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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종료 청소년 홀로서기 둥지로… ‘희망디딤돌’의 힘

    보호종료 청소년 홀로서기 둥지로… ‘희망디딤돌’의 힘

    삼성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매달 임직원들 기부처 1위에자립 지원 ‘센터’ 전국에 13개내년엔 충북에도 첫 둥지 마련“남들과 출발선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거라 체념만 했어요. 하지만 가장 컸던 ‘집 걱정’을 덜고 나니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세상으로 나갈 땐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 돼 보려고요.” 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광주의 보육시설에서 자라 온 김지훈(21·가명)씨는 올해 원예학을 전공하는 대학 새내기가 됐다. 재수를 하던 지난해까지는 시설에서 지냈지만 대학생이 돼 자립을 하려고 보니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 및 기숙사비 부담에 그만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차 만 18세(지난 22일부터 만 24세로 연장)면 보육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살 터’를 제공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알게 됐다. 지난 2월 광주 센터에서 6평(약 19.8㎡)짜리 방 한 칸을 오롯이 누리게 된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왔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말했다.매일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자는 습관을 들인 그는 원예학과 22학번 신입생인데 벌써 종자기능사,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따 뒀다. 졸업하면 직접 농장을 일구고 싶어 최근엔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보통 청년이라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생활비 알뜰하게 쓰는 법 등은 이제야 ‘센터 선생님’에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고 있다. 김씨는 “필요한 경험이라면 뭐든 해 보자고 아침마다 결심한다”며 “센터를 나가는 2년 뒤에는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몸으로 보여 주고 싶다”며 강한 자립 의지를 보였다.생활복지학과 1학년 정민지(20·가명)씨도 올 초 바닥 모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영아 때부터 전북의 한 보육원에서 길러진 그는 “갑자기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살 집까지 직접 구해야 한다니 더 막막했다.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그가 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삼성 희망디딤돌 덕이다. 지난 2월 말 광주 센터에서 처음 세탁기, 냉장고, 밥솥, TV 등이 갖춰진 나만의 방을 갖게 된 그는 “다른 곳에 갔으면 월세 내느라 저축도 못 했을 텐데 시작을 여기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말갛게 웃었다. 가난과 마음의 병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의료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희망디딤돌에서 알차게 영글고 있다.부모도 집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첫걸음을 뗄 때 터전이 돼 주는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에서 싹을 틔웠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지금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준비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로 열매를 맺었다. 삼성은 당시 모은 직원들의 기부금 250억원에 2019년 회사가 250억원을 보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13개 센터를 퍼뜨렸다. 오는 11월에는 전남 최초 센터 2곳(목포·순천)의 문을 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충북에도 처음으로 보호종료 청소년을 품을 둥지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 5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게 했는데 희망디딤돌은 매달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처 ‘1위’를 꿰차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를 둔 직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시설에서 나온 뒤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이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희망디딤돌을 기부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센터 건립을 이어 간다.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30여명도 이들의 미래 준비를 도울 멘토단으로 활약한다.
  • ‘컴백 비상’ 프로미스나인, 교통사고로 쇼케이스 취소

    ‘컴백 비상’ 프로미스나인, 교통사고로 쇼케이스 취소

    컴백을 앞둔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교통사고로 향후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멤버 송하영, 박지원, 이서연, 이채영, 백지헌이 타고 가던 차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멤버들을 비롯해 당시 차에 탑승한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다.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은 사고 직후 응급실로 향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오늘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은 결과, 멤버 모두 골절은 없으나 근육통과 타박상으로 인해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컴백 스케줄을 곧바로 소화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프로미스나인은 27일로 예정된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 발매는 그대로 진행하되,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행사는 취소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건강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향후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컨디션 회복 상황에 따라 향후 스케줄에 유동적으로 참여하거나 안무 소화가 어려울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방송된 엠넷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올해 초 미니음반 ‘미드나잇 게스트’로 활동한 데 이어 새 음반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의 선주문량이 16만장을 넘겨 자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프로미스나인, 컴백 앞두고 교통사고…쇼케이스 일정 취소

    프로미스나인, 컴백 앞두고 교통사고…쇼케이스 일정 취소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컴백을 앞두고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며 향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6일 “어제 멤버 송하영, 박지원, 이서연, 이채영, 백지헌이 타고 가던 차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멤버들을 비롯해 당시 차에 탑승한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이들은 사고 직후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는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은 결과 모두 골절은 없으나 근육통과 타박상으로 인해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 5명의 경우 며칠간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하므로 컴백 스케줄을 곧바로 소화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프로미스나인은 27일로 예정된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 발매는 그대로 진행하되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행사는 취소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건강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향후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방송된 엠넷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올해 초 미니음반 ‘미드나잇 게스트’로 활동했고, 새 음반의 선주문량이 16만장을 넘겼다.
  • “집 걱정 더니 미래 꿈꾸게 됐어요”...삼성 직원 기부처 1위는 ‘보호종료 청소년’

    “집 걱정 더니 미래 꿈꾸게 됐어요”...삼성 직원 기부처 1위는 ‘보호종료 청소년’

    “남들과 출발선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거라 체념만 했어요. 하지만 가장 컸던 ‘집 걱정’을 덜고 나니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세상으로 나갈 땐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 돼 보려고요.” 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광주의 보육시설에서 자라 온 김지훈(21·가명)씨는 올해 원예학을 전공하는 대학 새내기가 됐다. 재수를 하던 지난해까지는 시설에서 지냈지만 대학생이 돼 자립을 하려고 보니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 및 기숙사비 부담에 그만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차 만 18세(지난 22일부터 만 24세로 연장)면 보육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살 터’를 제공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알게 됐다. 지난 2월 광주 센터에서 6평(약 19.8㎡)짜리 방 한 칸을 오롯이 누리게 된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잘 왔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말했다.매일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자는 습관을 들인 그는 원예학과 22학번 신입생인데 벌써 종자기능사,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따 뒀다. 졸업하면 직접 농장을 일구고 싶어 최근엔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보통 청년이라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법, 생활비 알뜰하게 쓰는 법 등은 이제야 ‘센터 선생님’에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고 있다. 김씨는 “‘필요한 경험이라면 뭐든 해 보자고 아침마다 결심한다”며 “센터를 나가는 2년 뒤에는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몸으로 보여 주고 싶다”며 강한 자립 의지를 보였다.생활복지학과 1학년 정민지(20·가명)씨도 올 초 바닥 모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영아 때부터 전북의 한 보육원에서 길러진 그는 “갑자기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살 집까지 직접 구해야 한다니 더 막막했다.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고 했다. 그가 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삼성 희망디딤돌 덕이다. 지난 2월 말 광주 센터에서 처음 세탁기, 냉장고, 밥솥, TV 등이 갖춰진 나만의 방을 갖게 된 그는 “다른 곳에 갔으면 월세 내느라 저축도 못 했을 텐데 시작을 여기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말갛게 웃었다. 가난과 마음의 병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의료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희망디딤돌에서 알차게 영글고 있다. 부모도 집도 없이 맨몸으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첫걸음을 뗄 때 터전이 돼 주는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에서 싹을 틔웠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기부하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지금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준비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로 열매를 맺었다. 삼성은 당시 모은 직원들의 기부금 250억원에 2019년 회사가 250억원을 보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13개 센터를 퍼뜨렸다. 오는 11월에는 전남 최초 센터 2곳(목포·순천)의 문을 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충북에도 처음으로 보호종료 청소년을 품을 둥지를 만들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 5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게 했는데 희망디딤돌은 매달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처 ‘1위’를 꿰차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를 둔 직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시설에서 나온 뒤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이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희망디딤돌을 기부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센터 건립을 이어 간다.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30여명도 이들의 미래 준비를 도울 멘토단으로 활약한다.
  • 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자기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작가들 담았죠”

    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자기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작가들 담았죠”

    미술관이나 박물관, 각종 비엔날레에서 문득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 중에 여성 작가는 몇 명이나 될까. 그 중에 또 아이를 낳은 작가는 얼마나 될까. 고동연(52)·고윤정(44) 작가가 펴낸 책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시공아트)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했다. 여성이면서 엄마이고, 현직 예술가로 활동 중인 열한명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과 엄마의 역할이 작가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저자들은 “여성 개인이자 양육자로서의 엄마, 작품 활동을 하는 에술가라는 세 정체성의 균형을 찾는 여성 작가에 대한 책이자 한국 미술사에 대한 책”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한국 여성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윤석남, 박영숙, 홍이현숙 작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학 시절 여성학을 배운 세대인 정정엽, 황수경(사공토크), 진달래, 김시하 작가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창 육아와 작업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정직성, 김도희, 조영주, 국동완 작가까지 이어지며 468쪽에 달하는 책은 마무리된다.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여성의 경력 단절이 일반 직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란 게 새삼 와닿는다. 아무리 뛰어난 작가여도, 아무리 전문성을 갖고 있더라도 결혼과 임신, 육아를 거치는 한 작가 개인으로서 우뚝 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진 연작 ‘미친년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박영숙 작가는 동시대 활동한 남성 사진작가 주명덕과 본인을 비교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미 잡지사에서 쫓겨났고, 주명덕은 나 다음으로 내가 다니던 잡지사에 들어갔다가 ‘가족’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죠. 그렇게 보면 남성이라고 우대받기는 하네요. 여상이라는 잡지였는데 주명덕은 거기를 나와서 중앙일보까지 갔죠. 나는 근처도 못 갈 곳들이니까요. 모든 게 늦었어도 남자이기에 갈 수 있는, 그런 건 분명히 있지요. (...) 나는 늘 소외됐어요.” 젠더적 관점으로 예술계를 바라보는 건 두 작가 역시 여성, 엄마이자 한국 예술계에서 오래 활동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고동연 작가는 국내외 아트 레지던시의 멘토, 운영위원, 비평가로 활동 중이며 고윤정 작가는 독립 큐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고동연 작가는 “과거 세대 작가들이 본인이 엄마인 것을 숨겼다면 요새는 아예 결혼을 인생 계획에 넣지 않는 게 대세인 것 같다”며 “결혼은 여성에게 결국 희생이고, 아이까지 낳으면 더 뒤처진다는 생각이 여성 작가들 사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책은 여성 작가들이 겪은 생생하고 솔직한 경험담은 물론 세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는 게 특징이다. 고동연 작가는 “70~80대 작가들에겐 지나간 이야기를 돌아보는 기회, 50~60대 작가들에겐 최근 ‘미투’ 등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를 얘기하는 자리, 40대 작가들에겐 미술계에서 현재 진행형인 성폭력 사건 등을 되짚는 시간”이었다고 짚었다. 비교적 젊은 작가부터 원로 작가들까지 폭넓게 이야기를 다루면서 여성이자 예술가로서의 삶을 비교한 것이다.이런 시각은 각각 50대, 40대인 작가들 본인의 삶과도 연관된다. 고동연 작가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따던 시절, 주위에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조차 얘기하지 않았다”는 반면, 고윤정 작가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오래 활동하지 않아 업계에서 영영 잊히는 것”이었다. 고윤정 작가는 “요즘엔 아이를 낳은 뒤 자신의 생활을 소셜미디어(SNS)에 노출하면서 육아의 고통이나 행복을 또 다른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가족 얘기를 꺼내는 게 프로답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삶과 작품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걸 더 보여주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 작가들의 연대 역시 중요하게 짚는다. 고윤정 작가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김도희 작가의 경우 다른 작가들의 아이들과 퍼포먼스 워크숍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여성들이 도움을 주고받는 일”이라며 “아이를 돌보면서 부모끼리는 네트워킹하는 새로운 방법의 연대”라고 했다. “연대가 꼭 다같이 모여서 어떤 이슈를 발화하고 논의하는 게 아니에요.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 자체가 연대죠.”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대인 아이들 구한 덕일까, 우리 할머니 100세까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대인 아이들 구한 덕일까, 우리 할머니 100세까지

    저희 할머니 안드리 게울렌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한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100세를 꽉 채우고 돌아가셨으니 복받으신 거죠. 나치 독일이 벨기에를 점령했을 때 저희 할머니는 스무 살의 교사였어요. 여학생만 다니는 학교였는데 어느날부터 몇몇 아이가 옷에 노란 별을 붙이고 나타나더래요. 물론 아예 사라진 아이도 있었고요. 해서 저희 할머니는 유대인이 아닌 아이들을 포함해 모든 아이들에게 앞으로 학교 올 때는 에이프런을 둘러 혐오에 가득 찬 상징을 가리라고 말씀하셨대요. 그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할머니는 적어도 300명의 유대인 아이들 목숨을 구하셨고, 홀로코스트 기간에는 동료 레지스탕스들과 힘을 합쳐 2000명 이상을 구하셨대요. 참 대단하시죠. 저희 할머니. 저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인터뷰한 손자 니콜라스 부르니앗과 손녀 줄리 헬렌보슈에요. 할머니의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지요. 할머니가 열다섯 살 때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어요. 할머니는 공화파 난민을 도왔고, 증조할아버지는 왕당파라 사사건건 충돌했대요. 부유해 보수적인 집안에 유일한 반항아셨대요. 유대인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대요. 교장 선생님 오딜 오바트가 마침 레지스탕스 조직에 들어 있어 1942년 유대방어위원회 멤버였던 이다 스테르노를 소개해주셨대요. 유대인 아이들을 나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을 함께 하기로 하고 모리스 하이버, 스테르노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본인은 연결고리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셨대요. 그 시스템에는 세 분과가 있었는데 모두 여성들이고, 대부분 사회활동가들이었다. 재정을 담당하는 곳, 아이들을 맡을 가정이나 수도원을 찾는 곳, 그리고 할머니가 속했던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곳이었어요. 할머니는 금발이고, 독일어를 알고 유대인이 아니라 세 번째 분과에 들어갔대요.” 할머니는 유대인 가정을 찾아가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하루이틀 뒤 다시 올테니 미리 가방을 준비하세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설명하고, 아이에게 새 이름을 알려줬지만 새로 살 곳의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대요. 브뤼셀이나 외곽은 물론, 전국을 누비셨대요.아이들의 이름을 암호처럼 꾸며 공책에 기입하셨대요. 전쟁이 끝나 아이와 가족을 만나게 도우면서도 발각돼 일망타진되지 않게 했다는 거죠. 어떤 공책에는 진짜 이름을 숨겨놓고, 다른 공책에는 가짜 이름만 나열했대요. 어떤 공책은 진짜 주소, 다른 공책은 가짜 주소를 기재했대요. 공책을 보관하는 곳도 공간마다 달랐고요. 해서 숨겨진 아이 가운데 한 명도 잡히지 않았답니다. 종전 후에는 아이들과 부모 상봉을 도우셨대요. 처음에는 “Aide aux Israelites Victimes de la Guerre,”란 조직과 함께 일하다 나중에 유엔 재건복구청의 미군 부대와 함께 하셨대요. 미군 지프도 운전하셨대요. 실제로 상봉한 것은 아주 운 좋은 경우였대요. 대부분은 고아가 돼 몇년 동안 그들을 돌보셨대요. 무척 위험한 일이었죠. 할머니의 그 시절 흑백사진 중에는 유명한 것이 있어요. 거리를 걷는 할머니 뒤를 게슈타포 요원이 미행하는 모습을 누군가 촬영한 것이죠. 그 때 할머니의 신발 뒤축에는 피신시켜야 할 두 아이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었대요. 한 번은 한 아이에게 “이게 네 새로운 이름이란다”라고 얘기했는데 옆사람이 돌아서며 “너 참 귀엽게 생겼구나, 이름이 뭐니”라고 물었는데 그 아이가 할머니를 돌아보며 “어느 이름을 말해야 하는 거에요, 진짜요, 가짜요?”라고 되물은 적도 있었다고 했어요. 할머니는 사람들을 좋아하셨다. 호텔에서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통역 자원봉사를 하셨다. 할머니 집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할머니가 숨겨준 아이들도 찾아왔다. 매우 꼿꼿하셨어요. 우리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할머니는 일찍 은퇴해 우리 교육에 집중하셨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테이블을 떠나지도 못했어요.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할머니가 숨겨준 아이들도 그다지 떠들지 않는다. 그들도 나중에야 자신이 숨겨졌으며,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숨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내(니콜라스)가 전쟁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열 살 때였어요. 우리 할아버지는 유대인이었으며, 두 형제만 빼고 온가족이 아우슈비츠에서 숨졌어요. 그 중 한 명은 아우슈비츠에서도 살아 나왔죠. 그분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처음 대화를 나눴던 일도 기억 나요. 할아버지는 한 번도 그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부모를 여읜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셨어요. 1980년대 중반 들어서야 숨겨진 아이들은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우리집에 찾아와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제야 할머니도 저희들에게 겪은 얘기를 시작했어요. 세 아이를 둔 어머니 얘기를 들려줬는데 셋을 피신시켜야 할 상황이었다. 열 살, 일곱 살, 다섯 살이었다. 그 어머니는 다섯 살 아들을 떼놓을 수 없다고 했다. “내게 일이 생기면 아들도 그럴 것이다.” 정말로 닷새 뒤 끌려가 죽었다. 할머니는 그 때 아이 엄마였더라면 그런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놓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얘기하곤 하셨어요. 하여튼 할머니는 198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야드 바셈 관장으로부터 열방의 의인들(Righteous Among the Nations) 인증을 받으셨어요. 모두 저희 할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해주세요. 네.
  • “바빠져야” 김건희 여사 행보 강의하는 천공스승 [김유민의 돋보기] 

    “바빠져야” 김건희 여사 행보 강의하는 천공스승 [김유민의 돋보기]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 역할로 알려졌던 이른바 ‘천공스승’이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담긴 강의 영상을 올렸다. 김건희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연설을 하는 등 지난 일주일간 7건에 달하는 외부일정을 하며 대외 활동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역술인 ‘천공’이 유튜브 강의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입길에 올랐다.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영부인 교류론’을 설파했다. 천공은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의 엄청난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남자들이 대통령을 하고 있지만 그 나라들 안에서도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천공은 “지금 잘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 인사드리고 가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는지. 그런 게 조용한 내조”라며 “이제 장관 부인들과 다과를 열기 위해서 다 모아서 이렇게 해주면 되고, 장관 부인들에게는 ‘차관들 한번씩 불러서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이 정도만 하달을 해도, 노고를 치하하고 ‘관리를 해 주십쇼’ 이렇게만 해도 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은 세계의 대통령 부인과 사귀어야 한다. 이것이 자기 일”이라며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 한 1년 열심히 하면 이분은 영어 유창하게 할 사람이다. 대통령 자리 그만 둬도 이 사람 참 젊다.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특별 지도받을 수 있는 자리니까 하라. 세계 언어를 다 배워라”라며 김 여사의 적극적인 활동을 장려했다.“헐뜯어도 인기가 짱 됩니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천공은 “영부인이라고 육영수 여사처럼 꼭 한복 패션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 의상을 제공하고 싶어 한다. 해외에서 제공하는 의상을 적극적으로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던 옷을 경매에 부치고 그 수입으로 문화 사업을 하면 된다”라며 “영부인 자체가 문화니까 스타일을 잘 기획해서 국민 앞에 나오는 것도 국민을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헐뜯을 일이 아니다. 헐뜯어도 인기가 짱 돼. 앞으로도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가 짱 됩니다”라며 “아주 멋지게 활동할 거예요”라는 말로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보수 유튜버 변희재는 “대한민국을 실제 통치하는 자는 이 자이고, 서열 2위가 김건희라 보면 되겠다”는 촌평을 남겼다. “김건희 여사가 먼저 연락 왔다” 천공은 ‘김흥국의 들이대쑈’에서 “정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김건희 여사가) 이 유튜브를 3~4년 정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만나뵙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라며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인적인 질문과 남편에 대한 질문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하느냐’는 진행자 김흥국의 질문에는 “나라에 대한 것과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한 것”이라고 답했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당시 처리할 일들이 굉장히 많고 힘들었을 때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법칙 같은 것들을 같이 공부하고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정부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할 일은 70%는 세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풀어나가는 일, 30%는 우리나라 살림을 관장하는 일”이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빛나면 국민도 빛난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살 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실력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尹대통령 부부 주변 ‘도사들’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대선 당시 스님·법사라는 이름을 붙인 이들과 교류가 잦았고 중요 국면에서 조언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 자를 적고 나와 무속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아파트 주민인 지지자가 손바닥에 적어준 것을 손세정제로 지워봤지만 잘 안 지워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의문은 이어졌다.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활동했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 네트워크본부가 해산되기도 했다. ‘무정스님’은 이미 검찰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로, 김건희 여사와 인연을 맺게 해준 일화로 유명하다.
  • 국내외 클래식 유망주 40여명 모였다…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국내외 클래식 유망주 40여명 모였다…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NSO)가 국내외 클래식음악 유망주 40여 명을 상대로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마련한다. 23일 KNSO에 따르면 제2회 ‘KNSO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 프랑스·미국·러시아·헝가리 등지에서 온 해외 참가자 2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선발돼 오케스트라 교육과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해외 참가자 29명은 19일간 한국에 체류하며 국립심포니 단원과 전문 연주자들로부터 관현악·실내악 특강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스트 김한은 프로 관현악단원으로서의 삶과 오디션 노하우 등 경험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 클래식 고문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한국과 세계의 클래식 시장 현황을 짚어줄 예정이다. 무대를 통한 오케스트라 연주 능력 배양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참가자 42명은 ‘컬러풀’(Colorful)이라는 제목의 합동 공연을 준비한다. 우선 다음 달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치용의 지휘 아래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멘델스존 교향곡 5번 등을 선보인다. 이어 8일에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승원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와 목관 4중주 등 실내악 공연을 한다.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공연 관람과 한식 체험, 서울 투어 등 한국 문화와 친숙해지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KNSO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성장과 교류’를 모토로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양성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음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현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와 관악기(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호른·트럼펫·트롬본) 부문을 선발한다.
  • [서울인싸] 미래 교육의 길, ‘서울형 교육플랫폼’/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서울인싸] 미래 교육의 길, ‘서울형 교육플랫폼’/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중국 작가 루쉰이 소설 ‘고향’을 통해 남긴 유명한 글귀가 있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현재 1만 4000여명의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동행하고 있는 ‘서울런’이란 길 위에서 문득 이 글귀가 떠오른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지난해 8월 온라인학습사이트로 시작한 ‘서울런’은 지금 ‘서울형 교육플랫폼’으로 가는 초입에 접어들었다. 취약·소외계층 청소년 등이 가입 대상으로 유명 입시콘텐츠와 학습매니지먼트(1대1 멘토링)를 받을 수 있는 ‘서울런’은 여기가 종착지가 아니다. 앞으로 ‘서울형 교육플랫폼’이 구축되면 폭넓은 평생교육 콘텐츠 제공·인생 다모작 직업교육·지식공유형 플랫폼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가 31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관심 분야를 분석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학습모델을 설계 중인 이유다. 내년에 구축될 ‘서울형 교육플랫폼’은 개인의 학습이력을 평생 관리해 주고 개별 역량 자가 진단이 가능한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평생교육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으로 학습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최적의 학습 경로를 추천하도록 설계된다. 왜 지금 서울은 ‘교육플랫폼’ 구축에 나섰나. 일찍이 미국은 1996년 이후 국가 차원에서 에듀테크 기반 플랫폼을 위한 교육기술 계획을 수립했으며, 중국은 2018년 ‘교육정보화 2.0행동계획’을 발표하고 디지털학교를 만드는 등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했다. 북유럽과 유럽연합은 에듀테크 클러스터를 만들어 상호 협력 중이다. 전 세계 미래교육의 기반은 이미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됐다. 필자가 만나 본 국내 교육전문가들 다수가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배워야 하는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걸 바로 배우고, 변화하는 세상과 연결되는 디지털교육시대, 바로 ‘서울형 교육플랫폼’ 세상이다. 이런 특성 덕에 연령·지역·계층의 구분 없이 수준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서울형 교육플랫폼’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수도 서울에서 만든 콘텐츠를 타 지역 읍면에서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교육계 최대 고민거리인 ‘교육 격차’ 해소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미래 교육으로 가는 초입에서 ‘서울런’은 경제적 이유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꿈의 사다리가 돼 주는 온라인학습사이트로 첫걸음을 뗐다. 머지않아 서울시를 대표하는 평생교육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서울시민 모두와 희망이 있는 미래교육의 길을 걷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 소외받는 경계선지능인, 그들을 위한 전국 첫 ‘사랑방’

    소외받는 경계선지능인, 그들을 위한 전국 첫 ‘사랑방’

    생활·관계 곤란… 법적 지원 없어사회성 프로그램·멘토링 등 지원“저희는 외계인이 아닌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에 마음이 아픕니다.” 22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에서 만난 홍미영(49)씨는 경계선지능 아동에 대해 “조금은 느리지만 꾸준히 알려 주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씨의 아들 박민수(19·가명)군은 중학생 때까지는 일반 학교에 다녔다. 홍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많이 울어서 지능이 낮은 걸 알게 됐지만, 처음엔 제가 인정을 못 했다”며 “그러다 이게 아이의 행복이 아닌 걸 깨달았고,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예하예술학교에 입학한 뒤 아이가 웃음을 되찾았다”고 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 지수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 인구의 13.5%로, 7명 중 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법적 장애인이 아니어서 복지 정책에서는 소외되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인지·사회적 능력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아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이날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학부모와 학생 50여명이 모였다. 센터는 사회성 프로그램과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나아가 심리정서상담 지원, 효과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인식 개선 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민수군은 센터에서 진로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홍씨는 “경계선지능 학생이 다닐 수 있는 학교도 많지 않지만 졸업하고 나면 더 막막하다”며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까지 도와주는 센터가 생겨서 학부모들이 환호했고, 전국적으로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계선지능인에게는 또래끼리 모여서 노는 것도 사회성 발달을 위한 교육이 된다. 센터는 앞으로 이들의 만남을 위한 ‘사랑방’이 될 전망이다. 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김명혁(19)군은 “센터에 오니 친구들이 많아 서로 장난치며 놀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어렸을 때 야구선수를 꿈꿨던 적이 있어서 운동 프로그램 중 야구는 자신 있다”며 웃었다.
  • 강남구 “아마존의 인프라 기술, 프로그래밍으로 배우세요”

    강남구 “아마존의 인프라 기술, 프로그래밍으로 배우세요”

    서울 강남구가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인프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웹 프로그래밍 개발자 양성에 나선다. 구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구직자(강남구민 우대)를 대상으로 ‘AWS 스프링 부트 웹 개발 과정’ 교육생 20여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프링 부트는 아마존이 구축한 인프라와 웹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이고, AWS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의 약자다. 교육생들은 아마존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수업은 7월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비트캠프 강남 본원에서 진행되며, 입문자도 기초부터 실무까지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능 설계·구현 ▲취업 전문 컨설턴트의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현직 개발자와의 멘토링을 통한 실무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비는 강남구가 전액 부담하며, 월별 출석률이 80% 이상인 교육생에게는 6개월간 월 최대 30만원씩 훈련 장려금도 지급한다. 강남구는 4차 산업과 유망 직업 분야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혁신인재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전문가 과정’과 ‘웹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과정’에 이어 ‘AWS 스프링부트 웹 개발 과정’을 기획했다. 박성희 강남구 일자리정책과장은 “강남구 혁신인재육성 아카데미를 통해 열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희는 외계인이 아닙니다” 경계선지능인 위한 첫 ‘사랑방’

    “저희는 외계인이 아닙니다” 경계선지능인 위한 첫 ‘사랑방’

    “저희는 외계인이 아닌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에 마음이 아픕니다.” 22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에서 만난 홍미영(49)씨는 경계선지능 아동에 대해 “조금은 느리지만 꾸준히 알려 주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씨의 아들 박민수(19·가명)군은 중학생 때까지는 일반 학교에 다녔다. 홍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많이 울어서 지능이 낮은 걸 알게 됐지만, 처음엔 제가 인정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구구단을 외울 때도 보통 아이들은 그냥 암기가 되는데, 민수는 퍼즐 같은 걸로 2와 2를 곱하면 4가 된다는 걸 눈으로 보여줘야 하는 식”이라며 “반복 학습을 하지 않으면 잘 잊어버리지만, 계속 가르쳐주면 어느 순간엔 다 습득이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민수군은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예하예술학교에 입학한 뒤 웃음을 되찾았다. 가장 바뀐 건 ‘칭찬’이었다. “너 왜 그래”, “너만 왜 늦어”라는 말을 듣던 민수군은 예하예술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홍씨는 “공부에 대한 마음을 내려놨더니 오히려 상황이 나아졌다”며 “지금은 한국사에 흥미가 생겨서 그쪽 공부를 하고싶어 한다”고 전했다.경계선지능인은 지능 지수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 인구의 13.5%로, 7명 중 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법적 장애인이 아니어서 복지 정책에서는 소외되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인지·사회적 능력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아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이날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학부모와 학생 50여명이 모였다. 센터는 사회성 프로그램과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나아가 심리정서상담 지원, 효과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인식 개선 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민수군은 센터에서 진로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홍씨는 “경계선지능 학생이 다닐 수 있는 학교도 많지 않지만 졸업하고 나면 더 막막하다”며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까지 도와주는 센터가 생겨서 학부모들이 환호했고, 전국적으로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계선지능인에게는 또래끼리 모여서 노는 것도 사회성 발달을 위한 교육이 된다. 센터는 앞으로 이들의 만남을 위한 ‘사랑방’이 될 전망이다. 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김명혁(19)군은 “센터에 오니 친구들이 많아 서로 장난치며 놀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어렸을 때 야구선수를 꿈꿨던 적이 있어서 운동 프로그램 중 야구는 자신 있다”며 웃었다.
  • 공유 플랫폼 활용 맞춤형 창업 지원...계명문화대

    공유 플랫폼 활용 맞춤형 창업 지원...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가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창업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한다. 대구 달서구에서 주관하는 ‘공유 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계명문화대는 지난 16일 대학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 교육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공유경제 사업모델인 외식업과 미용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역의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이론 및 실습교육, 전문가 컨설팅, 실전창업체험을 통한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미용 및 외식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 이론 수업과 전문가 멘토링 ? 컨설팅,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창업 체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18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분야별 선정된 우수 수료생에게는 대학에 마련된 공유플랫폼(공유주방, 공유미용) 공간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실전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달서구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통해 교육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멘토·대학 강의·봉사의 삶으로...권영진 대구시장

    청년 멘토·대학 강의·봉사의 삶으로...권영진 대구시장

    “재충전하며 가족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7월 1일부터 개인적으로 8년 동안, 야당 시장으로서 5년을 지내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며 “재충전 시간 동안 대구 청년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대학 강의와 봉사도 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홍준표 당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재 양성”이라며 “휴스타(HuStar)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조금 업그레이드돼서 가속도를 내고 계속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과거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산업구조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에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올 것”이라며 “민간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이번 정부 체제하에 반도체, 바이오, 환경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임을 열흘 앞둔 그는 “저는 코로나를 마감하는 시장”이라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3선 도전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퇴임사에서는 “대구 혁신의 역량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강건하게 성장했다”며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18일, 그로부터 일일 확진자 제로를 만들기까지 53일간 우리 모두에게 각고의 시간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2020년 팬데믹 당시를 떠올리며 “어찌 보면 신천지 교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많은 고생을 하셨다. 초기에 그분들의 협조도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자가격리, 빠른 진단 검사 등을 부탁했고, 그런 부분과 관련해 방역 수칙들이 협조가 잘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오는 30일 시청 별관에서 기념 식수와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무리 한다.
  • 호남대·G금강, 전문 인재 양성 업무협약

    호남대·G금강, 전문 인재 양성 업무협약

    호남대학교는 지난 20일 대학본부 3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G금강(주)(대표이사 김식)와 상호 업무 협약을 맺고, 전문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 산업연계 교육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취업연계 인턴십 및 현장실습 ▲인재 추천 채용정보 공유 및 홍보 ▲기업 멘토, 공동세미나 개최 등 전문 커뮤니티 협력 ▲대외 공동 프로젝트사업 ▲기술 및 경영 분야의 컨설팅지원 ▲기타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호남대학교에서 박상철 총장을 비롯해 윤인모 산학협력단장, 양승학 LINC사업단장, 김남호 학과장, 현웅근 교수, 이은경 교수가 G금강에서는 김식 대표이사와 김화남 연구소장, 김도연 차장이 각각 참석했다.<!-- MobileAdNew center --
  •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Young Town)’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영타운(Young Town)은 영등포의 ‘영’과 젊음을 뜻하는 ‘Young’,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타운’을 결합한 표현이다. 청년들이 장소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만나 서로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구는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 새로운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여 구정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16일에는 1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식을 갖고 영타운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영타운 즐기기 영상 시청 ▲4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짠부의 재테크 특강 ▲DIY 카드지갑 만들기 ▲온라인 카트경기, 보물찾기 등 이벤트 ▲K-청년들의 수다방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고민과 경험담을 털어놓거나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영타운이 청년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하고, 청년들의 구정 참여 창구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현재 구에서 진행 중인 취·창업 멘토링 서비스 ‘영커넥터스’의 멘토·멘티 발대식이 영타운 메타버스에서 개최되며, 9월 청년의 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영타운은 만 39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영등포구 청년 온라인 플랫폼 하단의 배너 링크를 통해 별도의 가입신청 없이 접속할 수 있다.
  • 서울시, 우리 먹거리 활용한 ‘청년 밀키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 우리 먹거리 활용한 ‘청년 밀키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각 지역 우수한 먹거리 활용을 촉진하고자 가락시장, 롯데마트와 손잡고 ‘서울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밀키트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며, 7월 1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는 가락시장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밀키트를 제작할 총 15팀을 선발할 예정이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포상금 300만원과 롯데마트 입점,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사무공간, 공용부엌 이용 등의 혜택을 준다. 가락시장 내 소상공인(음식점 등)과 협업 계획을 세운 지원자에게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수료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유명 셰프와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를 통해 밀키트 상품화·마케팅·유통 등 심화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교육생이 개발한 밀키트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1:1 컨설팅·멘토링도 제공할 예정이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되어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시장 정착화 및 캠핑여행객의 증가로 2020년 이후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매출을 만드는 소자본 창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고, 팔도 먹거리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사진 전문가 협업 ‘비 허드’ 전시회… 띠어리 한남점서 30일까지

    영화·사진 전문가 협업 ‘비 허드’ 전시회… 띠어리 한남점서 30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띠어리(Theory)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띠어리는 지난 1일부터 ‘목적(My Purpose)’을 주제로 한 ‘비 허드(BE HEARD)’ 전시회를 통해 이와 영화감독과 최랄라 필름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디지털 멘토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띠어리에 따르면 이와 감독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하는 독립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영화 ‘작은 새의 노래’를 공개했다. 서로가 끊임없이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삶의 목적을 만드는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최랄라 작가는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적 언어로 자아 및 세상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3점을 선보였다. 앞서 띠어리는 지난달 31일 이와 감독과 최랄라 작가가 참여한 2030 세대를 위한 디지털 멘토링 콘텐츠를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voguekorea) 및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공개했다. 띠어리 관계자는 “매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비 허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인물들을 지원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진실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패트리스 루뭄바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에 맞서다 암살된 콩고의 독립투사다. 1961년 벨기에 식민세력이 암묵적으로 방조한 가운데 총살형으로 그를 쓰러뜨렸고 허름한 묘지에 묻었다가 다시 파헤쳐 200㎞ 떨어진 곳으로 이장했다. 얼마 안돼 또다시 파헤쳐 이번에는 시신을 해체한 뒤 황산을 이용해 녹여 버렸다. 끔찍한 작업을 지휘한 인물이 벨기에 경찰청장 제라르 소이테였는데 그는 왠일인지 귀국할 때 유해의 금니를 가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치아와 시신의 손가락 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니를 브뤼셀에서 유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이테가 시신 일부를 훔친 것은 유럽의 식민지 관리들이 소름끼치는 추억거리를 고국에 가져오곤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벨기에를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 끝까지 굴욕을 안긴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1999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아와 손가락들이 “일종의 사냥 트로피”였다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를 인간으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루뭄바의 딸 줄리아나는 “미움이 얼마나 쌓여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물은 뒤 “나치가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을 토막내고, 인류애에 반한 범죄”라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는 서른넷 나이에 총리가 됐다. 총리에 선출된 날은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신생 독립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1960년 6월 권력을 이양하면서 보두앵 당시 벨기에 국왕은 식민지 정부를 치하하고 조상인 레오폴드 2세를 콩고를 “문명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레오폴드 2세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여러 차례 소개했다. 루뭄바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던 연설을 통해 콩고인들이 폭력과 2등국민 취급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중간에 갈채와 기립박수가 이어져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그는 “노예를 모욕하는 일이 완력으로 우리에게 강요됐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인들은 얼어붙었다. 학자인 루도 드 휘트는 이 연설이 암살의 이유가 됐다고 적었다. 검둥이 아프리카인이 유럽인들 앞에서 이렇게 공언한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벨기에 언론은 루뭄바를 “글도 못 깨친 도둑”으로 깎아내렸다. 아울러 국왕과 벨기에 관리들에 모욕을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연설이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암살되는 과정은 냉전 시대 조작질과 벨기에의 권력 유지 열망이 겹쳐졌다. 미국인들도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 소련과 반식민주의에 대한 반격으로 삼으려는 계산이었다. 영국의 한 관리 역시 죽이는 것도 한 방법이란 메모를 남겼다.시신을 철저히 훼손한 것은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었으며,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내려는 시도였던 것처럼 보인다. 장례도 치르지 않았으며 존재했음을 부인하는 일조차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냥 안장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기억되고 있다. 금니를 돌려 받는 줄리아나는 식구 중 유일한 딸로 어린 시절 아빠와의 사이가 아주 가까웠다고 했다. 아버지가 총리가 됐을 때 다섯 살도 안 됐다. 집무실도 들락거렸는데 “그냥 앉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봤다. 내겐 그 모습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친이 “콩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이 나라 소속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아프리카 사람의 존엄성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부친의 치아를 돌려받고 콩고민주공화국(DRC)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남은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상징적이라며 “자신의 피가 뿌려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니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보인 뒤 그의 연설 61주년 날에 수도 킨샤샤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총리 취임부터 암살까지 7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독립 이후 나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졌다. 광물이 풍부한 남동부 카탕가 지방이 떨어져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벨기에 군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주둔했다. 벨기에는 카탕가 정부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루뭄바는 대통령에 의해 실각됐고, 일주일도 안돼 합참의장 조지프 모부투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루뭄바는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탈출했다가 1960년 12월 다시 붙잡혀 서부 지방에 감금됐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 벨기에 정부는 카탕가로 이송하라고 압박했다. 이듬해 1월 16일 비행기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폭행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두들겨맞았다. 총살형이 결정돼 다음날 두 동료와 함께 처형됐다. 이 때 소이테가 끼어들어 시신이 나중에라도 공개되면 안된다며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톱들과 황산, 마스크, 위스키 등을 챙긴 다음 그는 시신 해체를 지휘했다. 그는 뒤에 “지옥의 밑바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소행을 인정하고 치아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40년 가까이 흐른 1999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신체 부위는 없애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뭄바는 아버지의 일부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소이테가 이 치아를 갖고 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이 물건이 세간의 이목을 다시 끈 것은 2016년 소이테의 딸 고들리브가 루뭄바 암살 55주년 직전에 공개된 벨기에 잡지 Humo 인터뷰 도중 언급하면서였다. “불쌍한 아빠”도 자신의 소행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벨기에 당국이 아버지에게 내린 명령에 대해 가족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금니 등을 소장한 것이며 2000년 세상을 떠난 뒤 많은 것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재미있는 것들은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한 기자와 사진기자에게 치아를 보여줬다. 벨기에 경찰이 압수했고, 나흘의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루뭄바 가족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줄리아나는 필리페 국왕에게 돌려달라고 편지를 썼다. 시적이고 감동적인 편지였다. “왜, 끔찍한 죽임을 당한 뒤에도, 루뭄바의 유해는 영원히 방황하는 영혼으로 남는 저주를 받는다 말인가, 영원한 안식에 깃들 묘지도 없이?”
  • 한동훈 ‘촉법소년 연령 하향’…오은영 박사 생각은

    한동훈 ‘촉법소년 연령 하향’…오은영 박사 생각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굉장히 중요하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촉법소년 기준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어른들이 지도하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도 반대하는 분은 없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 박사는 “소년에 대한 논쟁이 많이 일어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린 아이들이 ‘우리는 나쁜 짓을 해도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지 않아’라고 하는 것들 때문”이라면서 “이것들이 굉장히 크게 부각되면서 모두가 마음이 불편하고 굉장히 공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하는 건 촉법소년제도가 만들어진 배경”이라면서 “첫 번째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두 번째는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반사회성이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육과 교화로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이 연령을 1년 낮춰도 결국 범죄율이 줄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오 박사는 “사실 인과응보라는 응보주의의 사법적인 처벌 제도와 아이들을 회복시키고 화해시키는 사법제도에서 우리가 어떤 걸 택해야 하냐는 것인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보면 별개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조화를 이뤄야되는 개념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어린아이가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에 걸쳐서 재범하는 비율은 6.8%밖에 안 된다고 한다”며 “나머지 90%는 결국 가정과 사회에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결국 아이들을 교화시키고 교육시키자는 입장은 이 90%를 보호하고 얘네들을 재사회화시켜서 그래도 사회 안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보자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촉법소년은 어른이 아이들을 제대로 교화시키고 지도한다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촉법소년의 부모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우리 모든 부모나 어른은 분명하고 똑바르게 가르쳐줘야 된다”며 “촉법소년이라고 법을 어긴 게 죄가 없는 게 아니지 않냐. 어리니까 유예한다는 건데 절대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은 안 된다는 것을 똑바르게 가르치는 그런 어른들의 자세와 부모들의 아주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촉법소년이란 촉법소년이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을 뜻한다.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은 형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형사미성년자인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사 처벌이 아닌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범죄 수법과 잔혹성이 성인 범죄 못지않은 경우가 많고, 또 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소년범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됐다.한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촉법소년 연령 조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다. 한 장관은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흉포화되는 소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며 “입법되더라도 소위 ‘강자’가 들어가는 강간이나 강도 등 흉포 범죄 위주로 형사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 실수로 인해서 전과자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며 “강력 범죄 중심으로 처벌해 (전과자 양성 우려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경미한 범죄에 대해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촉법소년 기준을 현실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지난 14일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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