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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 YS 5·18묘지 첫 참배

    김영삼 전 대통령이 5·18 단체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김무성·정의화·이경재·김기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일행 20여명과 묘지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하고, 현재의 묘지 성역화 사업을 주도했다. 그러나 ‘3당합당’을 이유로 방문을 저지하는 남총련 학생들에 의해 참배가 무산됐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自由(자유)·正義(정의)·眞實(진실)’이라고 적은 뒤 5·18단체 회원 10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묘역 마당에 금목서 나무를 심었다. 그는 이어 박경순 5·18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고 홍남순 변호사의 묘 등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또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유영 봉안소를 둘러본 뒤 “더 일찍 왔어야 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며 “잘 꾸며진 묘역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찬장으로 이동, 재임 당시 5·18 특별법 제정, 국회청문회, 국립묘지 승격 등이 이뤄진 점에 대해 5·18단체가 만든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1997년 묘지 성역화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참배하게 돼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하다.”면서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로 살아온 만큼 5·18 희생자와 동지들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그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눈물이 주룩주룩’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난다. 불꽃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장애물이 있다. 배다른 남매이거나 남남처럼 자란 남매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 부모님이 재혼을 해서 남남이었던 자들이 갑작스럽게 가족이 된다. 세상에 둘도 없는 지원군이자 친구로 그렇게 서로를 의지한다. 의지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혼돈을 일으키기도 한다. 멜로드라마는 몇몇 공식들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예외는 없다. 대개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눈물을 많이 흘린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사랑이라는 걸 영화는 내내 호소한다. 얼마 전 개봉한 ‘눈물이 주룩주룩’은 좀 다르다. 호적상 남매로 여린 여동생, 든든한 오빠라는 구도는 익숙하지만 낯익으면서도 새롭다. 영화는 기대하는 멜로드라마의 관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도 조금씩 노선을 이탈해 나간다. 사랑하지만 손대지 않는 순결한 연인, 연인보다 소중한 가족의 발견,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통해 독특한 멜로감각을 보여준 도이 노부히로 감독은 ‘가을동화’에서 보았음직한 금지된 사랑을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보여준다. 이야기는 대략 짐작하는 대로. 어머니가 재가해 갑작스럽게 어린 여동생을 얻게 된 요타로, 어머니마저 일찍 죽고 아버지는 사라지자 오빠 요타로는 여동생의 보호자가 되길 자청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동생의 뒷바라지에 나선 오빠 요타로는 명문고 우등생인 가오루를 지원하는 것에 만족해 한다. 이 영화는 가족애로 승화된 연인간의 에로스를 그려낸다. 요타로와 가오루는 서로 사랑하지만 오빠는 희생하고 여동생은 그것을 긍정한다.“애정” “사랑”이라는 열정적 단어가 영화에서는 체온 정도의 온기로 녹아 있다. 온기는 ‘봄날의 곰처럼 사랑스러운’ 두 배우 덕분이기도 하다. 주룩주룩 흐르는 눈물은 마음 속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던 10대의 감수성을 자꾸 자극한다.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그림처럼, 부서지는 햇살 속에 서있는 젊은 남녀는 그 모습 자체로 첫사랑의 순결함을 연상케 한다. 순결함은 안타까운 견딤으로 더 배가된다. 그런 점에서 때이른 죽음은 너무도 필연적인 결말임이 분명하다. 희생과 보호라는 이름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사랑은 얻는 것이 아닌 지켜주는 것이라는 오래된 명제를 재확인케 한다. 하지만 무릇 멜로 드라마는 한때이기에 가장 아름다운 젊음이 순결한 열정과 만나 빚어지는 에너지가 아니었던가?영화는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총동원된 뼛속 깊은 멜로드라마이다. 영화평론가
  • [하재봉의 영화읽기] 아포칼립토

    [하재봉의 영화읽기] 아포칼립토

    당신의 심장이 정말 뛰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 <아포칼립토>를 봐라. 심장 뛰는 소리가 탐탐북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릴 것이다. 마야 문명이 태어난 원시림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생존의 혈투는, 생명력 넘치는 야성적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는 일은 예사롭게 펼쳐진다. 그 끔찍한 잔혹함이, 폭력성과 선정성을 무기로 값싼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잠시도 시선을 돌릴 수 없는 무서운 속도의 질주와 싱싱한 에너지가 화면에 가득 차 있는 멜 깁슨 감독의 <아포칼립토>. 호주에서 건너가 어느새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에서 이제는 문제적 감독으로까지 성장한 멜 깁슨의 연출력이 도드라지게 드러난 작품이다. <아포칼립토>는 배우 출신 명감독 반열에 우뚝 올라선 멜 깁슨의 야심과,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화면을 압도하는, 의심할 바 없는 올해의 수작 필름이다. 멜 깁슨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브레이브 하트>가 아카데미를 휩쓸 때까지만 해도 감독으로서의 멜 깁슨 앞은 탄탄대로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세 번째 연출 작품으로 예수의 삶을 소재로 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선택했다. 멜 깁슨 감독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는 성서에 적힌 그대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문제는 유대인의 반발이었다. 미국 사회에서 유대인 집단이 갖고 있는 엄청난 힘은 할리우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제작 당시부터 처음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유대인들의 압력을 받고 투자를 철회하면서 난관에 부딪쳤다. 시나리오를 검토한 사람들에 의해 이 작품이 유대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멜 깁슨은 주장한다. 예수를 골고다의 언덕에 오르게 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다. 성서에 의하면, 빌라도 총독과 헤롯왕이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리는 것을 서로 피하기 위해 회피하다가 결국 군중들에게 묻는다. 진짜 살인범으로 사형 언도를 받은 죄수 바라바와 예수 중에서 한 사람을 풀어줄 텐데 너희들은 누구를 풀어주기를 원하느냐고. 군중들은 차라리 흉악한 사형수 바라바를 풀어주라고 외친다. 결국 바라바는 풀려났고 예수는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올라가 최후를 맞았다. 그 군중들이 유대인이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결국 멜 깁슨 감독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제작을 해야만 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멜 깁슨에 대한 할리우드의 시선은 싸늘하다. 비록 그 영화가 엄청난 상업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사재로 충당한 멜 깁슨에게 결과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었지만, 멜 깁슨에 대한 미국 영화계의 우호적 시선은 사라졌다. 멜 깁슨 감독이 만든 다음 작품 <아포칼립토>는 시선을 15세기 마야 문명이 꽃피고 있던 원시의 밀림으로 돌린다. <아포칼립토>를 지배하는 것은, 원시림 속에서 거의 발가벗은 채 살아가는 마야인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도 아니고, 날것 그대로 생생하게 재현되는 살인과 복수의 잔혹함도 아니다. 영화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속도다. 숲 속에서 거의 알몸으로 살아가는 마야의 전사들은 멈추지 않는다. 처음에는 맹수를 사냥하기 위해서 그리고 숲을 파멸시키고 부족의 부녀자를 살해하며 힘센 남자들은 노예로 끌고 가려는 홀캐인 부족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그 다음에는 복수를 위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카메라는 그들의 격렬한 움직임을 어떤 때는 그들보다 먼저 달려가서 잡아내기도 한다. 멜 깁슨 감독은 마야 최후의 전사들에게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해서 아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했다. 할리우드 경력이 거의 없는 배우들은 그러나 관객들에게는 실제로 마야 전사가 화면으로 등장한 것 같은 놀라운 충격을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원시의 숲 속에서 맹수를 사냥하며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마야 부족의 리얼리티는 새 얼굴로 구성된 배우들과 그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감독의 용별술에 의해 싱싱한 에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부족장인 부싯돌 하늘과 그의 아들 표범발(루디 영블러드 분)을 중심으로 원시림 속에서 맹수들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마야 부족. 그러나 잔인한 홀캐인 부족이 마을을 습격한다. 쇠로 만든 날카로운 단검과 돌도끼와 돌몽둥이 등 선진무기로 무장한 홀캐인의 침략 앞에 마야 부족의 전사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영화의 전반부를 장식하고 있는 홀캐인족의 마을 습격 장면은 놀라운 핏빛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문명인들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생존을 위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에게서는 화면에 묘사된 잔혹함 그 자체보다 더 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정말 우리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장면은 그 뒤로 이어지는 추격신이다. 생포된 남편의 눈앞에서 강간을 당하고 잔혹하게 죽어가는 여인, 아들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살해되는 아버지. 홀캐인에게 생포된 남자들과 여자들은 숲 속에 건설 중인 거대한 사원 앞으로 끌려간다. 여자들은 인신매매 되어 노예로 팔려가고 남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노예로 이용된다. 허리에 화살을 맞았지만 탈출의 기회를 잡은 표범발은 필사의 힘을 다해 숲 속으로 도망친다. 그를 뒤쫓는 홀캐인 부족장들과 무리들. 생존을 위해서 쫓고 쫓기는 추격신은 그 어느 영화에서보다도 생생하게 만들어져 있다. 멜 깁슨 감독은 능숙한 조련사의 솜씨로 소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긴장의 지속과 이완의 짧은 순간으로 전체 내러티브의 완급을 조절하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 준다. 영화의 백미인 표범발의 탈출신은 그를 쫓는 홀캐인 부족의 파괴력 있는 추격으로 더욱 빛난다. 머리 속까지 잠기는 늪, 나무 위로 도망쳤지만 거기에서 마주치는 표범, 그리고 독사의 공격까지 피하며 표범발은, 수직으로 만들어진 마른 우물 속에 숨겨 놓은 만삭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린다. 그러나 홀캐인의 추격자들 또한 용맹스럽고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의 열대우림 정글 지역인 라정글라에서 파나비전의 고감도 디지털 지네시스 시스템으로 촬영된 필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사들의 미세한 동작까지 포착하고 있다. 또 국부만 겨우 가린 원시전사들이지만 각각 개성적인 헤어스타일과 이마까지 덮는 화려한 문신, 코와 입 등 얼굴 부위에 부착하는 장신구, 목과 허리 등에 걸치는 소품들이 어우러지면서 실제 마야 전사들을 보는 것같은 놀라움을 전해주는 <아포칼립토> 미술팀은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부족의 전사들이 끌려간 마야 제국. 제사장은 살아 있는 노예들을 신에게 바치면서 돌칼로 가슴을 자르고 뜨거운 심장을 한 손에 움켜쥐며 꺼낸다. 그리고 제물의 머리를 자르고 몸통을 계단 아래로 굴러뜨린다. <아포칼립토>의 이런 잔혹한 영상은 선정성으로 관객들을 유혹하는가 아니면 주제의 드러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가 우리가 갈등할 필요는 없다. 야만과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는 외투만 다르게 걸친 채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고 멜 깁슨 감독은 고대 마야를 배경으로 싱싱한 에너지가 넘치는 폭력적 세계의 모습을 창조해 냈다. 그가 타협하는 유일한 것은, 가족의 가치를 가장 높은 곳에 위치시키는 할리우드 전통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숲으로 돌아가려는 표범발의 질주에 영화의 모든 것이 달려 있는 이유다. 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동서대 교수     월간 <삶과꿈> 2007.03 구독문의:02-319-3791
  •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 ‘사고’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 광란의 파티와 알코올 중독으로 타블로이드지 1면을 단골 장식하던 로한은 최근 코카인 흡입 동영상으로 다시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로한이 원래 사고뭉치는 아니었다. 10년전만 해도 귀엽기 그지없는 아역배우였다.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 당시만 해도 로한은 술 담배와는 거리가 먼 해맑은 주근깨 소녀였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변한다. 어디 로한 뿐이겠는가. 나이 들어 꽃피기도 하고, 세월 먹고 추해지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성형의 힘으로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스타도 있다. 세월에 따른 할리우드 스타의 변천사. 데뷔시절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 과거 < 현재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하는 스타가 있다. 여자는 관능적인 매력을, 남자는 중후한 멋을 낸다. 대표적인 스타가 피어스 브로스넌이다. 할리우드 신사로 통하는 브로스넌은 1980년대만 주목받지 못했다. 평범한 인상을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른것이 되레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데뷔 초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두꺼운 입술은 변함없지만 전혀 섹시미가 흐르지 않았다. 킴 캐트럴은 시쳇말로 ‘용’ 된 경우다. 11년전 보다 지금이 훨씬 젊어 보인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스 등이 촌티를 벗어 던지고 섹시스타로 거듭났다. ◆ 과겨 = 현재 할 베리도 늙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1985년 미스 USA 대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헤어 스타일만 다를 뿐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지니고 있다. 22년전 신선함이 22년뒤 요염함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니콜 키드먼 등도 세월의 흐름과 무관한 배우들이다. 로버츠와 키드먼의 경우 곱슬머리가 생머리로 바뀐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별한 수술 없이도 아름다움을 제대로 유지했다. 애니스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각에서는 성형설도 나돌았지만 사진만 놓고 비교할 때 머리색깔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 과거 > 현재 1980년대 멜 깁슨은 특별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0을 넘긴 그는 스스로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했다. 알코올에 빠져 허우적 되다 결국 술에 찌든 주름만 남겼다. 최근에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넷판이 선정한 ‘가장 우스꽝스러운 미국인’ 7위에 올랐다. 비단 깁슨 뿐 아니다. 머라이어 캐리, 데미 무어, 샤론 스톤 등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표적인 스타다. 캐리의 경우 몇차례 성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잃었다. 무어와 헤쳐의 경우 과도한 보톡스 주입으로 세월의 나이테를 없앴다. 물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만든 젊음이라 세월의 자연스러움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사진=스카이 쇼비즈 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도스토옙스키와 황석영 사이/박홍환 문화부 차장

    소설가 황석영씨와 대권주자 손학규씨의 관계는 설명이 필요없다.1970년대 초 구로공단에서 기름때 묻은 손으로 ‘자취밥’을 먹으며 노동운동을 함께 했다. 지난 3월 말 황씨는 기자들과 만나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최근 문단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황씨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문과 사실을 종합하면 이렇다. 황씨는 1월 귀국후 작가들과의 모임에서 “조선, 중앙, 동아일보 사주를 모두 만났다.”고 말했다. 언론사 사주들을 만나서 나눈 얘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소문은 여기서부터다. 귀국 직후 먼저 중앙일보를 찾아간 황씨는 ‘정치권 새판짜기’와 ‘손학규 띄우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소문대로라면 황씨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방대한 분량의 ‘시나리오’-손씨의 한나라당 탈당을 포함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띄우는 시점은 자신이 통보해 주겠다는 얘기까지 덧붙였다던가. 아무튼 중앙일보 인사들과는 술자리까지 이어져 예의 걸쭉한 입담과 함께 스스럼없는 정치 이야기가 계속됐다고 한다. 이어 조선일보를 찾아간 황씨는 비슷한 얘기를 건넸고, 역시 자신이 귀띔해주기 전에는 절대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다시 시작되는 사실관계. 황씨는 1월22일 마침내 이른바 ‘총대론’을 직접 거론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였다. 황씨는 “새정치 질서 만들기에 총대를 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5일에는 오마이뉴스에 직접 ‘현실정치 참여’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고했다. 황씨가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소문과 사실을 종합해 보면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을 모두 움직여 대권을 창출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스스로 “현재의 양당구도로는 안 된다. 제3의 힘이 나서야 한다.”고 했지만 그는 오히려 양 극단인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문인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예전에도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한 문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소문대로라면 황씨의 경우는 다르다. 직접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소설가 조정래씨는 최근 문인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감시할 필요가 있다. 현실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정치세력에 들어가 부화뇌동하는 것은 자기파멸의 길인 동시에 문학에 대한 배반이다.” 조씨의 언급이 ‘금과옥조’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되지만 판사가 ‘판결문’으로만 말하듯이 문인은 ‘작품’으로만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러시아의 대문호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마지막 대작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통해 당대 러시아의 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방탕과 부패, 혼돈이라는 ‘삼두마차’를 타고 질주하는 19세기 말의 러시아를 ‘카라마조프’(우리 말로는 ‘어둠 그 자체’로 해석된다.)로 표현한 도스토옙스키는 그같은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어설픈 사회주의나 책임 없는 무정부주의 등 어떤 사상이 아니라 바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작품 속에서 역설하고 있다. 독자들은 작가의 작품에서 현실을 읽어내고자 할 뿐이지, 현실에 있는 작가의 모습에서 감동을 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치인과 문인들의 관계가 이번 대선에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도스토옙스키답고, 황석영이 황석영답고, 김지하가 김지하답고, 조정래가 조정래다운 것은 그들의 ‘작품’ 속에서다. 박홍환 문화부 차장 stinger@seoul.co.kr
  •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미국에서 대규모 애완동물 사료(펫푸드) 리콜을 초래했던 멜라민 첨가 중국산 밀단백이 일부 주에서 돼지 사료로도 쓰인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4일(현지시간)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밀단백을 원료로 제조된 돼지 사료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유타, 오하이오, 미주리 주의 수천마리 돼지들에게 공급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FDA는 이에 따라 이들 돼지고기로 가공 처리된 식품들이 소비자에게 유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FDA는 앞서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펫푸드를 먹은 애완견과 고양이가 최소 16마리 죽고, 수천마리가 신장질환 등을 일으키자 문제 회사의 밀단백 수입을 중지시켰다. 또 메뉴푸드, 프록터앤드갬블, 콜게이트, 네슬레, 델몬트 등 유명 브랜드의 펫푸드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용기나 비료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지는 않지만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 함유 기준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멜라민을 첨가하는 것은 불법이다.FDA는 그러나 문제의 중국산 밀단백에 들어 있는 멜라민이 애완동물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수입 밀단백과 쌀단백을 조사한 데 이어 옥수수단백과 옥수수가루, 콩단백 및 쌀겨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시 기준을 높였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AP는 최소한 2종류의 중국산 야채단백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수입 야채단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FDA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 하원은 24일 청문회를 열어 FDA가 식품 안전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해 멜라민 파동이 촉발됐다며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더빈(일리노이주)과 마리아 캔트웰(워싱턴주) 상원의원은 23일 FDA에 보낸 서한에서 멜라민 함유 밀단백 수입을 긴급 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수입건들이 속속 터져나오는 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자체 조사’를 명분으로 FDA 관계자의 입국을 불허했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이들이 중국에 들어오도록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FDA의 조사 결과 중국측이 밀단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국간 심각한 통상 마찰이 우려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대 교체” 일요일 불구 투표율 높아

    |파리 이종수특파원|‘높은 투표율과 안개속 전망’ 박빙의 승부, 세대 교체,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22일 막을 내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정오 기준 31.21%가 투표,2002년의 21.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 일부에서는 “사회당 지지자들이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패배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거 참여했다.”며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르코지·루아얄? 사르코지·바이루? 파리 15구 122곳 투표소 가운데 7,8,9,10,11번 기표장이 마련된 코로통 5번지의 초·중등학교에는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15구 구청 직원들의 안내로 명부를 확인한 뒤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어 투표를 마치고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의 확인을 받은 뒤 일상 속으로 돌아갔다. 사회당 참관인인 르 고프 질베르(51)씨는 “예년보다 투표율이 높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20명에게 물은 결과 6명이 “바이루를 찍었다.”고 응답,‘중도파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결선투표 진출 예상자로 ‘사르코지-루아얄’ 혹은 ‘사르코지-바이루’를 꼽았다. 주부인 아니 셀러(49)는 “사르코지를 찍었다.”며 결선투표 진출자로 사르코지와 루아얄을 꼽았다. 렐라 세프리위(35)는 “루아얄에 투표했다.”며 “높은 투표율이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루아얄에 투표했다는 50대의 미셀 아르노(53) 부부는 “등록 유권자가 330만명이 늘어난 것도 루아얄에게 호재”라며 “교외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데 이는 사르코지를 반대하는 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도파 바이루에 투표했다는 20대 아가씨 모 티몬(29)과 오로르 레티오즐(29)은 “투표율 증가는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바이루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분증을 두고와 정당 참관인의 자문을 구한 뒤 겨우 투표를 마친 장 귀엘르멩(81)은 “르펜을 찍었다.”면서도 “결선투표엔 누가 갈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빅4 후보’도 한표 행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 결선 진출이 유력한 4명의 후보도 이날 소속 지역구에서 투표에 참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한 사르코지 후보는 이날 오전 거주지인 파리 인접 도시 뇌이 시르 센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부인 세실리아, 두 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율이 높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결선까지는 아직 15일이 남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아얄도 이날 정오 가까이 자신의 지역구인 되-세브르의 소도시 멜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하얀 원피스에 회색 상의를 걸친 그녀는 “세골렌, 대통령”을 연호하는 400여명의 유권자에게 웃음으로 화답한 뒤 “이번 대선은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기에 유권자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과 심정을 공유하면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바이루는 막판까지 선거 유세에 몰두한 뒤 고향인 피레네 산맥 보드레르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편 오-드-센의 생 클루 기표소에서 투표한 극우파 장-마리 르펜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오빠들이여, 자외선을 두려워하라

    봄볕이 조금씩 따가워지면서 자외선과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사실 햇볕을 통해 온화함과 청량감을 얻지만 햇볕속 자외선은 피부에는 백해무익하다. 기미, 주근깨는 물론 피부암의 주범도 바로 자외선이다.‘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우리 속담이 결코 그른 말이 아니다. ●10~20대도 색소침착 많아 이런 자외선의 피해가 전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명동점 류지호 박사팀이 이 병원을 찾은 10∼40대 여성 122명을 무작위로 선정, 조사한 결과 색소질환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118명으로 전체의 96.7%나 됐다. 기미 등 색소 침착 질환이 나타난 시기로는 20대 때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대 16.3%,30대 13.3%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지금까지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던 색소질환이 10∼20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또 색소질환의 원인으로 자외선(45.9%), 스트레스(27.8%), 유전성(18%) 등을 꼽아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이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오후 3시 햇볕을 피하라 멜라닌 색소를 산화시켜 피부를 검게 태우고, 기미 주근깨나 잡티를 만드는 UVA(파장 320∼380nm대의 자외선)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일출·일몰시는 물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피해를 주며,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를 변화시킴으로써 피부 노화와 주름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외선은 보통 3월에 증가하기 시작해서 6∼8월에 최고조에 이르며, 하루 중에는 오전 10∼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하다. 특히 봄철에는 겨우내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방어막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PA´를 확인해야 자외선 피해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을 나타내는 지수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SPF(일광 방어지수)’는 UVB(파장 280∼320nm대의 자외선) 영역의 자외선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이다. 즉,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했을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정도를 8,15,30,50 등의 수치로 나타낸 것. 이에 비해 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는 ‘PA(자외선 A차단)’로 나타내며 차단 정도는 ‘+’,‘++’,‘+++’ 등으로 표시한다.SPF의 숫자가 높을수록,PA의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SPF와 PA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차단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과 제품의 자극 정도를 고려, 평소에는 SPF 15∼30 정도,PA++ 이상의 제품을 외출하기 30분쯤 전에 바르고, 이후 매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발라주면 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양에 따라 SPF의 차이가 아주 커지기 때문에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는 2g(엄지 손톱 크기), 몸통에 30g(오백원짜리 동전의 2배 크기) 정도를 발라주면 차단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레티노이드가 많이 함유된 녹차나 고용량의 비타민C(1일 2∼3g)와 비타민A(1일 1∼2g)를 복용하면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부 노화를 피할 수 있다. 포도, 토마토, 오렌지, 오이, 브로콜리, 올리브 오일, 적포도주 등도 항산화 기능을 돕는 식품이다. ●기미 생기면 조기 치료 기미는 일단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 데다 단시간 내에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 전체에 번지고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는 치료에 사용한 미백용 화장품이나 약물, 화학박피술 등은 멜라닌 색소를 부분적으로 제거할 뿐이었다. 이에 비해 ‘멜라도파 치료법’은 미백 핵심성분인 알부틴, 레티놀, 엠브리카를 피부 자극없이 진피층까지 전달,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고 멜라닌 색소 합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티로시나제의 작용을 억제해 치료 효과가 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4세대 레이저 치료법(IPL)인 ‘루메니스 원’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 치료법은 515nm,640nm,695nm 등 7가지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조사해 진피층 기미는 물론 잡티, 주근깨, 안면홍조를 모두 치료할 수 있으며, 진피층 콜라겐을 증가시켜 피부탄력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박사는 “평소 편한 마음과 충분한 휴식, 자신의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 사용과 함께 비타민A·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색소침착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KBS2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지난 2004년 개봉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가 죽기 전 마지막 12시간의 이야기를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 성서를 바탕으로 풀어간 작품. 감독 겸 제작자인 멜 깁슨과 베네딕트 피츠제럴드가 각색을 맡았다. 1970년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년 개봉) 등 예수의 마지막 순간을 다룬 작품들 가운데 가장 사실적인 묘사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라는 논쟁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1995년 ‘브레이브 하트’로 감독상 등 오스카 5개부문을 석권한 멜 깁슨이 감독, 제작, 시나리오 집필을 맡았다. 반유대 정서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투자를 받지 못하자 멜 깁슨은 3000만달러의 사재를 쏟아부어 영화를 만들었다. 유대인 출신이 많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사장들로부터 “앞으로는 멜 깁슨과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는 비난도 들었다. 이 영화는 촬영이 끝나고 1년이 지나서야 독립영화사인 ‘뉴마켓 필름’을 통해 개봉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제작 당시 철저한 고증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멜 깁슨이 원하는 이미지를 담기 위해 할리우드 특수분장팀이 영화 촬영지인 이탈리아 로마까지 날아갔고, 예수 역을 맡은 제임스 카비젤은 매일 7시간씩 특수분장을 받았다. 영화에서도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은 아랍어로, 로마인들은 라틴어로 이야기하는 등 사실적 묘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8.63(10점 만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 페루 LNG사업 5600억 투자

    SK, 페루 LNG사업 5600억 투자

    해외유전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SK㈜가 ‘페루 LNG 개발사업’(위치도)에 5억 9000만달러를 투자한다. 국내 LNG사업 중 최대 규모다. SK㈜는 “현재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 중”이라면서 “투자액은 이 공장 건설과 광구에서 공장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56광구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바꾸어 미국 서부 및 멕시코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멜초리타 지역에 짓고 있는 천연가스 액화공장은 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 해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투자액 5억 9000만달러(약 5600억원) 가운데 2억 5000만달러는 올해 투자된다. 나머지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페루 LNG 프로젝트는 SK㈜를 비롯해 미국 헌트사, 스페인 렙솔사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분율은 헌트 50%,SK㈜ 30%, 렙솔 20% 등이다. 투자는 지분율에 맞춰 이뤄진다. 한편 SK㈜는 페루 외에 예멘(지분율 6.9%), 오만(0.8%), 카타르(0.4%) 등지에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손학규 탈당 파장] “이 길이 ‘죽음의 길’ 알지만 나 자신 버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정치구조를 깨고 새 정치질서를 창조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회견장은 제3의 정치세력 ‘전진코리아’가 창립대회를 가진 곳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받았던 국민의 사랑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듯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음은 손 전 지사의 일문일답. ▶무능한 진보와 수구보수가 판치는 정치를 고쳐야 한다고 했다. 중도(中道)를 표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도가 집권할 수 있다고 보나. -중도정치 어렵다. 내가 말하는 중도정치세력은 그저 가운데 서 있는 중도가 아니다. 미래를 향해 세계로 나가는 선진화 개혁세력이다. 낡은 좌파는 국정 운영 능력이 없고 수구보수는 우리가 60∼70년대에 사는 것으로 착각한다. ▶창당한다면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나. 실제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은 있나. 또 범여권 후보설에 대한 입장은.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펼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폭넓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범여권 후보설에 대해서는 이미 드린 답이 있다. 이 정권은 실정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그런 가운데 여권과 한나라당,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새로운 이념적 정책적 좌표를 설정해서 같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적 세력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말은 신당 창당을 의미하나. 또 ‘전진코리아’가 신당의 모태가 되나. -‘전진코리아’도 충분히 새로운 정치세력의 한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전진코리아’는 386 세대 중에서 기존 386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 사회참여 세력이다.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했는데. -정운찬 전 총장은 서울대 경영을 통해 교육에 대한 훌륭한 비전과 경영능력을 보여줬고 진대제 전 장관은 미래 산업의 상징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선진화와 미래의 중요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는데 탈당을 결심한 구체적인 계기는. -나는 나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 이 길이 죽음의 길인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나의 명성과 명예, 영광을 지키기 위해 빤히 보이는 자신의 안위만을 지킬 수는 없다. 회견뒤 손 전지사의 참모들도 “이젠 우리는 험난한 길로 들어섰다.”며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나라당에서 일정부분 ‘수혜’를 입은 손 전지사가 경선 승리 가능성이 적어지자 탈당을 강행한데 대해 비판도 제기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도 성향 표 이탈 대선 3수 악몽 우려 한나라당은 19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결국 탈당을 선언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당내 경선이 이념적 반쪽 선거로 전락하면서 ‘대선 3수’의 악몽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터져나왔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손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애석하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탈당선언을 철회하고 정권교체의 한 길에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대선주자 중 한명인 원희룡 의원은 “중도개혁 성향의 국민 지지를 위한 둑이 무너진 셈”이라며 아쉬워했다. 나 대변인은 “새로운 시작을 청하는 악수(握手)를 청하길 기다렸지만, 장고 끝에 탈당이라는 악수(惡手)를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여옥 최고위원은 “자신에게 기회와 애정을 줬던 한나라당에 이런 식으로 등을 돌리고 무능한 진보에 명분없는 합류를 함으로써, 손학규에 대한 수많은 기대를 저버렸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책임론 차단’ 조심스런 李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손 전 지사와 ‘빈둥빈둥 발언’,‘시베리아 발언’등으로 여러차례 날선 공방을 벌였던 ‘전비(前非)’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차단에 나서는 등 ‘공세적 방어모드’를 취했다.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의 탈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손 전 지사가)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당을 떠나게 돼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당은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 조해진 공보특보는 “당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전가하며)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해서는 안 된다.”면서 책임론 예봉을 피한 뒤 “(손 전 지사 탈당)책임 공방 자체가 정략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손 전 지사 탈당에 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텃밭 다지기 나선 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완충지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텃밭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김천지역 당직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같이 갔으면 했는데 떠나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애당초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만들어진 경선 룰 원칙을 바꾸려 했던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그동안 굉장히 많이 변했는데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손 전지사의 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손 전 지사가 ‘군사독재잔당과 개발독재잔재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기에 5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고 경선 룰 때문에 나가는 것인데 안 하던 말을 하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19일 고령을 시작으로 구미, 안동, 예천, 경주 등 경북 15개 지역을 2박3일의 일정으로 방문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인제 학습효과’ 왜 무시했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은 이른바 ‘이인제 학습효과’를 일축한 나름의 승부수다. 이인제 현 국민중심당 의원은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한 뒤 국민신당 후보로 나섰다가 김대중·이회창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탈당이 지지층 분열과 정권교체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탈당=대선 패배’라는 공식을 곱씹어왔다. 그럼에도 손 전 지사가 ‘이인제 효과’를 무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정치지형의 변화가 손 전 지사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한다.‘김대중’이라는 막강한 상대 정당후보가 존재했을 당시 ‘이인제의 탈당’과 여권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손학규의 탈당’은 파괴력이 다를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19일 “대선 2,3개월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가 검증과정에서 흔들린다면,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과 범여권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했다. 그는 “손 전 지사에게는 이인제 효과 보다는 2002년 후보단일화 효과가 더 강력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현재 거론되는 범여권의 주자와 외곽지역의 제3후보들이 ‘진보·평화세력 결집’을 기치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때 ‘손학규 카드’가 먹혀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총선이 열리는 정치일정도 탈당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손 전 지사가 관심을 보여온 ‘전진코리아’참여인사들의 ‘총선출마 의지’가 손 전 지사의 권력의지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평가는 냉담하다. 이 의원은 10년전 ‘여론조사 1위’와 ‘국민 후보’를 카드로 내밀었지만, 손 전 지사는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겠다고 선언했고, 당내 경선룰 싸움이 일단락된 상태에서 지지율이 미약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명분도 약한데다 타이밍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文人들 역할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 황석영(64), 김지하(66)씨 등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문인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손 전 지사와 30년 이상 친분을 쌓아온 황씨는 손 전 지사에게 ‘제3세력’ 통합에 나설 것을 수차례 권유해 왔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황씨는 올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3 세력이 기존 정당의 틀을 깰 것”이라며 “역할이 있다면 나도 총대를 멜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선 손 전 지사가 설악산 봉정암에서 내려온 지난 17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황씨와 함께 지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손 전 지사가 황씨와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소 손 전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시인 김지하씨도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김씨는 “손 전 지사에게 탈당을 권유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짓밟힌 중도를 살리기 위해 그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제주 멸치의 꿈 ‘거제 보다 맛있게 말라야지’

    ‘거제 멸치 물렀거라, 청정 제주 멜(멸치의 제주도 사투리) 납신다.’ 제주가 국내 마른 멸치의 대명사인 거제산 멸치에 도전장을 던지며 제주산 마른 멸치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제주 바다에는 거제 등 남해에 못지않게 멸치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바다에 암초가 많아 그물이 파손되는 등 기술 부족으로 그동안 멸치잡이는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년여의 연구 끝에 암초를 피해 그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어선을 이동시키면서 멸치떼를 그물(뜰망)로 유인, 끌어올리는 ‘챗배어업’ 기술을 개발했다. 더구나 챗배어업은 거제 등 다른 지역의 안강망어업(조류가 빠른 곳에 어구를 고정해 놓고, 멸치가 조류의 힘에 의해 강제로 자루에 밀려 들어가게 하는 방법)과 기선권현망어업(2척의 어망을 탑재한 망선이 어구를 예인해서 자루그물 속에 갇힌 멸치를 잡는 방법)에 비해 멸치외관 등 몸체의 손상이 거의 없어 최고 품질의 마른 멸치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멸치를 싱싱한 상태로 배안에서 삶을 수 있는 선상 가공 시스템도 개발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멸치잡이 신기술과 선상 가공 시스템으로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려 만든 마른 멸치를 명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박용석 박사는 “청정 제주 바다에서 잡아 제주 해풍에 말린 제주산 마른 멸치가 조만간 국내 멸치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멸치 성어기(4∼7월)에 1만 1000t의 멸치를 잡아 이 가운데 40% 정도를 마른 멸치로 상품화해 130억원의 새로운 어업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그놈 목소리 감독 박진표 주연 설경구·김남주·강동원 이 영화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형호군 유괴사건’을 다룬 박진표 감독의 세번째 팩션 작품.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연출 시절 이 사건을 다뤘던 감독의 “잡고 싶다.”는 메시지가 넘치는 영화. ■ 아포칼립토 감독 멜 깁슨 주연 루디 영블러드 이 영화는 마야 문명을 배경으로 가족을 지키려는 젊은 전사의 사투를 다룬 영화. 멜 깁슨이 원시부족의 생존 싸움을 또한번 진짜처럼 그렸다. ■ 사랑해, 파리 감독 구스 반 산트 외 주연 나탈리 포트만 외 이 영화는 유명 감독과 배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영화’. 감독 20명에 주연만 33명이다. 파리가 배경인 18가지의 사랑이야기. ■ 클릭 감독 프랭크 코라치 주연 아담 샌들러·케이트 베켄세일 이 영화는 워커홀릭 아빠들이 보면 뜨끔할 영화. 늘 일에 쫓겨 사는 마이클. 어느날 ‘내인생 내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얻는데…. ■ 스쿠프 감독 우디 앨런 주연 휴 잭맨·스칼렛 요한슨 이 영화는 런던에서 찍은 우디 앨런의 37번째 작품. 미국 기자 지망생 산드라, 연쇄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영국 귀족남을 쫓다 사랑에 빠지는데….
  • 2월 첫날에 만나는 3색 필름

    ‘미녀는 괴로워’ ‘마파도2’ 등 한국 영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의 첫날 외화 세편이 동시에 도전장을 내민다. 서사 액션, 미스터리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 가족애를 설파한 휴먼코미디 등 장르도 다양하다. 매력 포인트를 짚어본다. ● 아포칼립토-멜 깁슨표 대하서사시… 그러나 잔혹한 가혹한 운명에 맞선 고대 마야 전사의 이야기를 다룬 ‘아포칼립토’는 잔혹하고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다. 마야문명이 번창하던 시절, 평화로운 부족 마을의 젊은 전사 ‘표범 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부족의 전사들이 침략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표범 발’은 고대 마야도시로 끌려간다. 제물로 바쳐질 뻔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그는 아내와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고 적들의 집요한 추격을 받는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예수의 고난을 생생히 그려 스크린을 피로 물들였던 멜 깁슨이 원시시대 부족간 생존 다툼을 진짜처럼 그려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무명의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배우들은 모두 고대 마야어로 연기했다.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멕시코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는 반 이상이 추격신이라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러나 펄떡이는 사람의 심장을 파내고 머리에서 피가 공중분사되는 등 적나라한 묘사가 많아 객석에서는 진저리 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18세 관람가. ● 스쿠프-우디 앨런의 달콤쌉싸래한 블랙 유머 ‘스쿠프’는 요즘 인기인 카카오가 99% 함유된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보다는 쌉싸래한 맛을 안겨주는 영화다. 지난해 ‘매치포인트’로 관객을 매료시켰던 우디 앨런이 좀더 가볍게 포장해 들고 나온 작품. 로맨틱 코미디에 서스펜스까지 가미돼 보는 맛이 쏠쏠한 수작이다. 세상을 하직하고 황천길을 가던 기자 조 스트롬벨(이안 맥셰인)은 기막힌 특종거리를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영국의 귀족남 피터 라이먼(휴 잭맨)이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 특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그는 참지 못하고 런던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미국인 기자 지망생 산드라(스칼렛 요한슨) 앞에 나타나 이를 알려준다. 산드라는 마술사 시드니 워터맨(우디 앨런)을 끌어들여 피터에게 접근하고, 점차 그에게 빠져들면서 갈등을 겪게 된다. 감독은 서른일곱번째 작품에서 맛깔스러운 대사와 넘치는 유머로 재무장해 관객을 원없이 웃겨준다.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는 결말을 위한 마지막 반전은 다소 약하지만 용서할 만하다.12세 관람가. ● 클릭-우리네 가장의 비애… 내 인생 돌려줘 애덤 샌들러의 ‘클릭’은 제 몫은 충분히 하는 코미디 영화다.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인 일만 알던 가장의 개과천선이 주제. 내 인생 내 맘대로 살고 싶은 대리만족도 있다. ‘진주만’의 케이트 베켄세일이 아내 도나로 나오며,‘디어 헌터’의 창백한 영혼 크리스토퍼 월켄이 나이 지긋한 모습으로 마이클을 시험에 들게 하는 천사 모티로 나온다. 늘 일에 쫓기는 가장 마이클(애덤 샌들러). 승진이 걸려 있는 프로젝트 마감이 코앞인데 아내와 아이들의 불평은 끊이질 않는다. 그에겐 일상 자체가 복잡하고 귀찮다. 통합리모컨을 사러 쇼핑몰에 들른 그는 인생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얻게 된다. 아내의 잔소리는 음소거, 애완견 배변보기는 빨리감기, 얄미운 직장상사를 한방 먹일 때는 일시정지로. 그러나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으니. 빨리감기를 반복해 눌렀더니 리모컨이 제멋대로 1년,5년,10년의 세월을 건너 뛴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 보니 머리 허연 그의 곁엔 아무도 남아 있질 않았다. 성공 가도를 달려도 곁에 가족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교훈이 웃음 가운데 절절히 배어 있는 영화다.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아포칼립토, 폭력의 고고학/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멜깁슨이 또 한편의 문제작을 만들었다.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마야문명 말기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리 수작이라고 볼 수 없다. 무기도 없는 포획자 한 명이 추격대를 모두 물리치는 시나리오는 서부활극의 식상한 스토리고, 정글을 누비며 벌이는 스프린터들의 긴박한 움직임과 속도 역시 할리우드 장르 영화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지극히 서구적인 발상인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 타락한 도시와 목가적인 인디언 수렵사회란 이분법도 쉽게 눈에 띈다. 그럼에도 왜 이 영화가 대중들과 평론가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킬까? 뛰어난 폭력의 영상미는 대중들을 사로잡고, 평론가들은 어딘지 모자라는 부분을 긁는다. 게다가 아람어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더빙했듯이, 이번에는 유카탄 마야방언으로 녹음을 하여 마치 마야문명 말기의 역사물처럼 보이게 한다. 과연 마야의 민족지, 고고학, 언어학에 충실한 시나리오일까? 영화는 유카탄의 치첸잇사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폭력이 난무하는 전쟁의 장면은 그럴 법하다. 고전기 마야문명의 비문들은 도시들 사이의 잦은 전쟁을 기록하고 있고, 벽화나 부조에도 포로의 머리를 베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영화처럼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수많은 포로들의 가슴을 갈라 심장을 끄집어내고, 머리를 쳐서 계단으로 내리굴리는 것은 마야문명의 인신공희와는 거리가 멀다. 이것은 멕시코의 아스테카문명의 것을 교묘하게 합성시킨 것이다. 치첸잇사의 인신공희는 주로 세노테란 연못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 우주의 운항을 제의화한 구기경기장에서 산 사람을 바치는 것이었다. 두개골이 많이 발견된 곳도 주로 세노테였다. 영화는 마야문명의 재현물로 균형감을 잃었다. 마야인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과테말라의 정부 관리가 정식으로 항의를 했다. 유카탄에서 멀리 벨리즈까지 수준이 높은 문명을 이룬 마야인은 영(零)을 발견한 수학자이기도 했다. 이십진법을 개발한 마야인들은 백만단위를 단 세 개의 기호로 표기했다. 마야문자는 오늘날 거의 해독되었지만, 실러버스가 있는 소리글자의 특성도 지닌 표의-상형문자로 높은 문화적 성취를 보여준다. 이들은 금성의 운행을 기록했고, 운행주기별 특성까지 적시한 천문록을 남겼다. 옥수수 문명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신화로 기록한 ‘포폴 부’나 ‘칠람발람의 서’도 남겼다. 마야 화병이나 채색벽화를 본다면 당대 어느 곳의 예술가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예술 수준을 엿볼 수도 있다. 게다가 영화의 배경이 된 유카탄 반도와 치첸잇사는 중남미를 아우르는 원격지 교역망이 있는 세계체제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백악관은 ‘아포칼립토’가 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상징물로 읽힐까 두려워한다. 멜 깁슨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이라크 개입은 미국의 패배를 가져올 것이다. 타당한 이유도 없이 병사들을 전쟁터로 파견하는 것은 인신공희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반전영화로 읽히지는 않는다. 영화 끝부분에서 명확히 드러난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 나쁜 신앙과 올바른 신앙의 이분법 때문이다. 이래서 이 작품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도 연결된다. 마야 신전의 제사장들은 유대 제사장들과 비유된다. 둘 다 피비린내를 좋아한다. 아마도 코르테스의 정복대가 타고 온 범선이리라. 백인 정복자들과 십자가를 든 사제가 배를 타고 막 해안 가까이 다가온다. 드디어 피비린내 나는 인신공희는 끝나고,‘올바른 신앙’이 악마들의 대륙을 치유할 것이란 암시를 주며 종결부의 막은 내린다. 하지만 다가올 백인 정복자들의 잔인한 폭력과 원주민들의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아무런 암시도 없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외국 ‘스크린’ 새달 대공습

    외국 ‘스크린’ 새달 대공습

    클린트 이스트우드, 멜 깁슨, 우디 앨런, 장이머우, 허우 샤오시엔, 코언 형제, 구스 반 산트…. 일일이 거론하기에도 벅찬 외국 유명 영화감독들의 작품들이 2월 국내 극장가를 점령한다. 마야문명의 몰락이나 2차 세계대전의 상처를 담은 작품들에서부터 로맨틱 코미디, 컬트 영화까지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다. 첫날인 1일에만 3편의 영화가 동시에 스크린에 걸린다. 먼저 영화 한 편에서 무려 20명의 감독과 33명의 주연배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영화 ‘사랑해, 파리’에 주목해 보자. 코언 형제, 구스 반 산트, 웨스 크레이븐, 월터 살레스, 빈센조 나탈리, 크리스토퍼 도일, 제라드 드파르디유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과 나탈리 포트만, 엘리야 우드, 줄리엣 비노시, 스티브 부세미, 닉 놀티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 지붕 아래 모였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 18편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우디 앨런의 ‘스쿠프’도 같은 날 관객을 찾는다. 그의 전작 ‘매치포인트’에 매료됐었다면 이번 작품도 거부하지 못할 듯하다.‘매치포인트’에 이어 스칼렛 요한슨이 또 주연으로 나서며 휴 잭맨이 그녀의 남자로 등장한다. 특종 욕망에 불타는 풋내기 학생기자 산드라가 연쇄살인범으로 의심을 사는 영국 귀족남 피터 라이먼의 뒤를 쫓다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다. 끔찍한 폭력 장면이 많아 일찌감치 화제가 됐던 멜 깁슨의 새 영화 ‘아포칼립토’도 있다.‘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가 이번엔 마야문명의 쇠퇴기에 운명과 맞서 싸우는 전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비정성시’ ‘밀레니엄 맘보’로 국내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2월14일 ‘쓰리 타임즈’로 관객을 찾는다. 제목처럼 1911년·1966년·2005년이라는 세 시대를 살아가는 세 연인의 사랑과 삶을 이야기한다. 서기와 장첸이 주연을 맡았다. 이튿날인 15일 9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아버지의 깃발’이 개봉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격전지였던 이오지마 섬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국가적 영웅으로 떠오른 세 명의 군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월22일 개봉하는 ‘바벨’은 지난해 해외 각종 영화제를 휩쓸고 최근 제64회 골든글로브 최다 부문인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화제의 영화. 전작 ‘21그램’으로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젊은 인재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작품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을 모티브로 세대·문화적 차이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다뤘다. 할리우드 섹시남 브래드 피트와 연기파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부부로 나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25일 중국에서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장이머우 감독의 ‘황후화’가 개봉된다. 저우룬파, 궁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당나라 말기 황실을 둘러싼 암투를 화려한 영상으로 그려냈다. 이밖에 컬트 영화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작품도 뒤늦게 개봉된다.HD고화질로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초기 걸작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 두 편도 2월에 관객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선주자 24시] 고건 前총리

    [대선주자 24시] 고건 前총리

    달리는 버스 안에서 고건 전 총리는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15일 오후 2시, 고 전 총리는 전남 나주시 세지면에 자리잡은 멜론 농장을 향했다. 광주에서의 조찬 강연을 시작으로 벌써 이날의 3번째 일정이다. ●말은 아끼고 자신감은 넘친다 “도지사 시절엔 물난리가 많이 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군요.” 후덥지근한 멜론 하우스에서 차근히 설명을 듣다 입을 뗐다. 멜론 따는 방법을 들은 뒤 10여개를 직접 따기도 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준비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서는 목포로 발길을 돌렸다. 멜론이 달다는 칭찬 대신 “멜론은 (야채가 아니라)과일이다.”라고 말한 게 전부다. 고 전 총리는 말이 없다. 아니 말을 아낀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먼저 말을 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고 특히 기자들에게는 극도로 조탁된 말만을 한다. 하지만 어디를 방문하든 관료 시절 얘기는 반드시 꺼낸다. 광주, 나주, 목포를 방문한 이날은 전남 도지사를 지내던 때 사연들을 꺼냈다. 그 시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저녁 서울에서 한 언론사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로 날아왔다. 광주·전남 지역 경영자총연합회 초청 강연을 위해서다. 즉석에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 않고 준비된 원고를 거의 그대로 읽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원고는 이미 본인이 토씨하나까지 꼼꼼하게 체크한 것이다. ●“검증 받은 국정운영 능력 알아줄 것” 이날 강연회에는 평소 200석을 못 채운 것과 달리 70석을 추가로 놓을 정도였다. 어디 가나 시민들이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어댔다. 이 지역에서 고 전 총리의 높은 지지를 방증한다. 인기 비결을 묻자 “도지사 시절 도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정체된 지지율에 대해서는 “언론이, 국민 여론이 여권 인사로 분류하고 있어 여당에 대한 국민 평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도실용 노선의 모습이 갖춰지면 검증 받은 국정운영 능력을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탁회의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12월 하순이라고 말했지만 그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신당이 구체화되는 시기를 3∼4월로 내다봤다. 광주의 경우 올해 공식 방문만 따져도 3번째다. 하지만 목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KTX 개통식 때 온 이후 처음이다. 목포가 어떤 의미냐고 묻자 역시나 특별한 답은 없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정치적 텃밭이다. 제2의 호남 대표 주자를 표방하는 그에게 목포가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예정에 없던 목포 유달산 등산이 목포시청 방문 전에 추가됐다. 유달산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선 유세 연설에서도 등장하는 목포의 상징이다. 그는 광주 하남 공단 내 공장 2곳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무표정에 가까운 그는 ‘근엄하다’는 인식을 깨려는 듯 직원들과 사진 촬영을 할 때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총리 바지가 짧은 이유는? 키 180㎝에 테니스와 요가로 다져진 호리호리한 체격으로,S자는 아니지만 H자 라인을 자랑하는 고 전 총리.‘옷거리’가 좋을 것 같지만 껑충한 바지가 동행하는 내내 눈에 거슬렸다. 이에 한 측근은 “다른 정치인들처럼 맞춤 양복을 입지 않고 기성복만 입다 보니 어쩔 수 없다.”며 고 전 총리가 즐겨 입는 국내 브랜드 몇 개를 알려줬다.10년 넘게 호텔 사우나 대신 동네 목욕탕을 다닌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의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전 총리의 발걸음은 유달산에서 내려와 목포시청과 전남도청을 방문하고 지역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서울에 올라와 멈췄다.“앞으로 바빠지시나요?”라고 묻자 “일정이 빡빡하면 바빠지는 거지.”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이미 그는 대권을 향해 뛰기 위해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광주·목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홍콩ITU展 한국제품 ‘시선집중’

    ‘한국의 첨단제품에 시선집중!’ 지난 4일 개막된 홍콩 ‘ITU텔레콤 월드 2006’ 전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첨단 제품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IT업계의 전시회다.700여개 통신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KT,SK텔레콤 등이 참가했다. 한국기업의 첨단제품 기능 등을 살펴본다. ●삼성전자,‘울트라’ 첫공개 삼성전자는 뮤직·비디오·메시징 기능의 울트라에디션 3종을 전격 공개했다.‘울트라뮤직(제품명 F300)’,‘울트라비디오(F500)’,‘울트라메시징(i600)’ 등이다. 이들 제품은 내년 초에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울트라뮤직과 비디오는 앞면이 MP3플레이어 또는 PMP 형태이고, 뒷면은 휴대전화 형태다.200만화소 카메라,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외장 메모리,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다. 울트라비디오는 압축률이 DVD보다 좋은 디지털동영상 포맷 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 코덱을 휴대전화에서 처음 지원했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용인 울트라메시징은 MS의 최신 운영체계인 ‘윈도 모바일 5.0’을 채택했고 ‘푸시 e메일’ 기능 등을 갖췄다. 또 팟캐스팅(Podcasting),RSS(Rich Site Summary·맞춤형 정보전달 포맷) 리더 등 웹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자체 개발한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장비와 단말기(SGH-Z630)를 5일 공개 시연, 차세대 이동통신인 HSUPA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HSUPA 단말기는 HSDPA보다 훨씬 빠른 상향 2Mbps, 하향 3.6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HSUPA폰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초콜릿폰을 보라.” LG전자는 ‘초콜릿폰 패밀리’등 3세대(3G) 초콜릿폰을 선 보였다. 초콜릿폰은 LG전자의 야심작으로 최근 글로벌 히트 모델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감성 트렌드를 접목해 세계시장에서 600만여대를 팔았다. 전시된 제품군은 ‘3G 초콜릿폰(LG-KU800)’과 ‘3G 초콜릿폰 폴더(LG-U830)’로 처음 공개됐다. 3G 초콜릿폰은 2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슬롯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원한 프리미엄급이다.3G 초콜릿폰 폴더는 1.8Mbps의 하향전송속도를 지원하는 HSDPA 단말기다. 이 제품은 200만 화소 카메라,180MB의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며 블루투스로 통화와 음악 감상, 파일 전송 등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HSUPA 단말기를 시연,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연은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SK텔레콤·KT(KTF),“세계시장 선도 서비스로…” KT는 자회사인 KTF와 함께 ▲RFID(무선인식)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정거장 ▲KTF의 HSDPA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인터넷TV(IPTV)·광대역통합망(BcN) 기반의 리얼 TV ▲지능형 로봇을 소개했다. HSDPA망을 기반으로 한 화상통화, 영상회의, 영상 링투유 서비스와 모바일 RFID 기술을 이용한 와인정보 서비스, 버스정보 서비스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와인정보 서비스는 휴대전화가 와인병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인식해 종류, 시음 방법, 어울리는 음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혁신과 영감(Innovation & Inspiration)’을 주제로 HSDPA, 위성DMB 등 신기술 및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SK텔레콤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HSDPA를 상용화했다. 멜론,GXG, 모바일 싸이월드 등 3G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조지 클루니 ‘올 최고 섹시男’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45)가 연예주간 피플의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혔다. 클루니는 1997년에도 뽑힌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 이 영예를 두 번 안은 스타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브래드 피트뿐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잡지는 1985년 멜 깁슨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1990), 브래드 피트(1995,2000), 덴젤 워싱턴(1996), 주드 로(2004) 등을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꼽은 바 있다. 자신이 뽑혔다는 소식에 클루니는 “세 번째 영광을 노리던 피트가 섭섭해할 것”이라고 농담을 한 뒤 “하지만 이번이 내 마지막 영광이라고 그에게 말해 주고 싶다.”며 웃었다. 잡지는 “종합적인 요건을 고려해 클루니를 뽑았다.”면서 “그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총각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클루니는 ‘시리아나’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고 동시에 ‘굿나잇 앤드 굿럭’으로 감독상 후보에도 올라 여러 가지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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