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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바이든 국빈만찬서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노래하나

    윤석열·바이든 국빈만찬서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노래하나

    다음달 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서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협연 공연이 추진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음달 26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국빈 만찬에는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연 공연이 타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는 2020년 6월 발표된 레이디 가가의 6집 수록곡 ‘사워 캔디’(sour candy)를 협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측은 “해당 문화 행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블랙핑크 소속사 YG 측은 블랙핑크의 국빈 만찬 참석 제안이 온 게 맞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국빈 만찬이 열리는 다음달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빈 만찬 초청 인사의 선정과 관련된 작업은 주빈국인 미국에서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국빈 만찬은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다. 바이든 정부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만찬장에는 정계와 재계, 연예계 등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340여 명의 내외빈으로 꽉 들어찼다.
  • 中과 더 가까워지는 중남미…‘차이나 머니’ 위력에 고민 커진 美

    中과 더 가까워지는 중남미…‘차이나 머니’ 위력에 고민 커진 美

    중미 온두라스와 대만 간 단교를 계기로 중남미 국가들의 친중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뒷마당’이나 다름 없는 이 지역에서 ‘차이나 머니’로 세를 불려가는 중국의 기세가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외교부는 대만 정부에 대외채무 재조정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차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온두라스의 2022년 기준 대외채무는 95억 4000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온두라스는 이미 대만에서 6억 달러를 빌렸고 매년 5000만 달러의 경제 원조도 받지만, ‘부자나라’ 대만에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가 실패하자 서운함이 폭발했다. 여기는 온두라스는 2억 달러 규모의 미 정부 대외원조 프로그램에서도 10년 연속 탈락했다. 정부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다. 중국이 온두라스의 어려운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대규모 차관과 원조를 제안해 26일 정식 수교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 온두라스 외교 차관이 “대만과의 차관 상환은 약속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확언한 것도 베이징의 든든한 뒷배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양국 수교를 막고자 워싱턴이 특사까지 보냈음에도 온두라스 정부가 마음을 바꾸지 않은 것은 ‘어차피 미국이나 대만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에 힘을 실어주려는 미국 입장에서 이번 수교는 뼈 아플 수밖에 없다. AP통신은 “그간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온두라스의 단교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20년간 중남미 지역에 대규모 지원을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는 것으로 판단한다. 정권 성향이나 부패 여부에 관계없이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차이나 머니’가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 잇따라 좌파 정권이 들어선 데다 중국과 밀착하고 나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행보도 미국으로서는 불편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온두라스 같은 작은 개발도상국이 대만 대신 중국과 수교하는 것은 해당국에는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사실을 미국도 이해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포착] 강둑에 아기를 ‘툭’…美 국경에 홀로 버려진 1살 소년

    [포착] 강둑에 아기를 ‘툭’…美 국경에 홀로 버려진 1살 소년

    강을 건너 미국 국경으로 넘어온 한 밀입국 브로커가 1살 아기를 버려둔 채 돌아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멕시코와 접한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강 국경에서 벌어진 1살 아기의 밀입국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주 초로 당시 ‘코요테’(coyote)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중미의 밀입국 브로커가 한 아기를 안고 콜로라도 강을 건넜다. 이어 밀입국 브로커는 강둑 바로 위인 미국 땅에 아기를 놓아두고는 다시 강으로 들어가 멕시코쪽으로 돌아갔다. 곧 브로커가 아기를 미국에 밀입국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강 바로 위에 그대로 방치한 채 놓고가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인 셈이다.다행히 이같은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확인됐으며 출동한 미 국경 순찰대 요원에 의해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다. 미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국경에 버려진 아기는 과테말라 국적의 1살 소년으로 확인됐으며 건강 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울 오티즈 미 국경순찰대장은 아기를 국경에 방치한 밀입국 브로커를 비난하면서 “순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미 국경에서 아기를 비롯한 미성년자들의 나홀로 입국이 늘어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이후 보호자가 없이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의 수가 무려 5만 8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첫날 100만장… BTS 지민 첫 솔로 ‘페이스’ 인기 폭발

    첫날 100만장… BTS 지민 첫 솔로 ‘페이스’ 인기 폭발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로 발매 당일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케이팝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터 차트 기준으로 케이팝 솔로 가수가 첫날 판매고 100만장을 넘긴 건 지민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발매된 ‘페이스’는 발매일인 첫날 판매량이 102만 1532장으로 집계됐다.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25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11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앨범은 스페인, 멕시코, 그리스 등 전 세계 63개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뮤직비디오는 1700만뷰를 넘긴 상태다. 빅히트뮤직은 “지민이 ‘페이스’에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아냈다”면서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지민은 25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라이크 크레이지’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한국 남성, 35세부터 급격한 노화…“미국보다 10년 빠르다”

    한국 남성, 35세부터 급격한 노화…“미국보다 10년 빠르다”

    한국 남성이 35세부터 급격한 노화가 시작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남성과 비교했을 때 약 10년 정도 빠른 수준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최근 공개한 ‘2023 인바디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골격근량은 30대 중반부터 감소하고, 미국 남성은 40대 중반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디 측은 “노화는 근육 감소와 큰 연관이 있다”며 “실제로 몸의 근육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남성호르몬 수치는 35~44세를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성의 노화가 빨리 시작하는 이유로는 선천적 요인과 더불어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꼽혔다. 인바디 측은 “남성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하는 수용체가 서양 남성 대비 적을 뿐더러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긴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 여성은 어떨까. 한국 여성들의 경우 20대 초반 체지방률이 32%로 높게 나타나다가 20대를 지나며 체지방률이 점점 감소했다. 10대 시절에는 운동량이 부족했다가 성인이 된 후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탓으로 보인다. 이후 50~60대 전까진 증감이 크지 않았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여성들은 20대를 거치며 오히려 체지방이 증가했다. 인바디 측은 “국가간 20대 성인 여성의 문화와 생활 패턴,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2023 인바디 리포트’는 전 세계에 축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성별, 연령층에 따라 나타나는 체성분 변화 양상 및 트렌드 등을 다룬다.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개년 동안 전 세계에서 누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12개 국가인 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한국, 호주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3년 3월 기준, 현재 인바디에는 8800만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 BTS 지민 발매일에 100만장 넘겨…‘라이크 크레이지’ 111개국 1위

    BTS 지민 발매일에 100만장 넘겨…‘라이크 크레이지’ 111개국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발매 당일에 100만장 판매를 넘기는 초유의 기록을 작성했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페이스’는 발매일인 전날 판매량 102만 1532장을 기록했다. 이 차트를 기준으로 케이팝 솔로 가수가 발매 첫날 판매고 100만장을 넘긴 사례는 지민이 유일하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1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1000만 뷰를 넘겼다. 이 앨범은 스페인, 멕시코, 그리스 등 전 세계 6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선공개곡 ‘셋 미 프리(Set Me Free) Pt.2’는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30위로 진입했다. 앞서 지민은 솔로 앨범 발표를 기념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공허함, 쓸쓸함, 방황을 직면했더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의지와 힘이 생겼다”며 “진정한 나와 직면했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인 만큼 어디서도 꺼내지 않은 제 진솔한 감정, 지민의 모습을 녹여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 재킷은 물결이 퍼져 나가는 듯한 동심원으로 디자인됐다. 지민은 이를 두고 “깊숙한 내면은 크고 작은 파문이 일듯 변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 내면을 담은 앨범을 저만의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쉽고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다.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는 어지러운 조명, 변칙적인 화면 전환을 통해 상처투성이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려는 지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는 “많은 분이 제게 기대하는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안무와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했다”며 “‘셋 미 프리 Pt.2’는 웅장하고 파워풀하고 터프한 모습을 많이 녹여냈고, ‘라이크 크레이지’는 유연하고 섬세해서 어찌 보면 많이 보아왔던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인기 TV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 직접 출연해 솔로 음반을 내놓는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언제 가수로서의 재능을 깨달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학교 때 춤에 관심이 생긴 뒤부터는 무대에 서는 것이 늘 내 꿈이자 목표였다”고 영어로 답했다.또한 지난해 6월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일에 대해선 우리말로 “큰 영광이었다”며 “현재 일어나는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 모유 든 母, 공항서 제지…“모유는 100ml 넘어도 기내반입 허용해야” 멕시코서 제안

    모유 든 母, 공항서 제지…“모유는 100ml 넘어도 기내반입 허용해야” 멕시코서 제안

    현재 전 세계 대부분 공항에서는 용량 100mL가 넘는 화장품이나 음료수 등 액체류는 수하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100mL 이하의 액체류는 투명한 비닐백에 넣어야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이 규정은 2006년 탄산음료로 위장한 액체 폭발물을 이용해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 7대를 추락시키려는 테러 음모가 적발된 뒤 도입됐다. 그런데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100ml 초과 액체류’ 목록에서 모유를 삭제하자는 주장이 멕시코에서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집권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올루아 하원 의원은 이날 인프라통신교통부(SICT) 및 연방항공청(AFAC)에 모유 기내 반입을 명시적으로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루아 의원은 100ml 미만의 경우에만 액체류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현행 조항을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루아 의원은 지난해 12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멕시코 유명 인플루언서는 수유 기구에 넣어둔 모유를 기내에 들고 들어가려다 공항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았다. 보안요원은 모유의 양, 아이를 동반하지 않고 있는 점 등 상황을 고려할 때 “규정상 가지고 탈 수 없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루아 의원은 “(인플루언서가) 수유 중이라는 사실을 고지하고 집에서 아이가 먹어야 하는 만큼 모유를 버릴 수 없다며 호소를 했음에도 규정상 공항에서는 이를 거부했다”며 “결과적으로 아이를 품에 안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모유를 버려야 했다”고 했다. 그는 ‘수유 중인 엄마’라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차별받아선 안 되는 것은 물론 모유를 몸밖으로 빼내지 않으면 엄마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루아 의원은 특별한 식이요법이 필요한 승객의 마실 거리, 유아용 음료, 환자 영양보충용 액체류도 용량과 관계없이 기내 반입 금지 조항에서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기내 액체 반입 금지’…영국 공항서 사라지나 한편 100mL 초과 액체 반입 제한 규정은 2년 후 영국 공항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 보안 검색에 고정밀 스캐너를 동원, 가방에서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승객들의 짐을 샅샅이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주요 공항에 오는 2024년 중반까지 병원에서 쓰는 정도의 고정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안 스캐너를 비치하라는 지침이 전달됐다. 고정밀 스캐너가 비치되면 승객들의 수하물을 고화질 3D 영상으로 샅샅이 파악할 수 있게 돼 액체류나 노트북을 짐에서 따로 꺼내놓은 것이 불필요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뒤 액체 수하물 100mL 제한 규정을 폐지한 아일랜드 섀넌 공항은 승객들의 보안 검색대 통과 시간이 예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 8강전에서 켈리프 하질라(알제리)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오연지는 32강전에서 에메랄다 팰컨(멕시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치퍼(몰도바)를 모두 5-0으로 제압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오연지는 23일 베아트리스 페헤이라(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연지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오연지는 경기 뒤 “국가대표로 자긍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탄탄한 풋워크와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돋보이는 오연지는 전국체육대회 복싱 경기에 여자부가 도입된 뒤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5, 2017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일본이 미국 드림팀을 꺾고 1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투타 겸업으로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사진·LA 에인절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야구 종주국 미국은 2연패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미국의 차지였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일본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터너의 이번 대회 5호 홈런으로, 2006년 1회 대회 이승엽의 단일 대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2회말 일본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을 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일본은 이어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바뀐 투수 에런 루프(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때렸다. 일본은 또 4회말 선두로 등장한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릴랜드(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양 팀은 후반부 결정적 찬스를 한 차례씩 놓쳤다. 일본은 6회말 2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눗바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미국은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우익수 뜬공,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이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미국은 8회초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구원 등판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3-2로 앞선 마지막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미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타니는 선두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병살타 처리한 뒤 마지막 팀 동료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끝냈다. 일본은 선발 이마나가부터 마무리 오타니까지 짠물 계투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미국 투수진도 나쁘지 않았으나 트라우트와 골드슈밋 두 간판타자의 부진이 뼈아팠다.
  • 日언론 “한국은 동네 야구…선수들이 감독 버리고 달아나” 도를 넘는 ‘한일전 패배 조롱’

    日언론 “한국은 동네 야구…선수들이 감독 버리고 달아나” 도를 넘는 ‘한일전 패배 조롱’

    “WBC 한국 대표팀에 ‘비판’ 쇄도! 한국 내에서 ‘도망쳤다’, ‘일본과 수준 차이 너무 커’ 등 난타가 지속되는 이유” “한국 선수에 ‘비행기로 돌아오지 마. 배 타고 귀국해!’ WBC 참패의 한국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현실’…세계와의 엄청난 격차” “한국에서 ‘일본과 수준이 너무 달라’, ‘이건 동네 야구?’…WBC 한일전의 뒤편에서 ‘반일 비난’이 완전히 사라진 의외의 이유” 이상은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초기화면 주요 위치에 올라온 일본 언론의 기사 제목들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한일전이 끝난 지가 열흘이 넘었지만 우익 성향 미디어와 스포츠 매체 등 일부 일본 언론의 ‘한국 조롱’이 멈추지 않고 있다.일본 대표팀이 이탈리아전, 멕시코전 등 한국과 관계없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에도 한국을 희화화하거나 빈정거리는 제목과 표현의 ‘질 낮은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실망한 한국내 분위기를 멋대로 ‘국민성’과 결부해 ‘혐한론’으로 연결하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올 정도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치러진 WBC 1라운드 한일전에서 콜드게임에 근접한 4대 13의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한 뒤 예선 탈락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21일 “일본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주목과 찬사가 쏟아지고 선수들의 개성과 매력도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팀은 일본전 패배에 이어 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했다”고 10여일 전에 끝난 한일전 승리를 되새김질했다.이어 “한국 야구는 최근 들어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빛을 보지 못했고, 선수들의 추문도 끊이지 않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일본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에서 대표팀을 맞이한 것이 거의 취재진밖에 없는 쓸쓸한 귀국이었다. 기자회견은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혼자서 도맡으며(…중략)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 언론과 국민에게 ‘선수들이 감독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도망간 것’으로 비쳤고, 다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달아올랐다.” 겐다이비즈니스는 하루 전인 20일에도 “한국 선수에 ‘비행기로 돌아오지 마. 배 타고 귀국해’라는 냉랭한 야유가 나올 정도로 1차 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에 한국 국민은 국가대표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한국은 선수 간의 유대감, 그리고 패배했을 때 선수와 국민과의 유대감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표팀이 일본전에서 패배한 이후 체코전과 중국전에서 상대 국가를 응원하는 한국 네티즌이 많았다. 이런 부분도 왠지 한국답다. 우승은 무리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려는 선수들을 자국민들이 응원하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가”라고도 했다.일본전 패배 이후의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와 반응을 소개하며 한국이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음을 부각하는 기사도 연일 양산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21일 “일본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숭배하는 나라”, “일본 팬은 야구 관람 문화도 성숙해 있다” 등 한국 매체의 평가를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우물안 개구리 리그’…WBC 1라운드 탈락에 한국 언론 ‘기량이 프로 수준이 아니다’ 비판”, “한국 야구의 현실…보신주의와 경쟁 없는 세계…일본의 숙적은 왜 쇠락했을까” 등 제목의 기사들도 게재됐다. 이런 분위기는 축구로까지 번졌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풋볼존은 지난 20일 한일 대학 축구 1~2학년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인천대가 일본의 쓰쿠바대에 1대 5로 패배한 것을 크게 보도하며 ‘모든 면에서 일본이 더 낫다…대학 일·한(한일) 축구에서 대패, 한국 지도자가 격차에 한숨...(일본을) 배우지 않으면 안돼’라는 원색적인 제목을 달았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대학교수는 “한일전의 특성상 승리의 기쁨을 곱씹어 보는 기사가 이어지는 것은 일정 부분 당연한 일이지만, 일부 글들은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특히 일부 매체의 기사는 혐한을 부추기려는 의도성이 필자의 면면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이로써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인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 클린스만호 상대할 우루과이 차 떼고 포 떼고

    클린스만호 상대할 우루과이 차 떼고 포 떼고

    ‘차 떼고 포 떼고’.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과 결장 속에 클리스만호와 맞붙게 됐다.우루과이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중앙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와 미드필더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의 부상으로 마르셀로 브롤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루브 아메리카)와 디에고 에르난데스(몬테비데오)를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지난해 11월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0-0 무승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우루과이는 이번 아시아 원정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을 선발해 지난 17일 발표했는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누녜스가 다쳐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이후 다시 두 명의 선수를 부상 탓에 교체하게 됐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뛸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카타르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데아라스카에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경기에는 벤치를 지킨 뒤 포르투갈전(0-2패)에 교체 투입됐고, 가나를 상대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들 둘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1999년생 카세레스는 A매치 2경기를 뛰었고, 2000년생 에르난데스는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 27년 복역 후 출소 美남성 “사람들이 왜 혼잣말하지? 왜 친절해?”

    27년 복역 후 출소 美남성 “사람들이 왜 혼잣말하지? 왜 친절해?”

    ‘어라, 사람들이 모두 혼잣말을 하며 걸어다니네?(실은 아이팟을 사용하는 것), 사람들이 왜 스피커와 얘기를 하지?(실은 알렉시스로 대화하는 것), 손만 흔들어도 물이 나오네?(음료수 자동 판매기를 사용하는 것)’ 미국 미주리주의 44세 남성 보비 보스틱은 1995년 12월 교도소에 들어갔다. 징역 241년형이란 어마어마한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27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세상에 나올 때까지 1만일 가까이를 감옥에서 지냈다. 오랜 영어(囹圄)에서 풀려난 뒤 바라본 세상은 휘황할 정도로 달랐는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교도소와 비교하면 얼마나 친절한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며 “잡화점에 들어가도 ‘선생님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어온다. 교도소라면 머그샷 촬영 아니면 희롱인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내 곁에 너무 가까이 오지 마” 대신 “어이, 잘 지냈어?” 인사를 받는 데 적응하기 어려워 힘들어 한다. “사람들은 미소 짓고 꼬마들은 손짓을 보낸다. 인생이란 이런 거구나 싶다. 이것이 정상이다. 이래야만 할 것 같다.” 25년 전 에벌린 베이커 판사는 그가 “교정국에서 인생을 마칠지 모른다”고 말했는데 그는 지난해 11월의 어느날 아침 7시 30분 미주리주의 교도소 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검정색 모자를 쓴 여성이 반대편에서 걸어와 와락 그를 껴안았는데 베이커였다. 1995년 성탄 시즌에 열여섯 살의 보스틱은 친구 도널드 헛슨과 함께 필요한 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주던 이들을 공격한 뒤 훔치려 했다. 총을 한 발 쐈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한 여성에게 총구를 겨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유죄를 인정하면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는 30년형이 선고될 것이란 양형 거래 제안을 받았다. 거절했더니 유죄가 선고됐다. 17건의 범죄에 계속 양형을 합산해 241년형이 선고됐다. 헛슨은 양형 거래를 받아들여 30년형을 선고받았다.영국 BBC가 2018년 보스틱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 그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2010년 미국 대법원은 청소년들이 살인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면 안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었다. 6년 뒤 해당 판결은 보스틱과 같은 과거 재판에도 소급 적용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유권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미주리주는 보스틱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복수의 범죄에 누적돼 그런 것일 뿐 종신형은 아니란 이유를 들이댔다. BBC 인터뷰 한 달 뒤 미국 대법원은 보스틱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대다수는 포기했지만 보스틱은 포기하지 않았다. 좋아하던 나폴레온 힐의 자기계발 서적 같은 것을 들추며 마음을 다독였다. 타이프라이터의 한 활자를 누를 때마다 삶의 의지를 새겨넣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미주리법 개정 논의가 시작돼 어린 시절 지나치게 긴 형량이 선고된 죄수에게 가석방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법안은 2021년 5월 14일에야 비로소 통과됐다. 마이크 파슨 주지사가 곧바로 서명해 이른바 ‘보비 법’ 덕에 다른 수백명과 보스틱에게 가석방 신청 권한이 주어졌고, 그 해 11월 날짜가 잡혔다. 신청인은 한 명의 대리인을 내세울 수 있다고 했다. 보스틱은 자신이 감옥에서 죽을지 모른다고 말했던 판사에게 도와달라고 청했다. 1983년 미주리주에서 최초로 판사로 임용된 흑인 여성이었던 베이커는 은퇴 2년 뒤인 2010년쯤부터 보스틱에 내렸던 자신의 선고에 의문을 품었다. 10대와 성인의 뇌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연구를 알게 되면서였다. 판사 경력 25년을 통틀어 후회하는 단 하나의 선고가 보스틱 것이었다. 2018년 2월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었는데 보스틱에 대한 선고가 “무지하고 불공정했다”고 자책하는 내용이었다. 한 달 뒤 BBC에도 같은 얘기를 되풀이했다. 보스틱의 강도 피해자 한 명도 철딱서니 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성인의 잣대로 지나치게 재단했다고 진술했다. 가석방 심사를 무사히 마친 뒤 정확히 일년 뒤에야 베이커 전 판사와 보스틱은 포옹할 수 있었다. 베이커는 많이 울었다. 24년을 교도소에서 비건(채식주의자)으로 지낸 보스틱은 멕시코 타코를 먹은 뒤 차에 올랐다가 모두 토하고 말았다. 회복한 뒤 세인트루이스 남쪽 누이의 집에 갔는데 400명쯤 환영하기 위해 도열해 있었다. 현재 보비와 누이는 자선단체 ‘디어 마마’를 운영해 저소득 가정에 음식과 장난감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앤이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많이 건네라”고 말하며 했던 일을 이어받아 하고 있다. 또 청소년구금시설에서 매주 목요일 글쓰기 강연을 하고 있다. 생계는 교도소의 타이프라이터로 썼던 일곱 권의 책이 아마존에서 꾸준히 팔려 수입으로 잡히는 데다 강연 수입이 조금 있단다. 정규직 일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여전히 몇 가지 일들로 씨름하고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이곳에서의 삶과 매일이 아름답다. 역경을 뚫고 나와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는 것을 바라본다. 욕조의 거품, 난 27년 동안 제대로 목욕 한 번 하지 못했는데! 감사하지 않을 일이 하나도, 하나도 없다.” 참고로 양형 거래를 받아들인 헛슨은 어찌 됐을까? 2018년 9월 감옥에서 세상을 등졌다. 사인은 약물 과용이었다. 9개월 뒤면 가석방 신청이 가능했는데 안타까운 일이었다.
  •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캐나다에서 70대 여성이 유명 커피체인점 ‘팀 홀튼(Tim Hortons)’을 상대로 4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온타리오주(州)에 거주하는 재키 랜싱(73)은 팀홀튼 측 과실로 인해 큰 화상을 입게 됐다며 최근 50만 캐나다 달러(약 4억 7800만원)의 손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랜싱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온타리오 남부에 있는 팀홀튼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찾았다. 당시 랜싱은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그는 뜨거운 홍차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컵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랜싱이 이를 들어 올리자마자 컵이 혼자 무너져 내려 홍차가 쏟아졌다는 것. 랜싱은 “결과적으로 약 14온스(396g)의 뜨거운 액체가 배와 다리에 쏟아졌다”며 “팀홀튼 측이 제공한 차는 음료라기보다는 위험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음료 온도·컵 구조 등에 과실”…업체 측 “손님 부주의” 랜싱의 변호인인 개빈 타이그는 가디언에 “차의 온도, 컵의 구조 등에 대해 팀홀튼 측 과실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인 일이었던 차 한 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을 바꾸는 부상으로 바뀌었다. 랜싱은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여러 번 병원을 오가야 했다”며 “이 소송으로 업체가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랜싱 측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 필요했으며, 상처가 아무는 데까지 3주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랜싱은 “영구적이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과민성 피부염을 앓게 됐고,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여전히 우울감과 공포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랜싱이 뜨거운 음료를 주문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가정했고, 차가 쏟아지자 작가가 돼 자신의 불행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랜싱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겨 있었다면서 랜싱 측 주장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994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79세 스텔라 리벡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뜨거운 커피에 3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배심원단은 맥도날드 측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맥도날드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270만 달러(약 35억원)를 물어준 바 있다. 한편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카페’로 ‘팀스(Tims)’ 또는 ‘티미스(Timmys)’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피츠버그 펭귄스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 홀튼이 선수 시절이던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창업했다.
  • 지구에 ‘봄’을 뿌렸다…우주에서 본 춘분 [우주를 보다]

    지구에 ‘봄’을 뿌렸다…우주에서 본 춘분 [우주를 보다]

    오늘(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다. ‘봄을 나눈다’는 뜻의 ‘춘분’(春分)에 우리 조상들은 음양이 균형을 이루는 날로 생각했으며, 이때를 즈음해 본격적인 농사 준비에 들어갔다. 춘분을 과학적으로 풀이하면 태양의 중심이 적도에 오는 날을 말한다. 태양이 적도에 이르러 지구의 낮과 밤은 공평하게 양분되는데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는 이날 지구의 춘분을 담은 흥미로운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협정표준시(UTC) 기준 아침 6시 지구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유럽기상위성(Meteosat-10)이 촬영한 것으로 지구의 절반은 환하게 절반은 어둡게 갈려있는 것이 확인된다.EUMETSAT 측은 "오늘은 북반구에서는 천문학적인 봄의 시작"이라면서 '해피 춘분'(Happy MarchEquinox)이라는 축하글을 남겼다. 이처럼 춘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 북반구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낮이 길어지고 하지(夏至)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반대로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가 되어 이날이 추분으로 가을에 들어간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입춘(立春)을 ‘봄의 시작’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춘분을 그 시작으로 본다는 점이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에는 춘분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 유적지에 올라 팔을 벌리고 태양 에너지를 가득 받는다. 곧 춘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이자 문화이며 과학이다.  
  •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에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여진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붙게 됐다.
  • 타선 폭발 ‘디펜딩 챔피언’ 美… 쿠바 꺾고 결승행

    타선 폭발 ‘디펜딩 챔피언’ 美… 쿠바 꺾고 결승행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준결승에서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앞세워 14-2로 크게 이겼다. 2017 WBC 우승팀으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미국은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반면 2006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무대 진출을 노렸던 쿠바는 미국의 폭발적인 타선을 막지 못하고 돌아섰다. 미국은 1회초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속 내야 안타에 이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수습했고, 미국은 1회말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2루타와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엔 8강 베네수엘라전 역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인 9번 타자 터너가 또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쿠바가 선발투수를 교체한 3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 적시타, 희생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미국은 4회에도 볼넷과 적시 3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엔 2사 만루에서 골드슈밋의 2타점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6회 1사 1·2루 찬스에서 터너가 또 3점 홈런을 터트려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터너의 이번 대회 네 번째 홈런이다. 터너는 이 홈런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이번 대회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잘 막아 냈다. 이 둘의 활약으로 미국은 마무리 에런 루프(LA 에인절스)까지 3명의 투수만을 투입하고 불펜을 아꼈다.
  • 삼성전자, BIE 회원국에 유치 필요·당위성 강조

    삼성전자, BIE 회원국에 유치 필요·당위성 강조

    삼성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뤼터 총리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함께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도 스페인 총리와 스웨덴 외교부 장관,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상산업부 장관과 국제협력부 장관, 레소토 국왕과 외교부 장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베트남 총리, 파나마 영부인 등에게, CR담당 이인용 사장과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동티모르, 라오스, 네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고위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 각국 정상 등에게 한국의 부산에서 엑스포 개최 시 의의와 강점을 알리고, 청소년 대상 창의력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 취업 지원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에 옥외광고 등을 활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뿐 아니라 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투레플란 광장 등 주요 전광판에도 최근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피지와 동티모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지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홍보 영상은 부산이 2030년 박람회 개최에 적합한 도시라는 점을 서정적이며 세련된 장면과 내레이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인이 접하는 이번 홍보 영상이 부산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치 응원을 이끌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을 비롯해 전국의 가전 매장 안팎 전시물과 사이니지 영상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선보이는 등 국민적 관심 끌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뜻을 광고에 담아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일본 공동 개최),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포츠 빅 이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른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의 여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도전은 행사의 규모와 진행 기간, 경제유발효과 면에서 기존 스포츠 이벤트를 압도하는 ‘세계박람회’(엑스포)다. 2030 엑스포 유치전이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달 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장 점검이 시작된다. 개최지 결정의 분수령을 앞두고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삼성전자, 투표권 가진 31개국 밀착 마크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막중한 임무를 맡은 곳은 삼성전자다. 171개 BIE 회원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라오스, 레소토 등 31개국의 ‘부산 유치’ 의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재용 회장을 필두로 주요 경영진은 물론 전자 계열사 사장단까지 발 벗고 뛰고 있다. 삼성전자에 40명 규모로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고,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도 부산엑스포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1인 3역’ 분투 SK그룹은 삼성전자보다 7개국 적은 24개 회원국을 설득 전담 국가로 배정받았지만 전체 기업의 유치전에서 사실상 사령관에 해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 중심에는 요즘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최태원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활동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유치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각 단체의 유치전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월드엑스포 TF’가 유치전을 총괄하고 SK㈜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가동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무한질주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TF’를 꾸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는 제네시스 G80과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하면서 차량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래핑해 포럼 참석 인사와 현지 관광객 등에게 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의 부산의 장점을 부각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LG그룹, BIE 실사 앞두고 국내 유치 총력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 등 해외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면서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는 LG그룹은 해외 유치 활동만큼이나 국내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는 다음달 부산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BIE에 엑스포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열망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LG는 국내외 옥외 광고물을 통해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까지 모두 갖춘 부산이 세계인의 ‘경제·문화 올림픽’인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진행할 적임지임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교섭·홍보에 총력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그룹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이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을 만나 다시 한번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정 부회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9~17일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을 방문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는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찾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려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유치사절단을 적극 파견해 유치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면방법인장이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했으며, 김경한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이 베트남 문체부 대외협력청장과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포스코는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포항·순천역 전광판과 KTX 객실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으며 포스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홍보관, 역사박물관, 웰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에 따라 모든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국제박람회기구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내년 최종 투표일까지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부산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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