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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상 최고 빌딩 크기 ‘소행성’ 다가온다…다음달 14일 스친다

    지구상 최고 빌딩 크기 ‘소행성’ 다가온다…다음달 14일 스친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 높이에 맞먹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와 거의 비슷한 소행성이 한 달 안에 지구로 접근할 것이라고 한다. 부르즈 할리파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 전체 높이는 829.84m이다. 한국의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해 건축한 이 초고층 건물은 마지막 층이 160층으로 높이 630m이며, 나머지 부분은 첨탑이다. '2000 QW7'로 불리는 이 소행성은 지름이 290~650m 사이로, 부르즈 할리파보다는 약간 작지만, 이제껏 지구 근처를 지난 여느 소행성에 비해서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한다. 참고로, 66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북부 칙술루브에 떨어져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의 지름은 12㎞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제트추진 연구소의 한 부서인 지구근접물체연구센터(CNEOS·Center for Near Earth Object Studies)에 따르면, 소행성 2000 QW7는 9월 14일(현지시간) 우리의 푸른 행성 지구 옆을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CNEOS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할 만한 거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행성의 속도는 지구에 의해 가속되어 시속 2만3100㎞, 초속으로는 6.4㎞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의 거리는 약 530만㎞로,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의 약 14배에 이른다. 그러나 우주적인 척도로 보자면 거의 스치듯이 지나간다는 표현이 과장은 아니다. 지구-태양 간 거리 1억 5000만㎞를 1천문단위(AU)라 하는데, 지구 근처를 지나는 소행성 등의 천체가 지구와의 거리가 1.3AU 이내에 들면 지구 근접 천체로 간주된다. 소행성 2000 QW7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공전한다. 그러나 궤도는 지구 궤도와 산발적으로 교차한다. 제트추진 연구소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지구에 마지막으로 접근한 때는 2000년 9월 1일이다. 오는 9월 14일 이후 다음 번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19년 후인 2038년 10월 19일로 예측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홈런, 바로 이 맛이야… 희망 세리머니

    홈런, 바로 이 맛이야… 희망 세리머니

    한국 리틀야구(만 12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제73회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준결승전에서 2회 초 2-2 동점 홈런을 친 뒤 단체로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일본에 2-7로 패한 대표팀은 23일 멕시코-퀴라소전 승자와 또 다른 준결승전을 치러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본과 다시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맞붙는다. 펜실베이니아 AP 연합뉴스
  • 中美 이민자 2170명 미국행 포기하고 공짜 비행기 등으로 돌아가

    中美 이민자 2170명 미국행 포기하고 공짜 비행기 등으로 돌아가

    2170명의 중앙 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비행기나 버스를 이용해 조국에 돌아가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른바 ‘조력을 받은 자발적 귀환’(AVR) 프로그램은 미국에 당도하지도 못했거나 국경을 건넌 다음 구금돼 나중에 멕시코 구금센터에 수용돼 미국 정부의 망명 심문을 기다리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실행됐다고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의 멕시코 미션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개스콘이 밝혔다. 미국 국무부 예산으로 165만 달러(약 20억원)를 충당했는데 망명 희망자들을 박해 받을 위험이 있는 모국에 돌려보내면 안된다는 국제법 원칙을 거스를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아직 이런 방식으로 귀환에 합의한 이민자들은 미국의 망명 관리들로부터 심문을 받지도 않았다. 하지만 개스콘은 이민자들을 모두 심문해 미국 망명 희망을 접고 본국으로 귀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만 이런 귀국 프로그램에 동의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IOM의 도움을 받아 귀국하는 것이 스스로 귀환 길에 오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이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 국경 지역에 머물게 된 이민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귀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폭력조직의 살해 위협에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미국행에 나섰던 온두라스 출신 데니아 카란사(24)는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미국 망명 절차를 기다리다 결국 온두라스행 버스를 타기로 했다. 카란사는 로이터에 “온두라스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지만, 여기에 머무는 것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개스콘은 중앙 아메리카 출신 이민 희망자들이 미국 국경을 향해 행진하는 캐러밴 행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미국 국무부가 IOM에 이런 제안을 하며 접근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보호 프로토콜’(MPP) 정책에 따라 본국으로 귀환시킨다고 해 지난 1월 29일 347명을 IOM에 위탁했으나 이들은 멕시코 구금시설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런 식으로 일곱 달 동안 멕시코에 발이 묶인 사람만 3만명이 넘는다고 미국 관세 및 국경보호국은 밝혔다. 텍사스주 엘패소에 본부를 둔 라스 아메리카스 이민보호센터의 변호사 니콜라스 팔라초는 “멕시코 상황 때문에 귀환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어떻게 이걸 자발적 귀환이라고 할 수 있느냐? 그건 두 지옥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숨진 이민 희망자는 247명이 된다. 지난달 26일까지 자발 귀환 프로그램에 응한 이민 희망자의 25%는 온두라스로, 20%는 엘살바도르로, 나머지는 과테말라와 니카라과로 돌아간다. 절반 이상은 가족 단위이며 부모 없는 청소년은 100명 가량 된다. 온두라스 출신 앙헬 에스트라다는 아홉 살 아들이 혈우병을 앓고 있으니 미국 정부가 돌봐줬으면 좋겠다며 “여기까지 오느라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 이제 돌아간다. 진짜 슬프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연소제품에 대한 인식 부족이 일반담배 전환 막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13개국 1만6천명 소비자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포함한 21세~74세 성인을 대상으로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 부재의 문제’와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담았다. PMI 최고 운영 책임자 야첵 올자크(Jacek Olczak)는 “현재 비연소제품에 대한 많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가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넘어야 할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금연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는 것이 진실이다. 이러한 대안에 대해 진솔하고 성숙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서는 일반담배를 근절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대중의 요구가 아직 충족되지 않은 점도 다루고 있다. 5명 중 4명의 응답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전 세계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만이(55%) ‘비연소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호주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절반 이하인 4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홍콩 66%, 이탈리아 64%, 브라질은 62%로 나타나 국가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정확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중의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흡연자 중 68%는 ‘일반담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설문 대상 13개국 중,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85%),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였다. 반면, 독일(51%)과 덴마크(47%) 에서는 전환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물론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 사용을 모두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담배연기가 없는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이 대인관계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연소제품으로 교체한 흡연자 중 절반 정도가(48%)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고, 45%는 ‘비연소제품으로 교체 후 사회생활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런 답변은 여성(41%)보다 남성(48%)의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조사 결과 비연소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개인적 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 중 2/3 이상(69%)이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흡연자는 집 밖에서도 일반담배 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비흡연자 중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고, 머리카락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57%에 달했다. 조사에 참가한 전 연령 집단이 모두 흡연자의 옷에 대해 가장 강한 불쾌감을 표했는데, 21~34세 집단은 74%, 35~54세 집단은 78%, 55~74세 집단은 79%가 ‘흡연자의 옷에서 나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또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중 절반(53%) 정도는 ‘흡연 중이 아닐 때라도 비흡연자인 지인이나 친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랑하는 연인의 존재가 흡연 습관에 긍정적 영향 및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흡연자와 교제하고 있는 비흡연자 중 약 17%가 ‘연인 또는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이별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국 중 미국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 26%, 홍콩 25%, 아르헨티나는 23%로 나타났다.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은 “PMI는 전세계를 일반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언스모크(Unsmok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가치의 차이와 함께 유사성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일반담배 흡연으로부터의 전세계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스모크 유어 월드(Unsmoke Your World)’는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PMI의 캠페인이다. ‘언스모크(Unsmoke)’는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이를 원치 않는 흡연자에게 더 나은 제품으로의 변화 모색을 제안한다. <참고> 포바도 설문조사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의뢰로 여론 조사 기업인 포바도가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13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덴마크,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영국 및 미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의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총 1만6099개의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실시됐다. 오차율은 95% 신뢰구간에서 +/- 1%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날라리’ 선미, 엉뚱파격 일탈

    [포토] ‘날라리’ 선미, 엉뚱파격 일탈

    가수 선미의 엉뚱하고도 파격적인 일탈을 담은 새 싱글 ‘날라리’(LALALAY) 새로운 티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0시 공식 SNS을 통해 ‘날라리 선미 티저2’ 이미지 총 6장을 게재했다. 선미는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자유분방함과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일탈 행동을 표현했다. 티저 이미지 속 선미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상반된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번째 월드투어 ‘워닝’(WARNING)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시적 은유, 직설적 화법을 오가며 쏟아지는 선미 특유의 유니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선미는 매번 범접할 수 없는 콘셉트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색깔의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북미, 아시아, 유럽 18개 도시를 순회한 월드투어 ’워닝‘(WARNING)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K팝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까지 메가 히트를 이어온 선미가 자작곡 ’날라리‘까지 5연타 히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선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새 싱글 ’날라리‘는 발매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되는 ’날라리‘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는 네이버 V LIVE 선미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스포츠서울
  •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공항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즐기는 ‘공항놀이’. 여행객이 아니어도 공항을 찾는 이들이 생기는 이유다. 공항놀이를 넘어 ‘공항살이’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는 고국인 크라코지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뉴욕 JFK공항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다.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비자가 무효화된 것. 주인공이 고국에 돌아갈 수도,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영화는 공항살이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영화는 사실에 기반했다. 이란 출신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는 1988년 망명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가던 중 경유지인 파리 드골공항에서 여권을 분실했고, 우여곡절 끝에 영국 히스로공항에 도착했지만 프랑스로 재추방됐다. 하지만 그는 망명자의 재입국을 불허하는 벨기에 정부 방침에 따라 돌아갈 곳을 잃었고, 공항살이는 2006년까지 18년이나 이어졌다. 2008년에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4개월 가까이 공항살이를 한 일본인 나하로 히로시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여권과 비자, 비행기표까지 있는데 공항을 떠나지 않은 기행은 그를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다만 멕시코 공항에 매료됐는지, 영화 속 톰 행크스를 흉내 냈는지는 불분명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뜻밖의 공항살이를 한 이들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네팔 노동자 13명이 경기도 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농번기 일손을 보태러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코리안 드림’은 금세 물거품이 됐다. 네팔 당국의 출국 승인이 늦어지자 해당 지자체가 비자를 취소했고, 이 사실을 모른 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가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들 중 8명은 자비로 네팔에 되돌아갔지만 나머지 5명은 21일 현재 “한국에서 일하게 해 달라”며 인천공항에 머물고 있다. 공항의 입·출국장은 중립 지역이다. 특정 국가 안에 있지만 그 국가의 영토로 지정되지 않는다. 입국을 거부당해도 입·출국장 안에 머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판 톰 행크스’인 네팔인들이 문제인 이유는 불가항력적인 사유, 개인의 부주의나 의지와는 무관하다는 점 때문이다. 오히려 지자체의 미숙한 일 처리 방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다. 그럼에도 해당 지자체는 경비를 부담하지 않은 채 해당 네팔인들에게 “우선 돌아가라”는 무책임한 입장만 반복한단다. 한국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구해 주겠다는 취지도, 어렵사리 한국행을 선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shjang@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해수면 온도 분석해 북미 토네이도 예측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교수) 단장팀은 그동안 예측이 불가능했던 북미지역 토네이도 발생을 인근 해수면 온도 패턴을 분석해 수개월 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2일자에 실렸다. 토네이도는 시속 100㎞ 이상으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으로 국내에서는 ‘용오름’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전 세계 토네이도 75%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4, 5월에 집중된다. 토네이도는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달리 반경 수백m의 작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예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지난 62년간 축적된 북미 지역 토네이도 관측자료와 모형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중앙 태평양과 멕시코만 지역이 따뜻하고 미국 서해안이 차가울 때 4월 토네이도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선미 신곡 ‘날라리’ 티저 공개, 강렬한 눈빛 “파격+도전 예고”

    선미 신곡 ‘날라리’ 티저 공개, 강렬한 눈빛 “파격+도전 예고”

    가수 선미가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한번의 성장을 보여준다. 선미는 오는 27일 새 앨범 ‘날라리’(LALALAY)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자작곡 ‘날라리’를 선보이며 한층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해 벌써부터 국내외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18개도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높인 선미는 끝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자신만의 유니크한 색채를 만들었다. 여기에 자작곡 ‘날라리’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퍼스트무버 독창적 색채를 굳혀나간 선미는 이제 어느덧 국내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선망하는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선미가 보여줬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기존 여자 솔로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도전 등이 ‘퍼스트 무버’로서 선미를 완성했다. 21일 공개된 ‘날라리 선미’ 티저를 통해서도 선미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드러난다. 감은 눈 사이로 혼자 눈을 뜨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눈동자,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앞으로 향하는 걸음 등 주체적인 태도를 표현하여 새로운 파격과 도전을 예고했다. #선미라는 장르 ‘선미팝’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작곡, 작사 작품자로 참여했고,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작사가로 참여한 ‘가시나’, ‘주인공’과 자작곡 ‘사이렌’, ‘누아르’까지 연달아 홈런 시키며 여성 솔로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선미의 유니크한 음악적 컬러에 국내외 팬들은 ‘선미팝’이라고 정의내리며 환호하고 있다. 27일 발매되는 신곡 ‘날라리’는 월드투어 ‘워닝’(WARNING)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시적 은유, 직설적 화법을 오가며 쏟아지는 선미 특유의 유니크한 가사가 인상적인 ‘날라리’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퍼포먼스퀸의 귀환 선미는 단순히 섹시함이나 걸크러쉬로 정의내릴 수 없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미의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연예인들을 비롯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커버 영상이 쏟아졌다. ‘가시나’의 경우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이번 ‘날라리’ 역시 기존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넘어서는 다채롭고 개성 강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선미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페미니스트 시위 생방송 취재 중 시위꾼에 맞아 쓰러진 기자

    페미니스트 시위 생방송 취재 중 시위꾼에 맞아 쓰러진 기자

    멕시코에서 경찰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공권력에 의한 여성 폭력에 항의하며 정의를 요구하기 위해 열린 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부 시위꾼의 난입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엘 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페미니스트 시위 현장에서 방송기자가 생방송 중에 한 남성 시위꾼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얻어맞아 쓰러진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기자는 멕시코 공영방송 ‘ADN 40’의 후안 마누엘 히메네스로 밝혀졌다. 이날 히메네스 기자는 현장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자가 “시위가 격렬해져 자리를 옮기겠다”고 말하자 방송 내내 근처에 서 있던 한 남성이 다가와 그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얼굴을 얻어맞은 기자는 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일부 여성 시위자는 문제의 남성에게 손에 들고 있던 반짝이 가루를 뿌리고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파란색 야구모자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인파를 헤치며 달아났다. 그 모습은 가해 남성을 뒤쫓는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번 시위에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현장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한 여기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고 이후 SNS를 통해 확산됐다. 피해 기자는 밀레니오TV의 멜리사 델 포조 데 밀레니오로 전해졌다.이른바 ‘반짝이 시위’로 불리는 이번 시위는 최근 10대 소녀 두 명이 각각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2일 시위대가 방송 인터뷰 중이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에게 분홍 반짝이 가루를 뿌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반짝이가 시위의 상징이 됐었다. 여성들은 설탕과 식용색소를 이용해 친환경 분홍 반짝이를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며 이번 시위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사건 이후 SNS상에서는 기자를 폭행한 남성을 찾기 위한 운동이 펼쳐졌고, 문제의 남성이 각종 시위에 잠입해 선동하는 시위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이 남성은 현지 마약조직 ‘로스 클라우디오스’의 일원으로 ‘엘 추파스’로 불린다고 한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번 폭행 사건 이후 히메네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력은 언제나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멘토와 만남만으로도 예술적 재능 발현 기회 될 것”

    “멘토와 만남만으로도 예술적 재능 발현 기회 될 것”

    “조기교육이 중요한 미술은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능을 제대로 키워 주기가 어려워요. 예술적 잠재력을 지닌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기회 주는 장학제도 중요 김형숙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술적 재능을 가졌어도 기회를 얻지 못해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시행하고 있는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학생들의 멘토이자 여름캠프 지도 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예술 분야에 재능과 흥미가 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이나 전시회·공연 등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와 관악구가 꿈사다리 장학사업과 비슷한 목적으로 2013년 설립한 서울대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 지역과 학교로부터 예술적 가능성을 보고 추천받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미술을 하겠다는 꿈 자체를 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어린 시절 다양한 미술을 체계적으로 접하고 실제로 미술을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멘토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재능을 발현시키는 충분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꼭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이들에게 비평가 등 예술 분야의 적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예체능 분야의 장학제도는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1기 학생들 고교 진학… 내년부터 심화 과정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지난해 1기 학생들이 올해 중3으로 올라갔지만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후 장학사업의 본격적인 성과를 판단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교수는 “지난해 처음 참여한 1기 학생들이 올해 중3이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심화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꿈사다리 참여 전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만 접했던 아이들이 순수미술을 접하면 본격적인 재능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숨은 프리다 칼로 나올 것” 김 교수는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도 어려운 유년 시절을 겪고 장애의 고통을 극복하면서 그 과정을 미술로 승화시켰다”면서 “우리나라의 숨은 프리다 칼로를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일 경제전쟁 600년 만의 역전/김상연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일 경제전쟁 600년 만의 역전/김상연 정치부장

    이순신 장군의 눈부신 승리와 명(明)의 참전이 없었다면 임진왜란 때 이미 이 땅을 일본에 내줬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당시 일본과의 국력 격차는 컸다. 물론 1592년에 갑자기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진왜란은 오랜 세월 축적된 경제력의 우열이 침략 전쟁으로 발현된 것으로 봐야 한다. 최소한 왜란 발발 172년 전에 일본이 경제적으로 우월했음을 짐작할 만한 기록이 있다. 1420년 일본에 다녀온 사절단의 대표 송희경이 쓴 ‘노송당일본행록’에 따르면 당시 일본은 ‘수력 자동 양수차’ 등 첨단 수리관계시설을 기반으로 3모작을 하고 있었고, 인구가 흥성했다. 일본 역사에서도 이때부터 농업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시장경제가 현저히 발달했다고 평가한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역시 오래 누적된 하부구조(경제)의 격차가 상부구조(정치)를 뒤흔든 결과다. 도쿠가와 막부가 지배한 1600년에서 1800년대 중반까지 250여년간 일본은 전쟁 없는 평화기를 구가하면서 경제가 약진했다. 광해군 때인 1613년에 일본은 막부 조선소에서 만든 서양식 범선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해 멕시코에 다녀왔을 만큼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국력 차는 일본인이 우리보다 유능해서가 아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론을 적용한다면 지리적 차이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일본 열도는 가장 가까운 지점을 기준으로 한반도에서 160㎞, 중국 해안으로부터 800㎞ 떨어져 있는데, 평화로운 교역은 가능하지만 대륙 세력이 침공하기는 힘든 거리다. 대륙으로부터 좋은 것(문명)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전쟁)은 피할 수 있는 혜택을 타고난 셈이다. 일본의 지정학적인 장점은 1950년대까지 이어졌다. 패전국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쟁 특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600년 넘게 뒤져 있던 우리가 최근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일본을 바짝 따라붙었다. 아직 여러 부문에서 우리는 일본에 미달하지만 1인당 수출액 등 일부 지표에서는 벌써 일본을 추월했다. 특히 남북 분단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고 보면 우리의 저력이 얼마나 섬뜩한지 알 수 있다. 쇼비니즘적인 시각을 경계하며 전망하더라도 우리는 언젠가 일본을 실질적으로(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거의 유일한 강점인 지리적 특성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무의미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경제보복’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600여년간 앞섰던 경제력이 한국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하자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없었더라도, 아베 신조 총리가 전범의 후손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싸움은 벌어지게 돼 있었다는 얘기다. 지금 한국이 보수 정권이었어도 일본은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전쟁을 걸었을 것이다. 1985년에 일본이 반미 정권이어서 미국이 플라자 합의로 일본을 때려눕혔던 게 아니다. 이번 전쟁의 본질이 이렇다면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은 더 큰 화를 자초한다”며 우물쭈물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미 일본은 칼을 뽑아 휘두르며 동래부사를 베고 한양으로 북상하고 있는데 “칼집의 칼은 빼지 않을 때가 더 무서운 법”이라며 반격을 주저하는 것은 어리석거나 비겁하거나 불순하게 들린다.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든, 독도방어훈련이든, 후쿠시마 방사능이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중에 반드시 우리의 비격진천뢰가 있을 것이다. carlos@seoul.co.kr
  • 투어챔피언십 초대받은 임성재, BMW 공동 11위…신인왕 예약

    투어챔피언십 초대받은 임성재, BMW 공동 11위…신인왕 예약

    임성재(21)가 한국선수로는 3년 만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경쟁 중인 그가 30명만 초대받는 이 대회에 나서게 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임성재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2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임성재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이전까지 역대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 김시우 등 4명이었는데, 임성재가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가장 최근에 출전한 2011년 대회에서 7언더파 273타의 타수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또 2018~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까지 사실상 예약했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았으나 한국 국적은 아니었다.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시즌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최종전 진출로 다음 시즌 마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등 이른바 ‘상금 잔치’로 불리는 특급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임성재는 “첫 시즌 목표가 투어챔피언십 진출이었는데 이뤄내서 기쁘다”면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은 영광스러울 것이다. 12월 프레지던츠컵에 어니 엘스 단장이 뽑아 준다면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투어챔피언십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종잣돈’ 10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는데, 24위에 주어지는 1언더파를 받고 대회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란드 사겠다는 트럼프 농담 아니다” 진지하게 알아본 값어치

    “그린란드 사겠다는 트럼프 농담 아니다” 진지하게 알아본 값어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자 그린란드가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백악관 고위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지했다고 재확인해 눈길을 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검토를 두 차례나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와 관련, “그것(구상)은 진전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있고, 우리의 동맹이다. 그린란드는 전략적 장소”라면서 “부동산을 잘 아는 대통령(트럼프)이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리 트루먼 미국 행정부가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1억달러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연히 덴마크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WSJ의 첫 보도에 그린란드 정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비즈니스에는 열려 있지만,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극우 성향 ‘덴마크 인민당’의 외교 담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만약 그가 이 아이디어를 정말로 고려하고 있다면, 미쳤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도 “만우절이 지난 지 한참이 됐는데 철 지난 농담이냐”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이 2주 뒤 덴마크를 찾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표명함으로써 진지한 협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자리한 그린란드는 약 210만㎢의 면적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섬이다. (호주는 대륙으로 친다.) 인구는 약 5만 6000명이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된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자치권 확대를 달성했지만 외교와 국방, 통화 정책 등은 여전히 덴마크에 의존한다. 덴마크는 매년 그린란드 세입의 3분의2에 가까운 5억 6000만 달러(약 6800억원)의 예산을 그린란드에 지원하고 있다. 국토의 80% 이상이 얼음으로 덮여 있었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녹고 있어 광물자원들에 대한 탐사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냉전 시대 미군 기지 여러 곳에서 묻어둔 핵폐기물들이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석탄, 아연, 구리, 철광석 등 풍부한 광물자원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정학적 이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어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두 인사도 있었다. 이곳은 미국이 냉전 시대 공군과 레이더 기지로 활용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인구의 90% 가까이는 원주민 이누이트들인데 자살, 알코올 중독, 실업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역사적으로도 돈으로 영토를 사들인 적지 않은 선례를 찾을 수 있다. 1803년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주 210만㎢의 땅을 1500만 달러(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 3억 4000만달러, 마러라고 리조트를 둘 살 수 있는 돈)에 매입했고, 1848년 캘리포니아와 유타, 네바다, 애리조나주를 멕시코로부터 사들인 가격도 1500만 달러였다. 오늘날 가치로 따지면 4억 8700만 달러나 된다. 67㎞에 걸쳐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데 필요한 돈과 거의 일치한다.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주를 720만 달러(석유 채굴권만 2억 달러 값어치)에 매입했다. 미국은 1917년에는 덴마크령 웨스트 인디스를 사들여 미국령 버진 제도로 개명한 일도 있다. 돈으로 산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1819년 스페인으로부터 통치권을 넘겨 받은 플로리다주도 있다. 두 나라가 합의한 애덤스-오니스 협약에 따른 것인데 미국과 뉴멕시코(지금의 멕시코)의 경계도 이 조약에 의해 그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이 매입한 영토는 1947년 마셜 제도였다. 그린란드의 1만 2000분의 1 밖에 안되는 작은 제도였다.하지만 듀크 대학 법학과 조지프 블로허 교수는 BBC에 그런 관행은 “이제 기본적으로 사라졌다”면서 “국가들은 주권 영토를 확대하지 않고서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또 사람들을 종 부리듯 사고팔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노골적인 매매는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주민 모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 확률은 사라질 듯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미국 정부가 그린란드를 사들이려 했던 것은 1860년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 때였다. 1867년 미국 국무부는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 풍부한 자원등을 고려할 때 굉장히 이상적인 매매가 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리고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1억 달러를 부른 것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루먼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영토 얼마를 알래스카 땅과 맞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車생산 4년째 ‘후진’…올해 16년 만에 최악 우려

    한국 車생산 4년째 ‘후진’…올해 16년 만에 최악 우려

    한국의 자동차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이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의 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을 곱한 값으로 공장을 주어진 조건 아래에서 정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의미한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의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453만 5000대로 집계됐다. 2015년 473만 2000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4.2% 감소했다. 2003년 439만 6000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상장사인 현대·기아·쌍용자동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172만 9420대로 지난해 상반기 175만 6930대보다 1.6%, 2017년 179만 5230대보다는 3.7%가 각각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88만 61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기아차가 76만 1000대로 2.4% 감소했다. 쌍용차는 8만 2320대로 소폭(0.9%)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감소하면서 실제 생산량인 생산실적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402만 8000대로 2015년 455만 5000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1.6% 급락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5위를 지켜 왔던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도 7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생산 추세를 보면 한국이 5위의 자리를 되찾기는커녕 6위인 멕시코를 제치는 것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8위인 브라질과는 100만대 정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자동차 생산 세계 7위’가 굳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비행업체인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객들을 위한 전용 공항과 라운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버진갤럭틱이 현지시간으로 15일 공개한 우주 공항은 뉴멕시코 사막 위에 지어진 것으로,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진갤럭틱에 따르면 해당 우주 공항은 여행객들이 직접 떠날 우주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예컨대 라운지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의인화된 여신인 ‘가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계단이나 가구, 인테리어 등이 모두 인간과 자연, 지구 더 나아가 우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 비행사 및 우주여행객을 위해 준비된 라운지인 ‘가이아’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며, 여행객을 배웅하는 가족과 친구들도 출입이 가능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우주 공항의 핵심 시설 중 한 곳인 격납고에는 향후 인류를 싣고 우주여행을 떠날 우주선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은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상케 하는 우주공항이 언제부터 우주여행객들로 붐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스페이스십2’가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이 우주공항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십2는 조종사 2명을 제외한 총 6명의 탑승객을 실을 수 있으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대형 수송기에 실려 하늘로 발사되는데 고도 15㎞ 부근서 분리된다. 90분 가량이 소요되는 이 우주여행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2억 95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첫 승객인 브랜슨 회장 가족을 시작으로 600명이 총 8000만 달러(약 945억원)를 이미 지불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버진갤럭틱 측은 약 1년 안에 민간 우주여행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버진갤럭틱은 세계 첫 번째 우주여행 민간회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차례 탈출 시도·망명 7년 만에…류현진 前동료 푸이그 美시민 되다

    4차례 탈출 시도·망명 7년 만에…류현진 前동료 푸이그 美시민 되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함께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시엘 푸이그(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에 망명한 지 7년 만에 미국 시민이 됐다. 푸이그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성조기를 든 사진과 함께 ‘미국 시민이 될 위대한 기회를 준 신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푸이그는 목숨을 건 네 번의 탈출 시도 끝에 2012년 멕시코에 도착했다. 당시 미국과 쿠바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이어진 탓에 직접 망명하지 못하고 제3국에 먼저 망명한 후 미국에 입성했다. 다저스 구단은 그해 7년 동안 4200만 달러(약 51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푸이그를 영입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푸이그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팀동료와 충돌하는 잦은 돌출 행동과 타 구단의 빈볼 시비를 겪었다. 탈출 과정에서 신세를 진 멕시코 밀수 조직 ‘로스 세타스’의 협박에 연봉 일부를 상납하고 급기야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푸이그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가 지난달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PGA 우승 상금 1순위 구매는 자동차

    우승 한 번이면 인생을 역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상당수가 우승 상금으로 자동차부터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PGA 투어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선사하는 우승 선물은 자동차였다. 세계랭킹 125위인 잭 존슨(미국)은 2003년 2부 투어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기념으로 BMW 승용차를 구매했던 인연으로 BMW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이제 돈 주고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계랭킹 24위 마크 리슈먼(호주)은 2017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받은 우승 상금 156만 6000달러(약 19억원)으로 5만 달러짜리 포드 F150 랩터 트럭을 샀다. 그는 “아이들 선물을 사고 싶었지만 아내가 ‘당신이 원하는 걸 사라’고 말했다”고 익살스러운 변명을 했다. 지난 12일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정상에 선 패트릭 리드(15위·미국)도 과거 우승 기념으로 빨간색 람보르기니를 샀다. 특이한 선물도 있었다. 브랜트 스네데커(47위·미국)는 2012년 페덱스컵에서 우승한 후 최신형 제빙기를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폴 케이시(21위·잉글랜드)는 롤렉스 시계를, 조던 스피스(31위·미국)는 멕시코와 바하마의 부동산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차원이 다른 멕시코 갱단… ‘장갑차’ 동원해 범죄

    [여기는 남미] 차원이 다른 멕시코 갱단… ‘장갑차’ 동원해 범죄

    끊임없이 영토전쟁을 치르고 있는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이젠 장갑차까지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경찰이 범죄카르텔 '로스로호스'가 사용해온 장갑차를 발견,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압수된 장갑차는 트럭에 강철을 둘러 개조한 것으로 경찰들은 그간 이 차량을 '괴물'이라고 불러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장갑차는 전후좌우는 물론 지붕까지 철판을 두르고 있다. 경찰은 "50구경 실탄이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두꺼운 철판을 두르고 있어 범죄조직 간 전쟁에선 무적으로 군림했다'고 설명했다. 장갑차 사방으론 군용 장갑차와 흡사하게 구멍이 뚫려 있다. 이동하면서 외부 상황을 살피고 총을 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범죄카르텔 로스로호스의 두목은 적진에서 이동할 때 꼭 이 장갑차를 이용했다고 한다. 장갑차가 발견된 건 범죄카르텔 로스로호스의 두목 산티아고 마사리가 붙잡히면서다. 마사리는 지난 1일 게레로주의 한 원주민공동체 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두목이 체포된 후 조직이 흔들리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장갑차가 2주 만에 발견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범죄카르텔 로스로호스는 돈이 되는 범죄는 닥치는 대로 자행했다. 주력 범죄는 마약거래, 협박과 납치였다. 협박과 납치의 경우 주요 타깃은 기업인과 현역 정치인들이었다. 세력을 굳힌 영토 내 상인들에게 걷는 보호비 명목의 세금은 조직의 기본 수입이었다. 이 과정에서 로스로호스는 다른 조직과 숱한 영토전쟁을 벌였다. 그때마다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게 이번에 압수된 장갑차 '괴물'이다. 현지 언론은 "로스로호스가 경쟁 조직의 영토에 들어갈 때마다 장갑차를 이용했다"며 "2009년부터 무수한 영토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괴물' 덕분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체포된 두목의 실토로 로스로호스의 무기창고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장총 47정, 탄창 1만4000개 등 조직이 사용하던 무기도 압수했다. 경찰은 "조직이 정치행사를 공격하려는 계획까지 세우는 등 세력 확장을 위해 테러까지 벌이려 했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탄산칼슘으로 지구 기온 낮추는 4조원짜리 프로젝트 첫 발

    탄산칼슘으로 지구 기온 낮추는 4조원짜리 프로젝트 첫 발

    뜨거워진 지구를 식히기 위해 일부 햇빛을 차단하는 신기술을 시험하는 공상과학(SF) 소설 같은 프로젝트가 10년 안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는 본교 연구진이 고안해낸 햇빛 차단 실험에 앞서 외부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성층권 통제 섭동실험’(Stratospheric Controlled Perturbation Experiment)으로 명명된 이 실험은 성층권에 탄산칼슘 같은 입자를 분사해 햇빛 차단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스코펙스’(SCoPEx)라고도 불리는 이 실험을 고안한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풍선 형태의 기상관측기구인 라디오존데를 사용해 미국 뉴멕시코 사막에서 고도 20㎞ 부근에 약 1㎏의 탄산칼슘 에어로졸(미세입자)를 분사하는 것이다. 초기 비용은 35억 달러(약 3조 9637억 원)로 알려졌다. 이렇게 분사한 미세입자는 길이 0.8㎞, 지름 90m의 튜브(관) 모양으로 일종의 ‘인공구름’을 형성한다. 그럼 지상에서 라디오존데를 제어해 그속을 통과하며 이런 입자가 실제로 태양광을 얼마나 반사하고 주변 대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자세히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실험은 지난 2017년 결국 심각한 가뭄이나 허리케인 등 기후 패턴을 급격히 바꾸거나 농작물을 해칠 수 있다는 다른 과학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 속에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외부자문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던 것이다. 하버드대는 이 실험을 언제 시행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게이츠&멀린다재단’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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