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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왕년의 조기잡이 메카 ‘연평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왕년의 조기잡이 메카 ‘연평도’

    ●전설로만 남은 바다의 시장 ‘파시’ 왕년에 ‘조기잡이의 메카’였던 연평도는 이제 꽃게잡이로 근근이 삶을 이어간다.그저 오지의 섬으로만 알려졌을 뿐이나,황해도와 매우 가까운 연평도는 분단 이전만 해도 결코 머나먼 낙도가 아니었으며,중국에 이르는 뱃길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해상교통의 요지였다. 연평도는 20세기 중반까지도 조기잡이로 명성을 날렸다.‘세종실록지리지’에서,‘토산은 석수어(조기)가 남쪽 연평평(延平坪)에서 나고,봄과 여름에 여러 곳의 고깃배가 모두 이곳에 모이어 그물로 잡는데,관에서 그 세금을 거두어 나라 비용에 쓴다.’고 하였다.조선 전기부터 조기떼가 대규모로 잡히고 있었음을 말해준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영광의 파시평(波市坪)과 더불어 황해도 연평평의 조기잡이가 등장한다. 파시 같은 ‘바다의 시장’은 너무 일찍이 사라져 흥청거리던 파시의 풍경은 이제 전설로만 남게 되었다.연평파시는 연평파시평,연평작사라고도 불렸다.지금은 조기의 씨가 말랐지만,불과 30∼40년 전인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파시는 수천 척의 배와 어우러져 성황을 이뤘다.칠산파시와 더불어 최대의 조기어장을 형성하면서 남긴 이야기도 셀 수 없이 많다. 연평어장은 해주만 일대의 잘 발달한 리아시스식 해안과 자잘한 섬들을 포괄한다.미력리도 갈리도 장재도 초마도 같은 자잘한 섬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어 연평열도로도 불린다. 인천에서 뱃길로 연평도엘 들어서자면 소연평도가 먼저 나타난다.해주 수양산의 정기를 받아 우뚝 봉우리가 솟은 소연평은 늘 실안개가 감도는 명산이다.그래서 산연평도(山延坪島)란 별칭이 붙었다.섬에 굴이 있고,거기에 용이 살고 있어 하늘로 승천한다고 전해오는 섬으로,사람이 승천하는 용을 보면,용이 그만 바다로 떨어져서 이무기가 되고 만다는 전설의 섬이다.소연평의 높은 봉우리는 뱃사람들의 항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연평도 서쪽 10~15리는 조기잡이 주어장 조선 후기와 구한말에 대연평 소연평 용매도 대수압도 소수압도 등이 모두 황해도 해주군에 속했다.오늘날에는 분단으로 인하여 남쪽으로 편입되었으며,여러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서 인천광역시 옹진군 송림면 연평리에 속하게 됐다. 조기잡이 중선의 주어장은 연평도 서쪽 10∼15리 인근 해상이었다.어구는 중선,건강망,궁선,어살 등이 쓰였다.중선은 연평도 앞바다보다도 서쪽에 길게 돌출한 황해도 등산곶(登山串 )근역과 구월봉 아래에서 조업을 했는데,수심 20m를 넘는 곳이다.구월봉 아래는 이른바 ‘구월이바다’로 불리는 구월반도가 길게 늘어진 곳이다.구월봉은 조기잡이배들이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가늠잡이 봉우리’다.‘등산이’와 구월이 앞바다는 자잘한 여와 모래밭으로 형성되어 있어 조기에게는 최적의 산란장이었다.옛 만호진이 있던 등산이라고도 부르는 등산포(登山浦)가 자리잡고 있으며,청송백사로 유명한데,바람에 날린 모래가 백사장을 이루어 사냥터로도 유명했다.아마도 황해도 사람들은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기억 속에 아련히 간직하고 있으리라. 연평파시에는 황해도,경기도,평안도 등 각지의 배가 몰려들었다.연평도 조기는 멀리 남지나해에서 북상한다.이들 중 선발대는 음력 3월 하순에 이미 연평도에 당도하며,후발대도 4월 초파일 무렵에는 모두 연평도 해역에 도착한다.연평도에서 4월 초파일을 ‘조기의 생일’이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칠산바다에서 곡하사리가 펼쳐졌다면,인천과 연평바다에서는 소만사리가 펼쳐졌다.조기잡이가 끝나는 5∼6월은 ‘파송사리’로 불렸다.반면에 새우잡이를 포함한 모든 고기잡이가 완전히 끝나는 10월은 ‘막사리’라고 불렸다. ●개성으로 서울로 팔려갔던 연평 조기 1968년,조기잡이가 공식적으로 퇴장할 때까지 수천 척의 배들이 줄지어서 포구에서 당섬까지 배를 디디고 걸어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연평파시의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뱃사람들은 어로에 쓰일 나무와 쌀,물 따위를 이곳에서 장만하였으니,이런저런 장사꾼들이 몰려들어 극성을 떨었고,300곳이 넘는 술집이 번성하여 수많은 여성들이 몸단장하고 뱃길에 지친 사내들을 기다렸다.배들이 몰려오면 물동이를 머리에 인 아낙과 처녀들은 허리께까지 바닷물에 적시며 배 있는 곳까지 다가가 물을 팔았다. 조기가 잡히면 시선배가 몰려왔다.마포나루에서 얼음을 잔뜩 실은 시선배들이 땔깜,식량 따위를 싣고 연평도까지 와서 사로잡은 조기와 맞바꾸었다.이 중 일부는 해주항을 거쳐 개성 부잣집으로 실려가기도 했다.얼음에 차곡차곡 채워진 조기들은 강화도 북단을 지나 곧장 한강으로 들어 마포나루에 물산을 풀었다.경강상인(京江商人)으로 불린 이들은 서울의 생선 공급을 도맡아 했다. 그러나 중선배 등에 의한 선단어업만이 연평어장의 주업은 아니었다.당연한 결론이지만,고기가 풍부했을 당시에 연평도를 둘러싼 곳곳에 설치되어 있던 어살을 통한 자연어법이 차지하는 어획고는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곳 어살어업의 어획량을 명기한 문헌자료는 없다.그러나 ‘조기떼가 몰려와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못이루었다.’는 구전에 비추어 볼 때,만만치 않은 고기들이 어살을 통해 어획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조기잡이의 신’ 임경업 장군 이 어살은 또 임경업 장군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연평도에는 임경업 장군을 모신 충민사(忠愍祠)라는 사당이 전해진다.임 장군 굿당이었던 자리에 후대에 충민사란 당을 새로 지은 것.서해안 어부들은 임경업 덕분에 조기를 잡게 되었다는 믿음을 지니고 열성으로 임 장군을 섬겨왔다.임경업은 최영과 더불어 무속신앙의 조종(祖宗)으로 모셔지는 인물.특히 연평도 임경업당은 ‘민간신앙의 메카’로서 수많은 고기잡이배들의 순례지였다. 병자호란이 끝난 뒤,조선과 청국의 갈등구조에 휘말린 임경업이 마포나루를 출발해 중국 산둥반도 등주로 가던 도중에 잠시 연평도에 들러서 구찌나무가지를 꽂아 만든 어살로 바다를 막았더니 조기가 하얗게 걸려들어 뱃꾼들을 배불리 먹이고 무사히 중국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연평도에서 탄생하였다.그로부터 임경업은 ‘조기잡이의 신’으로 군림하면서 황해 어민들의 추앙을 받는 신이 되었다. 연평도의 임 장군 설화는 여러가지 점에서 함축적 의미를 내포한다.명말청초의 격동기를 살았던 한 장군의 고난에 찬 삶,그리고 그가 어살이라는 생업도구를 통하여 조기의 신으로 변신하게 되는 신화탄생의 생생한 장면을 알려준다. 연평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어살은 당섬과 모니섬 사이 안목이라 부르는 곳에 있다.숲이 우거진 모니섬은 당섬과 연륙되어 이어진다.인천에서 배를 타고 연평항으로 들어서자면 뱃전의 왼쪽 방향,소연평도 쪽으로 거대한 어살이 한눈에 들어온다.소연평도와 대연평도가 마주보는 길목인 안목에 유서 깊은 어살이 자리잡고 있는 것.‘임 장군이 뽀르세나무를 꽂게 하자 가시마다 조기의 눈이 꿰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 그 현장이다. ●연평도의 삶 고스란히 담긴 안목어살 안목은 예로부터 연평도 어업생산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연평도의 물살은 상당히 빠른데 그 중에서 당섬과 모니섬 사이의 길목이 가장 가파르다.그 물목에 길이 100여 m의 어살을 설치하였다.이 어살은 현재 12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예전에는 17인이 공동소유했는데,고기가 들지 않자 차차 소유권을 정리해 지금은 12명으로 줄었다.그나마 지금은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어살의 어획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유권을 사고 파는 일 자체가 무의미해진 탓이다. 안목어살은 조기가 많을 때는 동(1000마리)을 거두기도 했다.‘안목은 고기반 물반’이란 말도 여기에서 유래됐다.조기가 사라지고 난 다음,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홍어 농어 같은 고기가 워낙 많이 잡혀 등짐으로도 지고 오지 못할 정도였는데,9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는 3∼4일에 광어 한마리도 안 걸린다고 이곳 어부들은 푸념이다.간재미나 병어 한 두마리가 어쩌다 잡히는 정도란다.‘삼마이그물’이 들어와 20년이 넘게 불법으로 바다를 훑어대 고기씨가 마른 탓이다. 인구 수십호를 넘지 못하는 자그마한 섬에 당대의 풍운아 임경업이 배를 몰고와 정박했다가 중국으로 떠났다면,그의 출현 자체가 대단한 회오리바람이었으리라.모니섬과 당섬 사이의 안목어살을 조사한 결과,신화에 등장하는 바로 그 어살이 21세기에도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신화와 어로기술이 결코 따로가 아님을 재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안목어살은 이렇게 연평도의 삶과 신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안목어살을 보지 않고 어찌 연평도를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5) 대문장가 신채호 주필

    ‘붓을 들어 사물을 논하면 신(神)이 동(動)한다.’고 했던 대문장가 신채호 선생이 주필로 재직한 1907년 10월부터 1910년 4월까지 대한매일신보 독자들은 천지를 뒤흔드는 ‘구국의 필봉’앞에 몸을 떨었다.선생이 집필한 ‘일본의 3대 충노’‘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같은 논설은 기백이 넘치는 가운데 논리 전개가 정연하고 다분히 선동적이었다. ●망명후 연해주 개척리에 기거 1910년 망명길에 오른 선생은 중국 칭타오를 거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카레이스카야 슬라보드카(한인거주지)에 숨어들었다.지금의 포그라니치나야 거리는 당시 한국인들이 개척리(開拓里)라고 부르던 곳이다. 이곳에는 선생을 비롯,장지연·이강·홍범도·유인석 선생 등 쟁쟁한 독립지사들이 운집해 있었다.선생은 개척리 344호와 600호에 머물면서 해조신문과 대동공보의 발간에 관여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철둑길부터 항구까지 길이 1㎞에 불과한 이 거리는 지금은 한국총영사관과 한국음식점,서태지 공연이 열린 경기장 등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로 변모했다. ●‘서울거리’문패가 유일한 흔적 1911년 봄 러시아 당국의 개척리 강제철거 계획에 따라 한인들은 지금의 신한촌(新韓村)으로 집단이주했다.선생은 연해주 한인들의 자치 및 독립운동조직인 권업회의 기관지 ‘권업신문’의 주필로 항일언론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신한촌은 1만여 한인들이 거주하는 러시아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자 해외독립운동의 메카였다. 1920년 춘원 이광수가 ‘바윗 등에 굴 붙듯이 등성이에 다닥다닥 붙은 집’,‘동서로 6정(町,1정은 약109m),남북으로 7정의 면적’,‘겨울이면 결빙된 얼음 위를 걸어서 훈춘·왕청·화룡 등 북간도를 오가던 곳’‘집집마다 놓인 온돌방’등으로 표현한 신한촌은 지금은 고급 아파트촌이다. 하바로프스크 거리 율리차 10호에서 창간됐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동휘 선생의 집(21호) 바로 옆집이던 권업회와 권업신문사의 옛터는 물론 대한국민의회같은 수많은 독립운동단체와 한인학교,‘3·1독립문’등이 서 있던 거리엔 아파트와 차고가 촘촘히 들어서 당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뒤지던 취재팀을 허탈하게 했다. 단지 바다쪽 철길에 면한 아무르스카야 언덕배기에 ‘서울스카야 2A’ 즉 ‘서울거리 2번지’라고 적힌 문패가 붙은 러시아식 주택 1채가 이곳이 신한촌이었음을 알리는 유일한 증좌로 남아 있을 뿐이다.한국총영사관 박상태 부영사는 “이곳을 박물관으로 꾸미려 했지만 계획을 눈치챈 소유주가 15만 루블에 불과한 집값을 200만 루불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신한촌 거주 한인들에 관한 기록을 찾고자 취재팀이 방문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문서보관소에는 한국관련 자료가 20여권 남아 있었다.문서보관소측이 공개한 ‘1913년 신한촌거주자 명단’에 따르면 204개 동에 712가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알렉산드 토르포프 소장은 “거주자의 이름,이주연도,종교,직업,생년월일,동거자와의 관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면서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대부분의 독립지사들이 이곳에 불법체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삼성전자 남진… LG전자 북진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린 사업장 ‘위치 전략’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경기 수원에서 시작한 삼성전자는 남진정책을,부산·경남이 본고장인 LG전자는 북진정책을 펴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70년 라디오 생산라인을 출발로 30년 넘게 가전제품의 ‘메카’였던 수원사업장의 백색가전부문은 올 연말까지 모두 전남 광주의 삼성광주전자로 이동하게 된다. 삼성광주전자는 지난 89년 광주전자란 상호로 설립된 삼성전자 자회사로 원래 자판기 제조를 맡았지만 92년 청소기,95년 냉장고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해 왔다.올 하반기 이후로는 수원사업장의 세탁기라인까지 옮겨 가동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생산라인도 옮겨온다. 삼성전자의 사업조정은 저부가가치 사업의 인력은 자회사로 이동시켜 비용을 절감하되 이를 통해 발생하는 여유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수원사업장은 정보통신연구소,디지털미디어연구소 등 대규모 R&D단지로 재단장,수도권 입지를 살려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15일 충남 아산시 탕정사업장에서 소니와의 7세대 LCD 합작사인 ‘S-LCD’ 출범식을 갖는다.이미 인근 천안공장에서 LCD 3,4,5라인이 가동 중이고 온양공장에서는 반도체 후공정 작업이 이뤄진다.여기에 전자계열사인 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코닝정밀유리 사업장도 천안·아산·온양에 몰려 있다. 삼성전자는 73년 수원으로 본사를 옮긴 뒤 82년 구미,89년 광주,91년 온양,97년 천안 등으로 생산라인을 점점 한반도 남쪽으로 옮겼다. 반면 1958년 부산 연지동 금성사 공장에서 시작된 LG전자는 75년 구미사업장,76년 창원사업장 준공 등 영남권을 주무대로 활동했다. 하지만 84년 평택공장이 준공되고 89년 청주공장에 이어 96년부터 서울 금천구 가산공장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시대를 열었다. 올 들어서는 아예 서울 이북으로 주무대를 옮기고 있다.경기 파주시 월롱·탄현면에 LG필립스LCD 공장이 50만평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인근 문산읍에 50만평 규모로 협력업체 단지가 들어선다.LG는 사업부문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파주에 LG전자의 LCD TV라인을 옮겨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전자 계열사들의 일부 사업부문도 파주로 옮겨 명실상부한 LCD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공장은 지난해 말 겨우 화성공장 부지를 확보했지만 수원사업장은 수도권 규제 등의 이유로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 생산라인이 수도권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LG전자 관계자는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해서는 수도권 주변에 사업장을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의 사업장 전략은 앞으로 ‘수도이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원주, 의료산업메카로 육성

    강원도 원주시가 양·한방을 모두 갖춘 의료기기산업 메카로 본격 육성된다. 원주시는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한방의료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지대와 함께 오는 2006년까지 52억여원을 들여 우산동 한방병원 인근에 지상 5층 규모의 한방의료기기산업 진흥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곳에는 한방의료 관련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을 비롯,부설기업연구소와 실험실 등을 고루 갖춰 기초연구와 한방의료기기 개발,관련 산업체 이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상지대에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한방의료기기 및 한약재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가 완공돼 16개 관련업체들이 입주했다. 시는 또 의료기기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인근에 2006년까지 52억원을 들여 창업보육실과 기업부설연구소,국제회의실 등을 갖춘 첨단 의료기기 벤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지난해 7월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지내 1만 3722㎡에 모두 90억원을 들여 의료기기산업의 핵심 시설인 첨단 의료기기 테크노타워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테크노타워에는 15개 관련업체를 수용하는 창업보육실을 비롯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사이버대학,생체실험실 등 전용 실습실 등이 들어섰다. 원주시는 이와 함께 태장동 농공단지에 84억원을 들여 1만 4303㎡ 규모의 의료기기 생산공장도 확충했다.시 관계자는 “한방센터와 벤처센터가 완공되고,문막읍 동화리에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의료기기산업의 주요 인프라가 구축된다.”며 “앞으로 한방의료산업의 병행 육성을 통해 원주를 양·한방 의료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LG화학 창호재 마케팅팀

    “전통적인 내수상품도 국내시장이 한계상황에 다다라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석종만 LG화학 건재사업본부 상무실에는 중국지도가 걸려 있다.석 상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를 살피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골몰한다.그의 책상에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거문화 특성에 대한 자료가 수북이 쌓여 있다.석 상무는 “중국의 발코니 크기는 우리의 3분의1에 불과하고,여닫이 문 위주이며,후분양 체제로 조망보다는 안전을 중시한다.”면서 “우리와 다른 외국의 창호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마케팅팀 전원이 매달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로 가는 길은 수출 뿐 LG화학은 10% 수준인 창호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08년까지 45%로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세계 3위의 창호 제조업체에서 톱 메이커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처럼 LG화학이 내수상품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데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마케팅 팀의 뛰어난 판단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팀의 해외시장개척은 올해 초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LG’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노기호 사장도 최근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부문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팀은 중국,미국에 이어 러시아,헝가리,폴란드 등 ‘플라스틱 창호’의 메카인 유럽에까지 시장을 확대키로 하고 각국의 주거 조건에 맞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우선 중국 톈진공장의 증설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창호재 생산량을 기존의 두배인 연간 3만t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2006년까지 하동 지역에 제2공장을 신축하고,중고가 이상의 글로벌 상품을 개발해 2008년까지 국내시장의 10배 규모인 중국 창호시장의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등 회사는 시장변화도 리드해야 LG화학은 지난 76년 창호시장에 뛰어든 이후 알루미늄 창호 위주의 국내 창호시장을 단열,방음 등 성능이 뛰어난 PVC창호로 탈바꿈하는 등 시장제품 전환에 성공했다.특히 PVC 발코니창을 개발해 알루미늄 위주의 발코니창 시장을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성호 차장은 “마케팅팀은 특판 위주의 창호재 시장을 발코니창 개발로 인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탈바꿈시킨 저력이 있다.”면서 “이면에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마케팅 개발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마케팅팀은 98년부터 소비자 공략에 나서 연극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가수 클론과 김건모,DJ Doc를 잇달아 등장시켜 ‘발코니 송’을 크게 히트시켰다.창호재를 소비재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전체 규모는 1조 1000억원 규모로 한화와 KCC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LG화학의 국내 창호재시장 점유율은 46%,이 중 주택용시장에서 4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차장은 향후 창호재 시장이 ▲BTB(기업간 거래)에서 BTC(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주택용에서 상업용▲범용에서 고급화▲내수에서 해외수출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에 걸맞는 마케팅전략 수립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시장에도 진출 마케팅팀은 해외진출과 더불어 내수시장 강화차원에서 상업용 창호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는 양면작전을 펴고 있다. 그동안 상업용 시장은 알루미늄 창호가 주도했지만 최근에 선보인 ‘LG 하이샤시 시티윈’은 알루미늄과 PVC 장점을 결합한 복합소재 창호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윤상 과장은 “현재 창호시장은 주택용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상업용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창호재 부문 리딩업체로서 상업용 시장 점유율도 200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가본 우리팀-생산서 영업까지 조율 ‘안방마님’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건재사업부 창호재 PMU(Product Management Unit) 마케팅파트’ 팀 이름이 좀 길기는 하지만,우리팀의 공식 명칭이다.산업재사업본부의 건재사업부 소속으로 상품기획과 마케팅 기획으로 나눠져 있다.마케팅 기획에 주력하는 우리 팀은 4P로 대표되는 마케팅은 물론이고 영업,생산,구매,물류,기획,R&D(연구개발)까지 각 부문을 조율하는 동시에 사업의 안주인 역할을 하는 팀이다. 새 과제가 주어지면 사업부 각 부문의 여러 목소리를 모아 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고,대리점과 영업의 불만을 해소할 최선의 해결안을 이끌어내기도 한다.사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제도를 시행하는 일도 우리 팀의 임무이다. 여러 가지 과제들과 싸우느라 심야에 퇴근하는 게 비일비재해 대부분 동료들이 꺼리는 팀이긴 하지만,일단 한번 발을 담근 사람들은 최고의 부서라고 평가한다.물론 우리 모든 팀원은 최고의 부서에서 근무한다는 ‘프라이드’로 똘똘 뭉쳐 있다. 일하는 스타일을 축구와 비교했을 때,영업이 개인기에 의존한 경기라면 마케팅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트 플레이 위주의 경기다.그런 면에서 우리 팀은 그 어느 팀보다 훌륭한 성적을 거둘 준비가 돼 있다. 종일 얼굴을 맞대며 내 일,남의 일 가리지 않고 식사시간,휴식시간까지 쪼개가며 서로 돕는 데 인색하지 않다.짧은 대화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밤을 새워가며 토론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것도 우리 팀의 자랑거리다. 김중회 LG화학 창호재PMU 마케팅파트˝
  • [재계 인사이드] 박병엽 팬택 부회장 ‘꿈’ 이뤄질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뛰어든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의 ‘야심’은 이뤄질 것인가. 현재로서는 이 가능성은 절반 정도로 보인다.업종이 전혀 다른 데다 기술 노하우 등이 경쟁업체보다 다소 뒤떨어진다.그러나 인수전의 판세는 최근 바뀌는 조짐이다.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이 예비 입찰대상자로 선정된 10개 업체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키로 함에 따라 팬택 컨소시엄은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대우종기 사무직·생산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일괄 매각을 고수해온 만큼 팬택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효성 등 일괄인수 의향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선호하고 있다.특히 직원들의 정서상 재벌과 노조 탄압기업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팬택 컨소시엄이 공대위의 파트너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대위는 현재 예비 입찰대상 기업을 접촉,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타진 중이다.일부 업체들은 공대위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로비전도 상당히 치열하다는 전언이다.대우종기 관계자는 “대우그룹의 몰락과 정리해고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정서상 팬택 컨소시엄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해 팬택의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박 부회장이 우리사주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박 부회장이 대우종기를 인수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양측의 컨소시엄은 구성은 유리한 인수 국면을 이끌어내기보다 이제 경쟁체제를 갖춘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경쟁업체인 두산중공업과 효성은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담보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고,외국업체들도 활발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보기술(IT)과 기계를 접목시켜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첨단기계산업)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박 부회장의 대우종기 인수에 대한 ‘건곤일척’이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朴潤根△농업기술원장 崔聖浩 ■ 법제처 ◇서기관 전보△행정심판관리국 일반심판담당관실 姜聲出△법제조정실 기획예산〃 洪承珍△〃 혁신인사〃 崔榮燦△〃 법제지원교류〃 權泰雄 ■ 금융감독위원회 △기획과장 陳雄燮 ■ 재정경제부 ◇국장급전보△주 OECD대표부 참사관 鄭宅煥△본부 權泰鈞 ■ 통계청 ◇국장급△통계정보 李東明△본부 朴華洙◇과장급△총무 權五述△통계조정 具正會△인구분석 丁暢信△사회통계 許進浩△통계정보 金雪姬△전남통계사무소장 白南柱 ■ 중소기업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張彧鉉 ◇부이사관 승진△금융지원과장 朴彰敎 ■ 대림수산 △부사장 金洋河△영업본부장 상무 金逸植 ■ 교보증권 △인천지점장 許煥 ■ 동양생명 ◇부장△대전 閔大植△경남 하나로영업소 姜弼龍 ■ 제일투자신탁운용 ◇팀장△경영기획 陳成南△전산회계(직무대리) 吳春植△채권전략 韓宰榮△채권투자2 金聖玹△마케팅1 朴瓢植△마케팅2 李尙澔△AI 韓鍾德 ■ 제일투자증권 △대구지점 증권지점장 洪榮基△리서치팀장 알프레드 박 ■ 덕성여대 △어학교육실장 鄭惠玉△식물자원연구소장 金建姬△학생생활〃 李鍾淑△열린교육〃 李容淑 ■ 두산그룹 ◇부사장 승진△두산 상사 BG 金炳求△두산메카텍 金相仁◇상무 승진△두산 상사BG 李炳九△ 〃 河基龍△두산베어스 金承榮 ◇상무 전보△두산 전자BG 金鳳吉
  • [인사]

    ■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朴潤根△농업기술원장 崔聖浩 ■ 법제처 ◇서기관 전보△행정심판관리국 일반심판담당관실 姜聲出△법제조정실 기획예산〃 洪承珍△〃 혁신인사〃 崔榮燦△〃 법제지원교류〃 權泰雄 ■ 금융감독위원회 △기획과장 陳雄燮 ■ 재정경제부 ◇국장급전보△주 OECD대표부 참사관 鄭宅煥△본부 權泰鈞 ■ 통계청 ◇국장급△통계정보 李東明△본부 朴華洙◇과장급△총무 權五述△통계조정 具正會△인구분석 丁暢信△사회통계 許進浩△통계정보 金雪姬△전남통계사무소장 白南柱 ■ 중소기업청 ◇이사관 승진△기획관리관 張彧鉉 ◇부이사관 승진△금융지원과장 朴彰敎 ■ 대림수산 △부사장 金洋河△영업본부장 상무 金逸植 ■ 교보증권 △인천지점장 許煥 ■ 동양생명 ◇부장△대전 閔大植△경남 하나로영업소 姜弼龍 ■ 제일투자신탁운용 ◇팀장△경영기획 陳成南△전산회계(직무대리) 吳春植△채권전략 韓宰榮△채권투자2 金聖玹△마케팅1 朴瓢植△마케팅2 李尙澔△AI 韓鍾德 ■ 제일투자증권 △대구지점 증권지점장 洪榮基△리서치팀장 알프레드 박 ■ 덕성여대 △어학교육실장 鄭惠玉△식물자원연구소장 金建姬△학생생활〃 李鍾淑△열린교육〃 李容淑 ■ 두산그룹 ◇부사장 승진△두산 상사 BG 金炳求△두산메카텍 金相仁◇상무 승진△두산 상사BG 李炳九△ 〃 河基龍△두산베어스 金承榮 ◇상무 전보△두산 전자BG 金鳳吉
  • 이란 아살루에 가스전 공사현장 르포

    |아살루에 김성곤특파원|끝없이 펼쳐진 황갈색 바위 사막,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마치 유배지 같은 곳,한국 해외건설의 메카로 급부상한 이란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 공사현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아살루에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에서 1000㎞ 떨어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여름이면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올라가 페르시아만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곳이다.이란에서도 오지 가운데 오지로 꼽힌다.그런 이 곳이 한국 제2중동 붐의 발원지이자,이란 부흥의 도약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 들어 6월 말 현재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고는 35억 6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800만달러)보다 무려 253%나 늘어났다.이 가운데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한동안 아시아에 밀렸던 해외건설의 주무대로 중동이 다시 부상한 것이다.이는 당초 배럴당 15달러로 예상했던 유가가 35달러로 올라 오일머니가 풍부해진 데다 새 수입원인 가스전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건설 이란 사업 총괄 윤호철 전무는 “향후 5년내 중동에서 발주될 공사만 해도 500억달러 정도”라면서 “이란 등 중동국가의 가스 처리시설 등이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발견된 가스전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이란의 아살루에로부터 105㎞ 떨어진 사우스파스.이 곳은 페르시아만 해상에 자리잡고 있는 가스전으로 매장량만 14조㎥에 달한다.이란은 이 지역에서 뽑아올린 가스 처리시설을 아살루에에 건설 중이다. 모두 25단계로 구성된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에 들어가는 돈만 해도 자그마치 250억달러에 달한다.현대건설은 1∼10단계 가운데 2·3단계를 완공했고,4·5단계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공사금액만 모두 29억달러에 달한다. 나머지 1단계,5·6단계,8·9·10단계에도 대우건설과 LG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에 한자리씩 참여하고 있다.가히 한국의 건설업체들의 경연장이라고 할 만하다.실제로 아살루에에서는 국내 건설현장처럼 우리 업체들의 로고가 안 들어간 공사장 울타리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15억달러 규모의 15,16단계 입찰에 참가,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16억달러 규모의 11,12단계는 개발주체인 프랑스의 국제적인 석유메이저인 토탈사가 현대건설에 강권하다시피 하고 있다.그동안 2,3단계 공사를 맡겨본 결과,공기 단축은 물론 설계 용량보다 실제 건설 이후 생산용량이 10%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살루에 현대건설 현장의 근로자는 한국인 500여명을 포함,이란·인도·태국·파키스탄인 등 1만 4000여명에 달한다. 단일 공사현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이들은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한다.중간에 더위를 감안,점심식사를 포함 3∼4시간을 쉰다.이들이 1200대에 달하는 버스를 통해 공사장에 출·퇴근 하는 광경은 마치 대이주를 연상시켰다. 32만평 규모의 아살루에 현장 한 쪽에는 공장이 가동돼 불기둥을 내뿜고 있고,바로 옆에서도 같은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이는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공동 보유하고 있는 이란과 카타르가 서로 가스를 먼저 뽑아내려고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마치 한 개의 주스통에 두 사람이 빨대를 꽂은 격이다.이런 이유로 세계2위의 가스매장량(260조㎥)을 가진 이란이지만 다른 어떤 가스전보다 사우스파스 가스를 처리하는 아살루에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 현장소장 안승규 상무는 “이란산 가스를 우리가 사주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현대건설에 공사 참여기회를 주는 것이 이란의 급한 사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앞으로 이 곳에서 발주될 공사만 200억달러이고 향후 10년간 이란 전체의 투자액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해외 플랜트 건설은 단순한 외화 획득뿐 아니라 수많은 국내장비·자재 제조업체 및 중소건설업체의 일감을 확보해준다는 측면에서 고 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같은 해외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수원 영통 ‘나노메카’ 꿈 영근다

    국내 나노소자 연구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나노소자특화팹(Fab)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손학규 지사와 오명 과학기술부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의동 906의 10 일대 1만 300여평의 부지에 건립되는 나노특화팹센터는 도와 6개 기관으로 이뤄진 컨소시엄(한국과학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아주대)이 공동으로 유치했으며 오는 2008년 9월까지 1·2단계로 나눠 준공될 예정이다. 특화팹센터 건립에는 국비 500억원,지방비 974억원,민간자본 156억원 등 모두 1630억원이 투입된다. 연건평 1만 5600여평 규모인 특화팹센터는 3600평 규모의 팹(Fab)동과 1만 2000평 규모의 연구·벤처동으로 구성된다.특화팹은 준공 이후 대학·연구소·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지원 및 벤처창업 등을 돕게 된다. 도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인근에 바이오센터 및 차세대 융합기술원 등을 유치,이 지역을 첨단과학기술분야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이 센터는 현재 건립 중인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내 나노종합센터와 함께 우리나라 나노소자 연구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입車 약진 두고볼 수 없다”

    “더 이상 내줄 수는 없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선두 주자인 현대차가 최근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입차에 대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다. 현대차는 8월 중순 수입차 전시장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대치동에 ‘초호화’ 전시장 2군데를 문 열어 맞불작전을 편다.아울러 전국 430여개 전시장의 표준화·대형화를 통해 ‘현대차=럭셔리’의 이미지를 심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형 매장으로 ‘명품 경쟁’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글로벌 브랜드를 추구하고,또한 전시장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라면서 “전시장을 개장하는 두 곳은 수입차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까지 합해 국내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수입차의 약진을 애써 ‘무시하는’ 전략을 써왔다.하지만 이제 견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최근 정몽구 회장의 ‘명품 경쟁’ 선언도 럭셔리 전시장 개장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강남 전시장은 기존 수입차 전시장보다 더 고급스럽게 꾸며진다.기본적으로 호텔 로비수준의 인테리어에 홈 바도 운영하고,고객들이 골프 퍼팅 연습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장 가운데 라운드형 전시무대는 전시차량을 치우면 이벤트 무대로 활용할 수 있어 단순한 ‘쇼륨’에서 ‘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전시 차량도 에쿠스 등 최고급 승용차로 한정했다. 또 럭셔리 매장 설치작업과 함께 전국 현대차 전시장 436개의 표준화와 대형화도 추진 중이다.그동안 현대차 전시장은 대부분 차량 몇 대를 전시하고 상담 테이블을 비치하는 등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사무실 집기,벽면,조명 등 인테리어가 전시장마다 달라 수입차 전시장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올해 들어 ‘인테리어 표준안’을 마련,전시장마다 안내데스크·장식장·상담테이블·가죽의자 등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전국 436개 전시장 가운데 150개 전시장이 수리를 끝내 반응이 좋다. ●수입차업체도 호화 전시장 경쟁 수입차 업체들의 초호화 전시장 개설 경쟁은 오래전부터 치열했다.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은 최근 대치동에 연면적 1300평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벤츠타워’를 오픈하며 실내연못,옥외 이벤트 장소 등을 만들었다.볼보는 압구정동에 연면적 5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며 파티장,회의실,온돌 수면실 등을 꾸미면서 50억원을 썼다는 후문이다.대치동 BMW 전시장은 가구,카펫 등 모든 장식품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에 주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경제플러스] 기업 IT자원 성능진단 서비스

    KT는 기업 활동을 극대화하고 정보기술(IT) 자원을 최적화하는 ‘비즈메카-IT 튜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비즈메카-IT 튜닝 서비스’는 웹을 통해 IT 자원의 성능을 진단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성능평가를 통해 IT 자원을 최적화해주는 일종의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방화벽 외부에서 IT 자원을 진단,장애발생시 문제점에 대해 분석보고하는 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에서 가상 사용자들로 하여금 고객사이트에 접속시켜 성능평가를 수행토록 하는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제2 야오밍’ 꿈의 덩크슛

    ■ NBA진출 1호 하승진 하승진의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은 80여년 한국 농구사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 들여진다.지명 자체가 그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는 관계없는 꿈의 무대일 뿐”이라는 농구계 안팎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것만으로도 의미는 깊다.물론 1라운드 지명이 무산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1라운드 지명선수는 3∼5년까지 매년 최소 69만 6300달러(약 8억 3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지만,2라운드 지명선수는 1년 안에 중도탈락하는 사례가 많은 게 현실이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국내 복귀설이 ‘정설’처럼 나돌고 있다.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도 “2라운드에 지명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구단과의 협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포틀랜드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얘기다.NBA 전문가인 이재민 대한농구협회 국제이사는 “대부분의 NBA 구단들은 장신의 외국 선수들이 다른 구단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붙잡아 놓으면서도 정작 뛸 기회는 주지 않는다.”면서 “포틀랜드가 하승진을 몇년에 걸쳐 확실하게 키울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41승4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으로 센터가 취약하다.그루지야 출신의 센터 블라디미르 스테파니아(216㎝)가 있지만 시즌 평균 득점이 2.6점에 불과하다. ●‘제2의 야오밍 꿈꾼다.’ 하승진은 일본의 오카야마 야스타카,중국의 송타오,멍크 바티에,왕즈즈,야오밍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다섯번째로 NBA에 이름을 올렸다.오카야마와 송타오는 코트를 밟지는 못했고,바티에와 왕즈즈는 시즌 평균 1∼2분을 뛰었다.반면 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야오밍(229㎝)은 2년 만에 NBA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야오밍이 ‘보석’이라면 하승진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삼일중학교 시절 이미 키가 2m를 훌쩍 넘었고 삼일상고 졸업 때까지 단 한차례도 패한 적이 없지만 성인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야오밍과 맞대결했지만 완패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최대어로 평가된 에메카 오카포(코네티컷대)를 제치고 고교생 드와이트 하워드(18)가 올랜도 매직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꿈의 무대 NBA는 NBA는 꿈의 무대다.04∼05시즌부터 가세하는 신생팀 샬럿 밥케츠까지 총 30개 구단으로 이루어진 NBA는 15개 팀씩 동부와 서부콘퍼런스로 나뉜다. 각 팀은 12∼1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시즌을 치르며,‘베스트 5’와 확실한 식스맨 3∼4명을 제외하고는 시즌 중에도 수시로 바뀐다.미국대학농구(NCAA)에서만 한 해 3000여명의 신인들이 쏟아져 나오고,유럽 등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NBA 입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NBA 선수가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NBA 선수가 되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움켜쥘 수 있다.최고 연봉자인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은 지난 시즌 연봉만 2940만달러(약 352억 8000만원).신인을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대략 450만달러(약 54억원)이고,최저연봉은 36만 6931달러(약 4억 4000만원)이다.주전급으로 발돋움하면 스폰서가 따라 붙어 연봉이 부수입이 되기도 한다. NBA 무대에 서는 길은 크게 두 가지.신인드래프트와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하는 것이다.평생에 한번뿐인 신인드래프트에는 고교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당일 만 18세를 넘은 선수,대학생 가운데 만 22세가 된 선수가 신청할 수 있다.미국 이외의 선수들은 미국에서 뛴 적이 없어야 한다.23세 이상은 자유계약을 통해 입단한다. 매년 신인드래프트에는 1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있는 90여명의 선수만이 참가한다.극히 일부만 참가하는 이유는 일단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되면 입단 계약을 하든 하지 않든,코트에서 뛰든 못 뛰든 지명한 구단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만일 2라운드에 지명된 하승진이 계약을 포기하고 국내에 복귀한 뒤 다시 NBA에 진출하더라도 포틀랜드 이외의 구단으로는 입단할 수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중구 상권 살리는 데 최선”

    “상권을 살려 돌아와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성낙합(55) 서울 중구청장은 22일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이같이 줄여 말했다.1993∼94년 남대문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경찰 출신으로 지역을 잘 안다는 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한때 24만여명이던 인구가 12만명으로 줄어든 까닭은 상권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동대문·남대문상가,명동처럼 잘 나가던 상권이 오늘날 침체된 것은 교통흐름 등 나빠진 접근성 탓입니다.” 성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런 문제부터 풀겠다고 다짐했다.시민들이 도심에 나올 때 불편사항인 부족한 주차공간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산 한옥마을 지하에 1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위로는 전통문화·관광공간,아래로는 시민 편의시설을 갖춰 특화하려는 구상이다.명동에도 주차타워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완비된 관내 초·중학교 냉·난방시설 외에도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꺼냈다.더불어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업무 중심으로 된 도심구조를 직주(職住)근접형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도심 배후 주거지인 신당동 및 중림동 일대를 재개발·재건축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생각이다. ‘건설’도 중요하지만 ‘민심’이 안정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만큼 민심을 살피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우선 사회안전망 구축을 들었다.기초생활수급자 2900여명과 틈새 계층 5000여명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배려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임기 동안에 이들과 사회 지도층을 최대한 이어주는 ‘로터리 단체장’론을 폈다. 노인문제도 꼽았다.사회에서 일찍 퇴출(?)당해 20년 이상 마음을 둬야 할 곳이 경로당인 만큼 행정·재정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올해 완공되는 체육문화센터의 문화 프로그램을 복원되는 청계천에 펼쳐 명소로 가꾸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3대 명물시장인 방산시장(우리 옷),청계천시장(서점),황학동(만물시장) 활성화 약속을 곁들였다. 성 구청장은 “우리나라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 일대가 영화산업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활기찬 모습을 되찾게 되면 살고 싶은 중구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하프타임] 美유학 김유석 장대높이뛰기 한국新

    ‘육상의 메카’ 미국 UCLA에 재학 중인 재미 유학생 김유석(22)이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생애 두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김유석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전미대학육상선수권대회 결승 2차 시기에서 5m60을 넘어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5m55)을 1년여 만에 5㎝ 끌어올렸다.
  • “클래식 보러 강 건너지 마세요”

    16일 최첨단 공연시설인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개관은 ‘문화 강북’을 알리는 서막이다.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명실상부한 문화의 메카로 성장시켜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노원문예회관 개관 의미는. -그간 64만 노원구민들은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었다.이번 개관으로 저렴한 비용에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됐다.노원구민과 인근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강·남북 문화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개관기념공연이 연일 매진사례를 보이고 있다는데. -개관기념공연으로 발레·연극 등 8개 장르 총 20회 공연을 준비했다.개관 기념작품인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하루만에 매진돼 하루 더 공연하기로 했다.전체 4개 장르 7회 공연이 이미 매진됐고 나머지 공연도 예매율이 80% 이상에 이르는 등 높은 문화욕구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회관은 지상6층,지하3층,연면적 1만 3167㎡(3983평) 규모에 616석의 대공연장,292석의 소공연장,150석의 스카이라운지,전시실,다목적홀,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을 고루 갖춘 문화예술공연 전용공간이다.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무대·음향·조명 관련분야 전문가를 공채로 채용해 구 직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모든 공연은 유료화할 예정이고 기획공연과 대관공연을 병행해 고품격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회원제도 단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소공연장은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공연 관련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생각이다.비용을 덜 들이고도 구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수원, 나노기술 메카 된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에 ‘나노시스템 연구단’을 설치한다. KIST는 10일 수원 이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나노시스템 연구단을 입주시켜 나노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박사급 연구원 5명 등 모두 10명의 연구원으로 발족한 KIST 나노시스템 연구단은 다음달 중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입주,나노소자 연구와 함께 절대보안을 요하는 통신기술인 양자 암호시스템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단 문성옥 박사는 “내년 10월 1단계 시설이 완공되는 수원 이의동 나노특화팹센터를 활용한 관련 기술 연구와 경기도의 첨단기술 R&D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수원에 연구단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문 박사는 또 “경기도가 수원에 KIST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KIST와 관련 정부부처가 협의,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이번에 설치되는 연구단의 연구실적이 좋은 경우 KIST의 수원지역내 연구조직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IST는 지난해 5월 서울대,아주대,성균관대 등 5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형성,수원 나노특화팹 센터 유치에 참여했다. 나노기술(NT)의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나노특화팹 센터는 이달중 착공,내년 10월과 2006년 10월 2단계로 나눠 팹센터 본건물 및 연구동,벤처동 등 각종 시설물을 준공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문용총장 “영어로 수업·전액 장학금 실용영어의 메카 자부심”

    서울 강동구 성내3동에 자리잡은 국제영어대학원대학(총장 문용·IGSE·www.igse.ac.kr)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석사과정만 설치된 IGSE는 지난 2002년 9월 첫 신입생을 받았다.모든 학생은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한 학기의 모집정원도 50명에 불과하다.오는 8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처럼 소규모인 IGSE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계간으로 발행하는 ‘잉글리시 투데이’ 봄호에 무려 7페이지나 소개됐다.이 잡지는 영어교육계에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잡지의 내용은 독특한 IGSE의 학교운영 및 수업 방식을 다루고 있다. “한 학생에게 4학기 동안 지급하는 장학금은 1600만원 정도입니다.교육의 대부분은 영어로 이뤄지고요.” 문 총장의 대학 자랑이다.이같은 대학의 운영 방식에 “정말이냐.”“졸업한 뒤 조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는 문 총장은 “사회적 환원을 위한 학교법인 혁제학원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에서 30년 동안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한 문 총장은 “서울대의 뒤를 밟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이론은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지만 영어는 못한다.”고 진단했다.시험에는 강하고 실용쪽에는 약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IGSE의 방향은 이론보다는 실용에 두고 있다.학교에서 영어로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IGSE는 현재 영어지도와 영어교재개발학과 등 2개과만 개설돼 있다.정원은 25명씩이다.지원 자격에서는 학부 때의 전공을 따지지 않는다.학생 중에는 생물학과·정치외교학과·물리학과·화학공학과 출신도 있다.물론 영문학이나 영어교육학과 출신들이 주류다.직업은 학원 강사나 교사가 많다. “학생을 뽑을 때는 토플·토익 점수도 보지만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학생의 하고자 하는 열의입니다.각오가 없으면 힘듭니다.” IGSE는 24학점을 이수하는 일반 대학원과는 달리 59학점을 따야 졸업할 수 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닐 수 없는 이유이다.또 한 주에 10시간씩 졸업 때까지 600시간의 영어회화 및 작문 수업을 받아야 한다. 쓰기·읽기·말하기 전문가를 배출하는 지도학과는 미국 하와이대에서 방학을 이용,재훈련도 실시한다.영어교재를 분석·개발하는 교재개발학과 역시 영국의 리드메트로폴리탄대학에서 2주간의 연수과정을 두고 있다.연수비용의 절반은 대학이 부담한다.IGSE측이 조사한 학생들의 장래 진로는 영어교육상담가·영어교육게임개발자·영어교육저작권관리 등 다양하다. 문 총장은 “수많은 교재 가운데 장점과 단점을 분석,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맞게 지도하는 것도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작지만 빛나는 금강석 같은 대학원대학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성산동 석유비축기지 ‘애니메이션 메카’ 된다

    오는 2007년까지 월드컵상암경기장 옆에 애니메이션 콤플렉스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옛 마포석유비축기지였던 마포구 성산동 511 일대 5만 7000여평에 국내 첫 애니메이션 전용극장과 디지털콘텐츠센터,애니메이션 파크,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석유비축기지 가운데 주차장 부지 1만여평에 연면적 1만 8000평 규모로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산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센터,컨벤션센터,전시장 등 문화콤플렉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비축기지 뒤편 매봉산 일대에는 현재 남아있는 석유비축통 5개를 재활용해 애니메이션·게임 체험공간,애니메이션 조형물 등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파크’를 만들 계획이다.시는 시유지로 시가 800억원 상당인 성산동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일대를 부지로 제공하고 건물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국고와 자체자금으로 짓는다. 3층으로 세워지는 건물 가운데 1∼2층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전용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공간은 시가 애니메이션 관련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전시장과 컨벤션시설은 지난해 12월 여의도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이 폐쇄돼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판매 공간이 부족하다는 중소기업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당인리발전소에 복합문화센터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공연장,전시장,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한다.공공미술품 활용 증진을 위한 미술은행이 설립되고 대학로가 명실상부한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잡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문화비전)과 기초예술분야 진흥책인 ‘새로운 한국의 예술정책’(새예술정책)을 보고했다. ‘문화비전’과 ‘새예술정책’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오는 2006년까지 국고 예산을 비롯해 로또복권 수익금·문예진흥기금 등으로 1000억여원의 예산을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해 당인리 발전소를 매입해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로 만든다.공연장,전시장 외에 도서관,인터넷 예술카페 등을 갖춰 매일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이벤트,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술품을 활용하여 공공기관을 문화적으로 리모델링하고,미술품을 구입해 일반인에게 대여하는 미술은행제도가 도입된다.미술은행은 도시 문화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건축물 미술장식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구입해 공급할 예정이다.현재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기무사가 교외로 이전할 경우 이 곳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50여개의 소공연장과 예술극장 등 수많은 공연장이 모여 있지만 급속한 상업화로 인해 몸살을 앓는 대학로를 공연예술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서울사대부중이나 흥사단이 이전할 경우 이곳에 4∼5개의 소공연장이 집적된 테아플렉스(Thea-Plex)를 조성하며,예총회관 자리에는 소규모 공연장과 공연예술인 명예의전당 및 사랑방 정보센터를 포함한 복합공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서울시와 함께 부족한 무용,뮤지컬 전용극장의 신설도 추진하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리모델링 중인 명동 옛 국립극장을 국립극단 등 국립단체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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