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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희망 기증자’ 4200명…소아암 5세 아이에게 일어난 기적

    [월드피플+] ‘희망 기증자’ 4200명…소아암 5세 아이에게 일어난 기적

    소아암을 앓고 있는 5살 소년을 위해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우스터에 사는 5세 소년 오스카는 지난해 12월 소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혈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성숙되는 단계에서 암이 되어 정상기능을 상실하고 증식되는 소아급성 백혈병은 특성상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이 빨라 항암치료나 줄기세포 이식 등의 치료법을 요한다. 오스카의 부모 역시 아들과 조직이 일치하는 줄기세포를 이식해 줄 사람을 찾아 나섰다. 가능한 많은 사람이 줄기세포 기증 등록에 참여하길 바라는 뜻에서 ‘오스카를 위해 손을 맞잡고’라는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 캠페인은 오스카가 다니던 핏매스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졌고, 학교 측이 나서서 대대적으로 기증자를 모집했다. 그리고 지난 2일과 3일, 영국 전역에서 4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5살 된 아이를 위해 조직 일치 검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들은 캠페인이 열리는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조직검사에 동참했다. 골수기증등록기구인 DKMS에 따르면 한 사람과 일치하는 조직을 찾기 위해 조직검사 등록에 참여한 최대 규모는 2200명이며, 오스틴과 조직검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기록을 경신하는 주인공이 됐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오스카의 담임교사인 사라 키팅(44)은 “사람들은 아이가 암에 걸렸다는 끔찍한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조직 기증을 위해) 움직였다”며 감동을 표했다. 한편 현재 오스카가 입원 중인 버밍엄어린이병원이 기증 신청자 중 일치하는 오스카와 조직이 있는지 검사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은 ‘레어’, 트럼프 ‘웰던’... 北-美 스테이크도 제각각

    김정은 ‘레어’, 트럼프 ‘웰던’... 北-美 스테이크도 제각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차이 만큼이나 만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의 굽기에 대해서도 제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찬 메뉴를 준비했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총괄 주방장 폴 스마트는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스테이크는 완전히 익힌(웰던·well done)채로, 김 위원장은 덜 익힌(레어·rare) 채로 제공됐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인 스마트는 2017년 메트로폴 호텔에 총괄셰프로 부임했다 스마트는 이틀간의 정상회담 기간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 북한인 두 명과 함께 일했다.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만찬의 전채(애피타이저)로는 새우 칵테일, 메인 메뉴로는 양념된 등심구이와 배속 김치가 나왔다. 스마트는 등심구이 취향과 관련, “김 위원장은 약간 덜 익힌(미디어 레어) 상태에서 덜 익힌(레어) 또는 아주 덜 익힌(베리 레어) 스테이크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익힌(웰 던)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김 위원장의 이런 취향에 대해 음식의 질을 감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정말로 음식을 먹고 음식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북한인 요리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값비싼 입맛’을 가지고 있다고 스마트는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캐비어(염장 철갑상어알)나 바닷가재와 같은 정말 호화로운 음식을 좋아한다. 푸아그라(거위 간)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메트로폴 호텔의 주방에서는 미국과 북한 양측이 각각 정상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지만, 북한 요리사들은 스테이크용 고기를 포함해 모든 음식 재료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에 실린 냉각된 금속 컨테이너에서 직접 가져왔다고 스마트는 전했다. 그는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아주 빨간 색이었다”면서 “일본의 와규처럼 소들도 북한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 메뉴가 나가기 전에는 양측에서 (안전을 위해) 정상들에게 제공될 음식을 미리 먹어보기도 했다고 스마트는 밝혔다. 스마트는 특히 북한 측 음식 재료들에 대해 “모든 것이 개별적으로 매우 위생적으로 포장 돼 있었다”고 언급하고, 특히 전용 요리사들에 대해서는 “조그만 알코올 면봉까지 가져와 칼과 도마 등을 닦아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새우 칵테일을 본 적이 없던 김 위원장 전용 요리사들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맛에 흥미를 느껴 스마트가 드레싱 요리법을 알려줬고, 그들은 보답으로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고 AFP는 전했다. 정상회담 둘째 날 오찬에서는 북측 요리사들이 사과 푸아그라 젤리 전채를 담당하게 돼 역시 자신들이 직접 공수해 온 재료들로 이를 만들었지만,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회담이 결렬되면서 두 정상 모두 이 음식을 맛볼 수는 없었다. 메트로폴 호텔은 양 정상 만찬 및 오찬 메뉴와 같은 음식을 호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성 갤럭시 S6, 손안에서 폭발하는 사고 발생

    삼성 갤럭시 S6, 손안에서 폭발하는 사고 발생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손안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영국에서 발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미들즈브러에 사는 40세 남성 제이콥 코헨은 지난달 25일, 보유하고 있던 갤럭시 S6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 초기화를 시도했다. 초기화가 끝난 뒤 재부팅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이 갑자기 뜨거워졌고, 이를 내려놓기도 전 갑자기 불꽃이 튀며 폭발했다. 코헨은 불꽃을 꺼뜨리려는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다. 그가 공개한 갤럭시S6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면부가 새까맣게 타 있다. 코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갑자기 스마트폰이 먹통이 됐고 이후 초기화를 시도했을 뿐”이라면서 “스마트폰에서 붉은 빛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피할 틈도 없이 손안에서 터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꽃은 스마트폰 후면에서부터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다. 현재 나의 갤럭시 S6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라면서 “집이 다 타버리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코헨의 손안에서 터진 갤럭시S6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즈음 이베이(Ebay)에서 구입했으며, 구입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현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구입한 것이 새 제품인지 아니면 중고제품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삼성전자 측은 “우리는 고객의 문의와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아직까지는 갤럭시 S6 디바이스에 알려진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고객 서비스팀은 이 문제에 관해 고객과 연락을 취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헨은 “같은 기종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노이+]‘평화의 도시’ 하노이 기대했는데…허탈한 하노이 시민들

    [하노이+]‘평화의 도시’ 하노이 기대했는데…허탈한 하노이 시민들

    “하노이에서 종전 선언이 나왔다면 하노이가 평화의 도시로 기억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죠. ”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양측의 의견차를 확인하고 결렬된 다음날 하노이는 예상과 다른 결과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 걸렸던 포스터에 적힌 ‘평화’와 그려진 비둘기 그림이 무색했다. 당초 시민들은 하노이에서 정전 선언이나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합의되면 하노이의 국제적 위상이 한단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공안의 검문과 교통 통제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는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하노이 선언’ 대신 ‘하노이 결렬’이 되레 역사에 남게 됐다. 또 다른 시민은 “잔치집을 열어줬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깜짝 놀랐다”며 원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예정대로 베트남 친선방문 일정에 참석했지만. 거리에는 구경하거나 환영하는 인파가 대폭 줄었다. 이날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 행사도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 교민은 “침울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어제 좋은 결과가 나온 뒤 만났다면 분위기가 더 활기찼을 것”이라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앞서 지난 28일 JW메리어트 호텔 앞을 지키던 공안도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입술을 깨물거나 결렬을 믿지 못하겠다는듯 휴대폰을 확인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문을 발표한 뒤 이곳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평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 대신 ‘왜 합의가 결렬됐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노이 선언 무산 25시간 만에 외출한 김정은 표정은

    하노이 선언 무산 25시간 만에 외출한 김정은 표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 선언’을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난 다음날인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외출에 나섰다. 25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시중일관 어둡고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8일 메트로폴 호텔에서 보였던 밝은 표정은 찾기 어려웠다.이날 오후 3시 15분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는 호텔 로비 앞에는 수십명의 경호원이 검은 차량 여러대를 둘러 쌌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 28일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 위원장의 첫 외출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여느 때처럼 경호는 삼엄했다. 오후 3시 20분. 5~6명의 경호원들이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그 뒤로 김 위원장이 나타났다. 아무런 환영 인파가 없는 곳에서 그는 미간은 찡그렸고 입꼬리는 불편한듯 일그러뜨렸다. 경호원들은 브이(V) 대형으로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을 엄호하면서 호텔을 떠났다. 그 시각 주석궁 앞에서는 김 위원장 환영 행사가 준비 중이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 미리 도착한 수행원도 표정이 굳은 채였다 수십명이 어린이들이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들고 길목과 광장 앞을 메웠다. 오후 3시 25분부터 주석궁 앞 의장대가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계단으로 응웬푸쫑 주석이 걸어내려왔다. 30분쯤 주석궁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쫑 주석과 포옹해 인사하고 환영 행렬에 손을 흔들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받은 꽃을 건네 받아 수행했다. 이내 의장대가 환영 연주를 시작했지만 연단에 선 김 위원장의 표정은 줄곧 어둡게 굳어 있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눌 때 잠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이내 다시 표정은 굳어졌다. 3시 40분쯤 김 위원장은 쫑 주석과 주석궁 안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주석과 회담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응웬쑤언푹 총리와 응웬티킨응언 국회의장과 만난다. 오후 6시 30분에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일에는 오전 9시 30분 호찌민 전 주석의 묘를 방문한 뒤 오후 10시쯤 하노이에서 랑선역 동당역으로 항?다. 당초 오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을 내지 못하면서 일정을 오전으로 앞당겼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노이+] 현지인이 가지말라는 ‘오바마 분짜’, 진짜 맛집은

    [하노이+] 현지인이 가지말라는 ‘오바마 분짜’, 진짜 맛집은

    베트남 하노이의 식당 ‘분짜 흐엉리엔’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녀간 뒤 이른바 ‘오바마 분짜’로 이름을 알렸다. 관광객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먹었던 메뉴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정작 하노이 시민들은 이곳에 대해 물으면 ‘가지 말라’고 한다. 맛집이 아닌데도 유명 정치인이 찾았다는 이유로 유명세를 탄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정치적인 행사를 계기로 알려진 식당이 모두 맛집이 아닌 것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우정문화궁전에 차려진 국제미디어센터(IMC)에 현지인에게도 인정받는 맛집을 모아뒀다. 베트남 정부가 고른 실패하지 않을 하노이 맛집은 어디였을까.에그 커피가 대표 메뉴인 카페 지앙은 1946년부터 오랫동안 하노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정상회담이 열린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응우엔지앙이 연 카페이기도 하다. 에그 커피는 쌉쌀한 에스프레소에 계란 노른자를 거품을 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쌍화탕에 계란 노른자를 띄운 것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에그 커피를 맛 본 뒤 한국으로 돌아와서 1970~80년대에 쌍화당에 계란을 넣은 게 아니냐고도 한다.쌀국수 식당 포틴은 1955년 호안 끼암 호수 근처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노포의 뚝심을 보여주듯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 하나뿐이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불맛이 나는 쌀국수’로 알려졌다. 창업자의 첫째 아들이 운영하는 본점을 포함해 하노이에 총 3개 지점이 있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北매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언급 없이 “새로운 상봉 약속“

    北매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언급 없이 “새로운 상봉 약속“

    북한 매체들이 1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은 언급하지 않은 채 두 정상이 3차 회담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렬은 미국이 영변 핵시설 폐기 외 플러스 알파 조치를 요구한 탓이라고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이 회담 결렬에 대한 진실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과의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9시부터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상봉하고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 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이에 토대하여 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추동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 쌍방이 기울인 노력과 주동적인 조치들이 서로의 신뢰를 도모하고 북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 년간 지속되여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통신은 하노이 공동성명 도출 실패와 회담 결렬을 직접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2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공동의 목표들을 실행해나가기 위하여 현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시고 그 방도를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영변 핵시설 외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를 두고 담판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통신은 두 정상의 신뢰가 여전히 굳건함을 강조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두 번째로 되는 하노이에서의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평가했다”고 했다. 아울러 3차 북미정상회담과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렬을 공식화하면서도 북한과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두 정상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하노이 수뇌회담에서 논의된 문제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먼 길을 오고 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시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통신과 동일한 내용의 기사를 13장의 사진과 함께 1∼2면에 실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거나 대화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다수였다. 앞서 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도 보도하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체류하시는 멜리아 호텔 앞에는 이 세기적인 만남을 취재하고 지켜보기 위해 모여든 기자들과 하노이시민들,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인파를 이루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만찬 보도에서도 “지난해 싱가포르 수뇌회담 과정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친서교환을 비롯한 계기들을 통하여 친분이 두터워지신 북미 최고 수뇌분들께서는 반갑게 인사하시며 덕담을 나누었다”며 두 정상의 신뢰와 친분을 강조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에 서명도 못 한 채 결렬된 점은 언급하지 않고 북미 양측이 새 정상회담을 약속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를 보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는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상기시키지 않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이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양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북미 관계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도출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놓고 서로의 입장을 듣고, 실천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통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 길을 오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며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전한 북미 정상이 추후 만남을 약속했다는 점과 생산적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언급,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합의를 앞으로 몇 주간 내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언급에 북한 역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10분쯤 나온 북한의 이러한 보도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약 4시간 전 하노이에서 자청한 기자회견과 달리 대미 비난 목소리가 아예 담겨 있지 않았다. 이 역시 미국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북측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라 민생용 일부 해제를 요구했다며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희 부상도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다”면서 “다음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혀 북미 간 대화가 당분간 중단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한편 이러한 보도가 북한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의 결렬을 북한 내부에 알리지 않으려 애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할 때부터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에도 협상 실무진들과 회의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이미 보도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것이 알려지면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에 타격이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향후 미국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가능성을 남겨 놓으면서도 회담 결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북미 정상 합의 무산, 한반도 비핵화 대화는 계속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채 회담을 종료했다. 이로써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기로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도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방안이 중요하고 비핵화를 줘야 제재 완화를 할 수 있다”고 결렬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영변 핵시설 외 규모 큰 핵시설이 있다”며 “우리 인식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목록에) 미사일과 핵탄두 무기 체계가 빠져 있어서 우리가 합의를 못했다. (핵)목록 작성과 신고, 이런 것들을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협상의 결렬이나 무산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두 사람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무산된 이유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 간에 인식 차가 큰 게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완전한’ 제재 완화를 요구해 왔지만, 미국이 이에 ‘과감한 비핵화 조치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취지의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났지만, 한반도 정세에 격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가 다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복귀하도록 중재를 배가해야 한다. 귀국길에 오르던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해서 결과를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돌발 사태에 냉정하게 대처해 한미 공조는 물론이고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대화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긴박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어렵사리 연 한반도 평화의 문이 북미의 소모적인 대결로 닫혀선 안 된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추진에 유연한 협상 자세로 임해야 한다. 최소한의 체제안전 보장 조치인 종전선언은 미국 내 여론의 눈치만 보지 말고 북측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추가 핵시설이 있다면 공개하고 핵탄두 등 현재의 핵 폐기를 위한 리스트 제공 같은 대담한 조치를 해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야 한다. 한반도의 명운이 달린 만큼 북미가 이른 시간 내 협상을 재개해 반드시 비핵화를 이뤄 내길 당부한다.
  • [부고]

    ●홍정길(의정부시 총무과장)씨 부친상 27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3월 1일 낮 12시 (031)851-4444 ●이성희(캠코 노사협력실장) 장희(대한당구연맹 국가대표팀 감독) 어진(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과장)씨 모친상 이민희(메트로신문 기자)씨 장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월 2일 오전 11시 (02)3010-2000 ●이선의(SBS 정책팀 부국장)씨 모친상 28일 일산백병원, 발인 3월 2일 오전 6시 40분 010-4789-0557
  •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사전 경고음 없이 갑자기 결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합의문 서명 없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회담장에서 헤어지기 전까지, 양측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40분간 약식 단독 정상회담 및 친교 만찬을 함께했던 양 정상은 28일 오전 8시 55분(베트남 현지시간)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이것을 보여 줄 때가 왔다.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김 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침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양 정상은 전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트럼프 “서두르지 않겠다… 올바른 합의 중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많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젯밤 만찬에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만찬에 앞서서도 매우 좋았다. 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계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으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반드시 오늘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일정 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김 위원장과 북한과 관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쓰고, 말해 왔다. 나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점이 바로 내가 돕기를 매우 고대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적절한 장소에서 약간의 도움만 주더라도 매우 특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협상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내게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핵 로켓, 미사일 등 그 어떤 실험도 없었던 것에 매우 감사한다. 김 위원장과 저는 어젯밤에도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김 위원장)가 원한다면 그가 말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면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진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이 나라(북한)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북한은 다른 많은 나라가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은 이 같은 잠재력이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 서두를 것 없다. 우리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할 뿐이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 시간이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 주시면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며 취재진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두 정상은 5분여의 모두발언을 끝내고 호텔 1층의 ‘르 클럽 바’에서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전날 만찬 당시 원탁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에서도 마주 보는 대신 좌우로 앉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빠른 오전 9시 30분에 끝났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치고 호텔 내부 정원을 짧게 거닐었다. 신혜영 북측 통역관과 이연향 미측 통역관이 뒤따랐지만, 양 정상은 통역을 거치지 않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며 웃기도 했다. 양 정상은 정원에서 대기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났다. 그리고 약 4분간 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대화를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의 팔에 손을 대는 등 가벼운 스킨십을 했다. 이후 오전 9시 40여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고 미국 측 테이블에는 폼페이오 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자리했다. ●金 질문세례 받자, 트럼프 “큰소리 말라” 배려도 확대 정상회담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상한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로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첫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최고의 답변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바로 이어진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결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감한 질문이라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어 “모든 걸 다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권을 포함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중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오늘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익숙하지 않은 김 위원장을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는 다소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기자에게 “목소리 크게 하지 말라.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관계는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그의 나라에 정말로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하루에 한 번의 만남에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이 위대한 리더십(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어디로 진행될지 지켜보자. 매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라는 발언을 끝으로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트럼프 귀국 전용기서 “베트남에 감사” 트윗 애초 계획대로라면 확대 회담을 오전 11시 55분까지 끝내고 양측은 업무 오찬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회담은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계속됐다. 낮 12시 30분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당겨졌다고 공지했고 김 위원장이 오후 1시 20분쯤 메트로폴 호텔을 빠져나와 숙소 멜리아 호텔로 떠났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 역시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비록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 정상이 얼굴을 붉히는 등 불편한 기류 속에 등을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향해 이륙!”이라는 글과 두 정상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김 위원장은 정면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이 잡혀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올린 첫 트윗을 통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우리를 후하게 대접해 줘 감사하다. 멋진 베트남 국민들”이라며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확대회담에 배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은 베트남 경제 시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리 부위원장이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하노이의 통신회사 비엣텔, 농업과학원, 플라스틱 생산 공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단독·확대 정상회담 뒤 돌연 업무오찬·공동 서명식 취소 트럼프 “제재가 쟁점”… 리용호 “전면 해제 요구 안했다”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킬 하노이 공동선언 타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미 합의가 갑자기 결렬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해 2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돼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 국면에 빠져든 모습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오전에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업무 오찬과 하노이 공동선언 서명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오찬이 취소되고 두 정상은 숙소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면서도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합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렬을 공식화했다. 직접적인 결렬 요인은 북한 비핵화 조치 수준과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은 전체적으로 해제할 것을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것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플러스알파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그 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을 이끈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베트남을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서울의 문재인 대통령과 25분간 전화로 회담 내막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적극적 중재를 부탁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사전 경고음 없이 갑자기 결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합의문 서명 없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회담장에서 헤어지기 전까지, 양측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40분간 약식 단독 정상회담 및 친교 만찬을 함께했던 양 정상은 28일 오전 8시 55분(베트남 현지시간)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이것을 보여 줄 때가 왔다.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김 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침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양 정상은 전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많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젯밤 만찬에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만찬에 앞서서도 매우 좋았다. 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계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으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반드시 오늘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일정 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김 위원장과 북한과 관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쓰고, 말해 왔다. 나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점이 바로 내가 돕기를 매우 고대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적절한 장소에서 약간의 도움만 주더라도 매우 특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협상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내게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핵 로켓, 미사일 등 그 어떤 실험도 없었던 것에 매우 감사한다. 김 위원장과 저는 어젯밤에도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김 위원장)가 원한다면 그가 말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면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진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이 나라(북한)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북한은 다른 많은 나라가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은 이 같은 잠재력이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 서두를 것 없다. 우리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할 뿐이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 시간이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 주시면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며 취재진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두 정상은 5분여의 모두발언을 끝내고 호텔 1층의 ‘르 클럽 바’에서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전날 만찬 당시 원탁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에서도 마주 보는 대신 좌우로 앉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빠른 오전 9시 30분에 끝났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치고 호텔 내부 정원을 짧게 거닐었다. 신혜영 북측 통역관과 이연향 미측 통역관이 뒤따랐지만, 양 정상은 통역을 거치지 않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며 웃기도 했다. 양 정상은 정원에서 대기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났다. 그리고 약 4분간 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대화를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의 팔에 손을 대는 등 가벼운 스킨십을 했다. 이후 오전 9시 40여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고 미국 측 테이블에는 폼페이오 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자리했다. 확대 정상회담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상한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로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첫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최고의 답변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바로 이어진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결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감한 질문이라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어 “모든 걸 다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권을 포함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중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오늘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익숙하지 않은 김 위원장을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는 다소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기자에게 “목소리 크게 하지 말라.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관계는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그의 나라에 정말로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하루에 한 번의 만남에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이 위대한 리더십(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어디로 진행될지 지켜보자. 매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라는 발언을 끝으로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확대 회담을 오전 11시 55분까지 끝내고 양측은 업무 오찬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회담은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계속됐다. 낮 12시 30분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당겨졌다고 공지했고 김 위원장이 오후 1시 20분쯤 메트로폴 호텔을 빠져나와 숙소 멜리아 호텔로 떠났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 역시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비록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 정상이 얼굴을 붉히는 등 불편한 기류 속에 등을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향해 이륙!”이라는 글과 두 정상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김 위원장은 정면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이 잡혀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올린 첫 트윗을 통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우리를 후하게 대접해줘 감사하다. 멋진 베트남 국민들”이라며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김여정, 무표정한 얼굴로

    [포토] 김여정, 무표정한 얼굴로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9.2.28 로이터 연합뉴스
  • 북미정상회담 결렬됐지만…베트남 “김정은 공식 친선방문 예정대로”

    북미정상회담 결렬됐지만…베트남 “김정은 공식 친선방문 예정대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가 결렬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은 베트남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결렬되면서 남은 일정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55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큰 틀에서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베트남 외교부는 28일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친선방문이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환영행사,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묘에 헌화,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및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의 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사 시간과 장소는 바로 공개하지 않고, 외신 특파원들이 공동취재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공식 친선방문’이라는 명칭을 썼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이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3월 1일 오전 주석궁 앞에서 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사열을 받으며 공식 친선 방문이 시작됐음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주석궁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근처에 있는 전쟁영웅·열사 기념비 헌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만찬장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사전에 2차례나 답사한 것으로 확인된 국제컨벤션센터(ICC)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또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3월 2일 오전에는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과 하노이에서 2차례나 정상회담을 한 호찌민 전 주석의 묘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 3위인 푹 총리와 응언 국회의장과의 면담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떠나 승용차로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 특별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베트남 교통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멜리아 호텔에서 동당역으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차량통행을 막겠다고 예고한 만큼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동안에 숙소에서 출발해 특별열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가는 도중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도 애초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 일정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외교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28일 오후 늦게나 3월 1일 쫑 주석과의 회담과 만찬 사이에 있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가 불발됐고, 공식 친선방문의 촘촘한 일정을 고려할 때 추가 일정을 잡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뒤에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깜짝 심야 외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숙소에 머물렀다. 이런 측면에서 하노이와 떨어져 있는 박닌성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과 하이퐁시에 있는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 등 산업 현장이나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하롱베이를 둘러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7일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 수행단에 빈그룹 계열사와 하롱베이 시찰을 하도록 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김 위원장이 핵 담판 결렬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한 일정을 잡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합의가 결렬된 뒤 오후 1시 23분쯤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에서 나와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돌아간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에 머무르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이 부족했다는 취지의 40분짜리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도 멜리아 호텔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북미 정상의 협상이 결국 아쉬움 속에 아무런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전 8시 55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으로 본회담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정상은 한 목소리로 성과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시작과 함께 취재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반드시 좋은 성공을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30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눈에 띄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호텔 정원을 함께 산책하고 환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협상 ‘키맨’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정원에서 실내로 이동해 추가 환담을 갖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소 긴 대화를 나눈 듯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확대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 기자들을 상대로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답”이라며 환영했다. 이상기류가 감돌기 시작한 것은 확대회담장의 문이 닫히고 나서였다. 한동안 시간이 흐른 뒤 정오로 예정됐던 업무오찬 시각을 40분 이상 넘겨서도 확대회담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북미 정상과 양측 수행원들은 오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낮 12시 45분에는 같은 날 오후 4시로 계획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2시로 당겨졌다는 소식이 돌연 날아들었다. 비슷한 시각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인근에서도 갑자기 도로가 통제되고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이 출발을 준비하는 등 북미 정상이 곧 회담장을 떠날 수 있다는 조짐이 보였다. 백악관 풀 기자인 데이비드 나카무라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회담 계획에 중요한 변경이 있다”며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30∼45분 안에 회담이 종료될 것임을 공지했다고 알렸다. 나카무라 기자는 “북미 대표단이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은 메트로폴 호텔의 외로운 오찬장”이라며 텅 빈 오찬장 사진도 공유했다. 예정됐던 업무 오찬도, 공동선언 서명식도 개최가 불투명함이 확실시되면서, 회담 분위기가 ‘낙관’에서 결렬 가능성으로 급격히 이동한 것이다. 북미 정상의 차량이 오후 1시 25분과 29분 차례로 메트로폴 호텔을 떠나고, 곧이어 백악관이 북미 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역사적인 하노이 담판이 결국 결렬된 사실이 공식화됐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파국’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상 진전에 대한 한 가닥의 기대를 남겨두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 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 위원장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미 정상) 모두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 합의를 이룰 수는 없었다. 그 합의를 앞으로 몇 주간 내로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며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친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부터 종료까지

    트럼프 “김정은 친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부터 종료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8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와 기대감을 여러번 내비쳤지만 비핵화 방안과 대북제재 완화 등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음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주요 일지. ▲2019년 1월 1일 = 김 위원장, 신년사로 “미국 대통령과 언제든 또다시 마주 앉을 용의” 언급.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으로 화답. ▲2019년 1월 2일 =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 받아” ▲2019년 1월 7일 = 김 위원장 10일까지 4차 방중. ▲2019년 1월 13일 = 폼페이오 장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 도출하고 있다” ▲2019년 1월 15일 =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보냈다고 CNN 보도 ▲2019년 1월 17일 = 김영철 부위원장,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 위해 워싱턴DC방문 ▲2019년 1월 18일 = 김영철,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 이어 트럼프 대통령 면담. 이후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 ▲2019년 1월 31일 = 미국 측 실무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탠퍼드대학 강연.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는 내용 소개. 또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공개하고 비핵화 초기 조치로서 요구해온 ‘포괄적 핵신고’의 시점을 일정 시점 이후로 늦출 가능성을 시사. ▲2019년 2월 3∼4일 = 비건 대표, 3일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 ▲2019년 2월 6일 = 트럼프 대통령, 새해 국정연설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 ▲2019년 2월 6∼8일 = 비건 대표, 평양 방문해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착수. ▲2019년 2월 9일 = 비건 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해 2박 3일간의 방북 협의와 관련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실무협상 결과 공유. ▲2019년 2월 9일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며 개최 장소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력 아래 대단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 드러내. ▲2019년 2월 12∼14일 =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북한 방문헤 김정은 위원장 방문 형식과 일정 등 조율 ▲2019년 2월 15일 = 트럼프 대통령 의전 실무자인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하노이 도착해 숙소 및 경호 준비 상황 등 확인 ▲2019년 2월 16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서두를 것은 없다”며 속도조절론 거듭 설파. ▲2019년 2월 16일 = 김 위원장 의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 확인. ▲2019년 2월 17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며 비핵화 목표치를 낮추는 듯한 뉘앙스 내비쳐. ▲2019년 2월 20일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35분 통화하며 북미정상회담 사전조율. 문 대통령은 “남북경협,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2019년 2월 21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들에게 “이번이 행여 마지막 회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 시사 ▲2019년 2월 20∼25일 =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비특별대표와 비건 대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돌입. ▲2019년 2월 23일 = 김정은 위원장, 북미정상회담 위해 베트남 향해 전용열차 타고 평양에서 출발. ▲2019년 2월 25일 =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타고 워싱턴에서 하노이 향해 출발. ▲2019년 2월 26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연달아 하노이 도착. ▲2019년 2월 27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작.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일대일 회담 후 친교만찬. ▲2019년 2월 28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둘째 날 시작. 단독정상회담 후 확대정상회담 돌입. 애초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업무오찬, 합의문 서명식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확대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길어진 끝에 업무오찬과 서명식 돌연 취소.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회담 종료 선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고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오늘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두 정상이 가진 인식의 차이가 너무 커 담판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라고 강조하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 아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전문입니다. 베트남 쫑 주석. 푹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노이라는 아주 훌륭한 도시에 와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베트남에서 많은 경제 발전을 구가했습니다. 매우 특별한 국가입니다.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충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충돌이 수십년 동안 지속돼 왔는데 이것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 간의 증오가 쌓여 있습니다. 우리가 중간에서 중제를 해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우리가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소식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희가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하지 말자, 별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지만, 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굶어죽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그 수장이 물자가 가장 필요한 지역에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내가 생각했고 또 폼페이오 장관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당한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이틀이었고, 생산적인 회담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입니다. 뛰지 않고요. (끝)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은 국무위원장, 회담 마친 후

    [서울포토] 김정은 국무위원장, 회담 마친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숙소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포토] 숙소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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