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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강간·폭행으로 숨진 멕시코 청년 사건, 시 당국이 뇌물로 은폐 시도

    경찰의 강간·폭행으로 숨진 멕시코 청년 사건, 시 당국이 뇌물로 은폐 시도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에게 강간과 구타 등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멕시코 전역에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족으로부터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카탄주 메리다 소속 경찰 4명은 23세 청년 호세 에두아르도 라벨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지난달 21일, 경찰들은 일자리 면접을 가던 라벨로의 길을 막고 순찰차에 태운 뒤, 차량 안에서 강간과 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그를 경찰서로 이송한 경찰들은 다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저지른 뒤 그를 석방했다. 그는 강간과 폭행의 후유증을 앓다 지난 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 증후군 및 다중 외상이었다.지난 7일, 가해자 경찰 4명은 체포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사건이 발생한 메리다시의 시장이 해당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피해 청년의 어머니에게 고액의 뇌물을 제안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유카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라벨로의 어머니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조사 중단에 협조하는 대가로 메리다 시장으로부터 뇌물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4610만원)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청년 어머니는 “지난 11일 메리다 시청에서 시장과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당시 시청 직원들은 내가 변호사와 동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나는 가두는 것 같았다”면서 “나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법적으로 구금하고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가족에게 유카탄 주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한 사건 보고서를 철회해 달라며 뇌물을 제안했다”면서 “가해자는 경찰 4명만이 아니다. 그들의 상사와 이를 목격한 다른 경찰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죄선고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다 시장 등 시 당국은 해당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아냈다.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즈에 거주하던 이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메리다로 건너왔다.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그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베라크루즈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있는 메리다까지 갈 돈이 없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돈을 구해 아들 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나 지난 후였다. 최초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X레이를 찍을 돈이 없어 유카탄주 법무부장관실을 직접 찾아가 호소한 뒤에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태가 이미 악화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유카탄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의 시위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집회를 열고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강간하고 죽이고 있다”며 가해 경찰 처벌 및 경찰 조직의 개혁을 요구했다.
  • 니카라과 ‘엑소더스’

    ‘니카라과는 지금 엑소더스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5379명의 니카라과인이 이웃 코스타리카에 망명을 신청했는데, 5월보다 3배 늘어난 것이라고 코스타리카 이민 당국은 전했다. 니카라과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5선에 도전하는 75세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6월부터 야당 최고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를 시작으로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 7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0명 넘게 체포됐고, 최근엔 우파 야당인 ‘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원천 차단, 당대표도 코스타리카로 달아났다. 조국을 등지고 있는 니카라과 국민들은 가깝게는 2018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일방적인 연금제도 변경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시작됐는데, 오르테가 대통령과 친정부 단체들은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벌여 300명 이상이 숨지고 2000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는 “2018년 이후 8만명의 니카라과인이 코스타리카로 달아났다”고 했고, 또 다른 보도는 “10만명 이상의 니카라과인이 국외로 탈출했다”고 한다. 다행히 코스타리카는 관대하게 80%가량을 수용해 주고 있지만 수천명은 멕시코, 파나마,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 1~5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니카라과인이 670% 증가했다는 수치도 있다. 코스타리카로 건너온 니카라과 사람들의 4분의3 이상이 엄청난 굶주림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나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코스타리카의 망명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적 지원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인구의 2.5%만이 1회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나아가 니카라과인들에게 남부 국경으로 망명을 허용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르테가는 1979∼1990년, 이후 2007년부터 지금까지 장기 집권 중이다.
  •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음모론에 빠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핑 강사가 어린 두 자녀가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고 아내 몰래 아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샌타바버라에서 서핑학교를 운영하는 매튜 테일러 콜먼(40)이 해외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콜먼은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2살 아들과 생후 10개월 된 딸을 멕시코 로사리토에 데려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수중 사냥에 쓰이는 작살총이 범행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콜먼의 아내 애비는 지난 7일 “남편과 아이들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며 “남편이 어딜 간다는 얘기도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아내 애비는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편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남편이 떠나기 직전에 그 어떤 말다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밴을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알 길이 없었으며, 애비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남편이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것이었다. 멕시코 당국은 콜먼과 아이들이 7일 로사리토의 한 호텔에 투숙했으며, 이틀 뒤 날이 밝기 전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호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호텔에 투숙할 때와 달리 이때 콜먼은 자녀들 없이 혼자 호텔을 나섰다. 이후 콜먼은 아침 늦게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했다. 남편과 자녀들이 사라진 뒤 아내 애비는 8일 애플의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통해 남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남편이 멕시코 로사리토에 있음을 확인했다. 9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샌이시드로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원했던 애비의 바람과 달리 자녀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바하리토 인근의 한 목장에서 농장 인부가 두 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콜먼은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콜먼은 FBI 조사에서 “큐어넌과 일루미나티 음모론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면서 “아내는 뱀의 유전자를 가졌고, 그걸 아이들에게 물려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들이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죽여야 했다”고 진술했다. 큐어넌은 미국에서 등장한 극우 성향의 음모론 집단으로,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세력을 넓혔다. 극우 성향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에서 태동한 음모론 세력이다. 정부 내부 인사를 자처하며 각종 음모론 글을 올린 익명의 극우주의자 ‘큐’(Q)를 추종한다고 해서 큐어넌(Q와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큐어넌은 미국 민주당과 연결된 비밀집단 ‘딥스테이트’가 정부를 장막 뒤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음모론을 신봉한다. 이들은 딥스테이트가 악마숭배자이자 소아성애자라며 이른바 ‘피자게이트’라는 음모론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음모론이다. 음지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큐어넌 및 일루미나티 음모론은 ‘파충류 인간이 상류층 속에 암약하고 있다’는 내용의 ‘렙틸리언 음모론’과 결합됐는데, 이를 맹신한 콜먼이 자녀 살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큐어넌 음모론은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대테러 연구기관인 수판센터는 지난 4월 낸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큐어넌의 내러티브를 허위정보 유포에 활용해 미국 내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모론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큐어넌 내러티브 증폭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에게 강간과 구타 등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멕시코 전역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카탄주 메리다 소속 경찰 4명은 23세 청년 호세 에두아르도 라벨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타 지역에서 메리다로 이주한 라벨로는 지난달 21일 면접을 보러 가던 중,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그의 가던 길을 막은 뒤 강제로 순찰차에 태웠고, 차량 안에서 강간과 폭행을 번갈아가며 저질렀다. 이후 경찰 4명은 그를 경찰서로 이송한 뒤 다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저지른 후에야 그를 석방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 청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3일 후에야 아들 곁으로 달려온 어머니는 아들이 피를 토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부상이 심각한 것을 보고는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현지 의료진은 그가 신장과 두개골에 광범위한 부상을 입었고, 폐에도 피가 고여 있다고 진단했다. 라벨로는 입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지난 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 증후군 및 다중 외상이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숨지기 전, 의사가 ‘어떻게 경찰이 당신을 강간할 수 있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아들 역시 내게 순찰차 안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문제의 경찰 4명은 체포돼 구금됐다. 문제의 경찰들은 조사에서 “공원을 걷던 청년이 의심스러워 보여서 체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도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즈에 거주하던 이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메리다로 건너왔다.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그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베라크루즈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있는 메리다까지 갈 돈이 없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돈을 구해 아들 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나 지난 후였다. 최초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X레이를 찍을 돈이 없어 유카탄주 법무부장관실을 직접 찾아가 호소한 뒤에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태가 이미 악화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유카탄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의 시위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집회를 열고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강간하고 죽이고 있다”며 가해 경찰 및 경찰 조직의 개혁을 요구했다.
  • WTO 미 특사 루이사 파간·지적재산권 협상 수석대표에 크리스토퍼 윌슨 지명 예정

    WTO 미 특사 루이사 파간·지적재산권 협상 수석대표에 크리스토퍼 윌슨 지명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겸 세계무역기구(WTO) 특사에 마리아 루이사 파간을, 혁신 및 지식협상권 협상 수석태표에 크리스토퍼 윌슨을 각각 지명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간과 윌슨은 현재 USTR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으며,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처럼 참모 변호사로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파간은 30년 가까이 미 정부 무역 변호사로 일했고, 현재 미 정부 기관의 부국장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수석변호사를 지냈고, USTR 대표 대행을 두 차례 지냈다. 윌슨은 2000년 USTR에 들어간 후 현재 중남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있다. 버락 오바마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제네바에서 WTO 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타이를 USTR 대표로 임명했지만 이후 3명의 부대표직은 모두 공석으로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단적인 무역정책으로 중국은 물론 동맹국들과도 긴장을 고조시켰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동맹국 및 다자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 USTR 부대표이자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WTO에는 시급한 논의와 집중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다”며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 가능성, 전자상거래 협상, 중국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지적했다. 그는 ”파간과 같이 경험이 풍부한 협상가를 두는 것은 미국이 WTO가 직면하고 있는 증가하는 문제 목록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최근 수년간 전자상거래와 환경재 등 핵심 분야에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점과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판사 임명 차단으로 인한 분쟁해결 상소기구의 기능 장애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왔다. 다른 USTR 부대표 지명자 2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경제고문인 사라 비안치와 제이미 화이트 상원 무역고문이다. 지난 4월 지명됐지만 지난달 13일 상원 재정위원회의 압도적인 승인을 받은 뒤 여전히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비안치 고문은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아프리카 및 산업 경쟁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화이트 고문은 유럽, 서반구, 노동 및 환경 등을 담당하게 된다.
  • 5년 뒤 나랏빚 OECD 非기축통화국 3위… 韓 건전 재정 ‘비상등’

    5년 뒤 나랏빚 OECD 非기축통화국 3위… 韓 건전 재정 ‘비상등’

    채무비율 증가 속도 비기축통화국 중 최고2026년 채무비율 70%… 7년 새 27%P 올라신용등급 7계단 낮은 헝가리보다 많아져 韓, 세계적 재정 긴축에도 확장재정 유지저출산·고령화에 성장률 저하도 불가피기축통화국보다 채무비율 낮게 유지해야2026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기축통화국 중 세 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채무비율 증가 속도는 OECD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한국보다 국가 신용등급이 훨씬 낮은 헝가리나 멕시코 등보다 채무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재정건전성은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이자 경제의 마지막 보루지만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서울신문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2021년 4월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2026년 69.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42.2%에서 7년 새 27.5% 포인트나 상승하는 것이다. IMF가 제시하는 채무비율은 ‘중앙+지방정부 채무’(D1)에 비영리 공공기관 채무까지 더한 개념(D2)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국가채무를 집계할 때 D1을 쓰고 있는데, 국제 비교 땐 D2가 활용된다. 한국의 2026년 채무비율 전망치를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땐 그리 심각하지 않다. 전체 38개 회원국 중 중간 정도인 1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254.7%), 그리스(179.6%), 이탈리아(151.0%), 미국(134.5%) 등에 비해선 한참 낮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한국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할 때 주로 사용되는 근거다. 하지만 비기축통화국인 15개국만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한국의 2026년 채무비율(69.7%)은 아이슬란드(77.5%)와 코스타리카(71.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헝가리(68.9%)와 멕시코(60.8%), 콜롬비아(57.2%) 등보다 높다. 지난달 말 기준 헝가리의 신용등급(무디스 기준)은 ‘Baa3’로 한국(Aa2)보다 7계단이나 낮다. 멕시코도 한국보다 5단계 낮은 ‘Baa1’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채무비율을 외국과 비교할 땐 비기축통화국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비기축통화국은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라 기축통화국보다 채무비율이 낮아도 가산(프리미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기축통화국이 기축통화국을 참조해 채무비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도 기축통화국보다 채무비율을 낮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고 재정건전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향후 채무비율 증가 속도도 매우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채무비율은 2019년에 비해 27.5% 포인트 상승하는데 OECD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OECD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해도 에스토니아(32.4% 포인트·유로화 기축통화국)와 영국(27.8% 포인트·파운드화 기축통화국)에 이어 세 번째다. 대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종료 뒤에는 재정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결과다. 미국과 독일, 캐나다 등 주요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속히 풀었던 재정을 정상화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가동하기 시작한 반면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어 성장률이 떨어지고 재정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3만 3000명)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19년 15.5%에서 지난해 16.4%로 1년 새 0.9% 포인트나 높아졌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OECD 회원국이라도 경제 ‘체급’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단순히 채무비율 평균을 따져 ‘한국은 괜찮다’고 하는 건 위험한 생각”이라며 “한국 재정은 의무 지출뿐 아니라 재량 지출도 경직성이 커 쉽게 씀씀이를 줄일 수 없는 만큼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2026년 나랏빚 OECD 비기축통화국 3위…증가 속도는 가장 빨라

    2026년 나랏빚 OECD 비기축통화국 3위…증가 속도는 가장 빨라

    2026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기축통화국 중 세 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채무비율 증가 속도는 OECD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한국보다 국가 신용등급이 훨씬 낮은 헝가리나 멕시코 등보다 채무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재정건전성은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이자 경제의 마지막 보루지만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서울신문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2021년 4월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2026년 69.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42.2%에서 7년 새 27.5% 포인트나 상승하는 것이다. IMF가 제시하는 채무비율은 ‘중앙+지방정부 채무’(D1)에 비금융 공공기관 채무까지 더한 개념(D2)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국가채무를 집계할 때 D1을 쓰고 있는데, 국제 비교 땐 D2가 활용된다. 한국의 2026년 채무비율 전망치를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땐 그리 심각하지 않다. 전체 38개 회원국 중 중간 정도인 1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254.7%), 그리스(179.6%), 이탈리아(151.0%), 미국(134.5%) 등에 비해선 한참 낮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한국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할 때 주로 사용되는 근거다. 하지만 비기축통화국인 15개국만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한국의 2026년 채무비율(69.7%)은 아이슬란드(77.5%)와 코스타리카(71.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헝가리(68.9%)와 멕시코(60.8%), 콜롬비아(57.2%) 등보다 높다. 지난달 말 기준 헝가리의 신용등급(무디스 기준)은 ‘Baa3’로 한국(Aa2)보다 7계단이나 낮다. 멕시코도 한국보다 5단계 낮은 ‘Baa1’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채무비율을 외국과 비교할 땐 비기축통화국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비기축통화국은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라 기축통화국보다 채무비율이 낮아도 가산(프리미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기축통화국이 기축통화국을 참조해 채무비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도 기축통화국보다 채무비율을 낮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고 재정건전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향후 채무비율 증가 속도도 매우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채무비율은 2019년에 비해 27.5% 포인트 상승하는데 OECD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OECD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해도 에스토니아(32.4% 포인트·유로화 기축통화국)와 영국(27.8% 포인트·파운드화 기축통화국)에 이어 세 번째다. 대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종료 뒤에는 재정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결과다. 미국과 독일, 캐나다 등 주요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속히 풀었던 재정을 정상화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가동하기 시작한 반면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어 성장률이 떨어지고 재정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3만 3000명)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19년 15.5%에서 지난해 16.4%로 1년 새 0.9% 포인트나 높아졌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OECD 회원국이라도 경제 ‘체급’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단순히 채무비율 평균을 따져 ‘한국은 괜찮다’고 하는 건 위험한 생각”이라며 “한국 재정은 의무 지출뿐 아니라 재량 지출도 경직성이 커 쉽게 씀씀이를 줄일 수 없는 만큼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올림픽 대표 후원 현대차·한진·포스코 ‘화색’… HDC는 ‘침울’

    올림픽 대표 후원 현대차·한진·포스코 ‘화색’… HDC는 ‘침울’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과 거둔 성적에 따라 기업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 밖 성적을 올리며 국민적 호응을 얻은 종목을 후원하는 기업은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선수가 논란을 일으켜 사회적 비난을 받은 종목 관련 기업은 침울한 모습이다. 경기 결과와 선수의 태도에 따라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에서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경영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도 인식된다.9일 재계와 체육계에 따르면 이번 도쿄 올림픽 최대 쾌거가 여자 양궁 대표팀의 대회 9연패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선수들의 노력과 공정한 대표 선발전, 그 뒤에 대한양궁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여자 배구 대표팀과 주장 김연경 선수의 ‘아름다운 선전’도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 총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여자 배구팀에 특별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가족과도 같은 여자 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 죽어 있던 직원들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한체조협회 회장사 포스코건설이 속한 포스코그룹도 한껏 고무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포상금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딴 여서정 선수에게 7000만원을, 9년 만에 금메달을 딴 신재환 선수에게 2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핸드볼과 펜싱 협회장사 SK그룹은 분위기가 묘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핸드볼 종목에서 남자 대표팀은 도쿄행이 좌절됐고,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강재원 여자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창피하다”고 질타하면서 폭언 논란에 휩싸였고, 핸드볼 팬들은 강 감독의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반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중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협회장인 펜싱은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서 명맥을 이었다.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에 3대 6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무색해졌다. 출전한 6팀 가운데 4위에 그친 야구 대표팀은 졸전과 더불어 불성실한 태도로 맹비난 받고 있다. 강백호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 초 6대 10으로 역전당한 상황에서도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일으켰다. 한 야구팬은 “NC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방에서 술판을 벌여 사회적 손가락질을 받은 상황에서 올림픽에 나가 저렇게 긴장감 없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느냐”며 분노했다. 야구를 비롯해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소속 선수의 이런 일탈로 불매 운동이 일어날까 봐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자배구팀을 보유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대표팀이 주목받자 이 두 선수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악몽은 이어졌다.
  • 올림픽에 울고 웃는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은 ‘양날의 검’

    올림픽에 울고 웃는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은 ‘양날의 검’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과 거둔 성적에 따라 기업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 밖 성적을 올리며 국민적 호응을 얻은 종목을 후원하는 기업은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선수가 논란을 일으켜 사회적 비난을 받은 종목 관련 기업은 침울한 모습이다. 경기 결과와 선수의 태도에 따라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에서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경영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도 인식된다. 9일 재계와 체육계에 따르면 이번 도쿄 올림픽 최대 쾌거가 여자 양궁 대표팀의 대회 9연패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선수들의 노력과 공정한 대표 선발전, 그 뒤에 대한양궁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여자 배구 대표팀과 주장 김연경 선수의 ‘아름다운 선전’도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 총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여자 배구팀에 특별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가족과도 같은 여자 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 죽어 있던 직원들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대한체조협회 회장사 포스코건설이 속한 포스코그룹도 한껏 고무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포상금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딴 여서정 선수에게 7000만원을, 9년 만에 금메달을 딴 신재환 선수에게 2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핸드볼과 펜싱 협회장사 SK그룹은 분위기가 묘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핸드볼 종목에서 남자 대표팀은 도쿄행이 좌절됐고,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강재원 여자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창피하다”고 질타하면서 폭언 논란에 휩싸였고, 핸드볼 팬들은 강 감독의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반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중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협회장인 펜싱은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서 명맥을 이었다.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에 3대 6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무색해졌다.출전한 6팀 가운데 4위에 그친 야구 대표팀은 졸전과 더불어 불성실한 태도로 맹비난 받고 있다. 강백호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 초 6대 10으로 역전당한 상황에서도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일으켰다. 한 야구팬은 “NC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방에서 술판을 벌여 사회적 손가락질을 받은 상황에서 올림픽에 나가 저렇게 긴장감 없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느냐”며 분노했다. 야구를 비롯해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소속 선수의 이런 일탈로 불매 운동이 일어날까 봐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자배구팀을 보유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대표팀이 주목받자 이 두 선수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악몽은 이어졌다.
  • 강신규 사진 개인전, ‘Dawn’전 열려

    강신규 사진 개인전, ‘Dawn’전 열려

    강신규 작가의 사진 개인전 ‘Dawn’전이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강 작가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총 10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른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작품의 대부분은 광활한 자연 속이나 텅 빈 공간 등에 인물만을 위치하여 잠들지 못하는 시간의 고독하고 외로운 현대인들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강 작가는 “오래전부터 ‘불면증’이라는 주제를 담아 수많은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의 호소와 감정들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그들의 사연과 모습을 토대로 얻은 추상적인 아이디어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이미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6년동안 꾸준하게 사진 작품과 영상 작품들을 만들어 오면서 300여 개의 작품들과 8개의 디지털 아트(영화) 작품을 완성시켰고, 지금도 이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그는 다수의 사진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영화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아다나 국제영화제, 멤피스 국제영화제, 루블린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80여 곳 영화제에서 경쟁 및 수상했다. 사진으로는 일본 ‘MIYVMF’에서 BRONZE AWARD 수상, 영국에서 주최한 제7회 ‘Fine Art Photography Awards’ 경쟁부문, 멕시코에서 개최한 ‘TOYOTA, CANON Foto Film Festival’에서 Art Photo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강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으며, 영상(영화, 광고) 및 사진(광고, 행사,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HK 스튜디오의 부대표이다. 단순히 연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진과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애정으로 촬영, 편집 등의 기술 분야에서도 왕성히 활동 중이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작년 기저효과 농축수산물값 급등 여파식품·비주류음료 작년 동기比 7.3%나↑채소류·곡물값 상승세에 하반기도 ‘불안’개인서비스 가격은 4개월째 2%대 상승최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식품(식료품·비주류음료)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2011년(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전체 평균(1.6%)의 4.5배에 달하고,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2분기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5%로 37개국 가운데 26위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23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7.3%), 멕시코(6.0%), 칠레(4.8%), 아이슬란드(4.2%) 순이다. 이처럼 높은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배추·사과·계란 등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2분기에만 11.9% 상승하면서 1991년 2분기(12.5%)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들어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자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반기에도 식품물가가 불안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잎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작황 부진으로 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당 평균 2만 796원으로 평년(1만 1272원)보다 84.5% 뛰어올랐다. 여기에 빵,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나 사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곡물 가격도 불안정하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상승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다.밥상물가뿐 아니라 영화관람료, 택배 이용료, 외식비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소비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은 2018년 11월(2.8%)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인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 4월(2.2%)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들이 영화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22.9% 올랐고, 공동주택 관리비(6.2%), 택배 이용료(6.2%), 대리운전 이용료(6.0%) 등도 크게 상승했다. 외식비는 2.5% 뛰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여름철이 지나 작황이 개선되면 진정될 여지가 있지만, 서비스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텍사스주 흑인 교장이 백인 아내와 너무 야한 사진을, 해고하세요”

    “텍사스주 흑인 교장이 백인 아내와 너무 야한 사진을, 해고하세요”

    2년 전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의 한 중학교에 교장으로 채용된 제임스 휫필드(43)는 한 장학관으로부터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 몇 장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흑인인 그가 백인인 아내와 함께 멕시코 해변에 놀러갔을 때 촬영한 사진들이었는데 너무 야하다는 이유에서인 것 같았다. 그는 속으로 결혼기념일을 맞아 촬영한 부부의 내밀한 사진에 대해 다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일까 의아해하면서 문제의 사진들을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잊어버렸는데 최근에 다시 문제의 사진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휫필드 교장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털어놓았다. 몇몇이 그가 인종 문제를 자극했다며 해고해야 한다고 지구 교육청에 탄원한 것이었다. 물론 그를 지지하는 연판장도 돌고 있다. 휫필드 교장은 지난 4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내가 이 사진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물었을 때 누구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 뒤 사람들은 ‘우리는 이 문제를 키우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 당신이 사진을 내려준다면 우리가 고마워할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때부터 텍사스주의 공립 교육 시스템에서 자신의 인종 문제가 임기 내내 생길 것이라는 예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 심경을 털어놓은 것은 지난달 26일 주민 공청회에서 공개 비판을 들어서 더 이상 침묵하면 안되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공청회가 끝나자 그의 이름은 이제 미국에서 인종 문제로 가장 첨예한 싸움이 벌어지는 주제가 됐다. 원래의 인종 논쟁에다 지난해 여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던 시위, 그리고 그 뒤 평등과 다양성을 넓히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에 대한 찬반 의견 등이 망라됐다. 그는 “지난해 그나마 상황이 나았을 때는 ‘몇몇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적응하자’라거나 ‘그저 긍정적인 쪽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자’는 정도의 말을 듣는 수준이었는데 앞으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난 인종차별 주장을 늘어놓는 부기맨(백인들이 잘못돼라고 주문을 늘어놓는 무당)도 아니며 25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학교에서 최초의 흑인 교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작은 소수집단의 마음에 얼마나 많은 두려움을 만들어내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가게 만들지 난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공청회에서는 그 사진들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2년 전에 사진들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던 것은 그가 중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을 순탄하게 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의 우려가 교육청의 관심을 끌게 되면 우리는 살펴볼 의무가 있다. 몇몇 사진들은 교육자, 특히 교장이나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의심하게 하는 포즈가 묘사돼 있었다. 절대적으로 인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사진들을 공공연히 유출한 것도 텍사스주의 공공정보법에 따른 것이었다며 언론매체가 기사 작성에 필요하다고 요청해 주민들에게 정부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허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휫필드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했을 때는 야하다는 이유로, 나중에 공청회에서는 흑인 교장의 자세 운운한 것이 이중잣대라고 항변했다.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몇몇 연사는 커리큘럼에 “사회 정의”가 지나치게 부각된 것은 잘못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연사 가운데 유일하게 휫필드의 이름을 언급한 사람은 스텟슨 클라크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많은 이들이 크리티컬 인종이론을 교육현장에서 실행하고 있으며 그 선봉에 휫필드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티컬 인종이론이란 인종차별의 뿌리를 찾으려는 학문 분파를 뜻한다. 클라크는 휫필드가 지난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체계적인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음모이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이 특정인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 안된다고 제지하자 방청석에서 “그를 해고하라”고 외쳤다. 클라크는 힘을 얻었는지 휫필드의 편지는 “우리 공동체의 모두를 인종차별 반대에 나서게 해 혁명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차 이름을 거명하지 말라고 제지를 받자 “그의 극단적인 견해 때문에 난 휫필드의 임기 내내 행동을 조사해 즉각 채용 계약을 해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교육청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갈등의 와중에 그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겠다면서 자신의 학교에 2000명 가까이 재학 중인데 “집에서는 54개의 다른 언어들을 쓰는 아이들”이라고 소개한 점이 놀라웠다.
  • [책속 그림] 또렷하게 기억되어야 할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삶

    [책속 그림] 또렷하게 기억되어야 할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삶

    32세에 빼앗긴 나라를 떠나 멕시코로 향한 김익주는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크게 성공했다. 그렇게 모은 재산 대부분을 나라를 되찾는 데 헌납했다. 독립운동가 김익주를 우린 잘 모르지만, 그의 손자 다빗 킴의 기억엔 생생하게 남았다. 빨간 소파에 앉아 있다 자리를 떠난 그의 모습을 겹쳐 만든 사진은, 점차 희미해지는 우리들의 기억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세계일주 도중 인도 델리 레드 포트가 한국광복군 훈련지였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홀린 듯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좇았다. 이번에 멕시코, 인도, 쿠바,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5명과 후손들 이야기를 사진 110장과 함께 출간했다. 둥글둥글한 큰 돌을 뜻하는 뭉우리돌처럼 살아온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의 삶이 자랑스럽고 애처롭고, 안타깝다.
  • “미국 총에 수만명 숨져”… 멕시코, 콜트·글록 등에 11조원 소송

    멕시코 정부가 미국 주요 총기업체를 상대로 100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들이 멕시코로 총기를 밀수출하면서 자국 내 각종 총기 범죄와 피해가 끊이지 않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가 미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피고는 총기업체 스미스앤드웨슨, 바렛, 콜트, 글록, 루거와 총기 도매상 인터스테이트암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소송 내용을 발표하며 “미 총기업체에 멕시코의 불법 시장은 ‘경제적 생명줄’이었다”며 “이들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취향과 요구에 부응하며, 수익을 위해 불법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력 범죄가 잦은 멕시코에선 총기 소지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허가받은 총포점은 전국에 단 1곳이고, 개인이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경을 맞댄 미국에서 밀수된 총기가 마약 조직과 다른 범죄자들에게 흘러가면서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2019년에만 미국에서 들여온 총기로 인해 1만 70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내 총기 사고 사망자(1만 4000여명)보다도 많다. 2019년 쿨리아칸시에서 중무장한 괴한들이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를 돕기 위해 시내를 돌며 기관총을 난사한 게 대표적 사례다. 구스만이 미국에 수감된 후 그의 아들이 마약 조직을 이끌다 경찰에 체포됐는데, 그를 석방시키겠다며 조직원들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2017년엔 치와와시에서 유력 전국지 ‘라 호르나다’의 기자 미로슬라바 브리치가 총격으로 사망한 일도 있었다. 정치인과 조직범죄의 연관성을 보도하던 그는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피살됐는데, 이 신문사는 “기자들에 대한 마구잡이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범인들이 처벌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너무 위험하다”며 결국 폐간했다. 멕시코 정부는 불법으로 유입된 무기의 70%가 미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는데, 권총뿐 아니라 헬기 격추용 소총 등 군사 무기까지 밀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트사의 경우 범죄 조직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멕시코 혁명가 에밀리아노 사파타의 이미지를 새긴 특별판 권총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멕시코는 이전부터 미국에서 불법으로 넘어오는 무기에 대해 비판해 왔다. 당국은 밀수 총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도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총기 회사 레밍턴이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희생자 유족에게 소송 취하 조건으로 총 33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지급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법적 선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에 미 총기업계 이익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은 “멕시코는 자국 내에서 만연한 범죄와 부패에 책임져야 한다”며 업체엔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 美·유럽·인도 ‘대중 포위망’… 中 턱밑서 군사 대응

    美·유럽·인도 ‘대중 포위망’… 中 턱밑서 군사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한 중국 견제 포위망’이 남중국해 일대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항공모함과 전투함들이 중국을 압박하고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모여들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서구세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사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국방매체 성조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서태평양 일대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해상훈련’(LSE 2021)에 돌입했다. 해군·해병대 산하 5개 함대가 참가해 17개 시간대에서 미군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는지 검증한다. 1981년 대서양과 멕시코만 등에서 6개 함대가 투입된 ‘오션벤처훈련’ 이래 최대 규모다. 당시 주적은 소련이었다. 이번 훈련은 중국 등을 상대로 미 해군의 작전 능력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 문제로 중국과 갈등 중인 인도도 군함을 파견한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일 “해군 동부 함대 소속 군함 4척을 남중국해와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파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함정은 베트남과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훈련한다. 서태평양에서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로 된 중국 견제 협의체) 회원국들과 ‘말라바르 2021’ 합동 훈련을 소화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노선을 지켰지만 최근 들어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기우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중국과의 무력 충돌로 군사력 열세를 절감하자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다. 독일 역시 20년 만에 남중국해로 군함을 보냈다. 독일 정부는 “해군 구축함 ‘바이에른’이 2일 출항해 6개월간 인도태평양 순찰·훈련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호의 핵심 임무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과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CNN 방송은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의 영토 확장 야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서방국가들의 남중국해 군사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영국은 지난 5월 퀸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을 인도태평양에 투입했고, 프랑스도 지난 4월 쿼드 국가들과 벵골만 일대에서 처음으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미국의 ‘대중 포위망 구축’에 중국은 반발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3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리가 경계할 것은 역외 국가가 이 지역 영토와 해양 분쟁에 공공연히 개입해 중국과 아세안 사이를 이간질하고 군함과 항공기를 파견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한다는 점”이라며 미국과 서구국가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 美·유럽·인도 ‘대중 포위망’..中 턱밑서 군사훈련

    美·유럽·인도 ‘대중 포위망’..中 턱밑서 군사훈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한 중국 견제 포위망’이 남중국해 일대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항공모함과 전투함들이 중국을 압박하고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모여들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서구세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사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국방매체 성조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서태평양 일대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해군·해병대 산하 5개 함대가 참가해 17개 시간대에서 미군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는지 검증한다. 1981년 대서양과 멕시코만 등에서 6개 함대가 투입된 ‘오션벤처훈련’ 이래 최대 규모다. 당시 주적은 소련이었다. 이번 훈련은 중국 등을 상대로 미 해군의 작전 능력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 문제로 중국과 갈등 중인 인도도 군함을 파견한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일 “해군 동부 함대 소속 군함 4척을 남중국해와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파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함정은 베트남과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훈련한다. 서태평양에서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로 된 중국 견제 협의체) 회원국들과 ‘말라바르 2021’ 합동 훈련을 소화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노선을 지켰지만 최근 들어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기우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중국과의 무력 충돌로 군사력 열세를 절감하자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다. 독일 역시 20년 만에 남중국해로 군함을 보냈다. 독일 정부는 “해군 구축함 ‘바이에른’이 2일 출항해 6개월간 인도태평양 순찰·훈련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호의 핵심 임무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과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북한이 공해상에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불법 환적을 시도하는 것도 감시한다. CNN 방송은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중국의 영토 확장 야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서방국가들의 남중국해 군사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영국은 지난 5월 퀸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을 인도태평양에 투입했고, 프랑스도 지난 4월 쿼드 국가들과 벵골만 일대에서 처음으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미국의 ‘대중 포위망 구축’에 중국은 반발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3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국제법에 부합한다. 앞으로도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국무위원은 “우리가 경계할 것은 역외 국가가 이 지역 영토와 해양 분쟁에 공공연히 개입해 중국과 아세안 사이를 이간질하고 군함과 항공기를 파견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한다는 것“이라며 미국과 서구국가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 류 무용단, 터키 ‘국제 뷰첵메제 컬처 앤드 아트 페스티벌’에서 1위 수상

    류 무용단, 터키 ‘국제 뷰첵메제 컬처 앤드 아트 페스티벌’에서 1위 수상

    대한민국 류무용단(Ryu Dance Company)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22회 국제 뷰첵메제 컬처 앤드아트 페스티벌(22th international büyükçekmece culture & art festival)에서 브라질과 함께 공동 1위를 수상했다.7월 27~31일 열린 국제 뷰첵메제 컬처 앤드 아트 페스티벌은 매년 65개국에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올해 민속춤 경연 부문에 대한민국을 비롯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 브라질,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콜롬비아, 헝가리, 멕시코 등 22개국의 예술단이 참가했다. 류무용단은 작년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개최된 제2회 브라질 세계 챔피언십 (2nd FIDAF Brazil World Championship)’에서도 챔피언(1위)과 최고의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무용단의 류영수 예술감독은 전주대사습청 관장으로 제3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장원, 제17회 한밭전국국악대회 대통령상, 제36회 한국국악대상, 제3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등을 수상한 중견 무용가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선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이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의 금메달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반 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혀 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8분8초90 기록… 모로코 대회 첫 메달‘리우 챔피언’ 키프루토 불참한 효과도“케냐 승리 익숙한 종목서 金 따내 기뻐”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 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승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을 여유 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 금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케냐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보이콧해 불참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반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영광이자 특권”…유니폼 버린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사과문

    “영광이자 특권”…유니폼 버린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사과문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유니폼을 버리고 귀국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공식 사과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멕시코 소프트볼대표팀 투수 다니엘레 오툴(27)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쓰레기통에 유니폼을 버린 것에 대한 사과문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작성해 등록했다. 오툴은 사과문에서 “허용된 여행용 가방 하나에 최대한 많은 짐을 넣었고 올림픽 선수촌의 국제 배송 옵션에 박스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도쿄에 옷을 두고 간 것에 대해 책임진다”고 밝혔다. 오툴은 “유니폼을 버리지 않고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묻거나 기증을 고려하는 등의 방식을 생각했어야 한다”며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악의적인 의도로 무언가를 버리지 않는다”며 “내 삶에서 멕시코에 메달을 안기는 것 외에 더 간절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말 멕시코 복싱선수 브리안타 타마라는 SNS에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려진 선수단복 사진을 게시했다. 타마라는 “선수단복은 수년 간의 노력과 희생, 눈물을 상징한다. 모든 멕시코 선수는 선수단복을 입기를 열망한다”며 “슬프게도 소프트볼 대표팀은 이를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알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멕시코소프트볼연맹은 비행기에 실을 수화물을 줄이기 위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멕시코올림픽위원회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징계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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