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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 뒷좌석 소녀에게 파울공 양보한 ‘통큰’ 소년 화제

    야구장 뒷좌석 소녀에게 파울공 양보한 ‘통큰’ 소년 화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 삭스(Boston Red Sox)와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의 야구 경기 도중 파울공을 건네받은 소년이 뒷좌석에 앉은 소녀에게 양보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허핑턴포스트, 메트로 등 주요 외신들이 소개한 영상을 보면, 관중석 맨 앞 줄에 앉은 한 소년이 파울공을 건네받자 마자 몸을 돌려 뒷좌석에 앉아있던 소녀에게 야구공을 양보한다. 소녀는 잠시 흠칫 놀라더니 공을 받아들고 좋아한다. 그리고 소년도 수줍은 듯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에 중계석에서는 “올해 경기장서 본 가장 멋진 장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소년의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잠시 후 소년은 NES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에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양보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소년의 친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터뷰 후 선물로 받은 쇼핑백에서 팔찌 하나를 꺼내더니 야구공을 줬던 소녀에게 선물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소년이다”,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68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MLB/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伊 ‘전설의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 천상으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했다. 1933년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라우레타 역으로 오페라계에 첫발을 디딘 마그다는 1941년 결혼을 하면서 잠시 무대에서 벗어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10년 뒤 다시 복귀해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40대에 비로소 스타의 반열에 오른 대기만성형 성악가였다. 60대 후반에 들어서서도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만큼 자기관리 역시 뛰어났다. 69세의 나이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미국 내 순회공연에 참가하고 99세 때까지 공연을 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마그다는 지난달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마그다가 초년시절 많은 공연을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는 지난 8일 공연에 앞서 관중들에게 잠시 그녀를 위해 묵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2010년 3월에도 마그다가 밀라노의 한 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당시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우렁찼다고 전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는 수십년간 그의 해적판 음반이 군인들 사이에서 떠돌았으며 라이브 무대를 설 때면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그가 사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비평가들이 “그의 목소리는 통상적 기준으로 아름답지 않고 고음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많은 관객들은 그의 강렬한 무대 매너와 흡인력 있는 목소리에 열광했으며 그가 수십년간 전 세계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곤 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손자 태우고 과속에 흡연한 철없는 할아버지

    손자 태우고 과속에 흡연한 철없는 할아버지

    영국에서 손자를 태우고 과속에 흡연까지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4월 27일 66살의 존 내시빗(John Naisbitt)이란 남성이 자신의 손자를 태운 채 과속에 흡연하는 모습이 도로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더럼주 호턴 레 스프링에 사는 존 내시빗은 노스요크셔 하로게이트와 스킵톤을 잇는 A59 도로에서 제한속도 60마일(약 시속 96km)보다 10마일 빠른 70마일(시속 113km)로 주행하다 과속 탐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영상에는 존이 흡연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차 안 조수석에 그의 어린 손자가 선 채로 과속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존은 “손자가 서 있는 상태로 주행한 것이 아니라 차량용 부스터 시트(booster seat: 어린이용 보조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라며 “안전벨트도 맨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통 당국은 존 내시빗에게 6개월 동안의 운전 금지와 150 파운드(한화 약 251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현재 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North Yorkshire police / Latest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 순간 생생포착

    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 순간 생생포착

    호주 북쪽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동부 지역 섬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9일 오전 뉴 브리튼의 끝에 있는 타부르부르 산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 순간과 함께 환산구에서 분출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호주 북부 다윈에 있는 화산재 경보센터(VAAC) 측은 “이번 분출은 비행고도인 6만 피트(1만8천300미터) 상공까지 이르렀으며 2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활동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일부 지역은 화산재층으로 덮였다. 또 호주 항공사 콴타스 등 일부 항공사들은 항로를 변경하는 등 코고 작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진·영상=bacobje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르는 사람과 우산을? ‘우산 함께 쓰기 서비스’ 소셜 펀딩 등장

    모르는 사람과 우산을? ‘우산 함께 쓰기 서비스’ 소셜 펀딩 등장

    비 오는 날 미처 챙기지 못한 우산 때문에 고민해본 적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모르는 사람과 우산을 함께 쓰는 프로젝트가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펀딩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엄브렐라 히어(Umbrella Here)’라 불리는 이 우산 공유 서비스는 블루투스 기술로 구현되는 표시등과 함께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엄브렐라 히어’는 우산 상단에 표시등을 달고 엄브렐라 히어 모바일 앱’을 이용해 표시등에 녹색불을 점등하면 우산을 함께 써도 좋다는 의사를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해 우산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엄브렐라 히어 표시등’은 비가 오는 날 알림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산을 깜빡한 채 이동하면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우산 분실 위험도 줄여준다. 일회용 우산 등 대안이 많은 상황에서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지만 우산을 공유한 사람들끼리 ‘엄브렐라 히어 웹사이트’를 통해 채팅이 가능해 우산 공유라는 기능을 결합한 만남 및 채팅 서비스로 이용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 서비스의 개발진은 홍콩의 한 대학을 최근에 졸업한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Umbrella Here/Kickstarter, 영상=I’m Here Tod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손자 태우고 과속에 흡연까지…英 철없는 할아버지

    손자 태우고 과속에 흡연까지…英 철없는 할아버지

    영국에서 손자를 태우고 과속에 흡연까지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4월 27일 66살의 존 내시빗(John Naisbitt)이란 남성이 자신의 손자를 태운 채 과속에 흡연하는 모습이 도로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더럼주 호턴 레 스프링에 사는 존 내시빗은 노스요크셔 하로게이트와 스킵톤을 잇는 A59 도로에서 제한속도 60마일(약 시속 96km)보다 10마일 빠른 70마일(시속 113km)로 주행하다 과속 탐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영상에는 존이 흡연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차 안 조수석에 그의 어린 손자가 선 채로 과속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존은 “손자가 서 있는 상태로 주행한 것이 아니라 차량용 부스터 시트(booster seat: 어린이용 보조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라며 “안전벨트도 맨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통 당국은 존 내시빗에게 6개월 동안의 운전 금지와 150 파운드(한화 약 251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현재 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North Yorkshire police / Latest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근엄한 영국 왕실 근위병이 이런 ‘장난질’을?

    근엄한 영국 왕실 근위병이 이런 ‘장난질’을?

    영국 왕실 근위병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 영상은 버킹엄궁전을 찾은 한 관광객이 촬영한 것으로 지난달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3분 20여초 분량의 영상에서 근위병 한 명이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근엄함의 상징이기도 한 근위병이 갑자기 장난스러운 스텝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근위병의 장난스러운 모습에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최근 영국 국방부가 해당 영상을 접한 뒤 내부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영상=Andy Richard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지하철 무임승차비 일부 정부가 보전해야”

    [의정 포커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지하철 무임승차비 일부 정부가 보전해야”

    “정부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의 일부를 꼭 보전해야 합니다.”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코레일엔 무임승차 비용의 60% 가까이를 메워 주지만 서울을 포함한 광역자치단체에는 한 푼도 주지 않는다”면서 “국민이자 시민의 교통복지 비용을 같이 부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코레일에만 해마다 761억~923억원씩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해 주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레일과 서울지하철은 2012년 각각 1584억원, 2672억원의 무임승차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레일에만 833억원의 비용을 보전해 줬다. 박 위원장은 “같은 구간, 같은 기관차, 같은 사람을 태우는 지하철인데 차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최소한 서울시에도 코레일 정도 비율로 무임승차 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임기 내에 이런 지원 체계를 바로잡겠다며 벼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적자의 대부분인 무임승차 비용의 정부 보전이 바로 지하철 안전 예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000만 시민의 발인 지하철 전동차의 교체와 안전시설 강화 등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면서 “첫 단추인 차별적 무임승차 보전부터 관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제2롯데월드 교통 개선 대책도 눈여겨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로 인한 잠실 일대 교통 정체를 풀겠다는 것이다. 그는 “8개 교통 대책이 정확히 이뤄지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주변 지반 침하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다른 부문에서 파생되는 문제와 얼마나 연관성을 가졌는지 똑똑히 조사해야 하고, 관련성이 있다면 책임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10년 후 서울에 걸맞은 교통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 체계를 갖춘 서울, 교통복지가 가장 발달한 서울을 만드는 데 나서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나도 시인이다

    ‘칠십 평생 간절하던 학교 생활이 꿈만 같다. 가끔씩 등에 짊어진 책가방이 어릴 적 동생 포대기가 아닌지 돌아본다.’ 대구 내일학교 재학생 김호순(74) 할머니의 ‘다시 찾은 나의 삶’이라는 시다. 김 할머니의 시는 동료 143명의 작품과 함께 3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문해교육(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맹 문제를 다시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학교 졸업시화전 행사이기도 하다. 시화전 명칭은 ‘나도 시인이다’로 정했다. 태춘옥(63) 할머니는 ‘떡집 남편’이라는 시에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아내로 인해 새벽부터 힘든 떡집 일을 하는 남편에게 일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박금자(66) 할머니는 시 ‘학교 가는 길’에서 ‘황혼 너머 내딛는 학교 가는 발걸음에서, 돋보기 너머 글자 속에서 봄꽃이 피듯이 나의 꿈도 피어난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역의 60대 이상 어르신 23만명이 초·중학교 학력이 없다. 내일학교는 이들에게 맞춤형 행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내일학교를 초·중학교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초·중학교 학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지자체 안전 예산마저 ‘펑크’ 안될 말

    서울 지하철 곳곳이 노후화하면서 갖가지 안전결함이 생기고 있지만 태반이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마저 결함을 알면서도 예산 부족 등으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지경이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말의 성찬에 그칠 것인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이제 네 탓 공방은 그만하고 안전예산을 확보할 근본 처방부터 제시해야 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65개 지하철 역사를 조사한 결과 균열·누수 등의 결함이 7만 9569건에 이르지만 보수를 끝낸 것은 1만 550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결함을 개선하려면 서울메트로는 올해 148억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3억원이 필요하지만 반영된 예산은 각각 22억원, 15억원뿐이다. 심지어 서울메트로의 경우 시설물 결함 보수 예산은 2011년 50억원, 2012년 37억원, 2013년 30억원, 올해 22억원으로 감소세다. 안전 부문에 적정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 서울지하철뿐이겠는가.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인 서울시가 이 정도라면 다른 지자체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각 지자체의 내년 안전예산이 주목된다. 지자체의 안전 예산이 펑크 나는 것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에 대한 지자체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기초연금·무상보육 등 복지비 지원이 다른 지자체보다 적어 재정자립도가 높아도 어렵고, 자치구는 더 한 실정”이라면서 “30~40년 된 노후지하철 교체 문제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 부총리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겪고 있는 재원 부족 문제는 서로 부담을 떠넘기기보다는 과감한 세출구조조정과 자체 재원 확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최근 “복지비에 대한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복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실행으로 옮기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자체의 복지·안전예산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차제에 전국 지자체의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대형 사고가 터지고 나서 부산을 떠는 일은 없어야 한다.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이나 6대4로 조정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지자체를 골병들게 해선 안 된다. 민선 단체장들 역시 포퓰리즘 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할 생각을 접고 안전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나란히 질주하는 타조 포착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나란히 질주하는 타조 포착

    도로를 질주하는 타조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태국 방필지역에서 도로를 달리는 타조가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오토바이 앞을 질주하는 타조의 보인이 보인다. 1차로에 택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자 달리던 타조가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다. 도로 위의 타조가 위험하다고 느낀 오토바이 운전자가 타조를 갓길 쪽 도로로 밀어 붙인다.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이 옆으로 지날 때쯤 타조와 오토바이가 나란히 사이좋게 도로를 달린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조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도로 위를 질주하는 타조, 신기하네요!”, “도로 무단 진입한 타조, 경찰이 잡아야 하나요?” 등 재밌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Erik Colli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놀이기구 타다 오르가즘 느낀 여성 화제

    놀이기구 타다 오르가즘 느낀 여성 화제

    놀이기구를 타던 한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미국의 한 놀이공원의 슬링 샷(sling shot)을 타다 오르가즘과 비슷한 반응을 보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슬링 샷’은 두 명이 탈 수 있는 캡슐을 고무줄 총처럼 지상 약 70m 높이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거꾸로 번지점프’ 같은 놀이기구다. 영상에는 두 명의 여성이 안전 바를 내린 채 캡슐 안에 앉아 있다. 허공으로 캡슐이 쏘아 올려지자 오른쪽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스릴을 만끽하는 반면, 왼쪽 여성은 괴성을 지르며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마치 그녀의 반응은 오르가즘에 가까워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오른쪽 여성이 친구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웃음을 짓는다. 한편 무서운 영화나 번지점프와 같은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게 되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자궁 수축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의 분비를 촉진시켜 사랑을 끌어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ouchinAllTheCand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지하철 결함 보수 13%뿐

    서울 지하철의 노후화로 최근 5년간 7만 9569건의 안전 결함이 지적됐지만 실제론 13.3%(1만 550건)만 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지난 2~3월 자치구 23곳(양천·광진 제외)과 합동으로 지하철역사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심각했다”면서 “서울메트로(1~4호선)엔 148억원, 서울도시철도공사(5~9호선)엔 5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해 책정액은 각각 22억원, 15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메트로의 보수 예산은 2011년 50억원, 2012년 37억원, 지난해 30억원에 이어 올해 22억원으로 매년 줄고 있다. 1∼4호선 구간에서 발견된 균열과 누수는 각각 6만 2638건과 710건이었고, 5∼9호선 구간에선 1만 5931건과 355건이었다. 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고가역사 정밀점검을 시행한 뒤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지만, 감사관의 현장점검 결과 균열, 누수, 철재 부식 등 결함이 다수 발견됐다. 서울메트로는 고가역사 20곳에 대해 정밀점검을 하면서 콘크리트 비파괴강도 조사 등 현장 재료시험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해변 귀상어 출몰에 피서객들 줄행랑

    美 해변 귀상어 출몰에 피서객들 줄행랑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이 거대한 크기의 상어에게 쫓기는 아찔한 상황을 맞은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스틴 실버비치(Silver Beach)에 갑자기 귀상어가 출현해 피서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이다. 이 영상은 당시 인근 리조트에 있던 한 남성이 촬영해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70여초 분량의 영상은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던 두 사람이 천천히 물가로 걸어 나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그들 뒤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시커먼 물체가 시야에 들어온다. 머리 모양이 망치를 닮았다고 해서 망치 상어(Hammerhead shark)로 불리는 귀상어인 것. 상어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두 사람이 느긋하게 물속을 걷고 있는데, 정작 애가 타는 사람은 그 상황을 보며 촬영하고 있는 남성이다. 그는 이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거칠게 소리친다. 뒤늦게 상어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허겁지겁 물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상어는 이들에게는 관심조차 없다. 바로 가오리를 사냥하는데 몰두한 상어였던 것이다. 영상은 두 사람이 무사히 해변으로 도망쳐 나오는 모습과 함께 상어가 가오리 사냥을 성공하는 모습으로 끝맺는다. 귀상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5m를 훌쩍 넘는 종이지만 샥스핀의 인기 때문에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사진·영상=Scott McCain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왜 女는 男보다 다이어트 포기가 빠를까?

    왜 女는 男보다 다이어트 포기가 빠를까?

    보통 여성들은 남성보다 훨씬 몸매에 신경을 쓰며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한번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면 포기 없이 꾸준히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지만 여성들 대부분은 시작할 때의 열정과 달리 대개 빠른 시간안에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꾸준함과 지속성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온라인 약학전문 사이트 ‘UKMedix.com’이 18~55세 사이 남녀 28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여성들이 평생 동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평균횟수는 17회로 남성의 5회에 비하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시도횟수에 비해 여성이 남성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은 훨씬 적었다. 통계결과를 보면, 여성들은 다이어트 시작 후 평균 12일 내에 운동과 식단조절을 포기한 반면, 남성들은 최소 6주 이상 지속적으로 다이어트와 식단조절을 이어나갔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4주 이상 다이어트를 지속한다는 의미로 결과 역시 남성 건강이 훨씬 좋은 방향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영국 지역마다 남성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곳, 여성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곳이 다르다는 것이다. 참고로 남성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지역은 뉴캐슬(31%), 여성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지역은 에식스(24%)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각 지역에서 방영되는 리얼리티 TV쇼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뉴캐슬 지역은 조각 같은 근육남성들이 주로 등장하는 남성 다이어트에 특화된 리얼리티 쇼가 방영되고 있는 반면, 에식스 지역은 여성들이 관심 많은 저탄수화물 식단 기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방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헬스케어 전문가인 사라 베일리는 남녀 간 다이어트 성과에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몸매관리에 임하는 ‘정신자세’에서 찾았다. 베일리에 따르면, 보통 남성들은 운동하는 체육관을 단순한 장소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를 행하는 중요한 기회로 생각한다. 또한 남성들은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을 서로 동기로 인식해 격려하는 한편, 경쟁자로도 생각해 보이지 않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한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하는 운동량보다 옆에 있는 사람의 운동량이 많았다면 내일은 상대방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과 격려를 서로 주고받으며 다이어트를 할 경우, 재미가 함께 느껴져 훨씬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여성들 대부분은 멋진 몸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초반 며칠 동안은 열심히 운동하지만 그저 몸매 관리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쉽게 지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초심을 잃고 본인이 본래 얼마나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좋아했는지 그리워하며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즉,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보다는 다이어트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남녀 다이어트 성과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팬티 차림 ‘아이스 버킷’ 도전한 102세 최고령 할아버지

    팬티 차림 ‘아이스 버킷’ 도전한 102세 최고령 할아버지

    ‘아이스 버킷’에 도전한 102세 최고령 할아버지가 화제다. 26일 영국 메트로는 최근 ‘아이스 버킷’에 도전한 체스터필드의 102세 잭 레이놀즈 할아버지의 ‘아이스 버킷 챌리지’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잭 레이놀즈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그의 10살 증손녀 새넌 스팬서에 의해 지목됐다. 영상에는 1912년 태생의 레이놀즈씨가 사각팬티 차림에 상의를 탈의한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위스키 한 잔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카메라 앞에 선 레이놀즈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펼쳐 보인다. 손자 중 한 명이 얼음 양동이를 그의 머리에 끼얹자 차갑다는 듯 발버둥을 친다. ‘아이스 버킷’을 마친 그가 숨을 참으며 수영하는 행동을 취하자 가족들의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온다. ‘아이스 버킷’ 도전에 성공한 최고령 할아버지 잭 레이놀즈는 다음 참여자로 증손자 칼 월터스와 증손녀 칼린 월터스, 줄리아 울레콧의 형제 로스코 델라 보스코를 지명했다. 잭 레이놀즈는 39년 전인 1975년 은퇴 전까지 스테이블리 석탄& 철 회사에서 약 40년 동안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유튜브에 게재된 잭 레이놀즈의 ‘아이스 버킷’ 도전 영상은 현재 3만 2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WNS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셀카 열중 딸 촬영한 아빠의 몰카 인기

    셀카 열중 딸 촬영한 아빠의 몰카 인기

    한 아빠가 셀카에 열중하는 딸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누리꾼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소녀가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셀카를 찍고 있다. 그런데 셀카를 찍는 과정이 좀 남다르다. 소녀는 격렬할 정도로 머리를 흔들어대더니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혀를 날름거리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리고 아빠는 딸의 이런 모습을 몰래 촬영한다. 딸이 훗날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면 보여주기 위해 찍은 이 영상은 아빠의 당초 의도와는 달리 23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현재 93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영상=Rumble Vir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공낙하 훈련 중 낙하산 비행기에 걸려 ‘대롱대롱’

    고공낙하 훈련 중 낙하산 비행기에 걸려 ‘대롱대롱’

    고공낙하 훈련을 하던 멕시코 군인의 아찔한 사고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26일 보도했다. 공개된 7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3000피드(915미터) 상공에 있는 수송기에서 고공낙하를 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원들은 연이어 침착하게 공중에 뛰어 내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11번째 주자로 나선 한 대원의 낙하산이 수송기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면서 그는 상공에 매달리게 된다. 누구도 쉽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 이 대원은 결국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게 되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 된다. 메트로는 해당 영상을 통해서 사고를 당한 대원의 이후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행히 그는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원의 부상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CCTVNew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달걀 100개분…‘세계서 가장 큰 새알’ 경매 나온다

    달걀 100개분…‘세계서 가장 큰 새알’ 경매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새알’이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3일 자 보도에 따르면 ‘코끼리 새’로 불리는 융조(에피오르니스)의 알이 영국 웨스트서식스주(州) 빌링스허스트에 있는 경매사 서머스 플레이스 옥션스를 통해 경매에 출품된다. 융조는 약 200년 전 멸종할 때까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했던 지상 최대 조류로, 이번 경매에 나오는 융조알은 지름이 1피트(약 0.3m)에 달하며 부피는 현존 최대 조류인 타조의 알을 7개나 합친 것과 맞먹는다.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달걀로는 무려 100개며 가장 작은 조류인 벌새의 알로는 1만 2000개에 달하는 크기라고 한다. 이번 경매의 책임자인 에럴 풀러 큐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알은 구조와 기능 모두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새알의 낙찰 예상가는 3만~5만 파운드(약 5054만~8400만원)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1. 지난 12일 오전 5시쯤 감모(19)씨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집을 나섰다. 수강 신청을 하려고 들어간 PC방 입구와 내부에는 7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다. 학교 근처는 물론 친구를 만나러 간 홍대 거리에서도 CCTV에 수없이 노출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 출입문에 2대, 내부에서 5대의 CCTV를 발견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때는 안내판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사람들에게 CCTV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려야 하지만 식당 주인은 이러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2.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27·회사원)씨는 지난 13일 종로구의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7시 40분쯤 집에 돌아왔다. 김씨는 건물 로비와 엘리베이터, 사무실 입구와 복도, 비상계단 등 회사에서만 20회 이상 CCTV에 포착됐다. 회사 로비에는 CCTV 촬영 안내판이 있었지만 너무 작아 눈에 띄지 않았다. 점심시간 종각역 근처 식당을 다녀오는 동안 34대, 퇴근길에 을지로3가를 지나면서 11대의 CCTV를 발견했다. #3. 전업주부 이모(57·서울 강남구)씨도 아파트 근처 문화센터와 은행을 다녀오는 동안 CCTV에 39번 노출됐다. 이씨는 집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단지 안에서만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용과 방범용 CCTV 등에 32차례나 찍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지난 12~13일 서울신문은 사전에 섭외한 학생과 직장인,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하루 동안 CCTV 노출 빈도를 점검했다. 대학생 감씨는 밖에서 머문 약 16시간 동안 228회, 회사원 김씨는 12시간여 동안 130차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실시한 하루 중 민간 부문의 CCTV 노출 빈도 조사 방법에 준해 이뤄졌다. 통상적인 CCTV 설치 위치와 방향, 종류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대상자가 카메라에 노출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도록 했다. 김씨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는데 일상에서 이렇게 많은 CCTV에 노출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CCTV 뒤에 누가 앉아 있는지도 모르고 내 일상을 감시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도 없는데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공공 CCTV는 56만 57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예방용이 26만여대로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용(27만 8000여대), 교통단속용(1만 7000여대), 교통정보·분석용(1만 500여대) 순이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민간사업장과 건물주 등이 임의로 설치한 CCTV까지 포함하면 450만~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공식 통계도 없고 아직 실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등의 ‘순기능’만을 앞세워 CCTV를 늘리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인권 침해 대책은 뒷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CCTV를 공개된 장소에 설치할 때는 설치 목적과 관리 주체를 알리는 안내판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안전 및 화재 예방, 교통 단속, 교통정보 수집·분석의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나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화재·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조사 당시 CCTV 안내판은 크기가 너무 작아 승객들이 알아보기 힘들었고 전동차 운전실에서 CCTV를 임의로 조작해 여성 승객들의 신체와 속옷이 선명하게 노출되는 위험이 있었다. 2011년 9월 이후 안행부에 적발된 CCTV의 부적절한 운용·관리 실태는 500여건에 불과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CCTV를 전수조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몇몇 사례를 선정해 비슷한 사업장이나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연간 10여 차례 실태 조사를 나간다”면서 “대부분은 개선 권고이고, 개선 권고를 했는데도 시정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가 밝혀지는 과정 또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CTV를 수사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입증되기도 전에 공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혐의가 분명하다 하더라도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긴 정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경찰이 대부분의 CCTV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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