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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의회]신임 이원남 성동구의회의장

    “주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는 의회를 꾸려나갈 것입니다.” 후반기 성동구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이원남(61)의장은 “의회의 근본적인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초선의원이지만 당당히 의장직을 맡게된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동안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며 일반계 남자고등학교 유치,왕십리역 경춘·경원선 기·종점역화 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초선의원을 의장으로 뽑아준 20명 동료 의원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며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정과 화합을 통해 합리적이고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빈틈없는 의회운영을 자신했다. ●초선으로 당당히 의장직 맡아 이를 뒷받침하듯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일에는 긴급 임시회를 소집,최근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재산세 인하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재산세를 최대한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이 의장을 비롯한 성동구의원들은 이번 재산세가 지역주민들에게 비교적 높게 부과됐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자치단체 재량권이 허용되는 부분에서 재산세인하 조례를 개정,소급 적용할 방침이다.이 의장은 “주민들은 30% 이상의 인하를 바라고 있다.”며 “구의 세입·세출 등 여러 상황들을 감안할 때 20% 정도의 탄력세율을 적용해 주민들의 세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은 현재 20명의 모든 의원들이 역량을 모으고 있는 일반계 남자고등학교 유치에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34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유서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지역민의 원성을 임기내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왕십리역 경춘·경원선 기·종점역화 사업’도 임기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키로 하는 등 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이 사업은 통일시대에 왕십리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큰 역사로 보고 의회가 전면에 나설 방침이다. ●동북부 거점 발돋움 위한 정책 개발 아울러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왕십리 등 성동구 일대가 서울 동북부의 중심거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도 구상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각종 정책의 입안단계서부터 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의 기능확충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의회의 본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강력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 한편 상호조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인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에 힘쓸 것이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관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는 또 “주민과 좀더 가까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이 앞장서겠다.”며 “구민들의 의정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의왕에 아파트형 공장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체면적의 90%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규제돼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형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고천·오전·포일동에 지상 7∼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가 들어서 모두 45개 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2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준공됐다. 이중 오전동 D아파트형 공장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모두 50개 업체를 입주시켰으며 고천동에 건립된 I아파트형 공장은 37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S화학·B물산 등 4개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고천동과 오전동에 8∼10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모두 19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등록공장 258개를 합쳐 전체 기업체수가 500여개에 불과한 의왕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공장 이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토지가 많은 데다 서울 강남권과도 30분 거리에 위치,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고천·오전동 지역의 굴뚝산업단지를 축소하고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업구조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포일동 일대 17만평에 IT,BT 산업 위주의 포일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도 가깝고 교통이나 주거여건,분양가격 등 모든 면에서 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의왕”이라며 “공해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메트로탐방]서울 북부경찰서

    [메트로탐방]서울 북부경찰서

    서울 북부경찰서는 1969년 2월 성북서에서 10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서울 31개 경찰서 가운데 15번째로 만들어졌다. 강북구 번1동의 청사는 지난 2000년 낡은 청사를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다.관내 상주인구는 42만 8000여명으로 서울 전체의 4.17%이다.관내에 북한산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경찰관 658명과 전·의경 1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647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관할 면적은 강북구 14개동과 도봉구 6개동을 합쳐 27.16㎢이다.5개 지구대와 12개 치안센터가 현장 치안을 맡고 있다.또 북한산 산악구조대가 유동인구가 많은 북한산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하루 112범죄 신고는 160여건으로 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보다 다소 많은 편.덕성여대,한신대 등과 통일연수원,4·19묘지도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부근에 유흥가가 형성되어 청소년 범죄나 폭력 등의 범죄가 잦다.의정부·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도심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이용하는 도봉로는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특히 교통체증이 심하여 교통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관내 삼각산과 드림랜드,우이동 유원지 등을 찾는 행락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 의회] 68세 최고참 의원 못말리는 향학열

    [메트로 의회] 68세 최고참 의원 못말리는 향학열

    고희를 바라보는 구의원이 뜨거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어 동료 의원들과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광진구의회 김기섭(자양3동)의원. 3선의 김 의원은 올해 만 68세로 의회내 최고참이지만 의정에 대한 열정이나 도전은 젊은이 못지않다. 김 의원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도 매주 수·목요일 2차례씩 광진구정보도서관에서 열리는 한양대 최고위과정의 강의를 듣느라 바쁘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밤 9시30분이 넘어 끝나는 야간강의라 피곤을 느낄 만도 한데 단 한번도 강의를 빼먹지 않았다. 가끔 영어로 강의를 할 때면 불편하지만 결코 결석하진 않는다.오히려 “교수들이 수강생의 입장을 배려(?)해줘 알아듣기 쉽다.”며 만족해한다.김 의원이 최고위 과정을 수강하게 된 것은 “연구,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순수한 향학열 때문.그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역사가 짧아 강의를 통해 선진국의 앞선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싶었다.”고 수강동기를 밝혔다. 최고위 과정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도 안성맞춤이다.3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듣는 강의이니 만큼 수업시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무엇보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김 의원은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거둔다.”는 생활신조에 따라 주민의 대표역할에 더욱 더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도 특위 홍수 현안해결 적극적 대처

    ‘서울특별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구성을 계기로 지방의회의 특별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의회도 국회와 마찬가지로 의회 운영의 중심은 위원회.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상시 운영되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로 나눠지는데, 서울시의 경우 9개의 상임위원회와 8개의 특별위원회가 구성·운영되고 있다. 운영·행정자치·재정경제·환경수자원·교육문화·보건사회·건설·도시관리·교통 등 9개 상임위원회의 경우 12∼15명씩 의원이 배정돼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분야별로 집행부의 행정업무를 감시·감독하게 된다. 이에 반해 특별위원회는 의회와 집행부,주민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사안에 대해 구성할 수 있다.이 경우 전체 제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상임위와 달리 활동기간을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 운영 중인 8개의 특위는 청계천복원사업·윤리·지역균형발전지원·남북교류협력지원·여성·장묘문화개선·지방자치·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이다.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명영호)이다. 지난달 긴급 구성된 후 특위위원들은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주민 청문회 등을 찾아다니며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홍보하는 등 강력한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춘수),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장영호),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선) 등도 눈에 띈다. 이청수 서울시의회운영전문위원은 “현안문제가 많을수록 특별위원회가 늘어나고 특별위원회가 많을수록 의회활동이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며 “위원회 활동이 의회 및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의회 제도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 시·도의회의장들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에서 2004년 정기 협의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원 유급화 등 우리나라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지방정책 결정의 산실 각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높이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협의회가 지방정책을 결정하는 명실상부한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시·도 의장들은 또 “그 동안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개선된 점은 미약했다.”며 지방자치발전을 앞당기는 데 지방의회 의장이 주도적 역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의장들은 지방자치 관련 정책세미나·토론회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언론·지방자치 전문지 등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이슈화하고 여론을 조성해 열악한 지방자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연구실 설치합의 특히 의장들은 이날 불합리한 지방자치제도를 개선하는 구심체로 ‘정책연구실’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충북도의회 권영관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정책연구실 구성은 행자부 등 정부주도의 지방자치제도가 아닌 지방의회가 중심이 된 지방자치제도를 찾기 위한 핵심기구. 정책연구실은 앞으로 지방의원의 유급제,보좌관제,후원회제도,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각종 현안문제를 연구·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또 집행기관에서 시행하는 지방자치 관련 시책들을 분석·평가하는 작업도 함께 담당한다. 구성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 7명 이내로 구성하고 위원장 1인을 두며 위원장은 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선출된다.위원은 위원장이 추천하는 자를 협의회회장이 위촉하게 된다. 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7명 이내의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으며, 이들은 협의회장이 위촉한다. ●정책전문지 발행 의장들은 또 지방자치 정책전문지 발간에도 뜻을 모았다.지방자치제도의 창구역할을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다시말해 전문지를 통해 지방의 문제를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거나 우수한 정책사례를 각 시·도 의회에 전파·확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를 적극 유도,정책전문지가 지방제도 개선을 위한 논리개발의 창구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각 지방의회마다 발간되고 있는 의회소식지를 확대,개편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는 예산 증액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신임 의장단 선임 이에 앞서 협의회는 이날 제4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임,새 회장에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을 뽑았다.부회장에는 ▲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 ▲박승숙 인천시의회의장 ▲권영관 충북도의회의장 ▲양우철 제주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선임됐다.또 사무총장에는 ▲이덕천 대구시의회의장,감사에는 ▲황진산 대전시의회의장 ▲정길진 전북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뽑혔다. 특히 새로 구성된 정책위원회를 이끌어갈 초대 정책위원장에는 ▲유형욱 경기도의회의장이 선임돼 지방의회 위상제고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임동규 협의회장은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4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중앙과 지방간의 불균형,집행기관과 의회간의 불균형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30주년을 맞는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도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30년만에 서울시내 하루 유동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000여만명을 실어 나르며 ‘시민의 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하지만 지하철은 때때로 경제난과 신병을 못이긴 서민들이 선로에 몸을 던지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수천억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안고 달리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서울인서울’은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콩나물시루 출근길과 심야 승객들의 퇴근길 풍경은 물론 볼거리 많은 역사와 지하철 사람들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서울지하철 24시간을 집중취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30년만에 총연장 36배…세계 4위로 민족의 잔칫날인 1974년 제29회 광복절 때 온 국민들을 텔레비전 앞에 끌어모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첫 궤도를 밟았던 지하철은 그 뒤 30년 동안 서울은 물론 수도권 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서울시내를 오간 교통인구는 2968만명이다.이 가운데 지하철 이용자는 모두 1025만명이다.수송 분담률이 34.6%로 단연 1위다.반면 승용차는 26.9%,버스는 26%,택시는 7%에 머물고 있다.나머지는 오토바이,화물차,특수차 이용자로 5.1%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 서울 지하철은 8개 노선에 263개 역사와 전동차 3508량,노선거리 286.9㎞,연간 수송인원 22억명을 자랑한다.운행거리로 따지면 영국 런던,미국 뉴욕,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 4위다.수송인원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루,도쿄 다음으로 많다.고작 7.8㎞ 구간으로 첫 발을 뗀 지 반세기도 안돼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74년에 견줘 운행거리는 약 36배,역사 수는 29배로 늘어났다.하루 운행횟수도 296차례에서 4297차례로 15배 늘었으며 하루 수송인원은 23만명에서 5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땅 밑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시 3000만 국민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던 지하철도 초기 몇년간의 수송 분담률은 3%대에 불과했다.노선이 짧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민들은 최도심 일부 구간만 움직이는 지하철이 신기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극심해졌다.서울시는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하는 시내버스 등 만성적인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호선 개통 10년만인 84년 5월 강남과 강북을 원형으로 잇는 2호선 54.2㎞가 마무리됐다.이듬해인 85년 10월엔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4호선 54.5㎞가 건설됐다.90년대 들어서도 3호선 지축역을 비롯해 양재∼수서간 연장구간,4호선 상계∼당고개와 사당∼남태령간 연장구간, 2호선 신정지선이 잇따라 개통됐다.이에 따라 20주년 때인 94년에는 총연장 131.5㎞에 114개의 역을 보유하는 위용을 뽐냈다. 96년 12월에는 방화∼상일·마천 52㎞를 잇는 5호선이,99년 7월엔 암사∼모란 구간의 8호선 17.6㎞에 지하철 길이 열렸다.이어 2000년 8월 장암∼온수구간의 7호선 42㎞,이듬해 3월에는 6호선 응암∼봉화산 31㎞가 개통됐다.마침내 2002년 4월엔 9호선 김포공항∼반포 25.5㎞가 착공됐다.바야흐로 3기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화려함 뒤에는 씁쓸한 기억도 많이 담겨 전동차도 처음에는 선풍기가 달린 전동차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냉방장치가 탑재된 최첨단 제어방식 ‘VVVF’ 전동차를 도입했다. 운임제도는 개통 초기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승차거리 만큼 부담하는 거리비례제였으나 3·4호선 개통 이후 지하철 규모가 커지면서 구역제로 개편됐다.역무자동화시스템(AFC)을 도입,승차권 발권에서 개·집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몇 단계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이후 경제난 등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마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게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부채 더미에 올라앉으면서 원래 목표인 분담률 50%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 뒤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82년 현저동 지하철건설 공사장 붕괴사고,84년 영등포구청역과 89년 교대역 침수피해,89년 지하철노조의 3·16파업 등이다. 더군다나 공공성을 띠었다는 점 등의 부담 때문에 요금을 올려받기 힘들어진 데다 노선연장 등 추가건설에 따른 투자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세이버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전력 사용량 ‘구리+의정부시’와 비슷 서울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지하철 30년을 이끈 ‘개국 공신’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라는 ‘신진 세력’의 등장으로 전동차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세간의 ‘쓴소리’에 더욱 익숙하다.지하철에 얽힌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고물철’ 지적에 ‘벙어리 냉가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1564량 가운데 10년 이상 지난 것은 한 량도 없다. 그러나 1∼4호선에는 1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지하철공사의 경우 1944량 중 75.4%인 1466량,철도청은 1213량 중 45.6%인 553량이다.특히 20년이 넘은 전동차가 14.8%(469량)로 이들 대부분은 1·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까닭에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로 영화도 볼 수 있는 3∼8호선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이용객이 많아 ‘콩나물 시루’같은 1·2호선의 승객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다.철도청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은 전동차 교체를 위한 내구연한을 25년으로 못박아 임의로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도 “2002년까지 신형 전동차의 70∼80% 수준이던 구형 전동차의 냉방기 용량을 높여 1·4호선에서는 5·6번째 전동차를 ‘약냉방 차량’으로 지정,운행할 정도”라면서 “또 2006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실내인테리어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전기먹는 하마? 전적으로 전기에 의존해 전동차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에 불도 밝혀야 하는 만큼 전력사용량도 엄청나다. 지하철공사는 한달 평균 7100만의 전력을 사용한다.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에 해당하며,구리시나 김포시의 전략사용량과 맞먹는다.도시철도공사의 전력사용량은 한달 평균 5500만로 의정부시의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간 전기요금으로 지하철공사는 670억원,도시철도공사는 4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노후 전동차가 많아 전체 사용량의 71%를 전동차 운행에 쓰고 있는 반면,최신식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철도공사는 55%만을 전동차 운행에 들이고 있다. 또 지하철역은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땅 밑 가장 깊은 곳이다.이 중 경기 성남시에 있는 8호선 남한산성역이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건물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6m로 가장 깊다.서울시내에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46m로 가장 깊고,노선별로는 ▲1호선 종로3가역 13m ▲2호선 이화여대입구역 30m ▲3호선 충무로역 28m ▲4호선 회현역 23m 등이 깊다. ●전력공급·통행방식도 차이 양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는 1500V의 직류(DC) 전기가 흐르는 반면,철도청 운영 구간은 2만 5000V의 교류(AC)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까닭에 1호선 서울역∼남영역과 청량리역∼회기역,4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등 3곳은 전력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전기가 흐리지 않는 ‘절연구간’이 존재한다.철도청 관계자는 “전기의 특성상 지상에서는 교류가,지하에서는 직류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순환운행하는 2호선을 제외하면 1호선 전동차는 좌측 통행을,3∼8호선 전동차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승강장 길이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9개역이 210m,나머지 1∼4호선의 역은 205m,5∼8호선은 165m 등이다.전동차 길이가 20m이기 때문에 1∼4호선은 10량,5∼8호선은 8량이 한 편성을 이루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나는 ‘덜커덩’ 소리는 전동차 바퀴가 선로의 연결 부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선로는 20m가 기본단위지만,용접을 통해 선로의 길이를 늘린다.”면서 “하지만 계절에 따른 선로 팽창률과 선로의 직선화 정도 등을 감안,지역에 따라 선로 길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선로 한개의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은 구파발역∼연신내역 사이로 1360m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하철역엔 뭔가 숨었다 푹푹 찌는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4시 4·7호선 이수역 지하 1층에서는 경복고 록밴드 ‘사육신’의 공연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이어 6시엔 ‘메트로 실버악단’이 트럼펫·기타·아코디언·하모니카 연주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피아노까지 동원했으니 놀랄 만도 하다. 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서는 공짜로 사랑하는 이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다.역사 유리지붕으로부터 29m 아래까지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은 갖가지 작품과 유리로 장식돼 황홀한 느낌마저 풍긴다.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지하 4층에 폐백실,지하 2층에 신랑·신부 대기실을 만들었다.청소·전기료도 받지 않는다.신랑·신부는 설레는 가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 전시장에 내려와 나란히 입장한다.피로연장도 갖췄다. 1·2호선 신도림역 열린 쉼터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달라진 ‘지하 세계’를 실감케 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3명의 변호사들이 상담을 해준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엔 세무,둘째 화요일 오후 2∼4시엔 의료,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엔 생활·결혼문제,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엔 청소년 상담이 펼쳐진다. 매일 역사 어딘가에서는 남다른 ‘끼’를 지닌 이들의 공연과 시범이 쏟아진다.예컨대 10일 오후 4시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배명고 랩 동아리 ‘FMT’가 무대에 오른다.11일 오후 6시30분 공덕역에선 송학봉·남화선·이차석씨의 트럼펫·피아노·클라리넷 연주회가 손님을 맞는다. 4호선 충무로역엔 다섯가지 재미가 있는 곳이란 뜻인 ‘오! 재미동’이 있다.1동엔 영화·디자인 등 예술서적 400여권과 국내외 잡지 37종을 갖췄다.2동에서는 희귀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3동에서는 참가자 마음대로 영화도 만들어 보며 강의도 들을 수 있다.4동은 60석 규모의 무료 소극장,5동은 센터 바깥에 2개의 대형 스크린과 5대의 PDP로 영상물을 감상하도록 꾸민 휴식공간이다.월요일은 쉰다. 전동차 역시 메마른 지하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오는 31일까지 7호선 ‘달리는 문화예술관’에는 차량마다 여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꾸며진다.7호선 온수∼도봉산 구간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강원도’라는 주제의 환경열차를 오는 10월14일까지 하루 왕복 3차례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에선 무슨일들이… 한 비구니 스님이 울긋불긋한 초롱 모금함을 들고 전동차에 뛰어든다.이어 “제 얼굴 한번만 봐주세요.자비사 ‘지우’입니다.여덟살짜리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라는 하소연이 들려온다.(2004.6.8.오후 1시30분 3호선 수서행) 대중교통의 견인차인 지하철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평일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쯤까지,길게는 하루 19시간 손님을 실어나르는 전동차는 연인들의 사랑,떠나보내는 아픔,일터에서 언제 나왔는지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의 고달픔을 함께 실어나르고 있다. 주5일제 확산으로 사실상 주말인 6일 오후 11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행 3010호 전동차.러시아워를 한참 지난 탓인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은 가운데 초로의 나이로 보이는 남성이 경로석에 잠들어 누워 있었다.오른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좌석에 구겨넣고 왼쪽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때때로 고르지 않은 숨을 길게 내쉬면서…. 출근길인 같은 날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순환 전동차에서는 몸빼 차림에 배낭을 멘 한 여성이 선반 위에 놓인 신문들을 거둬들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엄청나게 뿌려대는 무가지(無價紙)로 전동차가 어지럽혀지는 것도 최근 나타난 풍경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경험이 있겠지만 바쁘게 내리다 보니 애지중지 여겨온 물건을 깜빡 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적잖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습득신고가 들어오는 분실물은 액수로 따지면 연 2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서울시내 지하철 유실물 반입은 지난 6월 168건,7월엔 무려 200여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에 유실물센터를 일곱군데 개설해놓고 있다.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을 합치면 자그마치 10억원은 족히 된다는 얘기다. 지하철 승객들에게 언짢게 들릴 수도 있는 뒷얘기도 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3번은 나야 멈춘다.’는 표현이 통설처럼 전해지고 있다.자살사고 등이 발생하면 ‘안전 기원제’를 열곤 한다.특히 승강장이 밝으면 사고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무관하게 늘 밝게 유지한다. 대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나면 사고 지속시간이 30분 이하인 경우 대체 교통비로 5000원,그 이상이면 1만원을 승객들에게 지불한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있으면 환불만 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1세대 기관사 정철영씨 “이름 정철영보다 비슷한 발음의 ‘전철역’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30명의 ‘1세대’ 기관사 가운데 가장 신참이었지만,30년의 세월 앞에 현직에 남아 있는 유일한 기관사이자 지하철 역사의 산증인이 된 정철영(57) 신정승무사업소장의 지하철 사랑은 남다르다.“약관의 나이에 철도국(현 철도청) 직원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인연이 철도 기관사를 거쳐 지하철에 몸담은 지금까지 지속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지원한 선택과 이후 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생활에 후회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지하철 개통 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통행사를 치렀지만,당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개통 이후 아침부터 밀려든 시민들은 신기한 듯 지하철을 타면 내릴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했고,말끔히 단장된 역사에서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사로 줄곧 근무하던 정 소장은 80년부터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근무지를 옮겼으며,8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통을 앞두고 있던 3·4호선의 열차운행 자동화업무시스템 제작에 참여했다.이어 94년에는 다시 영국에 가서 2호선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즉 전동차 하나하나,설비 여기저기에 정 소장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게다가 지난 99년부터는 기관사 등 승무원을 관리·양성하는 종로·성수·신정승무사무소 등에서 줄곧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사소한 지하철 사고 소식에도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곤 한다.”면서 “지하철 30년의 역사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터”라고 말했다. 기차나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는 정 소장도 내년이면 정년이다.정 소장은 “부부도 30년을 같이하면 최고로 느껴지는데,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소회가 달리 느껴지겠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J역장’ 김만오씨 “작은 노력 하나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DJ 역장’으로 더욱 유명한 김만오(56) 경복궁영업사무소장의 말이다.김 소장이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환승 지옥’으로 일컬어지던 신도림역무소장을 맡으면서부터다.“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뛰지 맙시다.’ 등의 딱딱한(?) 멘트로 시작한 역내 방송이 계기가 됐다.”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선다는 취지에서 차츰 멘트에 위트를 섞고,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97년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역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랩댄스와 힙합 등 젊은이 취향의 노래를 선곡,신촌 대학가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방송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면서 “98년 연·고전 당시에는 초청받아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현재의 자리에 부임한 2001년부터는 김 소장의 책임 하에 있는 9개역(3호선 지축역∼경복궁역 구간)으로 방송 활동영역을 넓혔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시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의 특별지시로 지하철 1∼4호선 114개 모든 역사에서 김 소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시스템상의 문제로 모든 역에 생방송을 할 수 없어 직접 녹음·편집한 90분짜리 테이프를 각 역에 나눠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비를 들여 편집·녹음장비들을 구입,한때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큰아들 정균(23)씨와 막내딸 덕교(20)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여전히 어눌하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도 “저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어느 역사에서는 DJ 역장의 “탈법을 일삼는 사람,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라는 목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수 송대관의 ‘큰소리 뻥뻥’에 환한 웃음을 짓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기관사 김현정씨 “앞으로 30년 동안 더욱 편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한 지 1년 남짓 지난 ‘새내기’ 여성 기관사 김현정(30·서울도시철도공사 신풍승무사무소)씨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개통 3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60여명의 기관사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50여명의 기관사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김 기관사는 지난 2002년 말 기관사 채용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8명의 신참 기관사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3개월의 이론과정과 6개월의 실습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운행 기관사로 정식 배치됐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놀랍다는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면 비로소 기관사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미소지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기관사가 전공과 전혀 무관한 기관사에 도전하게 된 데는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대학 재학 시절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성 기관사를 본 뒤 그 존재를 알게 됐고,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힘들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져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수백t의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한다.“남녀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근무 여건이나 처우 등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라면서 “다만 기관사는 전기·전자·기계분야에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거나,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관사는 “다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면서 “전동차 문을 여닫을 때 CCTV 등으로 확인하지만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어 문에 끼이는 등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다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메트로 의회] 대중교통체계 개편 특위구성·조사 준비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작업에 대한 특별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9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효과 및 문제점 등을 의회차원에서 밝히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제1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구성은 전체 의원(102명) 3분의1 이상(35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의원들에 대한 설득 및 서명이 진행 중이다.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이 의결되면 활동계획서 작성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활동기간은 30일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위 명칭은 ‘서울특별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주로 개편의 타당성 여부,시행상의 문제점,개선방향,현장확인작업 등을 다룰 예정이다. 원래 대중교통에 관한 문제는 소관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서 다룰 사안이다.하지만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유사 이래 처음 단행된 사상최대 규모의 교통체계 개편인 만큼 조사작업 또한 방대할 것으로 보고 의회 차원의 특위구성에 나선 것이다. 정병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초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던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해 의회가 원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탐방]남부경찰서

    [메트로 탐방]남부경찰서

    서울 남부경찰서는 1972년 12월5일 영등포경찰서와 노량진경찰서의 관할 일부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관악구 신림8동 544에 있는 지금의 청사는 1973년 12월20일부터 쓰기 시작했다. 남부서는 금천구 12개동 전체와 관악구 7개동,구로구 3개동 등 22개동을 관할한다.관할면적은 18.9㎢,상주인구는 42만명 정도다.경찰관 한 사람당 주민 수는 565명으로 서울 지역 평균인 534명보다 많다. 남부서 관할 지역은 경기 광명시와 안양시 경계와 마주하고 있는 서울 남서부의 관문으로 교통량이 많다.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는 물론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난다.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옛 구로공단)와 중소기업체가 몰려 노사분규 관련 문제도 많다.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영세민들이 밀집 거주해 절도,폭력 등 서민성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공단 지역 유흥가에서는 강력범죄도 간혹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인사]

    ■ 국회 사무처 ◇부이사관 파견△기획예산처 파견 金炳鮮◇서기관 전보△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李承宰 △재정경제위원회 입법조사관 朴庸秀 △재정경제위원회 입법조사관 趙義燮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韓功植△법제실 의회법제과장 朴基永 △국제국 의전과장 金匡默 △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 高相根 ■ 노동부 ◇부이사관 전보△기획관리실 공보관 李基權△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 崔俊燮 ◇이사관 전보△노동부 본부근무 金憲洙 ■ 한국도로공사 ◇처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朴用植△시설처장 韓範性△설계처장 柳富烈◇처장급 승진△비서실장 朴永哲△감사실장 李在煥△홍보실장 崔基寧△정보실장 鄭敬善△재무처장 石明福△인력관리처장 洪鍾均△인력개발센터소장 權相泰△도로처장 柳相夏△건설관리처장 崔高一△구조물처장 趙重珍△교통처장 申洛鉉△민자도로처장 兪泰浩△경기사업소 姜在秀△영동김천사업소 李載能△KDI교육파견 崔奉煥◇부처장급 전보△기술심사실장 왕이완△기술관리실장 姜亨植△대전당진사업소장 徐廷卨△광주지사장 林勳澤△영주지사장 金性煥 ■ 한국수출입은행 ◇부실장 전보△외환업무실 孔周植△수입금융실 金弘範△비서실 韓龜△관리지원실 鄭東勳△기술지원실 李昌雨△지식경제실 權容發△창원지점 陸根柱△광주〃 金英文△워싱턴사무소개설준비위 朴東洙(팀장·부지점장)△프로젝트금융부 PF2팀 崔永煥△선박금융부 선박금융3팀 康峻秀△무역금융부 무역금융팀 禹景植△경협2실 중남미·중동팀 李海靑△기획부 대외업무팀 金鎭泰△비서실 경영전략팀 白南秀△자금부 자금운용팀 玄南海△여신총괄부 여신제도팀 李光仁△전산정보실 개발운영2팀 尹吉洙△국별조사실 동북아팀 李永壽△지식경제실 해투통계팀 申裕淳△부산지점 부지점장 全元英◇승진 (1급)△북경사무소장 具雲會△창원지점장 陸根柱△국내연수 1급 金昌德(2급)△워싱턴주재원 부장대우 金濟國△홍콩현지법인 〃 卞相玩△국내연수〃 邊營厚△경협2실 CISㆍ아프리카팀장 安相述△전산정보실 전산기획팀장 兪炳浩△은행전대실 부장대우 李光宰△부산지점 부지점장 全元英△여신총괄부 고객지원팀장 鄭喆重△파리주재원 부장대우 車光洙 ■ 수협중앙회 ◇전보△천안냉장물류사업소장 趙南稙△감천항물류센터장 金弼敏△인천공판장장 金勇采△전주〃 鄭明在△춘천군납사업소장 安在文△자재사업단부단장 吳平淳△바다마트희망로점장 全龍玉△울산유류사업소장 金鎭永 ■ 조흥투자신탁 ◇전보△투자전략실장 金宰東 ■ 철도청 ◇부이사관 전보 △전기본부장 소종석△대전지역본부장 徐正熙△철도인력개발원장 李鍾球 ■ 기능대학 (학사운영실장)△인천 李培燮△광주 權大周△대전 宋昌燮△성남 姜慶求△춘천 林在奎△고창 金泰坪△목포 安永鎬△울산 宋星鎬△항공 金南國△아산정보 徐正億(행정실장)△대전 金淸洙△성남 南賢祐△울산 朴仁緖△구미 宋曉善△고창 柴炳權△홍성 鄭漢容△서울정보 金連守△거창 郭德源△전북 崔吉淳△대구 金洪默△항공 金知浩△부산 金昌潤△안성여자 李鍾基△광주 金鍾瑞(법인)△총무부장 禹成植△예산회계부장 羅文洙△학사지원팀장 趙善基△감사팀장 朴晩均◇전보 일반직1급△서울정수기능대학 趙載景 ■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 金明鎭△기획조정실장 白承浩△교육연구실장 李梓鳳△관리부장 鄭浩奎△관리부 총무과장 元光淵 ■ 식품의약품안전청 ◇서기관 승진△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서무과장 禹起奉△〃 수입검사과 吳贊錫 ■ KT ◇상무보 전보△통화사업단장(특수사업단장 겸무) 申敬春△컨버전스사업단장 李沃基△강원본부장 韓東薰 ■ 메트로신문 △편집고문 민윤식△편집국장 김용태
  • [메트로 의회] 서울시의회 교통위 임시회

    [메트로 의회] 서울시의회 교통위 임시회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5일 서울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 교통정책 담당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서울시가 교통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시민불편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요구했다.이날 회의 속기록을 지상중계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출석위원 조성대(서초 제2선거구) 최홍우(성동 제1〃) 백의종(마포 제2〃) 신영선(송파 제5〃) 이대일(성북 제2〃) 이임주(강남 제3〃) 이종은(노원 제4〃) 이한기(강서 제2〃) 정창희(종로 제2〃) ●전문위원 임령 ●출석 공무원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 김기춘 교통계획과장 조규원 대중교통과장 박종현 교통정보반장 ●조성대 위원장 제150회 임시회 제1차 교통위원회 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서울시에서는 7월1일부터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단행했지만 시행 초기부터 시민들은 불편과 혼잡을 느끼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교통국장은 나오셔서 주요 현안업무에 대하여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춘 교통계획과장 우선 최근의 사태에 대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저희가 7월1일부터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카드인식 오류·교통혼잡 등 혼란이 발생했습니다.지금은 버스단말기 문제는 잡혀가는 데 그로 인해 파생된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계속되고 있어 저희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조 위원장 그러면 교통계획과장을 상대로 질의와 답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홍우 위원 과거의 ‘인테크 버스카드’대신 지금 현재 ‘스마트카드’로 바뀐 이유가 뭡니까? ●김 교통계획과장 먼저 신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한 근본적인 이유는 도입된 지 7년된 구 카드시스템이 너무 낡아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운임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두번째는 인테크가 카드업체와 수수료 분쟁을 벌이는 등 횡포를 부렸기 때문입니다.이같은 이유로 과거 시장님이 계실 때 발주를 했습니다. ●이한기 위원 교통정책을 개편하면서 충분한 대응과 연구검토가 없다는 우리 상임위의 지적을 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이종은 위원 지금 버스 내 안내방송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 버스 외부에 행선지를 안 붙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 BMS프로그램에 의해서 안내방송을 하기로 했지만 아직 안정화가 덜 돼 안내방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행선지 표시는 며칠 후에 붙일 예정으로 현재 디자인 검토 중입니다. ●백의종 위원 단말기 오작동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입니까? 단말기 오작동으로 인해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준 것에 대해 보상을 할 이유가 충분히 되지요? 공무원들의 책임은 없습니까? ●박종헌 교통정보반장 단말기 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이를 구축한 LG CNS측에 책임을 부과할 것입니다.이에 대해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이임주 위원 지금 현재 중앙차로는 대체적으로 잘 되고 있는 데 강남 지역에선 등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이것을 해소하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최 교통개선추진단장 현재 도봉·미아로는 버스속도가 63% 올라갔습니다.수색·성산로는 첫날 문제가 많았지만 둘째날부터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강남대로는 퇴근시간에 버스가 몰리는 점이 문제인데 경기도 버스와 출입문이 1개인 버스를 전용노선에서 빼면 곧 나아질 것입니다.이것이 안되면 2·3단계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창희 위원 지금 버스를 보면 번호식별도 어렵고 조그마한 원 안에 종점·중앙·기점 세 군데를 표시하는 데 그것 가지고 충분히 식별이 됩니까?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서포터스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또 환승문제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인정합니까? ●조규원 대중교통과장 사실 버스디자인을 브랜드웍스사에서 했는데 지금 보니까 그것이 행선지 표시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향후 경유지를 좀 더 표시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 색깔을 달리하는 등 여러가지를 보완할 예정입니다.4600개 정류장에 배치된 교통 서포터스들은 사실 교통국에서 직접 안하고 행정관리국에서 관장했습니다.업무가 너무 바빴기 때문입니다.새마을지도자와 대학생 행정서포터스 등 1∼2명을 정류장마다 배치했는 데 특별한 옷을 입히지는 않았습니다.교육은 시켜서 내보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약 2년간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교통국이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실 카드오류나 환승문제 등은 많이 검토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최 위원 차내 영수증에 대한 문제입니다.택시의 경우 정차해서 요금을 받고 영수증 처리가 가능합니다.하지만 버스는 다릅니다.버스에서 문을 열고 승객이 탔는지,카드를 대는지,뒷문이 닫혔는지,뒤에 차가 오는지 등을 봐야하는 데 영수증 처리가 가능합니까? 영수증 끊어주다가 버스가 정체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한기 위원 앞서 여러 위원님들이 질문한 내용인데 BMS 구축사업을 하면서 단말기 GPS가 버스에 부착은 됐지요? 또 모든 버스에 경유지 등을 안내하는 전광판 설치가 빨리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조 대중교통과장 우선 경유지 표시 스티커를 먼저 붙이고 LED 등은 추후 보완될 것입니다. ●조 위원장 그러면 이상으로 제150회 임시회 제1차 교통위원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부용화가 준 부적의 힘으로 초원은 꽃을 보고도 예전과는 달리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정수는 정식으로 청혼을 하고 초원은 여기까지라며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한편 초원의 침구정리를 하던 시애는 초원이 베개 속에 넣어둔 부적을 발견하고는 태워버린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구식 웰빙 바람을 소개한다.웰빙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조우 주’가 진행하는 TV프로그램인데,고급스러운 서구형 라이프 스타일이 베이징 시민들에게 그대로 전수된다.베이징에서만 200만명의 시청자가 있고 이들은 시간,돈에 여유 있는 기혼여성들이라는데….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였던 김수정이 2년 전 돌연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이번 그녀의 과제는 한국 성악계와 오페라 발전에 일조를 하는 것이다.한국 성악계와 자신의 음악 발전을 위해,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녀의 음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수원 농수로에서 처참한 상태의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피해자는 보험설계사.남편의 실종신고에 따라 처음 경찰서에 알려졌다.사건은 시체의 상태와 정황으로 인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연관되어지고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한다.서서히 용의자의 존재가 드러나는데….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10분) 음치로 소문난 서민정이 ‘노래만들기’코너에 등장한다.술자리에서는 친구하기로 한 신동엽과 박수홍이 다음날 술만 깨면 어색한 존댓말을 하는 이유,연탄재를 무기로 싸움도 했다는 박수홍의 고백,학교 다닐 때 뒷산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는 린의 고백 등을 털어놓는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명규의 누나 은혜는 정신지체 장애인이다.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사무소 직원의 소개로 단기 보호시설인 보람의 집에서 살고 있다.시험 공부한다고 책상 앞에 앉은 명규.하지만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다며 떼를 쓰는 명화의 방해는 끝이 없고 할머니는 공부하는 명규가 기특하기만 하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실을 의심한 진국은 영실이 숨긴 서류를 찾기 위해 안방을 뒤지다 덕배에게 들킨다.민섭은 병원에 입원시켰던 아이가 갈 곳이 없다는 딱한 사연에 아이를 식당에 데려가 밥을 먹이고 집으로 데려온다.사고를 당한 재민은 금세 깨어나고 울부짖던 지혜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 [메트로 의회] 시·도의회 제몫요구 ‘의견 일치’

    [메트로 의회] 시·도의회 제몫요구 ‘의견 일치’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의회 및 지방의원들의 3대 현안문제 해결을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제1차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를 열고 당면 지방의회의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의원보좌관제 관철과 의회직 인사권 요구 운영위원장들은 우선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자치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 향후 대책’을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와 중앙정부 등에 건의·청원키로 합의했다.또 부산시의회가 제안한 ‘지방공사·공단사장 임면 관련 지방공기업법 및 시행령 개정건의안’에도 뜻을 모았다. 이날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자치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 향후 대책’은 지난달 7일 국회 권오을 의원 등 14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지방의원 유급제 ▲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가 직면한 3대 현안과제다.이 발의안에는 시·도의원별 5급 상당의 보좌관 1명을 두고 사무직원은 해당 지방의회의 의장이 임명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3대 현안과제들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법제화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할 것을 천명했다.특히 이들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직접 방문해 전국 시·도의회 지방의원의 결집된 의사를 전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당론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운영위원장들은 또 부산시의회가 제안한 ‘지방공사·공단사장 임면 관련 지방공기업법 및 시행령 개정 건의안’도 전국 시·도의회에서 공동으로 결의,법개정을 실현할 것임을 약속했다. ●지방공기업 임원 임면 동의권 이들은 “현행 지방공기업법 제48조 3항은 의회가 사장추천위원회의 위원에 대한 추천권을 행사토록 하고 있으나 이는 의회의 고유권한이기보다는 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에 대한 형식적인 견제수단에 불과하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따라서 추천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동의권 행사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정비해 지방자치행정의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이같은 결의는 앞으로 지방의회의 공식적인 대표기구인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에 상정,법제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청수 서울시의회 운영전문위원은 “협의회의 결의안은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지만 현재 정치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 의장단 선임 이에 앞서 협의회는 이날 제4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임,정병인서울시의회운영위원장을 새 회장으로 뽑았다.부의장은 박삼석 부산시의회운영위원장,김성숙 인천시의회운영위원장,유재신 광주시의회운영위원장,이상태 대전시의회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박필순 전남도의회운영위원장과 강지연 경남도의회운영위원장은 감사로, 안기영 경기도의회운영위원장은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정병인 협의회장은 “현재의 지방자치제도는 모양새만 지방자치일 뿐 중앙집권적 행태가 달라진 게 없어 진정한 지방자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한단계 격상 시키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모르면 ‘핫바지’ 의원들 공부 붐

    [메트로 의회] 모르면 ‘핫바지’ 의원들 공부 붐

    ‘배워야 산다.’용산구의회(의장 정효연·이촌2동) 의원들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어설프고 수박겉핥기식이 아닌 프로급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며 모든 의원들이 참여하는 ‘하계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다. 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스터디 얘기는 김제리(44·효창동) 운영위원장이 꺼냈다.의회의 질을 높이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위해서 공부하자고 치고 나온 것이다. 동료의원들을 두루 만나면서 OK 사인을 받았다.운영위원회 간사인 황흥섭(이태원2동) 의원과 지난 6월 재선거를 통해 등원한 김정재(청파1동)·김경대(한강로2·3동) 의원이 적극 돕고 있다. 의원들의 스터디는 휴가가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처음에는 1주일 정도 하려했으나 의원들의 부담을 고려해 일정을 축소했다. 의원들은 대학교수나 행정자치부·국회관계자 등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강사들로부터 ‘예산회계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이번 스터디 성과가 좋으면 내년 1월쯤에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예산·행정분야를 꿰뚫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스터디를 하게 된 직접적 동기다. 초선 의원과 재선거 등을 통해 등원한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이유도 작용했다.전체 18명 의원 중 7명이 초선이다.재선인 김 의원은 “경험상 예산과 행정 분야가 그리 녹록지 않다.”며 “초선 의원들이 이를 제대로 알고 집행부를 견제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의회가 공부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의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소신도 피력했다.기업도 연구개발(R&D)에 힘을 쏟듯 의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봄·가을에 두차례 개최되는 2∼3시간 정도의 세미나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김 의원은 “용산구의회를 1등 의회로 가꾸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면서 “예산 및 행정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의원간 그룹 스터디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간행물윤리위 심의위원 36명 위촉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일 4개 심의위원회 제8기 위원 36명을 위촉했다.위원회별 심의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심의위원회(도서)=위원장 송보경(서울여대 교수),위원 강정혜(변호사)장두원(한국국제언론정보연구원장)현성수(국회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박효종(서울대 교수)정재정(서울시립대 교수)홍정선(문학평론가)한옥란(사진가)김태진(다섯수레 대표)▲제2심의위원회(만화)=위원장 이행자(대한YWCA연합회 회장),위원 민윤식(‘메트로신문’ 편집국장)양영근(한국전문신문협회 이사)정준영(만화평론가)김원진(변호사)최흥규(정보통신윤리위원회 상임전문위원)주혜경(학부모정보감시단장)김영자(행신중학교 교감)고경일(만화가)▲제3심의위원회(정기간행물)=위원장 손혁재(참여연대운영위원장),위원 조상희(변호사)김형(서울YWCA 프로그램기획위원회 위원장)정성옥(전 문화부 국장)차미례(세계일보 논설위원)조광휘(방송위원회 국장)유지영(월간‘유아’ 대표)김동호(전 중앙일보 기자)이재진(한양대교수)▲제4심의위원회(표시ㆍ광고)=위원장 조병량(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위원 강군생(전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장)강희철(연세대 교수)박태선(연세대 교수)김지은(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김동현(한국광고단체연합회 전무이사)박형상(변호사)이재희(방송위원회 심의위원)손영호(한국소비자보호원 광고약관팀장)
  • [메트로 탐방] 은평경찰서

    [메트로 탐방] 은평경찰서

    서울 은평경찰서는 1991년 11월 서부경찰서에서 분리됐다.은평구 대조동 임시청사에서 출범하여 93년 6월30일 지금의 불광동 청사로 옮겨왔다.현재 3개 지구대와 7개 치안센터가 은평구 20개동 가운데 11개동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관할면적은 21.38㎢로 서울 전체면적의 4%이다.상주인구는 서울 전체 인구의 2.6%인 26만 4732명.경찰관 468명과 전·의경 187명이 주민들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은평서 관할지역은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는 서울 서·북부의 관문에 해당한다.교통 요충지이며 휴전선과 51㎞ 떨어진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산수가 수려하고 주변 경관이 좋아 주말이면 1만 2500여명의 등산객들이 찾는다.북한산에는 46개의 사찰과 유원지가 산재하여 범법자가 쉽게 숨어들 수 있는 지역으로 계절성 범죄요인도 많다. 1만 4000가구 규모의 은평 뉴타운 개발을 앞두고 강·절도 등 민생 범죄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걸맞은 대비를 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화성시 마도산업단지 50% 미분양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올해 수도권 첫 분양지인 경기도 화성시 마도 지방산업단지 분양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분양접수를 받은 결과 총 118개 필지에 대해 60개 업체가 신청,분양률이 50%에 그쳤다. 마도산업단지는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집단화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마도면 쌍송리 일원 94만 2000㎡(28만 4955평)에 조성 중이며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자부품,조립금속,자동차,기계 등을 주력 업종으로 하고 인근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시화반월공단과 연계한 서부 산업벨트 일환으로 조성됐다. 시는 화성지역의 개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어 당초 참가 업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첨까지 고려했지만 이처럼 미달사태를 빚었다. 시는 나머지 분양 물량에 대해 토지계획상 업종이 맞으면 수의계약을 통해 상시 분양할 계획이다. 이같이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경기침체와 행정수도 이전 공방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공장 증설이나 이전을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입지 여건 변화와 공장용지 공급과 관련한 정부의 수도권 정책 변화가 예상돼 기업들이 이전 계획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메트로 의회] “신행정수도 안된다” 삼복 달군 투쟁열기

    [메트로 의회] “신행정수도 안된다” 삼복 달군 투쟁열기

    신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시의회의원들의 투쟁열기가 삼복더위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 한나라당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해체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재익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의원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를 해체해야 된다.”고 밝혔다.또 이날 인천시를 마지막으로 13개 전국 투어 ‘신행정수도 공청회’는 조직적으로 동원된 청중을 상대로 열린 ‘메아리 없는 공청회(空聽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달 11일로 예정된 신행정수도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찬성론자들로 진행된 공청회가 명분쌓기용으로 악용될 것이다.”며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원들은 울산·창원·수원·인천 등 전국 13개 지방도시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공청회’ 때마다 20여명씩 참석해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시위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성명서를 발표한 이날도 명영호 서울시의회 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의원들이 인천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장을 찾아 수도이전 반대시위를 벌였다.지난달 29일 수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명 위원장이 직접 질문자로 나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수도이전은 국론을 분열시킨다.”며 공청회 및 수도이전 계획의 철회를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정병인 서울시의회운영위원장 등 15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어깨띠를 두르고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들은 무려 13일동안 지방을 순회하는 공청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깨띠,머리띠 등을 두르고 반대시위를 벌여왔다.때로는 공청회의 질문자로 직접 나서 수도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등 삼복더위를 잊은 채 서울시의원으로서 수도 서울 사수에 온정열을 쏟았다. 명영호 서울시의회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위원장은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대권을 겨냥한 듯한 수도이전 계획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고침]

    ●바로잡습니다 7월27일자 ‘서울 in Seoul’ 19면 ‘메트로탐방’코너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서울 구로경찰서 서장 유근섭 총경의 이름이 유근수로 잘못 표기됐기에 바로잡습니다.
  • [메트로 의회] 광진구의회 서덕원의장

    [메트로 의회] 광진구의회 서덕원의장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꾸려나갈 것입니다.” 후반기 광진구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서덕원(69)의장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초선의원이다.2년전 기초의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방안,무질서한 노점상정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민원을 해결해왔다. 그는 “초선의원을 의장으로 뽑아준 16명 동료의원들의 깊은 뜻을 잊지 않겠다.”며 초선의원의 열정으로 후반기 의정을 보다 활기차고 연구·노력하는 의회로 가꿔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동부지법과 지검 등 동부 법조단지의 이전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구상중인 대책 가운데 하나는 40여년째 중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서울병원을 법조단지와 함께 이전,새로운 주민복지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다.이는 “자치단체별로 복지시설과 혐오시설 등이 공평하게 분배,배치되어야 된다.”는 그의 지론에서 출발한 해결책으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그는 평소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에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 설치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사회전반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지역간 님비현상을 개탄해왔다. 그는 또 오랜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는 방지거병원이 다시 지역민을 위한 의료재단으로 재탄생하는 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머지않아 비영리 종교재단이 방지거 병원을 인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귀띔했다. 지역현안 해결에 대한 이 같은 자신감은 왕년의 경험 때문이다.젊은 시절인 지난 66년∼76년까지 10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익힌 경험을 의정활동에 십분 접목할 태세다.지난 2년간 복지건설위원회 간사를 맡았을때 지역내에 건설되는 새로운 시설물 등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 인간중심적으로 건설되는지 등을 철저히 감시·감독했다는 평을 듣는 것도 그의 무시못할(?) 행정경험에 있다. “주민을 위한 합리적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넓혀갈 것이다.”며 집행부와의 관계에도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쯤이면 문화예술회관에 의회의 위상에 걸맞은 새청사를 마련하게 된다.”며 “주민과 보다 가까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의원 개개인뿐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의정 보고회 등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의회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의 방청을 적극 권장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는 데 의장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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