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멜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반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주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85
  •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한국 사람은 일 년에 적어도 네 차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 분기별로 한 편은 본다는 이야기인데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에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연휴는 가족이 먼저 떠오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관람층이 제한적인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제외했다.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3일 개봉한 범죄 코미디물 ‘검사 외전’(15세 관람가)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최근 흥행 파워가 후끈 달아 오른 황정민과 강동원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열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과 의기투합해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강동원이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전우치’ 등 다소 헐렁한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 대박을 터뜨려 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검사 외전’이 재미를 앞세웠다면, 지난달 말 개봉한 ‘오빠 생각’(12세 관람가)과 ‘로봇, 소리’(12세 관람가)는 가슴 뭉클함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 생각’은 6·25 전쟁 당시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는 10년 전 잃어버린 딸을 향한 가슴 절절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상당히 귀엽고 앙증맞아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가족 영화 하면 단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쿵푸 팬더3’(전체 관람가)가 강력 추천작이다. 토실토실한 팬더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빼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용의 전사 포가 5년 만에 돌아와 더욱 강력해진 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000만명을 넘어선 ‘겨울왕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이다. 1편과 2편이 각각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3편도 벌써 200만명이 관람했다. ‘무한도전’에 나와 국내 TV 시청자를 사로 잡은 잭 블랙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 청룽, 더스틴 호프먼, 세스 로건, 루시 리우, 케이트 허드슨, J K 시몬스 등 초호화 성우진이 관객의 귀까지 즐겁게 한다. ‘쿵푸 팬더3’를 이미 봤다면 4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전체 관람가)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전체 관람가)도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는 아이돌 스타가 된 다람쥐 삼총사가 네 번째로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국내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동물 구조대의 활약을 그렸다. 예술 영화, 다양성 영화를 원한다면 ‘유스’(15세 관람가), ‘바닷마을 다이어리’(12세 관람가)를 추천한다. 각각 지난달, 지난해 12월 개봉한 뒤 장기 상영되며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최근 각각 관객 7만명, 9만명을 돌파했다. ‘유스’는 인생의 황혼녘에 선 예술가를 통해 젊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리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상영관이 적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요즘 트렌드인 재개봉 영화 관람도 괜찮을 듯. 겨울에 제격인 일본 멜로 영화 ‘러브레터’(전체 관람가)가 대표적이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담은 이 작품은 1999년 첫 개봉 당시 140만명(비공식)을 끌어모으며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만 흥행한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세 번째 개봉 뒤 가랑비에 옷 젖듯 벌써 1만명 이상 보고 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쿵푸팬더3’ 흥행 겨울왕국 잡을까

    ‘쿵푸팬더3’ 흥행 겨울왕국 잡을까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장악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3’는 개봉 나흘째인 전날까지 159만 97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116만 667명을 끌어모았다. 상영작 중 관객 점유율이 64%다. 지난 30일에는 개봉 사흘 만에 100만명을 가뿐히 넘기기도 했다. 국내 개봉 역대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000만명을 돌파한 ‘겨울왕국’보다 하루 앞선다. 실사 영화까지 합쳐 역대 1월 흥행작의 100만 명 돌파 시점과 비교해도 최고 기록이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명)보다 하루 빠르다. 시리즈에 대한 관객 충성도가 상당한 데다 ‘오빠 생각’, ‘로봇, 소리’ 등 한발 앞서 스크린에 걸린 경쟁작이 예상보다 선전하지 못해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쿵푸팬더 목소리 연기를 한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잭 블랙이 개봉 직전 한국을 찾아 녹화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때마침 방영되며 화제를 모은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잭 블랙은 볼이 터질 정도로 마시멜로를 입에 우겨 넣고, 얼굴에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백세 인생’ 등 처음 듣는 한국 노래의 음정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베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기세라면 시리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편(2008)은 467만명, 2편(2011)은 506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상) 인기가요 여자친구, 화려한 컴백 무대

    (영상) 인기가요 여자친구, 화려한 컴백 무대

    걸그룹 여자친구가 ‘인기가요’에서 ‘파워 청순’을 입증했다. 3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여자친구는 신곡 ‘Trust’와 ‘시간을 달려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블루톤의 스쿨룩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처럼 파워풀한 비트 위에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지난 1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발표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26일 MTV ‘더쇼’를 시작으로 MBC 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컴백무대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청순미 넘치는 비주얼에 파워풀한 칼군무가 더해진 ‘파워 청순’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만큼 여자친구는 컴백하자마자 에너지 가득한 컴백무대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SBS ‘인기가요’, 네이버 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아프리카·한국전 참전국 기증 일환 “아이들 더 나은 환경서 꿈 이루길”디지털피아노 속 한국 노래 저장돼 “필리핀에서 아리랑을 들으니 아직도 60여년 전 한국에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29일 부영그룹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 국군회관. 8~12살 필리핀 초등학생 60여명이 피아노로 ‘아리랑’을 합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객석 맨 앞줄에 앉은 도맹개스(90·필리핀)는 서투른 발음으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구절을 따라했다. 도맹개스는 1952년부터 1년간 필리핀 파브트리 부대 19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밤마다 고지에서 전투를 하면서 적군이 몰려올 때마다 전우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60년 전 우리(필리핀)가 한국을 도와줬는데, 한국의 기업이 기증한 피아노로 필리핀 아이들이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 피아노로 손발을 맞춘 아이들은 마닐라 인근 10여개 초등학교에서 선발됐다. 교사 제니(30·여)는 “공연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맹연습을 시켰다”며 “그동안 학교에 피아노가 없어 집에 있는 개인 피아노를 학교에 갖다 놓고 음악 수업을 했는데 이젠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아노 연주를 한 아이린(12·여)은 “처음 한국 노래를 들었을 때 낯설게 느껴졌는데 피아노로 쳐 보니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사도 좋다”며 “덕분에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새 피아노가 있는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며 웃었다. 공연이 끝난 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필리핀 정부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한국이 큰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인 필리핀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증식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에게 자신이 쓴 역사서 ‘6·25 전쟁 1129일’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증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과 차관,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스트로 장관은 “디지털피아노 기증으로 양국이 음악을 통해 우정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영이 기증한 피아노에는 아리랑을 비롯해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 한국 노래가 필리핀어로 번안된 버전과 함께 저장돼 있다. 피아노와 칠판은 필리핀 전국 초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인다. 이 회장은 동남아,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 및 한국전쟁 참전국을 대상으로 한국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와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비행기 한번도 못 타 본 주제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학생이란다. 천연덕스럽게 섞어 쓰는 영어가 참으로 짧다. 발음도 영 아니다. 부산 사투리 비슷하다는 말에 그쪽 억양이 원래 그렇다며 대거리한다. 만나는 여자마다 윙크질하며 추근대는 것은 기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안면몰수 막춤까지 보여준다. 새달 3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검사외전’에서 가장 맛깔스러운 부분은 배우 강동원(35)의 껄렁한 연기다. 물 만난 고기처럼 통통 튄다. 그의 말발에, 표정과 몸짓에 웃음이 터진다. 황정민(46)이라는 걸출한 선배와 짝을 이뤘지만 ‘검사외전’은 온전히 그를 위한 작품으로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강동원은 곧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크린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전우치’(2009), ‘두근두근 내 인생’(2014), ‘검은 사제들’(2015)까지. 그중에서 ‘전우치’와 ‘검은 사제들’은 각각 613만명과 544만명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연기가 좋긴 해요. 코미디는 타이밍 싸움인데 그게 재밌더라구요. 액션은 힘들지만 멋있으니까 보람차고. 멜로, 휴먼 이런 쪽은 아무래도 감정 소모가 많아 힘들죠.” ‘검사외전’은 살인죄를 뒤집어쓴 다혈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을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가 기대되지만 성긴 구석이 많다. 강동원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그는 이번 작품이 ‘오락’ 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은 사제들’ 때는 새로운 장르를 친숙하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뻔한 장르를 새롭게 보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이었어요. 관객들이 엄청나게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는 걸 제일 경계했는데 다행인 건 허술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재미는 있네, 그런 반응인 것 같아 좋네요.” 최근 들어 비슷한 나이대의 신진 감독과의 작업이 잦아졌다. ‘검사외전’도 윤종빈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감독과는 한 살 차 같은 학번이다. 베테랑과의 작업에 욕심이 나지는 않을까. “왜 아니겠어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 모두 다 당연히 해보고 싶죠. 그런데 후배로서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만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선배들을 따라 가면서도 제 또래 세대만의 감성을 살리며 더 잘하고 싶어요. 저희 세대는 어릴 때부터 컬러TV를 보고 자란 진짜 영상 세대예요. 현장에서 아날로그도 어느 정도는 경험해 알고 있고, 또 디지털도 쉽게 받아들인 세대라는 게 강점인 것 같아요.” 최근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인지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고 있다. 신인 시절을 제외하면 10년이 훌쩍 넘도록 TV 드라마에 눈길도 주지 않았던 그를 안방 극장에서 만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늘 해 왔던 이야기지만 열악한 국내 영화 제작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내 시장만으로는 파이의 한계가 있으니까 바뀔 수가 없어요. 더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면 비슷한 문화권인 한·중·일이 함께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TV 드라마도 이젠 절대 안 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갖고 있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름 선수가 가수로 변신, 슈퍼스타 K3 출신 김도현

    씨름 선수가 가수로 변신, 슈퍼스타 K3 출신 김도현

    음악전문 방송 Mnet ‘슈퍼스타 K3’ 출신, 가수 김도현이 싱글 앨범을 발매,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소속사 투에이치미디어그룹은 김도현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샅바맨’이 지난 14일 발매하고 각종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씨름 선수 출신인 김동현은 첫 싱글 앨범인 ‘아빠의 청춘’에서 인기 가수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대중에게 선보였다면 이번 두 번째 앨범인 ‘샅바맨’에서는 자신의 장점인 힘 있는 목소리와 경쾌한 멜로디로 국내 음악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인 ‘샅바맨’은 연하 남이 누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젊은 세대의 ‘누나·동생 커플’을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반복되는 ‘샅바맨. 샅바맨 나는 샅바맨’이라는 중독성 짙은 후렴구 라임은 신의 한 수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직 씨름선수답게 팬츠에 샅바를 두른 모습의 메인표지 또한 제목만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인터넷 댓글도 많다. 대중 앞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가수 김도현. 그의 바람과 노력의 결실이 이번 두 번째 싱글 앨범 ‘샅바맨’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국내 가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태연, 솔로곡 ‘레인’(Rain) 티저 기습 공개…‘스테이션’ 첫 주자

    태연, 솔로곡 ‘레인’(Rain) 티저 기습 공개…‘스테이션’ 첫 주자

    소녀시대 태연이 신곡 ’레인‘(Rain)의 티저 영상을 27일 기습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채널 ‘에스엠타운’(SMTOWN) 등을 통해 공개된 49초 분량의 영상에는 소파에 누워있는 태연의 모습과 함께 감각적인 소품들이 시간을 거슬러 움직이는 장면들이 담겼다. ‘선명했던 그 시간을 멈춘 채 추억에 젖은 채 아름다웠던 너를 그려 in th rain’이라는 노랫말 일부와 감성적인 멜로디, 태연의 음색도 귀를 잡아끈다. 태연은 이번 솔로곡 ‘레인’ 티저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의 첫 주자가 됐다. ‘스테이션’은 1년 52주 동안 매주 특정 요일에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선보이며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음악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태연의 솔로곡 ‘레인’(Rain)은 2월 중 공개된다. 사진·영상=TAEYEON 태연_Rain_Music Video 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화 多樂房] 캐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1950년에 발간한 그의 저서에서 겉으론 사교적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묘사한 바 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고독한 군중’(Lonely Crowd)은 집단 윤리와 기업 논리 아래 개인의 성취 혹은 행복을 추구하지 못한 채 살아가던 당시 미국 소시민들을 적확하게 표현한 단어다. 순종적인 성품과 안정적인 생활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1950년대를 관통하며 가속화된다. 영화 ‘캐롤’에서 이처럼 보수적인 사회가 용납하지 못하는 사랑에 빠져든 테레즈(루니 마라)는 캐롤(케이트 블란쳇)에게 말한다. “난 언제나 혼자 새해를 보냈어요. 군중 속에서요. 올해는 혼자가 아니에요”라고. 동성 간 사랑을 다룬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포함하게 마련이지만, 금기된 사랑의 표본이라는 측면이 보다 강조된 작품도 많다. ‘브로크백 마운틴’(2005)이 그랬던 것처럼 ‘캐롤’은 사랑의 두 주체가 동성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인물들의 정서적 교감에 집중한다. 자신의 인생에 무엇인가가 결핍돼 있음을 감지하며 살고 있던 테레즈와 캐롤은 여느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강한 자성을 느낀다. 애인이 있는 젊은 백화점 직원과 이혼소송 중인 중산층 부인 사이에 극복해야 할 점이 많다는 사실은 동성애라는 특수성과 함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의 보편성까지 포괄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오프닝 신에서 50년대 영화처럼 정지된 이미지를 배경으로 출연진과 스태프의 이름이 커다란 글씨로 지나가게 하면서 아예 관객들을 그 시절의 영화관으로 옮겨 놓는다. 획일화된 문화와 가치관을 거부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여인의 여정에 관객들이 온전히 동참하게 되는 것은 이처럼 용의주도한 연출 때문이다. 영화의 모든 요소가 나무랄 데 없이 합을 맞춘 수작이지만, 자칫 자극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우아한 멜로 드라마로 완성시키는 데 훌륭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미술과 의상이다. 이미 ‘파 프롬 헤븐’(2002)에서 50년대 미국을 재현한 바 있는 헤인즈 감독은 이후 십여 년의 세월을 반영하듯 훨씬 원숙하게 그 시절과 그 시절의 사람들을 묘사한다. 특히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드라마의 감성을 듬뿍 담아 놓은 공간 연출은 주목해 볼 만하다.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오히려 긴장감이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의 거리와 레스토랑,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음에도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백화점, 계급 차의 대비와 정서적 공감대가 함께 느껴지는 두 사람의 집 등 캐롤과 테레즈가 함께 있는 공간들은 매 장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의 격정과 ‘브로크백 마운틴’의 고적함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작품이다. 2월 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리뷰]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그들이 보여주려는 것

    [리뷰]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그들이 보여주려는 것

    “미처 말하지 못했어. 다만 너를 좋아했어.”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거친 세상 속에서 손을 잡아줄게.” 25일 자정 공개된 걸그룹 여자친구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의 노랫말 일부다. 미처 용기 내 고백하지 못하는 소녀의 모습은 ‘서로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는 너에게로 다가가고 싶은데’라고 말하는 ‘오늘부터 우리는’의 속편을 보는 듯하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그리고 ‘시간을 달려서’로 이어지는 타이틀곡을 통해 ‘유리구슬’처럼 연약해 보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는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8번이나 넘어졌지만 씩씩한 얼굴로 다시 일어나 안무를 이어가던 모습도 이런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수줍지만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여자친구는 다양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해 파워풀한 안무를 펼쳐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파워풀’과 ‘청순’을 씩씩한 여고생의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여자친구의 신곡 ‘시간을 달려서’는 작곡가 이기, 용배의 작품으로 파워풀한 비트 위에 서정적인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여기에 웅장한 스트링이 등장하는 후렴구와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는 귀를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이외에도 여자친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에는 앨범과 동명의 인트로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비롯, ‘내 이름을 불러줘’, ‘사랑별’, ‘그런 날엔’, ‘트러스트’(TRUST)와 ‘시간을 달려서’의 인스트루멘탈 버전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영상=[MV] 여자친구(GFRIEND) _ 시간을 달려서(Rough)/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이폰 비트박스 ‘시리’와 아카펠라의 절묘한 공연

    아이폰 비트박스 ‘시리’와 아카펠라의 절묘한 공연

    얼마 전 애플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의 숨겨진 기능으로 ‘비트박스’가 화제가 된 가운데, 아이폰 시리와 함께 아카펠라 공연을 펼치는 아랍에미리트인들의 영상이 눈길을 끈다. “비트박스 해줘”라고 부탁하면 시리가 “부츠 앤 캣츠(북치기 박치기)”를 반복하는 방법은 물론 아니다. 대신 영상 속 턱수염이 인상적인 한 남성은 시리에게 수학 문제를 하나 낸다. “시리 1조의 10승이 뭐지?”라는 그의 질문에 시리는 “답은 원, 제로 제로 제로 제로…”를 끊임 없이 외친다. “제로”를 계속 반복하는 시리의 음성에 남성은 비트박스를 더하고 옆에 앉은 두 여성은 멜로디를 얹는다. 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들의 아카펠라 영상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이후 “놀라운 능력이다”, “신기하다”라는 누리꾼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Pavithra Uda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차오루, 전현무 ‘깨방정 춤’으로 스튜디오 초토화

    차오루, 전현무 ‘깨방정 춤’으로 스튜디오 초토화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피에스타 차오루가 전현무의 ‘깨방정춤’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25일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측은 2월 6일 방송될 39회의 미공개 영상으로 ‘차오루의 전현무 따라잡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차오루는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 광고에서 깨방정 춤을 추는 전현무의 모습을 흉내 냈다. 차오루는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걸그룹이라는 사실마저 잠시 잊은 듯 스튜디오 곳곳을 뛰어다니며 치명적인 발랄함을 발산했다. MC들의 만류에도 차오루의 폭주는 계속됐고 방청석이 아수라장이 돼서야 겨우 이성을 찾았다. 한편 피에스타 차오루는 중국 묘족 출신으로 MBC‘라디오스타’를 통해 김구라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등 엉뚱 발랄한 매력을 선보여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사진·영상=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25일 컴백 예고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티저…25일 컴백 예고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5일 6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여자친구는 19일 밤 10시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시간을 달려서’(ROUGH)의 컴백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소원아 그곳에 가서도 잘 지내고 우리 우정 잊지 말자. 너무 보고 싶을 거야. 꼭 연락해!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내용의 쪽지로 시작해 한강철교 아래 한강공원 위를 뛰는 신비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어 유주와 엄지, 지하철 플랫폼 위를 달리는 소원, 버스 안에서 창가를 내다보는 예린과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끝이 난다. 새 앨범명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의식한 듯 CG로 처리한 눈이 내리는 배경과 교복을 입은 여고생으로 등장하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풋풋하면서도 청순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뿐만 아니라 웅장한 현악기와 격정적인 기타사운드, ‘미처 말도 못했어. 다만 널 좋아했어’라는 ‘시간을 달려서’의 노래 일부도 가슴에 감기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에 이어 공개되는 이번 신곡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 특유의 쾌활하고 씩씩한 매력과 함께 더 세련되고 성숙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친구는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의 데뷔 첫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영상=여자친구 GFRIEND - 시간을 달려서(ROUGH) Comeback Trailer/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공개… “무보정 맞아? 대박”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공개… “무보정 맞아? 대박”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공개… “무보정 맞아? 대박”정우성 김하늘 배우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현장 ‘직찍’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김하늘의 소속사는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커플! 우월한 기럭지 커플!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파이팅”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정우성 김하늘이 바다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정우성 김하늘의 외모와 기럭지, 몸매 등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압도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한편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의 진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자세히 보니? 대박”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자세히 보니? 대박”

    정우성 김하늘, ‘비현실적’ 비주얼 투샷… “자세히 보니? 대박” 정우성 김하늘 배우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현장 ‘직찍’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김하늘의 소속사는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커플! 우월한 기럭지 커플!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파이팅”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정우성 김하늘이 바다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정우성 김하늘의 외모와 기럭지, 몸매 등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압도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한편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의 진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 하룻밤 로맨스 제의 온다면… 못 들은 척할 것 같다”

    “진짜 하룻밤 로맨스 제의 온다면… 못 들은 척할 것 같다”

    장거리 기차 여행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웬 낯선 남자가 말을 건넨다.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 14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의 여주인공 수정(문채원)은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하고 정색한다.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수정의 직장 후배 홍 대리(김슬기)는 불같이 화를 내며 상대 빰을 후려친다. “이게 죽을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를 보면 출연 배우들의 실제 연애관 등이 궁금해지기 마련. 영화 속이 아닌 현실에서 이런 경우와 맞닥뜨렸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더니 문채원(30)은 “홍 대리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은 데 실제로는 소심하게 못 들은 척, 안 듣는 척할 것 같다”며 방긋 웃는다. 누구나 한 번쯤 여행길에서의 로맨스를 꿈꿔 본 적이 있지 않을까. ‘그날의 분위기’는 이 지점을 공략하는 영화다. 그런데 출발이 상당히 불온하다. 온갖 달콤한 언사로 밀고 당겨도 모자랄 판에 남자는 대뜸 ‘너랑 자고 말겠다’는 식으로 시작한다. 현실이라면 불쾌함, 그 이상을 주는 장면이라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지만 문채원과 유연석이 보여주는 착한 매력과 달달한 호흡이 관객 시선을 붙들어 놓는다. 그런데 문채원은 그동안 만난 캐릭터 중 이번이 가장 평범해 연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수정은 오래된 연인의 무심한 태도에 실망을 느끼면서도 한눈팔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심하고 순진한 커리어우먼이다. 지난해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던 ‘오늘의 연애’에서 입이 거칠고, 술도 잘 먹고 주사도 한껏 부렸던 현우가 오히려 더 쉬웠다고. “전작과는 성격이 달라 부담이 없을 것으로 여겼는데 평범하고 정적인 캐릭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캐릭터의 매력을 관객에게 더 어필해야 하는 데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죠.” 그러고 보니 연달아 로맨틱 코미디 출연이다. 언젠가 이 장르는 즐겨 보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던 그다. “다양한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제게 들어오는 작품의 폭이 넓지 않았어요. 제 연기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기에는 선 굵은 작품은 아직 부족하고, 로맨틱 코미디 등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죠.” 누구나 그렇듯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는 첫사랑도 해 보고, 잘 맞을 줄 알았지만 예상이 빗나가거나 그 반대의 경험도 해 봤다는 문채원은 연애를 하면 할수록 점점 이성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으론,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젖어들다가 한 번에 훅 빠져드는 스타일이라고 스스로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하룻밤 로맨스가 소재이지만 착하고 서정적으로 풀어냈다는 게 매력이죠. 그동안 센 영화가 많았는 데 과잉됐던 것을 풀어주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룻밤 로맨스가 실제 가능하겠느냐구요? 그날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어요? 앞으로 매일 매일의 사랑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면 가능하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틴탑, 새 앨범 전 트랙에 멤버 참여 ‘틴탑 담았다’

    틴탑, 새 앨범 전 트랙에 멤버 참여 ‘틴탑 담았다’

    그룹 틴탑이 새 앨범 ‘RED POINT’(레드 포인트)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 13일 0시 틴탑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미니 앨범 ‘RED POINT’(레드 포인트)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타이틀곡 ‘사각지대’를 비롯한 전 트랙의 크레딧을 공개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 중 첫 번째 트랙인 타이틀곡 ‘사각지대’(Warning Sign)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신혁이 참여했다. 신혁은 저스틴 비버의 ‘One Less Lonely Girl’과 그룹 엑소의 ‘으르렁’ 등으로 유명한 프로듀서로 틴탑과는 2011년 ‘Supa Luv’ 이후 5년만의 재회이다. 틴탑과 신혁 작곡가가 만나 어떤 스타일의 곡으로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사각지대’ 를 포함해 ‘가지마’, ‘DAY’, ‘Liar’, ‘기다리죠’, ‘술 마시지마’ 등 모든 트랙에 니엘, 창조, 엘조, 캡까지 틴탑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응원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특히, 트랙리스트 공개 후 틴탑의 창조는 틴탑 공식 SNS를 통해 “멤버들 자작곡 다 좋아요~ 각기 다 다른 스타일의 곡이라 들으실 때 좋을 거에요. 물론 타이틀도 좋구요” 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틴탑은 멤버들의 치명적인 눈빛들이 담긴 ‘사각지대’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통해 여섯 남자의 절제된 섹시미를 예고했다. 짧은 티저 영상에서 들리는 세련된 비트와 신비로운 느낌의 멜로디가 노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는 18일 0시 틴탑의 미니 앨범 ‘RED POINT’의 음원 및 ‘사각지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날의 분위기’ 유연석·문채원, 반전의 커플 댄스

    ‘그날의 분위기’ 유연석·문채원, 반전의 커플 댄스

    유연석과 문채원의 상큼 발랄한 커플 댄스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쇼박스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영화 ‘그날의 분위기’ 주연 유연석과 문채원의 ‘그분쏭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그분쏭 댄스 영상’은 경쾌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가사로 관심이 쏠렸던 그분쏭을 배경 음악으로, 하룻밤을 두고 밀당(남녀 관계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심리 싸움)하는 ‘철벽녀’ 수정(문채원 분)과 ‘맹공남’ 재현(유연석 분)의 커플 댄스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문채원 특유의 애교 넘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유연석의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은 영화 속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부산행 KTX 열차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철벽녀 수정과 작업했다 하면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맹공남 재현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사진·영상=SHOWBOX(그날의 분위기 ‘그분쏭 댄스’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잊지 말아요, 연기와 제작 다 잡아야 사는 두 남자

    잊지 말아요, 연기와 제작 다 잡아야 사는 두 남자

    7일 나란히 개봉한 미스터리 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와 액션 코미디 ‘잡아야 산다’는 각각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성(43)과 김승우(47)가 제작자 역할도 함께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중에게 익숙한 연기는 물론 제작, 나아가 연출까지로 영역을 넓혀 가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 “제작자로도 홍보되다 보니 그 타이틀에 걸맞은 좋은 제작자였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많아요. 떳떳하게 잘 만들었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 같아요. 제작자 마인드라면 좀 뻔뻔해야 하는데 초보라 그렇지 못했네요. 현장에서 잔소리 한번 더 하고 괴롭혔어야 했나 아쉬움도 있기는 해요. 배우로서는 따뜻함의 미덕이 있는 영화, 여성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우성이 ‘나를 잊지 말아요’의 제작자로 나선 것은 2007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찍으며 당시 스크립터였던 이윤정 감독과 인연을 맺은 게 계기가 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 감독의 단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통 멜로를 비튼 독특한 아이디어에 꽂혔다. “단편을 장편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런데 감히 나한테는 시나리오를 전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러한 편견, 거리감을 깨 주고 싶었어요. 영화계 선후배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가 나오고 우리 영화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늘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제작사를 연결시켜 주려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자신이 눈여겨봤던 약간의 독특함을 불편함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선배로서 후배의 개성을 지켜 주고 싶은 마음에 제작사 더블유팩토리를 차리며 총대를 멨다. 현장에서는 “제작자 노릇을 하느라 정작 배우 역할은 제대로 못 하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딱 한 사람, 상대역인 김하늘에게 미안했다고. “파트너로서 연기에 긴장감을 줘야 하는데 잠깐 쉬는 시간이면 현장의 크고 작은 일에 관여해 하늘씨가 저를 볼 때 산만했을 것 같아요. 하하하.” 제작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편 연출 데뷔에 대한 꿈도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이미 단편 두 편의 메가폰을 잡으며 시동을 걸기도 했다. 자신이 원안을 만들고 작가가 다듬은 시나리오도 3~4개 추린 상태다. “조급하지는 않아요. 일단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데뷔작이 망작이 돼 연기나 하지 그랬냐는 소리를 들을까 봐 겁도 나네요.” ■잡아야 산다 김승우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내내 즐거웠는데 그런 에너지가 작품에 고스란히 담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재미를 책임지겠다고 큰 소리 떵떵 쳤던 게 민망하기도 하죠. 그래도 연초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잡아야 산다’는 김승우에게는 2010년 ‘포화 속으로’ 이후 약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드라마로 따져봐도 얼마 전 ‘심야식당’에 나오기까지 3년가량 현장을 떠나 있었다. “5~6년 쉴 새 없었기 때문에 길면 1년 정도 아이들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포기하고 현장에 나가고 싶을 정도의 시나리오를 받지 못하다 보니 공백이 길어진 것 같아요.” ‘잡아야 산다’를 선택한 것은 작품이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쪽으로 쏠리는 요즘 영화계에 적절한 규모의 상업 영화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늘 하는 연기였지만 이번엔 부담감이 남달랐다. 소속사 더 퀸의 창립 작품이라 제작자 입장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퀸은 배우자인 김남주의 1인 기획사에서 출발한 매니지먼트사다. 김승우의 친동생이 대표를 맡고 있다. 오인천 감독과 김정태도 한솥밥 식구다. 김승우는 각색으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기만 할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껴 제작 초반부터 깊이 관여해 더 치열하게 하려다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마다할 생각은 없어요. 정말 좋은 작품인데 배우로 참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면 제작으로라도 함께해야죠. 다만 두 가지 몫을 동시에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1990년 ‘장군의 아들’에서 쌍칼 역할을 맡으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지만 원래 감독이 꿈이었다. 그동안 써 놓은 시나리오만 10편이 넘는다. 조만간 단편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갈 요량이다. 감독으로 데뷔하면 캐스팅이 화려할 것 같다고 했더니 고개를 가로젓는다. “젊은 후배 4명과 함께한 이번 작업에서도 느꼈지만 하얀 도화지 같은 친구들을 캐스팅해 색깔을 칠해 가는 게 희열이 있는 것 같은데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