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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공항 불나도 소방대가 문고리 못 따는 이유

    [카드뉴스] 공항 불나도 소방대가 문고리 못 따는 이유

    2015년 8월 2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열차에 치여 숨진 20대는 서울메트로가 고용한 외주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후 서울메트로는 안전 관련 업무를 직영 또는 자회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서울메트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천국제공항 직원 7490명(지난 6월 기준) 중 84.6%(6336명)도 외주업체 소속입니다. 특히 보안경비, 순찰, 소방 등 안전 관련 업무는 민간업체 직원들이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정규직 외주업체라는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안전 업무가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공항소방대에서 일하는 A씨는 “공항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나중에 배상 책임 때문에 우리가 먼저 문고리를 강제로 뜯고 들어갈 수 없었다”라면서 “외제차에 연기가 피어올라 물 호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주가 배상을 요구할까 봐 차량 소화기 2개만 썼다”고 말합니다. 안전 업무 외주화에 따른 문제점은 KTX도 비슷합니다. 코레일에서 열차 정비와 선로 유지보수 일을 하는 984명(지난 3월 기준) 중 907명(92.2%)이 용역직입니다. KTX 차량 정비 직원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낮아서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정비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아 차량 및 선로 점검이 부실해질 위험이 다분하다”고 말합니다. 버스업계는 어떨까요?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장 관계자 말을 들어 보면 전세버스(관광버스) 업체의 경우 자체 정비·유지 보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내 운행 버스회사 정비 인력들의 경우 열악한 노동 조건 때문에 2009년 993명에서 2013년 890명으로 해마다 줄어 정비 업무 외주화와 더불어 안전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건비 절약을 이유로 외부위탁에 눈을 돌린 공공 교통 기관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만큼은 직접 고용을 통해 국민의 안전 또한 위협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모습 아닐까요? <2015년 9월 7일 오세진 기자가 취재한 (바로가기☞)‘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

    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수리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20대 근로자는 공기업 서울메트로와 위탁계약을 맺은 외주업체 직원이었다. 사고 발생 후 서울메트로는 중·장기적으로 안전 관련 업무를 외주 용역이 아닌 직영 또는 자회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공항·철도 등 공공 교통 분야의 안전 관련 업무가 서울메트로처럼 외부위탁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 인프라를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이 효율성을 이유로 자체 조직을 두기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외부위탁에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큰 틀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6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 7490명(지난 6월 기준) 중 84.6%(6336명)가 외주업체에 소속돼 있다. 특히 보안경비(대테러 업무, 폭발물 반입 차단 등), 순찰, 소방 등 안전 관련 업무는 인천공항공사가 위탁계약을 한 민간업체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맡고 있다. 문제는 비정규직 외주업체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안전 업무가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민간 특수경비원으로 일하는 용역직 A(45)씨는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공무원, 항공사 직원, 면세점 임직원들이 검문검색을 하지 말라고 하면 이를 따라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 단위로 회사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갑(甲)들의 불만이나 불이익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또 “가스총을 착용한 특수경비원 2명만 면세구역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보안이 취약해 특수경비원을 늘려 달라고 인천공항공사 측에 요구하고 싶지만 잘릴까 봐 말도 못 꺼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공항 내 소방 활동도 비슷하다. 공항소방대에서 일하는 B(35)씨는 “공항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나중에 배상 책임 때문에 우리가 먼저 문고리를 강제로 뜯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약 2년 전 공항 앞 도로에서 5t 트럭과 외제차가 충돌해 외제차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물 호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주가 배상을 요구할까 봐 차량 소화기 2개만 썼다”며 “소화기로는 잔불을 끄기 어렵고 만일 보닛 안에 잔불이 남아 엔진이 터졌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업무의 외주화에 따른 문제점은 KTX도 비슷하다.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에서 KTX 및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 등을 정비하거나 선로 유지 보수 일을 하는 984명(지난 3월 기준) 중 907명(92.2%)이 용역직이다. KTX 차량 정비 직원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낮아서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정비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아 차량 및 선로 점검이 부실해질 위험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KTX 운영 및 안전 관리 실태’ 보고서를 통해 외주업체 직원들의 인건비 수준이 코레일 정규 직원 인건비의 36%에 불과해 이직률이 24%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2011년 승객 149명을 태운 KTX산천 열차가 탈선 사고가 났을 때도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장치의 유지 보수 업무를 외주업체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장 관계자 말을 들어 보면 전세버스(관광버스) 업체의 경우 자체 정비·유지 보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내 운행 버스회사 정비 인력들의 경우 열악한 노동 조건 때문에 2009년 993명에서 2013년 890명으로 해마다 줄어 정비 업무 외주화와 더불어 안전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만큼은 외주용역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안전 업무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지 않고 외부에 맡겼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목격하고도 각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화(인건비 절약)만을 내세우며 외주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직접고용을 통해 근로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고용 불안을 해소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참 좋다, 글 읽고 시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글 읽고 시 쓸 수 있어서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학생으로 운동장에 섰다는 생각만 해도 그날은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다.’ 대구 내일학교 재학생 최분식(66) 할머니의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란 시다. 최 할머니 시는 동료 147명의 작품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문해교육(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맹 문제를 다시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학교 졸업시화전 행사이기도 하다. 시화전 명칭은 ‘나도 시인이다’로 정했다. 만학도들의 평균 나이는 67세다. 오고 가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이 시화전을 보기 위해 메트로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 수백명 된다. 세월을 담은 삶의 애환과 마음속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시민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순향(75) 할머니는 ‘맏딸’이란 시에서 ‘가난한 집안의 오 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동생을 돌보았다. 동생을 업고 있던 포대기가 가방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모님을 원망했다. 이제 학생이 되어 동생이 아닌 책가방을 메고 어린 시절 서러움 지우며 학교에 다닌다’고 표현했다. 하종홍(72) 할머니는 시 ‘이만하면 괜찮지’에서 ‘영어 알파벳도 배우고 한자도 배우고 많이는 모르지만 간판에 적혀 있는 커피도 읽고 피자도 읽고 쓸 줄 안다. 손자에게 저기 커피집이라 말하면 할머니 어떻게 알아요라며 놀란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응어리를 제2의 교육기회를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는 학습자들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내일학교를 초·중학교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초·중학교 학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런 면접질문 당신의 대답은?...세계 기업 황당문제 30선

    이런 면접질문 당신의 대답은?...세계 기업 황당문제 30선

    황당한 질문을 통해 구직자를 순간 당황시켜 그의 숨겨진 재치와 성격을 드러내도록 하는 면접 방식은 전 세계 기업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황당 면접질문 10선’을 소개했다. 글래스도어는 기업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해당 회사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만 그 회사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수 있어 정보의 신인도가 비교적 높다. 이번 리스트는 글래스도어 회원들의 실제 면접 후기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이다. 질문 유형은 사석에서 만나 농담조로 다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높은 난이도의 질문까지 다양하다. 조 위긴스 글래스도어 영국 지사 대변인은 “이러한 질문들은 구직자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황당 질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미국>10위: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 공주 캐릭터는 누구? -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기업)9위: 작년에 비행기를 통해 시카고로 간 사람은 총 몇 명일까? - 레드박스 (영상물 대여업체)8위: 보잉 747기에 가득 찬 젤리를 모두 꺼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보스 (음향기기 업체)7위: 시각 장애인에게 ‘노란색’에 대해서 설명해 본다면? - 스피릿 에어라인 (항공사)6위: 아침에 무엇을 먹었나? - 바나나 리퍼블릭 (의류기업)5위: 마음대로 100달러 지폐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내주겠는가? - 아크시아 (헤지펀드 자문회사)4위: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이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 스탠포드 대학교3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메일 2000통이 와 있다. 그 중 300통에만 답장할 수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겠는가? - 드롭박스 (웹파일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2위: 가장 좋아하는 90년대 음악은? - 스퀘어스페이스 (로고 제작 업체)1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에어비엔비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영국>10위: 영화 ‘블레어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제프리스 & 컴퍼니 (투자은행)9위: 평생 해본 일 중 가장 ‘막 나가는’ 행동은 무엇이었나? - 메트로 뱅크8위: 만화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는? - ASDA (대형 쇼핑몰)7위: 당신은 17개의 빨간 공과 17개의 파란 공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공을 2개씩 제거하는데 이 때 두 공의 색이 같으면 파란색 공을 새로 추가하고 두 공의 색이 서로 다르면 빨간 공을 하나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제거되는 공의 색상은? - 지오노믹스 (복권 기업)6위: 배트맨은 진정 슈퍼 히어로인가? - 알파사이츠 (투자자문 기업)5위: 외딴 섬에 가야한다면 누굴 데려갈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어반 아웃피터스 (의류기업)4위: 이누이트(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해로즈 (백화점)3위: 하나의 식료품점에 있는 모든 식재료의 칼로리 총량은 대략 얼마일까? - 구글2위: 영국의 전체 자동차 수를 추정해 보라 –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 (투자은행)1위: 윔블던 경기 전체에 사용되는 테니스공의 개수를 추정해 보라 – 엑센츄어 (컨설팅 기업) <캐나다>10위: 캐나다 전역의 신호등 개수는? - 벨 캐나다 (통신기업)9위: 우리 회사의 독특함(기이함)을 유지할 방법이 있다면? - 훗스위트 (SNS 웹 클라이언트 개발사)8위: 당신이 식료품 가게 주인이 돼서 사과를 팔아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판매할 사과 품종의 가짓수는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가? -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제조사)7위: 컵을 만지지 않고 컵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을 꺼내는 방법은? - TD 뱅크6위: 당신 삶의 현시점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그 제목은 무엇으로 하겠는가? - 프리즘 리소시즈 (금속 채굴 기업)5위: 당신이 만약 무생물이었다면 무엇이었을까? - 스타벅스4위: 일본 후지산을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텔러스 (통신기업)3위: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와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는 것’ 둘 중에 단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블랙베리2위: 우리 회사가 당신에게 3년 뒤 상환할 것을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준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 라바트 (맥주 기업)1위: 지금 당장 한 명의 인물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 룰루레몬 (스포츠의류 기업)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학생으로 운동장에 섰다는 생각만 해도 그날은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다.” 대구 내일학교 재학생 최분식(66) 할머니의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란 시다. 최 할머니 시는 동료 147명의 작품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문해교육(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맹 문제를 다시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학교 졸업시화전 행사이기도 하다. 시화전 명칭은 ‘나도 시인이다’로 정했다. 만학도들의 평균 나이는 67세다. 오고 가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이 시화전을 보기 위해 메트로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 수백명 된다. 세월을 담은 삶의 애환과 마음속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시민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순향(75) 할머니는 ‘맏딸’이란 시에서 ‘가난한 집안의 오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동생을 돌보았다. 동생을 업고 있던 포대기가 가방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모님을 원망했다. 이제 학생이 되어 동생이 아닌 책가방을 메고 어린 시절 서러움 지우며 학교에 다닌다’고 표현했다. 하종홍(72) 할머니는 시 ‘이만하면 괜찮지’에서 ‘영어 알파벳도 배우고 한자도 배우고 많이는 모르지만 간판에 적혀 있는 커피도 읽고 피자도 읽고 쓸 줄 안다. 손자에게 저기 커피집이라 말하면 할머니 어떻게 알아요라며 놀란다’며 자랑스런 마음을 표현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응어리를 제2의 교육기회를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는 학습자들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내일학교를 초·중학교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초·중학교 학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온순한 반려견이 단번에 맹견으로...섬뜩한 ‘둔갑술 입마개’

    온순한 반려견이 단번에 맹견으로...섬뜩한 ‘둔갑술 입마개’

    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곳을 산책할 때 맹견이 옆을 지켜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반대로 낯선 사람을 봐도 웬만하면 짖지 않는 개를 둔 주인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 개발돼 화제다. 낯가림(?)도 하지 않고 온순한 성격의 개를 맹견으로 만들어주는 입마개다. 러시아의 한 업체가 개발해 출시한 화제의 입마개를 착용하면 작은 반려견도 단번에 맹견으로 분장할 수 있다. 맹견 입마개는 으르렁거리는 맹견의 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제품이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맹견의 입을 그대로 살려낸 게 제품의 특징이다. 개의 입모양을 실감있게 만들고 입이 있는 부분에는 이빨을 드러낸 개의 입을 그려넣었다. 입마개는 이빨뿐 아니라 코의 모양에도 신경을 썼다. 개가 으르렁거릴 때 코가 약간 올라가는 모습을 그대로 살려냈다. 세심한 디테일 작업 덕분에 입마개를 하면 아무리 작고 순한 반려견이라도 공포의 맹견으로 둔갑한다. 이 정도로 부족하다면 핏물이 흐르는 이빨이 그려진 입마개를 선택하면 된다. 방금 전 날고기를 뜯어먹은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개를 비켜가게 된다. 가는 곳마다 개에게 길을 열어주게 돼 주인도 편하지만 개에게도 불편함은 없다. 입마개는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제작됐다. 플라스틱은 개의 건강에 유해하지 않은 소재를 골라 사용했다. 입마개는 안쪽으로 상당한 여유가 있어 착용한 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입마개를 한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열 수 있다. 숨을 쉬는 데도 지장이 없다. 외신은 "늦은 밤 공원을 산책할 때 개에게 착용토록 하면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나이 육십에 국민체조를 하니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학생으로 운동장에 섰다는 생각만 해도 그날은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다.” 대구 내일학교 재학생 최분식(66) 할머니의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란 시다. 최 할머니 시는 동료 147명의 작품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문해교육(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맹 문제를 다시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학교 졸업시화전 행사이기도 하다. 시화전 명칭은 ‘나도 시인이다’로 정했다. 만학도들의 평균 나이는 67세다. 오고 가는 시민들은 물론이고 이 시화전을 보기 위해 메트로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 수백명 된다. 세월을 담은 삶의 애환과 마음속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시민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순향(75) 할머니는 ‘맏딸’이란 시에서 ‘가난한 집안의 오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동생을 돌보았다. 동생을 업고 있던 포대기가 가방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모님을 원망했다. 이제 학생이 되어 동생이 아닌 책가방을 메고 어린 시절 서러움 지우며 학교에 다닌다’고 표현했다. 하종홍(72) 할머니는 시 ‘이만하면 괜찮지’에서 ‘영어 알파벳도 배우고 한자도 배우고 많이는 모르지만 간판에 적혀 있는 커피도 읽고 피자도 읽고 쓸 줄 안다. 손자에게 저기 커피집이라 말하면 할머니 어떻게 알아요라며 놀란다’며 자랑스런 마음을 표현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응어리를 제2의 교육기회를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는 학습자들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기관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내일학교를 초·중학교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초·중학교 학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아와 까꿍놀이 하는 동물원 아기 고릴라 화제

    유아와 까꿍놀이 하는 동물원 아기 고릴라 화제

    2살 짜리 아기와 투명유리로 된 우리 앞에서 놀고 있는 새끼 고릴라의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구 메트로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 새끼 고릴라 카몰리(Kamoli)가 2살 유아 이사야 슈트(Isaiah Chute)와 함께 노는 모습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엄마 셰리와 함께 동물원을 찾은 이사야가 유리로 만든 우리 사이로 고릴라 카몰리와 까꿍놀이 모습이 담겨 있다. 플라스틱 나무기둥 사이를 오가는 카몰리의 장난에 이사야가 소리를 지르며 쫓아다닌다. 한편 동물연구가들에 의하면 고릴라들의 놀이는 어린이들이 하는 술래잡기와 유사한 놀이를 하며 때론 인간처럼 서로를 속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Haampton Terra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지하철 안전문 사고 서울메트로 책임 크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안전문을 수리하던 기사가 달리는 열차에 치여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비업체 직원은 작업 당시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고장 난 안전문 사이의 좁은 공간에 끼여 변을 당했다고 한다. 스크린도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의 안전문은 열차와 사람 사이를 격벽으로 분리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안전사고를 막겠다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시설에서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원시적인 사고가 다른 곳도 아닌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서울메트로의 안전의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고를 두고 서울메트로는 협력업체 직원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에 작업을 하려면 먼저 관제센터에 연락하는 것은 물론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정비업체 직원이 혼자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서울메트로의 묵인 아래 작업의 효율성만 내세워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 관례화돼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은 지난 상반기에만 7억 5407만명이 이용했다. 지하철 2호선은 이 기간에 하루 평균 210만명이 타고 내렸고, 특히 사고가 일어난 강남역은 하루 평균 13만 1434명이 이용해 가장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안전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서울메트로는 안전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고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메트로는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안전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보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더라도 더 많은 광고수익을 챙기는 데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편하고 돈 되는 일만 스스로 하고, 어렵고 위험하면 값싸게 외주 업체에 맡기면서 안전관리 책임도 떠넘기는 관행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결국 이번 사고의 교훈은 서울메트로가 갑질을 일삼는 기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의 각성을 촉구한다.
  • 유럽 청소년 위험천만 ‘열차 지붕 타기’ 유행

    유럽 청소년 위험천만 ‘열차 지붕 타기’ 유행

    달리는 열차 위에 불법으로 올라탄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듯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한 청년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18세 러시아 청년 ‘파샤 범칙’이 29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이른바 ‘트레인 서핑’ 으로 불리는 이 위험한 행동은 독일, 영국, 러시아, 인도 등지의 일부 무모한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관련 당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소형 카메라를 몸에 매달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청년이 지하철역 안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후로 청년은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거나 통로에서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 등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계속 보여준다. 결국 출입금지 구역의 담을 넘은 그는 멈춰있는 열차 위에 올라타는데 성공한다. 곧 열차가 이동하자 그는 몸에 부착돼있던 카메라를 떼어 매우 흥분한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 청년은 열차 차량들 사이로 내려가 차량 내부의 탑승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영상은 그가 아무런 제지도 없이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영상을 본 해외 철도 전문가는 “열차가 멈추거나 모퉁이를 돌 경우 위에 올라탄 청년은 튕겨져 나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차량들 사이로 내려가는 행동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승객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종종 열차 차량들은 정지하는 순간 서로 부딪힐 때도 있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계 ‘기상천외 면접’ 질문 30선…”베트맨과 스파이더맨 누가 세나”

    세계 ‘기상천외 면접’ 질문 30선…”베트맨과 스파이더맨 누가 세나”

    황당한 질문을 통해 구직자를 순간 당황시켜 그의 숨겨진 재치와 성격을 드러내도록 하는 면접 방식은 전 세계 기업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황당 면접질문 10선’을 소개했다. 글래스도어는 기업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해당 회사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만 그 회사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수 있어 정보의 신인도가 비교적 높다. 이번 리스트는 글래스도어 회원들의 실제 면접 후기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이다. 질문 유형은 사석에서 만나 농담조로 다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높은 난이도의 질문까지 다양하다. 조 위긴스 글래스도어 영국 지사 대변인은 “이러한 질문들은 구직자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황당 질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미국>10위: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 공주 캐릭터는 누구? -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기업)9위: 작년에 비행기를 통해 시카고로 간 사람은 총 몇 명일까? - 레드박스 (영상물 대여업체)8위: 보잉 747기에 가득 찬 젤리를 모두 꺼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보스 (음향기기 업체)7위: 시각 장애인에게 ‘노란색’에 대해서 설명해 본다면? - 스피릿 에어라인 (항공사)6위: 아침에 무엇을 먹었나? - 바나나 리퍼블릭 (의류기업)5위: 마음대로 100달러 지폐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내주겠는가? - 아크시아 (헤지펀드 자문회사)4위: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이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 스탠포드 대학교3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메일 2000통이 와 있다. 그 중 300통에만 답장할 수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겠는가? - 드롭박스 (웹파일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2위: 가장 좋아하는 90년대 음악은? - 스퀘어스페이스 (로고 제작 업체)1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에어비엔비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영국>10위: 영화 ‘블레어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제프리스 & 컴퍼니 (투자은행)9위: 평생 해본 일 중 가장 ‘막 나가는’ 행동은 무엇이었나? - 메트로 뱅크8위: 만화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는? - ASDA (대형 쇼핑몰)7위: 당신은 17개의 빨간 공과 17개의 파란 공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공을 2개씩 제거하는데 이 때 두 공의 색이 같으면 파란색 공을 새로 추가하고 두 공의 색이 서로 다르면 빨간 공을 하나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제거되는 공의 색상은? - 지오노믹스 (복권 기업)6위: 배트맨은 진정 슈퍼 히어로인가? - 알파사이츠 (투자자문 기업)5위: 외딴 섬에 가야한다면 누굴 데려갈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어반 아웃피터스 (의류기업)4위: 이누이트(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해로즈 (백화점)3위: 하나의 식료품점에 있는 모든 식재료의 칼로리 총량은 대략 얼마일까? - 구글2위: 영국의 전체 자동차 수를 추정해 보라 –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 (투자은행)1위: 윔블던 경기 전체에 사용되는 테니스공의 개수를 추정해 보라 – 엑센츄어 (컨설팅 기업) <캐나다>10위: 캐나다 전역의 신호등 개수는? - 벨 캐나다 (통신기업)9위: 우리 회사의 독특함(기이함)을 유지할 방법이 있다면? - 훗스위트 (SNS 웹 클라이언트 개발사)8위: 당신이 식료품 가게 주인이 돼서 사과를 팔아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판매할 사과 품종의 가짓수는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가? -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제조사)7위: 컵을 만지지 않고 컵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을 꺼내는 방법은? - TD 뱅크6위: 당신 삶의 현시점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그 제목은 무엇으로 하겠는가? - 프리즘 리소시즈 (금속 채굴 기업)5위: 당신이 만약 무생물이었다면 무엇이었을까? - 스타벅스4위: 일본 후지산을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텔러스 (통신기업)3위: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와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는 것’ 둘 중에 단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블랙베리2위: 우리 회사가 당신에게 3년 뒤 상환할 것을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준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 라바트 (맥주 기업)1위: 지금 당장 한 명의 인물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 룰루레몬 (스포츠의류 기업)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계적 소프라노 김지현씨 한양대음대 교수에

    세계적 소프라노 김지현씨 한양대음대 교수에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소프라노 김지현(39)씨를 음대 성악과 교수로 영입하는 등 모두 28명의 신임 교원에 대한 인사를 1일 단행했다. 또 김태정(38) 전 전북대 교수를 물리학과 교수로, 미국 아마존의 소프트웨어개발 엔지니어였던 정형수(38)씨를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로봇공학자로 로보티즈 수석연구원이었던 한재권(39)씨를 로봇공학과 교수로 각각 영입했다. 김지현 교수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뉴욕메트)에서 활약했던 재원. 뉴욕메트에서 한국인 소프라노가 주역으로 데뷔한 것은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씨에 김 교수가 네 번째였다. 미국 맨해튼음대와 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시카고 릴릭오페라에서 활동했다. 김태정 교수는 우주 생성의 비밀 파헤치는 스위스 제네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정 교수는 최근까지 약 3년간 아마존웹서비스사(社)의 소프트웨어개발 엔지니어로 활동해왔다. 한재권 교수는 2011년 ‘최고발명품 50’에 선정된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재난구조로봇 ‘똘망’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한양대는 이밖에 길종철(51) 전 CJ엔터테인먼트 E&M 대표를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역 스크린도어 참사… 안전 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다

    강남역 스크린도어 참사… 안전 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의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기사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2년 전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발생했던 수리 직원 사망 사고와 판박이다. 작업 현장에서는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고 서울메트로의 관리 감독도 없었다.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업체 Y사 직원 조모(29)씨가 지난 29일 오후 7시 25분쯤 강남역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강남역에 도착한 조씨는 역무실에 도착했다고 보고한 뒤 스크린도어를 열고 선로로 들어가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 서울메트로는 2013년 1월 성수역 사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스크린도어 작업은 반드시 2인 1조 형태로 해야 하며 열차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Y사 등 관련 업계에 전달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도 관리 허술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씨 혼자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의 모든 책임을 ‘을’인 수리업체에 떠넘기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강장 안에 작업하러 들어올 때 우리 쪽에 통보하도록 Y사와 계약이 돼 있는데 작업자가 이를 안 지킨 것 같다. 현재로선 우리가 입장을 말할 상황이 아니며 경찰 조사가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무법인 삶의 최승현 노무사는 “원청인 서울메트로 측이 산업안전보건법 29조에 해당하는 도급사업 시 취해야 할 안전보건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낸 Y사는 스크린도어 설치부터 광고 운영, 유지·보수업무까지 포괄하는 회사로 지하철 2호선 51개 역 중 18개 역의 유지·보수업무를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원인뿐 아니라 서울메트로와 Y업체의 관계 등도 정확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시아 청년, 위험천만 ‘열차 지붕 타기’ 영상 공개

    러시아 청년, 위험천만 ‘열차 지붕 타기’ 영상 공개

    달리는 열차 위에 불법으로 올라탄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듯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한 청년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18세 러시아 청년 ‘파샤 범칙’이 29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이른바 ‘트레인 서핑’ 으로 불리는 이 위험한 행동은 독일, 영국, 러시아, 인도 등지의 일부 무모한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관련 당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소형 카메라를 몸에 매달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청년이 지하철역 안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후로 청년은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거나 통로에서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 등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계속 보여준다. 결국 출입금지 구역의 담을 넘은 그는 멈춰있는 열차 위에 올라타는데 성공한다. 곧 열차가 이동하자 그는 몸에 부착돼있던 카메라를 떼어 매우 흥분한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 청년은 열차 차량들 사이로 내려가 차량 내부의 탑승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영상은 그가 아무런 제지도 없이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영상을 본 해외 철도 전문가는 “열차가 멈추거나 모퉁이를 돌 경우 위에 올라탄 청년은 튕겨져 나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차량들 사이로 내려가는 행동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승객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종종 열차 차량들은 정지하는 순간 서로 부딪힐 때도 있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들 보기 위해 7년 간 6억 원 쓴 아빠

    아들 보기 위해 7년 간 6억 원 쓴 아빠

    뛰어난 부성애일까, 아니면 무모한 집착일까? 이혼한 아내가 해외로 데려간 아들의 얼굴을 꾸준히 보기 위해 7년간 무려 6억 원 이상의 돈을 써 결국 빚더미에 앉은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고 말하는 영국인 남성 스튜어트 윕스(37)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08년, 윕스는 아내인 크리스 폴라와 이혼했다. 이혼소송 끝에 아내는 아들 찰리의 양육권을 가졌고, 이에 당시 2살이었던 아들 찰리는 어머니의 본국인 지중해 키프로스 공화국으로 함께 돌아가게 됐다. 아들이 그토록 멀리 떠났지만 윕스는 아들의 인생에서 제외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아들이 태어난 이후 18개월 동안 매일 아들과 시간을 보내며 강한 유대관계를 느꼈었다”며 “(이혼 이후에도) 좋은 아버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무엇이든 불사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당시의 심정을 설명했다. 그는 그 후로 7년 동안 무려 190회에 걸쳐 아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왔다. 한 번 여행길에 오를 때마다 항공비, 호텔 숙박비, 자동차 대여료 등으로 2000파운드(약 365만 원) 가량의 상당한 돈을 지출해야 했지만 그래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가 아들을 위해 썼던 돈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법원의 양육비 지불 명령에 의해 아내에게 15만 파운드(약 2억 7000만 원)를 지급해야만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 양육권을 되찾기 위한 소송에 그 동안 6만 파운드(약 1억 9000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 이러한 재정적 문제는 건강상의 위협으로까지 이어졌다. 잦은 여행 탓에 부족해지는 업무량을 채우려 과로를 일삼던 윕스는 끝내 건강 악화로 심장마비를 겪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그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윕스는 원래 일하던 IT 회사를 그만두고 직종을 바꿔 투자은행에서 시간제 은행가로 일하고 있다. 키프로스에 머무는 동안에도 계속 일을 하며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양해야 할 가족도 있다. 윕스는 헤일리라는 다른 여성과 결혼한 상태이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소피아(3)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포피(6)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마 아내와 아이들에게 친구들을 버린 채 머나먼 외국 땅으로 떠나자고 요청할 수는 없지만,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겠다는 결심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며 복잡한 심회를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강남역 사고, ‘2인 1조’ 출동 매뉴얼 무시? ‘사고 원인 대체 무엇?’

    강남역 사고, ‘2인 1조’ 출동 매뉴얼 무시? ‘사고 원인 대체 무엇?’

    ’강남역 사고’ 강남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정비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업체가 스크린도어를 수리할 때 ‘2인 1조’ 출동하는 등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30분쯤 정비업체 직원 조모씨(29)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하다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이날 오후 스크린도어 정비업체가 서울메트로에서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조씨를 혼자 현장에 보낸 것. 이 같은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월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점검업체 직원이 문 안쪽에서 센서를 점검하던 중 진입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진 바 있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보수 관련 협력업체에 스크린도어 점검 때 2인 1조로 출동할 것,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 등을 요청했다. 경찰은 조씨가 혼자 수리를 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사진 = 서울신문DB (강남역 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남역 사고, 사망한 보수업체 직원 잘못? ‘2인 1조 왜 안 지켜졌나?’

    강남역 사고, 사망한 보수업체 직원 잘못? ‘2인 1조 왜 안 지켜졌나?’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고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서울메트로와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30분경 정비업체 직원 조 모(29)씨가 스크린 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작업을 하다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조 씨는 이날 오후 6시 41분쯤 강남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오후 7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수리작업을 펼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통상 지하철 운영시간에는 스크린도어 안쪽 정비를 하지 않는다. 관제센터에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달라는 연락이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사고 당시 (조씨가) 스크린도어 안쪽에 있었던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규정대로라면 지하철 운행 시간에 안전문을 수리할 때는 2인 내지 3인 1조로 출동해야한다. 하지만 사고 당시 조 씨 옆에는 다른 근무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 등의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를 토대로 경찰은 조 씨가 메뉴얼을 지키지 않고 혼자서 수리 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사진 = 서울신문DB (강남역 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남역 사고, 사망사고..도대체 원인은 무엇?

    강남역 사고, 사망사고..도대체 원인은 무엇?

    ’강남역 사고’ 강남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정비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업체가 스크린도어를 수리할 때 ‘2인 1조’ 출동하는 등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30분쯤 정비업체 직원 조모씨(29)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하다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남역 사고, 사고 원인 알고보니? 충격

    강남역 사고, 사고 원인 알고보니? 충격

    ’강남역 사고’ 강남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정비하던 20대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업체가 스크린도어를 수리할 때 ‘2인 1조’ 출동하는 등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30분쯤 정비업체 직원 조모씨(29)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하다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남역 사고 “스크린도어 2인 1조 수리 매뉴얼 지키지 않아” 점검·수리 규정은 무엇?

    강남역 사고 “스크린도어 2인 1조 수리 매뉴얼 지키지 않아” 점검·수리 규정은 무엇?

    강남역 사고 강남역 사고 “스크린도어 2인 1조 수리 매뉴얼 지키지 않아” 점검·수리 규정은 무엇?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진 사고는 정비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지하철 정비업체 직원 조모(29)씨가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조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강남역에 와서 스크린도어 상태를 점검하려고 직접 안전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토요일 오후 열차가 운행하는 상태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감행한 것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정비 직원이 점검차 안전문을 열 수는 있지만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안전문 안쪽에 들어가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 달라고 관제센터에 연락이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안전문 관리업체는 서울메트로에서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나서 조씨를 혼자 현장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수리 시 2인 1조 원칙 등 매뉴얼이 있었지만 협력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3년 1월에는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점검업체 직원이 문 안쪽에서 센서를 점검하던 중 진입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씨가 사고를 당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열차가 역삼역 방향에서 강남역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며 “이후 열차에서 나와 보니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지하철과 안전문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삼성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지하철 2호선 내선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됐다. 서울메트로는 해당 구간 열차 이용객의 표를 환불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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