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트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채점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업 주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숙청 정치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96
  • [여기는 남미] “외출하면 관에 눕게될 것”…섬뜩한 코로나19 경고

    [여기는 남미] “외출하면 관에 눕게될 것”…섬뜩한 코로나19 경고

    이 정도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충분히 전달될지 모르겠다. 콜롬비아 경찰이 운구차를 투입, 주민들에게 외출자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거리에 투입된 운구차에는 관과 화환이 실려 있다. 섬뜩한 건 운구차에 걸려 있는 문구다. 관 옆 한쪽에 설치돼 있는 배너에는 "관에 눕게 될 다음 고객이 당신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문장은 점잖지만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엄중한 경고다. 반대편에 걸려 있는 또 다른 배너에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겠지만 우리가 우리를 죽이지는 말자"라는 글이 인쇄돼 있다. 운구차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운구차를 운행하고 있는 건 한 상조회사지만 주관하는 건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경찰이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시민교육담당관 데이시 아폰테는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낸 아이디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게 주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주민도 있을 수 있지만 경고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운구차를 운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 현재 콜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79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2명에 이른다.콜롬비아는 지난 20일 전국적인 의무격리조치를 발동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의무격리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시장은 31일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발동된 의무격리가 6월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이런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주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페스 시장은 "이탈리아처럼 사망자 1만 명이 나오지 않으려면 (3개월 의무격리뿐 아니라) 그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지하철, 다음달 1일부터 자정까지만 열차운행

    서울지하철, 다음달 1일부터 자정까지만 열차운행

    다음달 1일부터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열차가 자정까지만 운행한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은 이같은 내용을 27일 밝혔다.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은 노선과 역사에 따라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나 각 역사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시민 안전과 방역체계를 확보하고 방역업무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야에 이동권 확보를 위해 버스와 택시 등은 현행과 똑같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열차 객실의 방역 업무량은 13.9배, 역사 내 승강장과 역사의 방역 업무량은 8배로 늘었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계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된 후 지난해 대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40.5% 감소했으며, 오후 11시 이후 시간대는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매일 오후11∼12시 야간에는 칸당 14.4명,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심야에는 칸당 6.4명이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추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살펴 자정 이후 운행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m
  • 검찰, 도주한 ‘라임 사태’ 이종필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검찰, 도주한 ‘라임 사태’ 이종필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투자자들에게 약 1조 6000억원의 피해를 준 이른바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책임자인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라임의 투자를 총괄한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부실 자산을 은폐하고 수익률을 조작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상태다.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달 이 전 부사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 회원 190여개국 어디에서든 피의자 신병이 확보될 경우 수배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사장이 외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돼 한 조치가 아니라 이 전 부사장이 외국으로 도주했을 경우를 대비해 한 조치”라면서 “현재까지 이 전 부사장이 외국으로 도주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인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횡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뒤로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라임은 한때 리드의 최대주주였다. 리드의 실소유주인 김모(54) 회장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이 전 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라임 사태 수사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인물은 이 전 부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이다. 한 명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이다.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이 펀드 자금 2500억원을 투자한 회사다. 김 회장은 이 중 2000억원을 해외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1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적색수배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 진원지’ 美 10대 첫 사망… 확진자 하루 1만명 넘어

    뉴욕주지사 “새달 중순에 정점 맞을 것” 워싱턴선 죄수 14명 집단 탈옥 사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되는 상황이 된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0대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확진자가 하루 만에 25% 늘고 일부 지역에서 죄수가 집단 탈옥하는 등 세계 최강국답지 않게 혼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 중심인 뉴욕시의 경우 다음달 중순에 코로나19가 정점을 맞을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비극적인 일이지만,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며 “불행한 사실 중 하나는 코로나19가 많은 변형을 일으키며, 어떤 사람의 증세는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LA 북쪽 지역인 랭커스터 출신으로 보건당국은 희생자의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데비 벅스는 “미국 내 확진자의 약 56%, 신규 환자의 60%가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최근 뉴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들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만에 5473명이 늘면서 2만 6348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전 24시간에 신규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고, 이 중 40%가 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미국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1089명이 증가한 5만 4823명, 사망자는 778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3일에는 워싱턴주의 야키마카운티 교도소에서 죄수 14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8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나머지 6명은 추적 중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사재기 및 소독제와 마스크 등 의료용품의 사재기가 심각한 가운데,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이 사재기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반짝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영국 메트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은 손 소독제의 수요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소독제 구매 개수 제한이 아닌 개수에 따른 가격 차이로 소비를 제한했다. 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손 소독제 1병의 가격은 40크로네(한화 약 7260원)지만, 2병을 구입할 경우 1000크로네(약 18만 13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형마트가 여러 개의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판매 방식이지만, 이 마트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뒤집는 과감함을 선택했다. 또 이러한 방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당 마트는 이러한 정책을 SNS에 알렸고, 소비자들은 동요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전 세계 다른 마트에도 같은 방식을 쓸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 마트는 SNS를 통해 “우리는 사업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과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며 “고객들은 입구에서 손을 씻거나 소독하고, 1가구당 한 사람만 나와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 사람을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현지인들은 “멋진 아이디어다. 다만 모든 마트가 이런 방침을 실시해야 사재기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러한 아이디어는 손 소독제뿐만 아니라 화장지와 파스타 등 생활용품과 식료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3살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영국 21세 男-74세 女 러브 스토리

    “53살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영국 21세 男-74세 女 러브 스토리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사랑을 이어가는 연상연하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메트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세인 게리 하드윅과 74세인 알라메다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러브 틱톡’으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게리가 18세, 알라메다가 71세였던 지난 3년 전이다. 이들은 알라메다의 아들 장례식장에서 서로를 알게 된 뒤 사랑에 빠졌고, 불과 2주 뒤 결혼식을 올렸다. 알라메다는 현재의 남편인 게리를 만나기 수년 전, 43년간 결혼생활을 함께 해온 남편을 잃었다.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까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뜻밖에도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났고, 그녀는 세상을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 자신보다 53세나 많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게리는 알라메다를 알기 전, 당시 77세의 여성과 교제하다 헤어진 직후였다. 그는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내게 매우 평범한 일이다. 나는 알라메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3년이 지난 현재, 53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전과 다름없는 애정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격리돼 있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입을 맞추는 등 애정행각도 아끼지 않는다. 게리는 “나와 아내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나 동성의 사랑, 다른 인종 간의 사랑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오페라와 클래식, 국악 등 고전적 공연 예술 장르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찾고 있다. ‘공연은 현장예술’이라던 기존 공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안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클래식홀 등 공연장을 떠난 모바일·온라인 공연이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빈국립 오페라단 공연 중계 해외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단체들이 무관중 생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오페라 한 편씩을 공개하고, 20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18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9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20일 도니체티 ‘연대의 아가씨’ 등을 준비했다. 페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극심하게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4년의 보석 같은 공연을 매일 밤 HD화질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동안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인 한 편씩 24시간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에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2일 오페라 ‘카르멘’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료 서비스인 ‘디지털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콘서트홀 구독료는 한 달 기준 14.90유로(약 2만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콘서트홀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 ●국립국악원·코리안 심포니 유튜브 적극 활용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일일국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에 연주자들의 해설을 곁들였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신설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안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고온다습’ 동남아도 코로나 급속 확산

    ‘고온다습’ 동남아도 코로나 급속 확산

    印尼 확진자 172명 늘어나 무비자 중단 필리핀 신규 환자 급증… 치사율 7.5%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그간 조용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각국이 도시 봉쇄와 외국인 입국제한 등 강력한 조처를 앞다퉈 내놓았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공격적 대응을 주문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19만 3174명, 사망자는 7865명이다. 최근에는 동남아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감염자가 673명, 사망자가 2명으로 동남아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간 ‘국가봉쇄’를 결정했다. 이 기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하고 정부와 민간기업도 모두 휴업한다. 학교도 문을 닫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은폐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이달 2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로 2주 만에 172명(사망자 7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20일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과 도착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고 건강확인서도 제출해야 한다. 필리핀 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감염자가 187명으로 증가한 데다가 환자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이 7.5%나 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보 최고 수위인 ‘적색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17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인구 5700만명)을 통째로 봉쇄했다. 일각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코로나19의 활동을 억제할 것’이라며 날씨가 더워지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의 확산세를 감안할 때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많다. 최근 WHO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의 증거로 볼 때 코로나19는 무덥고 습한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동남아 지역 디렉터인 푸남 케트라팔 싱도 “동남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지역 전체가 공조해 공격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친 마음 두고 가세요”… 서울 지하철 ‘감성 방송’

    “지친 마음 두고 가세요”… 서울 지하철 ‘감성 방송’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모두 두고 내리시고, 따뜻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승무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방송을 들은 한 시민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다. 방송을 한 승무원을 칭찬하고 싶다’는 글을 공사 게시판에 남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감성 방송’이 시민 칭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접수된 안내방송 칭찬은 모두 55건이었다. 방송 내용은 마스크 착용 권유, 기침 시 예절, 시민을 위한 격려와 위로 등이다. 박영록 동대문승무사업소 주임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승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사에는 100건 이상의 안내방송 칭찬을 받은 승무원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도 있다. 박 주임 역시 해당 클럽 소속이다. 공사는 시민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5일간 지하철역 6만 7530회, 전동차 3만 4301회 등 총 10만 1831회 방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1∼4호선 환경미화를 맡는 서울메트로환경의 혜화역 담당 직원들은 4일 한 승객이 발열을 느껴 119에 실려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역사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독했다. 한 직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직원들을 불러 소독하자고 했고 다들 흔쾌히 따라 줬다”고 말했다. 5∼8호선 환경미화 담당 자회사인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직원 80여명은 취약계층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50만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령도시가 된 텅 빈 맨해튼 거리…유일하게 마트만 북적북적

    유령도시가 된 텅 빈 맨해튼 거리…유일하게 마트만 북적북적

    미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뉴욕이 ‘유령도시’로 변했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뉴욕 거리가 유례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뉴욕 맨해튼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음산한 분위기마저 자아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38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200여 명이 늘어나 총 729명의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는 미국 내 최대 감염지로 떠올랐다. 이 중 329명의 확진자와 사망자 5명은 모두 뉴욕주 뉴욕시민으로 확인됐다.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뉴욕의 일상은 마비됐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4월 2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번 학기가 사실상 취소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유엔도 3000명의 직원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이 3주간의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유엔본부를 방문한 필리핀 외교관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유명 테마파크도 줄줄이 문을 닫았으며, 미국 프로농구(NBA)와 골프, 축구 경기도 중단됐다. 2001년 9.11사태 때도 이틀 만에 다시 공연을 시작했던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4월 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5월 말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150만 명에 달했던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사람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평소 같으면 관광객 줄이 길게 늘어섰을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입구에는 경비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요커도 급감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1일 뉴욕시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5%(약 100만 명) 줄었으며, 버스 이용객 역시 15%(약 26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지하철 하루 이용객은 약 539만 명, 버스 이용객은 약 178만 명이다.유일하게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마트다. ABC뉴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생필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을 비롯해 미 전역 곳곳의 마트 앞은 개장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쌀과 휴지, 통조림, 물, 손 세정제 등은 매대에 채워지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이 평소 구매량의 3~5배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 없다.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고 자제를 당부했지만 불안감이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그래도 예술은 계속된다/이순녀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래도 예술은 계속된다/이순녀 문화부 선임기자

    “그나마 이 일이라도 있어서 버티고 있어요.”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다행히 염려했던 것보단 밝았다. 대학로 극단 대표인 지인에게 오랜만에 안부를 물은 건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3월과 4월에 예정됐던 지방공연이 줄줄이 취소돼 수입원이 막히자 단기 배송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시간 활용도 편하고, 벌이도 괜찮다”며 짐짓 눙쳤지만 언제 공연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감추지 못했다. “6월에 공연장을 대관했는데, 그때까지 사태가 진정될까 모르겠네요.” 코로나19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지만 문화예술계는 그야말로 초토화 상태다.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 대응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직후 국공립 공연장과 박물관 등 모든 공공 문화시설이 휴관에 들어갔고, 뒤이어 민간 공연과 전시 등도 거의 올스톱 상황에 놓였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월 공연 매출은 208억 4030만원으로 1월 매출 규모(404억 5558만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3월은 훨씬 더 심각하다. 지난 14일까지 매출이 겨우 44억 4512만원에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달 매출 규모에서 또 반 토막이 난다. 미술계 사정도 열악하다. 한국화랑협회가 최근 소속 화랑 1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응답한 45개 화랑의 평균 피해액이 3000만~4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영화관에도 인적이 뚝 끊겨 2월 관객 수가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이 크다. 나라 밖 상황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면서 유럽, 미국 등 각국 문화예술시설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이 문을 닫았고, 공연예술 메카 브로드웨이 극장의 불도 꺼졌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임을 알면서도 심리적 충격은 만만치 않다. 코로나19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그것도 범지구적 차원으로. 보고 싶은 사람을 맘껏 만나고, 언제든 내킬 때 여행을 떠나고,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평범하고 사소한 일과가 이토록 절실히 그리울 줄이야. 문화적 일상도 마찬가지다.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기에 문화와 예술이 우리 삶에 주는 위로와 공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 이번 사태로 취약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 않도록 정부가 문화예술 종사자와 업계에 대한 지원을 빈틈없이 마련하길 기대한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전례 없는 재난의 한가운데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문화예술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대안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온라인 공연·전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연주회를 생중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같은 날 오후 7시 네이버TV에서 전시가 중단된 특별전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을 소개했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도 12일(현지시간)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무관중 연주회를 열어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영혼의 백신을 제공하려는 예술인들의 배려가 고맙다. 나라 전역이 격리 상태인 이탈리아에서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SNS 동영상이 지난 주말 화제가 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코로나 봉쇄도 이탈리아의 음악을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예술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본다. coral@seoul.co.kr
  • 해수부 공무원 또 확진, 총 27명…해수부 방문 연구원도 확진

    해수부 공무원 또 확진, 총 27명…해수부 방문 연구원도 확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가 또 나왔다. 해수부를 방문한 인천의 40대 연구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도담동 도램마을 6단지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해양수산부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해수부 내 감염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해수부를 회의차 방문한 인천 송도동 소재 연구소에 근무하는 40대 연구소 직원 A(47·남)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날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논현고잔동에 거주하는 A씨 해수부를 방문한 이후 지난 9일 목 간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0일 발열(37.2도)과 통증이 나타나 11일 오전 9시∼11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논현동 열린이비인후과 의원·에코메트로약국·논현그린약국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후부터 12일까지는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다녀왔고, 14일 연수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동거 가족 3명과 직장 동료 8명은 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종청사 다녀온 인천 40대 회사원 확진

    정부세종청사를 다녀온 인천의 40대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회의차 방문했던 40대 남성 A(남동구 거주)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 부터 이날 현재까지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며, 해수부를 다녀온 지 나흘째 되던 지난 9일 부터 인후통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용을 이용해 9일과 10일 송도동 회사로 출퇴근했다. 11일에는 오전 9시∼11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논현동 열린이비인후과 의원·에코메트로약국·논현그린약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낮 12시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가 부산 소재 회사·식당·호텔에 들른 뒤 12일 광명역으로 돌아왔다. A씨는 이튿날인 13일 연수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15일 오전 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한편 역학조사 결과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동거가족 3명, 직장동료 8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보다 구체적인 이동경로 및 접촉자 등을 파악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니언?” 희소병으로 피부 노란 英 아기…”따가운 눈초리 힘들어요”

    “미니언?” 희소병으로 피부 노란 英 아기…”따가운 눈초리 힘들어요”

    희소병으로 피부가 노란 아기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눈초리는 따가웠고, 부모는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쏟아내는 이들의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희소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아기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에 사는 아기 로건 웹(1)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알라질증후군(Alagille’s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10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이 질환은 간 문제로 황달과 가려움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희소병이다. 아기 역시 황달과 담즙 정체, 이로 인한 가려움증은 물론 척추 기형으로 고생하고 있다. 영양분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몸집도 겨우 생후 6개월 아기 수준이다. 매일 10가지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일상이지만 다행히 아기는 아직 특유의 밝은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아기의 어머니는 “아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깔깔거리며 가족들에게 웃음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자신들을 괴롭히는 것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라고 호소했다. 현지언론은 아기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이 연상되는 노란 피부 때문에 어딜 가나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어떤 여자가 다가와 창문을 쾅쾅 두드렸다. 알고 보니 우리에게 말도 없이 구급대에 전화를 건 상태였다. 아기가 아파 보인다며 아기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자신이 꼭 봐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들의 상태에 관해 설명하려 했지만 듣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걱정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지만 가족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이어 “우리는 평범한 외출을 할 수가 없다. 특히 공공장소는 꺼리게 된다”라면서 “사람들에게 아들이 얼마나 아픈지를 끊임없이 설명해줘야 한다. 아들을 본 사람들은 ‘왜 미니언(피부색이 노란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생겼느냐, 노란 슈렉 같다’라며 부정적 질문을 쏟아낸다”라고 힘들어했다. 아들의 치료가 지지부진한 것 역시 가족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사는 버밍엄 지역 병원 의료진은 모두 아기를 치료할 만한 의료기술이 부족하다며 난감해 했다. 이에 가족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동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일단 2000파운드(약 308만 1900 원)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10일 현재 206명의 기부자가 3654파운드(약 563만 700원)를 내놓았다. 가족들은 준비가 되는 대로 캘리포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에게 “저리 가” 스프레이 분사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에게 “저리 가” 스프레이 분사

    다시 봐도 화가 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람을 향해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상황이 끔찍하다. 피부색으로 적지 않은 차별과 수모를 경험했을 흑인이 아시아계를 상대로 가해하는 것도 슬프고 착잡하기만 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을 현지 경찰이 코로나19 관련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지하철 브루클린 선셋 파크 북쪽행 객차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건장한 흑인 남성이 객차 출입문 쪽에 기대 선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이 자가 다른 곳으로 가게 해줘. 이놈에게 움직이라고 해줘”라고 시비를 걸었다. 객차 안의 승객들이 이유를 묻자 그는 “제기랄 녀석이 내 옆에 바짝 붙어 있잖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열차 안의 다른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시비를 벌이기 전 상황이 담겨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옆 자리에 앉아 있다가 아시아계 남성이 문에 기대어 서 있자 일어나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급기야 자기 소지품 옆에 있던 분사형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한 병을 집어들어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분무 버튼을 눌러댔다. 객차 안에서 스프레이가 분사되는 장면이 다른 승객의 카메라에 잡혔다. MTA 트위터에 올라온 35초짜리 영상 클립에는 아시아계 승객이 단지 아시아계란 이유만으로 코로나 병원균 취급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이어 올라온 9초짜리 영상에는 봉변을 당한 아시아계 승객이 “왜 그러는 거냐. 내가 옆에 있으면 왜 안 되는 거냐”고 항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은 “넌 저리 옮겨가는 게 나아. 이 벙어리 같은 놈”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이 911 신고를 받고 지하철역에 출동했지만, 객차가 떠나버려 즉각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로드니 해리슨 형사는 “바로 보고서를 작성할 순 없었지만, 우리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 증오 범죄 전담팀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MTA도 증오 범죄에 해당한다며 비난했다. 이어 문제의 영상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손을 20초 이상 씻고 기침할 때는 팔소매에 대고 하고, 아프면 집에 머물러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먹히지 않는 첫째, 인종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리트윗한 중국계 미국 배우 셀리아 오도 “위기의 시기에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차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학대로 상처받은 개를 구해 가족으로 맞은 사람과, 새 주인의 몸을 갉아먹는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해 은혜를 갚은 개.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에 등장했다. 영국 켄트주에 사는 조엔 로웬(60)은 2018년 말 동물보호센터에서 굶주리고 상처입은 채 버려진 헬레닉 하운드 종의 개 한 마리와 마주쳤다. 수의사에 따르면 그리스의 거리에서 발견된 이 개는 발견 당시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몸무게가 평균 미만이었고, 갈비뼈가 부서지고 슬개골도 탈구된 상태였다. 수의사는 이 개가 전 주인에게 심각한 구타를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로웬은 곧바로 입양을 결심했다. 로웬은 새 반려견이 마음의 상처를 잊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보살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웬은 소파에 함께 누워있던 반려견이 쉬지 않고 자신의 겨드랑이 아래쪽과 가슴 쪽으로 코를 바싹 들이댄 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반려견의 알 수 없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수상함을 느낀 로웬은 그 길로 병원을 찾았다. 초반에는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20년 전 유방암 병력이 있던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결국 그녀는 유방암의 일종인 침윤성 소엽암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소엽암은 모유를 생산해내는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침윤성 유방암의 약 10%를 차지한다. 소엽암은 많은 경우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고 유방 조직 내에서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유방촬영 또는 초음파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로웬은 2019년 7월 두 번째 암 제거 수술을 받았고,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뒤 반려견도 더 이상 그녀의 몸에 코를 대고 킁킁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로웬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반려견 ‘메니오스’가 아니었다면 나는 증상도 없이 퍼져간 암세포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면서 “반려견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했다. 수술을 마친 뒤 집에 오자마자 메니오스를 꼭 안아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아계 승객에 스프레이 분사” 美 흑인 남성, 다짜고짜 시비

    “아시아계 승객에 스프레이 분사” 美 흑인 남성, 다짜고짜 시비

    흑인 남성, 아시아계 승객 향해 스프레이 난사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향해 스프레이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오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 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4일 오전 9시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지하철 브루클린 선셋 파크 북쪽행 객차 안에서 일어났다. 한 흑인 남성이 지하철 출입문 쪽에 기대 서 있는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이 자가 이동하도록 해줘. 제기랄 녀석이 내 옆에 바짝 붙어 있어. 이놈에게 이동하라고 해줘”라고 다짜고짜 시비를 건 것. 흑인 남성은 분사형 유연제 페브리즈 한 병을 거머쥐고는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분무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MTA 트위터에 올라온 35초짜리 영상에는 아시아계 승객이 단지 아시아계라는 이유만으로 코로나 병원균 취급을 받은 것처럼 묘사됐다. 이어 두 번째 올라온 9초짜리 영상에는 갑자기 봉변을 당한 아시아계 승객이 “왜 그러는 거냐. 내가 옆에 있으면 안 되냐”고 항변하는 장면도 담겼다.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은 “넌 저리 옮겨가는 게 나아. 이 벙어리 같은 놈”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美 경찰 “코로나19 관련 증오 범죄 수사 착수” 경찰이 911 신고를 받고 지하철역에 출동했지만, 객차가 떠나버려 즉각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로드니 해리슨 형사는 “바로 보고서를 작성할 순 없었지만, 우리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 증오 범죄 전담팀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이재환씨 별세, 전종구씨 장모상, 홍성조씨 부친상, 구재영씨 모친상

    ●이재환(일산레저 회장)씨 별세, 이경희씨 남편상, 이준엽(일산레저 대표이사)·이지영·이은영씨 부친상, 신승종(소모비전 대표이사)·윤성철(PIA자산운용 대표이사)씨 장인상, 정화진씨 시부상, 5일 오전,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2-739-9330 ●박진순 씨 별세, 전종구(전 중앙일보 중부본부장) 씨 장모상, 6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 8호실, 발인 8일 오전. 042-522-4494 ●홍인표씨 별세, 홍성희(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원)·성조(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씨 부친상, 6일 오전 0시 30분, 전주 대송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010-4000-1878 ●최옥수씨 별세, 구옥정·구정하·구정례·구정순·구재영(가수)·구재성(TPS 상무)씨 모친상, 김지우씨 시모상, 구서윤(메트로신문 산업부 기자)씨 조모상, 6일 오전 1시50분,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장지 충남 서천 선영. 02-970-1546
  • 메트로시티, 화이트데이 스페셜라인 할인 프로모션

    메트로시티, 화이트데이 스페셜라인 할인 프로모션

    매 시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디한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스페셜라인을 선보였다.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화이트데이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패션 타입별로 핸드백, 지갑 등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3월 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공식 사이트에서 ‘READY FOR SPECIAL WHITE DAY’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공통으로 화이트데이 스페셜라인 지갑을 20% 할인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화이트데이 스페셜라인 핸드백 포함 정상 제품(일부 품목 제외)을 1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트루레드 파우치를 증정(한정 수량)한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메트로시티가 2020년 신제품으로 선보인 뉴 시그니처 백 ‘V’백(MP2522)이 제격이다. 빛을 표현한 루체 퀼팅을 더 심플하게 풀어낸 V프레싱이 적용된 제품으로, 컴팩트한 사이즈감과 스프링 컬러감이 영한 감성을 더해준다. 토트백과 크로스백 모두 활용 가능한 2-ways아이템이다. 화이트나 블랙 등 무채색 계열을 즐겨 입는 이들에게는 톤온톤 코디를 완성할 수 있는 원 톤 제품을 추천할만하다. 메트로시티 핸드백 MC3140은 매트하지 않은 화이트 크로커 가죽 재질이어서 은은한 멋을 자아내는 제품이다. 액자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코니체 오로메쪼 포인트로 세련된 느낌을 더한 것은 물론이다. 같은 화이트 계열의 마지아 테슬 장식이 돋보이는 반지갑 WC3142이나, 강렬한 블랙/레드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카드지갑 WC3143과 함께 연출해도 좋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여자친구에게는 활동성을 더해줄 크로스백이 좋다. 핸드백 MF3180은 스크래치에 강한 코르다 재질로 제작되어 오염 걱정이 없다. 카메라백 쉐입으로 크로스 연출이 가능해 자유롭게 어디에서나 멜 수 있다는 게 장점. 봄의 무드를 더해줄 핑크 컬러도 이 백의 포인트다. 반짝이는 핑크 컬러의 반지갑 WF3181도 함께 선물하면 어떨까.심플한 패션을 추구하는 타입에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추천한다. 메트로시티 WC3146는 카드와 명함지갑 등을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월렛이다. 체인이 달려있어 크로스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상권 온라인 홍보하고 방역작업 함께하고…코로나가 바꾼 선거운동

    지역 상권 온라인 홍보하고 방역작업 함께하고…코로나가 바꾼 선거운동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4·15 총선을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도부가 대면 선거운동을 금지하자 예비후보들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를 통해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을 홍보하고 있다. 제주 제주을 민주당 후보인 오영훈 의원을 지난달 29일 이낙연TV에서 홍보한 데 이어 1일 경기 용인정에 전략공천된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응원 동영상을 만들어 이낙연TV에 게시할 예정이다.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대신 소독기를 직접 매고 방역작업에 나선 후보들도 많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연신내 메트로타워 8층 사무실을 직접 소독했다”고 사진과 함께 홍보했다.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예비후보도 지하철역에서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되자 온라인 홍보에 나선 후보들도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유송화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전화로 주문 가능한 전통시장 내 가게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