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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저 페더러, 펑펑 울며 20번째 우승컵에 키스

    로저 페더러, 펑펑 울며 20번째 우승컵에 키스

    시종 여유롭고 얼굴에 웃음기를 거두지 않았던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경기장 한복판에서 울음을 터뜨렸다.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2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더러는 “믿을 수 없다. 정말 기쁘다. 긴 하루였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흐느꼈다. 이번 대회 페더러는 37세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전부터 준준결승까지 5경기 연속 3-0으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는 정현(58위·한국체대)으로부터 기권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칠리치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페더러는 5세트에 오히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잠시 감정을 추스른 페더러는 “오늘 멋진 경기를 펼친 칠리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호주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팀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코트를 찾은 전설적인 선수들도 함께 언급했다. 페더러는 팬들에게 “당신들은 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존재다. 계속 운동하게 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제의 두 볼에는 연신 눈물이 흘러내렸다. 관중들은 그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페더러는 눈물을 닦으며 우승컵에 길고 진하게 입을 맞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황제’ 페더러 호주오픈 우승…메이저 대회 20승 달성

    ‘테니스 황제’ 페더러 호주오픈 우승…메이저 대회 20승 달성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개인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시간 4분만에 3-2(6-2 7-6<5-7> 6-3 3-6 6-1)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호주오픈 타이틀을 지킨 페더러는 우승 상금 400만 호주 달러(34억 5000만원)를 받게 됐다.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 고지에 오른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페더러 다음으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6회 우승으로 2위다. 여자 선수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3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22회 등 세 명이 20회 이상 우승한 기록이 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6회 우승으로 로이 에머슨(호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단식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고, 윔블던에서 8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 등 메이저 20승을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제는 강했고 정현은 아팠다

    황제는 강했고 정현은 아팠다

    2세트 도중 치료를 받기 위해 양말을 벗은 정현(22·한국체대·세계 58위)의 왼쪽 발바닥엔 테이핑이 꽁꽁 감겨져 있었다. 물집 여러 개가 터졌다 부풀었다를 반복하고 피멍까지 잡혔다.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전 이전부터 진통제를 맞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잇단 경기 일정에 아물 줄 몰랐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구해 터진 발바닥에 다시 거즈와 붕대를 감았지만 눈에 띄게 둔해진 움직임은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심판에게 그만 뛰겠다고 알리는 정현의 눈빛은 짙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한국 테니스 간판인 ‘교수님’ 정현이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패로 물러났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2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1시간 3분 만이다.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끌었던 정현의 이번 여정은 결국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벽에 막혔다. 안타깝게 4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정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껏 ‘유망주’였지만 이젠 테니스 열풍을 선도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대회가 끝나면 정현의 세계 랭킹은 2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정현은 “기권했지만 난 내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서 행복하다. 내년 대회에선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페더러 “정현은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

    페더러 “정현은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

    “충분히 ‘톱10’ 안에 들 만한 훌륭한 선수” .. “이렇게 결승 가긴 싫었다”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 기권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정현(22·한국체대)을 향후 테니스계를 이끌어 갈 선수로 평가했다.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정현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물집 때문에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정현은 2세트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페더러는 “첫 세트는 (정현이) 워낙 경기를 잘했다.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화됐다.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아쉽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해 체력을 아꼈지만, 상대 선수의 부상에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페더러는 “대회 기간 보여준 정현의 실력을 보면 충분히 ‘톱10’에 들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부상으로 고생하던) 2년 전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면 농담하지 말라고 했을 것 같다. 기회가 찾아왔다. 은퇴 전에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아~ 발바닥 물집 때문에”

    정현, “아~ 발바닥 물집 때문에”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물집 통증 호소 .. 4강전 1시간 5분만에 기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4강전에서 기권패했다.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2세트 게임 1-2에서 자신의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1-4까지 벌어진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52)씨는 이날 아침 “물집이 잡혀 너덜너덜해진 아들의 발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며 정현의 발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오른 정현은 이로써 결승 진출을 앞두고 만난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왼쪽 발바닥 물집 부상에 ‘황제’ 페더러에 기권

    정현, 왼쪽 발바닥 물집 부상에 ‘황제’ 페더러에 기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준결승에서 기권패했다.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페더러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2에서 브레이크를 당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1-4까지 벌어진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오른 정현은 결승 진출을 앞두고 만난 상대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제 사건 모티브 ‘세 번째 밤’ 예고편

    실제 사건 모티브 ‘세 번째 밤’ 예고편

    영화 ‘세 번째 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세 번째 밤’은 스토커에게 테러를 당한 한 미국인 가족에 관한 뉴스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새집에 이사 온 부부의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발견한 후부터 이들은 기이한 분위기의 밤을 보내기 시작한다. 예고편은 빠른 화면 전개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 아이들의 노래 등을 통해 부부에게 닥칠 불길한 사건을 예고한다. 영화는 멜버른 언더그라운드 영화제(2017년), 런던 프라이트 페스트(2017년) 등 각종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선정되며 ‘신예 감독의 강렬하고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세 번째 밤’은 오는 2월 1일 디지털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7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현, 4강전 4시간 앞두고 40분 워밍업

    정현, 4강전 4시간 앞두고 40분 워밍업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호주오픈 남자딘식 4강전을 앞둔 정현(22·한국체대)이 경기를 4시간 앞둔 오후 1시30분(한국시간)부터 약 40분간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몸을 덥혔다. 정현은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장 내 18번 코트에서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네트 앞 발리, 서비스 리턴, 서브 등의 훈련을 실전처럼 소화했다. 현은 낮 최고 기온 30도 가까이 되는 멜버른의 무더운 날씨 속에 온몸에 땀을 흠뻑 흘렸다. 또 훈련 중간중간 네빌 고드윈(43·남아공)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코트 옆에서 말없이 아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정씨는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평소와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언론의 많은 기자들도 정현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 훈련을 마치고 코트를 떠나자 한 및 외국인 팬들은 박수로 선전을 기대했다. 정현은 하루 전인 25일 테니스 샌드그렌(미국)과의 8강전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해 아무 훈련없이 자신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페더러 경기시간 26일 오후 5시 20분 JTBC 생중계

    정현-페더러 경기시간 26일 오후 5시 20분 JTBC 생중계

    정현과 로저 페더러 간 ‘꿈의 대결’의 날이 밝았다.‘한국 테니스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맞붙는 호주 오픈 남자 테니스 준결승 경기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정현과 페더러의 2018 호주오픈 준결승은 이날 오후 5시 20분(한국시간)부터 방송된다. 생중계는 JTBC와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페더러는 호주 오픈에서만 5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만 35세 5개월의 나이로 역대 두번째 최고령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 때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정현은 그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페더러와 한번도 직접 겨뤄본 적이 없다는 점은 강점이자 약점이다. 페더러가 ‘지키는 입장’에서 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정현과 페더러 간 경기에서 승자는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맞붙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7세 페더러 베이스 라인에 묶고 스트로크로 승부해야”

    “37세 페더러 베이스 라인에 묶고 스트로크로 승부해야”

    초반에 세트 따내는 게 중요 체력 앞세워 경기 최대한 길게 잔실수 줄여 페더러 허 찔러야 칠리치, 에드먼드 꺾고 결승 선착 정현(22·한국체대·58위)이 26일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전에서 만날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다. 페더러는 역대 남자 단식 선수 중 최다인 메이저대회 통산 19승을 달리고 있으며 호주오픈에서만 다섯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승률은 무려 81.9%(1382경기에서 1132승)나 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5경기를 치르며 모두 3-0으로 이기는 무실 세트 행진을 펼쳤다.‘테니스 황제’를 상대하게 된 정현은 32강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 16강에선 14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차례로 물리치며 일으킨 ‘언더독’(약자) 돌풍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페더러의 경우 1998년 프로에 데뷔해 정상급 선수로 뛰었던 터라 그의 플레이는 익히 알려졌지만 페더러에게 정현은 낯선 선수다.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 분석을 하겠지만 정현이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페더러보다 15년 아래인 정현이 체력을 앞세워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5경기를 모두 2시간 내외에 끝낼 정도로 ‘속전속결’ 스타일이다. 불혹 가까운 나이를 고려해 버려야 할 게임은 과감히 버리면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은 철저히 지켜 나가는 효율적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정현의 경우 기술적인 면에서는 못 미치더라도 체력만큼은 우위여서 최대한 경기를 길게 끌고 가면서 페더러의 실수를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국 NH농협 스포츠단장(SPOTV 해설위원)은 “기량만 따지면 페더러가 한 수 위이기 때문에 결국 체력전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며 “상대를 베이스라인에 묶어 놓고 주 무기인 스트로크를 길게 가야 경기를 자기 페이스로 끌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길게 이어 가려면 초반에 세트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실 세트 행진을 펼쳐 온 페더러가 한 세트라도 내주면 다소 흔들릴 수 있다. 일단은 세 세트를 다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한 세트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김남훈 JTBC3 해설위원은 “경기 도중 페더러가 에러를 범하는 부분이 분명 나올 것이다. 거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양쪽으로 많이 흔들어서 무게 중심을 흩트리기도 해야 한다”며 “반면 정현은 스트로크에서 잔 실수를 줄이고 최대한 길게 끌고 나간다면 기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6위)가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일 에드먼드(23·영국·49위)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칠리치는 정현과 페더러 경기 승자와 28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칠리치 ‘페더러와 정현 가운데 누굴 결승에서 만나고 싶냐’고 묻자

    칠리치 ‘페더러와 정현 가운데 누굴 결승에서 만나고 싶냐’고 묻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먼저 오른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한 답을 끝끝내 하지 않았다. 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를 3-0(6-2 7-6<7-4> 6-2)으로 꺾고 지난해 윔블던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칠리치는 26일 오후 5시 30분 시작하는 정현(58위·한국체대)-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28일 우승을 다툰다. 당연히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칠리치에게 ‘결승에서 누구와 만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질문부터가 조금 얄궂었다. “‘다음 경기에서 누구를 상대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답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테니스 황제’로 누구도 해내지 못한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겨냥하는 페더러와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 가운데 한 명을 택하는 것은 너무도 답이 빤하지 않았겠느냐며 칠리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한 것이다. 하지만 칠리치는 “내가 결승에서 이길 수 있는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피해나갔다. 기자들이 “그러지 말고, 당신 형에게 얘기하듯이 솔직히 답해달라”고 채근했지만 칠리치는 “형에게도 똑같이 답했다”고 버텼다. 그러면서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강한 선수”라며 “8강, 4강, 결승으로 갈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3(3-6 1-6 4-6)으로 완패한 칠리치는 “페더러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커다란 도전”이라고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현에 대해선 “몇 번 상대해 봤지만 최근 6∼12개월 사이에 그는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경계했다. 칠리치는 정현을 세 차례 모두 꺾었다. 그는 “정현이 많이 성숙했고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수비력이 뛰어나고 양쪽 측면에서 엄청난 샷도 곧잘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칠리치가 “나 자신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자 기자들이 또 다시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고 계속 유도하는데도 재차 “난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린 칠리치, 결승 진출…정현, 페더러 꺾으면 칠리치와 격돌

    마린 칠리치, 결승 진출…정현, 페더러 꺾으면 칠리치와 격돌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를 3-0(6-2 7-6<7-4> 6-2)으로 제압했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는 이로써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칠리치는 정현(58위·한국체대)-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28일 대망의 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한다. 칠리치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페더러에게 져 준우승했다. 정현이 26일 페더러를 물리치면 칠리치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키 198㎝의 장신 칠리치는 8강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5세트 접전을 벌이다가 5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기권 덕분에 4강에 올랐다. 정현과 칠리치의 상대 전적에서 칠리치가 3전 전승을 거뒀다. 세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끝났지만 6세트 가운데 3세트가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을 정도의 접전이었다. 칠리치는 또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때 니시코리의 준우승은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으로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CNN “정현, ‘미드’로 영어공부”통역사 “영어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 없어, 정현처럼 인터뷰 등 영어목표 분명해야” 한국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22살 청년 정현(22·58위·한국체대)의 영어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 정현은 경기 직후 장내 아나운서가 즉석으로 묻는 영어 인터뷰를 거침 없고, 유쾌하게 해내 내외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입시용 영어’에만 매여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한국 영어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세리모니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 40-0(포티 러브)가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리면서 세리모니는 무슨,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은 이어 “내가 뒤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며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며 웃었다. 정현은 또 “나는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신예이기 때문에 그저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며 겸손하게 말해 아나운서로부터 “당신 정말 대단했다”는 말까지 유도해냈다. 인터뷰가 나가자 25일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는 정현의 전날 8강전 직후 인터뷰 동영상 클릭 열풍이 일고 있다.학창 시절 내내 영어 스트레스를 받아온 젊은층과 아이 영어교육으로 머리 아픈 젊은 엄마들, 독해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한 중장년층까지 정현의 자신감 있고 당찬 영어 실력에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35) 씨는 “문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목적에 맞는 영어를 구사했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위트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른 외국 선수들(의 영어 실력)도 대부분 이 정도”라고 전했다. 스포츠 에이전트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 투어를 뛰는 선수들의 경우 영어 실력은 기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나’라는 겁을 버리고 아무렇게 나라도 말을 던지는 선수들은 영어가 빨리 늘고, 투어 생활에도 빨리 적응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기사에서 정현이 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그가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창 시절 내내 ‘성문종합영어’를 팔에 끼고 살았지만 외국인만 보면 울렁증과 입이 열리지 않는 30∼40대 이상 직장인들은 그야말로 정현식 영어를 칭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창하게 말하겠다’는 목표를 버리고 좀더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했다. 정현 역시 투어 생활에 필요한 생활영어와 인터뷰 등 영어 공부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씨는 “모두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막연하게 ‘원어민처럼 말하고 싶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분야의 말을 할 수준이 되면 다음 목표를 잡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테니스 미녀’ 평가절하 딛고 보즈니아키, 호주오픈 결승 진출

    ‘테니스 미녀’ 평가절하 딛고 보즈니아키, 호주오픈 결승 진출

    여자 테니스 옛 세계랭킹 1위였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달러·약 463억원) 결승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스무살이던 2010년 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당시 ‘메이저 우승이 없는 1위’라며 평가절하됐다.보즈니아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엘리스 메르텐스(37위·벨기에)를 2대0(6-3 7-6<7-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지난 21일 6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8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2009년과 2014년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가 메이저 결승에 오른 건 3년 4개월 만이다. 앞서 보즈니아키는 두 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만큼 이번야에말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하겠다며 거침없는 경기를 펼쳐 나가고 있다. 올해 28살인 보즈니아키는 177㎝의 훤칠한 키에 아름다운 외모로도 주목을 받았다. 보즈니아키는 27일 결승에서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이번 대회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메르텐스는 2세트 게임스코어 3대5로 끌려가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넘겼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타이브레이크는 게임이 듀스일 경우 경기 지연을 막기 위해 12포인트 중 7포인트를 먼저 획득한 자가 승리하는 경기방식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페더러와 경기 앞둔 정현…‘응원 해주세요’ 깜짝 기념촬영

    [포토] 페더러와 경기 앞둔 정현…‘응원 해주세요’ 깜짝 기념촬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정현이 25일(이하 현지시간) 경기장 한편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현은 26일 로저 페더러와 준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테니스 중계 시청률도 1위…페더러와 준결승 생중계 언제?

    정현 테니스 중계 시청률도 1위…페더러와 준결승 생중계 언제?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58위·한국체대)이 테니스 중계 시청률에서도 5%를 넘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4강 확정시 순간 최고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준결승 경기는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에 진행된다.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4일)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의 8강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JTBC가 중계한 ‘JTBC스포츠테니스 2018호주오픈’의 시청률은 5.02%를 기록했다. 이날 정현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샌드그렌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지상파 정오뉴스인 KBS 1TV ‘KBS뉴스’(4.3%)와 SBS TV ‘12시뉴스’(2.0%), SBS TV ‘싱글와이프 재방송’(2.3%)을 제외하고는 전 프로그램이 1%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다. 평일 낮 3시간에 걸친 국내 비인기종목인 테니스 중계방송의 시청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내외신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맹활약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중계방송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5.8%로 나타났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의 8.6%로 집계됐다.‘꿈의 대결’로 불리는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 시청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는 26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경기를 생중계하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를 비롯해 아프리카TV에서도 볼 수 있다. 26일 정현 테니스 생중계 채널 홈페이지 -JTBC 온에어 http://onair.jtbc.joins.com/?cloc=jtbc|header|onair -JTBC FOX Sports 온에어 http://jtbc3foxsports.joins.com/index.html -네이버 goo.gl/pVQGTn -아프리카TV http://sportsetc.sports.afreecatv.com/ -푹TV https://www.pooq.co.kr/?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utm_campaign=mkt0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윗과 골리앗?, 정현과 페더러를 비교해 보니

    다윗과 골리앗?, 정현과 페더러를 비교해 보니

    이쯤되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닐까.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정현(22·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남자단식 4강전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빅 이벤트’다.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로 불릴 만큼 ‘테니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1981년생으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에서 19차례나 우승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대회 타이틀을 방어하면 사상 최초로 메이저 20회 우승을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2016년 윔블던을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마저 포기하자 주위에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해 ‘은퇴설’까지 나돌았다.하지만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일궈내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고, 지난해 윔블던마저 제패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17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이에 맞서는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996년생인 그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 랭킹이 높은 8명을 추려 치른 이 대회를 제패하며 ‘차세대 선두 주자’로 공인받았다.공교롭게도 정현 역시 페더러처럼 2016년 하반기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해 5월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154위였던 캉탱 알리스(프랑스)에게 0-3으로 완패한 뒤 부상 치료와 훈련을 이유로 4개월 이상 대회 출전을 중단한 것이다. 마침 페더러가 불참하기로 한 올림픽 출전권이 다음 예비 순번이었던 정현에게 넘어갔지만 정현은 올림픽 출전권마저 반납했다. 이 시기 부상 치료와 자세 교정 등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진 정현은 “그 시기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벌이고 있다. 모두 3-0 승리를 거둔 덕에 평균 경기 시간은 1시간 58분이었다. 가장 길었던 경기는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와의 8강전으로 겨우 2시간 14분이 소요됐다. 페더러의 ‘속전속결’ 스타일이 읽히는 대목이다. 만 37세의 나이에서 오는 체력 안배를 위해 3구, 5구 정도에 승부를 끝내고, 일단 상대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해 우위를 점한 뒤에는 버릴 게임은 확실히 버리고 이길 게임은 반드시 이기는,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현이 페더러에게 맞서려면 최대한 랠리를 길게 끌고 가면서, 상대가 페더러라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떨쳐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화려한 백핸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페더러는 투어에서 보기 드문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한다. 이는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페더로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정현 역시 주니어 시절부터 ‘백핸드는 일품’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번 대회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16강전에서도 백핸드 ‘위너’ 수는 17-4로 압섰다. 정현은 페더러와 처음 만난다. 지금까지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상대는 이번 대회 3회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였다. 현역 세계 1위와의 맞대결은 지난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2회전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등 두 차례가 있었는데 모두 정현이 패했다. 정현은 또 남자테니스 ‘빅4’로 불리는 선수들과 지금까지 네 차례 만나 1승3패를 기록했다. 나달에게는 2전 전패를, 조코비치와 1승 1패의 성적을 냈고 페더러와 앤디 머리(19위·영국)와는 이제까지 만난 적이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아직도 안 끝났다…#대한민국온파이어”

    정현 “아직도 안 끝났다…#대한민국온파이어”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4강 진출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정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해 행복하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다.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I am so happy to be in my first Grand Slam semifinal at the @australianopen . I am so excited for this moment. Thank you for your messages!)”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한국어로 “아직도 안 끝났음을 알려드리려고요. 내일은 저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온파이어”라고 적으며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정현은 24일 멜버른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하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26일 4강에서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해외베팅업체 우승가능성 3위 꼽혀…페더러는?

    정현, 해외베팅업체 우승가능성 3위 꼽혀…페더러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58위·한국체대)에 대해 해외 주요 베팅업체가 호주오픈 테니스 우승 가능성 3위로 꼽았다.25일 해외 주요베팅업체에 따르면 정현은 4강에 올라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지만 우승 가능성은 3위로 전망됐다. 정현의 준결승 상대가 페더러인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정현의 우승에 9/1, 래드브록스는 8/1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다. 배당률 9/1는 1달러를 걸었을 때 9달러, 8/1은 1달러를 걸었을 때 8달러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는 정현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세계 랭킹 2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였다. 이어 랭킹 6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우승 후보로 예상됐다. 두 업체 모두 우승 가능성을 페더러-칠리치-정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 순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힐과 래드브록스는 일제히 페더러에게 4/9, 칠리치에게 10/3의 배당률을 매겼다.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에 해외 베팅업체는 페더러의 손을 들어줬다. 래드브록스는 정현의 승리에 4/1, 페더러의 승리에 1/6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윌리엄 힐은 정현에게 9/2, 페더러에게 1/7을 매겼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평가한 에드먼드의 배당률은 윌리엄 힐 14/1, 래드브록스 12/1이다. 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26일 오후 로저 페더러와 결승전을 벌인다. 정현이 페더러마저 꺾는다면 결승에서는 칠리치와 에드먼드의 승자와 만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풍 잠재운 태풍…“가는 데까지 가보겠다”

    돌풍 잠재운 태풍…“가는 데까지 가보겠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최대한 가는 데까지 가 보겠습니다.”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한 정현(22)이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이번 대회의 남은 목표다. 정현의 기세는 가히 파죽지세라고 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이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터이다. 이를 비웃듯 정현은 32강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 16강에서는 14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차례로 물리쳤다. 정현은 이날 자신처럼 상위 랭커를 물리치고 올라온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까지 3-0으로 따돌리며 단숨에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언더독’(약자)으로 떠올랐다.조코비치나 즈베레프처럼 잘 알려진 강자보다 ‘복병’ 샌드그렌이 더욱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졌지만 정현은 깔끔한 경기력을 뽐냈다. 상대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 정현은 2세트 위기를 벗어난 이후 점점 살아난 경기력을 선보인 반면 샌드그렌은 지친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시작해 2시간 29분에 걸쳐 경기를 치렀는데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높은 기온에 샌드그렌은 연신 땀을 닦아 냈다. 지난해 9월에야 처음 세계랭킹 10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샌드그렌이 큰 경기 경험이 적은 것 또한 정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정현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핸드와 서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앞으로도 기대를 부풀린다. 포핸드 자세에서 왼발이 들리고 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처지는 자세를 많이 보였는데 이러한 메커니즘이 올 시즌 들어 수정됐다. 서브에서도 체중을 효율적으로 싣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지만 이날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샌드그렌 못지않은 모습을 뽐냈다.박용국 NH농협 스포츠단장(SPOTV 해설위원)은 “포핸드를 할 때 팔꿈치가 밑으로 처지곤 하더니 이를 위로 올려 스윙이 간결해지고 스피드가 빨라졌다”며 “서브에서는 집중적으로 단련한 하체의 탄력을 통해 도움닫기를 높이 한 게 주효했다. 공중에 몸이 떴을 때 허리 회전력이 커져서 더욱 강력하게 공을 꽂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긴 랠리와 좌우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기량을 세계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보며 이젠 월드클래스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에 이어 두 번째 ‘꿈의 대결’은 26일 열린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페더러는 이날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를 3-0(7-6 6-3 6-4)으로 이겼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현은 페더러와의 준결승을 통해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페더러를 넘어 결승행에 성공하면 아시아 국적 선수의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 타이를 이룬다. 지금까지는 2015년 US오픈에서 니시코리 게이(29·24위·일본)가 해낸 준우승이다. 정현은 “한국에 돌아가 공항에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면 내가 이번 대회에서 어떻게 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 끝나면 문자가 300개씩 와 있다. 성격상 무시하지 못해서 일일이 다 답변해 주다 보니 바쁘다. 현지에서도 알아보는 분이 많아 고맙고 좋다”고 말했다. 며칠 전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선 테니스를 인기 스포츠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던 정현은 어느덧 ‘4강 신화’를 이루며 한국 최고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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