 서현은 자신의 채널에 “몽땅 망하기 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서현은 명품 브랜드 C사의 핑크색 상의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서현은 차분한 긴 생머리에 머리띠를 착용해 단아한 요조숙녀 같은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서현은 영화 ‘왕을 찾아서’ 캐스팅을 확정했다.
  • 연매협, 츄 손 들어줬다…“새 소속사와 사전 접촉 증거 없어”

    연매협, 츄 손 들어줬다…“새 소속사와 사전 접촉 증거 없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은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츄가 전속계약 만료 전에 새 소속사와 계약 체결을 위해 접촉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거 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4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블록베리)가 츄와 ‘바이포엠스튜디오’(바이포엠)를 상대로 제기한 사전접촉 및 이중계약 의혹에 대한 결정문을 공개했다. 앞서 블록베리 측은 지난해 12월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연매협에 제출했다. 당시 블록베리 측은 전속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 바이포엠과 계약 체결을 위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병행해 진행된 결정문에 따르면, 연매협은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중계약 체결과 관련해서는 “이중계약 주장은 위원회에서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바이포엠과 이달의 소녀 다른 멤버들과의 템퍼링에 대해서도 “바이포엠이 추후 다른 멤버들과 전속계약 등 일체의 관계를 맺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츄는 2021년 블록베리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3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츄는 어머니와 함께 회사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이어왔다. 블록베리 측은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 및 갑질 등을 했다고 주장하며 팀에서 퇴출시켰다. 이와 관련해 츄는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다)는 츄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 변론기일을 앞두고 조정회부결정을 내렸다. 이날 조정기일이 열렸으나 조정불성립 결과가 나왔다. 츄와 블록베리가 이날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해당 소송은 다시 법적 갈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달의 소녀와 블록베리와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다. 츄를 제외한 이달의 소녀 멤버 다수도 최근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중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네 멤버가 승소 판결을 받고 새 소속사 모드하우스로 이적했다.
  •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빌보드 1위’ 지민 “방탄이라서, 아미 있어서 가능”(종합)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빌보드 ‘핫 100’ 정상…한국 솔로가수 최초 한국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민은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제작 과정과 관련, “약 1년 전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설명한 뒤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올 수 있도록 직원분들도 열심히 해 줬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지민은 앨범을 아버지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아버지가 노래를 들은 뒤 내용이 슬프다며 울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차트 1위 소식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격려해줬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 리더 RM은 지민에게 전화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고 축하했다. 슈가 역시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며 기쁨을 나눴다. 앞서 빌보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핫 100’ 상위 10곡을 미리 공개했다.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 차트에서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저(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주간, 2021년 ‘버터’(Butter)로 10주간 ‘핫 1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했다. 이밖에도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모두 6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은 개인과 그룹 모두에서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케이팝 가수 기록을 갖게 됐다. 케이팝 솔로 가수 가운데 종전 ‘핫 100’ 최고 순위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2위다. 당시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지민의 진심 통했다,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여러 이유들

    지민의 진심 통했다,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여러 이유들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은 그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솔로 데뷔 음반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영예를 차지했는데 개인 활동으로도 여전한 ‘방탄소년단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1970년대 신스팝 장르를 복고한 노래로, 강렬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지민의 독특한 음색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지민은 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꿈 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가지만,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에는 진한 감성이 배어 나온다. 지민은 “상처를 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며 “가사의 애절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신스팝 특유의 편안한 멜로디 전개도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쉽게 다가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크 크레이지’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함께 내놓아 우리말에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팬을 배려하고, 두 종의 리믹스 버전을 통해 팬들의 선택지를 넓힌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 개인 활동에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고, 영상통화 팬 사인회도 개최하는 등 팬과의 접점을 찾는 데 아주 열심이었던 점도 아미의 굳건한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음반 ‘페이스’는 지난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음반 타이틀은 스스로를 온전히 마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연합뉴스에 “지민의 노래는 연약함과 불안함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는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연약함이라는 테마는 지민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렸다. 지민의 목소리는 방탄소년단에서도 독특한 톤이었고, 특히 북미 팬의 기대를 크게 받았던 목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지민이 선공개곡 ‘셋 미 프리 Pt.2’ 뮤직비디오에서는 강인한 표정과 힘 있는 군무를 통해 굴레 안에서도 방황과 상처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에서는 어지러운 조명과 변칙적인 화면 구성 등을 통해 흐트러진 내면과 ‘나’를 자각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 점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한 노래는 모두 여섯 곡이었다.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2021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이다. 지민은 전날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로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성적을 차지한 데 이어 싱글 1위마저 거머쥠으로써 그룹과 개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방탄소년단 파워’를 실증했다. 특히 지민은 팀의 리더 RM과 함께 ‘라이크 크레이지’의 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려 ‘핫 100’ 1위곡 송라이터라는 기록 역시 처음으로 갖게 됐다. RM이 송라이터로도 참여한 ‘핫 100’ 1위곡은 ‘라이프 고스 온’, ‘버터’, ‘마이 유니버스’에 이어 ‘라이크 크레이지’가 네 번째다.
  •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평안하시길”… BTS도 사카모토 추모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7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3일 뒤늦게 전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지난 2일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I.P(rest in peace) 사카모토 류이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슈가는 어린 시절 본 영화 ‘마지막 황제’를 계기로 사카모토의 음악을 좋아해 왔고 지난해 9월 고인과 도쿄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NCT 멤버 태용도 “Rest in peace. 나의 영감이자, 휴식처이셨던”이라고 썼다. 가수 겸 작곡가인 정재형은 사카모토의 사진과 함께 “나에게 빛이 되어 주었던 당신이었습니다. 평화와 함께하시길. 고마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인두암, 202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 오다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이 치러졌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도 음악 인연을 맺었다. 사카모토는 지난해 일본 월간 문예지 ‘신초’ 7월호에서 ‘나는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담담히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그는 “경애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 말처럼 그는 개봉을 앞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몬스터’의 OST 작업을 했지만 끝을 내지 못했다. 사카모토는 음악가이자 환경 및 평화운동가였다. 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반핵 활동을 펼쳤다. 그가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음악 교육 기관이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다. 그는 2015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한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고, 건강이 매우 악화된 지난달 초에도 도쿄 메이지신궁의 외원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서한을 보냈던 ‘행동주의자’다.
  • [단독] 숙소·연습실서 상습 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단독] 숙소·연습실서 상습 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습생 시절은 물론 데뷔 후에도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청소년 시절부터 장기간 합숙 생활을 하지만 연습 외 부분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K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직 아이돌 멤버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7~21년 최소 세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다른 멤버인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B씨는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그룹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연습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합숙소나 연습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소속사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폭력, 위력에 의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 특히 소속사는 고용·교육기관이 아니라 성범죄 예방 의무 등이 없고 범죄가 발생해도 보호 의무를 지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련 소송을 다수 진행한 허중혁 변호사는 “소속사가 보호 의무를 진 것도 아니고, 미성년 연습생·아이돌과의 계약을 근로기준법만의 잣대로 들여다볼 수도 없다”면서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기간 외부접촉 없이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정규 변호사도 “소속사는 교육기관이나 보호시설로 볼 수 없어 신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 내 평판과 계약 신분 등을 고려하면 B씨의 경우처럼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박주희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제3자가 고발해야 수사기관도 범죄를 파악하는데 연예인 지망생으로서는 업계에서 찍힌다고 생각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진석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변호사는 “나이가 어린 사회초년생이거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회사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체계적으로 연습생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소속사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쉬쉬하는 사안인데도 당국의 현상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지만 2021년 4차 실태조사까지 ‘업계 내 성범죄·위력에 의한 폭력’과 관련한 조사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이 빠진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면서 “올해부터 성범죄 관련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독]숙소·연습실서 강제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단독]숙소·연습실서 강제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습생 시절은 물론 데뷔 후에도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청소년 시절부터 장기간 합숙 생활을 하지만 연습 외 부분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K-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직 아이돌 멤버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세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다른 멤버인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B씨는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그룹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연습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합숙소나 연습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소속사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폭력, 위력에 의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 특히 소속사는 고용·교육 기관이 아니라 성범죄 예방 의무 등이 없고 범죄가 발생해도 보호 의무를 지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련 소송을 다수 진행한 허중혁 변호사는 “소속사가 보호 의무를 진 것도 아니고, 미성년 연습생·아이돌과의 계약을 근로기준법만의 잣대로 들여다볼 수도 없다”면서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기간 외부 접촉 없이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정규 변호사도 “소속사는 교육기관이나 보호시설로 볼 수 없어 신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 내 평판과 계약 신분 등을 고려하면 B씨의 경우처럼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주희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제3자가 고발해야 수사기관도 범죄를 파악하는데 연예인 지망생으로서는 업계에서 찍힌다고 생각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진석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변호사는 “나이가 어린 사회초년생이거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회사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체계적으로 연습생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소속사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쉬쉬하는 문제인데도 당국의 현상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지만 2021년 4차 실태조사까지 ‘업계 내 성범죄·위력에 의한 폭력’과 관련한 조사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이 빠진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면서 “올해부터 성범죄 관련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효리, 새 그룹 결성…다른 멤버 4명 누구?

    이효리, 새 그룹 결성…다른 멤버 4명 누구?

    걸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가 전설급 동료가수 4명과 함께 새로운 그룹을 결성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 강령미)에서 이효리의 새 걸그룹은 지난 2일 진해 군항제 무대에 오르며 시작을 알렸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전국투어 콘서트 예능이다. 이들은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섯 멤버들이 솔로 무대를 꾸민다. 유랑단은 2일 진해 군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본격 공연들에 앞서 진행된 이번 게릴라 콘서트 소식에 3000여명의 관중들이 환호했고, 이후 무대에 등장한 다섯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댄스가수 유랑단입니다”라는 단체 인사말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날 멤버들은 본인이 직접 선정한 대표곡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보아의 파워풀한 무대를 시작으로, Y2K 스타일의 원조를 보여준 이효리, 독보적 매력의 화사, 화려한 퍼포먼스의 김완선, 강렬한 무대를 꾸민 엄정화가 관중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4년 만에 열린 국내 대표 봄 축제이자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에 전국을 유랑하는 우리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관객과 가수 모두에게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면서 “첫 공연을 통해 앞으로의 유랑 공연을 이어나갈 뜨거운 에너지를 얻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이 다음엔 어디를 방문해 무대를 꾸미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5월에 방송을 시작한다.
  • 김연아♥고우림 이어…포레스텔라 멤버 여배우와 결혼

    김연아♥고우림 이어…포레스텔라 멤버 여배우와 결혼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배두훈과 뮤지컬 배우 강연정이 결혼한다. 3일 포레스텔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배두훈이 오는 5월 동료 배우 강연정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두훈은 고우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유부남이 된다. 배두훈, 강연정은 뮤지컬 ‘빨래’,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8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소속사는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두 분께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결혼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배두훈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YG 아이돌 화상 사고…콘서트 중 몸에 불 붙어

    YG 아이돌 화상 사고…콘서트 중 몸에 불 붙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트레저 콘서트에서 멤버 한 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트레저는 지난 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아시아 투어 ‘2023 TREASURE TOUR [HELLO]’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1만 명 이상의 현지 팬이 모인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던 중 트레저 멤버 윤재혁(21)이 무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던 중 무대 장치가 갑자기 오작동해 불이 뿜어져 나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불꽃에 휩싸인 윤재혁은 재빨리 몸을 피한 뒤 옷에 불이 옮겨붙었는지 확인했다. 표정에서는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또 손 부위를 데였는지 팔목을 여러 번 흔들며 고통을 호소했다. 윤재혁은 화상 치료를 받으려 급히 무대를 내려갔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온 그의 손에는 커다란 밴드가 부착돼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재혁은 공연 직후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 걱정하지 마라. 약도 잘 바르고 있다. 괜찮다”며 안부를 전했다. 3일 SNS에는 사고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트레저는 2020년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BOY’, ‘직진 (JIKJIN)’, ‘HELLO’ 등 히트곡으로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
  • BTS 지민, 빌보드 ‘핫 200’ 2위 케이팝 솔로가수로는 최고

    BTS 지민, 빌보드 ‘핫 200’ 2위 케이팝 솔로가수로는 최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지난달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라 케이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종전 케이팝 솔로 가수 가운데 최고 순위는 같은 팀 리더 RM이 지난해 12월 달성한 3위였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 차트 예고 기사에서 ‘페이스’가 16만 4000장 상당 판매돼 2위를 차지했으며,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높았다고 소개했다. 1위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정한다. 지민의 앨범 판매량은 12만 4000장, SEA는 1만 3500장, TEA는 2만 6500장이었다. 지민의 실물앨범 판매량 12만 4000장은 올해 들어 세 번째이고, 솔로로는 올해 최고 기록이다. TEA 1만 3500장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TEA 수치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어·영어 버전, 2개의 리믹스, 인스트루멘털(반주) 등 5개의 버전이 가능했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서 나왔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빌보드는 “다른 많은 K팝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역시 세트 아이템과 포토 카드 같은 무작위 요소로 구성된 5종의 수집 가능한 CD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페이스’ 첫 주 판매량의 79%는 CD였고, 21%는 디지털 앨범과 다운로드였다”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여름 ‘휴식’(Break)을 선언한 이후 세 멤버가 솔로 앨범을 냈다”며 “‘페이스’는 이들 솔로 앨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시된 날 CD 구매가 가능했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팝 가수들은 일반적으로 CD 앨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다”며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1만 7000장의 CD 판매량을 기록해 연간 CD 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민의 ‘페이스’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 내놓는 공식 솔로 음반이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오른 선공개곡 ‘셋 미 프리(Set Me Free) Pt.2’를 비롯해 여섯 곡이 담겼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르면 4일 새벽 공개되는 ‘핫 100’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은다.같은 그룹의 슈가는 개인 음악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어거스트 디(Agust D) 이름으로 오는 21일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D-DAY)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3일 밝혔다. 그룹 멤버로는 다섯 번째 솔로 앨범 발매다. ‘D-데이’는 슈가가 앞서 공개한 믹스테이프(비정규앨범) ‘어거스트 디’(2016년), ‘D-2’(2020년)에 이은 ‘어거스트 디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빅히트뮤직은 “슈가는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며 “‘D-데이’ 기획부터 콘셉트와 구성 등 작업 전반을 이끌며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슈가는 오는 7일 선공개곡도 발표한다. 솔로 음반 활동으로 영상통화와 소규모 팬 미팅 등 전 세계 팬들을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오는 26∼27일 미국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한국을 도는 솔로 월드투어도 연다.
  • BTS 멤버 슈가 日 음악가 ‘추모’

    BTS 멤버 슈가 日 음악가 ‘추모’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했다. 지난 2일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R.I.P(Rest in peace) SAKAMOTO RYUICHI”라고 덧붙여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달 28일 71세의 나이로 숨졌다. 지난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적 호평 받은 블핑 지수 ‘꽃’… 뉴진스는 멜론 99일 1위 신기록

    세계적 호평 받은 블핑 지수 ‘꽃’… 뉴진스는 멜론 99일 1위 신기록

    유명 걸그룹과 멤버들이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꽃’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뉴진스의 노래는 음원 사이트 연속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2일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꽃’은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위에 올랐다. 발매 첫날 스트리밍 횟수 467만건,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페이지 팔로어 수는 33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케이팝 여자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이라는 게 YG의 분석이다. 지수의 ‘꽃’에 대해 “이제껏 없었던 신선한 음악”(영국 NME), “이번 앨범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증명”(미국 빌보드), “전 세계가 지수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것”(미국 롤링스톤) 등 호평이 이어진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토’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무려 99일간 멜론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이는 종전 멜론 일간 차트 최다 1위 곡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75일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2004년 11월 멜론 음원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이다. 걸그룹 에스파는 오는 8월 5∼6일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2020년 11월 데뷔 이래 해외 가수로서는 최단기간 도쿄돔에서 공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에야 전했다. 향년 71.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바 있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투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를 공개했다. 60분 남짓의 이 온라인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었다. 사카모토가 망설임 없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장담하는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센터 509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몇 곡씩 정성들인 연주를 미리 영상으로 녹화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오는 14일 이 온라인 콘서트 등의 내용이 담긴 다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흔한 번째 생일이던 지난 1월 17일엔 6년 만의 오리지널 앨범 ‘12’를 공개했다. 투병생활 속에서 일기를 쓰듯 제작한 음악의 스케치 중에서 12곡을 골라 한 장의 앨범으로 정리했다. 오는 6월 일본에서 개봉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 음악이 유작이 됐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예술대학 재학 중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일렉트로닉 선두주자로 평가되는‘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출신이다. 1978년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매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결성에 참여했다. 사카모토와 호소노 하루오미(76), 다카하시 유키히로(高橋幸宏·1952~2023)가 결성한 팀인데 지난 1월 14일 다카하시가 세상을 먼저 떠났다. 사카모토는 당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멘트 없이 회색 이미지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1983년 팀이 해체된 이후 오히려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음악과 함께 출연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혁신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전향적인 자세로 전 세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 10주년 사업의 예술감독, 2014년 삿포로 국제예술제 2014의 객원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8년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여러 사운드 설치 작품을 전시한 ‘라이프, 라이프(Life, Life)’ 전(展)을 선보였다. 재작년 3월엔 중국 베이징 무무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 ‘시잉 사운드 히어링 타임(Seeing Sound Hearing Time)’ 전을 열었다. 2014년 7월 인두암에 걸린 뒤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품 ‘어머니와 살면’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영화음악 제작에로 복귀했다. 2017년 봄에는 8년 만의 솔로 앨범 ‘async’를, 같은 해 말부터 도쿄 ICC에서 설치미술 ‘이스 유어 타임(IS YOUR TIME)’을 발표했다. 2019년엔 차이밍량 감독의 ‘유어 페이스(YOUR FACE)’로 제21회 타이베이 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지난해 직장암으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일본 문예지 ‘신초(新潮)’에 암투병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를 연재했다. 사카모토는 ‘신초’ 2월호에 실리는 이 에세이 최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와 만난 일화를 적었는데 “음악에 진지한 청년”이라고 슈가를 기억했다. 재작년 6월에는 네덜란드 예술제에서 아티스트 다카타니 시로와 공동 제작한 신작 극장 작품 ‘타임(TIME)’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엔 쉬안화(許鞍華·허안화) 감독의 작품 ‘제일로향’으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작곡상을 받았다. 평소 환경이나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음악은 상처를 치유하는 통로이기도 했다. 2001년 9·11 테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가 큰 아픔을 겪을 때마다 음악에 이를 녹이고 위로해 왔다. 2017년 정규음반 ‘ASYNC’ 수록곡인 ‘안다타(andata)’는 동일본 대지진 때 침수된 피아노로 연주해 큰 여운을 전했다. 2015년 투병 중에도 일본 전쟁법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스(more trees)’를 창설했다. 최근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지역 어린이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해 왔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과 교류했다. 특히 1984년 공개된 ‘올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는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두 사람의 협업작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 감독도 맡았다. 2018년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국내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2019)도 맡았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영화 ‘분노’(2016) OST도 작업했다. 몇 차례 내한공연을 열었고, 슈가 외에도 정재일 음악감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 밴드 ‘못’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 이이언 등 국내에서도 사카모토를 존경하는 음악인들이 많다. 지난해 6월 자신의 작품 ‘아쿠아(Aqua)’를 유희열이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을 때 유희열을 두둔한 일은 유명하다.
  •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71세.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이라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은 후 투병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71세 생일인 올해 1월 1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을 골라 정리한 작품집이다. 앨범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그림 ‘점으로부터’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이 그린 드로잉을 사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일본 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깜짝 근황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깜짝 근황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이 왕따 논란과 그룹 해체 이후 오랜만에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배우 이나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꽃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나은은 솜사탕을 들고 벚꽃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나은은 지난해 1월 에이프릴 해체 후 DSP 미디어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배우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한편 이나은은 2021년 3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하자 진실 공방을 벌이다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이나은은 “정말 그런 적 없다. 아니다”라고 직접 부인하기도 했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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