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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태풍 ‘밤꼬’ 필리핀 강타… 최소 62명 사망·실종

    [서울포토] 태풍 ‘밤꼬’ 필리핀 강타… 최소 62명 사망·실종

    태풍 ‘밤꼬’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소 6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관통한 밤꼬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주택 붕괴 등이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또 43명이 부상하고 20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봇대 붕괴 등으로 한때 최소 380만 가구에 정전사태가 벌어졌고, 주택 4만여 채가 침수되면서 7만5천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경영개선 의지가 아쉽다”

    서울교통공사가 적자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채규모는 통합 전보다 1조 원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말이 되면 자본잠식률도 60%를 넘을 전망이다. 사업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국민의힘)은 제298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정도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악화 문제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 위기감이 더욱 높아졌다. 공사는 지난 9월 임단협 첫 교섭에서 ‘부도직전’, ‘임금체불’, ‘사업비 지급 불가’ 등과 같은 극단적 단어로 현재의 경영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2020년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총액은 5조 311억 원이다. 통합전 4조 3430억 원이었던 부채규모가 5조 2256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54.3%에서 60.3%로 6% 증가했다. 통합 전 연간 3000억 원 대였던 영업적자도 2017년 5219억 원, 2018년 5322억 원, 2019년 532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9월 현재 70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재정상황에 비해 서울교통공사의 경영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성 의원은 “교통공사가 막대한 적자와 부채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보다 서울시 재정지원에 기댄 몸집 부풀리기와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해 왔다”라고 진단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의 자회사 취업현황 분석 결과, ㈜서울메트로환경(주)을 비롯한 5개 자회사에서 임원 전부가 교통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2년의 임기가 종료되면, 교통공사 출신의 또 다른 인사가 임원으로 임면되었다. 이들은 대체로 기본급과 평가급을 합쳐 연간 1억 이상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수입이 있는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여타의 자회사들은 교통공사로부터 운영비를 보전 받는다는 점에서 자회사의 방만경영은 고스란히 서울교통공사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의원의 지적이다. 막대한 투자 대비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해외사업은 시의회의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행 중이다. 문화예술역사 조성사업, 지하철 상업광고 제한, 스마트팜 사업 등을 놓고 수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교통공사가 당장 시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성 의원은 최근 경영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국비 지원을 내세우는 공사에 대해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먼저”라며 “방만한 경영행태를 쇄신하지 않고 요금인상과 국비지원만 바라보는 교통공사가 공기업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시민들은 여전히 서울교통공사와 메피아를 동시에 떠올린다”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구태와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 서울시민의 교통복지에 기여하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역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인도] 생매장 됐던 신생아, 기적적으로 목숨 구한 사연

    [여기는 인도] 생매장 됐던 신생아, 기적적으로 목숨 구한 사연

    산 채로 땅에 파묻혔던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팔과 맞닿은 인도 북부의 우타라칸드주 경찰은 농장에 파묻혀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아기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였다. 쿤단 싱 반다리라는 이름의 이 노동자는 아기의 얼굴이 흙바닥 밖으로 빼꼼 나와 있는 것을 보고는 곧장 흙을 파헤쳐 아기를 꺼냈다.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아기는 돌과 흙, 나무와 풀뿌리 사이에서 미동도 없이 파묻혀 있었고, 얼굴을 포함한 온몸이 진흙투성이였다. 최초 발견자와 동료들이 가까이 다가가 아이의 얼굴과 몸을 어루만졌지만 생명의 징후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농장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담요 등을 가져와 아기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저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마구 쏟아내며 아기를 살리려 애썼다. 이내 경찰이 도착했고 아기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은 아기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이 아기를 산 채로 파묻은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신생아, 특히 여자아이를 버리는 끔찍한 범죄는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지난해 10월, 역시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채로 항아리에 갇힌 채 땅에 묻혔던 여자 아기가 구조됐었다. 2017년에는 역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부모에 의해 가시덤불에 던져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한 인도에서는 여아 낙태나 생매장, 인신매매가 비일비재하다. 매년 50만 명의 여자아기가 낙태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태아의 성별을 감별할 수 있는 초음파 기술이 도입되면서 여아 낙태가 급증했다. 2006년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 이후 인도에서 낙태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된 여자 아기는 1000만 명에 이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북의 가을 경치’ 동남아에 소개된다

    ‘전북의 가을 경치’ 동남아에 소개된다

    전북의 가을 경치가 웹드라마를 통해 동남아에 소개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합작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도내에서 촬영된다.인기 배우 ‘성훈’과 베트남의 전지현 ‘황옌비치‘가 각각 남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한류스타가 연예부 기자를 만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스 물이다. 러닝타임 15분짜리 5편으로 12월 말부터 아리랑TV, 베트남TV, 인도네시아 메트로TV를 통해 방영된다. 제작진은 동남에서는 보기 힘든 가을풍경을 담기 위해 전북에서 크랭크인했다. 주요 촬영지는 전주한옥마을, 임실 옥정호 갈대밭, 군산 청암산 등이다. 이형열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전북을 알리고 호기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돈보단 소소한 행복 아는 로지나 닮고 싶었죠”

    “돈보단 소소한 행복 아는 로지나 닮고 싶었죠”

    “틀에 박힌 걸 하는 게 안정적이라 좋다지만, 결국 나다운 것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열 번 이상 바꿨어요.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아리아도 불러서 좋아하게 만드는 것 또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나다운 레퍼토리로 고쳤죠.”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이 발매한 소프라노 박혜상의 데뷔 앨범 ‘아이 엠 헤라’(I Am HERA)에는 한국 가곡이 두 곡 담겼다. 서정주 시·김주원 작곡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같이’와 나운영 작곡의 ‘시편 23편’이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유를 묻자 박혜상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쉬운 답이 되겠지만”이라고 운을 떼더니 “저의 자유로운 정신(free spirit)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DG 본사와의 전속계약은 박혜상에게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오페라 무대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독일 베를린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녹음을 할 수 있게 된 기회를 얻은 것도 “축복” 자체였다. D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후 박혜상이 두 번째였고, DG엔 코로나19 상황에서 녹음을 한 것도 박혜상이 처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앨범에 어떤 레퍼토리를 짜야 할지 조언을 구하자 대부분 ‘노란 딱지’(DG 레이블)의 전통을 들어 ‘틀’을 권했다. 기본적인 레퍼토리를 짜봤는데 어쩐지 ‘이게 맞나’라는 의문만 커졌다. 결국 틀을 깨고 자신을 찾기로 했다. “아프리카, 스페인 등 낯선 노래들도 잘할 수 있다”는 그는 “가곡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표현하기 가장 제격이었고, DG에도 낯선 한국 가곡으로 경계를 허물어 보고 싶다는 도전감이 생겼다”고 했다. 도전은 꽤 성공적이다. DG 측 반응도 뜨겁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뒤 메트로폴리탄 등 오페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박혜상은 DG 계약에 결정적인 기회가 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지나를 떠올렸다. “부와 명예를 위한 삶이 아닌 작고 소소한 행복에서 오는 가치를 아는, 자아가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닮고 싶었어요.” 그는 작고 소박한 데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했다. 수브레트 아리아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오페라 디바도 좋지만 드러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존재,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음악의 가치예요. 오페라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항상 동료가 필요하거든요. 제 일을 묵묵히 하며 누군가를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DG앨범에 가곡 담은 소프라노 박혜상 “‘나다운 음악’으로 틀 깨고 싶었어요”

    DG앨범에 가곡 담은 소프라노 박혜상 “‘나다운 음악’으로 틀 깨고 싶었어요”

    “틀에 박힌 걸 하는 게 안정적이라 좋다지만, 결국 나다운 것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열 번 이상 바꿨어요.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아리아도 불러서 좋아하게 만드는 것 또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나다운 레퍼토리로 고쳤죠.”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이 발매한 소프라노 박혜상의 데뷔 앨범 ‘아이 엠 헤라’(I Am HERA)에는 한국 가곡이 두 곡 담겼다. 서정주 시·김주원 작곡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같이’와 나운영 작곡의 ‘시편 23편’이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유를 묻자 박혜상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쉬운 답이 되겠지만”이라고 운을 떼더니 “저의 자유로운 정신(free spirit)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DG 본사와의 전속계약은 박혜상에게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오페라 무대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독일 베를린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녹음을 할 수 있게 된 기회를 얻은 것도 “축복” 자체였다. D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후 박혜상이 두 번째였고, DG엔 코로나19 상황에서 녹음을 한 것도 박혜상이 처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앨범에 어떤 레퍼토리를 짜야 할지 조언을 구하자 대부분 ‘노란 딱지’(DG 레이블)의 전통을 들어 ‘틀’을 권했다. 기본적인 레퍼토리를 짜봤는데 어쩐지 ‘이게 맞나’라는 의문만 커졌다. 결국 틀을 깨고 자신을 찾기로 했다. “아프리카, 스페인 등 낯선 노래들도 잘할 수 있다”는 그는 “가곡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표현하기 가장 제격이었고, DG에도 낯선 한국 가곡으로 경계를 허물어 보고 싶다는 도전감이 생겼다”고 했다. 도전은 꽤 성공적이다. DG 측 반응도 뜨겁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뒤 메트로폴리탄 등 오페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박혜상은 DG 계약에 결정적인 기회가 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지나를 떠올렸다. “부와 명예를 위한 삶이 아닌 작고 소소한 행복에서 오는 가치를 아는, 자아가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닮고 싶었어요.”‘그는 작고 소박한 데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했다. 수브레트 아리아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오페라 디바도 좋지만 드러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존재,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음악의 가치예요. 오페라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항상 동료가 필요하거든요. 제 일을 묵묵히 하며 누군가를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콜로라투라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박혜상은 “저는 숟가락만 얹을 뿐”이라며 내내 겸손했다. “저는 인연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난 모든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들이 하나 하나 쌓이고 소중하단 마음이 들어요. 제가 할 일은 열심히 연습해서 그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소프라노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수미, 신영옥, 임선혜 등 훌륭한 선배들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선배들이 먼저 가주신 길을 덕분에 가고 있고, 저는 그보다 조금 더 가도록 노력하는 게 제 뒤에 올 후배들을 위해 해야할 몫”이라면서 “먼저 가주시고 길을 닦아주신 선생님들과 자기 스스로 길을 개척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박혜상은 담담하게 말했다. “음악가들이 평생 동안 완전히 만족할 만한 앨범은 나오지 않는다고들 해요. 그런데 저는 앨범을 통해 발전하고 그 뒤를 돌아봤을 때 그 과정들이 자랑스럽도록, 그렇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 순간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순간엔 아쉬울지 모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제 자신을 보고 앞으로 갈 용기를 갖게 되는 성악가가 되고 싶어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차분한 목소리에 단단한 힘이 실렸다. 박혜상은 오는 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4일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리사이틀을 갖고 관객들과도 만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민자사업 9호선 1단계 구간, 시민 혈세로 무분별한 재정지원 안돼”

    송아량 서울시의원 “민자사업 9호선 1단계 구간, 시민 혈세로 무분별한 재정지원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제298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자사업으로 운영되는 9호선 1단계 구간의 재정지원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가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개화역부터 신논현역까지 27km(25개역) 구간으로 지난 2009년 개통 후 2019년 6월 30일까지는 프랑스 기업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서울9호선운영(주)’이 위탁 운영했고, 2019년 7월 1일부터는 기존 ‘서울9호선운영(주)’과의 위탁운영 계약을 해지하고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는 지난 2013년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하고 사업운영비와 수입에 차액을 서울시가 재정 지원하는 비용보전방식을 9호선 1단계에 적용하도록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변경협약서 제36조와 제38조에 따라 ‘비정치적 불가항력이 발생할 경우 사업시행자가 비용과 손실의 20%를 부담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제4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청한 재정지원금 135억 6800만원(100%)은 전액이 아닌 20% 삭감된 예산 한도에서 지원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전체의 이동권에 영향을 끼친 현 상황은 비정치적 불가항력 사유로 보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히고 “협약서에 비용부담에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9호선 1단계 구간의 수익손실분을 서울시가 전액 재정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한, 송 의원은 “비용보전방식이 수익뿐만 아니라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민자사업의 기본 취지를 무시한 운영이 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이처럼 9호선 1단계구간은 민자사업임에도 수익 손실을 전부 서울시가 보전해 줌에 따라 사업시행사는 부대사업 추진 등 수입증대 노력이 결여될 수 있다고”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과거 MRG방식 보다 재정손실이 적을 것으로 예상한 비용보전방식의 지원금액이 줄지 않고, 별도사업 지원금이 누적되는 지원상황에 대하여 서울시는 보다 적극적이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 무덤의 사진사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 무덤의 사진사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고학적 발굴이라 할 수 있는 ‘투탕카멘 무덤 발굴’은 1922년 11월 4일에 시작됐다. 이날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는 “무덤의 첫 번째 계단들이 발견됐다”는 문장을 자신의 다이어리에 써 두었다. 그러니까 지난 11월 4일은 투탕카멘 무덤이 발견된 지 9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도굴되지 않은 왕묘는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들이 넘쳐나는 이집트에서도 그 예가 흔치 않은 것이었던 만큼, 무덤은 즉각적으로 학자들과 매스컴의 주목을 끌었다. 때는 바야흐로 20세기, 매스미디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이었다. 무덤 발굴 소식도 그 바람을 타고 여러 언론을 통해서 전 세계로 신속하게 퍼졌다. 그리고 이 소식은 서구사회에서는 ‘이집트학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때 형성된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학문으로서의 이집트학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사회적 배경이 됐다. 그런데 이때 투탕카멘 무덤 발굴 소식이 보다 더 생생하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이 소식이 단지 글로서만 전해진 것이 아니라 사진과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무덤의 발굴 과정 전체를 촬영한 한 사진가 덕분이었다. 그 사진가는 바로 해리 버튼이라는 인물이다. 해리 버튼은 1879년 영국 링컨셔에서 목공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노동계층의 집안에서, 그것도 아주 많은 남매들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와 마찬가지로 노동자로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컸지만, 우연히 같은 마을에 살던 미술사학자 로버트 헨리 커스트와 교분을 갖게 됨으로써 인생이 크게 바뀌게 된다. 르네상스 시대에 관심이 있던 커스트는 1895년께 아예 피렌체로 이주를 하는데, 이때 그동안 좋게 봐 왔던 해리 버튼을 자신의 비서로 데리고 갔다. 버튼은 커스트를 따라가 옮겨간 피렌체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감각을 키웠고,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최신이었던 기술, 즉 사진 촬영술을 배우게 된다. 버튼은 1910년에 이집트로 휴가를 가게 됐는데, 이때 그의 사진 능력을 높이 산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그를 발굴 작업 기록을 위한 박물관 전속 사진사로 고용한다. 당시는 발굴 작업을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고학 발굴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시대였고, 자연스럽게 발굴 현장에서의 사진 촬영이 갖는 중요성도 막 인식되기 시작했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고용된 버튼은 주로 미국인 이집트학자 허버트 윈록이 이끌던 발굴팀의 작업을 촬영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후 버튼은 10년 넘게 이집트에서 머물며 점차 ‘고고학 전문’ 사진사가 돼 갔다.그러던 중 1922년 왕들의 계곡에서 발굴을 해 오던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아주 놀라운 발견을 해냈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황으로 보아 카터가 발견한 것은 도굴되지 않은 파라오의 무덤이었다. 이집트 고고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플린더스 페트리의 발굴팀에서 훈련을 받아 고고학자로 성장한 카터는 아주 엄정하고 훌륭한 고고학자였지만, 아쉽게도 그의 발굴팀에는 전속 사진사가 없었다. 카터의 발견이 세기의 발견이 되리라 직감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는 대승적으로, 카터를 지원하고자 버튼을 카터 팀으로 파견했다. 결국 버튼은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 과정 전체를 사진 촬영할 수 있었다. 그의 사진은 여러 언론사를 통해서 전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서구사회에서 고대 이집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 버튼의 사진들은 매우 퀄리티가 높아 오늘날에도 자주 귀중한 자료로 사용된다. 여러분이 투탕카멘과 관련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봤을 좀 오래된 느낌의 흑백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버튼이 촬영한 것이다. 버튼은 이후에도 계속 이집트에 남아서 여러 고고학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파라오의 저주’라는 도시괴담을 비웃기라도 하이 당시 기준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 60세까지 살았다. 그리고 이집트 중부 아슈트에 있는 외국인 묘지에 묻힘으로써 영원히 이집트에 남았다.
  • “멜라니아, 타이밍 보는 중”…트럼프 이혼 위기

    “멜라니아, 타이밍 보는 중”…트럼프 이혼 위기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이어 멜라니아(50) 여사와의 이혼설에도 휩싸였다. 9일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전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영부인이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하며 그들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가족은 전체적으로도 대선 패배 후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대선 결과에 승복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두 아들인 에릭과 돈 주니어는 “대선이 사기”라며 공격적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뉴욕 매거진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들은 영부인이 남편의 대선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백안관에서 겪게 될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평가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 무려 5달이나 늦게 입성한 이유도 여기서 찾고 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백악관 입성이 늦었던 것은 아들의 학업이 최우선으로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으나, 그때마다 이들 부부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인해왔다. 한편 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와 달리 멜라니아는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얘기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마의 강인함 본받고 싶어”… 당당한 순자씨

    “엄마의 강인함 본받고 싶어”… 당당한 순자씨

    한국서 태어나 미군 아버지 따라 이민터코마 시장 9년 간 고교 졸업률 올려김창준·앤디 김 이어 세 번째 한국계“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으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는 터코마 시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 매거진에 이같이 밝혔다. 스트릭랜드는 3일(현지시간) 실시된 선거에서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을 눌렀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는 미 연방 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의 첫 흑인 하원의원이 됐다. 또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제3선거구) 하원의원에 이어 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 됐다.그는 최근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교육 그리고 내가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심어준 가치였다. 나는 운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마는 내가 학업을 증진할 일을 하도록 확실히 가르치려고 했다”면서 “자신이 정규교육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완료하기를 매우 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에 관심이 높은 스트릭랜드는 터코마 시장을 하면서 55%에 그쳤던 고교 졸업률을 89%로 대폭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91)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스트릭랜드는 마운트터코마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터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스트릭랜드는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터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다. 터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이 터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스트릭랜드는 그동안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는 당선될 경우 자신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소개돼 있다. 그는 당선 시 의료와 교육,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최우선 순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내 이름은 순자…한국의 딸” 한국계 여성 첫 美연방의원 탄생(종합)

    “내 이름은 순자…한국의 딸” 한국계 여성 첫 美연방의원 탄생(종합)

    워싱턴주 제10선거구 출마해 당선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고 있는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탄생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한국계 흑인 여성인 메릴린 스트릭랜드(58) 후보가 3일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전했다. 스트리클런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그는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을 17%p 격차로 앞섰다. 그는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당선되면 230년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이 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 연방하원의원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자,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이 됐다. 한국계로서는 김창준 전 하원의원과 이번에 뉴저지주 제3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에 이어 세번째 하원의원인 셈이다.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지난 1962년 9월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흑인인 미국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했으며,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어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08년부터 2년 동안 터코마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2010년에는 터코마 시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첫 동양계 타코마 시장이었으며, 흑인으로서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평소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자신이 당선될 경우)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1.5세대로 여겨지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교육열 높은 어머니, 대학은 새로운 기회” 그는 현지 언론인 시애틀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이름은 순자. 나는 한국의 딸”이라고 본인을 소개했으며, “어머니는 일제 치하에서 살아남은 한국인으로 엄청난 교육열을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내가 그것을 갖기를 매우 원했다”며, “그녀는 대학에 가는 것을 하나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지난 2016년 워싱턴대 매거진에서도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며,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형물이 구한 네덜란드 탈선 열차

    조형물이 구한 네덜란드 탈선 열차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근처 스파이크니스 아커스역에서 탈선해 철로 끝 고래 꼬리 조형물에 걸린 메트로 열차가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탈선한 열차는 10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할 뻔했으나 조형물에 걸려 더 큰 사고를 면했다. 열차 운전자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승객 없이 운행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 패션 트렌디세터들의 선택… 메트로시티 신상 미니 백 컬렉션

    패션 트렌디세터들의 선택… 메트로시티 신상 미니 백 컬렉션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20FW 뉴 컬렉션인 ‘Moderno(모데르노)’를 론칭하고, 트렌디하면서도 활동적인 모던 시티 룩을 통한 가을 스타일링 제안에 나섰다. 모데르노 컬렉션은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일상을 보내는 이탈리아의 시티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으며,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일상을 보내는 밀라네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특히 라운드 쉐입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모데르노 백(MO0921, MO0920)은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와 핸들과 숄더끈 탈부착이 가능한 O링을 채택해 사첼백과 크로스백 2-way로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모티브인 튜보라레 오로메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해 유니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 미니백인 텔레포노 백(MP2623)은 V퀼팅의 뉴 버전으로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휴대폰용 미니백인만큼 큼지막한 사이즈의 스마트폰도 수납 가능하며, 차분한 가을 스타일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V퀼팅 포인트의 미니백(MQ0850) △균형 잡힌 다이아 퀼팅에 컬러 블록과 소프트한 터치감을 더한 레더 미니백(MQ1902) △세라토 카테나(체인)가 돋보이는 메트로시티의 뉴 사첼 라인 백(MO0901) △숄더와 크로스의 2way 연출이 가능한 볼륨감 있는 V퀼팅 백(MP2621)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모데르노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패션의 정석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타임리스 아이템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THE Black’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기간 중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블랙 에디션(일부 품목 제외)을 구입하면 20% 할인 혜택에 1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프라인 10월 28일(수)~11월 12일(목) △온라인 10월 28일(수)~11월 15일(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푼돈을 받고 어린 딸을 '앵벌이 조직'에 빌려주던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아이를 빌려 구걸을 하던 여자들도 쇠고랑을 찼다. 코로나19 사태로 구걸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부카라망가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2명의 여자를 불심검문했다. 아이를 안고 자동차 사이를 누비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여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국경을 넘은 이민자들이었다. 두 여자는 신원이 확인됐지만 함께 있던 아이는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경찰이 다그쳤지만 두 여자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 챈 경찰은 두 여자를 경찰서로 연행하고 추가 확인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아이는 두 여자가 빌린 '앵벌이 소품'이었다. 침묵하던 두 여자는 경찰조사에서 끈질긴 추궁을 받자 구걸을 위해 2만5000페소를 주고 어린아이를 빌렸다고 털어놨다. 원화로 환산하면 7500원 정도 되는 돈이다. 남미에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에 대한 우대와 배려가 특별하다. 노약자가 버스나 지하철에 타도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지만 아이를 안고 타면 앉아 있는 승객들은 경쟁적으로 자리를 내준다. 여자들이 구걸을 위해 아이를 빌린 이유다. 두 여자는 "아이를 안고 있으면 쉽게 돈을 주는 사람이 많아 구걸을 할 때마다 아이를 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푼돈을 받고 딸을 앵벌이조직에 임차한 비정한 엄마를 연행,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아이를 안고 구걸하던 두 베네수엘라 여성의 말엔 틀림이 없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사람을 빌리고 빌려준 혐의로 세 여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졸지에 혼자가 된 아이는 부카라망가 어린이보호시설에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들어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면서 "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여성도 눈에 띄게 늘어나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가에 따라 엄마가 양육권을 잃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케밥 왔습니다!” 문 열어보니…체포된 기사 대신 배달한 경찰

    “케밥 왔습니다!” 문 열어보니…체포된 기사 대신 배달한 경찰

    배달 주문한 음식이 경찰 손에 들려 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체포된 기사 대신 배달에 나선 경찰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3일 버크셔주 우들리에서 운전자 한 명이 체포됐다. 고객이 주문한 케밥을 배달하러 가는 중이었던 그는 며칠 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고의로 인적사항을 속여 추적 중이었다고 밝혔다. 배달 도중 체포된 운전자는 면허증도 없었으며,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배달 차량을 압수하고 운전자를 연행했다. 그 사이, 고객이 주문한 케밥이 식어가고 있었다. 처리를 고민하던 경찰은 배달지가 바로 근처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대신 배달에 나섰다. 주문자는 체포 현장에서 겨우 세 집 건너에 살고 있었지만, 배달이 낯설었던 경찰은 정확한 주소지로 배달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여러 번 확인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주린 배를 잡고 배달원이 오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주문자는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경찰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경찰은 “배달원이 왔겠거니 하고 기대하며 문을 연 주문자는 문간에 선 제복 차림의 경찰 손에 케밥이 들린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게 음식 꾸러미를 건네받은 주문자는 자초지종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배달 수요가 급증했다. 영국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는 밀려드는 온라인 배달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어 직원 1만6000명을 새로 뽑았다. 테스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얼마 전에는 배달음식만 먹다 급격하게 살이 찐 영국 30대 남성이 대형 크레인에 실려 병원으로 가 화제를 모았다. 2014년 배달앱 ‘저스트잇’(JustEat) 가입 후 체중이 불어난 제이슨 홀턴(30)은 5년간 집에 틀어박혀 온갖 배달 음식에 의존해 살았다. 결국 700파운드(약 317㎏)까지 체중이 불어난 그는 소방대원 30명과 대형 크레인이 동원된 7시간의 구조작전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자 이 전 부사장은 펀드 손실을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해 이를 승낙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 이 전 부사장과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살리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검사들에게 지난해 7월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했다. 이 인물은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 전 회장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장이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펀드 환매 요청이 잇따르고 신규 투자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펀드 돌려막기로 손실을 감추려 했고, 정상적인 투자 외관을 갖추기 위해 김 회장이 이 돌려막기 거래에 참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회생시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상조회는 지난 1월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인수 컨소시엄)에 매각됐는데, 이 컨소시엄에 김 전 회장의 측근 인사가 전무로 등록된 페이퍼컴퍼니가 참여했다. 김 전 회장과 장 전 부회장은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 사건)은, 해외 도피 중인 공여자(김 회장)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자금 추적은 충분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이 “계좌 추적이 완벽하게 됐다”면서 “수사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은 한 여성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남성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 영화 같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州)에 사는 27세 동갑내기 커플 소피 클레이턴과 조너선 윌슨은 3년 전인 2017년 11월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지만 지난해 11월 갑자기 위기를 맡게 됐었다. 당시 긴급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소피가 그날 야간 근무를 위해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코피가 나더니 왼쪽 눈에서도 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소피의 어머니는 딸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생각에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다. 가까스로 런던 세인트조지스병원으로 옮겨진 소피는 뇌와 신경을 연결하는 신호가 차단된 상태인 ‘기능성 신경학적 장애’(FND) 진단을 받고 열흘간 입원해야 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로체스터시에 본원을 둔 세계적 병원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FND가 발병하는 원인에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다. 하지만 신경장애나 스트레스, 정신적 또는 신체적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증상으로는 시력과 청력에 이상이 생겨 식사와 보행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피의 경우 뇌에 어떤 압력이 가해진 상태에서 코피가 나면서 한꺼번에 뇌에 장력이 작용해 FND를 유발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왔었다. 이 때문에 소피는 보행 등이 어려워진 데다가 기억장애로 자신의 이름은 물론 부모와 남자 친구 조너선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소피가 입원한 뒤 곧바로 조너선이 병문안을 왔었다. 그런데 소피는 어머니에게 “이 남자는 누구에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너선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피에게 다가갔다. 그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장소인 바스크리스마스 시장이나 런던 큐가든 등으로 소피를 데려갔고 예전처럼 사랑을 속삭였다. 그런 조너선에게 소피가 다시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피는 “기억을 잃었던 처음에는 왠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불안한 느낌이었다. 그런 가운데 조너선은 항상 ‘넌 아름답다. 널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의 추억을 잃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그가 추억을 재현해주는 모습에 행복을 느꼈다”면서 “그리고 난 다시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피는 조너선에 대해 처음 만났을 당시의 신선한 기분으로 마주할 수 있어 그 감각이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때부터 소피는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현재 내년부터 함께 살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가을 패션 스타일링 중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주얼리 액세서리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가을 옷차림에서 주얼리는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의 ‘LA ROSA BIANCA’ 역시 셀럽 및 인플루언서가 즐겨 찾는 ‘잇템’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LA ROSA BIANCA’는 최근 금토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LA ROSA BIANCA’도 SNS상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플라워 ‘화이트 로즈’를 상징하는 ‘LA ROSA BIANCA’는 이탈리아의 비첸차, 발렌자, 피렌체, 밀라노 등 각 도시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바탕으로 주얼리 마스터의 노하우와 하이 퀄리티 원재료로 제작돼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사한다.빛, 순수, 고결을 상징하는 플라워 화이트 로즈는 입체적으로 장미 꽃잎이 포개진 디자인으로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생동감 있는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폴리싱은 여타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을 선사한다.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골드, 차분하고 심플한 옷에 생기를 불어넣는 컬러 스톤, 레이어링으로도 활용 가능한 드롭 주얼리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2020 F/W 주얼리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블랙룩과 골드 주얼리의 조합으로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골드 14K 네크리스(GN1021)와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이어링(GE0023),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링(GR3002)이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이다. 차분하고 톤다운 패션에 컬러 스톤 주얼리로 포인트를 더해주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9)과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79)의 조합이 추천된다. 메트로시티의 프레셔스 스톤은 따스한 태양에 투과되어 빛나는 이탈리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황홀한 경쾌함을 담아 각 면이 칼레이도스코프와 같은 짜릿한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다. 여리여리함을 강조하고 숏컷과 포니테일과 매치하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롱 드롭 주얼리로는 라 로사 비앙카 14K 이어링(GE0025),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7),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80)가 있다. 레이어링으로 다른 아이템과 매치하면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탈리아 주얼리답게 최신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은 셀럽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으며 여성들의 위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드라마 노출 이후 올해 가을 겨울 스타일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구매 문의가 급증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신이 키우던 소·개 붙들고 성적 학대… 몹쓸 농부들의 최후

    자신이 키우던 소·개 붙들고 성적 학대… 몹쓸 농부들의 최후

    수간 행위 동영상 촬영까지검사 “지금껏 봐온 동물 학대 중 최악”피해 가축, 새 주인 기다리는 중미국의 농부들이 집에서 자신이 키우던 소와 염소, 개, 말 등에 수년간 수백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지며 학대한 혐의로 최대 41년 징역 등 중형에 처해졌다. 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항소법원은 이번 주 초 테리 월라스(42), 매튜 브루베이커(32), 마크 메즈니코프(36) 등 농부 3명에게 수간(獸姦) 등의 혐의로 각각 20~4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자신의 낡고 허름한 농장에서 함께 키우던 최소 12마리의 가축을 2013년부터 4~5년 동안 무려 730회에 걸쳐 수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730건의 다른 동물 학대 혐의도 인정됐다. 10대 소년 꾀어 자신들 수간 행위 돕게 하기도 이들은 특히 수간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으며, 가축을 돌봐달라며 10대 소년을 꾀어 자신들의 수간 행위를 돕도록 했다. 이들은 2018년 소년의 신고로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신고한 소년은 신원을 숨긴 채 경찰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농부들은 법원에서 처벌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클리어필드의 검사는 농부들을 조사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그들이 촬영한 영상은 나의 눈을 멀게 했으며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부들의 행위가 그동안 봐왔던 어떤 동물 학대보다 극심한 경우라고 개탄했다. 피해 가축들은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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