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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브리핑 받는 바이든

    [서울포토]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브리핑 받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매더에 있는 긴급구조대 사무실을 방문해 서부지역 산불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민소환 투표를 하루 앞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지원과 기후변화 및 대규모 공공투자 등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미 서부 지역 방문에 나섰다. 매더 AFP 연합뉴스
  • 상인끼리 멘토 역할… 별점으로 평가, 칠곡군·상인 뭉쳐 전통시장 되살리기

    “별점 5개를 받으려면 친절은 기본이고 가성비가 높아야합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쇠락해 가는 시골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상인들이 힘을 뭉치고 나섰다. 특히 지방 상인들이 소홀하기 쉬운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통시장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최근 군 산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왜관읍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개강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에는 왜관읍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내 소상공인 20명이 참석하며, 교육은 매주 목요일 6주간에 걸쳐 도시재생 미래를 비롯해 고객 소통전략, 소상공인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 소셜미디어 활용 홍보 및 매출 증대 전략 등을 주제로 실시된다. 또 매주 교육 후 지역화폐인 ‘칠곡사랑상품권’를 지급받아 교육생 가게를 돌며 음식과 물건을 구매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별점을 매기는 평가 활동을 한다. 강사와 교육생은 설문지를 바탕으로 자유 토론을 펼치면서 업소 경쟁력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타지역 성공 사례와 비교해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교육생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칠곡군은 상권 취약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발전시켜 주민 주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상인 김인숙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교육생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동네 모든 가게가 별점 5개를 받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주민 참여 속에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권 활성화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왜관읍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167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활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월드포토+] 고속도로 집어 삼킬 듯한 美 캘리포니아 산불 포착

    [월드포토+] 고속도로 집어 삼킬 듯한 美 캘리포니아 산불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산불이 산비탈을 타고 번지면서 고속도로를 위협하는 아찔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16~24㎞/h의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산불은 바짝 마른 덤불을 태우며 인근 고속도로까지 확장했고,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위협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지연제를 분사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산불지연제는 불길을 막아주지는 못하고 불길이 천천히 번지도록 산불 저지선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인 만큼, 산불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고속도로까지 산불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산불이 발생한 지 24시간이 훌쩍 지난 12일까지 통제됐으며, 진화작업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고속도로를 향해 시커먼 연기가 쏟아졌다. 소방관들이 밤새 불길과 다행히 산불이 고속도로로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해당 화재가 12일 기준으로 약 63% 진화됐으며,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 선언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한 해 동안 680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170만 에이커(6879㎢)를 태우는 기록적 피해를 유발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진원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피해 상황에 따라 방문지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끊이지 않는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서부 일대가 지난 30년만에 최고 온도와 최고의 건조한 기후를 유지하면서, 극한적인 기후로 인한 산불은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파괴력도 커지고 있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에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해 왔다. 현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야기된 혼란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 내부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런은 ‘폭주기관차’“…대책 마련 촉구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런은 ‘폭주기관차’“…대책 마련 촉구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10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02회 4차 본회의에서 서울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폭주기관차처럼 서울런을 밀어붙이는 서울시측에 즉각적인 방향 선회와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27일 개시된 서울런 사이트 첫 메인 화면에는 ‘상위 1%로 가는 지름길!’, ‘영재·특목까지 첫 시작’ 등 8개의 사설 학원 홍보문구들이 전면 게시돼 있다. 양 의원은 이같은 문구들은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한다는 서울런의 취지에 맞지 않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서울런은 상위권 학생들을 특목고나 일명 ‘SKY 대학’으로 보내기 위한 구름다리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서울시가 강남 유명학원을 대신하여 팔 걷고 발로 뛰며 심지어 시민 혈세까지 퍼부어 홍보해주는 ‘사교육과의 결탁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지난 시정질문에서 서울시가 ‘멘토-멘티’ 제도 도입을 위해 3년치 예산을 272억 원에서 435억 원으로 증액해 약 두 달 만에 60%나 예산이 증가했다. 이에 양 의원은 “이미 교육청에서도 비대면 학습멘토링 ‘랜선 야학’을 운영 중”이라며 “중첩 사업에 수백억 추가로 들여 세금 잡아먹는 도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오 시장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과 청소년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시의회와 교육청, 교육단체 등 모두의 우려를 반드시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77년 게이 찬가 부른 칼 빈과 2011년 레이디 가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77년 게이 찬가 부른 칼 빈과 2011년 레이디 가가

    1977년에 ‘아이 워즈 번 디스 웨이’란 제목의 디스코 노래를 모타운 레코드에서 발표한 칼 빈이 77세를 일기로 지난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사망한 장소나 사인은 밝히지 않고 오랜 질환 끝에 숨졌다고만 했다. 레이디 가가의 2011년 노래 ‘번 디스 웨이’에 영감을 준 노래다. 가가는 빈의 노래가 “설교 강론처럼 들린다”고 했다. 눈치채셨겠지만 게이들에게 국가처럼 여겨지는 노래란다. 가사 후렴구를 보자.“난 행복해, 난 괜찮아, 난 이런 식으로 태어났어” 가가가 자신의 노래에 영감을 받은 노래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목숨을 살리는 일이 계속된다”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노래는 내 인생에 은총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가가가 다시 만든 노래를 통해 다른 세대의 삶에 또다시 은총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음악 경력의 최정점이었을 때 빈은 디온 워윅,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버트 바카락, 마일스 데이비스 등과 함께 작업할 정도로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었다. 모타운 레코드 사는 그에게 상업적으로 달큰한 사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대신 그는 에이즈 환자 권리 운동가로 나선 뒤 나중에 성적소수자(LGBT) 교회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유니티 펠로십 교회운동연합은 성명을 내 “빈 추기경은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LGBTQ의 해방을 위해 끊임없이 일했고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영혼과 믿음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도왔다”고 밝혔다. 1944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머니가 낙태 도중 세상을 뜨자 이웃집에 맡겨져 자라났다. 일찍이 교회 일을 열심히 했고, 흑인 민권운동에도 어린 나이에 참여했다. “난 예수를 일을 벌이는 민중 선동가로 소개받았다. 아웃사이더로서 예수의 이미지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어서 내게 뭐든 받아들이라는 교훈으로 다가왔다.” 10대 시절 이웃 소년들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후견인의 형제에게 겁탈을 당했다. 위탁 가정에 솔직히 두 사실을 털어놓았더니 오히려 쫓겨났다. 극단을 택했다가 실패해 큰 병원의 정신병동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병원은 전기충격 요법으로 그를 치유했다고 주장했지만 빈은 독일인 여성 상담의와 얘기를 나누며 성적 정체성을 확인했다. “그녀는 ‘너 같은 사람 많아. 네 부모들이 원하는 것처럼 널 이성애자로 만들 수는 없어. 하지만 네가 어떤 사람이고, 네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받아들이게 도울 수는 있어’라고 말하더라”면서 “그 말은 내게 빛이 됐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다. 다른 의사를 만났더라면 난 아마도 다른 짐승이 됐을지 모른다.” 퇴원한 뒤 음악이 위안이 됐다. 볼티모어 일대의 가스펠 가수로 데뷔한 뒤 열여섯 살 때 뉴욕으로 이주해 할렘 교회들 무대에 섰다.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와선 그룹 ‘칼 빈과 유니버설 러브’를 결성했으나 얼마 안 있어 해체됐다. 그의 말마따나 “너무 시류를 앞서 있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리듬 앤드 블루스와 가스펠의 경계를 허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밴드의 1974년 노래 ‘갓타 비 섬 체인지’가 모타운 레코드의 프로듀서들 귀에 꽂혀 버니 존스가 가사를 붙인 ‘아이 워즈 번 디스 웨이’를 레코딩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프로듀서들은 가스펠 느낌을 살리고 싶어 빈을 떠올린 것인데 빈 역시 자신에게 완벽히 들어맞는다고 느꼈다. 가사는 요즘 들어도 뜨악할 수 있는데 얼마 뒤 빌리지 피플이 디스코를 동성애와 결부시키곤 했다. (그런데 동성애를 혐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빌리지 피플의 ‘YMCA’ 같은 노래에 맞춰 어색하게 몸을 흔드는 것 같은 웃기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모타운을 떠나 1982년부터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모토는 “하나님은 사랑이며 사랑은 모두에게 내려온다”였다. 미국 뿐만아니라 카리브해 연안에도 비슷한 교회를 세우자는 요청이 빗발쳤다. “그들에게 ‘열 명의 흑인 게이와 레즈비언만 모이고 커밍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내가 가서 설교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몇년 동안 많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느라 LA에는 1995년에야 돌아왔다.” 에이즈란 질병에 무지했던 흑인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단체를 1985년 만들어 활동한 것도 기억해야 할 일이다.
  • 김호평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공약인 ‘서울런 사업’ 불법으로 예산 집행”

    김호평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공약인 ‘서울런 사업’ 불법으로 예산 집행”

    서울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SEOULLEARN)’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27일부터 운영이 시작됐다. 소득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인다는 취지이지만 국가기관에서 사설 교육업체의 콘텐츠를 사용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호평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3)이 지난 3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서울특별시가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서울런’ 사업을 위해 불법으로 예산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7월 14일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수의계약 등 한시적 특례 적용기간 고시」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기업들의 수의계약 기준이 완화됐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종합 추정가격 4억 원 이하의 사업에 한 해 1회 유찰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런 사업은 사무관리비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빛 운영 예산 36억 원이 편성됐으며, 해당 사업은 1회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36억 원은 한시적 특례 적용기간 고시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재공고가 유찰돼야 수의계약이 허용될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비로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라고 예산 집행 과정의 위법성을 지적했으며, “서울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불법 행위를 강제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업체와의 계약 여부를 담당 부서에 문의했지만 계약한 적도 없고 예산을 집행한 적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만약 예산을 집행했다면 시의회에 허위보고를 한 것은 물론이고, 예산을 법령에 맞지 않게 집행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법 조항을 들면서까지 예산 집행 과정의 위법성을 지적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치부를 인정하기는 커녕 변명 일색으로 답변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시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축구 꿈나무 ‘깡’ 키우는 조원희 “선수 때보다 더 보람차고 신나”

    축구 꿈나무 ‘깡’ 키우는 조원희 “선수 때보다 더 보람차고 신나”

    현대오일뱅크 주관 유소년 후원 사업“주눅 안 들고 힘차게 뛰는 영웅이처럼아이들 정신적 성숙 지켜볼 때 뿌듯”“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선수일 때 뛰던 것만큼 보람차고 신납니다.”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38)는 요즘 현역 시절보다 더 바쁘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EPL), 국가대표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그는 올해 초 은퇴를 선언한 뒤 구독자 23만명에 이르는 ‘이거해조 원희형’ 채널을 운영하고,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나서는 등 축구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을 느끼는 일은 ‘K리그 드림어시스트’로 축구 꿈나무들을 만나는 것이다.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만난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일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드림어시스트는 현대오일뱅크와 K리그가 주관하는 유소년 축구선수 후원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망주에게 전·현직 선수들이 멘토가 돼 준다. 축구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레슨 비용 등의 부담을 느끼는 유소년 선수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유소년 선수를 만나 최소 1시간 이상 함께 훈련한다. 전술 지도는 물론 축구선수로서 인생에 대한 고민까지 상담해 준다. 지난해 출범한 1기는 멘토와 멘티 각각 20명이 6개월간 인연을 맺었고 지난 4월 출범한 2기는 오는 11월까지 7개월 일정으로 진행 중인데, 그는 1기와 2기 모두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멘티들의 심리적인 상태, 나아가 축구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제 멘티였던 영웅이는 내성적인 친구였어요. 가지고 있는 걸 잘 표현하지 못해 경기 때마다 주눅이 들어 있는 게 눈에 보였으니까요. 축구선수는 눈빛과 표정도 무척 중요하거든요. 영웅이를 가르치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도 알려 주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했어요. 이런 노력이 통했는지 이후 경기에서 활기차게 뛰는 모습을 보여 줘 무척 기쁘더라고요.” 바쁜 가운데서도 드림어시스트에 참여한 이유와 각오에 대해 그는 “1기 활동을 하면서 부족했던 것을 2기에서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훌륭한 선후배들과 함께 미래의 축구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항아 이미지로 누벨바그 이끈 장폴 벨몽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반항아 이미지로 누벨바그 이끈 장폴 벨몽도

    프랑스 국민배우 장폴 벨몽도가 88세를 일기로 6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비뚤어진 코 때문에 후줄근한 외모의 그는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반항적인 1960년대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반세기 동안 프랑스 영화계를 지탱해온 벨몽도가 파리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그의 변호인이 이날 밝혔다. 8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며 1억3천만장이 넘는 티켓을 판매한 벨몽도는 프랑스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미남형이 아니어서 배우 활동을 준비할 때 주인공 배역을 따내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지만 외모는 전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그는 장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루이 말, 장피에르 멜빌 등 1960년대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 바그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특히 고다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960년 영화 ‘네 멋대로 해라’에서 맡은 비운의 깡패 역할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파리 시내 공원들의 많은 동상을 조각한 조각가 폴 벨몽도였다. 지방의 작은 연극 무대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한 그는 1958년 단편 영화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 고다르 감독과 처음 연을 맺었다. 벨몽도는 이따금 자신이 고다르 감독의 첫 번째 영화에 출연했으며 그의 마지막 영화에서도 연기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벨몽도는 예술영화뿐만 아니라 액션 영화, 코미디 영화까지 장르를 넘나들었고 경찰, 도둑, 신부, 비밀요원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연기자의 길을 택하기 전 아마추어 권투선수로 활동해 23차례 싸워 15번 이겼다. 다만 비뚤어진 코는 링에서가 아니라 학교 운동장에서 싸움 끝에 얻어낸 것이었다. 그는 액션 영화에서는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했다. 고다르나 빅토리오 데시카 감독 등의 작품에 출연한 것보다 우리에게는 역시 국제 협업의 결과물인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007 시리즈 ‘카지노 로열’(1967년), 알랭 들롱(86)과의 갱스터 영화 ‘볼살리노’(1970년) 등이 더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벨몽도는 2016년 제73회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2003년 70세의 고령에도 두 번째 아내와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 두 번 결혼하고 모두 이혼했던 그는 2010년 43살이나 어린 플레이보이 전직 모델 바르바라 강돌피와 연애를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로 프랑스 영화계에 함께 커다란 족적을 남긴 들롱은 그의 부고를 접한 뒤 쎄뉴스 방송에 “삶의 일부”였던 그가 세상을 떠나 “산산이 부서진 느낌”이라고 비통해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남자로서, 연기자로서 그가 보여준 관대함은 영화사에 몇몇 훌륭한 순간들을 남겼다”며 “고맙습니다, 장폴”이라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위대한 영웅부터 친숙한 인물”까지 연기한 벨몽도를 “국보”라고 부르며 “우리는 그에게서 우리 모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미국 NBC 방송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투데이쇼’의 날씨 코너를 진행하는 등 35년을 몸담은 윌러드 스콧이 87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를 연기한 첫 모델이기도 했다. 65년 동안 NBC에서 봉직한 스콧의 사망 소식은 1996년에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동료 앨 로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알렸다. 로커는 “오늘 아침 사랑하는 투데이쇼 가족을 잃었다”면서 “윌러드 스콧이 87세의 나이로 그의 딸 샐리와 메리, 사랑하는 아내 패리스를 포함한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부인과는 사별했다. 로커는 스콧을 ‘둘째 아버지’라 부르면서 “그의 관용적인 정신이 오늘날 내 커리어를 이루게 해줬다”면서 “윌러드는 당대 최고의 방송인이었다.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4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스콧은 1950년 NBC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늘 유쾌한 개성을 보여줬다. 1980년 3월 밥 라이런의 후임으로 투데이쇼 기상캐스터로 합류했다. 스콧은 날씨 예보를 하며 브라질 가수인 카르멘 미란다처럼 여장을 하는 등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콧은 생전에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분장한 것을 보고 어릿광대라고 말했다”면서 “난 평생 광대로 살아왔고, 그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스콧은 로커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에도 이따금 로커를 대신해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15년에야 공식적으로 방송과 작별을 고했다. 그 뒤에도 1980년대 초부터 자신이 곧잘 연기하곤 했던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을 축하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1985년 공로를 인정받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부문 공공 서비스상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맥도날드의 첫 번째 마스코트로도 낯익다. 195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애프터눈’에 광대 보조(Bozo)로 출연했는데 인기를 끌자 맥도날드 광고에 기용됐다. 이 프로그램이 1959년 종영되자 그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로 캐릭터를 재창조했다. 스콧은 1983년 책 ‘살아있음의 즐거움’에 어떻게 그 캐릭터를 만들어냈는지 설명했다. “보조가 방송에서 퇴출되자 지역의 맥도날드 관계자가 내게 보조를 대신할 새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해서 난 앉아 로날드 맥도날드를 그려냈다.”
  • ‘이재명 정책 브레인‘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이재명 정책 브레인‘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 브레인’인 이한주(사진·65) 경기연구원장이 물러나 이 지사의 캠프에 합류한다. 경기연구원은 3일 “이 원장이 임기 만료(6일)를 앞두고 지난달 16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최근 이사회가 사표를 수리해 퇴임한다”고 밝혔다. 30여년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 지사와 연을 맺은 이 원장은 이 지사의 정책 멘토이자 정치권 인사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이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자리 잡았다. 또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 지사의 정책공약을 총괄했으며 2019년 9월부터 경기도정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수장을 맡아 기본시리즈를 비롯한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을 입안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출범한 이 지사의 대선 정책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의 공동대표를 맡은 데 이어 앞으로 윤후덕 의원과 함께 이 지사 캠프의 정책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날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그동안 경기연구원이 어떤 역할들을 해야 하는지 조금 더 배우게 됐다”며 “제 역할을 뭔가 조금 더 알게 되면서 떠나게 됐다”고 퇴임 인사를 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 세바정 출범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사장이 최근 이를 수리하면서 퇴임하게 됐다”며 “결과적으로는 임기 3년을 채운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처장, 충주시 유튜브 출연 이유는

    인사처장, 충주시 유튜브 출연 이유는

    “공무원 시험에 관해서 좀 여쭤볼게요. 다음 중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반나절, 달포, 그끄저께, 해거리….” “저희가 이번에 잘못 낸 사례입니다.…이렇게 오류가 나오는 부분은 저희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독자 20만명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 최근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출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담당하는 인사처 특성에 맞게 충tv 운영자인 김선태 주무관이 공무원 시험에 실제로 출제됐던 문제를 제시하며 맞춰 보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최근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됐던 문제였습니다. 김 처장은 곧바로 사과하고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영상은 2일 현재 22만명이 넘게 시청하고 댓글이 870개나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처장이 정책홍보 분야에서 ‘광폭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부처라는 한계를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에 출연하고 ‘메타버스 멘토링’이나 ‘리버스 멘토링’에도 적극 나서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충tv에서는 ‘인사처장은 9급 공무원 문제를 맞힐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공무원뿐 아니라 공시생들이 궁금해하는 채용과 공무원연금, 적극행정 등 인사업무 전반을 다뤘습니다. 인사처는 적극행정 등 공직사회의 소식을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려다 충tv에 출연하게 됐다고 합니다. 인사처는 또 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메타버스 멘토링으로 중증장애인 공무원들과 소통에 나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와 장애로 인한 이동의 제약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조직문화와 업무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무적응 멘토링을 실시한 것입니다. 중증장애인 공무원만을 위한 멘토링은 처음이며 메타버스를 접목한 것도 정부 부처로는 최초라고 합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가상세계 속 나의 아바타가 인사처장에게 다가가 애로사항 등 우리 얘기를 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처는 내년에는 메타버스 멘토링 사업 참여 부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김 처장이 인사처 소속 20~30대 젊은 공무원들과 만나 이들을 멘토 삼아 조언을 구하는 리버스 멘토링도 화제가 됐습니다. 인사처 공식 유튜브 채널 ‘인사처tv’에서 ‘회사 대빵과 게임을 해 봤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면서 조회수가 1만 5000회나 될 정도로 젊은 세대 공무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구 세대 공무원의 리버스 멘토링이 다른 부처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 이재용, 청소년 교육 먼저 챙겼다…‘삼성 드림클래스’ 9년 만에 개편

    이재용, 청소년 교육 먼저 챙겼다…‘삼성 드림클래스’ 9년 만에 개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여건과 미래 인재 육성 취지에 맞춰 새롭게 개편된다. 삼성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삼성의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최근 사회 변화상에 맞춰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가운데 드림클래스를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학습 위주로 진행하던 기존 프로그램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수리력과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등의 교육 콘텐츠가 강화돼 운영된다. 더불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진로 멘토링에는 삼성 임직원 100명이 재능 기부 형태로도 참여한다. 대규모 집합형태로 진행했던 기존 교육 방식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둬왔지만, 한편으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편할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해 4월 드림클래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교사와 교육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TF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 자체를 상실하는 이른바 ‘꿈과 희망의 격차’가 한국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진로 탐색 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편은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이후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24일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던 삼성은 이번 드림클래스 2.0을 시작으로 기존의 다른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개편할 전망이다. 한편 드림클래스는 지난 9년간 1900억원이 투입됐으며, 8만 4000명의 중학생과 2만 4000여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 서대문, 청소년들 ‘진로 설계’ 해결사로

    서울 서대문구가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해결사로 나선다. 구는 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청소년들의 진로 불안을 해결해드립니다. 불안탈출 넘버 원’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온라인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9년째 열리는 이 박람회는 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 총 2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줄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구는 청소년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홈페이지(서대문진로박람회.kr)를 만들었다. 개막식은 3일 오전 11시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중 100여개의 진로체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다. 로봇공학자, 가상현실(VR) 전문가, VR 영상 제작자 등 4차 산업 관련 직업부터 정크 아티스트(폐품 등을 활용해 미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 티 소믈리에(고객에게 맞는 차를 추천하는 전문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직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업에 대해 소개한다. 또 중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탐색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멘토 200여명이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사로 나선다. 문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가까운 미래에서부터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생각하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함께 만들어요, 미래도서관”…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함께 만들어요, 미래도서관”…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서관위원회)가 1일부터 ‘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와 ‘도서관 홍보영상 공모전’을 연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변화의 시기에 도서관의 가치를 공유하고,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도서관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에서다. 도서관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는 ‘메타버스와 도서관 서비스’,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실현’ 중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5인 이내로 구성한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제안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6개 팀이 2개월 동안 메타버스 공간을 이용해 활동한다. 전문가 조언과 함께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특히, 전문가 멘토단은 도서관계 및 메타버스 분야의 국내 저명인사를 선임했다. 도서관위원회는 발굴한 아이디어를 향후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비롯한 국가 도서관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도서관 홍보영상 공모전은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도서관의 장점을 영상으로 소개하면 된다. 만화·영상·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순수창작 등 영상 형식은 따로 제한하지 않으며, 5분 이내 분량이어야 한다. 주제는 ‘코로나 우울증을 독서로 극복한 경험’, ‘도서관에서 꿈을 키웠던 추억’, ‘슬기롭게 도서관 이용하는 법’, ‘우리 동네에 자랑하고 싶은 도서관’ 등 도서관의 가치를 새롭게 전달하고 도서관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해커톤 대회 및 홍보영상 공모전 참여 작품은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투표를 해 도서관위원장상과 포상금을 준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도서관 한마당’에서 시상한다. 도서관위원회 측은 “해커톤 대회와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도서관 정책과 홍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도서관위원회는 전국의 도서관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수 임용…현장 전문가들 모셨다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수 임용…현장 전문가들 모셨다

    국가정보원, KOTRA, 한국토지공사 KBS, 삼성, LG, 롯데, 신세계 등에서 요직을 거친 CEO급 인사 12명이 1일자로 영남대학교 진로교육객원교수에 임용됐다. 각 분야에서 수십 년 간 경력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들이다. ‘진로탐색’과 ‘진로코칭프로젝트’를 맡아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두 교과목 모두 수강정원이 가득 찼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에 임용된 교수님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장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는 교수이자,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의 멘토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 인싸] 평생 현역,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정상택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 인싸] 평생 현역,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정상택 서울시 복지기획관

    통계청이 지난 7월에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중고령층(55~79세) 인구(1476만 6000명) 중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8.1%(1005만 9000명)로, 평균 73세까지 일하기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실은 어떨까? 평균 49.3세에 주업에서 퇴직한다. 부모 봉양, 자녀 결혼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선택지는 재취업이지만 녹록지 않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자영업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이들을 도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직원 수 1000명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50세 이상의 비자발적 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시행령’이 시행됐다. 그런데 기업과 퇴직 예정자의 현실적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는 아직 미흡하다. 서울시 50플러스(+)세대(만 50~64세) 중 퇴직 후 창업이나 창직을 희망하는 비율은 60%에 이르지만, 맞춤형 지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50+시니어에 대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논의까지 탄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밑그림에는 서울 시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재취업 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창업의 위험 부담을 낮춰 주는 중장년 성장 단계별 창업·창직 지원 서비스 마련, 50+세대의 지속적 경제활동 참여 및 사회공헌활동 기회 확대 등이 채워지고 있다. 먼저 ‘서울형 전직지원서비스’를 통해 교육부터 상담, 일자리까지 논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중장년 맞춤형 노후준비시설인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및 센터를 현재 14곳에서 25개 자치구별로 한 곳씩 확충하고, 대다수가 재취업에 국한된 기존 전직지원 모델을 넘어 실질적인 퇴직(예정)자의 진로 설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전직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설계할 것이다. 더불어 올해 준공 예정인 서울시50플러스 동남캠퍼스는 4060세대 창업·창직의 메카로서 중장년 전용 공유사무실 제공과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성장 지원, 투자자를 발굴하고 매칭하는 연계 서비스까지 단계별 창업 보육 패키지를 제공한다. 중장년에 적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절차 및 사업성 검토 등을 돕는 창업 아카데미도 신설된다. 소득을 넘어서 인생 후반기 삶의 가치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는 사회서비스, 마을, 세대 통합, 환경, 지역사회돌봄 등 활동 분야가 늘어나고 사회공헌 일자리 참여 후 후속 일자리 연계지원이 강화되며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업에서의 퇴직이 인생의 은퇴가 아닌 시대. 적절한 생애 전환은 중장년의 꿈이 아닌 현실이 돼야 한다. 서울시는 중장년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대형산불로 꽉 막힌 길…피난민 위로한 美 노신사의 바이올린 (영상)

    대형산불로 꽉 막힌 길…피난민 위로한 美 노신사의 바이올린 (영상)

    대형 산불로 주민 수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노신사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피난민의 지친 심신을 위로했다. 30일 ABC뉴스는 연기가 짙게 깔린 도로에 울려 퍼진 바이올린 선율이 피난민의 마음을 달랬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이날 사우스레이크타호 전체에 대피령을 내렸다. 엘도라도 카운티의 ‘칼도르’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동쪽의 산림 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31일 현재까지 시카고보다 더 넓은 717㎢ 면적을 태웠다. 건물 600채가 불에 탔고, 최소 1만8000채가 소실 위기에 놓였다. 험준한 지형에서 발생한 산불은 30일 강풍을 타고 더 멀리 번졌다. 인구 2만2000명의 유명 관광도시 사우스레이크타호 역시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주민과 관광객 모두 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대피에 나서면서,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와 네바다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피난 차량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졌다. 주민 멜 스모더스(74) 역시 피난 행렬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스모더스는 “마을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피난 차량으로 꽉 막혔다. 8㎞를 가는 데 4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꼼짝없이 도로에 발이 묶이자 노신사는 바이올린에 손을 뻗었다. 차 문을 열고 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화재로 인한 걱정과 불안을 달랬다. 1960년 처음 바이올린을 손에 잡은 노신사는 6년 전부턴 아예 정기적으로 바이올린 연주에 매달린 음악인이다. 식당은 물론 길거리 공연도 마다하지 않으며 악기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피난길에서 그가 연주한 바이올린은 4년 전 뉴욕시의 저명한 바이올린 제조사 마티아스 레너에게 받은 170년 된 바이올린이었다. 스모더스는 “도로에 갇힌 사이 불길에 따라잡히지는 않을까 불안했다. 차에 멀뚱히 앉아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끔찍한 상황에서 기쁨과 평온을 가져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기가 짙게 깔린 도로에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지자, 다른 피난민도 하나둘 창문을 내리고 귀를 기울였다. 지루하기도, 두렵기도 한 피난길에서 그의 음악은 모두에게 위안이 됐다. 그 덕에 노신사도, 피난민도 모두 무사히 도시를 빠져나왔다.하지만 화마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현지 소방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산불이 매일 0.8㎞씩 이동한 데 이어 하루 만에 4㎞ 속도로 움직였다”며 “산불 확산 속도가 늦춰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최대 시속 56㎞ 돌풍이 예상된다며 산불 확산을 경고했다. 또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칼도르 산불이 바람을 타고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네바다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민주당 충청 투표 시작…충청·호남 대첩에서 결정된다

    민주당 충청 투표 시작…충청·호남 대첩에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가 31일 시작됐다. 이날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데 이어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대의원 현장 순회투표가 실시된다. 10월 10일까지 이어지는 경선 레이스의 양대 산맥은 충청 대첩과 9월 25일 열리는 광주·전남 대첩이다.  대전·충남과 세종·충북(9월 5일)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각각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첫 개표지인만큼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를 득표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전략적 투표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맹주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은 최대 승부처다. 광주·전남과 전북(9월 26일)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호남은 전체 대의원 1만 4730명 중 약 2000명, 권리당원 약 70만명 중 20만명을 보유해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대 투표권자가 모인 곳이다. 광주는 2002년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위로 밀어 올리며 ‘노풍’(盧風)을 점화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곳이라 충청의 표심이 호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1차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선 일반 선거인단의 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해 당심은 물론 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10월 10일 서울에서 막을 내리는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를 노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뒤집기를 꿈꾸는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예고편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선문명답, 박영선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다. 선거 패배 이후 잠행하던 박 전 장관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해 대세론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강성 지지층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를 열겠다”며 “국정과제 수립과 추진의 중심을 행정부에서 민주당으로 바꾸겠다. 비전위원회를 설치해 대선 공약의 수립부터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주장했다. ‘민주당 정부’와 열린민주당 통합 카드로 강성 지지층에게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와 만찬을 가졌다.
  • 거목과 새싹의 명품 하모니…가을 부르는 실내악 ‘5중주’

    거목과 새싹의 명품 하모니…가을 부르는 실내악 ‘5중주’

    “좋은 연주자와 합주 최고의 공부”백주영·일리야 라시콥스키 교수정현서·정현진·임가은과 한무대 악보에 없는 부분 알려주는 스승음악 한껏 즐기며 연주하는 학생따뜻했던 무대 관객 박수 쏟아져“이 부분은 악보에 없어도 데크레셴도로 가는 게 더 자연스러워”, “여기는 너무 뚝뚝 끊지 말고 노래하듯 이어 볼까?” 아렌스키의 피아노5중주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 연습실, 음악이 멈출 때마다 피드백이 촘촘하게 오갔다. 류재준 작곡가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성신여대 초빙교수의 조언을 메모하고 곧바로 활을 움직이는 다른 세 명의 손이 바빴다. 국내 실내악 단체 중 하나인 앙상블오푸스가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해 마련한 ‘키움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로, 27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이었다. 클래식 축제나 재단 등에서 여는 마스터 클래스나 멘토링 등 전문 연주자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기회는 많지만, 같은 무대에 나란히 서는 것은 매우 드물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 류 작곡가는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 교수는 “스무 살 때 미국 말보로 뮤직페스티벌에서 안드라스 쉬프 등 기라성 같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투어를 하며 엄청나게 성장한 경험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배려하며 연주해야 하는 실내악을 통해 많은 걸 배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올해 참여한 정현서(21·바이올린), 정현진(21·비올라), 임가은(20·첼로)씨는 서울예고에 다니던 2018년에 키움프로젝트 무대에 오른 뒤 3년여 만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다시 모였다. 현서씨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현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은씨는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이다. 아직 학생인 이들에게도 온전히 음악을 나누기 위한 무대는 흔치 않다. 현진씨는 “오디션을 봐야만 무대 기회가 주어져 이렇게 오디션이나 시험이 아닌, 특히 실내악 연주는 쉽지 않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세 학생은 한 달 동안 매일 연습을 했고, 다섯 명의 리허설은 사흘간 하루 종일 이어졌다. 현서씨는 “선생님들의 듣는 귀가 확실히 좋다 보니 우리끼리 연습할 때 잡아내지 못한 부분들을 바로 고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가은씨는 “악보에 없는 부분들까지 배우며 연주의 해답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27일 세 학생은 펜데레츠키의 현악3중주로 무대를 열었다. 류 작곡가는 스승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남긴 작품의 배경을 세세히 전달했고, 세 사람은 느리고 힘차게(바이올린), 느리고 광적으로(비올라), 조금 빨리 변덕스럽게(첼로) 독주를 덧대며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백 교수와 일리야 교수와 함께 아렌스키 피아노5중주를 화려하게 연주했다. 특히 깨알 같은 지적들이 완벽하게 보완돼 4악장에서 다소 뚝뚝 끊어졌던 현진씨의 비올라는 부드럽게 음을 내려왔고 현서씨의 퍼스트 바이올린은 강약 조절이 더 자연스러웠다. 풍성한 느낌을 주는 브람스 피아노5중주에서 다섯 명은 더욱 집중해 한 호흡으로 정성껏 꽃을 피워 갔다. 3년 전엔 각자 파트에 집중하느라 바빴다던 세 학생은 이날은 음악을 한껏 즐기며 미소와 함께 여유롭게 활을 움직였고, 온실처럼 따뜻했던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 거목들과 무대 위에서 꽃 피운 씨앗… “좋은 연주자 함께하는 게 최고의 공부”

    거목들과 무대 위에서 꽃 피운 씨앗… “좋은 연주자 함께하는 게 최고의 공부”

    “이 부분은 악보에 없어도 데크레셴도로 가는 게 더 자연스러워”, “여기는 너무 뚝뚝 끊지 말고 노래하듯 이어 볼까?” 아렌스키의 피아노5중주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 연습실, 음악이 멈출 때마다 피드백이 촘촘하게 오갔다. 류재준 작곡가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성신여대 초빙교수의 조언을 메모하고 곧바로 활을 움직이는 다른 세 명의 손이 바빴다. 국내 실내악 단체 중 하나인 앙상블오푸스가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해 마련한 ‘키움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로, 27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이었다. 클래식 축제나 재단 등에서 여는 마스터 클래스나 멘토링 등 전문 연주자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기회는 많지만, 같은 무대에 나란히 서는 것은 매우 드물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 류 작곡가는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 교수는 “스무 살 때 미국 말보로 뮤직페스티벌에서 안드라스 쉬프 등 기라성 같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투어를 하며 엄청나게 성장한 경험이 있다”면서 “자기 연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배려하며 연주해야 하는 실내악을 통해 많은 걸 배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이날 오전부터 학생들과 연습을 하다 잠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돌아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꼭 음악 만이 아니라도 연주자로서의 굳은 책임감도 학생들에겐 공부가 됐다. 올해 참여한 정현서(21·바이올린), 정현진(21·비올라), 임가은(20·첼로)씨는 서울예고에 다니던 2018년에 키움프로젝트 무대에 오른 뒤 3년여 만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다시 모였다. 현서씨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현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은씨는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이다.아직 학생인 이들에게도 온전히 음악을 나누기 위한 무대는 흔치 않다. 현진씨는 “오디션을 봐야만 무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오디션이나 시험이 아닌, 특히 실내악 연주는 쉽지 않은 기회”라면서 “게다가 다른 학교 교수님들과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리야 교수는 “유럽에선 대학생부터도 프로 연주자로 대우받고 무대 기회가 많아지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세 사람과의 연주도 프로 연주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세 학생은 한 달 동안 매일 연습을 했고, 다섯 명의 5중주 리허설은 사흘간 하루 종일 이어졌다. 현서씨는 “교수님과 같은 악기라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는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고, 선생님들의 듣는 귀가 확실히 좋다 보니 우리끼리 연습할 때 잡아내지 못한 부분들을 바로 고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현서씨는 아렌스키 피아노5중주에서 퍼스트 바이올린을, 브란스 피아노5중주에선 세컨드 바이올린을 맡았다. 가은씨는 “악보에 없는 부분들까지 배우며 연주의 해답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27일 세 학생은 펜데레츠키의 현악3중주로 무대를 열었다. 류 작곡가는 스승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남긴 작품의 배경을 세세히 전달했고, 세 사람은 느리고 힘차게(바이올린), 느리고 광적으로(비올라), 조금 빨리 변덕스럽게(첼로) 독주를 덧대며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백 교수와 일리야 교수와 함께 아렌스키 피아노5중주를 화려하게 연주했다. 특히 깨알 같은 지적들이 완벽하게 보완돼 4악장에서 다소 뚝뚝 끊어졌던 현진씨의 비올라는 부드럽게 음을 내려왔고 현서씨의 퍼스트 바이올린은 강약 조절이 더 자연스러웠다. 풍성한 느낌을 주는 브람스 피아노5중주에서 다섯 명은 더욱 집중해 한 호흡으로 정성껏 꽃을 피워 갔다. 3년 전엔 각자 파트에 집중하느라 바빴다던 세 학생은 이날은 음악을 한껏 즐기며 미소와 함께 여유롭게 활을 움직였고, 온실처럼 따뜻했던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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