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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0)도심재개발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0)도심재개발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1월 22일 내무부 연두 순시를 마치고 장관실에서 (정일권) 국회의장, (김종필) 국무총리, (김현옥) 내무장관 등과 함께 점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박 대통령은 정부청사 14층 장관실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도렴동·적선동·내자동·내수동·당주동·체부동으로 연결되는 일대에 빽빽하게 들어선 한옥 밀집 지대가 눈 아래 펼쳐져 있었다. 박 대통령은 한옥 지대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런 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장차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 빨리 재개발을 추진해서 어떤 외국의 수도에도 손색이 없도록 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약간 격한 어조였다고 한다. 지시는 그날로 (장예준) 건설부 장관과 (양택식) 서울시장에게 전달됐다.”(손정목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1970년대 초 서울 도심은 낮고 낡았다. 5층 이상의 드문드문 있을 정도였다. 제1차 서울 도심부 재개발이 촉발된 요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박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대통령의 불호령이 떨어진 지 8개월 만인 1973년 9월 6일 소공동, 서대문, 무교·다동, 을지로1가, 장교동, 도렴동, 적선동, 동대문, 태평로2가, 남창동, 서린동 등이 재개발지구로 전격 고시됐다. 이후 80년대 중순까지 20층 안팎의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라 스카이라인을 올려놓게 된다. 재개발되기 전 무교동과 다동은 환락가였다. 1976년 무교동 일대에는 최고의 나이트클럽 코파카바나를 비롯한 230개의 유흥업소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무교동과 다동, 서린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청계천로를 20m에서 50m로 넓히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64개가 헐리고 대형 오피스빌딩이 신축되면서 차츰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한창 전성기 때에는 지금의 강남 유흥가를 방불케 했다. 소설가 이병주, 시인 구상 같은 문인들이 애용했던 서린여관은 1973년 20층짜리 서린호텔로 바뀌었다. 서린호텔도 재개발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비켜 갈 수 없었고, 1992년 지금의 청계 11이라는 오피스빌딩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통기타 가수의 산실 세시봉이 있던 스타더스트호텔 자리에는 SK서린빌딩, 한국개발리스 등이 들어서 흥청망청하던 이 동네의 옛 영화를 짐작할 수도 없게 한다. 토지와 건물 소유자, 세입 상인의 격렬한 저항을 무릅쓰고 진행된 재개발에 따라 의주로 지구에 호암아트홀(JTBC), 삼도빌딩(에이스타워)이 들어섰고, 무교다동지구에는 프레스센터와 코오롱빌딩(더 익스체인지 서울), 을지로1가에는 삼성화재빌딩·두산빌딩(하나은행 본점)이 지어졌다. 을지로2가에는 내외빌딩·중소기업은행본점·한화본사, 도렴지구에는 변호사회관(광화문 변호사회관)·로얄빌딩이, 적선지구에는 적선현대빌딩·현대상선빌딩(노스게이트빌딩) 등이 자리 잡았다. 중소 상인들을 몰아내고 삼성, 현대, SK, 롯데, 두산, 한화 등 대기업에 도심을 상납하는 형태로 귀결됐다. 대통령의 머릿속에 도심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감시킨 계기는 약간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 10월 31일 미국 제36대 린던 존슨 대통령이 베트남전쟁 참전 7개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한했다. 환영 행사에 학생 100만명, 시민 155만명, 공무원 20만명 등 모두 275만명을 동원한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이 세워졌다. 정부는 방한 당일 학교, 은행, 회사, 관공서의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 서울 시민이 350만명이던 시대에 200만명 이상이 김포공항~한강대교~용산~시청 앞 연도에서 미국 대통령 일행을 환영한 것이다. 행사장인 시청 앞 광장에는 30만명의 시민, 학생이 대기했다.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 베트남전쟁으로 부흥의 기회를 잡은 나라 서울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실황중계는 35분간 이어졌는데 존슨 대통령의 연설 13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카메라는 시청 건너편 ‘추잡하기 이를 데 없는’ 화교촌(플라자호텔 자리)과 남창동·회현동의 판잣집과 창녀촌을 비췄다. 서울 도심의 슬럼가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방송을 본 재미교포 10만명이 난리가 났다. 부끄러워 못살겠다는 탄원서가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이때 도심 재개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화교 집단촌인 소공동에서 도심 재개발의 막이 올랐다. 1882년부터 서울에 들어온 화교는 1894년 한반도의 주도권을 놓고 일본과 다툰 청일전쟁 이전까지 3000명 넘게 거주했다. 1910년 519가구 1828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조금씩 늘었다. 1970년에는 서울 거주 전체 외국인 1만 463명 중 8262명이 중국인이었다. 대부분 소공동에 모여 살았다. 화교회관 건립 등 아이디어가 속출했지만, 사업은 3년 이상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다. 감정가 평당 30만원 정도의 땅을 현금 107만원을 주고 몽땅 사들인 것은 한국화약(한화) 창업주 김종희였다. 화교가 서울 한복판 차이나타운에서 내쫓기는 세계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1978년 그 자리를 병풍처럼 가리는 프라자호텔이 준공됐다.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 제1호였다. 오늘날 한화금융프라자 등 북창동 한화타운 형성의 기반이 됐다. 관망하던 대기업들이 뒤질세라 재개발 전선에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이 태평로2가 일대의 토지를 소리 나지 않게 사들였고, 1976년 지하 4층 지상 26층짜리 삼성 본관이 건립됐다. 이어 1984년 동방생명(삼성생명) 빌딩이 완공됐다. 광화문 교보빌딩이 1984년, 남대문시장 서쪽 입구 대한화재해상보험이 1980년 속속 들어섰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는 1980년대 초반 도심부 재개발에 또 한 번의 공간혁명을 몰고 왔다. 서울은 인구 900만명의 메트로폴리스답지 않게 시가지는 초라했다. 1982년 마포로, 태평로, 종로, 을지로, 한강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 42개 지구와 종로·중구의 도심지구 등 모두 95개 지구가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고도제한이 풀리고 호텔, 백화점, 극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의 신축이 허용됐다. 김포공항~여의도~마포로~서소문~시청까지 속칭 ‘귀빈로’가 상전벽해를 이뤘다. 유행가 속 ‘마포종점’은 증권·금융오피스빌딩 벨트로 변했다. 서울시가 1989년 펴낸 ‘도심재개발사업 연혁지’에 따르면 당시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126개 지구의 시행 주체는 80% 이상이 대기업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삼성본관, 삼성생명, 종로타워, 중앙일보사, 삼성화재 등 6건이었다. 현대와 옛 대우, 코오롱, 롯데가 각 3건을 기록했다. 관철동 삼일빌딩에서 청계천 길 건너 을지로와 청계고가 3·1로에 접하는 을지로2가와 장교동·수하동 일대에는 180개의 건물에 인쇄소 519개, 식당 71개 등 모두 830개의 가게가 빼곡한 인쇄소 골목을 이루고 있었다. 1987년 프렝탕백화점, 한화그룹 본사, 중소기업은행 본점 등 3개 건물이 준공돼 정리됐다. 서울역 앞 양동 재개발은 옛 대우그룹의 몫이었다. 남산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양동은 슬럼가의 대명사였다. 60년대 말 대우센터빌딩(서울 스퀘어)에 이어 1979년 힐튼호텔이 들어서면서 서울역 앞의 풍경을 바꿨다. 1994년 CJ빌딩 등의 신축으로 양동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 3차 도심 재개발은 이명박 시장 때인 2004년 8월 도심 고도제한이 기존 고도제한선인 낙산(92m)보다 낮은 90m에서 20m 더 높은 최고 110m까지 풀리면서 지구별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세종로 서쪽 내수동과 사직동 일대에 풍림 스페이스본 등 4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이 쏟아졌고, 신문로에도 금호아시아나빌딩과 흥국생명빌딩 등이 우뚝 솟았다. 수하동 일대에서는 미래에셋의 센터원 쌍둥이빌딩이 교보빌딩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하게 됐으며, 동국제강 사옥인 28층짜리 페럼빌딩도 이에 못지 않다. 2008년부터 100m가 넘는 25층 안팎의 대형 빌딩 신축 붐이 불붙은 곳은 청진·도렴지구·세종로 지구다. 교보빌딩 바로 뒤에 대림산업의 D타워, KT 광화문 사옥 뒤편에 KT 신사옥 올레 플렉스, 옛 한일관 자리에 GS 그랑 서울, 신문로 초입 옛 금강제화 자리에 미래에셋이 디럭스급 포시즌호텔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기 때문이다. 설계 도면을 보면 이들 빌딩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흙만 파면 유적과 유구가 쏟아지는 서울 600년의 핵심 지역인데도 그 누구도 훼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옛 서울 보전이나 복원은 안중에도 없다. 서울시가 추진 중이던 청계천 지천 백운동천(白雲洞川)이나 중학천(中學川) 물줄기의 완전 복원도 물 건너간 셈이다. 이들 빌딩 아래를 흐르는 백운동천은 인왕산에서 청계천을 거쳐 한강으로, 중학천은 북악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모였다가 한강으로 흘러가는 한강의 35개 지천 중 하나다. 좋든 싫든 이들 빌딩이 완공되는 2014년 이후 서울 도심은 또 한 번 개벽할 전망이다. joo@seoul.co.kr
  • [포토] 훌쩍 큰 김새론 단편영화 ‘참관 수업’에 재능기부

    [포토] 훌쩍 큰 김새론 단편영화 ‘참관 수업’에 재능기부

    3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명수 집행위원장, 손광수 프로그래머, 정현철 감독, 임종우 감독,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함께했다.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제는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취지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영화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총 28개국 106편의 초단편영화들을 이수 아트나인, 인디플러스, 강남역 M-stage, club MASS, 동작문화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에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단편영화 ‘실연의 달콤함’(감독 정현철)과 ‘참관 수업’(감독 임종우)에 각각 출연하며 신예 감독의 행보에 적극 동참했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지난 2009년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제작비와 카메라 촬영장비 지원, 배우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신인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막식은 9월 26일 저녁 7시 서울 이수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서명수집행위원장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서명수집행위원장

    3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명수 집행위원장, 손광수 프로그래머, 정현철 감독, 임종우 감독,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함께했다.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제는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취지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영화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총 28개국 106편의 초단편영화들을 이수 아트나인, 인디플러스, 강남역 M-stage, club MASS, 동작문화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에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단편영화 ‘실연의 달콤함’(감독 정현철)과 ‘참관 수업’(감독 임종우)에 각각 출연하며 신예 감독의 행보에 적극 동참했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지난 2009년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제작비와 카메라 촬영장비 지원, 배우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신인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막식은 9월 26일 저녁 7시 서울 이수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아침에 마시는 과일주스, 당뇨병 위험 높여

    흔히 아침에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습관이 당뇨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연구를 인용해 매일 아침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제2형 당뇨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액체는 비슷한 영양소를 가진 음식물에 비해 비해 더 빨리 체내에 흡수된다. 따라서 혈액 내의 글루코스와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며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제2형 당뇨는 실명이나 신부전, 심장마비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일 주스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경고한다. 매튜 홉스 박사는 “제2형 당뇨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 잡히고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했다. 또한 “제2형 당뇨와 특정 종류의 과일 또는 과일주스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포토] ‘아저씨’ 나온 아역배우 김새론 ‘재능기부’

    [포토] ‘아저씨’ 나온 아역배우 김새론 ‘재능기부’

    3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명수 집행위원장, 손광수 프로그래머, 정현철 감독, 임종우 감독,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함께했다.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제는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취지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영화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총 28개국 106편의 초단편영화들을 이수 아트나인, 인디플러스, 강남역 M-stage, club MASS, 동작문화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에 배우 김영애와 아역 김새론이 단편영화 ‘실연의 달콤함’(감독 정현철)과 ‘참관 수업’(감독 임종우)에 각각 출연하며 신예 감독의 행보에 적극 동참했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지난 2009년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제작비와 카메라 촬영장비 지원, 배우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신인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막식은 9월 26일 저녁 7시 서울 이수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올 상반기 금융권 전반의 실적 하락 와중에도 신한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다음 목표는 국내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따뜻한 금융 ▲브랜드 가치 ▲스마트 금융 ▲글로벌 시장 ▲은퇴 시장 등이 꼽힌다. ‘따뜻한 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2011년 취임하면서 줄기차게 강조해온 것이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나아가 고객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과 효율성만 추구해온 금융권에 사회의 시선이 냉담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을 반성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금융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계열사에 ‘따뜻한금융추진단’을 만들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 잔금의 60%까지 선지급을 하거나 입찰 시 이행보증서를 면제해 주는 것도 상생 방안의 일부다.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금융교실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 금융체험 교실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광화문에 ‘금융교육센터’를 열 계획이다. 또한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을 열어 전국 80여개 복지관에서 65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세무, 노후 재테크에 대해 강의했다. 아직까지 금융업에서 브랜드를 따지는 고객은 많지 않다. 어느 금융사를 가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브랜드 가치가 미래 성장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이나 점포 수로 호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스스로 브랜드에 따라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한금융은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제일 일하고 싶은 회사’를 세부 과제로 정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금융은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신용카드사는 지금까지 대금 결제를 주로 해왔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금리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체크카드 비중 증대 등 환경 변화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앱카드를 출시해 카드 발급 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 월렛(지갑)’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수익이 악화되면서 최근 지점 숫자를 많이 줄이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대면 영업 방식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다. 신한금융은 현재 15개국에 70개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위주로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일본, 중국 등 핵심시장에서는 현지법인 체계를 갖추고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중형은행인 메트로익스프레스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고 올 4월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바레인 등 중동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진출이 쉽고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는 비은행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이미 베트남 지역에서 카드, 금융투자, 자산운용 등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미얀마와 카자흐스탄에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은퇴시장도 신한금융의 주요 관심사다. 신한은행은 올 6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7조 6000억원으로 3년째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6000억원으로 증권사 중 4위다.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퇴직연금 컨설팅지원센터’를 운영,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퇴시장 리서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별 맞춤 은퇴 설계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처참하게 거절당한 프로포즈男

    사람 많은 쇼핑몰에서 공개 프로포즈 한 남성이 처참하게 거절당하는 영상이 화제라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두바이의 한 쇼핑센터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걷던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섰다.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고 남성은 여성에게 고백하기 시작했다. 3명의 밴드가 나타나 여성의 뒤에서 연주를 시작하자 남성은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려고 한다. 여성이 무릎 꿇지 말라며 말리는데도 막무가내로 무릎을 꿇고 고백하던 남성에게, 여성은 밴드가 연주하던 우쿨렐레를 빼앗아 머리를 내리쳤다. 갑자기 머리를 강타당한 남성은 머리를 감싸 안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여성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났고 구경하던 사람들과 밴드는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남자가 너무 불쌍하다”, “하지 말라는걸 왜 억지로 하느냐”와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대학 수험생 25,000명 전원 탈락, 무슨 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한 대학교가 수험생들을 전원 탈락시켜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7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주립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약 25,000명의 학생이 몰렸으나, 시험 결과 단 한 명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시험 성적이 기준을 통과한 학생이 없으므로 신입생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 ‘열정 부족’과 ‘영어 실력 부족’이다. 라이베리아의 교육부 장관은 “주립 대학교에서 단 한 명의 신입생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설득했지만, 대학 측은 “감정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결정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 ‘폭풍감동’

    미국의 한 96세의 노인이 사별한 아내를 떠올리며 쓴 곡으로 작곡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한 음악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작곡 대회에 96세 노인인 프레드 스토바흐가 참가했다. 이 대회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그는 커다란 봉투에 편지와 자신이 쓴 가사를 담아 우편으로 보내는 옛날 방식으로 참가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다행히 그의 가사는 스튜디오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가 정성스럽게 쓴 사연과 가사를 본 스튜디오 직원들은 그가 쓴 곡인 ‘오 스윗 로렌’(Oh Sweet Lorrain)을 프로듀스하기로 했다. 그는 음악가가 아니며 노래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1938년에 만나 75년간을 함께 살아왔지만 한 달 전 사별한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만든 이 노래는 프로듀서인 재이콥 콜갠을 감동하게 했다. 프레드는 “그녀가 하늘로 떠난 후 저녁에 혼자 앉아있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 것이 이 노래이다. 이 노래는 그녀를 위한 것이다”며 가사를 완성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 이 곡은 정식으로 발매돼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영상보러가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둘 다 포기 못해”…두 남자와 결혼한 욕심女

    둘 중 한 명을 고를 수 없었던 한 여성이 결국 두 명의 남성과 동시에 결혼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케냐에 사는 남성인 실베스터 브웬드와와 엘리야 키마니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한 채로 4년간 같은 여성과 만나왔다. 이 여성이 둘 중 한 명을 고를 수 없다고 하자 그녀의 두 남자친구는 둘 중 하나가 떠나는 대신 계속 만나기로 했다. 그들은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각각 다른 날에 여성과 시간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그뿐만 아니라 케냐 코스트주(州) 몸바사에 있는 여성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으며 사별한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까지 함께 키우기로 했다. 그들은 “우리는 오늘부터 서로에게 질투하거나 위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으며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동전보다 작은 ‘희귀 거북이’ 화제, “귀여워”

    동전만 한 크기의 희귀한 거북이가 태어나 화제다.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에 있는 해양 생물 센터에서 두 마리의 로티 아일랜드 뱀목 거북이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양 생물 센터의 직원들은 “수조에서 이 두 마리 거북이를 발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거북이가 알을 낳고 모래 속에 숨겨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로티 아일랜드 뱀목 거북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거북이로 멸종 위기종에 속한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섬 중 몇 곳에서만 볼 수 있으며 현재 250마리 정도 남아있다. 동전보다도 작은 이 두 마리의 거북이는 현재 해양 생물 센터의 특별 관리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동전보다 작은 거북이…현재 250마리 정도 남아

    동전보다 작은 거북이…현재 250마리 정도 남아

    동전보다 작은 희귀한 거북이가 태어나 화제다.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에 있는 해양 생물 센터에서 두 마리의 로티 아일랜드 뱀목 거북이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양 생물 센터의 직원들은 “수조에서 이 두 마리 거북이를 발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거북이가 알을 낳고 모래 속에 숨겨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로티 아일랜드 뱀목 거북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거북이로 멸종 위기종에 속한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섬 중 몇 곳에서만 볼 수 있으며 현재 250마리 정도 남아있다. 동전보다도 작은 이 두 마리의 거북이는 현재 해양 생물 센터의 특별 관리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사진=동전보다 작은 거북이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반가사유상 갈등, 그 절호의 국가홍보 기회

    [서동철의 시시콜콜] 반가사유상 갈등, 그 절호의 국가홍보 기회

    “반가사유상은 도대체 미국에 나가야 하는 거야? 말아야 하는 거야?” 국보 제83호 삼산관반가사유상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전시를 놓고 한창 논란이 빚어지고 있을 때 여러 사람에게서 받았던 질문이다. 상당 기간 문화재 담당기자를 했다니까, 뭔가 뚜렷한 주관에 그럴듯한 논리라도 갖고 있는 줄 알았나 보다. “가면 가서 좋고, 안 가면 안 가서 좋은 거지 뭐. 메트로폴리탄에서 전시하면 우리 문화의 정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고, 보내지 않으면 사유상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서 좋은 것 아냐?” 이렇게 대답했으니 대부분 “무소신의 극치”라며 실망했을 것이다. 어쨌든 미국 전시가 확정된 반가사유상은 곧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반출에 찬성했던 사람들은 지금쯤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을지 모르고, 반대했던 사람들은 어쩌면 ‘복수의 칼’을 갈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유상의 반출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그만큼 한바탕의 난리굿이었다. 사유상 논란을 두고 국정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상 반출 계획에 문화재청이 제동을 건 꼴이니, 그런 요소는 분명히 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재안을 문화재청이 받아들여 반출을 최종 허가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적어도 내부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간 큰 기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완전히 다른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국제적 시각에서 사유상 반출 논란의 본질은, 자국의 문화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고 싶어 하는 국가 조직과 대체 불가능한 국가적 문화 자산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국가 조직의 지극히 건강한 견해 차이일 것이다. 오히려 문화선진국 국민일수록 한 점의 문화재 때문에 국가기관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고, 여론이 들끓는 한국의 높아진 문화 수준을 눈을 비비고 다시 보지 않을까. 이렇게 보면 사유상 논란은, 다시 한번 무소신을 드러내는 꼴일지는 모르나, 아무도 진 사람이 없는 우리 모두의 ‘윈윈게임’이었다. 다만, 그런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사유상 반출의 수혜자인 미국에서조차 메트로폴리탄 전시회가 이렇듯 어렵게 성사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부의 국가홍보 기능이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관심을 끌 만한 이슈에 의미를 부여해 현지 언론에 노출시키는 해외홍보는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는 중요한 기능이다. 특히 반가사유상의 경우, 이렇게 형성된 긍정적 인식이 국내로 유턴했을 때 감정의 앙금이 여전히 짙게 깔린 우리 사회의 사유상 갈등도 상당 부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도 늦지 않았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담당관△감사 박성용△경영총괄 신대섭◇팀장△성과관리 천장수△정보화정책 민재석△노사협력 임낙희△우편정보기술 이춘호△새주소우편 주동율△보험자산운용 임준성◇과장△우편정책 임정수△집배운송 김상우△금융총괄 박인환△예금자금 정철중△예금사업 조용민△보험기획 박태희△보험사업 이동명△보험심사 조권행◇우정사업정보센터△정보기반과장 박래구△경영지원과장 차진용◇우체국장△서울관악 이정우△서울강남 정상준△수원 박주석△동수원 도병균△안양 이재현△고양덕양 유성노△시흥 이경남△광명 김홍서△남양주 이상만△화성 정찬만△해운대 서동수△울산 유중환△마산 조현진△서대전 나기설△천안 조성욱△공주 장성오△청주 홍순성△서청주 변상기△충주 유태철△제천 김찬수△구미 김종묵△경산 박영권△정읍 심상만△춘천 김평석△동해 장헌역◇우편집중국장△동서울 김영호△부천 주정균△안양 김동혁△대전 서기석△전주 김병기△원주 하병준◇경인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정순덕 ■금융투자협회 ◇임원△금융투자교육원장(상근부회장 겸직) 남진웅△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 전상훈△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이정수◇부서장 <직무대리>△전략·홍보본부장(경영지원부장 겸직) 김경배△정책지원본부장(법무지원실장 겸직) 박중민<부장>△파생상품지원 정규윤△자율규제기획 오무영△채권 이흥근△금융투자교육 최윤재△정보시스템 김태룡<사무국장>△투자자교육 안치영<실장>△홍보 이수원△감사 강성호△연금지원 성인모△세제지원 김지택<전문위원>△국제부 곽병찬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정수영△기술본부장 구본우△안전관리단장 오희완 ■MBC △베트남지사장 조남현△TV심의부장 정성후△시사제작2부장 이재훈△중부권취재부장 도인태△편집2센터 주간뉴스부장 홍기백 ■KAIST △경영대학장 한민희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생부처장 국방현△학술정보부관장 손래현△학생생활관장 백종호△기획홍보부처장 차순걸◇ERICA캠퍼스△창의인재원장 정규식 ■KDB대우증권 ◇부서장△WM사업추진부 김을규
  • 창틀에 낀 뚱보도둑의 굴욕, 발버둥치다 검거돼

    창틀에 낀 뚱보도둑의 굴욕, 발버둥치다 검거돼

    앞뒤를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몸을 날린(?) 뚱보 도둑 때문에 일당이 모두 검거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공장에 몰래 들어가려던 5인조 절도단을 검거했다. 흥미로운 점은 절도단 일망타진의 일등 공신이 바로 돌격대를 자처한 뚱보 도둑이었다는 것.5명의 도둑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파르케파트리시오스라는 동네의 한 모퉁이 길에 나타나 서성거렸다. 도둑들이 노린 곳은 모퉁이 길에서 보이는 공장이었다. 한참이나 주변을 살피던 도둑들은 공장으로 다가가 작은 창문을 깼다. 이어 멀리서 보기에도 상당히 몸집이 커보이는 한 도둑이 창문 사이로 몸을 던졌다. 사고는 이때 발생했다. 뚱보 도둑은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중간에 몸이 끼어 발버둥쳤다. 망을 보던 동료도둑 4명이 달려들어 뚱보 도둑을 빼내려 했지만 비대한 몸은 좀처럼 창틀에서 빠지지 않았다. 웃지 못할 이 장면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CCTV 모니터링실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현장에서 도둑 5명을 전원 검거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석기시대 사람들도 ‘매운 음식’ 즐겼다

    석기시대 사람들이 음식을 맵게 만들기 위해 매운맛이 나는 풀을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석기시대 사용된 식기에 남아있는 잔여물에서 알리아리아(마늘과 비슷한 향이 나는 유럽 원산의 풀)가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국 요크 대학교의 연구지는 북유럽 지역의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기에 맛을 더하기 위해 매운맛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석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한 식기 조각에서 발견된 미세한 양의 식물화석이 지금의 알리아리아 씨앗과 비슷하다. 연구자인 헤일리 사울 박사는 “향을 사용해 고기의 맛을 더하는 유럽의 요리 방법은 기원전 7,000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다. 덴마크와 독일에서 발견된 식기 조각들을 이용한 이 연구는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길이 1400m! 교황 위한 세계 최장 톱밥카펫

    길이 1400m! 교황 위한 세계 최장 톱밥카펫

    ”교황님, 이래도 안 오실래요?” 천주교 신자가 많은 중미 국가 과테말라가 세계에서 가장 긴 톱밥 카펫 만들기 기네스기록을 세웠다. 과테말라 천주교 신자들이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바티칸에 입성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하기 위해 제작한 톱밥 카펫 길이는 1400m 규모. 자원해 제작에 참여한 신자 1만여 명이 4만 kg 분량의 흙과 꽃, 화려한 색상으로 물들인 톱밥을 이용해 완성했다. 톱밥 카펫은 부활주간인 지난 3월 28일에 완성됐지만 기네스등재가 완료된 건 최근이다. 기네스는 세계 최장 톱밥 카펫 기록을 인증하고 증서를 과테말라 시 당국에 전달했다. 로베르토 키뇨네스 과테말라 부시장은 도시 과테말라 창건 237주년을 기념해 미사가 열린 메트로폴리탄 성당을 방문, 증서를 공개하고 천주교 측에 전달했다. 키뇨네스 부시장은 “세계 최장 톱밥 카펫은 과테말라 천주교신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돈독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미로 눈을 돌려 반드시 과테말라를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남미를 또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에 모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했다.브라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외국인을 포함해 300만여 명이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뜨겁게 환영했다.특히 중남미 청년들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에 열광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자판기가 감자를 튀겨낸다고? 벨기에 첫 등장 화제

    갓 튀긴 감자튀김을 파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90초 만에 뜨거운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는 자판기가 벨기에 브뤼셀에 등장해 화제라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에도 감자튀김 자판기는 있었지만, ‘갓 튀긴’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는 자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전을 넣으면 포크와 마요네즈, 케첩이 먼저 나온 후 컵에 감자튀김이 담겨 나온다. 가격은 135g에 2.50유로(약 3,700원)이다. 브뤼셀의 한 슈퍼마켓 앞에 설치된 이 자판기가 얼마나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네티즌들은 “맛만 있으면 애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사 먹는 게 빠르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판기를 제조한 회사인 브레이크타임 솔루션(BreakTime Solution)은 “예상한 성과가 나온다면 다른 음식 자판기도 만들 것”이라며 “크로켓이나 너겟을 자판기로 판매하는 게 다음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남성 관리직 보너스 여성의 두 배, 英 조사결과

    남성 관리직 보너스 여성의 두 배, 英 조사결과

    영국에서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 관리직 남성이 받는 보너스가 여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국 공인경영연구소(Chartered Management Institute)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관리직 남성은 평균 6,442파운드(약 1,130만 원)의 보너스를 받지만, 여성은 3,029파운드(약 531만 원)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관리직일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5% 더 많은 급여를 받기 때문에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는 관리직 여성이 5,714파운드(약 1,0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아 5,620파운드(약 987만 원)를 받는 남성 관리직보다 약간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경영연구소의 앤 프랑크는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급여 문제뿐 아니라 진급을 할수록 여성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도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급여 전문가인 마크 트레일은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보너스를 받는 것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급여 제도의 개선을 주장했다. 사진=KBS 직장의 신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고양이 젖 먹이는 ‘엄마 개’ 화제

    새끼고양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 개가 등장해 화제다. 미국 테네시의 한 가정에서 찍힌 이 영상에는 3살 암컷 개인 바부가 입양된 고양이인 앨리에게 직접 젖을 먹이는 모습이 담겨있어 화제라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전했다. 바부의 주인인 셰리 브랜드는 처음에 이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바부는 아직 한 번도 출산한 적이 없어 젖을 먹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리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바부와 새끼 길고양이인 앨리는 이미 친해져 있었고, 심지어 바부는 앨리에게 젖을 먹이기까지 해 셰리는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바부가 새끼고양이를 먹여 살려야겠다는 일종의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바부가 앨리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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