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멜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통풍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PC방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남주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기한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90
  • 에픽하이, 온ㆍ오프 차트 1위 ‘기염’

    에픽하이, 온ㆍ오프 차트 1위 ‘기염’

    에픽하이가 온ㆍ오프라인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에픽하이의 5집 앨범 ‘pieces, part one’은 17일 발매와 동시에 오프라인 음반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집 앨범 ‘Remapping The Human Soul’로 13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여세에 이어 또다시 ‘홈런’을 날린 것. 이와 함께 5집 타이틀곡 ‘one’은 멜론, 도시락, 엠넷 등 음악 전문 사이트의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이틀곡 ‘one’ 외에도 대형신인 윤하가 피쳐링한 곡 ‘우산’ 또한 싸이월드 실시간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one’과 함께 주목받는 곡으로 떠올랐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주 가진 컴백 무대에 이어 각종 음악프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땅거미 질 무렵, 쿠바의 수도 아바나 골목길에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100여명의 군중이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유도 없다. 그냥 음악소리를 좇으며 살사의 몸짓으로 춤을 추며 행렬을 이룬다. 마치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뒤따르는 아이들처럼…. 우리에게는 체 게바라, 혁명, 미국의 경제봉쇄, 피델 카스트로, 미사일 위기 등으로 알려진 쿠바에 가서 겪은 문화충격이다. 충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거리와 건물 곳곳에 배어 있는 문화유산의 향기, 일반 사람들 곁에 있는 문화적 소양. 이것이 진정한 문화강국의 모습이 아닐까? 쿠바. 멀리 떨어진 캐리비안 지역의 섬나라, 또한 우리와는 공식 관계도 없는 미수교국. 얼핏 보면 우리에게 별 관계없는 나라 같지만, 쿠바인들의 마음에는 나름대로 우리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쿠바와 교역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베트남, 일본보다 많다. 쿠바를 찾는 우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동식 발전기 수주를 통해 쿠바 국책산업인 에너지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쿠바 국가예술·영화산업위원회(ICAIC) 주관으로 아바나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등 한국영화제를 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로스 반반(Los Van Van) 밴드 등 쿠바의 대표적 음악가들의 방한 공연, 영화 ‘저개발의 기억’ 부산영화제 상영 등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외교 담당자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달 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였다. 양국간 이뤄지고 있는 문화교류를 보다 제도화하고자 함이었다. 나아가 정식수교를 위한 환경 조성을 희망하면서 쿠바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화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서로간 소통을 저해하는 상이한 언어, 정치체제, 지리적 원격성 등은 문화를 통해 사라지고, 우리는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문화외교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미·중 핑퐁 외교 등 미수교국간 문화교류 행사는 세계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넘어, 양국 국민간 소통과 관계개선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문화는 치유제 역할도 한다. 타자의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은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우리의 관용을 보여주며, 또한 타자 스스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게 된다. 자원외교 및 경제외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문화를 통해 보완·강화할 수 있다. 이번 쿠바 방문은 그간 일회성으로 그쳤던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제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였다. 또한, 양국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외교통상부가 개최할 중남미지역 문화축전에 쿠바 공연단 초청과 우리 공연단의 쿠바 방문, 그리고 쿠바 문화전문가 방한 초청, 쿠바 대학생의 한국 유학을 비롯해 양국 국민간 교류증진 문제를 논의하였다. 쿠바측도 우리측 문화외교 대표단 방문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외교부 한반도 담당 과장이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쿠바측의 환대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을 것이다. 봄날의 황사와 같이 불분명한 양국 관계에도 불구, 확실한 것은 양국간 문화교류는 진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활발한 문화교류가 봄비와 같이 양국관계의 황사를 일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문화는 이념, 정치 체제를 초월하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맺어 주기 때문이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 1500년전 무덤의 비밀은?

    “1500년 전 대가야국 무덤의 비밀을 찾아보세요.” 520년간 대가야국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군은 11∼14일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고분(옛 무덤)을 소재로 한 ‘대가야 체험축제’를 연다. 올해로 4회째다. ‘무덤의 전설’이란 주제답게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이라이트는 대가야 무덤 속의 전설적 흥미로운 이야기를 멀티미디어로 꾸민 ‘대가야 왕릉 그림자극(劇)’과 발굴 작업이 한창인 지산동 73∼75호분(지름 30m 이상 왕릉급) 공개 행사. 참가자가 대가야 시대 무덤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도 있다. 직접 흙을 파고 쌓으면서 왕의 무덤과 순장자들의 무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가야시대 모형 고분과 순장묘(殉葬墓·왕족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살아 있는 그의 아내나 하인들을 산 채로 묻은 무덤)를 발굴해 무덤에서 나온 무기류와 장신구도 재연해 볼 수 있다. 지산동 고분 체험구역에선 50∼60명이 참가하는 ‘역사 재현극’이 펼쳐진다. 대가야 시대의 대장군이 죽어 고분으로 옮겨지는 광경을 역사적 상상력을 가미해 보여 준다. 고분군 고지탈환을 위한 대규모 전투신도 곁들인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대가야 왕릉전시관에선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 지산동 44호분을 재현, 당시 무덤 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 대가야박물관 앞 거리에는 대가야시대의 ’왕릉 열차’가 운행된다. 고령 농특산품인 딸기·멜론·수박을 가득 실은 열차는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현장에서 특산품 등을 직접 맛보는 것은 덤이다. 12∼13일 이틀간 축제장 인근 대가야국악당에서는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열린다. 인근 우륵박물관을 찾으면 각종 전시물을 통해 가야금을 만든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잠시 벗어나면 10㎞의 벚꽃길과 350년 전통의 개실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딸기 수확 등 3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이번 축제는 대가야국 고령의 고금(古今)을 모두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대가야인의 혼이 깃든 땅 밑까지 자세히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054)950-6424·6111.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타르에 ‘美 명문대 분교’ 돌풍

    카타르에 ‘美 명문대 분교’ 돌풍

    중동의 석유부국 카타르가 수도 도하 인근에 세운 미국 명문대 분교 중심의 ‘교육도시(Education City)’가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의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이곳에 중동 젊은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00에이커(약 1000만㎡) 규모의 교육도시에 입주한 미국 대학은 코넬 의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카네기멜론대, 텍사스A&M대, 조지타운대 등 5곳.6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코넬 의대는 올 봄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는 10년 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디자인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남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들 대학의 신입생 선발 규모는 총 300여명. 지난해 10월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교육도시 입학 설명회에는 카타르와 방글라데시, 시리아, 인도, 이집트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교육도시는 해외 교육시장으로 활로를 넓히려는 미국 대학들의 현실적 요구와 풍족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자국의 교육수준을 높이려는 카타르 정부의 야심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카타르의 ‘아이비리그’에도 그림자는 있다. 대학들은 교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주택 제공과 보너스 혜택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살겠다는 교수는 많지 않다. 때문에 대학들은 본교의 교수들이 수주씩 출장강의를 하는 방식과 화상 강의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헬게이트: 런던’ 화려한 론칭쇼 개최

    ‘스타 크래프트’ ‘디아블로’를 잇는 ‘빌로퍼 사단’의 신작 ‘헬게이트: 런던’(Hellgate : London · 이하 헬게이트)의 론칭 페스티벌이 지난 11일 광장동 멜론 악스에서 열렸다. 이날 론칭 행사는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빌 로퍼와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회장이 헬게이트의 첫 로그인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게임 동영상 상영으로 이어지며 게임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보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게임을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쇼’를 표방하려는 주최측의 의도는 소녀시대와 윤하, DJ DOC 등 소위 ‘A급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개발자 빌 로퍼가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깜짝 공연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치열한 한국 게임시장에서 ‘게임의 완성도’ 이상의 흥행요소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충실했던 것. 또 게임과 다소 동떨어져 보일 수 있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가수 소녀시대와 윤하가 각각 선호하는 게임 캐릭터에 대해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졌다. 초대 가수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공연 중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소 이동 중에도 게임을 많이 즐길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며 “헬게이트에서는 ‘템플러’(기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소녀시대에 이어 무대에 오른 윤하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어깨에 문신이 새겨진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윤하가 ‘명칭을 몰랐던’ 캐릭터는 ‘카발리스트’(술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2천여명의 게임팬들이 몰려 헬게이트와 빌로퍼 사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쇼를 결합해 성공적으로 론칭 행사를 치른 헬게이트의 공식 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고객사랑정기예금’ 한시판매 국민은행은 국가고객 만족도 2년 연속 1위 달성 등 주요 고객만족도 조사 1위 석권을 기념하여 오는 31일까지 1년제 기준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간은 6개월제와 1년제 2종류이다.●현대캐피탈 Plus 멤버십 현대캐피탈이 내놓은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주택화재 보상금제도,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 각종 책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먼저 ‘책임 PLUS+’ 서비스는 자동차 사고위로금 제도, 중고차 5개월·5000㎞ 무료 보장 서비스, 대출금 상환면제제도 등을 제공한다.●한국투자증권, 뱅키스신용카드 신한카드와 제휴, 국내 최저 매매수수료로 거래하면서 수수료의 5%를 매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뱅키스(Bankis)는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전국 13개 금융기관 9000여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뱅키스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문의 1544-5000.●삼성투신운용, 이머징다이나믹펀드 한국을 포함해 25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매월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투자 대상국을 고르고 이중 11∼13개 나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단일 국가나 소수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췄다. 해외투자는 WestLB멜론자산운용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삼성투신운용이 맡는다.
  •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올 겨울 난동(暖冬)과 눈(雪) 부족으로 관련 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 옷이나 용품 판매점 등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울상이고,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겨울 축제들도 비상이 걸렸다. 겨우내 해풍과 기온에 맞춰 얼렸다 녹였다 해 맛을 결정하는 황태, 과메기 등의 덕장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반면 골프장은 예약이 밀리고 있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의 기온은 예년보다 섭씨 2∼3도 가량 높다. 전국에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난방용품 30%·의류 10% 매출 감소 겨울의 문턱인 요즘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의류 판매점은 매기가 썰렁하다. 따뜻한 날씨 탓이다. 광주 H백화점 남성복 매장 이모(39)씨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었다.”며 “손님들이 두꺼운 외투보다는 가벼운 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남대문시장에서 M의류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요즘 지방 상인들의 겨울옷 주문량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는 경기침체보다는 날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키 등 겨울스포츠 용품과 난방기 판매점 등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S전자 도매점 김모(46)씨는 “이 달 현재 난방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과메기·황태 덕장 울상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매생이 등 해조류의 작황도 좋지 않다. 전국 최대 매생이 생산지인 전남 장흥군 대덕읍(연간 350여t)의 경우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수년째 작황이 부진하다. 대덕읍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주에 15개 농가가 매생이를 수확했는데 품질이 크게 떨어져 판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밀과 보리의 웃자람 현상과 내년 농사철 병충해 성행도 우려된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대관령 일대 주민들도 걱정이 커져간다. 요즘은 예년 보다 낮기온이 4∼6도 높아 명태를 덕장에 내가 걸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태·과메기 등 겨울 건조 수산물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눈썰매장 개점휴업 상태 전국 곳곳의 ‘눈꽃축제’도 눈이 안내려 비상이다.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인제군의 ‘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도 이달말∼다음달에 열린다. 눈과 얼음이 형성되지 않거나 늦어지면 축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 낚시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최소한 30㎝ 이상 결빙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눈썰매장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북구 생용동 금호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당초 계획보다 9일 늦은 19일 개장했다. 그러나 인공눈이 빨리 녹는 바람에 3일간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았다. 직원들이 새벽부터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개장이 지연되면서 평일 1000만원, 주말 4000만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백아산 등 3개 눈썰매장도 12월 중순 개장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2∼3일 영업을 한 뒤 모두 문을 닫았다. ●수도권 골프장 주말 부킹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골프장은 손님이 넘쳐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 들어 한두번은 폐장했어야 할 수도권 골프장도 주말이면 ‘부킹난’이다. 경기 기흥의 G골프장 관계자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며 “주말이면 이른 새벽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00% 부킹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주 인근 K컨트리클럽 관계자도 “이 정도 날씨면 연중 무휴 운영이 가능하다.”며 “큰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1∼2월에도 휴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울토마토와 멜론, 호박, 고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난방용 기름값이 덜들어 ‘따뜻한 겨울’을 반기고 있다. 난방비 지원 부족 등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당과 서민들의 겨울나기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해외 톱뮤지션 내년 대거 내한공연

    엔니오 모리코네,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올해는 유난히 해외 팝스타들이 많이 찾은 한 해였다. 내년 상반기에도 세계적인 가수들이 대거 내한한다. # ‘언니·오빠들’의 묵직한 개성 바비 맥퍼린이 4년만에 한국을 찾는다.‘Don’t worry,Be Happy’를 부른 그는 인간의 목소리가 어떤 악기보다 정교하다는 것을 입증한 보컬리스트.1월 25,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들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비요크는 2월16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질 그의 공연은 비디오 퍼포먼스와 10인조 브라스 밴드로 충만한 시청각 경험을 안겨준다. 3월에는 셀린 디온도 가세한다.10년만에 내한하는 그의 두번째 공연(3월 18∼19일) 장소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Not going anywhere’로 2004년 광고음악 선두 자리를 차지한 케렌 앤도 5월8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프랑스 팝과 현대 샹송 부분에서 특히 두드러진 활동을 벌이는 그는 2007년 발매된 다섯번째 앨범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 튀는 열정, 밴드군단 1월에는 드림 시어터,3월에는 마룬 파이브가 무대를 장악한다. 국내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드림 시어터는 2000년 첫 내한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1월12일 멜론악스에 오르는 이들은 3시간30분 동안 20년의 연륜을 발산할 예정이다.3월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마룬 파이브는 현재 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룹. 데뷔 앨범만 1000만장의 판매 기록을 올린 이들은 200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신인상 등을 받은 재기 넘치는 밴드이다. # 문제의 그들, 오나 안 오나 ‘올까 안 올까.’ 음악팬들의 관심은 엘튼 존과 폴 매카트니의 내한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국내 공연기획사에서 내년 중 그들의 공연을 추진 중이다. 2004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엘튼 존은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공연은 2008년 말이나 2009년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폴 매카트니가 오게 되면 ‘비틀스’ 멤버의 첫 내한인 셈이다. 공연을 추진 중인 동유엔터프라이즈의 이광호 대표는 “내년 2월 공연할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인 리버풀 레전드의 기획사 대표가 비틀스 멤버인 조지 해리슨의 누나인데, 그쪽에서 폴 매카트니 공연 추진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국은 기름값과 전쟁 중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은 너도나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예 승용차를 팔고 자전거를 구입하는가 하면 연탄이나 화목 보일러 설치와 하우스 시설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적지 않다. 주유소도 급격한 매출 하락에 따른 적자 보전에 고심하는 등 유류값 상승 여파가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엔 ‘BMW족’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는 유명차 브랜드인 ‘BMW’를 빗댄 말로, 승용차를 집에 둔 채 버스(Bus)와 지하철(Metro), 도보(Walking)로 이동하는 ‘알뜰족’을 말한다. 광주시에서 전남 나주로 출퇴근하는 이모(37·회사원)씨는 지난달부터 승용차를 집에 놔두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예전엔 일주일이면 10만원어치를 주유하면 됐는데 몇달 전부터 15만원, 지난 달부터는 20만원을 육박했다.”고 말했다. ●자가용족 시내·통근버스 이용 급증 이모(56·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최근 승용차를 팔고 자전거를 구입했다. 이씨는 “회사가 가까워 아예 차를 처분하고 자전거를 구입했다.”면서 “기름값 부담은 없어졌지만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에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자전거 판매량이 예년보다 20∼3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울산공단의 에쓰-오일은 직원들의 통근버스 이용이 늘어나 출퇴근 시간에 부산 해운대 지역을 비롯해 14개 노선에 18대씩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통근버스 운행 대수와 노선을 늘렸다. 단독주택에 사는 주부 박모(40·광주 북구 매곡동)씨는 “기름보일러용 등유 가격이 20ℓ당 2만원으로 지난해 1만 5000원보다 크게 올랐다.”며 “올 겨울은 전기매트를 구입해 난방비를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름값 싼 주유소 찾아 원정도 주말 등을 이용해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원정을 나가는 실속형 운전자도 늘고 있다. 박모(34)씨는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 비교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를 통해 싼곳을 찾아 주유를 한다.”며 “가장 싼곳에서 주유할 경우 5만원어치에 2∼3ℓ를 더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름 보일러를 화목이나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계룡산 아래 마을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1리 김철근(63)씨는 “우리 마을 40가구 가운데 20%는 화목보일러나 연탄을 때고 있다.”며 “아직 기름보일러를 때는 집은 노인들이 기름값이나마 벌기 위해 막노동판에 나가 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우스 시설 재배를 하는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 멜론 재배농가들은 요즘 기름값과 전쟁이다. 염만준(60) 세지멜론연합회장은 “멜론은 28∼30도로 생육 온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말도 못하게 많이 든다.”며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예전에는 하우스 안에다 부직포 1장을 덮었으나 지금은 4장을 겹쳐서 커텐처럼 친다.”고 말했다. ●감귤 등 하우스 농사 포기 속출 김종훈(4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최근 하우스 감굴 재배를 포기했다. 김씨는 “치솟는 기름값에다 인건비 인상 등으로 남는 게 없다.”면서 “내년에는 기름값 걱정없는 노지 감귤 농사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설재배 농가들은 나무나 연탄 보일러로는 열효율이 기름보다 떨어져 기름을 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한 호접란 농장은 기름 보일러를 없애고 1000만원을 들여 지하공기(연중 15∼18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설치했다. 농장주 오모(44)씨는 “지하 40∼60m에서 끌어 올린 지하공기를 공급하면 여름철에는 온도가 2∼5도 내려가고 겨울철에는 5∼6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면서 “초기 시설에 목돈이 들어가지만 기름값 인상에 촉각을 세우는 걱정에서는 해방됐다.”고 말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허용길 농촌지도사는 “지하공기를 이용하면 유류비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어 시설 재배농가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 소비가 줄어드는 바람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 주유소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성남시 수정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4)씨는 “기름값이 오르면서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난 속에 매출이 줄어든 데다 기름값마저 크게 올라 업종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넘친다. 공기가 유난히 맑아 자꾸만 들이마시고 싶다.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마을 안길은 눈이 시리도록 정겹다. 마을 앞 운교천은 생수처럼 깨끗하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과는 달리 활기가 넘친다. 교룡산과 풍악산 품에 안기듯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농협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1972년에는 새마을운동에 모범을 보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른 지역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슬레이트로 지붕개량을 할 때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와공장을 건립해 집을 지었을 정도다. 평생을 고향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에 품앗이 등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잘 보존돼 있다. 지난 70년대에 비해 변한 게 있다면 주민들의 나이다. 당시 30∼40대였던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60∼80대가 됐다. 151가구,303명의 주민 가운데 115명이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이 못지 않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나선 주민들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로 했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다. 잠시 시들해졌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삶의 질을 높이기로 결의했다. 우선 자체적으로 내집 가꾸기에 나서 생활공간에 개혁을 시도 하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 단장을 잘 해야 농촌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 특산품도 잘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해주(65) 추진위원장은 “제2의 마을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식이 되살아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공동체 의식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유·무형 자산을 상품화 이 마을 주민들은 매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살기좋은 지역 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모두 장수하는 비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공해에 찌든 도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숲인 ‘왈길숲’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계획이다. 왈길숲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있다. 이장 진상호(70)씨는 “교룡산과 풍악산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곳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인 스테비아 허브미 생산단지 33㏊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노인회는 웰빙식품인 검은 콩과 고사리를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부녀회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흑염소와 토종 미꾸라지를 양식해 건강식단에 올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 주변에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져 향토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살기좋은 만들기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층은 폐쇄된 마을 도정공장을 정비해 소득사업으로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이는 마을 발전을 위한 건강한 의견 제시일 뿐 결코 갈등은 아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양해주 추진위원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준다면 주민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강춘성 남원 부시장 “지리산 연계 문화관광도시 목표” “남원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관광도시입니다.” 강춘성 남원 부시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 환경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식품산업을 육성하며 건강·휴양과 문화·예술이 연계된, 돌아와 살고 싶은 ‘귀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식품산업으로 미꾸라지를 소재로 한 추어산업 클러스터, 오리 브랜드 개발, 멜론 명품화, 오디 기능성 식품, 허브식품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청정연수 레저 관광도시’를 육성해 내실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체육강화 훈련장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개 고속도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서남권 내륙의 교통 요충지이고 지리산, 광한루, 혼불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사계절 관광지, 기업형 레포츠단지, 전문 연수도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을 재디자인 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강 부시장은 “구름다리마을을 모델로 남원시 전역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귀향도시로 구축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견실하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구름다리 마을은‘구름다리 마을’은 동네 형상이 마을 북쪽과 남쪽에 있는 풍악산과 교룡산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두 산을 이어주는 마을 이름처럼 이곳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960년대에는 마을 어른이신 복태봉(83)할아버지가 중심이 돼 농협운동을 이끌었다. 주민들이 출자해 조합원이 됐고 공동창고를 지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새마을운동 역시 이 마을이 전국적인 모범이 됐다. 주택개량, 마을길 넓히기, 청소,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등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주민들이 함께 모은 재산도 적지 않다. 임야 135㏊, 논 2만㎡, 현금 1억 1000만원을 공동 운영한다. 수익금으로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5만원씩 용돈을 준다. 애경사에는 쌀 2∼3가마씩을 전달한다. 매년 5월1일 개최되는 리민의 날에는 효부상, 근로상을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땔감도 지원한다. 리민의 날은 3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농사도 대행해준다. 농번기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배식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은 부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워커멜론 슈가에서’ 재출간

    헌책방 순례객들이 찾는 보물 중 하나로 꼽혀온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워커멜론 슈가에서’가 재출간됐다.1995년 국내에 처음 번역·출간된 ‘워터멜론’은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책 ‘미국의 송어낚시’와 함께 ‘헌책방 보물’의 하나로 유명하다.‘미국의 송어낚시’도 지난해 헌책방가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같은 출판사에서 재출간됐다.68년 미국에서 나온 ‘워터멜론’은 진보주의와 생태주의를 추구하던 당시 미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소설의 복합적 구성과 설정, 책의 동화적 은유와 시적 표현은 독자들을 열광시켰고,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8900원.
  • 유승준, 6년만에 앨범발표

    유승준, 6년만에 앨범발표

    유승준이 돌아온다. ‘병역기피’ 혐의로 국내가요계를 떠났던 유승준이 18일 국내에서 7집 앨범 ‘Rebirth of Ysj’를 발표했다.정규앨범으로는 2001년 ‘Infinity’이후 6년만이다. 멜론·도시락 등 음악포털사이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2002년 사상 초유의 입국금지 사태를 맞으면서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그가 힘겨웠던 지난 6년간의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앨범은 그의 팬클럽을 위한 헌정앨범으로,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환원된다고 알려졌다. 유승준 7집은 한국·중국·미국 등에서 1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제작되었으며,향후 10개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My World;巨人’등 총 11곡이 담겨 있는 이번 앨범엔 후니훈,박진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여름와인 즐기기(2)

    [김석의 Let’s Wine] 여름와인 즐기기(2)

    올 여름의 날씨는 12개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유난히 비 소식도 잦고 변화무쌍하다. 날씨변화가 심하면,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입맛도 까칠해져 ‘별미’에서 느끼는 미각의 자극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와인 칵테일을 위한 와인으로는 흔히 일상에서 즐기는 1만∼2만원대 데일리 와인을 선택해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 좋다. 혹은 마시다 남은 와인이 기존의 맛과 향을 잃어갈 때, 다른 음료와 섞어 색다르게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은 맛을 선사한다. ●여름을 담아 시원하게 여름철 대표 와인 칵테일이라고 하면 스페인의 ‘상그리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보통 레드 와인과 과일을 함께 넣어 만드는데, 화이트 와인으로 만드는 상그리아도 신선함과 상큼함을 그대로 즐기기에 좋다.‘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와 같이 물리지 않는 달콤함을 간직한 화이트 와인 1병을 큰 용기에 담고 레몬과 오렌지 즙을 함께 섞는다. 열대과일 주스를 4컵 정도 섞고, 달콤한 맛을 배가시키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적당량 첨가한다.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과일 맛이 잘 스며들어 맛이 뛰어나고, 탄산수를 첨가하면 청량감을 줄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에 오렌지 주스를 1대1로 섞어 만드는 ‘미모사’는 칵테일 색이 미모사 꽃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금조각이 화사한 ‘블루넌 골드 에디션’을 와인 베이스로 만들면 특별한 파티용에 잘 어울린다. ●식후 상큼한 디저트로 여름 과일 중 연둣빛이 싱그러운 멜론을 이용해 만드는 ‘멜론 와인 칵테일’은 과일 화채와도 비슷하지만, 그 맛은 색다르다. 한입 크기의 멜론과 딸기를 준비하고, 오렌지 주스와 ‘와일드바인 그린애플’ 와인 2컵을 함께 섞는데, 이때 설탕과 민트 후추 등을 약간 가미해주면 향신료 역할을 한다. 만약 조금 더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블랜더로 갈아 냉장고에서 아삭하게 얼려 먹으면 셔벗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는 달콤한 아이스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에 고운 얼음을 갈아 넣고 살짝 얼려 먹기만 해도 와인 칵테일 디저트가 되는데, 방법이 간편해 손님 접대시 요긴하다. ●색다른 맛의 세계로 와인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홍차’,‘두유’ 도 와인을 만나면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홍차 와인 칵테일’은 우선 티백에서 우려낸 홍차에 레몬을 띄우고 얼음을 넣어 시원한 아이스티를 완성한다. 여기에 원하는 만큼의 화이트 와인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달콤한 스페인 화이트 와인 ‘사티넬라’를 섞어주면, 아이스티와 와인의 상큼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웰빙 스타일로 콩이 가미된 ‘두유 와인 칵테일’은 건강도 챙기면서 특별하게 마실 수 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콩국과 로제 와인을 시원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만들기 전 콩국에 소금을 약간 가미한 후 와인을 섞어주면 된다.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과 같이 부드러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MP3 충전도 하는 ‘스마트의류’ 입어볼까?

    MP3 충전도 하는 ‘스마트의류’ 입어볼까?

    스마트의류? 한번 입어볼까? 최근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입을수 있는 각종 ‘스마트 의류’(Smart clothes)가 전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유력일간지 ‘가디언’(guardian) 인터넷판은 13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07 미래 패션 전시회에서 ‘아이팟’(iPod)이나 비디오 게임기를 충전시킬 수 있는 스마트 의류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스마트 의류에는 각종 전자부품과 소형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일상생활에 보조역할을 할수 있다.”며 “MP3 플레이어 충전이나 발광기능 뿐 아니라 컴퓨터 오락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스마트 의류 대부분은 태양열을 이용해 개발되었다는 것이 특징. 미국 뉴욕대학의 슈나이더(Schneider)박사가 개발한 ‘태양열 비키니’는 40개의 광전지가 내장되어 있어 2시간이면 USB를 이용해 아이팟을 충전시킬 수 있다. 엘레나 코체로(Elena Corchero)박사도 태양열을 이용한 팔찌를 전시했다. 이 팔찌는 낮에는 태양판에 빛을 저장해 두었다가 어두운 곳에서 발광하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다니엘 시에위오렉(Daniel Siewiorek) 교수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소형전화가 내장된 의류의 개발도 더이상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이 맹목적으로 이 스마트 의류만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에위오렉 교수는 “옷의 특성상 물세탁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명 전자회사 필립스는 입는 사람에 따라 옷의 사이즈가 달라지는 의류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형상기억합금이 포함된 이 천은 전류가 흐르면 옷을 입은 사람의 사이즈를 기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이 있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xinhua.net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기들끼리 운영하는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온 김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위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논문과 학위번호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해야 했다. 김씨는 “유명인도 아니고, 회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며칠간 마음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기업체·학원가도 학위조회 붐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검증 대상이 기업체, 학원가 등으로 확대되고 네티즌 등 일반인들이 검증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마녀 사냥’식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는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시중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교수·기업체 임원들 학위·경력 수정 요청 잇따라 윤 상무 측은 “예전부터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면서 “계속 확산되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역시 ‘학위와 경력이 가짜’라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P사는 한 직원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 대형 인터넷 업체는 직원들의 의견수렴용 게시판에 익명의 허위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게시판을 폐쇄하고 ‘감사실로 실명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경력사원에 대한 일부 제보가 있다.”면서 “명확한 검증이 힘들고,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문제삼을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은 양심고백을 통해 후폭풍을 줄이거나, 본인의 학력을 몰래 지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위조가 아닌 방조’라며 사과했고, 만화가 이현세씨와 연극인 윤석화씨는 고졸 학력을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면죄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스타강사들이 공개된 이력을 고치거나 감추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EBS강사로 활약했던 대형 학원 대표강사 이모씨는 그동안 공개된 이력이나 강의를 통해 영국 유학 경력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모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에는 이씨의 학위 정보가 삭제되고 전공만 표시돼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내 박사학위 삭제해달라” 쇄도 포털과 언론사 인물DB 관리팀에는 학력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개인신상인 만큼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체 임원과 교수들이 학위 또는 경력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박사학위를 관리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도 해외 박사학위 삭제를 문의하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삭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록에 절차가 있듯이 삭제에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검증이 계속되면 국내 대학 교수자리 1000여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위공장’ 731곳…美선 학사 5만弗

    김옥랑(62·동숭아트센터 대표) 단국대 교수가 학위를 수여받은 퍼시픽 웨스턴 대학(Pacific Western University)은 학위를 남발하는 대표적인 ‘학위 공장(Degree mill)’으로 꼽힌다. 이 대학을 포함해 미국 등에 있는 비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한국인은 파악된 박사만 해도 150여명에 달하며 석사와 학사를 포함하면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퍼시픽 웨스턴 대학, 최근 이름 바꿔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퍼시픽 웨스턴 대학은 학위 공장으로 알려지자 최근 ‘캘리포니아 미라마대(CMU)’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학위 공장은 예일, 웨스턴 등이 들어간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을 혼동하게 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면서 “퍼시픽 웨스턴이 CMU로 이름을 바꾼 것도 카네기멜론(CMU)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허울 뿐인 온라인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엉터리 학위를 수여했으며, 학비는 학사가 5만달러(한화 약 4500만원), 석사는 절반인 2만 5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교 포함땐 1000여곳 넘어 미국의 주 교육당국이 공지하고 있는 전세계 ‘학위 남발대학’ 및 ‘비인증 학교’는 7월 6일 현재 731개에 달한다. 미국 측은 이같은 학위 공장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학사관리가 돼 있지 않은 원거리 대학’,‘전문 강의를 하지 않는 어학원’ 등을 꼽고 있다. 한 대학이 러시아, 스위스, 영국 등지에 분교를 설립하거나 미국내 분교도 각기 이름이 다른 점을 감안하면 학교수는 1000여개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외국 학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권 유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아 학생을 모집한다. 실제로 미국의 한 비인가 대학의 경우 한의학과 안내에서 ‘미국 한의사 자격증과 중국 요녕대 학위를 동시에 수여한다.’고 밝혀 왔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 학위수여식을 열며 세(勢)를 과시하기도 했다. ●국내 대학 검증 맹점 이용해 학위 남발 프랑스에서 학위를 취득한 컨설턴트 김병준씨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학위 공장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 현지인들은 거의 찾지 않는 편”이라면서 “학업이나 취업 경력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측은 현재 국내에 이같은 가짜 학위를 능동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교육 당국에서 인가받는 것 이외에 대학간 상호 인정이나 일부 학과만 인정하는 사례도 있어 기준을 정하기 힘들다.”면서 “검찰 조사 등을 통해 확실히 증거가 나온 경우만 학위 등록을 취소하고 있으며, 미국측의 발표 자료를 참고용으로 자료실에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사례가 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로 학위 공장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해외 학위 검증 시스템 구축이 정밀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학위를 남발하는 대학들의 명단은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복지부 첫 女 장관비서관

    보건복지부가 ‘금녀의 벽’으로 알려진 장관 비서관에 최초로 여성을 임명했다. 복지부는 오는 6일자로 단행된 팀장급 인사 발령에서 이스란 복지자원팀장을 장관 비서관에 앉혔다. 신임 이 비서관은 1995년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96년 행시(40회)에 합격했다.97년 복지부 보험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장관 비서관에 발탁됐다.그동안 아동복지, 구강보건, 의료정책, 사회서비스일자리창출 분야를 거쳤고 사회복무지원TF팀장도 겸하고 있다. 재직 기간 중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관리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미국 카네기 멜론에서 보건행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도하(카타르)·무스카트(오만) 장세훈특파원|‘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국토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하는 열사(熱砂)의 땅 중동. 건설 바람을 타고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다름 없는 이들을 위한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 이슬람 국가들은 여성들의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을 위한 배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동은 사회적 약자 위한 배려 ‘부족’ 전세계 건설 노동자들의 ‘블랙 홀’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한 낮 온도가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 속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동 최초 에너지거래소가 들어설 20만명 규모의 신도시 루세일(Lusail) 건설공사,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에 견줄 만한 인공섬 ‘펄 아일랜드(Pearl Island)’ 프로젝트, 세계 최초로 코넬대 의대와 카네기멜론대 경영·컴퓨터공학대학 등 미국 명문대학 5개를 모은 1000만㎡ 규모의 교육도시 조성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만명에 불과했던 카타르 인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지금은 1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전체 고용인구 중 70% 정도가 외국인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이나 건설 노동자들의 집단거주지에서 공중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알 카야린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은 “연간 1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순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상당수 중동 국가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쉐이카 갈리아 카타르 보건청장도 “인간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서 화장실 문제는 중요하다.”면서 “또 시설 못지 않게 인식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실 개선→가치 존중 이슬람 국가에서는 용변을 본 뒤 물로 씻는 ‘비데 문화’가 발달해 있다. 때문에 도심 건물 내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은 위생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위생이 아니다. 서구 문명과 도시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경우 화장지가 없는 전통 화장실이 대부분이다. 또 남자들도 원피스와 유사한 고유 복장인 ‘잘라비야’를 입는 탓에 공중화장실에 소변기가 없고, 이 때문에 남녀 화장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공중화장실이 상당수다. 오만 보건부 차관은 “여성들의 노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없어 이를 무색하게 한다.”면서 “공중화장실 개선은 문화적·종교적 가치를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음악]

    ■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말러 천인교향곡 8월23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29년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상하이 오케스트라와 한국 솔리스트의 협연.2만∼15만원.(02)6303-1919.■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8월5일 7시 멜론악스홀. 자메이카에 뿌리를 둔 음악 장르인 스카를 토대로 강렬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일본 밴드의 첫 내한공연.4만 5000∼5만 5000원.(02)6080-5643.
  • [대중음악]

    ●임인건 ‘소혹성-B612’ 2004년 ‘피아노가 된 나무’로 널리 알려진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의 3년 만의 신보. 전작과 비슷한 접근 방식이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음악 이야기를 풀어낸다. 타이틀 곡 ‘우리들 이야기’ 등 연인에게 선물하면 좋은 노래 11곡이 수록됐다. 굿인터내셔널.●휘성 ‘2007 휘쇼(WHEESHOW)’ 휘성이 5집 발매와 함께 단독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4집 이후 약 2년 만인 8월16일 5집을 발매하고,8월25일 오후 7시와 26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2007 휘쇼(WHEESHOW)’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 휘성은 5집에 수록된 신곡과 함께 타이틀 ‘휘쇼’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에 앞서 발매될 5집에는 박근태가 프로듀서로 나섰고 김도훈·박창현·김세진·전해성 등 국내 인기 작곡가 및 해외 유명 팝 작곡가가 대거 참여했다.1544-1555.●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밴드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Tokyo Ska Paradise Orchestra)’가 8월5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 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1980년대 후반부터 거리와 클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온 10인조 밴드. 화려한 라이브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4만 4000∼5만 5000원.(02)457-5114.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 호숫가에서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이색 공연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이 8월3∼5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인공호수 거울못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 입장은 무료다. 첫날 무대는 호주 출신 그룹 ‘마크 아이작 밴드(Mark Isaacs Band)’와 국내 국악퓨전그룹 ‘그림(The 林)’이 장식한다. 이어 일본 밴드 ‘프라이드 프라이드(Fried Pride)’와 색소포니스트 김용수가 이끄는 ‘웨이브(Wave)’가 4일,‘장사하자’라는 노래로 유명한 ‘하찌와 TJ´,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성된 ‘사하라자(Saharadja)’가 마지막 날 무대를 꾸민다.1544-595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