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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우상을 뜻하는 단어인 아이돌(Idol). N.R.G는 지난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의 태동을 이끌었던 그룹 중의 하나이다. 이들 아이돌들은 가수에서 예능으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이성진, 천명훈 등 다른 N.R.G 멤버들도 마찬가지. 이러한 기류를 타고 지난 해 제대한 노유민도 ‘예능신인’ 으로서 전역신고를 마쳤다. 어느 덧 데뷔 12년차인 중견 아이돌 노유민. 지난 13일 한 커피숍에서 만난 노유민은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히 앳된 얼굴이었다. 재미있는 사진포즈를 취하고 노트북을 만져보는 등 장난기도 여전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차분하면서 진지했고 또 솔직하면서도 담백했다. 후배 아이돌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노유민은 “뿌듯하다. 우리가 마지막 아이돌이란 말도 있었지만 지금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의 주먹구구식과 다르다. 끼가 많은 친구들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준비된 상태로 나와서 자랑스럽다.” 며 요즘 아이돌을 바라보는 심경을 밝혔다. 아이돌 가수의 만능엔터테이너화는 점점 더 당연시 여겨지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 노유민은 “가수가 예능을 왜 하냐.” 며 예능을 싫어했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수로서의 멋진 모습만이 아닌 솔직하고 어리숙한 모습 등에 즐거워하고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실제로 최근 노유민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에 출연, 남성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만만하니’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유키스 멤버 동호가 데뷔 초 자신과 닮았다는 MC김구라의 말에 “어린나이니까 누나들을 조심해야 한다.” 며 “누나들이 불러도 절대 나가지 말라.” 는 장난섞인 충고를 하기도. 특히, 노유민은 “노유민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견 아이돌들이 강세인 것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자꾸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금새 지나가버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좋은 일도,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런 모습들을 얘기하고 보여주고 싶다. ‘우린 이랬었다’ 라고.” ‘카메라 울렁증’· ‘예능감’ 군대에서 해결해 전 N.R.G 멤버 중 예능과 가장 거리가 멀다면 먼 사람이 바로 노유민이다. 그는 “성진이형, 명훈이형이 주접, 부담보이로 수입도 좋고 인기도 얻는 걸 보면서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영장이 나와서 제대 후 예능을 시작하게 됐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예능 신인’ 노유민에겐 넘어야할 ‘산’ 이 있다. 바로 카메라 울렁증. 군복무시 국군방송을 하면서 많이 극복했지만 가끔 말을 할 때 떨리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말을 잘하는 연예인들이 워낙 많아 노력한다고 하지만 ‘백지’ 상태가 되버릴 때가 있다고. 실제로 MC김구라도 ‘라디오스타’ 에서 “(노유민이)방송에서 몇 번 터뜨리니 이제 땀이 들어갔다.” 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군복무시 싸이, 공유, 토니, 김지훈 등과 함께 예능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유민은 “밤이 되면 붉은 색 취침등 아래서 얼굴을 맞대고 재밌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야한 얘기를 콩트로 만들고 상황극도 만들면서 밤을 샜다.” 는 폭탄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래도록 듣고 싶은 음악 하고파 2월말에서 3월초면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본격 재개한다. 노유민은 “아이돌이 아닌 이상 지구평화, 사회비판은 아니고(웃음)사랑얘기다. 미디엄 템포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다른 가수들이 퓨처링 작업에도 참여했다.” 며 누가 참여했는지는 비밀이며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노유민에게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 대중이 들었을 때 편안한 노래를 하고 평범하게 예쁜 사랑을 하는 것. 그는 “예전엔 (소리를)지르는 것만 멋있는 줄 알았는데 계속 듣고 싶은 음악도 음악이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하고 싶다. 음악의 장르를 따지는 것부터 잘못된 것.” 이라면서 “션, 정혜영 부부처럼 봉사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 는 소망도 내비쳤다. 평소 술을 마시면 명언 얘기를 즐겨하고 춤을 금방 습득한다는 김종민, 천명훈. 마지막으로 노유민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현역이다보니 전화타이밍을 잘 못 맞췄어요. 군대에서 명훈이 형, 종민이 형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했다는 말 좀 꼭 전해주세요.” 사진 = 이규하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미국 출신 12인조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무대에 오른다. 핑크 마티니는 클래식과 재즈, 팝, 라운지, 샹송, 엔카, 라틴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소프라노스’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상종가다. 트럼펫, 베이스, 하프 등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 등 리듬 악기가 어우러진 작은 오케스트라 같은 편성이 특징.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토머스 로더데일과 공동 작곡가이자 10개 국어로 노래할 수 있는 싱어 차이나 포브스를 중심으로 1994년 결성된 핑크 마티니는 1997년 첫 앨범 ‘쌩빠티크’를 냈다. 유럽 데뷔 무대였던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에 겨워 무대로 뛰어올라 춤을 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최근 4집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를 내고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9만 9000원. (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6일 서울신문 STV·OBS·EBS]

    <서울신문 STV> 09:00 헤이헤이헤이 10:00 미스터리 X파일 11:00 체험 삶의 현장 12:00 전국 TOP10 가요쇼 14:00 생활의 달인 17:00 미스터리 X파일 20:00 오천만의 일급비밀 22:00 놀러와 23:00 생활의 달인 01:00 별순검 <OBS> 06:00 팔팔 99 건강의 발견 08:00 위대한 자연 08:55 애니월드 스페셜 10:00 하늘에서 본 지구 2 (재) 12:05 전설의 시대(재) 14:00 오! 이맛이야 16:00 마님의 식탁 스페셜 17:05 멜로다큐 가족(재) 20:50 OBS 스페셜 21:50 라이브 H 22:50 토요 시네마 <주먹이 운다> 01:05 앙코르 특선드라마 대박인생 <EBS> 08:30 모여라 딩동댕 09:00 뽀롱뽀롱 뽀로로 10:00 따개비 루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5:00 유아독존 17:10 효도우미 0700 18:00 한국기행 19:40 장학퀴즈 20:20 다큐 프라임 23:00 세계의 명화 <북극의 연인들>
  • 신연식 감독의 영화 ‘페어 러브’

    신연식 감독의 영화 ‘페어 러브’

    명품 카메라 수리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50대 초반 노총각 형만(안성기). 작업실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철옹성이자 소우주나 다름없다. 어느 날 전 재산 8000만원을 떼먹고 도망갔던 친구가 8년 만에 나타난다. 작업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하고, 이따금 형수에게 눈칫밥을 얻어먹게 한 장본인이다. 간암을 앓던 친구는 “시간날 때 잠깐씩 딸에게 들러 달라.”고 부탁하고는 세상을 뜬다. “이 자식은 항상 이런 식이야.”라고 부르짖는 형만. 마지못해 25살 여대생인 남은(이하나)을 찾아가는데, 친구의 딸은 당차게 작업을 걸어온다. “난 니 아빠 친구야!”라고 외치며 한껏 저항해 보지만, 끌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도대체 이 감정은 뭐지? ●30년을 뛰어넘은 경쾌한 사랑 14일 개봉한 영화 ‘페어 러브’는 친구의 딸, 아빠의 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예기치 않은 서툰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30살에 가까운 나이 차다. 대번에 원조교제나 불륜 같은 칙칙한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영화는 10대 시절 로맨스처럼 풋풋하고 상큼하게 전개되며 박수를 끌어낸다. 멜로 연기에 가장 자신이 없다는 국민배우 안성기가 “오빠야~” 등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날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영화는 그런데,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모호한 상황으로 매듭지어지며 로맨스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신연식(35) 감독은 형이상학적이고 판타지 같은 엔딩과 관련해 “두 사람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과정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게 한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재가 멜로이긴 하나, 사랑이 필요없는 상태에서만 머물려고 했던 한 남자의 성장기라는 것. 그래서 당초 형만에게 초점이 맞춰져 남은의 비중은 작았다고 한다. 처음과 달리 남은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상업 영화로 성공하려면 남자 주인공 혼자 많은 것을 감당해서는 안 된다는 안성기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남은이가 형만을 좋아하게 된 배경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것도 의도된 생략이라고. ●“세상과 소통하는 한 남자의 성장기” “50년 넘게 쌓아온 자기 논리에 대한 부조리를 인식하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죠. 그래서 사건적인 흐름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제작사에서 엔딩을 좀 쉽게 가자고 했지만, 엔딩 자체가 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라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관객에 따라서는 영화 전반부와 후반부를 즐기는 데 편차가 있을 것 같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랑에 빠져 자신이 갇혀 살던 단단한 껍질 밖으로 나와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한 남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하게 앵글을 잡고 상징적인 이미지 컷을 넣고 사운드를 싣는 등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하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소설가가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해서 글을 쓰는 것처럼 장면 하나 하나, 사운드 하나 하나가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내러티브에 포함되는 동시에 전체적인 리듬이 되죠.” 형만과 남은만큼은 아니지만, 신 감독도 7살 아래의 권한빛(28)씨와 첫 사랑 끝에 결혼했다. 몇 가지 에피소드는 실제 경험에서 따왔다. “연애를 많이 해 보지는 않았지만 형만보다는 잘했던 것 같아요.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기는 하는데 선물을 그냥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 등 완성도는 낮은 편이었죠. 하하하.” 신 감독은 정식 영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한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운영하는 영상작가전문교육원에 다닌 게 전부다. 중퇴했지만 대학에서는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무작정 연출부 생활에 뛰어들었다. ●첫 상업영화… 다양한 방식 시도 계기로 “몇몇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중간에 모두 중단되는 바람에 프리프로덕션 작업만 열심히 한 셈”이라고 웃는 신 감독은 2003년 30만원을 들여 독립 단편 ‘피아노 레슨’을 만들었고, 2005년에는 달랑 300만원을 들여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에 이르는 장편 데뷔작 ‘좋은 배우’를 찍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독하게 영화를 찍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다. 때문에 처음으로 스타 캐스팅에다 제작비도 억대를 넘긴 작품인 ‘페어 러브’에 대한 감정이 남다를 듯싶다. “준비가 돼서 한다기보다 일단 일부터 벌이고 보는 편입니다. 이번 작품이 본의 아니게 상업적으로 배급하는 첫 영화가 됐네요. 상업 영화 틀 안에서도 (독립 영화 등) 다양한 제작 방식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요.”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를 다뤄 보려고 한다는 그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또 다른 중년 멜로를 다룬 시나리오를 써 놓은 상태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더니 좋은 배우는 영감을 준다는 말을 덧붙였다. 안성기, 이하나와 작업을 하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이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누아르를 찍고 싶다고 했다. 안성기는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이 애매한 악당 두목이고, 이하나는 총독부 고위관료의 딸이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동원·송혜교, ‘카멜리아’에서 첫 연인 호흡

    강동원·송혜교, ‘카멜리아’에서 첫 연인 호흡

    강동원과 송혜교의 첫 연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는 옴니버스 영화 ‘부산 프로젝트’가 ‘카멜리아’(Camellia)로 제목을 확정했다. ‘카멜리아’는 한국과 일본, 태국 등 3개국 감독들이 참여하는 영화로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14일 ‘카멜리아’의 제작 관계자는 “동백꽃을 의미라는 ‘카멜리아’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영원한 약속의 기다림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시화(市花)로서 부산이 제2의 주인공인 영화의 제목으로 적합하다. 제목을 확정지은 ‘카멜리아’는 이달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촬영을 시작하는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에서는 강동원과 송혜교가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인을 연기한다. 이어 김민준이 캐스팅된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쉬’(Iron Pussy)와 설경구가 주연하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판타지 멜로 ‘카모메’(kamome)도 차례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 한 달 간 촬영을 진행하는 ‘카멜리아’는 올해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의 출품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2AM 신곡 올해 대한민국 석권할 것”

    2PM “2AM 신곡 올해 대한민국 석권할 것”

    2PM이 앨범 발매를 앞둔 2AM의 신곡을 듣고 대박을 외쳤다. 지난 13일 오후 2AM의 공식홈페이지(http://2am.jype.com)에는 2PM의 멤버 닉쿤, 우영, 준호, 찬성, 준수가 2AM의 신곡을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21일 앨범출시를 앞둔 2AM의 멤버들은 가장 먼저 신곡을 들려주기 위해 믹싱이 끝나자마자 바로 2PM에게 음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PM 멤버들은 노래에 맞추어 리듬을 타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등 몰입해서 신곡을 모니터링 했다. 2AM의 신곡을 듣고 난 후 이들은 “친숙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멜로디” “이 정도면 대한민국 석권” 이라며 저마다 감상평을 내놓았다. 이어폰을 빼고 난 후에도 2PM멤버들은 멜로디를 따라 부르며 “2010년은 2AM의 해”라며 대박 예감을 전하기도 했다. 준호는 “예전에 작곡할 때 떠올랐던 악상인데 진짜 아깝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전 예고 없이 공개된 동영상을 본 팬들은 2PM의 허밍으로만 공개된 신곡 멜로디에 “너무 감질난다. 가사라도 조금 들려 달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방송된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조권은 “한 단어라도 들려주면 곡 분위기가 미리 드러난다.”며 가사를 알려달라는 박경림의 부탁을 거절한 바 있다. 2AM의 신곡과 관련된 공식 티저 영상은 2PM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이색적인 방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사와 제목이 극비에 붙여진 2AM의 신곡은 오는 21일과 26일 각각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지혜, 솔로앨범 발매… “가수활동에 올인”

    이지혜, 솔로앨범 발매… “가수활동에 올인”

    혼성그룹 샵(S#arp)의 보컬출신 이지혜가 4년 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이지혜는 14일 솔로곡 ‘눈물아 제발 멈춰줘’를 발표했다. 2006년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 이후 4년만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인 ‘눈물아 제발 멈춰줘’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 작곡가 정필승의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 이현도가 만든 그룹 디베이스(D.bace)의 멤버 래퍼 제드의 피처링과 24인조 현악기가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지혜는 지난 2006년 이후 동료 가수들의 앨범 피처링을 제외하곤 별다른 가수활동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가수 활동을 중단한 대신 단편영화 및 드라마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소속사측은 “연기자로도 활동한 이지혜는 당분간 가수활동에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대문구 공무원이 만든 ‘친절송’ 화제

    동대문구 공무원이 만든 ‘친절송’ 화제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구정 역점과제인 ‘대민(對民) 친절도 향상’을 위해 ‘동대문 친절 송(Song)’ 두 곡을 만들어 화제다. 밝고 경쾌한 댄스풍의 노래는 반복적인 멜로디로 만들어져 누구나 한번 들으면 입으로 중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와는 달리 발라드풍의 친절 송은 친숙한 멜로디로 작곡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동대문 친절 송들은 매일 오전 8시55분과 오후 5시55분 등 하루 2차례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전달돼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행정서비스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구민을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 구민을 감동시키는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친절’은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며 “직원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노래들은 구청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은 물론이고 녹음까지 했다는 점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구는 친절 송 제작을 위해 지난해 2~3월 두 달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사를 공모했으며, 접수된 50여건의 작품을 3차에 걸쳐 심사해 5월30일 최종 2점을 선정했다. 발라드풍의 친절 송은 김경미(행정 9급·여)씨가, 댄스풍의 친절 송은 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행정 7급)씨와 실용음악을 전공한 공익근무요원 정성민(대중음악 전공)씨가 각각 5개월간의 산고 끝에 작곡과 편곡을 마무리했다. 수십 차례 수정 끝에 완성된 이 노래들은 직원들의 품앗이로 합창단을 결성, 점심시간을 활용해 한달간 연습한 뒤 지난달 28일 밤샘녹음을 통해 완성됐다. 댄스풍 친절 송을 작곡한 정성민씨는 “화음이나 편곡 등 음악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실용음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기뻐했다. 기획책임을 맡은 장인선씨는 “기획안부터 작품완성까지 꼬박 1년이 걸렸는데, 아마추어로서 대단한 일이라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처음에는 가사만 공모하려다가 작·편곡까지 직접 하게 됐는데 밤샘녹음에도 흔쾌히 응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SBS FM, 청취자 작사 ‘첫사랑이죠’ 온라인 발매

    SBS FM, 청취자 작사 ‘첫사랑이죠’ 온라인 발매

    SBS 파워FM(107.7MHz)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의 청취자 작사로 완성된 곡 ‘첫사랑이죠’가 13일부터 온라인발매를 시작한다. ’스위트 뮤직박스’는 국내 프로그램 최초로 지난해 여름 청취자들을 상대로 ‘작사가 되기’ 프로젝트를 시도해 청취자의 작사에다 정지영과 스윗소로우, SS501 김형준, 이한철이 참여한 싱글 앨범’아오테아로아’를 만들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청취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사랑해도 될까요’‘하루’‘좋아해’등을 작곡한 심현보와 함께 ‘겨울 노래 작사하기’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한 달 여간의 응모 기간 동안 500여건의 가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됐고 심현보와 함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청취자 김윤희씨의 ‘첫사랑이죠’를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이 노래는 가수 나윤권과 아이유가 듀엣으로 부른다. 특히 심현보와 나윤권, 아이유는 곡 ‘첫사랑이죠’ 음원의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함으로써 이 특별한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한다. 스위트 뮤직박스’의 허금욱PD는 “‘첫 사랑이죠’는 겨울에 듣기 좋은 포근한 멜로디와 막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설렘이 담긴 가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라며 “사랑에 빠진 모든 연인들이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동원·송혜교, 부산프젝트 ‘멜로 호흡’

    강동원·송혜교, 부산프젝트 ‘멜로 호흡’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산에서 연인으로 ‘멜로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한국과 일본, 태국 등 3개국 감독들이 함께하는 옴니버스 영화 ‘부산 프로젝트’(가제)에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부산 프로젝트’는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라는 큰 틀 아래 한국의 장준환·태국의 위싯 사사나티엥·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등 개성 넘치는 아시아의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강동원과 송혜교는 이 중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러브 포 세일’은 가까운 미래의 부산을 배경으로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인을 그린다. 극중 강동원은 옛 사랑에 대한 기억을 빼앗은 러브마스터를 추적하는 제이, 송혜교는 제이의 옛 연인인 보라로 분한다.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쉬’(Iron Pussy)에는 김민준이 캐스팅 됐다. 또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하는 판타지 멜로 ‘카모메’(kamome)에는 설경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그동안 ‘아이러브뉴욕’, ‘사랑해 파리’ 등 세계의 유명 도시들을 배경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들은 작품성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영화 속에 담아내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낸 바 있다. 이제 한국의 부산도 도시를 주인공으로 삼은 옴니버스 영화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부산 프로젝트’의 제작 관계자는 “올해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의 출품을 목표로 ‘부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프로젝트는 해외 유명 영화제의 출품을 통해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 역시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대표 제작자로 나서는 ‘부산 프로젝트’는 이달 중순부터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의 촬영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세 작품을 순차적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신년 기획으로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자에 ‘우리고장 최고’가 신설됩니다. 지역마다 향기 품은 문화와 역사가 담긴 명물·명품, 향토의 자랑거리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첫 순서로 춘천 의암호수가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소개합니다. 국민 애창곡이 된 노래 ‘소양강 처녀’의 발상지인 이곳은 노래비가 세워진 지 5년만에 전국 명소로 떠올라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내 순정/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세월을 잊고 국민 애창가요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양강 처녀’가 동상과 노래비로 만들어져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춘천 의암호수변을 따라 만들어진 순환도로 끝자락, 아치로 장식된 소양2교 인근에 처녀상과 노래비가 세워져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청동으로 만든 소양강 처녀상은 높이 12m, 국내 최대 크기로 만들어져 호수변에 우뚝하다. 지난 2005년 11월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의암호수의 아름다운 수변 공간을 배경으로 세워져 춘천의 명물이 됐다. 밤에는 소양2교의 오색 조명과 처녀상을 비추는 서치라이트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동상 앞에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고 버튼을 누르면 애절한 소양강 처녀 노래를 들려주는 음향시설까지 생겼다. 노래에 얽힌 뒷얘기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며 인기를 더한다. 노랫말은 춘천이 고향인 가수 지망생 윤기순(58·당시 18세)씨가 반야월(94) 선생을 만나면서 생겨났다. 당시 반야월씨가 가수협회 사람들과 소양강가에 있는 윤씨의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소양강 처녀’의 역사가 시작된다. 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린 윤씨의 순수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반야월 선생이 즉흥적으로 시를 메모해 두었고 여기에 곡을 붙여 비로소 ‘소양강 처녀’가 탄생된 것이다. 1969년에 작곡된 이 노래는 가수 지망생 중에서 김태희씨가 불렀다. 1970년부터 공전의 히트를 치기 시작한 ‘소양강 처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우리 정서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녀상을 뒤로한 호수 중간쯤에는 화천댐 건설때 자재운반용 케이블카 지주로 사용했던 구조물에 쏘가리 조각상이 만들어져 또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지금은 강물이 꽁꽁 얼어 운영이 안되고 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에게 오리배를 이용해 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배터도 인근에 있다. 시는 코레일과 연계해 매주 화·목·토요일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며 소양강 처녀상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더구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알리는 벤치도 노래비와 나란히 있어 일본, 중국 등 동남아 한류관광객들의 단골 코스로도 자리잡았다. 이 노래를 만든 작사가 반야월 선생은 “40년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애창곡으로)불러줘 감사한다.”면서 “그때 춘천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비 개인 저녁 놀을 보면서 노랫말을 완성했다.”고 회고했다. 또 소양강처녀가 누구냐고 하자 “그야 춘천의 아가씨들이지”라고 대답했다. 노래 속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윤씨는 “고향에서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만들어준데 대해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민 가요인 소양강처녀 주인공으로 명성에 흠집이 가지 않도록 조용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후 윤미라로 이름을 바꾸어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하다 최근 어머니가 있는 고향 춘천 지암리에 내려와 닭·오리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송현, 미니스커트 벗고 ‘몸빼’ 입는다

    최송현, 미니스커트 벗고 ‘몸빼’ 입는다

    최송현이 화려함을 벗고 궁핍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서민’ 연기에 도전한다. tvN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 에서 극중 재키(최송현 분)가 무일푼으로 집에서 쫓겨나면서 최송현은 망가지는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재키가 죽은 남편의 전처로부터 유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게 된 것. 이에 초반 화려한 캐릭터 재키 역으로 오현경, 이아현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반짝이는 미니스커트와 진한 화장 등을 선보였던 그는 몸빼 차림에 장화까지 신고 국밥집에서 접시를 닦게 됐다. 긴 웨이브 머리 대신 어깨길이의 차분한 스타일로 바꾼 최송현은 머리를 질끈 묶고 식당에서 음식도 나르며 힘들게 번 돈이 아까워서 고급레스토랑에서 벌레까지 잡아넣는 웃지 못할 모습도 보여준다. 극중 재키는 돈 많은 남편과 애인 사이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다가 미심쩍은 사고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인물이다. 하지만 남편이 남긴 보험금과 유산으로 앞일 걱정은 ‘티끌’ 만큼도 없다. 허전함을 쇼핑으로 달래며 되지도 않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철부지 같은 면도 지녔다. 최송현은 “신인이어서 사건사고가 많고 의상이나 행동도 화려한 재키 캐릭터가 다가가기 쉬웠다” 면서 “요즘은 화려함은 덜해졌지만 인간적이고 성숙해 가는 모습을 표현해야 해 연기면에서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고 말했다. ‘미세스타운’ 에서 보배(이아현 분) 집에 얹혀살면서 생계를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재키의 모습은 오는 8일 자정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성기 “30년 연하와 멜로…주위에서 부러워해”

    안성기 “30년 연하와 멜로…주위에서 부러워해”

    배우 안성기가 30살 연하의 후배 이하나와 멜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페어러브’(감독 신연식·제작 루스이소니도스)에서 이하나와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을 연기한 안성기는 “이 나이에 멜로영화를 찍으니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더라.”며 웃었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성기는 “내가 연기한 형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그것도 친구의 딸과 사랑을 키운다. 이상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영화가 두 사람의 사랑을 순수하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영화 속에서 이하나와 나이 차이가 지나치게 나 보이지 않도록 의상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 특히 “이하나를 보는 내 눈빛에서 이상한 감정이 묻어난다면 영화의 주제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 순수한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유발했다. 또 안성기는 “극중 이하나에게 오빠라고 불러달라는 대사를 하는데 너무 쑥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이하나는 나를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부르더라.”고 말해 함께 자리한 이하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멜로 연기와 눈물 연기에 가장 약하다는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는 어색한 멜로 연기의 덕을 봤다. 형만의 서툰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페어러브’는 50대 노총각 형만과 20대 여대생 남은의 사랑이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친구가 남긴 딸을 보살피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사랑을 이해하는 중년 독신 남성의 성장 과정을 순수하게 표현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하나 “안성기와 키스신 정말 좋았다”

    이하나 “안성기와 키스신 정말 좋았다”

    배우 안성기와 이하나가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멜로연기를 펼쳤다. 이하나는 영화 ‘페어러브’(감독 신연식·제작 루스이소니도스)에서 아빠의 친구로 분한 안성기와 순수한 사랑을 나눴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하나는 대선배인 안성기와의 연인 호흡에 대해 “또래 배우와 함께했던 사랑연기와는 달리, 안성기에게 많이 의지를 할 수 있어 편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하나는 안성기와의 키스신을 회상하며 “어쩐지 선배인 안성기에게 죄송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안성기는 정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페어러브’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이하나가 연기한 남은 역의 여배우를 찾느라 고심했었다. 그때 소녀와 여인의 분위기를 모두 갖춘 이하나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안성기와 함께 선 이하나의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신 감독은 “이하나는 대선배인 안성기를 별로 어려워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아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페어러브’는 카메라 수리점을 운영하는 중년 독신남성 형만(안성기 분)이 친구의 딸이자 26세 연하의 여대생인 남은(이하나 분)을 만나면서 사랑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이하나는 “영화의 소재가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기형적인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두 남녀의 순수함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에는 국경도, 인종도, 나이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단순명료한 사실을 다룬 ‘페어러브’는 오는 14일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현아, 솔로앨범 대박 터지나

    포미닛 현아, 솔로앨범 대박 터지나

    최근 솔로앨범을 발매한 포미닛 현아가 대박을 터뜨릴 기세다. 현아는 지난 4일 솔로데뷔곡 ‘체인지’(Change)를 공개하자마자 각종 온라인 음원실시간 차트를 강타했다. ‘체인지’는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에서 히트예감 톱7에서 1위에 랭크됐으며 5일 현재 싸이월드BGM에서 일간 2위로 올라선 것. ‘체인지’는 최근 가요계 트렌드세터로 꼽히는 신사동 호랭이의 곡으로 파워풀한 비트가 돋보이는 힙합 멜로디와 현아의 강렬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호평과 함께 ‘체인지’는 온라인사이트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정상 등극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현아는 첫 솔로 ‘체인지’를 통해 기존의 폭발력 있는 무대매너와 춤 실력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섹시한 발랄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공개된 현아의 티저 영상도 ‘현아 티저’, ‘빗속 댄스’ 등으로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고속카메라로 비속에서 특유의 포스를 내뿜는 현아의 퍼포먼스를 한껏 돋보이게 하는 영상기법이 사용돼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현아는 오는 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의 데뷔무대를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현아, 솔로 음원·티저 ‘섹시~섹시’

    포미닛 현아, 솔로 음원·티저 ‘섹시~섹시’

    포미닛의 현아가 솔로앨범 음원과 티저 영상을 통해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오전 현아의 첫 솔로곡인 ‘체인지’(Change)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체인지’는 최근 가요계 트렌드세터로 꼽히는 신사동 호랭이의 곡으로 파워풀한 비트가 돋보이는 힙합 멜로디와 현아의 강렬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또 틀에 박힌 고정 관념을 벗어 던지고 나로부터의 변화를 외치는 노래 ‘체인지’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랩 피쳐링을 맡아 세련된 곡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음원과 함께 ‘체인지’의 티저 영상도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고속카메라로 비속에서 특유의 포스를 내뿜는 현아의 퍼포먼스를 한껏 돋보이게 하는 영상기법이 사용돼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소속사 측은 “현아는 첫 솔로 ‘체인지’를 통해 기존의 폭발력 있는 무대매너와 춤 실력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섹시한 발랄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현아는 지난 3일 솔로앨범 재킷사진을 공개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아는 오는 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의 데뷔무대를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변신/이시원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변신/이시원

    등장인물 변신남(남·46세), 조사원(남·30세), 여직원, 남직원, 젊은 여인, 교복1·2, 양복남자, 전당포주인, 딸(변신남의), 아내(변신남의), 문신 남자, 교도관, 사람들1·2·3·4, 노숙자들 ※변신남과 조사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배역은 1인 다역을 하도록 한다(젊은 여인?변신남의 아내/여직원?변신남의 딸, 사람들2, 노숙자/교복1·2?사람들3·4, 노숙자/양복남자?문신남자/전당포주인?교도관, 노숙자/남직원?사람들1, 노숙자). 시 간 현재 무 대 무대는 기본적으로 비어 있다. 장소들은 각각 구체적으로 재현되기보다는 공간·디테일·조명 등으로 처리되며, 소도구는 극의 진행에 따라 사용한다. 시간과 장소의 전환은 ‘변신남’의 회상을 재현하는 것에 바탕을 두며 특별한 논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물의 이동 또한 사실성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여행하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 중앙변신대책관리본부 민원실 민원창구에 앉아 있는 여직원. 한 젊은 여인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다. 여직원 어서 오십시오. 시민의 안전을 지켜드리는 중앙변신대책관리본부입니다. 젊은여인 (가쁜 숨을 내쉬며) 내 남편 어디 있어요? 여직원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젊은여인 내 남편이요. 여직원 연락을 받고 오셨습니까? 젊은여인 전화요. 전화가 왔었어요. 여직원 아, 그럼 남편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젊은여인 김상수. 여직원 김상수님…(컴퓨터로 조회해 보고) 두 분이신데…, 혹시 관리번호 받으셨습니까? 젊은여인 번호요? 아, 번호. (휴대전화를 꺼내 보여주며) 이건가요? 여직원 네, 맞습니다. 3-17이면··· (찾고) 아, 저희 쪽에 계시네요. 잠시만요. (인터폰으로) 3-17번 보호자 분 오셨습니다. (끊고)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젊은여인 내 남편, 괜찮은 거죠? 여직원 저희가 안전하게 모시고 있었습니다. 젊은여인 어디 다친 데는 없구요? 여직원 그러시리라 예상되지만, 나중에 정확한 검진은 필요하실 겁니다. 젊은여인 (안도의 한숨을 쉬고) 얼마나 걸리나요? 여직원 …네? 젊은여인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이요. 여직원 개인차가 좀 심해서, 보통은 일주일에서 한 달인데 요즘은 더 짧거나 길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직원이 상자를 들고 나온다. 젊은여인 (남직원의 손에 들린 상자를 보자마자, 와락 달려들듯) 자기야. 남직원이 상자를 내밀고는 뚜껑을 열어 젊은 여인에게 보인다. 상자 안에는 덩그러니 머그컵 하나가 들어 있다. 젊은여인 (여직원을 쳐다보고는) 컵이네요? 여직원 (한번 들여다보고는) 네, 컵이네요. 뭘로 변신하셨는지 전해 듣지 못하셨나요? 젊은여인 (컵을 본다) 남직원 남편 분은 오늘 아침 을지로2가 대로변에서 컵으로 변신하셨습니다. 젊은여인 머그컵으로요? 남직원 예. 젊은여인 이게 설마 내 남편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죠? 남직원 (주머니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꺼내 건네며) 정확한 변신 추정시간은 오전 8시 50분경이고, 운전을 하시던 중에 일이 발생하는 바람에 을지로 일대가 잠시 마비가 됐었습니다만, 다행히 저희 관리국의 발 빠른 긴급대응으로 출근 대란은 없었습니다. 젊은여인 말도 안 돼…. 아침까지 말짱했는데요. 남직원 요즘 유행하는 변신의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옷도 소지품도 남기지 않은 채 신분증만 덩그러니 남는 경우죠. 젊은여인 (컵을 받아들고 바라보다가) 남편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남직원 빠르면 일주일 이내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실 겁니다. 젊은여인 돌아오기는 하는 거예요? 남직원 (여직원에게) 안내를 충분히 안 해드렸나요? 여직원 그게…. 젊은여인 영영 안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거예요? 남직원 대개는 돌아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문제죠.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발생한 지 일 년이 채 안 되는 질병이라서 아직 임상 단계입니다. 통계도 잡혀 있지 않고, 아직 질병으로 분류하기에도 뭣하고 해서 지켜보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젊은여인 그건 안 돌아온 사람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남직원 너무 염려 마십시오, 돌아오실 겁니다. 다만 깨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깨지기 쉬운 물건으로 변신하셨을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거든요. 잘못하다가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해도 어느 한 곳이 불구가 될 수도 있고, 기억이나 신경들이 뒤엉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젊은여인 (컵을 보며 울먹이는) 자기야…. 남직원 자동차는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일주일 이내에 순서에 따라 댁으로 배달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남편 분께서 본 모습으로 돌아오시면 저희 본부민원실이나 희망2과로 연락 주십시오. 그럼 저희가 직접 방문하여 도와드리겠습니다. 여직원 언제든지 전화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종이를 내밀며) 여기 인수증에 사인해주시겠어요? 남직원, 머그컵을 챙겨 상자에 담으려고 하는데 젊은 여인이 컵을 들어 바라본다. 젊은여인 (컵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곰이에요. 남직원 예? 여직원 (그림을 보고) 어머 그러네요. 젊은여인 남편이 동물을 아주 좋아했는데…. 곰처럼 묵묵히 일만 하던 사람이었어요. 오늘 아침에도 늦었다고 그러면서 헐레벌떡 나갔었는데. (남직원을 향해) 그런데 왜 곰이 되지 않고, 하필 머그컵이 됐을까요? 남직원 …. 젊은여인 머그컵이 된 사람도 있었나요? 남직원 글쎄요. (여직원을 쳐다보며) …잘 모르겠습니다. 여직원 머그컵이 흔한 건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에요. 어떤 분은 칫솔이 되기도 하셨고 선풍기나 베개가 된 분도 계시거든요. 심지어는 스티커가 된 분도 계시는걸요. 젊은여인 스티커요? 여직원 네. 다섯 살짜리 따님의 장난감 휴대폰에 안전하게 붙어 있다가 본래 모습으로 복귀하셨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젊은여인 그렇구나. (그림을 보며) 당신 이렇게 뚱뚱하지 않았잖아. 곰처럼 생기진 않았었는데. 여직원 외모와 변신은 별개랍니다. 젊은여인 그래도 컵은 좀. 남직원 왠지 여유로워 보이시는데요, 남편 분. 젊은여인 …. 남직원 꿀을 넣은 차 한 잔을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죠. 변신하던 그 순간에요. 여직원 (저도 모르게 피식 미소 짓는) 남직원 머그컵은 아주 낭만적인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여인 그런가요? 남직원 남편 분의 쾌속 복귀를 기원하겠습니다. 여직원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앙변신대책관리본부 희망2과도 남편 분의 쾌속 복귀를 기원하겠습니다. 젊은 여인은 남직원과 여직원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어둡다. 상심한 표정으로 들고 있던 머그컵을 상자에 넣으려고 하는 젊은 여인. 그러다가 그만 손에서 머그컵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도자기 깨지는 소리와 함께 산산이 부서지는 머그컵. 놀라서 얼어붙은 세 사람. 젊은 여인이 비명을 지른다. 암전. 어둠 속에서 뉴스캐스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뉴스캐스터(목소리) 최근 무작위적인 변신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경 컵으로 변신한 남편을 깨뜨려 죽음으로 몰고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화양동에 사는 서른두 살 박모 여인은 오늘 오전 컵으로 변신한 남편을 인수받기 위해 중앙변신대책관리본부를 찾았습니다. 인수증에 사인을 하기 전, 남편임을 확인하기 위해 컵을 들고 자세히 살피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려 깨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인데요. 검찰은 직원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이런 실수를 범한 박모 여인을 구속하고 실수가 아닌 고의적 훼손, 즉 살인이 아닌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모 여인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에서는 과실치사에 해당되는 사건인 만큼 박모 여인에게 무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가 시작되고 잠시 후, 희미하게 조사실이 보이기 시작하면 변심남과 조사원이 문서를 작성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가 끝나면 무대 완전히 밝아진다. 컴퓨터에 뭔가 기록하는 조사원과 맞은편에 앉아있는 변신남. 변신남은 반팔 남방차림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조사원 (자판을 두드리며) 깨어났는데 새벽이었단 말씀이시네요. 변신남 그렇다니까요. 조사원 쓰레기 집하장에서 말이죠. 변신남 정확히는 쓰레기 더미 사이였어요. 사방이 쓰레기봉투였고 머리 위로도 몇 덩이 쌓여 있었습니다. 조사원 얼마 동안이나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시구요? 변신남 그걸 알고 싶어서 여기 온 거 아닙니까. 조사원 그걸 알려 드리려면 저희 쪽에 협조해주셔야 합니다. 변신남 하고 있잖아요. 8월 1일. 그게 마지막 기억입니다. 조사원 휴대폰의 마지막 문자기록과도 일치하네요. 변신남 다 말했잖아요. 8월 1일 저녁에 마누라랑 딸이랑 쇼핑 간다고 문자가 왔어요. 바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실직자에겐 집에 아무도 없는 게 천국이거든요. 조사원 그리고 집에서 맥주를 한잔 하신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맥줍니까? 변신남 맥주가 우리 집 찾는 거랑 뭔 상관입니까? 조사원 알코올 성분이 선생님 몸에 어떤 반응을 일으켜서 변신 또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변신남 나 술 쎄요. 맥주 세 캔에 필름 끊기고 그런 거 안 해요. 조사원 (기록하며) 세 캔이라··· 아까는 하나 드셨다고 안 하셨나요? 변신남 하나고 셋이고 그 정도로는 멀쩡하다니까요. 이건 술과는 상관이 없어요. 어느 순간 머리가 띵하더니 깨지게 아팠고 그 다음엔 기억이 없다니까요. 조사원 예 알았습니다. 어떤 걸로 변해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시구요. 변신남 그냥 깨어나 보니까 처음 와 본 곳이었고, 그 전의 모습을 보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니까요. 조사원 변신 순간에도 혼자셨나요? 변신남 그걸 기억하면 내가 여기서 똑같은 얘기 반복하고 있겠어요? 조사원 오늘이 9월 30일입니다. 두 달 만에 돌아오신 분도 흔치 않지만 이렇게 전혀 기억을 못하시는 분은 없었거든요. 사람에 따라 기억이 돌아오는 속도가 다르긴 하지만, 선생님은 아직 변신 후 복귀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구요. 변신남 미치겠네 진짜. 휴대폰 기록과도 일치한다면서요. 조사원 잘 생각해보세요. 변신했다가 돌아온 분들은 긴 악몽을 꾼 것처럼 몸과 마음이 무겁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은 대개 기억하고들 있었습니다. 변신남 이유가 있을 거 아뇨. 이렇게 사람들이 변신하는 이유를 알면, 나도 그러그러해서 변했겠구나 추측도 하고, 그러면 자연히 내가 변신했었는지 단순 기억상실인지 분간도 가능하고. 조사원 저희도 원인을 파악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더 이상 사회적인 문제로 커지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구요. 변신남 최선만 다하면 뭐해요. 밝혀진 건 모두에게 알려서 스스로 원인을 제거하고 정확하게 진단해서 치료하도록 해야지. 뭐든 불투명해서 좋을 거 없잖아요. 조사원 아직 밝혀진 게 없어서 그런 거죠. 아니면 밝힐 단계가 아니거나요. 변신남 그러니까 발전이 없는 거예요. 질병은 만방에 알려 함께 고쳐나가는 게 맞는 거 아니요? 나 같은 케이스의 변신이 또 있을지 누가 알아요. 조사원 저희도 이게 변종인지 조사가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변신남 마누라랑 집 찾아달라고 했더니 이제 변태취급까지 하는 거요? 여기서 하는 일이 뭔데. 변신한 사람들, 아니 물건들, 집 찾아서 안전하게 돌려보내주고, 돌아오면 변신한 이유가 뭔지 파악하고 그러는 거 아니냐구요. 조사원 진정하십시오. 안 도와드리겠다는 게 아니라 집에서 변신했는데 깨어나 보니 쓰레기장이었다는 건 저희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닙니까. 거기다가 변신해 계셨던 기간도 길고, 어떤 걸로 변신해 있었는지조차 모르신다면서요. 변신남 나도 이상하니까 이렇게 찾아온 거 아닙니까. 조사원 보통은 변신을 했을 경우 신고가 들어옵니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시민들이 발견하고 신고를 해주시거든요. 저희 직원들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선생님께선 변신이 아니라 단순한 기억상실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막중한 책임감 같은 걸 느끼셨냐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답하셨잖습니까. 변신남 내 마누라랑 딸이 없어지고 집이 이사를 갔다니까요. 조사원 그 점도 이상하구요. 변신남 변신이 틀림없어요. 내 기억에서 지워진 두 달 사이에 뭔 일이 생긴 겁니다. 집이 사라지고 가족들도 연락이 안 되고. 뭔가 사고가 있는 게 틀림없다구요. 조사원 집에서 변신했다면 왜 사모님이 신고를 안 하셨겠어요. 변신남 내가 묻고 싶은 게 그겁니다. 조사원 혹시 몽유병 같은 거 앓으신 적은 없으시죠? 변신남 지금 장난합니까? 조사원 병력 사항 질문란에 적혀 있어서 그럽니다. (뭔가 기록하고)쓰레기장 주변 CCTV를 조사 중이니까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겁니다. 누군가 쓰레기장에 선생님을 옮겨 놓은 게 포착되면 역추적을 통해서 이동 경로가 파악되겠죠. 스스로 쓰레기장에 들어가지는 않으셨을 거 아닙니까. 변신남 뭐 얻어먹을 게 있다고 내 발로 쓰레기장에 들어가겠어요? 조사원 알겠습니다. 변신남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냈다거나 하는 건 다시 알아볼 순 없습니까? 조사원 아까 알아봐 드렸잖아요. 변심남 그 사이에 또 뭐가 들어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조사원 경찰서 조회 결과로도 확인되는 게 없고. 저희 쪽에도 신고된 게 아직 없습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돼서 바로 뜨거든요. 변신남 …. 조사원 조만간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서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기다리다 보니까 신고를 하지 못한 걸 수도 있으니까 더 기다려보는 수밖에요. 변신남 (풀이 죽는다) 조사원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변신남이 기억을 더듬어 회상으로 넘어간다. 그 때, 돌멩이 하나가 변신남 앞으로 데굴데굴 굴러온다. 돌을 주워드는 변신남.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 변신남 그날도 다른 날처럼 아침 일찍 출근을 한다고 집을 나왔던 것 같아요. 월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아니 화요일이었나? 회사에 안 나가면서부터 요일 구별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서요. 딸은 방학이라 오전에 영어학원을 갔을 테고, 마누라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에어로빅에 갔을 겁니다. 구립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우다 나왔는데,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육교가 하나 있어요. 그 앞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둘이 경찰이랑 얘기하고 있는 걸 봤습니다. 무대는 육교가 서 있는 도로가로 바뀌고 변신남이 돌멩이를 들고 육교 한쪽으로 터벅터벅 걸어 들어간다. 경찰의 모습은 관객에게 보이지 않고 교복을 입은 두 여학생만 경찰과 인터뷰하듯 이야기한다. 변신남은 육교 건너편에 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교복1 진짜예요. 한순간에 변했다니까요. 교복2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교복1 바로 이 육교예요. 교복2 저기 위에 보이시죠? 우린 그냥 걸어가고 있었어요. 교복1 독서실은 반대쪽인데 떡볶이랑 순대 먹으려면 여기로 지나가야 되거든요. 교복2 그 시간에는 원래 육교에 사람이 없어요. 저쪽으로 조금만 가면 횡단보도가 있거든요. 교복1 우리는 그냥 여기로 건너요. 조금 편하자고 돌아가고 그러는 거 우린 안 하거든요. 이런 날씨에는 육교로 건너고 그러는 게 더 낭만적이잖아요. 교복2 오늘은 다른 날보다 사람도 없고 거리가 한산하면서 묘하게 나른했어요. 교복1 네, 그냥 단순히 여름이라 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아지랑이가 세상을 녹일 것 같은 그런 날 있잖아요. (교복2에게) 좀 영화 같지 않았냐? 교복2 많이 영화 같았지. 교복1 그치그치. (앞을 보며) 한 아저씨가 육교로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와이셔츠를 입고, 보통 키에 그냥 흔한 아저씨였는데요, 우리는 반대쪽에서 올라갔고요. 교복2 그런데 뭔가 이상한 거예요. 그 아저씨 몸이 흐물거려 보였거든요. 교복1 아냐. 희미해 보이는 것 같았어. 옅어졌달까. 교복2 흐물거리던데. 교복1 희미해졌다니까. 교복2,1 (동시에 강하게 부정하며) 아니에요. 거짓말 아니라니깐요. 교복1 얘랑 저랑 말이 다른 게 아니라 표현방식이 다른 거예요. 교복2 원래 같은 걸 봐도 느끼는 회로 방식이 달라서 그래요. 교복1 아무튼요··· 그 아저씨가 우리 쪽으로 걸어오다가, 점점 줄어들더니··· 교복2 한순간에 펑. 교복1 ‘펑’은 맞는데 스모그는 없었지? 교복2 맞아. 스모그가 없어서 더 마술 같았어요. 교복1 만화영화 보면 사이즈가 팍팍 줄어들면서 변신하는 장면 있잖아요. 교복2 슬로모션처럼요. 촤르르르륵. 교복1 딱 그랬다니까요. 그러더니 호호아줌마처럼 펑, 교복2 하고, 돌멩이가 됐다니까요. 교복1 네? 아, 네. 저희가 원래 호흡이 척척 맞아요. 돌멩이요? 교복2 그게요…. 교복1 사실 그 돌멩이 때문에 저희가 제보를 드린 건데요…. (교복2에게) 내가 말해? 교복2 (끄덕인다) 교복1 얘가요…, 장난으로 그 돌멩이를 차버렸거든요. 교복2 그러니까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 그 아저씨가 돌멩이로 변해서, 그걸 보는 순간 제 눈을 믿기 힘들어서, 한번 건드려본다는 게 그만…. 진짜 살짝 찼는데 밑으로 굴러 떨어지더라구요. 교복1 육교에서 차니까 당연히 밑으로 떨어지죠. 제가 봐도 진짜 살짝 찼거든요. 교복2 그래서 우리가 막 찾았는데 이 돌멩이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교복1 가로수 밑이랑 인도 쪽도 샅샅이 뒤져 봤어요. 교복2 근데 그 아저씨 진짜 돌멩이로 변한 거 맞죠. 교복1 사람들이 이상한 걸로 변한다는 얘긴 되게 많이 들었는데, 우린 말만 들었지 처음 봤거든요. 교복2 당근 처음이지. 왕 놀랐다니까요. 교복1 나도 완전 놀랐잖아. 교복2 아니라구요? 왜요? 맞는 거 같은데. 교복1 우리가 직접 봤다니까요. 교복2 그 돌멩이는 어디 있는지 우리가 모르죠··· 몰라서 경찰서에 신고한 거죠. 교복1 아, 중앙변신대책관리본부에도 신고하려고 했는데요 교복2 일단 돌멩이부터 찾아야 될 거 같아서요. 원래 뭐 찾는 건 경찰아저씨들이 더 잘하잖아요. 교복1 돌멩이 어딨냐고 물어보시는 거 보니까, 변한 거 맞죠. 그거 변신이죠? 교복2 맞아 맞아. 아저씨 얼굴 굳어지는 거 보니까 맞다. 교복1 (깜짝 놀라며)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우리는 그냥…. 그럼 직접 찾아보시면 되잖아요. 돌멩이를 들고 가서 신고 안 한 건 우리 잘못이지만, 그래도 목격자 신고는 했잖아요. 도서관도 안 가고 조사까지 받고. 교복2 그런데… 그 돌멩이 못 찾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교복1 저도 그게 걱정이에요. 변신남이 두 여학생에게 다가간다. 변신남 혹시, 이 돌멩이 찾나? 교복1, 2 (눈이 휘둥그레져서) 오 마이 갓! 바로 이거예요. (뺏듯이 가져가서 경찰에게 보여주는) 이 돌멩이예요. 확실해요. 육교 위에 굴러다닐 만한 돌이 아니잖아요. 변신남 …그냥 돌멩인데. 교복1 이런 짱돌이 육교에 있는 거 보셨어요? 교복2 (돌을 바닥에 내려놓고 살짝 차본다) 맞아요. 느낌이 똑같아요. 교복1 경찰서로요? 교복2 우린 무죄인 거죠? 그냥 참고인으로요? 교복1, 2 재잘거리며 경찰을 따라 나간다. 교복1, 2 (나가면서) 그러지 말고 변신대책본부로 가면 어때요. 거기가 어떤 덴가 구경하고 싶어요. 포상 같은 건 없나요? 사회봉사 가산점 같은 건요? 무대 중앙은 어두워지고 조사원이 앉아 있는 조사실 쪽이 밝아진다. 변신남이 원래 있던 자리로 가서 앉는다. 조사원 그 돌멩이라면 저도 기억합니다. 유일했었죠. 변신남 그 사람은 돌아왔습니까? 조사원 일주일 쯤 뒤에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제 담당은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자살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변신남 자살이요? 조사원 뛰어내리려고 점찍어둔 산에 큰 바위가 있는 절벽이 있었는데, 거기로 가는 길이었답니다. 그러다가 변신을 하게 됐구요. 변신남 다시 뛰어내린 건 아니겠죠? 조사원 별 소식 없는 걸 보면 힘내서 잘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변신남 다행이군요. 하필 돌멩이라니…, 그걸 보니까, 혹시 변하게 되더라도 돌멩이로는 변하지 말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멩이는 좀…, 씁쓸하지 않겠습니까? 조사원 그러네요. 사이. 남직원 그 다음엔 어디로 가셨습니까? 노숙자들이 무대 위로 나온다. 한 줄로 서서 변신남 옆을 천천히 지나가는 노숙자들. 그들은 공원에서 배식하는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다. 변신남,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 뒤에 서서 따라간다. 변신남 늘 가던 공원에 갔습니다. 점심은 항상 여기 와서 먹거든요. 점심값도 아낄 겸 해서요. 그런데 그날은 어떤 양복 입은 남자와 밥을 같이 먹게 됐습니다. 무대는 공원 벤치로 바뀐다. 변심남이 사랑의 밥차에서 타온 도시락을 들고 벤치에 앉아 먹기 시작한다. 똑같은 도시락을 든 양복 남자가 벤치에 다가온다. 양복남자 다른 벤치가 꽉 차서. 변신남 (자리를 조금 비켜준다) 양복남자 (앉으며) 찬이 점점 부실해지네요. 변신남 예, 뭐. 두 사람, 먹는다. 양복남자 우리 구면이죠? 변신남 (양복남자를 한번 쳐다보고) 그런 것도 같고…. 양복남자 대개는 얼굴 익힐 만하면 안 보입니다. 노숙자도 아니고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밥 타먹기 뻘쭘하니까 그렇죠. 변신남 …. 양복남자 실례지만, 뒤쪽에 있는 인력 사무소에 나오십니까? 변신남 아닙니다. 양복남자 옷차림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저도 아닙니다. 변신남 …. 양복남자 하지만 일자리는 구하고 있죠. 변신남 면접이 있으셨나 봅니다. 양복남자 웬걸요. 이 나이에 면접 볼 데나 있겠습니까. 변신남 그럼…,(넥타이를 바라보는) 양복남자 아, 이거요? 뭐 흔한 케이습니다. 정리해고 당한 걸 집사람도 아는데, 제가 집에 있는 걸 도무지 싫어해서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한 옷이라도 입고 나갈라치면 티 좀 내지 말라고 해서 늘 이런 차림입니다. 변신남 예…. 양복남자 (서류가방을 들어 보이며) 만화책도 몇 권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빌려드리죠. 변신남 예, 그럼 있다가. 두 사람, 먹는다. 양복남자 들으셨어요? 변신남 뭘요? 양복남자 어제 뉴스에 나왔잖아요. 회의실 단체 변신 사건. 변신남 아, 그거요. 양복남자 거기, 제가 다녔던 회삽니다. 아침마다 매출신장 몇 퍼센트 달성을 외치며 으쌰으쌰하는 회의가 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세뇌 같은 건데 그게 또 서로 경쟁이 붙고 분위기를 그쪽으로 몰아가면 압도되는 묘한 마력이 있거든요. 아무튼 그 회의실에서 무려 다섯 명이나, 똑같은 시간에, 변신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돼지저금통으로 변한 사람은 분명 박부장일 거예요. 원래 돼지같이 생긴 데다가 먹는 거랑 돈에만 욕심이 많았거든요.  변신남 . 복남자 (먹으며) 밥통으로 변한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누군지 감이 잡히질 않아요. 아침을 안 먹고 왔을까요? 아니면 가족들 굶기게 될까봐 걱정을 했었나. 아무튼 월요일 아침마다 회의실 벽에 영업실적표가 나붙는데, 아침을 든든히 먹어도 그거 보면 속이 쓰리죠. 쇠주걱으로 긁어대는 것처럼 말입니다.  변신남 .  양복남자 제가 쓸데없는 얘길 했나요? 식사하시는데.  변신남 괜찮습니다. 어딜 가나 그런 얘기들뿐인데요.  양복남자 보건당국은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곳이면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불안해서야 원.  변신남 국가재난설정 단계도 경계단계로 올라갔다고 하던데요.  양복남자 아무리 봐도 질병본부보다는 처음부터 재난본부에서 나섰어야 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변신남 재난이든 질병이든 원인을 빨리 찾아야 할 텐데 말이죠.  양복남자 (먹으며) 신기하지 않습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안 변하잖아요.  변신남 우리 같은 사람들이요?  양복남자 이치가 그렇잖아요.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성실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변신을 한다 이겁니다.  변신남 그만큼 피로가 쌓인 사람들이니까, 몸의 변화도 다르겠지요.  양복남자 우리는요? 나야말로 피로가 켜켜이 쌓인 사람인데.  변신남 사람마다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어떻게 재겠습니까.  양복남자 물론 상대적이겠죠. 그래도 노숙자는 안전하답니다. 걱정이 덜하니까요.  변신남 그럴 수도 있겠네요.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구요.  양복남자 예술가는 좋겠어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막중한 책임의식 같은 걸 가지진 않을 테니까.  변신남 꼭 그렇지만도 않겠죠.  양복남자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래도 이건 뭐 소설 같은 데가 있지 않습니까?  변신남 .  양복남자 일하는 사람들 위주로만 변신한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그 사람들 일자리, 우리한테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변신남 그럼 우리도 변하겠죠.  양복남자 그래도 좋으니까 그 자리를 꿰차고 싶은 심정입니다.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이렇게는 더 못살겠어요.  변신남 아직 다른 도시까지는 확대되지 않았답니다.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양복남자 서울의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대책일 수 있겠네요.  변신남 그렇게 되면 서울 경제는 누가 돌립니까?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일자리도 줄어들고.  양복남자 팔팔한 젊은 인력을 마구 뽑지 않을까요?  변신남 젊은 사람도 일하게 되면 똑같아지는 거 아닐까요? 살아남으려면 사회화되고 기성화될 테니까요.  양복남자 이럴 땐 내가 사회적 동물이란 게 싫어진다니까요.  변신남 사는 거, 퍽퍽하죠.  양복남자 예. 밥도 퍽퍽하고. (기합을 넣듯) 그래도 우리 주눅들지는 말자구요. 서로 변하지 말고, 매일 여기 나와서 밥 먹읍시다. 사랑의 밥.  변신남 긍정적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양복남자 다 살아지는 법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변신남 부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여유가 생깁니까.  양복남자 그런 게 있습니다.  변신남 (씁쓸한 표정으로 도시락을 덮는다)  양복남자 흠흠. 이건 비밀이라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해주는 건데, 처지도 비슷하고 나쁜 분도 아닌 것 같으니 내가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변신남 방법이요?  양복남자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되는 비밀입니다. 쓸모 있는 걸로 변신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비법이 있어요. 나 같은 경우는 금으로 된 롤렉스시계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마누라한테 전당포에 맡기라고 하는 거죠. 밤이 되면 몰래 변해서 집으로 돌아오면 되고요.  변신남 그게 가능합니까?  양복남자 내가 이 더운 날 밥차에서 도시락까지 얻어먹으면서 거짓말 하겠어요? 불법으로 변신 기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는데, 관심 있으면 소개해 주리다. 하지만 그걸 연마하려면 보통 수행으로는 어림없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의 기를 몽땅 정수리에다 모으려면 (가슴을 탁 치며) 여기랑 (머리를 치며) 여기가 타들어가는 거 같거든요. 이런 더위는 아무 것도 아니죠.  변신남 믿기지는 않지만, 가능만 하다면야 뭘 못하겠습니까.  양복남자 아니, 가능은 한데, 먼저 믿어야 연마가 가능하다니까요.  변신남 그런 얘기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요.  양복남자 계속,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나, 나는 왜 이렇게 사나, 나는 우리 가족에게 아무 쓸모가 없구나, 차라리 금덩어리로 변해라. 그런 생각을 아주 간절히 혼신을 다해서 하는 거죠. 그러면서 나에게 주어진 많은 짐들을 머리 가득 넣고 가슴으로 우는 거예요.  변신남 가슴으로 울어요? (모르겠다는 표정)  양복남자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회적 의무 같은 것들을 가슴에 채우고. 아 이거 말로 설명하려니까 어렵네. (주위를 살피더니) 내가 딱 한 번만 보여줄 테니까 잘 봐요. 어차피 최소 한 시간은 변신해 있어야 하니까 내가 돌아올 때까지 만화책 보면서 기다리슈.  변신남 (못미덥게 쳐다본다)  양복남자 참 나. 내 기술을 무시하시네. 변신한 거 보고 놀라지나 마시라니까.    양복남자, 벤치에 앉아 양손을 맞잡고 기를 모으는 자세를 취한다. 한동안 알아들을 수 없는 자기만의 언어로 중얼거리더니 얼굴이 일그러지고, 미세하게 경련하기 시작한다. 공기 중에 보이지 않는 불똥이 튀는 것을 느끼는 변신남. 그 순간, 눈앞에서 양복남자가 사라진다. 순식간이다. 벤치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황금 롤렉스시계.    변신남 (시계에 대고 다급히) 이봐요. 이봐요. 괜찮아요? 이봐요! (시계에 귀를 대보고) 이봐요, 괜찮은 거예요? (안절부절못하고) 이거 어떡하지? 진짜 변한 건가? 그럼(휴대전화를 꺼내 신고하려다가) 거기 변신대책본부죠? 저기(엉겁결에 전화를 끊는다) 아니지. 아, 이거 어떡하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시계에 대고) 이봐요, 말 좀 해봐요. (시계를 흔들어보는) 괜찮아요? 대답 좀 해요.  변신남은 믿을 수 없는 이 상황을 파악하려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누구에게 도움이라도 청하려는 것처럼 나간다. 그리고 잠시 후 되돌아오더니, 주위를 살피고 롤렉스시계를 잽싸게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뜬다.    무대 어두워지고 조사실 창구만 밝아지면, 거기 조사원이 앉아 있다. 변신남,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간다.    조사원 아니 진짜로 그렇게 변신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변신남 (끄덕인다) 내 눈으로 봤다니까요.  조사원 말이 안 되죠. 그런 일이 있다면 왜 저희가 몰랐겠어요.  변신남 진짜라니까요.  조사원 그 양복 입은 남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변신남 나야 모르죠.  조사원 모르다니요? 주머니에 넣으셨잖아요. 신고는 하셨습니까?  변신남 (고개를 젓는다) 신고는 안 했지만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조사원 아까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셨잖아요.  변신남 얘기하다 보니까 생각이 난 거죠.  조사원 하지만 아직까지 변신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모두 유언비어예요.  변신남 결혼하셨습니까?  조사원 아니요.  변신남 혼자 사쇼?  조사원 부모님이랑 함께 삽니다. 신남 변신 자격미달이네요. 우리 조사원님은 어깨에 짊어질 무게가 하나도 없으시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조사원 아직 증명된 원인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신남 중년의 남자들이 왜 그렇게 많이 변한다고 생각합니까.  조사원 드물긴 하지만 젊은 남자들도 종종 변합니다. 여성 가장들의 변신도 늘고 있는 추세구요.  변신남 그 사람들이야 특별 케이스고.  조사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긴 하겠지만, 유럽에선 사람이 벌레로도 변하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필요하면 막 변했습니다.  변신남 그 사람이 왜 벌레로 변했겠습니까? 소설이나 신화 속에서 일어나던 일들이 왜 지금 일어날까요?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이 변신하는 거 보셨습니까?  조사원 (고개를 가로젓는다)  변신남 행정하시는 분들이 이러니까 문제라구요. 사회 곳곳에 골고루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정확히 봐야 하는데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이거죠.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 줄 알아요?    갑자기 무대 중앙이 밝아지면서, 변신 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교도소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남자가 무대 중앙으로 나와서 웃옷을 벗어붙인다. 온몸은 문신투성이지만 어딘가 둔해 보이는 인상이다. 그는 이소룡 흉내를 내듯 기를 모으고 변신 기술을 연마 중이다. 그러다가 비장한 각오를 밝히듯,    문신남자 엄마, 조금만 기다려. 내가 변신에 성공해서 여기만 나가면 엄마 호강시켜 줄게. (다시 기를 모으고 숨을 후 내뱉으며) 아자!  교도관 거기 3113번. 허튼수작하지 말랬지?  문신남자 우리 엄마가 집에 혼자 계세요. 우리 엄만 너무 나이가 많아서 거동도 불편하다구요. 끼니도 제때 못 챙겨먹을 텐데. 연탄불은 꺼지지 않았는지.  교도관 한여름에 무슨 연탄불이야. 너는 앞으로 5년은 더 썩어야 돼.  문신남자 여름이요? 제가 여기 들어온 지 한 계절도 안 지났단 얘깁니까?  교도관 이상한 변신 같은 거 연마했다간 가만 안 둘 줄 알어. 힘은 아껴뒀다가 노동 시간에나 쓰란 말야.    교도소 옆방에서 철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재소자들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져 폭동처럼 들려온다.    소리 우리에게 변신의 자유를 허용하라! 허용하라! 우리의 변신 권리를 사수하자! 사수하자!    거리의 사람들 인터뷰가 이어진다.    사람들1 언제 변신할지 모르니까 불안할 수밖에요.  사람들2 그게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사람들3 변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숨을 참으면 된대요.  사람들4 한번 변신하면 면역이 생긴다고 하던데요.  사람들1 내성이 생긴 변종변신도 생겨났다면서요?  사람들2 약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일부러 임상실험을 안 하는 거 맞죠. 사람들3 복수하려고 따라다니는 사람도 많대요. 변신하면 죽이려고요. 사람들4 날 감시하는 게 틀림없어요. 내가 변신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겠죠. 사람들1 변신하면 배설은 어떻게 해결하죠? 사람들2 우리 아이랑 기르던 개가 이상해요. 변신한 것 같아요. 사람들3 언젠가 나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변할까봐 걱정돼요. 사람들4 변신 기술을 개발해서 정치적 무기로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1 우리에게는 농업적 근면성이 있으니까 그 정도 변신 기술 개발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죠! 사람들2 전쟁시엔 적군을 모두 사물로 변신시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사람들3 노력하면 애완동물로도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인 잘 만나면 애완동물로 사는 게 나을 때도 많잖아요. 사람들4 내 남편은 똑같은 모습의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어요. 외모는 똑같은데 분명 그이는 아니거든요. 사람들1 우리 집 가전제품들은 모두 사람들이 변신한 것 같아서 쓰질 못하겠어요. 사람들2 잘못 건드렸다가는 살인죄가 적용되는 거잖아요. 사람들3 남성을 중심으로 바뀌는 거면 여자 동성애자들은 안전한 거죠? 사람들4 저는 열두 살 소녀가장이에요. 무료백신은 안 놔 주나요? 사람들이 우왕좌왕 거리를 왔다갔다 한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뒤섞여 여기저기서 들리더니…, 변신한 사람들로 거리가 일대 혼란을 일으키고 마비가 된다. 사람들이 질러대는 소리들과 자동차들의 클랙슨 소리가 뒤섞여 정신없다. 사람들1·2·3·4 도와줘요, 청소기로 변했어요. / 여기 점퍼로 변한 사람이 있어요. / 어머, 이게 웬 모자지? / 장롱이에요, 거리 한가운데 장롱이 서 있다구요. / 와, 예쁜 목걸이네. / 앗! 오물 묻은 양말. 으윽 드러워. / 볼펜이다. / 장갑이에요. / 가위를 찾아주세요. / 여기 일회용 면도기가 한 무더기 있어요. / 마우스잖아. / 자전거로 변한 남편을 어떤 여자가 타고 갔어요. / 부서진 카세트네. / 사람이 두통약으로 변신한 거예요. 먹으면 안돼요. / 찢어진 천사 날개 못 보셨나요? / 무슨 의자가 이렇게 딱딱해. / 스카이 콩콩이요? 변신한 사람들로 일대 혼란을 일으키던 사람들이 사라지면 바닥에는 변신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변신대책본부 직원들이 거리로 나가 떨어진 물건들을 수거하느라 정신없다. 조사실에 있던 조사원도 거리로 나가 직원들과 물건을 수거하고 그들과 함께 무대 밖으로 나간다. 조사원이 없는 조사실에 혼자 남겨진 변신남. 변신남만의 회상은 전당포로 이어진다. 무대는 전당포가 된다. 변신남, 전당포로 들어간다. 변신남, 주머니에서 롤렉스시계를 꺼내 주인에게 내밀면 주인, 확대경을 한쪽 눈에 끼고 시계를 감정하기 시작한다. 변신남 시곗줄만 보지 말고 문자판도 좀 보세요. 전당포주인 …(살핀다) 변신남 전체가 18K예요. 나사 하나까지 다. 전당포주인 …어디서 난 거요? 변신남 게다가 문자판은…. 전당포주인 그러니까 어디서 난 거냐구. 변신남 사업하시던 형님이 물려주신 겁니다. 전당포주인 다들 물려받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모…. 변신남 장물 아닙니다. 전당포주인 (확대경을 뺀다) 변신남 아니, 좀 더 자세히 보시라니까요. 안쪽에는 순금이에요, 순금. 전당포주인 갖고 가쇼. 변신남 예에? 전당포주인 그냥 가져가시라고요. 변신남 왜 그러시는데요. 훔쳐오거나 흠집 있는 물건 아니라니까요. 전당포주인 (쳐다본다) 변신남 왜 그런 눈으로 봐요? 전당포주인 훔치지 않았으면 어디서, 주웠소? 변신남 예? 전당포주인 그런가보네. 변신남 됐습니다. 전당포가 여기 하나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귀한 물건 들고 나와서 푼돈 좀 만들어보자고 이런 모욕까지 들을 건 없잖습니까. 전당포주인 (시계를 다시 본다) 변신남 막말로 이 정도 물건이면 사장님 손해 볼 거 없잖아요. 전당포주인 신데렐라 얘기 아쇼? 변신남 뭔데렐라요? 전당포주인 12시만 넘으면 호박으로 변하는 신데렐라 말이오. 변신남 왜요, 금시계 보니까 갑자기 금마차라도 생각나십니까? 전당포주인 호박이면 죽이라도 쑤어 먹지만 사람으로 변해버리면 난처해지죠. 요즘 전당포에 변신사기가 판을 칩니다. 변신남 …. 전당포주인 어떻게 장담하시겠소? 변신품이 아니라는 거 말이오. 변신남 속고만 사셨나. 사람이 이렇게 좋은 시계로 변하는 거 보셨습니까? 전당포주인 팔찌, 목걸이, 순금 트로피. 더한 걸로도 변할 수 있지요. 변신남 이건 우리 형님이 사업차 외국에 갔다 오시면서…. 전당포주인 (말 자르듯 망치를 내놓는다) 이걸로 한번 내리쳐 보시든가. 변신남 지금 나를 의심하는 겁니까? 전당포주인 증명을 해보시라구요. 변신남 내가 못할 거 같아요? 전당포주인 그야 나는 모르지요. 변신남 시계가 망가지면 가격이 떨어질 텐데 그건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전당포주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보다야 덜 손해죠. 망가져도 제값은 쳐 드리지. 만약 사람이 변신한 거라면, 그 사람이 다시는 못 돌아오고 죽을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하쇼. 이 세상과는 영영 빠이빠이란 말이요. 저번엔 진짜로 내리친 사람이 있었는데…, 얼마나 끔찍했던지. 돌아오긴 했는데 반병신이 되었습디다. 평생을 병원에 누워 사는 수밖에. 변신남 그럴 일 없습니다. 이건 진짜 시계니까. 전당포주인 그럼 쳐 보시오. (빨리 쳐보라는 시늉) 변신남 (망설인다) 전당포주인 (떠보듯) 형님이 주신 거라면서…, 아까우면 그냥 갖고 가시든가. 변신남 (결정한 듯 내리치려 하지만 망치를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전당포주인 뭐해요 안 내리치고. 변신남 진짜 이거 망가져도 제값 쳐주는 거죠? 전당포주인 증명만 해 보인다면야. 변신남 (심호흡. 눈을 질끈 감고 손을 번쩍 들어올린다) 얏! 전당포주인 (순간적으로 변신남의 팔목을 잡아채는) 잠깐! 변신남 (멈칫) 전당포주인 됐소. 맡겠소. (시계를 종이 상자에 넣으며) 길에서 변신한 사람들 주워다 돈벌이 하는 사람들 숱하게 봤지. 나도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 도리는 지키고 살아야 될 거 아뇨. 사람이 있어야 사람한테 사기도 치고 돈도 뜯고 그럴 거 아니요. (돈을 지불한다) 양심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는 복귀가 안 되는 거 알죠? 당신을 믿어보리다. 형님이 주신 거라면서? 소중한 것일 테니까 꼭 찾으러 오쇼. 변신남 …(돈을 받아든다) 전당포주인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만 변신한다니, 세상은 참 불공평하죠? 변신남, 대답 없이 돈을 들고 나간다. 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무대 어두워지고, 다시 조사실만이 밝아진다. 변신남, 조사실 의자에 앉는다. 조사원, 땀을 닦으며 들어와, 정장 상의를 벗어 의자에 걸치고 앉는다. 조사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본부 수거담당 쪽에서 급히 사람이 모자란다고 해서…. 그런데 어디까지 했었죠? 아, 그래서 그 시계는 어떻게 했습니까. 변신남 시계는… 내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그 벤치에 갖다 뒀습니다. 그 사람은 한 시간 뒤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구요. 그날 밤 이후의 일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조사원 (엷게 웃으며) 여전히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군요. 최대한 솔직히 말씀해주셔야 선생님뿐만 아니라 조사에도 도움이 됩니다. 변신남 …. 조사원 그 다음엔 바로 집으로 가셨습니까? 변신남 예. 집에 가보니까 아내와 딸이 있었습니다. 조사원 만나신 거네요? 변신남 그런 거나 마찬가지죠. 이제 생각 났습니다. 조사원 아까는 혼자 술을 드셨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변신남 그러니까 그게··· 조사원 말을 자꾸 바꾸시면 안 됩니다. 변신남 그냥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조사원 예. 일단 얘기를 해보세요. 변신남 집에 갔는데 딸이 밥을 먹고 있었어요. 무대는 변신남의 집.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딸. 변신남이 집으로 들어간다. 변신남 나 왔어. 딸 (쳐다보지도 않고 밥을 먹는다) 변신남 학원은 어떠냐? 딸 (대답 없다) 변신남 요즘 대학생들은 배낭여행 많이 가던데. 넌 안 가도 되니? 딸 (아빠를 무시하며) 엄마, 국 좀 더 줘. 아내, 나온다. 아내 (변신남에게 왔냐는 인사도 없이) 그만 먹어. 살쪄. 딸 배고파. 변신남 나는 밖에서 먹고 왔어. 장 과장이 삼계탕 잘하는 집을 안다고 해서. (아내와 딸은 듣지도 않는데 과장되게) 어휴, 배부르다. 딸 (엄마에게 말하지만 아빠에게 들으라는 듯) 한밤중에 밥 먹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 지금 먹어두면 좀 좋아. 덜그럭 덜그럭 잠이나 깨우고. 아내 (밥을 퍼서 변신남 앞쪽에 갖다 놓는다) 변신남 (침을 꿀꺽 삼키며) 배부른데···. 아내 먹어. 변신남 오이냉국 맛있어 보이네. 그럼 조금만 먹어볼까. 변신남이 못이기는 척 식탁에 앉자 딸이 식탁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변신남 (돈을 꺼내 놓으며) 저번에 맡았던 공사 말야. 그 쪽 업체에서 대금이 들어왔나봐. 월급도 제때 못줘서 미안하다고…. 보너스다 생각하라면서 주더라구. 아내 (남편을 돌아본다) 변신남 아파트 융자금 밀린 거 꽤 되잖아. 부족하겠지만 좀 보태라고. 아내는 남편을 돌아보지 않은 채, 아무 말 없이 돈을 들고 들어간다. 혼자 남아 밥을 먹는 변신남. 공원에서 도시락을 타먹을 때보다 더 퍽퍽한 느낌이다. 한 숟가락 두 숟가락…. 시간이 구름처럼 흩어진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둘러봐도 피아노는 없다. 밥을 먹다 말고 창밖을 바라보는 변신남. 보이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닮은 형체도 색깔도 없는 허공뿐…. 피아노 소리가 변신남의 가슴을 쓰다듬는 것 같다. 자신도 모르게 한숨과 함께 짧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아…, 힘들다….’ 식탁 위의 조명이 꺼질락 말락 불안하게 깜박인다. 변신남 어, 이게 왜 이러지? 변신남이 일어나서 전구를 이리저리 만지며 돌려본다. 피아노 소리 점점 커지다가 뚝 멈추면, 짧은 암전과 함께 변신남이 변신한다. 그가 앉아 있던 식탁의자 위엔 장난감 피아노 하나가 놓여 있다. 아내와 딸이 나온다. 아내가 리모컨으로 TV를 켠다. 뉴스캐스터(목소리) …머그컵으로 변신한 남편을 깨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 박모 여인에게 무죄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죽은 김씨와 아내 박모 여인은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밝혀졌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박모 여인은 남편의 변신 소식을 듣자마자 변신대책본부를 찾았다가 이런 변을 당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정황으로도 남편에 대한 고의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박모 여인의 사례를 ‘매우 특이한 사건’으로 보고 그녀에게 살인이나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박모 여인은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정신적 쇼크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런 그녀에게 시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 (TV를 끄고) 저건 당연히 무죄 아냐? 고의로 죽인 것도 아니잖아. 아내 고의가 아니었는지는 저 여자밖에 모르지. 딸 던진 것도 아니고 미끄러져서 놓친 건데. 아내 죽은 사람만 억울한 거야. 딸 대체 어떤 사람들이 변신을 하는 걸까. 아내 글쎄다. (빈 식탁을 보고는) 니 아빤 밥 먹다 말고 또 어디 갔대니? 딸 자주 없어지잖아. 아내 아빠가 돈을 주더라? 딸 어디서 구했을까. 이제 더는 빌릴 사람도 없을 텐데. 아내 먼저 얘길 안 하니, 아는 척 할 수도 없고. 회사 잘린 지가 얼마야. 딸 (장난감 피아노를 발견하고) 이게 뭐야? 아내 그게 뭐니? (살펴보는) 하여튼 이런 걸 왜. 딸 (피아노를 눌러보며) 소리도 안 나네.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해. 아빠가 주워온 것들로,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이야. 아내 고장 난 걸 왜 들고 왔대니. 점점 이상한 버릇만 생기고. 딸 어떻게 좀 해봐. 언제까지 아빠 저러는 거 모른 척 할 건데. 아내 우리가 이런데 아빠는 오죽하겠니. 딸 아빠도 힘들지만 우리도 힘들잖아. 나…, 아빠가 매일 노숙자들이랑 밥 먹는 거 싫어. 아내 …. 딸 우리 이 집 팔고 이사 가면 안 돼? 더 작은 집으로. 아내 이게 어떤 집인데. 아빠가 젊을 때부터 벌어서 처음으로 장만한 우리집이야. 여길 어떻게 나가. 딸 갚을 돈이 더 많잖아. 아내 생각 좀 해보자. 딸 아빠도 참, 그냥 확 터놓고 얘기를 하든가. 거짓말도 하루 이틀이지, 6개월을 뭐하는 거냐구. 아내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아빠야. 그거라도 없으면 니네 아빤, 죽어. 딸 그런 모습 더는 못 보겠어. (흉내를 내며) 삼계탕 먹었더니, 아휴 배부르다. 아내 (장난감 피아노를 가리키며) 이거 어따 치워라. 딸 몰라. 고장난 거, 갖다 버려. 아내 니가 버리든가. (방으로 들어간다) 딸 (따라 들어가며) 저런 것 좀 주워오지 말라고 해 제발. 식탁 위에 덩그러니 남은 장난감 피아노. 옆에 서서 아내와 딸을 바라보는 변신남의 모습처럼 쓸쓸하다. 딸이 눌러보던 버튼이 뒤늦게 작동하는지 장난감 피아노에서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텅 빈 공간에 홀로 선 변신남만이 그 멜로디를 듣고 있다. 변신남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전화벨소리. 조사실의 불이 켜지고 조사원이 전화를 받는다. 변신남은 다시 조사실의 자기 자리로 가서 앉는다. 조사원 그래? 알았어. (끊고) 찾았답니다. 변신남 뭐를요? 조사원 사모님과 따님 찾았답니다. 이제 힘들게 기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까 전에 여기로 출발하셨다니까 잠시 후면 도착하겠는데요? 변신남 그래요? (표정 어두워진다) 조사원 기쁘지 않으십니까? 표정이 왜 그러세요? 변신남 아니요. 그냥··· 조사원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게 돼서 그러신가보네요. 오후 내내 조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정황으로 봐서는 변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뭘로 변신하셨는지만 기억하시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변신남 다 끝난 건가요? 조사원 집도 찾으신 것 같으니까, 먼저 가족들 만나보시고 마무리하죠.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조사원 밖으로 나가고 변신남 초조해한다. 긴장한 얼굴. 안절부절못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인다. 밖에서 조사원의 목소리 들린다. 조사원(목소리) 오셨습니까? 허영범씨는 안에 계십니다. 사모님이랑 따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서 얼마나 걱정을 하시던지. 이쪽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모시고 나오겠습니다. 조사실의 불빛이 깜박인다. 변신남, 고개를 들어 깜박이는 불빛을 쳐다본다. 불이 꺼진다. 짧은 암전 후, 조사원 들어온다. 조사원 어? 왜 불이 꺼져 있지? 조사원, 불을 켠다. 변신남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변신남이 앉았던 자리 옆에 똑같은 의자가 하나 더 놓여 있다. 조사원 원래 여기 의자가 두 개였었나? (주위를 둘러보며) 허영범씨. 허영범씨. 어디 계세요? 허영범 씨. 허영범씨. 변심남을 찾는 조사원의 목소리만 허공에 가 부딪친다. <끝>
  • 구한말 하얀거탑… 선덕여왕 빈자리 채운다

    구한말 하얀거탑… 선덕여왕 빈자리 채운다

    방송 3사가 4일 일제히 새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이 SBS의 ‘제중원’이다. 유일한 사극이다. 그것도 메디컬 사극이다. 제작비만 총 10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이름을 알린 이기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래서 ‘구한말 하얀거탑’으로 불리며 방송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밑에 작가와 출연진을 직접 만나 관전포인트를 들어봤다. ●제작비 100억 투입 블록버스터… SBS 사극징크스 벗어날까 ‘제중원’은 백정이라는 신분의 벽을 딛고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 의사가 됐던 실존인물 박서양의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제작진은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88만원 세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일단 극의 뼈대는 ‘주인공이 온갖 난관을 극복해 가는 성공 스토리’라는 인기 사극 공식을 따랐다. 천민 중의 천민인 백정이 양의사가 되는 만큼 스토리 전개는 매우 극적이다. 이기원 작가는 “밀도살꾼이었던 주인공이 운명적으로 의사라는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영웅 스토리에 근거한다.”면서 “그러나 황정은 내면에 순수함도 있고, 콤플렉스도 있는 서민적인 슈퍼 히어로”라고 설명했다. ‘태왕사신기’, ‘주몽’ 등 최근 사극의 패턴이 궁중 암투에서 벗어나 주인공에게 임무(미션)를 주고 이를 해결하는 컴퓨터 롤플레잉게임(RPG) 형식이 주류를 이루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천민 출신의 황정이 제중원에 들어가 ▲환자들을 만나 의술을 터득하고 ▲독립군의(醫)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과정이 밀도있게 펼쳐진다. 이 작가는 “주인공이 질병과 대결하면서 의학적 기술은 물론 휴머니즘을 하나씩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면서 “왕권과 정치세력의 몰락 과정이 아닌 근대 의학사를 통해 구한말을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드라마 초반부는 소·돼지 도살과 인체 해부 장면이 시선을 확 끌어잡는다. 면뭉치를 이용해 마취를 하고, 낫을 이용해 수술을 하거나 수레를 이용해 휠체어를 만드는 등 사실적으로 재현한 구한말 의학세계도 인상적이다. 황정 역을 맡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는 박용우는 “백정이라는 신분상, 직접 소를 잡고 계속 쫓겨다니는 고생스러운 연기를 펼쳐야 했지만 현실에 두발을 든든히 딛고 있는 극적인 캐릭터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분의 벽 뛰어넘어 의사가 된 실존인물 박서양 이야기가 뼈대 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갈등 관계는 이 작가의 전작 ‘하얀거탑’을 떠올리게 한다. 황정이 신분의 귀천 없이 모두가 치료받는 세상을 꿈꾸는 ‘하얀거탑’의 최도영(이선균)에 대입된다면, 그와 대결하는 양반 출신 의사 백도양(연정훈)은 자신의 지식에 대한 확고한 주관을 지닌 원칙주의자 장준혁(김명민)에 대비된다. 데뷔 이후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연정훈은 “도영은 의사가 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한 만큼 일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동안 부드러운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장준혁이나 ‘선덕여왕’의 미실을 참고해 강한 인상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정과 백도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자주인공 유석란은 사극 ‘주몽’에서 소서노 역으로 출연했던 한혜진이 맡았다. 극중 석란은 제중원 통역관으로서 훗날 여의사로 자기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가는 신여성 상을 그려나간다. 한혜진은 “극중에서 황정에게는 모성애를, 도양에게는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며 멜로라인을 귀띔했다. 거듭된 사극 실패로 열패감을 안고 있는 SBS가 제중원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카라, SBS 신작 ‘별을 따다줘’ 주제곡 불러

    카라, SBS 신작 ‘별을 따다줘’ 주제곡 불러

    인기 걸 그룹 카라가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의 테마송을 부른다. ’천사의 유혹’ 후속으로 4일부터 방송되는 ‘별을 따다줘’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뛰어다니는 진빨강(최정원)과 원강하(김지훈)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카라는 이 드라마에서 주제곡 ‘별을 따다줘’를 통해 “저 별을 따다줘, 네 맘을 보여줘, 너의 그 따뜻한 두 손길로, 한없이 밝은 사랑, 난 너와 함께 영원히 사랑할께”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선사한다. 현재 이 곡은 드라마 OST를 제작중이며,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예정. 조연출을 맡은 오진석PD는 “드라마의 밝은 내용과 더불어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걸 그룹 카라가 부른 드라마 주제곡 ‘별을 따다줘’가 동시에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별을 따다줘’는 최정원, 김지훈, 이순재, 신동욱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 밤 8시 50분 에 방송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희열,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매의 눈’

    유희열,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매의 눈’

    유희열이 여고생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다시 ‘매의 눈’이 됐다. 아이유는 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현재 인기를 타고 있는 ‘마시멜로우’를 비롯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유희열은 “아이유가 스케치북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내게 ‘매의 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면서 “심지어 내가 아이유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 죠스 배경음악을 넣어 동영상으로 만든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동영상 제목이 ‘아이유 도망가’였다.”며 “내 동영상 중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는데 댓글에 전부 ‘도망가’라고 적혀있었다.”고 전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유는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작곡한 ‘토이 노래 메들리’를 선보였는데, 기타를 치며 ‘좋은 사람’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을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에 유희열은 또 한 번 ‘매의 눈’이 되어 ‘아이유 동영상 2탄’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KBS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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