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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발 ‘술 품귀’에…멕시코서 메탄올 나눠마신 40명 집단사망

    코로나19발 ‘술 품귀’에…멕시코서 메탄올 나눠마신 40명 집단사망

    코로나19로 주류판매가 금지된 멕시코에서 또 ‘불량밀주’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 보도를 인용해 멕시코 중부 2개 주에서 ‘불량 밀주’를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블라주 치콘쿠아우틀라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주민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 당국은 이들이 지난 주말 장례식장에서 공업용 메탄올이 섞인 불량 밀주를 마셨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례식에는 8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사건 이후 푸에블라 주 정부는 문제의 주류를 판매한 상점을 폐쇄하고 약 200ℓ의 술을 압수했다. 술에는 생소한 이름인 ‘레피노’라는 상표가 붙어 있었는데 이는 ‘매우 좋다’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모렐로스주 멕시코시티 남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모렐로스주에서는 불량 밀주를 마신 주민 15명이 모두 사망했다. 현지경찰은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20리터짜리 술항아리 다섯 개를 압수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2주 사이 멕시코에서 불량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은 100명에 달한다. 지난달 말에는 할리스코주에서 사탕수수로 담근 값싼 밀주를 나눠 마신 주민 25명이 숨졌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필수적 활동을 중단하라는 정부 지시에 따라 멕시코 주류회사 생산라인도 잇따라 멈춰 섰다. 일각에서는 생산 중단으로 술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량 밀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멕시코 언론은 일련의 집단 사망사건이 술 판매 금지 때문인지 아니면 경제 봉쇄로 형편이 어려워져 값싼 술을 찾기 시작해서인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멕시코 당국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주류를 음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상태다. 메탄올은 정상 주류에 포함된 에탄올과 달리 독성이 강하다. 메탄올을 마시면 가슴 통증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이 일어나며 심하면 장기의 기능이 둔화되고 뇌 손상이 일어나 의식불명에 이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2013년 WBC 코디 인연으로 MLB 입사“한국 응원문화, 미국인들에 흥미로울 것라이브 중계 계기로 한국 야구 알려지길”“ESPN 중계로 한국야구를 보는 미국 친구들에게서 많은 연락이 옵니다.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를 미국 야구팬들이 봤으면 재미있어 했을 텐데 무관중이라 아쉽네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중국, 영국, 멕시코 등 해외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마케팅을 펼쳐 온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도 MLB 사무소를 세웠다. 한국에는 현재 이세훈 본부장과 송선재(31) 매니저가 근무 중이다. 송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MLB 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시대 한국과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했다. -어떻게 MLB에 입사했나. “중학교 때 부모님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 갔는데 그곳은 야구가 종교 수준이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계약직 코디네이터로 일한 뒤, 레드삭스 티켓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MLB 인터내셔널 부서 매니저로서 MLB가 한국에서 하는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MLB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 등이다.” -MLB 팀들이 개별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가. “구단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전국적인 마케팅이나 해외 사업 등은 사무국에서 30개 구단을 대표해 사업을 봐준다. 예를 들어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을 한국에 마케팅하고 싶다면 사무국이 관여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MLB 30개 구단이 나눠 갖는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야구의 세계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뉴욕에서 세계화를 추진하기보다는 현지에서 해보자는 취지다. 최근 몇 년간 런던, 호주 등에서 MLB 경기가 열렸던 것도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과 일본 같은 경우는 15년 정도 됐는데, 한국이 야구 역사도 길고 한국 선수들이 MLB 가서 좋은 성적도 내다 보니 본사에서 한국도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어떤 문화 차이가 있나.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 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다.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 MLB는 선수들이 개성을 드러내는 반면 한국은 서로 잘 알고 선후배 사이라서 MLB보다 위계질서 같은 게 있는 느낌이다.” -ESPN 중계가 한국 야구에 기회가 될까. “실제로 미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야구팬들이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 같다. MLB가 개막하더라도 경기 시간이 겹치지 않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 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멕시코 마약 조직서 발견된 ‘황금 소총’…허세의 상징

    멕시코 마약 조직서 발견된 ‘황금 소총’…허세의 상징

    멕시코에서 온갖 강력사건을 저질러온 지역 갱단 두목이 소위 '황금 소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포바에 멕시코 등 현지언론은 푸에블라 주 테우아칸에서 악명을 떨쳤던 마약조직 라스 비고토나스의 두목 빅터 이반 N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엘 요리'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주 경찰의 급습으로 체포됐다. 흥미로운 점은 체포 과정에서 함께 압수된 물품들이다. 경찰은 각종 무기와 탄약 그리고 다량의 필로폰을 압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 황금 소총도 발견됐다. 이 소총은 유명 반자동소총인 AR-15를 화려하게 도금한 것으로 특히 멕시코의 죽음의 성녀인 산타 무에르떼가 새겨져있다. 산타 무에르떼는 특이하게도 범죄자도 지켜주는 성인으로 숭배되는데 이 때문에 마약을 안전하게 배달하고 싶은 마약조직에게 인기가 높다.현지언론은 "용의자는 강도, 마약 밀매, 불법 무기 거래 등을 주도했으며 여러 건의 살인사건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황금 소총이 발견된 것은 올해 초 ‘라 카트리나’로 불리는 멕시코 마약조직의 여성 두목 마리아 과달루페 로페스 에스키벨(21)에 이어 두번째"라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에도 마약조직에서 금은 물론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소총이 발견됐는데 이는 허세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러리스트 소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특히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보다 밀주 사망자가 더 많은 멕시코 산간 마을… 술 부족에 불법 밀주 성행

    코로나19보다 밀주 사망자가 더 많은 멕시코 산간 마을… 술 부족에 불법 밀주 성행

    코로나19 대유행에 비필수적 제조업이 멈춰서면서 주류 제조도 사실상 중단돼 밀주가 성행하면서 멕시코의 한 마을에서는 코로나19보다 불법 맥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의 가난한 산간 마을 치콘구텔라 마음에서는 싸구려 술 ‘레피노’ 병에 든 것을 마시고 20명이 사망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주민 1만 2000여명은 커피와 고추, 토마토를 재배하며 산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희생자들은 멕시코에서 ‘어머니의 날’인 지난 10일 밀주를 마신 것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관계자가 말했다. 푸에블라 주에서만 이번 주에 불법으로 제조된 술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블에블라주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코올 음료 소비와 판매를 하지 말 것으로 지시했다. 인근 할리스코 주에서도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고, 유카탄과 모렐로스 주에서도 오염된 술을 마시고 사망한 사건에 보고되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최근 2주 사이 밀주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로이터통신 전했다. 이들이 마신 밀주에는 메탄올과 같은 위험한 성분이 들어 있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다.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거나, 파티를 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또 자가대피 중에 가정폭력을 예방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멕시코에서 가장 흔란 편의점인 옥소를 소유한 대기업 펨사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맥주 재고량이 열흘치라고 밝힌 바 있다. 맥주 등 주류 제조회사인 하이네켄과 멕시코 최대 양조업체인 그루포 모델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의 비필수적인 활동 중단 지시에 따라 주류 생산을 멈추면서 전국적으로 주류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사람들이 암시장에서 술을 사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 여행자들에게 알코올 소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경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강아지 투입

    [포토]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강아지 투입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한 신경심리학자가 강아지 할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보호 장비를 씌우고 있다. 할리는 50일이 넘게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돌봐 온 의료진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협력 치료사로서 의료 센터에 왔다. AFP 연합뉴스
  •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자사의 칼슘필러 브랜드 ‘페이스템’(Facetem)이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자사 필러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스템’은 현재(4월 기준) 스페인·폴란드·도미니카·러시아·카자흐스탄·이란 등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중에 있으며,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지역은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Lattice-Pore structure 기술로 생산된 ‘페이스템’은 필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히알루론산(HA)이 아닌 생체 성분인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를 원료로 한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길어 HA 필러(6~12개월) 대비 2배 이상 긴 18~24개월의 유지 기간을 가지고 점탄성도 3배 이상 우수해 볼륨감이 좋다. 시지바이오 연구소는 지난 1995년 골대체제(Apatite) 연구를 시작으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칼슘필러 ‘페이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프리미엄 HA 필러 브랜드 ‘지젤리뉴’(Giselleligne)에 대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HA Gel과 HA particle을 특허공법으로 혼합한 세계 최초 멀티레이어드 필러 ‘지젤리뉴’는 자연스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HA 필러 제품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초 국내에 출시한 ‘지젤리뉴’에 대해 지난해 1분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시지바이오의 필러 제품은 지난해 250억 원을 투입한 최첨단 cGMP급 필러 전용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라며 “한국·중국 시장뿐 아니라 HA 필러의 원조인 유럽 수출 인증과 한국산 필러 최초의 미국 FDA 승인 획득 등을 통해 글로벌 No.1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사)한국직접산업협회 임원사 승격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사)한국직접산업협회 임원사 승격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대표 조민호)가 지난달 (사)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의 일반회원사에서 임원사로 승격했다. 이번 승격 결정은 협회의 업무 진행과 사업 계획 등 전반적인 협회 운영을 논의하는 자리인 사단법인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이사회를 통해 결의된 사항이다. 이는 곧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회사의 경영활동이나 업계에서의 입지에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준법경영과 매출 등 경영활동의 건전성, 사회공헌활동의 측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회 회원사로부터의 긍정적인 평판이 쌓여 승격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다.실제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구체적으로 번들 및 패키지 가격 할인을 비롯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2020년 1분기 약 2,200명의 신규 승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동기간 로열 이상 신규 승급자는 약 6배 신장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시장에서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산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7일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 바이 시크릿’의 눈 영양제 ‘시크릿 아이테인’은 출시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생활용품 브랜드인 ‘아이언플라워’의 경우, 품질 강화를 목표로 전면적인 리뉴얼을 예정하고 있다. 조민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는 “시크릿 챕터2로의 도약을 위해 혁신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임원사 승격을 통해 다시금 기업의 역량을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계의 귀감이 되는 리더 기업으로서,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다이렉트(회장 아이작 벤 샤바트)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네트워크 마케팅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취득해 올해부터 본격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크릿다이렉트가 진출한 국가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호주, 콜롬비아, 베트남 등 8개 나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들어간 유아용 전동차, 피자 주문 성공

    드라이브 스루 들어간 유아용 전동차, 피자 주문 성공

    '자동차가 없으면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할 수 없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남자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기발한 발상으로 피자를 사는 데 성공한 멕시코 남자가 화제다. 남자가 카메라에 잡힌 곳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의 레이노사라는 지방도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3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남자는 유아용 전동차를 타고 드라이브 스루로 들어간다. 앞에는 웅장한(?) 검은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있지만 남자는 조금도 주눅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 차례가 되자 남자는 당당하게 피자를 주문하고 이동코스를 따라 좌회전을 하며 영상에서 사라진다. "남자가 진짜 피자를 사서 나올까?" 관심이 집중된 상황. 영상에는 피자를 주문하는 남자를 지켜보던 한 남자가 결과가 궁금하다는 듯 출구 쪽으로 이동, 기웃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잠시 후 남자는 정말 피자를 들고 나온다. 피자상자를 든 남자는 들어갈 때처럼 여전히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타고 있다. 남자는 진짜 자동차를 운전하듯 차로를 타고 안전운행을 하며 피자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영상엔 촬영한 여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탄 남자는 여성들의 앞을 지나가지만 타인의 시선엔 관심이 없다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남자는 왜 이런 용기(?)를 내야 했을까? 레이노사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식업계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외식업체는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는 없다. 드라이브 스루로 파는 피자를 꼭 먹고 싶었지만 자동차가 없는 남자가 '진짜 자동차' 대체재로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사용한 이유다. 네티즌들은 "아침부터 영상을 보고 실컷 웃었다" "멕시코의 독창력엔 끝이 없는 것 같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바닷속 작은 청룡 ‘블루드래곤’ 美 해변서 발견…신비한 푸른빛

    바닷속 작은 청룡 ‘블루드래곤’ 美 해변서 발견…신비한 푸른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알려진 희귀 바다생물이 미국 해안에서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국립해안에 파란갯민숭달팽이(Glaucus atlanticus), 일명 ‘블루드래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텍사스주 남쪽 파드리섬 국립해안공원을 찾은 한 소년은 희귀 블루드래곤을 발견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CNN에 “아들은 바다생물을 좋아한다. 아들이 무언가 집어 올렸을 때 처음에는 해파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난생처음 보는 생물이었다”라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최근 블루드래곤을 봤다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푸른바다민달팽이로도 불리는 블루드래곤은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에 걸쳐 분포하긴 하지만 주로 남아공 동남쪽 해안과 호주 동해안 등 온·열대 해역에 서식한다. CNN은 북대서양과 인접한 멕시코만에 블루드래곤이 나타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3~5㎝ 크기의 작은 연체동물인 블루드래곤은 은회색과 청색을 보호색 삼는다. 신비한 푸른빛이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하다. 그러나 이 작고 신비한 생물을 얕봤다가는 큰코다친다.블루드래곤의 주 먹이는 해파리인데, 해파리의 독성을 그대로 신체 조직에 저장했다가 위기 상황에서 내뿜는다. 지난해 여름 블루드래곤이 호주 퀸즐랜드 해변에 대거 밀려들었을 당시, 호주바다해파리연구소 리사 거쉰 박사도 블루드래곤의 독성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박사는 “블루드래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청해파리다.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를 씹어먹은 뒤 손가락과 발가락에 해파리의 독성을 방어용으로 저장했다가 사용한다. 그 독성은 해파리보다 더 강력하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맨 손으로 블루드래곤을 집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파드리섬국립공원 역시 “블루드래곤은 이름에 걸맞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분명 희귀한 생물이지만 적정 거리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을 쌓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남미인들을 막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의 90%가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시장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마약시장의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한화 약 6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세계최대 식료품점인 월마트의 연간 총수익을 초과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그간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검거율이 높아지자 국경 아래에 땅굴을 파는 방법도 이용했다. 일부는 잠수부를 고용 야간에 해안을 건너는 방식도 종종 이용한다. 경비행기 이용은 구식이 된지 오래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최근에는 첨단장비인 드론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미 국경수비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9일) 저녁 9시 경 애리조나 주 인근도시인 샌루이스 지역 국경 근처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드론 한 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된 드론에는 2개 봉지에 담긴 727g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국경수비대는 이를 수거해 샌루이스 경찰청으로 보냈고, 드론을 이용한 마약거래와 관련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접도시에서 발생한 마약조직 간의 다툼에서 엉뚱하게 미국인 가족 6명이 숨지자 멕시코 정부에 ‘마약과의 전쟁’에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이들에게는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직 입법화되진 못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인적 뜸해지자…멕시코시티 쥐떼 점령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인적 뜸해지자…멕시코시티 쥐떼 점령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사라진 도시에 쥐들이 들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멕시코에서 나왔다. 멕시코시티의 시의원 바에스 게레로(국민행동당)는 최근 "먹을 게 없어진 쥐들이 숨어 지내던 곳에서 나와 도시를 휘젓고 다닌다"며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레로는 "쥐들이 사는 곳은 보통 공터나 하수구, 공원 등으로 인간의 거주하는 곳과는 떨어진 장소인 게 보통이지만 최근엔 쥐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사람이 사는 곳까지 떼를 지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쥐가 자주 목격되면서 당장 걱정이 되는 건 공중보건이다. 사람에게 전파되기 쉬운 바이러스가 많아 ‘제2의 코로나19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변종 바이러스다. 게레로는 "쥐에겐 워낙 바이러스가 많아 각종 질병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며 "건강상태에 따라 이로 인해 죽음을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쥐는 다양한 질병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매개다. 쥐가 옮길 수 있는 질병으론 렙토스피라증, 톡소플라스마증, 한타바이러스, 야토병, 살모넬라 감염증, 흑사병, 티푸스 등이 있다. 멕시코에서 부쩍 늘어나고 있는 쥐에 대한 공개 우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UNAM)은 앞서 지난달 24일 쥐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를 책임 작성한 수의학교수 후안 가르시아 라모스는 "최근 들어 멕시코 전역에서 쥐가 부쩍 자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인간의 생활을 바꿔놓았고, 이 같은 생활패턴의 변화는 쥐에게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적이 뜸해진 가운데 쓰레기가 방치되는 일이 잦아진 게 가장 큰 문제다. 라모스는 "사람이 드물고 쓰레기가 많은 곳은 쥐들에게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곳곳이 쥐가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 게레로도 쓰레기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코로나19로 정신이 없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쥐에 대한 대책"이라며 "무엇보다 쓰레기 처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겐 쓰레기를 아무 데다 배출하면 안 되고, 쓰레기가 쌓인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게레로는 "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낳은 또 다른 결과"라며 "(코로나19와) 독립된 현상으로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칸쿤에 마약 공급한 에스카미야 코로나19에 수감 중 사망

    칸쿤에 마약 공급한 에스카미야 코로나19에 수감 중 사망

    멕시코의 악명 높은 갱단 우두머리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마약 밀매조직 ‘로스 세타스’ 분파의 두목이었던 모이세스 에스카미야 마이(45)가 할리스코주의 연방교도소에서 코로나19로 숨졌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일 호흡기 증상을 보여 교도소 내 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에 사망했는데 교도소는 10일에야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뚱보 마이’(Gordo May)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에스카미야는 오래된 학교를 뜻하는 거대 범죄조직 로스 세타스의 한 분파 조직을 이끌며, 휴양도시 칸쿤의 코카인 공급책으로 활동했다. 칸쿤에서 12명을 참수한 혐의 등으로 2008년 체포돼 징역 3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중남미에서 해상 루트로 마약을 운반해 유명 휴양지에 공급하며 현지 경찰을 매수해 정보망으로 구축한 것도 그가 주도했다. 멕시코에선 지금까지 3만 5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346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과밀 상태의 교도소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에스카미야가 수감됐던 푸엔테그란데 교도소는 지난 9일까지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국경을 맞대며 북쪽에 자리잡은 미국이 감염자만 13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8만명을 넘었는데 멕시코의 피해 규모는 너무나 적어 의아하게만 보인다. 많은 이들이 검사가 더 원활해지면 감염자와 희생자 모두 빠르게 늘 것이라고 우려한다. 유엔은 일찍이 남미의 교도소 사정에 대해 경고를 했다. 대부분 과밀해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것이란 얘기다.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등에서 탈옥 시도 끝에 사망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사면법이 의회를 통과해 일부 수감자는 풀려날 수 있게 됐는데 일부 활동가들은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길에서 주운 1억 7000만원 돌려준 이민자 출신 美 10대

    [월드피플+] 길에서 주운 1억 7000만원 돌려준 이민자 출신 美 10대

    할아버지에게 양말을 사드리기 위해 용돈을 인출하려던 미국의 한 대학생이 현금인출기(ATM) 앞에서 거액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고작 19살인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남서부 뉴멕시코에 사는 호세 뉴네즈 로마니즈(19)는 지난 3일 할아버지에게 양말을 사드리기 위해 용돈을 인출하러 나섰다. 자신의 차를 끌고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현금인출기로 간 로마니즈는 ATM 앞에서 수상한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다가갔다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투명한 비닐봉지에 담긴 채 버려져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돈뭉치였다. 20달러와 50달러 지폐가 가득 담긴 봉투를 눈앞에서 본 로마니즈는 당시 당황을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면서 “그저 너무 놀라서 내가 뭘 해야 하는지만 계속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누군가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봉투에 담긴 돈으로 나를 유인한 뒤 납치하려는 누군가가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잠시 후 경찰관 두 명이 현장에 도착했고, 로마니즈는 현금 뭉치에서 단 1달러도 빼지 않은 채 고스란히 이를 경찰관에게 전했다. 봉투에 담겨 있던 돈뭉치의 액수는 무려 13만 5000달러, 한화로 약 1억 7000만 원에 달했다. 현지 경찰은 ATM 내부의 현금을 수송하는 수송업체 관계자가 실수로 돈뭉치를 빠뜨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은 “10대 청년에게 이 돈은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진실되고 옳은 길을 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인 로마니즈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뒤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 온 부모님 및 어린 두 동생을 돌보는 다정한 소년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경찰을 기다리며 돈뭉치를 노려보고 있을 때, 부모님이 언제나 내게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훔친 돈은 언제가 다시 잃게 된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후 로마니즈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평소 범죄학에 관심이 많던 로마니즈를 위해 특별한 수업과 견학을 허락했다. 또 사연을 접한 현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로마니즈에게 미식축구 경기 관람권을 선물했고, 해당 지역의 몇몇 식당 주인들은 그의 행동을 칭찬하는 의미로 기프트카드와 현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조직이 코로나19 대책 결정하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마약 조직이 코로나19 대책 결정하는 멕시코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로스차피토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날로아주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로스차피토스'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들이 이끌고 있는 마약카르텔이다. 마약카르텔이 야간통행을 금지했다는 주장은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엘마라는 여성이 올린 동영상을 보면 자동차를 타고 확성기로 경고방송을 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는 "밤 10시부터 주민들은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면서 "이는 (마약카르텔) '로스치피토스'의 윗선에서 내려온 명령"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자는 "우린 장난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민은 요절이 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마약카르텔의 경고방송을 담은 영상은 또 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남자는 "주간에 통행할 수 있는 사람은 출퇴근하는 직장인 뿐"이라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외출하는 사람은 이틀간 잡혀가 갇혀 있게 될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시날로아주의 쿨리아칸이라는 곳이다. 시날로아주는 멕시코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 곳이다. 확진자 수는 멕시코의 32개 주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다. 마약카르텔이 야간통행을 금지했다는 말이 꼬리를 물고 퍼지자 현지 언론은 시날로아주에 통행금지를 발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날로아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민들에게 자가격리를 권하고 있지만 강제봉쇄령을 내린 적은 없다. 하지만 주정부는 지금까지 답변을 미룬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통행금지를 명령한 적이 없다고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쿨리아칸 주민들은 자칫 봉변을 당하는 게 아니냐며 바짝 몸을 사리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식료품을 사기 위해선 외출이 불가피한데 혹시라도 마약카르텔의 눈에 띌까 걱정"이라면서 "마약카르텔이 본보기를 삼기 위해 어쩌면 무참한 처벌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쿨리아칸을 장악하고 있는 건 제도권 권력이 아니라 마약카르텔"이라면서 "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이지만 마약카르텔을 칭찬하는 주민들도 있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해선 통행금지 같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는데 마침 마약카르텔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사진=시날로아 치안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사] 피알메이트, 통일부, 외교부

    ■ 피알메이트 △ 대표이사 김격수 △ 부사장 신현복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남북출입사무소장 김기혁 ■ 외교부 ◇대사 △주뉴질랜드대사 이상진 △주멕시코대사 서정인 △주바레인대사 정해관 △주스리랑카대사 정운진 △주카메룬대사 김종한 △주카자흐스탄대사 구홍석 △주콜롬비아대사 추종연 △주페루대사 조영준 △주호주대사 강정식 ◇총영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박경재
  •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생각이 다른 것은 생김새가 다른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이긴 한데 생각의 끄트머리, 극단의 자리를 고집하는 이들이 항상 있다. 이념에서도 그렇고 정치에서도 그렇다. 극단을 선택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충격적인 요법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좌파 극단주의자로 통하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도 극단주의자라는 곱잖은 평가를 듣는다. 우파에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정치권과 그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극단주의가 위험한 것은 자신만이 옳다는 과도한 자기 확신에서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융통성이나 유연성과는 거리가 멀고 선동을 해도 대중이 따라주지 않을 때에는 테러라는 무시무시한 수단으로 생각을 관철시키려 한다. 좌파적 극단주의는 일단 논외로 하고 한국에서 우파적 극단주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서너 개의 극우정당이 받은 표는 전체 국민의 3%에도 못 미치며 표수도 100만 표 언저리에 머물렀다. 물론 극좌든 극우든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에서는 정치활동이 방해받아서는 안 되며 다만 국민의 지지나 반대의 표심으로만 살피면 된다. 이른바 태극기부대에서 촉발된 극우적 정파는 시대를 오판한 과거회귀적 주장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그 결과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그들끼리의 세계에 갇힌 꼴이 됐다. 악다구니만으로는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준열한 평가를 다수 국민이 내린 것이다. 보수 우파 미래통합당도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극우와 선을 긋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에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끝내 각계의 충언을 외면하고 말았고 선거 참패라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근거로 한 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탈당 권고라는 하나 마나 한 징계를 한 것에서 이미 참패의 시그널은 나타났는데도 통합당의 리더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현재, ‘북한 김정은 사망설’을 어떤 근거도 없이 느닷없이 쏟아낸 통합당 당선자들도 차명진의 막말 계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김정은이 건재하든, 사망했든 우리가 어느 쪽도 바랄 일이 아니며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단지 북한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그만이다. 근거도 없이 건재하다고 우기는 것을 종북이라고 친다면 무조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혐북(嫌北)일 뿐이다. 정치 발전과 독선 견제를 위해서는 좌우 정파의 건전한 정책적 대결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완고한 대한(對韓)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우파 자민당이 장기집권하는 정치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힘의 균형을 잃은 정치는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1야당으로서 통합당의 역할은 막중하지만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남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싹수가 노랗다. 여당의 ‘장기집권’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이는데 자신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민주당 장기집권의 일등공신이 바로 통합당 자신들인 셈이니 스스로 한심하지 않은가.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은 사실 좌파 정당으로 불리지만 보수적 정책까지 수용해 변신을 시도할 개연성이 크다. 이미 민주당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지않은 마당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선별적인 정책에서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여당은 구사할 것이다. 통합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고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통합당에 대한 지지율이 반전할 가능성도 작아진다. 우클릭하는 여당처럼 소외계층을 보듬을 적극적인 좌클릭 정책을 통합당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 발언과 정책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선거에서 드러났다. 단지 우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맹신적 좌파들 또한 극단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파의 극단주의를 나무랄 충분한 자격이 없다. 극단의 몰락은 민주 정치, 민주 국가에서 발전을 위한 좋은 신호다. 극단주의가 세계 역사를 후퇴시키거나 발목을 잡은 사례는 많다. 무엇보다 극단은 협력과 통합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다른 이념과 어울릴 수 없다. 극단이 판치는 사회는 늘 투쟁만이 남게 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념적 극단, 정책적 극단, 언어적 극단과 하루속히 결별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길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코로나 시대의 식물세밀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코로나 시대의 식물세밀화

    4년 전 프랑스의 한 공원에서 캐롤라이나재스민이라는 식물을 본 적이 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 분포하는 젤세미움속으로 꽃이 개나리를 닮아 개나리재스민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이었다. 생김새와 싱그러우면서도 부드러운 향기가 인상 깊어 한국에 와서 재배해 볼 요량으로 정보를 찾아봤는데, 흥미롭게도 내가 찾은 그림 기록 대부분이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시대 것이거나, 이 시대를 고찰하는 논문과 책에 재기록된 것이었다. 이 식물은 대체의학의 일부인 동종요법으로서 스페인 독감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이슈가 됐던 것이다.식물 그림은 대부분 해당 식물이 처음 발견되고 세상에 발표될 때에 그려진다. 그러나 발견의 역사가 오래되거나 첫 기록이 표본이나 사진뿐이라 그림이 없는 경우에는 후대에 다시 그려지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약용식물을 이용하거나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이 판매될 때, 식물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있을 때에도 식물세밀화가 기록됐다. 그러니까 식물세밀화는 식물의 형태 기록 그 자체이면서 사람들에게 식물을 이야기하는 매개인 것이다. 그러니 해당 식물이 많이 이용되거나 언급되는 시대일수록 그림도 많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스페인 독감 시대에 캐롤라이나재스민 그림이 많다는 건, 그만큼 그 시대에 핫했던 식물이란 이야기다. 그리고 후대는 이러한 그림과 글 기록을 통해 당시 상황을 고찰하고 본보기로 삼는다.그래서 나의 지난 3개월을 돌아보았다. 코로나 시대가 나의 식물세밀화 작업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학회가 취소되고 전시 일정이 미뤄지는 것처럼 누구든 겪는 일이 아니라, 오직 식물세밀화를 그리기에 겪어야 했던 변화는 무엇인지.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식물세밀화의 기록 과정의 변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림 그리는 종의 변화다. 식물세밀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식물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 식물이 제주도 한라산에만 자생한다면 제주도에 가야 했고, 해외에 있다면 해외로도 나갔다. 그러나 요 몇 달 강원도 점봉산이나 근처 식물원에 가는 것조차 최대한 자제해야 했고, 표본으로 대체하거나 기록을 나중으로 미루기도 했다. 나중이라는 건 내년이다. 지금 핀 꽃을 기록하지 못하면 이 꽃을 내년에야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완성한 그림은 고화질로 스캔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야 하는데, 스캔 업체에 직접 가지 않고 퀵서비스를 통해 그림을 전달하고 다시 받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 파일을 기관에 전달하는 것 역시 대면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했다. 지난달에는 거베라를 그렸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화훼식물인 거베라는 주로 행사용 대형 화환에 들어간다. 그러나 결혼식이나 개업식과 같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며 거베라뿐만 아니라 화훼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베라를 그리게 된 이 프로젝트는 화훼농가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재배식물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목적의 작업이기도 하고, 거베라는 2년 간격으로 품종이 바뀔 정도로 유행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거베라 수요가 줄어든 지금, 우리가 오직 이 그림을 통해서만 이 신품종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거베라를 그릴 때에도 나는 어렵게 찾은 농장에서 식물을 배달받아 그리거나, 농장에서 재배되지 않는 종들은 사진을 보고 그려야 했다. 그리고 그림 제안이 가장 많았던 식물은 약용식물이다. 잡지나 신문사 등에서 면역력에 강한 식물이나 지금 같은 시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식물을 그려 달라거나, 혹은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의 사람들에게 집에서 재배하면 좋은 허브식물들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모든 작업을 수락하고 식물들을 그리려면 오히려 내가 자주 또 멀리 밖으로 나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 시기에 내가 감염된다면 진행하는 일들을 모두 미뤄야 한다는 것, 이 작업을 대체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더 꼼꼼하고 철저히 수칙을 지켜 스스로를 돌봐야 했다. 우리나라에 식물세밀화가가 얼마 없다는 슬픔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미래의 식물세밀화가들에게,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식물을 수집하고 그려야 하는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스페인 독감이 유행이던 시절 이용된 약과 허브에 관한 기록을 찾듯, 언젠가 누군가 지금 내가 그리는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 기록을 검색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말이다.
  •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여기는 남미] 마약왕 엘차포 딸, 아빠 피규어로 사업하고 선행하고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딸이 아버지와는 달리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의 별명인 '엘차포'를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 의류업체 '차포701'을 운영하고 있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2일(이하 현지시간) 과달라하라에서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달 30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이 지나고 첫 주말을 맞아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잔뜩 선물을 들고 직원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과달라하라에서도 범죄율이 높고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콜로니아 할리스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300여 가정에 어린이날 선물을 나눠줬다. 과달라하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의무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선물을 나눠주기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건 불가능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마약왕의 딸이 선물 나누기를 강행한 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이 갖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구호활동을 위해 설립한 재단의 대표 훌리오 캄포스는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울하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해야 한다는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수칙과 질서를 최대한 지키며 선물을 나눠줬다"며 "앞으로 몇몇 장소를 더 방문해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그는 과달라하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기초식품을 담은 선물박스를 선물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식품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다. 현지 언론은 "마약왕 아버지의 별명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딸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은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한드리나 구스만 아버지 호아킨 구스만의 피규어를 금명간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1300~1500페소, 6만6000~7만4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은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속보] 멕시코서 입국 40대 코로나19 확진…파주 8번째

    멕시코에서 입국한 40대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경기도 파주시가 밝혔다. 파주의 8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공항에서 특별 버스를 타고 파주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검체채취를 했으며 이날 재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한 특별버스 동승자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는 보건당국과 A씨를 이송할 병원을 협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6명 증가해 총 1만780명을 기록했으며 6명 전원 해외 유입자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환자 110만명 넘어서…엇갈리는 봉쇄 정책

    미국 코로나19 환자 110만명 넘어서…엇갈리는 봉쇄 정책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일(현지시간) 1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별로 봉쇄 완화와 연장 조치가 엇갈리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만2679명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는 며칠 내에 소매점과 식당 같은 관광·요식업종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겠다고 예고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는 주내 24개 카운티를 이달 8일 재개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등 대규모 도시를 낀 카운티는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날 700명의 시위대가 무장을 한 채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는 점거 시위를 벌인 미시간주는 이달 7일부터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야외 작업 등의 재개를 허용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칸막이 등 사업장을 안전하게 해주는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도 이날부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뉴햄프셔주도 4일 비필수적 수술을 허용하는 데 이어 11일부터는 미용실과 이발소,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하고 골프장도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반면 뉴멕시코주의 도시 갤럽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이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가 폐쇄됐고 도시 내 모든 사업체·점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워싱턴주는 이달 31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이미 일부 규제를 푼 미시시피주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경제 재가동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당초 이날 일부 업종에 대해 영업 허용을 발표하려 했으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자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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