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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업무상 협력? 안철수 협력?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업무상 협력? 안철수 협력?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16일 취임식 날 김두관(왼쪽) 경남도지사와 회동함으로써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된 두 사람은 야권 대통합의 ‘쌍둥이’와 같은 멤버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에도 서울 여의도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통합을 논의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며 강력한 대권 주자로 부상했기 때문에 ‘안철수의 친구’ 박원순 시장은 야권 통합의 ‘상수’이면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김 지사와의 회동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다음 주 중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박 시장은 지난 15일 “안철수 교수와도 조만간 만나겠다.”고 밝혀 이 연쇄 회동이 야권 통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찬 회동은 오전 7시쯤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박 시장이 “김 지사님은 무소속 후보이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됐고 공동정부도 운영했다.”며 “제가 정말 멘토로 모시고 다양한 경험을 보고 들으려고 먼저 뵙자고 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지사도 “시장님이 이번에 처음 하지만 정책 전문가이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현장에 늘 있었기에 이미 전국의 시도지사들에게 멘토가 됐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 ▲마을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민관 협치(거버넌스) 구축 노하우 공유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등 국내외 행사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남북교류사업 추진 시 협력 등 다섯 가지에 합의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협력과 교류에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안철수의 친구’로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 당선까지 됐지만, 이제는 ‘박원순의 친구 안철수’에게 현실적 힘을 부여하고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박 시장의 정책적인 성공이 안 원장의 선택에 탄력을 붙여 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당 태풍’ 3개의 눈… 安만 바라본다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신당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법륜 스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준정치인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의 수위와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륜 ‘청춘콘서트’ 산파 역할 겉으로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법륜 스님과 박 이사장은 각각 정치권 밖에서 이뤄지는 신당 창당 움직임의 서로 다른 진앙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통 분모는 있다. 안 원장이다. 법륜 스님은 안 원장이 신당에 동참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서 최소 20~30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이사장 역시 보수와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가치 정당’을 강조하면서 “안 원장과도 함께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두 사람 모두 신당이 정치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안 원장과 같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안 원장과의 거리는 법륜 스님이 박 이사장보다 가깝다. 평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법륜 스님이 산파 역할을 한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는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안 원장도 각종 강연을 통해 받는 강연료를 평화재단에 곧장 기부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이사장과 안 원장 사이에 드러난 인연은 없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의 역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 전 장관과 안 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관계가 소원해진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모두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맡은 바 있는 보수 진영의 대표 브레인이다. 특히 윤 전 장관은 2004년 총선 때 박 이사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이주호 교육부장관, 윤건영 전 의원 등 이른바 ‘박세일 사단’이 대거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올 초에는 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박 이사장 주도로 지난 6월 선통련이 출범하기 직전 윤 전 장관은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윤 전 장관과 박 이사장은 평화재단 지도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으로 올려 놓고 있다. ●박세일, 윤여준 연결고리 가능성 따라서 향후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경우 안 원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 파괴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이에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정당의 틀 속에서 이들 네 사람의 정치적 행보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환경 변화에 맞춰 뭉칠 수도 흩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동, 6년연속 자원봉사 우수구

    강동구가 6년 연속 서울시에서 선정하는 ‘자원봉사 우수구’로 뽑혔다. 6년 연속 선정은 유례가 없다. 강동구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올 9월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의 특성화 사업 및 자원봉사자 만족도, 관리체계 등 5개 항목을 최근 평가해 우수구를 가려냈다. 강동구는 ‘1·3세대 환상의 짝꿍’ 등 봉사자들의 연령·성별·취향에 따른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상의 짝꿍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중·고교생이 1대1로 짝을 이뤄 함께 활동하는 형태로 세대 간 소통 효과까지 본다. 현재 80명이 에코백 만들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환경 관련 봉사를 주로 하고 있다. 1년 반 동안 참가한 김선영(16·선사고 1년)양은 “어른신들과 함께 봉사를 하니 어른들에게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 학습 지도와 저소득가정 어린이를 지원하는 ‘세빛또래 멘토스쿨’, 움직임이 불편한 분들의 쇼핑을 돕는 ‘쇼핑도우미 봉사단’ 등도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강동구는 ‘은퇴자 자원봉사 프로그램’, ‘우리동네 제설지원 봉사단’, ‘엄마마음 봉사단’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다음 달 14일 ‘제14회 자원봉사 으뜸축제’를 개최해 더욱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봉사활동은 따뜻한 공동체 조성의 기반”이라며 “주민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제이 엘리엇 전(前) 애플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소송전이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삼성 스마트폰을 보고 격노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애플의 특허 관련 소송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삼성과 애플이 궁극적으로 크로스라이선싱(지적재산권 제휴)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아이폰을 준비하면서 통신 관련 특허가 문제가 돼 삼성 등과 소송전에 이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이 워낙 독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허 침해 시비가 있을 것이라고 보통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매킨토시와 아이튠즈를 개발할 때도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가 있었지만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사용료를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휴대전화 시장을 겪으면서 애플도 이제 특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엘리엇 전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잡스 없는 애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혁신 역량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제품 광고를 보면 하드웨어 광고만 한다. 삼성은 제품을 반만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삼성 등 다른 회사들이 애플과의 경쟁을 힘들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드웨어만 갖춘 삼성 등과 비교해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이익이 4~5배 많다.”면서 “창의력을 갖춘 삼성이 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일화도 소개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본 잡스가 ‘왜 내 제품을 모방했는가’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며 “애플과 삼성은 법적 소송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잡스 사망 이후의 애플에 대해서는 “잡스가 팀 쿡을 중심으로 한 훌륭한 후임팀을 만들고 떠나 3~5년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팀 쿡은 사려 깊고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잡스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제품 개발과 인재 채용, 조직 문화 , 브랜딩 등 애플의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인물로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믿고 기댄 멘토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능 D-1] ‘공부의 신’ 이종민씨가 조언하는 마지막 하루 체크포인트

    [수능 D-1] ‘공부의 신’ 이종민씨가 조언하는 마지막 하루 체크포인트

    3년 동안 쌓은 실력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공신닷컴’(www.gongsin.com)의 학습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4학년 이종민(28)씨에게 나름의 비법을 들어봤다. ‘공신닷컴’은 지난 2007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서울대 공대 출신의 강성태(28)씨와 대학생들이 모여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이른바 재능기부 사이트다. 지난해 10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도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대 등 주요 대학 학생 300여명이 멘토로 활동하며, 강의를 수강하는 회원은 20만명가량 된다. →수능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은.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6월과 9월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를 다시 점검하자. 문제를 통해 수능에 적합한 사고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역별로 D-1 체크 포인트는. -언어는 작년 수능과 올해 치러진 평가원 문제를 봐야 한다. EBS 반영 비율이 높다지만 문제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본다. 대신 지문은 많이 봐야 한다. 특히 3~4 등급은 지문이 눈에 익으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고문이나 시 등 평소에 어렵다고 생각했던 지문을 충분히 읽어 보면 도움이 된다. 수리는 최신 문제를 보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 체크도 중요한데 풀이법보다 기본 공식을 체크해야 한다. 올해 수리 영역의 핫이슈는 문과 수리에서 미적분이 부활한 거다. 하지만 겁 먹을 필요 없다. 올해 출제된 미적분 문제의 경우 f(x)식을 주고 미분식을 구하는 문제가 숫자만 바꿔 계속 나왔다. 이런 거 놓치면 안 된다. 상위권은 고난이도 문제 2~3개를 푸느냐 못 푸느냐가 관건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난이도 문제 해법은 교과서 학습목표의 풀이법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이다. 외국어는 EBS연계 교재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려웠던 지문을 다시 한번 보고 연계 교재에 나와 있는 단어는 반드시 다시 훑어봐야 한다. 독해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EBS와 같은 지문이 나왔다면 그 지문은 해석을 안 하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탐구영역은 이제까지 기본 개념을 이용, 확장된 사고를 요구했다. 최근엔 암기 사항을 묻는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신에나 나올 지명 연결 문제 등도 나온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 또 다른 팁은 없나. -시험지 파본 확인 시간이 있다. 이때 문제를 풀 수 있는데, 풀려면 확실히 풀고 안 풀려면 그냥 놔둬라. 곁눈질로 문제를 풀면 다 틀린다. 감독관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혹시나 지적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생긴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때 답을 맞춰 보는 것도 좋지 않다. 한 교실에서 25~30명이 시험을 보는데 확률상 1등급은 1명밖에 없다. 다른 학생들이 하는 말들은 듣지 않는 게 좋다. 화장실에 가든지 산책을 해라.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승부조작 선수들 바른 길로 이끌 것”

    프로축구의 뿌리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은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47명의 선수가 자격이 박탈됐다. 자진신고한 25명은 보호관찰 및 2~5년간 최대 5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한 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별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축구만 하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선수들은 대부분 외부노출을 꺼린 채 칩거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봉사 명령을 ‘어떻게’ 수행할지가 관심사였다. 최순호(49) 전 강원FC 감독이 이들의 ‘멘토’로 발벗고 나섰다. 최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벌주는 사람이 있으면 회복시키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선수들을 바른길로 이끌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 이들이 축구계로 돌아오지 못할 수는 있어도 사회로는 성공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자기가 누려온 명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전 감독도 현역시절이던 1983년 동료들과 태릉선수촌에서 무단 이탈해 3년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다. 6개월 만에 복귀하긴 했지만 당시 겪었던 심적 방황과 극심한 고통이 이번 일에 참여하는 발판이 됐다. 최 전 감독은 이날 최성국·성경일·박병규 등 16명과 함께 중랑구 면목동 중랑구민회관에서 장애아동 15명을 대상으로 한 제빵교실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매달 1~2차례씩 소외계층 돌보기부터 사랑의 집짓기,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가족·지역공동체 살리고 3代통합 운동을”

    [독거노인 사랑잇기] “가족·지역공동체 살리고 3代통합 운동을”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공동체와 지역공동체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거노인이 사회의 일원이자 관심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신은철(64) 대한생명 부회장은 기업들이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웃과 함께 고락을 나누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노인·자녀·손자녀 3세대가 함께하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신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독거노인 가구가 이미 상당한 규모에 이르렀고, 독거노인의 증가율이 전체 노인인구의 증가율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독거노인 가구가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노년기 가구형태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06만 5000여명으로 노인인구의 19.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소득과 건강, 주거, 여가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사회로부터 소외돼 느끼는 고독감의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대한생명은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안부전화를 걸어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지난 7월부터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동참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외에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은. -2만 5000여명의 임직원 및 설계사(FP)로 구성된 전국 141개 봉사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를 지원하는 긴급재난구호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예술더하기 사업’을 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를 알아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장애인 및 가족에게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5년째 정신건강연극을 제작·공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살 예방을 주제로 연극을 제작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우리 사회가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가족의 노인보호기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족공동체와 지역공동체의 회복이 필수적이다.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노인·자녀·손자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의 실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처럼 지역단위의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새로 준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회공헌 활동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희망나들이’를 실시해 오랜 기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중 어려운 가정을 선발해 출산 관련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직장여성 전략적 사고 컨설팅

    100만부가 넘게 팔린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공감했던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은 30대, 특히 여성 독자를 위한 조언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김해련 지음, 초록나무 펴냄)는 김 교수가 “사표를 내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 삶의 변화가 간절한 이들에게 훌륭한 터닝 포인트가 되리라고 믿는다.”며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 김해련씨는 인터넷 쇼핑몰 ‘패션플러스’, 캐주얼 브랜드 ‘스파이시칼라’ 등을 이끄는 패션업체 대표다. 22년간 사회생활을 한 그는 같이 일하는 300여명의 직원 가운데 누군가가 사표를 쓴다고 하면 불벼락을 치면서 언니처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로 유명하다. 책에는 20대에 눈을 반짝이며 입사했던 여성들이 30대, 40대가 되면서 하나둘씩 일을 포기하는 것을 지켜보며 때로 격려하고 때로 아픔을 나누었던 저자의 솔직한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성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육아다. 임신 7개월의 여직원이 “사장님은 여유가 있으시지만, 제가 이모님(육아 및 가사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하려면 제 월급을 몽땅 이모님께 드려야 할 거예요.”라고 김 대표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저자는 “육아를 맡긴 시간 동안 쌓일 당신의 경력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육아비용과 맞바꿀 수 없을 만큼 지금 당신의 일은 그저 그런 일인가요?”라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대리, 과장, 팀장으로 승진하는 30대 여성 직장인들은 육아뿐 아니라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치열한 경쟁구도, 외모 지상주의, 상사의 완벽주의 등 명쾌한 답이 없는 복잡다단한 문제에 부딪히면 ‘사표’란 극약 처방을 내린다. 저자는 “힘든 고비를 잘 견뎌내면 ‘건강한 자아’가 만들어진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며 먼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두루뭉술한 조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 왕따’에 시달리는 직원에게는 업무 전달 메일도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등 좀 더 부드럽게 작성하라고 충고하고, 중간관리자에게는 진심이 담긴 소통, 구체적인 지적, 공정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육성 첫 조례 제정

    성북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 창조기업을 효율적이고 제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인 창조기업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이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업이나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것을 말하는데, 성북구의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역 내 1인 창조기업 활동이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 따라 성북구는 1인 창조기업의 기반 조성과 창업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조례는 또 성북구가 ▲1인 창조기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훈련 ▲성공 가능성 큰 아이디어를 가진 1인 창조기업의 선정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교류 및 국제행사 참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예비)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고자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되면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작업공간과 회의장, 경영·법률·세무상담·운영장비 등을 제공하게 된다. 조례는 이 밖에도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는 관련 주요정책, 재정지원, 지원센터 위탁기관 선정, 자문단 구성 운영 등을 협의 또는 심의하게 된다. 조례에 근거해 성북구는 창조산업 관련 전문가 4∼6명으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 회원에 대해 멘토링과 기술전수를 해줄 자문단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 직영으로는 전국 첫 스마트 앱 창작터(동소문동 4가 260)를 열고 1인 창업자 30여명에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간과 사무집기, 스마트 기기, 개발 프로그램, 컴퓨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지난 30일 SK를 대파한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목숨 내놓고 2년간 리빌딩할 때 쓴 소주를 마시며 날 잡아준 김호겸 국장이 떠난다. ‘멘토’에게 마지막 선물로 승리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큰 눈이 촉촉해졌다. 인삼공사의 ‘제갈공명’ 김호겸(47) 사무국장이 농구단을 떠난다. 11월 1일 자로 본사 홍보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갑작스러운 일이다. 김 국장은 2000년 골드뱅크(현 KT)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코리아텐더-SBS-KT&G-인삼공사까지 12시즌간 농구판을 누빈 ‘터줏대감’이다. 코리아텐더의 ‘헝그리 4강신화’(2002~03시즌)와 SBS(현 인삼공사)의 ‘15연승 행진’(2004~05시즌) 등 굵직한 순간을 일궜다. 야심차게 진행한 ‘리빌딩’도 김 국장 공이 컸다. ‘도박’이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이스 주희정(SK)을 유망주 김태술과 바꿨고 양희종, 김일두, 김태술을 모두 입대시키는 초강수를 띄웠다. 운까지 따라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라는 ‘톱 루키’를 품에 안으며 올 시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표를 품고 다니며 전전긍긍했던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이 되긴 되는 거냐, 다 때려치우자.”고 푸념하는 이 감독을 잡아준 이도 김 국장이었다.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멀리 보고 감독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농구인끼리도 감히 하기 힘든 든든한 내조였다. 아직 초반이지만 인삼공사는 올 시즌 공동 2위(5승3패)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쉽게도 영광을 누릴 시기에, 열매를 따먹을 시기에 김 국장은 농구단을 떠난다. 10월의 마지막 날 농구단 사무실에서 짐을 싸던 김 국장은 “농구는 내 삶”이라며 서운해했다. 10년 넘게 지켜 온 ‘프런트 철학’을 들을 때는 경건해졌다. 김 국장은 “프로라고 하면 다들 돈으로 생각하는데 사람 사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마지막 힘은 실탄(돈)으로 안 된다. 사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남교육청, 500억 들여 청년 인재 육성

    경남도교육청은 31일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발굴과 지원 등 미래 인재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금 500억원 규모의 경남도 미래교육재단을 내년 3월 설립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7일 경남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인과 출향인사 등 각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발기인들은 고영진 교육감을 발기인 대표로 뽑았다. 도교육청은 11월 창립 이사회를 연 뒤 내년 1월 재단 설립 허가 신청 및 법원 등기를 거쳐 3월 재단 출범식을 할 계획이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고영진 교육감의 선거 공약사업으로 도교육청에서 100억원 등 각계 출연금으로 모두 5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 인재육성사업을 한다. 경남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 체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로 키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남 출신 인사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이 미래 인재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인재관리를 한다. 특정분야에 소질 있는 초·중·고생들을 뽑아 국제체험 연수를 지원하고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국제 유명인사 초청 강연을 한다.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재외동포 자녀와 경남 학생 간 친구맺기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한 해 1~2차례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또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2년 동안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멘토에 의존 말고 스스로 삶 개척을”

    “멘토에 의존 말고 스스로 삶 개척을”

    “멘토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고민하고 개척하세요.” 삼성전자의 스타 최고경영자(CEO)였던 윤종용 전 부회장이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윤 전 부회장은 지난 26일 광주 광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열정(락)서’ 행사에서 ‘세계 산업의 발전 과정을 통해 초일류로 가는 생각’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꿈과 고민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했다. 그는 “꿈과 열정은 젊음의 상징”이라는 멘트로 강연을 시작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있고, 멘토링을 통해 조언을 구하길 원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멘토링을 통해 지혜를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멘토의 조언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래리 앨리슨, 빌 게이츠, 마이클 델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부호들은 주위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위인이 됐다.”면서 “이들처럼 되려면 사물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지혜를 길러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전 부회장은 역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통해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지혜와 선견지명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전력공사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기 위해 전기 관련 중소기업, 농촌 등과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판로를 개척할 여력이 없는 어려운 중소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창업지원에서부터 자금지원, 기술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까지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전은 우선 전기 관련 협력 중소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기업 처음으로 1993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만들어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한 것도 그동안 해외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브랜드파워를 협력 중소업체에까지 확대하자는 목적 때문이다. 또 294개 협력 중소기업을 성장 단계에 따라 ‘수출화 사업 적극지원’ 그룹과 ‘수출화 초기지원’ 그룹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도 인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케냐 등에서 다섯 차례 수출 촉진회로 협력 업체들의 수출 계약 1325만 달러를 이끌어 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공생발전의 한 축이다. 한전은 파워에너지론 등 4가지 론(Loan)을 통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생산자금 3827억원(3월 말 기준)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5월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형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멘토링, 경영닥터제, 중소기업 혁신스쿨 등의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협력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투표율 50% 넘으면 웃통을 벗겠습니다.”(김제동) “투표율 50%를 넘기면 저에게 망사스타킹을 신기겠다는군요.”(조국) 10·26 재·보선 당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당선자의 주요 멘토단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며 막판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특히 투표율이 이전 선거 때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된 오후 2시 이후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선거일의 투표 인증샷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권유·유도하려는 것으로 의도되거나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정당·단체의 인증샷 불가” 방침을 밝힌 데 직접 반발하는 ‘인증샷’도 쏟아졌다. 박 당선자의 멘토로서 이번 선거운동기간 트위터상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 독려 메시지가 담긴 대중가요 제목을 트위터에 올리며 선관위 방침을 비켜 갔다. 조 교수가 트위터상에 “모두에게 바친다.”며 올린 노래 제목들은 ‘다행이다’, ‘걸어가자’, ‘나와 같다면’, ‘행진’,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일어나’ 등이었다. 박 당선자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방송인 김제동씨도 조 교수와 보조를 맞췄다. 김씨는 평소에 쓰던 뿔테 안경을 벗고 상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 얼굴 절반을 가린 모습으로 반포동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리고, “저 누군지 모르겠죠.”라는 말도 남겼다. 다분히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씨의 팔로어들은 “웃기게 생겼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누구이시기에 이런 혐오스러운 사진을 올리시나요.”라며 애써 김씨를 ‘유명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동조했다. 김씨는 또 오전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샷 한번 날리겠습니다. 근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고민되네 ㅋㅋ”, “나는 벗고 싶다. 상상 이상일 거다. 늦지 않았다. 나를 벗기고 가라.” 등의 글을 남겨 팔로어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글을 퍼나르며 “더 열심히 투표해서 김제동의 누드를 꼭 보자.”는 반응들을 보였다. 조 교수 역시 트위터에 “허걱! 투표율 50퍼센트 넘기면 ‘나꼼수’ 팀(정치풍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저에게 망사스타킹 신기겠다고 일방발표. 이제부터 투표불참운동 벌여야 하나요?? @.@”라는 글을 올려 수백 건의 댓글을 이끌어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선관위의 방침을 비꼬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씨는 트위터에 “투표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당선자의 멘토단 일원인 배우 김여진씨와 가수 이효리씨도 ‘인증샷’ 올리기에 동참했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숑, 투표했숑 푸쳐핸접! 푸쳐핸접!”이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소설가 공지영씨와 김씨는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인증샷에 댓글을 달며 응원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하루 종일 분주했다.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박 후보가 9.2%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란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자정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멘토단의 트위터는 자축과 격려 메시지들로 더 뜨거웠다. 조 교수는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를 모두에게 바친다.”는 글을 올렸고, 이외수씨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지금 가슴이 뜨거워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자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신입사원 채용도 오디션 바람?

    롯데백화점이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롯데백화점은 아리랑TV의 취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컨텐더스’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 1명은 내년 1월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입사하게 된다. 선발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우승자는 입사 후 해외 사업 관련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온라인 배너와 아리랑TV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24일까지 지원자가 2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본선 진출자는 지원자 중 1차 서류 평가와 2차 실무진 면접을 통과하는 8명으로, 이들이 1주일 1차례씩 총 4차례에 걸쳐 경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된다. 1주차에는 시사 상식 및 회사와 관련한 퀴즈 대결이, 2주차에는 찬반 토론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직무 역량 테스트가 진행돼 매주 2명씩 탈락한다. 3주차에는 회사 선배가 ‘멘토’가 돼 도전자 1명과 한 조를 이뤄 회사 업무 현장 미션을 수행하고 지원자 1명이 탈락한다. 마지막 4주차에는 롯데백화점 임원 및 유명 인사 출연자의 심층면접과 임직원 평가단 30인의 평가를 통해 최종 1명이 선발된다. 이 프로그램은 1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세 칸 반짜리 도산서당이 주는 의미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세 칸 반짜리 도산서당이 주는 의미

    올해는 도산서당이 창건된 지 4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과 학술강연회 등이 경북 안동과 서울에서 잇달아 열리고 있다. 도산서당은 퇴계 선생이 말년에 고향인 도산에 은거한 후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손수 설계하여 지은 공간이다. 돌아가신 4년 뒤(1574년)에 건립된 도산서원의 모태가 된 곳으로, 평생을 ‘경’(敬)의 태도로 일관하며 ‘학자’ 이전에 ‘사람’을 길렀던 선생의 생전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도산서당은 정면 3칸 반, 측면 1칸의 규모로, 방과 부엌 각 하나에 한 칸 반짜리 마루가 곁들여 있는 소박한 구조이다. 마루도 처음에는 한 칸이었으나 뒤에 한 제자가 반 칸을 더 늘린 것이라 하니 그 단출함은 어디 비할 바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보내면서 퇴계 선생이 남긴 삶의 향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는 느낌이다. 오늘 우리가 450년 전 지어진 이 조그마한 서당을 기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생은 아들과 손자에게 늘 자상하였으나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엄격하게 가르쳤다. 도산으로 내려온 후, 당시 서울에 살던 맏손부가 잇따라 출산하여 돌이 갓 지난 맏증손자가 젖이 부족한 일이 생겼다. 그러자 출산한 지 한두 달 된 시골집 하녀를 유모로 보낼 것을 손자가 부탁하였다. 선생은 하녀를 보내면 그녀가 낳은 아이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남의 아이를 죽여 내 자식을 살리겠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며, 이는 네가 배운 성인의 가르침에도 어긋나지 않느냐는 것이 이유였다. 유모를 데려가지 못하자 결국 몇 달 후 맏증손자는 불행히 죽고 말았지만, 내 자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가치는 모든 생명은 한결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이라는 점을 가르친 것이다. 제자(간재 이덕홍)가 남긴 기록 가운데는 이런 일화도 전한다. 선생에게 시냇가에서 10여리 떨어진 논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논이 계단식 지형의 맨 위에 있었던 모양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 물을 대면 그 아래 있는 다른 사람의 논들은 물을 대기 어려웠다. 이를 안 선생은 논을 아예 밭으로 바꾸어 버렸다. 49년 아래인 만년 제자(산천재 이함형)가 평소 부부 금실 문제로 고민하자 타이른 이야기도 곱씹을 만하다. 제자의 고민을 알던 선생은 집으로 돌아가는 제자의 봇짐에 편지를 하나 넣어 보냈다. 자신을 예로 들며 어린 제자를 이렇게 타일렀다. 나는 두 번 결혼하였으나 돌이켜보면 후회가 많다. 젊어 결혼한 첫째 부인은 공부하느라 소홀하였는 데다 그마저 둘째아이를 출산하다 사별하는 불운을 겪었다. 둘째 부인은 정신장애를 앓아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렇다고 내친다고는 한 번도 생각지 않았다. 부부관계는 인륜의 근본인데 이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공부를 하겠으며, 또 공부를 한들 어떻게 다른 사람과 자식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이 편지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49살이나 어린 제자에게는 깍듯이 ‘공’(公)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정작 자신을 지칭할 때는 ‘황’(滉)이라며 이름을 썼다는 점이다. 요즘으로 치면 제자는 ‘님’이라 부르고 자신에 대해서는 ‘저’라는 호칭을 쓴 셈이다.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감복한 제자 내외는 이후 금실을 회복하였고,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는 3년 동안 흰옷을 입고 상주처럼 지냈다. 우리가 퇴계 선생을 지금도 존모하는 이유는 학문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이런 일화들에서 보듯이, ‘사람다움’을 추구하던 선생의 삶은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여전히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 가르침은 흐트러진 우리의 삶을 이끄는 소중한 자양분이다. 이것이 퇴계학 연구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20여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칸 반의 조그만 공간에 스며 있는 향기가 갈수록 짙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만추의 도산서당에 들러 삶의 한 위대한 멘토의 자취를 느껴 보기를 권한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박근혜 수첩’ vs ‘안철수 편지’ 품고 羅·朴 마지막 지지호소

    ‘박근혜 수첩’ vs ‘안철수 편지’ 품고 羅·朴 마지막 지지호소

    1분 1초가 아쉬웠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했다.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상대의 폐부를 찌르는 ‘언어’도 모두 쏟아냈다. ‘대선급’ 보궐선거답게 마지막 날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 모두 후회 없이 싸웠다. ●시장에서 시청까지, 걷고 달리고 나경원 후보의 25일 마지막 유세 컨셉트는 ‘걸어서 서울 속으로’였다. 캠프에 따르면 나 후보는 이날 14㎞를 걸었고, 지하철로 50㎞를 이동했다. 버스와 택시로 달려간 거리도 70㎞가 넘었다. 나 후보의 이날 동선을 포털 지도검색으로 검색해 합쳐 보니 총 138.94㎞에 이르렀다. 나 후보는 새벽 5시 30분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했고,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 유세에 이어 종로 피아노거리 유세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모두 36개의 행사 및 유세를 소화했다. 주요 전철역에서는 군중 유세를 펼쳤고, 서울역·대학로·신촌 등에서는 줄곧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나 호소했다. 박원순 후보는 밤을 꼬박 새우는 강행군에 나섰다. 세수도 하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았다. 25일 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을 훑었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191.83㎞다. 도보 유세와 지하철 이동시간을 뺀 차량 이동시간만 8시간 25분이다. 박 후보는 신논현역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격려하며 유세를 시작했고, 노량진수산시장 등 새벽시장을 찾아 나섰다.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있는 홍익대 앞에서는 대학생들과 연신 ‘인증샷’ 찍기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가 저물자 박 후보는 범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1000여명이 모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집중유세를 벌였고, 동대문 두타 광장에서 ‘인증샷 놀이’를 하며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근혜 “정당 없이 책임정치 불가” 마지막 날 나경원 후보에게 가장 큰 힘이 된 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였다.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응원 편지’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엔 박 전 대표가 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사무실로 찾아가 “나 후보가 정말 애 많이 썼고, 참 잘했다.”고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지원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로부터 들은 요구사항을 빼곡하게 적은 수첩을 나 후보에게 건넸다. 수첩에는 버스전용차로가 끊겨 불편하다는 얘기에서부터 보육시설을 늘려 달라는 맞벌이 부부의 바람, 교원 정원을 늘려 달라는 노량진 고시생의 호소 등이 빼곡히 담겼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정치는 민주주의 실현에 중요한 뿌리”라며 “책임있는 정치가 되려면 정당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무소속 박 후보를 견제했다. 박 전 대표는 13일간의 재보선 유세 지원을 모두 마치고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정치는 정치의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하고 그래야만 희망과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에 안철수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박원순 후보는 이날 ‘연합군’ 작전을 구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범야권 지도부를 비롯해 박 후보의 멘토단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신경민 전 MBC 앵커, 가수 이은미 등이 트위터와 거리 유세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교수, 탤런트 권해효 등은 자원봉사자 1000여명과 함께 지하철역 출구 151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투표 독려 1인 캠페인 ‘Vote 1026! 널 기다릴게’를 진행했다. 한 전 총리는 “투표하지 않으면 악의 편”, “유 대표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1번(나경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박 후보의 승리는 진보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朴 운동원이 운동원 폭행” 논란 나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와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번 선거는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나경원을 택할 것이냐, 무작정 무상복지를 하겠다는 박원순을 택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 후보가 서울을 맡으면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은 반미(反美) 집회의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오세훈 전 시장 심판론을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 10년간 서울시가 빚더미로 변했다. 25조원을 대학생 등록금, 일자리에 안 쓰고 전시·겉치레 행정에 쏟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낡은 시대를 연장하려는 세력이 다시 총결집하고 있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모두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성을 모아 승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막판 총력전 열기가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과 폭력 사태 시비로 번지기도 했다. 나 후보 측은 오후 6시30분쯤 세종문화회관에서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여성 운동원들이 박 후보의 광화문 유세 현장 인근에서 박 후보 측 운동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와 경찰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TV소설로 부활한 ‘소녀 가장의 꿈’

    TV소설로 부활한 ‘소녀 가장의 꿈’

    KBS 2TV ‘TV소설’이 다음 달 7일 오전 9시 20분 첫선을 보이는 ‘복희 누나’(극본 이금림·연출 문영진)를 통해 2년 만에 부활한다. KBS는 24일 ‘복희 누나’의 주인공으로 장미인애와 류태준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복희 누나’는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복희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미인애는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사고사로 어린 시절부터 동생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한복희 역을 맡았다. 하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당차게 나아가는 인물이다. 장미인애는 SBS ‘행복한 여자’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류태준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매형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해 교직생활을 하는 강준모 역을 맡았다. 강준모는 아기를 업고 학교를 서성이며 공부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던 복희가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도와주고 중요한 고비마다 복희의 인생에 멘토가 되어 주는 인물이다. 류태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사백년의 꿈’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영진 PD와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TV소설’은 막장 드라마 일색인 여느 아침 연속극과 달리 문예적인 성격이 강한 드라마를 선보여 왔다. 하지만 제작비 문제로 2009년 ‘청춘예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복희 누나’ 제작진 측은 “기존 드라마들의 자극적인 설정을 배제하고 서정적인 영상과 삶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순수한 이야기로 감동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安의 정치적 멘토는 오바마?

    安의 정치적 멘토는 오바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스스로 선택한 정치적 멘토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안 원장이 24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에게 건넨 편지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 얘기로 시작한다. 1955년 12월 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사는 42세의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는 퇴근길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몽고메리시 흑인들이 백인버스 탑승 거부운동을 벌인 끝에 이듬해 미 연방법원에서 인종차별, 인권탄압의 상징이던 흑백분리법에 대한 위헌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 로자 파크스 스토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2005년 이후 그의 연설에 숱하게 등장했다. 안 원장이 로자 파크스를 끄집어낸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읽힌다. 즉, ‘변화’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권력’이다. 일차적으로는 박 후보에게 사회 변화를 견인해 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구원투수’의 의미지만, 한발 더 나아가면 차기 대선에서 오바마식 정치를 실천하는 ‘선발투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동안 안 원장의 ‘사회 변화 욕구’와 달리 ‘권력 의지’에는 의문부호가 찍혀 있었다. 지지율 50%의 안 원장이 지지율 5%에 불과한 박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을 때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이날 지지 선언으로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이번 선거는 교수 또는 기업인 안철수와는 무관하다. 정치인 안철수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은 대선에 뜻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간 대결 구도에서 안 원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간 대선 전초전으로 변모하게 됐다. 특히 박 후보는 선거전 초반 우세를 중반 이후 까먹은 형국이었다. 안 원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안철수 파괴력’을 다시 한번 공인받을 수 있다. 내년 대선 판도가 ‘박근혜 VS 안철수’라는 양강 구도로 갈 수 있는 길이 닦이는 셈이다. 김 평론가는 “안 원장은 이번 선거 이후에는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당분간 휴지기 내지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면서 “이는 박 후보가 지더라도 마찬가지다. 안 원장 입장에서는 흠집은 나겠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원장 본인이 향후 대선을 꿈꾸고 있다면 너무 이른 때 등판했다.”면서 “냉혹한 정치권의 검증 과정이 본격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 ‘열정樂서’ 강연회

    삼성은 24일 주요 임원 및 각 분야 명사들을 초빙해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정樂(락)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은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대구, 전주, 서울 등 전국 12곳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윤종용 고문과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이돈주 삼성전자 부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 등 삼성 임원이 강사로 나선다. 또 삼성라이온즈 소속 오승환·최형우 선수 등도 멘토로 참석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개그맨 박준형·이수근, 가수 인순이 등도 참여한다. 특강 참여는 행사 카페(cafe.naver.com/passiontalk)에서 강연 날짜와 장소, 원하는 강연자를 확인한 뒤 게시판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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