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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마무 ‘넌 is 뭔들’로 차트 싹쓸이…“마마무 is 뭔들”

    마마무 ‘넌 is 뭔들’로 차트 싹쓸이…“마마무 is 뭔들”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도 왠지 부족하다. 아티스트 마마무가 8개 음원 차트서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며 믿고 듣는 마마무 ‘믿듣맘무’의 파워를 입증했다. 27일(오전 11시 기준) 마마무의 ‘넌 is 뭔들’은 멜론을 비롯한 엠넷, 올레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2014년 6월 데뷔해 이제 데뷔 2주년을 앞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장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가 곡 안에 녹아 마마무의 매력을 집결시킨 곡이다. 노래 곳곳에 들어가 있는 음악적 장치들이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지며 곡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만하다. 김도훈와 이단옆차기가 마마무를 위해 첫 공동 작곡했으며, 작사에는 김도훈과 함께 마마무 문별과 솔라가 참여했다. 한편 마마무는 27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넌 is 뭔들’의 컴백무대를 이어간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마마무 ‘넌 is 뭔들’…눈과 귀 녹이는 첫 무대☞ 마마무표 발라드는 이렇다…‘아이 미스 유’(I Miss You)
  • ‘프로듀스101’ 전소미 부친 ‘태양의 후예’에 출연

    ‘프로듀스101’ 전소미 부친 ‘태양의 후예’에 출연

    ‘프로듀스 101’에서 활약 중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전소미의 부친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다. 한 매체는 지난 25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2회에서 유시진(송중기 분)과 싸움을 벌인 UN군 대위가 연습생 전소미의 아버지라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연기자 전문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외국인 배우의 이름은 매튜 도우마로 JYP 연습생인 전소미의 아버지”라면서 “직업은 사진기자이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을 때는 단역 배우로 활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극중 전소미 부친은 UN군 대위로 등장해 유시진에게 칼을 던지고서 “너네 보이스카웃들은 집에 가서 엄마랑 훈련하지 그래?”라고 놀려댔다. 이에 분노한 유시진은 UN군 대위를 향해 다시 칼을 던졌고, 급기야 두 사람은 양측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 KBS2에서 밤 10시에 방송한다. 영상=태앙의 후예/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듀스101’ 전소미를 보는 걸그룹 트와이스 반응☞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MO MO MO’로 베일 벗다
  • ‘송중기 앓이’ 통했다

    ‘송중기 앓이’ 통했다

    송중기·송혜교·김은숙 작가의 만남… 스타군단·100% 사전제작 기대감 반영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6.6% 기록 방송가의 빅매치를 예고했던 수목극 전쟁에서 KBS ‘태양의 후예’가 먼저 웃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14.3%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이는 11.2%로 종영한 전작 ‘장사의 신-객주 2015’를 웃도는 기록이다. 20.3%로 종영한 ‘리멤버’ 후속으로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6.6%의 시청률을 보였다. ‘태양의 후예’가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사전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13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은 송중기, 송혜교 등 유명 배우와 스타 작가 김은숙의 만남은 물론 100% 사전 제작으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는 점 때문에 방송계 안팎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전 제작 드라마의 성공률이 낮았고 분쟁 지역의 재난 현장을 배경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겁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우려한 듯 지난 22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멜로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김은숙 작가는 첫 회부터 휴가를 나온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이 병원 의사 강모연(송혜교)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빠르게 전개시키며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전작에서도 확인됐듯이 다소 유치해도 남녀 간 미묘하고 설레는 감정을 잘 표현해내는 김 작가 특유의 대사발은 여전했다. 지난해 5월 군 제대 이후 드라마에 합류한 송중기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남성미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김원석 작가의 원안 ‘국경없는 의사회’가 원작으로 김은숙 작가가 공동 집필을 했다. 배경수 KBS CP는 “캐릭터 위주로 전개되던 기존의 김은숙 작가의 작품과는 화법이 다르다”면서 “뒤로 갈수록 사건도 다양하고 이야기의 강도가 더욱 세지기 때문에 후반부에 힘이 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에 참여한 영화배급사 NEW의 관계자는 “그리스 현지 로케 등 영화적인 스케일을 적용했고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차별화된 지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승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휴먼, 코미디, 멜로의 복합 장르를 내세운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반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영혼들이 현세로 돌아오는 ‘역송 체험’을 통해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이 작품은 ‘을’의 반란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렸다. 첫 회에서는 백화점의 만년 과장인 김영수(김인권)가 아내와 딸이 보는 앞에서 사장에게 굴욕을 당하는 장면 등 눈물 나는 소시민들의 애환도 함께 담아냈다. 2회부터는 전생과는 다른 외모인 이해준(정지훈)으로 변신한 김영수와 전직 보스였던 한기탁(김수로)이 여자인 홍난(오연서)의 몸으로 현세에 돌아와 첫사랑의 곁을 맴도는 장면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용팔이’, ‘리멤버’ 등 20%를 넘겼던 기존의 SBS 수목극에 비해 초반 시청률이 다소 부진하지만 가족극이 후반부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작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처음에는 ‘태양의 후예’의 이름값에 밀리겠지만 2등 전략을 하다가 1등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배우들의 매력이 뛰어나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현실감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군 제대 이후 드라마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정지훈은 ‘상두야 학교가자’ 때처럼 어깨에 힘을 뺀 현실적인 코믹 연기에 원숙미를 더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아시다 지로의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했다. 박영수 SBS EP는 “외모나 재력, 명예 등을 갖추지 못한 주인공들이 정반대의 인물로 다시 태어나 소중한 사람에게 뭔가를 해준다는 따뜻한 이야기로 소시민들의 판타지를 담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마마무, ‘넌 is 뭔들’로 음원차트 1위 장악…성공적 컴백

    마마무, ‘넌 is 뭔들’로 음원차트 1위 장악…성공적 컴백

    걸그룹 마마무가 첫 정규앨범을 공개하고 음원차트 장악에 나섰다. 마마무는 26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멜팅(Melting)’을 공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을 포함 12곡이 포함됐다. 특히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어느 한 장르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가 한 곡 안에 모두 녹아있다.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함께 다양한 음악적 장치들이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으며, 가장 마마무다운 매력을 집결시킨 곡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날 공개된 ‘넌 is 뭔들’ 뮤직비디오는 이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태국을 배경으로 한 마마무의 상큼 발랄한 매력과 함께 청량감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 마마무는 휴가지에서 만난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각자 톡톡 튀는 방식으로 매력 대결을 펼치며 재미를 더한다.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마마무의 화려하고 유쾌한 퍼포먼스 또한 눈길을 끈다. 한편 마마무의 ‘넌 is 뭔들’은 26일(오전 8시 기준) 엠넷을 비롯한 벅스,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차트 6군데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올레뮤직 2위, 멜론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장악했다. 사진·영상=마마무 (MAMAMOO) - 넌 is 뭔들 (You‘re the best) MV/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걸그룹 식스밤, 몸에 딱붙은 ‘분홍색 타이즈’로 인기몰이☞ ‘프로듀스101’ 97명 소녀들의 뭉클한 마지막 ‘연습’
  • [쇼케이스 영상] 마마무 ‘넌 is 뭔들’…눈과 귀 녹이는 첫 무대

    [쇼케이스 영상] 마마무 ‘넌 is 뭔들’…눈과 귀 녹이는 첫 무대

    걸그룹 마마무가 컴백했다. 데뷔 후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멜팅’(Melting)을 통해서다. 25일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마마무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넌 is 뭔들’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다양한 변주와 중독성 짙은 멜로디, 그리고 마마무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번 앨범이름 그대로 눈과 귀를 살살 녹이게 하는 무대였다. 마마무의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노래 제목과 ‘A형 B형 ABO형 플러스 마이너스 상관없어 S극과 N극처럼 어떤 공식이든 끌려 단지 그냥 너라서’는 노랫말이 말해주듯 상대에 대한 확고한 애정관이 담겨 있다. 김도훈와 이단옆차기가 마마무를 위해 첫 공동 작곡했으며, 작사에는 김도훈과 함께 마마무 문별과 솔라가 참여했다. 마마무의 첫 정규앨범 ‘멜팅(Melting)’에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을 비롯해 ‘1cm의 자존심’, ‘우리끼리’, ‘금요일밤’, ‘고향이’, ‘이모션’(Emotion), ‘아이 미스 유’(I Miss You), ‘펑키 보이’(Funky Boy), ‘나만의 레시피’, ‘고양이’(Cat Fight), ‘저스트’(Just), ‘걸 크러쉬’(Girl Crush)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마마무, ‘넌 is 뭔들’로 음원차트 1위 장악…성공적 컴백☞ 걸그룹 식스밤, 몸에 딱붙은 ‘분홍색 타이즈’로 인기몰이
  • [SSEN리뷰]‘돌저씨’가 그린 아저씨의 현실..이런 심오한 판타지를 봤나

    [SSEN리뷰]‘돌저씨’가 그린 아저씨의 현실..이런 심오한 판타지를 봤나

    대한민국 대세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드라마판 ‘어벤져스’로 기대를 모은 ‘돌아와요 아저씨’가 베일을 벗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은 두 남자가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했지만 가슴이 찡했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극본 노혜영)에서는 한기탁(김수로 분)과 김영수(김인권 분)가 죽음을 맞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폭 출신 셰프 한기탁은 가슴 속에 품은 첫사랑인 송이연(이하늬 분)을 위기에서 구하려다가 죽었고 백화점 사원인 김영수는 회사에 몸 바치다 죽었다. 이날 방송에선 샐러리맨인 김영수의 삶을 서글프게 그렸다. 김영수는 회사에 목숨 바쳐 일하는 전형적인 을(乙) 샐러리맨이다. 결혼기념일에 아내인 신다혜(이민정 분)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다가도 직장 상사 가족의 부고 소식에 아내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달려간다. 김영수는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신다혜는 음식 서빙을 하며 결혼기념일을 보냈다. 김영수는 다음날 아내와의 저녁 약속도 갑자기 생긴 영업 접대 자리에 미루게 됐다. 서운해하는 아내 신다혜에게 “내년에는 결혼기념일에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하지만 신다혜는 “매일 다음에, 다음에 라고만 한다. 누굴 위해서 이러는데. 가정도 내팽개치고 회사에 목숨 바치는데 연봉도 목숨 값만큼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럴려고 결혼하자고 했냐”고 서러움을 토했다. 아내를 울리고 나간 접대 자리에서도 김영수는 일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포기하려던 순간 딸에게 문자가 왔고 그는 딸의 얼굴을 떠올리며 거래처 상사에게 무릎까지 꿇고 호소했다. 결국 미팅 약속을 잡아내고 회사 앞으로 온 그는 회사 빌딩에 걸린 현수막 한쪽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옥상에 올라가 이를 바로잡으려다 결국 떨어져 사망했다. 착하게 살았지만 저승에서 김영수는 ‘지옥행’ 티켓을 받았다. 사인이 ‘자살’로 등록됐기 때문. 김영수는 자살이 아니라고 항의했고 역장(윤주상 분)은 “누가 봐도 자살이다.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던데?”라고 반문했다. 역장은 “지난 이틀간 수면시간 2시간에 끼니는 2끼, 그것도 삼각김밥, 컵라면으로 때웠다. 혹독하게 일해서 죽으려고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뇌경색, 심근경색, 간경화, 고혈압, 고지혈, 치질까지 지병을 열다섯 가지나 가지고 있으면서 왜 건강을 방치했어. 명백한 자살행위야. 자발적 자살자”라고 다그쳤다. 이에 김영수는 자신의 몸을 혹사했던 삶을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의 참회의 눈물에 ‘지옥행’ 티켓은 ‘천국행’으로 바뀌었다. 이후 김영수는 천국행 열차에 탑승했지만 도저히 아내와 딸을 두고 천국으로 갈수 없었다. 그는 “나는 못 간다. 아내와 내년 결혼기념일에 해외여행 가기로 약속했다. 아내 몰래 빌린 대출도 있고 나 없이 아내와 딸이 어떻게 사냐”고 난동을 부렸다. 결국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기탁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며 열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김영수는 이해준(비)이, 한기탁은 한홍난(오연서)이 돼 이승에 안착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직장에 몸 바쳐서 가정을 포기하고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샐러리맨을 “자발적 자살자”로 표현하며 슬픈 아저씨들의 현실을 그렸다. 아저씨는 딸의 얼굴을 떠올리며 자존심을 버리고, 처자식 생각에 천국에조차 갈 수 없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땐 너무 늦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막 살았네요”라는 김영수의 대사가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닐지.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전도연, 5060 되더라도 멜로퀸이고 싶다

    뜨거움·차가움 공존하는 사랑 ‘남과 여’ 인물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멜로물 다작 연하남 배우보단 의지할 수 있는 상대 좋아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좋아요. 50, 60까지 나이 들어서도 계속 갖고 가고 싶어요. 멜로라는 건 누군가에게 어떤 영감이나 설렘을 줄 수 있는 감성이잖아요.” 그렇다. ‘칸의 여왕’ 이전에 ‘멜로의 여왕’이었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에서부터 ‘약속’(1998), ‘해피엔드’(1999), ‘너는 내 운명’(2005), 그리고 칸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밀양’(2007)까지. 한국 영화에서 멜로 하면 전도연(43)이었다. 한동안 멀어졌다 싶었는데 지난해 누아르와 멜로를 맞물린 ‘무뢰한’을 선보이더니 이번에 들고 찾아온 것은 ‘남과 여’. 제목에서부터 물씬 느껴진다. 정통 멜로라고. ‘멋진 하루’(2008)를 함께한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5일 개봉이다. 디자이너숍을 운영하는 상민(전도연)은 핀란드의 설원에서 우연히 만난 건축가 기홍(공유)과 사랑을 나눈다. 낯선 땅에서 한순간 스친 것으로 알았던 감정은 서울이라는 일상의 공간까지 헤집고 또 엇갈린다. 전도연은 ‘남과 여’를 뜨거운 사랑과 차가운 사랑이 함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녹록지 않은 가정사가 곁들여지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현실 도피성 사랑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전도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긴 한데 느낌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 끌렸고, 서서히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거라고, 오로지 둘만의 감정에 집중하자고 선을 그었어요. 현실 도피성 사랑요? 제겐 가능하지 않겠죠. 공유씨는 가능하다고 했다고요? 총각이잖아요. 어떤 사랑이든 해 봐야죠. 그런데 총각이라는 말이 되게 촌스럽게 느껴지네요. 호호호.” 멜로 연기의 상대방이 어느 사이엔가 연상에서 연하로 바뀌었다. 연하와 멜로를 찍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짓궂은 질문이 나오자 전도연은 샐쭉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 거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협녀’를 찍을 때 가장 편했죠. 제가 막내일 때가 많았어요. (김)고은씨가 없으면. 김태우, 이병헌, 이경영, 문성근 다 오빠들이었죠. 막내가 되는 그런 편안함을 느껴 보고 싶기도 해요. 앞으로 제가 어디 가서 막내를 해 보겠어요.” 멜로의 여왕답게 필모그래피에 멜로물이 많다. 전도연은 그간 한곳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물과 인물의 감정이란 게 너무 재미있고 궁금하고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야기보다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선택하곤 했죠. 이제는 생각의 폭을 넓혀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이름값에 걸맞은 흥행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무래도 많이 위축되죠. 상처도 되고, 부담도 되고.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은 맞는데 외면받을 정도였던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남과 여’를 통해 치유받고 싶어요. 감독님이 작정하고 찍는 상업 영화라고 했으니까 믿어 볼래요.” ‘남과 여’ 촬영 뒤 1년 넘게 연기를 쉬고 있는 전도연의 차기작도 화제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창 상한가를 치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서다. 인기 미국 법정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7월 방영)의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라고 가릴 생각은 없었는데 방송에서까지 무겁고 처절한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아 기다리다 보니 긴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굿와이프’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라 더욱 신선하고 좋았다고. “무섭고 두렵죠. 드라마 현장은 영화만큼 집중하기가 쉽진 않잖아요. 영화는 대본에 시작과 끝이 있다면 드라마는 그렇지 않죠. 예전엔 감정을 끝까지 어떻게 이어 갔을까,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걱정이 많아요.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환경 좋아졌다고, 잠도 재워 준다고 그랬어요. 호호호. 그런데 그런 말이 더 불안한 거 있죠. 좋아졌는데 제가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영화]

    세 아이 위해 링에 오르는 아빠 ■신데렐라 맨(EBS1 토요일 밤 11시 5분) 한 때 유망한 권투 선수였던 제임스 브래독(러셀 크로)은 잦은 부상 탓에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다. 세계를 휩쓴 대공황 여파 속에 사랑하는 아내(러네이 젤위거)와 세 아이를 위해 부두 잡역부로 일하면서도 권투를 포기하지 않는다. 절친했던 매니저(폴 지어마티)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브래독. 이제 그가 맞서야 할 선수는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당대 최강 맥스 베어다. 브래독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우유를 먹이고, 따뜻한 집에서 재우겠다는 일념으로 죽음을 각오한 채 링에 오른다.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뷰티풀 마인드’(2001)의 론 하워드 감독과 러셀 크로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05년 개봉작. ■무뢰한(OBS 일요일 밤 10시 5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를 커플로 내세운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범인 체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재곤(김남길)은 살인범을 붙잡기 위해 살인범의 애인인 혜경(전도연)에게 접근한다. 재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혜경이 일하는 단란주점에 영업 상무로 취직한다. 재곤은 혜경에게 연민을 느끼며 흔들리고, 혜경 또한 재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박신양·안성기 주연의 ‘킬리만자로’(2000)로 데뷔했던 오승욱 감독이 무려 10여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개봉작
  • 자매듀오 ‘와블’ 데뷔…‘연애하고 싶다’는 어떤 곡?

    자매듀오 ‘와블’ 데뷔…‘연애하고 싶다’는 어떤 곡?

    자매듀오 와블(이기림∙이푸름)이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와블은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데뷔 싱글 ‘연애하고 싶다’ (I WANT TO FALL IN LOVE)를 발매했다. 앞서 응답하라 1988 OST ‘보라빛 향기’로 신고식을 치른 와블은 청아한 음색을 무기로 원곡을 색다르게 재해석함으로써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왔다. 와블의 데뷔 싱글 ‘연애하고 싶다’는 좋아하는 남자를 향한 소녀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러블리 고백송으로 자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매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환상 하모니와 한번 들으면 귓가에 맴도는 경쾌한 멜로디가 귀를 잡아끈다. 다비치 ‘또 운다 또’, 정준영 ‘병이에요’, 홍대광 ‘잘 됐으면 좋겠다’를 작곡한 루반(Luvan)이 참여했다. 한편 와블은 오는 3월 5일 열리는 ‘응답하라 1988 콘서트’에 출연한다. 사진·영상=WABLE(와블) ‘연애하고 싶다’ (I WANT TO FALL IN LOVE) Lyric Vid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걸그룹 ‘여자친구’, 노래방에 가면 이렇게 논다!☞ ‘검사외전’ 대국민 댄스 영상 공개…강동원 막춤 작렬
  •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포스터 공개… 4인4색 매력폭발 ‘기대’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포스터 공개… 4인4색 매력폭발 ‘기대’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재난을 겪게 된 파병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은 자신들이 연기할 인물들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오는 24일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알고보면 좋은 인물들의 캐릭터 ‘디테일’을 공개했다. #. 유쾌한 엘리트 군인, 유시진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갈게요, 내가 찾을게요.” 군 전역 후 ‘진짜 사나이’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대위는 육사 출신의 엘리트 특전사 대위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들에게 다른 길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를 존경한 아들은 그 길을 따랐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한다는 믿음,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지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이것이 바로 시진이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상황에 따라 재치 넘치는 농담도 잘 하는 유쾌한 남자다. #. 쿨한 생계형 의사 강모연 “그래도 내가 같이 가고 싶다면요?” 배우 송혜교가 연기하는 강모연은 최고의 실력을 갖췄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는 강남개업을 진리라고 믿는 흉부외과 전문의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꼬인 인생, 다행히 공부 하나는 잘해 살벌하게 의대를 마치고 29살의 나이에 전문의까지 따냈지만, 결국 ‘빽’ 앞에 장사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이란 백신을 맞아 자신에게 어설픈 휴머니즘은 없다고 믿는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말솜씨를 가졌으며, 실력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수는 깨끗하게 인정하는 쿨한 여자다. #. 말보단 액션, 뼛속까지 군인 서대영 “전 괜찮다고, 제 걱정은 말라고 전해주십시오.” 눈빛으로 연기하는 배우 진구는 뼛속까지 군인일 것 같은 남자 서대영 역을 맡았다. 날 때부터 배냇저고리 대신 깔깔이를 입었을 것 같고, 내 가족을, 내 조국을 내 손으로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기 때문이다. 특전사를 거쳐 특수수색육군특전구조대로 활약하면서 그는, 쓰촨성, 아이티,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 각지의 재난 지역에 투입됐다. 가벼운 대사보단 묵직한 액션이 편하기 때문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가슴은 깊고 넓고 뜨거운 남자다. #. 한 남자 바라기, 멋진 여군 윤명주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 목숨 걸고 지키십시오.” 도도한 이미지의 김지원은 각 잡힌 여군 윤명주 중위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여군, 여군 중에서도 군의관, 그리고 특전사령관의 무남독녀 외동딸, 이른 바 ‘장군의 딸’, 가진 이름도 많은 그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연스럽게 육사에 들어갔고, 여군이 됐다. 그리고 첫 부임한 부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는 검정고시 고졸 출신의 상사. 처음으로 군인이 된 걸 후회했지만, 그냥 물러설 그녀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하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직진하는 멋진 여자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안무 버전 뮤비…역시 ‘갓자친구’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안무 버전 뮤비…역시 ‘갓자친구’

    최근 ‘갓자친구’로 불리며 대세로 발돋움한 걸그룹 여자친구가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10시 여자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Rough)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공개된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는 기존에 공개됐던 뮤직비디오에서 스토리 영상을 제외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안무만으로 구성됐다. 시간을 모티프로 한 ‘자기소개 춤’, ‘타임머신 춤’, ‘짝사랑 춤’ 등의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의 신곡 ‘시간을 달려서’는 작곡가 이기, 용배의 작품으로 파워풀한 비트 위에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웅장한 스트링이 등장하는 후렴구,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로 2016년 첫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가수에 올랐다. 이어 지난 11일 KBS2 ‘뮤직뱅크’에서는 2주 연속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올해 걸그룹 중 첫 지상파 음악방송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사진·영상=[MV] 여자친구(GFRIEND) _ 시간을 달려서(Rough) (Choreography V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 가지 이야기, 세 가지 장르 3D영화 ‘방 안의 코끼리’ 예고편

    세 가지 이야기, 세 가지 장르 3D영화 ‘방 안의 코끼리’ 예고편

    각기 다른 이야기와 장르로 구성된 3D 옴니버스 영화 ‘방 안의 코끼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방 안의 코끼리’는 2014년 개봉작 ‘신촌좀비만화’에 이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두 번째 3D 옴니버스 영화다. 국내 3D영화 기술 발전을 위해 기성 감독 3인(박수영, 권칠인, 권호영)이 참여했다. 먼저 김태우 이정재 주연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2010년)의 박수영 감독이 블랙코미디 ‘치킨게임’을 연출했다. 이 작품은 아찔한 절벽 위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여배우와 수입차 딜러,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의 처절한 눈치 게임을 담았다. 이어 중년의 솔직한 성(性) 담론을 그린 ‘관능의 법칙’(2013년)의 권칠인 감독은 에로틱멜로 ‘세컨 어카운트’를 연출했다. 이는 SNS를 통해 하룻밤 만남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담았다. 또 김강우 주연 ‘사이코메트리’(2013년)의 권호영 감독은 판타지액션 ‘자각몽’을 연출했다. 이 작품은 의뢰인의 꿈속에 투입해 사건을 해결하는 베테랑 비밀요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블랙코미디, 에로틱멜로, 판타지액션 장르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별 에피소드에 “속여라”, “즐겨라”, “잊어라”라는 카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처절한 눈치 게임을 펼치는 세 남녀로 분한 곽시양, 신동미, 김태한과 SNS 계정을 통해 만난 남녀의 미묘한 감정연기를 펼치는 미람, 서준영을 비롯해 꿈속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는 베테랑 비밀요원의 권율은 신선한 즐거움을 예고한다. 이처럼 고도의 심리전부터 고난도의 액션까지 다양한 장면들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방 안의 코끼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인디스토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배트맨 대 슈퍼맨’ 최종 예고편…두 영웅은 왜 대결하는가? ☞ “여기가 지옥이다” 위안부 실화 ‘귀향’ 메인 예고편
  •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한국 사람은 일 년에 적어도 네 차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 분기별로 한 편은 본다는 이야기인데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에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연휴는 가족이 먼저 떠오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관람층이 제한적인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제외했다.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3일 개봉한 범죄 코미디물 ‘검사 외전’(15세 관람가)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최근 흥행 파워가 후끈 달아 오른 황정민과 강동원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열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과 의기투합해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강동원이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전우치’ 등 다소 헐렁한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 대박을 터뜨려 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검사 외전’이 재미를 앞세웠다면, 지난달 말 개봉한 ‘오빠 생각’(12세 관람가)과 ‘로봇, 소리’(12세 관람가)는 가슴 뭉클함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 생각’은 6·25 전쟁 당시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는 10년 전 잃어버린 딸을 향한 가슴 절절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상당히 귀엽고 앙증맞아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가족 영화 하면 단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쿵푸 팬더3’(전체 관람가)가 강력 추천작이다. 토실토실한 팬더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빼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용의 전사 포가 5년 만에 돌아와 더욱 강력해진 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000만명을 넘어선 ‘겨울왕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이다. 1편과 2편이 각각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3편도 벌써 200만명이 관람했다. ‘무한도전’에 나와 국내 TV 시청자를 사로 잡은 잭 블랙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 청룽, 더스틴 호프먼, 세스 로건, 루시 리우, 케이트 허드슨, J K 시몬스 등 초호화 성우진이 관객의 귀까지 즐겁게 한다. ‘쿵푸 팬더3’를 이미 봤다면 4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전체 관람가)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전체 관람가)도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는 아이돌 스타가 된 다람쥐 삼총사가 네 번째로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국내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동물 구조대의 활약을 그렸다. 예술 영화, 다양성 영화를 원한다면 ‘유스’(15세 관람가), ‘바닷마을 다이어리’(12세 관람가)를 추천한다. 각각 지난달, 지난해 12월 개봉한 뒤 장기 상영되며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최근 각각 관객 7만명, 9만명을 돌파했다. ‘유스’는 인생의 황혼녘에 선 예술가를 통해 젊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리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상영관이 적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요즘 트렌드인 재개봉 영화 관람도 괜찮을 듯. 겨울에 제격인 일본 멜로 영화 ‘러브레터’(전체 관람가)가 대표적이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담은 이 작품은 1999년 첫 개봉 당시 140만명(비공식)을 끌어모으며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만 흥행한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세 번째 개봉 뒤 가랑비에 옷 젖듯 벌써 1만명 이상 보고 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쿵푸팬더3’ 흥행 겨울왕국 잡을까

    ‘쿵푸팬더3’ 흥행 겨울왕국 잡을까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장악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3’는 개봉 나흘째인 전날까지 159만 97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116만 667명을 끌어모았다. 상영작 중 관객 점유율이 64%다. 지난 30일에는 개봉 사흘 만에 100만명을 가뿐히 넘기기도 했다. 국내 개봉 역대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000만명을 돌파한 ‘겨울왕국’보다 하루 앞선다. 실사 영화까지 합쳐 역대 1월 흥행작의 100만 명 돌파 시점과 비교해도 최고 기록이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명)보다 하루 빠르다. 시리즈에 대한 관객 충성도가 상당한 데다 ‘오빠 생각’, ‘로봇, 소리’ 등 한발 앞서 스크린에 걸린 경쟁작이 예상보다 선전하지 못해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쿵푸팬더 목소리 연기를 한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잭 블랙이 개봉 직전 한국을 찾아 녹화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때마침 방영되며 화제를 모은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잭 블랙은 볼이 터질 정도로 마시멜로를 입에 우겨 넣고, 얼굴에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백세 인생’ 등 처음 듣는 한국 노래의 음정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베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기세라면 시리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편(2008)은 467만명, 2편(2011)은 506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상) 인기가요 여자친구, 화려한 컴백 무대

    (영상) 인기가요 여자친구, 화려한 컴백 무대

    걸그룹 여자친구가 ‘인기가요’에서 ‘파워 청순’을 입증했다. 3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여자친구는 신곡 ‘Trust’와 ‘시간을 달려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블루톤의 스쿨룩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처럼 파워풀한 비트 위에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지난 1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발표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26일 MTV ‘더쇼’를 시작으로 MBC 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컴백무대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청순미 넘치는 비주얼에 파워풀한 칼군무가 더해진 ‘파워 청순’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만큼 여자친구는 컴백하자마자 에너지 가득한 컴백무대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SBS ‘인기가요’, 네이버 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아프리카·한국전 참전국 기증 일환 “아이들 더 나은 환경서 꿈 이루길”디지털피아노 속 한국 노래 저장돼 “필리핀에서 아리랑을 들으니 아직도 60여년 전 한국에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29일 부영그룹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 국군회관. 8~12살 필리핀 초등학생 60여명이 피아노로 ‘아리랑’을 합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객석 맨 앞줄에 앉은 도맹개스(90·필리핀)는 서투른 발음으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구절을 따라했다. 도맹개스는 1952년부터 1년간 필리핀 파브트리 부대 19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밤마다 고지에서 전투를 하면서 적군이 몰려올 때마다 전우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60년 전 우리(필리핀)가 한국을 도와줬는데, 한국의 기업이 기증한 피아노로 필리핀 아이들이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 피아노로 손발을 맞춘 아이들은 마닐라 인근 10여개 초등학교에서 선발됐다. 교사 제니(30·여)는 “공연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맹연습을 시켰다”며 “그동안 학교에 피아노가 없어 집에 있는 개인 피아노를 학교에 갖다 놓고 음악 수업을 했는데 이젠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아노 연주를 한 아이린(12·여)은 “처음 한국 노래를 들었을 때 낯설게 느껴졌는데 피아노로 쳐 보니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사도 좋다”며 “덕분에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새 피아노가 있는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며 웃었다. 공연이 끝난 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필리핀 정부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한국이 큰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인 필리핀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증식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에게 자신이 쓴 역사서 ‘6·25 전쟁 1129일’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증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과 차관,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스트로 장관은 “디지털피아노 기증으로 양국이 음악을 통해 우정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영이 기증한 피아노에는 아리랑을 비롯해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 한국 노래가 필리핀어로 번안된 버전과 함께 저장돼 있다. 피아노와 칠판은 필리핀 전국 초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인다. 이 회장은 동남아,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 및 한국전쟁 참전국을 대상으로 한국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와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름 선수가 가수로 변신, 슈퍼스타 K3 출신 김도현

    씨름 선수가 가수로 변신, 슈퍼스타 K3 출신 김도현

    음악전문 방송 Mnet ‘슈퍼스타 K3’ 출신, 가수 김도현이 싱글 앨범을 발매,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소속사 투에이치미디어그룹은 김도현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샅바맨’이 지난 14일 발매하고 각종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씨름 선수 출신인 김동현은 첫 싱글 앨범인 ‘아빠의 청춘’에서 인기 가수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대중에게 선보였다면 이번 두 번째 앨범인 ‘샅바맨’에서는 자신의 장점인 힘 있는 목소리와 경쾌한 멜로디로 국내 음악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인 ‘샅바맨’은 연하 남이 누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젊은 세대의 ‘누나·동생 커플’을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반복되는 ‘샅바맨. 샅바맨 나는 샅바맨’이라는 중독성 짙은 후렴구 라임은 신의 한 수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직 씨름선수답게 팬츠에 샅바를 두른 모습의 메인표지 또한 제목만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인터넷 댓글도 많다. 대중 앞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가수 김도현. 그의 바람과 노력의 결실이 이번 두 번째 싱글 앨범 ‘샅바맨’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국내 가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비행기 한번도 못 타 본 주제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학생이란다. 천연덕스럽게 섞어 쓰는 영어가 참으로 짧다. 발음도 영 아니다. 부산 사투리 비슷하다는 말에 그쪽 억양이 원래 그렇다며 대거리한다. 만나는 여자마다 윙크질하며 추근대는 것은 기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안면몰수 막춤까지 보여준다. 새달 3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검사외전’에서 가장 맛깔스러운 부분은 배우 강동원(35)의 껄렁한 연기다. 물 만난 고기처럼 통통 튄다. 그의 말발에, 표정과 몸짓에 웃음이 터진다. 황정민(46)이라는 걸출한 선배와 짝을 이뤘지만 ‘검사외전’은 온전히 그를 위한 작품으로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강동원은 곧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크린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전우치’(2009), ‘두근두근 내 인생’(2014), ‘검은 사제들’(2015)까지. 그중에서 ‘전우치’와 ‘검은 사제들’은 각각 613만명과 544만명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연기가 좋긴 해요. 코미디는 타이밍 싸움인데 그게 재밌더라구요. 액션은 힘들지만 멋있으니까 보람차고. 멜로, 휴먼 이런 쪽은 아무래도 감정 소모가 많아 힘들죠.” ‘검사외전’은 살인죄를 뒤집어쓴 다혈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을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가 기대되지만 성긴 구석이 많다. 강동원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그는 이번 작품이 ‘오락’ 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은 사제들’ 때는 새로운 장르를 친숙하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뻔한 장르를 새롭게 보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이었어요. 관객들이 엄청나게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는 걸 제일 경계했는데 다행인 건 허술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재미는 있네, 그런 반응인 것 같아 좋네요.” 최근 들어 비슷한 나이대의 신진 감독과의 작업이 잦아졌다. ‘검사외전’도 윤종빈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감독과는 한 살 차 같은 학번이다. 베테랑과의 작업에 욕심이 나지는 않을까. “왜 아니겠어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 모두 다 당연히 해보고 싶죠. 그런데 후배로서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만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선배들을 따라 가면서도 제 또래 세대만의 감성을 살리며 더 잘하고 싶어요. 저희 세대는 어릴 때부터 컬러TV를 보고 자란 진짜 영상 세대예요. 현장에서 아날로그도 어느 정도는 경험해 알고 있고, 또 디지털도 쉽게 받아들인 세대라는 게 강점인 것 같아요.” 최근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인지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고 있다. 신인 시절을 제외하면 10년이 훌쩍 넘도록 TV 드라마에 눈길도 주지 않았던 그를 안방 극장에서 만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늘 해 왔던 이야기지만 열악한 국내 영화 제작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내 시장만으로는 파이의 한계가 있으니까 바뀔 수가 없어요. 더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면 비슷한 문화권인 한·중·일이 함께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TV 드라마도 이젠 절대 안 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갖고 있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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