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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사입법」 불댕긴 장기이식의 해/92의학계 어떤일 있었나

    ◎간·심장이식 잇단 성공,「심장사」 재검토/에이즈 수혈감염에 수술공포증 확산/불임퇴치 등 신기술연구 활발… 메탄올허용치 싸고 격렬논쟁도 92년 의학계는 한마디로 「장기이식의 해」로 규정지을 수 있다.굵직굵직한 이식수술이 잇따라 성공했고 이에따라 장기이식의 전제조건인 뇌사인정을 둘러싼 공방도 어느해보다 뜨거웠다.또 에이즈 수혈감염 파문및 응급실 진료거부사태,인체유해여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탄올파동」등으로 큰 획을 그을 수가 있다. ▷장기이식·뇌사입법 논란◁ 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박사의 간이식수술이후 주춤했던 장기이식열기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의 두번째 간이식성공과 6월 김박사의 생체간부분이식의 개가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 성공은 현실적으로 「뇌사」와 「심장사」사이에서 표류해오던 국내 사망인정에 관한 기준이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이와관련,올 한해에만뇌사문제와 관련된 공청회가 10여차례나 열렸고,지난 3일엔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포함으로써 뇌사입법을 촉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에따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오던 보사부도 급기야 뇌사입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뇌사와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져왔던 공방과 「법따로 현실따로」의 기형적인 행태가 92년을 계기로 매듭의 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즈 수혈감염◁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자는 지난달말 현재 국내 전체에이즈환자 2백35명중 5.9%인 14명.전체환자에 비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수술뒤 4년9개월만인 지난4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자살한 이모씨(21)사건과 수혈과정중 에이즈에 감염된 노부부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공포가 몰아쳤다. 이에따라 각 병원에서는 수술받을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 수술지연의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이는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서 수혈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이 가운데 수술때 출혈을 억제하거나 수혈을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법,수술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는 자가수혈법등 대처방안이 활발히 모색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는 초기의 「해외 성접촉」에 의한 감염에서 내국인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여으로 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활동과 신기술◁ 92년의 두드러진 의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가 불임치료분야의 발전.불임치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0여곳의 중소 전문병원으로 급속 확산됐다.지난4월 영동제일클리닉 조정현박사팀이 시험관수정및 수정란의 난관이식을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수정법」을 개발했고 마리아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생체아교를 이용한 불임치료술로 임신성공률을 기존의 20%선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또 복강경수술이 부인과질환의 치료수단에서 담낭절제술과 십이지장궤양등 외과계 영역까지 보편화되어 시술기관이 3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편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연구도 활발,종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의 진단기술 개발및 서울대 김성권교수팀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 진단법확립등도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선기기 감마나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톤나이프」가 계명대 최태진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것도 국내 의료진의 부단한 연구결과에 의한 산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5월 징코민등 6개약품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사건은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그 허용기준치를 놓고 보사부와 소비자단체간에 한동안 입씨름 공방이 계속됐다.이 문제는 결국 보사부가 메탄올허용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미제로 남게 되었으며,특히 갑작스런 수사종결 등으로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중앙병원,전남대부속병원 전공의가 응급의료분쟁에 휘말려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의료계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을뿐 아니라 책임있는 전문의는 뒤로 빠지고 수련과 교육을 받아야하는 애꿎은 전공의만 수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 에이즈감염 요인별 현황 92년 11월31일 현재(단위:명) 전체환자 국외접촉 국내외국인 내국인접촉 수 혈 혈액제제등 접 촉 국내 국외 기 타 235 104 15 94 7 7 8 (33) (3) (30) *()는 동성연애 경험자수 □성별·연령별 에이즈환자 분포 연령 계 남 여 계 235(27) 208(20) 27(2) 10세이하 3 3 ­ 11∼20세 9 9 ­ 21∼30세 105(8) 91(6) 14(2) 31∼40세 80(11) 69(7) 11(4) 41∼50세 29(4) 27(4) 2 51∼60세 6(3) 6(2) ­(1) 61세이상 3(1) 3(1) ­ **()는 사망 및 이민자
  • 소비자보호위한 기업정보 전시/소보협,「92소비자 5대뉴스」 선정

    ◎OCAP주최,7개업종 47업체 참가/저공해 상품 등 환경보호제품 눈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는 15일 올해 소비자운동과 관련한 5대 뉴스를 선정했다. ▲백화점 사기세일 배상 판결=소비자단체는 법정투쟁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의 사기행위를 단죄한 이 사건을 계기로 「단체·집단소송제도」를 적극 도입할 움직임을 보였다. ▲의약품 메탄올 검출=생약제제 의약품 일부에서 인체에 해로운 메틸 알코올이 검출돼 약품의 안전성 문제에 경종을 울린 이 사건으로 신뢰성 없는 보사행정의 일단을 노출시켰다. ▲자원 재활용 및 쓰레기줄이기 범국민운동=주택가에 쓰레기 분리함이 설치되고 일회용품 안쓰기,우유팩·재생화장지 교환등 자원 재활용 생활화운동의 원년이 됐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하위 판매조직의 실적에 따라 이익을 얻는 피라미드 방식의 판매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법적 보호장치가 마련됐다. ▲유엔환경 개발회의·환경마크 제도 실시=세계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지구헌장이 채택되고 이를 계기로 환경이 각국의 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부여하는 환경마크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 자원재활용 운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 메탄올 사용 의약품 제조/제약업체서 자율관리/보사부,내년부터

    내년부터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메탄올을 사용할 때에는 제약업체가 스스로 설정한 품질관리기준을 사전에 보사부에 제출,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만 판매해야 한다. 또 완제의약품 코팅과정이나 원료의약품 추출과정에서 사용한 메탄올 잔류량이 이같은 품질관리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제조업무정지 또는 허가취소등의 행정처분을 받게된다. 보사부는 27일 「징코민파동」때 논란이 된 메탄올잔류량 기준설정문제와 관련 ▲메탄올잔류 허용기준을 설정한 국가가 없으며 ▲이같은 기준을 설정할 경우 통상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는데다 ▲메탄올 기준치검사에 소요되는 인력및 경제적인 비용등을 감안,별도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업체 스스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사부가 이날 확정한 메탄올관리지침에 따르면 완제의약품 코팅과정이나 원료의약품 추출과정에서 메탄올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되 메탄올 잔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보사부에 사전제출한 자가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관리토록 했다.
  • 소비자단체에 식품위생감시권/보사행정쇄신대책

    ◎수거검사결과 통보땐 수용/의약품 외품 제조 신고로 대체/병원설립허가권 시·도로 이관 앞으로 모든 식품과 일부 의약품은 신고만 하면 생산할 수 있게 되나 그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또 94년부터 보사부장관의 병원설립허가권 및 병상 신·증설권이 시·도로 이양되며 공인된 소비자단체에 식품위생감시권이 정식으로 부여된다. 보사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사행정쇄신대책을 확정,관계법령개정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쇄신책은 「징코민」파동을 계기로 보사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추출,개선하기 위해 지난7월 설치된 보사행정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박청부보사부차관)가 보건위생·의정·약정·총괄등 4개분야에 걸친 보건행정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방향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쇄신대책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약품등 제조시 위생안전상 별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품목별로 허가를 받도록 돼있는 허가제를 폐지,일반식품은 품목내역만 제출토록 하고 의약부외품·위생용품등 전문성이 낮은 의약품은 신고만으로 제품을 생산할수 있도록 했다. 또 연내 1만4천여개 화장품에 대해 품목별 허가를 사용 용도및 효능이 유사한 것끼리 묶어 45개 종별로 단순화해 허가키로 했으며 개개 품목의 생산은 신고로 처리하도록 했다. 이 쇄신책은 특히 지금까지 보사부와 시·도가 2원화체계를 이뤄 맡아 하던 의료기관관리를 시·도로 일원화하고 병상 신·증설에 대한 승인권도 94년부터 시·도로 넘겨주기로 했다. 식품에 대한 위생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인된 소비자단체에 대해 식품내용 허위표시·과대광고등의 위반행위 감시권과 함께 포장식품 수거검사의뢰권을 부여했으며 이들 소비자단체가 적법절차를 거쳐 검사결과를 통보해 올 경우 수용하기로 했다. 또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정제(정제)등 완제품제조 공정시 메탄올을 사용해 온 1백75개 품목에 대해 메탄올 대신 에탄올을 사용토록 제조공정을 바꾸었으며 94년부터 전문의약품부터 의약품 임상시험관리기준(KGCP)을 설정,생물학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의약품은 시판하지 못하도록 했다. 보사부는 농약등 오염물질을 함유한 수입식품이 최근 급증함에따라 수입농산물의 경우 재배시 및 수확후 사용농약의 종류 및 사용시기·수출국의 농약허용기준등 관련기준을 수입자가 사전에 기재,제출하는 가칭 「녹색카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청정연료” 압축가스차 94년 첫선(첨단기술 신도전:5)

    ◎저공해 자동차/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자동차3사,메탄올차등 제작단계/수소엔진·무단변속기등 개발계획/연구기관 곧 확정… 2001년까지 1,650억 투입 「환경규제 강화」라는 새로운 수출장벽 극복을 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다. 국산 자동차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이 대기정화법을 제정,오는 94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자동차에 대해 「저공해화」실현을 요구함으로써 「저공해자동차」 개발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저공해자동차 기술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연소자체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양을 저감시킬 수 있는 대체연료 자동차 개발.실례로 기아자동차는 91년 일찌기 메탄올을 연료로하는 승용차개발을 발표했으며 대우자동차는 압축천연가스(XNG) 승용차 개발을 발표했다.현대자동차 역시 메탄올자동차를 개발한데 이어 메탄올과 가솔린을 선택해 쓸 수 있는 가변연료자동차 개발을 발표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 대체연료자동차는 미국 일본등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국들도 저공해자동차기술로 주목,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거나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미국등이 요구하고 있는 저공해자동차의 기준은 이같은 대체연료자동차 개발만으로는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즉 자동차의 배기가스공해를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대체연료 엔진뿐만 아니라 연비를 향상시킴으로써 유류소비 자체를 줄여주는 초희박 연소엔진과 무단변속기,배기가스 감소를 위한 후처리기술,소재 경량화기술등 차량 전체적인 기술의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G7프로젝트는 ▲CNG엔진과 ▲수소엔진 ▲초희박엔진 ▲무단변속기 ▲저공해 공통 기반기술등 5개 기술을 저공해기술로 선정,2천1년까지 1천6백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CNG엔진과 수소엔진은 대체연료자동차로 유망시되고 있는 기술이다.CNG엔진은 천연가스를 고압으로 압축시켜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용엔진이 개발될 경우 일산화탄소 및 탄화수소의 획기적인 저감이기대된다.수소엔진은 영하 2백35도C의 저온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대체연료 엔진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가장 유망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초희박엔진은 엔진의 당량비(연소시 연료1g에 흡입되는 공기량)를 종전의 14.5g에서 22g수준으로 올려 최고 20%의 연비향상을 기대하는 첨단 연소장치이다.또 무단변속기는 기존의 자동변속기가 4단의 변속만을 하는데 비해 무수히 많은 단수의 변속효과를 냄으로써 5%정도의 연비향상효과와 함께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우선 CNG엔진기술과 초희박엔진기술,공통기반기술을 올해 지원하기로 하고 연구희망기관을 공모했는데 현재 기아 대우 현대 아시아자동차등의 경합이 치열한 상태. 정부는 금명간 연구수행기관을 최종 확정,8월부터 오는 94년 7월까지는 1단계로 미국 「초저공해자동차」기준을 만족시키는 CNG자동차 초기시작품 제작과 희박연소방식 엔진설계를 실현하고 다음 단계로 96년 7월까지는 CNG자동차의 내구시험,후처리기술,전자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 징코민사건 수사 종결/검찰/뇌물수수 동방사장… 보사직원 기소

    ◎45억대 탈세 적발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27일 이회사 박화목사장(50)을 약사법위반및 뇌물공여혐의로,국립보건안전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윤태규씨(50)를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사장은 지난 89년 2월 중순 「징코민」의 품목 허가를 받을때 『업무에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보사부 제약계장으로 있던 윤씨에게 5백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또 은행잎 에끼스를 추출하는 용매및 「징코민」정제코팅용매로 메탄올을 사용했으면서도 지난5월 일간지에 『메탄올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복용하라』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냈으며 은행잎에서 액체에끼스를 추출해 농축시켜 건조에끼스로 바꿔 징코민을 제조하도록 돼있는 제조공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동방제약은 지난 90년과 91년 영수증을 가짜로 만들고 장부를 허위기재하는 수법으로 제조원가와 건축비·광고비등을 실제보다 많은 것처럼 꾸며 법인세·부가가치세·방위세등 45억원을 탈세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세청에 세금을 추징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에서 동방제약과 보사부의 다른 유착관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무공해 연료전지 개발/에너지기술연 등 6개단체,5년만에 개가

    ◎천연가스등에 화학반응… 전기·열 생산/효율높고 공해물질배출도 거의 없어 21세기 무공해 에너지절약형 발전기술의 핵심이 되는 전기출력 1㎾급의 실험용 연료전지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연구총괄책임자 최수현박사)는 87년부터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표준과학연구소 서울대 연세대 과기원 충남대팀과 함께 인산연료전지 발전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핵심기술인 정격 1㎾급의 연료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료전지기술은 천연가스,나프타,메탄올과 같은 연료를 사용,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새로운 에너지기술로 기존 발전방식에 비해 효율이 높고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특히 도심지역의 무공해 전력공급대안으로 유망시되는 첨단기술이다. 세계적으로 연료전지기술은 미국과 일본이 가장 앞서있으며 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가 자체개발능력을 갖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인산연료전지는 정격 1㎾로 설계돼 실험결과 최대출력 1.2㎾를 기록,상용화를 위한 50∼2백㎾급의 출력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핵심기술을 자체보유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개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자체평가했다. 연료전지기술은 전기출력 1∼2㎾급의 직류발전기 본체를 개발하는것이 기술의 핵심으로 이기술이 확보되면 2∼3년내에 수십㎾급 연료전기기술보유도 가능하게 된다. 에너지기술연구소는 앞으로 연료전지 핵심부품 성능개선과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실용화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 「무공해 자동차」 개발경쟁 치열

    ◎“환경보호 시대” 국내외 「차세대엔진」 연구현황/미서 연내 시판… 기아서도 2종/메탄올/연료가공 난점… 초보단계에 머물러/수소/일·유럽 실용화… 현대서 시제품/전기/미,1회 연료주입 300㎞달리기 실험… 대우도 “시동”/천연가스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힘에 따라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전기자동차·메탄올자동차·수소자동차·CNG자동차들이 그것 들이다.이 자동차들은 특히 최근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으로 차세대 자동차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유럽·일본·북미 등 선진국들이 이처럼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각국들이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는 무공해차량만 사용하도록하는 시대가 필연적으로 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추진중인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메탄올자동차◁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이므로 가솔리처럼 급유가 간편하며 출력도 우수하다. 그러나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엔진의 내구성 및 내부식성,저온상태에서의 시동성 향상등의 문제와 메탄올의 안정적인 공급문제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미국·일본등에서 실용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 가솔린 대신 공업용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콩코드 M100」과「베스타 M85」등 2종의 자동차를 개발했다. 송재익 기아기술센터 엔진연구실장은 메탄올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메탄올의 원료인 천연가스와 석탄은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돼 있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며 연소상태를 나타내주는 기준치인 옥탄가가 1백6으로 가솔린의 90에 비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제너럴 모터스(GM),포드,클라이슬러등 이른바 「빅3」들이 올해안에 메탄올자동차를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주행중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차세대 자동차의 주역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만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유럽등지에서도 우유배달차,TV중계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연료충전용 배터리가 너무 무겁고 충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며 특히 항속거리가 가솔린차의 6분의1에서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등이 실용화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지난 80년대부터 정부와 자동차업체들이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해 온 일본은 91년을 「전기자동차원년」으로 설정하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천년에는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시간당 최고속도 60㎞,1회 충전에 70㎞를 주행할 수 있는 4인승 전기자동차의 시제품을 개발,국내3사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미국은 「대기정화법」에 의해 오는 98년까지 수입차량의 2%는 반드시 전기자동차를 포함시키도록 규정함에 따라 대우,기아등도 전기자동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NG자동차◁ 가솔린 대신 CNG(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발열량과 연비에 있어서는 가솔린자동차에 필적하나 CNG를 연료로 사용하기위한 경우 고압펌프를 개발하는 문제가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CNG자동차의 개발역사는 자그마치 60년이나 된다. 이탈리아가 지난 30년대 가솔린 및 CNG겸용 자동차를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90년 현재 60여만대의 겸용차량이 세계 20여개국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CNG전용차량은 엔진출력이 가솔린엔진과 거의 같을뿐 아니라 가솔린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8%,탄화수소 32%,질소산화물 10%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대우가 개발한 CNG차량은 기존의 가솔린 차량에 연료계통장치들인 고압CNG용기,압력조절기,고압가스분사장치 등을 장착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전자제어가 가능토록 했다. 미국의 포드사는 고압력으로 충전한 실린더 3개를 사용,단 한차례의 연료주입으로 2백∼3백㎞를 주행할 수 있는 CNG전용차량 「AFV」를 개발,주행실험 중이다. ▷수소자동차◁ CNG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연료공급에 어려운 점이 있다. 수소는 자연속에 무진장 존재하고 있어 대체연료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자연에서 수소를 연료로 가공하는기술수준이 아직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일본등에서 이 자동차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 약품 품질관리 대폭 강화/허가제품 전면조사/보사부

    ◎유해물질 잔류기준 마련/“선경 「시넥신」서도 메탄올 검출” 선경제약에서 만든 혈액순환제제인 「기넥신 F」에서도 메탄올(메틸알코올)성분이 검출됐다. 보사부는 12일 동방제약 「징코민 F」의 메탄올 검출의혹과 관련,자체감사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의 합동검사발표 뒤인 지난 5일 보건원이 선경의 「기넥신 F」를 자체검사한 결과 검사대상 5개 제품중 2개 검체에서 최고 0.1%와 최저 0.06%의 메탈올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사부 주경식기획관리실장은 제도개선대책과 관련,『앞으로 보사부차관을 위원장으로 보사업무쇄신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보건원을 확대개편,질병관리연구소·약품연구소·식품연구소·생명공학연구소·방사선보건연구소등 5개 연구소 중심체제로 운영하며 수거·검사기능을 원장직속으로 별도 설치될 검정관리실로 일원화해 의약품 및 식품의 품질관리를 전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실장은 또 약정국에 약품안전과등 기존의 4개과외에 생약과와 약사관리과를 신설,기능을 보강하고 의약품 허가·검정관리를 강화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미 허가가 난 제품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용매·코팅제서 메탄올 잔류 가능성”/검찰 징코민사건 발표내용

    ◎“함량측정때 껍질 벗기고 실험/예금계좌등 유착 추적은 계속”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뇌물수수부분을 제외하고는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이나 검사결과의 전달과정에 아무런 위법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사전누출경위 ▲코팅을 벗기고 검사한 이유 ▲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의 검사결과가 다른 이유 ▲검사에 한종류의 검체만을 사용한 동기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한 끝에 이같이 발표했다. 검찰은 따라서 앞으로는 예금계좌추적을 통해 보사부및 국립보건원과 동방제약사이에 뇌물수수에 의한 유착관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검사결과 사전누설=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징코민에서 메탄올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달 26일 의학신문사 손모기자(28)를 통해 보사부가 발표하기전에 동방제약측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손기자는 국립보건원직원으로부터 「검사결과가 좋다」는 귀뜸을 받고 생약부장 용군호씨(56)에게 이를 확인한뒤 회사 사장(55)에게 사실을 보고했으며 사장이 동방제약 박화목사장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껍질을 벗기고 검사한 이유=함량검사는 함량의 정확성을 위해 껍질을 벗기고 실험해온 관행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약품기준및 시험방법에 관한 국립보건원 고시 제1992­7호에도 이같은 내용이 규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달부터는 벗기지 않고 실험해왔다는 것이다. ▲보건원자체검사에서 메탄올이 검출된이유=지난달 28일 문화방송 「PD수첩」취재진의 요구로 제조번호 2001번과 2002번의 약이 섞인 검체를 검사한결과 26일 검사와는 달리 메탄올이 검출됐다. 보건원측이 26일의 공식검사를 위해 시내약국에서 수거한 징코민F 40㎎박스에는 2001번과 2002번이 동방제약의 혼합포장으로 섞여 있었으며 제조번호가 다른 약을 같은 검체로 알고 실험한 결과 「검출」과 「불검출」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검사결과가 다른이유=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징코민F 40㎎ 2002번을 검사한 결과가 서로 다른 이유는 같은제조번호라도 잔류량이 다른 불균일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두기관의 검사기계가 미국과 일본제품으로 성분을 추출하는 감도가 서로 달랐던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됐다. 소비자보호원의 검사기계가 국립보건원의 것보다 우수해 미량의 메탄올도 바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메탄올이 검출되는 이유=에끼스를 추출할 때 용매로 쓰는 메탄올은 정제과정에서 대부분 증발되나 일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팅할 때 쓰는 메탄올도 건조과정에서 미량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메탄올을 쓰더라도 그속에도 메탄올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징코민검사 비리 없다/검체·기계 달라 결과 불일치”/검찰발표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11일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이나 검사결과 사전누출등에 의혹이나 문제점이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징코민에서 메탄올이 검출된것은 은행잎액기스 추출과 코팅에 사용한 메탄올이 정제과정에서 충분히 정제되지 못해 미량이 남았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번호 2002번의 징코민정에 대한 소비자보호원과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제품성분이 균일하지 않아 잔류량이 달랐고 두 기관의 검사기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메탄올 잔류검사 과정 적법/결과 사전유출도 고의성 없어”/검찰

    ◎뇌물수수 여부는 계속 수사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10일 메탄올 잔류검사과정과 검사결과의 사전유출및 메탄올검출 은폐부분의 수사결과,법에 어긋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의 중간수사결과를 11일 발표한뒤 예금계좌추적을 통한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수사는 다음주까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동방제약이 「징코민」코팅에 에틸알코올을 쓰기로 한 지난 1월14일 이후에는 메탄올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약사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에서 메탄올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정검체를 사용하는 등의 고의적인 은폐조작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검사결과가 보사부가 발표하기전에 유출된 것 또한 한 의학전문기자를 통해 동방제약측에 검사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보사부와 국립보건원 관계자등 19명의 예금계좌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뇌물을 주고받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보사부와 동방제약등 업계의 유착관계에 대한 수사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물증이 확보되지 않은 이상 동방제약 박화목사장과 보사부공무원의 소환조사는 더 늦춰질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 「징코민 수사」 내일 중간발표/검찰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 부장검사)는 9일 메탄올 검사과정에서의 의혹과 검사결과의 사전유출,보사부의 은폐부분에 대한 수사를 일단 마무리 짓고 11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제조공정및 잔류검사에 대한 수사는 의혹규명의 차원에서 서둘러 마무리한 뒤 보사부관계자등 19명의 예금계좌추적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겨지는 11일부터는 동방제약과 보사부·국립보건원의 유착관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 동방제약 박사장 내주초 소환/뇌물수수 물증확보에 수사력 집중/검찰

    ◎박사장,사건후 잠적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8일 보사부 약정국 홍모계장이 지난 89년 은행잎수출금지를 둘러싸고 1천만원을 받아 물의를 빚은 사실을 확인,이와 비슷한 유착관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보사부·국립보건원·동방제약관계자 19명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을 계속,동방제약 박화목사장 및 동방제약 간부의 뇌물공여사실이 드러나는대로 박사장 및 보사부와 국립보건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박사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계좌추적에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소환조사는 다음주초쯤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수사결과 동방제약이 코팅용매제로 메탄올대신 에탄올을 쓰기로 한 지난 1월14일 이후에는 메탄올을 쓴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국립보건원의 징코민 분석과정 ▲보사부의 은폐여부 ▲분석결과 사전누출경위 등에 대한 수사결과를 금명간 발표할방침이다.
  • 「메탄올 검출」 보고 보사부서 묵살/보건원,2차검사 잔여검체 조사

    ◎“함유 확인” 발표안해/전약정국장등 소환… 경위 추궁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6일 보사부가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징코민에서 메탄올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발표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동방제약측의 금품제공등 로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보건원은 2차검사에서 메탄올이 검출되지않았다는 보사부의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2차검사때 검체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징코민을 다시 검사한 결과,메탄올이 검출돼 이 사실을 보사부에 보고했으나 보사부가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차검사때 보사부가 보건원에 검체로 넘겨준 징코민가운데는 제조번호 「2002」외에 「2001」번도 함께 섞여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보사부전약정국장 이강추씨등 보사부전현직 관계자와 지난 15일 소환조사했던 보건원 생약분석과장 제금련씨 등을 다시 불러 검사결과를 은폐한 경위와 검체선정 경위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 은행잎 수출서 출발… 저돌성장 17년/“메탄올파문” 동방제약

    ◎생약성분 추출성공뒤 급신장/베일속의 박사장 경쟁사와 잦은 쟁송 메탄올검출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동방제약은 지난 75년 현재의 박화목사장(50)이 은행잎을 모아 수출하기 위해 설립한 동방생약에서 출발했다. 당시 박사장은 생약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1년동안 역임하면서『은행잎을 독일에 수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지난75년 「동방생약」이란 약품제조업체를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생약을 만든 뒤 박씨는 독일이 은행잎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이유에 관심을 갖고 현 서울대 박모교수 등의 도움을 받아 당시 완제의약품제조업체인 상원제약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 80년 박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제약업계의 기술진과 교수등의 도움으로 은행잎에서 혈액순환치료체제인 폴라노보이드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특허에 이어 정식 품목제조허가를 얻었다.이때 동방제약이 만든 것은 「징코민」정7㎎. 그러나 일반인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징코민 제조초기에는 사업실적이 부진했으나 국민들이 차츰 혈액순환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신장,지난해 총1백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방제약이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급신장을 한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창업주인 박씨의 「독특한 경영기법」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 해남출신인 박사장은 광주에서 K고교와 C대학 영문과를 졸업,중앙지인 C일보·경제지인 M신문에서 각각 1년정도 업무직등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상고졸업」「C대중퇴」「D방송기자」「중앙정보부원」등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그에 대한 학력,경력등 정확한 신원은 대부분이 분명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그를 두고서는 또 『사람 사귀는 기술이 뛰어나다』 『필요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사귀고 목적만 달성되면 얼마든지 다시 버린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이때문에 경쟁업계에서는 「적을 많이 만든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초 은행잎추출특허를 얻어낸 직후 박씨는 D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원료생산은 동방측이,제조발매는D제약이 하기」로 했으나 완제품제조에 대한 기술을 익힌뒤 곧바로 계약을 파기하고 독자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설도 파다하다. 그의 「배타적인」성격은 「징코민」의 약효가 널리 알려지면서 여러 「분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85년 자신의 특허보호기간이 끝나면서 관련업계가 은행잎을 성분으로 하는 각종 생약제제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관계부처,관련업체를 상대로 각종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반대로 피소당하기도 했다. 지난 89년 박씨는 보사부고시89­12호에 있는 「국내자본으로 특허받은 품목은 품목보호를 해준다」는 규정을 들어 『다른 회사는 제조허가신청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으나결국 S제약의 「승리」로 끝난 일도 있다.
  • “보건행정 전면개혁 하겠다”/“메탄올 파문” 안필준장관 회견

    ◎「개선특위」 구성… 비리 과감히 수술/공정한 감사위해 둘 해직… 거듭나기 계기로 취임 1년만에 의약품의 메틸알코올 검출파문으로 큰 곤욕을 치른 안필준보사부장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보건행정전반에 대해 제도적인 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를 위해 보사부안에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보사행정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금명간 구성,편제상의 제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점을 과감히 수술,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보사행정을 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을 보는 안장관의 입장및 제도개선책을 일문일답으로 간추려본다. ­이같은 파문이 어떻게 일어날수 있는지. ▲모든 식품,의약품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소신이었다.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같은 정부기관에서 상이한 견해가 나올수 있는가. ▲1차봉사에 들어갈때 수치는 상관없으니 정확하고 솔직하게만 해달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잔류량이 없다』고 결과가 나왔고 또 이를 충분한 분석없이 그대로 발표,이때부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이후 시험재료의 광범위한 수집과 「합동」으로 검사를 하라고 다시 지시했다.「잘못됐다」「이것을 고치겠다」고 발표했어야 했는데…. ­관련 고위공무원을 해직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당사자들이 현직에 있는한 공정한 감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보사행정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았는지. ▲무사안일,전문성 결여등 문제가 많았다.국립보건원의 경우 인적구성,임무등이 중복되고 엇갈리는등 행정제도 자체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고치겠다는 것인지. ▲업무는 늘어나도 인원·예산이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발견됐다.일부부서는 기구자체에 문제가 있는가 하면 연구원등 우수인력확보에도 난제가 많았다.말하자면 보사행정전반에 대한 문제를 정밀검토,과감히 「수술」해나가겠다.
  • 보사부 「징코민 파동」 자체감사 중간결과

    ◎원료추출때 메탄올사용허가 밝혀져/1차시험때 코팅벗겨내고도 “완제품 검사”/보건원측의 「검사방법 이의제기」도 묵살 보사부가 동방제약 징코민검사파동과 관련,국립보건원장과 약정국장을 전격 해임한 것은 파문을 조기에 진화시키려는 뜻도 있지만 그들이 현직에 있을 경우 감사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사부는 검찰에 수사요청을 한 것과 관련,『국립보건원장,약정국장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혀 수사진전에 따라서는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암시했다. 보사부는 당초 메탄올 잔류검사가 소비자보호원과 다른 이유및 검사가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경위만을 감사키로 했었으나 3일까지의 감사과정에서 「업계와의 조직적인 유착」혐의가 짙어지자 감사대상을 약사행정전반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 이틀째인 이날까지 보사부가 확인한 것은 『징코민에 메탄올이 들어있다』는 제보를 받은 지난2월 국립보건원이 징코민 알약의 코팅이 이미 벗겨진 상태에서 검사를 하고도 이를완제품을 검사한 것으로 위장한 것과 「시민의 모임」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보건원에서 특정제조번호(2002번) 하나만을 검사한 것등이다.이에대해 보건원측은 『이미 약정국에서 코팅을 벗긴 상태에서 시험을 의뢰해왔고 특정제품 한봉지만을 시험한 것도 보사부에서 이미 그 제품을 완벽하게 봉인한 상태에서 시험을 의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반이 관련공무원이 업계와 결탁했다고 보는 결정적인 이유는 징코민의 제조·허가과정에서 보사부가 은행잎에서 유효성분인 「징코플라보노이드」를 추출하는데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을 쓸 수 있도록 품목제조허가를 해줬다는 사실이다. 보사부는 지난2월 「시민의 모임」측에서 메탄올검출에 따른 유해해석여부를 질의 하는등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주무부서인 약정국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이유도 해당업계를 두둔하기 위한 행위 이상일 것으로 판단,관련자들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메탄올 폭로 「내부인」 용기/정인학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생약제제의 메틸알코올 검출시비는 보건행정 당국자의 인책등으로 일단락된듯 보이나 그파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검출시비과정에서 노출됐던 병적인 사회 가치체계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치유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기 때문이다.동시에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것은 소비자단체였지만 종국에 파문의 시원이 되었던 문제의 돌멩이는 한솥밥을 먹던 D제약 식구가 제공했다는 후문이다.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자칫 백척간두에 놓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무릅쓰고 「국민건강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양심에 승복당해 끝내는 메틸알코올의 대량 사용과 잔류 사실을 폭로 했다는 것이다.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들이 취한 행동은 높이 평가해야 할 대목이다.비단 이번에 큰 곤욕을 치른 D제약뿐 아니라 그간 대부분의 제약사에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메틸알코올이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는 이번 취재과정에서 여러번 확인할 수있었다.공공연한 비밀이 하마터면 영영 비밀로 묻혀 버릴뻔했었던 것이다.따라서 메틸알코올이 대량으로 검출된 의약품들이 하나같이 단 한가지 생약제제라는 이유만으로 상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건강을 메틸알코올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몇몇 「D동네 사람들」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같은 양심과 용기는 어떤 잘못이 파국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고집일지라도 꺾지 않겠다는 소아병적 오기심리로 더욱 빛을 발했다.어쩌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이기도 한 소아병적 오기심리는 이번 파문의 직접적인 두 당사자였던 국립보건원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공동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데 무려 10여일이나 걸렸다는 대목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상식으로라면 한 순간에 결정되었어야 할 검증방법이 아닌가. 소보원과 국립보건원 그리고 보건사회부가 소아병적 반응으로 일관하면서 소비자를 우롱했다고 단정하는 까닭은 또 있다.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당국이 국민건강이라는 사명은 뒷전으로 젖혀둔채 상대방의 입지나 권위에 흠집을 내느라 진흙탕에 강아지꼴이 되어서도 부끄러운 줄조차 몰랐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파문이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 앉은후에도 잘못을 고발한 「용기」는 말이 없는데 당연히 해야 할일을 뒤늦게 해놓고도 요란한 소리를 내느라 기를 쓴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이번 파문으로 생약제제에서 메틸알코올을 쓰거나 소홀히 다루는 제약업체의 제조공정과 함께 사회 일반의 비뚤어진 가치체계도 바로 잡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제약사관계자 내사/이경웅씨 피습

    한국소비자보호원 기술위원 이경웅씨(51)의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이 사건이 메탄올파동과 관련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징코민」의 제조회사인 동방제약관계자와 경쟁회사인 선경제약관계자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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