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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I 코리아X서울시 콜라보 ‘더저니’…보육 청소년 사회 적응 해법 제시하다

    BNI 코리아X서울시 콜라보 ‘더저니’…보육 청소년 사회 적응 해법 제시하다

    국내 최대 소기업 사업가 비즈니스 협업 단체인 BNI 코리아가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청소년 사회적응 프로그램 ‘더저니(The Journey)’가 보육원 출신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하고 나서 화제다.더저니는 200여 개 분야를 대표하는 BNI 회원사들과 협력해 인턴십과 장학금, 사회생활 스킬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6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서 사회 공헌에 뜻이 있는 사업가를 발굴해 인턴십, 장학금 제공 협조를 받았으며, 서울시 아동복지협회는 보육원 관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런 협업으로 고등학교 2년 동안 인턴십과 트레이닝, 졸업 후 공동체 활동 등 장기적인 프로그램 더저니가 2015년 탄생했다. 더저니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78명의 청소년에게 총 95회의 리더십 트레이닝과 약 7000만 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71명의 소기업 사업가가 인턴십과 일자리를 제공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보육원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저니 첫해부터 5년째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용 브랜드 꾸아퍼스트 코리아의 엄경옥 대표는 “BNI를 통해 미래의 인재들이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꾸아퍼스트 코리아도 더저니를 통해 직원을 선발하여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업가들이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회사도 도움을 받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 아동자립사업단 노은경 사무국장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큰 동기를 받고 노력하는 만큼 향후 더 많은 사업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보육원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20년 프로그램 진행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BNI 코리아는 소기업 사업가 조찬 모임에 화상 회의를 도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저니 활동에도 화상 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이전과 다름없이 리더십 트레이닝, 특강, 북클럽 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BNI 코리아 존윤 대표가 ‘주도적인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존윤 대표를 포함해 윤지영 대화법 전문 코치 등 네 명의 멘토와 함께 도서 ‘꿈꾸는 다락방’의 토론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4기 김민혁 학생은 “더저니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생활의 노하우를 취득하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맺는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BNI 코리아 존윤 대표는 “더저니라는 이름은 전세계의 신화를 분석해 보편적인 영웅의 여정 (Hero’s Journey)을 발견한 신화학자 조셉캠밸로부터 영감을 얻었다”며 “다양한 보육원 청소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원 청소년들이 리더로 성장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 보육원 청소년들을 이끄는 선순환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윤 대표는 지난 8월 20일 1000명이 넘는 일본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더저니의 철학과 운영방법을 설명하는 강연을 일본어로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연을 주최한 BNI 재팬의 아사토 오노(大野真德) 대표는 “더저니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있어 한국에 직접 가서 진행과정을 지켜보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더저니를 통해 보육원 아동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저니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올해에도 어김없이 15명의 보육원 거주 청소년을 선발해 다양한 분야의 인턴십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와 후원에 관심 있는 기업은 서울시 아동복지협회 또는 BNI 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 멘토링 형을 만나 미래꿈에 한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요”

    “대학생 멘토링 형을 만나 미래꿈에 한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요”

    “장래희망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학생 멘토링 형을 만나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돼 꿈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요.” 경기 부천시 드림스타트가 초등생을 대상으로 대학생과 1대1로 연결해 정서적·학업적 문제에 대한 온라인 멘토링을 실시한 결과 장래희망이 검도 선수인 한 학생은 매우 만족해했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온라인 멘토링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29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면서 생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아동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멘토링은 학습 유형 검사로 도출된 학습·생활 패턴을 반영해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진행됐다. 대학생 멘토들은 ZOOM을 통해 시간 관리방법과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비전 로드맵을 함께 작성했다. 이날 멘토링에 참여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집에서 핸드폰만 하며 지내는 것 같아 불안했다”면서 “자신의 고민을 대학생 멘토에게 이야기하고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박화복 아동청소년과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꿈을 찾고 꿈을 이룰수 있도록 다양한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패션계에 동양을 심은 겐조 코로나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패션계에 동양을 심은 겐조 코로나에

    파리 패션계에 동양을 이식한 브랜드 ‘켄조’ 창립자인 다카다 겐조가 4일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에 있는 아메리칸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향년 81. 일본 효고현 출신의 고인은 파리 패션계에서 성공한 1세대 동양인 디자이너다. 고베대에 진학했으나 곧 그만 두고 분카패션대학에서 본인이 정말로 하고 싶던 공부를 시작했다. 1958년 남학생 입학을 허용한 이 학교의 첫 남자 입학생이었다. 졸업하자마자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어 1964년 파리에 도착했다. 겐조는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의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했고, 1970년 서른 나이에 자신의 첫 번째 매장 ‘정글 잽’을 열었는데 앙리 루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화려한 색채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접목한 작품들이 호평을 얻었고, 197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다. 여성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겐조는 1983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고 1988년 향수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켄조 향수병에 그려진 꽃은 그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94년 여름에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묘소 퐁뇌프 다리를 꽃과 담쟁이덩굴로 수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패션쇼가 끝나고 무대인사를 할 때면 늘 소년과 같은 미소를 지었던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하고 6년 뒤 패션계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했지만 2003년 독립 디자이너로 복귀, 이듬해 아테네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 등을 받았다.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려 “엄청난 재능을 갖춘 디자이너로서 고인은 파리 패션계에 색깔과 빛을 선사했다. 파리는 이제 아들 중 한 명이 스러진 것을 추모한다”고 적었다. LVMH의 시드니 톨레다노 최고경영자(CEO)는 패션뉴스 매체 WWD 닷컴에 “나도 그가 경력을 시작했던 1970년대 그의 브랜드 팬이었다. 내 생각에 그는 위대한 디자이너였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벤투호’의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왼쪽·29·부산)과 ‘김학범호’의 오세훈(오른쪽·21·상주)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간의 ‘스페셜매치’에서 두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에 나설 엔트리를 28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명의 엔트리 중 이정협과 김지현(강원)을 공격자원으로 낙점했다.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을 비롯해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무려 6명의 공격수를 뽑았다. 이정협은 벤투호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검증받은 공격수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대회 오만과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모두 24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예 김지현의 ‘멘토’ 역할도 기대된다. 오세훈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그는 일본과의 16강전(1-0승) 결승골을 포함해 대회 2골을 기록하며 ‘막내형’ 이강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2016년 5월 스페인 평가전 이후 4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윤빛가람(울산)이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손준호(전북) 등과 노련함으로 벤투호의 중원을 책임진다. 김 감독의 정승원(대구)과 이승모(포항), 맹성웅(안양) 등이 이들과 ‘허리싸움’을 펼친다. 수비에서는 벤투호의 홍철(울산), 권경원(상주), 김문환(부산) 등이 호흡을 맞춰 김 감독의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등 지난 3월 AFC U23 우승 멤버들과 방패대결에 나선다. 골문은 ‘K리그 라이벌’인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전북)이 지킨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이전까지 해 왔던 것을 복습하고 새로 뽑힌 선수에게는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김학범호에 어리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 학습자 주도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조성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창의융합 학습라운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란 혁신에 대한 전략적이며 개방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의성을 위한 공간’이다. 사전 지식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자기 정의를 통한 학생들의 자율성이 장려되는 공간의 개념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칼폴리 포모나(Cal Poly Pomona University)의 Bonderson Engineering Center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해당 대학은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최첨단 장비와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리소스를 갖춘 공간에서 지식을 공유하게 되며, 산업체 멘토 3~4명의 릴레이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구축의 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극동대의 시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완공이 예정되어 있는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협동학습과 창의적 융복합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라운지로 조성된다. 극동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소통공간 △사무공간 △상상공간 △작업공간의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최신 프로토타이핑 및 아이디어를 도구로 ‘놀이’하며 새로운 주제를 스스로 탐색 개발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작업공간에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다.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공동 목표를 향해 작업함으로써 도전적인 목표, 성공 및 피드백, 혁신을 위한 자원 할당, 책임 및 활동 등의 명확한 정의와 지정된 제약 조건 내에서의 진행되는 혁신적인 공간이다. 이를 위해 ‘소통공간’은 구성원과의 아이디어와 상호작용에 기반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심도 있는 토론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무공간’은 문서화, 협업,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협업을 위해 설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서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상상공간’은 포스트잇 노트, 화이트보드 및 플립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스토리보드가 구비돼 있어 브레이밍스토밍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도출할 수 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과 집중적 구상을 돕는다. 마지막 ‘작업공간’은 실제 제작과 제조가 가능할 수 있도록 3D프린터 및 다양한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극동대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첨단 학습라운지를 통해 극동대 학생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보수지만 긴즈버그 존경” 전임 극찬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난 보수지만 긴즈버그 존경” 전임 극찬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가 긴즈버그를 극찬하는 지명 소감을 내놨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발표 회견에서 긴즈버그를 회고하는 발언으로 자신의 소감을 시작했다. 배럿 지명자는 “긴즈버그는 여성이 법조계에서 환영받지 못할 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그녀는 유리천장을 깼을 뿐만 아니라 때려 부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여성이었고, 그녀의 공직 생활은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라고 높이 평가했다.특히 그는 “내가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나는 내 앞에 있던 사람에 유념하겠다”고 언급했다. 배럿 지명자가 임명될 경우 연방대법관은 9명 중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기존 5대4였던 보수 우위구조가 한층 더 보수 일색으로 굳어지게 된다. 생전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은 마이너를 대변하는 진보의 아이콘이었지만, 배럿 지명자는 가톨릭에 이민·낙태 금지, 오바마 케어 반대 등 보수 색채가 확고하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 이런 보수 성향의 배럿 지명자를 반대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배럿은 같은 여성으로 법조계에서 ‘여성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긴즈버그를 높이 평가하며 부정적 분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배럿 지명자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분명히 밝혔다. 극보수주의자이자 자신이 서기로 함께 일했던 고(故)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을 자신의 멘토라고 언급했고, ‘법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본보기’라고 밝혔다. 배럿 지명자는 “긴즈버그와 스칼리아 대법관이 재임 시 사건을 놓고서는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의견 불일치가 상호에 대한 애착까지 파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 미국의 헌법을 사랑한다”면서 “판사는 법률에 적힌대로 적용해야 한다. 판사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졌을지도 모를 정책적 관점을 배제하는데 단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마약 수색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총격이 발생해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 사건과 관련,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23일(현지시간) 경찰관 3명 모두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관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이 일면서 테일러가 사망한 루이빌을 비롯해 각지에서 흑인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켄터키주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인 대니얼 캐머런은 이날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32발을 응사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사전 경고 없이 진입했는데, 영장은 테일러의 전 애인인 마약 판매상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배심은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먼저 경찰이 허벅다리를 다쳤다며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이 중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신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만 기소됐다. 결국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경찰관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이날 루이빌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을 혐오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와중에 오후 8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직후인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시카고, 밀워키,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곳곳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캐머런 주 법무장관을 “스타”라고 부른 뒤 “상황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소속인 캐머런 장관은 이날 발표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면서도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道, 고성·남해 초교 2곳 시범학교 지정인근 임대주택 짓고 부모 일자리 알선환경 쾌적·학습지도 충실… 전학생 증가 남해 고현면 민관, 빈집 24채·토지 제공함양 서하초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140명 입학 의사 밝혀… 전국 문의 빗발인구 감소로 폐교·소멸을 걱정하던 경남 지역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와 주변 마을로 도시 학생·학부모의 전학·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교육기관, 학교, 기업, 주민 등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통합·협치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농어촌 초등학교·주민들은 일자리와 주거만 확보되면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치에 희망이 있다고 전망한다.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고 쾌적한 교육·자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도교육청 전국 첫 통합행정으로 학교 살리기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행정·교육자치 협업사업으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주하도록 해 학교와 마을을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행정과 교육 협치가 필요한 업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주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농어촌 인구 유치와 학생 유치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따로 추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만들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2개 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했다. 전교생이 영오초는 15명, 상주초는 36명이다. 도와 도교육청, 해당 군은 시범학교 지역마다 5억원씩 15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임대용 공공주택 5~6가구를 건립해 이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비어 있는 개인주택도 확보하고 수리해 전입 학부모 주거지로 활용한다. 군은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학교와 군·면, 동창회,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참여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학교 살리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임대주택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건립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학교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에게 삶터와 일터를 만들어 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마을, 도, 교육청 등으로 전학·전입 문의를 하고 있다. 전학 오는 학생도 잇따른다. 영오초에는 이달 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명씩 모두 4명이 전학을 왔다. 영오면 관계자는 “주변에 중소기업체와 농작물 재배단지 등이 많아 일자리 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림 영오초 교장은 “농촌 작은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도시 학교보다 학생들이 충실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상주초는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과 금산 등 주변 풍광도 최고로 꼽힌다.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학교에서는 등교인원을 제한해서 수업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학교 공간이 넉넉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오재숙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 협업사업을 내년부터 공모해 해마다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면 주민·단체의 학교·지역 살리기 열정 남해 고현면과 지역주민, 이장단, 고현초·도마초 두 학교·동창회, 지역 기관·단체 등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인구 고령화와 감소를 지켜보고만 있다가는 학교 폐교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현면 민·관·단체·주민 등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파격적인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마을 빈집 24채를 확보해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새남해농협은 이주 학부모가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대여와 농사기술교육도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100만원, 전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8일 고현면 새남해농협 주변 거리에서 ‘온 면민이 함께하는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추진위원과 학생,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전원생활과 아이교육이 행복한 고현면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김인선(고현면 이장단장)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현면 마을마다 아이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됐다”며 “인구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 남해군과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고현면 추진위에서 각종 지원을 내걸고 인구·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 뒤 고현초에 유치원생 1명과 초등생 3명 등 2가족 4명이 전학 왔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은 “귀농·귀촌한 전직 교수 등이 지도하는 멘토링 교육을 비롯해 생태학습, 해외 진로 탐방 등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아름다운 전원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교 직전 되살아난 함양 서하초의 기적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는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2월 전국에서 7가구 15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학교와 동창회, 군, 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손잡고 지난해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선 성과다. 학생모심위는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주택 제공과 지역 기업체 등에 일자리 알선, 전교생에게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 실시, 장학금 지원 등의 아이토피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서하초 전국설명회에는 75가구 140명이 입학의사를 밝혀 학생모심위도 깜짝 놀랐다. 주택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다자녀 가구 등 5가구만 선정했다. 2가구는 스스로 집을 구해서 전학 왔다. 이동호 서하초 교감은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계속 오고 있어 주거지가 확보되면 전학 학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 등은 지난 4월 ‘서하초 학생모심과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서하초로 전학하는 가구에 LH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서하초 주변에 매입임대주택 12가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2023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포함해 모두 120가구를 전입가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거창군도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작은 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경남도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로 임차해 개·보수한 뒤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로 전학·입학하는 전입 가구에 무료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남부기술교육원, ‘2020 전국기능경기대회’ 서울시 소속기관 중 1위

    서울남부기술교육원, ‘2020 전국기능경기대회’ 서울시 소속기관 중 1위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원장 양일웅)은 지난 14일부터 8일간 개최된 ‘2020년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회에 참가한 서울시 소속기관 중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남부기술교육원 교육생들은 가구와 목공예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가구-권수일, 목공예-마성환), 은메달(가구-김영원), 우수상(목공예-금동곤), 장려상(가구-소정민, 목공예-김지연)을 획득하며, 대회에 출전한 교육생이 전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일웅 원장은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소식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도교사와 교육생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 소속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며 “기능선수 육성을 위해 많은 협조를 해 준 서울시 및 교직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능경기대회 참여부터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교육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서울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산하 공공 직업훈련교육기관으로써 1년 과정 7개 학과(가구디자인, 그린자동차정비, 외식조리, 전기, 전기산업기사, 주얼리디자인, 헤어디자인) 및 6개월 과정 3개 학과(건물보수, 옻칠나전, 조경관리), 단기과정 3개 학과(바리스타, 요양보호사, 친환경가구제작)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 취업역량강화를 및 취업처 연계를 위한 교내 ‘취업페스티벌’, ‘취업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입학안내 및 문의사항은 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 교학부로 문의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대, 2020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신한대, 2020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함께 2020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 ‘사회적가치, 같이해요’를 운영할 예정이며, 9월 25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사회적 가치 아카데미는 공공부문 조직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전략적 경영접근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신한대 사회적가치추진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4개 모듈 11강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 실무작업을 총괄한 신한대 사회적가치추진단 이현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는 개론적인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방법론을 다루는 사회적 가치 관련 국내 최고의 심화교육(Intensive Course)이다”며, “현장 실무경험·노하우 및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에 의한 심층 강의와 멘토링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현 직무와 업무 경험을 기준으로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다. 참가 희망자는 신한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9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획하고 준비한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축적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의 하늘 밑’ 샹송 아이콘 줄리엣 그레코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의 하늘 밑’ 샹송 아이콘 줄리엣 그레코

    80년 가까이 무대에 설 정도로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친 프랑스의 샹송 가수 줄리엣 그레코가 93세를 일기로 저세상으로 떠났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그녀의 부음 기사를 올리면서 고인을 ‘doyenne’라고 표현했는데 우리로 얘기하면 ‘대모’ 쯤이 되겠다. 가족들은 그가 이날 프랑스 남부 라마튀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1927년 2월 7일 지중해에 인접한 도시 몽펠리에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적 코르시카섬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려 조부모와 수녀들 손에서 자라났다. 파리로 이주한 뒤 어머니와 언니가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다 프랑스 게슈타포에 셋이 나란히 체포됐다. 게슈타포 요원이 무례하게 굴길래 주먹을 날려 코를 부러뜨렸다며 생전에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어머니와 언니는 나치 2인자 하인리히 히믈러가 주장해 세워진 여성 전용 수용소로 보내졌지만 본인은 수용소행을 면하고 대신 파리 남부의 악명높은 교도소에서 몇 개월을 살았다. 나이가 열다섯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몇 달 뒤 풀려났는데 기록적으로 추운 겨울날이었다. 푸른색 면스웨터만 걸친 채 바들바들 떨면서 수십㎞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와 언니는 천신만고 끝에 수용소를 탈출해 돌아왔다. 연합군에 수복된 뒤 그레코는 나치의 손길을 피해 살아남은 이들이 찾아와 헤어진 가족과 상봉하는 호텔을 매일 찾아갔는데 어느날 어머니, 언니와 감격적인 해후를 했다. 나치 시절에도 지하 클럽이나 카페에서 계속 샹송을 불렀던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센 강변에서 옹색하게 지냈다. 허기를 잊으려고 담배를 피웠을 정도로 궁핍했다. 1946년 지하 클럽 ‘Le Tabou’에서 그녀는 피카소, 오손 웰스, 마릴렌느 디트리히 등과 어울렸다. 말론 브란도는 자전거에 태우고 집에 바래다 줄 정도로 친했다. 돈이 없어 남자친구들 옷을 헐렁하게 입고, 그것도 검정색으로, 짙은 눈화장을 하고 무대에 서면, 전후 막막하기만 했던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 이미지를 구현하는 듯 보였다.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 촬영한 사진들은 그런 아우라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검정 옷을 즐겨 입어 장 폴 사르트르 같은 철학자, 알베르 카뮈 같은 작가들에게 일종의 뮤즈(음악의 신)로 숭앙받았다. 1940년대말부터 89세이던 2016년 은퇴 공연을 갖고 무대와 작별할 정도로 공연을 즐겼다. 영화배우로서 은막에서도 활약해 장 콕토, 잉그리드 버그먼, 웰스, 애바 가드너 같은 전설적인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1960년대 중반 프랑스의 귀신 나오는 TV 미니시리즈 ‘벨파고(Belph?or)-파리의 유령’에서 신경쇠약에 걸린 여성을 연기하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유명한 발라드 가수 자크 브렐, 조르주 브라상스와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히트 곡은 ‘Sous le ciel de Paris’(파리의 하늘 아래)였는데 지금도 프랑스 샹송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날려 독일, 일본 등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1967년 베를린에서 6만명을 앞에 두고 노래했으며 2005년에는 독일어로 노래를 부른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세 차례 결혼했으며 상대는 프랑스 배우 필리프 르메르, 배우 겸 영화감독 미셸 피콜리, 피아니스트 제라르 주아네스트였다. 자녀는 첫 남편과의 사이에 로랑스마리 르메르가 있다. 트럼펫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와 오랜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데이비스가 그녀에게 “미국이라면 ‘깜둥이의 창녀’로 불렸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일간 르몽드는 고인의 죽음이 왜 그렇게 깊은 감동을 안기느냐고 자문한 뒤 목소리, 우아함, 호소력, 비행(flying), 노래 부를 때 내젖는 손짓 등이라고 답했다. 브렐이나 브라상스 등 다른 이의 노래를 그저 옮기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창조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고인이 노래를 부를 때면 “칼에 잉크를 묻혀 캔버스에 짓뭉개는 야수파 화가처럼 단어들을” 읊조렸다고 했다. 초기에 ‘Si Tu T‘imagines’와 ‘Parlez-moi d`Amour’, ‘Je Suis Comme Je Suis’ 등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나중에 세르주 갱스부르와도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결방 막고 포맷 혁신… 방송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결방 막고 포맷 혁신… 방송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옥 폐쇄까지 했던 방송가가 프로그램 포맷 변화로 결방을 막으며 위기를 넘고 있다. 임시방편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실험으로 시청자의 눈길도 잡는다. 드라마보다 제작 인원이 적고 변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예능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JTBC ‘히든싱어6’는 지난 7일 녹화분부터 방청객 대신 실시간 문자 투표를 도입했다. 오는 25일 ‘김종국 편’에서 첫 전파를 탄다. 투표에는 오프라인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가 참여했다. 첫 녹화에서는 1~4라운드에서 문자가 총 2만 1000통 도착했다. 단계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본 국민 판정단 문자 투표를 집계해 결과에 반영했다. 청중들이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를 구분하는 형식상 관객 없인 불가능해 보였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방식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을 이어 온 SBS ‘트롯신이 떴다’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고 오디션으로 형식을 바꿨다. 예선을 통해 선정된 무명 가수들은 멘토의 지도를 받고 경연을 펼치고, 평가는 시청자 심사위원이 온라인으로 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곽승영 CP는 지난 8일 방송영상콘텐츠마켓 콘퍼런스에서 “500명의 심사위원들이 가족들과 모여서 보기 때문에 세대를 아우르는 투표가 가능했다”며 “비대면 전환은 단순히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새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즌3’는 시의성에 맞는 기획과 화제 인물 섭외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외 촬영과 우연한 만남이라는 기존 콘셉트를 과감히 바꾼 게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광복절, 제헌절, 입학 시즌 등에 맞춰 특별한 인물을 적극적으로 섭외해 화제성을 이어 가고 있다. 초반에는 혼란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이전과 다른 프로그램으로 접근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다큐멘터리도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8일부터 2주간 ‘시청자VJ 챌린지’를 진행해 영상 공모로 방송을 꾸민다. 셀프카메라, 일상 모습 등 비상업적이고 재미있는 영상을 모아 정규 편성 때 공개한다. 제작진은 “어차피 코로나19가 장기전이라면 서로 지치지 않게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청자 공모를 시작했다”며 “입시를 끝내고도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새내기, 공연을 하지 못하는 배우,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 등교 제한 조치가 시행된 고등학생의 일상 영상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스코, 매달 지역 어르신들 찾아가 청소·식사 봉사

    포스코, 매달 지역 어르신들 찾아가 청소·식사 봉사

    포스코는 각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직원의 업무 특성이나 기술, 취미와 연계한 다양한 재능봉사도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지역별 재능봉사단이 77개에 달할 정도로 확대됐다. 2008년 시작한 ‘섬김이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포항제철소 한 제강부 직원의 제안으로 13명의 직원이 모여 창단한 섬김이 봉사단은 2014년 포항제철소 전 부서가 참여하는 봉사단으로 확대돼 현재 41명의 멘토와 43명의 멘티가 활동하면서 지역민들에게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매달 1~3회 가정을 방문해 말벗과 청소, 장보기, 식사 등을 함께 한다. 연고가 없는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장례도 지원하고 있다. 이종철 섬김이 봉사단장은 “인연을 맺었던 어르신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건강 악화 등으로 한 번 모이기도 쉽지 않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어르신들을 섬기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후변화 무시해 비난받는 트럼프·보우소나루 ‘닮은 꼴 반박’

    기후변화 무시해 비난받는 트럼프·보우소나루 ‘닮은 꼴 반박’

    보우소나루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아마존 화재에“국제기구와 NGO가 산림자원 노리고 자국 비난” 트럼프 “중국 오염 무시하고 미국 비난 지지안해”기후변화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로 나와 국제사회의 비난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브라질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판타나우 열대늪지 화재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 캠페인의 피해자”라며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마존 열대우림은 풍부한 자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기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애국심이 없는 비정부기구(NGO)들과 힘을 합쳐 브라질 정부를 비난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특히 아마존은 습한 지역이어서 화재는 대부분 가장자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로 원주민들이 불을 지른다고 했다. 반면 원주민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브라질 정부가 허용해 준 무분별한 벌목과 금광 개발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린피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불편한 진실을 부정하고 브라질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19일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2만 665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화재건수(1만 9925건)보다 34%나 많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화상연설에서 “중국에 만연한 오염을 무시한 채 미국의 예외적인 기록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단지 미국을 벌주길 원한다”며 “나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미국의 2배 가까이 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가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한 후,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웨이드 크로풋 캘리포니아주 천연자원부 장관이 산불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지난 여름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되는 등 근본적으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점점 더 시원해질테니 그냥 지켜보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졌었다.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방화범’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줄리안 “추미애 딸 식당 단골이라 홍보대사? 어이가 없다”

    줄리안 “추미애 딸 식당 단골이라 홍보대사? 어이가 없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이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언론 보도에 “어이가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21일 조선일보는 줄리안이 2015년 한 방송에서 추미애 장관 딸 서모씨의 서울 이태원 식당을 단골식당으로 소개했고, 올해 5월에는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법무부는 줄리안이 법무부 홍보대사가 아닌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멘토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고 해명했다. 줄리안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줄리안도 같은 날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팩트체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어이가 없어서 대응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라며 해당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법무부 홍보대사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장관 때 이미 시범 운영이 시작됐고 그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줄리안은 2019년 박상기 장관 재직 당시 KIIP 시범 멘토단 10여명 중 1명으로 활동을 했다면서 당시 강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인 방송인 몇 명과 일반 외국인과 함께 진행을 했다”면서 “박상기 장관도 만난 적이 없고, KIIP 담당 팀과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멘토단 시범 운영이 잘 돼서 추미애 장관 취임 전부터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 재직 중 멘토단이 출범하게 됐다면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진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장관 역시 출범식 때 처음 만났고, 그날 한번밖에 본 적이 없다고 줄리안은 밝혔다.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기 위한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다며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되며 줄리안 역시 교육을 이수했다고 해명했다.줄리안은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송에 소개한 과정도 해명했다. 그는 서울 용산구 경리단 지역에 3년 넘게 살았고, 단골 가게들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이용하던) 미용실이 경리단에 있었고, 그 건너편 건물 1층에 해당 식당(미트볼 전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살던 집과 4분 거리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미트볼은 벨기에 대표 음식 중 하나라 어머니의 미트볼을 방송에 소개할 정도였다”면서 “집 근처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서 너무 반가웠고, 먹어보니 맛있는 데다 사람도 많지 않아 자주 갔다”고 밝혔다.그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 자리가 있는지 물으면 가게에서 자신인 줄 알 정도로 자주 가긴 했지만 서로 안부만 물을 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없을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식당 사장이 추미애 장관 딸이라는 것은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단골식당을 몇 군데 소개해 달라’고 섭외가 와서 여러 후보 중 해당 식당을 올렸고, 제작진이 그 식당을 골랐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줄리안은 “(해당 식당이) 1년 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이 되느냐”면서 “경리단의 유명세 때문에 잘 될 줄 알고 1년도 못 간 가게의 단골이 된 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에베레스트 10차례 산소통 없이 등정한 ‘눈표범’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에베레스트 10차례 산소통 없이 등정한 ‘눈표범’

    산소통 없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10차례나 등정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앙 리타 셰르파가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눈표범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셰르파가 뇌와 간 질환을 앓다 이날 수도 카트만두에서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고인은 1983년 처음 에베레스트를 오른 다음 1996년까지 10차례 올라 2017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그는 또 1987년 산소 보조를 받지 않은 채로 처음 겨울 시즌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당시 함께 에베레스트를 발 아래 둔 이가 허영호 대장이었다. 1987년 12월 22일 함탁영 대장이 이끄는 등반대에 속한 허 대장은 산소통을 썼고, 셰르파는 산소통을 쓰지 않았다. 남동릉으로 올랐다. 은퇴 뒤에는 히말라야 환경을 보존하고 생물 다양성을 홍보하는 일에 앞장 섰다. 네팔 산악계는 큰 손실을 입었다며 일제히 애도하고 있다. 베테랑 산악인이며 네팔등산협회장을 지낸 앙 체링 셰르파는 “고인은 산에서 눈표범처럼 움직였고 독특한 존재였다”며 “산악계가 그에게 눈표범이란 타이틀을 일종의 영예로서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팔 산악인들은 고인이 자신의 경험과 등반 기술을 전수하는 데 열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산타 비르 라마 네팔등산협회 현 회장은 “우리의 산악 관광은 그에게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네팔 관광부는 그가 산에 기여한 업적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주검은 카트만두의 한 사원으로 옮겨진 뒤 화장될 예정이다. 티베트인들의 후손인 셰르파 부족은 히말라야 지역에 산재해 다른 나라들에서는 산악 가이드와 같은 의미로 불린다. 지금까지 수천 명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올랐지만 산소통 없이 등정하는 일은 여전히 드물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고어 텍스를 인류에 선물한 고어 83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고어 텍스를 인류에 선물한 고어 83세로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산행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고어 텍스를 발명한 로버트 고어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실 1976년에 그가 고안한 이 신기술 덕에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달림이들,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덕을 봤다. 의류뿐만 아니라 인공심장 패치(심장근육을 단련시키는 장치), 기타 줄, 우주복, 진공 처리된 가방 등 수많은 제품에도 이 기술이 응용돼 많은 이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줬는데 그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랜 질환 끝에 세상을 등졌다고 1958년 고인의 아버지가 창업하고 고인이 고어 텍스를 개발한 회사 WL 고어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뒤늦게 알렸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델라웨어 대학에서 화학 학사학위를, 미네소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아버지와 빌, 비에브 두 삼촌이 함께 창업한 회사에 취업했다. 1969년 그는 이 회사 연구실에서 길다란 사슬을 반복해 만들어내는 커다란 분자로 이뤄진 새로운 형태의 폴리머(polymer·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 그의 아버지는 또 하수관들을 잇는 테이프를 새로 개발하라고 시켰는데 마침 그는 듀폰에 재직할 때부터 미세한 구멍들을 많이 만드는(microporous) 구조로 10배 이상 늘어나는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란 신소재를 연구하고 있었다. 수십억 개의 미세한 구멍들은 물방울 입자 크기보다 작아 방수 기능을 하면서도 공기가 잘 통하는 통기성도 좋아 이를 의류에 적용하는 것이 그가 연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등 고급 등산 의류 브랜드와 계약을 맺었고, 나이키와 계약을 맺어 트레킹화, 등산화 등에 기술을 응용하기 시작했다. 라인홀트 메스너가 1978년 에베레스트 북벽 무산소 등정 때 밀레의 고어 텍스 아우터를 입었다. 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우주복 소재로 채택했다. 1990년대 힙합 래퍼들이 허세 부리듯 앞다투며 신어 입소문을 내줬다.이 회사의 수석 기술자인 그렉 해논은 고어 텍스가 “우리 회사 역사에 정녕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지난해 일간 델라웨어 온라인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고인이 회장을 맡은 1996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당시 “우리의 의료 용품 덕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아 더 오래 살게 된 어린이 등 미래 세대와 우리 사회에 유산을 남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현역으로 일하는 내내 국제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가 주는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들, 손주들, 증손주들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이서울기업협회,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 실시

    하이서울기업협회,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 실시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5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AI 전문가 양성 및 취업연계’를 실시하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2020년 하반기 서울시 뉴딜일자리 민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 중 25명을 선발해 빅데이터&AI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과정에는 프로그래밍 기초,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경영 빅데이터 분석, 대용량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이번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교육생들이 교육과정 관리 및 교육 이수 후 서울시 소재 우수기업에 인턴 연계하며, 해당 기업에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인턴과정은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9주 총360시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교육비는 정부 지원으로 전액 무료이며, 교육 수당으로 일 2만 원이 지급된다. 더불어 인턴 선발 시 인턴기간 3개월 동안 740만 원의 인턴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외에도 수료증 발급과 강사 및 우수기업 대표 연계한 멘토링, 채용 연계, 교육생 개별 홍보 동영상 및 포트폴리오 촬영 등이 제공된다. 교육 신청은 9월 24일(목)일 까지 모집플랫폼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 신청 서류를 작성 후 나머지 필요 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합격자는 9월 29일(화)에 개별 통보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서울시 우수기업으로 서울산업진흥원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 된 글로벌 강소기업을 회원사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레스트 검프’ 원작자 윈스턴 그룸 77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레스트 검프’ 원작자 윈스턴 그룸 77세로

    1994년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상을 여섯 부문, 골든글로브상을 세 부문이나 수상한 소설 ‘포레스트 검프’의 작가 윈스턴 그룸이 17일(이하 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케이 아이베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고인이 1965년 앨라배마 대학을 졸업했다면서 “우리 주에서 가장 재능을 인정받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돼 슬프다”고 적었다. 아이베이 지사는 “포레스트 검프란 캐릭터를 창안한 사람으로 기억되지만 그는 재능 많은 기자이며 미국 역사를 전문으로 다룬 유명 저자이기도 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유족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대학도 그를 “졸업생 레전드 중 한 명”이라고 기렸다. 앨라배마주 남부 페어호프의 카린 윌슨 시장은 페이스북에 고인의 죽음을 알렸다. 현지 장례식장도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학위를 딴 뒤 그는 미국 육군에 입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뒤 기자로 전업했다. 포레스트 검프를 쓴 것은 1985년이었고 책은 다음해 발간됐다. 톰 행크스가 정신 지체지만 따듯하고 친절한 마음씨에 어린아이처럼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낙관하는 미국인의 천성을 완벽하게 소화해 남우주연상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샐리 필드가 어머니로, 로빈 라이트가 검프가 짝사랑한 여인으로 호흡을 맞춰 6억 8300만 달러(약 793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존 F 케네디와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모습과 검프의 엉뚱한 기행이 한 화면에 담기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비화 등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검프는 미국 대륙을 달려 횡단한 끝에 어릴 적부터 그렇게도 만나고 싶어했던 라이트와 재회하는 소원을 이룬다. 그룸은 1995년 속편 ‘검프와 친구(Gump and Co)‘와 미국 남북전쟁을 다룬 넌픽션도 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동구, ‘청년 1인 크리에이터’양성한다

    성동구, ‘청년 1인 크리에이터’양성한다

    서울 성동구는 1인 미디어 시대 트렌드에 맞춰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활용 기술을 교육하는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뉴노멀 시대가 앞당겨 지고 영상 콘텐츠 소비 문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영상 제작 및 콘텐츠 개발 등 동영상 플랫폼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교육과정은 ▲1인 미디어 트렌드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및 편집, 연출 ▲콘텐츠 마케팅 전략수립 ▲콘텐츠 제작 발표 및 피드백 등 으로 진행된다. 과정 종료 후에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제작 활동을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성동구 내에 주소를 두거나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인 개인 미디어채널 구독자 100명 이상 보유자는 우대 선정한다. 신청은 성동구 홈페이지를 참조,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발표는 29일이다.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시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난과 사회적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청년 맞춤형 역량강화 지원으로 청년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잠재적 창의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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