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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법조로비’ 홍만표 재산 확보 시도…추징보전 청구

    ‘일부 수임료는 불법변론 범죄수익’ 판단해 법원에 요청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의 범죄수익을 묶어두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51·구속)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23일 홍 변호사의 수임료 일부가불법 변론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범죄 혐의자가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을 숨기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판결 확정 이전에 임시로 확보하는 조치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홍 변호사는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향후 법원 선고 이후 추징이 가능해진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작년 8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전 대표로부터 수사 무마 등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홍 변호사는 검찰을 떠난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 1∼4호선 매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등 명목으로 정 전 대표에게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임 내역을 신고하지 않거나 축소해 세금 15억5천314만원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다음달 8일 열린다. 연합뉴스
  • [시론] 메피아의 악순환 고리 끊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메피아의 악순환 고리 끊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재해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큰 재해가 한 번 일어나기 전 같은 원인으로 반복된 사고가 29번이나 일어나며, 비록 사고는 피했지만 사고의 전조가 되는 조그만 사건이 무려 300번이나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3년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이나 장애 발생 건수가 8000회를 넘었다.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 사고만도 2013년 1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2014년 4월 1호선 독산역, 2015년 8월 2호선 강남역에 이어 지난달 28일 구의역까지 최근 3년간 네 번이나 발생했다. 조만간 우리에게 더 큰 사건이 도래할 수 있음을 알리는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되는 사례가 아닐까. 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가. 잘못된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가 그 기저에 도사리고 있다. 경영 효율화를 기하고자 형식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부채를 감축하면 운영 경비를 절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위해 공기업은 통상 외주화나 민간 위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나 용역·협력업체, 사내 하도급 업체 등이 남발되는 구조로 이어진다. 이번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노동자 사망 사고의 배경에도 서울메트로의 갑질과 먹이사슬의 검은 공생 관계가 얽혀 있다. 서울메트로는 2011년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하청업체인 ‘은성PSD’를 설립하고 정원의 72%인 90명을 퇴직 임직원들로 채우도록 했다. 자회사나 마찬가지인 이곳에 일감을 주면서 퇴직자들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게다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용역·협력업체 등의 선정이 이뤄졌다. 이 업체들은 경비를 절약하려고 ‘2인 1조’의 근무 규칙을 어긴 채 평소 두 사람이 하기에도 힘에 겨운 일을 근로자 혼자 하도록 했다. 사고가 일어난 원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이다. 기관장은 해당 업무에 전문성이 있으며 조직관리 능력 및 공직 마인드에 충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함량 미달이거나 약점이 있는 자를 기관장에 임명하다 보니 노조가 반대하는 동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는 노조의 기관장 출근 저지로 이어지면서 양자 간 힘겨루기를 촉발했다. 이때 기관장과 노조 간 물밑 협상이 이뤄지게 되고 외부에 표출되지 않는 이면계약도 싹이 튼다. 정통성을 상실한 기관장과 노조는 비상식적인 관행을 만들고 인사권마저도 협상에 의해 나눠 갖는 공기업이 비일비재해진다. 이는 공기업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어렵고 힘든 업무는 외주화하면서 점차 먹이사슬 구조로 ‘진화’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하철 인명 사고는 이번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음지에서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도록 했다.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무엇보다 철저한 감시 체계의 구축이 요구된다. 자회사든, 민간위탁이든, 용역계약이든 초기에는 어느 정도 명분과 효과를 지니기에 시작된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기대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출발 당시의 기대 효과가 지속적인지 아닌지를 상시로 모니터링해 운영 과정이나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 또 기대한 효과가 미진할 때는 적기에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로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더는 갑·을 간 야합한 이면계약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곳에서는 세균이 창궐하기 마련이다. 항상 빛이 쬐도록 모든 운영 규정이나 성과, 노사 간의 합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CEO의 철저한 책임 의식이다.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가 공기업의 요체다. 공기업 기관장이 되려면 구성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리더십, 공직 마인드와 경영 마인드, 윤리성, 합리적인 조직관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공기업에 주무 부처 장관이나 단체장도 모르는 이면계약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의 출발점임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인리히 법칙에 따른 대형 사고의 발생 우려를 어떻게 불식할지 지금도 여전히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아마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린 서퍼일지 모른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탓에 제대로 걸음마도 하지 못하지만 벌써부터 파도를 능숙하게 탄다. 또래들이 방바닥을 뒹굴거리며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리는 나이에 그는 얼굴에 부닥치는 바닷바람과 파도의 부서지는 포말을 즐기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틈만 나면 아빠, 엄마와 서핑을 즐기는 생후 9개월된 여자아이 하다사 세이지 리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서핑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하다사의 아빠 세르지오 리마(29)는 "아이가 4개월 됐을 때 처음으로 서핑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파도를 향해 나아가고, 서핑보드 위에 일어설 줄도 안다"고 말했다. 물론 아빠의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이의 엄마 칼리는 출산 직전인 임신 38주차까지 서핑을 즐기다가 하다사를 낳았다. 칼리는 "임신 상태로 서핑을 하다보니 뱃속 아이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제 서핑을 할 때면 뱃속에서 얌전히 있었다"고 말했다. 칼리는 "하다사는 늘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파도가 얼굴에 와서 부딪힐 때 웃음을 그치지 못할 만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덕에 하다사는 하와이 일대에서는 유명인사가 됐다. 하다사를 보기 위해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다. 아빠 세르지오는 "내가 갖고 있는 바다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딸과 함께 나누고 싶고, 딸이 파도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왜 나이를 먹을수록 다음날 숙취가 오래 갈까?

    왜 나이를 먹을수록 다음날 숙취가 오래 갈까?

    술을 마시는 이들에게 다음날 밀려오는 숙취는 숙명적인 과제다. 아무리 주량이 세고 잘 마시는 이들도 숙취 자체를 피해 갈 수는 없다. 특히 20대라면 물 한 잔만 벌컥벌컥 들이켜도 얼추 술기운이 풀리곤 한다. 하지만, 30대, 40대에 들어서면 이러저러한 약도 먹고 숙취해소 음료도 먹고 해장국도 챙겨먹어보지만 영 수월치 않다. 왜 그럴까. 영국 메트로는 22일(현지시간) '왜 나이를 먹을수록 숙취가 심해지는 걸까'라는 제목으로 전세계 애주인들의 공통된 고민에 접근했다. 심오한 질문에 비해 답은 허망하리만치 명쾌하다. 바로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우리의 신체 세포도 함께 늙어가고, 알콜 분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젊은 나이에는 간 속에 남아있는 숙취의 주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 그리고 몸속 효소는 알콜을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해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효소가 이러한 기능을 진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아세트알데히드가 계속 남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속에 오래 남을수록 두통, 구토, 무기력 등 숙취의 전형적인 증상 역시 오래 남게 된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몸속 수분이 그만큼 줄어들게 돼 알콜의 농도 또한 짙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음주 전후 꾸준히 물을 먹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나이를 먹으면서 몸속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것도 숙취에 오래 시달릴 수박에 없는 이유다. 지방은 단백질성분에 비해 알콜을 흡수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질펀한 술자리에서 흡수한 알콜을 몸속에서 처리할 공간이 그만큼 줄어듬을 의미한다. 나이를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인이 명쾌한 만큼 해법 또한 명쾌할 수밖에 없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방법은 하나다. 술을 줄이던지 끊어야 한다. 사진=Fotol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시, 지하철 245개 역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시, 지하철 245개 역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시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다음달 29일까지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은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4호선 이수·사당·쌍문·삼각지·창동, 2호선 을지로4가·신촌·방배·왕십리, 3호선 약수, 1호선 종로5가 역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시, 1~8호선 스크린도어 전수 조사, 왕십리·약수·사당 등

    서울시가 다음달 29일까지 지하철 1∼8호선 245개역의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 15명은 20일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등 8개역 조사를 시작했다. 다음달 5일까지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역,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역을 조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스크린도어의 잦은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며 “가급적 조속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군소업체가 저가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는 과정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2009년 시공사 부도로 다른 업체가 공사를 마친 11개역과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11개역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고장이 잦은 역은 4호선 이수·사당·쌍문·삼각지·창동, 2호선 을지로4� ㅍ택瞼ㅉ疫烏ㅏ濫訶�, 3호선 약수, 1호선 종로 5가역이다. 또 서울시는 비교적 장애가 적은 5∼8호선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하루에 7∼10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구동부·도어부·센서부·종합 제어반으로 나눠 이상 여부를 살피고, 문제가 발견되면 부분 보수 또는 전면교체한다. 서울시는 조사가 끝난 직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인 유진메트로컴이 관리하는 강남역 등 24개 역사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 지어진 7호선 연장구간 9개역은 경기도·인천에 걸쳐 있는 만큼 관련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포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이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내달 5일까지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역을, 내달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은성PSD 노조, 시민 안전 위해 파업 철회

    [서울포토] 은성PSD 노조, 시민 안전 위해 파업 철회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정비를 담당하는 은성PSD 노동조합이 22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파업 철회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까지 31일간 전원고용승계와 2인1조 근무를 위한 인원확충 등을 요구하며 시위 투쟁을 진행했다. 지난 17일 파업투쟁을 선언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지하철 정시 운행을 위해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포터가 이제 청년으로

    [포토]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포터가 이제 청년으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그래프에서 열린 영화 ‘스위스 아미 맨(Swiss Army Man)’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정운호 1억 수수’ 의혹 現검사 압수수색···브로커 이동찬은 구속

    檢, ‘정운호 1억 수수’ 의혹 現검사 압수수색···브로커 이동찬은 구속

    검찰이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검찰 간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법조 브로커로 지목된 이동찬(44)씨는 구속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21일 정 대표와 금품거래 의혹이 불거진 박모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간부급 인사인 박 검사는 정 대표로부터 2010년께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C씨에게 1억원을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감사원의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C씨는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검찰은 C씨가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박 검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 검사는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이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이날 낮 3시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조 부장판사는 검찰 수사기록과 증거관계 등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 공모해 유사수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 송창수(40·수감 중)씨로부터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판사 로비 자금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단속 무마 등 명목으로 송씨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씨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법조 비리’ 수사를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최 변호사와 ‘50억원대 수임료 분쟁’을 벌이던 정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로 최 변호사 대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는 당시 최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원정도박 수사 무마와 석방 등을 위해 법조계 전관을 통해 판·검사 로비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최 변호사는 송 대표 사건 외에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대표의 항소심 진행중에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판사 로비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1∼8호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한다

    서울시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 15명은 20일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8개 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다음 달 5일까지는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을, 다음 달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을 조사한다. 시는 22일 “스크린도어의 잦은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며 “가급적 조속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중소업체가 저가로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2009년 짧은 시간에 많은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집중적으로 설치돼 이 같은 우려를 부채질했다. 시는 지하철 역사 가운데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다른 업체에서 인수해 공사를 마친 약수, 왕십리, 사당 등 역사에서 장애가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 언론 브리핑에서 지하철 2호선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대수술하든지, 부실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면 재시공까지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공사가 설치 도중 부도가 난 11개 역과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11개 역은 더 집중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고장이 많이 나는 1∼4호선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 비교적 장애가 적은 5∼8호선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기회에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반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취지다. 시 조사단은 다음 달 29일까지 30일에 걸쳐 하루에 7∼10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구동부·도어부·센서부·종합 제어반 등으로 나눠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 유진메트로컴이 관리하는 강남역 등 24개 역사도 점검할 계획이다. 비교적 최근 지어진 7호선 연장구간 9개 역은 경기도와 인천에 걸쳐 있는 만큼 관련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스크린도어의 구동부나 도어부 등 문제가 발견된 곳을 부분적으로 보수하거나 전면 교체한다. 또 장애가 일어났을 때 더욱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서울광장] 바보들아 본질은 무기야!/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보들아 본질은 무기야!/박홍환 논설위원

    1976년 6월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 체육관. 프로복싱의 일인자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레슬링을 주름잡던 안토니오 이노키가 사각의 링에 들어서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숨이 멎었다. 3분씩 15라운드로 진행된 세기의 대결은 허무하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유리턱’ 이노키는 알리의 강펀치를 맞지 않으려고 경기 내내 링 바닥에 누워 발 공격만 해 댔고, 알리는 정강이를 걷어차이지 않으려 엉덩이를 뒤로 죽 빼고 주먹만 휘둘렀다. 한 사람은 허공만, 한 사람은 바닥만 노린 ‘따로국밥’ 같은 지루한 싸움이었을 뿐이다. ‘세기의 사기극’이라는 혹평을 얻은 40년 전의 특급 이벤트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횡행하는 혹세무민 행태와 어떤 연유에선지 닮았다는 느낌 때문이다. 전직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검찰 후배인 차장 검사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집요하게 의뢰인의 구명 로비를 벌였는데도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했다고 검찰은 자신 있게 얘기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관 비리 근절책으로 판사실에 걸려오는 변호사들의 전화를 녹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본질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이고,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사건 처리에 불과하다. 지난 한 달 우리 사회는 어느 힘없고 가련한 젊은이의 죽음에 슬퍼했다. 백지장 같은 생사의 공간을 사이에 두고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보수하다 사고를 당한 19살 김군 이야기다. 어느 언론은 그가 작업 수칙을 어기고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성의 없이 책임을 김군에게 돌렸다. 서울시는 비슷한 사고 예방을 위해 ‘메피아’를 근절하고, 외주로 돌렸던 서울메트로의 험한 일을 직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사안의 본질을 읽지 못한 해석이고, 피하기에 급급한 미봉책일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오늘도 어느 프랜차이즈 대리점 사장은 본사의 ‘갑질’에 일언반구도 못 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애꿎은 대차대조표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힘이 없으니 그야말로 생사의 갈림길에 설 때까진 “꽥” 하고 소리도 못내 볼 판이다. 연쇄적으로 그 화(禍)는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있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스란히 쏟아질지도 모르겠다. 약육강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만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기회균등이라든가,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는 현실에 발을 딛는 순간 물과 융화되지 못한 비누거품처럼 허공을 떠돌다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똑똑히 목도하게 된다. 헌법상의 원칙과 현실의 괴리, 그게 우리의 본질적 문제다. “루저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나옴 직한 대사가 횡행하기도 한다. 슬픈 현실이다. 형사소송법상의 대원칙 중에 ‘무기(武器) 평등의 원칙’이 있다. 법률적 소양과 지식, 공권력 등으로 무장한 검사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는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체급과 주특기가 다른 이노키 대 알리의 우스꽝스러운 이벤트처럼 불신을 자초하지 말고, 격을 맞춰 신뢰를 담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사자 대등주의’라고도 한다. 최근 사석에서 한 중견 법조인이 전관예우·법조비리 해결책으로 꺼내 든 방안 중 하나도 이와 비슷하다. 미국 법정 드라마에서 흔하게 본 이 ‘무기 평등의 원칙’만 제대로 이행해도 전관예우라든가, 법조 비리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나 재판 단계에서 검·판사가 변호사만 일대일로 만나지 말고, 공익적 감시인을 동석시킨다면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미 만나서 뭘 요청하는 단계는 지났다. 최유정 변호사는 수시로 전화 변론했고, 홍만표 변호사도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에게 20차례나 청탁 전화를 걸었다는 것 아닌가. 그 엄청난 ‘화력’에 무릎 꿇지 않을 판·검사가 도대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사지로 내몰린 김군이나, 프랜차이즈 박 사장은 또 어떤가. 대등한 무기를 갖추지 못한 그들이 무슨 항변이나 할 수 있겠는가. ‘무기 평등의 원칙’, 선언적 명제가 아닌 현실화된 규칙이 필요하다. 문제의 본질은 무기에 있기 때문이다. stinger@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구의역 사고, 전임자들 무책임이 초래한 관치 사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구의역 사고, 전임자들 무책임이 초래한 관치 사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열, 더불어민주당, 동작3)는 제268회 정례회 기간 중 6월 20일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구의역 PSD 사고는 본질적으로 오세훈 前시장의 무분별한 공사 경영 효율화 및 서울시의 무책임과 방치가 초래한 전형적인 관치(官治)사고임을 지적하고, 재직 중인 전적자 퇴출 대책만으로 면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한 전적 직원에 대한 고용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울지하철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는 서울메트로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배석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시장이 공공부문 경영 효율화를 내세우며 무분별하게 추진한 서울메트로 분사추진과 전적자에 대한 관리 방치가 결국 소중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008년부터 인력감축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추진한 서울지하철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PSD관리, 차량경정비 등 안전업무까지 민간에 위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사 퇴직자를 의무 고용토록 하고 여러 특혜를 규정화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가 자행되었음에도 서울시는 이를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 6월 16일(목) 발표한 대책 중 ‘메피아 전면 퇴출’이라는 자극적 발언으로 시민들의 시선만 끌려하지 말고, 2008년 당시 무분별한 공사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던 서울시 관계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성실한 전적 직원에 대해서는 고용 대책을 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서울지하철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사고 이후에나 수습하는 이와 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고 말하면서 “향후 행정사무조사 등을 포함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런던 신사옥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구글 런던 신사옥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세계 최대 IT업체인 구글의 사옥은 전 세계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살 만큼 화려하고 규모가 크기로 유명하다. 구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영국 런던 중심부 킹스크로스에 새로운 사무실을 연 가운데, 현지 일간지인 메트로는 ‘억’ 소리 나는 구글 런던 신사옥 내부를 공개했다. 다른 국가나 도시에 세워진 사옥과 마찬가지로 런던 사옥 역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시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직원들을 위해 구비한 고가의 가구다. 메트로에 따르면 구글 런던 사옥 내부에는 밤샘 작업이 많은 직원들을 위한 수면실이 구비돼 있다. 이 수면실에 설치된 일종의 침대인 수면캡슐 가격은 개당 5500파운드, 한화로 약 940만원에 달한다. 회사 곳곳에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소파는 최대 1만 7000파운드(약 29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소파를 놓아 직원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눈에 띈다. 점심시간 혹은 간식시간까지 규정하는 일부 회사와 달리, 구글 런던 사옥에서는 무료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예 요리강좌를 열어놓는다.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접 카페테리아 겸 강습실에서 요리를 배우거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직원의 복장을 규제하지 않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메트로는 “당신의 회사는 라일락 컬러의 염색을 허용하는가?” 라고 반문하며 구글의 자유로운 정책을 소개했다. 다양한 부서가 함께 협업해야 하는 회사의 특성상, 사내에는 일률적이지 않은 형태와 방향의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계단을 연상케 하는데, 비록 영화처럼 계단이 스스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미로처럼 얽혀있어 이동이 자유롭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구글 런던 신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약 2000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 관계자는 “회사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즐기고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검사 1억’ 이어 ‘판사 10억’, 확산되는 법조 비리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에서 비롯된 법조 비리 수사가 급기야 현직 부장급 검사와 부장판사 등 현관(現官)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사원, 경찰 등도 연루된 정황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게이트’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의 브로커로 활동했던 이동찬씨가 검거됨으로써 전관(前官)을 넘어 현관의 비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형국이다. 전관예우는 현관의 도움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검찰의 현관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검찰은 정 대표가 2010년 지하철 입점 로비와 관련한 감사원의 서울메트로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부장급 박모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인 최모씨에게 수표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수표를 현찰로 바꿔 박 검사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박 검사는 최근 뇌출혈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다. 수사 선상에 박 검사와 함께 박 검사의 고교 선배인 감사원 고위 간부 김모씨가 오른 이유다. 또 다른 현직 이모 검사는 정 대표의 도박 관련 정보를 정 대표에게 알려 줬다는 의혹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구속 기소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와 고교 동문인 이 검사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연과 지연이 얽힌 이 검사의 의혹에 대한 규명은 검찰의 몫이다. 현직 판사에 대한 수사도 활기를 띨 것 같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가 송창수 이숨투자자문 대표로부터 모 판사의 로비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캐고 있다. 송 대표는 인베스트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았다가 1심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선고이기에 풀어야 할 대목이다. 최 변호사가 수임료 50억원에 선임계를 낸 사건이다. 또 정 대표의 항소심과 관련, 브로커와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부장판사도 조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검찰의 수사는 지금껏 제 식구를 감싸려는 듯한 미온적인 태도 탓에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검찰은 스스로 썩은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단호한 각오를 다지고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 현관 수사는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있는 그대로 엄격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관과 현관의 고질적인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까닭이다. 현관의 몸통, 지휘 계통에 주목하고 있다. 법조 비리 척결 차원에서다. 그래야 법 앞에 평등이라는 법치주의의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최성광 인사처 과장에게 들어본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제’

    ‘직업 선택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다.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이 권리가 법률에 의해 제약을 받는 집단이 있다. 바로 법조계 외 퇴직 공직자다. 퇴직 후 재직 때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 재취업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직 관료 집단을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에 빗대어 ‘관피아’라 부른다.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으로 불리는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한다. 전두환 군사정부 때인 1981년 ‘정의사회 구현’이란 슬로건 아래 제정된 이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층 강화된 것이다.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직 관료를 매개로 이뤄지는 ‘민관 유착’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이 이뤄진 지난해 기준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율은 20.8%이지만 최근 불거진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사태에서 보듯 관피아는 여전하다. 최성광(57)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에게 현행 취업심사제도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들어 봤다. 취업심사과의 업무는 크게 취업심사와 행위 제한으로 나뉩니다. 둘 다 민관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취업심사는 4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고자 할 때 공직자윤리법 17조 2항에서 규정한 해당 퇴직 공직자와 재취업하려는 기관 간 업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재취업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물론 취업 제한 대상인 퇴직 공직자라도 국가 안보상의 이유나 공공 이익을 위해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취업을 승인해 주도록 하는 규정도 공직자윤리법에 담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 수단으로서 취업심사가 강조됐습니다. 취업 제한 대상 기관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물론 취업심사과 과장에도 종합화학회사인 OCI에서 29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제가 임용됐어요.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여를 돌이켜 보면 민관 유착 등 잘못된 관행이 제도 하나를 바꾼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2014년부터 공직자윤리법을 엄격하게 적용했더니 연간 1건에 불과했던 행정소송이 2년간 8건으로 늘었죠. 재취업이 제한된 퇴직 공직자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이었습니다. 이 중 4건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패소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민관 유착이 근절되고 있다면 다행인데,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에 휩쓸려 애꿎은 취업심사만 강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정작 전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 제한은 느슨한 편입니다. 행위 제한 제도에는 퇴직 공직자가 재직 중 취급했던 업무를 재취업한 기관에서 취급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임을 요구하는 ‘업무취급제한’, 1급 이상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민관 유착 발생 여부를 검증하는 ‘업무내역심사’ 등이 포함됩니다. 미국, 일본 등은 취업심사 대신 행위 제한 제도를 강력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경우 퇴직 공직자의 연금 수급권을 아예 박탈합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용역 계약에서 영구히 배제시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하게 취업심사, 행위 제한 제도를 모두 운영하는 프랑스도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의 불법적인 처사를 적발했을 때는 연금 수급권을 박탈하고, 부당이익 전체를 환수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퇴직 공직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에서 받는 연봉이 1억원 이상이라면 벌금이 2개월치 월급 정도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 자체가 내실화되지는 못했습니다. 민관 유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질 때마다 취업심사만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재취업 자체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이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됐을 때 해당 행위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퇴직 공직자의 인식 자체가 변화해야만 민관에 얽매이지 않고, 훌륭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메트로, 계약 11번 수정… 은성PSD에 92억원 더 줬다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수리업체 은성PSD와의 유지보수 계약을 11차례에 걸쳐 변경하며 92억원을 더 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3년간 서울메트로 98개 역의 스크린도어 관리를 맡기는 조건으로 은성PSD에 21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2011년 11월 30일 1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은성PSD는 서울메트로 출신의 전적자 90명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81명만 고용했다. 이후 서울메트로는 은성PSD가 9명의 전적자를 추가로 고용하고 임금 인상분을 반영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5월 31일까지 9차례 계약 내용을 변경해 8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또 지난해 6월 1일 계약이 만료되자 올해 6월 30일까지 2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적자 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계약을 2차례 변경하고 5억원을 더 줬다. 경찰 관계자는 “전적자 90명이 대부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분야와 무관한 비전문가”라고 말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가 힘들다는 이유로 지원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불량자, 음주운전 징계자 등 사실상 퇴출 대상 직원까지 채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전적자들은 업무 교육도 받지 않고 인재개발원에서 일주일간 통합 교육만 받은 뒤 바로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실무자들을 불러 계약 전반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은성PSD를 설립한 등기이사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기업 실명 들며 재벌개혁 강조 “독과점 규제 등 모든 수단 동원” 20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데뷔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 20대 국회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정의로운 사회를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은 심해지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의로운 ‘분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 일자리를 언급하며 지난달 발생한 구의역 참사를 상징적인 예로 들었다. “정규직에 대한 과다한 보호가 비정규직에 대한 수탈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이중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철밥통의 대가를 비정규직 청년들이 치르고 있는 셈”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고 이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중향 평준화’를 통해 고용이 안정된 상층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중항 평준화 원칙에 입각했다며 “노동개혁 4법은 경직된 임금체계와 인력 운영으로 초래되는 생산성 저하를 막으려는 법안들”이라면서 “신속하게 통과돼야 한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원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기업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구의역 사고의 발단이 된 서울메트로에 대해선 “철밥통 공기업의 전형”이라고 비판했고, 기아자동차의 본사 정규직 노동자와 사내 하청 노동자의 연봉 격차를 거론하며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 질서가 결정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기업의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의 방지가 필요하다”면서 총수의 부인들이 관리한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부자·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 3세들이 편법 상속, 불법적 경영권 세습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운호 게이트 수사] 홍만표, 정운호 수사팀 접촉 두 차례 직접 만나 선처 호소

    [정운호 게이트 수사] 홍만표, 정운호 수사팀 접촉 두 차례 직접 만나 선처 호소

    ‘변호사법 위반·탈세’ 구속기소 ‘현관 로비’ 의혹은 가시지 않아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의 사건 수임 비법은 다름 아닌 ‘가짜 친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홍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선임료 명목으로 받은 돈은 5억원이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 원정도박 수사 당시 자신과 친분이 있는 당시 검사장과 3차장 검사를 만나 사건을 무마하겠다는 명분으로 정 대표에게 먼저 3억원을 받았다. 이후 홍 변호사는 실제로 3차장을 두 차례 직접 만나고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선처’를 부탁했다. 그러나 로비는 실패로 끝났다. 3차장으로부터는 선처를 거부당했고, 검사장과는 아예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수사팀의 결론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홍 변호사가 적극적인 변론 활동을 하지 않아 의뢰인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이라는 ‘명패’를 내세워 수임료만 올려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전관(前官)예우 비판이 나올 때마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홍 변호사에 대해 “일반 변호사보다 변론 능력이 뛰어난 것뿐”라고 말해 왔다. 2011년 9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개업,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사건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한 해 최대 1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홍 변호사는 수사 결과 돈이 된다면 브로커 행위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 매장 임대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학 동창인데다 동향이라 잘 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홍 변호사는 그러나 서울메트로 측에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탈세 규모도 적지 않다. 수임 내역 미신고·축소로 수임료 36억여원을 누락했고 현재현(67) 전 동양그룹 회장 ‘기업어음(CP) 사기’ 사건 등에서 챙긴 미신고 수임료 가운데 30억원을 자신의 부동산업체 A사를 통한 재산증식에 활용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지방변회에 홍 변호사의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찰의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잠정 결론에도 ‘현관’ 관련 의혹들은 가시지 않고 있다. 현직 검사가 1억원 수수하거나 고교 동문회 등을 명분으로 브로커와 검사가 만난 정황도 수사 결과 확인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원직 사의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원직 사의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진형 서울시의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거짓보고와 자료은폐 때문에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담당자 몇몇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징계수위나 결정하기 위해 외부위원들을 들러리 세우려는 서울시의 태도로는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박진형위원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감사원이 시행한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감사지적사항을 제출해 줄 것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미 서울시의회와 언론 등을 통해 감사원의 ‘메피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알려짐에따라,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서울시 감사위원회 실무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 부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였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통상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지적사항이 있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재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두 번째 자료요구에도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거듭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상훈의원에게도 제출된 자료를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확보하지 못할 리가 없다고 재차 삼차 다그치자 그제서야 감사위원장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감사원 규정에 의해 외부로 유출할 수 없어서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었다. 첫 회의에서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진상규명위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산하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거짓보고를 하고, 나중에서야 ‘감사위원회 차원에서는 확보하였으나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제출할 수 없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진상규명위원을 들러리로 여기는 태도로 밖에 볼 수없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조사의 차원을 넘어서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것은 구의역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한 점 숨김없이 밝히기 위한 것이었으나 정작 서울시 감사위원회 본인들은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확보해놓고도, 확보한 자료를 규정 때문에 진상규명위원회에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의지도 없고, 외부위원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박진형 위원은 사의를 표명하며 ‘진상규명위원회’를 ‘들러리 위원회’로 만들지 않도록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각성을 주문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구의역 사고의 실체적 진실과 사고발생의 구조적 원인 및 사업 재구조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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