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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2인자/군부퇴진 촉구/경찰총수/아리스티드대통령 복귀 요구

    ◎미선 “정권이양땐 망명처 제공” 【포르토프랭스 DPA 연합】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경찰 최고책임자인 미셀 프랑수아대령은 14일 선거로 뽑힌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장군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이곳의 메트로폴라디오방송이 보도 했다. 이 방송은 군사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프랑수아대령이 세드라장군과 필립비암비군참모총장이 함께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아이티 군정지도자들에게 퇴진을 조건으로 망명처제공을 제안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15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 미 중·고교/「학생 총기폭력」 단속 비상(세계의 사회면)

    ◎개학 앞두고 자구책 마련에 부심/전국학교의 75%가 「안전책」 강구/교문에 금속탐지기·감시카메라/작년 1백명 숨져… 교사 10%가 당한 경험 지난 주말과 다음주초에 걸쳐 새 학기가 시작되는 대부분의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 첫날 학교에서 처음 맞닥뜨리는 것은 금속탐지기가 될 것같다. 최근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는 학내 총기폭력을 조금이라도 사전에 예방해 보겠다는 고육책에서 나온 이같은 학교마다의 총기단속 강화는 3개월여의 긴 방학을 즐긴후 한 학년씩 진급하게 되는 설렘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등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길에 오른 학생들은 물론 이들을 맞는 선생님들에게도 개학 첫날을 우울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의 총기단속 방법도 가지가지다.학교건물 입구에 문형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거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곳도 있고 또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선생님들에게 휴대시켜 학급 학생들의 가방을 매일 검사토록 하는 곳도 있다. 심지어는 총기를 찾아내는 개를 현관에 배치하여 학생들의 가방냄새를 맡도록 한 곳도있고 아예 총기소지 가능성이 있는 가방을 들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한 곳도 있다.또 어떤 학교에서는 총기은닉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라커를 없앤 곳도 있다. 이같이 교내 총기반입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학교는 전국의 50여 대형 학군중 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3월에 통과된 총기안전에 관한 한 법안은 총기단속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연방보조금을 삭감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숫자는 점점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안의 내용을 떠나 현재 미국의 학교내 총기사고는 이미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미학교안전위원회가 밝힌 지난 한햇동안 미국전역의 학교내에서 총기에 의해 사망한 숫자는 1백2명에 달하고 있다.특히 메트로폴리탄 라이프 보험회사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4명당 1명,교사 10명당 1명이 학교주변 폭력을 겪었으며 학생들의 13%가 적어도 한번은 학교에 총기를 가지고 갔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꼭 교내가 아니더라도학생들의 총기사고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최근 2주새에 휴스턴에서만도 주유소에 정차한 운전사가 자신의 차를 노린 십대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한 중학생이 운동화가 탐나 살인을 저질렀다. 한편 국민학교의 경우도 이같은 총기문제는 아직 정도가 심각지는 않지만 지난 4월 몬태나주의 마가렛 리어리 국민학교에서 11살난 소년이 10살짜리 동급생과 충돌 후에 총으로 쏘아 죽인 충격적 사건이 발생한 후 심각한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는 이같은 학교측의 총기단속 방안 마련은 소극적인 방법이며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학생들간에 생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에 학교측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계의 노력과 최근 의회를 통과한 클린턴행정부의 범죄방지법안에 제한적이나마 공격용 무기의 사용을 금하고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하나둘 마련돼가고 있지만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청소년들이 폭력집단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 비수빅만공항 공사 한진건설에서 수주

    【마닐라 AFP 연합】 한국의 한진건설(주)이 2천6백76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수빅만공항 확장보수 공사를 수주했다고 수빅만 메트로폴리탄 당국(SBMA)이 8일 밝혔다. SBMA는 이번 공사에는 수빅만의 쿠비공항 활주로및 유도로·계류장 확장보수가 주내용으로 한진건설과 필리핀 F F 크루즈사가 합작형태로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미군함 아이티항진/아이티,전투경계령 발동

    【포르토프랭스·워싱턴 AP 연합】 미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아이티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아이티 침공을 강력히 경고한데 이어 미군함 1척이 1일 아이티 북부 카프 아이시앵항으로 항진하자 아이티군이 전투경계령을 돌입했다고 아이티의 메트로폴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의 카프 아이시앵시 주재기자는 미국 군함이 항구에서 1㎞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상공에는 미항공기 1대가 비행중이라고 전하면서 주민들이 항구에 모여 침공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말했다. 아이티 북부 지역 사령관인 클로델 조세파 중령은 아이티의 전략 거점 해상에 미군함이 출현한 것은 아이티 주권을 침해한 도발행위라고 말하고 이 군함의 수병들은 바닷 가재를 사기위해 항구 정박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군함의 카프 아이시앵 기항에 관한 정보를 갖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장관과 존 도이치 국방부장관은 31일 다국적군의 상륙시까지 아이티 군부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모두 체포해 새로 구성될 「합법정부」에 인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진귀한 그림·조각으로 장식/「예술 호텔」 미서 인기

    ◎「리츠칼턴」·「브렉커즈」 등 “만원사례”/“숙소에서 문화공간으로” 인식 대전환/일부업체선 소장 예술품 선전 열올려 호텔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여행지의 최종안식처」가 종래의 호텔개념이라면 이제는 호텔이 「예술품의 소장장소」 또는 하나의 버젓한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호텔주들은 지금까지 손님들에 대한 종업원의 태도,편안한 침대,호텔이 위치한 자연경관 등을 중요시 여기며 이에 대한 투자만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호텔을 중심으로 한 일부 호텔주들은 호텔자체를 예술공간으로 인식하거나 그렇게 꾸미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예술품 전시공간을 늘리는데 열을 올리거나 단순히 「자는 장소」에서 호텔자체를 보여주며 인상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가꾸려는 것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새삼스레 자신들의 호텔이 옛 진귀한 미술품이나 조각품으로 가득차 있다는 광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또 관광객들도 이같은 인식위에 보다 색다는 호텔을 찾아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호텔자체가 예술품이거나 예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일부 호텔은 예약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호텔은 4곳. 샌프란시스코의 리츠 칼턴호텔은 소장예술품이 많아 어느 것이 가장 인상적인 예술품인지 대답하지 못할 정도다.호텔의 벽마다 18∼19세기 유명화가들의 그림이 걸려 있다.주로 꽃과 풍경을 주제로한 유화들이다.프랑스 루이 16세때의 청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금박도자기도 소장하고 있고 19세기 초기의 수정촛대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끈다.손님들은 이같은 진귀한 예술품들을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1909년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3년뒤에 세워진 이 호텔은 그동안 메트로폴리탄보험회사의 본사건물,대학건물로 사용되다 지난 89년 리츠 칼턴사가 인수한 이후「예술호텔」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팜비치에 있는 브렉커즈호텔도 손꼽히는 「예술호텔」이다.철도왕 헨리 모리슨 플라글러가 처음 지은 호텔로 불에 탄뒤 1925년 재건축되었다.발도프­아스토리아양식으로 유명한 건축가 레오나르도 슐츠가 재건축에 참여했다.입구에서 보면 이탈리아 중세 메디치가의 궁전을 연상케하는 쌍둥이 탑과 우아한 아치양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분수도 이탈리아 보볼디정원 것을 그대로 따왔다.실내장식은 고대 로마시대의 귀족생활 것을 본떴고 15세기 플랑드르양식으로 된 태피스트리(실로 수놓은 벽걸이)는 이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금박 잎사귀로 장식된 천장,곳곳의 프레스코 등 어느것 하나 옛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미국인들은 이 호텔이 옛 것과 현대조형물을 조화시킨 하나의 예술품으로 여기고 있다. 브렉커즈호텔이 이탈리아식이라면 뉴올리언스의 윈저 코트호텔은 영국식의 「예술호텔」이다.호텔입구에 들어서면 현대 최고의 조각가 존 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영국의 전설적인 조지왕이 용을 물리치고 있는 작품이다. 호텔안에는 영국의 왕족이 좋아하는 화가 게인즈보로,레이놀즈,카날레토의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다색석판법을 즐긴 빅토리아왕 작품도 있다.윈저성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버몬트주에 있는 트윈 팜즈는 방이 9개밖에 되지않는 「여인숙」이다.소설가 싱클레어 루이스가 한때 살았던 방에는 전소유주들의 귀한 소장품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데 특히 현대화가 에드 루스차,윌리엄 베그먼,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그림들이 손님들을 사로잡는다.이곳 예술품의 대부분은 미국 1백대 고미술소장가중의 한 사람인 서스톤 트윅스미스씨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술여인숙」 아이디어도 그가 낸 것이다.가정집 같고 프론트데스크도 없다. 조지아주의 콜로웨이 가든,델라웨어주의 호텔 듀폰,뉴욕주의 세인트 레기스호텔 등도 이같은 「예술호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피카소작 「통곡하는 여인들」/“연인 7명이 모델” 화제

    ◎“여자 버린뒤 자책감 표현” 평가/뉴욕서 소묘등 30년대작품 75점 전시 작품만큼이나 여성편력과 추문으로도 유명하던 스페인 태생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통곡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한 작품전이 최근 비상한 대중적인 반향과 함께 뉴욕의 미술가를 강타하고 있다. 「마리아 테레즈 발테즈와 도라 마르와의 나날들」이란 부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지난 6월중순부터 석달 예정으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지난 30년대 작품들을 중심으로 피카소가 통곡하고 고뇌하는 여인들을 소재로 그렸던 75점의 그림과 소묘·조각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그 대중적인 관심과 피카소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함께 이로 인한 논쟁마저 부르고 있다. 미술비평가 주디 프리만여사는 역사적 고뇌와 개인적 갈등이라는 피카소 작품의 바탕을 이루는 두 모티브중에서 지금까지의 역사적 배경에 지나치게 편중된 해석에서 개인적 갈등과 슬픔을 고려하는 입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이 작품전을 계기로 새롭게 일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작품전에서 선보인 대표적 작품들은 37년10월 작품인 통곡하는 여인을 비롯,피카소에게 버림받은 도라 마르를 생각하고 그렸다는 37년작 통곡하는 여인 시리즈. 이 작품들의 모델들은 피카소의 잔인할 정도로 변덕스럽고 화려한 여성편력의 대상이었던 7명의 연인들이다. 피카소연구가들은 그가 여성편력을 통해 그의 연인들에게 상처와 파멸을 가져다 주었으며 피카소 자신도 이로 인한 자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사실 피카소에게 큰 정치적 영향을 끼쳤던 진보주의자 도라 마르의 경우 신경쇠약과 정신병에 시달려야 했고 그에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던 마리아 테레즈 발테즈는 목매 죽었으며 마지막 연인 자클린 로크는 권총자살로 일생을 마쳤다.또 러시아출신의 무용수였고 첫 부인이기도 했던 올가 코홀로바는 이혼을 요구하는 피카소와 갈등끝에 결국 그에게 버림받고 신경쇠약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비평가들은 기존의 통곡하는 여인들이란 일련의 작품중에는 파시스트파들에 의해 유린당하던 자신의 조국 스페인 민중들의 고통을 표출한 작품보다는 개인적인 상흔을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 더 많다고 말한다. 즉 피카소 자신이 버린 연인들에게 느꼈던 괴로움과 불편함,그리고 죄스러움이 녹아 있는 극히 개인적인 그림들이 통곡하는 여인들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서전을 쓰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그림을 그린다.그리고 이 그림들은 나의 인생역정의 한 부분들을 기록한 것이라』는 피카소의 생전의 말처럼 비평가들은 그가 분방한 여성편력을 통해 그의 연인들에게 큰 괴로움을 주었고 그 괴로움에 대한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았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로 일고 있는 가장 큰 공감대 역시 여성에 대한 피카소의 학대성향과 그의 파괴적이고 비관적인 관점에 대한 시각이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20세기 미술담당 큐레이터인 윌리엄 리버만씨는 『이 작품전을 계기로 새디스트,호색한 여자들에게 고통만을 가한 부도덕한 파렴치한이란 그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과 생활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말한다. 이번 작품전이 성황리에 진행됨에 따라 주최측인 로스앤젤레스미술관은 오는 10월8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같은 이름의 작품전을 다시 열기로 했다.
  • 튀니지체류 크락시 이법원서 귀국명령/독직사건관련

    【로마 AFP 연합】 베티노 크락시 전이탈리아총리의 독직사건을 맡은 로마법원 재판부는 27일 신병을 이유로 공판정 출두를 기피하고 있는 그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크락시사건이 연루된 로마지하철건설공사 부정사건(인터메트로 사건)을담당하고 있는로마법원의 아델레 란도판사는 이날 검찰측이 요구한 구인영장 발부를 기각,귀국명령으로 대신하고 그가 돌아올 경우,여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현재 튀니지의 별장에 머물고 있는 크락시 전총리는 지난 25일 밀라노법원에서 자신이 연루된 또 하나의 형사재판인 방코암브로시오 금융부정사건 구형공판에서 변호사를 통해 신병계를 제출,법정에 출두하지 않았었다.
  • 미도파부회장 이상렬씨

    대농그룹은 20일 (주)미도파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상열 매트로 프로덕트 대표이사 사장을,(주)미도파 건설사업본부 전무에 최준식 서복건설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겸임 발령했다.(주)메트로프로덕트 대표이사 전무에는 현광전무가 선임됐다.
  • 조상 숨결 스민 민화 판화로 재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어제와 오늘의 판본 민화전」/닥지에 석판­세리그래피기법으로 제작/미 미술시장 진출… 영·독서도 공급요청 과거 우리 조상들의 생활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민화가 판화를 통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7일부터 18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여는 「어제와 오늘의 판본민화전」은 민화 원화를 전통한지인 닥지에 석판과 세리그래피기법으로 재현한 현대적 판본민화등 민화 50점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우리 고유의 민화를 현대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본민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의 독특한 정서와 해학이 담긴 민화는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갖춘 독창적인 그림.지난 60년대 이후 재발굴,문화재로 인식되기 시작해 일부 대학가와 일부 작가들에 의해 그려지고 있지만 고유 민화는 골동 소장품 정도로 인식된 채 사장 돼 가는 실정이다. 19 10년을 전후해 석판화 기법이 도입되면서 이 기법을 이용한 민화도 선보였다. 그러나 우리 회화사에서 순수 회화목적으로 제작된 민화 고판화는 미발굴 연구분야이다. 이번 전시는 사장 돼 가는 고유 민화를 판화기법을 통해 현대화시켜 실생활에 이용하고 국제시장에 내놓기 위한 자리로 도서출판 API가 그동안 제작해온 판본 민화의 성과물을 문화체육부의 후원으로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게 된 것. 석판과 세리그래피 기법으로 제작된 현대 판본민화 35점과 19 10년경 제작된 목·석판본 민화 15점을 선보이는데 당시 판본민화 제작에 사용된 판목 5점도 함께 전시한다. API측은 민화에 적합한 판화지로 자체개발한 순 한국산 닥지를 썼으며 전통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성 색채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생활과 조화될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평균 30∼40종에 달하는 색을 분리해 손으로 다시 그리는 작업을 거쳐 판화로 완성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API가 완성한 현대판본 민화는 모두 35종으로 이가운데 9종은 이미 미국 미술시장에 진출했으며 네덜란드 베르케르크,독일과 미국의 합작업체인 뜨느,영국 아크그룹등 판화 아트포스트등 복제미술품 전문 유통업체와 보급계약을체결했거나 상담중이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아시아소사이어티,스미소니언 미술관,대영박물관,LA카운티미술관등으로부터 이 판본민화 공급을 요청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I측은 이번 전시를 토대로 판본민화를 1백종까지 늘려 제작하며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도서출판박람회에 참가해 민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푸슈킨시 낭송에 모스크바대생 환호(김 대통령 방북여로)

    ◎“한·러 개혁 동반… 21세기 아태 이끌자”/“해국풍습 간직 감명” 위민지원 다짐 김영삼대통령은 모스크바 출발을 하루 앞둔 3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러시아 각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모스크바 교민리셉션◁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하오 모스크바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으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 약1백80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리셉션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행사장을 돌며 참석인사들과 인사를 나눈뒤 헤드테이블에 앉아 동석자들과 잠시 환담. 이어 정흥식연방하원의원(43)이 교민들을 대표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정의원은 러시아이름이 「정 유리 미하일로비치」로 사할린 출신이며 현재 지역구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지난 89년과 90년 소련방문 때는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고 교민들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었다고 소개하고 『오늘 민주국가로 다시 태어난 러시아의 국빈으로 이곳에 오게되어 참으로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또 『교포사회가 여러가지 역경에도 불구하고 100년이 넘는 동안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교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다짐. ▷공식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4시30분 크렘린궁을 방문,옐친대통령내외의 공식환송을 받고 모스크바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크렘린궁에 도착해 현관에서 쉐브첸코 러시아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환송식이 열린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입장. 홀 중앙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는 김대통령내외가 들어오자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으며 양국정상들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이어 양국국가가 연주됐고 김대통령내외는 쉐브첸코의전장의 소개로 러시아측환영인사들과,옐친대령내외는 신두병의전장의 소개로 우리측 수행원들과 작별인사.15분동안의 공식환송식이 끝나자 양국정상내외는 홀 입구에서 악수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송식 참석직후 다닐로프수도원을 방문,러시아정교의 알렉세이대주교와 20여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수행원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옛소련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사하로프박사의 미망인 일레나 보네르여사를 접견. ▷한·러경제인오찬◁ ○…김대통령은 이날 낮 러시아의회와 정부및 경제계지도자와 양국 기업인등 80여명을 메트로폴호텔로 초치,오찬을 나누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를 강조. 김대통령은 이날 「한·러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제목의 오찬사에서 『양국이 정치·사회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냉전종식과 UR타결이후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속에서 공동번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양국은 90년 수교이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협력형태도 과학기술협력,자원협력,건설협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우리는 결코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한차원 높은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 김대통령은 두나라 경협에 대해 『바로 눈앞에 있는 조그만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다 큰 이익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내를 갖고 당면과제를 하나 하나 풀어갈때 비로소 경제협력이 결실을 볼수 있다』고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강조. ▷모스크바대 학위수여식◁ ○…모스크바대학에서 이날 낮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대통령은 학위수여를 기념하는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 자신과 용기를」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우정과 협력을 통해 유러시아협력의 아름다운 가교를 건설해달라』고 소망. 사도브치총장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김대통령은 『한국국민들은 톨스토이의 인도주의에 감명받고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통해 러시아 국민과 예술적 영감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러시아 문화 칭송으로 연설을 시작. 김대통령은 『본인이 어려울때마다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시인 푸시킨의 시를 낭송했다』면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마라.성내지 마라.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옴을 믿어라』라는 싯구를 인용하면서 이날 연설을 마쳐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대학측이 마련한 리셉션장에서 대학관계자들과 잠시 환담. 사도브니치총장은 『김대통령의 방문은 모스크바대학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환영의사를 표현. ▷모스크바시장접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문동안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지만 세번째 방문인 이번에는 특히 모스크바 거리 곳곳에 넘쳐있는 생동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신한국은 앞으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인사.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에 대한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에 감사한다』면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두나라의 우의와 신뢰를 깊게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답례.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시는 물론 연방정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옐친계 실력자로 매년 모스크바강에서 펼쳐지는 겨울수영에도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김대통령은 이어 노벨물리학 수상자로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산하 일반물리연구소장인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과학기술발전과 협력문제에 관해 환담.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는 올해 78세로 60년대말 레이저 분야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문제에 적극적인 세계물리학계의 거물. ◎한국어학습 둘러보며 격려 ▷손여사 한국학교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모스크바시내에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모스크바 주재원 자녀들의 유치원 및 국민학교수업을 살펴보고 학생들을 격려. 손여사는 김석규주러시아대사 부인과 함께 한국학교에 도착,이문직교장 등 교사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방명록에 「밝고 맑고 아름답게」라고 서명한 뒤 요리실습과 글짓기학습을 받고 있는 1,3,4학년 수업을 참관. 한편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부인들과 점심을 함께 한데 이어 하오에는 옐친대통령의 부인 라이나여사의 안내로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탁아소를 방문.
  • “정통 벨칸토 창법” 리차렐리 내한

    ◎비발디의 「맑은 물결」 등 가곡·아리아 열창 정통 벨칸토 창법을 계승한 최고의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카티아 리차렐리가 13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첫번째 내한 독창회를 갖는다.그는 피아니스트 빈센죠 스칼레라의 반주로 사르티의 「사랑하는 임을 멀리 떠나서」,비발디의 「맑은 물결」,파이지엘로의 「내마음 더 느끼지 않네」,토스티의 「이상」,푸치니의 「투란도트」중 「얼음같은 공주님의 마음은」 등 가곡과 오페라아리아를 들려준다. 이탈리아 출신인 리차렐리의 장기는 무엇보다 벨리니 로시니 도니제티 베르디등의 벨칸토 오페라.이제까지 메트로폴리탄,라 스칼라,빈 국립오페라,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등 세계 유명극장에서 이들의 곡을 불러 「당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들었다. 또 86년 프랑코 제피렐리가 감독한 오페라영화 「오델로」에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출연해 음악적 기량외에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을 과시함으로써 더욱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지휘자 카라얀,라 스칼라극장의 감독인 파올로 그라시도등저명 인사들과 친밀했던 그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오페라 「라 보엠」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한동안 연인사이를 유지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반주를 맡은 스칼레라는 라 스칼라극장 음악코치 겸 피아니스트로 아바도 클라이버 샤이등과 오페라작업을 함께 하며 카바예 카레라스 스코토등 성악가들의 반주자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초기인상파 그림 파리에 모였다/팔레미술관

    ◎마네·드가등 명화 1백80점 특별전 전세계에 있는 초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파리에 모인다. 파리의 그랑 팔레 미술관은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19세기 후반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모두 모아 「인상파와 그 기원」이라는 대대적인 기획 전시전을 23일부터 열고 있다. 세계 화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상파의 마네·모네·피사로·세잔·르누아르·드가등 화가들 작품 1백8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전시되는 그림들은 사물을 구조에 따라 묘사하는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눈에 띈 순간의 모습을 그리려 시도했던 1859년부터 1869년까지 10년간의 인상파 초기화가들의 작품들.당시 아카데미와 살롱에서 배척됐던 「혁명적」작품들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스크바,스톡홀름등에 소장돼 있는 이 미술품들이 1백40여년만에 집결되는 셈이다. 그랑 팔레의 이번 전시회 기획 취지는 인상파 화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을 하는 것이지만 파리가 예술의 중심임을 다시한번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15세기에는 피렌체,17세기에는 로마가 유럽 미술의 중심지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파리가 미술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몽마르트의 테르테르 광장에서 무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것도 화실을 박차고 나온 인상파 화가들이 정착시킨 새 풍속이다.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초상·풍경·바다경치·생활정경·정물·나체등을 그린 에두아르 마네의 「젊은 부인의 초상」「풀밭위의 식사」「스페인의 가수」등이 있다.마네는 매일 하오 2시부터 2시간동안 비평가인 보들레르와 튈르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보들레르로부터 「현대적인 생활을 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인상파」라는 이름을 낳게 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인상,해돋이」등이 전시돼 인상파의 역사를 알수 있게 해준다. 부드러운 터치와 밝고 감미로운 색깔로 주로 인물을 그렸던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한길」「목욕장 풍경」등과 드가의 판화작품들도 볼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화가들이 마치 다시 모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새로운 소재와 화법으로 기존 화단에서 배척받아 살롱에 등장하지 못하고 「낙선자 전시회」라는 특별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들이 살롱에 다함께 등단하는 것이다.
  • 그림자인형극 자료 전시관 “북적”/독일 전용공간에

    ◎이집트·중국등 소도구 수백점/“매혹적 신비감”… 유럽에 큰 반향 전세계에 있는 초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파리에 모였다. 파리의 그랑 팔레 미술관은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19세기 후반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모두 모아 「인상파와 그 기원」이라는 대대적인 기획 전시전을 지난달 23일부터 열고 있다. 세계 화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상파의 마네·모네·피사로·세잔·르누아르·드가등 화가들 작품 1백8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전시되는 그림들은 사물을 구조에 따라 묘사하는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눈에 띈 순간의 모습을 그리려 시도했던 1859년부터 1869년까지 10년간의 인상파 초기화가들의 작품들.당시 아카데미와 살롱에서 배척됐던 「혁명적」작품들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스크바,스톡홀름등에 소장돼 있는 이 미술품들이 1백40여년만에 집결된 셈이다. 그랑 팔레의 이번 전시회 기획 취지는 인상파 화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을 하는 것이지만 파리가 예술의 중심임을 다시한번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 15세기에는 피렌체,17세기에는 로마가 유럽 미술의 중심지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파리가 미술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몽마르트의 테르테르 광장에서 무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것도 화실을 박차고 나온 인상파 화가들이 정착시킨 새 풍속이다.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초상·풍경·바다경치·생활정경·정물·나체등을 그린 에두아르 마네의 「젊은 부인의 초상」「풀밭위의 식사」「스페인의 가수」등이 있다.마네는 매일 하오 2시부터 2시간동안 비평가인 보들레르와 튈르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보들레르로부터 「현대적인 생활을 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인상파」라는 이름을 낳게 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인상,해돋이」등이 전시돼 인상파의 역사를 알수 있게 해준다. 부드러운 터치와 밝고 감미로운 색깔로 주로 인물을 그렸던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한길」「목욕장 풍경」등과 드가의 판화작품들도 볼 수 있다.이 전시회는 당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가들이 마치 다시 모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새로운 소재와 화법으로 기존 화단에서 배척받아 살롱에 등장하지 못하고 「낙선자 전시회」라는 특별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들이 살롱에 다함께 등단하는 것이다.
  • 아동극들/봄무대 풍성하게 장식

    ◎뮤지컬 「개미…」「타임머신…」등 10여편 공연·예정/어린이·어른 함께 즐길수 있는 가족극/꿈·용기가 주제… 환경문제도 다뤄 눈길 가족극 형식의 다채로운 아동극들로 봄연극무대가 풍성하다.끝없는 졸속제작 시비속에 양적 성장을 거듭해온 아동극들이 최근들어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종합극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어 동심의 세계를 한층 곱게 물들이고 있는 것. 현재 공연중이거나 공연이 예정된 작품은 「개미와 아이스크림」(교육극단 아이와 놀이),「타임머신을 타고 온 빨간머리 앤」(극단 동성화),「백조와 소녀」(극단 띠오빼빼),「월리를 찾아라」(극단 서울커넥션),「올리버 트위스트」(극단 로얄 씨어터),「인어공주」(문화방송)등 10여편.뮤지컬,인형극,놀이극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이들 작품 가운데는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류의 「편의적」주제 외에 특히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사적인 내용을 다룬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뮤지컬「개미와 아이스크림」(임규 작·석정 연출)은 교육극단「아이와 놀이」가 지난해창단공연「오즈의 마법사」에 이어 두번째로 올린 작품.이솝우화속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극적 재미와 함께 부지런함의 미덕을 생생한 연기로 보여준다.30일까지(상오11시,하오12시30분·2시) 서울 샘터파랑새극장에서 공연. 「타임머신…」(한영미 작·경상현 연출)은 환경오염의 실상을 뮤지컬형식으로 그린 작품.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의 시간속에 나타난 주인공 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놀라지만 지혜를 발휘,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시사성 강한 내용을 다룬다.특히 이 공연엔 변성현·오수경등 아역탤런트와 박순화·강예림등 SBS개그맨들이 대거 출연,교과서적인 딱딱함을 지루하지않게 풀어나간다.10일까지(낮12시,하오2시·4시)의 인천 시민회관 공연에 이어 5월중 서울에서 무료공연도 펼칠 예정이다.연출자 경상현씨(31)는 『명작동화에서 이미 읽은 것들을 연극형식으로 다시 본다는 것 이상의 참신성이 없는 우리 아동극 풍토에서 환경문제를 소재로 삼은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제 우리 아동극계도 「외국동화의 단순각색」수준에서 탈피,문제의식이 담긴 참신한 창작극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극단 띠오빼빼는 러시아 국립 뮤지컬아동극장을 초청,인형극「백조와 소녀」공연을 갖는다.5월10∼29일(평일 상오11시·하오2시,토·일 낮12시·하오2시) 서울 미도파 상계점 메트로홀무대에 올려질 「백조…」는 러시아 전래동화를 극화한 모스크바 인형극장의 고정레퍼토리 작품.극단 띠오빼빼측은 이번 공연을 단순한 외국극장 초청공연의 의미를 넘어 정통인형극의 연출기법및 조정술등을 배울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같은 아동극공연의 활성화는 어린이들의 균형된 정서함양과 인격형성을 돕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러나 아동극이 보다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동극의 전문인력및 전문극단부족 ▲뮤지컬에 치우친 아동극기획의 획일성 ▲아동극의 유아극화경향 ▲아동극포상제도의 미비 등 문제점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국제교류재단의 문화외교(국제화 앞서간다:21)

    ◎18개국 59개대에 한국한 “파종”/석좌교수직·강좌 신설 돕고 연구비 제공/미·영·독 박물관에 우리 문화재 전시실 『창조적 교류속에 세계를 이웃으로』­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26 한국국제교류재단 5층 사무실 벽에 걸린 구호다.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손주환·55)은 세계 여러나라와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국제적 우호·친선을 도모하기위해 지난 92년 한국국제교류재단법에 의해 설립됐다. 일본의 저팬 파운데이션,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독일의 괴테 인스티투트 등의 기구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기위한 문화외교 기구인 셈이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위해 재단이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은 미국등 모두 18개국 59개 대학및 연구소에 대한 한국학 진흥책이다. 올해 재단예산 1백36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78억원이 한국학 연구지원기금으로 책정되어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진흥책은 크게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지원,한국학 강좌지원,한국학 관련연구지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투자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미국의 유명대학에 집중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하버드 대학에 3백50만달러(28억원),컬럼비아대학은 93년부터 97년까지 3백만달러를 석좌교수기금으로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명의 한국학교수가 있는 하와이대학의 경우 연구기금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4개 대학 대학원생 20명에게 해마다 3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한국학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버드대등 6개대학의 「한국학자료 컨소시엄」에도 올해부터 5년간 각 대학에 2만달러씩을 지원키로 했다.이 컨소시엄은 한국관련 도서를 대학별 특성에 따라 공동으로 구입,구성대학은 물론 미국내 한국학 학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도서관 특화사업이다. 재단은 또 해외 한국학 교수등 한국학분야 전문가들의 논문작성등 연구활동지원을 위한 「한국학 장학제도」(펠로십)사업과 한국어 보급을 통한 차세대 한국학 지도자양성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펠로십」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학 펠로십 수혜자는 지난해의 경우,23개국 71명이었으며 올해에도 29개국 8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밖에 문화교류사업으로 오는 5월과 7월에 각각 개관예정인 독일의 퀼른 동아시아박물관내 한국관과 미국 시애틀박물관에 1백80평 규모의 한국실 설치를 지원했다. 또 영국의 대영박물관에도 1백20평규모의 한국실을 오는 97년에 열기로 합의하고 모두 2백만달러를 지원,고려청자,이조백자,금속공예품 등 5천여점의 우리 문화재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98평 크기의 한국실을 오는 96년에,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동양문화재 전문박물관인 국립 기메 박물관에는 60평 정도의 한국실을 오는 98년까지 각각 설치키로 했다. 교류재단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모를 위해 우리나라에 영향력있는 해외인사들을 초빙,지난해 말 서울에서 한·일포럼을 연 것을 비롯,이달에는 워싱턴에서 양측 인사 20명씩이 참여할 한·미 포럼을,오는 6월에는 한·중포럼을 중국 북경에서 개최,주요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는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문화투자 앞서야 선진진입”/영어권위한 한국어 표준교재 96년 발간/손주환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주역) 손주환 재단이사장은 『향후 20년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요구받을 일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지금부터 해외투자를 해야한다』며 경쟁력있는 상품제조를 위한 기술혁신 못잖게 한국역사,문화예술,한국인을 해외에 알리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다.2천년대 세계10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면 10∼20년 뒤를 내다보는 국제사회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하부구조를 닦기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손이사장은 이러한 하부구조 조성을 위해 해외 유명대학에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한국어 표준교재 개발 등 해외한국학 진흥에 재단 재원의 약80%를 쏟아붓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한국어 표준교재 개발과 관련,『현재 해외한국학 교수들이 별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한국학 관련교재를 통일화하기위해 지난1월 초 해외학자 30명,국내학자 20명등 모두 50명의 학자들이 서울에 모여 초급부터 고급까지 5단계로 된 영어권 대학의 한국어 표준교재 개발을 하기로 했으며 1차로 오는 96년에 초급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하는 일이 당장 눈에 드러나지 않는 학술및 문화관련 사업인 만큼 우리의 학술·문화씨앗을 해외에 뿌리고 이를 잘 자랄 수 있도록 국민·기업·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신규 여권발급자 한사람에 1만5천원씩 받는 국제교류기금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나 재원부족으로 한국학 진흥책등 자체기획사업외에 해외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사업의 약25%밖에 소화를 못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민들이 기금조성에 좀더 많은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이사장은 『저팬 파운데이션의 경우,연간예산이 우리의 20배 정도인 2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90%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기금 이자등으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국제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등의기금출연등 대폭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 “여성들도 정치·행정 역량 우수”/코라손 아키노 「여성정치…」강연

    ◎자신에 대한 믿음 중요… 사회활동 적극 참여해야 『필리핀 계엄령하에서 여성들이 보여준 용기와 능력,신념,정치능력은 무한한 것이었습니다.되도록 많은 여성들이 여성단체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자원봉사단체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미 자리 잡은 남성들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고 활동을 할 수있어야 합니다』 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창립행사참석차 방한중인 코라손 아키노(61)전필리핀 대통령은 28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한국전문직업여성클럽(BPW·회장 박영혜)모임에 참석,「21세기 여성의 정치적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권영자 정무제2장관을 비롯한 전현직 여성장관과 여성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아키노여사는 83년 남편(베니그노 아키노전상원의원)의 암살이후 이어진 민주화 투쟁,6년(86∼92년)간의 세계 최초 여성대통령으로서의 경험과 정치철학,여성의 정치참여등에 관한 견해를 폭넓게 피력했다. 『선거전 당시 「코리는 순진한 주부다.무엇을 알겠느냐.여성의 자리는 침대나 부엌이다」는 마르코스 진영의 원색적 비판 공세와 정치적 음모,또 재임시에 발생한 7번의 쿠데타기도등 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더많은 용기와 추진력이 필요했습니다.89년 말라카냥궁 습격시 아들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을 때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지요』 수난을 받는 한 야당 정치인의 조용한 아내로 있다 거리로 뛰쳐나와 필리핀 「피플파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아키노씨는 여성의 정치·행정업무 수행역량에 대해 『경험적으로 봤을때 단연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아키노여사는 재임시 장관 21명중 4명,2백명하원의원중 38명,상원의원25명중 4명이 여성이었으며 유엔과 제네바대사,국영기관장,차관급각료등 각 층에서 여성인력을 대폭적으로 기용했다.그결과 대부분 눈부신 활동을 했고 국영카지노사업단의 경우 국가 3대재원 역할을 할 정도로 발전했으며 재임당시 노동부차관이었던 여성이 현 노동부장관으로 승진돼 2백만 여성이 해외에서 근로하는 필리핀의 노동행정을 가장 뛰어나게 수행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키노여사는 『이세상에불가능한것은 없으며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 긍지를 가질때 여성의 21세기 정치적 역량은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키노씨는 현재 남편암살직후 세워진 아키노재단과 메트로뱅크재단의 이사장으로 교육사업과 각종 비정부기구(NGO)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 “기괴한 그림”… 영 루치안 작품 미서 화제

    ◎「알몸의 여인」 등 너저분한 묘사/물감 엉겨붙어 덩어리지기도/뉴욕서 3월까지 전시… “독특한 감각 개발” 호평 너저분한 화실의 철제 침대밑에 가랑이를 벌리고 아무렇게나 드러누운 비대한 알몸의 여인(「스튜디오의 저녁」),우람한 체구의 「벌거벗은 남자의 뒷모습」 등.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3월까지 예정으로 전시중인 이 기괴한 그림들이 요즘 미국에서 최고의 찬사와 함께 화제를 불러모으는 그림들이다. 작가가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라는 점도 관심을 끌게 하는 대목이다.화제의 주인공은 프로이트의 막내아들 에른스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루치안 프로이트. 루치안의 그림,특히 누드화들은 파격적인데가 많다.내팽개쳐진듯 침대에 드러누운 모델이 있는가 하면 더러운 화실 한구석의 넝마더미에 버려진 모델도 있다.때로는 가랑이를 벌린채 치부를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 그림속의 나신에 불끈 솟아오른 정맥이 생생히 묘사되기도 한다.따라서 그의 그림이 「누드화의 예법」에 어긋난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그의 그림은 또 물감이 엉겨붙어 거칠게 덩어리진 부분들이 많다.그림들은 대부분 사정없이 두껍게 물감이 덧칠해져 있다. 그러나 많은 비평가들은 그를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구상작가,혹은 살아 있는 최고의 사실주의 작가로 극찬하고 있다.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본능을 좇아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들이다.그리고 루치안은 욕망을 따라 모더니즘 역사라는 큰 폭포수를 거스르는 사람이라는 것. 루치안은 작품세계만큼이나 특이한 생을 살아왔다.그는 1922년 독일에서 태어나 33년 런던으로 갔다.런던에서 성장하면서 그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그 결과 오늘날 그의 글씨는 10세 소년의 필체와 진배 없다. 루치안의 청년시절은 방탕의 연속이었다.한때 뱃사람 노릇을 하기도 한 그는 도박과 음주에 탐닉,결혼생활도 순탄치가 못했다.두번 결혼해 두번 다 이혼한 그는 혼외정사를 통해 낳은 아이를 포함,여덟 아이의 아버지이다. 어린 시절 런던에서 그림을 공부했지만 루치안은 그림에 대한 재능을 타고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런 그가 누구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혼자 공부해서 마침내 육체묘사의 독특한 감각을 개발해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71세의 노인 루치안의 능력쇠퇴와 정신력 감퇴가 그의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의 관리자 캐더린 램퍼트의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루치안이 육체를 그리는데 있어서 묘사가 어려운 부분에 물감을 마구 덧칠해 돌기가 생긴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들은 루치안이 자신의 작품들을 유리로 덮으려 고집하는 것은 결국 이같은 결점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돌기가 영혼으로부터 나오며 그것이 오히려 작품의 핵이라고 평한다.그의 그림들은 곧 현재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 활짝 열리는 남아공(현장 세계경제)

    ◎「흑」과「백」 손잡고 경제대국 줄달음/정치 안정에 각국 제재풀려 새희망/지하자원 등 풍부… 성장 잠재력 무한 『아프리카의 절반이 열린다』 오는 4월 흑인정부 수립이 예상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세계경제체제의 새 구성원으로 등장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남아공은 그동안 극도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말미암은 세계각국의 보이콧정책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왔다.그러나 지난 연말 흑백권력공유의 헌법 채택으로 각종 보이콧정책이 풀리게 되면서 아프리카 제1의 공업국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권을 잡게될 흑인정치지도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백인실업인들과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기존의 경제잠재력에 정치적 안정을 추가,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반도의 6배에 가까운 1백22만㎦ 면적에 3천8백만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행정구역은 4개주(케이프·나탈·오린지자유주·트란스발)와 인종격리정책으로 만들어진 10개자치국등 14개로 돼있다.또 경제적으로는 전국을 9개 개발구역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와 자치국은 폐지되고 현행 9개 개발구역을 그대로 주로 전환,전국을 9개주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남아공은 전국토가 광산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양의 각종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라늄 다이아몬드 금 크롬 망간등 세계 제1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또 아프리카 전력생산량의 55%,철강생산의 34%,시멘트생산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농업생산량은 사탕수수가 대륙내 생산의 29%,옥수수는 24%,육류생산은 대륙전체의 16%로 최고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경제력 때문에 80년 백인통치역사를 송두리째 뒤엎는 정치적 변혁을 앞두고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율도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고 금값은 회복되고 있다.또 정치적 변화에 발맞춰 경제제재를 푸는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무역사절들의 왕래도 빈번해지고 있다. 집권당이 될것이 확실시되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이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속하고 대부분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임시헌법을 받아들이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데렉 케이스 현재무장관과 크리스 스탈스 현중앙은행총재가 새정부하에서도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남아공은 전체인구의 14%에 불과한 백인들이 전체 부의 90%를 차지하는 엄청난 불균형을 초래해왔다.현재도 백인소유 6대그룹이 남아공 1백대기업의 90%를 지배하고 있으며 총GNP(92년 1천1백4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비해 흑인소유기업은 극히 미미해 3년전 민영화된 소르그훔맥주회사와 7번째로 큰 보험회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등 두개가 있을 뿐이다.흑인의 취업률 또한 50%로 상당히 낮다. 새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이같은 불평등을 개선하는 일.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1천억랜드(3백억달러)가 지출돼야 하나 정부의 예산적자가 이미 GDP의 7%에 달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더욱이 매년 2.7%의 인구증가도 큰 압박요인이되고 있다.이 때문에 ANC측이 백인기업과 상호협력관계 유지는 물론 외국자본 유치에 열을 올릴것은 필연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상당기간 남아공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ANC가 백인정권이 펼쳤던 백인위주의 경제정책을 과감히 탈피,흑백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이루어 간다면 남아공의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가능성은 매우 밝다.
  • 미­아주­유럽 연결/고속광통신망 구축/「국제적 전보망」 첫 추진

    ◎IBN·MCI사 합작/2백억불 들여 내년 완공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장거리전화회사 MCI컴뮤니케이션즈사는 4일 IBM과 공동으로 2백억달러이상을 투자,미국과 아시아·유럽등을 연결하는 차세대 고속광통신망 「국제정보 슈퍼하이웨이」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미전화회사와 케이블TV방송국이 미국내 「정보 슈퍼하이웨이」구상을 밝힌것은 있으나 국제적 고속광통신망구축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MCI는 이미 애틀랜타시에 광통신망구축을 시작했으며 올연말까지는 미국내,95년말까지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하는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MCI와 IBM이 공동구축하는 통신망은 「소네트」라고 불리는 차세대 고속광통신망.현재의 광통신망의 정보전달속도는 매초 2·5기가비트(1기가는 10억)이지만 「소네트」는 10기가비트이상으로 초고속이다.이때문에 「국제정보 슈퍼하이웨이」가 완성되면 대용량의 정보유통이 가능하게되어 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영화를 볼수 있고 영상통신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로부터 진찰도 받을 수 있다. MCI는 이와함께 지역전화서비스에 참가하기위해 MCI메트로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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