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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촬영 후 쓰레기 방치”…‘정우성 복귀작’ 민폐 논란

    “드라마 촬영 후 쓰레기 방치”…‘정우성 복귀작’ 민폐 논란

    ENA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이 쓰레기 방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지난 1일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해준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드라마 촬영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촬영하러 왔으면 치우고 가야지, 누가 치우냐”면서 촬영 후 주변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먹다 버린 플라스틱 컵과 음료 캔, 물병, 담배꽁초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이 외에도 ‘사랑한다 말해줘’ 시놉시스로 보이는 종이도 방치돼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즉각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면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배우지망생 정모은(신현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다. 다음은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 입장 전문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입니다. 지난 31일 촬영 현장에서 주변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전달드립니다. 우선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해 주신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작진은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습니다.
  • 美 수배한 푸틴 측근 아들 잡았다 놓친 이탈리아 난감

    美 수배한 푸틴 측근 아들 잡았다 놓친 이탈리아 난감

    미국의 군사 기술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된 사업가가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피하고 러시아로 달아나버렸다. 그의 가택연금을 허용한 이탈리아 사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탈리아 정부가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장본인은 러시아 국적 사업가 아르템 우스(4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알렉산드르 우스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수출입 업자로 석유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취급하는 분야도 다양했다.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해 초 우스가 독일 소재 무역업체를 이용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밀수하고 미국의 민감한 기술을 러시아에 판 혐의 등을 포착했다. 우스에 의해 러시아에 넘어간 미국 기술 중에는 탄도미사일, 전투기, 스마트 탄약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칩이 포함됐다. 이 칩들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 우스 부자가 러시아 정부의 “유해한 해외 활동”에 관여했다며 제재 명단에 넣었고, 아들 우스는 10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모스크바로 가는길에 중간 경유지로 많이 택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우스는 밀라노 교외의 구치소에 수감됐고, 미국은 “명백하고 상당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이탈리아 법무부와 법원에 요청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우스의 신병 인도를 승인했다. 이대로 미국으로 넘겨져 그곳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우스에게는 최장 30년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 그런데 11월 25일 밀라노 법원의 판사 3명으로 구성된 합의 재판부는 가택연금으로 전환해달라는 우스의 청구를 받아들였고, 검찰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탈리아 법무부에 즉각 서한을 보내며 반발했다. 미국이 이탈리아에 인도를 요청한 범죄 피의자 중 가택연금 상태에서 달아난 사람이 지난 3년에만 6명이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탈리아에서 수배자가 가택연금을 허가받은 뒤 달아나는 일이 이미 알게모르게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해온 우스는 지난 3월 22일쯤 예상대로 전자발찌를 끊고 모스크바로 도주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여러 대의 자동차와 세르비아 범죄조직이 포함된 일당의 도움을 받고 이탈리아 경찰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스는 4월 4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나는 러시아에 있다! 특히 극적이었던 지난 며칠 동안 내 곁에는 강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다고 믿었던 이탈리아 법원은 명백히 정치적 편향을 드러냈다”며 “불행히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할 준비가 돼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WSJ는 이번 사건이 미국과 이탈리아의 마찰을 낳았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진영의 신뢰 받는 일원이 되고자 했던 이탈리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서도 뼈아픈 일이 됐다. 러시아가 간첩 혐의를 적용해 구금하고 있는 WSJ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미국인 두 명을 교환하는 협상을 벌일 소재를 놓친 셈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우스 소유의 국내 자산을 동결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확실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판사들이) 의심스러운 이유로 가택연금을 허가했고, 범죄인 인도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가택연금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카를로 노르디오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우스를 다시 수감할 방법이 없다면서 가택연금을 결정한 판사 셋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중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직무 유기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판사노조는 노르디오 장관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WSJ는 세 판사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점쳤다.
  • 사기 캐릭터 장착한 ‘천의 얼굴’

    사기 캐릭터 장착한 ‘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한우주 극본, 이수현 연출)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첫 회는 공감능력 0인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냉철한 외모와 달리 공감능력이 지나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한무영(김동욱) 변호사가 이로움을 돕게 된다.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접근한다. 이로움은 지금은 사라진 적목재단의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그가 출소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을 추적하던 한무영은 신기호 교수를 살해하려는 이로움을 막아선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청구한 국가배상 소송 변론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1회 시청률 4.6%, 2회는 3.5%였다. ‘천의 얼굴’ 천우희는 심드렁한 표정과 상투적인 거짓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감 불능을 얼굴에 새겨 낸다. 격렬한 분노, 언뜻 드러내는 적개심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패션과 어우러져 눈길을 붙든다. 김동욱은 어릴 적 여리고 여렸던 이로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결심하고도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무영을 오롯이 표현해 내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연출하고 스튜디오 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1의 경쟁을 뚫고 뽑힌 1990년대생 한우주 작가의 재능이 번뜩인다. 이 PD는 “인물들의 서사는 깊고 처연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한우주 극본 이수현 연출)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첫 회는 공감능력 0인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냉철한 외모와 달리 공감 능력이 지나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한무영(김동욱) 변호사가 이로움을 돕게 된다.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접근한다. 한무영은 가짜 눈물임을 알아챈다. 이로움은 지금은 사라진 적목재단의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그가 출소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을 추적하던 한무영은 신기호 교수를 살해하려는 이로움을 막아선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청구한 국가배상 소송 변론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경력을 망가뜨릴 수 있는 선택이다. 1회 시청률 4.6%, 2회는 3.5%였다. ‘천의 얼굴’ 천우희는 심드렁한 표정과 상투적인 거짓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감 불능을 얼굴에 새겨낸다. 격렬한 분노, 언뜻 드러내는 적개심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패션과 어우러져 눈길을 붙든다. 김동욱은 어릴 적 여리고 여렸던 이로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결심하고도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무영을 오롯이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KBS 2TV에서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연출하고 스튜디오 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 1 경쟁을 뚫고 뽑힌 1990년대생 한우주 작가의 재능이 번뜩인다. 이 PD와 김동욱은 ‘그 남자의 기억법’ ‘별똥별’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 PD는 “인물들의 서사는 깊고 처연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영화 250편 출연한 60년대 스타 김석훈 별세

    영화 250편 출연한 60년대 스타 김석훈 별세

    1960년대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시 46분쯤 숙환으로 눈을 감았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경기 이천에서 태어난 김석훈은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가 1957년 유재원 감독의 눈에 띄어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이 영화로 일약 스타가 된 그는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해 대부분 주연을 맡았다. 고인은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정도’ (1972) 등의 액션물뿐 아니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의 멜로물에도 출연했다. 공포영화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도 그가 출연한 작품이다. 한창 인기의 절정을 달리다 신성일, 남궁원, 김진규가 간판스타로 떠오르면서 1960년대 중반 이후 조연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1993)였다. 2005년 대종상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2002년 서울 서초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명배우 회고전’에 참석해 “잊혀 가는 것, 그 또한 아름답지 않으냐”는 말을 남겼다. 한 영화계 인사는 “김석훈은 깊고 따뜻한 눈빛을 가진 배우로 성품이 온화했다”고 돌이켰다. 유족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멋쟁이인 분이었다”고 돌아봤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
  • ‘LG 프라엘 워시멜로’ 미세 초음파, 여름철 모공 싹~

    ‘LG 프라엘 워시멜로’ 미세 초음파, 여름철 모공 싹~

    가전을 넘어 홈뷰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LG전자가 여름철 피부관리에 최적화한 미세 초음파 클렌저 ‘LG 프라엘 워시멜로’를 29일 출시했다. 프라엘 워시멜로는 헤드에 달린 브러시로 얼굴 피부를 부드럽게 문질러 세안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피지 분비량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 특히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브러시는 1초당 약 37만회 진동하는 미세 초음파로 피부 각질층을 흔드는 효과를 낸다. P&K 피부 임상연구센터가 성인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제품으로 1회 세안 시 모공 속 피지 덩어리가 손 세안 대비 약 2.9배 줄었고, 과잉 피지는 약 1.6배 줄었다. 피부결은 약 2배 개선됐고, 피부 장벽 손상은 약 8.9배 감소했다. 고농축 기초 화장품인 앰풀 흡수율은 손 세안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신제품은 최대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X7 방수 등급을 갖춰 샤워 중에 사용하거나 세안 후 물로 세척할 수 있다. 국제표준규격의 안정성 시험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격도 통과했다.
  • 60년대 훈남 스타 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

    60년대 훈남 스타 김석훈 “잊혀져가는 것도 아름답지” [메멘토 모리]

    “인생은 지나고 나면 모두 꿈과 같은 거다.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살아온 길 돌아보면 각자가 영화 한 편을 찍은 거나 같다.”(2019년 영화인복지재단 송년회 인터뷰 중) 1960년대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시 46분쯤 숙환으로 눈을 감았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김석훈은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가 1957년 유재원 감독에게 발탁돼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당시 유 감독이 요즈음 말로 길거리 캐스팅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이 영화가 인기를 끌어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부분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고인은 ‘춘희’(1959, 신상옥 감독),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정창화 감독),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임권택 감독), ‘정도’(1972) 등 액션물뿐 아니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멜로물에 출연했다. 공포영화인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도 그가 주연한 작품이다. 대표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김석훈은 일본군에 맞서 학생독립단을 이끄는 투사 역할을 맡아 열띤 액션 연기를 펼쳤다. 장일호 감독의 ‘의적 일지매’(1961)에서는 신영균과 호흡을 맞췄다. 한참 인기 절정을 달리다 신성일, 남궁원, 김진규가 간판 스타로 떠오르면서 1960년대 중반 이후 조연으로 활동했다. 김석훈이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나온 것은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2’(1993)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지수’(김명수)의 양아버지 ‘최 장로’ 역을 맡았다. 영화계의 한 인사는 “김석훈은 깊고도 따뜻한 눈빛을 가진 배우로, 1960년대에는 그야말로 인기 스타였다”며 “개인적인 성품도 온화했다”고 회고했다. 유족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멋쟁이인 분이었다”며 “한 편의 영화처럼 살다가 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 2005년 대종상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2002년 서초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명배우 회고전’에 참석하며 “잊혀져 가는 것, 그 또한 아름답지 않느냐”는 말을 남겼다.
  • 홈뷰티 확장하는 LG전자, 초음파 클렌저 ‘프라엘 워시멜로’ 출시

    홈뷰티 확장하는 LG전자, 초음파 클렌저 ‘프라엘 워시멜로’ 출시

    가전 사업을 넘어 ‘홈뷰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LG전자가 여름철 피부관리에 최적화한 미세 초음파 클렌저 ‘LG 프라엘 워시멜로’를 29일 출시했다.프라엘 워시멜로는 헤드에 달린 브러시로 얼굴 피부를 부드럽게 문질러 세안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피지 분비량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 특히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브러시는 1초당 약 37만회 진동하는 미세 초음파로 피부 각질층을 흔드는 효과를 낸다. P&K 피부 임상연구센터가 성인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제품으로 1회 세안 시 모공 속 피지 덩어리가 손 세안 대비 약 2.9배 줄었고, 과잉피지는 약 1.6배 줄었다. 피부 결은 약 2배 개선됐고 피부 장벽 손상은 약 8.9배 감소했다. 고농축 기초 화장품인 앰플 흡수율은 손 세안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신제품은 최대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X7 방수등급을 갖춰 샤워 중에 사용하거나 세안 후 물로 세척할 수 있다. 국제표준규격의 안정성 시험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격도 통과했다. 피부 민감도에 맞춰 진동 강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길이 10.8㎝, 무게 180g으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개월 사용할 수 있다. 남혜성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 상무는 “피부 자극은 줄이고 세정력과 화장품 흡수율은 높인 ‘LG 프라엘 워시멜로’를 앞세워 여름철 산뜻한 피부 결을 원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1960년대 미남 스타’ 원로배우 김석훈 별세

    ‘1960년대 미남 스타’ 원로배우 김석훈 별세

    1960년대 스크린에서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별세했다. 94세. 29일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 오후 1시 46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김석훈은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 1957년 유재원 감독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당시 유 감독은 길을 가다가 김석훈의 외모가 눈에 띄어 그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김석훈은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정도’(1972) 등 액션물뿐 아니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멜로물에도 출연했다. 공포영화인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도 그가 주연한 작품이다. 대표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김석훈은 일본군에 맞서 학생독립단을 이끄는 투사 역할을 맡았다. 장일호 감독의 ‘의적 일지매’(1961)에서는 신영균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석훈이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나온 것은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2’(1993)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지수’(김명수)의 양아버지 ‘최장로’ 역을 맡았다. 유족은 연합뉴스에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멋쟁이인 분이었다”면서 “한 편의 영화처럼 살다가 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
  • “여기 순천 맞나요?” 외국 방불케 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여기 순천 맞나요?” 외국 방불케 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니까 뿌듯하네요. 국제행사라는 말이 잘 어울려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21일 오전 11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외국인들이 웅성거리며 국가정원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본 이모(45·창원시)씨는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한데 어울려 돌아다닌 모습을 한국에서 거의 보지 못했다”며 “소문 듣고 왔는데 오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외국에서도 오는데 2시간 거리는 금방이다”며 “같이 온 친구들도 식구들하고 또 놀러온다고 한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외국인 관람객 유치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아우르는 ‘국가의 날’ 행사를 연일 성황리에 치러내며 국제행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이날 여수항으로 입항한 프랑스·미국 크루즈 관광객 50여명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원을 돌아보며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5월, 장미정원이 굉장히 아름답다. 사진 찍기 바빴다”, “여행 일정이 정해져 있어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재방문하고 싶다”며 박람회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 개장이래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외국 크루즈 관광객만 200여명 이상이다. 오는 10월에는 구미주 관광객 350여명의 방문도 확정돼 있다. 여행단을 이끌고 온 크루즈갤러리 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동양 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크루즈 여행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며 “조직위와 지속적으로 박람회와 연계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날 국가정원에서는 체코 국가의 날 행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갯벌공연장에서 열린 금관5중주 공연은 미샤 에마노브스키 체코문화원장을 필두로 구성된 연주단의 선율로 유럽 작곡가들의 명곡을 풀어내 박람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도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체코의 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따스한 햇살과 함께 국가정원을 가득 채우는 멜로디와 리듬을 맘껏 즐겨주셔서 너무나 기쁘다”고 연신 웃음을 보였다. 체코 국가의 날 행사는 지난달 마리오네트 어린이 인형극에 이어 두 번째다. 조직위는 체코 국가의 날을 기념해 체코의 유명 정원 식물 그림 작가인 파블리나 쿠르코바의 보태니컬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 한달간이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에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 산정을 위해 국가정원 동문, 서문, 남문에서 외국인 관람객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 실크로드 출발점서 중앙亞 정상회의G7 정상회의 앞두고 우군 확보·세 과시일본, 히로시마서 G7 정상회의 개최G7 정상, 공동성명서 북중러 견제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약속젤렌스키·윤석열 대통령도 G7 초청신냉전 관련국 中·日·韓서 속속 결집 아시아에 신냉전의 격랑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 주요국 정상들이 아시아를 거점으로 속속 결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북중러 견제에 뜻을 모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아 G7에 맞불을 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을 실크로드 출발점인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불러모아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1992년 중앙아시아 5개국과 개별적으로 수교를 한 이후 5개국 정상과 동시에 한 자리에서 별도 대면 다자 정상회의를 가진 것부터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제적 강압에 대한 공동 대처와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 강조 등 대중국 견제가 G7 정상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한발 앞서 세 결집을 시도, 서구세계에 ‘중국은 여전히 친구가 많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회의의 위상이 G7에는 못 미치지만, 권위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우군을 확보하려는 성격이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에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그간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 전반을 의존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위상을 지렛대 삼아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차이나 머니’ 앞에 열맞춰 결집하고 있다.실제로 시 주석은 17일 연쇄 양자회담에서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에 대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 등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서방의 인권 탄압 비판 및 ‘색깔 혁명’에 반대한다”는 공통 입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돕기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외부 침입 또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뜻의 ‘수망상조(守望相助)’와 ‘공동발전’, ‘보편적 안보’, ‘세대에 걸친 우호’ 등 네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로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히로시마선 G7 정상회의尹까지 19명 북적북적북중러 견제 공동성명 발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맞물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G7 정상과 함께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참관국 지도자까지 모두 15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전체 인원이 19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일본의 의도였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은 북중러를 견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에 뜻을 모았다. 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흔들림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규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G7 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폐막일을 하루 앞둔 20일 발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무관치 않았다.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강연에 나설 예정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려 공동성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남은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정상 간 만남이다. 직접 일본 날아간 젤렌스키, 아시아 첫 방문“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우크라이나 정세를 다루는 세션에 참석한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20일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히로시마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우리(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이라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히로시마 도착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시내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이어尹-젤렌스키, 히로시마 대면 성사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21일까지 히로시마에 머무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수락, 일정 마지막날인 21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각자 셈법은 다르지만 시 주석, 바이든 대통령 등 G7 정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윤 대통령까지 신냉전에 관련된 각국 정상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무대로 속속 결집하면서 아시아는 격동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됐다.
  • 릴레이 외교 나선 尹…印과 방산·바이오헬스 협력 강화

    릴레이 외교 나선 尹…印과 방산·바이오헬스 협력 강화

    “인도 진출 韓기업에 관심을”伊 총리와 약식환담 “폭우 피해 신속히 수습되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방산, 디지털, 바이오 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한단계 더 격상시켜 양국 교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약식 환담을 갖고 최근 이탈리아 북부에서 일어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수해 피해 복구와 피해 수습으로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만나 한영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양국 교류 개시 140주년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본은 피해자” “미국 왜 사과 안 하나” 일본의 과거사 규탄

    “일본은 피해자” “미국 왜 사과 안 하나” 일본의 과거사 규탄

    일본 히로시마에서 G7(주요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일본의 일부 보수 매체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피해자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냈다. 회의 첫날인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G7 정상들은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 자료관을 둘러보고 평화공원 내 원폭 사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위로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영국·프랑스 3개국을 포함한 G7 정상이 함께 자료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자료관을 둘러보는 것은 2016년 5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일본 언론들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부 보수 매체는 일본이 2차 대전 피해국임을 강조하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사과를 촉구했다. 산케이신문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폭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히로시마의 한 방송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 투하에 대해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는 원로 정치인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방문 자체가 어느 정도 유의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제대로 보기에는 너무 짧게 머물러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특히 ‘핵 없는 세상’을 위해 기시다 총리가 ‘피폭의 실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미국 정부가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입장에선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폭의 실상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할 경우 자칫 ‘미국이 가해자, 일본이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생성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일본은 G7 정상의 원폭 사망자 위령비 헌화, 미국 대통령의 자료관 방문으로 원폭 피해국임을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부각시킨 모양새다. 강제동원이나 위안부 문제 등 만행은 최대한 가리고 덮으려는 외교와는 대조적이다. 이날 히로시마에 먼저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는 원폭에 의한 괴멸적 피해를 극복하고 힘차게 부흥하며 평화를 희망하는 곳”이라며 “히로시마에서 G7과 각 지역 주요국이 평화에 헌신하는 노력을 역사에 새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21일 히로시마 찾는 젤렌스키…G7 “러시아 돕는 나라 심각한 대가 치를 것”

    21일 히로시마 찾는 젤렌스키…G7 “러시아 돕는 나라 심각한 대가 치를 것”

    주요 7개국(G7) 정상이 19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전격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직접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G7 정상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제로 논의한 뒤 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부당하며 유엔 헌장을 위반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이라며 “가장 강한 말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 대해 “모든 군을 즉시, 무조건 철수하기를 요구하며 영속적인 평화 실현은 러시아 군의 철수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했다. G7 정상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는 수출 제한 대상을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침공과 관련된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조, 건설, 수송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금속 및 다이아몬드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낮추는 방향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G7 정상은 “제3자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물적 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교도통신이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참석하는 것이 G7 정상들을 설득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현지 방송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물리적으로 참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밤 일본에 도착해 21일 히로시마로 이동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G7 정상회의에는 인도와 브라질 등 우크라이나 지원과 거리를 두는 국가들도 초청됐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은 이러한 국가들에 우크라이나 지원의 이해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G7 정상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 방문…바이든 사과는 없다

    G7 정상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 방문…바이든 사과는 없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원자폭탄 자료관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평화기념자료관’을 시찰했다. 이어 정상들은 원폭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은 히로시마에 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했고 이어 8월 9일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자료관을 만들어 피폭자의 유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개국을 포함해 G7 정상들이 함께 자료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자료관을 둘러보는 것은 2016년 5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히로시마 출신에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들의 자료관 방문을 통해 원폭 참상을 알리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호소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시찰을 기획했다. 약 10분 동안 자료관을 방문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자료관을 둘러봤다. 하지만 일본이 기대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사과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2차대전 당시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평화공원 방문 시 어떤 성명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누구도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 발언을 한 적은 없다. 한편 일본 정부는 G7 정상들의 평화공원 방문에 앞서 전날 정오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4000여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돼 경비에 나섰고 주요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월 기시다 총리의 보궐선거 유세 당시 일어난 폭발 사고 이후 경찰 인력을 증원하는 등 경비를 강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교황 중재 수용 못 해, 영토 수복해야”

    젤렌스키 “교황 중재 수용 못 해, 영토 수복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평화안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우크라이나 편에 서 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점령한 상태에서 전쟁이 종식되는 방식의 타협을 극도로 경계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후 “나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저지르는 범죄를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피해자와 침략자는 절대로 같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방송에서 “교황이 제안한 중재안을 받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교황이 종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대로 러시아 규탄에 적극 나서 줄지 여부는 미지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로마 키지궁에서 70분간 회담을 가졌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강력한 입장에 서야 한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 전쟁 범죄 기소 등 10개 평화 공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 순방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독일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마더장갑차 20대와 레오파르트1 전차 30대, 아이리스T 대공방위시스템 4대 등 27억 유로(약 4조원) 규모의 무기패키지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 박성광 “투자 직전까지 간 영화, 감독이 나라서 취소돼”

    박성광 “투자 직전까지 간 영화, 감독이 나라서 취소돼”

    개그맨 박성광이 감독이 자신이라는 이유로 영화 투자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될 채널S&MBN ‘오피스 빌런’에는 직장에서 왕따 놀이를 하는 ‘일진 팀장 빌런’이 등장한다. 이 빌런은 스카우트돼서 온 능력자 팀원이 자신과 같은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따로 먹는 것은 기본이고 회식 일정도 공유하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신동엽은 “학교 폭력도 있지만 그만큼 직장 내 괴롭힘도 심하다고 한다”면서 박성광에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데 촬영 현장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성광은 “내가 멜로나 스릴러물을 준비해서 투자 직전까지 갔는데 ‘감독이 개그맨 박성광이면 투자 안하겠다’라면서 투자를 취소했다. 전해 듣기도 했지만 면전에서 듣기도 했다”고 차별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박성광은 이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려면 진입 장벽이 낮은 코미디 장르를 선택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가 “편견 때문에 괜히 한 건가 후회한 적은 없었냐”라고 하자, 박성광은 “많았다. 영화 하는 동안 방송 일은 쉴 수밖에 없었다.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순간들이 있는데 가정을 지키기도 해야 하고 ‘인정도 안 해주는데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15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 18세기 런던 뒤흔든 희대의 위작 사건… 그 진실은

    18세기 런던 뒤흔든 희대의 위작 사건… 그 진실은

    18세기 말 영국 런던의 한 극장. 36편의 희곡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미공개 작품인 ‘보르티게른’이 무대에 오른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가 진품이라 주장한 것과 달리 셰익스피어 원고치고는 턱없이 수준이 낮다. 관객들의 반응 역시 시원치 않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아일랜드 부자가 벌인 셰익스피어 위작 사건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쓴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돼 이번에 초연 무대에 올랐다. 허술한 사기극인데도 통할 수 있던 배경에는 시대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이 태동하던 시기였고, 부를 가진 새로운 세력이 등장한다. 기득권을 가졌던 기존 세력들은 교양을 무기로 자신들의 위신을 세우려고 했고 셰익스피어는 교양의 대명사와도 같았다. 모두가 셰익스피어에 열광하던 시대에 셰익스피어의 미공개 작품이 등장하니 영국 사회가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 평론가였던 에드먼드 말론처럼 강한 의구심을 가진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부자의 사기극에 속는다. 작품을 통해 시대를 읽다 보면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어떻게 인간을 망가트리는지, 허황된 것에 얼마나 인간이 열망하고 사회가 무너지는지 등을 통찰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사기극을 벌인 아들을 보며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일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와 ‘그 여름, 동물원’, 연극 ‘혼마라비해’ 등에서 탄탄한 서사를 보여준 작가 김연미가 대본과 가사를, 뮤지컬 ‘아티스’, ‘명랑경성’ 등에서 세련된 음악에 섬세한 심리를 담아낸 작곡가 남궁유진이 음악을 맡았다. 여기에 연극 ‘올모스트 메인’, ‘프론티어 트릴로지’ 등을 연출한 여성 연출가 김은영이 합세해 생동감 넘치는 극을 만들었다. 꽉 찬 무대 구성은 다른 대극장 공연 못지않게 풍성한 느낌을 준다. 김은영 연출은 “당시 헨리와 사무엘의 거짓말이 통했던 사회를 보여주는 한편 인정받고 싶어 애를 쓰지만 결국 헨리가 마지막에 하는 말처럼 ‘쓸모없는 나여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연미 작가는 “자기 자신을 그저 자신이라는 이유로 사랑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 이야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 그 마음들에 한 줌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아들이 위작임을 인정해도 끝까지 진품이라 주장하는 아버지 사무엘은 김수용, 원종환, 이경수가 맡았다. 미지의 신사 H는 주민진과 김지철, 황휘가 맡았고,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아들 헨리 역으로는 임규형, 황순종, 김지웅이 출연한다.
  • “내 반려견 축복해주세요” 여성에 교황이 질책한 이유

    “내 반려견 축복해주세요” 여성에 교황이 질책한 이유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견을 기르는 문화를 ‘이기적’이라고 정의했던 교황이 이번에는 반려견 축성을 위해 찾아온 여성을 질책했던 것이 뒤늦게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86)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보다 반려견을 입양해 양육하는 사례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히며 최근 경험했던 사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아기들을 축성하는 일반알현에서 아기 대신 작은 개를 데려온 한 여성을 발견하고 “나는 참지 못하고 그 여성을 나무랐다. 많은 어린이가 굶주리는데 나에게 작은 개를 가져왔느냐고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보다 반려동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꾸짖은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도 교황은 교황청 수요 일반알현에서 “고아들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 일종의 이기심이 목격된다”면서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원치 않아서 낳지 않거나 하나만 낳는다. 그러면서 개나 고양이는 여럿 키우는 그야말로 반려동물이 자녀를 대체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질책한 바 있다. 그는 또 “웃기지만 현실이다”면서 “이렇게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는 걸 부정하는 것이 우리를 작게 만들고 인간애를 앗아가 버린다”며 “우리가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충만함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한탄한 바 있다. 이번 발언 역시 과거의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이날 교황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생률 하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토론을 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 추세라면 20년 후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는 지금보다 무려 18%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의에서 교황은 이탈리아의 출생률 하락 문제를 겨냥해 ‘인구통계학적 겨울’에 처했다고 평가하면서 “아이들의 탄생은 곧 희망을 측정하는 지표다. 출생하는 아이가 적으면 희망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출산율의 끝없는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생활비와 부족한 양육 환경, 집세와 물가 상승 등을 꼽으며 “이런 문제들 탓에 많은 수의 남녀가 아이 갖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교황이 줄곧 반려견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10년 돌아보는 책 왜 7월 9일 한미 동시 출간할까

    방탄소년단 10년 돌아보는 책 왜 7월 9일 한미 동시 출간할까

    글로벌 아이콘이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년을 돌아보는 회고록이 오는 7월 9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BTS의 회고록 ‘이야기 그 이상: BTS 10년의 기록’이 출간된다고 밝혔다. 책은 BTS 멤버 7인과 강명석 에디터가 함께 집필했다. 미국에서는 플랫아이언북스가, 한국에서는 빅히트뮤직이 직접 출판에 참여한다. 책이 출간되는 7월 9일은 BTS의 팬덤인 ‘아미’가 결성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책은 아미의 결성 10주년에 맞춰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원래 출간 예정일이었던 6월 13일은 BTS의 데뷔일이기도 하다. 플랫아이언북스는 저자와 제목을 공개하지 않고 유명 음악인이 책을 낼 것이라는 사실만 밝혀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책의 저자로 지목했으나 결국 주인공은 BTS로 확인됐다. BTS의 회고록이 미국에서 출간되는 것 역시 뜻깊다. 책의 번역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번역가 안톤 허가 맡았다. 출간 전이지만 이미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플랫아이언북스는 초판 발간만 100만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책에는 지난 10년간 BTS가 걸어온 여정에 대한 내용이 충실히 담길 예정이다.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BTS에 대한 평론들이 수록된다. 한편 BTS는 14일 오전 7시 25분부터 매주 일요일 방영되는 SBS 3D 히어로 액션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의 주제가 ‘더 플래닛’(The Planet)을 12일 오후 1시 발표했다. 이 그룹이 완전체 신곡을 낸 것은 지난해 6월 ‘옛 투 컴’(Yet To Come) 이후 11개월 만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더 플래닛’은 경쾌한 베이스와 희망이 넘치는 기분 좋은 멜로디로 구성됐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7인 7색 개성과 청량한 보컬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가사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OST 실물 음반은 오는 25일 발매된다. ‘베스티언즈’는 히어로 세계에 등장한 신인 베스티언즈가 환경 파괴의 주범인 악당의 정체를 밝히고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TBS 방송에 편성돼 13일 밤 11시 30분 첫 방영되고, 미국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볼에서도 13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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