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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018~19시즌 UCL에서는 메시와 격돌

    손흥민, 2018~19시즌 UCL에서는 메시와 격돌

    토트넘, FC바르셀로나·인터 밀란·에인트호벤과 B조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격돌했던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UEFA는 31일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B조에 들어갔다. B조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팀 FC바르셀로나와 올 여름 공격적인 영입을 한 인터 밀란, 네덜란드의 전통적 강호 PSV 에인트호벤이 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한 조에 묶여 호날두를 상대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메시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B조 외에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조들이 속출했다. A조에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독일의 도르트문트, 프랑스의 AS모나코가 한 조에 속했다. C조에는 네이마르(26)와 킬리언 음바페(21)가 버티는 파리 생제르맹과 리버풀, 나폴리가 들어갔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렌시아, 영보이즈가 속한 H조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조다.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조별리그 1라운드를 시작해 2019년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결승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AS모나코(프랑스), 클럽 브뤼헤(벨기에) B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C조 = 파리 생재르맹(프랑스), SSC나폴리(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크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D조 =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FC포르투(포르투갈), 샬케04(독일), 갈라타사라이(터키) E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AEK아테네(그리스) F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호펜하임(독일) G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영 보이스(스위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신생아

    흡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신생아

    행인이 길에서 무분별하게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생후 5주 된 신생아가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3시경, 에든버러에 사는 에이미 하르나난(23)은 생후 5주된 딸인 소피아를 유모차에 태우고 외출했다. 버스정류장 옆을 지나던 중 소피아가 갑자기 비명과 울음을 터뜨렸고, 놀란 에이미는 유모차 안을 들여다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소피아 옷의 팔 부분이 담배꽁초에서 튀어나온 불이 붙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아기는 이미 화상을 입은 후였다. 에이미는 울부짖는 신생아 딸을 안고 병원으로 달렸다.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더욱 심한 부상과 흉터는 면했지만, 자칫하면 신생아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이미의 큰딸 에일리(5)는 “어디선가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났고 주위를 보니 동생이 타고 있는 유모차 안에 담배꽁초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담배를 피우고 버릴 때에는 반드시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이 어떤 일을 초래할지 알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에이미의 가족은 담배꽁초를 버릴 때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소피아의 사례를 공개했고, 해당 글은 2000회 이상 공유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에이미는 “이번 사고를 두고 누군가를 원망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는 이번 사고를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주의하고 경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구간 노사합의(잠정) 환영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9호선 2·3단계구간 노동조합 파업을 하루 앞둔 8월 26일에 진행된 서울메트로9호선 운영(주)와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간의 노사합의(잠정)에 환영한다. 합의의 주요내용은 현재 교통공사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9호선 2·3단계구간 운영관리를 올해 11월 27일까지 청산하고, 일반직의 고용승계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직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직영전환 운영체제는 2020년 8월 31일까지 독립적 운영체제(CIC)로 운영하되, 2018년 안에 인력문제 해소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서울교통공사를 통한 9호선 2·3단계 직영화와 고용승계가 이루어진 점은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남아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9호선의 인력난과 차별적인 노동조건은 시민의 안전과도 결부되어 있기에 2020년 8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 아닌 당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또한 9호선 1단계 공영화 문제도 남아있다. 이명박·오세훈 전시장의 잘못된 정책으로 9호선 1단계 구간 운영권은 프랑스 민간업체인 ‘서울9호선운영(주)’가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계약되어있는 1단계 운영권의 계약만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운영권을 회수하여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도록 해야한다. 이것이야말로 ‘노동특별시’, ‘공공성 강화’를 중요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 원칙에도 부합하며, 시민의 발 서울지하철을 정상화하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권수정 시의원은 이번 9호선 2·3단계 노사합의(잠정)을 통해 9호선 2·3단계 직영화와 고용승계가 합의된 것을 환영하며, 노사합의에 명시된 내용들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맨틱 코미디’를 난, 오페라로 본다

    ‘로맨틱 코미디’를 난, 오페라로 본다

    국립오페라단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같은 옷을 입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코지)를 선보인다.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의 ‘코지 판 투테’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에 이어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 부파(희가극)다. 이 작품은 18세기 나폴리를 배경으로 두 청년이 자신의 약혼녀들이 정절을 지키는지 내기를 한다는 황당한 줄거리를 담고 있어 모차르트 시대에도 내용이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1950년대 미국 코니 아일랜드로 ‘코지 판 투테’의 배경을 옮긴 것처럼 이번 작품도 1950년대가 배경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당시 호황기였던 미국 어느 도시의 고급 의상실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 사기 소동으로 작품을 재연했다. 벨기에 출신인 다비드 레일랑의 지휘로 30대의 젊은 연출가인 니콜라 베를로파가 합류해 젊은 감각과 속도를 더했다. 무엇보다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는 설정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연상케 해 작품 배경을 현대로 옮겨도 어색함이 없다. 모차르트가 1789년에 이 작품을 썼으니 ‘로맨틱 코미디’ 이전에 ‘코지 판 투테’가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사랑과 허세, 질투 등을 담은 이 작품은 인간의 부족함과 사랑의 불완전성을 음악으로 채워 주는 것 같다”면서 “불완전한 젊음을 어떻게 무대에서 표현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6~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정기공연 무대에 올리는 것은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월드피플+] 15년 전 거액 복권 당첨된 16세 소녀…“이제서야 행복”

    [월드피플+] 15년 전 거액 복권 당첨된 16세 소녀…“이제서야 행복”

    지난 2003년 한 16세 소녀가 무려 187만 파운드(현재 환율 27억원)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최근 그녀는 어떤 삶을 살고있을까? 최근 영국 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파란만장한 삶은 거쳐 이제서야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여성은 지금은 네 아이의 엄마가 된 영국 워킹턴에 사는 칼리 로저스(31). 15년 전 동네 슈퍼마켓에서 우리 돈으로 시급 5000원 정도 받는 평범한 소녀였던 그녀는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하면서 세상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이후 로저스는 자신과 부모님, 조부모를 위한 집도 사고 여러 대의 고급차와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면서 돈쓰는 재미를 만끽했다. 그러나 그녀가 행복이라고 믿었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매일 파티를 열고 쇼핑, 성형수술 등에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한 것. 급기야 마약까지 손을 댄 로저스는 하루하루를 쾌락 속에 보내며 결국 돈도 떨어지고 남은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 로저스는 “16살이라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당첨금은 너무나 큰 돈이었다” 면서 “거액의 돈이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를 가져다 줬고 결국 수차례 자살의 유혹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러 로저스는 마트에서 1주일에 이틀을 일하고 뒤늦은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 사이 네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13세, 11세의 두 아들과는 함께 살고있지 않다. 과거 우울증으로 인해 두차례 자살시도를 한 것이 문제가 돼 전 남편에게 양육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6살, 그리고 2살 아들과 현재 월 임대료 400파운드(약 57만원) 집에서 살고있다. 문제는 셋째 아들인 브레이크다. 뇌성마비로 태어나 혼자서는 음식도 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이제는 비싼 자동차나 옷은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아들 브레이크를 위해 쓸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지금은 과거에 비하면 거지나 다름없지만 지금의 생활이 그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열여섯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오페라 & 휴먼’이다. 여기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했다. 7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다.축제의 메인 포스터는 인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종합예술 오페라가 가진 불멸성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을 상징 색으로 사용하고, 오페라가 실제로 펼쳐지는 공간인 오페라하우스를 비주얼화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달성습지’, ‘진골목’, ‘금호강과 산격대교’, ‘3·1 만세운동길’ 등을 담아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세계 유명 예술 페스티벌들이 관광과 연계해 발전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구만의 관광 명소를 포스터에 반영한 것이다.이번 축제에서는 ‘돈 카를로’ 등 메인 오페라 4편과 ‘버섯피자’ 등 소극장 오페라 4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돈 카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중기 최고 걸작이자 심리극이다. 16세기 무적 함대를 이끌고 스페인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 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 기념 5막으로 만들어졌으며, 1884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4막 구성으로 다시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역시 4막의 이탈리아어 판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 작품을 위해 90명의 오케스트라, 60명의 합창단을 투입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대작 오페라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펠릭스 크리거, 연출은 이회수씨가 맡았으며, 주역인 필리포2세 역은 베이스 연광철, 그의 아들인 돈 카를로 역에 테너 권재희, 엘리자베타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로드리고 역에 바리톤 이응광, 에볼리 역에 메조소프라노 실비아 멜트라미 등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다섯 주인공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배신, 오해와 비극을 치밀하게 그려 냈다. 다음달 28일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이다. 작곡자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이며, 연출자는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과 일제강점기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독립운동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 장면 등 근대 대구의 모습을 담아내는 점도 볼거리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캐스팅돼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역사에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하게 되며, 김우진 역에 테너 김동원·노성훈, 홍난파 역에 바리톤 노운병·구본광 등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 작품은 2018년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 지원작이기도 하다.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메인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은 즐겁고 경쾌한 왈츠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줄 빈 오페레타의 결정판으로,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로 만든 작품이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줄거리, 대사가 많고 화려한 춤이 등장해 오락성이 강하다. 프랑스 안의 가상국가인 폰테베드로를 배경으로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쾌한 왈츠가 극 전반을 흐르며, 아리아 ‘빌랴의 노래’에서는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에서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게 이어지는 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 역시 매력적이다. 오페레타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오페레타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선보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 최고의 인기작이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 희생을 담은 비극이지만,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리신차오가 지휘를,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니아 파니기니가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과 이윤정이,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녘과 이상준이 함께하며, 바리톤 김동섭과 김만수가 제르몽 역을 담당한다. 이번 축제에서 소개될 각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는 디오오케스트라가, 합창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가 맡고 있다. 이 두 단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주말에 선보이는 메인 오페라와 달리 주중에는 소극장오페라가 편성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인 카메라타, 북구 어울아트센터, 달서구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등에서 공연된다. 특히 ‘빼앗긴 들에도’의 경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상화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로 10월 16일과 17일 대구 중구에 소재한 이상화 고택에서 공연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18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의 합작 무대인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가 공연된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콘서트오페라라고도 부르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다.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배치하고 성악가들이 한 편의 오페라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콘서트처럼 연주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민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다음달 7일 저녁 7시 30분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미리 보는 오페라 수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영화음악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장오페라’도 눈에 띈다. ‘광장 오페라’는 오페라 ‘라 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발코니 등 주변 시설들을 활용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어우러져 ‘오페라란 재미있는 것’임을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21, 22일에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광장에서, 10월 13일에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에서 펼쳐진다. 또 메인 오페라를 감상하기 전에 관련 작품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오디세이’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대단원을 함께할 폐막 콘서트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여느 해에 비해 한 달여 빠른 9월에 시작한다. 해외 극장의 비시즌 기간인 9월에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데 유리하고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추석을 축제 가운데 두고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축제를 소개하며 오페라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유럽의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면서 “대구만의 브랜드 상품으로 창작 오페라가 활성화돼야 한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연 중’ 해외 연극, 스크린으로 즐긴다

    ‘공연 중’ 해외 연극, 스크린으로 즐긴다

    국립극장 ‘NT라이브’ 관객 증가세 뚜렷 오페라 실황 중계·국내 콘텐츠 개발도공연계 트렌드인 ‘스크린 상영’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간접’ 관람하는 한계에도 관객층의 호응은 높다. 국립극장이 해외 유명 연극을 상영하는 ‘NT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는 2014년 첫 도입한 후 관객 증가세가 뚜렷하다. 영국 초연 이래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워 호스’를 시작으로 3편의 작품을 상영한 2014년의 총 관람객은 7964명이었고 이듬해는 관람객이 1만 199명으로 늘었다. 이후 2015년 1만 1264명, 2017년 1만 2122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관람객은 5000명에 육박했다. 국립극장은 2018~2019년 레퍼토리를 소개하며 오는 9월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비롯해 ‘줄리어스 시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을 내년 3월까지 국내 첫 상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NT라이브 상영작은 6편으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작품마다 상영 횟수가 다르고 재상영하는 사례도 있어 관객 증가 여부를 객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해외 연극계의 화제작을 큰 시간 차 없이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서 국립극장으로서는 보다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메가박스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실황 등 해외 유명 공연을 라이브 중계하고 있다. 과거 공중파 TV를 통해 일부 해외 공연을 녹화중계로 봤던 관객들로서는 비록 실연이 아니더라도 실황으로 본다는 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화질 영상 제작과 음향 기술의 발달은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수준으로 이어지며 ‘지연 중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해외 공연예술계는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등 모바일 기술의 발달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 공연계도 이제 자체 영상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예술의전당은 국내 콘텐츠를 영상물로 제작하는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발레 4편, 클래식 8편, 연극 6편 등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편의 작품을 제작해 지역 문예회관, 중소형 영화관, 해외 교민을 상대로 2400여회 상영했다. 예술의전당은 앞서 2016년에는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국립합창단의 ‘헨델 메시아’ 공연 등을, 지난해에는 디토 페스티벌을 각각 라이브로 중계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시아계 영화 지지 나선 에릭남

    아시아계 영화 지지 나선 에릭남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 남(본명 남윤도)과 그의 형제인 에디 남, 브라이언 남이 미국 애틀랜타의 한 극장 표 전체를 구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메트로, CNN 등에 따르면 에릭 남 삼형제는 그들 가족이 종종 방문했던 극장에서 전날 개봉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16일 오후 6시 상영표를 전부 사들였다. 이는 에릭 남 형제들이 고향 애틀랜타에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박스오피스(흥행수입)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종종 자신들이 선호하거나 의미가 있다고 여기는 영화의 흥행을 바라며 극장표 전체를 사들여 무료 시사회를 열기도 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전원 아시아계 배우들을 출연시킨 할리우드 작품이다.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미셸 려, 한국계 캔 정 등이 출연한다. 에릭 남은 소셜미디어에 “우리(아시아인들)는 주류 미디어에서 과소 평가되거나 잘못 전달되곤 한다. 우리는 훨씬 발랄하고 아름다우며 섹시하다. 때로는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상형 못 만났다” 결혼정보업체 상대로 소송건 女, 결과는?

    “이상형 못 만났다” 결혼정보업체 상대로 소송건 女, 결과는?

    이혼 후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던 한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성을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를 고소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에 사는 테레자 버키(47)는 이혼한 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2014년 결혼정보업체에 회비를 내고 가입했다. 당시 그녀가 원한 이상형은 돈이 많고 집을 여러 채 소유하고 있으며, 자신과 함께 먼 미래를 꿈꾸며 자신이 낳은 자녀 3명의 아버지가 될 수 있을 만한 남성이었다. 업체는 이런 그의 ‘로망’을 채워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그 약속의 대가로 버키로부터 가입비 1만 3000파운드(약 1870만원)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총 7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했는데, 문제는 실제 적극적으로 여성과 데이트에 응할 수 있는 남성이 100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남성중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이 밝힌 이상형과 가깝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실망을 느낀 버키는 곧바로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런던고등법원은 해당 소송과 관련해 만남주선업체가 버키에게 가입비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리차드 파크스 판사는 재판에서 “피고 측은 원고의 이상형에 맞는 남자친구를 찾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가입비를 되돌려 줘야 한다”면서 “더불어 원고가 느낀 실망과 슬픔을 500파운드(약 72만원)로 보상하라”고 밝혔다. 이에 업체 측은 “버키는 회원 가입할 당시 우리 측이 그녀에게 소개시켜줄 수 있는 남성의 수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독점적 전략을 가진 회사인데, 그녀는 단지 인터넷 데이트 정도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수 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돈이 많고 싱글인 잠재 고객이 수 천 명씩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에 2갑…줄담배 피우는 2살 남아 논란

    하루에 2갑…줄담배 피우는 2살 남아 논란

    겨우 2살 나이에 줄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갖게 된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카부미시 출신의 라피 아난다 파뭉카스(2)가 흡연에 중독된 건 약 두 달 전부터다. 라피는 시장 가판대 밖에 떨어져있는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며 흡연을 시작해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졸라 담배를 구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얻은 담배를 물면 라피의 얼굴은 금방 환하게 밝아지지만 반대로 담배를 빼앗으려 하면 심술 난 표정으로 도망가기 일쑤다. 엄마 마르야티(35)는 “아이는 두 달 동안 매일 담배를 피워왔다. 아마 온종일 40개 피 정도를 피운다. 하루에 담배 2갑을 사다주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한숨을 쉬웠다. 이어 “아이에게서 담배를 떼어내는 것이 어렵다. 이미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성질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담배를 주지 않으면 하루 종일 날뛰며 돌아다니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며 난감해했다. 흡연자인 아빠 미스바후딘(40)도 “아들이 왜 이리 심각하게 중독됐는지 모르겠다. 아들이 담배를 달라고 하면 나 역시 ‘안돼’라고 말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부부는 “아들의 흡연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에게 곧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인구 당 흡연자의 수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한 곳이다. 18세 미만 청소년의 약 9%가 정기적으로 흡연을 하며, 아동 흡연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고]

    ●김순자씨 별세 이시영씨 부인상 이민규(CJ헬로 아이리빙사업 담당) 양희(전 YTN 기자) 씨 모친상 이홍갑(SBS 보도국 국제부 차장)씨 장모상 14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영해씨 별세 이원재(전 대구시의회 전문위원) 용재(해운산업 대표) 조이 숙자 해인씨 부친상 14일 창녕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55)532-5858 ●한창분씨 별세 유홍준씨 부인상 유수현 상근씨 모친상 한용수(메트로신문 차장)씨 장모상 14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2)517-0710 ●조항의씨 별세 조환기(하나생명 본부장) 송기(삼성SDS 상무) 혜정씨 부친상 안상민(AM전자 대표)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02)3410-3151
  • “아빠, 전화 좀 그만해” 바다에 폰 집어던진 4살 딸 (영상)

    “아빠, 전화 좀 그만해” 바다에 폰 집어던진 4살 딸 (영상)

    매일 스마트폰만 보느라 여념이 없는 부모들을 보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공감할만한 상황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13일자에 소개된 영상은 러시아에서 래퍼이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업가인 티마티(Timati, 34)가 자신의 4살 된 딸 알리사 및 가족과 프랑스로 요트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고 있다. 딸은 요트에 타서도 계속해서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아빠의 다리에 올라타기도 하고, 아빠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아빠가 자신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전화통화만 하자, 화가 난 딸은 결국 아버지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버렸고, 눈 깜짝 할 새도 없이 전화기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아빠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딸은 그저 태연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해 아빠가 할 말을 잊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은 “아이가 버릇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일부는 “딸에게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이 래퍼는 자신에게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고 즐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일부는 “아빠가 조금 후에 바다로 뛰어내려 스마트폰을 건져 올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 영상은 티마티의 가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통사고로 차량에 끼어버린 낙타…4시간 만에 구조

    교통사고로 차량에 끼어버린 낙타…4시간 만에 구조

    충돌사고로 자동차에 끼어 울부짖는 낙타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낙타는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8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은 지난달 9일 인도 라자스탄주 비카너 근처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에 몸이 끼어버린 낙타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차량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속도를 올리며 과속했고, 도로 위에 나타난 낙타와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유리를 그대로 뚫고 차량으로 들어온 낙타의 모습이 담겼다. 지붕을 뚫고 나온 머리와 조수석과 앞유리 쪽에 걸쳐진 다리는 사고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한다. 겁에 질린 낙타는 몸을 뒤틀며 계속해서 차량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부상당한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낙타는 4시간 만에 겨우 구조돼 수의사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VDOWAL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잡고 말거야!”…스마트폰 11대로 ‘포켓몬 고’ 하는 할아버지

    “잡고 말거야!”…스마트폰 11대로 ‘포켓몬 고’ 하는 할아버지

    한때 전 세계를 휩쓸었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이 사라진 지 오래지만, 여전히 이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풍수 전문가인 천샨위안(70)은 지금까지도 포켓몬을 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전거에 총 11대의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포켓몬을 잡기 위해 시내를 배회한다. 스마트폰 11대의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핸들 위쪽에 이를 장착한 채 거리를 달리는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포켓몬을 잡기 위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그의 자전거에는 하루 20시간 이상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배터리가 부착돼 있으며, 이를 이용해 하루 대부분을 공원과 거리에서 포켓몬을 포획하는데 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가 처음 포켓몬 고에 빠진 것은 2016년 손자로부터 게임의 존재와 방법을 알게 된 후부터다. 전 세계에 불었던 열풍은 냄비가 식듯 사라져 버렸지만, 그는 여전히 포켓몬 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열정이 사그라지기는커녕,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15대까지 늘리는 것이 그의 소원이다. 그는 “게임을 하면 치매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뿐만 아니라 다른 노인들과 대화할 이야깃거리도 생기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를 향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현지 언론에도 소개되며 ‘포켓몬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한편 포켓몬 고는 한때 교통사고를 유발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고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10일 동안 11만 건의 교통사고가 유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햇볕으로 인한 화상이나 게임 중독 등의 후유증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에게 강아지 미용 맡겼더니… ‘실용적인데 민망해’

    엄마에게 강아지 미용 맡겼더니… ‘실용적인데 민망해’

    한국 어머니들처럼 타이완 어머니들도 외모보다 실용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타이완에서 견주가 외출한 사이에 견주의 어머니가 차우차우 반려견의 털을 주둥이만 남기고 모두 깎아버렸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완 도시 윈린에 사는 팅은 4살 차우차우 반려견 ‘두오 두오’를 엄마에게 맡기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팅은 두오 두오의 새로운 미용 스타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털이 풍성해서 귀여웠던 두오 두오가 민망한 모습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팅의 어머니가 두오 두오의 주둥이 털만 남기고 털을 모두 밀어버렸다. 마치 두오 두오가 벌거벗은 것처럼 느껴져서, 팅은 민망해서 두오 두오를 똑바로 볼 수 없었다. 팅은 황당한 심정을 소셜 미디어에 하소연했다. 팅은 “방금 집에 돌아왔더니 엄마가 내 반려견에게 야만적인 행동을 한 것을 발견했다”며 “엄마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시원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팅의 어머니는 기온이 35℃까지 뛴 타이완 여름철에 두오 두오가 더울까봐 걱정돼서, 실용적이지만 민망한 애견 미용 스타일을 선택한 것. 팅은 두오 두오를 볼 때마다 속상했지만, 두오 두오는 아무렇지 않아 했고 시원하게 느끼는 듯 했다고 팅은 전했다. 팅은 화나겠지만, 두오 두오만 시원하고 행복하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두오 두오의 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몇 달 걸리겠지만, 그때쯤이면 더위도 물러가서 어머니가 다시 극단적인 애견 미용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다. 노트펫(notepet.co.kr)
  • 다운증후군 동생 얼굴을 자신의 팔에 새긴 형 (영상)

    다운증후군 동생 얼굴을 자신의 팔에 새긴 형 (영상)

    한 남성이 자신의 팔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의 얼굴을 새겨 넣어 진정한 형제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형 라파엘 미링과 동생 에릭의 우애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에 탄 형 라파엘은 동생을 부르며 큰 문신이 새겨진 자신의 팔을 보여주었다. 동생 에릭은 신기한 듯 형의 팔을 어루만졌다. 형 팔 전체를 차지한 사자 문신 속에 자신의 얼굴을 발견한 동생은 환하게 미소 지었다. 형에게 고마운 마음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었고, 다시 한 번 문신을 뚫어져라 쳐다본 뒤 형을 꼭 안아주었다. 형제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엄마 쉴라 소아레스는 “내 '강아지들' 반응 좀 보세요. 사자 입 안에 새겨진 작은 아들의 얼굴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막내는 형의 문신을 보고 크게 감동 받은 얼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파엘은 평소에도 동생을 끔찍히 아낀다. 동생이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뭐든 할 줄 아는 아이다. 에릭을 키우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 두 아이들의 깊은 우애를 보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페이스 북에서만 42만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문신들 중 하나다. 형제나 자매가 있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형제의 키스가 혐오스럽다는 지적에 “형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사랑하는 친동생일 뿐”이라거나 “사랑이나 인간 감정에 대한 모든 것을 성적 대상화할 필요는 없다”, “다운 증후군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의 입을 맞추는 것도 애정을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응수했다. 사진=페이스북(쉴라 소아레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7.0 강진’ 덮친 인니 휴양지… 여진 130번·최소 142명 사망

    ‘7.0 강진’ 덮친 인니 휴양지… 여진 130번·최소 142명 사망

    200여명 중상·건물 수천채 무너져 진원 깊이 10㎞로 낮아 파괴력 커 잇단 여진에 1만여명 고지대로 대피‘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트라왕안엔 韓관광객 80명 구조 대기… 부상자도 발생 5일(현지시간) 저녁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을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은 순식간에 낙원을 지옥으로 바꿨다. 휴양지인 롬복은 역시 유명 휴양지인 발리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섬이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지진의 규모가 큰 데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낮아 파괴력이 더욱 컸다. 건물 수천채가 완전히 내려앉아 매몰된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섬을 관할하는 누사텡가라바랏 주정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방송 메트로TV에 지진 사망자 수가 142명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00명 넘게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붕괴된 건물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상자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발리 2명 사망… 韓관광객 “물 한모금 못마셔” 지진 발생 직후 발령된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잇단 여진으로 두려움에 질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지대에 몰렸고, 1만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다. 지진 당일 TV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롬복 서쪽 해상의 섬 길리 트라왕안에서는 현지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지진 발생 당시 이 섬에 한국인 관광객 8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언론 인터뷰에서 “무더위에 급하게 뛰쳐나오는 바람에 밤새 불안에 떨고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부상자도 있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들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롬복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부두에 버스를 배치하고 담당 영사를 급파했다”고 설명했다.●국가재난방지청 “중장비 없어 맨손 구조중”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도로와 교량 3곳이 끊겼다. 일부 지역은 아직도 접근이 어렵고 인력도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장비가 없어서 맨손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진동을 느끼자마자 집에서 뛰어나갔다. 나 말고도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도망쳤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지진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생존자와 관광객들은 밤새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었다. 이날 오후까지 여진만 130번 넘게 발생했다. 현지에선 롬복섬의 최고봉인 란자니 화산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이 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포도 커지고 있다. 국제회의 참석차 섬의 서부 지역 마타람에 머물었던 카시비스완탄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텔 10층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벽에 금이 갔다. 서 있을 수조차 없었고 비명도 들렸다”면서 “서둘러 객실을 빠져나와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도 건물이 계속 흔들렸다. 한동안 정전이 됐고, 벽에는 여러 개의 균열이 생겼으며 문짝도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피터 더튼 호주 내무장관도 자국 언론 페어팩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은) 우리를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전기를 끊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섬 북부와 서부의 피해가 가장 컸다. 롬복 프라양 공항에는 탈출 행렬이 몰렸고, 각국 항공사들은 긴급 증편에 나섰다. 지진으로 공항 청사 일부에 균열이 생겼으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 지진 충격으로 발리에서도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건물이 붕괴됐고, 발리국제공항 터미널 건물 내부도 파손됐지만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 규모 9.1의 강진 및 쓰나미로 16만 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롬복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장난감 총 든 장애인,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해 논란

    장난감 총 든 장애인,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해 논란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던 장애인 청년이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현지 시각으로 2일 오전, 스톡홀름 시내에서 경찰관이 20살 청년 에릭 토렐에게 총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운증후군과 자폐증을 가진 에릭 토렐은 당시 장난감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은 누군가 소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출동했다가 토렐을 발견하고는 일제히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당시 토렐이 손에 쥔 것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총이라고 착각했고, 그것으로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히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토렐은 현장에서 총을 맞은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토렐의 어머니는 사건 몇 시간 전, 토렐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를 했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봐야 했다. 토렐의 어머니는 “그 장난감 총은 토렐의 5살 생일 때 선물 했던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아기를 가졌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뜯어낸 여자가 완전범죄를 꿈꾸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온두라스의 한 여성은 아기를 사산했다며 범행을 숨기려 했지만 관에서 증거가 나오면서 사법처벌 위기에 몰렸다.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직업군인을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면서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았따. 이후 여성은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고 병원에도 다녀야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요구했다.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하기는 어렵지만 2세는 책임지겠다"면서 흔쾌히 승락했다. 이때부터 여성은 매달 남자친구로부터 돈을 받았다. 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면서 남자친구에게 초음파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임신은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벌인 사기극이었다. 여성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도록 가족들마저 철저하게 속였다. 문제는 임신기간이었다. 출산할 날이 다가오자 여성은 병원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혼자 아기를 낳겠다면서 아무도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 집에서 애타게 출산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여성은 아기가 사산됐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장례식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렇게 열린 장례식에는 작은 관이 놓였다. 여자는 관을 꽉 닫고는 아무도 열어보지 못하게 했다. 가족과 남자친구에게는 너무 슬퍼서 아기를 볼 수 없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예비 시아버지의 친구가 의심하면서 사건의 전말은 드러났다. 그는 "뭔가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관을 열어보라고 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관을 열어본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관에 누워 있는 건 죽은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었다. 남자친구는 곧바로 관과 인형을 들고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고발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친구가 (여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내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이 인지수사를 결정했다"면서 "여자가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푸블리메트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하나 된 관악기의 울림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하나 된 관악기의 울림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관악 연주자의 면면을 보자. 현악 연주자나 피아니스트에 비해 덜 주목받았던 관악기 연주자들이 해외 명문 악단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가장 싼 숙소를 전전하며 해외 악단의 문을 두드렸던 이들은 이제 당당히 세계의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 함께한 조인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클라리넷 수석과 최영진 일본 도쿄 필하모닉 바순 수석, 김홍박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호른 수석 등 ‘관악 3인방’을 음악제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만났다.“아이디어는 참신한데…. 제가 안 되면 다른 사람 소개해 줄게요.” 지난해 말 조인혁은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부예술감독이었던 손열음으로부터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었다. 최소 1~2년 단위로 짜인 스케줄에 따라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한날한시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손열음은 올 초 음악제 예술감독에 취임한 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구성을 현실화했고 참여가 불확실했던 조인혁의 의사를 최종 확인했다. 조인혁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음악제 개막 직전 귀국했다. 최영진은 음악인으로서의 ‘생동감’을 평창에서 되찾았다. 그는 “한국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고 때로는 연주 활동이 의무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참여가 나에게는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이렇게 훌륭한 연주회장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같이 연주하는 목관 연주자들의 얼굴을 보니 모두 한국 후배들이어서 또 한번 놀랐다”며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후배들과 이렇게 좋은 연주를 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미리 A4용지 2~3장에 인터뷰 답변을 직접 적어 온 그의 모습에서 모국에서의 공연에 대한 설렘과 무게감이 느껴졌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프로젝트성으로 모인 공연의 준비 과정은 어땠을까. 조인혁은 “미국과 유럽은 악기 소리를 섞는 접근 방법이 다른데, 처음 리허설을 했을 때 이런 차이가 느껴졌다”며 “하지만 한 시간도 안 돼서 소리가 바뀌었고 리허설을 거듭할수록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원동력을 선배 연주자의 공으로 돌렸다. 김홍박은 “선배 음악가들을 통해 기본기와 연주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고, 그들의 도전이 저에게는 동기 부여가 됐다”며 “요즘 인터넷을 통해 오디션 등 각종 정보를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된 것도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인혁도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해 이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앞서 지난 28일 전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손열음 협연)을 선보였다. 교향곡 4번에서 차이콥스키의 ‘운명의 동기’로 불리는 호른 등 금관 악기의 강렬한 첫 주제 제시는 한국 관악 연주자들의 비상을 알리는 팡파르와도 같았다. 이들은 오는 4일 폐막 공연 ‘한여름 밤의 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평창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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