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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 렌즈의 비밀…사진에 따라 뚱뚱해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 렌즈의 비밀…사진에 따라 뚱뚱해 보이는 이유는?

    인간은 찍힌 사진에 따라 4.5kg 정도까지 더 뚱뚱해 보일 수 있는가 보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체코 사진작가 댄 보타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GIF 이미지를 소개하며 “해당 이미지는 ‘카메라는 실제로 10파운드(약 4.5kg)를 더한다’는 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이미지는 카메라 렌즈가 다르면 얼마나 뚱뚱해 보이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20mm부터 200mm까지 렌즈 초점 거리가 변할수록 얼굴과 머리의 부피가 확연하게 부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몇몇 외신은 19mm부터 350mm까지의 렌즈로 촬영한 또 다른 사진도 소개했다. 이 사진에서도 역시 렌즈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따라서 당신이 찍힌 사진에서 더 날씬하게 보이려면 광각으로 찍는 것이 유리하다. 단 사진이 왜곡돼 오히려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맨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35mm부터 50mm까지의 렌즈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사진=댄 보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의 핫팬츠, 조작 논란 휩싸여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의 핫팬츠, 조작 논란 휩싸여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혹평에 시달리는 가운데, 배급사가 흥행을 위해 여자 주인공의 핫팬츠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기존 예고편과 새로 공개된 예고편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할리퀸’(마고 로비 분)의 바지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를 보인다. 새로 공개된 TV 예고편에서는 할리퀸 캐릭터의 핫팬츠가 엉덩이 일부가 보일 정도로 매우 짧아져 있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흥행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할리퀸의 옷을 지나치게 짧게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영화 촬영 도중 의상이 바뀌는 교체되거나 같은 장면을 재촬영하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흥행을 노린 ‘한 수’가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추측은 최근 ‘수어사이드 스쿼드’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련한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할리우드 리포터는 “워너 브라더스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일을 맞추기 위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에게 각본 작업 기간으로 단 6주의 시간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흥행을 위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버전과 회사가 직접 편집한 버전 두 가지로 제작했으며, 이에 맞춰 추가 촬영까지 감행했다는 것. 한편 ‘배트맨 대 수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실패 이후 DC코믹스의 DC유니버스 구축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혹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승차감 죽이네~” 독수리 올라탄 작은 새 포착

    “승차감 죽이네~” 독수리 올라탄 작은 새 포착

    지난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족제비 태운 채 하늘 나는 딱따구리를 혹시 기억하는가. 이번에는 커다란 독수리에 올라탄 작은 새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놀라운 사진은 최근 미국 프리몬트의 소프트웨어 전문가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틴 부이(58)가 미 캘리포니아주(州) 밀피타스에 있는 에드레빈 카운티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의 상징적인 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와 북미에 널리 서식하는 붉은어깨검정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날개를 다 펴 봐야 30cm 정도밖에 안 되는 수컷 붉은어깨검정새가 날개를 펴면 무려 2.3m에 달하는 흰머리수리 등 뒤에 올라타 있는 것이다. 물론 지난해 딱따구리 등 뒤에 올라탄 족제비는 새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이유는 아닌 듯하다. 근처에 가족이 있어 목숨을 걸고 그런 일을 벌였을지도 모르겠다. 사진=틴 부이(위), 마틴 르메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방공사·공단 143곳 중 137곳 성과연봉제 내년부터 실시 확정

    전국 지방공사·공단 143곳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사·공단과 대전도시공사를 제외한 137개사가 내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연봉 테이블 설계 등 준비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못한 공사·공단의 내년도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트로]말 많고 탈 많은 아파트의 청소용역·공사 계약, 송파구가 나선다(4장)

    [메트로]말 많고 탈 많은 아파트의 청소용역·공사 계약, 송파구가 나선다(4장)

    지난 6월 지방의 한 아파트 청소업체 선정과정에서 담합해 30억원짜리 용역계약을 따낸 협의로 청소업체 대표, 입주자 대표 등 20여명이 무더기 기소됐다. 서울에서만 2013년 이후 2년간 아파트 부당계약·입찰 담합 등으로 행정처분된 사례가 2200건이 넘는다. 이렇게 비리의 온상이었던 아파트 공사계약·입찰에 자치단체가 직접 나섰다. 서울 송파구는 1일부터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입찰 및 계약 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불투명한 관리 계약으로 인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구가 이들 계약에 전문행정력을 지원해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분쟁을 미리 막기 위한 차원이다. 송파구는 우선 지역 78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추정가격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물품 계약건이 대상으로, 입찰공고 단계부터 개찰, 적격심사, 계약체결까지 맡아준다. 구는 그 이하 금액이나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서비스를 원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계약을 대행해 주고,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계약 대행을 원하는 공동주택이나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청 주택관리과에 접수하면, 구청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 후 적격심사를 거쳐 계약을 맺게 된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아파트 측에서 감독·준공을 맡고 대가를 지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관리계약을 둘러싸고 주민과 관리사무소 간 높아졌던 불신을 씻어내고, 공동주택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레일發 낙하산’ 공기관 최다

    ‘코레일發 낙하산’ 공기관 최다

    5년 동안 23개 기관 213명… 업무 관련 출자회사에 ‘낙하산’ 철도公 49명·한전 33명 압도적… 심사위, 재취업 불가 판정 ‘0’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을 퇴직한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업무 관련성이 있는 출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취업 불가 판정을 받은 퇴직 임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구의역 사망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 퇴직자 60여명이 위탁업체에 입사해 특혜를 누린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공공기관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31일 내놓은 ‘공공기관 출자회사 운영실태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개 공공기관이 560개 출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출자 규모는 총 41조 7856억원이었다. 출자회사란 공공기관이 주식을 취득했거나 자본금 일부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했거나 지분 30% 및 임원 임명권 등 실질 지배력을 가진 자회사는 제외된다. 공공기관은 보통 해외 사업을 추진하거나 민간 자본·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 업무 효율성을 위해 분사가 필요한 경우에 출자회사를 운영한다. 공공기관 임직원 상당수는 정년을 마친 뒤 출자회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5년 5년간 23개 공공기관에서 213명의 임직원이 출자기관에 재취업했다. 코레일과 한전이 각각 49명과 33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서부발전(18명)과 남부발전(16명), 중부발전(12명)이 뒤따랐다.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출자회사에 취업하려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의결을 받아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2014년 11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지침’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재취업 심사를 받은 퇴직자 가운데 취업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낙하산 인사를 거르라고 만든 심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산정책처 측은 “기재부는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의 부적절한 출자회사 재취업을 방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기업 퇴직자의 출자회사 임용 현황에 대한 공시 대상을 고위 임원에서 임직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00원만 받아도 아웃… 全산하기관 확대 ‘박원순법’

    ‘1000원만 받아도 아웃.’ ‘김영란법’보다 엄격한 수준의 서울시공무원 행동강령(박원순법)이 서울시 본청·자치구는 물론 전체 산하기관으로 확대 적용된다. 서울시는 8월부터 돈 1000원만 받아도 처벌하는 내용의 박원순법을 19개 투자·출연기관들 임직원 등에게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개 기관이 박원순법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SH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의료원 등 7개 기관도 가세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메트로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 기관은 금품수수 행위 처벌 관련 규정에서 대가성·직무관련성 관련 조항을 삭제해, 대가성·직무관련성이 없더라도 금품을 수수하면 징계토록 했다.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대책인 ‘박원순법’은 2014년 10월 도입돼 올해 3년차를 맞았다. 시는 시행 1년 만에 금품수수·성범죄 등 공무원 비위가 32% 줄고, 부득이하게 받은 금품을 자진 신고한 사례는 51%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금품수수를 적발해 징계한 실적은 단 1건에 그쳐 한쪽에선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영란법 합헌 결정으로 반부패·청렴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박원순법으로 시정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불금 보낸 당신의 숙취가 오래 가는 이유는?

    불금 보낸 당신의 숙취가 오래 가는 이유는?

    음주와 숙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무리 술을 잘 마시는 이들도 숙취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특히 20대라면 물 한 잔만 벌컥벌컥 들이켜도 얼추 술기운이 풀리곤 한다. 30대를 넘어서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이러저러한 약도 먹고 숙취해소 음료도 먹고 해장국도 챙겨 먹어보지만 영 수월치 않다. 왜 그럴까.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왜 나이를 먹을수록 숙취가 심해지는 걸까'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애주가들의 공통된 고민에 접근했다. 심오한 질문에 비해 답은 허망하리만치 명쾌하다. 바로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의 신체 세포도 함께 늙어가고, 알코올 분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젊은 나이에는 간 속에 남아있는 숙취의 주성분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 그리고 몸속 효소는 알코올을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해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효소가 이런 기능을 진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계속 남게 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을수록 두통, 구토, 무기력 등 숙취의 전형적인 증상 역시 오래 남게 된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몸속 수분이 그만큼 줄어들게 돼 알코올의 농도 또한 짙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음주 전후 꾸준히 물을 먹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나이를 먹으면서 몸속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것도 숙취에 오래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방은 단백질 성분에 비해 알코올을 흡수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질펀한 술자리에서 흡수한 알코올을 몸속에서 처리할 공간이 그만큼 줄어듦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인이 명쾌한 만큼 해법 또한 명쾌할 수밖에 없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방법은 하나다. 술을 줄이던지 끊어야 한다. 사진=ⓒFotol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패션도 정치다… 여성 정치인들에겐 ‘무기’ 혹은 ‘굴레’

    패션도 정치다… 여성 정치인들에겐 ‘무기’ 혹은 ‘굴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11일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 확정됐을 당시 국내외 언론들은 메이의 패셔너블한 구두에 주목했다. 영국 최대 일간지 선은 1면에 메이의 발목과 표범 무늬 힐을 크게 확대해 싣고 그 밑에 메이의 남성 라이벌들의 사진을 나열해 메이가 그들을 힐로 짓밟는 모습을 연출했다. 1면 제목은 “HEEL, BOYS”였다.‘힐’(Heel)은 구두의 한 종류를 뜻할 뿐만 아니라 ‘이만 멈추고 나를 따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날 선은 메이의 내각 인선을 전망하는 기사 제목을 뮤지컬 ‘핫 슈 셔플’(Hot Shoe Shuffle)을 패러디해 ‘핫 슈 리셔플’(Reshuffle·개각)로 달았다. ●英 메이 총리, 표범 무늬 힐 등에 대중 관심 쏠려 메이 구두에 대한 집착은 다른 언론도 다르지 않았다. 데일리스타는 “May´s a shoe-in”(메이가 사실상 총리)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사실상 확정된 후보’라는 의미의 ‘shoo-in’을 같은 발음의 신발(shoe)로 바꿔 말장난을 한 것이다. 미러의 이날 헤드라인은 “테리사 메이, 힐을 신은 목사의 딸이 새 총리가 되다”였다. 한국 언론들도 메이가 과거 착용했던 다양한 구두와 의상들을 소개하며 ‘마거릿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와 ‘패셔니스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언론이 메이의 패션을 집중 보도하면서 대중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메이의 패션에 쏠리게 됐다. 메이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서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7월 초부터 총리로 확정된 11일까지 구글에서 ‘테리사 메이 구두’, ‘테리사 메이 패션’이라는 검색 빈도가 다른 기간에 비해 2배가량 뛰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러는 “메이의 패션에 대한 열정이 정치권에 화려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메이의 패션에 대한 언론 보도는 메이의 경력과 역량, 정책 노선에 ‘어두움’을 가져왔다. CNN은 “메이는 새로운 총리로서 정치적 야망보다는 패션 감각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그는 30년간의 정치 경력과 주요 각료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언론은 그의 능력보다는 의상에만 주목한다”고 비판했다. 일간 메트로는 “사람들은 메이가 옷을 잘 입기 때문에 총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언론과 대중이 메이의 패션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현상을 꼬집었다. ●메이-메르켈 만남, 브렉시트보다 구두 더 부각 하지만 정치인의 패션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집착’에 가까운 관심은 성별에 따라 고르게 분배되지 않는다. 메이의 전임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2010년 총리로 취임했을 당시 영국 일간지 1면 사진은 캐머런과 그의 부인 서맨사가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메이의 힐을 강조한 선의 1면처럼 캐머런의 구두, 넥타이 등 패션 소품을 강조한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영국의 네티즌들은 지난 12일 메이의 힐이 1면에 실린 선이 나오자마자 “선의 1면은 성차별적이다. 왜 여성의 옷과 구두만 주목받아야 하는가”, “캐머런의 패셔너블한 구두를 다룬 1면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제는 메이의 패션 이슈가 다른 중요한 이슈마저 삼켜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매체 매셔블은 “우리가 모두 메이의 구두만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같은 일상에 막대한 함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는 지난 15일 브렉시트 결정에 반발해 영연방을 탈퇴하려는 스코틀랜드의 니컬라 스터전 수석장관과 처음 회동했으며, 20일 EU와의 탈퇴 협상에서 메인 파트너가 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첫 회담을 가진 뒤 총리로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두 회담 모두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국내외 언론들은 ‘여성 정치인의 만남’을 부각하며 스터전과 메이, 메르켈과 메이의 패션을 비교하기 바빴다. 다른 정상회담과 달리 두 여성 정상의 발목과 구두만 포착된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는 “메이의 옷차림이 메르켈의 특색 없는 재킷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며 영국과 독일의 정상회담을 정리·보도했다. 제시카 스미스 런던대 연구원은 “여성 정치인의 패션에 대한 언론 보도는 그들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든다”며 “언론이 여성 정치인의 구두만 이야기한다면 엄중한 시기에 여성 정치인이 관철하고자 하는 중요한 정책은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美 클린턴, 경선 중 1만弗 넘는 코트 입어 논란 패션은 여성 정치인의 능력과 정치 행보를 가리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4월 19일 뉴욕주 대선 경선 당시 1만 2495달러(약 1405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명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코트를 입어 집중포화를 맞은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뉴욕 경선에서 승리한 뒤 소득 불평등을 강조하는 승리 연설을 하면서 이런 고가의 코트를 입었다”며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여성 정치인이 값비싼 의상을 입어 논란이 된 것은 클린턴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예산으로 15만 달러(약 1억 6870만원)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구입해 비난을 산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은 2014년 국빈 만찬 때 1만 2000달러(약 1349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었다가 질타를 받았다. 남성 정치인은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최소 7000달러(약 787만원)어치의 브리오니 정장을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됐으나 한 번도 이슈가 된 적이 없었다고 CNBC는 전했다. 스타일리스트인 제니퍼 레이드는 “정말 불공평한 이중 잣대”라며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든 실생활에서든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옷차림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비판했다. 여성 정치인이 패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역풍을 맞기도 한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비슷한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바지 정장을 입은 모습이 자주 눈에 띄면서 ‘워스트 드레서’라며 인터넷에서 희화화되기도 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013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연준 의장으로 지명을 받을 때와 5주 뒤 상원에서 청문회를 할 때 같은 옷을 입었다고 조롱을 당한 적도 있다. 메르켈도 종종 같은 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된다. ●올브라이트 브로치·대처 핸드백은 의지 표현 패션은 이처럼 여성 정치인에게 성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굴레’이기도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로지 캠벨 런던대 교수는 AP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외교 무대에서 브로치로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했듯이, 여성 정치인은 패션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는 지난 13일 총리로 공식 취임한 뒤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하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표범 무늬 힐을 신었으며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의 큰 무늬가 가미된 재킷에 가슴이 과감하게 파인 검은색 원피스를 받쳐 입었다. 캠벨 교수는 “대처 전 총리는 ‘나는 여성해방운동에 빚진 것이 없다’고 말하며 내각에 여성을 기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메이는 총리로서 첫날에 자신이 여성임을 부각시키는 패션을 선택하며 여성 각료를 중용할 뜻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메이는 앞서 “여성들은 몸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미래는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근면,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여성단체 포셋 소사이어티의 샘 스메서스 대표는 “여성 정치인은 지속적으로 그들의 외모와 패션으로 환원된다”면서도 “우리가 여성 정치인의 옷과 액세서리를 강력한 여성 리더십의 상징으로 간주한다면 패션이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상 딱딱한 사각형 모양의 가죽 핸드백을 들고 등장했던 대처 전 총리는 “나는 자유와 법을 지키는 데 있어 완고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큰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핸드백은 대처 전 총리의 ‘철의 여인’ 리더십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됐다. 스메서스 대표는 “메이는 자신의 구두 사랑을 숨길 필요가 없다”며 “메이는 표범 무늬 힐을 통해 여성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정치적인 매서움을 보여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매운 요리 하지마!”…이웃 고소한 英여성

    “매운 요리 하지마!”…이웃 고소한 英여성

    옆집에 사는 이웃이 “앞으로 매운 재료를 이용한 요리는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최근 영국의 한 여성이 이웃집들을 상대로 한 독특한 법적 제재를 신청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중부의 주거지구인 윈즈워스에 사는 조안나 클리들린은 얼마 전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 주택의 이웃이 매운 요리를 할 수 없게 법적으로 제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런던 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클리들린이 살고 있는 집은 40년 전 지어진 빅토리안 하우스(1800~1900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유행했던 주택 양식)로, 2~3층으로 이뤄진 주택이다. 클리들린은 3년 전 이 주택으로 이사 왔는데, 2014년 크리스마스에 위층으로 새 이웃이 이사를 온 뒤부터 매운 요리를 할 때마다 유독한 증기가 자신의 집을 감싸 피해를 입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자신의 윗집에 사는 이웃이 매운 고추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 및 이웃집에서 매운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연기가 자신의 집까지 들어와 최대 8시간 동안 빠지지 않았으며 지나치게 매운 요리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반 사회적인 행동에 속한다는 주장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매운 맛이 나는 강한 향신료 냄새가 집까지 들어와 호흡기 계통에 실질적인 질환이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클리들린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집 주인에게 전달했지만 나를 돕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임차인의 권리를 무시했다면서, 매운 요리를 자주 만든 이웃뿐만 아니라 집 주인 모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몹시 자극적인 냄새가 내 집과 호흡기를 감쌌으며, 이 때문에 매번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면서 “이웃집의 자극적인 요리 냄새 때문에 물리적 손해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대인 측은 이 분쟁과 관련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장급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김한울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지원장비사업팀장 신수호 ■데일리스포츠한국 △편집국장 직대 손시권△종합편집부장(부국장) 김형환△광고국장 박범주△제작국장 한봉찬△판매국장 우승필△관리국장 이재영 ■전자신문 ◇승진△전국부 부국장 직무대리 김순기△통신방송산업부장 김원배◇전보△미디어인쇄국장 조휘광△광고마케팅국 지원팀 부국장 강병준 ■서울대 △교육부총장 및 대학원장 박찬욱△연구부총장 신희영△기획부총장 황인규△기초교육원장 이재영△교무처장 김기현△학생처장 이준호△연구처장 김성철△기획처장 이근관△입학본부장 안현기△국제협력본부장 이근△정보화본부장 박세웅△기초교육원 부원장 허원기△교무부처장 및 교육부처장 이용무△학생부처장 이유리△연구부처장 오정미△기획부처장 오헌석△협력부처장 한규섭△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구민교△정보화본부 부본부장 윤용태 ■KEB하나은행 ◇승진 <지점장>△홍제동 강환복△동인천 고창효△서울숲 구희동△태안 권조순△사직중앙 금호석△문화동 김기태△일원역 김대용△사직동 김봉수△나주빛가람 김세훈△중촌동 김영환△미아동 박성숙△본리동 박영하△예산 박완희△죽전중앙 방재현△답십리역 서유석△효자촌 오인자△송파동 윤문노△신정동 윤미애△공항터미널 윤웅기△대전중앙 이동열△오류동 이병승△이매동 이선용△첸나이 이용효△화양동 이정우△연신내 이정준△고척동 이정호△대구공단 이창근△안동 임재봉△잠실리센츠 임채웅△신당역 전종섭△수지동천 정애현△성남기업센터 조성민△노은 조홍연△풍암동 최홍길△사당동 한병철△화성발안 홍기인△수유동 황순양<지점장 겸 RM>△송도GCF 양승진△반월기업센터 강성문△센텀시티 강인길△내자동 계명관△양재동 권홍근△삼성역기업센터 김기영△석촌역 김봉배△세종로 김상혁△메트로자이 김수정△인사동 김영준△강서 김인철△방배동 김재호△방이동 김정순△장안중앙 김종욱△코엑스 김종홍△초량 김태민△광주 김판식△김포대로 김홍영△판교 문홍배△삼성타운 박말봉△아차산역 박미옥△도곡역 박상열△창동중앙 박성진△광화문역 박승용△계동 박재수△현대모터금융센터 박주용△소공동 박 창△마포 배상오△시화기업센터 배윤식△일산 백승악△대전 소승안△이천 송명석△노원역 신인균△한성대역 안경수△부산 안상원△논현남 안성대△화곡 안신엽△양재동 안창환△상무 양우근△둔산동 양철진△청담역 유병삼△용인 유수동△구로 윤동환△서초동 윤인섭△삼성센터 이강곤△양정동 이경란△남가좌동 이관순△SK센터 이남진△평촌 이문호△신촌 이미선△의정부 이상현△하남 이 석△역삼동 이선기△야탑동 이용호△평촌스마트 이원근△계동 이윤구△충무로 이응석△서현금융센터 이재석△서대문 이주희△둔촌역 이진권△인사동 이찬용△공항로 이춘범△역삼중앙 이현미△수성동 이현직△판교 이현철△무역센터 이형진△청주 임병진△창원기업센터 임향미△압구정중앙 장성춘△분당중앙 장준영△구로디지털단지 전병우△신갈 정서현△녹산공단 정순부△파주 정재두△대전금융센터 정진수△서울아산병원 정천실△여의도금융센터 조강환△잠실역 조남도△잠원역 조병영△상공회의소 조병현△청량리역 조은아△병점 지광호△성남북 진영규△신사동 천명성△화성발안 최관운△무교 최원호△시화공단 최지언△범계역 한일석△삼성역 한재영△선릉역 함진식△강남금융센터 허 곤△강남역 황거성△학동역 황지환△신제주중앙 황태우△도곡PB센터 김현주△서압구정 송혜영△대치동 이성아△여의도 이태훈<수석 PB>△한남중앙 김정희△구미 백영미△해운대동백 박규석△동소문 박은정△주엽역 박일규△반포중앙 박일순△이매 박현주△잠원역 서승희△언주역 안경희△테헤란로 정연우△서초슈퍼빌 최홍숙△신방동 홍경희◇전보 △반포동 고중렬△의정부 김철△화정역 김태준△마두역 박병휘△이매 박태연△을지로 신동호△수내동 오연근△신설동 윤승호△퇴계로 임헌상△군자동 장우진△주안공단 장형석△여의도금융센터 정원선△남동기업센터 홍성하
  • “3살 됐어요!” 초대형 케이크 앞에 선 英 조지왕자

    “3살 됐어요!” 초대형 케이크 앞에 선 英 조지왕자

    윌리엄 영국 왕세손의 첫째 조지 왕자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세 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네 가족이 생일파티를 즐기는 단란한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조지왕자를 비롯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조지왕자의 동생인 샬럿 공주는 거대한 케이크 앞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조지왕자는 두 돌 때 입었던 화이트 블라우스와 레드 컬러의 반바지를 올해에도 착용해 발랄한 꼬마 분위기를 한껏 살렸고, ‘폭풍성장’한 샬럿공주는 머리에 귀여운 머리핀을 꽂고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원피스를 입고 엄마인 미들턴 왕세손비의 품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 로열패밀리는 지름 90㎝정도의 거대한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는데, 이 케이크는 영국의 유명 피자 체인점인 피자익스프레스가 피자 도우를 동그랗게 구워 만든 도우볼을 넣어 만든 것이다. 이 체인점은 조지왕자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벤트를 개최했다. 생일인 22일(현지시간), 이 가게에 들러 ‘해피 버스데이, 조지’를 말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이 도우볼 피자 조각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손은 행사에 앞서 조지왕자 대신 미리 케이크를 커팅했다. 조지왕자는 자신을 위한 기념 케이크임에도 미리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3살 기념’을 뜻하는 숫자판 3이 꽂힌 거대한 케이크 앞에서 파티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조지왕자는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3위로, ‘로열 베이비’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영국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풀네임은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일 축하해!” 초대형 케이크 앞에 선 3살 조지 왕자

    “생일 축하해!” 초대형 케이크 앞에 선 3살 조지 왕자

    윌리엄 영국 왕세손의 첫째 조지 왕자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세 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네 가족이 생일파티를 즐기는 단란한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조지왕자를 비롯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조지왕자의 동생인 샬럿 공주는 거대한 케이크 앞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조지왕자는 두 돌 때 입었던 화이트 블라우스와 레드 컬러의 반바지를 올해에도 착용해 발랄한 꼬마 분위기를 한껏 살렸고, ‘폭풍성장’한 샬럿공주는 머리에 귀여운 머리핀을 꽂고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원피스를 입고 엄마인 미들턴 왕세손비의 품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 로열패밀리는 지름 90㎝정도의 거대한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는데, 이 케이크는 영국의 유명 피자 체인점인 피자익스프레스가 피자 도우를 동그랗게 구워 만든 도우볼을 넣어 만든 것이다. 이 체인점은 조지왕자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벤트를 개최했다. 생일인 22일(현지시간), 이 가게에 들러 ‘해피 버스데이, 조지’를 말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이 도우볼 피자 조각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손은 행사에 앞서 조지왕자 대신 미리 케이크를 커팅했다. 조지왕자는 자신을 위한 기념 케이크임에도 미리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3살 기념’을 뜻하는 숫자판 3이 꽂힌 거대한 케이크 앞에서 파티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조지왕자는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3위로, ‘로열 베이비’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영국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풀네임은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살된 북극곰 옆에서 ‘요상한 셀카’ 찍은 일가족 논란

    사살된 북극곰 옆에서 ‘요상한 셀카’ 찍은 일가족 논란

    숨이 끊어진 북극곰 곁에서 마치 신기한 동물을 본 듯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은 일가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암컷 북극곰이 발견된 곳은 아이슬란드 블론두오스 지역이다. 이 지역에 사는 한 농부 부부는 최초로 북극곰을 발견한 뒤 곧장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식을 접한 이 부부의 이웃은 북극곰이 마을 주민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 130m 떨어진 곳에서 총을 이용해 북극곰을 사살했다. 북극곰은 현장에서 곧장 숨을 거뒀고 주민들은 이를 곧장 트랙터에 실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은 북극곰을 배경으로 일가족이 차례차례 셀프 카메라 사진(셀피)을 찍은 것. 여기에는 어린 여자아이와 아이의 엄마도 포함돼 있었으며 당시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북극곰을 애도하기는커녕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가족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반경 1㎞ 안으로 농장과 관광객 야영지, 주거지 등이 모두 밀집한 관계로 사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 지역에서는 일부 북극곰이 굶주림을 참다가 먼 길을 걸어 주거지로 들어와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북극곰을 사살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슬란드 자연사협회 대표 역시 “북극곰은 그저 귀여운 테디베어가 아니라 매우 위험한 동물”이라며 북극곰을 총살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자연사협회는 북극곰 사체를 냉동보관하고 후에 연구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서울시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서울시 일자리 ·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외주화 문제점과 서울시 좋은 일자리 모색방안」에 발제자로 참석했다. 서울일자리위원회는 7월 19일(화)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외주화의 구조적 문제와 외주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외주사업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공유하는「서울시 일자리·노동조건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시가 당면하고 있는 비정규직 외주화의 문제점과 직영화 필요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금지 등 좋은 일자리와 노동조건개선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청중들이 직접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유병홍 연구위원의 <공공부문 외주화 관련 중앙정부-지자체 정책>,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의 <서울시 외주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방향>에 이어 권미경 시의원의 <지자체 사례를 통한 외주방식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권미경 의원은 유진메트로컴 등 사례연구를 통한 발표에서 “생명·안전에 관한 업무는 정규직노동자에게 맡길 수 있게 해서 책임을 하청업체에 넘기는 구조적문제를 법·조례 등의 제도적으로 개선해야한다.”라고 강조헸다. 또한 권미경 의원은 “이를 위해 외주민간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감독은 물론 노동자와 시민, 다양한 이해 당사자 간 안전논의의 장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2부 토론시간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인사와 함께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이호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도위원이 발제자와 발제내용에 대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권미경 의원은, “금번 토론회를 통해 외주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외주화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 등을 분석해 제도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자이사제 도입’ 등 위한 서울시의 정책의지를 엿 볼 수 있지만 세밀하게 따져보면 아직 서울시의 노동정책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권의원은 “향후 시의원으로서 시민 모두가 더욱 더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중심·노동존중특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앗, 내 전화기’…지하철·버스 분실물 하루 435개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깜빡하고 두고 내리는 물건이 하루 평균 43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10명 중 8명꼴로 분실물을 돌려받았고, 지하철, 버스, 택시 순으로 되찾을 확률이 높았다.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수단별 분실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버스·택시에서 습득한 분실물은 총 15만 8천81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수치다. 교통수단별로는 지하철에서 습득한 물건이 12만 4천627개로 전체의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스 분실물이 3만 2천592개로 21%를 차지했고, 택시 분실물은 1천593개(1%)로 나타났다. 분실물 발생은 지하철에서 전년보다 9% 증가했고, 버스는 76%나 크게 늘었다. 택시 분실물은 전년보다 6% 줄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단연 휴대전화·통신기기였다. 지하철 승객 분실물의 25%, 버스 분실물의 33%, 택시 분실물 52%가 휴대전화·통신·전자기기였다. 그 뒤를 가방, 지갑, 쇼핑백 등이 따랐다.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 물건을 되찾은 비율은 82%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년과 같았다. 교통수단별로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 물건을 돌려받은 경우가 85%로 가장 높았고, 버스는 72%, 택시는 59%였다. 지하철에서 분실물을 되찾은 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버스와 택시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낮아졌다. 가장 많은 분실물이 발생하는 지하철의 경우 분실물을 습득하면 즉시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등 해당 홈페이지에 등록해 알리고 있다. 분실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면 본인에게 연락해 전달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날 유실물센터로 넘겨 보관한다. 유실물센터는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에 운영하고 있다. 택시에 물건을 놓고 내렸을 땐 택시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이용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의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도 기사가 올린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법인택시(☎ 02-2033-9200), 개인택시(☎ 02-2084-6300) 등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 [오늘의 눈] ‘개돼지’와 공복의 감수성/유대근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개돼지’와 공복의 감수성/유대근 사회2부 기자

    ‘사망자: 김○○(만 19세·은성 PSD 소속), 사고 일시 : 5월 28일 오후 5시 57분, 개요 : 김○○이 서울 구의역 2호선 9-4번 스크린도어 정비 중 진입한 열차에 치여 사망.’ 짐작건대 이처럼 건조한 투로 쓰였을 초동 수사 보고서만 살펴보면 ‘구의역 사고’는 사회부 사건기자가 크게 주목할 내용이 아니었다. 언론사가 특정 사안을 뉴스로 다룰지 판단하는 가치 척도, 즉 ‘뉴스밸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한국 사회에서 매일 대략 80명(2014년 기준)이 산업현장 등에서 사고로 숨진다. ‘구의역 사고’는 인명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고 사고 상황이 이례적인 것도 아니었다. 사건을 키운 건 대중 감수성을 뒤흔든 몇 가지 열쇳말이었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 뜯지도 못한 찌그러진 사발면, 고교를 막 졸업한 19살 비정규직 정비공, 144만 6000원인 쥐꼬리 월급, 언제 잘릴지 몰라 쉬는 날 또래 정비공과 피켓 시위를 했다는 증언 등. “아들에게 ‘책임을 가지고 상사 말을 잘 들으라’고 얘기했던 게 후회스럽다”던 김군 어머니의 절절한 고백도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성난 여론에 떠밀린 뒤에야 언론과 정치권, 서울시가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봤고 ‘메피아’(메트로+마피아·서울메트로 출신으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전적자) 등 구조적 문제를 밝혀냈다. 연민, 공감, 그리고 감수성. 최근 국내외에서 여론 주목도가 높았던 사건을 살펴보면 현시대 대중이 이 가치들에 얼마나 민감히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인적관계망(SNS)을 통해 일상과 감정을 쉽게 공유하게 되면서 공감 능력은 인간 관계의 필수 요소가 됐다.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 사건은 “일상적 폭력에 노출된 이 땅에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느낀 20~30대 여성들의 공감을 샀고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세상살이가 점점 퍽퍽해지면서 역설적으로 공감과 감수성이 더 중요해졌지만 우리 사회를 디자인하는 고위 공직자 의식은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듯하다. 언론과의 식사 자리에서 민중을 ‘개돼지’에 비유했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구의역에서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 않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놨다는 답은 소름 끼치도록 상징적이다.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다.” 고위 공직자 대부분이 나 기획관 수준의 저급한 감수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공감 능력이 특별히 뛰어날 것 같지는 않다. 한 인간의 인격과 감수성은 살며 만나고 겪은 경험의 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렇게 유추해 볼 만하다. 자신이 만드는 정책의 수요자, 이 가운데 어려움 겪는 소외 계층과 수시로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는 고위 공직자가 얼마나 될지, 취재 현장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회의적이다. ‘공복’(公僕). 공직자는 시민을 주인 삼는 심부름꾼 혹은 ‘종’이라는 뜻이다. 이 표현이 그저 입에 발린 게 아니라면 고위직 공무원일수록 가장 밑바닥의 정책 수요자를 만나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공감 능력의 회복이야말로 공직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테다. dynamic@seoul.co.kr
  • [현장 블로그]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원 전쟁’

    [현장 블로그]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원 전쟁’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소소하지만 치열한 편익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지하철에선 냉방온도를 두고 “올려라”, “내려라” 아우성이 납니다. 버스정류장에선 인근 주민과 시각장애인들이 맞부딪칩니다. 주민들은 안내 음성이 커서 시끄럽다며 소리를 줄여 달라고 줄민원을 넣습니다. 행여 버스를 놓칠지도 모르는 시각장애인들에겐 가슴 철렁한 주장입니다. 당연히 안내 음성을 줄여선 안 된다고 민원을 넣습니다. 골목길이 어두워 밤에 지나기 무섭다는 여성들과 빛 공해 때문에 잠들기가 어렵다는 주민들의 줄다리기도 승부가 나질 않습니다. 한여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내 위주’의 편익 싸움에 대해 들여다봤습니다. 19일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5만 9724건의 민원이 접수됐답니다. 이 가운데 4만 7754건(80.0%)이 4~6월에 집중됐습니다. 4월부터 무슨 냉방이냐고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더위에 취약한 승객들이 제기하는 봄철 냉방 민원이 한여름 못지않게 많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도 5월(1만 9630건)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대개 정부의 권장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2도가량 낮게 냉방을 운영합니다. 그러나 한 객실에서 춥다는 민원과 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올 때가 많아요. 양쪽 모두 짜증이나 화를 내시는 경우도 꽤 있고요. 춥고 덥고는 개인차인데, 난감하죠.” 한 기관사가 답답해하며 토로한 이야기입니다. 서울 강남구 세곡중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1년 가까이 ‘민원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버스 도착정보 단말기의 안내 음성이 시끄럽다며 민원을 자주 제기하는데 특히 창문을 열고 지내는 여름에 민원 건수가 부쩍 늘어난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버스 안내 음성이 절실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안내 음성이 안 들린다’고 하면 음량을 높였다가 주민의 소음 민원이 들어오면 다시 낮추는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6단계로 음량 조절이 가능한데 해당 버스정류장의 경우 지난주에 시각장애인의 민원 때문에 5단계로 소리를 높였다가 다시 주민 민원에 4단계로 내렸다고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청력이 다르니 적정선을 찾기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길 가로등도 갈등의 대상입니다. 주민 이모(33·여)씨는 “매일 다니는 골목길이 어두워서 위험하다고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경찰은 구청과 논의 끝에 인근 주민들에게 빛 공해가 될 수 있어 조도를 높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며 “나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가림막을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편익 싸움은 법적으로 해결하기는 소소해 보이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양측 민원인의 중간에 낀 지하철 기관사, 경찰, 구청 공무원 등은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양측 민원인들의 주장대로 핑퐁게임을 하다 보니 행정력이 낭비되고, 민원을 반복하는 양측도 오히려 더 큰 불편을 겪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결국 이웃에 대한 양보와 배려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타벅스도 몰랐다! 아이스 음료 뚜껑에 이런 역할이…

    스타벅스도 몰랐다! 아이스 음료 뚜껑에 이런 역할이…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음료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는 뚜껑이 붙어있다. 이 뚜껑 덕분에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고 먼지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뚜껑에는 또 다른 역할이 숨겨져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쏠쏠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비밀을 소개한다. 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것이다. ◆ 뒤집으면 컵받침이 된다 정답부터 먼저 말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컵 뚜껑을 뒤집으면 흔히 ‘코스터’라고 말하는 컵받침이 된다. ‘그런 울퉁불퉁한 뚜껑에 어떻게 컵을 올리느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아래의 사진을 한 번 살펴보자. 뒤집은 뚜껑은 컵의 바닥과 딱 맞게 돼 있다. 아이스 음료의 컵은 시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으로 겉면에 물방울이 쉽게 맺히므로, 컵받침이 있으면 탁자에 흐르지 않아 편리하다. 게다가 떨어진 물은 뚜껑의 홈에 모이므로 안성맞춤이다. 이뿐만 아니라 탁자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그만큼 음료가 쓰러질 가능성도 줄어든다. ◆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스타벅스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이름은 불명)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 설명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참고로 이미저는 이름 없이 이미지를 게시할 수 있는 사이트다. 뚜껑의 둥근 홈에는 3곳의 튀어나온 난간이 있다. 이 난간이 컵의 바닥을 제대로 고정해주는 구조다. 스타벅스는 여기까지 의도해 뚜껑을 만든 것일까? 이는 알 수 없다. 스타벅스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봐도 이와 관련한 사항은 딱히 나와 있지 않다. 또한 음료 컵도 종류에 따라 뚜껑과 바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이미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마리 독사와 싸우다 주인가족 지키고 숨진 견공

    4마리 독사와 싸우다 주인가족 지키고 숨진 견공

    주인의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네 마리 독사를 온 몸으로 막아낸 한 견공의 충성심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기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가자파티 지역 세바크푸르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견공이 가족을 지키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디바카르 라이타 가족의 집에 뱀 네 마리가 동시에 들어서면서 부터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뱀들은 라이타 가족의 집 인근에 위치한 산 쪽에서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바크푸르 마을은 낮은 언덕들과 관목 지대에 둘러싸여 있어 야생 동물의 습격을 자주 받는 편이다. 특히 파충류가 사람들 몰래 주택이나 축사에 숨어들어 피해를 입히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뱀들은 라이타 가족이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집안에 침투하려 했고, 여덟 명의 가족은 큰 위험에 빠질 뻔했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지키던 도베르만 한 마리의 충성심 덕분에 라이타 가족은 안전할 수 있었다. 견공은 뱀들을 발견한 즉시 공격을 시작해 오랜 시간 싸웠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견공은 끝내 네 마리 뱀의 목숨을 모두 끊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뱀들에게 여러 번 물린 여파로 인해 몇 분 뒤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 뱀에게는 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베르만은 이 집의 가족이 된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바카르는 “충격을 받았다. 우리 개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을 때 까지 우리 개를 잊지 못할 것이다. 부디 신께서 그의 영혼을 잘 거두어 주시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마을 사람들 또한 충성스런 견공의 죽음에 애도와 존경을 표했다. 견공의 놀라운 활약에 감동한 주민들은 견공의 시신에 각자 준비한 꽃을 바치고, 장례를 치른 뒤 매장했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다. 사진=ⓒ데칸 크로니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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