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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美 새롭게 부상”… 뒤엔 사상 첫 두 여성 수장 나란히

    바이든 “美 새롭게 부상”… 뒤엔 사상 첫 두 여성 수장 나란히

    “마담 스피커(하원의장), 마담 바이스 프레지던트(부통령·상원의장 겸임).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 연단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죠. 이제 때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하원 의장 앞에 선 것을 기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백악관과 양원 모두를 민주당이 장악한 상황을 강조한 것이기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는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등 불과 200여명(통상 1600명)만 앉았다. 이날 질 바이든은 ‘국가 통합을 통한 미국 개조’라는 연설 내용에 맞춘 듯 이민·유아교육·인프라 투자·총기 규제·성소수자 등과 관련된 5명을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3살 때 멕시코에서 와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으로 간호사가 된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가 그중 한 명이다. 이날 바이든은 65분간의 연설에서 총 6조 달러(약 6643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 투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간 40년간 사라졌던 ‘큰 정부’가 귀환했음을 선언했다.바이든은 취임 100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와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경기회복세를 언급하며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가 기회로 이어지려면 자신이 지난달 말 제안한 2조 달러(약 2213조원) 규모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의 의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새로 1조 8000억 달러(약 1992조원) 규모의 미국 가족계획을 제안했다. 3~4세 유치원 무상 교육, 2년간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 등이 골자다. 재원은 부자증세다. 바이든은 “상위 1%가 공정한 몫을 내야 할 때”라며 연간 40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소득세 최고세율과 100만 달러 이상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모두 39.6%로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은 인프라·일자리 투자에 대해 “모든 투자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라는 하나의 원칙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학위가 필요 없는 질 좋은 일자리라며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시간당 임금을 15달러(약 1만 6600원)로 올리는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국내 문제 대응에 연설의 초점을 맞춘 바이든은 외교 문제에 약 9분만 할애했고 대부분은 대중 압박이었다. 우선 “인도·태평양에 강력한 군사력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말했다”며 이는 분쟁의 시작이 아닌 방지 차원이라고 했다. 또 “중국과의 경쟁을 환영하고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불공정 무역 관행에는 맞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외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상원이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처리한 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백인 우월주의 테러를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경찰개혁을 위한 법안 처리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처리도 요청했다. 바이든 청사진이 구현되려면 공화당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날 반론연설에서 “좋은 미래는 워싱턴의 계획이나 사회주의 꿈이 아닌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여성계가 환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연단 뒤에는 각각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데 이날 연설에서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우면서 미 역사상 유례가 없던 장면이 연출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의 양옆을 채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을 시작하면서 여성에 대한 경칭 ‘마담’(Madam)을 붙여 하원의장과 부통령을 나란히 불렀다. 그는 “‘마담’ 하원의장과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 ‘미국 여성과 정치 센터’의 데비 월시는 “특히나 흐뭇한 순간”이라며 “이 장면은 여성이 고위직을 거머쥘 수 있으며 남성과 동등한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 몇 시간 전 MSNBC 방송에 출연해 “역사를 만들게 돼 멋지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하원의장과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 맡아 자리를 채우게 된 이날의 역사적 장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첫 연설을 맞아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반영한 손님 5명을 연설에 초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민, 유아교육, 인프라 투자, 총기 규제, 성소수자와 관련된 5명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초대 손님 중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는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멕시코 출신 이민자다. 간호사인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다. 유아교육과 인프라 투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동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마리아 이사벨 발리비안과 위스콘신주에서 부족 공동체를 위한 광대역망 확보에 노력해온 테론 루티나도 바이든 연설을 직접 듣는 기회를 얻었다. 이 밖에도 2017년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모가 숨진 위스콘신 출신의 총기폭력 예방 옹호자 타티아나 워싱턴, 성소수자 보호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평등법에 대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나와 공개 증언한 첫 트랜스젠더 청소년 스텔라 키팅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와일드카드 3장 누가

    와일드카드 3장 누가

    백신 접종 대상 50명 명단 제출 손흥민·황의조·권창훈 등 포함 “누구 뽑을지 지금은 알 수 없어 병역 상관없이 최상 전력 뽑을 것” 26여명 우선 소집… 6월 평가전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이상 29·보르도), 권창훈(27·프라이부르크) 등 11명을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올려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 후보군 11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의 백신 접종 대상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며 “6월 소집 훈련과 평가전을 거치며 어느 자리에 와일드카드가 필요한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누구를 뽑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황의조가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본인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포지션이 급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와일드카드 후보를 제외한 39명에는 이강인(20·발렌시아),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 백승호(24·전북 현대) 등도 일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해외에서 왔다고 해도 같은 조건에서 판단해 팀에 맞지 않으면 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미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범근(24·전북 현대)이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축구계 안팎에서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 포지션에서 황의조, 손준호(29·산둥 루넝), 김민재(25·베이징 궈안) 등이 유력한 와일드카드로 손꼽힌다. 올림픽은 정규 A매치가 아니라 선수 차출을 위해 소속팀과 협의가 필수다. 황의조의 경우 보르도가 재정난에 빠져 있어 차출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학범호는 26명 정도를 소집해 훈련하며 6월 A매치 기간(5월 31~6월 15일) 기간에 일본 측과 연계해 다른 나라 올림픽 대표팀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후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명(예비 명단 4명 제외)을 확정한다. 엔트리 제출 마감은 6월 30일까지다. 김 감독은 “강한 팀과 붙게 해달라고 요청해놨다”면서 “제대로 평가전을 하려면 방역 지침 관련 정부의 도움은 물론 벤투호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편성이 환상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김 감독은 “멕시코, 프랑스였다면 (심리적으로) 덜 부담됐을 것”이라며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는 까다로운 팀으로 3파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축구는 도전”이라며 “메달 색깔이 무엇이든지 하나는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일드카드 3장 누가

    와일드카드 3장 누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이상 29·보르도), 권창훈(27·프라이부르크) 등 11명을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올려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 후보군 11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의 백신 접종 대상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며 “6월 소집 훈련과 평가전을 거치며 어느 자리에 와일드카드가 필요한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누구를 뽑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황의조가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본인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포지션이 급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와일드카드 후보를 제외한 39명에는 이강인(20·발렌시아),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 백승호(24·전북 현대) 등도 일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해외에서 왔다고 해도 같은 조건에서 판단해 팀에 맞지 않으면 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미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범근(24·전북 현대)이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축구계 안팎에서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 포지션에서 황의조, 손준호(29·산둥 루넝), 김민재(25·베이징 궈안) 등이 유력한 와일드카드로 손꼽힌다. 올림픽은 정규 A매치가 아니라 선수 차출을 위해 소속팀과 협의가 필수다. 황의조의 경우 보르도가 재정난에 빠져 있어 차출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김학범호는 26명 정도를 소집해 훈련하며 6월 A매치 기간(5월 31~6월 15일) 기간에 일본 측과 연계해 다른 나라 올림픽 대표팀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후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명(예비 명단 4명 제외)을 확정한다. 엔트리 제출 마감은 6월 30일까지다. 김 감독은 “강한 팀과 붙게 해달라고 요청해놨다”면서 “제대로 평가전을 하려면 방역 지침 관련 정부의 도움은 물론 벤투호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편성이 환상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김 감독은 “멕시코, 프랑스였다면 (심리적으로) 덜 부담됐을 것”이라며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는 까다로운 팀으로 3파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축구는 도전”이라며 “메달 색깔이 무엇이든지 하나는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재계에 ‘ESG 경영’ 신드롬이 일고 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일컫는다.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는 ESG 경영 선언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먼 ‘비재무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공헌 투자액을 늘리는 일이 당장 경영 실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ESG 경영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 최근 기업의 필수 선택지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수익 창출에만 몰두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 경영이 지향하는 가치는 기업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천 방식은 업종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시장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신제품들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소개하며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특히 기존 라이프스타일 TV박스에 적용되던 ‘에코 패키지’①가 올해 출시된 전 제품에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TV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건전지를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쓸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도 친환경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TV 평균수명과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건전지 총 9900만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사업장 곳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사업장 내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②에서만 연간 약 2847MWh의 발전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체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2018년 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③는 최근 IT 업계 인력난에 따라 각 기업들이 개발자 육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까지 162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개에 이른다. 1학기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에 이어 2학기에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을 도모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공유해 마스크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준법감시위는 지난 20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안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했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해 전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신 이기주의 비난에 움찔한 美 “AZ 6000만회분 다른 나라에 지원”

    백신 이기주의 비난에 움찔한 美 “AZ 6000만회분 다른 나라에 지원”

    미국이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3000만명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6000만회분의 AZ 백신을 이용 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포 시점이나 지원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AZ 백신 400만회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규모로 백신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처음이다. 미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 배포하지 않는다는 ‘백신 이기주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확보했고 존슨앤드존슨 백신도 보건 당국의 접종 재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비율도 54%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자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AZ 백신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AZ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에는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인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의료용 산소 관련 물자 등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하고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이 내놓는 AZ 백신과 쿼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백신 지원 논의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과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쿼드는 백신 전문가 그룹을 마련해 중국의 ‘백신외교’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백신 지원을 논의해 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총괄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기금(RDIF)의 키릴 드미트리에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러시아 백신 공급이 인도가 팬데믹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첫 접종분은 5월 1일 전달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상] 美 해변서 희귀 ‘흰 돌고래’ 새끼 포착…알비노 추정

    [영상] 美 해변서 희귀 ‘흰 돌고래’ 새끼 포착…알비노 추정

    미국 플로리다주 바다에서 알비노로 추정되는 희귀 흰색 돌고래가 포착됐다. 26일 폭스뉴스는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에서 알비노 추정 돌고래가 발견돼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10대 해변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해변에서 어미 뒤를 졸졸 따르는 새끼 돌고래가 포착됐다. 그중 한 마리는 보기 드문 흰색 개체였다. 주민 케이틀린 맥키는 “멕시코만과 탬파만 사이에 있는 클리어워터에서는 온갖 종류의 돌고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얀 돌고래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맥키는 “사냥 중인 듯 했다. 흰 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기형이었지만 헤엄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흰 돌고래가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을 동반한 알비노 개체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측은 “알비니즘은 열성 유전자로 인한 결과다. 유전적 특징으로는 흰 돌고래처럼 밝은색 피부와 머리카락, 붉은 눈 색깔, 시력 손상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비니즘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인한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적갈색 등으로 다양한 색깔이 발현된다. 2007년 루이지애나주 캘커이슈 해안에서 목격된 알비노 돌고래 ‘핑키’도 이번에 포착된 돌고래와 같은 알비노지만 선명한 분홍색을 띠었다.물론 루시즘(Leucism, 백변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알비니즘이 멜라닌 결핍 때문이라면, 루시즘은 멜라닌을 포함한 다수의 색소 결핍으로 나타난다. 알비니즘 개체는 보통 눈 색깔이 붉은색인 데 반해, 루시즘 개체는 정상적인 검은색 눈을 가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핑키’의 경우 눈 색깔도 붉은색인 완벽한 알비노였다. NOAA에 따르면 지금까지 고래 21종에서 알비니즘이 관찰됐다. 멕시코만에서 발견된 돌고래는 20마리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 또한 상당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연기 뿜어내는 구덩이, 들여다보니 시신이 가득

    [여기는 남미] 연기 뿜어내는 구덩이, 들여다보니 시신이 가득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시신처리 현장이 발견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소노라주에서 활동 중인 실종자 가족단체 '행방을 찾는 엄마들'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련의 사진을 공개했다. 과이마스에서 발견한 구덩이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을 보면 직사각형으로 판 구덩이에서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구덩이에서 불에 타고 있는 걸 삽으로 떠내자 사람의 뼈가 나왔다. 구덩이는 시신을 불태우는 화장터였던 셈이다. 구덩이 주변에는 화장되는 사람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신발 등 물건들이 널려 있었다. 단체 관계자는 "구덩이에서 연기가 피어나는데 냄새까지 고약해 접근해 보니 시신들이 타고 있었다"며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불에 타는 시신은 여럿이었다"고 말했다. 단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참 뒤 현장에 도착했지만 경찰 역시 불에 탄 시신의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못했다. 관계자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불에 탄 시신이 몇 구인지, 납치된 사람이 맞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방을 찾는 엄마들'은 마약카르텔 등 범죄조직에 납치된 가족을 찾는 단체다. 이 단체는 앞서 불에 타는 구덩이를 발견한 곳 주변에서 시신을 매장한 또 다른 구덩이를 발견한 바 있다. 불에 탄 유골들이 묻혀 있던 곳이다. 등골이 오싹해 일반인은 접근하기 꺼리게 되는 곳을 단체가 다시 찾은 것도 앞서 발견된 구덩이에서 추모행사를 열기 위해서였다. '행방을 찾는 엄마들'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구덩이에 휘발유를 뿌려 깨끗하게 불로 태우고 고인이 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갔다가 연기가 피어나는 구덩이를 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기를 뿜어내는 구덩이 주변에 물건들이 널려 있고, 혈흔까지 있어 바로 화장터인 걸 짐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단체에 따르면 구덩이가 발견된 곳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최근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납치한 사람들을 처형하겠다는 마약카르텔의 최후통첩을 받았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구덩이에서 타고 있던 시신들은 마약카르텔에 납치된 주민들이었을 공산이 크다는 추정이 가능한 이유다. "행방을 찾는 엄마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겠지만 아마도 우리 추측이 100% 맞을 것"이라고 했다. '행방을 찾는 엄마들'은 마약카르텔에 "사람을 죽여도 시신을 불에 태우진 말아 달라"고 공개 호소했다. 관계자는 "시신을 마구 섞어 한꺼번에 불에 태우면 장례조차 불가능해 가족들까지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시신을 그대로 버리고 위치를 알려 달라"고 말했다.  사진=행방을 찾는 엄마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영상] ‘높이 65m’ 英 롤러코스터, 운행중 사고…대피하는 탑승객들

    [영상] ‘높이 65m’ 英 롤러코스터, 운행중 사고…대피하는 탑승객들

    영국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랭커셔주의 한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 ‘빅 원’은 해당 놀이공원뿐만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는 놀이기구로 유명하다. 최고 지점 높이가 약 65m에 이르러 스릴을 즐기는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이날 낮 12시경 탑승객을 태운 롤러코스터는 빠른 속도로 최고 지점을 향해 달려가던 중, 꼭대기 바로 앞에서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과정에서도 위험이 발생할 수 있지만,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지상으로 대피하는 일도 엄청난 과제였다. 롤러코스터가 멈춰 선 지점은 최고 지점인 65m를 약 5m 남겨둔 지점이었으며, 가파른 경사와 높이 탓에 일부 탑승객의 불안감과 공포는 배가 된 상황이었다.상황을 인지한 놀이공원 측은 곧바로 직원들을 파견해 탑승객들의 대피를 돕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먼저 비상계단을 이용해 6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탑승객들을 같은 경로로 안전하게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 임무였다. 공개된 현장 사진은 탑승객들이 계단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평상시 롤러코스터가 빠른 속도로 지나던 선로 옆을 탑승객이 직접 걸어 내려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놀이공원 측은 기계결함이라는 입장만 내놓았을 뿐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1994년 당시 ‘펩시 맥스’라는 이름으로 운행을 시작했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파른 롤러코스터로 유명해졌다. 현재도 영국에서는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꼽힌다. 한편 롤러코스터 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진 끔찍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멕시코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탈선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프랑스의 30대 여성이 운행중 안전바가 풀리면서 추락사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구 1000명 중 1명 피살”…살인율 세계 1~6위 휩쓴 국가

    “인구 1000명 중 1명 피살”…살인율 세계 1~6위 휩쓴 국가

    멕시코의 심각한 치안불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멕시코의 시민참여 정부 조직인 '공공안전과 형사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CCSPJP)'는 21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도시의 살인율 순위를 정리한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가장 많은 자국 도시의 이름을 올린 부동의 치안불안 세계 1위 국가는 바로 멕시코였다. 2020년 발생한 살인사건 통계를 근거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서 살인율 1~10위에 오른 10개 도시 중 멕시코 도시는 무려 7개였다. 멕시코는 1~6위를 싹쓸이했다. 불명예 1위에 등극한 도시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州)의 셀라야.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에선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109.38명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인구 1000명 중 1명이 피살됐다는 끔찍한 통계다. CCSPJP 보고서에서 살인율 세계 1위에 멕시코 도시가 오른 건 벌써 4년째. CCSPJP는 "멕시코 국민이 얼마나 심각한 치안불안에 노출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10위까지 순위를 보면 1위 셀라야, 2위 티후아나, 3위 후아레스시티, 4위 오브레곤시티, 5위 이라푸아토, 6위 엔세나다 (이상 멕시코), 7위 세인트루이스(미국), 8위 우루아판(멕시코), 9위 페이라데산타나(브라질) 10위 케이프타운(남아공) 순이었다.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50대 도시에 가장 많은 도시 이름을 올린 것도 멕시코였다. 멕시코에선 모두 18개 도시가 랭크돼 이 부문 부동의 세계 1위였다. 이어 2위 브라질(11개 도시), 3위 베네수엘라(6개), 4위 미국(5개) 순이었다. 살인율이 높은 세계 50대 도시에 멕시코가 가장 많은 도시를 올린 국가라는 오명을 쓴 건 이번이 7번째다. CCSPJP는 "멕시코가 살인사건의 세계적 진앙지가 된 격"이라며 "특히 지난 2년간 치안이 불안해져 살인율이 높아진 도시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CSPJP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실기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의 그릇된 정책이 치안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따가운 질책이다. CCSPJP는 오브라도르 정부가 조직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회심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범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 게 치안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와 계약된 게 있고 납품하겠다는 약속도 있다.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하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건 깡패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취임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백신 확보 등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해왔다. 정 전 총리는 정부가 미리 충분한 물량을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상반기까지 1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지켜보고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11월 집단면역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이 자국산 백신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최근 미국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인접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의 뜻을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수출 제한을 못 하게 해야 한다. 백신은 미국민만이 아닌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며 “자꾸 터무니없는 걱정을 만들어낼 일이 아니다. 미국이 어떻게 그런 깡패짓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도 동맹국 아닌가.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약회사와 다 계약했고 선금까지 줬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계약인데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계약을 제때 했다”면서 “미국이 그걸 가로챈다면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나. 미리 외교적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는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러시아산 백신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검증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는 중대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된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당장 급하지 않다고 생각해 도입하지 않은 것이다. 무작정 계약했는데 남으면 누구 책임인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EO들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사면과 연관시키는 건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국민들이 공감대를 만들어주셔야 가능하다. 통합에 도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결정을 대통령이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총리는 이미 문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가능성은 열어두실 거다.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질문에는 “결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으로 발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로 썼다. 국민들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훈련이 잘 돼 있다. 이런 일꾼을 다시 쓸지, 말지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어필했다. 정 전 총리는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지지도는 결정적일 때 있어야지 미리 지나가버리면 소용없다. 1년 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진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1위를 기록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분은 검사밖에 안 해봤다. 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자기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정치로 직행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관해서는 “업적으로, 성과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반사이익 측면이 크다”면서 “반사이익은 내용물이 없는 거다. 업적과 성과를 내서 쌓인 지지도와 견고성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사회적기업이란 허울 속에 감추어진 착취와 폭력의 노예가 돼 버린 장애인, 홀어머니와 열심히 살아가지만 학폭에 무너진 고등학생. 이들은 마땅히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가 오히려 법의 사각지대를 통해 풀려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 결국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이 찾은 곳은 경찰이 아닌 택시회사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의 모범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들 대신 복수를 해 준다. 최근 방영 중인 ‘모범택시’라는 드라마다. 웹툰이 원작인 사적 복수대행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드라마 속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 허구가 아니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다. 잔혹한 범죄 장면에 불편함도 없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순간에는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적지 않다. 잔인한 범죄 장면이 그대로 그려졌다고 반윤리적이니 모방범죄 조장을 걱정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싶지는 않다. 법과 공권력의 무능을 개탄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좌절감을 준다거나 사적 복수 자체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싶지도 않다.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다. ‘모범택시’가 불편해하기도 하고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기도 한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잘 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는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고 했다. 정의의 시대가 왔다지만 정의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고 정의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정의의 그늘이 국민의 감정을 외면하는 국가의 책임과 무능만으로 전가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국민도 정의에 대한 갈증을 풀 대안이 드라마처럼 사적 복수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범택시’를 보며 느끼는 국민의 솔직한 감정과 건강한 목소리만으로도 법과 공권력에 경종을 울리며 우리 사회가 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작지만 소중한 힘이다. 곧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2018년 봄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렸다. 완전무결한 평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되돌릴 수 없는 안정적 평화는 기대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평화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3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 평화는 기대했던 것만큼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한반도엔 위기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감돌고 있다. 2018년 평화의 봄을 있게 한 용기와 신뢰가 사라졌다. 제재와 미국 탓할 이유도 없지만, 정부 탓만 할 일도 아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실현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본다.아내인 프리다 칼로와 함께 멕시코의 유명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 중에 ‘꽃 나르는 사람’과 ‘꽃 노점상’이 있다. ‘꽃 나르는 사람’은 남성이, ‘꽃 노점상’은 여성이 엄청난 크기의 꽃바구니를 등에 지고 일어서기 위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꽃이지만 이들에게 혼자 일어서기조차 어려운 무게의 짐이다. 가족의 삶을 위해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그런데 두 그림 속에는 꽃짐을 진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다. ‘꽃 나르는 사람’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일어서도록 꽃이 든 망태를 받치는 여성이 있다. ‘꽃 노점상’에도 여자가 짊어진 큰 꽃바구니에 가려 있지만 도와주는 사람의 손과 발 그리고 머리가 보인다. 우리 정부는 2018년 봄 한반도 평화라는 아름답지만 쉽게 일어서기엔 무거운 꽃짐을 등에 짊어졌다. 9월 평양에서 한쪽 무릎을 펴고 일어나려 했지만 하노이에서 누군가 끌어내리는 통에 다시 주저앉았다. 한반도가 새로운 위기라지만 아직 평화의 꽃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았다. 지금도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믿는다. 안정적인 평화를 국가에만 기대어 정부 혼자 평화의 꽃짐을 지고 일어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대북 정책에 경종을 울리며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제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할 때다. 모두 평화의 꽃짐을 들어 올리자.
  • 바이든 “백신, 해외 줄 만큼 충분하지 않아”… 속 타는 한국

    바이든 “백신, 해외 줄 만큼 충분하지 않아”… 속 타는 한국

    한국이 미국에 ‘백신 스와프’를 제안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해외로 보낼 만큼 백신이 충분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내 공급 우선 원칙을 밝힌 것으로 다음달 하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신 조달을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정부엔 달갑지 않은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을 가진 뒤 잉여 백신의 해외 지원 질문에 “지금 해외로 그것(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가속이 붙은 미국 내 접종 상황을 감안할 때 머지않은 시기에 백신 지원의 길을 열어 둔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일부 백신을 캐나다 등에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도 자국 내 백신 접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백신 스와프 방안에 대해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현재의 초점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해외 지원이 힘들다는 의미로 읽힌다.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에 나선 가운데 미 정부는 자국민을 위한 백신을 제외하고 화이자·모더나의 향후 추가 증산분이나 미국 내 접종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생산만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만을 해외에 제공한다는 기준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준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AZ 백신 400만회분을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내 접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취임 92일째를 맞은 이날 성인 3명 중 1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은 “취임 92일째를 맞아 접종 2억회에 도달했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하고 “16세 이상 성인이라면 더는 차례를 기다리지 말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휴가 가려고 37일간 네번 결혼, 세번 이혼한 대만 부부

    휴가 가려고 37일간 네번 결혼, 세번 이혼한 대만 부부

    대만에서 8일간의 유급 결혼휴가를 여러 차례 즐기기 위해 37일간 네번 결혼하고 세번 이혼한 부부가 화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은행 직원인 대만 남성이 신혼부부에게 주는 유급 휴가때문에 네번씩 결혼한 사건이 대만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노동국은 지난 21일 네번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자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의 창의적이지만 로맨틱하지 않은 시도는 신랑의 직장인 은행에서 알게 됐다. 은행 측은 단지 8일 간의 휴가만 주려 했는데, 이 남성이 법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은행은 타이페이시 노동국으로부터 휴가 규정을 어긴 혐의로 480파운드(약 74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법에는 직원이 얼마나 자주 결혼 휴가를 신청하는 지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대만 노동국의 직원인 비비안 황은 이달 초 페이스북에서 이 부부의 이야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황은 “이번 사건은 명백하게 직원이 결혼 휴가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신의를 깨뜨렸다”면서 “공룡화석처럼 케케묵은 법은 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에 상춰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당국은 은행에 부과한 벌금을 취소했다. 하지만 은행을 관둔 이 직원은 여전히 24일의 휴가가 남았다고 노동당국에 항의했다. 대만 역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나라처럼 장시간 근무로 악명이 높다. 2019년 대만 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대만 노동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에서 네번째로 장시간 일한다. 연평균 근무시간은 2033시간으로 싱가포르,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이 대만보다 근로시간이 더 길다. 결혼 또한 감소하고 있어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대만 인구도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국경 장벽에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났다

    美 국경 장벽에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났다

    지난달 말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장벽 아래에서 발견된 어린 두 자매가 친부모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에콰도르 국적의 어린 자매 야스미나(5), 야렐리(3)가 지난 17일 뉴욕에서 친부모와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외교부 측도 "어린 자매가 17일 이후부터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자매들이 부모와 함께 미국에서 지낼 지, 또한 친부모는 정식으로 이민 절차를 거쳤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모습이 영상으로도 공개돼 충격을 안긴 이들 자매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장벽 아래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자매를 4m 높이 국경장벽 아래로 떨군 뒤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됐다.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경순찰대 엘패소 지구대장 글로리아 차베즈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을 장벽 아래로 떨어뜨린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순찰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미 현지에서는 정권교체 이후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이민자들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미성년 이민자 만 일평균 500명 정도 유입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족 동반 입국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지만, 혼자 온 미성년자는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와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 시설에 수용 중인 미성년 이민자만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야스미나와 야렐리 자매의 경우에도 친할아버지가 미국에 있는 부모에게 보내기 위해 밀입국 브로커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화이자 ‘가짜 코로나 백신’ 첫 적발멕시코·폴란드서 위조 사례 확인돼글로벌 공급난 속 사기 사건 잇따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가짜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멕시코와 폴란드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 위조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 2월 초 누에보레온주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해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았다. 이 병원은 1도스(1회 접종분)에 약 1000달러(약 112만원)를 받고 80여명에게 가짜 백신주사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누엘 델라오 누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WSJ에 “사람들은 증류수를 투여받았다”며 약병에 적힌 제품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가짜 백신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아니었다. 화이자는 라벨이 위조됐음을 확인한 뒤 병에 들어있던 액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시험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 경찰은 지난 1월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의 약병을 압수하고 이 남성을 체포했다. 가짜 백신으로 추정되는 액체는 다른 제약사의 안티링클(주름개선제) 제품 용기로 추정되는 병에 담겨 있었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화이자가 문제의 액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성분이 아니라 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링클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짜 백신을 맞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폴란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대상이 된 것은 화이자 백신뿐만이 아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따르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각각 창고에서 위조 백신 수천병을 압수하고 관련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멕시코 당국은 온두라스행 개인 전용기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라고 주장하는 백신 6000 도스를 압수했으나, 진위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화이자의 글로벌 보안 책임자인 레브 쿠비악은 WSJ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필요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도 많다”며 “현재 공급이 매우 한정돼 있어 앞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다른 회사들이 백신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범죄자들에게 완벽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에 충분하게 공급된 후 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 직후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하는 중이며, 이미 약간 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 등 많은 국가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나마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거기에 조금 도움을 줬다. 좀 더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며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 20일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다음날인 2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스를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미 국무부도 현재로선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그동안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응해왔던 것처럼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상 대진표’ 김학범號, 메달 꽃길만 남았다

    ‘최상 대진표’ 김학범號, 메달 꽃길만 남았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조 추첨 4개 조에서 가장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통산 11번째이자 9차례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이로써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축구는 16개국 4개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1포트에 배정돼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2∼4포트의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 등 까다로운 팀을 모두 피한 대신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팀과 같은 조에 묶였다. 뉴질랜드와는 세 차례의 올림픽 맞대결에서 3전 전승으로 월등히 앞선다. 온두라스와도 2승1무1패로 앞서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0-1로 진 경험이 있다. 루마니아와는 첫 대결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 동선도 도쿄 인근으로 짜여 장거리 이동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월 22일 오후 5시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펼친다. 28일 오후 5시 30분에는 도쿄 인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회사인 그레이스노트는 20일 국가별 도쿄 올림픽 메달 예상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남자 축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슈픽]

    “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슈픽]

    美에 백신스와프 설득 중인 정부“美, 백신 여유분 없다고 설명”“지난해 美에 마스크·진단키트 제공”“비핵화, 미중 갈등과 연관 없다” 정부가 ‘친구로서의 신의’를 강조하면서 ‘한·미 코로나19 백신 스와프’를 요청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러시아 백신 대안론’이 떠올랐고, 야당에서는 백신 확보와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이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미국과 진지한 협의는 하고 있다. 다만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미국은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이뤄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장관은 “작년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요청에 따라 당시 초기에 성공적으로 개발했던 진단키트, 미국이 굉장히 부족 상태를 겪었던 마스크를 국내 수급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 관계라는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감안해서 미국에 직접 공수해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美에 강조” 정 장관은 “사정을 미 측에 설명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이 작년에 우리가 보여줬던 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백신에서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쿼드(Quad)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라도 지어줘야 백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양국 간에 협력이 외교 분야에서의 논의와는 별개”라며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한미동맹 강화나 또는 북한 비핵화 문제, 미중 갈등에서 우리의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과 백신 분야에서 협력은 연관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나 멕시코의 경우 꼭 그것 때문에 반대급부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스가 총리의 미국 방문은 굉장히 성공적인 것으로 듣고, 우리로서도 그런 결과를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백신 문제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이 아니라 백신 생산하는 일개 업체와의 협의가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와프라는 개념보다는 서로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방안, 그런 차원에서 미측과 협의하고 있는 점을 다시 말한다”며 “미국과 협력할 분야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가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있는 게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 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적 이슈도 교환 대상에서 배제되느냐’는 질문에 “교환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반도체 분야나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 기업이 능력 있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라든지 여러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협력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미측과 협의의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민간기업들의 이런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미국 조야로부터 한국이 백신 때문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떤 도움을 줘야겠다는 여론 형성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당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해야” 여당 내에선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중 있게 나오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안정성이 검증 되면 (러시아 백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객관성을 검증하고 도입시 반발이나 정치공세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경기도가 먼저 (접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야당 “정부의 늑장 대응” 강도 높게 비판 국민의힘은 백신 수급 차질과 관련해 정부의 늑장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정조사도 촉구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우리가 지난해부터 백신 스와프 가능성을 열어두고 꾸준히 요구했다”면서 “야당이 애타게 요구했는데도 무시하다가 이제 와서 뒤늦게 얘기하는 걸 보니 통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왜 지난해 9월이 되어서야 해외 백신 확보를 지시했는지, 누구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고 치료제와 국내 백신 개발에 매몰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8강서 일본과 격돌 가능성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8강서 일본과 격돌 가능성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가 최상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대진을 받아들었다. 경우에 따라 일본과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식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 C조에는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D조에는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해 한국은 결과적으로 전통적으로 축구가 강한 나라들을 모두 피했다. 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남자축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의 꿈을 한층 더 부풀리게 됐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메달을 향한 단판 토너먼트를 벌인다. A조와 B조 1, 2위가 8강에서 크로스 매칭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김학범호로서는 최근 벤투호의 요코하마 참사에 대한 설욕전을 대신 펼치게 되는 셈이다. 만약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2위가 되면 7월 31일 요코하마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리그는 22일 시작한다. 한국은 이날과 25일 카시마에서 각각 뉴질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B조 1, 2차전을 치른 뒤 28일 요코하마로 장소를 옮겨 온두라스와 3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와는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온두라스와는 2승1무1패로 앞서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강전에서 0-1로 진 바 있다. 루마니아와는 A매치만 1994년 2월 한 번 치러 1패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조 추첨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한다. 뉴질랜드전은 꼭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꼭 메달을 갖고 와 국민들에게 힘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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