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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스크린도어 사망 관련 ‘실언’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구의역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에 대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30일 밤 9시 49분쯤 애도의 글을 올리며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추가로 썼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서울메트로 측의 무리한 감원과 관리부실 등이 빚은 인재를 ‘개인의 문제’로 접근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안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합니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합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메트로 ‘본인 부주의’ 결론… 시민들 “세월호 판박이” 분노

    서울메트로 ‘본인 부주의’ 결론… 시민들 “세월호 판박이” 분노

    시민단체 “외주화·하청의 ‘살인’”유족 “책임감 있으면 죽나” 절규박원순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여론 악화에 서울메트로 사과문 “고등학교 졸업하고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는 청년에게 우리가 어떻게 한 것인지…. 세월호와 똑같은 것 같아 더 미안해요.” 31일 오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에 내려 거래처로 향하던 회사원 최승우(52)씨는 1층 역무실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발견하고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씨는 “우리 아이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서 “뉴스로 보긴 봤는데 남 일 같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사망한 김모(19)씨를 위한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가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잠실 방향 9-4번 플랫폼 스크린도어에는 수십 장의 추모글과 하얀 국화가 붙어 있었다. 서울메트로가 시민들이 붙여 놓은 메모지를 1층 역무실 옆에 옮겨 놨지만, 시민들은 다시 9-4번 플랫폼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역무실 옆 추모공간에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가며 일하던 김씨를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즉석밥과 국, 케이크, 커피 등이 놓여 있었다. 벽을 채운 메모지에는 ‘이제 그만 좀! 사람 목숨을 생각합시다’, ‘친구야… 더 좋은 곳에 가서 꿈을 이루길 바라’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적혀 있었다. 대학생 오모(20)씨는 “대학을 안 가고 취업했다면 내가 겪었을 일”이라면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데 목숨까지 잃어야 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사망원인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선 숨진 김씨의 어머니는 “늘 ‘책임감’을 강조하며 키웠더니 스스로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에 진학해 돈 벌어서 집에 갖다 주더라”며 “차라리 우리 애가 게임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는 아이였으면 지금 살아 있을 것이다. 언론이 내 원통함을 풀어 달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서울메트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스크린도어 작업 중 발생한 3건의 작업자 사망사고의 원인을 모두 ‘본인 부주의’로 결론 냈다. 이번 사고도 발생 하루 만에 사고 원인을 ‘본인 부주의’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2명이서 해야 하는 작업을 1명이 하다 사고가 났고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도, 사고는 김씨 부주의 때문이라는 게 무슨 논리냐”며 비판했다. 시민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1조 매뉴얼이 있다며 노동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만, 이번 사고는 구조적 문제가 낳은 살인”으로 “외주화, 최저가입찰, 하청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인데 공기업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보다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은 “고용노동부 등의 안전 감시·감독 강화나 ‘산재 다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두려워해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고 사흘 만에 구의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지하철 안전 업무 외주화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책임회피 등으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8시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문] 스크린도어 정비하다 죽은 19살 김모씨 어머니 절규 “억울한 죽음 밝혀 원한 풀어달라”

    [전문] 스크린도어 정비하다 죽은 19살 김모씨 어머니 절규 “억울한 죽음 밝혀 원한 풀어달라”

    저는 지금도 우리아들이 온몸이 부서져서 차가운 안치실에 누워있다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지킬 수도 없는 규정을 만들어놓고 우리 아이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을 하며 우리 아이 과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너무너무 억울합니다. 메트로의 설비 차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한다는 말이 보고를 안한 우리 아이의 과실이라고 합니다. 전자 운영실에 보고를 안하고 작업하면 전철이 평소 속도대로 들어와서 죽는다는 걸 제일 잘 아는 게 정비 기술자인데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임의로 키를 훔쳐가면서, 규정을 어겨가면서 그 위험한 작업을 하겠습니까. 우리 아이는 입사한 지 7개월밖에 안됐고 20살입니다. 우리 아이가 잘못한 건 밥먹을 시간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면 배운대로, 진짜 시킨대로 한 것뿐인데 이제와서 우리 아이가 규정을 어겨서 개죽음을 당한거라니? 그래서 제가 기자님들께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어서 이자리에서 섰습니다.기자님들, 힘이 없는 저희들로서는 여론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제발 좀 밝혀주세요(울먹임) 그래야 제가 우리 아들 원통함 풀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애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머리통이 피로 떡이 져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고 뒷머리가 날아가고 없는 시체가 누워있는데.... 20년을 키워온 엄마가 그 아들을 알아 볼 수가 없어요.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 처참한 모습이 저희 아들이 아니에요. 길을 지나다가도 뒤통수만 봐도 우리 아들 알아볼 수 있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 얼굴이, 뒷통수가 날아가서 그게 절대 우리 아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믿고 싶었는데. 짙은 눈썹과 벗어놓은 옷가지를 보니까 저희 아이가 입고 나간 옷이 맞아요. (눈물) 어느 부모가 그 처참한 모습을 보고 이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아이가 죽은 그날 저도 죽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예전에 사랑스럽던 아이 얼굴이 기억이 안나요. 제가 그때 봤던 처참하게 찢어진 얼굴만 자꾸 떠오르고 전동차에 치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지하철 소리 같이 쿵쾅거려요. 혼자 얼마나 두려웠을까. 자꾸 그 생각만 나고. 3초만 늦게, 3초만 늦게 문을 열었으면 우리 아이가?그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저의 남은 인생은 숨을 쉬고 있지만 제가 살아있는게 아닌 그런 삶을 살겠지만 그래도 제가 부모로서 지금 이 상황에 우리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건 우리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님들, 제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살아돌아올 수 없다면 우리 아이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요. 저도 우리 아이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 억울하게 보낼 수가 없어요.(울먹음) 우리 아이를 기르면서 책임감 있고 반듯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 아이 잘못 큰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둘째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 거에요. 책임감 있고 반듯하게 키우지 않을겁니다. 책임자 지시를 잘 따르면 개죽음만 남게 됩니다. 산산조각난 아이에게 죄를 다 뒤집어 씌우고 있어요. 첫째를 그렇게 키운 게 미칠 듯 후회돼요. 우리 아이 겉모습은 무뚝뚝하지만 속 깊고 착한 아이였어요. 그 나이에도 엄마에 뽀뽀하며 힘내라고 말하는 곰살맞은 아이였어요.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를 가며 돈을 벌겠다고 스스로 선택했는데? 장남으로 책임감으로 공고를 가서는 우선 취업해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대학은 나중에 가겠다고. 그때 진짜 말렸으면... 취업을 하고 백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받고는 적은 월급 쪼개서 지난 1월부터 적금을 5개월, 100만원씩 다섯번 부었습니다. 동생 용돈을 주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끼니를 걸러가며 일하고 그걸 혼자 견디고 집에 와서는 씻지도 못할 만큼 지쳐 쓰러져 잤어요. 힘든 내색하지 않고 그 직장에 다녔어요. 안전장치도 하나 없는 환경에서 끼니를 굶어가며 일했어요. 솔직히 얘기를 했다면 부모로서 당장 그만두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장남으로 책임감이 있어서 부모가 걱정하고 그만두라고 할까봐 조금만 더 참으면 공기업 직원이 된다는 희망으로 참았나봐요. 차라리 책임감 없는 아이로 키웠다면 피시방을 가고 술이나 마시는 그런 아이였다면 그런 아이였다면 지금 제 곁에 있을 거에요. 아이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졸업하고 친구들끼리 여행갈 계획을 세웠는데 우리 아이가 주말에 일하니까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고 해요 다음에 간다고 우리 아이는 못 간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내용도 저는 몰랐어요. 친구들 내용을 듣고 보니까 또 부모를 위해 여행을 못 간 건가 싶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제가 속상할까봐 말을 안 했을 겁니다. 사고가 난 다음날 이 우리 아이 생일이에요. 연락받고 다음날이었어요. 다른날도 아니고 자기가 태어난 날이었는데? 잘 갔다오라고하고 갔다오면 식구들끼리 케익 자르고 축하해주겠다고 말을 했는데?(말 잇지 못함) 이건 말이 안되요. 죽은 당일도 보니까 하루 종일 굶어가면서 시키는대로 시간 쫓겨가며 일했을 뿐인데?우리아이가 잘못해서 저렇게 처참하게, 자기가 잘못해 죽은 거라니 너무 불쌍하고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유품이라고는 그 은성이 사줬다는 갈색 가방, 아이 가방 처음 열어봤어요. 학교 다닐 때나 검사한다고 열어보지 정말 처음 열어봤는데 거기 사발면이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공구와 숟가락이 섞여 있어요. 한끼도 못먹었으니까 (사발면으로) 한끼라도 먹으려고 한건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까 그것 조차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죽은거에요. 그냥 대기하고 있다가. 비닐도 안싼 숟가락이 공구 속에 섞여서. 저희 아들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그렇게 시간 쫓겨간 것은 자기들이고. 저희 아들이 무슨 규정을 어겼다니요. 이제와서 시킨건 자기들인데 네 마음대로 했으니 네 책임이라는 겁니까? 규정을 어긴건 너라고요? 기자님들, 제발 우리 아이의 억울함을 꼭 밝혀주세요. 진짜 한참 멋부리고 여자친구 사귈 나이에 억울하게 저들의 잘못을 뒤집어 쓰고 이렇게 원통하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 단지 운이 좋아서 살아있는게 아닙니다. 같이 일했던 동료에게 전화왔기에 말했습니다. 정말 아줌마가 너 그만두게 하고 싶다고. 지금 여기에서 원통함을 호소하고 있는 이시점도 지하철은 돌아가고 2인1조로 내보지 않고 혼자만 내보내고 누군가 계속 줄어가고 있다. 이런데도 이게 이 죽은 아이의 잘못이라고?정말 엄마로서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을 해야한다고, 그래야 아이의 한을 풀 수 있다고 해서 용기내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자님들, 저 다른거 다 필요없죠. 이 시점에서 저희 아이가 살아올 수는 없죠. 3일을 못봤는데 너무 보고 싶어요. 군대간거라고, 유학간거라고 생각하래요. 그렇게 생각하면 몇년 내가 참을 수 있겠지만. 군대 갔으면 휴가라도 나오고, 유학갔으면 영상통화라도 하면 아들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이제 평생 아이를 볼 수 없게. 저희 식구의 아이를 죽여놓고 우리의 아이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저희 아들만 죽이는게 아닙니다. 저희 아이의 원통함을 정말 풀어주세요. 저희 아이 얼굴만 보여줬지만 뒤통수가 날아간거 압니다. 팔과 다리도 붙어있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제 구의역 사진 인터넷에 나왔는데 저한테 안 보여주려고 하는데 봤습니다. 유리창이 다 깨져있고 피투성이더라구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 제발 차가운데서 꺼내서 보내줄 수 있도록 제발 부탁드립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년차 박원순호 속속 이탈자 나오는 이유는?

    오는 7월 재선 취임 2주년을 맞는 ‘박원순호’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원순호 이탈자는 임기 3년을 채웠거나 개인적 사정 등이 원인인 임기제나 계약직 직원이 대부분이지만, 박 시장의 대권 의지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낀 이들도 있다는 분석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서울시를 이끌기 시작한 박 시장은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적은 없지만,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슷한 애매한 어법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고, 행보도 비슷하다. 그는 지난 2월에 부산과 대구를, 5월엔 광주를 방문했고 오는 3일엔 충청권을, 6월 중에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최근 방한한 반 총장이 영남과 충청에서 광폭 행보를 한 동선과 닮았다. 박 시장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 엑스파일’의 기획, 제작 및 확산을 맡은 뉴미디어담당관이 최근 사표를 냈다. 박 시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해 ‘4·13 총선은 사이다 같은 결과’라거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안방의 세월호’’라며 주요 현안을 가차 없이 촌평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서울시에 노무현 추모 루트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뉴미디어담당관의 사의는 박 시장의 인터넷 방송이 시 정책 알리기보다는 정치적 의견을 밝히는 장으로 흐르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출신인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 24일 박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시민단체 출신인 이은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도 사의를 표명해 7월까지만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복지재단의 임성규 전임 대표는 2012년 2월 취임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결국 물러났다. 언론인 출신인 조선희 서울시 문화재단 대표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2012년 3월 취임해 1년 연임했으나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했다. 이런 계약직이나 임기제 공무원의 용퇴로 박 시장과 함께할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박 시장의 주요 정책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아니라 ‘6층 사람들’로 지칭되는 시민단체나 전문가 출신이 맡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민단체의 한 활동가는 “서울시에서 일하더라도 1년 반 비정규직이 될 것 같다”면서 서울시 입성을 꺼린다고 했다. 일부 서울시 공무원들은 31일 “서울시에도 시장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십상시가 있다”고 비판한다. 시장의 대권 행보 가속화에 따른 전문 관료사회의 압박과 견제로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계약직 공무원들의 이탈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졸로 열심히 살아보려던 청년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분노하는 청년들

    “고졸로 열심히 살아보려던 청년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분노하는 청년들

    “고등학교 졸업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청년에게 우리가 어떻게 한 것인지?세월호와 똑같은 것 같아 더 미안해요.” 31일 오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에 내려 거래처로 향하던 회사원 최승우(52)씨는 1층 역무실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발견하고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씨는 “우리 아이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서 “뉴스로 보긴 봤는데 남 일 같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다 사망한 김모(19)씨를 위한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가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잠실방향 9-4번 플랫폼 스크린도어에는 수십 장의 추모글과 하얀 국화가 붙어 있다. 서울메트로가 시민들이 붙여 놓은 포스트잇을 1층 역무실 옆에 옮겨 놨지만, 시민들은 다시 9-4번 플랫폼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역무실 옆 추모공간에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일하던 김씨를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즉석밥과 국, 케이크, 커피 등이 놓여 있었다. 벽을 채운 포스트잇에는 ‘이제 그만 좀! 사람 목숨을 생각합시다’, ‘친구야? 더 좋은 곳에 가서 꿈을 이루길 바라’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적혀 있었다. 대학생 오모(20)씨는 “대학을 안 가고 취업했다면 내가 겪었을 일”이라면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데 목숨까지 잃어야 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사망원인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선 숨진 김씨의 어머니는 “늘 ‘책임감’을 강조하며 키웠더니 스스로 대학 포기하고 공고에 진학해 돈 벌어서 집에 갖다 주더라”며 “차라리 우리 애가 게임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는 아이였으면 지금 살아있을 것이다. 언론이 내 원통함을 풀어달라”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서울메트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스크린도어 작업 중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 3건의 원인을 모두 ‘본인 부주의’로 결론냈다. 이번 사고도 발생 하루만에 사고 원인을 ‘본인 부주의’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2명이서 해야 하는 작업을 1명이 하다 사고가 났고,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도, 사고는 김씨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은 무슨 논리냐”며 비판했다. 시민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1조 매뉴얼이 있다며 노동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만, 이번 사고는 구조적 문제가 낳은 살인”으로 “외주화, 최저가입찰, 하청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차량 접촉사고도 아니고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인데, 공기업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보다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은 “노동부 등의 안전 감시·감독 강화나 ‘산재 다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두려워해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고 사흘 만에 구의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지하철 안전 업무 외주화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안철수 대표, 구의역 추모글 논란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안철수 대표, 구의역 추모글 논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서울 구의역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에 대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힌 트윗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안 대표는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30일 밤 9시 49분쯤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당한 참담한 일입니다. 이미 여러 사람이 똑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라는 애도 글을 올렸다. 이어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썼다. 하지만, 이 글이 알려지면서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서울메트로측의 무리한 감원과 관리부실 등이 빚은 인재인데 하청노동자가 돈이 없어서 위험한 일을 선택했다가 숨진 ‘개인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후 안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합니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입니다.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대신 올렸다. 그러나 안 대표가 처음 올렸던 글과 함께 비난하는 댓글 형태로 반복적으로 게재되자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다시 한번 “거듭 애도를 표합니다.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해당분야 청년노동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악한 노동환경에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이 있어서(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반복되는 ‘안전문 사망’, 서울메트로는 뭐했나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안전문) 사망 사고가 또 일어났다. 안전문 정비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열차와 안전문 사이에 끼어 숨진 것이다. 한 번 일어나는 것도 끔찍한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도대체 왜 잊힐 새도 없이 터지는지 어이가 없다. 답답함을 넘어 이제는 분노가 치민다. 숨진 외주업체 직원은 더군다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겨우 열아홉 살이다. 서울메트로는 똑같은 사고가 얼마나 더 터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지 대답을 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이 사고는 서울메트로의 허술한 관리 체계가 빚은 인재(人災)다. 숨진 정비업체 직원은 안전문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혼자 점검에 나섰고, 선로에 내려간 지 2분 만에 변을 당했다. 작업 현장에서 ‘2인 1조’ 안전수칙을 어긴 것이 화근이었다. 용역업체 직원 6명이 49개 역의 안전문 장애 처리를 맡았다는데, 그런 작업 환경이라면 일일이 수칙을 지키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고 당시 구의역에는 역무원이 3명 있었지만, 숨진 직원이 혼자 작업을 하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와 판박이다. 혼자 작업하다 사망한 사고가 지난 4년간 3차례나 반복됐다. 그런데도 서울메트로는 용역업체 탓으로만 책임을 넘기는 분위기다. ‘지하철 역무원이 2인 1조 수리 현장을 반드시 점검한다’는 매뉴얼을 새로 만들었다고 장담했던 게 불과 9개월 전이다. 오죽했으면 “메트로 간부들이 안전문을 직접 수리해 보라”는 원성이 터지겠나. 위험천만한 작업을 싼값의 외주로 떠맡겼다면 후속 관리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공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고 정의다. 정비 인력이 도착했다면 규정대로 역무원은 현장을 확인했어야 했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8월 용역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해 안전문 관리를 맡기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안전의식을 뿌리째 수술하지 않고서는 근본 해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정부 관계 기관들이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메트로의 부실 관리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물어야 한다. 이참에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 헐값에 용역을 따내 인건비를 줄이려 온갖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공공기관 외주 업체의 실태도 파악할 일이다. 적어도 정부 부처나 공기업에서라도 비인간적 근로 행태를 묵인하는 거래는 없어야 한다.
  • [사설] ‘홍만표 비리’의 본질은 탈세 아닌 전관예우다

    검찰이 어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가 불거진 지 1개월여 만에 전직 부장판사인 최유정 변호사에 이어 사법 처리되는 두 번째 법조인이 됐다. 검찰이 내놓은 홍 변호사의 혐의는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탈세와 청탁 명목으로 수임료를 챙긴 변호사법 위반이다. 구속 기소된 최 변호사도 현재로선 변호사법 위반뿐이다. 홍 변호사와 최 변호사의 개인 비리에 맞춰진 것이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검찰이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해 신뢰 회복이라는 국민의 주문을 저버린 채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정운호 게이트의 본질은 탈세도, 변호사법 위반도 아닌 전관예우의 실체 규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상습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대표로부터 검찰 측에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았다. 또 정 대표 등 2명으로부터 지하철 매장 임대 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측에 로비하겠다며 2억원을 챙겼다. 변호사법 위반에 적용된 혐의다.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 변호사 개업 이래 최근까지 소득을 줄이거나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10억여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조세 포탈 혐의도 받고 있다. 홍 변호사의 범죄 내용은 간단 명료하다. 그러나 국민이 속 시원하게 알고 싶은 건 현직 검찰의 전관에 대한 예우이자 대접 의혹이다. 홍 변호사는 개업 이후 4년 동안 형사사건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무려 400건을 수임해 한 해에 10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정 대표의 상습 도박 사건을 맡아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아 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정 대표의 1심 선고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하고도 오히려 구형량을 3년에서 6개월이나 줄였다. 또 정 대표의 보석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무방하다는 ‘적의(適宜)처리’ 의견을 냈다. 전직의 영향력은 현직의 협조 없이는 발휘될 수 없는 탓에 검찰에 정색하고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수사가 홍 변호사의 개인 비리에 그칠 수는 없다. 최 변호사도 마찬가지다. 홍 변호사가 미친 전관의 힘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국민은 법의 다른 잣대인 돈과 힘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검찰이 제 살을 도려내듯 전관과 현직의 고리를 끊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을 납득시켜야 하는 이유다. 그러지 않으면 외부적 개입, 즉 특별검사제에 의한 수사라는 파국을 피할 수 없다.
  • 기관사 타고도 추돌사고 낸 무인 지하철

    기관사 타고도 추돌사고 낸 무인 지하철

    서울메트로 “직접 안전 업무” 구의역 대합실에 추모공간 조성 서울 지하철역 정비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열차 추돌사고를 숨긴 것이 드러나는 등 지방자치단체 지하철공사의 안전 불감증과 무사안일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쯤 시험운행 중이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가 남동구 운연역과 인천대공원역 중간 지점에서 서 있던 열차(4량 1편성)를 들이받았다. 후속 열차는 시속 4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했지만 70m 거리를 더 가 앞차와 추돌했다. 각 열차에는 기관사가 1명씩 타고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후속 열차 기관사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차 추돌 사고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사고 대응 방식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그동안 사고 자체를 쉬쉬했다가 인터넷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30일 서둘러 발표했다. 인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선행 열차와 신호시스템 간 통신두절(타임아웃) 현상 때문에 열차가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오는 7월 30일 무인으로 운영될 2호선 열차의 시스템상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지하철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메트로는 이르면 8월 자회사를 설립해 그동안 외주업체에 위탁했던 스크린도어 관리 등 안전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스크린도어 관리 직원들의 잡무를 줄여 줘 실질적인 안전 업무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메트로 측은 조만간 개선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메트로 노조 등에서는 자회사가 아닌 공사 본부가 안전 업무를 직접 맡으라고 요구하지만 매년 적자가 4000억원씩 쌓이는 현실에서 돈이 더 드는 방법을 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관련인 소환조사를 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구의역 역무실과 용역업체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등 유관기관을 모두 수사 대상에 올리고 지하철 안전사고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현장인 구의역 대합실에 사망자인 외주업체 직원 김모(19)씨를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날 승강장에 자발적으로 김씨를 추모하는 포스트잇과 국화꽃 등을 놓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檢, 홍만표 로비의혹 파헤치나… ‘5억 행방’ 규명 관건

    檢, 홍만표 로비의혹 파헤치나… ‘5억 행방’ 규명 관건

    洪, 로비·변호사법 위반 혐의 부인 일각 “사기죄로 일단락 가능성” 30일 청구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의 사전구속영장 속 혐의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변호사법 위반이다. 검찰 수사가 일단 제기된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쪽으로 ‘타깃’을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홍 변호사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에, 2011년엔 서울메트로 관계자에게 로비하겠다며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받아 갔다면 이 돈이 실제 로비에 쓰였는지를 밝혀 내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홍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의 3억원을 챙기면서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수사와 재판을 유리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1년에는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운영 계약이 체결되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내용도 정 대표의 진술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는 로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방법으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강도와 성과 등에 따라서는 홍 변호사 로비 의혹이 정치권과 법조계에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문제는 로비 명목이라는 것이 공여자인 정 대표만의 주장이라는 점이다. 홍 변호사는 로비 사실은 물론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부인하고 있다. 범죄 단서 없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메트로 관계자들에 대해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를 무작정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검찰도 배달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아직 이 5억원이 실제 로비에 쓰였는지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홍 변호사와 최 변호사에게 사기죄를 적용하는 선에서 이번 구명 로비 의혹 사건을 일단락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서울지역의 한 전관 변호사는 “사무실 한번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현직과 전관이 여러 모임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탁이 오가는데 어떻게 수사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이 조만간 재계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침으로써 여론의 관심을 바꿀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지난 27일 구속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수감 중) 변호사 역시 현재까지 “재판부를 상대로 로비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불구속이나 무혐의, 재판 단계에서 집행유예나 보석허가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이를 약속하고 로비도 하지 않은 채 거액의 교제비를 받아 갔다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 이득액 5억원 이상 사기죄는 형법이 아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변호사법 위반보다 강한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로비 실체에 대한 수사 없이는 수사·재판 단계에서 불거진 의혹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정 대표의 300억원대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두 차례나 무혐의 처리하고, 지난해 기소한 100억원대 원정도박 사건에서 도박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 등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날 검찰은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과 계열사 등을 통해 법인 자금 14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적시했지만 이는 지난해 10월 기소 당시에도 일부 언급됐던 내용이다. 검찰 스스로 지난해 수사가 부실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검찰이 지난 1~2월 이 사건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구형량을 축소하고, 정 대표의 보석허가 신청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것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전형적 인재... 엄중문책”

    서울시의회 교통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전형적 인재... 엄중문책”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열, 더불어민주당, 동작3)는 지난 28일(토) 발생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에 대해 ‘말 뿐인 재발방지대책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규정하고 “작업자의 과실로만 떠넘기기 하여 면피하려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관리․감독의 책임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밝혔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사진)은 “이번에 발생한 승강장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는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토요일에 동일하게 발생한 3번째 사고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013년 1월 19일(토) 성수역과 2015년 8월 29일(토) 강남역에서 승강장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모두 서울지하철 2호선 구간에서 토요일에 발생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매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말 뿐인 대책”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큰 문제는 무조건 업체 직원의 과실로만 책임을 몰아가는 전형적인 행정기관의 갑질과 면피 행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일) 사고 현장을 찾은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 역시 기본적인 2인 1조 점검과 작업 전 전자운영실 및 역에 신고하는 절차가 모두 무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 내 승강장안전문 마스터키 보관함 열쇠를 업체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그 어떤 사고 재발방지대책도 작동하지 않아 젊은 목숨을 앗아갔다.”고 말하고, “이른 시일 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해당 사고에 대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보고회를 열어 관리․감독 부재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의역 사고, 서울메트로 노조원 “인력 문제 심각…가장 낮은 경비로 공사”

    구의역 사고, 서울메트로 노조원 “인력 문제 심각…가장 낮은 경비로 공사”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작업자가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허술한 안전관리 문제가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4년 새 2호선에서만 세 번째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오선근 서울메트로 노동조합 안전위원 겸 공공교통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적은 돈으로 저렴하게 유지 보수, 관리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서울시, 서울메트로에서 예산 책정을 낮게 하다 보니 가장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업체가 일을 맡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아주 저가로 공사가 되다 보니까 공사가 진행되는과정에서 업체가 도산해서 없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부실공사가 많이 진행돼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문제”라면서 “‘반드시 2인 1조 작업을 하라’는 매뉴얼 규정이 생겼지만 현실적으로 2인 1조 작업하기엔 인력이 상당히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갑과 을의 조직 문화가 좀 있다고 본다”며 “지하철 5~8호선은 정규직 직원들이 유지보수를 관리하고 있다. 5~8호선 같은 경우는 연락이 오게 되면 조금 정비가 늦어지더라도 2인이 나가서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서울메트로 운영의 1~4호선 같은 경우에는 ‘빠른 조치’가 너무 많이 강조 되다 보니까 1인이 출동하는 경우도 더 많이 발생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 측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스크린도어 유지 관리를 맡을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발표를 한 데 대해 오 위원장은 “행정자치부에서공기업의 인력을 증원하자 말아라, 인건비를 증액하지 말아라, 하는 지침이 있다”면서 “그래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서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은 용역회사에서 자회사로 이름만 바꾼 형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오 위원장은 사망 직원의 산업재해 보상에 대해서도 “민간 보험의 경우 노동 가치를 인정 받아 거기에 따른 산재보상금이 책정되는데, 산재 같은 경우는 현재의 평균 임금으로 산재보상금이 책정이 되기 때문에 산재보상금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결론적으로는 지난해 8월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망했던 28세의 직원, 그리고 이번에 사고가 난 19세 젊은 직원 같은 경우 부모 입장에서 보면 그냥 개죽음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 ‘탈세·로비’ 홍만표 사전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30일 사건을 부당하게 수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변호사 구속 여부는 이르면 31일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검찰 관계자 등에게 청탁하겠다며 3억원을 수임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변호사는 또 2011년 9월 지하철 매장 임대 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등 2명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1년 9월 이후 최근까지 소득 미신고나 축소 신고 등의 방법으로 수임료 소득 수십억원을 신고에서 누락하고 10억여원을 탈세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도 영장에 담았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정 대표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상습도박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정 대표는 다음 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처리퍼블릭과 계열사인 에스케이월드 등의 법인 자금을 빼돌려 142억여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2012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던 A씨의 1심 재판에서 허위 내용을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철도공단 조직 개편… 해외사업 부문 대폭 강화

    인도 등 중점국가별 지원팀 설치 中지사 축소… 印 등에 현지사무소 말레이시아 등에도 주재관 파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경전철(LRT)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해외사업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인도네시아 경전철 1단계(5.8㎞) 사업은 감리 등 단순용역이 아닌 사업관리와 궤도·시스템 구축, 시험운행 등이 포함된 첫 사업단위 수주다. 29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해외철도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도·인도네시아·파라과이 등 중점국가별 교류협력과 수주기능을 각 사업부서로 일원화하고, 해외사업본부장 직속의 사업지원팀을 설치해 수주전략과 사업인력 배치 등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인도는 해외기획처, 인도네시아는 해외사업처, 파라과이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사업처가 각각 맡게 된다. 유일한 해외 조직으로 처장급이 맡아왔던 중국지사는 최근 사업 감소를 반영해 현지 사무소급으로 축소하는 대신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 국가 철도망 구축사업을 계획 중인 국가에 현지사무소와 주재관을 설치, 파견했다. 인도는 향후 10년간 170조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계획 중인 주요 해외시장으로 ‘제2의 중국’으로 꼽힐 정도로 집중 공략 대상이다. 공단은 지난해 해외업체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 럭나우 메트로 사업관리 및 감리를 첫 수주했다. 수주액은 420억원 규모다. 경전철 사업을 따낸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고속철도 1단계 감리사업에 대한 제안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 수주 시 현재 국가 간 대결로 전개되고 있는 13조원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풍부한 사업관리 경험을 지닌 공단의 해외사업 수주는 국내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쌍끌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저가 하도급·안전대책만 남발 市·메트로 ‘자회사’ 운영 예정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사가 또 사망했다.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와 판박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사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새로 만들었다고 했으나 그저 구호에만 그쳤다. 근본적인 문제인 안전시설 ‘저가 하도급’을 두고 수박 겉핥기식 대책만 남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수차례 사고를 겪고도 만연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근무 태만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난 28일 오후 5시 5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던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은성PSD 직원 김모(19)씨가 역사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스크린도어를 점검, 정비하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은 2013년 1월 성수역과 지난해 8월 강남역에 이어 세 번째다. 사망한 김씨는 근무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밝힌 사고 원인은 안전 불감증 등에 따른 ‘인재’(人災)다. 김씨가 혼자 작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역무실에 있던 직원 1명은 물론 역 안에 있던 직원 2명도 제지하지 않았다. 승강장 작업을 감시해야 할 직원도 자리에 없었다. 같은 사망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역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은 사고 현장 근처에도 없었다. 안전 불감증뿐 아니라 승강장 안전 폐쇄회로(CC)TV 감시, 공사 현장 감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데도 서울메트로의 변명은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와 같다. “김씨가 (역무실에) 혼자 와서 ‘두 명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고 주장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서울메트로는 실제 2명이 작업을 시작했는지 감독하지 않았다. 김희성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사고 발생 시 작업장을 담당하는 곳이 책임을 진다”면서 “역 안의 관리·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메트로는 저가 하도급에 대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 관리 ‘자회사’를 만들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계서 가장 큰 여아, 인도서 탄생…체중 6.8kg

    세계서 가장 큰 여아, 인도서 탄생…체중 6.8kg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 아기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직 이름을 짓지 않은 이 여아의 몸무게는 6.8kg으로, 신생아 평균 몸무게인 3.4kg보다 두 배 더 무거운 셈이다.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州) 하산의 한 정부운영 병원에서 난디니(19)라는 이름의 젊은 산모가 재왕절개술로 체중 6.8kg의 건강한 첫 아이를 낳았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이가 이렇게 큰 것은 어쩌면 산모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난디니는 키 179.8cm에 몸무게가 94kg이다. 그럼에도 의료진은 이 정도까지 큰 아기가 태어날 것으로는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다. 산모의 남다른 몸집은 당수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료진은 그녀가 일반적으로 신생아 비만을 유발하는 당뇨병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 의료진은 앞으로 며칠 더 아기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이 아이의 탄생은 산모와 의료진은 물론 모든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이번 제왕절개술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푸르니마 마누 박사는 “아기는 우리 모두를 매우 놀라게 했다. 수술은 30분 정도 진행됐고 어떤 위험도 없었다”면서 “아기는 정말 크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는 불규칙한 당수치나 갑상선 이상과 같은 어떤 건강 문제도 없으며, 호흡도 잘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당수치가 걱정됐지만, 정상이다”고 말했다. 산모는 임신 이후 정기적으로 병원에 들려 검진을 받았고 임신성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누 박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이 건강이 확인되면 함께 퇴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에 배테랑 의사들도 놀랐다. 카르나타카주 관할 보건 공무원 벤카테시 라주 박사는 “개인적으로 아기를 보러 갔었다. 그녀는 신의 아름다운 선물이다”면서 “그녀가 잘 지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5년간 의사 생활을 해오면서 이렇게 큰 아기가 태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 그녀는 기적”이라면서 “그녀는 인도에서 가장 큰 아기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여아”라고 말했다. 산모 난디니는 2년 전 남편 아룬과 결혼했다. 부부는 이번 첫 아이의 탄생으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이제 부모가 된 부부는 하루 빨리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여아의 몸무게는 6.09kg으로, 2013년 스페인에서 기록됐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남아는 1955년 이탈리아에서 몸무게 10.19kg으로 태어났으며,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운호 돈 9억 받은 브로커 이민희 구속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이민희(5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 대표의 ‘키맨’ 브로커 구속과 함께 검찰 수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로비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하거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1일 검찰에 체포된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씨는 수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검거 직후 정 대표로부터 서울메트로 로비 수수 사실 등의 핵심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정 대표로부터 받은 9억원의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소유주 역할을 한 부동산 업체 A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홍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한 이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지 않았거나 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수임료를 A사에 맡겨 놓고 재산 증식을 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불법 수임료를 부동산 업체 A사를 통해 은닉, 세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사 전직 관계자 등으로부터 홍 변호사 부인 등이 급여·컨설팅비 명목으로 수천만~수억원을 받아 갔다는 진술 및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임모 회장 비리 사건과 관련해 소개비 조로 유모(47) 변호사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유 변호사는 “나는 홍 변호사가 당연히 선임계를 낼 줄 알고 선임료를 줬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김연경 “리시브·서브 강화해 올림픽 무대서 좋은 성적 낼 것” 태국전 고의 패배 의혹은 일축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해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 최종 7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최종 전적 4승3패를 기록해 올림픽본선 티켓 4장 중 한 장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을 상대로 승점 1(2-3 패배)을 챙기며 승점 13(4승2패)으로 전체 4위를 확정한 만큼 이날 도미니카와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올림픽 최종 예선이 끝나면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12개 팀 중 11개 팀이 결정됐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조 편성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세계 랭킹 3위)을 A조 1번 자리에 놓고 세계랭킹 순으로 나선형으로 팀을 배정한다. B조에 미국(1위)과 중국(2위)이 들어가고 A조에 러시아(4위)와 일본(5위), B조에 세르비아(6위)와 이탈리아(8위), 다시 A조에 한국(9위)과 아르헨티나(12위)가 들어간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돼 8강행을 겨루게 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날 한국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해 고의로 패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태국이 일본을 대신해 올림픽에 진출할 경우 한국이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이 있는 B조에 가야 하므로 그런 선택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맏언니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리시브와 서브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이나 남미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더 견고하고 세밀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연맹은 올림픽 최종 성적에 따라 4강 1억원, 동메달 2억원, 은메달 3억원, 금메달 5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민희, 체포 전 洪과 수차례 통화… 사전조율 했나

    이민희, 체포 전 洪과 수차례 통화… 사전조율 했나

    李 “고교 선배에 조언 구했을 뿐 정운호 돈 9억 받아 생활비 사용” 洪과 말 맞추기·증거인멸 의심 법조계 전방위 의혹 열쇠 ‘촉각’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브로커 이민희(56)씨가 지난 21일 검거되면서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계를 비롯한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2일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메트로 지하철 입점을 도와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사기, 변호사법 위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9~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메트로 관계자와 접촉해 지하철 역사 내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9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유명 가수의 동생 조모씨로부터 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 홍만표(57) 변호사에게 형사사건을 소개해 주고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에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체포됐으며 언론에서 제기한 일부 범죄 사실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는 정 대표로부터 받은 9억원을 로비에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도피 기간 중 정 대표 도박사건 검찰 수사 단계 변호를 맡았던 고교 선배 홍 변호사와 법적 자문을 위해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이씨와 홍 변호사 사이에 통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양측이 조사를 앞두고 말 맞추기를 했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체포 당시 이씨는 휴대전화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이씨를 상대로 실제로 법조계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장인 임모 부장판사를 만나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성형외과 의사 L씨를 통해 수도권 K부장판사에게 항소심 선처 로비를 하는 데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의 고교 선배로 정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의 검찰 수사 당시 변호를 맡았던 홍 변호사가 정 대표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수임료(1억 5000만원)보다 더 많은 수임료를 받았는지 등 ‘부당 수임’ 의혹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씨가 전직 청와대 수석과 부처 차관, 현직 차장검사, 간부급 경찰 간부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맥을 과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운호 ‘전방위 로비’ 브로커 이민희 오늘 밤 구속영장 청구… “돈 떨어져 자수”

    정운호 ‘전방위 로비’ 브로커 이민희 오늘 밤 구속영장 청구… “돈 떨어져 자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56)씨의 구속영장을 22일 밤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날 새벽 체포한 이씨가 유명 가수 동생의 돈을 가로채고 정운호 대표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사기 및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씨의 체포 시한은 23일 0시 30분까지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규정을 감안해 이날 밤 늦게 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경과에 따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을 늘려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수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명 트로트 가수의 동생 조모씨로부터 3억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실제로 로비 명목의 돈을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뿌리지는 않았으며 본인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4개월여간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을 전전하며 수사팀에 쫓겨 지내는 생활을 했고 도피 자금이 소진돼 자수를 결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불법 로비를 하지 않았다는 이씨 진술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기존 조사 자료와 증거물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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