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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멜 깁슨, 새 여친 공개 ‘빈축’

    “벌써?”…멜 깁슨, 새 여친 공개 ‘빈축’

    ”부인과 갈라선지 얼마나 됐다고…” 영화배우 멜 깁슨(53)이 28년 간 결혼생활을 한 부인과의 이혼소송이 진행되기도 전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공개석상에 데리고 나타나 빈축을 샀다. 깁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울버린’ 시사회에 현재 교재 중인 여자친구 옥산나 그리고리에바(39)와 손 잡고 나타나 주위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으며 부담감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편안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깁슨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그리고리에바라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로 영화 ‘007 제임스 본드’에 출연했던 티모시 달튼과 결혼해 슬하에 12살의 남자아이를 뒀지만 2년 전 이혼했다. 당시 시사회장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깁슨과 여자친구의 예기치 못한 등장에 당혹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28년 간 결혼생활을 했던 로빈 깁슨과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이 전해진지 한달도 되지 않아 여자친구를 공개한 것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냉담한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진 것. 뿐만 아니라 깁슨은 지난 달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옥산나’와 동명이인인 24세 여자친구 옥산나 포체파와 진한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깁슨이 새로운 여자친구와 등장하면서 그의 이혼에 여러 명의 ‘옥산나’들이 연루돼 있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이달 초 깁슨의 아내 로빈 깁슨이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파경소식이 전해졌으며 이 소송은 6700억원의 재산을 둘러싼 값비싼 소송이 될 전망이다. 사진=데일리메일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밖으로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밖으로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은 세기의 요정 오드리 헵번의 미공개 사진 두 장이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동료배우이자 감독인 멜 페러와의 결혼을 눈앞에 둔 28세의 헵번 사진을 실었다. 이는 할리우드의 유명 사진작가 샘 쇼의 작품들로, 30일부터 열릴 쇼의 사진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 프라우드 갤러리와 샘 쇼 아카이브가 공개했다. 최초 공개된 한 장은 영화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을 촬영할 당시 찍은 것으로, 헵번은 프랑스 파리 서부의 삼림공원인 ‘불로뉴의 숲’의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살아 생전 그가 아끼던 요크셔테리어종 애완견 ‘미스터 페이머스’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무대 뒤 배우들의 모습을 포착해온 쇼는 지하철 환풍기 위에서 부풀어 오른 치마를 말아 쥔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찍은 작가로 유명하다. 쇼는 헵번과 친구로 지내며 4년 넘게 촬영장 밖의 헵번을 렌즈에 담아 왔다. 쇼의 맏딸 메타는 “아버지는 늘 자신이 아름답다고 여긴 헵번의 눈썹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1993년 대장암으로 숨진 헵번의 삶은 스크린을 떠난 뒤 더 아름다웠다. 죽기 전까지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은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한 그의 장례식에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천사를 새로 얻게 됐다.”고 추모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천덕꾸러기 SUV 봄 기지개 켠 까닭 거품으로 코끼리도 만드는 라떼아트 ”신해철 고발은 히스테리” 개미들 주식 시장에서 헛심만 썼다
  • 지경부 등 8개부처 조직개편

    ‘대국대과(大局大課)’를 지향하는 중앙부처 비상경제체제 조직개편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등 8개 부처가 한꺼번에 조직개편 직제개정을 단행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6국 201개 과·팀이 축소됐다. 남은 부처들은 이제 ‘밀고당기기’가 극심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 4곳을 포함한 11개 부처뿐이다. 외청들은 전문성 저하 논리가 먹혀들면서 용두사미식 소폭 개편에 그쳤다. ●정부부처 조직 개편 70% 마무리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농식품부, 지경부, 식약청,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산림청, 기상청 등 8개 부처의 직제 개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5개 조직개편 대상 부처 가운데 70%에 달하는 24개 부처의 직제가 완료됐다. 대과제에 따라 과·팀 수는 ▲본부 131개 ▲소속기관 70개 등 201개가 통폐합되거나 사라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제살리기·녹색성장·민생안정·대민접점 현장서비스 지원 등을 중점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겪은 농식품부는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비안전정책관’을 신설하고, 수산동물 검역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검역인력 13명을 지원하는 등 공통부서를 포함한 11개과 ·팀, 센터 2곳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연계 ‘금수강촌 프로젝트’와 녹색성장 전담을 위해 ‘녹색성장정책관’을 신설했다. 멜라민, 석면탤크 파동 등을 겪은 식약청은 위해물질 사전예방과 조기대응 차원에서 위해예방정책국, 위해사범중앙단을 신설했다. 아울러 식·의약품 안전관리, 유해물질 안전관리 기준 강화 등에 77명을 보강했다.<서울신문 4월16일자 23면> 횡령 사건이 터져 곤욕을 치렀던 복지부는 8개과·팀을 줄이는 대신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에 인력 5명을 보강하고 미래 복지생활을 기획하는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기후변화대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경부는 녹색에너지정책과, 산림청도 산림분야 녹색일자리 창출 등 기후변화대책 관련 부서를 만드는 반면 각각 10개과·팀, 2개과·팀을 감축했다. 기상청도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을 신설하는 대신 3개과·팀을 축소한다. 여성부는 취업지원과를 만들었다. ●중소기업청은 증원문제 맞물려 난항 하지만 정부대전청사의 각 기관들은 대과체제에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을 경우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폭 개편에 머물렀다. 산림청은 본청 ‘21과 1팀’에서 ‘19과 1팀’으로 줄었지만 인력은 229명에서 243명으로 14명이 증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등 4개과를 폐지하기로 한 중소기업청은 증원 문제가 맞물리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관세청은 ‘21과 5팀’에서 ‘19과 5팀’으로 2개 과가 통폐합됐고 업무조정도 마무리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멜 깁슨의 연하녀, 비키니 몸매 화제…”러시아 최고의 S라인”

    멜 깁슨의 연하녀, 비키니 몸매 화제…”러시아 최고의 S라인”

    멜 깁슨(53)의 연하녀 옥사나 포체파(24)의 비키니 몸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포체파는 29살의 연상 멜 깁슨과 연인관계임이 밝혀져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깁슨의 연인이라는 점과 큰 폭의 나이차가 난다는 점외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그의 빼어난 외모와 훌륭한 몸매였다. 포체파는 러시아 최고의 섹시 음악가로 손꼽힌다. 주로 섹시 콘셉트의 무대에 선 것은 물론 몸매가 부각되는 화보를 촬영해왔기 때문이다. 굴곡적인 S라인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살구색의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은 사진이다. 수영복 화보 촬영 전 몸에 선텐 오일을 바르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 포체파는 자연스러운 섹시함을 물씬 풍겼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가 돋보였다. 실제로 가슴은 포체파가 제일 자신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한 구릿빛 피부 덕분에 더욱 섹시하게 보일 수 있었다. 섹시함과 청순함이 동시에 보이는 사진도 있다. 꽃무늬가 그려져 있는 비키니를 입고 바닷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파격적인 노출로 인한 관능미보다 자연스러운 섹시함이 엿보였다. 그의 비키니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러시아 최고의 S라인이라 할 만 하다”라며 “깁슨이 사랑에 빠진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열띤 호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의 관계는 포체파의 고백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포체파는 최근 깁슨이 부인 로빈 무어와 파경을 맞게 되자 각종 언론을 통해 “깁슨과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깁슨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 깁슨 24세 내연녀 “우리 사랑은 진지해”

    멜 깁슨 24세 내연녀 “우리 사랑은 진지해”

    영화배우 멜 깁슨(53)이 결혼생활 28년 만에 파경을 맞아 충격을 던져주는 가운데 이혼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24세 러시아 미녀가수가 깁슨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깁슨과 연인관계를 유지해온 미녀가수 옥산나 포체파(24)가 깁슨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포체파는 지난 달 깁슨과 함께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밀애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주인공으로 섹시한 이미지로 러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다. 13세 어린 나이로 데뷔한 그녀는 현재까지 모델 겸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그런 포체파는 “깁슨과 지난해 여름 보스턴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털어놔 둘이 1년 가까이 교제 중임을 시사했다. 또한 “깁슨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으며 단단한 관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더 선은 전했다. 포체파는 연인 깁슨에 대해 “그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과 그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만남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포체파와 깁슨이 해변에서 밀애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된 며칠 뒤 깁슨의 아내 로빈 깁슨(52)은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해 이들의 이혼에 이 사진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써 깁슨 부부는 6700억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이혼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foto.osobnosti.cz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 미주리주의 윈필드란 조그만 마을에서 최근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했다.그런데 당선자는 몇 주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리 스톤브래커 시장 당선자는 지난달 11일에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고 부재자 투표도 시작된 뒤였다.후보자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 스톤브래커 시장은 주민 수 723명 뿐인 이 조그만 마을에서 유권자의 90%인 206표를 얻어 얻어 무난히 네 번째 재선에 성공했다.공사 감독관 출신인 그는 세 번째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던 시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지만 사후 한달 만에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란 영예를 누린 셈이다. 23표를 얻는 데 앨더먼 버니 팬더가 2010년 특별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임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되고 특별선거 당선자는 나머지 1년 임기만 수행하게 된다. 링컨 카운티 법원서기 엘래인 럭은 지난 2000년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당시 공화당 현역의원 존 애슈크로프트를 물리치고 당선됐지만 몇주 전 비행기 추락으로 숨지는 바람에 임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민주당의 멜 카너헌 후보 예를 들었다.결국 카너헌의 미망인 진이 의원직을 승계했지만 2년 뒤 선거에서 짐 탤런트 공화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홍수로 수십채의 가옥과 많은 농장들이 유실됐을 때 스톤브래커 시장이 커뮤니티를 너무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전 사후에 그가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당선될줄 알았지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점자의 세계

    [뉴스 다큐 시선] 점자의 세계

    시각장애인들은 올록볼록한 6개의 점을 사용해 읽고 씁니다. 그들은 매끈한 종이 위에 잉크로 쓴 글자를 묵자(墨字)라고 부릅니다. 맹인들에겐 이 묵자야말로 침묵하는 글자, 보이지 않는 글자입니다. 점자에는 세상과 소통하려는 맹인들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종이 위에 솟은 점들이 반질반질해질 때까지 손때와 땀을 묻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개의 점을 통해 세상을 보는 사람들, 그들의 열손가락을 따라가 봤습니다. ‘도도도독’ ‘탁탁탁’ ‘톡, 톡’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빛맹학교 3학년1반 교실에서 들려오는 경쾌한 소리다. 오전 10시10분, 2교시 영어수업이 한창이다. 오늘은 음식 이름을 영어로 적고 발음해 보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검은 점판과 뾰족한 점필을 꺼내 알파벳을 찍기 시작했다. 시선은 책상이 아닌 허공을 향해 있었다. 점판에 종이를 끼운 다음 아이들은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점을 찍어 나간다. 읽을 때는 종이를 뒤집어 볼록하게 튀어나온 점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더듬어 읽는다. 최성문 교사가 “로스트 비프. r, o, a…f. ‘구운 쇠고기’라고 한글 뜻도 써보세요.”라고 말한다. 빠른 속도로 점필을 놀리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지윤이(9)는 머뭇거리기 일쑤다. 지윤이가 “f가 몇 번이었지?”라고 혼잣말을 하자, 옆에 있던 준성(8)이가 냉큼 “1, 2, 4!”라고 알려준다. 6점의 위치번호를 가르쳐 준 것. 지윤이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다. ‘프레시 피시(fresh fish)’에서도 알파벳을 까먹은 지윤이는 “h는 몇 번이야.”라고 묻는다. 준성이는 “1, 2, 5”라고 소리쳐 답해 준다. ●머리 희끗한 60대 정용설씨 주경야독 7살 때 뇌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은 지윤이는 맹학교에 1년 늦게 입학했다. 다른 아이보다 점자를 늦게 익힌 탓에 실력이 반 친구들에 비해 처지는 편이다. 지윤이는 “점자를 처음 배울 때는 ‘아야어여’ 모음이 어려웠어요. 시험을 많이 보면서 괜찮아졌는데 영어 점자는 또 다르니까 헷갈려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머리가 희끗한 60대 노인과 30대 남성이 더듬더듬 점자책을 읽고 있었다. 어른이 된 후 시력을 잃은 중도실명자들을 위한 직업재활학급이다. 점자는 물론 침구, 안마 등의 과목을 2년간 이수한 뒤 직업안마사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서민택(36)씨와 정용설(60)씨는 이달 초 한빛맹학교에 입학했다. 2005년 각막혼탁 판정을 받고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서씨는 “5년 전부터 혼자 책을 보면서 점자를 조금씩 배웠어요. 손끝의 감각을 익혀 보려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네요.”라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서씨의 꿈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목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는 “30년 넘게 정안인(正眼人·비시각장애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굳이 점자를 익히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은 없어요. 하지만 맹인의 삶을 이해하려면 점자와 안마업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용설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체력검사를 하는데 100m 달리기 결승지점의 깃발이 보이지 않았단다. 그 후로 시력이 차츰 나빠져 중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지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점자를 배울 필요성을 못 느꼈던 정씨는 나이가 들자 공부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2007년 성북복지관에서 처음 점자를 접하게 됐다. 정씨는 “점자를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긴 한데 나같이 손에 감각 없는 늙은이한테는 어려워. 젊은 애들이 한 달 걸려 읽을 책을 우리는 석 달 동안 읽어야 해.”라고 말했다. 푸념을 늘어놓는 동안에도 그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뭉툭하게 닳아버린 몽당연필 같은 손가락 끝으로 일본어 교과서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묵자도서 워드파일 입력후 점자로 번역 지윤이와 정용설씨가 보는 점자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까.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국점자도서관을 찾아가 궁금증을 풀었다. 1969년 세워진 도서관은 점자도서를 제작하고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30~40권의 책이 제작에 들어간다. 첫 단계는 4층 자료입력실에서 이뤄진다. 입력봉사자들이 묵자도서의 내용을 일일이 키보드로 쳐서 워드파일로 저장한다. 보통 한 명이 한 권을 입력하는 데 1~6개월이 걸린다. 입력된 파일은 점역 소프트웨어를 통해 1초 만에 점자로 번역된다. 점역교정사가 점자 맞춤법에 맞게 교정을 보고 나면 제판 단계로 넘어간다. 1층 인쇄실에서 알루미늄 판에 기계로 점자를 새긴다. 판 사이에 종이를 끼운 뒤 롤러로 밀어 요철을 만든다. 그 종이를 모아서 제본하면 한 권의 점자책이 완성된다. 한 권을 만드는 데 최소 4~6개월이 걸린다. 지난해 8월 출간된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은 올 2월에 완성됐다. 베스트셀러인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해 11월에 출간됐지만 현재 자료 입력 중이다. 6~7월은 돼야 점자책으로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6개월 늦게 신간을 받아보는 셈이다. ●박경리의 ‘토지’ 무려 99권 차지수 정보서비스 팀장은 “일반 묵자책 1권이 점자책 3~4권으로 불어난다.”고 말했다. 점자는 초성, 중성, 종성을 풀어쓰기 때문에 한 면에 들어가는 글자가 많지 않다. 일반도서 30쪽 분량이 점자도서 150쪽에 육박한다. 조정래 대하소설 ‘한강’은 10권이지만 점자책으로는 총 60권 분량이다. 총 21권인 박경리의 ‘토지’는 무려 99권에 달한다. 따라서 점자책이 부피가 크고 무거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가볍다. 가벼운 백상지를 쓰기 때문에 책 한 권이 120g에 불과하다. 점자는 음악을 표현하는 데도 쓰인다. 한빛맹학교 3층에 있는 관악합주실은 매주 수·금요일이면 아름다운 악기소리로 가득 찬다. 40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단원으로 구성된 ‘한빛 브라스앙상블’의 연습날이기 때문이다. 김용복 감독의 지휘로 단원들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OST 음반을 연주했다. 팀파니, 큰북 등으로 구성된 타악기 파트와 트럼펫, 트럼본, 튜바 등의 관악기 파트가 감미롭고 조화로운 연주를 보여 줬다. 멜로디를 담당하는 ‘퍼스트 트럼펫’ 노종훈(18)군의 연주는 단연 돋보였다. 노군은 맨 앞줄에 앉아 구슬땀을 흘리며 악기를 불었다. 트럼펫 소리는 청아했다. 중1 때 음악을 시작한 노군은 트럼펫에 흥미와 소질을 보이면서 올해 한빛맹학교 음악전공과에 진학했다. 고3 때 점자 악보를 접하면서 그의 연주가 확 달라졌다. 이전에는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음을 무작정 외워야 했다. 그러나 5선보와 음표 등을 6점으로 표기한 점자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악보에 적힌 표현기법을 고스란히 살려 연주할 수 있게 됐다. 노군은 “소리에 깊이가 묻어나기 시작했어요. 악보에 드러난 작곡가의 의도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여전히 악보 읽는 게 서툰 그는 매주 3시간 음악점자 수업을 듣는다. 노군은 “음악교사가 되어 시각장애인은 물론 정안인에게도 음악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러려면 악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빛맹학교에서 음악이론 강의를 맡은 이명신(40) 강사는 “악보는 음악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도구입니다. 글을 모르고 문학에 대해 말할 수 없듯이 악보를 모르면 음악을 안다고 하기 어렵지요. 특히 맹인 음악가에게 점자악보는 자신의 음악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길이 돼줍니다.”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루이 브라유, 세계 최초 6점체계 창안… 송암 박두성,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는 1824년 세계 최초로 6점 체계의 점자를 만들어 보급한 ‘점자의 아버지’다. 그로부터 약 100년 뒤인 1926년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은 ‘맹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린다. 루이 브라유는 1809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시골마을 쿠브레에서 태어났다. 브라유는 세 살 때 마구 제작자였던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송곳으로 왼쪽 눈을 찔렸다. 이 사고로 오른쪽 눈도 감염돼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파리왕립맹학교에 들어간 브라유는 12살 때 바르비에 장교가 군사용으로 고안한 12개의 점자를 접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아버지의 송곳을 이용해 6개 점자를 창안했다. 6점 체계는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한번에 모든 점의 위치를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브라유는 직접 만든 점자가 채택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43세 때 결핵으로 숨을 거뒀다. 그의 이름인 브라유(braille)는 ‘점자’라는 뜻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맹인들에게 빛을 가져다 준 송암 박두성은 1888년 인천 강화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3년 조선총독부 제생원 맹아부에 들어가 시각장애인 교육에 평생을 바쳤다. 일본어 점자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박두성은 한글 점자의 필요성을 깨닫고 1920년 점자 연구에 착수했다. 1926년 조선어 점자연구회를 조직하고 ‘훈맹정음’을 창안, 반포했다. 박두성은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실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가 ‘맹인의 세종대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한결같이 맹인교육에 헌신했던 박두성은 1963년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우정사업본부는 1월4일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송암이 훈맹정음을 반포한 11월4일은 ‘점자의 날’로 기려지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점자의 세계

    최성문 교사가 “로스트 비프. r, o, a…f. ‘구운 쇠고기’라고 한글 뜻도 써보세요.”라고 말한다. 빠른 속도로 점필을 놀리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지윤이(9)는 머뭇거리기 일쑤다. 지윤이가 “f가 몇 번이었지?”라고 혼잣말을 하자, 옆에 있던 준성(8)이가 냉큼 “1, 2, 4!”라고 알려준다. 6점의 위치번호를 가르쳐 준 것. 지윤이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다. ‘프레시 피시(fresh fish)’에서도 알파벳을 까먹은 지윤이는 “h는 몇 번이야.”라고 묻는다. 준성이는 “1, 2, 5”라고 소리쳐 답해 준다. ●머리 희끗한 60대 정용설씨 주경야독 7살 때 뇌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은 지윤이는 맹학교에 1년 늦게 입학했다. 다른 아이보다 점자를 늦게 익힌 탓에 실력이 반 친구들에 비해 처지는 편이다. 지윤이는 “점자를 처음 배울 때는 ‘아야어여’ 모음이 어려웠어요. 시험을 많이 보면서 괜찮아졌는데 영어 점자는 또 다르니까 헷갈려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머리가 희끗한 60대 노인과 30대 남성이 더듬더듬 점자책을 읽고 있었다. 어른이 된 후 시력을 잃은 중도실명자들을 위한 직업재활학급이다. 점자는 물론 침구, 안마 등의 과목을 2년간 이수한 뒤 직업안마사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서민택(36)씨와 정용설(60)씨는 이달 초 한빛맹학교에 입학했다. 2005년 각막혼탁 판정을 받고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서씨는 “5년 전부터 혼자 책을 보면서 점자를 조금씩 배웠어요. 손끝의 감각을 익혀 보려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네요.”라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서씨의 꿈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목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는 “30년 넘게 정안인(正眼人·비시각장애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굳이 점자를 익히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은 없어요. 하지만 맹인의 삶을 이해하려면 점자와 안마업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용설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체력검사를 하는데 100m 달리기 결승지점의 깃발이 보이지 않았단다. 그 후로 시력이 차츰 나빠져 중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지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점자를 배울 필요성을 못 느꼈던 정씨는 나이가 들자 공부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2007년 성북복지관에서 처음 점자를 접하게 됐다. 정씨는 “점자를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긴 한데 나같이 손에 감각 없는 늙은이한테는 어려워. 젊은 애들이 한 달 걸려 읽을 책을 우리는 석 달 동안 읽어야 해.”라고 말했다. 푸념을 늘어놓는 동안에도 그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뭉툭하게 닳아버린 몽당연필 같은 손가락 끝으로 일본어 교과서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묵자도서 워드파일 입력후 점자로 번역 지윤이와 정용설씨가 보는 점자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까.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국점자도서관을 찾아가 궁금증을 풀었다. 1969년 세워진 도서관은 점자도서를 제작하고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30~40권의 책이 제작에 들어간다. 첫 단계는 4층 자료입력실에서 이뤄진다. 입력봉사자들이 묵자도서의 내용을 일일이 키보드로 쳐서 워드파일로 저장한다. 보통 한 명이 한 권을 입력하는 데 1~6개월이 걸린다. 입력된 파일은 점역 소프트웨어를 통해 1초 만에 점자로 번역된다. 점역교정사가 점자 맞춤법에 맞게 교정을 보고 나면 제판 단계로 넘어간다. 1층 인쇄실에서 알루미늄 판에 기계로 점자를 새긴다. 판 사이에 종이를 끼운 뒤 롤러로 밀어 요철을 만든다. 그 종이를 모아서 제본하면 한 권의 점자책이 완성된다. 한 권을 만드는 데 최소 4~6개월이 걸린다. 지난해 8월 출간된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은 올 2월에 완성됐다. 베스트셀러인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해 11월에 출간됐지만 현재 자료 입력 중이다. 6~7월은 돼야 점자책으로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6개월 늦게 신간을 받아보는 셈이다. ●박경리의 ‘토지’ 무려 99권 차지수 정보서비스 팀장은 “일반 묵자책 1권이 점자책 3~4권으로 불어난다.”고 말했다. 점자는 초성, 중성, 종성을 풀어쓰기 때문에 한 면에 들어가는 글자가 많지 않다. 일반도서 30쪽 분량이 점자도서 150쪽에 육박한다. 조정래 대하소설 ‘한강’은 10권이지만 점자책으로는 총 60권 분량이다. 총 21권인 박경리의 ‘토지’는 무려 99권에 달한다. 따라서 점자책이 부피가 크고 무거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가볍다. 가벼운 백상지를 쓰기 때문에 책 한 권이 120g에 불과하다. 점자는 음악을 표현하는 데도 쓰인다. 한빛맹학교 3층에 있는 관악합주실은 매주 수·금요일이면 아름다운 악기소리로 가득 찬다. 40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단원으로 구성된 ‘한빛 브라스앙상블’의 연습날이기 때문이다. 김용복 감독의 지휘로 단원들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OST 음반을 연주했다. 팀파니, 큰북 등으로 구성된 타악기 파트와 트럼펫, 트럼본, 튜바 등의 관악기 파트가 감미롭고 조화로운 연주를 보여 줬다. 멜로디를 담당하는 ‘퍼스트 트럼펫’ 노종훈(18)군의 연주는 단연 돋보였다. 노군은 맨 앞줄에 앉아 구슬땀을 흘리며 악기를 불었다. 트럼펫 소리는 청아했다. 중1 때 음악을 시작한 노군은 트럼펫에 흥미와 소질을 보이면서 올해 한빛맹학교 음악전공과에 진학했다. 고3 때 점자 악보를 접하면서 그의 연주가 확 달라졌다. 이전에는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음을 무작정 외워야 했다. 그러나 5선보와 음표 등을 6점으로 표기한 점자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악보에 적힌 표현기법을 고스란히 살려 연주할 수 있게 됐다. 노군은 “소리에 깊이가 묻어나기 시작했어요. 악보에 드러난 작곡가의 의도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여전히 악보 읽는 게 서툰 그는 매주 3시간 음악점자 수업을 듣는다. 노군은 “음악교사가 되어 시각장애인은 물론 정안인에게도 음악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러려면 악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빛맹학교에서 음악이론 강의를 맡은 이명신(40) 강사는 “악보는 음악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도구입니다. 글을 모르고 문학에 대해 말할 수 없듯이 악보를 모르면 음악을 안다고 하기 어렵지요. 특히 맹인 음악가에게 점자악보는 자신의 음악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길이 돼줍니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AM, 2nd 싱글 ‘Time for Confession’ 공개!

    2AM, 2nd 싱글 ‘Time for Confession’ 공개!

    지난 16일 티져사진 공개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룹 2AM이 19일 두 번째 싱글 ‘Time for Confession’ 을 공개했다. 멜론, 도시락, Mnet등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와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된 2AM의 두 번째 싱글 ‘Time for Confession’ 은 지난 앨범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그들의 진정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박진영이 탄생시킨 2AM의 이번 앨범에는 기존의 서정적이고 여성스러웠던 발라드 곡들과 달리 남자의 진정함과 열정, 그리고 선이 살아있는 ‘남자들을 위한 발라드’곡이 담겼다. 섬세한 감성표현과 가창력, 비주얼 등 2AM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하여 2AM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AM의 소속사 관계자는 “2AM의 두 번째 싱글은 외적은 물론 음악적 내면으로도 성숙하고 새롭게 변신한 하이엔드(High-end) 2AM이 들려주는, 하이엔드 음악이 담긴 앨범”이라며 “티저 이미지를 통해 남긴 2AM의 강렬하고 멋진 변신만큼 박력 있고 멋진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컴백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2AM은 오는 20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5년째 친구 위해 사냥하는 범고래 화제

    먹이감을 사냥해 친구들과 나눠먹는 범고래가 35년 째 빠짐없이 아르헨티나의 바다를 찾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르헨티나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화제의 고래는 어린 바다사자를 순식간에 사냥해 함께 헤엄을 치던 친구와 사이 좋게 나눠 먹었다. 아르헨티나 추붓 주(州) 발데스 반도에 매년 이맘 때면 출현하는 화제의 범고래 이름은 ’멜’. 1975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발데스 반도 앞 바다에 ‘개근’을 하면서 유명해진 이 고래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여성형인 ‘멜라니에’였다. 나중에 고래가 수컷이 아니라 암컷인 게 확인되면서 남성형 이름인 ‘멜’로 바뀌었다. ’멜’은 범고래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큰 종류로 알려진 오르카다. 올해로 49∼51살이 된 것으로 추정돼 고래로선 이미 기대수명을 채운 ‘멜’이지만 멋진 사냥솜씨는 여전했다. 고래연구단체인 ‘푼타 노르테 오르카 리서치’에 따르면 ‘멜’은 최근 바다사자가 다수 서식하는 발데스 반도의 자연보호구역까지 몸을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유유히 접근해 단번에 바다사자 1마리를 노련한 솜씨로 낚았다. 여느 때처럼 ‘멜’은 사냥한 먹이를 친구에 나눠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매년 오르카들이 몰려와 사냥을 위해 의도적으로 몸을 드러내고 헤엄을 치는 곳은 세계에서 아르헨티나의 발데스 반도가 유일하다.”며 “특히 먹이를 나누는 ‘멜’은 이 곳의 슈퍼스타로 자리잡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4개 대기업 이번주 신용평가 착수

    금융권 채무가 많은 44개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평가가 이번 주 시작된다. 다음 주에는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대상이 결정되고, 4월초엔 복잡하게 얽힌 해운사들의 구조조정도 시작된다. 정부는 ‘봐주기는 없다.’며 엄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실제로 날선 구조조정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44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받는 이번 주부터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업은 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채권은행들은 4월 말까지 평가를 마친 뒤 5월부터 구조조정기금을 투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다. 기업 평가의 핵심요소는 부채비율로, 최근 채권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재무제표로 벌인 약식평가에서는 5~6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경제가 악화된 만큼 불합격 판정을 받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 표명과 별개로 실제 구조조정의 칼날은 무딜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일부에선 기업 부실이 표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너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 실업자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건설·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채권단도 여전히 과감한 구조조정에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국책은행 간부는 “정부가 밖으로는 구조조정을 강하게 외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 칼을 대는 것은 청와대부터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돈다.”면서 “이런 마당에 채권단이 스스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구조조정에 총대를 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면서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촉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중소기업처럼 대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익살스러운 표정 지은 할리우드 스타 “유쾌 vs 어색”

    익살스러운 표정 지은 할리우드 스타 “유쾌 vs 어색”

    늘 완벽한 모습만을 보이는 할리우드 스타. 늘 수많은 카메라가 비추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시상식이나 패션쇼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더하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옷차람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소와 맞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오랜 시간동안 놀림감이 되기 때문. 하지만 때로는 카메라를 잊은 채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스타들도 있다. 살아있는 표정이로 순간의 자리를 더욱 유쾌하게 만드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다소 오버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어색하게 만드는 스타도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할리우드 스타를 살펴봤다. ◆린제이 로한 린제이 로한은 다양한 표정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최근에 진행된 뉴욕 패션 위크에서 모습으 드러냈다. 샤이니 미니 드레스를 입은 그는 여전히 멋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더해 팬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줬다. 로한은 눈은 가늘게 뜨고 입에는 미소를 지었다. 오른쪽 끝으로 올라간 입꼬리 덕분에 그의 미소는 익살스러워 보였다. 게다가 손을 깨무는 듯한 재스추어때문에 한층 재미있는 표정이 만들어 졌다. ◆잭 블랙 잭 블랙은 꾸밈없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에 개최된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니퍼 애니스톤과 ‘최고의 애니메이션상’ 시상식에 올랐다. 이날 블랙은 시상의 기쁨과 수상자에 대한 축하를 온 몸으로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블랙은 시상을 마친 후 두 손을 가슴 위로 올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두 눈은 감고 입은 크게 벌린 상태였다. 수상자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였다. 그의 생생한 표정 덕분에 아카데미는 더욱 활개를 차게 됐다. ◆멜 깁슨 멜 깁슨은 수염 하나로 표정까지 익살스러워진 경우다. 그는 지난 2월 17일에 열린 미국편집협회(ACE)가 주최한 제 59회 에디 어워즈에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새 영화 때문에 콧수염은 물론 독특한 모양의 턱수염을 기른 상태였다. 깁슨은 포토월에 들어 서자 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덕분에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게 자리했다. 재치있는 표정을 만드려고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유쾌해 보이지 않고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토리 스펠링 토리 스펠링은 최근 한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했다. 붉은색의 드레스를 입은 그는 빨간색의 런웨이와 어우러져 더욱 강렬해 보였다. 그는 모델이 된 기쁨 때문인지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런웨이 끝에 가서 즉석 포즈를 지어 보였다. 야심차게 준비한 포즈였지만 결과는 냉담했다. 스펠링은 두 손을 하늘을 향하게 번쩍 올렸다. 마치 무엇을 받드는 듯한 포즈였다. 입은 동그랗게 벌려 광대뼈가 도드라졌다. 그는 여성스러운 옷차림과 맞지 않는 큰 액션을 보여 무대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희망 만들기] 암 투병 한부모 가장 장금님씨

    ‘통장 잔액 -500만원, 카드 빚 1억원, 사채 5000만원, 현재 지갑에 든 돈 3000원….’ 1년 6개월째 암 투병 중인 미혼모 장금님(42)씨의 재산 현황이다. 그는 유방암 2기로 한창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이라곤 중학생 외아들(14)뿐이다. 아이 아버지는 14년 전 장씨의 돈을 몽땅 갖고 달아났다. 장씨는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 친구집에서 아들과 같이 얹혀 지내고 있다. 5일 장씨를 만났다. 장씨는 “잠잘 곳조차 마련해 주지 못하는 애미 만난 탓에, 우리 애 혼자 컸어요. 그런데도 반에서 4등이나 해요. 쟤 봐서라도 저 일어나야 해요, 쟤한텐 저밖에 없잖아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장씨가 사는 6.6㎡(2평) 남짓한 방은 군데군데 벽지가 찢겨 떨어졌다. 침침한 등, 신발장도 없는 현관…. 장씨는 넉넉지 않은 친구집에 얹혀 사는 게 늘 마음에 걸린다. 그는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아이 아빠에게 수억원 사기 당해 장씨는 전남 강진 시골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용사로 성공할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아이 아빠를 만나면서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 아이 아빠가 장씨를 속이고, 수억원을 가로챈 뒤 종적을 감춰버렸다. 장씨는 졸지에 미혼모 ‘빚쟁이’가 됐다. 장씨는 미용실에서 ‘눈물밥’을 먹으며 돈을 모았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악착스럽게 일했다. 빚을 거의 갚고 한숨을 돌릴 무렵인 2007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 한 달만에 재발해 여태 투병하고 있다. 유방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됐다. 수술 뒤로는 가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다. “전, 꼭 살아야 해요, 아니 살 거에요.” 엉치등뼈, 허리까지 타는 듯한 고통은 하루가 갈수록 심해졌지만 살아야 한다는 장씨의 의지는 더 강해졌다. 아들 때문이었다. 합정동주민센터는 장씨를 기초수급자로 정하고, 매월 70만원의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장씨의 병원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위를 놓아 수입도 없다. 장씨가 맞는 항암주사 ‘허셉틴’의 1회 비용이 200만원 가까이 든다. 이 약은 의료보험 수혜 대상이 아니다. 순전히 장씨가 다 부담한다. 장씨는 이 주사를 지난 1년 6개월간 3주에 한번씩 맞았다. 종합검사, 초음파검사 비용까지 병원비로만 월 520만원이 든다. ●비싼 항암치료비에 눈물만 다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금까지 병원비로만 1억 5000만원이 나갔다. 암 투병 중이라 식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워낙 어려운 형편이라 밥과 김치로만 식사를 때운다. 장씨는 “병원에서 이제 주사를 두 세번만 더 맞으면 병세가 좋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당장 수중에 있는 돈은 3000원뿐”이라고 말했다. 장씨의 동기는 7남매로 형제가 많지만, 여러차례 병원비를 빌린 탓에 사이가 소원해졌다. 이젠 친척들과의 소식도 끊기다시피 했다. 신연숙 합정동 주민생활팀장은 “아이 때문에 살려고 애쓰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목이 멜 지경”이라면서 “모자가 시련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합정동주민센터 322-3631. 글ㆍ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5일 항암 치료중인 장금님씨가 친구집인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에서 자리보전하고 있다.
  • 고래밥·고소미 과자에 멜라민 첨가물

    고래밥·고소미 과자에 멜라민 첨가물

    대기업이 생산하는 과자와 음료 등 12개 식품의 스페인산 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엠에스씨가 수입한 독일회사의 스페인산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8.4~21.9ppm이 검출돼 이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회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해태음료의 ‘과일촌 씨에이 포도’, 오리온의 ‘고소미’와 ‘고소미 호밀애’, ‘고래밥(매콤한 맛·볶음양념맛)’, ‘왕고래밥(매운떡꼬치맛·양념맛)’, 동아제약의 ‘미니막스 멀티비타민&무기질’ 등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 대기업 제품이 포함됐다. 문제의 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은 독일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사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했으며 ㈜엠에스씨가 5400㎏을 수입해 식품회사에 판매했다. 이 첨가물은 과자나 음료의 철분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며 제품마다 0.01~0.05%가량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해태음료와 오리온 등 관련 기업들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원료 폐기에 나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완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태음료는 ‘과일촌 씨에이 포도’의 출고를 중단하고 완제품을 자체 조사하고 있다. 해태음료측은 “피로인산제이철의 함유량이 0.014% 정도”라면서 “문제가 된 제품은 약 9000박스(10만 8000개)며,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된 양은 40%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검출된 멜라민의 양이 최대 22ppm 수준인 데다 제품에 사용될 때 1만분의1~2000분의1 정도로 희석되기 때문에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윤설영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李 국방, 괜히 ‘조크’ 한마디 했다가 혼쭐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靑 “구체징후 없어” 3g병뚜껑의 비밀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할리우드 미남배우 멜 깁슨(52)의 이색 수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와 턱부분에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수염이 갈게 한 줄씩 자리잡고 있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깁슨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편집협회(ACE)가 주최한 제 59회 에디 어워즈에서였다. 포토월에 선 깁슨의 얼굴에선 수염만이 눈에 띄었다. 끝부분이 말려 올라간 콧수염과 긴 턱수염이 간사해 보였다. 사진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가 터진 건 당연했다. 그간 중후한 이미지를 선보이던 그의 파격적인 변신 탓이다. 깁슨도 민망한 듯 크게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 얼굴이 더 기괴스러워보이는 결과만을 초래했다. 사실 깁슨이 수염을 기른건 영화 때문이다. 신작을 위한 설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응은 부정적이다. 영화 속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일상에서 보기엔 부담스럽다는 것. 특히 깊게 팬 주름과 더해져 보기 안쓰럽다는 의견이다. 물론 깁슨의 수염에 즐거워하는 팬들도 있다. 사진을 접한 몇몇 네티즌들은 “깁슨이 수염을 기르니 KFC치킨을 상징하는 코넬 할아버지와 흡사해졌다. 마치 코미디언 같다”며 수염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깁슨은 최근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세계의 영화감독 50인에 선정되며 배우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감독의 자질도 인정받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오이시맨’의 이민기 “맛있는 남자의 고독함에 빠져살았죠”

    영화 ‘오이시맨’의 이민기 “맛있는 남자의 고독함에 빠져살았죠”

    “‘오이시맨’은 굉장히 야한 영화다.” 영화를 한마디로 소개해달라고 하자, 대뜸 이렇게 답하는 이민기(24). 누가 들으면 “그런 거짓말이 어딨냐?”며 몰매라도 가할 법한 답변이다. 하지만, 이내 “농담이에요. 야한 영화는 어떻게든 잘 되는 것 같아서 해본 말이에요.”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그의 표정에선 개구쟁이 소년 같은 장난기가 묻어난다. ‘오이시맨’(감독 김정중, 제작 스폰지, 12세 관람가), 우리말로 풀자면 ‘맛있는 남자’쯤으로 풀이될 이 영화는 처음부터 ‘야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명현상으로 음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뮤지션 현석(이민기)은 내내 화면 속 어디쯤을 무겁게 부유한다. 물론, 상처를 잊기 위해 떠났던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민박집 운영자 메구미(이케와키 지즈루)를 만나 잠시 교감의 기쁨을 나누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둘의 로맨스에서 뭔가 진한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대신 다른 충만감이 안겨올테니, 섣부른 걱정은 이르지만…. ● “촬영 전 석달 동안 기타 매일 8시간씩 쳤어요” “우리나라에서 ‘맛있다.’가 어떻게 해서 성적인 표현으로 쓰이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입으로 느끼는 맛 말고 인생의 한 부분에 대해서도 ‘맛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영화도 청춘의 짧은 사건, 아프지만 기억에 남을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맛있는 남자’라고 칭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참고로 일본에서는 ‘맛있다.’는 표현이 성적인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대요.” ‘오이시맨’이 기특한 것은 자극적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2~3월 촬영기간 내내 주인공 현석을 열연한, 아니 그대로 살아낸 이민기의 공이 크다.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음악을 시작했어요. 현석이 단순히 음악에 ‘관심있는’ 아이가 아니라, 음악을 ‘하는’ 아이였으니까.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석달 동안, 매일 8시간씩 기타만 치고 살았죠. 또 담배도 피우기 시작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밥을 잘 안 먹었어요. 그렇게 몇 달을 사니, 현석의 일상 하나하나가 저절로 이해되더라고요.” 그때 시작한 담배는 최근까지도 피웠단다. 지금은 3주 전 친구들과 금연 내기를 하면서 끊은 상태다. 이렇게 배역에 100% 몰입하는 이민기지만, 그에게도 현석이란 캐릭터는 보통내기가 아니었을 듯하다. 밴드 보컬로서 고음 처리를 완벽히 해내야 하고, 이명현상으로 꿈이 좌절될지도 모를 때의 처절한 고통을 연기해내야 했으니…. 다행히 그는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노래를 직접 불렀다. “드라마 ‘태릉선수촌’ 음악감독인 티어라이너 덕분에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후 음악에 관심 많은 걸 알게 된 매니저 형이 어느 날 ‘네가 좋아할 만한 대본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연령대가 더 높은 인물이어서 제가 할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됐어요.” ●‘조제, 호랑이’ 여배우 치즈루와 진한 멜로 다시 찍기로 약속 지난해 일본 뮤지션 프리템포의 작업에 참여하고, 하우스 유닛 위크엔더스와 싱글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도 이 작품 출연이 계기가 됐다. 음악은 앞으로도 놓지 않을 생각. “가수 겸업까진 아니고요, 내가 좋아하는 만큼 관심있는 만큼, 떳떳하게 하려고요. 지금은 친구들과 작년 9월부터 밴드를 만들어서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어요.” ‘오이시맨’이 주목을 받는 이유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의 출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즈루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을 묻자 이민기는 “그거 어려운 질문인 거 아시죠?”라며 타박하더니, “저는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고 믿어요. 치짱은 좋은 사람이란 점에서 더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다시금 ‘둘의 로맨스가 너무 얌전한 것 아니냐.’고 시비를 걸자, “안 그래도 치짱과 올해 안에 멜로를 한번 더 찍기로 구두계약했어요. 우리끼리 농담으로 ‘그땐 19금(19세 미만 관람불가)이야.’ 약속하기도 했죠.”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지난해 그가 소방구조대원 역할을 연기한 또다른 작품 ‘해운대’(감독 윤제균)는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는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촬영에 들어간다. “지금껏 맡은 배역 중에서 저와 가장 닮은 캐릭터요? 저마다 그때 당시의 저랑 가장 닮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10억’ 촬영이 며칠 안 남았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큰일났어요. 그저 지금의 내가 그 역할을 해내겠지 생각하고 있어요.” 솔직한 인간미와 두둑한 배짱. ‘맛있는 남자’의 고독한 포스는 그냥 나왔던 게 아닌 게다. 현재의 순간에 모든 것을 거는 힘. 어쩌면 그같은 힘에 배역도, 관객도 자연스럽게 빨려드는 것 아닐는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나흘동안에 걸친 설 연휴. 지상파 TV 3사의 안방극장에선 모두 3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각광 받는 코미디 영화가 10편으로 가장 많지만, 스릴러와 멜로·드라마 등 최신작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하루종일 영화가 돌아가는 케이블TV 애호가라면 다소 식상한 메뉴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장르별로 볼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부담 없이 즐겨 보는 코미디 영화 코미디물은 모두 한국영화로 짜여졌다. 지난해 설에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KBS2, 26일 오전 11시45분)은 194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한 액션 코미디물로 박용우와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미디계의 대부’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KBS2, 27일 오전 10시25분)은 중견배우 나문희가 원톱으로 나서 자극적이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잘살아보세’(KBS2, 25일 오후 11시15분)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한 마을에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으로 투입된 박현주(김정은)가 투입되면서 동네 이장(이범수)등 마을 사람들과 겪는 해프닝을 담았다. 차승원·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SBS, 26일 오전 10시35분)는 어린 시절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 두 남자의 ‘권력다툼’을 코믹하게 그렸다. 정재영 주연의 ‘바르게 살자’(SBS, 26일 오후 9시40분)는 ‘융통성 0%’의 경찰관 때문에 실제 상황처럼 변한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담았다. 염정아와 탁재훈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SBS, 27일 오후 11시55분)는 하룻밤 실수로 10년 우정이 깨진 두 남녀의 이야기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작품들도 메뉴에서 빠지지 않았다. 홍콩스타 수치(舒淇)와 이범수가 호흡을 맞춘 ‘조폭마누라3’(MBC, 24일 밤 12시25분)를 비롯해 ‘마파도 2’(SBS, 27일 오전 10시25분), ‘동갑내기 과외하기2’(KBS2, 24일 밤 12시10분), ‘복면달호’(SBS, 25일 낮 12시10분) 등이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스릴러 지난해 극장가에서 맹위를 떨쳤던 스릴러 영화도 여럿 선보인다. SBS는 24일 오후 11시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 ‘그 놈 목소리’를 편성한다.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으로부터 걸려온 44일의 피말리는 협박전화를 다룬 작품으로 설경구와 김남주가 호흡을 맞췄다. 맷 데이먼 주연의 긴장감 넘치는 ‘본 시리즈’도 두 편이 전파를 탄다. MBC는 ‘본 슈프리머시’(MBC, 26일 밤 12시30분)와 ‘본 얼티메이텀’(MBC, 27일 오후 11시)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럭키 넘버 슬레븐’(KBS1, 23일 밤 12시50분)은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과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범죄 스릴러. 새달 ‘핸드폰’으로 컴백하는 김한민 감독의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KBS2, 27일 밤 12시15분)도 볼 만하다. 한편 누아르에 관심 있는 영화팬이라면 EBS의 ‘석양의 무법자’(25일 오후 10시10분)를 놓칠 수 없다.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오마주를 바쳤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1966년작.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을 배경으로 3명의 총잡이가 2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마카로니 웨스턴’의 결정판이다.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1월 개봉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한 범죄 액션 ‘무방비도시’(MBC, 25일 밤 12시10분)가 있다. 미모의 소매치기 손예진과 그녀를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 김명민의 악연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담았다. ‘야수’(MBC, 23일 밤 1시)는 형사 권상우와 검사 유지태의 범죄 소탕기를 그린 영화로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 만하다. ●감동이 살아 있는 드라마·멜로 스토리가 강조된 드라마나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는 멜로 영화도 다수 안방극장을 찾는다. ‘밤의 열기 속으로’(EBS, 24일 오후 10시10분)는 미국의 흑인 스타 1세대인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1967년작.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인 용의자로 몰렸던 버질이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극성을 부렸던 1960년대 흑인과 백인의 은근한 우정을 그린 상당히 혁명적인 영화다.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주드 로·니콜 키드먼 주연의 대서사시 ‘콜드 마운틴’(EBS, 26일 오후 11시10분)과 실존 복서 브래독의 실화를 그린 러셀 크로, 르네 젤위거 주연의 ‘신데렐라 맨’(EBS, 27일 오후 11시10분)도 눈여겨 볼 대작. 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초 관객 409만명을 모은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SBS, 27일 오후 9시40분)과 송강호 주연의 독특한 조폭 이야기 ‘우아한 세계’(KBS2, 26일 밤 12시5분)가 방송된다. 지난해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허영만 원작의 영화 ‘식객’은 25일 오후 11시 SBS 전파를 탄다. 멜로는 상대적으로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각기 다른 특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KBS2, 23일 오후 11시5분)는 엄정화, 이동건, 한채영, 박용우가 서로의 삶에 운명처럼 찾아온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밀도높게 그린다. ‘늑대의 유혹’(SBS, 26일 밤 1시)은 강동원과 조한선을 스타덤에 올린 하이틴 로맨스의 교과서 같은 영화. 한국 멜로 영화의 고전 ‘미워도 다시 한번’(KBS1, 27일 밤 12시25분)은 1968년작으로 문희, 전계현, 신영균이 열연하며 서울 개봉관에서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시작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980년대까지 4편이 제작되었고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포토갤러리]1년 전 떠난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포토갤러리]1년 전 떠난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Photo by Chris Weeks, WireImage  그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22일(현지시간),미국 아카데미위원회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을 인정해 히스 레저를 오스카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했다.영화계에서 가장 빛났지만 너무나 빨리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미처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이 스타의 요절은 1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한 추모 행렬을 잇게 만들고 있다.  23일 야후 닷컴은 19장의 사진을 모아 레저의 영화계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삶의 편린을 살펴보았다.  ●Photo by Warner Bros. Pictures, Everett Collection  레저는 스타덤에 대한 갈망에 몸달았던 적이 없었다.’스파이더맨’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절친했던 친구에 따르면 그는 2005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오스카를 거머쥐지 못했던 것을 무척 다행으로 여겼다.왜냐하면 그는 성공에 뒤따를 온갖 기대와 찬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이 점은 그토록 짧은 시간에 속절없이 떠나버린 젊은 배우에게 찬사를 보낼 충분한 이유가 된다.  ●Photo by Avik Gilboa, WireImage  Heath Andrew Ledger는 1979년 4월4일에 호주 서부 퍼스에서 태어났다.어릴 적부터 배우로 활동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다른 직업을 찾은 끝에 17살때인 19997년,처음 호주의 한 방송국에서 봉급을 받고 연기를 시작했다.잠깐 방송됐던 Fox TV의 액션쇼 ‘Roar’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Photo by Beyond Films/The Kobal Collection, WireImage  레저가 처음 주연한 영화 ‘TWO HANDS’(1999)는 호주의 범죄드라마였는데 그는 조직폭력배 보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은행강도 행각을 벌인 젊은이 역할을 맡았다.이 작품으로 그는 호주영화산업상 최우수배우 후보로 지명됐다.이 작품은 2005년에야 미국에서 DVD 로 출시됐다.  ●Photo by Touchstone Pictures, Everett Collection  세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 고등학교 버전으로 풀어낸 영화 ‘10 THINGS I HATE ABOUT YOU’(1999)를 통해 레저는 비로소 미국에서 비로소 스타덤에 올랐다.아주 폭발적인 흥행을 이끈 것은 아니지만 당대 어느 하이틴 코미디보다 낫다는 평판을 들었다.이후 비슷한 류의 로맨틱코미디 출연 제의가 쏟아졌지만 레저는 할리우드의 예쁘장한 소년 취급을 받지 않겠다는 이유로 물리쳤다.  ●Photo by Columbia Pictures  레저는 멜 깁슨이 감독하고 주연한 ‘패트리어트’(2000)에서 숱한 젊은 배우들을 제치고 깁슨의 아들 역으로 발탁됐다.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했고 레저는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잡지 ‘롤링 스톤’의 피터 트레이버스는 ‘호주에서 온 신참은 재능을 갖고 있고 미래 대형스타로 성장할 여지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대형스타가 되기 위해 반드시 그것을 의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Photo by Columbia Pictures  중세 기사도와 현대 록음악을 절묘하게 뒤섞은 ‘A KNIGHT‘S TALE’(2001)은 그에게 할리우드에서의 첫 대형 프로덕션과 인연을 맺게 했다.이 영화 포스터부터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 시키는 할리우드의 상술이 드러났다.그리고 레저는 그렇게 휩쓸리고 싶어하지 않았던 성공에로의 탄탄대로에 들어서게 됐다.  ●Photo by Lionsgate/The Kobal Collection, WireImage  ’스파이더맨’ 출연 제의를 거절한 그는 대신 독립영화 ‘MONSTER‘S BALL’(2001) 의 단역을 택했다.3대가 모두 루이지애나주의 교도소를 지키는 교도관으로 나온 그는 충분한 만큼 얼굴을 비치지 못했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엔 충분했다.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드러낼 역할을 맡기엔 아직 더 한참의 시간이 흘러야 했다.  ●Photo by Jaffilm/The Kobal Collection, WireImage  빅토리아 시대 전쟁에 관한 A.E.W. Mason의 고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THE FOUR FEATHERS’(2002)는 의욕은 좋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뉴욕 타임스의 엘비스 미첼은 “이 시점에서 (레저는) 이런 종류의 배역에 어울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Photo by 20th Century Fox, Everett Collection  원제가 ‘The Sin Eater’였던 초자연현상을 다룬 스릴러 ‘THE ORDER’(2003)는 ‘ A Knight‘s Tale’의 감독 Brian Helgeland과 배우 Shannyn Sossamon과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었다.그러나 리메이크작이었던 이 영화는 당시의 관객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어서 첫번째 작품이 거둔 성공에 한참 못 미쳤다.  ●Photo by Australian Film Commission/The Kobal Collection, WireImage  전설적인 호주의 무법자를 조명한 ‘NED KELLY’(2003)는 레저에게 딱 들어맞는 영화였던 것처럼 보였다.호주에서 히트해 호주영화산업상 후보로 다시한번 지명됐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Photo by Columbia Pictures  레저는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케이트보드 열풍을 일으켰던 팀을 만든 Skip Engblom을 반영웅으로 묘사한 ‘LORDS OF DOGTOWN’(2005)에 출연했다. MTV의 Kurt Lode는 레저가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기를 펼쳐 SoCal (캘리포니아 남부)의 게으름뱅이를 마약에 쩔은 유형자로 각인시켰다.”고 평했다.  ●Photo by Miramax Films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 디자인이 인상적인 팬터지물 ‘THE BROTHERS GRIMM’(2005)에서 레저는 동화의 아버지 그림 형제로 매트 데이먼과 호흡을 맞췄다.레저는 원래 형제 중 훨씬 저돌적인 역할을 맡기로 돼있었는데 두 배우 모두 자신의 배역이 서로 바뀐 것 같다고 생각했다.해서 레저가 더 소심한 캐릭터를 맡았다.  ●Photo by Focus Features, Everett Collection  흥행 성공과 문화적 기념비를 동시에 거둔 보기드문 영화 중의 하나로 꼽히는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레저는 부드러운 말투에 감정적으로 예민한 목동 에니스 델 마르를 열연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성과를 이뤘다.관객이나 평단이나 모두 이 영화를 계기로 그를 비로소 배우로 인정했다.그는 또 이 영화에서 여배우 미첼 윌리엄스를 만나 달 마틸다 로즈를 낳았다.  ●Photo by Touchstone Pictures, Everett Collection  ’카사노바’(2005)는 엄숙함으로 성공을 거둔 ‘브로크백 마운틴’과 달리 경쾌함으로 성공한 로맨스 드라마였다.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웠던 연인 역할은 레저로 하여금 연기 변신을 이루게 했다.Austin Chronicle의 Marrit Ingman은 “레저가 편안함과 의심할 여지없는 즐거움을 겸비했던 ‘밝힌남’(horn-dog)의 역할을 내면화했다.”고 극찬했다.  ●Photo by ThinkFilm  할리우드 주류에서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레저는 또다시 독립영화로 눈길을 돌렸다.호주에서 제작한 ‘CANDY’(2006)에서 그는 Abbie Cornish와 함께 낭만적으로 뒤엉킨 마약중독자를 열연했다.보스턴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그의 연기에 대해 “단숨에 사로잡는 매력,익살스러움,재미 그리고 생생한 슬픔을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Photo by The Weinstein Company  전설적인 포크 가수 밥 딜런의 삶은 지금까지 여섯 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레저는 ‘IM NOT THERE’(2007)에서 유명세에 매달리며 어떻게든 개인의 인생을 꾸려가려고 안달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그리고 이 역할은 그에게 부분적으로 맞춤인 듯 보였다.공동 주연으로 나온 크리스천 베일과는 한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었지만 찰떡 호흡으로 자신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할 수 있었다.  ●Photo by Warner Bros. Pictures, Everett Collection  레저가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의 앙숙인 조커 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알려지자 관습을 벗어난 선택인 것처럼 비쳤다.하지만 지금 그보다 더 적합한 캐스팅을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됐다.그의 모습은 덧칠한 화장발,헝클어진 머리칼,어지러운 흉터 뒤로 완벽하게 숨었지만 시대를 초월해 가장 기억에 남을 악역으로 각인되기에 충분했다.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며 이미 많은 상을 휩쓸었다.저 세상의 레저는 골든글로브 최우수조연상을 안았고 오스카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Photo by Newspix, Everett Collection  28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남용으로 눈을 감았을 때 레저는 테리 윌리엄 감독과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를 촬영 중이었다.영화는 완성됐는데 자니 뎁,주드 로와 콜린 파렐이 고인이 된 레저 대신 배역을 맡을 배우로 경합했다.죽음에 맞닥뜨리기 전,그는 감독 데뷔를 결심하고 있었고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닉 드레이크의 삶을 바탕으로 이미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구상을 마친 상태였다.  세계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던 그를 너무도 일찍 잃어버림으로써 궁핍해졌지만 세대를 내려가도 변치 않고 영원히 지켜볼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함께 하고픈 히스 레저와의 추억이 있는 이들은 아래에 댓글을 남겨주시길.  19장의 사진에는 모두 각각 댓글들이 달려있다.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4시 현재,첫 번째 사진에는 530건이 넘는 댓글이,19번째 사진에는 41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멜라민 분유 배상금 지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멜라민 분유 섭취로 인해 신장결석 등이 생겨 치료를 받은 영·유아 환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이 시작됐다. 멜라민 분유 제조업체인 싼루(三鹿) 본사 소재지인 스자좡(石家庄)시 산하의 일부 행정관청이 아동 환자 보호자들에게 “수술이나 투석할 필요 없는 일반치료 환자에게는 2000위안(약 4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는 내용을 통보,이미 배상금 지급이 시작됐다고 31일 신경보(新京報) 등이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사망한 어린이에게는 20만위안,중증 환자에게는 2만위안,일반치료 환자에게는 2000위안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중국에서만 6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30여만명이 치료를 받았다. stinger@seoul.co.kr
  • KBO사장단, 정치권 눈치 모드로

    ‘자율 총재’ 선출을 선언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눈치보기’ 모드에 들어갔다.‘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겠다며 차기 총재로 전격 추대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정치권 압력으로 총재직을 고사함에 따라 이사회는 총재 선임을 재논의했지만 결론도,다음 이사회 시기도 결정짓지 못했다.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으로 이뤄진 KBO 이사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1시간20여분 만에 끝났다.이사회에는 박진웅 롯데 사장을 뺀 7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다.사퇴한 신상우 총재 직무대행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후임 총재로는 야구에 애정을 갖고 야구 발전에 기여할 덕망 있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오늘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공모하는 방법과 다음 이사회에서 새로운 분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다음 이사회는 총재 선출권뿐만 아니라 내년 예산과 단장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더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내년으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하 총장은 “정치권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언급했던 절차상의 문제가 뭐냐는 논의는 있었다.”고 전했다.이는 결국 사장단이 정치권을 의식,눈치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사장단이 정치권의 압력에서 자유로운 ‘자율 총재’감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그렇다고 사장단이 외압에 굴복,내정됐다고 알려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 박종웅(55) 전 국회의원을 추대하기도 쉽지 않게 됐다. 정치권의 압박 속에 유 이사장의 고사와 맞물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박 전 의원도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같이 일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측근은 전했다.시즌 중반 나왔던 구단주 총재설도 힘을 받는다.하지만 정권의 뜻에 반해 ‘총대를 멜’ 구단주가 나올지가 의문이다.그렇다면 사장단이 정치권과 타협,‘제3의 인물’를 내세우는 방안이 설득력을 갖는다.사장단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고,정치권은 ‘낙하산’의 비난을 피할 수 있어서다.일각에선 내년 개각 등이 이뤄진 뒤에야 차기 총재가 선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에 따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현안이 산적한 KBO는 상당기간 선장 없이 표류할 전망이다.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당초 26일로 예정된 최종 엔트리 발표를 보류,예비 엔트리만 공개하기로 했다.한편 ‘도박 파문’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응용 삼성 사장은 이사회 직전 포토타임에서 “공개로 합시다.”라며 회의 내용이 그대로 언론에 노출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선교 의원 “시대착오적 월권”한편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부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유영구 이사장의 총재 승인을 거부한 것은 시대 착오적인 월권”이라면서 “정말 야구를 잘 알고 열정이 있고,모든 구단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유영구 이사장께서 마음을 바꾸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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