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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지하철에 첨단 빅브러더?

    뉴욕시 메트로 교통공사(MTA)가 2억 1200만달러를 들여 지하철역 등에 1000대의 비디오 카메라와 3000대의 동작감지 센서,277곳에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지난달 런던 테러에 놀란 MTA는 테러 감시 강화 방안을 찾은 끝에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3년간 2억 12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캐서린 랩 MTA 사무국장은 “테러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기술을 동원하고 무슨 일이든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객차 안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감시장비는 통근열차 두 노선을 포함해 지하철역,9개의 교량과 터널,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펜실베이니아역 그리고 타임스 광장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스턴과 휴스턴에선 이미 ‘지능 비디오 소프트웨어’가 시범 운영 중이며 런던에는 훨씬 더 많은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사상 처음으로 감시 시스템이 도입되는 뉴욕에선 최첨단 기술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기한 만료된 전자인증 카드를 이용해 보안구역에 들어가려고 하면 이를 컴퓨터가 파악해 보안요원을 그 곳에 가도록 지시하는 시스템, 번잡한 지하철 플랫폼에 놓여진 가방과 움직이는 사람들을 분리해 가방만 들여다본 뒤 의심스럽다는 판단이 들면 탐지견을 보내는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의 인구 밀도는 두 배로 늘어난다. 에든버러 시민수(50만명)에 버금가는 40만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더불어 세계 양대 공연예술축제로 꼽히는 에든버러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 축제가 열리는 3주 동안 도시 곳곳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학교, 교회, 카페, 클럽 등을 개조해 만든 임시 공연장은 무려 330여곳. 특히 에든버러성으로 향하는 중심도로인 500m의 하이스트리트는 하루 종일 자동차 대신 공연팀들로 가득 차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52개국 1799개작품 선봬 올해 59회째인 에든버러페스티벌은 인터내셔널, 프린지, 영화, 도서, 재즈&블루스 등 6개 메인페스티벌로 구성된 축제. 그중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실험이 특징인 프린지페스티벌은 공연 애호가들의 메카이자 세계 최고의 아트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는 52개국에서 1799개의 작품이 참가, 총 1만 6000여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0여개의 공연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한국 공연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무술퍼포먼스 ‘점프’(예감)의 공연장인 어셈블리극장 앞은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780석 규모의 극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태권도와 무술, 코미디가 어우러진 ‘점프’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은 내내 폭소를 터뜨렸고, 공연이 끝나자 열띤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에든버러 인근 도시에서 온 하워드 서전트는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라면서 “3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극중 격투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점프´등 4편 언론서 극찬 현지 언론의 평가도 매우 호의적이다. 페스티벌 전문지인 ‘페스트’지(8월12일)와 ‘선데이타임스’(8월14일)로부터 각각 별점 5개와 4개를 받았다. 별점 5개는 곧 ‘솔드아웃’(매진)을 의미하는 흥행 보증수표다. 지난 5일 공연시작 이후 일간지 ‘메트로’의 예매순위 5위 이내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새들러스 웰스극장을 비롯해 캐나다·독일·이탈리아 등 각국의 공연기획자들로부터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최철기 예술감독은 “유럽 투어를 염두에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참가작은 ‘점프’와 ‘무무’(에이넷코리아) ‘한여름밤의 꿈’(극단 여행자) ‘타토’(아리코리아) 등 4편.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또 다른 무술퍼포먼스인 ‘무무’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간지 ‘스코츠맨’은 “배우들의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는 탄성을 자아낸다.”는 리뷰기사와 함께 별점 5개를 매겼다.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연희양식으로 재구성한 ‘한여름밤의 꿈’은 대사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6살 딸 엘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리자 랭스턴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원작을 알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얼굴 표정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면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아침 10시30분부터 자정 넘어까지 매일 수백개의 공연이 오르내리는 꿈의 무대 에든버러. 지금도 세계 공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다. 에든버러(스코틀랜드) 이순녀특파원 coral@seoul.co.kr
  • 유럽점령 성악가 5인 갈라 콘서트

    이탈리아와 독일 등 오페라 본고장인 유럽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혜진 등 5명이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는 소프라노 김혜진·박은주, 테너 김우경, 바리톤 한명원, 베이스 손혜수 등 5명.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는 동양인 가수들의 경우 단어 하나만 잘못 발음해도 트집 잡힐 정도로 동양인들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이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실력파들이다. 소프라노 박은주는 높은 고음과 콜로라투라의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곡인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극장의 주역가수인 그는 지난 2003년 갈라 콘서트 때 커튼콜을 세번이나 받았다.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김혜진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나비부인의 ‘어떤 개인날’을 특유의 기량인 정열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인 테너로는 처음으로 오페라 가수들의 꿈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내년 데뷔할 김우경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멀어진 당신’을 들려준다. 지난해 플라시도 도밍고 오레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한국 성악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주역가수 바리톤 한명원은 베르디의 ‘레골레토 중 이 천벌’을 부를 예정이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주역가수인 베이스 손혜수는 마리아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을 때 불렀던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애인 명단 여기에’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태국 출신의 젊은 지휘자 번디트 운그랑시의 지휘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에 나선다.(02)518-7343.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스포츠서울) △사업국장(국장급) 신상호△광고국 부국장 겸 기획제작부장(부국장급) 강영기△편집국 디지털팀장(부장급) 윤선영△〃 기획팀장(차장급) 김희영△〃 사진부장 직무대행(〃) 성복현△〃 엔터테인먼트부장 직무대행(〃) 최정식△〃 엔터네인먼트부 연예팀장 이평엽△〃 〃 사회레저팀장(차장급) 성정은△광고국 광고1부장(부장급) 양동균△〃 광고2부장(〃) 최성혁△사업국 사업기획부장(〃) 성의모△독자서비스부장(부국장급) 박순규△경영기획실 기획관리부 전략기획팀장(부장급) 성희중△SF사업팀장(부장급) 원철희■ 메트로신문사 ◇겸직 △데일리줌 운영본부장(상무이사) 崔晸吉△〃 편집제작본부장(이사) 金龍泰△〃 광고마케팅본부장(〃) 金鍾鶴△〃 독자마케팅본부장 李周魯◇승진 (광고마케팅국)△부국장대우 李完浩 吳東均△부장대우 高蔡圭 閔道永 趙慶萬△차장대우 李尙燁 (편집국)△부장대우 金煥培 金周璇 龍沅重 (독자마케팅국)△차장대우 朴性浩 (경영기획실)△부장대우 李康豪■ 스포츠한국 △연예부장 직대 조재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본부) △기획예산팀장 金哲起△경제정책〃 蘇翰燮△소기업유통서비스〃 金勝煥△조합지원〃 李雲炯△공공구매지원〃 朴海哲△PL지원〃 沈圭燮△공제사업〃 崔在翰△연수계획〃 柳光秀△연수조정〃 劉玉鉉△산업인력〃 李昇雨△편집국장 金正鉉△중소기업인력개발원장 劉永浩 (지회장)△서울 李雲炯△부산·울산 金韓秀△경기북부 林宗憲△충북 尹鳳鎬△경남 鄭仁浩 ■ 한국전력 ◇처장급 △감사실장 河光乙△인천지사장 정만위△동부지점장 高柄春△영등포〃 許南七■ 호서대 △정보관리처장(박물관장 겸임) 朴柱勳△정보관리처 부처장 金禹成△행정지원처장(경영대학원장 겸임) 金銅煥△벤처전문대학원장(대학원장 겸임) 朴成輝△법정학부장 李焄種△경상학부장 金學允△중등교원연수원장 李慶馥△홍보전략연구원장 睦哲秀△골프장사업 추진단장 金甲釗△〃 추진부단장 鄭京一 ■ CJ㈜ △제약사업본부장(부사장) 손경오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전보 △조사심의관 全慶玉■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정책기획팀장 吳雲烈■ 관세청 △정보관리과장 朴喆九△심사환급과장 金勇植△금융정보분석원 파견 張弘沂△대전세관장 金燁 ■ 국립수산과학원 ◇승진 (부장급) △동해수산연구소장 方鍾得 (과장급)△자원관리조성본부 해외자원팀장 文大淵△ 〃 수산공학팀장 辛鍾根△ 〃 자원조성연구팀장 金光洙△동해수산연구소 해양환경팀장 徐榮祥△서해〃 양식연구팀장 曺基采△남해〃 해양환경팀장 鄭昌洙 ◇과장급 전보 △동해수산연구소 자원관리조성팀장 朴鍾和△ 〃 양식연구팀장 韓炯均△서해수산연구소 자원관리조성팀장 崔樂中△ 〃 해양환경팀장 姜英實△남해수산연구소 자원관리조성팀장 梁元錫△ 〃 양식연구팀장 韓碩重△내수면생태연구소장 金鍾華■ 메트로신문 △광고마케팅국 부국장 대우 朴炯相■ 인천국제공항공사 ◇승진 △건설본부장 시태원 ◇전보 △관리본부장 서종진△운영본부장 이홍기
  • [인사]

    ■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1급) 전보△기술실 기술개발전담처장 李康載 건축설계처장 石達淳 전기설계처장 柳承均△품질안전실 안전기술처장 金鶴煥△고속철도건설본부 건축처장 蔡泓洛△시스템사업본부 신호제어처장 李明熙△일반철도건설본부 건축처장 金興泳△수도권지역본부 건설1처장 林永錄△경영혁신단 경영혁신사무국장 金東勳◇부장(2급) 전보△기술실 기술개발전담처 기준부장 李玄晶 토목설계1부장 權寧喆 건축설계1부장 柳東鎬 건축설계2부장 尹水萬△시설안전부장 鄭風煥 열차운영안전부장 金承寧△총무인사처 인사부장 李仁宅△시설처 시스템관리부장 李丙泰△일반철도건설본부 건축부장 崔喆基 공사3부장 李泰均 남북철도사업단 민자사업부장 金榮澈 전기부장 申繁澈△고속철도건설본부 공사1부장 具東林 공사2부장 朴成基△신호제어처 열차제어부장 柳根洙△경영혁신사무국 고객만족경영팀장 金在奎△수도권지역본부 건설지원처 관리부장 李郁盛 재산관리부장 權寧三 건설1처 토목궤도부장 朴秉玉 건설2처 신호통신부장 金璿國△영남지역본부 건설1처 전기부장 田潤培△호남지역본부 건설처 전기부장 金殷泰△충청지역본부 건축부장 金相鶴 전기부장 金到遠 용지부장 申秀容 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 金榮坤◇파견△한국철도기술연구원 朴炳殷 朴贊弘 柳喆永■ 그린화재해상보험 ◇신임 (이사)△준법감시인 崔鎬圭 ◇승진 (부장)△법인영업1 林貞默△정보시스템 李晩根△서부지점장 黃南圭△제주〃 柳時喆 ◇전보 △법인영업 3·4 담당 河憲國△마케팅부장 구발△경영관리〃 呂政勳△신채널사업〃 金京洙△강북지점장 金鎭植■ 언론중재위원회 ◇승진 △조정심의본부장 吳光鍵△운영본부 예산회계팀장 李美炅△조정심의본부 조정1팀 차장 류석창△〃 조정2팀 차장 崔永勳△〃 심의팀 차장 安伯洙△광주사무소장 鄭熙星△전북〃 趙南泰◇전보 △조정심의본부 심의팀장 權五勤△운영본부 기획혁신팀장 沈榮珍△〃 총무팀장 姜賢錫△〃 기획혁신팀 차장 趙晙元△〃 예산회계팀 차장 李秀鐘△전문위원 李辰淑△부산사무소장 呂運奎△대구〃 余鐘國△경남〃 孫禎培■ 메트로신문 ◇승진 (이사)△편집국장 金龍泰△광고마케팅국장 金鍾鶴■ 제일은행△업무개선지원본부장(상무) 趙正彬 ■ 한국조세연구원 △연구1팀장 朴寄白△연구2〃 崔濬旭△혁신전략〃 李根奉△기획조정〃 成周錫△관리운영〃 裵賢昊△재정분석센터장 직무대리 朴炯秀■ KTF ◇팀장(부장급) 전보△경영지원부문 구매전략팀장 姜榮吉△수도권네트워크본부 강원시설팀장 孔振亨△신사업부문 뮤직사업팀장 廉力△신사업부문 도시락팀장 金河春△신사업부문 콘텐츠관리팀장 吳光振△KTF 인도네시아 법인장 金武謙
  • [부고]

    ●김진우(한양대 명예교수)항덕(중부도시가스 회장)무강(상락교회 담임목사)진영(자영업)씨 모친상 이민의(전 SKM 사장)김종덕(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주효권(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명권(새중앙약국 대표)씨 부친상 27일 낮 12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6●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 원장)씨 모친상 28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3)644-6017●이정린(대림산업 부장)정열(사업)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3●박상춘(미국 Citibank)상렬(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1●독고윤(아주대 교수)씨 모친상 조여원(경희대 교수)씨 시모상 28일 경희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958-9545●노행환(재향군인회 조직부장)씨 모친상 28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31)249-8465●박상태(한국신용평가정보 사장)씨 빙부상 28일 김천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4)429-8368●김용현(자영업)기현(한국화장품 홍보팀장)호현(공무원)씨 부친상 권영철(교사)씨 빙부상 28일 경북 의성군 안계면 농협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1시 (054)862-1910●조경만(서울 메트로신문사 차장)씨 조부상 28일 충북 진천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43)537-9957●유승윤(전 건국대 이사장)씨 별세 유상현(대학원)씨 부친상 이승원(권영길의원 정책보좌관)씨 빙부상 28일 오전 9시55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2030-7902
  • [모발관리 전문매장 롯데백화점 스벤슨] 꽃미남 가꾸기 한꺼번에 해결

    [모발관리 전문매장 롯데백화점 스벤슨] 꽃미남 가꾸기 한꺼번에 해결

    “탈모 예방·두피 관리 등 헤어케어(모발 관리)에 관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일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모에 신경을 쓰는 메트로 섹슈얼(꽃미남)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헤어케어 전문매장인 ‘스벤슨’을 열었다. 지난 195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스벤슨’은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모발·두피관리 전문 브랜드이다. 정윤성 남성매입팀장은 “최근 각종 스트레스로 남성 탈모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트로 섹슈얼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남성들도 당당하게 헤어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장을 열게 됐다.”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스벤슨’ 외에도, 면도용품·향수·키홀더 등 다양한 소품을 한데 모은 남성 액세서리 전문숍과 패션시계·벨트·반지·커프스버튼 등 남성용품을 한자리에 모은 ‘라비앳’ 등 남성 전용매장을 잇따라 오픈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샴푸와 헤어로션, 헤어트리트먼트(영양제), 무스 등 130여개의 다양한 모발·두피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스벤슨 매장’은 특히 헤어케어 전문가가 탈모, 모발·두피 관련 상담 및 두피 분석 서비스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방문하면 전문 헤어 진단기를 이용해 두피·피지량·모발상태 등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내린 뒤 개인별 헤어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만난 신희주(37·여·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애기 아빠가 나날이 머리가 빠지는 바람에 나이가 많이 들어 보여 늘 고민이었는데, 혹시나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까 해서 매장을 찾았다.”며 “이곳의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나 과학적 두피분석 서비스 등을 보면 탈모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겠지만, 탈모 속도는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헤어케어 관련 상품은 ▲인체 모발과 가장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는 ‘프리 샴푸’▲세정력이 뛰어난 ‘바이오 샴푸’▲모발의 지나친 기름조절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3 샴푸’▲샴푸·두피관리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헤어로션’▲손상된 모발을 되살려주는 ‘헤어 트리트먼트’ 등. 샴푸하기 전에 사용하는 ‘프리 샴푸’는 모발이 가늘고, 기름기가 많은 두피에 적당하다. 보습제와 유연제가 함유돼 모발을 잘 보존해줄 뿐 아니라, 머리가 빠지기 쉬운 산성화되는 두피의 PH(산성도) 밸런스를 유지해 두피를 건강하게 해준다. 특히 함유성분중 캐시미어 단백질은 인체 모발에 가장 비슷한 성분으로 두피 전체를 정상화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250㎖)은 3만 5000원대. ‘바이오 샴푸’는 순하면서도 세정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사용 후 모발의 당김이 없고 머릿결이 가늘고 약한 모발에 볼륨을 더해 준다. 값은 3만 5000원대. 김정우 남성매입팀 바이어는 “‘바이오 삼푸’는 오렌지와 레몬 오일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두피의 PH 밸런스, 가벼운 각질의 제거나 항균작용에 효과적”이라며 “가늘고 기름진 모발은 모발 끝이 갈라지고 쉽게 건조하기 때문에 샴푸 후 린스로 헹구거나 헤어로션 등을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항곰팡이와 항균 가려움증 억제를 위한 성분이 들어 있는 ‘시스템3 샴푸’는 모발을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제 역할을 한다. 멘솔과 레몬 등의 성분이 함유된 시트릭액시드(구연산) 등이 두피에 청량감과 혈액순환을 도와줘 윤기를 더해준다. 모발이 일시적으로 심하게 빠지거나 점점 빠지는 양이 많아질 때나 피지 분비가 많아 하루에 2회 이상 씻어야 할 경우에 도움이 된다. 가격은 3만 5000원대이다. ‘헤어로션’은 아침용과 저녁용으로 나뉜다. 아침용은 지나친 피지로부터 두피를 보호해 정전기 예방과 자외선 차단,PH 밸런스 조절로 모발을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끌어올려 준다. 바른 뒤 가벼운 느낌이 들어 모발 손질을 쉽게 해준다. 저녁용은 두피의 혈액 흐름을 도와 모근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두피의 긴장을 완화해 준다. 저녁에 사용하되 탈모가 진행중인 부분에만 바르면 효과적이다. 파마와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되살리는 ‘헤어 트리트먼트’는 풍부한 단백질을 공급해 기본적인 모발 구조를 부활시켜 모발에 윤기와 볼륨감을 더해줘 부드러운 모발로 바꿔준다.1주일에 한번 정도 모발에 바른 뒤 따뜻하게 감싸서 30분이 지난 후 씻어내면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느낄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대부분 화장품 코너서 취급 백화점 등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한데 모아 파는 전문 매장은 별로 없다. 아직까지 화장품 코너에서 샴푸·트리트먼트·에센스 등 헤어케어 제품들을 판매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화장품 코너에서 헤어케어 브랜드인 ‘르네 휘테르’와 ‘아베다’의 헤어 에센스·헤어 트리트먼트 등 2개 브랜드의 헤어케어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압구정본점 등에 있는 헤어케어 전문브랜드인 ‘르네 휘테르’ 가 입점돼 탈모·두피관리 등에 필요한 50여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콩코스점에 헤어케어와 보디케어 전문브랜드인 ‘라우쉬’가 들어와 있다. 샴푸·컨디셔너·트리트먼트·스프레이 등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화장품 코너에서 샴푸와 헤어 에센스, 헤어 트리트먼트 등 간단한 헤어케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김포점에 ‘헤어 카운셀링 존’을 마련, 샴푸와 린스는 물론 헤어로션·헤어스프레이 등의 상품을 판다. 특히 전문 카운슬러가 상주해 소비자들의 두피와 머릿결을 진단해주는 두피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병렬 홈플러스 일상용품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헤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미용실이나 잡지가 고작이어서, 두피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헤어케어 코너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병원 파업 37곳으로… 노사 합의 실패

    병원 파업 이틀째인 21일 병원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으나 임금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노출했다. 노사가 자율교섭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22일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재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이날 전국 16개 병원·적십자사는 전면파업,21개 병원은 노조 간부ㆍ대의원 등을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11개 병원·적십자사 혈액원이 파업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노조가 밝힌 전면파업 사업장은 고대·한양대·이화의료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적십자사 중앙혈액원, 동부·남부·서부혈액원 등 서울지역 병원과 혈액원, 수원·의정부·파주·이천의료원, 성남중앙병원, 메트로병원, 부산 대남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중환자실과 수술실, 병동별로 최소 인력을 배치했으나 조합원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행정직 등이 파업에 참가해 수납 등 일부 비진료 업무에 차질을 빚어지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교섭(축조교섭)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인 비정규직 고용보장, 주 5일제 전면 확대, 임금 9.89% 인상 등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여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병원노조는 중앙노동위가 직권중재 재정을 내릴 경우 이를 거부하고 전면적인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만화책으로 더위를 잊는 방법 5+1

    만화책으로 더위를 잊는 방법 5+1

    어린 시절, 만화책을 펼치려하면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하시던 부모님들, 좁디좁은 동네 만화방에 학생들이 없나 살펴보러 다니시던 선생님들. 중고등학생만 되도 만화를 보려고 하면,“애들이냐.”는 핀잔도 들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만화는 어른들도 당당히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의 한 장르가 됐다. 그것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지식을 얻고 또 다른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어느 곳에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용감하게 만화책을 손에 쥐는 모습들도 늘어가고 있다. 올 여름 한 번쯤은 만화를 즐기며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떠한지. 신나는 여름에 휴가. 그렇지만 왠지 방에 틀어 박히고 싶은 그대를 위해 만화책을 골랐다. 잔뜩 빌려오거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구입해서 소장하는 것도 좋다. 어쨌든 한아름 안고 돌아와 만화 보따리를 풀어놓고,‘뒹굴뒹굴’ 삼매경에 파묻히는 것도 여름나기의 방법일 듯. 한 번쯤은 볼 만한 만화를 소개한다. 특별한 기준은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1) 작가로 고르기 ‘전작주의’를 내세워 특정 작가의 만화를 훑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제 국내 만화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 일본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작품을 내놓는 작가로 손꼽힌다. 폭넓은 배경지식에 매력있는 그림체가 돋보인다. 스포츠 명랑 만화 ‘야와라!’(학산·29권 완결)나 ‘해피!’(학산·23권 완결) 같은 작품도 유명하지만, 이후 ‘마스터 키튼’(대원·18권 완결)이나 ‘몬스터’(세주·18권 완결)도 깊이있는 내용으로 끊임없이 팬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SF물 ‘20세기 소년’(학산)이 18권까지 출간되고 있다. 모든 작품이 읽어볼 만하지만, 여름에는 고고학자이자 보험사 조사원의 모험담을 담은 ‘마스터 키튼’과 희대의 범죄자로 키워진 소년과 누명을 쓴 의사의 대결을 그린 ‘몬스터’를 추천한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반전이 눈에 띄는 ‘몬스터’는 만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이보그짱G’나 ‘어둠의 인형사 사콘’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린 오바타 다케시는 ‘고스트 바둑왕’(서울·23권 완결)으로 한껏 인기몰이를 했다. 그의 최근작 ‘데스노트’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아직 4권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열혈 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사신 루크가 지구에 떨어뜨린 ‘살생부’를 우연히 얻게 된 뒤 범법자에 대해 단죄를 내리는 천재 소년 야가미 라이토와, 이를 막으려 하는 또 다른 천재 소년 L의 치밀한 두뇌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라는 다소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 음악이 흐르는 만화 음악을 좋아한다면 ‘벡’(학산문화사)이나 ‘노다메 칸타빌레’(대원씨아이)를 권하고 싶다.‘벡’은 록을,‘노다메’는 클래식을 소재로 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음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그린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 사쿠이시 해럴드가 그리는 ‘벡’. 평범한 중학생 다나카 유키오는 어느날 별나게 생긴 ‘벡’이라는 강아지를 구해주게 되고, 그 인연으로 류스케를 만나게 된다. 뉴욕에서 온 류스케는 인디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인물. 그를 통해 록에 대한 재능을 찾게 되는 유키오. 또 다른 멤버 타이라, 치바 등과 밴드를 만들고, 해체하며 다시 모이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국 인디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하는 내용을 담은 22권까지 발매됐다. ‘노다메’는 클래식을 배우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요즘 한국 안방 극장을 달구고 있는 ‘비틀린 테리우스’의 전형인 치아키가 남자 주인공. 또 어리벙벙하고, 만화 여주인공 사상 최고로 게으르고 더럽다(?)는 노다메가 상대역이다. 삼순이·삼식이과의 주인공들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열광한 팬이라면 한 번 펼쳐보자. 치아키는 유명 피아니스트를 아버지로 뒀다. 집안도 유복하고, 피아노에 바이올린까지 못하는 게 없는 천재. 지휘자를 꿈꾸는 치아키가 피아노에 대한 재능은 뛰어나지만,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노다메를 만나게 되며,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나간다.12권까지 나왔다. (3) 음식만화는 어때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은 아직도 동남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음식을 다룬 갖가지 만화도 인기를 끌었다. 정작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신토불이’ 작품은 없을까?있다. 허영만의 ‘식객’(김영사)이다. 쌀에서부터 출발해 굴비, 전어, 전통 술, 매생이국, 과메기, 갓김치, 홍어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 문화를 총망라하며, 읽는 이의 침을 꼴딱꼴딱 삼키게 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남녀 주인공은 ‘음식 협객’을 자처하며 팔도를 누비는 성찬과 음식 잡지사 여기자 진수. 이들 이름을 합치면 진수성찬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작가가 발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 취재한 소재들이 네모난 칸에 생생히 담겼다. 후기도 무척 재미있다.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에 얽힌 가족 이야기까지 풀어내는 등 심금을 울리는 에피소드가 많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소개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찾아가서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듯.9권 완간. (4) 더위엔 역시 호러물 어떤 작품을 소개해야 할지 고심이 되는 장르다. 혹자는 ‘공포신문’의 쓰노다 지로,‘무서운 책’의 우메즈 가즈오 등을 권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1999년부터 국내에 소개돼 호러 만화의 붐을 일으킨 이토 준지의 작품을 골랐다. 시공사에서 ‘이토 준지 공포 콜렉션’이라는 제목으로 17권을 출간한 바 있다. 이외에 영화로 만들어진 ‘소용돌이’나 ‘공포의 물고기’ ‘어둠의 목소리’ 등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20권을 훌쩍 뛰어 넘는다. 공포 컬렉션 가운데 살해당한 뒤 끊임없이 자신을 증식시키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토미에 시리즈’와 엽기적인 장난으로 공포와 웃음을 전달하는 ‘소이치 시리즈’가 볼 만하다. 작가의 기괴한 상상력에다 초절정 엽기적인 그림은 독자들의 예측을 불허하며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징그럽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으스스한 공포 심연으로 스멀스멀 빠져들게 한다. 토막 살인 등의 잔인한 장면이 끊이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가 읽으면 좋지 않다는 점에 유의하자. (5) 만화보며 미술공부 호소노 후지이코의 ‘갤러리 페이크’(서울문화사)는 일본에서 15년 가까이 연재되며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일찌감치 전문적인 직업에 대해 숱한 작품이 쏟아지고 있는 일본 만화계에서도 독특한 소재를 택한 이 작품은 ‘악덕’ 미술상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일본 등 동양 미술은 물론이고, 서양 미술사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지식을 즐겁게 접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에 나오는 미술품 복원 과정이나, 그림을 둘러싼 뒷 얘기 등은 만화를 읽는 재미를 쏠쏠하게 더해 준다.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는 미술품 복원과 감정에 일가견이 있는 전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 현재는 도쿄에서 ‘갤러리 페이크’라는 작은 화랑을 경영한다. 실제로는 장물을 거래하는 뒷골목 화랑이다. 얼핏 돈만 밝히고 삐딱한 성격을 가진 후지타 같지만 속내는 따뜻함으로 넘쳐난다. 조수 사라 핼리퍼와 함께 하는 미술품에 대한 모험 이야기는 26권까지 발매됐다. (6) 추리소설 모음집 ‘시원한 얼음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 조각 먹으며 추리소설을 읽는다.’ 상상만으로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하지 않은가. 바야흐로 추리소설의 계절이다. 아쉽게도 ‘다빈치 코드’를 능가할 만한 대형 베스트셀러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읽는 맛이 색다른 추리소설들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역사추리물로는 스페인 작가 훌리아 나바로의 ‘성 수의 결사단’(랜덤하우스중앙)과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황금가지)이 있다.‘성 수의 결사단’은 예수의 시신을 감싼 것으로 알려진 성 수의를 둘러싼 암투를 흥미진진하게 다뤘고,‘열녀문의 비밀’은 거짓 열녀 적발을 위해 시작된 수사에서 또다른 비밀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초기작 ‘디지털 포트리스’(대교베텔스만)도 눈길을 끈다. 국가 안보와 테러방지를 위해 개인의 사생활을 감청하는 국가 기관과 이에 맞서는 프로그래머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볼 만하다. 이언 피어스의 ‘라파엘로의 유혹’은 사라진 라파엘로의 그림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미술추리소설이다. 그런가 하면 유명 작가들의 공포소설만을 모은 책이 나왔다.‘세계 호러단편 100선’(책세상)은 찰스 디킨스, 안톤 체호프, 마크 트웨인 등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호러 단편들을 묶었다. 라틴환상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가 공동집필한 추리소설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북하우스)도 출간됐다. 설명이 필요없는 인기 추리작가 존 그리샴의 신작 ‘브로커’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로 꼽히는 아야쓰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상소설도 빠질 수없다. 밀리언셀러 ‘드래곤 라자’의 저자인 이영도가 내놓은 ‘피를 마시는 새’(황금가지)가 대표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확바뀐 야간문화] ‘서울의 밤’ 문화야 놀~자

    [확바뀐 야간문화] ‘서울의 밤’ 문화야 놀~자

    먹고 놀고 마시는 ‘음주가무족’이 ‘밤의 제왕’이었던 시대가 가고 있다. 시내 박물관·공원 등의 운영시간이 연장되는가 하면 곳곳에서 야간에 공연·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밤 문화의 업그레이드에 불씨를 댕긴 것은 1990년대 말 일부 영화관이 심야영화를 상영하면서부터지만 그동안 놀거리가 특정지역에 한정됐던 것이 사실이었다. 광화문에 있는 대기업을 다니는 황선미(29·서울 강남구 서초동)씨는 퇴근한 뒤 자투리 시간이 나면 서울시립미술관이나 서울역사박물관을 둘러본다. 인근 시청광장 잔디밭에 앉아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며 동료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최근에는 대학로에서 밤 10시에 공연되는 뮤지컬 ‘헤드윅’에 열광하기도 했다. 집에 갈 때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느끼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도 볼 거리다. 황씨는 “밤에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늘어나면서 평일에는 시간을 쪼개 영화·연극 등을 보고 주말에는 학원에 다니는 등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표정이 살아나는 서울의 밤 최근 서울시립역사박물관은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톨스토이, 세르반테스 등의 작품 낭송 모임등 옛 유럽의 살롱문화를 만들어 문학적 정취를 만끽하게 했다. 여기에 매달 한 차례씩 박물관 로비에서는 멋들어진 콘서트도 열리고 있다. 늦었지만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수·금 오후 9시30분), 영국 대영박물관(목∼토 오후 11시),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금·토 오후 9시)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은 일주일 중 적어도 하루 이상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다. 이런 탓인지 까다로운 관람제한으로 원성을 샀던 삼성미술관 리움도 최근 매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예약 없이 야간개관을 실시하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의 한 출판사를 다니는 송희석(36·강북구 미아6동)씨는 한여름 시청 앞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잔디밭에서 영화를 본 건 대학 때 이후 처음이다. 송씨는 “맥주 한 잔을 손에 들고 영화를 보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역시 매주 금요일 밤 10시 ‘심야영화 상영회’를 연다. 한 사람당 2000원, 두 사람은 3000원으로 저렴하다. 세종문화회관 앞계단·마당에서는 뮤지컬단, 무용단, 합창단 등 산하단체별로 공연하는 ‘세종로 별밤 페스티벌’이 열린다. ●유모차 끌고 야간공원 산책을 도심뿐만 아니라 대학로, 창동문화마당 등 시내 곳곳에서도 10월29일까지 오후 7·8시에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한여름밤의 콘서트’(중랑천 둔치),‘오감(五感)으로 느끼는 영화 속 명장면’(구암공원),‘드럼페스티벌’(서울숲) 등이다.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밤 10시까지 개장을 하고 있다. 그동안 봄에만 운영시간을 늘렸지만 올해는 밤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아예 1년 내내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히 문을 여는 시간만 늘린 게 아니라 계절별로 ‘더위 사냥 여름축제’(여름),‘갈잎 페스티벌’(가을),‘겨울추억 만들기’(겨울) 등을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도 8월30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공원을 개방하며 ‘동물원 옆 장미원축제’,‘한여름밤의 나들이’ 등을 열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무용 부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밤이 낮을 위한 종속개념에 불과했다면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밤이 생산활동의 중심이 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문화공간의 심야 확산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1) 장애인 천국(미국)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1) 장애인 천국(미국)

    미국을 ‘장애인의 천국’이라고도 한다. 미국의 장애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정신적·물리적 ‘고난’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다고 훈장처럼 붙여진 표현이다. 미국의 장애인 정책은 시혜나 동정적 지원이 아닌 보편적 인권의 개념에서 출발했다. 그러한 정책의 철학적 기반 위에 ▲법과 제도 ▲교육 ▲사회 속으로의 통합이라는 요소가 삼위일체로 작동하고 있다. |락빌(미 메릴랜드주) 이도운특파원|“사랑이나 인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장애인 교육을 위해서는 전략적 정책과 이를 실현시키는 사회적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 시 외곽에 자리잡은 ‘칼 샌드버그 러닝 센터’. 메릴랜드주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가장 체계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장애인 특수학교다. 성장과 언어 장애, 다운증후군, 자폐증 등의 증상을 가진 6∼12세 어린이 105명이 다니고 있다. 이 학교의 목표는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성공의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학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갔지만 여름학기(서머스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학교 건물로 들어가자 왼쪽 첫번째 교실에서 시청각 교육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듯하자 교사들이 “밖으로 가자.”며 학생들을 인도했다. 교사들은 “날씨가 더우니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남으라.”고 말했고,8명의 학생 가운데 2명이 그대로 남아 교육용 비디오를 시청했다. 이 학교는 장애인 어린이들도 충분한 가치 판단 능력이 있다고 믿고,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유도하기 위해 가급적 자율권을 많이 부여한다. 교사들의 손을 잡고 교실 밖을 나서는 6명의 어린이들. 모두가 또렷한 눈망울에 밝은 표정이었다. 옆에 있던 교사에게 “장애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면서 “그러나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은 일단 학교 밖을 나가면 학교 안에서처럼 잘 행동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건너편 교실에서는 학습 장애가 있는 1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수업의 교사는 교실 정면에 삼각형과 사각형, 원 등 도형과 숫자가 적힌 큰 보드를 설치하고 어린이들에게 ‘트라이앵글’ ‘스퀘어’ ‘서클’이라는 단어를 가르치고 있다.8명의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세 가지 도형과 숫자를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이 학교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토니 르완은 “105명의 학생을 장애증상이 아니라 나이, 성격, 학우들과의 어울림 등을 토대로 반을 나눈다.”고 말하고 “또 필요한 수업이 다를 때는 반을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층 밑으로 내려가자 언어전문가인 던 매드슨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정확한 발음을 가르치는 교실이 나왔다. 어린이들은 노트북 컴퓨터처럼 생긴 ‘보이스 인 박스’라는 장치를 이용했다. 박스에 그려진 동물이나 식물을 누르면 그에 해당하는 단어가 소리로 나왔다. 미국의 시인이자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칼 샌드버그의 이름을 딴 이 학교는 당초 1962년 일반 공립 초등학교로 설립됐다.70년대 들어 베이비붐 세대의 졸업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바람에 잠시 문을 닫았다가 1978년 복합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일반 초등학교와 다름없는 시설을 유지하는 데 힘쓰는 한편 학생들이 독립성을 갖춰 사회로 나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해 왔다. 이같은 노력과 정성이 외부에 알려져 현재 이 학교는 워싱턴 인근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특수학교가 됐다.105명의 학생 가운데는 외교관·교수·군인·세계은행 직원인 부모를 따라온 10명의 외국인 학생도 있으며, 한국 학생도 한 명이 있다. dawn@seoul.co.kr ■ 제임파라 교장 인터뷰|락빌(미 메릴랜드주) 이도운특파원|칼 샌드버그 러닝 센터의 제인 파라 교장은 “부모와 사회의 관심 속에서 공정하면서도 개인의 필요에 맞는 교육을 받는다면 장애인 학생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 방침은. -최고의 교사진과 최고의 지도법을 찾는다. 그래야만 창의적이고 숙련된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들은 동료들이 훌륭하다고 느끼면 그에 걸맞은 직업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장애인에게 교육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무엇인가. -그들이 성장했을 때 어디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물론 지금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장애가 심한 어린이에게도 간단한 읽기와 셈은 반드시 가르치려 한다. 또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키워주려 한다. ▶장애인 교육의 인권적 측면은 무엇인가. -장애인은 교육을 받을 동안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권의 보호를 받는다. 장애인의 인권이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막상 학교를 떠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에게 학교 밖 세상은 학교 안보다는 못할 것이다. 물론 미국 사회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는 잘 갖춰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장애인 교육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스태프(교사와 교직원)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신규 교사들이 학생들의 행동을 잘 다룰 수 있고, 학생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교육 외적인 잔무가 너무 많다. 파라 교장은 인터뷰를 마친 뒤 직접 학교 시설들을 안내해줬다. 그는 교실과 복도에서 마주치는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현재 어떤 수업을 받는가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dawn@seoul.co.kr ■ 美 장애인 법과 제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장애인 관련 제도를 아우르는 법은 1990년에 제정된 장애인법(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금지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ADA는 미국의 장애인들에게는 ‘권리장전’과도 같다. ADA의 주요 내용은 장애인이 고용이나 의사소통, 교통 수단 및 각종 시설 이용, 연방 및 지방정부의 활동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장애인 개인의 시민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장애인이 차별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에는 연방법원에 제소해 각종 시정명령, 금지명령 등을 받아낼 수 있도록 규정했다. 최근 우리 정부와 장애인 단체가 논의 중인 ‘장애인차별금지법’도 바로 이 법을 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 1월에 개원된 미국의 제109회 의회에는 7월11일 현재 50건의 장애인 관련 법안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는 이라크 전쟁 등 각종 전투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법안도 다수 포함돼 있지만 교육과 의료 지원 개선 등 순수하게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들도 적지 않다. 미 의회에서는 각종 법안을 제정·개정할 때 장애인 관련 사항이 필요한가를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50개의 장애인 관련 법안 가운데는 “기업들은 종업원들에게 ADA의 내용을 정확히 고지하라.”고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도 포함돼 있다. ADA에 기초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을 위한 신 자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2002년 보건부 산하에 장애인국(Office of Disability)을 신설했다. 이 정책의 핵심은 ▲장애인 활동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 ▲고용확대 ▲지역사회와의 완벽한 조화 등이다. 이 정책에 따라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37억 달러(3조 7000억원)의 예산이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는 데 할애됐다. 또 1억 2000만 달러(1200억원)의 예산이 장애인을 위한 편의 장치나 시설을 개발하는 데 배정됐다. dawn@seoul.co.kr ■ 美 버지니아주 폴스 처치 ‘신체장애인연대’를 가다 |폴스 처치(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자리잡은 폴스 처치 시. 워싱턴에서 66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35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주택가 중심의 부도심 지역이다. 그 중심거리인 사우스 조지 메이슨 드라이브에 이 지역의 대표적 건물인 다섯 동의 고층 아파트가 나란히 서있다. 이 아파트 단지 안의 3705동 105와 106호에서 중증 장애인 7명이 이웃 주민들과 어울려 여느 미국인과 다름없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자 장애인의 대표 도우미인 올란도 포울리스가 문 앞에서 맞아줬다. 이 집에는 메리카(Merica)라는 별칭이 붙어 있었다. 영어로 America(미국)는 Miracle(기적)과 발음이 거의 같다. 두 단어를 모두 염두에 두고 붙인 이름이다. 아파트로 들어서 보니 105호와 106호를 터서 모두 6개의 방과 4개의 화장실,2개의 거실과 주방 등 넓은 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아파트 안에서 가장 먼저 기자와 인사한 사람은 전신마비 장애가 있는 션 워자스첵, 그 다음은 하반신 장애가 있는 캐시 파였다. 장애 정도가 좀더 심한 션은 눈빛으로, 정도가 조금 나은 캐시는 말로 “환영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캐시는 거실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로 네티즌들과 채팅을 하고 있었다. 캐시는 “왼쪽 손만을 이용해 자판을 쳐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상대편 친구들이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캐시의 컴퓨터에는 웹카메라도 장착돼 이따금씩 화상 채팅도 즐긴다고 했다. 션은 두 손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휠체어에 연결된 ‘패스 파인더’ 컴퓨터를 머리로 작동하고 있었다. 왼쪽 관자놀이 부근에 설치된 마우스를 움직여 컴퓨터의 커서를 이동시키는 것이었다. 션은 “하이 돈(기자의 영어 이름), 안녕하세요.”라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인사했다. 문장과 함께 컴퓨터가 소리도 내보냈다. 기자가 “안녕하세요, 당신은 어떠세요.”라고 하자, 션은 다시 “대단히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속도는 느렸지만 의사소통은 분명했다. 반대편 거실로 건너가자 하반신이 불편한 라뤼 라이트가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라뤼는 장애 정도가 덜해 이따금씩 바깥으로 쇼핑을 나가기도 한다. 라뤼는 장애인이 외출을 원하면 미니 버스 등 교통수단을 제공해 주는 ‘메트로 액세스’라는 프로그램을 주 정부가 하루 24시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뤼가 원하면 버스나 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버스에는 출입구에 휠체어 탑승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으며, 지하철은 어느 역이나 엘리베이터로 접근이 가능하다. 션과 캐시, 라뤼와 함께 지내는 빌과 브랜디, 디, 샤리타는 장애 정도가 심해 주로 침대에 누워 TV나 책을 보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아파트는 숲으로 둘러싸여 창문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안정감을 줬다. 이 아파트의 북쪽 거실 문을 열면 아파트 수영장으로 연결된다. 라뤼와 캐시 등은 이따금씩 수영장쪽으로 나가 햇볕도 쏘이고 주민들과 대화도 나눈다고 했다. 주민들 가운데 장애인이 모여 산다고 해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올란도는 전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도 “그 집뿐만 아니라 어느 가정이나 적어도 한가지씩의 문제는 안고 살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그들이 장애인이라고 지역사회로부터 소외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곳에 사는 장애인들이 외출할 때면 출입문을 열고 기다려 주거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션 등이 거주하는 아파트 105호와 106호는 지난 2000년에 장애인의 부모들이 돈을 모아 구입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로 연령은 26세부터 40세까지이다. 고교 때까지는 특수학교 등에서 수업이 가능하지만 일단 학교를 졸업하면 각자가 생활 공간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장애인은 졸업후 각자의 집에서 생활한다. 이 공간은 일부 부모들이 “장애인들도 다른 이웃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만든 것이다. 또 각자의 집에 살 경우에는 장애인 10명에 전문 도우미가 한사람 꼴이어서 전문적인 재활 등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것도 이곳을 만든 이유였다. 올란도의 경우는 아프리카 감비아 출신으로 영국 등에서 전문적으로 장애인 도우미 교육을 받았다. 올란도와 함께 마리차 로페스 등 모두 10명의 도우미가 이곳에서 식사와 청소, 빨래, 목욕 등을 도와 준다. 올란도는 이곳이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공간이라고 판단,‘신체장애인연대’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장애인들과 교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은 매달 700달러씩을 생활비로 내지만 버지니아 주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는다. 올란도의 월급은 주 정부에서 지급한다. 그대신 매달 주 장애인위원회에서 관계자가 방문하고,3개월마다 한번씩 주 의료국 담당자가 운영 상황을 평가한다. dawn@seoul.co.kr ■ 특별기고 “인권 향상돼야 진짜 선진국” / 조영황 국가인권위 위원장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에게 형제의 정신으로 대하여야 한다.’ 1948년 12월 10일 파리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조의 문구는 5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자 희망으로 남아 있다.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테러가 그치지 않고 빈곤과 차별의 상처가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상황에도, 인류는 역설적으로 반세기 전의 숭고한 사명을 떠올리며 평화와 공생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인권 개념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등장했다. 국가기관은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권적 측면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국민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위주의 시대의 인권이 고난의 투쟁을 상징했다면,21세기 우리사회의 인권은 생활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수많은 결정에서 알 수 있듯이, 바야흐로 인권문제는 경찰, 교도소, 군대 등 국가기관을 넘어 학교, 다수인보호시설, 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영역의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인권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혹자는 전직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나 한국정부가 가입한 수많은 국제인권규약, 그리고 소위 ‘인권선진국’에만 문호를 개방한다는 각종 포럼에 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거론하며, 한국을 인권선진국 대열에 슬며시 밀어 넣기도 한다. 물론 획일적 경제논리와 폭력적 안보논리가 횡행하던 군사정권 시절의 무자비한 인권탄압에 비하자면, 한국의 인권수준은 몰라보게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되짚어 보면 한국을 인권선진국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58개국의 여성인권 상황을 분석하면서 한국을 54위에 올려놓았고, 미국의 국제인권 NGO인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2004년 세계 각국의 시민적 자유와 정치적 권리 수준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46개국)에서 빠져 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삶으로 들어가 보면 한국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장애인, 빈곤층, 성적 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문제 등은 선진국과 비교하기 민망할 지경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신문이 인권선진국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공동기획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획은 사회보장제도가 탄탄하게 보장돼 있는 복지국가 대신 우리의 현실에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8개국의 실태를 현장취재를 통해 집중분석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흔히 21세기는 ‘인권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것은 과거 국가의 경쟁력이 생산성과 효율성에 전적으로 의존했다면 미래의 경쟁력은 친인권 정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국가적 재난으로 등장한 저출산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없으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그대로 두고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분명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지만, 인류는 이미 50여년 전 그 길을 따라나섰고 우리는 이제야 인권 선진국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 [부고]

    ●이상준(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상엽(대주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3)251-3453●여운해·운범(사업)운형(머니투데이 광고국 부국장)운용(사업)씨 모친상 임동석(건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씨 빙모상 5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02-8939,8949●서벽수(전 서대문 세무서장)씨 별세 정원(LG전자 차장)씨 부친상 김인규(대한항공 기장)이준(현대증권 선물옵션팀 과장)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590-2697●한용진(농업)기남(운수업)용우(사업)씨 모친상 영일(서울경제신문 정보산업부 기자)씨 조모상 5일 전남 영암군 산호읍 산호리27 자택, 발인 7일 오전 11시 (061)462-6208●조걸(자영업)춘(효성 상무)씨 모친상 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31)465-7777●정욱환(동주실업 대표)일환(이씨엠디 상무)성환(쌍용자동차 과장)씨 부친상 장주상(그로존 대표)강주원(중앙공인노무사 소장)한희석(신용보증기금 영주지점장)씨 빙부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3)420-6151●강승훈(강원도민일보 사회2부 기자)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 (02)2072-2018●정한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별세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072-2016●윤대훈(한나라당 노원구을 사무국장)명훈(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사훈(남양주몽골 장학회 이사)오훈(아이티마루텍 대표)씨 모친상 유철수(사업)이재일(콜롬비아이태원 대표)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1●정연철(동명여자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문창훈(서울위생병원 내과과장)최진철(외교통상부 에콰도르대사관 서기관)씨 빙모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92-0299●이종춘(전 탁구협회 총무이사)씨 별세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6●이기복(동아대 복지시설관리부장)기원(C&T종합건축사무소 대표·건축사)기년(동아중 행정실장)기남(한화증권 영남주재 총괄상무)씨 부친상 4일 동아대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1)256-7015
  • “불법 파일공유 P2P업체에 책임”

    온라인 파일공유프로그램이 음악·영화 파일 불법 다운로드를 조장한다면 서비스업체가 저작권 침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27일(현지시간) 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저작권과 관련해 최근 20여년간 연방대법원이 심리한 가장 중요한 소송으로 평가된다. 연방대법원은 영화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와 미국음반업협회(RIAA), 미국영화협회(MPAA), 음반제작자 등이 파일공유프로그램 모피어스를 서비스하는 스트림캐스트네트워크스와 자회사이자 그록스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그록스터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MGM 등은 2001년 10월 소송을 제기,2003년 4월 1심과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다.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1984년 있었던 ‘소니 베타맥스 비디오레코더 판결’을 사례로 들어 ‘파일공유프로그램이 합법적인 용도에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업체에 저작권 침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소니 베타맥스 소송’은 영화업계가 비디오테이프를 복제할 수 있는 소니 비디오레코더 제품이 저작권 침해를 조장한다며 제기한 것으로, 재판부는 ‘합법적 용도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소니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파일공유프로그램 서비스업체들이 이용자들의 불법 파일 교환을 조장해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점에서 소니 사건과 다르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수터 연방대법관은 판결문을 통해 “저작권 침해를 촉진할 수 있는 장치를 배포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제 3자에 의한 저작권 침해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스트림캐스트측은 소송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미 프로그램을 설치한 데다가 더욱 정교한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판결이 파일공유 시장을 위축시킬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명물 굴절버스 ‘애물단지’ 되나

    서울의 명물인 ‘굴절버스’의 도입 확대가 전면 재검토된다. 굴절버스는 고장나면 부품을 제때 구할 수 없고 냉·난방도 제대로 안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굴절버스를 현재 20대에서 내년까지 100대로 늘리기로 한 당초 계획을 수정, 이달말 모니터링 분석을 거쳐 굴절버스의 추가 도입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굴절버스는 버스 2대가 굴절마디로 이어져 한 대당 140명이 탈 수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최초로 이 버스를 외국에서 사들여 운행하고 있다.●고장나면 속수무책 지난 17일 오후 4시25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470번 굴절버스가 고장으로 멈췄다. 퇴근시간에 버스가 도로 중앙선에 걸쳐 ‘ㄴ’자 모양으로 멈추자 종로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사고가 나자 버스회사 정비사가 왔지만 수입차라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발만 동동 굴렀다. 결국 3시간 뒤 7시30분쯤 인천에 있는 수입회사 정비사가 현장에 와서 간신히 버스를 고쳤다. 이날 굴절 버스의 고장원인은 단순한 배터리 방전으로 밝혀졌다. 배터리에 남은 전력량이 부족하면 바퀴가 자동적으로 멈추는데 그동안 일반버스만 수리해온 버스회사 정비사들이 이 점을 몰랐던 것이다.●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고장나면 부품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다모아 자동차 굴절버스 1대는 지난 4월말 엔진고장이 났지만 필요한 부품 수입이 늦어져 두달 가까이 운행을 멈추고 차고에 서있다. 다른 버스 운행 업체인 메트로버스㈜ 관계자는 “굴절버스가 도입될 당시 차량만 들여오고 부품은 같이 들여오지 않았다.”면서 “항공기로 2∼3일이면 충분할 부품 수입에 왜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승객들의 불평도 쏟아지고 있다. 굴절버스에는 일반버스 3분의 1용량의 발전기 두대가 장착돼 에어컨이 가동되는데 계절별 기온차가 분명한 우리나라 기후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한다.●도입 확대 재검토 서울시는 20일 굴절버스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정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논의했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값에 어울리는 효용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굴절버스 1대는 5억 7000만원으로 일반버스(1억 2000만원)의 6배에 육박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보통 버스도 텅비는 낮 시간에 굴절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대중교통과 조규원 과장은 “이용자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가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굴절버스가 국산이라면 충분히 늘릴 의향이 있지만 부품을 구하기도 힘든 만큼 굴절버스 운행 확대에 대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성 여름패션 이렇게

    남성 여름패션 이렇게

    여성보다 남성의 여름은 더 덥다. 특히 격식을 갖추기 위해 긴 소매의 셔츠와 재킷을 꼭 입어야 하고, 답답하게도 넥타이조차 단정하게 갖춰야 하는 직장인은 더욱 덥다. 하지만 남성도 시원해질 권리가 있다. 편안하고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남성의 여름 패션은 불가능하지 않다. ●쿨(Cool)한 여름 남자 ‘아름다운 남성’에 대한 욕구는 올 여름, 남성 패션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투명한 화이트, 시원한 블루 등 밝은 톤의 세련된 색상과 착용하기 간편한 초경량의 소재를 활용해 세련되면서도 간편한 차림을 만든다. 지이크의 구희경 디자인실장은 “올 여름 남성복은 ‘메트로섹슈얼’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슬림한 스타일의 모던한 정장, 편안한 캐주얼 재킷, 목 부분을 멋스럽게 꾸민 셔츠와 니트, 바지 등 다양한 아이템이 나와 더욱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어깨와 허리에 약간의 여유를 두어 전체적으로 가는 몸매를 만드는 ‘슬림 앤드 피트 라인(slim and fit line)’이나 몸의 라인을 따라 흐르는 헐렁한 니트, 셔츠, 바지 등으로 멋을 낸다. ●슬림하면서 여유롭게 정장은 상의의 실루엣을 살려 허리라인을 잡아주고, 하의는 일자형 통바지로 슬림하면서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은 쿨울이나 모헤어 소재를 사용하고 날씬하게 보이는 브리티시 실루엣을 표현하는 올 여름 정장은 더운 여름에도 산뜻하고 멋스러운 차림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 재킷은 형태를 잡아주는 심지(모심)를 최소화하고, 어깨패드 두께도 반 이하로 줄여 일반정장의 무게보다 훨씬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제품이 많다. 허리 라인을 살짝 넣은 디자인으로 더운 여름 나기뿐만 아니라 날씬한 남성을 연출하는 데도 제격이다. 바지는 통이 넓어졌다. 슬림한 상의와 조화로운 실루엣을 만든다. 컬러는 더욱 밝아졌고, 실크 소재가 많아졌다. 밝은 회색·베이지톤, 파란 줄무늬 정장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시원한 남성 패션을 만든다. 화이트 셔츠와 크림이나 실버 색상의 타이는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경쾌한 물방울 무늬 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뛰어난 패션감각을 과시할 수 있다. ●캐주얼한 멋을 원하는 당신 넥타이로부터 해방되면 한결 시원해진다. 딱딱한 정장 스타일에서 넥타이만 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적당한 셔츠로 격을 갖추면서도 시원하게 멋을 내는 것이 좋다. 지오투의 변선애 책임디자이너는 “앞단이나 칼라 부위를 강조한 디자인의 셔츠를 입으면 타이를 매지 않은 허전함을 없애고, 나름의 격식을 갖춘 차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를 매지 않는 대신 앞단을 중심으로 V자형 사선 줄무늬를 넣거나, 칼라에 삼각형 무늬를 새겨 포인트를 준다. 셔츠 일부분에 꽃무늬 혹은 나비문양을 그려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시원한 블루와 강렬한 레드를 섞은 줄무늬로 고급스럽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예작’의 셔츠는 캐주얼한 청바지나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센스 있는 스타일을 만든다. 다소 여유 있는 얇은 니트는 몸의 곡선을 드러내 섹시한 남성을 만든다. 연한 회색이나 베이지는 무난한 색상. 밝고 강렬한 색상의 코디네이션이 강세를 보이는 올 여름에는 블루, 옐로, 레드, 오렌지 등의 강렬한 톤으로 더욱 멋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의회]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인’ 1주년 축하메시지

    [의회]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인’ 1주년 축하메시지

    서울시민을 위한 수도서울과 수도권의 소식 및 생활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신문의 섹션 ‘서울 인’의 1주년을 서울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의 생생한 소식·활기찬 생활정보 가득 지방화시대, 지식·정보화시대인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은 각종 언론과 매스미디어 및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양산되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을 위한 지역의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소식과 생활정보를 얻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서울신문의 ‘서울 인’이 서울시민의 관심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갈증을 덜어주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메트로섹션’이란 지면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들의 주요 활동상을 관심 있게 보도해 시민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활동사항을 알림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한다. ●특화된 의회면 지방자치 발전 앞당겨 우리나라에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또한 지방자치발전에 대한 언론의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통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 높은 국민들의 열망이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도 지방의회와 관련한 소식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고 있는 ‘서울 인’이 향후에도 지방의정활동을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보도함으로 한층 더 시민과 의회가 가까워지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는 지방의원들의 노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이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세계 속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도시다.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러운 수도서울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 다시 한번 ‘서울 인’ 창간 1주년을 축하하며, 지방자치시대에 시민을 위한 알찬 정보지로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 속에 무궁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 [부고]

    ●이수빈(삼성생명 회장)수철(삼성물산 부사장)수식(자영업)씨 부친상 채지식(육군 예비역 소장)김시영(디오폴리스 사장)씨 빙부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420-6152 ●이재성(서울시 투자유치담당관 금융도시팀장)씨 별세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김원치(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씨 모친상 14일 제주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 자택, 발인 17일 오전 6시 (064)767-0080 ●우희철(행정자치부 의정팀장)씨 모친상 14일 경기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 (031)465-7777 ●남명우(전 한진중공업 상무)신우(재미 사업)건우(재미 의사)씨 모친상 이성호(전 해군참모총장)서효중(전 SK가스 사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20 ●강성종(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상배 15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31)852-9691,9695 ●최옥범(한성산업사 대표)의범(전 서울은행 부지점장)명범(해양수산부 사무관)일범(한성산업사 부장)용범(작가)해범(사업)종범(현대중공업 안전감독관)현순(사업)씨 부친상 김영종(사업)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95 ●홍양현(전 대우자동차 과장)중현(현대해상화재보험)은주(경기 덕소중 교사)선희(유치원 교사)은영(ING생명 부지점장)씨 부친상 신태광(수도전기공업고 교사)이종하(광주은행 부지점장)조준모(현대자동차 일본주재원 과장)씨 빙부상 이미현(구몬학습 교사)씨 시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38 ●김종수(전 민주평통 자문위원)씨 별세 시홍(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준홍·지홍(사업)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07 ●한희수(전 용산고 교사)씨 별세 주형(자영업)주원(수원 율전중 교사)씨 부친상 안건회(시텍 대표)씨 빙부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92-3299 ●김영식(자영업)영일(우리선물 감사)영남·영민·영록(사업)씨 부친상 이상윤·오성일(사업)씨 빙부상 14일 총남 대천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41)932-6299 ●백용국(전 오성염직공업 회장)씨 별세 윤삼(사업)윤범(전 뱅크원 본부장)윤재(법무법인 한얼 변호사)씨 부친상 송현락(화인상사 대표)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6 ●유성근(전북대 명예교수)씨 별세 영일(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부친상 곽인웅(전 쌍용자동차 전무이사)송게충(충남대 교수)최규엽(자영업)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4 ●강백룡(광주지하철건설본부 안전관리실장)성일(자영업)수룡(담양소방서)창성(자영업)씨 부친상 이상득(목포대 교수)유정수(광양제철소)씨 빙부상 15일 일곡동 자택, 발인 17일 오전 10시 광주 그린장례식장 (062)250-4455
  • 쉬어가기˙˙˙

    미국의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15·DC 유나이티드)가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에 출전할 미국대표팀에 선발됐다고. 아르헨티나 독일 이집트와 함께 D조에 속한 미국은 최연소 선수인 아두 외에도 채드 바렛(시카고 파이어), 에디 게이븐(메트로스타스) 등 미국프로축구(MLS) 선수 8명이 명단에 올라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 전자태그 ‘생활혁명’ 이끈다

    전자태그 ‘생활혁명’ 이끈다

    ‘한달 전 수입한 쇠고기에서 광우병 의심, 당국 유통 경로 추적….’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면 지금과 2년후의 대처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 #장면1(2005년 5월) 당국은 유통경로를 쫓기 위해 부산하고, 언론은 구멍뚫린 수입 및 방역체계를 질타한다. 하지만 정부는 시스템 부실로 어려움을 겪는다. 음식점에는 불안한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장면2(2007년 8월) 유통경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수입때 부착해 놓은 RFID를 통해 유통망을 추적, 남은 양을 수거한다. 유통이 안 된 고기를 먹을 수 있어 국민 불안도 없다. 휴대전화에도 곧바로 유통경로 표시가 뜬다. ‘전자태그(RFID)’를 통한 물류·유통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RFID란 물품이나 휴대전화에 칩을 장착, 사물을 지능화·네트워크화하는 기술. 현재 폭넓게 사용 중인 ‘바코드’, 스마트카드 기술보다 응용 범위가 넓어 ‘생활 혁명’을 예고한다.2∼3년이면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될 전망이다. ●어떤 산업인가 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U(유비쿼터스)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전략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북한 개성공단을 오가는 전략물자와 사람, 차량에 RFID를 부착, 통행·통관 절차를 간편화하고 전략 물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품에 RFID용 IC칩을 내장해 무선주파수를 이용, 정보를 읽어내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모든 분야에 적용되면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간의 의사 소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이 된다. ●어떤 용도로 쓰이나 시장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 물류, 유통에 이어 국방, 조달, 건설, 교통 등 전 산업에 이른다. 수입 쇠고기에다 RFID를 적용하면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상품의 질과 내용을 보고 구매가 가능하다. 길 안내 및 위치정보 검색도 쉽다. 신호등과 교통 안내도는 물론 어린이의 위치와 주변장소 등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동·식물원에 갔을 때에는 동·식물에 부착된 RFID로 이들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어 현장 교육용으로도 알맞다. 또 여행용 가방에 RFID를 부착해 놓으면 추적이 가능해 찾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김포∼제주간의 수화물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가짜 의약품 유통을 막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자동차 타이어에 RFID를 부착해 놓으면 공기압이 떨어질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기술수준 선진국에 비해 2∼3년 늦어 미국, 유럽, 일본 등 IT 선진국은 수년 전부터 기술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 테스코, 메트로 등은 RFID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상품을 납품하는 100개 거래처에 지난 1월부터 RFID 부착을 의무화했다. 내년 1월까지는 300개사로 확대한다. 우리나라는 이들보다 2∼3년 뒤졌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정통부는 지난해 6개 시범사업 추진에 이어 올해는 6개 선도사업의 주관 기관을 선정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지난 2월 인천 송도에 RFID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2010년에 세계 시장의 7%(53억 7000만달러)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개당 RFID 공급가도 지난해 초 1000원에서 500원대로 하락, 응용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LG·SK 앞다퉈 준비중 삼성,LG,SK 등 업체들은 미래 핵심 부가산업으로 보고 앞다퉈 준비 중이다. 칩의 경우 올해 안에 본격 생산된다.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원은 핵심 칩과 고정형 및 휴대용 리더기를 9월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수출용으로 RFID를 내장한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제일모직은 RFID 기반 미래매장 등에 투자하고 있다.LS산전도 지금의 시장 규모보다는 잠재성을 중시,2008년에 이 산업을 개화시킨다는 목표로 선투자에 적극적이다. 올해부터 태그 양산라인을 가동시키기로 하고 지난 10일 천안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모바일 RFID는 내년 하반기에 시범 서비스를 한다. 단말기에 RFID 리더 칩을 내장해 물품 정보를 검색·구매하는 것이다.SK텔레콤은 유통 및 물류쪽과 RFID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KT&G와 제휴해 RFID를 이용한 원산지 표시 공동 프로젝트를 시범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채종석 단장은 지난 9일 ‘U 코리아’ 행사장에서 모바일 RFID와 관련,“국제 표준화 문제,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자태그(RFID)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정보 축적과 발신 기능을 가진 칩을 통해 고주파 신호를 받아 내장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좁쌀보다 작아 옷이나 사물, 공간 등 어디에나 부착이 가능하다. 사용 중인 바코드는 가격, 제조일 등 간단한 정보 축적만 가능하지만 RFID는 기억 용량에 제한이 없다. 원산지, 이동 과정, 제품 상태 등을 담을 수 있다.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아 시간·거리에 제한이 없어 기존 IT 시스템과 실시간 정보 교환도 가능하다. ■ RFID 시범사업(2004년 선정) 1)‘물품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조달청) -사업자 LG CNS.3215점의 정부 구입 물품에 부착.30% 생산성 향상 기대.5월 구축 완료. 2)‘국방탄약관리시스템 사업’(국방부) -사업자 LG히타치. 실시간 탄약 재고관리로 5∼10% 공간 효율성 증대 효과. 3)‘수출입 국가물류 인프라 지원사업’(산업자원부) -사업자 이씨오. 화물 추적으로 인해 약 687억원의 인건비와 통신비 절감 기대. 4)‘수입소고기 추적서비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사업자 한화S&C. 수입 통관부터 가공·유통·판매과정 추적. 원산지 및 검역정보 행정기관과 소비자에게 제공. 향후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1조 3600억원 추정. 5)‘항공수하물 추적통제시스템’(한국공항공사) -사업자 아시아나IDT. 제주공항에서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공항간 구축. 6)‘항만물류 효율화 사업’(해양수산부) -사업자 사이버로지텍. 경인내륙화물기지에서 철도터미널, 항만터미널까지 구축.8월 완료 예정. ●RFID 선도사업(2005년 선정) 1)‘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환경부) -병·의원의 폐주사기, 장갑 등 감염성 폐기물 수거 박스에 부착. 창고 입고부터 최종 인계·처리하는 시점까지 실시간 관리시스템 구축. 2)‘신무기체계(R-15K) 자산관리시스템’(공군본부) -‘공군 F-15K 전투기 부품’ 등에 부착해 신무기 관리체계를 체계화하는 시스템. 3)‘개성공단 통행 및 전략물자 관리시스템’(통일부) -개성공단 반·출입 PC와 전략물자, 인원(북한방문증명서), 차량(수송장비운행 승인서) 등에 부착. 4)‘대관령 한우 관리시스템’(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지역 한우농가 대상 사업. 생산, 도축, 가공 단계까지 한우 이력 관리. 5)‘항공화물 관리 시범사업’(인천시)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의 항공 수하물을 적재하는 화물 탑재용기에 RFID를 부착. 6)‘u-뮤지엄 서비스’(국립현대미술관) -웹 포털과 연계, 작품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의 도난 방지. 수장고의 입·출고 관리와 이력관리, 티케팅 서비스 등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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