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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 8강전에서 켈리프 하질라(알제리)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오연지는 32강전에서 에메랄다 팰컨(멕시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치퍼(몰도바)를 모두 5-0으로 제압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오연지는 23일 베아트리스 페헤이라(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연지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오연지는 경기 뒤 “국가대표로 자긍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탄탄한 풋워크와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돋보이는 오연지는 전국체육대회 복싱 경기에 여자부가 도입된 뒤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5, 2017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일본이 미국 드림팀을 꺾고 1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투타 겸업으로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사진·LA 에인절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야구 종주국 미국은 2연패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미국의 차지였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일본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터너의 이번 대회 5호 홈런으로, 2006년 1회 대회 이승엽의 단일 대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2회말 일본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을 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일본은 이어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바뀐 투수 에런 루프(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때렸다. 일본은 또 4회말 선두로 등장한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릴랜드(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양 팀은 후반부 결정적 찬스를 한 차례씩 놓쳤다. 일본은 6회말 2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눗바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미국은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우익수 뜬공,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이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미국은 8회초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구원 등판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3-2로 앞선 마지막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미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타니는 선두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병살타 처리한 뒤 마지막 팀 동료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끝냈다. 일본은 선발 이마나가부터 마무리 오타니까지 짠물 계투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미국 투수진도 나쁘지 않았으나 트라우트와 골드슈밋 두 간판타자의 부진이 뼈아팠다.
  • 日언론 “한국은 동네 야구…선수들이 감독 버리고 달아나” 도를 넘는 ‘한일전 패배 조롱’

    日언론 “한국은 동네 야구…선수들이 감독 버리고 달아나” 도를 넘는 ‘한일전 패배 조롱’

    “WBC 한국 대표팀에 ‘비판’ 쇄도! 한국 내에서 ‘도망쳤다’, ‘일본과 수준 차이 너무 커’ 등 난타가 지속되는 이유” “한국 선수에 ‘비행기로 돌아오지 마. 배 타고 귀국해!’ WBC 참패의 한국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현실’…세계와의 엄청난 격차” “한국에서 ‘일본과 수준이 너무 달라’, ‘이건 동네 야구?’…WBC 한일전의 뒤편에서 ‘반일 비난’이 완전히 사라진 의외의 이유” 이상은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초기화면 주요 위치에 올라온 일본 언론의 기사 제목들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한일전이 끝난 지가 열흘이 넘었지만 우익 성향 미디어와 스포츠 매체 등 일부 일본 언론의 ‘한국 조롱’이 멈추지 않고 있다.일본 대표팀이 이탈리아전, 멕시코전 등 한국과 관계없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에도 한국을 희화화하거나 빈정거리는 제목과 표현의 ‘질 낮은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실망한 한국내 분위기를 멋대로 ‘국민성’과 결부해 ‘혐한론’으로 연결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올 정도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치러진 WBC 1라운드 한일전에서 콜드게임에 근접한 4대 13의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한 뒤 예선 탈락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21일 “일본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주목과 찬사가 쏟아지고 선수들의 개성과 매력도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팀은 일본전 패배에 이어 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했다”고 10여일 전에 끝난 한일전 승리를 되새김질했다.이어 “한국 야구는 최근 들어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빛을 보지 못했고, 선수들의 추문도 끊이지 않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일본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에서 대표팀을 맞이한 것이 거의 취재진밖에 없는 쓸쓸한 귀국이었다. 기자회견은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혼자서 도맡으며(…중략)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 언론과 국민에게 ‘선수들이 감독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도망간 것’으로 비쳤고, 다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달아올랐다.” 겐다이비즈니스는 하루 전인 20일에도 “한국 선수에 ‘비행기로 돌아오지 마. 배 타고 귀국해’라는 냉랭한 야유가 나올 정도로 1차 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에 한국 국민은 국가대표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한국은 선수 간의 유대감, 그리고 패배했을 때 선수와 국민과의 유대감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표팀이 일본전에서 패배한 이후 체코전과 중국전에서 상대 국가를 응원하는 한국 네티즌이 많았다. 이런 부분도 왠지 한국답다. 우승은 무리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려는 선수들을 자국민들이 응원하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가”라고도 했다.일본전 패배 이후의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와 반응을 소개하며 한국이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음을 부각하는 기사도 연일 양산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21일 “일본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숭배하는 나라”, “일본 팬은 야구 관람 문화도 성숙해 있다” 등 한국 매체의 평가를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우물안 개구리 리그’…WBC 1라운드 탈락에 한국 언론 ‘기량이 프로 수준이 아니다’ 비판”, “한국 야구의 현실…보신주의와 경쟁 없는 세계…일본의 숙적은 왜 쇠락했을까” 등 제목의 기사들도 게재됐다. 이런 분위기는 축구로까지 번졌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은 지난 20일 한일 대학 축구 1~2학년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인천대가 일본의 쓰쿠바대에 1대 5로 패배한 것을 크게 보도하며 ‘모든 면에서 일본이 더 낫다…대학 일·한(한일) 축구에서 대패, 한국 지도자가 격차에 한숨...(일본을) 배우지 않으면 안돼’라는 원색적인 제목을 달았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대학교수는 “한일전의 특성상 승리의 기쁨을 곱씹어 보는 기사가 이어지는 것은 일정 부분 당연한 일이지만, 일부 글들은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특히 일부 매체의 기사는 혐한을 부추기려는 의도성이 필자의 면면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이로써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인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 클린스만호 상대할 우루과이 차 떼고 포 떼고

    클린스만호 상대할 우루과이 차 떼고 포 떼고

    ‘차 떼고 포 떼고’.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과 결장 속에 클리스만호와 맞붙게 됐다.우루과이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중앙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와 미드필더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의 부상으로 마르셀로 브롤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루브 아메리카)와 디에고 에르난데스(몬테비데오)를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지난해 11월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0-0 무승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우루과이는 이번 아시아 원정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을 선발해 지난 17일 발표했는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누녜스가 다쳐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이후 다시 두 명의 선수를 부상 탓에 교체하게 됐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뛸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카타르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데아라스카에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경기에는 벤치를 지킨 뒤 포르투갈전(0-2패)에 교체 투입됐고, 가나를 상대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들 둘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1999년생 카세레스는 A매치 2경기를 뛰었고, 2000년생 에르난데스는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 27년 복역 후 출소 美남성 “사람들이 왜 혼잣말하지? 왜 친절해?”

    27년 복역 후 출소 美남성 “사람들이 왜 혼잣말하지? 왜 친절해?”

    ‘어라, 사람들이 모두 혼잣말을 하며 걸어다니네?(실은 아이팟을 사용하는 것), 사람들이 왜 스피커와 얘기를 하지?(실은 알렉시스로 대화하는 것), 손만 흔들어도 물이 나오네?(음료수 자동 판매기를 사용하는 것)’ 미국 미주리주의 44세 남성 보비 보스틱은 1995년 12월 교도소에 들어갔다. 징역 241년형이란 어마어마한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27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세상에 나올 때까지 1만일 가까이를 감옥에서 지냈다. 오랜 영어(囹圄)에서 풀려난 뒤 바라본 세상은 휘황할 정도로 달랐는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교도소와 비교하면 얼마나 친절한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며 “잡화점에 들어가도 ‘선생님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어온다. 교도소라면 머그샷 촬영 아니면 희롱인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내 곁에 너무 가까이 오지 마” 대신 “어이, 잘 지냈어?” 인사를 받는 데 적응하기 어려워 힘들어 한다. “사람들은 미소 짓고 꼬마들은 손짓을 보낸다. 인생이란 이런 거구나 싶다. 이것이 정상이다. 이래야만 할 것 같다.” 25년 전 에벌린 베이커 판사는 그가 “교정국에서 인생을 마칠지 모른다”고 말했는데 그는 지난해 11월의 어느날 아침 7시 30분 미주리주의 교도소 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검정색 모자를 쓴 여성이 반대편에서 걸어와 와락 그를 껴안았는데 베이커였다. 1995년 성탄 시즌에 열여섯 살의 보스틱은 친구 도널드 헛슨과 함께 필요한 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주던 이들을 공격한 뒤 훔치려 했다. 총을 한 발 쐈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한 여성에게 총구를 겨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유죄를 인정하면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는 30년형이 선고될 것이란 양형 거래 제안을 받았다. 거절했더니 유죄가 선고됐다. 17건의 범죄에 계속 양형을 합산해 241년형이 선고됐다. 헛슨은 양형 거래를 받아들여 30년형을 선고받았다.영국 BBC가 2018년 보스틱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 그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2010년 미국 대법원은 청소년들이 살인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면 안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었다. 6년 뒤 해당 판결은 보스틱과 같은 과거 재판에도 소급 적용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유권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미주리주는 보스틱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복수의 범죄에 누적돼 그런 것일 뿐 종신형은 아니란 이유를 들이댔다. BBC 인터뷰 한 달 뒤 미국 대법원은 보스틱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대다수는 포기했지만 보스틱은 포기하지 않았다. 좋아하던 나폴레온 힐의 자기계발 서적 같은 것을 들추며 마음을 다독였다. 타이프라이터의 한 활자를 누를 때마다 삶의 의지를 새겨넣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미주리법 개정 논의가 시작돼 어린 시절 지나치게 긴 형량이 선고된 죄수에게 가석방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법안은 2021년 5월 14일에야 비로소 통과됐다. 마이크 파슨 주지사가 곧바로 서명해 이른바 ‘보비 법’ 덕에 다른 수백명과 보스틱에게 가석방 신청 권한이 주어졌고, 그 해 11월 날짜가 잡혔다. 신청인은 한 명의 대리인을 내세울 수 있다고 했다. 보스틱은 자신이 감옥에서 죽을지 모른다고 말했던 판사에게 도와달라고 청했다. 1983년 미주리주에서 최초로 판사로 임용된 흑인 여성이었던 베이커는 은퇴 2년 뒤인 2010년쯤부터 보스틱에 내렸던 자신의 선고에 의문을 품었다. 10대와 성인의 뇌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연구를 알게 되면서였다. 판사 경력 25년을 통틀어 후회하는 단 하나의 선고가 보스틱 것이었다. 2018년 2월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었는데 보스틱에 대한 선고가 “무지하고 불공정했다”고 자책하는 내용이었다. 한 달 뒤 BBC에도 같은 얘기를 되풀이했다. 보스틱의 강도 피해자 한 명도 철딱서니 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성인의 잣대로 지나치게 재단했다고 진술했다. 가석방 심사를 무사히 마친 뒤 정확히 일년 뒤에야 베이커 전 판사와 보스틱은 포옹할 수 있었다. 베이커는 많이 울었다. 24년을 교도소에서 비건(채식주의자)으로 지낸 보스틱은 멕시코 타코를 먹은 뒤 차에 올랐다가 모두 토하고 말았다. 회복한 뒤 세인트루이스 남쪽 누이의 집에 갔는데 400명쯤 환영하기 위해 도열해 있었다. 현재 보비와 누이는 자선단체 ‘디어 마마’를 운영해 저소득 가정에 음식과 장난감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앤이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많이 건네라”고 말하며 했던 일을 이어받아 하고 있다. 또 청소년구금시설에서 매주 목요일 글쓰기 강연을 하고 있다. 생계는 교도소의 타이프라이터로 썼던 일곱 권의 책이 아마존에서 꾸준히 팔려 수입으로 잡히는 데다 강연 수입이 조금 있단다. 정규직 일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여전히 몇 가지 일들로 씨름하고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이곳에서의 삶과 매일이 아름답다. 역경을 뚫고 나와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는 것을 바라본다. 욕조의 거품, 난 27년 동안 제대로 목욕 한 번 하지 못했는데! 감사하지 않을 일이 하나도, 하나도 없다.” 참고로 양형 거래를 받아들인 헛슨은 어찌 됐을까? 2018년 9월 감옥에서 세상을 등졌다. 사인은 약물 과용이었다. 9개월 뒤면 가석방 신청이 가능했는데 안타까운 일이었다.
  •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캐나다에서 70대 여성이 유명 커피체인점 ‘팀 홀튼(Tim Hortons)’을 상대로 4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온타리오주(州)에 거주하는 재키 랜싱(73)은 팀홀튼 측 과실로 인해 큰 화상을 입게 됐다며 최근 50만 캐나다 달러(약 4억 7800만원)의 손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랜싱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온타리오 남부에 있는 팀홀튼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찾았다. 당시 랜싱은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그는 뜨거운 홍차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컵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랜싱이 이를 들어 올리자마자 컵이 혼자 무너져 내려 홍차가 쏟아졌다는 것. 랜싱은 “결과적으로 약 14온스(396g)의 뜨거운 액체가 배와 다리에 쏟아졌다”며 “팀홀튼 측이 제공한 차는 음료라기보다는 위험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음료 온도·컵 구조 등에 과실”…업체 측 “손님 부주의” 랜싱의 변호인인 개빈 타이그는 가디언에 “차의 온도, 컵의 구조 등에 대해 팀홀튼 측 과실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인 일이었던 차 한 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을 바꾸는 부상으로 바뀌었다. 랜싱은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여러 번 병원을 오가야 했다”며 “이 소송으로 업체가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랜싱 측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 필요했으며, 상처가 아무는 데까지 3주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랜싱은 “영구적이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과민성 피부염을 앓게 됐고,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여전히 우울감과 공포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랜싱이 뜨거운 음료를 주문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가정했고, 차가 쏟아지자 작가가 돼 자신의 불행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랜싱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겨 있었다면서 랜싱 측 주장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994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79세 스텔라 리벡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뜨거운 커피에 3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배심원단은 맥도날드 측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맥도날드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270만 달러(약 35억원)를 물어준 바 있다. 한편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카페’로 ‘팀스(Tims)’ 또는 ‘티미스(Timmys)’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피츠버그 펭귄스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 홀튼이 선수 시절이던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창업했다.
  • 지구에 ‘봄’을 뿌렸다…우주에서 본 춘분 [우주를 보다]

    지구에 ‘봄’을 뿌렸다…우주에서 본 춘분 [우주를 보다]

    오늘(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다. ‘봄을 나눈다’는 뜻의 ‘춘분’(春分)에 우리 조상들은 음양이 균형을 이루는 날로 생각했으며, 이때를 즈음해 본격적인 농사 준비에 들어갔다. 춘분을 과학적으로 풀이하면 태양의 중심이 적도에 오는 날을 말한다. 태양이 적도에 이르러 지구의 낮과 밤은 공평하게 양분되는데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는 이날 지구의 춘분을 담은 흥미로운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협정표준시(UTC) 기준 아침 6시 지구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유럽기상위성(Meteosat-10)이 촬영한 것으로 지구의 절반은 환하게 절반은 어둡게 갈려있는 것이 확인된다.EUMETSAT 측은 "오늘은 북반구에서는 천문학적인 봄의 시작"이라면서 '해피 춘분'(Happy MarchEquinox)이라는 축하글을 남겼다. 이처럼 춘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 북반구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낮이 길어지고 하지(夏至)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반대로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가 되어 이날이 추분으로 가을에 들어간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입춘(立春)을 ‘봄의 시작’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춘분을 그 시작으로 본다는 점이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에는 춘분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 유적지에 올라 팔을 벌리고 태양 에너지를 가득 받는다. 곧 춘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이자 문화이며 과학이다.  
  •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에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여진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붙게 됐다.
  • 타선 폭발 ‘디펜딩 챔피언’ 美… 쿠바 꺾고 결승행

    타선 폭발 ‘디펜딩 챔피언’ 美… 쿠바 꺾고 결승행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준결승에서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앞세워 14-2로 크게 이겼다. 2017 WBC 우승팀으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미국은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반면 2006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무대 진출을 노렸던 쿠바는 미국의 폭발적인 타선을 막지 못하고 돌아섰다. 미국은 1회초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속 내야 안타에 이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수습했고, 미국은 1회말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2루타와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엔 8강 베네수엘라전 역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인 9번 타자 터너가 또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쿠바가 선발투수를 교체한 3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 적시타, 희생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미국은 4회에도 볼넷과 적시 3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엔 2사 만루에서 골드슈밋의 2타점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6회 1사 1·2루 찬스에서 터너가 또 3점 홈런을 터트려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터너의 이번 대회 네 번째 홈런이다. 터너는 이 홈런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이번 대회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잘 막아 냈다. 이 둘의 활약으로 미국은 마무리 에런 루프(LA 에인절스)까지 3명의 투수만을 투입하고 불펜을 아꼈다.
  • 삼성전자, BIE 회원국에 유치 필요·당위성 강조

    삼성전자, BIE 회원국에 유치 필요·당위성 강조

    삼성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뤼터 총리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함께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도 스페인 총리와 스웨덴 외교부 장관,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상산업부 장관과 국제협력부 장관, 레소토 국왕과 외교부 장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베트남 총리, 파나마 영부인 등에게, CR담당 이인용 사장과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동티모르, 라오스, 네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고위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 각국 정상 등에게 한국의 부산에서 엑스포 개최 시 의의와 강점을 알리고, 청소년 대상 창의력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 취업 지원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에 옥외광고 등을 활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뿐 아니라 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투레플란 광장 등 주요 전광판에도 최근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피지와 동티모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지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홍보 영상은 부산이 2030년 박람회 개최에 적합한 도시라는 점을 서정적이며 세련된 장면과 내레이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인이 접하는 이번 홍보 영상이 부산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치 응원을 이끌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을 비롯해 전국의 가전 매장 안팎 전시물과 사이니지 영상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선보이는 등 국민적 관심 끌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뜻을 광고에 담아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일본 공동 개최),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포츠 빅 이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른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의 여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도전은 행사의 규모와 진행 기간, 경제유발효과 면에서 기존 스포츠 이벤트를 압도하는 ‘세계박람회’(엑스포)다. 2030 엑스포 유치전이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달 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장 점검이 시작된다. 개최지 결정의 분수령을 앞두고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삼성전자, 투표권 가진 31개국 밀착 마크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막중한 임무를 맡은 곳은 삼성전자다. 171개 BIE 회원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라오스, 레소토 등 31개국의 ‘부산 유치’ 의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재용 회장을 필두로 주요 경영진은 물론 전자 계열사 사장단까지 발 벗고 뛰고 있다. 삼성전자에 40명 규모로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고,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도 부산엑스포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1인 3역’ 분투 SK그룹은 삼성전자보다 7개국 적은 24개 회원국을 설득 전담 국가로 배정받았지만 전체 기업의 유치전에서 사실상 사령관에 해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 중심에는 요즘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최태원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활동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유치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각 단체의 유치전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월드엑스포 TF’가 유치전을 총괄하고 SK㈜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가동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무한질주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TF’를 꾸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는 제네시스 G80과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하면서 차량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래핑해 포럼 참석 인사와 현지 관광객 등에게 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의 부산의 장점을 부각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LG그룹, BIE 실사 앞두고 국내 유치 총력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 등 해외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면서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는 LG그룹은 해외 유치 활동만큼이나 국내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는 다음달 부산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BIE에 엑스포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열망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LG는 국내외 옥외 광고물을 통해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까지 모두 갖춘 부산이 세계인의 ‘경제·문화 올림픽’인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진행할 적임지임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그룹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이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을 만나 다시 한번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정 부회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9~17일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을 방문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는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찾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려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유치사절단을 적극 파견해 유치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면방법인장이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했으며, 김경한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이 베트남 문체부 대외협력청장과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포스코는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포항·순천역 전광판과 KTX 객실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으며 포스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홍보관, 역사박물관, 웰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에 따라 모든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국제박람회기구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내년 최종 투표일까지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부산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막 2연승 레드불, 페르스타펜 이어 페레스 우승

    개막 2연승 레드불, 페르스타펜 이어 페레스 우승

    세르히오 페레스(33·레드불·멕시코)가 팀 동료 막스 페르스타펜(26·네덜란드)을 따돌리고 2023시즌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승했다. 페레스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쉬 서킷(308.45㎞·50랩)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21분14초894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자인 페르스타펜을 5초355 차로 따돌렸다. 개막전 2위였던 페레스의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 2011년 F1에 등장한 페레스는 10년 차인 2020년 12월 샤키르 그랑프리에서 통산 첫 승을 거두는 등 서른이 넘어서야 두각을 드러낸 드라이버다. 무려 190전 만에 정상을 밟으며 우승까지 최장 출전 횟수 기록을 세운 그는 2021년 1승, 지난해 2승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2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레드불 팀은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 2위를 모두 거머쥐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페레스에 20초728 차로 뒤져 개막전에 이어 연속 3위에 오른 백전노장 페르난도 알론소(42·애스턴 마틴·스페인)는 개인 통산 100번째 포디움에 우뚝 섰다. F1 역대 6번째의 대기록이다. 알론소는 시상식이 끝난 뒤 5초 페널티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판정으로 또 다시 10초 페널티가 주어져 4위로 내려 앉았으나 재검토 끝에 3위를 되찾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사우디 그랑프리 2연패를 노리던 페르스타펜은 전날 예선에서 놀라운 질주를 뽐내며 폴포지션이 점쳐졌으나 중간에 엔진 문제로 15위로 밀리는 변수가 발생했다. 대신 페레스가 2년 연속 폴포지션을 꿰찼고, 알론소가 2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이날 본선 출발과 동시에 첫 번째 코너에서 알론소가 선두로 뛰쳐나갔으나 라인을 밟고 잘못된 위치에서 출발했다는 판정으로 5초 페널티를 받았고, 페레스는 4번째 바퀴에서 다시 선두를 회복하며 끝까지 선두를 유지 폴투윈을 달성했다. 18바퀴 째에 세이프티카가 발동해 피트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프리 스탑을 하게 된 것 또한 페레스의 승리를 거들었다. 페레스는 지난해 사우디 그랑프리에선 폴포지션을 잡고도 세이프티카로 손해를 본 끝에 4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반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15번째 그리드에서 뒤쳐져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무시무시한 질주를 거듭하며 10바퀴째에 9위로 올라서더니 23바퀴째에 3위에 이어 25바퀴째에 알론소를 제치고 2위까지 내달렸다.또 마지막 바퀴를 1분31초906에 주파해 이날 최단 랩 기록을 세우며 보너스 포인트를 챙겼다. 페레스는 경기 뒤 “이번에는 세이프티카가 나의 우승을 가로 막지 못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레이스 후반 머신에 이상 소음이 있다고 알렸던 페르스타펜은 “팀 전체적으로 행복한 결과지만 개인적으로는 행복하지 않다”며 “난 2위를 하러 이곳에 온게 아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잘 치고 잘 막은 미국 2연속 결승행

    잘 치고 잘 막은 미국 2연속 결승행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이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쿠바와 준결승에서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앞세워 14-2로 크게 이겼다. 2017 WBC 우승팀으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미국은 오는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 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반면 2006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무대 진출을 노렸던 쿠바는 미국의 폭발적인 타선을 막지 못하고 돌아섰다.미국은 1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속 내야 안타에 이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수습했고, 미국은 1회말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2루타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의 투런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엔 8강 베네수엘라전 역전 만루홈런의 주인공인 9번 타자 터너가 또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쿠바가 선발투수를 교체한 3회에도 안타와 몸 맞는 공, 볼넷, 적시타, 희생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미국은 4회에도 볼넷과 적시 3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에도 2사 만루에서 골드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 터너가 또 3점 홈런을 터트려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터너의 이번 대회 4번째 홈런이다. 터너는 이 홈런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이번 대회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선 동시에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골드슈미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베츠는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터너와 함께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잘 막아냈다. 이 둘의 활약으로 미국은 마무리 애런 루프(LA 에인절스)까지 3명의 투수만을 투입하고 불펜을 아꼈다. 한편 이날 6회와 8회에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언론도 ‘Gwarosa’(과로사)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을 조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 세계 곳곳에서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어도 ‘한 국가’는 (이러한 추세를 담은) 메모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동아시아 경제 강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노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1915시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나타내는 ‘의존적 취업자’만 따지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더 늘어난다.  이에 CNN은 “Gwarosa(과로사)로 인해 매년 수십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의 압력에 따라 노동 시간을 증가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간을 높이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한국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근로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비평가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은 CNN에 “정부의 제안(주 최대 69시간 근로)은 말이 되지 않으며, 실제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 “많은 근로자가 여전히 법정 최고 한도를 초과해 일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버지는 매주 과도한 노동량으로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이것은 (한국의) 노동 시장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근로감독관이 모든 작업장을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은 치명적인 초과 근무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과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CNN은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정부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는 과로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후에도 ‘Gwarosa’(과로사) 사례가 계속 화제가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정신건강과 복지를 희생한 배달 노동자 14명이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명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도 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이 문제(주 최고 69시간 제도 개편)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 예고중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과 같이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근로시간 개편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기간을 거친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이후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 “한국 직장인들 세계 최장시간 노동…자랑이 아니다”

    “한국 직장인들 세계 최장시간 노동…자랑이 아니다”

    장시간 노동은 저출산과 직결된다. 한국은 노동시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는 자랑이 아니다.- 레이 쿠퍼 시드니대 교수한국의 노동자들이 대부분의 OECD 국가들보다 장시간 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독일과 비교하면 연간 500시간이 많으며 OECD 평균보다는 199시간 긴,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과 주요 선진국 노동시간 규제 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취업자의 연간 실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16시간)보다 199시간 길었다. 독일과 비교하면 한국의 근로자들은 연간 566시간 더 길게 일했다. 독일 외에 OECD 평균보다 노동시간이 짧은 나라는 덴마크 1363시간, 프랑스 1490시간, 영국 1497시간, 일본 1607시간 등이 꼽혔다. 한국보다 더 장시간 근무하는 나라는 멕시코로 2128시간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2008년 연간 2228시간에 비하면 노동 시간이 대폭 감축됐으나 아직 대부분의 OECD 회원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평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2021년 기준 40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3.2시간 길고 주요 7개국(G7) 평균보다는 5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 규제를 보면 독일은 관련 법에 따라 하루 2시간 연장 노동이 가능해 최대 10시간까지 일할 수 있지만 6개월 또는 24주 범위에서 1일 평균 8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노동시간 규제를 최초 도입한 영국은 주당 최장 노동 시간은 48시간이며, 일일 노동 시간은 8시간이다. 48시간을 초과할 경우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을 정해놓진 않았지만, 노사 간 합의에 따른다. 프랑스는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의 조화를 목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2002년 1월 법정 노동시간은 주 35시간, 연 1600시간으로 명시했다. 주당 노동시간을 35시간 이하로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줬다. 1일 최대 노동시간은 10시간, 주당 최장 노동 시간은 48시간이며, 12주 평균 44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본래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노사 간 합의로 제한 없는 초과 근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로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2018년 초과 근무 상한을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규정했다. 이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51.25시간이다.WP “법정근로 52시간 넘겨도 보상없어”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주 최대 69시간을 포함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둘러싼 한국 ‘MZ세대’의 반발을 소개했다. WP는 17일 ‘한국 정부는 69시간제를 원한다. 청년층은 반발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청년층의 반발로 한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69시간제 도입 결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논란이 일고 있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주 40시간 근무가 기본이고 초과 근로는 12시간으로 한정됐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20~30대가 이를 넘어서는 시간에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노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20~30대 인터뷰 결과 고용주들이 일과 시간을 넘긴 저녁에 집에서 잔업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적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 고용주들은 고용인의 업무 효율을 문제 삼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미 52시간제 하에서도 법적 한도를 넘어서는 초과 근로에 시달리는 이른바 이들 수백만 ‘MZ세대’에게 최장 69시간제 공식 도입은 거대한 분노의 촉발제로 작용했다고 WP는 지적했다.
  • 미국 불방망이 휘두르며 4강진출

    미국 불방망이 휘두르며 4강진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국인 미국이 불방망이를 앞세워 4강에 진출했다. C조 2위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D조 1위 베네수엘라와의 WBC 8강전에서 9-7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오는 21일 열리는 4강전 대진은 미국-쿠바, 멕시코-일본으로 짜여졌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미국과 ‘아마 야구 최강’ 쿠바가 맞붙는 건 WBC 사상 처음이다. 1회초 무키 베츠(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낸 미국은 폴 골드슈미트와 놀런 에러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연속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호세 알투베(휴스턴)의 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의 홈런으로 3-2로 추격했다. 4회초 안타와 실책,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탠 미국은 5회초 터커가 휴스턴 팀 동료인 루이스 가르시아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5회말 미국의 두 번째 투수 대니얼 바드(콜로라도 로키스)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의 볼넷,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내야 안타, 알투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석에서 나온 바드의 폭투 때 1점,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로 또 1점을 만회했다.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베네수엘라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아라에스가 1점 홈런을 추가해 7-5로 달아나며 베네수엘라가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하지만 미국은 8회초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 낸 만루 상황에서 터진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의 홈런으로 9-7 재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를 마운드에 올려 마지막 4강 티켓을 지켜냈다.
  • 우리산업, 사상 최대 수잔고에 베트남 신공장 본격 가동 시작

    우리산업, 사상 최대 수잔고에 베트남 신공장 본격 가동 시작

    우리산업(대표 김정우)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맞춰 베트남 법인(붕따우 공업단지) 설립 뒤 지난해 말 완공한 베트남 신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생산품은 HVAC ACTUATOR, HLLD 등이며 전기차 전용 PTC히터 신규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PTC 히터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에 대비한 부품 수급 및 우리산업의 원가절감효과 등도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현재 우리산업은 글로벌 생산전략에 부합하기 위해 국내 평택, 천안 공장 외 중국 천진, 대련과 태국, 멕시코, 인도, 슬로바키아와 그리고 이번 베트남 신공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급성장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수주에 대한 부품 공급 대응을 위하여 공장 라인 조정 및 신공장 가동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6분기 만의 흑자를 달성했다.
  • 2026 월드컵, 조 3위도 토너먼트 길 열린다

    2026 월드컵, 조 3위도 토너먼트 길 열린다

    첫 48개국 출전 대회인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기존 4개팀 1개조 조별리그 체제가 유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에서 세 팀 16개조가 아닌 네 팀 12개조로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갖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확정 방안에 따르면 각 조 1·2위인 24개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8개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당초 FIFA는 세 팀씩 1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가 32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두 경기에 불과하고 최종전을 동시 진행할 수 없어 담합 가능성이 생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탈락 팀이 나오면 흥미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어 FIFA의 고민을 키웠다. 여기에 더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기존 방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잔니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수뇌부가 방향을 틀었다는 게 영국 BBC 등 외신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4팀 1조 체제의 조별리그는 전체 72경기로 3팀 1조 체제(48경기)보다 중계권 등에서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촉박한 일정에 경기 수가 늘어나며 선수 피로가 증가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29일의 대회 기간에 64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개막에 앞서 대표팀 소집 및 훈련 기간까지 포함하면 크게 52일 정도 걸렸다. FIFA는 훈련 기간을 1주일 정도 줄여 가능한 한 56일 안에 대회를 모두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아우르는 북중미월드컵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해 선수들의 피로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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