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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외세 항전의 성지 ‘하노이’… 北 의지 내보이자 美 전략적 양보

    反외세 항전의 성지 ‘하노이’… 北 의지 내보이자 美 전략적 양보

    하노이, 佛에 대항한 독립전쟁 중심지 김정은, 외교 지위·정상국가 면모 부각美는 中 겨냥 베트남과 밀접 과시 소득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오는 27∼28일 열릴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북한의 강한 의지와 미국의 양보 및 전략적 고려가 작용했다. ‘천년 고도’인 하노이는 프랑스에 대항한 독립전쟁 중심지였고, 북베트남 수도였다가 1976년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된 ‘반(反)외세 항전의 성지’다. 북한은 그동안 하노이를 개최지로 주장했고, 미국은 중부 해안도시 다낭을 지목하면서 물밑 줄다리기를 벌여 왔다. 개최 장소의 정치적 상징성뿐 아니라 경호·의전 등을 고려하며 수싸움을 전개해 온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하노이에 자국 대사관이 있어 경호·회담 준비가 용이하고, 베트남 국가주석 및 총리와 연쇄 회담 개최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최대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설도 이런 맥락에서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에게는 조부 김일성 주석이 1958·1964년 당시 호찌민 등 베트남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던 곳을 54년 만에 방문한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의 가능한 항속거리 및 베트남까지 열차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다낭을 원했다. 현지에서의 경호 및 의전 경험도 쌓여 있다. CNN은 지난 8일 “다낭과의 경합 속에서 하노이를 선택한 것은 미국의 ‘작은 양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노이는 김정은에게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별도 양자 회담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그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해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 부각도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에도 미·중 간 무역전쟁, 남중국해 갈등 등 전략적 경쟁 구도 속에서 ‘체제 전환국’이자 미측에 가까운 베트남과의 밀접한 관계를 과시한다는 점에서 밑질 것이 없는 선택이다. 하노이는 2006년 APEC 정상회의를 열었고, 회담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가장 유력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후보는 JW메리어트 호텔이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입구를 봉쇄하면 섬처럼 외부와 단절된다. 2016·2017년 두 차례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 호텔을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하노이를 찾았을 때 묵었던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도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거론된다. 북측 인사들이 이용하는 5성급 호텔로 북한대사관과 가깝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에 묵었다. 2006년 APEC 정상회의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용한 쉐라톤 호텔과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물망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회담장은 APEC 정상회의를 치렀던 국립컨벤션센터(NCC)가 꼽힌다. 시설도 좋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 숙소 후보지인 JW메리어트 호텔과 붙어 있어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도보 이동도 가능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反외세 항전의 성지 ‘하노이’… 北 의지 내보이자 美 전략적 양보

    反외세 항전의 성지 ‘하노이’… 北 의지 내보이자 美 전략적 양보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오는 27∼28일 열릴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북한의 강한 의지와 미국의 양보 및 전략적 고려가 작용했다. ‘천년 고도’인 하노이는 프랑스에 대항한 독립전쟁 중심지였고, 북베트남 수도였다가 1976년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된 ‘반(反)외세 항전의 성지’다. 북한은 그동안 하노이를 개최지로 주장했고, 미국은 중부 해안도시 다낭을 지목하면서 물밑 줄다리기를 벌여 왔다. 개최 장소의 정치적 상징성뿐 아니라 경호·의전 등을 고려하며 수싸움을 전개해 온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하노이에 자국 대사관이 있어 경호·회담 준비가 용이하고, 베트남 국가주석 및 총리와 연쇄 회담 개최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최대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설도 이런 맥락에서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에게는 조부 김일성 주석이 1958·1964년 당시 호찌민 등 베트남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던 곳을 54년 만에 방문한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의 가능한 항속거리 및 베트남까지 열차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다낭을 원했다. 현지에서의 경호 및 의전 경험도 쌓여 있다. CNN은 지난 8일 “다낭과의 경합 속에서 하노이를 선택한 것은 미국의 ‘작은 양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노이는 김정은에게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별도 양자 회담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그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해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 부각도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에도 미·중 간 무역전쟁, 남중국해 갈등 등 전략적 경쟁 구도 속에서 ‘체제 전환국’이자 미측에 가까운 베트남과의 밀접한 관계를 과시한다는 점에서 밑질 것이 없는 선택이다. 하노이는 2006년 APEC 정상회의를 열었고, 회담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가장 유력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후보는 JW메리어트 호텔이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입구를 봉쇄하면 섬처럼 외부와 단절된다. 2016·2017년 두 차례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 호텔을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하노이를 찾았을 때 묵었던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도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거론된다. 북측 인사들이 이용하는 5성급 호텔로 북한대사관과 가깝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에 묵었다. 2006년 APEC 정상회의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용한 쉐라톤 호텔과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물망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회담장은 APEC 정상회의를 치렀던 국립컨벤션센터(NCC)가 꼽힌다. 시설도 좋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 숙소 후보지인 JW메리어트 호텔과 붙어 있어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도보 이동도 가능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강경화 외교·비건 특별대표 ‘악수’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2박 3일간 방북 실무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받기에 앞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첫 데이트’서 수컷 호랑이가 암컷 물어 죽이는 사고 발생

    ‘첫 데이트’서 수컷 호랑이가 암컷 물어 죽이는 사고 발생

    영국 런던동물원에서 수컷 호랑이가 처음 대면한 암컷 호랑이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런던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 중 하나인 암컷 호랑이 멜라티(10)와 수컷 호랑이 아심(7)이 ‘첫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었다. 동물원 측은 두 호랑이가 서로의 ‘반려자’로서 어울린다고 판단했고, 이에 멜라티와 아심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덴마크에서 영국 런던동물원으로 이주한 아심은 매우 건강한 수컷이었으며, 암컷과 수컷 호랑이는 약 열흘간 서로 인접한 부리에서 생활하다가 한 우리에서 처음 대면하게 됐다. 하지만 동물원 관계자들의 기대와 달리, 두 호랑이의 로맨틱한 첫 만남은 호러에 가까운 과정과 결과만 남게 됐다. 당시 사육사는 두 호랑이가 한 우리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호랑이의 포효소리를 들었고, 가까이 다가갔을 땐 이미 암컷 멜라티와 수컷 아심 사이에 목숨을 건 다툼이 벌어진 후였다. 암컷은 수컷에게 여러차례 밀린 뒤 결국 꼬리를 보이고 도망치려 했지만, 수컷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사육사들이 다가가 수컷을 암컷으로부터 떼어놓은 뒤 암컷을 살폈을 때, 암컷은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원인 런던동물원은 수마트라호랑이의 개체 및 종족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두 호랑이의 첫 데이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들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고 구조적 원인 찾아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얻어”

    “사고 구조적 원인 찾아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얻어”

    ‘구의역 사고’ 임선재 은성PSD 지회장 “시간 가면 잊혀져… 진짜 투쟁은 지금부터” 동료들 “개선책 찾아야 또 다른 비극 막아 용균씨 사고 진상규명위 역할 매우 중요”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야 남은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은성PSD 지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 끝난 것 같지만, 진짜 투쟁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은성PSD는 용균씨 사망 사고와 닮은꼴인 ‘서울 구의역 사고’ 사망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속했던 회사다. 김군은 2016년 5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했다. 20개월 간격을 두고 터진 두 사건은 모두 비정규직 청년이 희생됐고, 2인 1조 근무 규정이 지켜지지 못한 점, 유가족의 분투와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남은 동료의 처우와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PSD는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였지만, 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고 직원들도 정규직 전환됐다. 임 지회장과 동료들은 “사고는 시간이 가면 잊혀진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넘어 위험 업무를 외주화한 이유, 원·하청 구조와 사망 사고의 연관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찾아야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여당이 용균씨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찾기 위해 꾸릴 진상규명위원회 역할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김군의 옛 동료들은 “진상규명 직후 권고안이 나오더라도 정부나 회사의 실행 의지가 없다면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에 채용하는 방식의 정규직 전환이라면 임금·복지 수준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유성권 서울교통공사노조 쟁의국장)는 조언도 있었다. 진짜 처우 개선을 위해선 사측과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 등을 잘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정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국내 5대 화력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가 공동 출자해 새 공공기관(자회사)을 만든 뒤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회사 채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은 이중관리 체계 탓에 안전관리 공백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런 한계를 막기 위한 향후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 돌렸다 눈총받은 집사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 돌렸다 눈총받은 집사

    재키와 클리프 부부는 지난 12월 돌아가는 세탁기 속을 들여다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6살 난 샴고양이 그레이스가 드럼 세탁기 속에 갇힌 채 세탁물과 뒤엉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 황급히 세탁을 중지한 부부는 그레이스를 안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고양이가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를 돌렸다 가슴을 쓸어내린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작년 연말 재키 뮬렌스(58)는 체육관을 다녀온 뒤 운동복을 빨기 위해 세탁기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세탁물 양이 많지 않자 재키는 침대보를 걷어 운동복과 함께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40도 온수 헹굼을 설정해 세탁기를 돌린 재키는 곧바로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얼마 후 재키는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마당으로 나갔다. 그녀가 키우는 여러 마리의 반려고양이들을 살피며 온 사방을 뒤졌지만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끔찍한 상상이 재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설마 했지만 분명 고양이 울음소리는 돌아가는 세탁기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재키는 비명을 질렀고 재키의 남편 클리프(51)는 세탁기 속에서 흠뻑 젖은 채 수건에 휘감겨 있는 고양이 그레이시를 꺼냈다. 세탁기 안에서 나온 그레이시는 원망스러운 듯한 눈빛으로 부부를 바라봤고 이내 축 처지고 말았다. 그레이시의 상태를 살핀 수의사는 폐와 뇌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미동도 없던 그레이시는 그러나 얼마 후 고개를 움직이며 반응을 보였고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밤사이 안정을 되찾은 그레이시는 하루 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재키는 “내가 만약 라디오를 틀었다거나 외출을 해 그레이시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면서 “내 평생 이런 끔찍한 기분은 처음이다. 그레이시가 살아난 건 기적”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분명 고양이들이 모두 마당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레이시가 세탁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후 세탁기를 무서워하게 된 그레이시가 세탁실 근처는 가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드럼세탁기 안이 고양이들에게는 어두컴컴하고 아늑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세탁기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애묘인들은 꼭 한 번씩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메트로시티, ‘KISS KISS 기프트 세트’로 발렌타인데이 겨냥

    메트로시티, ‘KISS KISS 기프트 세트’로 발렌타인데이 겨냥

    이탈리아 토탈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다가오는 발렌타이데이에 발맞춰 기프트 세트 ‘KISS KISS’를 선보인다. 입맞춤을 모티브로 한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기프트 패키지로, 한층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판매되는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19 S/S 케이트 모스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공개되며, 케이트 모스가 착용한 핸드백으로 구성된 세트를 포함하여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여 이슈가 된 미니백 세트, 커플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커플 세트 등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띈다. 해당 기프트 세트는 ▲세트는 ▲토트 겸 크로스백과 장지갑 세트 ▲토트 겸 크로스백과 장지갑 세트 ▲토트 겸 크로스백과 여성 반지갑, 남성 반지갑 세트 ▲남성 여권 지갑과 지갑 세트 ▲남성 지갑과 여성 지갑으로 구성된 커플 세트까지 총 5가지로 마련되었다. 발렌타인데이 기프트 세트 상품 구매 시 20% 할인이 적용되며, 기프트 세트 외 메트로시티 제품을 구입할 시에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전 구매 고객에게 1만 2천 원 상당의 KISS KISS 카드를 증정하며, 발렌타인데이 에디션을 구매하거나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KISS KISS 쿠키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메트로시티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트로시티 매장에서 LIP 마크 인증샷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셜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KISS KISS’ 기프트 세트는 메트로시티 전국 백화점 매장 및 메트로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 피해라…영국서 먼저 개봉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 피해라…영국서 먼저 개봉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북미보다 영국에서 먼저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은 30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국 개봉일이 오는 4월 25일로 확정됐다는 마블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북미 및 기타 국가 개봉일은 북미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 26일이지만,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이보다 하루 앞선 4월 25일에 먼저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미 마블은 ‘앤드맨과 와스프’ 등 일부 마블 영화를 북미보다 하루 빨리 영국에서 개봉한 전적이 있는 만큼, 북미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그다지 충격적인 소식은 아니다. 이에 영국 언론인 메트로는 “불행하게도 미국 관객들은 (영국 개봉 후) 온라인으로 퍼지는 주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북미에서 개봉하기 전 몇 시간 동안 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멘트를 익살스럽게 전했다. 영국과 한국의 시차는 9시간이며, 한국 개봉일이 북미와 동일할 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한국에서도 북미와 동일하게 4월 26일에 개봉한다면, 한국 관객들 역시 영국 개봉 이후 몇 시간 동안 스포일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시리즈의 개봉 날짜로 미뤄 봤을 때, 북미보다 이틀 앞선 4월 24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배우들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17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워머신’ 역을 연기하는 돈 치들은 지미 팔론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나는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영화 전체 이야기를 알려줄 때 옆에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7월, 마크 러팔로는 돈 치들과 함께 미국 ABC방송에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인피니티 워’의 결말을 유출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9호선 1단계 시행사 직영 통해 서울시의 안정적 운영” 당부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방만한 경영 등으로 인해 논란이 야기된 프랑스계 운영사를 교체하고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로 바뀌어 혼잡도로 인한 지하철 이용객 안전 문제점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구간이 프랑스계 운영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별도의 운영사 위탁 없이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로 바뀐다”고 밝혔다. 이광호 의원은 “지하철 9호선 1단계 시행사인 ‘서울메트로 9호선(주)’이 운영사인 서울 9호선운영(주)에 9호선 1단계 구간의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라고 언급하면서 “당초 위탁운영 계약기간이 2023년까지 10년간 이었던 9호선 1단계 시행사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서울메트로 9호선’으로, 지난 2013년 말 맥쿼리인프라가 지분을 청산하자 국내 금융권 11곳이 출자해 회사를 설립한 곳이다”라고 말하며 “서울메트로 9호선은 1단계 구간에 한해 서울 9호선 운영과 위탁계약을 맺고 수송·역무 등을 맡겼었고, 서울 9호선 운영은 파리교통공사(RATP)와 다국적기업 트랑스데브가 대주주”라고 언급했다. 더불어서 이 의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이 매년 모회사인 파리교통공사에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으며, 파리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에 투입한 초기 자본금은 8억원에 불과했지만 배당금을 운영 실적에 따라 지급하다 보니 자본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최근에는 프랑스인 대표이사 자녀의 국제학교 등록금과 경영진 아파트 임대료로 연간 수천만원을 지원한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야기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의원은 “지금까지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9호선의 운영 방식은 1인 승무 등의 특성으로 기관사가 승강장 시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컸었고, 사고 위험뿐 아니라 역에서 정차해 출입문을 개폐할 때 마다 기관사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등으로 인해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점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광호 의원은 “9호선의 서비스 개선과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음으로 서울시는 시행사 직영전환을 잘 마무리하여 시민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고 불편을 최소화하여 쾌적한 9호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AE ‘성평등 어워즈’ 수상자는 모두 남성…비아냥 쏟아져

    UAE ‘성평등 어워즈’ 수상자는 모두 남성…비아냥 쏟아져

    성평등 지수가 최하위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성평등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일명 ‘성 균형 인덱스 어워즈’(Gender Balance Index Awards)가 열렸다. 성평등에 국가적인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반가울 법도 한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성평등 어워즈에서 ‘영광의 수상’을 차지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남성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는 “에미리트 여성들의 업적은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 및 사회에서 여성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두바이 정부 역시 “우리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장려하기 위해 성평등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인물, 성평등 지원에 기여한 최고의 연방단체 및 성평등을 위한 최선의 계획 등 다양한 범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상식에 참여한 무함마드 부통령을 포함해 재무장관과 인적자원부 장관 등 고위 공무원들이 해당 상을 수상했다. 이후 무함마드 부통령이 수상한 사람들에게 상패를 나눠주며 찍은 기념사진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비웃음과 비아냥이 쏟아져 나왔다. 수상자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이 시상식은 두바이가 스스로를 충격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시민은 “다양성에 못을 박은 시상식”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UN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2015년 성 평등 목표를 설정한 이후 여성을 노동 인구로 끌어들이는데 상당한 개선효과를 봤지만, 여전히 이혼과 같은 법적 문제에서는 남성의 권리가 우선시되는 등 성적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인권운동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메트로는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여전히 가정폭력이 허용되는 국가”라고 전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17년 14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 격차지수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중동국가 중 가장 높았지만 전체적으로 하위에 속하는 120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카타르가 130위, 이란이 140위에 머물렀다. 내전 중인 시리아는 142위, 예멘은 144위로 최하위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생 고아로 산 80대 할머니, 100살 넘은 생모와 극적 상봉한 사연

    평생 고아로 산 80대 할머니, 100살 넘은 생모와 극적 상봉한 사연

    2살 때 엄마와 헤어진 에일리 할머니는 자신이 80대가 되면서부터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거의 접었다. 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103세의 노령이라 이미 돌아가셨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이달 초 에일리 할머니는 엄마가 살아계시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메트로는 81세의 나이에 103세의 엄마와 극적으로 상봉한 에일리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에일리 멕켄(81) 할머니는 2살 때 엄마와 헤어지고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고아원에서 자랐다. 19살이 되던 해부터 부모를 찾아 나선 에일리 할머니는 60년이 지나 80세가 될 때까지도 부모를 찾지 못한 채 고아로 살았다. 그러다 지난해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 RTE 1라디오 ‘조 더피의 라이브라인’에 사연을 보냈고, 한 계보학자의 도움으로 엄마의 흔적을 찾아나섰다. 에일리 할머니는 엄마가 살아계실 거라는 희망보다 혈육을 만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에일리 할머니는 “하물며 병원에 가도 고아라는 사실에 서러웠다. 의사는 자꾸만 나에게 가족병력에 대해 물었고, 왜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며 답답해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고아라서 그렇다고 소리치곤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주, 할머니는 라디오 쇼와의 전화 연결에서 DNA 검사를 통해 생모를 찾았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할머니는 “이렇게 늙어서도 가족 없이 자란 게 한이었다. 늘 내게 형제자매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살았다. 하지만 이젠 나도 가족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생모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다 건너 살고 있다는 에일리 할머니의 말에 비추어 볼 때 영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에일리 할머니는 “당장이라도 엄마를 만나러 가고 싶지만 눈 수술을 해서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면서 “우리 엄마는 103살이며 곧 104살이 되신다. 엄마와 통화를 했지만 엄마는 귀가 어두워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나도 귀 한 쪽이 안 들리는데 우리 엄마도 나랑 비슷하다”고 웃었다. 이어 “아마 내가 아일랜드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아였을 거다. 어서 빨리 엄마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또 70대의 이복형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자신이 엄마와 만나는 것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 불화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음주운전 차량 가까스로 피한 아이 안은 아빠

    음주운전 차량 가까스로 피한 아이 안은 아빠

    아이를 품에 안고 있던 아빠가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음주운전 차량을 가까스로 피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은 최근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피터버러의 한 도로 CCTV에 포착된 충격적인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아빠가 아들을 안고 가판대에 기대고 서 있다. 그때 무언가를 발견한 아빠가 화들짝 놀라며 앞으로 뛰쳐나간다. 그 순간, 자동차 한 대가 남성이 서 있던 자리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부딪힌다. 아들을 안고 있던 아빠는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자동차를 버리고 현장을 떠났지만, 약 40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1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영상=CambridgeshirePolice/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명연기’로 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반려독 반려캣] ‘명연기’로 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주인의 심폐소생술(CPR) 훈련 강의을 돕는 똑똑한 개가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태국 방콕의 한 육군사관학교 훈련소이며, 영상 속 주인공은 올해 3살 된 암컷 ‘크림’이다. 크림의 주인이자 직업군인으로 일하는 쿤 끼띠삭 하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다름 아닌 끼띠삭 하사의 반려견 크림이다. 크림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고, 끼띠삭 하사는 쓰러진 척하는 크림의 흉부 위치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끼띠삭 하사가 흉부압박 뿐만 아니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놀랍게도 반려견 크림은 실제로 의식을 잃은 듯 미동도 없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 끼띠삭 하사는 심폐소생술 관련 설명을 모두 마친 뒤 크림을 껴안아 바르게 앉혔고, 이를 본 학생들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박수를 보냈다. 주변을 놀라게 한 크림의 ‘명연기’ 뒤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크림은 본래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살던 떠돌이 강아지였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끼띠삭 하사가 크림의 새 가족이 되어줬다. 유독 영민한 크림을 알아 본 끼띠삭 하사는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크림에게 심폐소생술 강의의 조교 역할을 맡겼고, 크림은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찬사를 받고 있다. 끼띠삭 하사는 “수업 때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설명하는 것보다 크림과 함께 설명했을 때, 학생들이 더 빨리 쉽게 이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크림은 경험이 많아서 강의할 때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아차린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쓰러진 척 해 드릴게’…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쓰러진 척 해 드릴게’…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주인의 심폐소생술(CPR) 훈련 강의을 돕는 똑똑한 개가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태국 방콕의 한 육군사관학교 훈련소이며, 영상 속 주인공은 올해 3살 된 암컷 ‘크림’이다. 크림의 주인이자 직업군인으로 일하는 쿤 끼띠삭 하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다름 아닌 끼띠삭 하사의 반려견 크림이다. 크림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고, 끼띠삭 하사는 쓰러진 척하는 크림의 흉부 위치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끼띠삭 하사가 흉부압박 뿐만 아니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놀랍게도 반려견 크림은 실제로 의식을 잃은 듯 미동도 없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 끼띠삭 하사는 심폐소생술 관련 설명을 모두 마친 뒤 크림을 껴안아 바르게 앉혔고, 이를 본 학생들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박수를 보냈다. 주변을 놀라게 한 크림의 ‘명연기’ 뒤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크림은 본래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살던 떠돌이 강아지였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끼띠삭 하사가 크림의 새 가족이 되어줬다. 유독 영민한 크림을 알아 본 끼띠삭 하사는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크림에게 심폐소생술 강의의 조교 역할을 맡겼고, 크림은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찬사를 받고 있다. 끼띠삭 하사는 “수업 때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설명하는 것보다 크림과 함께 설명했을 때, 학생들이 더 빨리 쉽게 이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크림은 경험이 많아서 강의할 때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아차린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와 강제로 결혼생활한 여성의 사연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와 강제로 결혼생활한 여성의 사연

    자신을 성폭행 한 남자와 강제로 결혼생활을 해야 했던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에게 ‘범인’과의 결혼을 종용한 사람이 다른 아닌 그녀의 부모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 더해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서니 앤젤(40)이라는 영국 여성은 20세 였던 20년 전, 부모가 힌두교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만남주선 사이트에서 고른 남성과 강제로 결혼했다. 결혼 전 이 남성은 직접적인 데이트가 아닌 ‘러브레터’로 그녀의 환심을 사려 했고, 이 여성은 내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강요로 결국 결혼식을 올려야 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도 사실은 남편의 어머니가 대신 작성했다는 사실까지도 깨달았다. 결국 그녀는 결혼을 취소하려 했지만 시부모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도리어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그녀를 성폭행하는 것을 문밖에서 조용히 지켜만 봤을 뿐이었다. 앤젤은 지적장애가 있던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을 한 뒤 시어머니에게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 초콜릿 먹어도 돼요?“라고 묻는 황당한 장면까지 목격했고, 이후 시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에게 음란 동영상 등으로 성폭행을 ‘교육’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부모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부모는 딸이 아닌 딸을 성폭행한 남성을 사위로 선택했다. 딸과 사위의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기 위해서는 결혼지참금 1만 파운드(약 1480만원)를 되돌려줘야 하는데, 이를 거절한 것이다. 앤젤은 결국 자신의 부모가 선택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양가 부모의 강요로 끔직한 결혼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렇게 1년 여가 흐른 뒤, 앤젤은 소송을 통해 간신히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자신의 경험을 옮긴 책을 출간하고 같은 처지에 놓은 여성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메트로는 2014년 영국에서 강제 결혼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법령이 시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 매년 8000명의 여성들이 앤젤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이지리아 여성 2만 명, 성노예로 납치…등하교 미성년자 포함

    나이지리아 여성 2만 명, 성노예로 납치…등하교 미성년자 포함

    미성년자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여성 약 2만 명이 인근 아프리카 국가인 말리로 납치당하거나 팔려나간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이 나이지리아 국립 인신매매방지국(NAPTIP)의 발표를 인용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성년자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여성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인신매매단에게 속아 납치되거나 팔려갔으며, 이들은 현재 말리에서 성노예와 같은 참혹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PTIP 측은 “말리 남부 지역에서 나이지리아 국적의 16~30세 여성들이 감금돼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인적이 매우 드문 지역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이 발견된 장소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찾기 어려웠지만,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믿을만한 정보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면서 “한 지역에만 100~150명의 소녀들이 붙잡혀 있었으며, 말리를 포함한 서아시아 전역에 이러한 상황에 놓인 나이지리아 여성이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APTIP의 도움으로 끔찍한 곳에서 빠져나온 여성들은 조사에서 “말레이시아의 호텔과 식당, 병워 등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집을 떠났다”면서 “어떤 여자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등하교 하는 길에 납치됐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NAPTIP 측은 이 여성들이 납치된 뒤 노예가 되거나, 다른 사람의 성노예로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미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여성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말리에는 나이지리아 주만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약 2만 명이 강제 매춘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이지리아 측은 말리를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국제기구 등의 도움을 통해 희생자를 구출하고, 재활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히 화장지에 알라신을”…난데없는 M&S 보이콧 운동

    “감히 화장지에 알라신을”…난데없는 M&S 보이콧 운동

    영국의 다국적유통기업 마크앤스펜서(M&S)가 화장지 때문에 난데없는 보이콧에 휘말렸다. 영국매체 메트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무슬림들이 M&S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한 무슬림 남성이 인터넷에 “M&S 화장지에 알라가 새겨져 있다”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남성은 M&S의 알로에 베라 3겹 화장지 엠보싱이 알라를 뜻하는 아랍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3500원짜리 화장지 세트를 구입했다고 인증하며 자동차 지붕 위에 뜯어 펼쳤다. 그리고 화장지를 클로즈업해 엠보싱이 알라 문양과 같음을 확인시켜줬다. 그는 “형제자매들이여 M&S 보이콧 하자, 매일 변기에서 쓰는 화장지에 어떻게 알라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가”라며 불매를 부추겼다. M&S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엠보싱은 알로에베라의 잎을 형상화한 문양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영상은 일파만파 퍼졌고 많은 무슬림이 남성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 무슬림은 #보이콧마크앤스펜서 라는 해시태그를 전파하고 있으며, 어느 유튜브 이용자는 “M&S 수준이 이렇게 낮을 줄 몰랐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비판했다.  사미라 악타르라는 이름의 무슬림은 페이스북에 영상 캡처본을 공유하며 “정말 역겹다. 많은 무슬림에게 혼란과 슬픔을 줬다. 알로에베라 잎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M&S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청원사이트(change.org)에는 해당 화장지의 엠보싱을 교체해달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무사 아메드는 “우리 알라신을 모욕하는 비열한 행동”이라며 서명에 동참했다. 이슬람교도들의 불매운동은 나이키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997년 나이키 운동화의 불꽃 모양 로고가 아랍어로 알라를 뜻한다는 무슬림들의 주장에 나이키는 결국 해당 운동화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M&S는 1884년 마이클 마크스라는 폴란드계 유대인이 영국 리즈의 커크게이트 시장에 세운 페니 상점이 그 시초다. 1894년부터 토마스 스펜서와 동업하면서 상호명을 변경했다. 일부 무슬림은 창업주인 마크스가 유대인인 점을 언급하며 화장지의 엠보싱이 이슬람을 욕보이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하철 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 프랑스계 운영사 퇴출… “시행사가 직영”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기존의 위탁 운영 체제를 끝내고 직접 운영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에 ‘1단계 구간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측이 운영수수료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행사가 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 운영 방안을 건의했다”면서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해 재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과 시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으로 나뉜다. 2·3단계 구간은 서울교통공사가 주무관청인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반면 1단계 구간은 주무관청인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주고, 시행사는 다시 프랑스계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관리·운영을 위탁해왔다. 두 회사가 맺은 관리 운영 위탁 계약 기간은 모두 10년이다. 이에 양측은 2013년 10월 23일부터 지난해 10월 22일까지 5년 동안의 전반기 계약에 이어 2023년 10월까지 후반기 5년의 수수료 및 계약조건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11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요구한 합의안을 서울9호선운영㈜가 거부하면서 끝내 결렬됐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서울9호선운영㈜의 과도한 이윤 추구를 문제 삼아 매출 대비 수익률을 현 5.7%에서 3%로 낮추고 분기마다 경영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서울9호선운영㈜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은 이번 직영 체제 전환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해 확보한 재원을 향후 시민 편의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사 직영전환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더욱 쾌적한 9호선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하! 우주] “소행성-지구 충돌, 히로시마 원폭 8만배 위력일 것”

    [아하! 우주] “소행성-지구 충돌, 히로시마 원폭 8만배 위력일 것”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최근 지구와 달 소행성이 한 프레임에 보이는 사진을 전송해 눈길을 끈 가운데, 해외 언론은 오시리스-렉스가 탐사 중인 소행성 ‘베누’와 지구의 충돌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음 세기 안에 베누와 지구가 충돌할 가능성은 2700분의 1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부터 불안해 할만한 위협은 아니지만 충돌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돌 위력에 대한 예측과 계산이 이뤄졌다. 현재 전문가들은 지름이 500m 정도인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8만 배 위력을 내뿜는 폭발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45년 히로시마 원폭 당시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6㎞내의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7만 여 명이 초기 폭발로 사망했다.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소속 물리학자인 커스틴 호울리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결과는 매우 무서울 것”이라며 “베누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2700분의 1이지만, 만약 궤도에 대한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그 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베누와 지구의 충돌이 잠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NASA는 베누가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그저 지구를 가깝게 지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즉각적인 ‘최후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베누는 소행성이지만 태양계 생성의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탐사하는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의 궤도를 돌며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표면까지 하강해 로봇팔을 쭉 뻗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2020년에는 표면의 샘플을 60g이상 채취하며 이듬해에는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 도착은 2023년 9월로 샘플을 담은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미국 유타 주에 떨어진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도 샌프란시스코 따라 자체 건강보험 도입 추진

    뉴욕도 샌프란시스코 따라 자체 건강보험 도입 추진

    미국 뉴욕시가 오는 20201년까지 소득·신분에 관계 없이 모든 시민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한다고 미 온라인매체 복스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불법체류 신분의 이민자까지 포괄하는 건강보험제 도입을 추진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뉴욕이 두 번째다. 빌 더블라지오 미 뉴욕시장은 전날 브롱스 링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공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트로 플러스’를 확대한 ‘뉴욕시(NYC)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모든 시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간 1억 달러(약 112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2010년 오바마 케어 도입 이후 800만여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서 무보험자 비율은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여전히 60만여명은 체류 신분이나 소득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올 여름 브롱스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NYC 케어’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3년간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료는 소득수준에 따라 산정되지만, 보험료 지급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보험에 가입할 경우 배정된 전문 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쳐 뉴욕시립병원 11곳과 70개 클리닉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진료 범위도 확대돼 기존에는 보장되지 않았던 정신·소아과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단 ‘NYC 케어’는 다른 일반 건강보험과 다르게 뉴욕시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신길동 남서울아파트 놀이터에서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신길동 남서울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직 봄바람이 차갑던 지난해 3월,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내렸다. 신풍역은 최근 몇 년 사이 흑석·노량진·영등포와 함께 뉴타운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신길동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들 지역은 식민지 시대에 경인(京仁) 메트로폴리스의 동쪽 구역으로서 일찍부터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그러다 보니 현대 한국에 들어서는 다소 낙후된 감이 없지 않았다. 최근 나는 경인 메트로폴리스, 또는 경인 공업지대의 초기 흔적을 확인하는 장기 작업을 시작했고, 이날은 신길뉴타운 개발과 함께 철거되고 있는 그 이전 시기 신길동의 몇몇 흔적을 찾기 위해 신풍역에 내린 것이었다.신풍역 5번 출구를 나오자, 남서울아파트라는 아파트 단지가 나타났다. 1974년에 입주가 시작된 5층짜리 아파트 단지로, 현재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상태이며 천장이 내려앉을 정도라고 한다. 필자도 구반포주공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1단지에 살면서 천장이 내려앉아서 비가 줄줄 흘러내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천장에서 비 새는 걸 걱정해야 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 현재 남서울아파트는 신길뉴타운 10구역에 지정되어 재개발 건설사도 정해졌다고 하니 재개발은 기정사실이다. 이날 처음, 그것도 잠깐 남서울아파트에 들른 것이었지만, 이 단지는 결국 재개발이 되어야 하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그런 생각을 하며 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니 탁 트인 놀이터가 나타났다. 모래밭에 미끄럼틀, 시소, 그네가 놓여 있었고, 그 옆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등나무 그늘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벤치 옆의 벽돌 기둥에 붙어 있던 두 개의 머릿돌이었다. ‘준공 1979. 8 어머니회 일동’과 ‘一九八九年 二月 어머니회 증축’. 1979년에 당시의 어머니회가 놀이터를 만들었고, 10년 뒤인 1989년에 당시의 어머니회가 놀이터를 증축한 것을 각각 기념하는 내용이었다.이 두 개의 머릿돌을 보고 1974년 입주한 뒤 1979년에 아파트 단지의 어머니들이 자금을 모아서 자신들의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를 만들었고, 그로부터 10년 뒤에 또 다른 어머니들이 놀이터를 증축했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재개발 와중에 남서울아파트의 놀이터는 사라질 것이고, 1979년과 1989년의 두 차례에 걸쳐 놀이터를 만들고 증축한 어머니회 회원들의 뜻을 담은 머릿돌들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에서 유독 아파트 단지가 발달한 것은, 원래라면 국가가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을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했기 때문에, 국가 입장에서는 이른바 ‘낙후 지역’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남서울아파트의 놀이터는, 국가에 의지할 수 없는 시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 기반을 만들어 나간 현대 한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산이다. 그리고 두 개의 머릿돌은 그 역사를 증언하는 역사적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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