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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4일부터 14일까지 2018년 회계연도 예산 심사를 마치고, 15일 예산을 통과시켰다.이 날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강동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조성 관련 예산 70억(국비10억, 시비60억) 원을 포함하여 노후시설 안전확보, 노인복지 개선, 교육문화시설 개선 등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원되던 기본적인 지역예산은 물론, 그동안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혀 왔던 지역 숙원사업 관련 예산들을 확보해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양준욱 의장이 밝힌 주요 예산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암사역사공원 토지보상 및 공원조성비(70억원) ▴천호대로 BRT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25억원)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사업비(29억원)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18억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원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시립고덕양로원 본관 승강기 설치 공사 ▴월남참전자회 보조금 지원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활동 ▴강동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14개 초·중·고등학교 실내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각종 타당성조사를 통해서 사업 집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 통과된 타당성조사 관련 예산들은 그 금액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주민 숙원사업 박차 가하기 위해 ‘암사역사공원 조성’ 예산 추가 확보 암사역사공원은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조속한 부지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양준욱 의장이 수 년 째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2006년에 조성 계획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 보상비 부족 등 예산 문제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착공이 지체되었고, 이를 둘러싼 주민들의 어려움 또한 매해 가중되었다. 이에 양 의장은 주민 의견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끈질긴 노력 끝에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부지보상비 122억 원, 공사비 50억 원을 확보하여 1단계 공사를 10년 만에 착수시켰고, 2018년에도 부지와 공사비 7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보상된 토지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장은 “1단계 공사부지에 대해서조차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10년간 주민들이 가슴앓이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번 임기 내에 반드시 암사역사공원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공원조성의 물꼬를 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8년 내에 시민에게 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원 조성을 마치면 현재 강동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축제’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 강동을 문화콘텐츠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단절 극복, 주변상권 회복시키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속도내야 암사역사공원 다음으로 큰 의미를 갖는 예산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 25억 원이다.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은 지역 교통편의를 개선시키고 지역단절 문제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주변 상권을 회복시킴으로써 민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 의장은 “20년 동안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4년여에 걸친 노력이 어렵게 결실을 맺은 만큼, 완공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오직 주민의 입장에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공공건물 및 주거공간 개선통해 안전성과 편의성 함께 확보해야 노후 시설 정비 예산 또한 놓치지 않았다. 양 의장은 9대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노후 건물 안전성 확보, 노후 지역 도시재생사업, 미세먼지 대책,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등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 해결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비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에는 노후 시설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려는 양준욱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각종 타당성조사 용역 관련 예산의 경우, 예산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이를 통해 사업 적합성을 인정받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양 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며 “서울 곳곳의 노후 건물을 점검하여 중대결함이 있는 건물들의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은 시민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보수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천호3동주민센터 일대는 과거 강동구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였지만 현재는 노후화 등으로 쇠퇴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본 예산편성을 통하여 진입도로가 개선되고 복합개발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천호동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 향상’에 꾸준히 힘쓸 것 양준욱 의장은 16년 째 천호성당 노인대학 학장을 맡는 등 노인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각종 노인복지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에 적극 힘썼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노인종합복지관 시설운영비 지원, 대한노인회 경로당 지원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복지 여가시설 활성화에 앞장서고, 65세 이상 저소득 및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립양로원에 승강기를 설치하여 치매 어르신들 거동 편의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 활동’ 예산도 확보했다.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우리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 강동 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의 실내환경 개선 비용도 확보했다. 광문고, 강동중, 한영고, 천일중, 천일초, 천호초, 고덕중, 명일여고, 둔촌고, 신암중, 묘곡초, 강명초, 신명중, 상일여고 등 14개 학교의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서 노후 강당 개선공사, 노후 냉난방기 교체, 도장 공사, 바닥 개선공사, 물탱크 교체,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의장은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절대 늦추어서는 안 될 사업”이라며 “아이들의 신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 양준욱 의장은 “이번 지역발전 예산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역 숙원사업 예산들을 차근차근 확보함으로써 살기 좋은 도시 강동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주민의 진솔한 바람들을 정책에 담아내는 것 뿐”이라며 “거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처럼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로 On 코딩 경진대회 ‘주니어 코딩 해커톤 대회’ 열띤 호응

    제주로 On 코딩 경진대회 ‘주니어 코딩 해커톤 대회’ 열띤 호응

    제주특별자치도의 핵심 사업이자 지자체 최초의 코딩교육사업 ‘제주로 On 코딩’의 경진대회인 ‘주니어 코딩 해커톤 대회’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일과 10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이틀간 진행되었다. 도내 초등학생, 중학생 30팀 총 100명이 참가하여 ‘제주의 더 나은 미래 꿈꾸는 SW 프로듀스!’라는 주제로 코딩 작품을 만들었다. 성인 못지않은 창의적이고 놀라운 코딩 작품들로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원희룡 지사는 “미래세대에 대한 코딩교육으로 한국이 IT강국으로 재도약하길 바란다”며 “코딩교육 전면 실시라는 제주의 도전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자체 최초로 ‘제주로 On 코딩’을 실시, 향후 코딩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로 On 코딩’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내 민관학이 협력을 통해 보다 발전된 SW인재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제주도 내 지자체, 대학, 비영리 기관, 공공교육기관은 물론 대기업과 민간교육업체까지 모두 참여하도록 거버넌스를 구성하였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제주도가 미래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지역에 비해 소외될 수 있는 제주도의 꿈나무들이 코딩에 보다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해 이번 사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했다”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이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코딩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업 침체 통영·지진 피해 포항 ‘재생의 꿈’

    통영 5000억원 건설 규모 스웨덴 ‘말뫼의 기적’ 기대 14일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중 눈에 띄는 지역이 적지 않다. 한때 조선업의 메카인 거제의 배후도시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조선·해운산업 전반의 침체와 이어진 구조조정으로 인해 활기를 잃어가던 경남 통영이 가장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50만㎡)에 선정됐다. 지금은 폐업한 옛 신아조선소 부지가 문화, 관광, 해양산업이 집약된 새로운 도심으로 거듭난다. 통영의 도시재생은 5000억원의 건설 수요를 창출하는 크지 않은 규모의 사업이지만 1990년대 조선업 쇠퇴로 내리막길을 걷다 도시재생으로 부활한 스웨덴의 3대 도시 말뫼를 연상시키는 측면이 있다. 말뫼는 조선업 쇠퇴로 2002년 랜드마크였던 코쿰스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해 ‘말뫼의 눈물’이란 말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내일의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혁신을 거듭해 2007년 유엔환경계획(UNEP)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지진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은 도시재생 사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중심시가지형(20만㎡) 사업이다. 북구 동빈1가 일대 20만㎡에 1176억원이 투입돼 주민들의 공용 공간이 만들어지고, 노후주택정비 등을 통해 임대주택이 보급된다. 특히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문화예술 팩토리 등 문화 공간이 만들어지고, 북구청 부지엔 청년창업 플랫폼 등 창업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전남 목포는 300여 개에 이르는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근대역사 체험길을 조성하고, 경남 하동은 섬진강 인근 폐철도공원과 송림공원을 연계한 광평역사문화 간이역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카페테리아 등 마을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부산 사하구 등 5곳은 자체 재생사업에 덧붙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경기 광명은 무허가 건축물 밀집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에 청년주택 등 공공임대 284가구를 공급하고, 인천 부평구는 미군부대 반환 부지를 매입해 일자리 센터와 먹거리 마당 등 융복합 플랫폼을 조성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추자현♥우효광 부부, 文 대통령 내외 만나 ‘환한 미소’

    추자현♥우효광 부부, 文 대통령 내외 만나 ‘환한 미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완다문화주점(구 소피텔 호텔) 7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 동포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한다.간담회에는 중국 내 67개 지역한인회 및 6개 지역연합회를 포괄하는 한인단체인 중국한국인회 회장단과 독립유공자 후손 5명, 11쌍의 한중 다문화 부부, 혁신창업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 출연 중인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자현, 우효광 부부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헤드 테이블에 앉아 오찬을 함께 했다. 혁신창업가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 수학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쿠얼키의 조봉한 대표와 인공지능 석션기 제조사 엘메카의 강정길 대표가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모성보호 제도 운용 기업 우대 아이디어만 있으면 ‘원스톱 지원’ 실거주 첫 자율주행 셔틀 운행도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1400개 벤처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된다.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양대 경제성장 슬로건인 ‘혁신성장’의 거점 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정부의 공공입찰 심사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모성보호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정부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기 성남시 판교 제2밸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판교 제2밸리 활성화 방안’과 ‘공공조달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제1밸리는 한글과컴퓨터, 넥슨, NC소프트, 웹젠, 네오위즈 등 대표적 IT기업과 게임업체를 비롯해 1300여개 기업 7만명이 입주해 연매출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이와 인접한 제2밸리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 등 해외 창업거점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5년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내놨지만 공간 구성 위주의 계획이어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밸리를 제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였던 공공임대 창업공간은 9개동 1200개사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시세의 20~80% 수준의 임대료만 내고 입주하게 된다. 또 민간임대 창업공간인 ‘벤처타운’이 내년 9월 입주 컨소시엄 선정을 거쳐 2022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벤처타운에서는 선도기업이 창업기업 200개사에 연면적의 30%를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지원 분야는 사물인터넷(loT), 드론, 정보보호, 고성능컴퓨팅(HPC), ICT·문화융합, 인공지능, 핀테크, 콘텐츠·게임,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11개다. 제2밸리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를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테스트 베드’로도 적극 활용된다. 카셰어링, 공유자전거,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이 조성 단계부터 도입되고 실거주지역 최초로 자율주행 순환셔틀이 판교역~제2밸리 구간에서 이달부터 시범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제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금융 컨설팅에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최적의 혁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워크센터가 1300석 규모로 조성되고, 선도기업이 운영하는 혁신카페와 멘토링부스가 설치된다. 최신 기술 동향과 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오픈아카데미도 운영된다. 청년 노동자들의 거주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5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800가구, 외부 방문자를 위한 호텔 등도 조성된다.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 등을 갖춘 문화공간도 들어서고, 접근성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하차한 뒤 제2밸리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정류장(ex-HUB)이 신설되는 등 교통망도 확충된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1%(117조원) 수준인 공공조달을 통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이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현행 50% 수준인 구매비율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공공조달 입찰 심사 항목에 모성 보호, 고용 유지 등 ‘사회적 가치’ 항목을 추가한다. 또 신기술·신제품의 공공구매 연계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개발(R&D)에 대해 모든 기관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도록 했고,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안도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 안에 가칭 ‘혁신성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면서 “각 부처 사업의 예산과 세제, 제도 개선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암사동 유적지 일대 역사공원 본격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암사동 유적지 일대 역사공원 본격화”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암사동 유적 앞 암사동 137-2번지 일대의 11만 제곱미터 부지에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암사역사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암사동 일대는 ‘선사문화축제’의 메카이자 ‘문화·역사·생태’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선사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 중 최대의 마을 단위 유적인 서울 암사동 유적(국가사적 제267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서울대표 문화축제 중 하나다. ● 양준욱 의장 부지보상비 122억 공사비 50억 확보... 사업 물꼬 터 암사역사생태공원은 지난 2006년 조성 계획이 결정되었으나 보상비 문제와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착공이 미뤄져 왔다. 양 의장은 착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편과 토지비 상승으로 인한 예상낭비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보상비를 대폭 확대하여 부지보상비 122억과 공사비 50억을 서울시 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로써 10년 이상 더디게 진행되었던 부지보상이 물꼬를 트게 되면서 예산절감은 물론,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공원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암사생태공원은 지난 12월 1일 착공식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8년 6월에는 단장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양 의장은 암사역사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열리고 있는 ‘선사문화축제’를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킴과 동시에 강동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호공원-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암사역사공원을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하여 문화와 역사, 그리고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 의장은 천호공원 조성,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체험관 개관 등과 같이 강동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문화성‧자연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천호역 에스컬레이터 이어 3대 숙원사업 해결 이로써 양 의장은 암사역사공원 조성에 이어 올해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천호역 에스컬레이터 사업까지 모두 추진하며 ‘강동구 지역 숙원사업’에 좋은 결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소 3년부터 최대 20년까지 진척이 없었던 이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 의장이 확보한 예산만 약 194억원 규모이다. 양 의장은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모든 공사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욱 의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저를 믿어 주셨던 주민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었다”며 “주민의 불편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 사업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늘 양 어깨가 무거웠는데 올해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철 타고 40분 ‘야간 스키 메카’

    전철 타고 40분 ‘야간 스키 메카’

    직장인 야간 스키어가 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특히 그렇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두 가지, 이동 시간과 설질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직장인의 야간 스키 메카’로 꼽히는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 리조트다. 곤지암 스키장까지는 서울 강남에서 경강선 전철로 40분, 경기 판교에선 불과 20분 거리다. 승용차를 이용해도 엇비슷한 시간대에 닿을 수 있다. 특히 경강선의 경우 수도권통합요금제(기본요금 1250원) 적용 대상이어서 ‘합리적’으로 스키를 즐기려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그런데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스키장까지는 어떻게 이동할까. 곤지암 리조트에서 마련한 순환셔틀을 타면 된다. 무료다. 시간과 정류장 정보는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올해 ‘스키캠퍼스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로 준비했다.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장비 렌털 패키지를 주중 기준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비는 2만원.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은 1만원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카드를 준다. ‘펀 슬로프’도 새로 선보인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프리스타일스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웨이브, 터널, 벽타기 등 다섯 가지 코스로 꾸려진다. 다양한 스키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펀 슬로프’는 중상급 슬로프인 윈디 브리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중상급 스키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키의 재미는 복장에서 완성된다. 특히 젊은 스키어의 경우 트렌디한 스타일에 관심이 많기 마련이다. 올 시즌 매주 금요일마다 ‘브랜드 데이’가 운영된다. 유명 스키, 보드 브랜드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눈놀이터’도 새로 운영한다. 눈썰매장에 미끄럼틀과 그네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눈썰매장의 경우 혼잡 시간 동안 정원제로 운영된다. 여유롭고 쾌적한 눈썰매 체험을 위해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충북, 모든 시·군에 소방서 생겼다

    충북, 모든 시·군에 소방서 생겼다

    골든타임 놓치던 어려움도 훌훌 모두 갖춘 광역시·도는 6곳 뿐충북지역 최북단에 위치해 오지로 꼽히는 단양군에 소방서가 문을 열었다. 단양지역은 2014년 괴산군, 보은군과 함께 소방서 개청이 추진됐으나 부지 확보가 늦어져 그동안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던 곳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임시운영을 시작한 단양소방서가 이날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총 40억원이 투입돼 단양읍 삼봉로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355㎡)로 지어졌다. 소방공무원 100명이 근무하며 3개과 6개팀, 119안전센터 2곳, 119구조대 1곳, 지역대 3곳으로 구성됐다. 소방차량은 총 26대가 배치됐다. 개청식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방서 개청은 최근 관광산업군과 스포츠메카로 변모하는 단양지역의 발전을 더욱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은 지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서 개청은 단양 주민들의 숙업사업 중 하나였다. 그동안 장비와 인력이 열악한 119안전센터 2곳, 구조대 1곳, 지역대 1곳 등이 단양지역 2개읍 6개면을 맡아 왔다. 이곳에 배치된 인력은 총 67명, 소방차량은 18대였다. 인원이 적어 소방 관련 민원 처리가 늦어지고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업무의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19안전센터 장비와 인력으로 화재 진압이 어려운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제천소방서가 지원을 나갔는데, 단양읍까지 출동하려면 소방차로 1시간 가까이 걸린다.단양소방서 개청으로 충북은 모든 시·군에 소방서를 갖춘 지자체가 됐다. 다른 지역은 상당수 시·군·구에 소방서가 없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곳으로 가장 없고 서울 1곳, 부산 5곳, 대구 1곳, 인천 2곳, 대전 1곳, 울산 1곳, 강원 2곳, 전북 5곳, 경북 6곳 등 총 32곳에 소방서가 없다. 강택호 도소방본부 소방행정팀장은 “소방서 청사 건축비는 광역지자체가 전액 부담해야 해 시장과 도지사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장비 구입과 교체 비용은 지방비와 정부가 나눠 준 소방안전교부세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 국내 첫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후광으로 눈길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 국내 첫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후광으로 눈길

    나노융합기술 메카로 떠오른 경남 밀양시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신공영이 밀양 내이동에 짓는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가 바로 그것이다.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앞에 자리해 배후 주거지로 큰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첫 나노 관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이곳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게 최종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밀양 부북면 일원에 약 343만㎡ 규모로 조성한다. 개발계획이 나온 2014년 12월부터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한 경상남도는 이번 승인에 따라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보상 업무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 착공,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3,209억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알렸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특화 산단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시에 나노 전문 특화 대학 개교(2020년), 국제 콘퍼런스(conference) 개최 등을 추진해 산ㆍ학ㆍ연이 연계된 나노융합 클러스터를 구출한다. 또한 업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으로 밀양시 인구가 현재 11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지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가면 밀양시청ㆍ법원 등 행정타운이 있는데다 밀양 중심 생활권인 삼문동도 자가용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 역시 좋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역시 매력이어서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KTX 밀양역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이 가능하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 위주의 설계가 도입된다. 전용 84㎡ 이하로만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지만 알파룸ㆍ대형 팬트리 등으로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분양관계자는 "밀양 최대 대단지, 나노융합 국가산단 인접 등 프리미엄을 갖춘 밀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문을 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감격스러워 미칠 것 같다는 표정으로 황홀경을 숨기지 않는 여성 팬도 카메라에 잡혔다. 다음날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이를 앞다퉈 다뤘고, 방탄소년단은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에 출연해 인기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다인종으로 구성됐지만 인종차별이 있다. 개방적인 듯하지만 보수적이기도 하다. 건국신화가 없고 역사가 짧기에 타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 흑인 노예에게서 배운 블루스로 록을 만들어 전 세계의 팝시장을 석권했지만 비틀스(영국)에 점령당했다. 반면 유럽에서 가져온 영화로 할리우드라는 영화시장의 메카를 건설했다. 20세기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미국 여행을 할 때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김치가 현재 수많은 미국인은 물론 유럽인에게 웰빙 음식으로 인식된다. ‘마늘 냄새 나는 조센징’이라고 업신여겼던 일본인조차 ‘기무치’를 만든다. 한류 열풍이다. 한국 문화의 돌풍인 한류 열풍의 중심엔 케이팝이 있다. 아이돌그룹이 한 번 외국에 나가면 최소한 수십억원은 갖고 귀국한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점령하고, AMA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건 아이돌그룹의 유일한 전인미답(선진국 기준)이자 팝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발산한다. 원더걸스는 ‘아이돌그룹 최초’라는 수식어는 맞지만 미국을 확실하게 정복하진 못했다. 싸이는 정복했지만 ‘마카레나’의 로스 델 리오 같은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이미지로 차별화한 게 주효했던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이돌그룹이 지향하는 ‘예쁘고, 춤 잘 추며, 노래 잘하는 우상’의 이미지 모두를 완벽하게 적용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다. 1992년 뉴키즈온더블록의 내한 공연 때 1명이 압사하고 수십 명이 병원에 후송됐던 한국이 만든 아이돌그룹이 미국인들의 감격의 눈물을 자아낸 비결은 연습생을 발굴하고 조련하며 관리하는 기획사의 시스템에 있다. 국내 연예 기획사는 1990년대 댄스그룹의 전성기와 급격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연습생 시스템’이란 체계를 확립해 케이팝이란 한류 열풍의 첨병을 완성했다. 한때 리듬앤드블루스(R&B)가 크게 유행됐다. 서아프리카 흑인들이 북아메리카에 노예로 끌려와 만든 블루스에 백인이 리듬감을 강화해 만든 음악이다. 백인들은 여기에 자신들이 만든 컨트리&웨스턴을 결합해 로큰롤을 만들었고, 이게 영국으로 퍼지면서 비틀스를 비롯한 영미 뮤지션들이 록이란 현재 모든 대중음악의 근간이 되는 장르를 완성했다. 블루스는 호불호가 엇갈리기에 백인 색채를 짙게 가미한 R&B가 팝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영국,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제외하면 폐부를 뚫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블루스, 록, 재즈, 유로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를 녹이고, 한국적 전통가요(트로트가 아님)의 정서를 믹스매치한 케이팝은 백인과 흑인은 물론 제3세계 사람들에게도 모두 친숙하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한국을 많이 뒤따르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21세기에 오히려 한국을 배우는 일본의 경우엔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탄소년단의 ‘코리안 인베이전’은 비틀스를 필두로 롤링 스톤스, 야드버즈, 크림 등이 미국 시장을 석권했던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서막을 연상케 한다.
  • [씨줄날줄] ‘메이커 시티’ 세운상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이커 시티’ 세운상가/이순녀 논설위원

    서울 청계천로 세운상가 851호. 열린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발길을 붙든다. 안으로 들어서니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 제작에 필요한 부품들이 가득하다. 주인 류재용(72)씨는 50년 경력의 오디오 제작·수리 전문가다. 20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앰프를 만들면서 젊은이들과 같이 일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세운상가에서는 류씨처럼 ‘살아 있는 맥가이버’로 불리는 기술장인 16명이 창업 새싹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5층에 위치한 ‘팹랩 서울’. 제조업 예비 창업자에게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법을 알려 주고 개발 장소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우주인 후보에서 3D프린팅 스타트업 사업가로 변신한 고산 에이스벤처팀 대표가 2013년에 문을 열어 4년째 운영하고 있다. 고 대표는 “누구나 상상 속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종로에서 청계천, 을지로를 이어 주는 보행데크를 따라 펼쳐진 창작·개발 공간 ‘메이커스 큐브’에는 20여개의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하 공간도 특별하다. 방치됐던 보일러실을 리모델링해 서울시립대가 로봇기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수십대의 컴퓨터 사이에 낡은 보일러 시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크린 골프장을 지어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상가회를 설득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 ‘이곳에 없으면 대한민국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자·전기 제품의 메카였던 세운상가. 이후 쇠락의 길을 걷던 세운상가가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로 단장해 재개장한 지 70여일이 지났다. 종묘와 바로 연결되는 ‘다시세운 광장’, 사방이 확 트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하는 ‘서울옥상’, 청계천을 발아래 둔 ‘공중보행교’ 등 확 달라진 외양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는 세운상가 변화의 일부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로서 ‘메이커 시티’를 표방한 세운상가의 진짜 혁신은 사람이다. 기술의 역사를 지켜 온 토박이 장인과 미래의 기술을 이끌어 갈 청년의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한 이곳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벌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대를 한 바퀴 돌면 탱크도 만들고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세운상가의 오랜 자부심이 흘러간 옛 명성으로 사라지지 않고 화려하게 부활하길 기대해 본다. coral@seoul.co.kr
  • [한 컷 세상] ‘손님 구함’

    [한 컷 세상] ‘손님 구함’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의 한 식당에 ´손님 구함´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신림동 고시촌은 한때는 고시의 메카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6월 제59회 시험을 끝으로 사법시험이 폐지되자 신림동 고시촌은 전과 비교해 많이 한산해졌다. 때문에 매출이 감소한 주변 서점과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충무로에 복합영상문화 공간 ‘서울시네마테크’ 2021년 개관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비영리극장이자 복합영상문화 공간인 ‘서울시네마테크’가 2021년 개관한다.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 6인을 지명해 시네마테크 설계공모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지하 3층∼지상 10층(연면적 4800㎡) 규모로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들어선다. 중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건립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과 과거·현재의 영상자료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자료 보관소), 영상 콘텐츠를 전시하는 전시실 등을 갖춘다. 지명 설계공모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김승희(서울대 공대 건축과),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무소), 조민석(매스스터디건축사무소), 데이비드 아자예(영국), 구마 겐고(일본), 나데르 테라니(미국) 등이다. 내년 2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시네마테크 기본·실시설계권을 준다. 서울시는 기본·실시설계를 바탕으로 2019∼2020년 공사를 거쳐 2021년 시네마테크를 개관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거대한 좌변기 모양의 ‘해우재(解憂齋)’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화장실 박물관이다.세계화장실 문화를 이끄는 수원시의 상징으로 명품 공중화장실을 만들자는 화장실 문화운동의 시발점이기도 하다.해우재로 상징되는 수원시의 공중화장실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놨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공중화장실에 ‘명품’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수원시를 ‘명품 화장실 도시’, ‘세계화장실 문화의 성지’로 평가받게 한 장본인은 바로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린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 민선1·2기 시장이다. 그는 2006년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 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WTA·World Toilet Association)’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11월 서울시에서 WTA 창립총회가 열렸다. WTA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심 전 시장은 자신이 꿈꾸던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수원시 이목동 자택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그가 2009년 1월 지병으로 별세하고 나서 유족들이 수원시에 기증해 그해 가을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해우재에는 올 10월 말까지 총 91만 8172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만 5236명이다. 현재 WTA 4대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조해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의 메카로 키웠다. 심 전 시장이 화장실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수원경기’ 유치운동이 계기가 됐다.그는 국제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로 낡고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는 것으로 판단해 시내 공중화장실을 ‘호텔급’으로 고쳐나갔다. 바닥에 더러운 물이 차있고 화장지조차 없던 공중화장실들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집안 욕실 바닥만큼이나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침 당시 행정자치부가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을 도입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화장실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던 시기여서 수원시 공중화장실의 변신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수원시는 2009년 아름다운화장실 1회 공모에서 ‘반딧불이화장실’이 대상을, 팔달문·효행공원·장안공원 화장실이 우수상·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이후에도 수원시는 올해 10월 말 현재까지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에서 총 23개 화장실이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수원시에서 심 전 시장이 불을 지핀 화장실 개선사업은 WTA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WTA는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2008∼2009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말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또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 ‘세계 화장실문화 유스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기초위생시설 실태조사와 지속가능 화장실 모델 개발 등 연구조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세계 화장실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유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도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WTA가 창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22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는 ‘WTA 제4차 정기총회’가 열린다.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는 미국, 호주, 일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를 열고 차기 총회 개최지를 논의한다.WTA는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 세계 화장실 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심 전 시장에게 바치는 추모 영상을 상영한다. 염 시장은 “심 전 시장님은 전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끈 선구자로서, 세계 화장실 발전에 주춧돌을 놓았고, 세계화장실협회는 전 세계 화장실 보급의 구심점이 되어 화장실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면서 “화장실을 바꾸면 생활이 바뀌고, 인류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日 재계 리더 250명, 시황제 만날까

    1주일간 베이징·광둥성 등 방문 리커창 총리·왕양 상무위원 면담 시진핑과 만남 여부는 확인 안돼일본 재계 리더 250명이 20일 한꺼번에 베이징 땅을 밟았다. 일·중경제협회를 비롯해 일본 대기업들의 대변기구인 게이단렌, 일본 상공회의소 등의 합동 방문단이다. 무네오카 쇼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중국 수뇌부 및 경제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는 일정을 갖고 있어 시들해졌던 양국 경제협력의 전기가 주목된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주 각각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등 중국 국가주석 및 총리와 잇따라 정상 회담을 갖고 최근 몇 년 동안 냉랭했던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를 풀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13일 베트남의 다낭 및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 주석, 리 총리와 각각 만나 관계 개선 및 상호 방문 등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단계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도 회담에서 이에 호응, 중·일 관계 개선 실마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참이었다. 현안으로 남아 있던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중국 측의 화답 속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 두 나라의 전방위적인 관계 개선 분위기도 커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 중국 방문단은 사상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등 일본 측의 기대감을 엿보게 한다. 이들은 나흘간 베이징에 머물며 리 총리, 왕양(汪洋) 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시 주석 면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측이 어떤 수준에서 이들을 응대해 줄지가 시진핑 정부의 성의를 보여 주는 척도다. 2015년에는 이들 일본 재계 대표들의 중국 방문단은 리 총리를 예방할 수 있었지만, 관계 악화 속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권력 서열 7위인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이들을 맞았다. 이번 방문단은 베이징 방문 뒤 중국 경제의 메카인 광저우 등을 거쳐 26일 귀국한다. 이번 방문단은 면면에서도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대표,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고바야시 겐 미쓰비시상사 회장, 구니베타 게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1인 체제가 강화되고, 시진핑 2기가 출범함에 따라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일·중 관계를 타진하고, 향후 대중 전략을 짜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진핑 1인 독주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지난주 일·중 정상 회담에서 펼쳐진 관계 개선의 기운이 경제 교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국 측이 어떤 의도와 경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지를 타진하고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권력을 강화한 시 주석의 경제 정책 방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중국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거점으로서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고, 중·일 영토분쟁 및 남중국해 자유통항 등을 둘러싼 갈등도 더해져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과 직접 투자는 오히려 감소세이다. 방문단에 참가한 한 기업 대표는 “인건비 폭등으로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매력이 줄고 있는 중국이 어떤 경제 정책을 취할 것인지, 비즈니스 거점으로서의 중국의 행방을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은 중간재를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수출거점으로서 활용해 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대미 무역흑자 시정 압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등도 중국 지도부의 입장과 전략을 통해 우회적으로 가늠해 보겠다는 생각도 있다. 방문단은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의 주요 간부들과의 회동을 통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타진하는 기회도 갖는다.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해외 반출 허가 여부 등 중국이 지난 6월에 시행한 인터넷 안전법의 구체적인 적용 등도 방문단의 관심사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고, 시 주석은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키며 각각 정권 기반을 다진 만큼 양국 정상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초장기 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중국 등 주변국 관계 개선을 다음 정치 행보로 무게를 두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낯선 여성과 얘기 나눴다 체포된 사우디 男

    낯선 여성과 얘기 나눴다 체포된 사우디 男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낯선 여성과 얘기를 나눴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아랍계 온라인 뉴스미디어 스텝피드는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뒤 편에서 두 남녀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근처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점심시간에 음식점 직원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남자 직원은 국가의 규범과 가치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질렀고 규칙과 규정에 따라 그를 검거해 조사와 처벌을 내렸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두 남녀가 부도덕한 행동을 보였다거나 둘의 대화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두 가지 의견이 대립을 이뤘다. 왜 여성은 조사를 받지 않았느냐는 추가적인 반응도 있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허가하는 등 과도하게 보수적인 규칙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중동의 열린 이슬람’을 복원시키겠다고 다짐했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후견인의 허락없이 일면식 없는 남성과의 대화가 금지된다. 양육권 분쟁에서도 권리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덕 함양·악덕 방지 위원회’(Commission for the Promotion of Virtue and the Prevention of Vice) 입장에선 대중들이 이슬람 법을 어기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지만 과도한 인권침해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스텝피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천국, 대륙의 야망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천국, 대륙의 야망

    중국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첨단 기술을 선도하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막대한 자금 을 쏟아부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따라 미국 디트로이트(GM, 포드)부터 일본 요코하마(닛산)와 한국 서울(현대·기아), 독일 슈투트가르트(벤츠, 포르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가 생산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0%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 규정을 통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쑹추링(宋秋玲) 재정부 부사장(副司長)은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이 덕분에 지금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선과 발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궈빈(辛國彬) 공업정보화부 부부장도 앞서 지난 7월 톈진(天津)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가 전통적인 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정했다”면서 “공업정보화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시간표도 곧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개한 만큼 중국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100% 지분을 갖는 해외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50대50 규정’으로 불리는 합작사 투자 규제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테슬라가 지분 100%를 갖는 독자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에 이어 정부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7년 독일 명문 클라우스탈 공과대 포스닥 과정을 마치고 아우디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완강(萬鋼)을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해 전기차 정책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인 톈진 출신인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열렬한 전기차 후원자였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하이테크산업을 강력히 지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전기차 산업 발전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쉬차오첸(續超前) 과기부 첨단기술발전산업화 부사장(副司長)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발은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전년보다 128%나 급증한 28만대에 이른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의 3배,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전체 판매량보다 많다. 덕분에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로 치솟았다. 4년 전인 2012년에는 6%에 그쳤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화석연료를 같이 사용하는 엔진)를 포함하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만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은 2014년까지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 25%로 곤두박질쳐 유럽(30%)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특히 정부가 전기차를 7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의 올 1~7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6.6%에 이른다. 비야디를 비롯해 베이치(北汽·베이징자동차), 장화이(江淮·JAC), 룽웨이(榮威·Roewe), 중타이(衆泰·Zotye), 치루이(奇瑞·Chery), 창안(長安) 등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43%를 생산해 냈다. 이 가운데 창안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을 끝내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생산하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창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프로젝트명이 ‘샹그릴라’(낙원)인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1종의 순수 전기차와 12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M은 2023년까지 20종의 전기차 모델 개발 계획을 밝혔고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포드는 중타이자동차에 50억 위안(약 84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제조 및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등은 전기차의 연구개발(R&D),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전기차 조립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도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과정은 성능과 비용 면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증거다. 중국 정부는 이들에게 중국 회사와 기술을 공유하도록 종용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자도 모으고 있다. 이런 만큼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하면 전기차를 떠올릴 정도로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있다. 치루이 전기차 두 대를 보유한 쑹장화이(宋江懷) 변호사는 “휘발유 자동차를 살 계획은 없다. 장차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초기 구매가격이 더 비싸긴 하지만 유지비용이 휘발유 자동차의 5분의1 수준인 전기차가 마음에 든다”며 “미래는 전기차가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도시들이 점점 집중화되고 광범위한 고속철도망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장거리 도로 여행을 할 필요가 그만큼 없어지는 까닭이다. 베이징에서 주식투자자로 활동하는 한타오(韓濤)는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운행하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비야디 E6 전기 세단이 견인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휘발유차보다 E6이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 냄새와 엔진 소음이 없어서 좋다. 휘발유차보다 빨리 가속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면서 “마치 고속열차에 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쥐락펴락하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제조에 대한 능력은 미비하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세계 무대를 제패한 중국 자동차가 사실상 없는 탓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포드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중국 회사의 합작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인기 전기차도 테슬라의 매끄러운 외장보다는 저렴하고 투박해 보이는 박스카 형태가 대부분이다. 물론 중국 정부가 가진 ‘전기차는 사치가 아닌 실용적인 것’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까닭도 있지만 중국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도 NYT는 강조했다. 중국이 단순히 전기차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전력의 4분의3은 석유보다 환경에 치명적인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가 늘어날 때마다 더 많은 양의 석탄을 태워야 하는 탓도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15일 제2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쇠퇴한 장안평 지역의 정비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2만9,883.7㎡)은 1979년 도심지역에 산재한 중고자동차 매매업소 및 정비업체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하여 조성 되었으나, 최근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이 감소되고 지역산업 활력이 저하됨에 따라 꾸준히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를 비롯하여 쇠퇴한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은 건폐율 60% 이하(70% 이하 완화 가능),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하고, 자동차관련시설과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 입지를 통해 자동차매매시장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관련산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지역발전과 정비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전철수 의원은 “그동안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 감소와 지역산업 활력 저하 등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지역주민의 기다림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기존 자동차관련사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향후 장안평 일대는 자동차산업의 핵심거점공간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 에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탄천유수지, 생활체육 메카로 개발”

    강감창 서울시의원 “탄천유수지, 생활체육 메카로 개발”

    먼지가 날리고 우기에는 악취까지 진동하던 탄천유수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개발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자유한국당, 송파)은 16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탄천유수지에 대한 활용방안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성과보고회에 참석하여 탄천유수지를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파구 가락1동에 위치한 10만㎡ 규모의 탄천유수지는 지금까지 하절기 집중호우시 빗물을 저류하는 기능과 평상시 체육공간으로 이용되어 왔다.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개발이 이루 질 경우 일부공간은 필로티구조로 하여 지상에는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탄천유수지 개발계획이 실현될 경우, ▲헬리오시티내 신설예정인 가일초·중학교의 체육시설 ▲주민친화적인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다용도 공연장 ▲최근 젊은이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어반스포츠(urban sports) 공간 ▲VR(가상현실) 스포츠 공간 ▲생태공원 등이 조성됨으로서 탄천유수지가 현재의 상태와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2012년, 강감창 의원(당시 건설위원장)이 서울시가 유수지활용기본계획 수립시 탄천유수지 외 5개 유수지를 1단계 체육시설조성 대상지로 포함시킨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2016년 말, 서울시예산심의 과정에서 강 의원은 의원발의 사업으로‘탄천유수지 주민친화적 공간개발 타당성조사’예산 7천만 원을 증액 편성함으로서 추진됐다. 서울시 예산을 배정받은 송파가 금년 4월에 ‘탄천유수지에 대한 활용방안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용역전문업체인 GS 브랜즈에 발주하여 11월 완료했다. 강 의원은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는 물론 “수차례에 걸쳐 담당 공무원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탄천유수지를 생활체육의 메카로 개발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요구 및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실내·외 체육시설이 32.7%로 가장 높았고, 문화교육공간(22.0%), 힐링&휴양공간(20.9%) 순으로 나타나 기존 유수지 개발과는 차별화된 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민의 여론에 따라 탄천유수지의 개발방향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 조성을 통한 생활체육시설 메카’로 설정했고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중심의 시설 ▲선 공공주도·후 민자유치로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시설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도시홍수 대응 방재시설 ▲시대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시설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목표로 세웠다. 이처럼 지속적이며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새롭게 조성될 탄천유수지에 대한 수요는 2020년 기준 연간 56만 명으로 예측되었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의 개발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두 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대안1(위 조감도)은 국·시·구비 등 재원을 통한 개발방안, 대안2는 수익성을 고려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공익 기반의 대안1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재원확보가 어려울시 수익성 기반의 대안2를 선택했다. 한편, 송파구가 제시한 대형버스 등 공영주차장 계획에는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감창 의원은 “결국 두 개의 대안 중 어떤 대안을 선택하느냐는 예산확보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타지역의 유수지 개발사례를 살펴보면, 가양유수지의 경우 총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체육센터와 도서관을 지었으며 망원유수지는 146억 원을 투입해 체육센터를 지었다. 새말유수지는 38억 원의 예산으로 주민 쉼터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대안1을 3단계로 추진할 시 필요한 재원 규모는 1단계 다목적 구장 개발 253억, 2단계 실외체육시설 건립 168억, 3단계 실내문화체육시설 조성 239억원 등 661억 원이 소요되고, 대안2의 경우 1단계 다목적 구장 개발 200억, 2단계 실외체육시설 건립 282억, 3단계 수익형 체육시설조성 317억원 등 801억 원이 소요된다. 기존 타 지역의 유수지 개발 사례보다 훨씬 높은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다. 강감창 의원은 “어떤 안으로 추진되든 주민의견수렴과 사업추진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체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수지의 일부공간을 ▲서울시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CSOs 저류조를 지하에 설치하면서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과 ▲헬리오시티에 신설 예정인 가일초·중학교의 인접지역에 학교체육시설조성계획을 서울시 교육청과 병행 추진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탄천유수지 개발계획이 실현될 경우, 탄천유수지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의 메카로 거듭 태어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지난 2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앞 경로당. 아침부터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작업복을 입고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배달할 택배 물품을 분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분류한 물건들을 체크해 기록하고 있었다. 민간 대형 택배 회사가 택배 물건을 경로당으로 실어오면 노인들이 이를 아파트 동별로 분류하고, 전용카트나 손수레를 이용에 직접 배달을 하고 있다. 주로 어르신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다른 경로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전용카트·손수레 이용 동별로 배달 노원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 관내 아파트 단지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해오던 것을 지난해 대형 택배 회사와 연계하고, 협동조합으로 새 출발을 했다. 현재 실버택배 회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20여명이다. 대부분이 70세 이상이다. 5000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보통 하루에 50~60개 많으면 100개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대형 택배 회사들이 가가호호 방문해서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데, 실버택배는 경로당에 물건을 한데 모아서 어르신들이 배달하는 ‘거점형 배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택배 회사는 줄어든 배달 비용을 노인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 무거운 물건은 옮기기 수월하도록 카트도 제공하고 있다. 실버택배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한 달에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버택배에서 근무하는 노인들은 매일 아침에 출근할 일자리가 생겼다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올해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은호(77)씨는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이가 들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첨에는 많아야 60개 정도 배달을 했는데 요령이 생기면서 100개도 배달하고 있다”면서 “매일 출근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용돈까지 생기니 일석5조가 따로 없다”면서 웃었다. 본격적인 배달 업무는 보통 오전 10시쯤 시작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대개 8시에서 9시 사이면 모두 출근한다고 한다. 일찍 출근해서 동료들과 함께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다. 실버택배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 이승희 노원실버협동조합 이사장은 “장사를 하려고 하면 임대를 해야 하고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택배 일은 투자 비용이 없다”면서 “월급은 얼마 되지 않을지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자기 직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퇴근 시간은 보통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다.택배 일을 하면서 건강까지 좋아졌다는 노인들이 많다. 하루를 규칙적으로 보낼 수 있을뿐더러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택배 물품을 나르면서 저절로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임재경(75)씨는 “처음에는 좀 힘이 들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걸음 걷는 것도 수월해졌다”면서 “몸무게가 90㎏에 가까웠는데 일을 시작하고서는 체중이 83㎏로 줄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매일 물품을 체크하고 일지도 써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하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면서 “일이 없을 때도 사업장에 나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안심할 수 있어 만족 주민들의 만족감도 높다. 구 관계자는 “낯선 택배 기사가 와서 물건을 배달하면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실버택배는 동네 주민인 어르신들이 동별로 도맡아 물건을 가져다 주니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한 사람이 물건을 배달하다 보니 얼굴을 익히게 돼서 어떨 때는 배달한 집에서 차를 대접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실버택배는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는 마을기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5000만원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노원구도 5000만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하고, 차량을 구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사업 성과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심사해 사업비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현재 상계동 주공아파트에 한정돼 진행하고 있는 실버택배를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를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눠 한 지역당 3명의 담당자를 두고 택배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원구는 2015년 기준 노인 인구수가 6만 9000명으로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그만큼 노원구는 노인 일자리와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실버택배와 같이 다른 자치구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아파트 단지의 안 쓰는 지하 방공호를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버섯은 습도와 온도가 핵심인데 아파트 지하 방공호가 버섯을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이라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노인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버섯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키운 버섯은 장터나 바자회에서 팔아 수익을 남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버카페도 추가 오픈 예정 2010년 문을 연 노원구 중계동 ‘노원실버카페’의 인기도 계속 되고 있다. 다른 커피숍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마시면서 공연도 볼 수 있어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다. 구에 따르면 누적 방문객은 2014년 8만 6417명, 2015년 8만 8546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9만 45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0년 당시 구는 예산 3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영어과학공원의 경로당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지상 1층, 면적 270㎡ 규모에 카페, 공연무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 노인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노인 일자리도 만들었다. 다음달에는 공릉동에 노원실버카페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을 중심으로 총 28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익활동 사업인 노노케어(실버봉사단 등)와 공공시설 지원봉사(중랑천지킴이 등), 취약계층 지원봉사(장애인 돌봄사업) 등에서부터 학교급식 도우미까지 다양하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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