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트로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퇴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맥도날드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재생에너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강풍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44
  • 성폭행 당한 뒤 도움 요청하는 소녀, 2차 성폭행 당해

    성폭행 당한 뒤 도움 요청하는 소녀, 2차 성폭행 당해

    인도에서 또 다시 끔찍한 성범죄가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15세 소녀는 얼마 전 식당에서 홀로 저녁을 먹고 나오다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과 마주쳤다. 이 남성들은 소녀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이는 호의를 가장한 악마의 손길이었다. 그들은 소녀를 집이 아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6시간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했다. 성폭행 사실을 주위에 알리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 이후 소녀는 이 남성들에 의해 길가에 버려진 채 쓰러져 있다가, 마침 도로를 지나가던 또 다른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성폭행 후 도움을 요청하는 소녀를 돕기는커녕, 역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간 뒤 또 다시 성폭행 했다. 소녀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수사 끝에 두 번째 성폭행범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움을 빌미로 최초 성폭행을 가한 남성 2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더욱 안타까운 사실도 밝혀졌다. 이 소녀는 4년 전 혈액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거듭한 끝에 건강상태가 호전된 상황이었다. 다만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부모와 떨어져 병원이 가까운 지역에 혼자 거주하던 중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 소녀에게 정신과 상담 등의 지원을 하는 동시에, 남성 2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강간 공화국'(Rape Republic)이라는 오명이 붙었을 정도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경찰에 신고된 강간 사건은 3만 5000여건이고, 기소로 이어진 사례는 7000여건으로 나타나 2012년 대비 40% 정도 증가했다. 인도는 오명을 씻기 위해 델리의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아동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폭설 뒤 여친 앞마당에 이글루 만든 英 남성

    [월드피플+] 폭설 뒤 여친 앞마당에 이글루 만든 英 남성

    2017년 겨울, 철 지난 눈사람 대신 이글루로 새로운 유행을 선도한 남성이 화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우스터셔주(州) 레디치시에 사는 벤자민 크러치(29)가 정원에 이글루를 만들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웨스트 미들랜즈에 불어닥친 대폭설로 크러치는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기로 마음 먹은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 정원에서 이글루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여자친구 집에서 일어나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내 버킷리스트에 있는 ‘이글루 만들기’였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난 어디로도 갈 수 없음을 알았다. 지금이야말로 이글루를 만들 수 있는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크러치는 혼자 힘으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여자친구와 그녀의 오빠, 그의 여자친구까지 함께 집 밖으로 나와 이글루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작은 설거지통으로 얼음을 모아 벽돌 모양 덩어리 약 500개를 만들었고, 여기저기 갈라진 틈을 눈으로 채워 8시간 만에 이글루를 완성했다. 이글루는 창문, 조명, 그리고 4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걸작품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의 이글루 사진을 라디오 프로그램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하면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고, BBC의 아침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 그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이글루를 평가해 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냥 재미 삼아 한 일인데 결국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日 지하철, 채팅앱 통해 ‘임산부 자리 양보’ 서비스 실시

    日 지하철, 채팅앱 통해 ‘임산부 자리 양보’ 서비스 실시

    일본 도쿄에서는 앞으로 임산부들의 지하철 출퇴근 길이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 일본 일간 재팬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도쿄 지하철을 이용하는 임산부들은 채팅 앱을 통해 다른 승객들에게 좌석을 양보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 메트로 측은 다이닛폰인쇄사(DNP)가 개발한 시스템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결합한 임산부 좌석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15일까지 5일간 도쿄 지하철 3호선 긴자선 8개 열차 마지막 칸에서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임산부는 라인 특별 계정에 ‘지원자’(supporters)로 미리 등록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메시지는 지하철 내에 가까운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명기해서 좌석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승객들에게만 전달된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빠져있느라 임산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승객에게 임산부가 주위에서 자리를 찾고 있다는 알림 신호를 주고, 자리를 비켜줄 수 있도록 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다이닛폰인쇄사의 개발자는 “임산부가 좌석을 얻는 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고, 실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이후에는 임산부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들, 노인들에게 유용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보이vs걸’ …호칭 때문에 학교서 해고된 교사 논란

    ‘보이vs걸’ …호칭 때문에 학교서 해고된 교사 논란

    영국에서 성정체성에 변화가 있는 어린 학생에게 실수로 성별을 잘못 불렀다가 학교로부터 해고를 당했다는 한 교사의 주장이 나왔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남부 옥스퍼드셔의 한 중학교 수학교사였던 조슈아 서트클리프(27)는 얼마 전 수업 중 한 학생에게 과제를 잘 마쳤다는 의미의 칭찬을 하며 ‘여자아이’(girl)라는 표현을 썼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자신이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정체성은 남성이라면서 ‘남자아이’(boy)라는 표현을 써 달라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당부해 왔는데, 해당 교사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여자아이라고 칭하자 거세게 항의했다. 이 일은 학생의 부모에게까지 알려졌고, 부모는 성별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해당 교사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이기지 못한 학교 측이 결국 나를 해고했다”면서 “이는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나는 그 학생을 ‘여자아이’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곧바로 해당 학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 “사실 기독교인인 내가 그 학생을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대하는 것은 신념에 어긋난 일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 의식이 있는 교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먼저 알았더라면 문제가 된 ‘여자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 일이 있고난 뒤 학부모의 항의가 이어졌고, 그는 어떤 수업도 하지 못한 채 근무 시간을 내내 교무실에서만 보내야 했다. 일주일 간의 조사가 끝난 뒤 학교 측은 그가 학생들에게 차별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학교의 평등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 조치했다. 이 일은 현지 종교단체에 의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해당 종교단체는 “교사들은 성정체성에 변화가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미리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교 측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학교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길 드러누운 아들 걷어차는 아빠…누리꾼 공분

    눈길 드러누운 아들 걷어차는 아빠…누리꾼 공분

    눈길에 드러누운 어린 아들을 걷어차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상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의 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카메라에는 함박눈이 쌓인 도로 위로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잡혔다. 아이는 눈길에 넘어진 듯 다시 일어나려고 아등바등했지만 아빠는 한발치서 그저 바라만 봤다. 아이가 일어나는 것을 포기하고 바닥에 드러눕자 아빠는 아이를 세게 걷어찼다. 그리고는 아이를 짐짝 다루듯 질질 끌어 일으켜세웠다.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고, 영상 속 남성의 신상도 밝혀졌다. 남성은 현재 아동학대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파랗게 변한 강물, 실화?…주민들 불안 증폭

    새파랗게 변한 강물, 실화?…주민들 불안 증폭

    영국 남부 서식스주 우즈강이 새파랗게 물들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우즈강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밝은 파랑색 혹은 초록색으로 색깔이 완전히 변했으며, 이 강물에서 수영을 즐겼던 개가 병원치료를 받는 등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 발생했다. 이에 현지 환경청이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강 인근에 있던 한 생산업체가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즈강 인근에 산다는 한 주민은 “나는 매일 이곳에서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강물의 색이 달라졌다. 어떤 날은 파란색으로, 어떤 날은 녹색으로 변했다”면서 “만져보면 비눗물처럼 미끄러웠고 그 정체가 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정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오염물질이라는 것까지는 밝혀냈지만, 정확히 어떤 물질 때문에 강물의 색이 완전히 달라졌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브라이트대학 환경 미생물학 전문가인 제임스 엡든 박사는 “강물 색깔을 바꿔놓은 것은 섬유를 염색할 때 쓰는 합성염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환경청은 “현재 우리는 우즈강 오염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튜브에 올리려다…전자레인지 머리에 뒤집어 쓴 남성

    유튜브에 올리려다…전자레인지 머리에 뒤집어 쓴 남성

    접착제를 머리에 붓고 전자레인지를 뒤집어 쓴 남성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 지미 스윙러(22)는 지난 6일 역시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험한 장난을 쳤다.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에는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후, 벽의 구멍을 메우거나 벽에 물건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를 무려 7봉지나 머리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전자레인지를 뒤집어썼다. 이 남성과 친구들은 찐득거리는 액체 형태의 접착제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고, 모양을 만들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일종의 거푸집과 같은 틀로 활용하려 했지만 문제는 전자레인지에 접착제를 가득 부은 머리가 끼이면서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와 접착제가 달라붙어 더욱 떨어지지 않았고, 1시간 30분 동안 전자레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울버햄프턴시 소방대원들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지나친 장난을 치는 동안에도 친구들은 이 남성을 말리기는커녕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었다. 역시 유튜브에 올리기 위함이었다. 머리에 접착제를 붓고 전자레인지를 뒤집어 쓴 철없는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무려 5명의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야 했다. 소방대원들은 우선 딱딱하게 굳은 접착제에 구멍을 내 스윙러가 호흡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후 전자레인지를 분해하는 작업을 통해 간신히 그를 구조할 수 있었다. 모든 구조 과정에는 무려 1시간이 소요됐다. 한 소방대원은 “자칫 잘못하면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 질식사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면서 “전자레인지를 분해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으며, 접착제에 구멍을 뚫어 호흡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조치를 할 때에도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우 조심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가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철없는 장난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며, 이 때문에 더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남성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독일 성악가 르네 파페(53)는 솔리스트로는 고음을 뽐내는 소프라노, 테너에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가수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흔히 소프라노와 테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다수라 베이스로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듣는 이의 가슴을 묵직하게 노크하는 중저음과 품위 있는 연기로 유명하다. 흔히 ‘베이스의 제왕’, ‘에이스 오브 베이스’로 통한다. 그 힘들다는 바그너 오페라의 역대 최고 보탄(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으로 꼽힌다.르네 파페에게 소프라노, 테너와 차별되는 베이스 만의 매력을 물었다. “무엇보다 베이스는 따듯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죠. 매우 웅대함을 품고 있기도 하죠. 오페라 무대에서는 신, 왕, 아버지 등 그런 역할을 하죠. 베이스가 부르는 아리아도 좋은 멜로디가 많아요. 그럼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까닭은 과거에 레코딩 작업이 많지 않았던 탓이 커요. 옛날에 음반사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LP, CD에 담으려고 할 때 소프라노, 테너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베이스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르네 파페는 클래식계에서 돌아다니는 농담이라며 한마디 보태고는 껄껄 웃었다. “오페라 무대에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맡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곤 해요. 작품에서 베이스는 그런 역할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달라요.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맺어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하하.” 통일 독일 이전 동독 드레스덴 출신인 그는 1991년 거장 게오르그 솔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마술 피리’ 자라스트로 역으로 초청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솔티는 그의 목소리가 진귀하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스케줄은 늘 2년가량 빼곡한 상태다. 수많은 작업 중에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를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플라시도 도밍고 등 기라성 같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이 이채로웠다. “클래식 대중화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음악 자체가 좋았어요. 존 덴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회사에서 곡들을 추려 보내줬는데 ‘팔로우 미’의 노랫말이 제 인생 이야기와 똑 같더라고요.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람슈타인의 경우는 한 다리 건너 친구들인데 분위기는 어둡지만 가사가 너무 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멜로디 한 토막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었죠.” 좋아하는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은 오리 인형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보통 성악가들은 스카프나 버튼 등 격식 있는 기념품을 굿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는 자신의 얼굴을 딴 오리 인형 ‘파페덕’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독일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다.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공연이 추진됐으나 이제서야 성사된 까닭은 높은 개런티보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WCN이 제안서를 전달하고도 1년 이상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은 뒤에야 비로소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연만 하고 후다닥 떠나는 일정은 아니다. 공연에 닷새 앞서 입국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그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인상이 궁금했다. “당연히 예술적, 음악적으로는 한국을 잘 알아요.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연광철과 절친이다) 하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와서 보니 상당히 미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 친절과 배려 등 아시아적인 분위기가 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직 베이스의 매력에 젖어들지 못한 음악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많아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립 왕의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바질리오의 아리아 정도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르네 파페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필립 왕의 아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설이다 vs 아니다’…페이스북, ‘출산 사진’ 강제 삭제 논란

    ‘외설이다 vs 아니다’…페이스북, ‘출산 사진’ 강제 삭제 논란

    페이스북이 아이를 낳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음란 성인물에 해당된다며 사진을 강제 삭제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페이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사 린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출산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 병원은 산모의 하반신에 국소 마취제를 놓아 출산의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한 뒤, 산모가 직접 아이를 받는 독특한 출산 방법을 권장한다. 문제가 된 사진은 산모가 위 방법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아이가 몸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 산모의 표정도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분만실 침대 위에 앉은 산모 주위로 출산 과정에서 흐른 혈액도 볼 수 있다. 의사 린씨는 산모로부터 해당 사진을 게시물로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게시물은 좋아요 1만개 이상을 받는 등 ‘핫’한 게시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린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린씨는 자신이 올린 사진이 타임라인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란 사진을 찾아내고 이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페이스북 필터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이에 린씨는 “산모의 허락까지 받고 올린 사진이었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은 용감한 산모의 감동적인 ‘셀프 분만’ 모습을 포르노그래피로 간주해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후 린씨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는데, 인스타그램 측에서는 별다를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진과 관련해 현지에서도 각기 다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여성이 출산 과정이 음란한 것은 아니라며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한 네티즌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이 매우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나 (문제의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서 놀랐다. 누구나 이러한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사의 행동을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장실 셀카 캘린더’ 만든 30대 주부의 사연

    ‘화장실 셀카 캘린더’ 만든 30대 주부의 사연

    쌍둥이를 키우는 영국의 30대 주부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이 사진으로 캘린더를 만들었다. 어떤 사연일까.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사라 브리스전(27)이라는 여성이 제작하고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은 재림절(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의 4주간 기간) 캘린더로, 매 페이지마다 사라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찍은 셀카 사진이 장식돼 있다. 이 여성이 화장실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찍은 사진을 캘린더로 제작한 이유는 화장실 이용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7살 된 사라의 쌍둥이 중 한명인 하들리는 선천적인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하들리는 외출 시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라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며 겪은 공공 화장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장실 캘린더’라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녀는 “몸이 불편한 아들과 외출해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 유일한 방법은 아이를 화장실 바닥에 눕히고 옷이나 기저귀를 갈아입혀 주는 것 뿐이었다”면서 “그런 방법은 대단히 충격적이호 참혹하며, 감염의 위험까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몸이 불편한 장애아나 성인 장애인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변기에 스스로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어떤 슈퍼마켓의 화장실은 너무 더러워서 아이를 눕히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 전역에서 보통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25만 명이 훌쩍 넘는다”면서 이들은 위한 합당한 설비와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라는 현재 장애인들을 위해 화장실 설비를 개선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10일 첫 내한공연

    흔히 고음은 절창(?唱)의 기본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오페라도 마찬가지. 대부분 테너와 소프라노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곤 한다. 하지만 중저음이 주는 뭉클함과 울림은 고음 이상이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53)가 오는 10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독일 출신의 파페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베이스 중 한 명이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저음과 카리스마가 군계일학이라는 평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는 거장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1991년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하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역할을 맡았는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은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진귀한 다이아몬드라며 이때 솔티가 붙여줬다.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성악가’(2002), 독일 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2006), 오페라 뉴스 어워즈가 선정한 ‘세계 5인의 성악가’(2006)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솔로 아리아 음반 ‘신과 왕, 악마’(2008)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와 ‘만 게겐 만’을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내한 프로그램으로 그는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돈 카를로스’의 아리아를,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5만~22만원. (02)2183-129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혼잡 지하철 출입문에 검지 골절, 서울교통공사에 40% 책임”

    지하철 안에서 출입문에 손가락을 끼어 다친 승객에게 서울교통공사(전 서울메트로)가 손해를 물어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다만 법원은 성인인 승객이 주의를 소홀히 한 잘못도 있다며 공사 측의 책임을 40%로 제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7단독 김혜진 판사는 60대 A씨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공사가 A씨에게 47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4년 9월 지하철 4호선에 올라탄 뒤 출입문 방향을 바라보고 섰다. 이후 지하철 안이 혼잡해지면서 다른 승객들에게 밀려 A씨의 오른손이 출입문에 끼었고, 검지에 골절상을 입었다. 김 판사는 “지하철 기관사나 승강장 내 직원들은 한꺼번에 승객이 많이 몰려 승하차하는 경우 승객들의 승하차 상태에 주의하면서 출입문을 여닫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차를 제한하는 등 승객 안전을 도모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며 이를 소홀히 한 서울교통공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국 클래식의 자존심 너마저...레바인 성추행 의혹

    미국 클래식의 자존심 너마저...레바인 성추행 의혹

    미국 문화계가 각종 성추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번에는 미국 클래식계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레바인(74)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명예 음악감독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일리노이주에 사는 40대 남성이 자신이 15살 때인 1985년 레바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학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해 남성은 고발장에서 “1993년까지 8년 동안 이어졌고 한 때 자살을 생각할만큼 괴로웠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메트로폴리탄측 역시 “레바인의 성 추문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20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잇는 미국 클래식계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레바인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을 40여년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음악에 대해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뛰어난 신인을 발굴하는 한편 클래식 흥행의 보증수표로 불리던 레바인은 지난해 5월 파킨슨병과 척추질환을 이유로 은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트 오페라의 제임스 레빈, 10대 소년 성추행 의혹

    메트 오페라의 제임스 레빈, 10대 소년 성추행 의혹

    각계 거물들의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명예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제임스 레빈(74)이 1980년대 10대 소년에게 성적인 학대를 가했다는 의혹이 부상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 레이크 포레스트에 사는 48세 남성이 과거 제임스 레빈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5세였던 1985년 당시 41세였던 제임스 레빈으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학대는 1993년까지 이어졌으며 남성은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단이자 미국에서도 격식 높은 예술 단체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이번 성추문 건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밝히지 않았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총지배인은 2016년부터 레빈의 성추행 의혹을 알고 있었다. 클래식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제임스 레빈이 처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지휘자를 맡았던 시기는 1971년이다. 이후 85곳의 서로 다른 공연장에서 2500회 이상의 공연에서 지휘를 맡았다. 3대 테너로 유명한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년)와 플라시도 도밍고(76)와도 협연한 바 있다. 레빈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40년간 역임했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는데 증세가 악화돼 2015-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후 그는 명예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2일에도 뉴욕 링컨센터에서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레퀴엠’을 지휘했다. 한편 일리노이주(州) 법에 따르면 성추문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하지만 레이크 포레스트 경찰은 수사 결과를 검찰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9호선 파업 첫날 열차고장 시민들 “열차 고장, 출근길 강제 지각”

    9호선 파업 첫날 열차고장 시민들 “열차 고장, 출근길 강제 지각”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첫날인 30일 오전 열차 고장으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서울시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차량고장 등의 이유로 출근시간대 양방향 지하철 운행이 모두 수분간 연착되고 있다. 서울시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3분 김포공항역을 출발하려던 종합운동장헹 급행열차가 출입문 고장을 일으켰다. 해당 열차는 곧바로 다른 열차로 교체됐지만 이 과정에서 운행시간이 지연됐다. 또 개화방면 열차 운행도 출근시간 시민들이 몰리며 지연되고 있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현재 양방향에서 지연시간을 복구하기 위한 회복운행 중”라며 “정확한 지연시간과 고장 원인 등은 출근 혼잡시간이 끝난 뒤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메트로9호선 측은 차량검수 인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열차고장이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타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9호선 출근길(korea****)”, “9호선 만차로 역 도착해서 아무도 타지는 못하고 사람들은 쌓이고만 있어(spo****)”, “감사합니다. 강제로 지각하게 해주신 9호선 파업. 아. 망했다(darkblue****)”, “9호선 진짜 이번 파업으로 개선 좀 돼라. 15분 일찍 나왔는데도 죽을 거 같아. 압사 당해서(070x****)” 등의 댓글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호선 파업 첫날 열차 고장으로 운행 지연 ‘지옥철’

    9호선 파업 첫날 열차 고장으로 운행 지연 ‘지옥철’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첫날인 30일 오전 열차 고장으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서울시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차량고장 등의 이유로 출근시간대 양방향 지하철 운행이 모두 수분간 연착되고 있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현재 지연시간을 복구하기 위한 회복운행 중”라며 “정확한 지연시간과 고장 원인 등은 출근 혼잡시간이 끝난 뒤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에서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관계조정법에 따른 필수유지 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력은 유지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이 진행돼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다만, 가동률이 떨어진다면 대체 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서울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감한 택시운전사…납치범에게서 13세 소녀 구해

    용감한 택시운전사…납치범에게서 13세 소녀 구해

    영국의 한 택시운전사가 납치범으로부터 13세 소녀를 구출한 사실이 알려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 사트비르 아로라는 지난 2월, 택시 예약을 받고 한 13세 소녀의 집 앞으로 갔다. 택시운전사는 소녀의 집이 있는 옥스퍼드셔를 출발해 목적지인 글로스터 기차역으로 향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 당시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했던 소녀의 이야기와 달리, 기차역에는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다. 택시운전사는 다소 불안해 보이는 소녀를 달래 소녀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소녀가 애초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의 연락처도 함께 받았다. 이후 택시운전사는 기지를 발휘했다. 소녀에게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 등 기본 정보 및 만남의 목적 등을 묻도록 한 뒤 이 내용을 고스란히 녹음했다. 그러는 동안 택시운전사는 자신의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운전사가 소녀의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지키고 있을 때, 그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경찰에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소녀는 자신이 온라인 채팅 서비스로 잘 알지 못하는 남성을 만나기로 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경찰은 전화 녹음 내용을 토대로 그의 주거지를 찾아가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가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한 남자는 샘 휴잉(24)으로, 온라인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어린 아이들을 납치, 강간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집에서는 납치 등에 쓸 목적이었던 테이프와 약물, 칼 등이 든 배낭이 발견됐다. 이 배낭과 더불어 택시운전사의 기지로 녹음된 대화내용 녹음 파일은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로 채택됐다. 영국 정부는 어린 소녀를 위험에서 구한 택시운전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택시운전사 아로라는 어린 승객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련으로부터 그를 구조했다”면서 “진심으로 승객을 위하는 태도와 위험에 처한 승객을 도운 그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체포된 휴잉은 지난 주 열린 재판에서 납치 시도 및 음란이미지 배포‧제작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바생 안 뽑아요” 앱 꺼내든 편의점

    “알바생 안 뽑아요” 앱 꺼내든 편의점

    국내 편의점 업계가 판매원을 두지 않는 무인(無人) 점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시장과열로 인한 경쟁심화 등 악조건 속에서 신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인 데다, 보안 문제나 사회적 합의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앱 ‘CU바이셀프’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CU바이셀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의 바코드를 고객이 직접 스캔하고 구매 수량을 결정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결제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일부터 성남 CU판교웨일즈마켓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전국의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향후 스마트도어 등 관련 기술과 연계해 무인편의점을 실현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편의점 이마트24도 지난 6월 전주교대점에 이어 9월 서울 조선호텔점, 성수백영점, 장안메트로점을 추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 4개 점포에서 무인점포를 시범운영 중이다. 전주교대점은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3개 점포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심야시간에만 무인시스템이 가동된다. 매장 출입 시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며, 카운터에 설치된 셀프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업계 최초로 정맥인증 결제시스템(핸드페이)으로 운영되는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를 열었다. 사전에 결제 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손바닥을 대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세븐일레븐은 2호점 개장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것이 결제시스템 개선이다. 현재의 ‘무인 실험’은 대부분 신용카드 위주로 시스템이 구축돼 결제 방식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보편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증 및 보안 쪽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 역시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한 본인인증이 이뤄지지만,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소지할 경우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이는 미성년자에게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다. CU바이셀프가 결제 목록에서 주류와 담배를 제외한 이유다. 이마트24도 무인점포에서는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주류와 담배 모두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인 만큼 장기적으로 무인점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판매 제외보다는 정교한 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상강도로부터 여성 지킨 개 화제

    노상강도로부터 여성 지킨 개 화제

    노상강도로부터 여성을 구한 견공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 영상은 최근 유럽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거리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노란 후드 재킷을 입은 남성이 여성 뒤에 따라 붙더니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려는 순간이 담겼다. 바로 그 때 이 상황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개 한 마리가 강도에게 달려들었고, 놀란 강도는 다급하게 줄행랑쳤다. 해당 영상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후 27일 현재 500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2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누리꾼들은 “용감한 개다”, “믿기지 않는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Podgoricki vremeplov/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英엄마,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독서 금지 주장한 이유

    英엄마,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독서 금지 주장한 이유

    영국의 한 엄마가 여섯 살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를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노섬벌랜드주 노스 쉴드에 사는 엄마 사라 홀(40)은 이 동화가 어린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를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홀은 이야기 속 특히 이웃나라 왕자가 마법에 빠져 잠든 공주에게 입맞춤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녀는 “공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키스를 하는 건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갖게 하고, 이를 용인할 수 있는 문제로 가르치므로 무책임하다”고 자신의 근거를 설명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인 홀은 “왕자가 키스로 공주를 깨우는 이야기가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할지 걱정된다. 6살밖에 안 된 아들은 듣고 보는 모든 걸 흡수한다. 이는 어린 아들과 건설적인 대화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모든 작은 것들이 축적돼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를 비롯해 성적 학대에 대한 최근 보도로 잘못된 성적 행동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깊이 배어있는지를 알게 됐다”며 “이 이야기가 저학년 아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적절한 자료인지 생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녀는 “전 학년의 독서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적인 행동’과 ‘동의’에 관한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이야기나 토론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의 의견을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페미니즘과 불평을 혼동하지 마라. 당신의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라거나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믿기 힘들다. 현실이 아닌 동화 속 이야기를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각색됐다는 점에서 그녀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 17세기에 이탈리아 작가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쓴 원작 ‘해와 달, 탈리아’에서는 마법에 걸려 잠든 공주가 사냥 나왔던 왕에게 성폭행을 당해 쌍둥이를 낳았다”며 동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