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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틸렌생산 새촉매 개발 추진

    LG화학이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이용해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제를 개발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G화학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 행진으로 에틸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에틸렌 제조 기술을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천연가스의 메탄을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 등 대부분의 화학업체들은 원유를 정제하면 생산되는 나프타를 이용해 에틸렌을 추출하고 있다.LG화학 화성사업본부장인 유철호 사장은 지난 9일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테크센터’ 신축 준공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촉매제가 개발될 경우 나프타뿐 아니라 중동 크래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에탄 베이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에틸렌을 얻게 된다.”며 “촉매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화학업계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이 메탄을 이용한 에틸렌 생산에 눈을 돌린 데는 중동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에탄 크래커의 영향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은 저가의 원유를 바탕으로 에틸렌 생산에 나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사우디의 에탄 가격의 경우 지난해 100만㎥(MMBTU)당 0.75달러인 데 반해 미국은 6.30달러로 8.4배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란, 쿠웨이트, 카타르의 가격은 1달러 수준이지만 영국, 캐나다에서는 5.2∼6.3달러에 거래되며 한국과 일본, 대만 등 극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4.5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유 사장은 “촉매제 개발은 2008년까지 완료하고 2010년 이후에는 상업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08년부터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을 5%로 끌어올리고, 연구인력을 현행 1600명 수준에서 2010년 2500명,2013년까지 3500명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대전 테크센터 10주년을 맞아 테크센터 신관 준공식을 가졌다.대전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화성, 또 하나의 지구/이차복 지음

    핏빛으로 물든 전쟁터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로마인들이 전쟁의 신 ‘마르스’라고 불렀다는 화성. 금성 다음으로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인 화성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류가 가장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별이다. ‘화성, 또 하나의 지구’(이차복 지음, 해냄 펴냄)는 나사(NASA)의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화성에 대한 의문을 풀어본 책이다. 저자는 나사와는 별도로 화성을 연구하는 전세계 연구자들의 모임인 ‘독립 화성연구’ 회원. 그동안 나사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 5만여장을 분석해 나사가 설명해주는 않는 화성의 신비를 전해준다. 화성 대기에서 발견된 메탄가스와 암모니아, 탐사차량 소저너가 촬영한 인공물로 추정되는 물체, 화성 표면에 홀연히 남겨진 거대한 발자국, 서리가 내린 화성의 모습 등등. 수많은 사진분석 자료를 통해 저자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는 한때 문명을 꽃피운 화성에 대재앙이 닥쳤고, 그로 인해 대부분의 생명체와 문명이 사라졌지만 지하에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화성이 지구의 미래 모습일 거라는 암시와 함께.1만 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베리아 얼음땅 녹는다

    시베리아 얼음땅 녹는다

    빙하기 이후 1만년 이상 얼어붙어 있던 드넓은 시베리아 서부지역의 동토(凍土)가 녹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결국 지구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여온 옥스퍼드대학과 러시아 톰스크주립대학의 연구팀은 빙하기 당시 생성된 시베리아 서부의 동토층이 1만 1000년 만에 서서히 녹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13일자)에 실렸다. 북극과 가까운 시베리아 서부 지역에 형성된 동토층의 넓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영토를 합친 것과 비슷한 약 100만㎢에 달한다. 이 지역의 기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지난 40년 동안 섭씨 3도 가량 높아졌다. 문제는 동토층이 녹으면 이 땅에 묻혀 있는 최대 700억t으로 추정되는 메탄가스가 대기로 분출된다는 점이다. 이는 전세계 메탄 매장량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양이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력한 온실가스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동토층 해동 현상이 지구환경에 ‘티핑포인트’(어떤 것이 균형을 깨고 한순간에 전파되는 극적인 순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즉, 처음에는 기온의 작은 변화로 시작했지만 점점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다시 지구 전체의 기온에 엄청난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톰스크대 세르게이 키르포틴 교수는 “3,4년 전부터 땅이 녹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생태학적 사태’이며 지구온난화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자들은 1990∼2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기온은 섭씨 1.4∼5.8도 오를 것으로 추산해왔다. 그러나 시베리아에서 메탄가스가 대량 방출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후학자인 스테픈 시치는 시베리아 서부의 동토가 녹는 데 앞으로 100년이 걸리고 1년에 7억t의 메탄이 방출된다고 가정할 때 대기 중 온실가스의 비율은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2배 높아지고, 이는 지구온난화를 10∼25%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탄가스 = 노트북배터리?

    부탄가스 = 노트북배터리?

    야외에서도 부탄가스 하나로 노트북이나 TV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휴대용 부탄 캔으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탄 연료전지는 일반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사용되는 220g의 소형 부탄 캔(700원)을 연료로 사용해 100W의 평균 출력으로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레저용 소형 컬러TV(60W 기준)는 8시간 이상, 노트북PC(20W 기준)는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고,TV,DVD 플레이어, 전기램프, 오디오 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부터 20여명의 연구인력과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부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스 상태인 부탄(C4H10)에 특수 촉매를 사용해 물을 반응시키고 여기에서 수소(H2)를 추출한 후 이 수소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에탄올이나 메탄올을 사용하는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 원가가 훨씬 저렴하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크기와 무게(10㎏)가 단점이지만 점점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탄 연료전지는 2007년 말에 상용화될 예정이며 삼성SDI는 300W급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010년 1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친환경 해결사 지렁이

    친환경 해결사 지렁이

    흙과 뒤엉켜 꿈틀거리는 징그러운 지렁이가 난지 하수처리장에서는 ‘부지런한 일꾼’이다. 지렁이는 사람의 분뇨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까닭에 오물처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지렁이가 뱉어내는 분뇨인 분변토는 영양분이 풍부해 비료로 팔리기까지 한다. 지렁이를 낚시 미끼 정도로만 여겼다면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분뇨를 먹는 고마운 지렁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난지하수처리장에 조성된 8400평의 밭이 바로 지렁이의 일터다. 멀리서 보면 여느 농가의 밭과 다름없지만, 밭과 가까워질수록 예상대로 분뇨 냄새가 코를 찌른다. 냄새는 그렇다치고 막대기로 땅을 파헤치니 땅과 뒤엉켜 꿈틀거리는 뻘건 지렁이가 딸려 나온다. 가로 3m, 세로 30m짜리 밭 40이랑에 모두 50t의 지렁이가 살고 있다. 지렁이의 먹이는 바로 ‘분뇨 케이크’. 이름이 생소하지만,‘분뇨 덩어리’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배설한 분뇨가 집안 정화조에 머물러 있다가 운반차에 실려 난지하수처리장으로 오면 ‘특별한 변신’을 위해 몇가지 공정을 거친다.‘투입조’에 들어가 분뇨와 함께 실려온 침사물을 우선 걸러낸 뒤 순수한 분뇨를 남긴다. 이후 ‘탈수기’에서 수분을 75% 정도 뺀 다음 남게 되는 찌꺼기는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게 바로 분뇨 케이크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분뇨 케이크를 밭 위에 2㎜ 두께로 덮어두면 밭 속 20㎝ 아래에 있던 지렁이들이 기어올라와 이를 먹어치운다. 색깔이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분뇨 케이크가 최근 뿌려진 곳이고, 황토색일수록 지렁이가 분뇨 케이크를 다 먹어치운 곳이다. 밭에 세로로 걸쳐 있는 수도관은 딱딱한 분뇨 케이크를 물렁물렁하게 해주기 위해 물을 뿜어낸다. ●“지렁이가 돈을 낳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난지하수처리장에서 지렁이가 이 방식으로 먹어치운 분뇨 케이크는 모두 3만 4729t이다. 해양 투기, 직매립, 소각 등으로 분뇨 케이크를 처리할 때 3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지렁이가 분뇨케이크를 먹어치운 것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덕분에 지렁이가 분뇨 케이크를 먹는 것만으로도 10억 3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여기에다 난지하수처리장은 비료판매업체인 ‘한국녹색환경’에 지렁이의 분변토 4702t을 팔아 1억 5900만원의 수입을 올려 모두 11억 95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분변토는 친환경적인 알짜배기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분변토는 0.2∼2㎜의 동글동글한 흙알갱이다. 공극률(암석이나 토양의 입자와 입자 사이에 있는 빈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당해 공기가 잘 통해 악취 제거 능력이 있다. 또 식물성장에 필요한 유·무기질 성분, 항생물질 분비균인 바실러스균이 함유돼 병원균·곰팡이 차단효과도 있다. 골프장·정원 잔디의 비료, 탈취제 원료로 쓰인다. ●지렁이밭 토마토의 비밀 지렁이가 먹은 분뇨가 분변토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자연의 순환’이라면 지렁이밭 자체도 이같은 순환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로 지렁이밭에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싹들이다. 오이·토마토·수박부터 이름 모를 잡초까지 다양하다. 잡초는 풀씨가 날아와서 생긴 것이지만, 과일·채소들은 분뇨 케이크에서 나온다. 사람의 분뇨에 섞인 과일·채소씨들이 살아남아서 다시 자라는 것이다. 난지하수처리장 이점호 팀장은 “한번은 토마토 열매가 열려서 먹어봤더니 맛이 기막혔다.”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분변토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렁이를 나타내는 라틴어 ‘Lumbricus’가 대지의 장(腸)이라는 뜻을 지녔듯 지렁이는 땅 속에서 숨쉬며 흙을 비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적인 농사꾼’으로 대표되는 지렁이를 이용한 분뇨 처리법도 친환경 농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뇨 케이크를 매립할 때에는 매립가스·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는데, 특히 가스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해양투기와 소각 등도 역시 해양·공기오염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음식쓰레기 해결도 척척 화분 활용하면 일거양득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 해결사” 지렁이는 분뇨 케이크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도 잘먹는다.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된 뒤로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이 주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화분에 흙·지렁이·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지렁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방식이다. 다만 지렁이는 어두운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뚜껑 역할을 하는 맨 위의 화분에는 식물을 키우고, 두번째·세번째 화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지렁이의 분변토는 맨 위 화분 식물의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 YWCA 허수진 간사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정에서 음식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싶거나 자녀에게 생물 관찰을 통한 학습의 기회도 제공하려는 가정에는 지렁이 화분을 권장한다.”면서 “예쁜 토분으로 집안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렁이 화분은 에코붓다,YWCA 등에서 부정기적으로 분양하지만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지렁이 화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높이 30㎝의 항아리형 토분 2개와 넓적한 토분 1개, 지렁이, 분변토를 준비한다. 지렁이가 사는 집인 화분은 습도 유지를 위해 토분이 가장 좋다. 두 개의 항아리형 화분에는 분변토와 지렁이를 넣고, 맨 위 넓적한 식물을 심어 올려둔다. 흙은 분변토와 일반 흙을 1대 1 비율로 하면 된다. 흙과 지렁이의 비율은 2대 1이나 3대 1이 적당하다. 지렁이를 화분에 넣었으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준 다음 화분이나 덮개로 빛을 가려줘야 한다. 단, 지렁이가 새로운 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2∼3일 동안은 음식물을 넣지 않고 기다려 준다. 먹이를 잘게 썰어 넣어 주면 지렁이가 더 잘 먹는다. 하지만 상한 음식물은 넣으면 가스가 발생해 지렁이가 죽을 수도 있다. 화분의 흙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슬한 상태(습도는 60∼70%)로 유지시켜야 한다. 너무 건조하면 활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너무 많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숨을 쉴 수가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해양배출 60.4%·재활용 0.5%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리된 분뇨는 모두 2만 8286t. 이는 2.5t짜리 청소트럭 1만 1314대와 맞먹는 분량으로, 차량을 일렬로 세워놓으면 58.832㎞나 된다. 일단 서울시내 각 가정의 분뇨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난지 하수처리사업소,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사업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 등 3곳으로 보내진다. 처리장에서 휴지, 기저귀, 생리대 등을 걸러내고 물을 빼는 등의 공정을 거쳐 분뇨 케이크가 만들어지면 하수처리장의 하수 케이크와 함께 처리된다. 일명 ‘오니(汚泥) 케이크’로 모두 67만 3232t이다. 오니 케이크는 ▲해양배출 40만 6866t(60.4%) ▲소각 10만 7270t(15.9%) ▲고형화 8만 530t(11.9%) ▲건조 5만 6801t(8.4%) ▲경기도 김포 수도권 매립지에 직매립 1만 6116t(2.3%) ▲재활용 3649t(0.5%) 등의 형태로 처리된다. 해양배출의 경우 인천 앞바다에서 250㎞, 군산 앞바다에서 200㎞ 떨어진 공해상이다. 해양오염방지법상 ‘서해 병(丙) 해역’이라 불리는 곳이다. 해양 배출로 가장 많이 처리되는 것은 t당 처리 비용이 2만 8000원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공기오염 등의 민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양 오염을 방지하는 ‘런던협약’의 발효로 해양투기 양도 점차 줄어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형화 처리법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에서 오니 케이크 쓰레기가 쌓이면 덮는 흙으로 쓰게 된다. 오니 케이크를 건조시키거나 소각한 뒤 남은 물질은 시멘트 회사에서 점토 성분 대용의 연료로 이용된다. 또 오니 케이크에는 유기물이 들어 있어 불이 붙기 때문에 불을 때는 물질로도 쓰인다. 재활용 처리법에 의한 오니 케이크도 대부분 시멘트 회사로 보내지거나 도로에 까는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지렁이를 이용한 처리법은 1000t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휴대폰用 리튬배터리 대체 ‘100배 효율’ 고체전지 실용화

    한국인 과학도가 현재 휴대전화 등에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최고 100배의 효율을 가진 연료전지를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남가주대(USC)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안정민(32)씨는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킬 때 필요한 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를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안씨의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일자에 실렸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50∼100배의 효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메탄올 배터리’는 메탄올이 습도 변화에 민감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기존의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로판과 부탄가스 등을 연료로 활용하지만,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데 섭씨 800∼1000도의 고온을 외부에서 가해줘야 했기 때문에 휴대용 배터리로 실용화하는 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안씨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의 이같은 단점을 해결했다. 우선 새로운 촉매제를 개발, 전기 에너지 발생에 필요한 열을 연료전지 내부에서 자체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 연료전지 외부를 감싸는 ‘열 순환기’를 개발, 전기 에너지 발생에 필요한 온도를 섭씨 800∼1000도에서 500도 가량으로 낮췄다. 안씨는 이어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2개를 제작,1.5볼트의 MP3플레이어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단추 정도 크기의 초소형 고용량 연료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이고 있는 휴대전화, 휴대용 카메라,PDA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씨는 지난 199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렌슬레어 공대에서 기계공학부를 마친 뒤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과정을 거쳤으며, 올 연말 남가주대 항공우주공학부 박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의회]‘쓰레기 해법’ 위해서라면 ‘이역 만리’도 간다

    [의회]‘쓰레기 해법’ 위해서라면 ‘이역 만리’도 간다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가 쓰레기처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랑구의회 운영위원장 서병일 의원을 비롯, 김정화·성백진·김근종·박태영·김시현 의원 등은 지난 3월28일 캐나다 토론토시 쓰레기 처리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생활쓰레기 처리상황과 처리비용 문제 등을 짚었다. 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담은 해외연수 활동보고서를 지난달 말 중랑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시의 경우 시 외곽에 모두 6곳의 쓰레기처리장을 설치해 하루 약 40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처리장 주변에는 악취를 막기 위해 별도의 환풍통로를 설치했다.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의 방출을 원천차단하는 바이오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높이 평가됐다. 토론토시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수거율이 서울보다 현저히 낮지만 처리장에 자동분류장치를 설치해 이를 해결하고 있었다. 또한 토론토 시당국과 시의회가 시민단체·시민들과 함께 쓰레기 발생량 감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는 점이 의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론토시의 경우 재활용품 분리 뒤 남은 쓰레기는 고온으로 가열, 화학비료 등으로 가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역시 난방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노력으로 토론토시가 쓰레기 처리비용을 약 33% 절약했다고 밝혔다. 서병일(면목1동) 의원은 “서울시가 앞으로 각 자치구별 쓰레기처리장을 설치해 자체 처리하도록 의무화한 상황에서 많은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연수였다.”며 “처리장이 최소의 비용으로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정화(면목3동) 의원은 “토론토시의 경우 처리장을 운영하면서 민간위탁보다는 정부가 나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쓰레기 처리장 운영원칙도 환경적 측면 외에도 경제적 측면을 반영해 수익을 창출해가는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중랑구가 쓰레기 처리장 설치를 추진할 경우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책적 조언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의원들은 가정에서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 시행하도록 구에 건의하기로 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오는 2011년 우리나라는 40억t의 물이 부족하고,2026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4600만명 가운데 노령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에너지 수요는 향후 30년간 매년 2.3%씩 증가,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 2100년쯤엔 한반도의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 상승해 극심한 환경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총 8개 분야로 구성된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17일 제시한 것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2030년 한국의 모습을 가상해 본다. ●우주·지구 2018년 곤충이나 새처럼 나는 소형비행체가 개발되고,100m급 혜성과 소행성 등 지구접근 천체를 탐사하는 기술이 실용화된다.2019년엔 디지털화된 전지구의 기상자료를 분석,‘빗나가지 않는’ 기상예보가 이뤄진다. 또 2022년에는 소음이 거의 없고 활주로가 필요없는 ‘회전익기’가 상용화돼 도심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 이어 2024년에는 지구궤도 또는 달에 우주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지구로 에너지를 보내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특히 2025년에는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관광에 나설 수 있고 달이나 우주에 건설될 우주호텔이나 우주도시로의 우주관광상품도 등장한다.2027년엔 자원개발, 우주탐사 등의 기능을 수행할 국제공동 달(月)기지 및 우주공장이 개발된다. ●식량·생물자원 오는 2009년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 및 해동기술이 실용화되고 식품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저비용 저장·유통·관리기술도 보급된다. 2012년에는 농수산물 검역, 변별을 위해 손바닥 크기의 DNA칩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생물자원의 장·단기 보존기술이 실용화된 데 이어 2014년엔 해로운 해양 외래종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탐색하고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2016년에는 인체에 무해한 질병퇴치 천연물질과 미생물을 활용한 농약 등도 보급된다. 게다가 2017년에는 사람의 대체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동물을 맞춤생산할 수 있는 대량사육기술이 실용화된다. 또 2022년에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동물도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지구 먼저 2009년 가상현실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게임이 보급된다. 2011년에는 투명한 유리 형태의 디스플레이가,2012년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동 신원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2013년엔 환경오염 요인을 분석해 생태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각각 등장하게 된다.2014년에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로봇,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목표 지점까지 운전이 가능한 자동운전시스템 등도 갖춰진다. 이어 대화 상대방의 언어를 통역하면서 표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는 통역 및 이미지 투사기술이 2015년 개발된다. 오감을 표현·전달할 수 있는 기술은 2016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봇은 2018년 상용화된다.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2019년에 보급된다. ●생명·건강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2012년 실현된다. 2013년에는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집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재택의료시스템도 보급된다. 이듬해에는 난치병, 성인병 환자의 국가적인 통합관리시스템이 갖춰진다. 범세계적으로 발생한 급성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은 2015년쯤 가능해진다. 이어 2016년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원인이 규명돼, 이들 질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생명정보학을 이용한 질병예측시스템도 2017년 실용화된다. 생체시계를 이용한 노화방지 메커니즘은 2020년 규명될 전망이다. ●소재·생산 2011년 발광층이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대형 접이식(flexible) 디스플레이가 기존 반도체를 대체하게 된다. 충전시간이 3분 이내인 휴대용 배터리는 2012년에, 이른바 ‘는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2013년에, 완전 컬러가 가능한 ‘전자종이’(e-paper)는 2014년에 각각 상용화된다. 이어 2018년엔 생산설비를 포함,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설비들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능동적,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인공 인지기능이 실용화된다. 2020년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혈관 청소용 로봇(나노로봇)’이 등장, 사람의 몸속 혈관에서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손상된 부위를 치료한다. 또 상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자기부상열차가 철로 위를 달린다.2021년엔 인간에 가까운 지능과 행동능력을 가진 로봇이 실용화된다. ●에너지·환경 2011년 대체에너지원과 기존 전력선 연계기술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가,2014년에는 대체에너지 하이브리드형 발전 시스템이 실생활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8년에는 독도 주변에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개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2020년에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초고온 가스냉각 원자로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2년 뒤인 2022년에는 생물체에서 직접 에너지를 변환시킬 수 있는 생체 광합성 기술도 규명된다.2026년엔 수소동위원소 플라스마의 핵융합 반응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관리·사회인프라 2010년 도로안내, 교통혼잡안내, 기타 도로교통관련 정보를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실시간 입체형으로 전달하는 홀로그램 네비게이터가 실용화된다. 2012년에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독거 노인을 위한 사이버 의사, 쌍방향 간호 등의 기능을 갖춘 ‘실버케어 타운’이 등장한다. 같은 해에 자재나 인력에 센서를 부착, 공정·자재 관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건설현장 작업관리 기술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13년 건물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건물 외장재 개 발 등 초저에너지 건축 설계기술이 개발되고 대규모 지하 저온 저장시설(농축수산물,LNG 등)의 설계 및 시공기술이 실용화된다. 2014년에는 차량주행소음을 흡수해 도로 주행차량이 유발하는 소음공해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흡음 포장재료가 보급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한반도,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를 잇는 해저터널망 구축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안전 오는 2009년 전자투표, 전자화폐, 전자결제 등을 위한 전자상거래용 보안기술이 보급된다.2010년에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과적차량 탐지 및 통보 시스템이 개발돼, 이들 차량에 대한 단속이 사라질 전망이다. 2012년에는 지하 복합변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전력기반시설내 방재시스템이 구축되고 대형복합용도 건축물 재난 발생시 비상대응계획 구축 시스템도 개발된다. 이듬해에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장기 연속 모니터링하기 위한 소형 매설이 가능한 첨단 센서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위성에 의한 특정지역 홍수, 가뭄 등 수·재해 집중감시체계가 실용화되고 수소자동차 설비 안전 기술이 개발된다.2017년 꿀벌·나비 등 곤충을 이용한 폭발물 추적기술이 선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의회]자카르타로 날아간 ‘서울시정’

    [의회]자카르타로 날아간 ‘서울시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의회 의원들이 서울시의 앞선 행정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 서울을 찾은 자카르타주의회 대표단(단장 판가리부안 주의회 부의장) 9명은 지난 1일 출국 때까지 6일 동안 서울시의 교통, 환경, 산업, 문화, 한강관리 분야 등을 일일이 견학했다. 서울방문 이틀째인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시 교통국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1000만명 거대도시 서울의 교통정책을 확인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건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추진경위, 건설계획, 소요예산 등을 꼼꼼히 챙겼다. 다음날은 산업국에서 서울의 경제, 무역상황을 설명듣고 환경국에서는 쓰레기 처리과정을 자세히 배웠다. 특히 자원회수시설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주변 주민 설득방법 등을 집중 질문하고 소각장 운영상황은 CD로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카르타주는 현재 소형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형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이들은 또 김포쓰레기 매립장을 방문, 메탄가스, 침출수 등에 대한 처리기술, 악취제거법, 활용방안 등을 집중 문의했다. 대표단 일행은 “현재 자카르타는 쓰레기를 단순히 흙으로 덮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처리법에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29일에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를 찾아 한강수질관리와 레저공간 활용법 등을 확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정동극장에서 서울의 문화예술정책을 경험했다. 또 30일 저녁에는 수천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전야제에 나타나 일반시민들의 문화열기를 눈으로 확인하는 등 서울시정의 전반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이야기] 난지도 월드컵 공원

    [서울이야기] 난지도 월드컵 공원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는 이제 맹꽁이가 울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쉼터로 자리잡았다.1998년 10월 난지도 일대에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이 시작되면서 1999년 초부터 그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쓰레기 매립지의 북측 80여만평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를 포함한 상암뉴타운을 개발하는 동시에 매립지 일대를 5개 단지로 구분하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앞 13만 5000평은 새천년 환경시대의 개막과 월드컵 경기개최를 기념하는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됐다. 하천의 기능을 잃어버린 8만 9000평의 난지천에는 한강물을 난지천으로 흐르게 해 친수환경과 수변생태계를 복원했다. 미개발상태인 난지한강시민공원부지 23만 5000평에는 선착장 등 친수공간과 생태공원 등 난지한강공원을 조성했다. 평화의 공원에 인접한 매립지 상부는 초지생태공원인 하늘공원으로, 또 다른 매립지 상부 10만 3000평은 대중생태골프장과 생태관찰원이 포함된 노을공원으로 태어났다. 이제 난지도를 감싸고 도는 봄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나서 보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만남, 평화의 공원 월드컵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평화의 공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천년에 이루어야 할 자연과 인간, 문화의 공존과 공생 그리고 세계인이 화합할 때 비로소 도래하는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이다. 유니세프광장은 미래지향적인 열린 광장을 의미하며 한강의 지류를 끌어들여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7400평의 난지호수 둘레에는 물풀이 자라고 있다. 그 안에 ‘생명의 나무 천만 그루 심기’운동으로 조성된 희망의 숲과 월드컵공원 전시관은 이 공원 안의 다른 녹색정원과 더불어 휴식공간이자 살아있는 자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있다.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드넓은 평지에 북쪽에는 억새와 띠를, 남쪽에는 메밀, 해바라기 등을 심어 동식물의 서식지가 될 광활한 초지를 조성했다. 또한 2000년부터 3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풀어 나비공원이 되도록 했다. ●서울의 석양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 노을공원 노을공원은 대중골프장과 자연식생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식물이 자라는 곳), 산책로 등 시민이용공간으로 조성됐다. 대중골프장 조성은 앞으로 20년간 진행될 안정화기간에 지반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환경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임시조치다. 넓은 잔디밭으로 조성된 진입광장은 휴게 및 운동공간으로, 바람의 광장과 서쪽의 노을광장에서는 서해의 낙조 등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태관찰공원과 야생화단지는 토지의 안정성을 높이고,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버들강아지 피어나는 난지천공원 난지천공원은 그동난 쓰레기 침출수로 오염된 채 방치되어 있던 난지천을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물고기와 새가 떼를 지어 찾아드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하루 5000t 가량의 난지 호수 연못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갈대와 버들이 우거진 하천공원으로 조성됐다. 인근에는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이,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도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여가시설이 있다. 특히 천변공터에는 일반시민은 물론이고 장애인, 노인,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강변의 정취, 난지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은 하천의 자연성과 시민이용을 조화시킨 공간이다. 상류측은 유람선 선착장, 요트장, 캠핑장 등의 친수활동구역이다. 중앙에는 운동장, 잔디마당이 있는 완충녹지구역, 하류측에는 생태공원구역이 들어섰다. 범람이 잦은 시민공원 특성상 수리적 안정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한강의 여러 명소를 잇는 유람선을 운영, 육로와 함께 월드컵공원의 또 다른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 찾아온 야생동·식물 쓰레기 매립이 끝난 1993년부터 사람의 간섭이 점점 줄어들게 되자 난지도에는 새로운 생명들이 깃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생명들은 또 다시 다른 생명들을 불러 모았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게 된 난지도에 보호할 가치가 있는 동물들도 찾아오고 있다. 매립가스, 건축 폐자재 등 악조건에서도 봄이면 능수버들의 연둣빛 잎이 아름답고,5월이면 아카시아 꽃향기가 코를 간질거린다. 지금 매립지 사면에는 가중나무가 가세해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 밖에도 구기자, 참오동, 층층나무, 고욤나무, 비술나무, 복사나무, 벚나무, 모과나무, 회화나무 등도 하늘공원의 사면과 노을공원의 사면에 자리 잡고 살아가고 있다. 매립지 상부에는 차단막을 깔고 약 1m깊이로 흙을 얇게 덮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나무를 심지 않았다. 그래서 하늘 공원 위에는 나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생명의 힘은 놀라워 몇 그루의 나무가 제 스스로 터를 잡았다. 붉나무, 아카시아, 가중나무, 참싸리 등이 그들이다. 나비와 무당벌레 등 곤충과 여러 가지 새, 그리고 양서류 등의 다양한 동물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난지도를 푸르게 만드는 것은 풀이다. 현재 난지도에는 400여종이 넘는 식물이 살아가고 있다. 그 중 100여종은 귀화식물이다. 그래서 난지도의 별명은 귀화식물의 천국이다. 난지도의 초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하다. 하늘공원을 걷노라면 수많은 곤충과 함께 나불대며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 네발나비, 노랑나비 등을 쉽게 말날 수 있다.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수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난지도를 대표하는 동물이라면 단연 맹꽁이를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맹꽁이가 환경이 나빠지면서 우리 곁을 떠나 환경부에서는 보호야생동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난지도에서는 장마철에 시작되는 맹꽁이 울음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당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황소개구리 등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양서류 총 18종 중 8종이 살고 있다. 특히 맹꽁이와 청개구리, 참개구리는 이곳에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난지도에는 다양한 종류의 파충류도 함께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파충류 27종 중 살모사, 쇠살모사, 누룩뱀, 유혈목이, 줄장지뱀, 붉은귀거북 등 6종이 살고 있다. 난지도에는 또 새가 얼마나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새 435종 중, 난지도에서 지금까지 관찰된 종은 약 90여종에 이른다. 여기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솔부엉이, 수리부엉이, 소쩍새, 참매 등 5종과, 환경부지정 보호야생동물로서 조롱이, 새홀리기,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등 4종, 그리고 서울시 지정 관리야생동물로서 물총새, 오색딱따구리, 제비, 흰눈썹황금새, 박새, 꾀꼬리 등 6종이 포함되어 있다.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포유류로는 우리나라(북한 포함)에서 사는 102종 중 월드컵공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종은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족제비, 고슴도치, 안주애기박쥐, 멧밭쥐, 다람쥐, 청설모로 9종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난지공원을 찾는 이용객은 연평균 98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난지도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일은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이제 막 시작이다. 난지도 옛 이름에 걸맞은 시민과 야생동물의 진정한 쉼터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난지도 변천사 이름에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난지도(蘭芝島). 난지도는 세월의 흐름속에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목가적인 풍경에서 쓰레기산으로, 다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난지도에서 쓰레기 산으로 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따라 온갖 화초가 만발해 그 이름만큼 향기로운 난지도라 했다. 물이 맑고 먹이가 풍부해 겨울이면 고니 떼, 흰뺨검둥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들었다.1970년대 중반까지 70여가구의 토착민들이 수수, 땅콩, 채소를 가꾸고 젖소를 기르기도 하는 등 목가적인 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갈대숲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이자 영화촬영장소로 애용되던 낭만적인 곳이기도 했다. 꽃이 만발하고 철새들이 날아들던 난지도는 단 15년 만에 쓰레기 섬으로 그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1978년부터 1993년까지 1000만인구의 거대도시 서울에서 배출된 모든 쓰레기가 이곳에 묻혔기 때문이다. 당초 서울시는 5년 가량 난지도를 쓰레기매립지로 활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팽창하는 도시공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쓰레기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1993년부터 수도권매립지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으나 그동안 난지도는 해발 100m에 이르는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오늘 우리가 한강변에서 바라보는 난지도의 모습은 바로 쓰레기더미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환경오염 난지도는 한강의 범람으로 만들어진 퇴적층으로 섬의 북단을 끼고 난지천이 흐르고 있었다. 난지천은 홍수철에는 배수로의 역할을, 평시에는 습지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난지도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이러한 모습은 점차 사라져갔다. 습지와 화초는 쓰레기에 덮였고, 난지천은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채워졌다. 위생매립이나 복토와는 거리가 먼 단순투기방식(Open dumping)으로 매립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매립지 인근은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했다. 쓰레기의 분해산물인 메탄가스에 의해 1400회 정도의 화재가 발생했고 어떤 화재는 45일 동안 계속되기도 했다. 매립지를 관리하던 사람, 쓰레기더미를 뒤져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접근하고 싶지 않은 섬이 되었으며, 더이상 철새도 야생동식물도 찾아오지 않았다. ●시민공원으로 탄생 1993년 3월, 난지도로 향하던 서울의 쓰레기 차량은 수도권매립지로 방향을 돌렸다. 난지도의 임무도 끝이 났다. 그러나 쓰레기만 들어오지 않을 뿐 환경문제는 그대로였다. 이즈음 난지도 매립지의 이용방안에 대해 업계와 학계에서 몇 가지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표적인 것이 ‘조기개발론’과 ‘안정화 장기개발론’이었다.‘조기개발론’은 쓰레기를 당장 파내어 새로 조성된 해안매립지로 옮기고, 택지나 업무지구로 개발하자는 것이었다. 반면에 ‘안정화 장기개발론’은 오염방지시설과 안정화 시설을 설치하고, 공원을 조성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개발여건이 성숙됐을 때 장기개발에 착수하자는 주장이었다. 상반된 주장을 심사숙고한 끝에 서울시는 ‘안정화 장기개발론’을 선택했다. 여의도공원의 15배,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105만평의 크기로 조성된 친환경공원인 월드컵공원은 이렇게 시작됐다. ■ 안정화 사업 4단계 쓰레기산 난지도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첫번째 노력은 안정화사업이었다.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가스와 오염된 물의 정화, 매립지의 안정화를 위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5년 동안 설계에 들어갔다. 매립지 안정화 사업은 2001년 8월까지 공사완료를 목표로 시작됐다. 침출수 처리, 매립가스 처리, 상부 복토작업, 사면 안정화 등 네 가지가 관건이었다. 우선 침출수 처리를 위해 침출수가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매립장 둘레에 총 연장 6017m의 차수벽을 세우고, 차수벽 안쪽에 200m 간격으로 31개소의 집수정을 설치했다. 집수정의 오염된 물은 처리장에서 정화된다. 또 매립가스 처리를 위해 매립지 상부와 비탈면에 120m 간격으로 가스를 모아 뽑아내는 포집공을 40∼60m 깊이로 106개를 박았다. 여기에 14.1㎞에 이르는 이송관로를 연결해 가스를 뽑아내고 있다. 이 가스를 연료로 냉난방 에너지를 생산하여 월드컵경기장과 성산동의 아파트 4430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난지도는 일종의 발전소인 셈이다. 세번째 상부 복토작업은 매립지 내부로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매립가스 분출을 억제, 식물이 생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매립지 상부에 지지층(차수막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흙층), 차수막(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 막), 배수층(차수막 위에 고인 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층), 식물생육토층(나무뿌리를 지지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흙층), 표층(식물에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는 흙층)을 층층이 쌓고 식물을 심었다. 마지막으로 사면 안정화는 불안정한 매립지 경사면을 보완하는 것으로서, 사면붕괴를 막기 위해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층을 조성한 후 식물을 심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쓰레기산 난지도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조용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
  • 요오드→아이오딘, 브롬→브로민

    요오드→아이오딘, 브롬→브로민

    화학원소나 화합물질의 이름이 대거 바뀐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비타민’과 ‘비닐’도 공식명칭이 각각 ‘바이타민’과 ‘바이닐’로 변경된다. 초등학교 과학수업에 자주 쓰이는 ‘요오드’는 ‘아이오딘’으로, 가정용 가스로 익숙한 ‘프로판’은 ‘프로페인’이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KS규격을 개정, 그동안 일본어·독일어식으로 써온 화학용어 434개(원소 109종, 화합물 325종)를 국제기준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소이름의 경우 요오드→아이오딘, 크롬→크로뮴, 티탄→타이타늄, 게르마늄→저마늄, 브롬→브로민, 크세논→제논 등으로 변경된다. 화합물 용어도 영문 ‘∼ane’으로 끝나는 말은 기존 ‘∼안’(메탄·부탄 등)에서 ‘∼에인’(메테인, 뷰테인 등)으로 바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바닷물은 ‘물’로 보면 안되지

    바닷물을 ‘물’로 봐서는 안 된다. 바닷물 속에는 염화나트륨(소금)을 비롯한 다양한 광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바닷물 양은 13억 7000만㎦에 달하며, 이를 모두 증발시킬 경우 증발되지 않고 남는 염류의 양만 아프리카대륙 크기에 버금간다. 또 바닷물 속에 포함된 금을 전부 골라내면 85억㎏으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1.5㎏씩 나눠 줄 수 있다. 금값을 ‘×값’으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는 얼음 형태의 메탄수화물은 석유 고갈을 걱정하는 인류의 고민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의 메탄수화물은 164㎥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다. 매장량도 석유와 석탄의 2배에 이르는 10조t으로 추정된다. 메탄가스는 연소되면서 이산화탄소와 물만 배출한다. 게다가 단위 칼로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메탄가스가 1이라고 가정하면 석유는 1.4, 석탄은 2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탄수화물이 공기 중으로 나오면 메탄가스로 바뀌게 되고,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가량 더 높은 온실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메탄수화물이 대기에 포함돼 있는 메탄의 3000배에 달하기 때문에 온실효과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다. 이같은 메탄수화물은 수심 500m 이하의 심해저 퇴적층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동해에도 상당량이 묻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메탄수화물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상태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성에 생물체 살고있다”

    “화성에 생물체들이 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이 화성의 지표 밑에 생물체들이 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우주관련 인터넷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의 캐럴 스토커와 래리 렘크는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미국의 우주정책 담당 관리들에게 이같은 발견이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5월호에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두 과학자가 생물체의 증거를 직접 찾은 것은 아니지만 지구에서 최근 발견된 것과 유사한 메탄가스 및 생물체 활동의 흔적을 화성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스토커와 렘크는 화성 표면의 극단적 환경에서 살기 위해 특이한 전략을 개발한 생물체들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오랫동안 정립했다.2003년에는 산성 성분이 강한 스페인의 리오 틴토강의 지표 밑에서 그같은 생물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두 과학자는 화상탐사선과 지상 망원경으로 수집된 최근의 자료들과 스페인에서 찾아낸 생물체의 흔적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화성의 지표 밑에 소량의 물로 사는 생물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화성 표면의 메탄 흔적이 변동하는 사실이 지하에서 활동하는 생물체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화상탐사선인 오퍼튜너티가 최근 화성 표면에서 소금 바위를 발견,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NASA는 당장 지하 시추선을 보낼 계획은 없으나 2009년 이들의 연구결과를 확인할 핵추진 화성 탐사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과거 화성에 생물체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한 적은 있으나 현재 생물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주장은 처음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메탄가스등 온실가스 대기오염물질에 추가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이산화탄소(CO3/8)와 메탄가스(CH7/8) 등 6가지 온실가스가 대기환경보전법상 대기오염물질에 포함돼 관리된다. 곽결호 환경부장관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재단이 주최한 ‘교토의정서 발효! 위협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석,“그동안 대기오염물질 관리에서 온실가스 항목은 없었다.”면서 “(온실가스를)배출기준 항목으로 정해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기본법인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씨줄날줄] 방귀稅/육철수 논설위원

    위생관념이 유별났던 로마시대의 얘기 한토막.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서기 69∼79년 재위)는 영토 확장에 따른 군비를 조달하려고 ‘오줌세’를 걷었다고 전해진다. 하수도 정비와 시내 곳곳에 공중화장실을 만들 정도로 깔끔했던 로마인들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면 잘못 짚은 것이다. 이 세금은 공중화장실 이용자가 아니라 화장실의 오줌을 모아서 양털의 기름기를 빼는 데 사용했던 섬유업자에게 물렸기 때문이다. 공짜 오줌으로 이문을 본다는 게 세금부과 이유였다나….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건 교토의정서가 어제부터 발효됐다.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가스의 배출을 줄여 지구의 환경을 지키자는 기후변화협약인데, 이것이 느닷없이 소(牛)와 같은 되새김질 가축에게로 불똥이 튀고 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들이대는데야 우공(牛公)으로서는 꼼짝없이 당하게 생겼다. 까닥 잘못하면 ‘방귀세’를 물어야 할 판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가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뀔 때 메탄 이 나오는데, 소 한 마리가 연간 40∼50㎏을 뿜어내며 이는 연간 2만㎞를 주행하는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의 75%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국내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 차원에서 밀폐공간에서 소의 메탄가스 분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겠단다. 뉴질랜드에서는 가축에 방귀세를 물리려다 농가의 반발이 거세 뜻을 접은 적이 있다. 방귀세라니 듣기가 거북한데, 점잖게 표현하면 일종의 환경세다. 동물이야 말을 못해 일방적으로 수난을 겪는다지만 사람에게도 동일 잣대를 들이대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의사들의 말을 빌리면, 건강한 성인은 방귀를 통해 하루평균 14차례에 걸쳐 475∼1500㏄의 가스를 배출시킨다고 한다. 경승용차의 1회 배기량과 비슷한 양이다. 성분 가운데는 질소가 으뜸이나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3∼54%, 메탄이 0∼56%나 섞여 있단다. 기후변화협약을 인간에게도 엄격히 적용하려 든다면 그땐 정말 어쩔 것인가. 하지만 그건 기우(杞憂)다. 울창한 숲이 ㏊당 연간 이산화탄소 4.6t을 흡입하고, 산림토양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70%를 빨아들인다니 숲만 잘 가꾸면 만사 끝이기 때문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타이탄에 메탄비” 유럽우주국 “침식·풍화 활발”

    화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는 비가 내리고 바위가 깎이며 강이 만들어지는 등 수십억년 전 지구에서 일어났던 침식작용과 비슷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탐사선 호이겐스가 전송한 사진자료 270장 등을 일주일째 분석하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탄에는 액체메탄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수십억년 전 지구에서 일어났던 기상 현상과 똑같은 과정이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미 애리조나대 연구원 마티 토마스코는 “타이탄 표면에서는 활발한 침식 작용이 진행 중인데 지구에서 물이 했던 역할을 타이탄에서는 액체메탄이 하는 점이 다를 뿐”이라고 밝혔다. 메탄은 지구에서는 발화성이 매우 높은 기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강한 압력과 영하 290도를 오르내리는 타이탄에서는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토마스코는 “호이겐스가 착륙한 곳에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시점, 아마도 이틀쯤 전에 비가 내렸던 것 같다.”면서 “타이탄의 표면에서는 지구에서처럼 침식과 풍식, 침적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액체메탄 비가 얼마나 자주 내리는지, 지구처럼 우기 같은 것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토마스코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이른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기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음달 16일이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기층으로 올라가 지구를 온실처럼 감싸 기온을 상승시킨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교토의정서는 눈앞에 다가오는 재앙을 세계 국가들이 모여 막아보려는 뜻에서 마련된 국가간의 약속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25개국이 이 의정서에 비준했다. 교토의정서가 우리 환경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9위, 에너지 소비 세계 10위국이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多)소비형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대체에너지와 고효율 기기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교토의정서의 구체적 내용과 우리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지구온난화의 재앙 영화 ‘투모로’는 지구 온난화가 가져 올 수 있는 재앙을 그리고 있다. 녹아내린 빙하가 난류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기상이변을 가져와 북반구 대부분이 얼어붙는다는 내용이다. 북극기후영향평가협회는 “북극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고 있으며 빙하 지대의 기온 상승 폭이 지구 평균보다 2∼3배나 높아 대재앙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영국과 북유럽은 시베리아성 기후로 변해 15년 안에 세계적인 기아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 가설이라고 반박하는 학자들도 많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고 삼림이 급속하게 훼손돼 온난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공식적으로 문제화한 것은 1972년 로마클럽의 보고서다.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를 온난화의 주범으로 공식 선언했다. 2000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체는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아산화질소·염화불화탄소(프레온)·수증기 등이 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영향이 55%이며, 염화불화탄소 24%, 메탄 15%, 아산화질소가 6%의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상승하면 바닷물이 따뜻해져 팽창하고 극지방의 빙하와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진다. 기상이변으로 육상,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한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교토의정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세계 각국은 1997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체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보다 5.2% 가량 줄이자는 내용이다. 미국은 7%, 유럽연합은 8% 등 나라별로 정해진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다. 개발도상국들은 일단 의무량을 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줄이기로 돼 있다. 의정서는 55개국 이상의 비준과 비준한 당사국 중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8개국의 199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합계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2001년 비준을 거부하고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비준으로 7년만에 극적으로 발효 조건을 충족, 발효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탈퇴는 2008∼2012년 사이 1990년을 기준으로 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2004년 현재 1990년보다 오히려 13% 이상 증가해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세부 사항들을 협의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참여 수준과 기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끝내 참여시키지 못한다면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얻어낼 명분을 잃게 된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당장 감축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동참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에너지기구(IAE)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고 1인당 배출량은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소비 에너지 중 화석연료의 비중이 85%나 돼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세계 1위다. 우리는 2012년 이후 2차 공약 기간에 감축 의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국내 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자동차 등이 국가 기간산업이다. 석탄을 재료로 쓰는 철강산업의 경우 석탄 사용량을 줄이면 당연히 생산이 감소한다. 환경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0%만 줄여도 GDP의 0.29%인 3조 4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로서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수력, 태양열,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도 설치 비용과 조건, 생산량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대안이 원자력발전이지만 원전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 때문에 쉽지 않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 ‘악취 끝’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수년동안 시달려 온 악취의 고통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17일 수정구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제거와 처리장 증설을 위해 2007년까지 모두 650여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개폐설비와 냄새제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2차처리시설인 표준활성슬러지법에서 끝나던 하수처리를 한단계 추가해 3차시설인 고도(高度)처리까지로 개선한다. 또 단계적으로 4개 하수처리장에 모두 덮개를 설치, 탈취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고도처리시설에서는 지금까지 하수에 그대로 방류했던 질소와 인 등을 걸러내고, 덮개는 관로와 연결돼 메탄가스 등 냄새의 주범을 완전 제거하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하루 22만t 처리규모의 처리장은 24만 5000t으로 2만 5000t이 늘어난다. 또 악취가 사라져 인근 주민들이나 하수처리장 옆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도시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류수의 3차처리로 탄천의 수질개선에도 한 몫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토성 위성 ‘타이탄’ 메탄안개층에 싸여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탄에 착륙한 유럽우주국(ESA)의 탐사선 호이겐스가 전송한 350여장의 사진과 대기 분석 자료를 연구한 ESA의 과학자들은 15일(현지시간) “타이탄의 표면에서 18∼20㎞ 위에는 메탄가스가 풍부한 짙은 안개층이 있으며 옅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탄 표면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존 자르네키 박사는 “표면은 어느 정도 균일한 밀도의 껍질 같은 것으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젖은 모래 또는 진흙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표면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탄화수소로 추정된다. 주먹만한 크기의 얼음 덩어리들이 표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고, 표면의 기온은 섭씨 영하 180도 정도다. 또 타이탄의 표면에서는 메탄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다와 안개로 덮인 해안이 관찰됐다. 내륙지역에는 나무뿌리 모양의 개울들이 있는데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마틴 토머스코 교수는 배수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탄·질소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탄 대기는 원시지구와 비슷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에서의 생명 탄생 과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탄의 비밀을 완전히 푸는 데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코 교수는 “우리는 아직 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호이겐스가 보내온 자료를 완전히 분석하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생명체 탄생 신비 벗긴다

    생명체 탄생 신비 벗긴다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탐사선 ‘호이겐스’가 7년여 만에 14일 타이탄에 착륙했다. 호이겐스는 이날 오후 타이탄의 대기권에 진입한 뒤 2시간20분 만에 낙하산의 도움으로 속도를 시속 2만㎞에서 20㎞로 낮췄다. 이 사이에 주변 장면 750장을 촬영하고 대기와 부딪히는 소리를 녹음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호이겐스는 4시간 남짓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다했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시니가 수신한 정보를 10억㎞ 떨어진 지구에 보내는 데에는 1시간7분 정도가 걸렸다. 호이겐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캔디스 한센은 “타이탄은 우리가 지금까지 관찰하지 못한 전혀 생소한 곳일 것”이라며 “호이겐스가 보내오는 사진을 통해 지구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SA와 NASA가 공동 추진한 33억달러짜리 프로젝트인 카시니-호이겐스는 토성과 주변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1997년 10월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됐다. 7년 3개월 동안 35억㎞를 여행한 끝에 이들은 지난해 7월1일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그동안 신비에 쌓여 있던 토성 고리와 새로운 위성 사진 2개를 지구로 전송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5일 호이겐스는 카시니에서 분리돼 최종 목적지인 타이탄으로 마지막 항해를 떠났다. 타이탄 주변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표면의 물질이 고체인지, 액체인지 관찰이 불가능했다. 이와 관련 타이탄 표면은 영하 180도의 저온에 메탄과 에탄가스로 채워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과학자들은 15일까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태양에서 6번째로 멀리 떨어진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구 이외에 태양계에서 짙은 대기층이 확인된 유일한 행성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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