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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물서 발암물질 검출/물금·하구지역서 양성반응

    ◎부산보건연구원 조사 【부산】 낙동강 원수에서 클로로피크린(CCL₃ NO₃)이란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 보건연구원이 올해 연구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원수의 오존산화와 염소소독과정에서의 클로로피크린의 생성특성연구」내용을 지난 22일 시장에게 업무보고함으로써 알려졌다. 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부산의 취수원인 양산군 물금과 김해군 상동면 매리,낙동강하구둑 등지에서 원수를 채취,염소를 투입한 정성분석을 한 결과 낙동강하구의 원수에서 클로로피크린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건연구원은 이번 시험에서 클로로피크린이 검출됨에 따라 오는 9∼10월중 이들 지역의 원수를 채취,정량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낙동강 원수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검출된 것으로 학계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 건강재활 수련회/암환자 투병의지 뜨겁다

    ◎환자·가족등 80명 참가… 건강생활법 익혀 □생활속 암퇴치법 샤워꼭지에 자석달면 효과적 식사할때 음악들으며 천천히 식후 배·등 2∼3분씩 문질러야 현대의학에서 암의 치료에는 외과적수술과 방사선및 항암제가 주된 화학치료등으로 쓰인다.그러나 투병에 가장 중요한것은 환자의 이기려는 의지이다.암환자들을 위한 이색캠프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내몸에 생긴 암의 원인을 기필코 밝혀내서 발본색원토록 하겠다」 2일까지(지난달 26일부터)1주일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인 건강재활수련회」에는 암환자및 가족등 80여명이 모여 암의 공포를 떨쳐내고 건강한 심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암퇴치 캠프는 그동안 암관리생활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이 없어 환자들이 종양제거방법을 모른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병세만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머시재단 암관리센터(소장 이규학)의 후원으로 열린것. 참가자들은 뇌종양을 앓는 11살의 여자어린이부터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했고,한 유명 방송인은 부인과 나란히 참석해 병마에 맞서 함께 싸우는 뜨거운 부부애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암환자의 좌절과 무력감을 씻어내고 삶의 의지를 부축하는 정신훈련법및 다듬이질·빨래방망이질등의 일상생활을 활용한 천연적 면역능력 회복법,암인자를 줄이는 질병해방 생활법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암을 유발하는 독소가 인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을 할때 혼자보다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수중 스트레칭을 하거나 뜀박질과 함께 손벽치기를 하면 효과가 좋고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게걸음을 걷거나 상대방에게 물끼얹기를 해주면 흉선 자극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응용한 수영강의도 있었다. 샤워때도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와 심장부위를 감싸서 원적외선의 체내 침투를 막고,샤워꼭지엔 말굽자석을 달아두면 물의 염소소독과정에서 생기는 발암성분인 트리할로메탄이 분해된다는 것도 소개됐다. 캠프동안 모든 환자는 정해진 식단에 따라 직접 조리를 한 뒤 한자리에 모여 섭취요령에대한 지도를 받으며 식사를 했다.식사는 음악을 들으며 1시간 남짓 천천히 하고 식후엔 배와 등을 2∼3분간 쓰다듬어 줌으로써 위의 소화작용을 돕도록 했다. 캠프는 상오8시 기상해 2시간동안 해독방법을 익히고 하오엔 이규학소장,이왕림원장(리크리닉 내과의원),안명수 교수(미버클리대 객원교수)등의 암정복을 위한 강의, 단전호흡·요가·기공등으로 짜여 환자라는것을 잊게했다. 한달전 소장암절제수술을 받고 참석한 이순영씨(40·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지금까지 사형선고로만 생각해 왔던 암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치유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암의 원흉인 몸속의 독과 종양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수련회를 후원한 머시재단의 이규학박사는 『암치료는 우선 환자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더 많은 국민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완치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캠프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기·태양전지·수소·알코올차 개발 한창/무·저공해 차량시대 온다

    ◎무공해 전기차 한국전기연·현대서 제작 성공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솔린차에 대한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93대전엑스포에서 운행될 무공해 전기자동차가 한국전기연구소팀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무·저공해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저공해차에는 전기자동차 외에도 한국기계연구원의 태양전지차,현대의 수소자동차,기아의 알코올자동차,대우의 압축천연가스(CNG)자동차 등이 이미 개발됐거나 1∼2년안에 시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무공해차량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기아 베스타를 개조,전기연구소가 개발한 6인승합형의 전기자동차는 전지잔존용량계·컨버터·인버터·전지전동기등 모든 부품을 국산기술로 설계,제작한 것.연구소팀은 5대를 개발,엑스포조직위에 납품할 예정이며 1회충전으로 최대주행거리 90km에 최고시속 70㎞ 엑스포기간중 노약자및 어린이 수송에 사용된다.아직 1회충전으로 갈수 있는 주행거리가 짧고,연료용배터리가 무거우며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한국전기연구소 외에현대자동차에서도 개발했다.일본 등에서도 앞서 개발돼 관공서용으로 2천여대,영국은 우유배달 등에 10만여대정도 쓰인다한다. ◇태양전지차=태양빛을 전지로 바꿔 주행하는 차로 한국기계연구원·기아자동차 등에서 개발했다.경주용으로 개발된 이차는 시속60㎞까지 낼수 있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태양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재기술이 미흡,효율이 낮은 단점때문에 실용화가 지체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1인승1대와 3인승2대를 개발,오는6월 엑스포조직위에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일본·스위스·캐나다 등에서 개발했으며 최고시속은 1백20㎞. ◇수소자동차=공기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자원이 무한하나 연료용수소를 가공,저장하는 수소저장탱크 제작기술이 뒤져 개발이 늦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시제품(프로토타입)을 93년말 선보이며 과학기술원 이재영교수팀이 95년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미국및 일본 등에서는 이미 주행시험중이다. ◇알코올자동차=상온에서도 액체여서 급유가 간편하고 출력도 우수하다. 엔진의 내구성및 내부식성,알코올의 안정적 공급,저온상태에서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 등이 문제로 꼽힌다. 알코올원료가 동물성,식물성이냐에 따라 메탄올·에탄올자동차로 구분된다. ▲메탄올자동차는 천연가스·석탄등 공업용알코올을 이용하며 연료배합비율은 가솔린15%,메탄올85%로 미국 등에서 관공서용으로만 사용되는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했다.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메탄올 함량을 감지,유연하게 대처하는 메탄올 가변연료자동차인「FFV」를 개발,시험중에 있다. ▲에탄올자동차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식물성알코올을 사용하며 가솔린80%,에탄올20%를 혼합한 것.브라질에서는 강제적으로 5∼20%수준의 에탄올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NG자동차=발열량과 연비는 가솔린차와 비슷하나 대기오염을 50%까지 낮출수 있는 압축천연가스차.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기 위한 연료가공기술이 어려워 장애가 되고 있다. 대우및 현대가 시제작한 차를 시험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포드사는 1회연료주입으로 2백∼3백㎞ 갈수 있는「AFV」를 개발,주행실험중에 있다.
  • 막장 붕괴 광원 7명 사망/정선 정암탄광/메탄가스 터져 매몰 질식

    【정선=조한종기자】 2일 상오 10시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15리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510갱구로부터 지하 3천9백여m지점 굴진막장에서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갱이 무너져 채탄작업을 하던 광원 10명이 매몰돼 이층 조광만씨(43·선산부·고한읍 고한15리 9반)등 7명이 가스에 질식,숨졌다. 갱내에 갇혔던 이수영씨(46·태백시 상장동3통4반)등 3명은 이날 낮 12시50분쯤 구조돼 인근 동원보건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지점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던 임욱현씨(45)는 『사고지점에서 암석을 뚫는 굴진작업을 하던중 갑자기「꽝」하는 소리와 함께 탄더미가 쏟아져내려 동료 광원 10명이 갱내에 갇히고 자신은 바로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회사측은 합동 구조반을 편성,사고지점에 산소를 공급하는 한편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구조에나섰으나 하오 2시40분쯤 이씨등 7명의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은 갱내에 차있던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조광만 ▲이용근(37·채탄후산부·고한17리 3반) ▲이범호(33·굴진선산부·태백시 황지2동 8통4반) ▲김성준(43·제조수리공·고한읍 고한10리13반) ▲김해중(36·굴진선산부·사북읍 사북5리5반) ▲이헌영(41·굴진선산부·사북12리3반) ▲유인기(42·굴진선산부·태백시 황지2동 12통 21반)
  • 트리할로메탄 유해성 경계를(인체와 환경)

    ◎식수정화때 염소 과다사용으로 발생/발암물질… 중추신경·간장·신장 악영향 20년전만해도 여름철이면 만연하던 콜레라등의 수인성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언제 그런병이 있었느냐 할 정도로 찾아보기조차 힘들게 됐다. 상수도의 도시급수 즉 정수처리가 잘된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발병요인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특히 염소소독의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증가와 산업화등으로 더욱 심각해진 상수원의 오염은 염소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를 야기시켰고 이는 식수속에 트리할로메탄이라는 새로운 유해물질을 만들어 냈다. 트리할로메탄은 소독제로 사용된 염소와 물속에 녹아있는 유기물과 반응하여 만들어 진다.탄소원소 하나에 수소원소4개가 결합된 메탄의 수소원소중 3개가 염소 불소 브롬등 할로겐원소로 바뀌어진 것이다. 수도물에서 발견되는 트리할로메탄은 클로로포름이라고 부르는 트리클로로메탄 디클로로브로메탄 모노클로로디브로메탄 브로모포름등등 4개물질이다. 이가운데 가장 문제가되고있는 것은 수돗물에 제일 많이 함유되어있는 클로로포름.이는 발암성물질로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억제하고 간장과 신장에도 나쁜영향을 미치며 중독되면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것으로 선진국의 실험결과 확인됐다.사람의 평균치사량은 0.44㎎/㎏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확인되면서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수질기준을 설정,0.1ppm이 넘지 못하도록 관리해오고 있다.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0.025ppm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비록 늦었지만 3년전인 90년부터 미국 일본의 수준으로 정해 관리를 하고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에서 나오는 트리할로메탄의 평균농도는 기준치의 20%도 채안되는 0.017ppm 안팎이고 물을 끓일경우에는 거의 날아가버려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찬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고 수온의 상승으로 트리할로메탄의 농도도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연극배우 최종원씨(이세기의 인물탐구:20)

    ◎혼신다해 역동적 연기하는 “진짜 배우”/주어진 역할에 정열바쳐 특유의 개성표출/「리어왕」서 고뇌하는 내면연기로 주목받아/갖가지 삶의 모습 소화해내며 끝없는 연기변신 시도 거칠고 투박하다.솔직하고 꾸밈이 없다.불같고 칼같은 그의 성격상 중용과 중도를 지키는 모호한 태도는 맞지않는다.기백과 의리,정의감과 정열로 뭉쳐진 연극배우가 최종원이다. 아직은 들판에 풀어논듯한 포효와 폭만이 도사려보인다.그러나 탁탁 부러지기보다 불에 달군 쇠처럼 강인함이 돋보인다.부러지는듯 휘어지고 휘어졌다가도 제자리에 돌아와 설줄아는 투지,꿋꿋한 자존심이 그의 대명사다.만사에 주저함이 없다.한다면 한다.연기를 할때도 몸을 사리지않고 전신을 던진다. TV출연 때문에 연극연습에 소홀한 선배나 후배를 보면 연극만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연극을 그만두어 줄것을 당당히 요구한다.TV인기,연기보충처럼 연극에 참여하는건 연극모독이자 관객모독,처럼부터 연극할 자격도 없다고 못박는다. 또 연출자나 제작자에겐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끌어낼수 있을만큼 완벽하고도 만족한 여건을 갖춰달라고 말한다.그는 언제 어디서나 연극배우의 입장에서 배우의 권한을 옹호하고 주장한다. 한때는 연기자그룹을 발족하고 초대회장이 되어 본격적으로 배우들의 출연료 계약문제를 연극계에 제기한적도 있었다. 91년 연극의 해를 위한 모임에서는 그동안 창작극 활성화와 극단 지원 결과 과연 그 성과가 어땠는가를 따져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그때도 그자리에서 막연하게 단체를 지원하여 지원금의 효력을 희석시키기보다 한사람의 연기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보는 방법을 고려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이런식으로 열성적으로 연극무대를 지켜왔다.20년간 1백여편,아마도 그처럼 많은 연극에 출연한 배우도 드물 것이다.최종원이 끼지 않으면 연극이 안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주어진 무대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밀착하여 그는 이미 「최종원 특유의 색깔과 체취가 물씬 풍기는 살아있는 연기」를 구사한지 오래다. 최종원의 출생과 성장기는 마치 일부러 설정해놓은 무대와 인물구성처럼 파란만장으로 점철되어있다.그것은 어쩌면 소설이나 연극보다 더 가파른 삶의 진실이라 할수 있다. ○탄광촌서 유년기 보내 강원도 태백,광부의 8남매중 막내.태백공고 졸업후 그는 그의 부친이나 형들처럼 함태 탄광에서 탄분석기사로 일한적이 있다. 이 일을 하기위해 3개월동안 갱(갱)속에서 생활하는 연수기간을 거쳐야했다.그리고 3개월 연수를 끝내고 갱속에서 나오던날,동료중의 하나가 지하로 떨어져 죽는 슬픔을 눈앞에서 겪었다.그는 동료의 시체를 찾아내겠다고 울부짖었다.그러나 수직 6백m 지하로 떨어지면서 비좁은 갱벽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을 시체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낼수 없었다. 동네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이 죽어나갔다.곡소리가 그칠날이 없었다.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은 부인네들의 통곡소리,이런 생활에 지쳐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들고 도망치는 가족들,남자들은 대낮부터 술상에 둘러앉아 탄가루에 찌든 목을 술로씻어 내렸다.슬픔은 차라리 사치임을 그는 어린시절에 진작 터득하고 있었나보다.어머니에게 손목을 잡혀초상집에가면 어른들은 술마시고 어린애들은 떡이나 국수를 얻어먹는다.청소년기에는 남의 상가에 가서 상여메는 일을 도맡다시피했다.상여를 멨던 광목한필을 얻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도 나무도 심지어는 빨래줄에 널린 빨래까지도 온통 검은색 뿐인 묵화같은 탄광촌,그는 둘째형이 메탄가스로 질식사하는 사고를 겪은후 더이상 참지못하고 고향을 탈출했다.술집외상,싸움질,비통,울분,가난과 무기력이 집합된듯한 극지의 땅을 떠나지않는한 타고 태어난 운명적 비극을 모면할수 없을것 같았다. 그는 집을 떠나 서울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 있던 손위 누이의 자취방에 얹혀살았다.농무가 눈앞에 쌓인것처럼 막막할뿐,대책도 목적도 없었다.평소 연극을 좋아하던 누이가 갑자기 「연극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연극이라면 고등학교때 박종화원작의 「금삼의 피」를 해본적이 있었다.그때 맡았던 「연산군」이 미련처럼 내면에서 꿈틀거렸다.그러나 배고픈 그에겐 연극은 너무나 한가한 소리였다.몇달을 빈둥거리다가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전)에 입학원서를 냈다. 면접하는 날 동랑 유치진선생이 『자네는 왜 연극을 하려는가』고 물었다.그는 대뜸 「연극을 위해서」라고 대답했다.연극을 위해서 왠지 자기자신이 필요한 존재일 것 같았다.남다른 경험을 요구하는 연극무대에서 그는 끝내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70년,전국대학생극협의회가 주최하는 연극 「콜렉터」로 정식 데뷔,그때 협의회 자문으로 있던 유현목 하길종감독이 그의 연기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었다.그는 차츰 연극무대에 침몰되어갔다.의사 형사 주정뱅이 농부 공사판 감독에서 백만장자 워벅스,무기력한 세일즈맨,에쿠우스와 햄릿,방화범에 이르기까지 그는 수많은 연기변신을 시도해나갔다.연극평자들로부터 「좋은 재목」「탄탄한 연기자」「능란하고 현란한 연기구사」로 평가되기도 했다. ○70년 「콜렉터」로 데뷔 그러나 모든 역할이 그때마다 절실하게 밀착되는건 아니었다.전혀 엉뚱하고 생소하여 접근이 불가능한 역할은 얼마든지 있었다.83년 안민수연출의 「리어왕」이 그랬다.오랜만에 동랑의 연극에서 타이틀 롤을 맡게됐으나한달반의 연습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연기 이미지가 포착되지 않았다.하나의 역할을 끝내고 또다른 새로운 성격을 몸속에 채워야한다.그러나 리어의 모습은 아득한데서 맴돌뿐 이에 탐닉되지 않았다.그는 이 역할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최종원의 잠재된 수많은 가능성을 간파하고있던 연출자는 오히려 그에게 1주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리어는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한 가정에 가장이 있고 회사에는 사장이 있듯이 그는 한나라의 왕이다.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위로했다.리어왕의 고뇌와 갈등이 전광처럼 뇌리를 스쳤다.결국 「리어왕」은 최종원의 내면연기를 끌어낸 화제작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대표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무슨일에든 망설이는 법이 없다고 했으니 시시때때로 연극이냐 생활이냐,연극에 대한 회의에 시달렸다.연극의 열성만큼이나 다른 일을 했다면 그도 남들처럼 풍요롭게 살수 있었을 것이다.아무리 온몸을 던져 무대를 지켜도 느는건 눈덩이처럼 커지는 빚뿐이었다.연극을 할수록 가난의 공동은 깊이 패어갔다. 연극초기때부터 줄곧 살고있는 명륜동3가 언덕바지에서 부부(부인 정영애씨)와 딸 둘(고1,중3)네식구가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그는 10원을 아끼기 위해 연탄을 직접 날라다 쓴적도 있다.생활때문에 어쩌다 1년에 한두편 TV베스트셀러극장이며 「마유미」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그의 연극보다 TV나 영화출연을 더 좋아하는 것에 그는 위기감을 느꼈다. 『당신은 연극배우의 아내다.나는 처음부터 연극배우였다.이를 전제하고 결혼했었다』고 단호하게 못박았다. 가족들이 불편해 하더라도 그는 연극을 포기할 순 없었다.다른 동료들처럼 TV나 영화로 돌 생각은 더더군다나 없다.연극은 천직이고 다른일은 생계수단에 지나지 않았다.85년이후 TV출연을 일체 끊어버렸다. 연극무대를 지키는 배우는 드물다.자신의 직업에 자랑스러움과 긍지를 갖게된 그로서는 이런 현실이 안타까웠다.관객들이 두시간전부터 극장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일본 연극계가 부러웠다.그는 뜻맞는 동료를 만나면 배우들의 의식개혁을 부르짖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갖가지 삶을 다양하게 비쳐보는 연극의 매력,어떤 예술과도 견줄수 없다.인간이 전신으로 할수 있는 총체예술은 연극의 수단을 능가할 수 없다고. ○작년 「극발전연」 발족 지난해 그는 연극계의 선배이자 존경해온 연기자인 전무송과 의기투합,순수연극을 지향하는 극발전연구회를 발족하여 첫무대로 이강백작 김광림연출의 「북어대가리」를 동숭동 성좌소극장에 올렸다. 자신의 주어진 삶을 한치의 오차없이 지키려는 창고지기 전무송과 갇혀진 창고속의 삶으로부터 끊임없이 탈출을 꾀하려는 최종원의 거칠고 절박한 모습에는 그 옛날 탄광촌을 벗어날 때의 몸부림이 실려있어 보는이의 가슴에 전율같은 감동을 흐르게 한다. 더구나 23년간 기다려온 대선배 전무송과의 연기대결은 「연염의 조화」에 비유될만큼 그의 성숙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제 어떤 역할에든 책임져야 하는 위치. 심장의 고동소리까지도 생생하게 객석에 전달하고 싶어하는 그의 정열은 모든 고통과 시련을 딛고 이긴 투지의 결정에 틀림없다.머리카락 한올 까지도 혼신을 다해 역동적으로 연기해내는 배우가 우리에게도 있음을 연극계는 물론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 모두는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연보 ▲1949년10월 강원도 태백 출생 최석담씨(84)와 김옥녀여사(85)의 4남4녀중 막내 ▲67년 태백공업고 광산과 졸업 ▲68년 함태탄광 탄분석기사 ▲69년 상경,서울 연극학교 (현 서울 예전)연극영화과 입학 ▲70년 서울연극학교 학생회초대회장 ▲〃 전국 대학생 극 협의회 주최 연극 「콜렉터」로 데뷔 ▲〃 수재민 돕기 지방공연 「점을칩니다」 1팬,「교행」 「춘향전」 ▲71년 재경 강원도 학우회주최 연극 「형제」로 강원도 일원 공연 ▲77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공연(이진순연출 「북벌」) ▲83년 연기자그룹창립(초대·2대·8대 회장역임) 85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연극영화과 졸업 87년 극단 부활과 이재한작·연출 「배비장전」 미국지역 45일간 순회공연 89년 영화 「마유미」 촬영차 도미 ▲90년 서울연극제 「아버지바다」 개인연기상 수상기념 뉴욕 연수 ▲91년 「연극의해」 기획위원▲〃 배우협회 창립(창립기념공연 윤대성작·정일성연출 「출세기」) ▲92년 일본동경 다이니아이리스 페스티벌 참가(김상열작 「길」) ▲현재 한국연극협회이사·극예술발전연구회 창립멤버(전무송과 발족) 「거룩한 직업」「어린왕자」「달집」「우회」「베니스의상인」「방화광」「노부인의 방문」「날개」「동물원이야기」「그리고 리어든양은 마시기 시작했다」「탱고」「검찰측증인」「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리어왕」「내·물·빛」「에쿠우스」「햄릿」「밤의묵시록」「신화1900」「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꽃을 사절합니다」「지금은 부재중」「티타임의 정사」「세일즈맨의 죽음」「환타스틱」「심판」「출구없는방」「애니」「만리장성」「아가씨와 건달들」「매춘Ⅱ」「헬로 미스터후라이데이」「하나를 위한 이중주」「기막힌 사내들」「아버지바다」「토선생전」「살로메」「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락스트리트」「그리운 앙트완느」「마네킹의축제」「변신」「격정만리」「길((욕)」「아침부터 자정까지」등 앙코르공연외 초총공연만 100여편이상,현재 「북어대가리」공연중.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마유미」「꿈」「나의아내를 슬프게 하는것들」등…. 영화연극상·서울연극제개인연기상·동아연극상대상·서울극평가그룹상
  • 지열이용,도로결빙 막는다/건설기술연 신현준연구원,특수전열소자 개발

    ◎파이프에 메탈올 등 채워 매설/지중의 열 전달,지표 얼지않게/해빙·결빙따른 도로파손 막는데 기여 19일 우수였지만,아직 잔설이나 별빙으로 불편을 겪는 길이 있다. 이런 길에서는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해빙,결빙이 반복돼 도로파손등 경제적 피해도 커지낟.이런때 문의 피해를 막리 위해 1년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기법이 개발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신현준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지열회수 융설시스템」. 연중 항상 섭씨10∼16도 정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도로표면을 얼지않는 온도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전열소자를 개발했으며 전열소자는 밀폐된 파이프내에 기화가 용이한 작동액(에탄올·메탄올·프레온)을 진공상태에서 충전시킨 것으로 대기와 지중의 온도차에 따라 작동액이 증발,응축의 반복과정을 통해 지중의 열을 도로면에 전달하도록 고안되었다.이 전열소자를 실제도로에선 실험한 결과 대기의 온도가 섭씨 영하7∼10도일 때 길이 20㎝인 전열소자를 이용하여단면 깊이 37㎝의 도로 1.8∼2.5㎡를 영상의 온도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로조건에 따라 전열소자의 구조개선을 통해 적용면적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러한 지열회수 융술시스템은 기존의 제설장비나 염화칼슘과 같은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제설법에 비하면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으며 인력과 장비가 없이도 대기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됨으로써 유지관리 및 운전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이나 차량부식 우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노면의 결빙현상을 방지함으로써 교통사고 방지 뿐만아니라 도로파손에 따른 건설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구를 한 신현준씨는 『지열회수 융설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초기투자비가 비교적 많이 드나,우선 영동지방과 같은 특수지형도로나 급커브·급경사길등에 적용하거나 교량의 결빙방지 시스템으로 활용할 경우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황해오염」,중국은 어떻게 할것인가(사설)

    한·중·일·러시아·몽골등 5개국 정부대표가 참석한 최초의 「동북아환경회의」가 서울에서 개막된 것의 의의는 대단히 크다.모든 나라가 함께 참여하는 지구환경관리가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흐름에 비추어 수순상 당연히 해야할 작업일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환경오염상태가 가장 악화돼 있는 중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남다르게 긴급한 과제이기도 한 것이다.이점에서 이번 같이 모였어야할 북한이 빠진것은 특히 아쉽다. 매년 4월 황사현상에서 보듯이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오염은 기류와 조류를 타고 한반도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만큼 피해를 주고 있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천진발해특구등 황해연안에 집중적으로 공해유발가능성이 큰 공업단지가 조성된다는 계획을 염두에 둔다면 동북아환경협력의 문제는 자못 환경비상사태까지도 만들게 될수 있다. 그러나 또한편 환경보호와 연관된 국제협력이 그 표방하는 정신과는 달리 구체적 실현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에도 유념할 필요는 있다.각기 다른 국가적 조건과 다양한 견해들이 얽혀 당사국들간 「가장 소극적 욕망」만이 반영되는 것이 이 분야 협약형식임에 비추어 실제 구속력 있는 행동지침을 만들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환경협력방안에서는 무엇보다 과학적자료의 파악과 연구가 실증적으로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모든 협약들은 또 새로운 과학적 정보가 입수될 때마다 쉽게 개정할 수 있는 규정을 별도로 가져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오존층 고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가 불과 4년새 발효에 충분한 수의 국가들로부터 비준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오존층파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한 인공위성의 사진촬영기술에 힘입은 바 크다.그러고 보면 한국상공의 메탄가스농도가 세계에서 최고이며 이는 곧 중국의 영향 때문이다를 밝힌 과학논문이 미전문가에 의해서 나온 것이란 점도 우리로서는 심각한 반성의 항목으로 삼을만하다. 이번 회의는 가능한한 빠르게 황해·동해 환경보존기구 같은 것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정화기금의 조성같은 방안도 접근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러나희망적일 수 있는 것은 이 모임의 당사국이 단순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관계는 아니라는 점이다.같은 지역생태계속에 동일한 단계의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과제를 갖고 있다는 이해가 있다.그러므로 우선 동북아의 지역적 이해득실을 정직하고 겸허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 난지도(외언내언)

    난지도는 원래 해발 8m의 꽃섬이었다.78년 3월부터 쓰레기섬이 됐다.92년 10월까지 15년간 8.5t트럭 1천2백35만대분이 쌓여 해발 80m의 산으로 변했다.그러고나서 이제 첨단도시의 상징이 되려하고 있다.서울시가 마련한 「난지도 매립지일대 토지계획안」은 안으로서만은 충분히 환상적이다.난지도 85만평은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그옆 상암동 90만평에 국제규모 정보센터를 세우자는 것이다.꽃과 쓰레기와 첨단정보로 반전돼온 난지도의 역사는 자못 문학적 의외성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좀 조급해보이고 불안감같은 것도 얼마쯤 준다.쓰레기산의 안정화작업은 최소 20년이상으로 되어 있다.그렇잖아도 난지도는 환경오염문제에 별로 지식이 없을때 매립을 시작해서 토양이나 지하수의 영향에 어떤 기초대비도 하지 않은 거점이다.현재도 하루 2천㎥씩 삼출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북쪽 난지천,동쪽 불광천,남쪽 한강으로 자유롭게 퍼진다. 난지도이용방안에는 열병합발전소를 만들자는 의견도 들어 있다.쓰레기더미의 메탄가스를 추출하면 20 10년까지 연 1억㎥의 가스를 얻을 수 있고,이로써 10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 안도 할일로만 생각하자면 신기할 수 있다.그러나 동시에 이 쓰레기더미의 안정화작업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든 과제인가를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그래서 이런 일들을 97년까지는 모두 끝내고 화려한 개발계획으로 급히 간다는 것이 어딘가 좀 설득적이 아니라는 느낌이 더 커진다. 그동안 난지도의 조기개발론과 안정후 장기개발론은 주로 서울시와 관련 업계의 논란대상으로만 있어왔다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오염대책의 지식과 기술에는 미약하고 건설개발에는 능하니까 결국 이 관계의 논의에선 조기개발이 우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지적해온 견해에 어떤 개발이든 20 20년에 가서나 시작하라는 것도 있었음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메탄올가스 누출/직원 2명 질식사

    【온양】 26일 하오 6시쯤 충남 온양시 실옥동345의6 의약품원료 제조회사인 경보화학(대표 은언기·44)지하 냉매 탱크실에서 탱크 수리작업을 하던 이 회사 시설보수원 김영민씨(26·충남 온양시 용화동 41의55)와 공무반장 이윤기씨(29 ·충남 천안시 봉면동 대우아파틀)등 2명이 누출된 메탄올가스에 질식돼 신음중인 것을 생산대리 김일수씨(33·온양시 방축동109)가 발견,구하러 들어갔따 함께 가스에 질식됐다. 이 사고로 김영민씨와 김일수씨등 2명은 숨지고 이씨를 비롯,구출작업을 돕던 공무과장 고명진씽(33·온양시 온천동226 7의7)와 공무과 유상열씽(26·온양시 용화동)는 가스에 중독돼 온양 고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수돗물 “마실만해졌다”/정수장·수도전 99% 기준적합

    ◎보사부,하반기 조사 수돗물의 수질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5백43개 정수장과 1천2백66개 수도전(수도꼭지)에 대해 수질기준 33개 전항목과 잔류염소량을 조사한 결과 정수장은 98.5%인 5백35개소,수도전은 98.9%인 1천2백52개소가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의 조사결과보다 정수장의 수질기준 적합비율이 1.1%포인트,수도전은 0.8%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보사부는 최종 소비단계인 수도전의 수질상태와 관련,중금속(시안·수은·비소·카드뮴)과 농약(다이아지논·파라티온등),페놀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트리할로메탄(THMS)의 경우도 허용기준치의 10분의 1수준인 0.01ppm정도가 검출돼 현재의 수돗물은 유해중금속,농약등으로부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원수불량등으로 염소이온·경도등의 기준치를 초과한 경기도 화성군의 사강정수장등 8개 정수장과 급수관 노후등으로 아연·망간등의 기준치를 초과한 충북 청원군 북일면등 14개 수도전에 대해서는 소독강화등 개선이 쉬운 부분은 즉시 개선토록 했다.
  •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졌다

    ◎기상청 최진택씨,4개도시 30년간 기후변화 조사/이산화탄소 등 증가,개화시기 빨라져/서리내리는 기간도 20일정도씩 단축 지구온난화와 「열섬효과」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산 강릉 전주등 4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이 최근 30년간 섭씨 0.4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중 첫서리가 내린 시기는 2∼17일 늦어지고 마지막 서리는 6∼15일 빨라지는 등 온도상승의 여파로 겨울이 상당히 짧아졌다. 이같은 사실은 기상청 최진택연구관(농업기상과)이 최근 30년(61∼90년)과 이전 30년(31∼60년)의 기후변화추이를 서울 부산 강릉 전주등 4개도시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서울의 연평균 기온이 섭씨 0.7도 상승해 조사지역 중 온도상승이 가장 심했으며 전주 0.5도,강릉 0.4도,부산 0.3도씩 각각 온도가 높아졌다. 첫서리가 내린 시기는 강릉이 무려 17일이나 늦어져 가장 심한 편차를 보였으며 부산이 13일,전주가 10일,서울이 2일씩 늦어졌다. 반면에 마지막 서리가 내린 시기는 전주가 15일,부산 13일,서울 7일,강릉이 6일씩 앞당겨져 겨울철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온도상승에 따라 동·식물의 활동에도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다. 제비의 경우 이전에는 평균적으로 4월28일 서울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10월14일 돌아갔지만 최근에는 9일 빠른 4월19일 처음 나타나 하루 늦은 10월15일 모습을 감춰 10일 더 머문 것으로 집계됐으며 강릉지역도 7일 정도 연장됐다. 식물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기는 마찬가지. 벚나무는 서울이 4일,강릉이 2일,전주와 부산이 각각 1일씩 빨라졌으며 개나리도 전주 5일,강릉 4일,서울 1일등의 순으로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졌다. 진달래의 개화시기도 부산이 6일,강릉이 4일,전주가 2일 빨라졌다. 최진택연구관은 『이같은 현상은 이산화탄소·메탄가스·프레온가스·이산화질소등 온실기체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인구 1백만명이 증가하면 도시온도가 섭씨1도 상승한다는 이른바 열섬효과 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기후현상은 워낙 변화가 심하므로 앞으로 이에 대한 계속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뇌사입법」 불댕긴 장기이식의 해/92의학계 어떤일 있었나

    ◎간·심장이식 잇단 성공,「심장사」 재검토/에이즈 수혈감염에 수술공포증 확산/불임퇴치 등 신기술연구 활발… 메탄올허용치 싸고 격렬논쟁도 92년 의학계는 한마디로 「장기이식의 해」로 규정지을 수 있다.굵직굵직한 이식수술이 잇따라 성공했고 이에따라 장기이식의 전제조건인 뇌사인정을 둘러싼 공방도 어느해보다 뜨거웠다.또 에이즈 수혈감염 파문및 응급실 진료거부사태,인체유해여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탄올파동」등으로 큰 획을 그을 수가 있다. ▷장기이식·뇌사입법 논란◁ 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박사의 간이식수술이후 주춤했던 장기이식열기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의 두번째 간이식성공과 6월 김박사의 생체간부분이식의 개가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 성공은 현실적으로 「뇌사」와 「심장사」사이에서 표류해오던 국내 사망인정에 관한 기준이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이와관련,올 한해에만뇌사문제와 관련된 공청회가 10여차례나 열렸고,지난 3일엔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포함으로써 뇌사입법을 촉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에따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오던 보사부도 급기야 뇌사입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뇌사와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져왔던 공방과 「법따로 현실따로」의 기형적인 행태가 92년을 계기로 매듭의 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즈 수혈감염◁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자는 지난달말 현재 국내 전체에이즈환자 2백35명중 5.9%인 14명.전체환자에 비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수술뒤 4년9개월만인 지난4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자살한 이모씨(21)사건과 수혈과정중 에이즈에 감염된 노부부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공포가 몰아쳤다. 이에따라 각 병원에서는 수술받을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 수술지연의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이는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서 수혈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이 가운데 수술때 출혈을 억제하거나 수혈을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법,수술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는 자가수혈법등 대처방안이 활발히 모색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는 초기의 「해외 성접촉」에 의한 감염에서 내국인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여으로 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활동과 신기술◁ 92년의 두드러진 의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가 불임치료분야의 발전.불임치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0여곳의 중소 전문병원으로 급속 확산됐다.지난4월 영동제일클리닉 조정현박사팀이 시험관수정및 수정란의 난관이식을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수정법」을 개발했고 마리아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생체아교를 이용한 불임치료술로 임신성공률을 기존의 20%선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또 복강경수술이 부인과질환의 치료수단에서 담낭절제술과 십이지장궤양등 외과계 영역까지 보편화되어 시술기관이 3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편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연구도 활발,종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의 진단기술 개발및 서울대 김성권교수팀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 진단법확립등도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선기기 감마나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톤나이프」가 계명대 최태진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것도 국내 의료진의 부단한 연구결과에 의한 산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5월 징코민등 6개약품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사건은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그 허용기준치를 놓고 보사부와 소비자단체간에 한동안 입씨름 공방이 계속됐다.이 문제는 결국 보사부가 메탄올허용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미제로 남게 되었으며,특히 갑작스런 수사종결 등으로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중앙병원,전남대부속병원 전공의가 응급의료분쟁에 휘말려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의료계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을뿐 아니라 책임있는 전문의는 뒤로 빠지고 수련과 교육을 받아야하는 애꿎은 전공의만 수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 에이즈감염 요인별 현황 92년 11월31일 현재(단위:명) 전체환자 국외접촉 국내외국인 내국인접촉 수 혈 혈액제제등 접 촉 국내 국외 기 타 235 104 15 94 7 7 8 (33) (3) (30) *()는 동성연애 경험자수 □성별·연령별 에이즈환자 분포 연령 계 남 여 계 235(27) 208(20) 27(2) 10세이하 3 3 ­ 11∼20세 9 9 ­ 21∼30세 105(8) 91(6) 14(2) 31∼40세 80(11) 69(7) 11(4) 41∼50세 29(4) 27(4) 2 51∼60세 6(3) 6(2) ­(1) 61세이상 3(1) 3(1) ­ **()는 사망 및 이민자
  • 소비자보호위한 기업정보 전시/소보협,「92소비자 5대뉴스」 선정

    ◎OCAP주최,7개업종 47업체 참가/저공해 상품 등 환경보호제품 눈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는 15일 올해 소비자운동과 관련한 5대 뉴스를 선정했다. ▲백화점 사기세일 배상 판결=소비자단체는 법정투쟁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의 사기행위를 단죄한 이 사건을 계기로 「단체·집단소송제도」를 적극 도입할 움직임을 보였다. ▲의약품 메탄올 검출=생약제제 의약품 일부에서 인체에 해로운 메틸 알코올이 검출돼 약품의 안전성 문제에 경종을 울린 이 사건으로 신뢰성 없는 보사행정의 일단을 노출시켰다. ▲자원 재활용 및 쓰레기줄이기 범국민운동=주택가에 쓰레기 분리함이 설치되고 일회용품 안쓰기,우유팩·재생화장지 교환등 자원 재활용 생활화운동의 원년이 됐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하위 판매조직의 실적에 따라 이익을 얻는 피라미드 방식의 판매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법적 보호장치가 마련됐다. ▲유엔환경 개발회의·환경마크 제도 실시=세계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지구헌장이 채택되고 이를 계기로 환경이 각국의 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부여하는 환경마크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 자원재활용 운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 탄산음료수에도 발암물질/미 하버드·위스콘신대연구팀“THM함유”발표

    ◎염소살균 수돗물 원료로 사용/직장·방광암 등 발병률 높아져 수돗물로 제조된 탄산수에도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들어있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최근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위스콘신의대 연구팀이 「염소살균한 음료수와 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콘슈머 리포트 9월호 특집에 의하면 병에 넣어 판매하는 탄산음료수는 살균된 수돗물과 마찬가지로 직장암과 방광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조사보고서는 수돗물로 생산된 병음료수는 상수도물과 비슷하게 염소화된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혀냈다.이 유기물질이 바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할로메탄이다.지금까지 조사에 의하면 염소에 살균된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은 비살균된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방광암은 21%,직장암은 38%가량 더 많이 발병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할로메탄은 상수도물을 정수시킬때 쓰는 살균제인 액체염소가 물속의 유기물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생긴다.이 발암물질은 지난 74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최초로 발암성 물질로 규명,78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돗물에서의 검출량이 0.1㎛이하가 되도록 규제했다. 트리할로메탄의 종류는 클로로포름(CHCl₃),디클로로브로모메탄(CHCl₂Br),클로로디브로모메탄(CHClBr₂),브로모포름(CHBr₃)등 4가지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공중의료부는 클로로포름 1백PPB(10억분의1개)가 포함된 1ℓ의 물을 매일 마실 경우 1백만명당 9∼44명의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조사연구팀은 몇회사제품의 탄산수에서 트리할로메탄이 두드러지게 들어있음을 발견했는데 시그램사의 오렌지셀처탄산수는 무려 3백PPB를 넘고있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청량음료수내의 트리할로메탄의 허용치를 6PPB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트리할로메탄 발암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수돗물로 만든 탄산수를 마시는것을 삼갈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탄산수내의 트리할로메탄 함량을 측정한 자료는 없으나 지난89년 전국8개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허용기준치보다 몇배 높게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보고에서 밝혀진 일이 있었다. 물은 흔히 인간의 생명수로 부르고 있다.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가운데 물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어른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1일 2∼3ℓ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활동할 수 있고 다른 영양소를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물을 전혀 마시지 않으면 5∼10일 이상을 생존할수가 없다. 특히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 산소 칼슘 철분 염분등에 의해 결정된다.이중 물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탄산가스와 경도이다.맛있는 물은 경도가 1ℓ당 90㎎안팎이다. 세계에서 물맛이 가장 좋기로 유명한 곳은 남미 에콰도르 안데스산맥의 빌카밤바계곡,파키스탄 카슈미르지방의 훈자고원,구소련 코카서스산맥 남부의 그루지야 지방을 손꼽고 있다.약수로 유명한 이3개지역은 1백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사는 장수촌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 메탄올 사용 의약품 제조/제약업체서 자율관리/보사부,내년부터

    내년부터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메탄올을 사용할 때에는 제약업체가 스스로 설정한 품질관리기준을 사전에 보사부에 제출,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만 판매해야 한다. 또 완제의약품 코팅과정이나 원료의약품 추출과정에서 사용한 메탄올 잔류량이 이같은 품질관리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제조업무정지 또는 허가취소등의 행정처분을 받게된다. 보사부는 27일 「징코민파동」때 논란이 된 메탄올잔류량 기준설정문제와 관련 ▲메탄올잔류 허용기준을 설정한 국가가 없으며 ▲이같은 기준을 설정할 경우 통상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는데다 ▲메탄올 기준치검사에 소요되는 인력및 경제적인 비용등을 감안,별도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업체 스스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사부가 이날 확정한 메탄올관리지침에 따르면 완제의약품 코팅과정이나 원료의약품 추출과정에서 메탄올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되 메탄올 잔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보사부에 사전제출한 자가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관리토록 했다.
  • 화성탐사연료 현지서 제조 가능(해외과학)

    ◎미,그곳 공기 이용 물·메탄 생성법 개발/탐사비 4천억불서 5백억불로 줄듯 화성의 공기로 연료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돼 화성탐사의 가장 큰 난제중 하나인 연료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의 로켓및 위성제조업체인 마틴 마리에타사는 95%가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화성의 공기로 연료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지구에서 화성까지 직접 우주선을 쏘아올릴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화성까지의 여행에는 5백만마일 왕복에 5백톤이상의 액화수소와 산소가 소요돼,19 90년대 말로 예정돼 있는 우주정거장 프리덤호가 완공되기전에는 화성에로의 직접 여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50톤의 우주선이 화성까지 가는데만 드는 연료는 80톤에 불과하므로 새로 개발된 방법을 이용하면 지구에서 직접 우주선을 쏘아올릴수 있다. 마틴 마리에타사의 계획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무인지구순환선(ERV)을 먼저 발사하면 8개월후에 이 ERV가 화성에 착륙,그 즉시 내부에 장착된 소형 화학공장에서 로켓의 연료를 만들어낸다.방법은 지구에서 싣고온 수소를 화성대기중의 이산화탄소와 화학반응시켜 천연가스의 주요원료인 물과 메탄을 생성시키는것.사바티에 반응이라 불리는 이 반응은 거의 1세기동안 화학산업에서 이용돼온 것이다.이때 생성된 메탄은 연료탱크로 들어가고 물은 수소와 산소로 분해돼 수소는 다시 사바티에반응기에서 재활용되고 산소는 저장돼 우주선을 다시 지구로 발사할수 있도록 메탄을 연소하는데 사용된다.이렇게 충분한 연료가 저장됐을때 NASA에서는 4명의 승무원을 실은 유인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한다.승무원들은 화성에서 최고 1년반정도를 지낸후 ERV를 타고 지구로 되돌아오게 된다는것. 이런 방법을 쓰면 4천억달러로 예상되는 화성탐사비용을 5백억달러수준으로 줄일수 있다는게 개발사측의 주장이다.무인지구순환선은 달탐사에도 활용될수 있는데 개발사측은 조만간 이 계획을 NASA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 외언내언

    대기중에 방출된 오염물질의 이동범위는 놀라울이만큼 장거리이다.미국과 캐나다는 80년대초부터 살충제 DDT사용을 금지했으나 지금도 모든 호수에서 DDT가 검출된다.멕시코가 아직도 쓰고 있기 때문이다.캐나다의 70만개 호수의 절반은 이미 물을 쓸수 없을 정도로 산성화되어 있다.타국으로부터 오염된 대기가 만들어 놓은 피해이다.◆그래서 오늘날 환경학자들은 대기의 이동에 따른 「지질학적 취약지역」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유럽에서는 독일·벨기에·덴마크·에이레들이 대표적 피해지역이다.자국의 정화노력과 관계없이 타국의 오염을 감수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갖게 된다.독일과 체코 국경지대에 있는 휘첼베르크산은 60년대까지만 해도 삼림의 웅대한 자태로 관광객이 줄을 이었던 곳이다.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오지 않는 황폐한 산이 됐다.독일은 독일내 현존하는 삼림의 유지만을 위해서도 5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그렇다고 대기오염피해의 국가간 이해조정을 할수 있는 관례까지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육안으로 확인되는 현실이지만과학적논증의 객관화까지는 아직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아시아지역에서 우리도 「지질학적 취약지역」에 해당된다.우리는 중국의 피해를 받고 있다.중국은 지금 아황산가스 및 부유매연분진오염도에서 어느 항목에서나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오염수치를 갖고 있다.특히 심양과 북경이 그렇다.WHO(세계보건기구)의 대기오염기준치라는게 있다.이 기준치를 연간 7일이 넘으면 우선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이 기준에서 심양은 80년대중반에 이미 연간 1백50일에 도달했다.◆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상공이 메탄가스농도에서 세계 최고라는 논문이 미전문가에 의해 발표됐다.이전문가는 충남 태안군에서 20개월이나 조사를 했고 이 자료는 미해양기상청이 분석을 했다.이 결론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언제 피해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수 있을지는 모르나,우선은 우리 자신이 피해의 현황파악이라도 직접 하고는 있어야겠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 메탄가스 농도/한국상공이 “최고”/미 전문가 논문발표

    ◎연평균 1천8백23ppb/편서풍 타고 중국 산업지대서 유입 【청주=한만교기자】 이산화탄소(CO₂) 프레온가스(CFC)등과 함께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메탄가스(CH₄)의 국내 대기중 농도가 세계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교원대 환경과학연구소(소장 정용승교수)주최 세미나에서 미국해양기상청(NOAA)의 메탄가스 전문연구원 에드워드 드르고켄키박사(37·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화학과교수)가 발표한 「메탄가스의 지구적 농도변화에 관하여」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드르고켄키박사는 이 논문에서 지난 90년11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25m상공에 메탄가스농도 관측기구를 띄워 1주일 간격으로 농도와 풍향·풍속·기상등을 측정한 결과 『태안군의 연간 평균 메탄가스농도는 비슷한 위도상의 사모아(1천6백70ppb·1ppb는 ㎛의 1천분의1)하와이(1천7백20ppb)보다 훨씬 높고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캐나다 북극지방 몰베이(1천8백ppb)보다도 높은 1천8백23.3ppb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드르고켄키박사는 교원대 환경과학연구소와 미국해양 기상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측정당시의 기상과 기류흐름등으로 보아 태안에서 측정된 메탄가스의 상당부분이 중국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중국의 산업화이후 중국대륙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들어 오고 있음이 확인됐다.
  • 유해물질 분해속도 12배/건설기술연,새 정수법 개발

    ◎오존·자외선램프 병용,살균효과 높여/시설비도 기존처리법보다 30% 절감 오존의 탁월한 살균효과를 살리면서 수돗물의 맛·냄새 유발물질이나 농약성분 등의 유기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도의 정수처리법이 제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실 최희철연구원 및 연세대 강준원교수팀은 3일 기존의 오존처리법에 과산화수소나 자외선을 함께 사용하는 「고급산화처리법」을 시도해 본 결과 오존 단독처리 때보다 지하수의 경우에는 최고 12배,여과수의 경우에는 최고 4.5배까지 유해화합물의 분해속도가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급산화법의 원리는 오존에 과산화수소를 병행처리하거나 자외선램프를 사용해 오존보다 더욱 강력한 산화제(OH기)를 생성시킴으로써 유기물과의 반응속도를 빠르게 해 오존처리 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연구팀은 원주지역의 지하수 및 정수장 여과수를 대상으로 요즘 전자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기용매 트라이클로로 에틸렌(TCE)과 테트라 클로로에틸렌(PCE)의 분해속도를측정했다.그 결과 오존·과산화수소 병행처리는 지하수에서 TCE를 12배,PCE를 8배 빠른속도로 제거했으며 여과수에서 TCE와 PCE를 각각 2배 빠른속도로 분해했다.또 오존·자외선 병행처리 역시 지하수에서 TCE 6.5배,PCE 12배의 빠른 처리속도를 기록했고 여과수에서 TCE 2.2배,PCE4.5배의 처리능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정수처리 실태를 보면 전국 대부분의 정수장이 염소소독에 의존하고 있으나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S)생성에 따른 문제제기로 오존처리가 갓 도입되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존처리는 염소소독에 비해 10배정도 높은 건설 및 운전비용이 소요돼 비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오존·과산화수소 병행처리법을 사용할 경우 오존단독의 처리에 비해 약30%의 건설 및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오존처리법 도입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방안으로 고급산화처리법 도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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