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멘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달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면직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9
  • 춤·음악과 어우러진 열정의 탱고

    춤·음악과 어우러진 열정의 탱고

    열정과 애수, 절망과 환희의 낙차를 현란하게 오가는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음악이 춤과 함께 어우러진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전통 탱고 공연 ‘아디오스, 피아졸라’ 무대에서다.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탱고는 스페인에서 흘러들어온 이민자, 흑인 노예 후예들의 고단하고 위태로운 삶을 위무해 주던 ‘삶의 예술’이다. 피아졸라는 리베르 탱고, 아디오스 노니뇨,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겨울 등 숱한 명곡으로 탱고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음악가였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에 대한 헌사의 의미뿐 아니라 현지의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 분위기를 재현하는 취지를 함께 담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상급 탱고 댄서 다니엘 후아레스, 알레한드라 아르멘티 듀오가 절제된 관능, 강렬한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한다. 이들은 2008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주최하는 세계 탱고 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는 일본 최고의 탱고 밴드인 쿠아트로시엔토스가 맡았다.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숫자 ‘400’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네 명의 멤버 개개인이 기량을 100%씩 발휘해 400%의 실력을 보이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예매 상황은 국내에서도 탱고를 사랑하는 팬층이 두터움을 보여 준다. R석과 S석이 매진되면서 주최 측은 무대 위 합창석까지 추가로 열어 놨다. 2만 5000~6만 5000원. (02)2658-35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정과 애수의 탱고, 춤과 음악으로 만난다

     열정과 애수, 절망과 환희의 낙차를 현란하게 오가는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음악이 춤과 함께 어우러진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전통 탱고 공연 ‘아디오스, 피아졸라’ 무대에서다.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탱고는 스페인에서 흘러들어온 이민자, 흑인 노예 후예들의 고단하고 위태로운 삶을 위무해 주던 ‘삶의 예술’이다. 피아졸라는 리베르 탱고, 아디오스 노니뇨,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겨울 등 숱한 명곡으로 탱고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음악가였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에 대한 헌사의 의미뿐 아니라 현지의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 분위기를 재현하는 취지를 함께 담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상급 탱고 댄서 다니엘 후아레스, 알레한드라 아르멘티 듀오가 절제된 관능, 강렬한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한다. 이들은 2008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주최하는 세계 탱고 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는 일본 최고의 탱고 밴드인 쿠아트로시엔토스가 맡았다.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숫자 ‘400’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네 명의 멤버 개개인이 기량을 100%씩 발휘해 400%의 실력을 보이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예매 상황은 국내에서도 탱고를 사랑하는 팬층이 두터움을 보여 준다. R석과 S석이 매진되면서 주최 측은 무대 위 합창석까지 추가로 열어 놨다. 2만 5000~6만 5000원. (02)2658-35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멘티서 디자이너 멘토로…KB 희망캠프서 이룬 꿈

    멘티서 디자이너 멘토로…KB 희망캠프서 이룬 꿈

    지난 1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내린 ‘2016 KB 희망캠프’. 고등학교 2학년인 김경휘군은 “횡단성 척수염으로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시절을 지냈지만 이제는 성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군은 KB금융이 다리를 놔준 방송국을 방문해 성우들의 더빙 모습도 직접 봤다. KB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학생 멘토와 장애 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진로 탐색, 체험 활동,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진로를 찾고 자립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 모의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위한 체험활동과 다양한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00여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이 캠프를 거쳐 갔다. 올해도 120명이 참가했다. 보석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청각 장애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 이소현(22)씨는 “재작년 KB 희망캠프에 참가하면서 생각을 바꿨다”며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보석 회사에 취직했다. “가만히 있으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빠르게 열심히 움직이세요.” 1년 만에 희망캠프 멘티에서 멘토가 된 이씨가 장애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의약품 부족 비상사태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의약품 부족 비상사태

    심각한 경제난으로 생필품이 절대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 이젠 의약품마저 품절되고 있다. 진통제, 항생제 등이 떨어지면서 약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산드라 치아멘티.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약국이 개점휴업 상태라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아픈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아픈 사람이 먹을 약이 없어서다. 그는 최근 콜레스톨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로수바스타티나'라는 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전을 받았지만 약사인 그조차 약을 구하지 못했다. 주문을 해도 약이 공급되지 않은 탓이다. 결국 약국 4곳을 돌면서 약을 구했지만 "베네수엘라 국민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치아멘티는 "주문하는 약을 100으로 잡으면 납품을 받는 건 20에 불과하다"며 "결국 필요한 약의 20%만 공급이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치아멘티의 약국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베네수엘라 약사협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의약품 중 85%는 품절 상태다. 현지 언론은 "진통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사기 위해 여기저기 약국을 '순례'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그래도 빈 손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의약품이 크게 부족하자 야권은 '인도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하자고 제안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루이사나 멜로 보건부장관은 "의약품이 부족한 건 국민이 과도하게 약을 먹기 때문"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약이 없어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약국이 문을 닫는 등 의약품 품절이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프렌사알테르나티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금요 포커스] 한류, 다시 길 위에 서다/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한류, 다시 길 위에 서다/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길은 어디로 이끌지 모르는 여행이다. 그래서 치밀한 계획으로 길을 나선 사람이든, 혹은 우연히 그 길에 들어선 사람이든 길 위에서만큼은 다 같이 평등하다. 어찌 보면 결정은 길이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마음으로 길을 걷고 있든, 그 사람의 마음만이 길의 방향과 운명을 결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출범한 지 어느새 7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는 2000년을 전후해 중국과 일본에서 시작된 한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첫걸음은 신선한 스토리를 찾는 것부터였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좋은 스토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다. 이 매력적인 이야기는 몇 년 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거듭나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심히 창대한 나중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스토리가 지닌 잠재력이다. ‘신(新)한류’의 중심에는 K포맷도 있다. 중국판 ‘런닝맨’은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고, 한콘진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받은 ‘꽃보다 할배’는 미국 NBC에 수출돼 올여름부터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 포맷들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K포맷 쇼케이스’에 참가해 미주·유럽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게임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인기 아이돌 그룹 ‘EXO’를 캐릭터화해 제작 중인 모바일 러닝게임 ‘엑소런’은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한 한 게임회사가 만들었다. 콘텐츠가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LA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받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토링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국내에서 개봉돼 50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도 창의 인재 프로젝트의 멘티 출신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말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의 성공 사례 외에 장차 ‘신한류’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6개국 이상에 역대 최고가로 선(先) 판매된 배우 이영애의 드라마 복귀작 ‘사임당 허스토리’는 ‘대장금’ 열풍을 재현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지난해 한콘진의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았다.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장용민 작가의 ‘궁극의 아이’는 현재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 중이고, 그의 또 다른 작품은 조만간 블록버스터 영화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콘진이 한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쏟은 노력은 지난 10년간 국내 콘텐츠 수출액이 약 4배 증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뉴노멀 시대의 개막에 따라 한류 역시 저성장이라는 해자(垓子)를 만나면서 전환점을 모색해야 할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한콘진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서역 한류’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300만의 중국 최대 인구 도시 충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급성장 중이다. 한콘진은 최근 2년간 이곳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손잡고 더 큰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거점으로 삼기 위해 애써 왔다.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이제 곧 그 계획을 실현하려고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 5000만명)으로 구매 능력을 갖춘 중산층이 2000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나라다. 이미 젊은층에 한류 마니아가 존재하고 한국 콘텐츠에 대해 호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이곳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다른 무슬림 문화권과 협력하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가을 자카르타에서 우리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고 현지에 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제 새로운 한류의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는 다른 무엇이 아닌 우리의 마음만이 우리가 나아갈 길의 방향과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땀 냄새 배어 있는 사유만이 삶이라는 다리를 건널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라고 말한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의 명언처럼 콘텐츠로 대한민국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신한류’라는 새로운 길 위에 선 한국콘텐츠진흥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 줄지어 문닫는 약국…의약품 품절사태 베네수엘라

    줄지어 문닫는 약국…의약품 품절사태 베네수엘라

    심각한 경제난으로 생필품이 절대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 이젠 의약품마저 품절되고 있다. 진통제, 항생제 등이 떨어지면서 약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산드라 치아멘티.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약국이 개점휴업 상태라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아픈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아픈 사람이 먹을 약이 없어서다. 그는 최근 콜레스톨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로수바스타티나'라는 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전을 받았지만 약사인 그조차 약을 구하지 못했다. 주문을 해도 약이 공급되지 않은 탓이다. 결국 약국 4곳을 돌면서 약을 구했지만 "베네수엘라 국민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치아멘티는 "주문하는 약을 100으로 잡으면 납품을 받는 건 20에 불과하다"며 "결국 필요한 약의 20%만 공급이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치아멘티의 약국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베네수엘라 약사협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의약품 중 85%는 품절 상태다. 현지 언론은 "진통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사기 위해 여기저기 약국을 '순례'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그래도 빈 손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의약품이 크게 부족하자 야권은 '인도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하자고 제안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루이사나 멜로 보건부장관은 "의약품이 부족한 건 국민이 과도하게 약을 먹기 때문"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약이 없어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약국이 문을 닫는 등 의약품 품절이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프렌사알테르나티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영혼의 사랑과 도착된 사랑

    에로스는 삶의 기쁨이자 그리스 문화의 원동력이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육체미의 추구와 함께 성적 매력, 그리고 다양한 욕망의 분출은 그리스 특유의 에로스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리스 신화와 전설은 신들 사이, 신과 인간 사이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로 점철돼 있다. 플라톤(BC 427~347)의 작품 ‘향연’(symposion)은 에로스에 대한 아테네 최고 지식인들의 대담집이다. 사랑은 잃어버린 자기의 반쪽을 동경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애틋한 감성이라는 아리스토파네스(BC 445?~385)의 이야기도 여기에 실렸다. 에로스에 대한 최고의 담론은 소크라테스(BC 470~399)에게서 나왔다. 그는 에로스를 결여돼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한다. 무언가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 사랑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육체적 욕망의 탐닉보다 자기에게 결여돼 있는 것들을 인식하고 지혜를 사랑할 것을 권고한다. 정신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을 요구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세계를 풍미했던 소년애(paiderastia) 관습의 건강한 양태도 모범적으로 보여 준다. ‘향연’의 말미에서 알키비아데스(BC 450~404)는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최고의 꽃미남인 자신의 육체적 구애를 단호히 뿌리쳤음을 폭로했다. 소크라테스는 아름다운 육체로 유혹하는 그를 꾸짖었다. “자네가 나와 흥정을 해서 아름다움을 아름다움과 바꾸려 한다면 자네가 나보다 더 큰 이득을 보겠다는 심산일세. 자네는 가짜 아름다움을 주고 진짜 아름다움을 얻고자 하는데, 이는 ‘청동을 황금과 맞바꾸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를 육체적 사랑이 아닌 영혼의 사랑으로 이끌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스 소년애는 소년을 강인하고 탁월한 전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공동체의 선임과 후임 사이의 교육적 결합의 성격이 더 컸다. 이를테면 멘토와 멘티의 관계였다. 성인 남성 간의 육체적 탐닉이 중심이 되는 현대의 동성애와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그리스인들은 소크라테스가 지향했듯 청소년들을 육체적 사랑으로 이끄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고, 이들을 아름다운 영혼으로 가꾸기 위해 진력했다. 나아가 이를 사회적 책무로까지 인식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정책들이 남발되고, 청소년을 도착된 사랑으로 이끄는 현실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자치단체장 25시]교육·레저·문화 多 있다…즐거움 샘솟는 ‘힐링 천국’

    [자치단체장 25시]교육·레저·문화 多 있다…즐거움 샘솟는 ‘힐링 천국’

    홍성열(61) 충북 증평군수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군수를 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증평공고를 졸업한 그는 증평군이 괴산군의 1개 읍이었던 시절 24년간 괴산군청 토목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당시 그는 기술직 공무원으로 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0년 6급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복지사업을 구상 중이던 그는 2003년 증평읍이 괴산군에서 분리돼 군으로 승격하자 초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군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군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어수선했던 군의회 출범 초기 동료 의원들을 다독이며 군정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던 그는 2010년 군수선거에 처음 도전해 당선됐고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공무원, 군의원, 의장을 거치며 증평을 누구보다 잘 알던 그가 군수에 당선돼서일까. 최근 증평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평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청렴지수 전국 1위, 교통안전지수 전국 2위, 농어촌 서비스수준지수 전국 2위, 지역문화지수 전국 7위 등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인구 증가도 눈에 띈다. 지난 10년간 전국 군 단위 평균 두 배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충북도 내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도내에서 꼴찌였던 증평군 인구는 현재 단양군과 보은군을 앞질렀다. 읍·면·동 숫자가 1읍1면에 불과해 ‘초미니 지자체’로 불리는 증평군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정주여건 향상 등에 주력한 홍 군수의 노력이 기반이 됐다. 그는 복합문화 공간 역할을 할 군립도서관을 신축하고 보강천에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기업 CEO·임직원 등 참여 도농 협동운동 실시 지난 12일 홍 군수는 오전 9시 집무실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협약식을 가지며 업무를 시작했다. 농협과 함께 추진하는 이 운동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단체장들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및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상호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도·농 협동운동이다. 홍 군수는 “협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수시로 양측의 교류가 진행되는지 체크하고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약식이 끝나자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대표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증평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이 포화상태라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노인요양시설이 증평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요양시설이 많아지면 과당 경쟁이 불가피하고 결국 서비스의 질까지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신규 요양시설의 진출을 지자체가 막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홍 군수가 어려운 숙제를 안았다. 그는 이어 제일교회에서 열린 실버대학 세족식에 참석해 직접 노인들의 발을 닦아 주고 격려했다. 홍 군수는 군청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보강천에 차를 세웠다. 예정에 없던 보강천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대표 명소’ 보강천 야간 조명·인공폭포 설치 그는 보강천 주위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벌이던 노인들을 격려한 뒤 인공폭포 등이 설치 중인 작업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현장에 있던 담당 공무원에게는 “보강천 야간 경관 조명을 점검하자”며 “오후 8시까지 관련 공무원들을 모두 이곳으로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보강천은 산책로와 그라운드 골프장 등이 잘 갖춰져 군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말이면 인근 청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홍 군수는 최고의 힐링 지자체를 꿈꾸고 있다. 보강천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전국 자전거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자전거 인프라도 잘 구축했다. 그는 “이달 최대 현안 사업인 에듀팜 특구 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에듀팜 특구가 조성되면 중부권 최대의 힐링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군과 농어촌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 에듀팜 특구는 골프장, 승마시설, 콘도, 농촌체험장, 교육연수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는 오전 마지막 일정인 신규 직원 멘토·멘티 협약식에 참석해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 선후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홍 군수는 이들과 인근 홍삼포크판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함께 했다. 홍 군수는 다음날 중국 출장을 떠나지만 빡빡한 오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도민체전에 참가할 군민들이 입을 체육복을 선정하고 들노래축제, 도민체전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지역 유일 일반계高 형석고 장학금 등 전폭 지원 오후 7시에는 형석고등학교 축제 개회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홍 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유일의 일반계 고등학교인 형석고에 장학금과 유명강사 초빙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에 명문고가 없어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학을 떠나는 현실을 막기 위해서다. 그의 노력으로 지금은 형석고가 명문대 진학생들을 배출하며 인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홍 군수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군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전략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홍삼과 기능성 쌀의 중국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날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글 사진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진전문대 2개 팀 ICT멘토링에 선정…대구 전문대 중 유일

    영진전문대 2개 팀 ICT멘토링에 선정…대구 전문대 중 유일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이끌어 갈 이공계 여대생들을 위한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에 영진전문대학이 대구지역 전문대 중 유일하게 2개 팀이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정보계열 ‘몽실’, ‘해커즈랩’팀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사단법인 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관하는 2016년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에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ICT 여성기업인이 멘토가 돼 여대생들이 제안한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ICT 산업 현장의 생생한 실무를 경험하고 졸업 후에는 동종업계에 진출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올해 사업 제안서를 사전 심사, 총 45개 팀을 선정했으며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문경 STX리조트에서 멘토·멘티 협약식, 프로젝트 수행계획 발표를 갖고 5개월간 활동을 펼친다. 오는 10월 수행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스마트게임 전공 2, 3학년생 5명으로 구성된 몽실팀은 ‘온드림(꿈을 실현 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을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려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조언하고 도움을 주면서 그 꿈을 이루도록 소통하자는 것으로 최은주 ㈜슈에뜨 대표가 멘토로 나선다. 컴퓨터프로그래밍 전공 2, 3학년생 5명으로 구성된 해커즈랩은 원격작물재배시스템 ‘오토팜’ 앱 개발을 과제로 잡았다. 모바일앱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식물의 최적 환경을 구현하고, 농작물의 수경재배를 돕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 제어 시스템이다. 멘토는 신재생로봇융합연구소(대표 한현관)가 맡는다. 몽실팀 이지민 팀장은 “처음 참여하는 ICT계열 대회인데다가 팀장을 맡아 부담되지만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고 멘토 도움을 받아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해커즈랩 백성혜 팀장은 “IoT 분야 프로젝트를 처음 접하게 돼 다소 생소하지만 멘토기업 도움을 받아 신기술을 습득하고 실무를 경험할 수 있어 졸업 후 진로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AI보다는 그래도 사람” 설계사 영업 채널 늘린다

    “AI보다는 그래도 사람” 설계사 영업 채널 늘린다

    최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문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으로 금융업계 전반에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AI의 발달로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이 ‘보험설계사’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보험업계는 오히려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가족 병력 분석… 최적 상품 판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은 최근 고객들과 상담하면서 ‘세븐(7) 컨설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세븐컨설팅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역과 가족 병력을 분석해 중복된 보장은 빼고 모자란 부분은 채워 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기가입한 보험 내역을 설계사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100개가 넘는 보장 내용을 실손, 진단비, 일당, 수술비, 후유장애, 장기요양자금, 사망 등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래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한눈에 보여 준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들이 평소 보험 상담을 하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모아 설계사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싼 가격’을 내세우는 온라인 상품과의 경쟁에서 설계사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좋은 품질)로 승부를 볼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한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처럼 표준화된 상품은 가격 비교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보장 내역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불필요한 중복을 없애고 고객에게 딱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자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 40회 이상 고객 상담하고 방문 ING생명도 최근 설계사들이 1주일에 고객과 40번 이상 상담 전화를 하고 10번 찾아가는 내용의 영업활동 관리 시스템 ‘아이탐’(iTOM)을 도입하고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다. 온라인 시스템이 트렌드라지만 장기 상품인 보험의 특성상 고객의 충성도 면에서는 직접 전화하고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생명 역시 올해 초 설계사들을 멘토와 멘티로 구성해 대면 영업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하는 승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처럼 설계사 채널을 되레 강화하는 배경에는 설계사를 통한 영업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다. 해마다 ‘보험왕’을 뽑는 연도 대상을 영화제 시상식 못지않게 화려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설계사 역할을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 가입만 유도하는 온라인 시스템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고객 충성도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개개인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입을 모았다. ●지속되려면 보험사가 고객 관리를 하지만 이 같은 지속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개별 설계사가 아닌 보험사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고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담당 설계사가 퇴사하거나 회사를 옮기면 장기보험들이 관리를 받지 못해 ‘고아 계약’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설계사가 바뀌어도 양질의 서비스는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싸개 싸개 오줌싸개”… 동화책 읽어주는 전 헌법재판관

    “싸개 싸개 오줌싸개”… 동화책 읽어주는 전 헌법재판관

    퇴임 후 공익활동에 힘쓰고 있는 목영준(61·사법연수원 10기) 전 헌법재판관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 읽어 주는 남자’로 깜짝 변신했다. 목 전 재판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13일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목 위원장을 비롯해 차동민(57·연수원 13기) 전 서울고검장, 오종남 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위원 전원이 참여해 이춘희 작가의 동화 ‘싸개 싸개 오줌싸개’를 읽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앤장 사회공헌위가 분기마다 진행하는 ‘다문화 여성 법률 아카데미’가 계기가 됐다. 위원회는 2014년부터 분기마다 충북 음성, 경북 경산, 전북 김제의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 가족 법률 아카데미’를 열었다. 결혼 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곳에 변호사들이 찾아가 국적·체류, 가족·상속법, 근로, 형사 관련 법률 강의와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목 위원장은 “이주 여성들이 우리말이 서툴다 보니 ‘아이들에게 우리 동화를 정확히 들려줄 수 없어 아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면 좋겠다는 요청에 위원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목 위원장은 “반응이 좋으면 프로젝트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라면서 “변호사와 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60여명의 멘티, 2200여명 멘토에 경험 전수한다…한국장학재단 ‘코멘트 데이’

    260여명의 멘티, 2200여명 멘토에 경험 전수한다…한국장학재단 ‘코멘트 데이’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7기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발대식인 ‘코멘트데이(KorMent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리더 육성 멘토링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젊은 대학생 인재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국가 인재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사회 저명 인사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혜택을 환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5월 출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이번 멘토링에는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권대욱 아코르 앰베서더 호텔 대표 ▲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김한호 한국 HP부사장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한정아 한국IBM 상무 등 대기업 CEO와 석학, 사회 각 분야 리더로 구성된 ‘나눔지기(멘토)’ 260여명과 대학생 ‘배움지기(멘티)’ 2200여명이 참여한다. 제7기 나눔지기(멘토)는 1년 동안 배움지기(멘티)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젊은 인재들에게 전수한다. 멘토는 사회 지도층 인사 중 가운데 경력 심사 및 멘토링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천된다. 4년 이상 참여 중인 멘토가 60%에 달한다. 이 가운데 33명은 7년 연속 멘토링에 참가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곽병선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멘토링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먼 훗날 사회에서 다시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1회에서는 억울한 징계 처분이나 불이익 처분 등을 받은 공무원이 소청을 제기하면 이를 심사해 감경 여부를 결정하는 인사혁신처 소속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을 소개한다. 공직사회의 행정 심판 기능을 담당하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업무를 살펴보고 지난해 10월 정식 임용된 새내기 주무관의 입직 과정과 공직에 입문한 소회 등을 들어 봤다. 국민들이 억울한 행정 처분을 받았을 때 찾는 곳은 국민권익위원회다. 권익위는 행정기관의 각종 처분과 관련해 그 위법성과 부당성 여부를 심사해 신청인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공직사회에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이 바로 인사처 소속 소청심사위원회다. 파면, 해임, 정직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거나 기타 인사 발령, 직위 해제 등의 불이익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처분 수위가 부당하다고 여겨질 때 이곳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다.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 구제 기능을 공직사회에서는 소청심사위가 도맡고 있는 것이다. 소청심사위에 따르면 감경률은 38% 정도에 이른다. 소청심사위에서는 위원장 1명, 상임위원 4명(고위 공무원 가급·임기 3년) 등을 포함한 34명이 근무한다. 현재 변호사, 판사, 검사 등의 출신 비상임위원 4명까지 합하면 38명으로 운영된다. 소청심사위는 소청심사가 제기되면 60일 안에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일주일 동안 위원회가 3차례 열리는데 이에 앞서 조사관들은 소청이 제기되면 해당 행정기관 관계자, 소청인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소청심사위 위원들은 이 보고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 9명 중 3분의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수의 의견이 모여야 한다. 옛 안전행정부 시절에는 소청심사위에 9급 공무원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인사처 소속으로 바뀌면서 9급 자리가 생겼다. 김원영(20) 주무관은 지난해 10월 지역인재 9급으로 정식 임용돼 소청심사위에서 근무하고 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김 주무관은 지난해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를 통해 공무원이 된 150명 중 한 명이다. 공직 다양성을 넓힌다는 취지로 2012년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출신들이 공직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지역인재 9급을 지난해보다 10명 늘어난 160명 선발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이 제도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김 주무관은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행정, 회계, 세무, 농업 등 14개 직렬 가운데 회계 직렬을 택했다. 김 주무관은 “마침 회계, 컴퓨터 등에 특화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충주 지역 응시생들의 필기 점수가 낮은 편이라 필기시험을 별로 잘 보지 못했는데도 운 좋게 합격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선발 시험 과목인 한국사, 국어, 영어 등을 준비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렸다.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던 영어는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김 주무관을 포함한 5명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역인재 선발 시험 응시 자격을 얻었으나 김 주무관 혼자서만 필기,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했다. “남들은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 취업이 됐으니 부모님께서도 정말 기뻐하셨어요.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부터 졸업하면 곧바로 취업을 하려고 했거든요.”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한 지 2년째가 됐지만 어딜 가든 아직까지는 팀의 막내다. 지난해 4월 인사처 공직다양성정책과에서 수습 생활을 시작한 후 기획재정담당관실을 거쳐 소청심사위에 배치됐다. 김 주무관은 “수습을 뗀 지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주로 서무 업무를 도우며 기초부터 배워 나가고 있다”며 “특히 한 달 전부터는 세종시 이전 준비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오는 25일 세종시로 이전한다. 세종시 이전 준비 전까지 주 업무는 물품 구매 및 회계처리 등 서무 업무였다. 지금은 세종시 청사 내 공사 진행 파악, 전기·설비·소방 등 공사 관련 협의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청인과 피소청인이 소청심사위에 보낸 숱한 서류들을 분류, 보완하는 작업도 한다. 김 주무관은 “사회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처음에는 조직 생활 자체도 어려운 데다 맡은 업무가 일반 공무원들도 평생 경험해 볼 일이 없을 듯한 ‘이전 준비’ 작업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전공을 살려 회계 분야 전문 조사관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되리라 믿고 즐겁게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청심사위에서는 멘토, 멘티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주무관의 멘토는 2014년 7급 공채로 입직한 주무관(29)이다. 공무원 조직에 적응하고 소청심사위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생각하는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을 꼽았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정책을 수립하는 공직자가 이에 발맞춰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정책이 뒤처져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아직 모든 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려 합니다.” 올해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김 주무관은 쉼 없이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화문광장에 나타난 걸그룹 여자친구, 팬서비스도 끝판왕

    광화문광장에 나타난 걸그룹 여자친구, 팬서비스도 끝판왕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급부상한 여자친구가 역대급 팬서비스로 SNS에서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달 27일 컬쳐 컨텐츠 미디어 회사 화이트홀(White Hole)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광화문 광장에서 시간을 달려서 춤추다 우연히 만난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화이트홀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지난 2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화이트홀 직원과 멘티 학생이었던 임소은 양이 댄스 프로젝트 촬영을 진행하던 중 어디선가 등장한 여자친구 멤버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교복 차림에 점퍼를 입고 나타난 여자친구 멤버들은 손뼉을 치며 여학생을 응원하는가하면 카메라 앞에서 ‘시간을 달려서’ 안무를 선보이는 등 여자친구 특유의 소녀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당시 걸그룹 여자친구와 조우한 임소은 양은 “광화문에서 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동 중이던 여자친구가 제 모습을 보고 뛰어와서 응원해줬다”면서 “마음도 착하고 얼굴도 진짜 예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걸그룹 여자친구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2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 연속 주간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영상=화이트홀/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걸그룹 ‘여자친구’, 노래방에 가면 이렇게 논다!☞ [쇼케이스 영상] 마마무 ‘넌 is 뭔들’…눈과 귀 녹이는 첫 무대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CJ 문화창조융합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CJ 문화창조융합센터

    작년 3만 2991명 방문…콘텐츠 개발 35건 지원 수학을 활용한 에듀테인먼트 뮤지컬 ‘캣조르바’의 제작사인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에 진출했다. 색칠놀이 뒤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하면 색칠한 대로 입체영상이 구현되는 앱 ‘크레용팡’을 개발한 ‘아이아라’도 본선에 진출했다.(지난해 12월) → 두 회사가 의기투합해 캣조르바 캐릭터를 활용한 크레용팡 앱 개발에 나섰다.(1월) → 캣조르바가 재공연 무대에 오른다.(4월) → 캣조르바 캐릭터를 크레용팡으로 구현한 색칠북이 나온다.(하반기) 문화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2곳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까지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문화창조융합센터라는 ‘교류 공간’의 힘이다. 상상마루의 엄동열 대표는 23일 “단발성 공연을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협업이 필수적이었지만 센터의 지원이 없었다면 다른 콘텐츠 업체와 협업은커녕 만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뒤 센터는 이처럼 각자의 분야에 은둔해 저력을 키우던 문화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들을 한데 모아 뒤섞는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센터 방문자 수는 3만 2991명으로 당초 계획(1만 5000명)의 두배를 넘었다. 35건의 융·복합 콘텐츠 기획 지원이 이뤄졌고 연말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 500개 팀이 지원할 정도로 창작 아이디어가 만개했다. 20년 동안 문화사업에 매진하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CJ그룹이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기술·금융 분야에서 모은 100여명의 멘토단이 300여건의 멘토링을 지원했다. 캣조르바와 크레용팡의 협업 사례 이외에도 중진과 신진의 협업, 심지어 멘토와 멘티 간 협업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센터의 존재 이유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속성 훈련 시스템인 ‘액셀러레이터’에 빗대 설명했다. 멈춰 있던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 액셀을 밟듯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초기 제품을 시장 상황과 소비자 필요에 맞게 다듬어 주는 벤처캐피탈을 액셀러레이터라고 부른다. 강 센터장은 “공연의 경쟁자를 옆 극장의 좋은 공연 대신 스마트폰이라고 인식하는 게 시장의 관점”이라면서 “창작자들이 보지 못한 수요를 찾아내고 우리 콘텐츠를 수용할 해외 접점을 찾는 데 센터가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 창작자 육성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은 세계 최초 사례로 유명해지면서 해외 문화산업 전문가들의 센터 방문이 잇따랐고, 올해는 이들과 적극 협력해 우리 콘텐츠 기업의 해외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 센터장은 귀띔했다. 전문가들에게만 센터의 문호가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무료로 최신 장비를 써서 음원을 녹음, 편집할 수 있는 ‘사운드랩’에는 홍대 인디밴드들이, 영상 편집이 가능한 ‘스토리랩’에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예약이 꽉 찼다. 연중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전시회도 열리고 문화 콘텐츠 관련 서적 도서관도 마련돼 있어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얘들아, 마음아파 하지 마” 청소년 마음 돌보는 종로구

    “얘들아, 마음아파 하지 마” 청소년 마음 돌보는 종로구

    경제적 문제, 학교생활의 어려움, 가족 간 갈등. 다양한 문제로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을 위해 자치구가 직접 ‘힐링’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는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정서 안정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취지다. 종로구는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18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업(mind up)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동숭교회 카페 ETS가 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이 바탕이 된다. 심리검사 진단비 지원과 함께 상담·놀이·역할 치료와 가족치료를 진행한다. 1인당 18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학습 지원이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어깨동무 멘토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대 의대의 자원봉사 동아리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1대1로 연결해 학습과 진로활동을 돕는다. 멘토와 멘티 20명씩 총 40명이 대상이다. 매달 한번 이상씩 만나 공부를 가르쳐주고 진로상담과 문화생활도 함께 한다.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의 민간학원에서도 나섰다. 13개 학원과 연계한 ‘꿈 날개 사업’에서는 국·영·수 전문학원이 무료로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기본과목 외에 음악학원이나 컴퓨터학원 수업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마음의 그늘 없는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지역 전체가 함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재활 및 생활체육활동 프로그램 통해 중증장애인 자립 돕는다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재활 및 생활체육활동 프로그램 통해 중증장애인 자립 돕는다

    지역사회 내 중증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및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원장 오효미, www.dmbest.kr)’이 직업능력을 배양하고 근로의지를 고취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구체적인 재활 프로그램과 생활체육활동 프로그램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눈에 띈다. 사회복지법인 양덕사회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2001년, 2013년 사회복지기관평가 ‘A’등급 우수시설로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보건복지부에서 DM발송, 기타인쇄물, 명함, 공공기관 고지서용 데이터 출력을 제작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시설로 지정되었다. 우편물 발송대행사업과 인쇄 및 제본사업, 고지서 출력사업을 진행하는 보호작업장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사회통합 기술훈련과 직업생활 적응훈련을 실시하는 직업적응훈련반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적 소양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대표적인 재활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체험홈 꿈틀 프로젝트다. 2015년 12월로 종결된 꿈틀 프로젝트는 직업재활시설 내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근로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생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립생활훈련 ▲가사훈련 ▲사회적응기술훈련 ▲입주자 월례회의 ▲멘토-멘티 모임 ▲보호자 자조모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증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지원했으며 근로장애인 1명이 자립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장애인의 건강한 직장생활 영위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근로장애인의 체력향상과 자립생활의 성취감,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2014~15년 생활체육(티볼)교실 활동지원에 선정되어 매주 토요일 T-ball(티볼)교실을 진행했으며,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 예정이다. T-ball(티볼)교실을 통해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에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어 우수 사례발표와 함께 상금 및 상패를 전달 받기도 했다. 백정은 직업재활사는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비장애인들의 자원봉사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비장애인들이 단순히 장애인들을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삶의 가치를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주부, 직장인, 대학생, 청소년 등 누구나 자원봉사에 참여가 가능하며 행정보조, 작업보조, 프로그램 진행 및 보조, 환경 미화 등의 분야에서 주 1회 이상 활동할 수 있으면 된다. 재정후원과 물품후원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일반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는 매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월 4일에 국제신문 드마리스 플러스에서 2015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초대하여 1년 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중증장애인들과의 뜻 깊은 유대 시간을 가졌다.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KT, 바다 건넌 기가 인터넷… 외딴섬도 기가 팍팍

    [기업 사회공헌] KT, 바다 건넌 기가 인터넷… 외딴섬도 기가 팍팍

    KT의 ‘기가 스토리’가 해외로 뻗어 나간다. 기가 스토리는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1년간 기가 스토리는 도서산간지역 주민들에게 빠른 속도의 인터넷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 주민들의 일상 전반을 바꿔 왔다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경남 하동군 청학동에 기가 프로젝트를 정착시켰다. 임자도에서는 화상 강의를 통해 학생 절반 이상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멘토·멘티를 맺었고,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온라인 문화센터 등에서 문화 강좌를 비롯해 운전면허 이론 교육을 받았다. 경남 하동군 지리산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졌다. KT가 구축한 관광 정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청학동’ 덕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특산품 온라인 장터도 활성화됐다. KT는 이 같은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해외에도 기가 스토리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8일 KT는 국제이주기구(IOM)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IOM은 157개국의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국제기구 등이 모여 전 세계 이주 문제의 국제 협력 강화와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 이주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추진하는 기구다. KT와 IOM은 현지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이주민, 난민들을 위한 인력과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 폐교 앞두고 멘토가 왔다… 6년도 안 돼 기적도 왔다

    폐교 앞두고 멘토가 왔다… 6년도 안 돼 기적도 왔다

    지난 9월 열린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의 농산물 유통 부문에서 동상을 차지한 고3 학생 송민우(18)군은 미래의 꿈이 분명하다. 중국 음식 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내년이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그는 이미 한 디저트 식당에서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어른들은 송군에게 “미래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언제나 자신감으로 차 있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탓에 늘 무기력하고 어두운 아이로 통했던 송군이다. 스스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공부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더 공부를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은 덕양중 2학년 때인 2011년 ‘씨드스쿨’을 만나고부터다. 그의 멘토였던 김형호(29·당시 연세대 재학 중)씨와 함께 미래의 꿈을 정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았다. 한때 공부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송군은 2013년 고양고 식품생활과학과에 입학했다. 송군은 16일 “지금도 가끔 멘토형과 안부를 주고받는다”며 “멘토형과 함께 음식점 서너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이 음식점이 왜 잘되는지 곰곰이 분석한 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떠나가는 학교’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덕양중학교의 성공이 교육계 안팎에 화제가 되고 있다. 1969년 세워진 이 학교는 2008년까지만 해도 문제학교, 기피학교로 통했다. 주변 일대가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제한구역 등에 묶이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만 남아 분위기가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9년 교육 비정부기구(NGO)인 대한민국 교육봉사단이 운영하는 씨드스쿨을 도입하면서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씨드스쿨이란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멘토·멘티 방과 후 프로그램이다. 2009년 덕양중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과 경기 지역 중학교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 참가자가 삶에 대한 의욕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싶은지 역할놀이를 하며 자신의 미래 명함을 제작하기도 하고,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도록 멘토가 주선을 하기도 한다. 1년 교육과정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정기모임이 열린다. 덕양중은 21명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2학년 학생 73명이 대부분 지원해 경쟁률은 2대1 수준으로 인기가 높다. 선정은 공평하게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덕양중의 놀랄 만한 변신은 각종 수치로 증명된다. 우선 학생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학생 정원이 150명이 채 안 돼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학교였지만 씨드스쿨에 대한 긍정적인 소문이 퍼지면서 학부모들이 화전동으로 이사를 오기 시작했다. 2009년 146명이던 덕양중 재학생 수는 올해 191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2009년에는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자가 12.3%나 됐지만 지난해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국어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2009년 31.6%에서 지난해 93.8%로 3배가 됐다. 같은 기간 수학 과목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31.6%에서 2.1%로,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22.8%에서 62.6%로 각각 개선됐다. 덕양중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것은 2009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덕도 크다. 그러나 학교 측은 씨드스쿨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준원 덕양중 교장은 “씨드스쿨은 학교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운영되고 있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일부지만 자존감 향상 효과는 모든 학생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진화하는 사회공헌] LH, 임대단지 합동혼례 지원 ‘사랑꽃’

    [진화하는 사회공헌] LH, 임대단지 합동혼례 지원 ‘사랑꽃’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회공헌활동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복지 향상과 자활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들의 교육 복지를 가장 신경 쓴다. 대표적인 게 임대단지 지역아동센터 설립 지원사업이다. 2010년에 시작해 현재 전국 37개 지역아동센터 및 공부방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743명의 임대단지 어린이들이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다. 단지 내 맞벌이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겨울방학에 ‘엄마손 밥상’이란 이름으로 2005년부터 급식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와 올해 겨울방학에는 총 106개 단지에서 급식을 실시했다. LH 지역본부와 협력관계를 맺은 전국 17개 대학 440여명의 대학생 봉사자(멘토)들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의 가구를 매주 방문해 아동(멘티)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학습지도와 진로상담,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형 사회적 기업(16곳)을 임대단지 내 설립해 입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경남 진주로 이전한 본사 운동장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위해 합동 결혼식을 열고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경비도 지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