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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 푸시캣 돌스 등과 어깨 나란히 하며 美진출

    보아, 푸시캣 돌스 등과 어깨 나란히 하며 美진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화제를 얻고 있는 보아가 오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개최되는 징글 볼 콘서트에 출연해 크리스 브라운, 리한나, 케이트 페리, 푸시캣 돌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국 LA의 메인 라디오 채널 KIIIS-FM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대규모 공연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저스틴 팀브레이크, 넬리, 에이브릴 라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 2000년부터 매년 열린 화제의 공연이다. 이날 보아는 독일 록 밴드 토키오호텔과 함께 징글볼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빌리지 스테이지에서 장식하며, 미국 진출곡 ‘Eat You Up’과 정식 앨범 수록 예정곡인 ‘Look who’s talking’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킬 것으로 보인다. 징글 볼 콘서트는 보아를 비롯 어메리칸 뮤직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크리스 브라운, 리한나, 케이트 페리, 푸시캣 돌스, 제시 메카트니 등 현재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 이와 관련해 KIIIS-FM은 지난 25일부터 라디오와 인터넷 사이트 (http://www.kiisfm.com/pages/jingleball08/info.html)를 통해 징글 볼 콘서트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보아는 3일 뉴욕 MTV 본사에서 진행되는 스폐셜 프로그램 ‘보아 라이브 인 뉴욕’(MTV World Presents : BoA Live in New York)을 통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 상황은 뉴욕 타임스퀘어 MTV전광판을 통해서 생중계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한 주 일과를 시작한 지난 24일 오후 경북 구미1공단. 산업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장 임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다. K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러 임대로 나오는 공장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더니 “이달 중순 이후 임대 물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수요는 전무하다시피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중개업소 김모(48) 소장은 1공단 입주업체인 P사가 10일 전 휴업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10년전 대기업에서 분사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다 자금난을 못이겨 가동을 중단했다. 구미3공단에 있는 S전자도 기계소리가 멈춘 지 1주일이 넘었다. 전자부품을 생산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설립 40년 만에 처음 휴업에 들어갔다. 이 업체 직원 박모(46)씨는 “외환위기 때 우리가 납품하던 대우전자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우리 회사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며 “이곳에선 어떤 어떤 업체가 가동을 단축하거나 휴업에 들어갔다는 따위의 소식은 이제 얘깃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배(51)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200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구미공단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절정을 이루게 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문닫는 중소기업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1,2,3,4공단에는 1000여개 입주업체 중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곳은 700여곳에 불과하다. 가동을 멈춘 30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주변 상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1공단내 한 상가 건물은 1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관리비를 체납하거나 세금을 못내 문을 닫았다. 인근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예년 이 맘때면 단체 회식으로 예약이 밀렸으나 요즘은 뚝 끊겼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창원공단에서도 공장 가동을 단축하고 휴업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주문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 강모(51) 부장은 “제품을 사가던 유통업자들이 재고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바람에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기업 창원 공장은 국내외 판매 부진 때문에 주·야 3개조로 일하던 생산직 가운데 1개조는 업무교육으로 돌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단내 업체들이 회사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조업단축 사실을 드러내길 꺼리지만 조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회사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도시 울산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3대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공장 확장 계획을 유보하거나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면서 중소 하청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평소 95% 안팎이던 울산지역 공장가동률은 이달들어 80% 초반으로 떨어졌다. 능주 농공단지에서 목재가구업을 하는 임모(54)씨는 자금이 달려 은행에 갔다가 면박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금융기관에서는 정부나 시·군에서 은행을 통해 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면 돈 빌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체 920곳이 입주해 있는 광주지역 최대 공단 하남산단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김용구 현대하이텍 사장은 “10월 이전 90%대였던 가동률이 지금은 60%로 추락했다.”며 “무엇보다 빌린 돈의 이자율이 3~4%포인트나 오른 8~9%나 되는 것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호소했다. 전국종합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불꺼진 공장… 지방경제 ‘올스톱’

    불꺼진 공장… 지방경제 ‘올스톱’

    요즘 한국 석유화학의 메카 여수산업단지에서는 ‘설마’ 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의 외환위기 때에도 ‘나홀로 호황’을 구가했던 여수는 온데간데없다. 강원과 충청에선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로 입주를 앞둔 기업들이 ‘귀경 보따리’를 싸고 있다. 부산과 광양만은 멈춰선 트레일러들이 넘쳐나 ‘수출 한국호’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한국 대표 공단들이 밀집한 구미와 창원 일대는 ‘불꺼진 공장’들이 늘어 낮에도 삭막하다. 지방경제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제 침체는 가뜩이나 허약한 지방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수도권 규제완화 등 정부의 엇박자 정책은 지방경제를 더욱 옥죄고 있다. ●지방은 지금 ‘사느냐, 죽느냐’ 23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의 제조·도소매 부도업체는 지난 9월 15개 기업에서 지난달 40개 기업으로 급증했다. 부산 사상공단의 A기계부품업체 사장 김모(60)씨는 “업계에선 앞으로 2년간 어떻게든 버텨야 살아 남는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토로했다. 전남 광양 컨테이너부두 진입도로에는 멈춰선 트레일러 차량들이 즐비하다. 이달 광양항의 물동량 처리율은 전달 대비 40%가량 줄었다. 여수는 더 심각하다. 여수산단의 여천 NCC는 16년 만에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수익성 악화로 여수공장의 가동률을 70%대로 떨어뜨렸다. 강원은 입주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홍천군 남면 화전 농공단지의 입주업무 계약을 맺은 메디슨 협력업체 12곳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발표로 이전 백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준공하는 홍천읍 연봉리 연구단지에도 입주가 확정된 기업은 화진화장품 1곳뿐이다. 경북 구미1·2·3·4공단의 입주업체 1000곳 가운데 현재 가동 중인 곳은 700곳으로 무려 300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 ●쓰러지는 자영업자 속출 지방 자영업과 건설업은 충격적이다. 지난 21일 광주시 북구 유동의 오리탕 음식점이 밀집한 골목엔 점심때인데도 썰렁했다. 예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던 곳이다.C음식점 주인 김모(62)씨는 “20년 넘게 장사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사채까지 끌어다 써야 할 판”이라고 했다. 한때 20곳에 달했던 오리탕 음식점은 최근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음식업 광주지회는 1만 3500여개의 회원업소 가운데 올 들어 지난달까지 3500곳이 휴·폐업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못하는 아파트단지가 최근 3년간 30개 단지 1만 7823가구나 된다. ●전방위 경기부양책 나서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강도 처방이 이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경기 활성화와 국고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전방위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성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만신창이가 된 지방 건설업체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재정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국공채를 과감히 발행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물린 업체들의 부실 채권을 인수하고,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유예 또는 면제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가세와 소득세 등 국세를 서울과 지방이 똑같이 나눠 갖는 공동세를 도입하면 재정이 풍부해진 지자체가 기업유치 인프라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자체의 예산 확충을 강조했다. 최주락 제주 관광대 교수는 “자영업자 도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 주고, 신규 창업자금 지원 절차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Metro] 공릉 유소년 야구장 20일 개장

    서울시는 노원구 공릉동 불암산 자락에 공릉 유소년 야구장 조성 공사를 끝내고, 20일 완공식과 함께 고명초등학교 대 중대초등학교의 개장 기념 경기를 갖는다. 공릉 유소년 야구장은 그라운드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으며,200석 규모의 관람석을 비롯해 덕아웃·불펜·백스크린·스코어보드 등 유소년 경기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야구장 개장에 이어 오는 연말까지 축구장, 테니스장, 조깅트랙 등을 조성해 이 일대를 서울 북동지역의 스포츠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릉 유소년 야구장 개장에 앞서 지난 4월 구의·난지 야구공원,6월 신월 야구공원을 개장한 데 이어 연말까지 송파구 잠실유수지에 유소년 야구장을 추가로 완공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구, 육상센터 건립

    대구가 육상메카로 발돋움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육상 인재를 길러낼 교육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육상진흥센터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일대 2만 7040㎡부지에 지상 3층, 총면적 1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된다.470억원이 들어가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원형트랙 6레인과 사이클 트랙이 설치되고 높이는 40m에 이른다. 국내 첫 육상 전용 시설로 실내에서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의 연습도 전천후 가능하다. 탈의실과 경기 운영실, 프레스룸, 스포츠의과학센터,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립비 중 부지매입비 40억원을 제외한 430억원을 정부와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기로 돼 있으나 대구시는 최근 열악한 지방재정 등을 이유로 전액을 정부가 떠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내년에 진흥센터 건립지로 책정된 45억원의 예산이 100억원으로 늘어나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 육상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상아카데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육상발전에 필요한 ‘소프트 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육상심판 등 관련 전문인 육성과 육상선수 육성, 육상 꿈나무 육성, 일반인의 육상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 디자인 메카 밀라노 ‘인천 상륙’

    세계 디자인 메카 밀라노 ‘인천 상륙’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 에우로페오 디자인스쿨, 베르디 음악원, 레오나르도다빈치 과학박물관 등 유럽의 ‘명품’들이 인천에 대거 상륙한다. 바야흐로 인천이 세계 디자인 메카인 밀라노를 그대로 옮겨,21세기 아시아 디자인 메카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모라티 밀라노 시장과 영종도에 ‘밀라노 디자인 시티’(Milano Design City)를 공동으로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디자인 시티에 들어설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을 비롯해 디자인스쿨, 음악원, 박물관, 극장 등 9개 기관은 모두 밀라노시가 지분을 갖고 있다. 밀라노 측은 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중국 상하이를 검토해 왔으나 고심 끝에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공항 인근 운서동 370만㎡에 조성 인천시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중구 운서동) 370만㎡에 밀라노 디자인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을 중심으로 디자인스쿨, 레오나르도다빈치 과학박물관, 베르디 음악원,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등이 부채꼴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피에라 밀라노는 세계적인 마케팅 네트워크를 통해 전시·판매·물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21세기형 종합전시장이다. ‘피에라 밀라노 인천’은 이탈리아 본사의 컨셉트를 도입해 76만㎡ 규모의 전시장에 가구, 패션, 건축·의료기, 자동차 등을 종합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3조 408억원으로 내년 말 착공,2012년 6월 준공된다. 에우로페오 디자인스쿨은 이탈리아의 디자인 사관학교로 스페인의 마드리드 등 해외 8개 도시에서 디자인스쿨을 운영하는 세계 최고급의 디자인학교다. 우리나라도 디자인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이곳으로 유학가는 현실이어서 디자인 시티가 들어서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오나르도다빈치 과학박물관은 예술은 물론 수학, 과학, 건축 등 다방면의 천재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 분야 천재성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그가 고안한 도면에 따라 모형들이 만들어져 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발돋움 계기 마련 베르디 음악원은 1808년 나폴레옹이 설립한 국립 음악원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학점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특히 성악과에는 한국 유학생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오페라 관련시설 제작 및 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라스칼라 아카데미, 연극과 뮤지컬 분야 종합예술학교인 피콜로 극장 등도 들어선다. 인천시 관계자는 “밀라노에서조차 흩어져 있는 디자인 인프라를 ‘밀라노 디자인 시티’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인천이 아시아의 문화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선을 철도관광 메카로 승부”

    “첩첩산골 폐철도를 이용한 수익사업을 계속 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유창식 강원 정선군수는 9일 버려졌던 폐철도를 효자상품으로 탈바꿈시킨 신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정선 산골마을의 폐철도(구절리~아우라지) 7.2㎞를 이용해 만든 레일바이크(100대)가 지역발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폐열차를 이용한 카페(4개동)와 펜션(10개동) 운영도 성공적이었다. 폐철도와 폐열차를 이용해 얻은 수익금만 65억원에 이른다. 폐열차를 이용해 만든 카페 2개동은 아예 여치와 어름치 모양으로 만들어 인기몰이에 한 몫했다. 유 군수는 “1960년대 말부터 지난 1993년까지 한달에 10만여t의 무연탄이 생산되던 폐광지역이 최근 몇년 동안 청정 관광지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했다.”며 “앞으로 아름다운 정선의 자연과 철길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우라지~정선역을 잇는 16.1㎞구간에 테마가 있는 특수열차 운행을 구상하고 있다. 정기 열차 외에 특수관광 열차를 상설 운행하며 관광상품화하겠다는 취지다. 정선아리랑, 시골 5일장 등 이색적인 테마를 살려 타보고 싶은 가족여행 열차로 운행할 방침이다. 연내에 코레일과 협의를 끝내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풍광이 빼어난 조양강과 아름다운 산촌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유 군수는 최근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버려진 철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해 각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정선 문화상품인 정선아리랑,5일장, 하이원리조트, 자연 비경 등을 연계한 화암국민관광단지를 홍보해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하는 데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유 군수는 “폐열차를 활용한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MTB 열차운행, 하이원리조트와 연계한 열차 관광상품도 계속 진화시켜 정선을 테마가 있는 전국 최고의 산골 관광마을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4일 개관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미리 가보니

    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이나 런던과학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전시관이 국내에도 생겼다. 경기도 과천에 14일 문을 여는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 과학의 메카’를 표방한다. 정부와 경기도가 4500억원을 들여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 3090㎡의 부지에 전체 면적 4만 9464㎡, 전시 면적 1만 9127㎡를 자랑한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다. 기초과학관과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으로 꾸며진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685개 주제,4203점의 첨단 과학전시물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첨단 과학전시물을 직접 보며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 전시물 있을까 과천과학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물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동·체험형 전시물이 51.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4~10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탐구체험관은 전시물의 97.2%가 실험·실습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첨단 전시물은 관람객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리히터 진도 7의 지진을 느낄 수 있는 3D 지진체험실과 비바람의 강도를 경험할 수 있는 태풍체험실이 대표적이다. 극지체험실에서는 추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남극세종기지의 대원과 실시간 화상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기초과학관 입구에 자리잡은 ‘테슬라코일’은 400만V의 고전압에서 내뿜는 전기스파크를 통해 실제 번개와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자연사관에 설치된 ‘생동하는 지구(SOS)’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개발한 전시물로 미국 외 지역에는 처음 설치됐다.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실시간 해수온도, 태풍과 구름의 이동모습 등 지구 자연환경 자료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해 지름 2m의 구(球) 표면에 3D 동영상으로 투영해 보여준다. 영화나 외국의 과학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룡의 전신골격 화석도 전시돼 있다. 백악기 육식공룡인 에드몬토사우루스의 골격은 길이가 12m나 되며 진품비율이 90%에 이르는 세계 유일의 전시물이다.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 체험 야외전시장은 과학과 놀이 문화가 연계된 ‘과학테마파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천체관에는 천체현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상영하는 내부 지름 25m의 돔 구조 천체투영기와 3차원 동영상 기기가 설치돼 있어 과학영상을 통해 우주여행 등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항공우주 광장에는 1995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 위성인 ‘무궁화위성’을 싣고 발사됐던 ‘델타Ⅱ 로켓’과 내년에 발사될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 ‘KSLV-1’이 실물 크기 모형으로 설치돼 있다. 장기열 과학관장은 “모든 전시관을 이야기를 가진 테마 전시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매체와 작동물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관람을 마치면 한 편의 과학영화를 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전국 최대 류머티즘·관절염센터 광주에 짓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퇴행성질환전문병원(류머티즘·관절염 센터)이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4일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공모사업에서 전남대병원과 공동으로 이 병원의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남구 노대동 일대에 추진 중인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오는 2011년까지 국비 350억원과 시비 100억원, 전남대병원 100억원 등 모두 560억원을 들여 빛고을 건강타운 안 3만 3000㎡의 부지에 180병상 규모의 노인 전문병원을 건립한다. 시는 내년까지 병원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10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류머티즘과 관절염센터가 건립되면 질환자들의 상당수가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관절염 질환의 체계적인 연구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복지부의 ‘지방국립대병원 특화육성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새 정부 들어 전면백지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을 다시 변경해 이번 공모가 이뤄졌다. 류머티즘·관절염 분야는 전남대병원과 경북대, 강원대병원 등이 응모해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전남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는 치매병원을 비롯, 고령친화제품체험관에 이어 이번 퇴행성질환전문병원까지 들어서면서 노인의료서비스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검 과학수사의 메카 ‘디지털포렌식센터’ 개관

    검찰은 창설 60주년을 맞은 31일 과학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취지로 대검에 디지털포렌식센터(DFC)를 개관했다.DFC는 진술 위주 수사관행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증거 수집·분석 위주 수사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검찰로서는 그동안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포렌식은 DNA·지문·혈흔 등 증거를 분석해 범인을 찾는 과학수사를 말하며,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와 인터넷 등 디지털 형태의 증거를 수집·분석하는 기법이다. 대검에 과학수사기획관실과 첨단범죄수사과를 신설하며, 과학수사 원년을 선포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DFC는 144억원을 들였고 지상 6층(지하 1층) 연면적 7884㎡ 규모로 2006년 12월 착공돼 1년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영상·음성분석실, 심리분석실, 문서감정실,DNA감식실, 디스크분석팀, 모바일분석팀, 기업수사의 핵심역할을 하는 디스크분석팀·데이터베이스분석팀 등 검찰이 운영하는 주요 과학수사 부서가 이곳에 집결한다. 이건주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은 “업무를 한 곳에 집중시켜 증거 수집·분석 시간을 최소화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DFC가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메카’가 되는 한편, 과학수사에 의한 인권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독도 등 해양 영유권 강화 전초기지

    독도 등 해양 영유권 강화 전초기지

    “동해는 그 자체가 거대한 실험실입니다. 기후변화와 고부가 해양식량 및 바이오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 말고도 독도를 비롯한 해양 영유권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29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안에 문을 연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는 ‘한국의 우즈홀 연구소’를 꿈꾸는 환동해권 해양 연구의 메카다. 독도와 관련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소다. 동해연구소는 2005년 착공해 완공까지 3년이 걸렸다.190억원을 들여 바다와 맞닿은 9만 5890㎡의 부지에 연구동 27실, 실험실 23실 등 세계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연구원 39명이 상주하며 12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동해연구소장 겸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을 맡은 박찬홍 박사는 “지금까지 일본이나 러시아 등이 우리나라 소속인 동해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왔다.”면서 “동해가 수심이 깊어 외국 해군들이 잠수함 등을 통해 훈련을 할 정도로 해양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데,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동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연구소는 기후변화 및 해양관측 조사활동을 통해 동해의 종합적인 해양현상을 규명하고, 자연재해 저감, 해양방위 기술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 석유의 5배 가치를 가진 심층수 및 메탄하이드레이트와 같은 해저자원 개발, 울진 원자력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수산자원 양식기술 연구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박 소장은 “고부가 해양식량 및 바이오자원과 미래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바다를 통한 녹색성장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동해연구소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세지면서 지난 8월 국가지정 독도전문연구센터로 지정됐다. 연구소측은 동해의 명칭 문제와 독도 영유권 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 주변 해역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를 실시해 성과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울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론] 람사르총회와 ‘녹색성장’/윤성윤 한국습지연구소장

    [시론] 람사르총회와 ‘녹색성장’/윤성윤 한국습지연구소장

    제10차 람사르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을 주제로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1999년 한국습지학회 창립 세미나에서 람사르총회 유치를 제안한 지 10년만의 결실이다. 한국 개최는 2005년 11월 제9차 아프리카 우간다 총회에서 창녕 우포늪 등 경남지역이 ‘습지의 메카’란 점이 주목받아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강원도 대암산 용늪을 습지로 지정하면서 1997년 101번째로 람사르 습지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다. 모두 12곳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다. 습지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며 하천의 물 저장 및 수질 정화, 홍수 조절, 해안지역 보호, 기후변화 완화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개발로 지난 100년간 전 세계 습지의 50% 이상이 훼손되고 남아있는 습지의 10% 정도만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습지가 관리 소홀 등으로 기능을 상실했거나 소실 위기를 맞고 있어 보전 및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앞으로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를 광범위하게 지정함으로써 습지 생태계의 집중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토지이용정책과 습지보전정책의 효과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이번 람사르총회에서 습지의 핵심 추진과제 및 국가주도 전략의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와 별도로 한국습지학회에서 국제적 습지연구를 주도할 ‘세계습지학회’를 출범시키는 발기인대회를 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예산의 뒷받침이 없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습지 가치에 대한 여러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는 습지가 지닌 생태보전 및 환경적 측면과 아울러 경제적인 측면이 동시에 강조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습지의 다양한 기능과 가치가 실증적으로 연구되면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제기되는 경제논리가 매립과 같은 개발 측면에서 제기되는 이득의 논리를 누르거나 이와 어느 정도 경쟁을 갖추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향후의 기후변화는 우리나라의 농림수산, 해양 및 육상 생태계, 재해, 건강 등 여러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해당 분야별로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천변 저류지 등 인공습지를 활용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방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습지는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 급격한 기후변화를 방지하는 자연스러운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수와 가뭄을 해소하고 수질도 상당히 개선시킨다. 특히 인공습지는 비점오염원 발생을 억제하고 하수를 고도처리할 수 있으며 오염된 소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유용하다. 규모가 크다면 녹색댐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람사르총회는 이러한 녹색성장을 밑받침하는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습지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인식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람사르총회 개최 의미는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우포늪 등 생태적으로 우수한 국내 습지를 세계에 알리고, 공유수면 매립 등 개발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는 갯벌의 보전을 위한 국가적 대사이다. 이번 람사르총회를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윤성윤 한국습지연구소장
  • 서울, 지구촌 공무원 교육메카로

    서울시가 세계 공무원의 ‘교육 메카’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26일 세계 대도시간 교류·협력 국제기구인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국제연수원의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은 회원도시 공무원의 연수기구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아시아에 지부 성격의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세계의 도시들이 서울시공무원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락연설에서 “세계 공무원 교육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아시아센터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센터를 통해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에 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4개만 국제연수원과 공동 개발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 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이사회는 또 내년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 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여성분과 조직으로,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 10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지구촌 공무원 교육메카로

    서울시가 세계 공무원의 ‘교육 메카’로 떠오른다. 서울시는 26일 세계 대도시간 교류·협력 국제기구인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국제연수원의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메트로폴리스의 국제연수원은 회원도시 공무원의 연수기구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아시아에 지부 성격의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세계의 도시들이 서울시공무원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락연설에서 “세계 공무원 교육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아시아센터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정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센터를 통해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에 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4개만 국제연수원과 공동 개발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 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이사회는 또 내년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 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여성분과 조직으로,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 10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청소년에 공연티켓 할인제공 기대크다

    미국 뉴욕시는 학생, 교사, 공연예술인,62세 이상 노인, 공무원, 군인, 성직자 등에게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을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판다.‘연극발전재단( TDF)회원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팔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극, 무용, 음악 티켓을 미리 기부받아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은 공연프로그램 지원에 쓴다. 브로드웨이가 세계 공연의 메카로 군림하고 뉴욕이 세계 문화수도로 행세하는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형’ TDF회원제를 도입키로 했다. 초·중·고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온라인을 통해 정상가의 20~30% 수준에 팔 계획이다. 회원은 온라인에서 날짜별 티켓리스트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국·공립 공연장에 시범도입한 뒤 민간공연장이나 단체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500여개의 공연단체와 60만명의 청소년 등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의 공연환경은 적자공연이 속출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새로운 관객층이 개발되지 않을뿐더러 무료티켓 및 초대권 남발이라는 관행도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 판매 티켓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뭄의 단비격이다. 지속적인 잠재관객 확보라는 순기능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입시에 매달려 예술적 감수성을 꽃피울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유인촌 장관의 말처럼 ‘문화의 모세혈관’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촘촘히 퍼져 나갔으면 한다.
  • [박재범 칼럼] 잠실에서 만난 충격, 밀라노 디자인

    [박재범 칼럼] 잠실에서 만난 충격, 밀라노 디자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지난 10일부터 월말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신문보도를 보고 꼭 찾아보리라 다짐했던 터였다.‘디자인이 국가경쟁력’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디자인은 모든 분야였다. 패션은 기본이고 플라워·가든·보석·푸드뿐 아니라 도시까지 포함하고 있다. 행사는 콘퍼런스, 전시 등과 각종 축제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해외도시관도 여럿 문을 열었다. 이미 40여만명이 관람했다. 외형적으로는 성공가도를 달린다. 그럼에도,3시간가량 행사장을 샅샅이 돌아보았음에도 갈증이 났다. 왜 그럴까. 미국 필라델피아 플라워쇼 등을 봤기에 눈높이가 높아진 탓인까. 아니면 뉴욕이나 베이징 등을 소개한 패널 등에 생동감이 없었기 때문일까. 뭔가 2% 부족했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성급했다. 밀라노관을 보면서였다. 밀라노관은 세계 디자인의 메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직도 밀라노관이 행사장 귀퉁이에 설치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다른 해외전시관은 안내와 설명이 없었으나 밀라노관만 안내판이 서 있었다.‘디자인 수도임을 자임한다. 이는 오로지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 세계가 밀라노에서 나온 디자인을 보고 인정한 결과다.’ 밀라노의 이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왔는가.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는 원래 굴뚝 도시였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은 물로 전기를 일으켜 화학 기계 등의 공업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런 성과는 50여년 전쯤 완전히 사그라졌다. 프랑스 파리 디자이너들의 하청을 받아 짝퉁을 만들어 먹고살았다. 그런 처량한 신세에서 세계최고의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했다. 밀라노관은 세계 아이디어 경쟁무대가 된 과정을 솔직히 보여준다. 건물 몇 채를 아름답게 짓고, 길거리를 단장한다고 디자인이 완성되는 게 아님을 웅변했다. 학교·연구소·기업·매체·이벤트·전시관·시상식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자인을 만들고, 알리고, 팔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산업클러스터이다. 40여년 전 밀라노의 변화를 추진한 사람 중 하나가 이번 밀라노관을 디자인한 알레산드로 만디니라고 한다. 세계 5대 아키텍터로 꼽히는 그를 비롯한 디자이너들은 당시 “가짜를 만들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먼저 디자인스쿨과 전문잡지를 선보였다. 클러스터의 단계를 하나씩 밟았다. 이들의 노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페라가모·미초니·조르조 아르마니·베르사체·프라다·막스 마라 등의 디자이너에 의해 보상받았다. 파리의 이브생 로랑·샤넬·루이 뷔통·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넘어섰다. 밀라노가 파리를 능가한 또 하나의 이유는 파리와 달리 패션 하나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디자인을 확대한 덕분이었다. 페라리 자동차, 몰테니 가구 등 산업디자인이 그것이다. 밀라노관은 이런 긴 역정을 순간순간 바뀌는 영상물 속에 담아놓았다. 한국은 현재 40년 전의 밀라노와 비슷한 처지에 빠져 있다. 과거의 산업 틀에 갇혀 헤매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운하가 꺾인 공허함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과연 한국에는 40년 전 현실 타개의 꿈을 꾼 밀라노의 디자이너와 그들을 믿고 지원한 정부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국가적 컨셉트의 빈 공간을 채울 대안을 잠실의 밀라노관은 시사해준다. 박재범 수석 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농촌 체험관광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엔진을 가동시켰다.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가 하면 농촌 관광 인프라인 대규모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 쌍림면의 농촌 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매년 전국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3일 1기생 입학식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관광대학(학장 강신겸)과 남부(고령)캠퍼스 유치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고령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23일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고령 및 가야문화권 10개 시·군 주민 등 73명을 대상으로 제1기생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농촌관광 및 마을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문화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 해외 우수 농촌 체험마을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체험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국내 문화·관광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수료후 지역 주민과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마인드 조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터널·레포츠단지 등 들어서 군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로 승인 받은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대 부지 6만 9000㎡에 총 83억원을 투자해 ▲농업·농촌 문화체험시설(농촌 종합 체험관 및 대가야 민속놀이장) ▲농특산물 판매 및 편의시설(딸기·멜론 판매장 및 생태터널 등) ▲농촌 건강 레포츠 단지(풋살경기장·파크 골프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딸기동산·수변광장·자연생태장 등)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체험과 농경문화 전시장, 세계 570여종의 희귀 연꽃을 활용한 연꽃단지 등을 조성, 다양할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가야 농촌·문화체험특구가 완공되면 인근 대가야·우륵박물관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 등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농촌 및 문화 체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연간 수 만명이 찾는 농촌체험 마을인 쌍림면 합가 1리 개실마을에 대한 민박 시설과 전통 혼례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기와집 3채를 새로 짓고 농촌 체험시설(고구마 캐기 및 동물농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실마을에 동물농장·기와집 신축 47가구 100여명이 사는 개실마을은 350여년 전 옛 기와집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제사·차례를 조선시대 양식 그대로 지내고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설날 그네뛰기 등 세시풍속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고령은 딸기와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이 많고 대가야의 다양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 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Best CEO 열전] (8)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Best CEO 열전] (8)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입니까.” “마음을 얻는 겁니다.” “누구 마음 말입니까.” “부하직원이지요.” 9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두산타워 26층 집무실에서 만난 최승철(61)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말을 길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농담과 함께 툭툭 던지는 말 속에 40년 직장생활 저력이 묻어났다. 그 중 10년은 CEO였다. 오너든 전문경영인이든 해외유학파가 유난히 많은 두산그룹에서 어떻게 유학 한번 가보지 않은 그가 토종 1호 CEO가 되었는지, 소비재에서 중공업으로 그룹이 완전히 바뀌는 소용돌이 속에 어떻게 순수 두산 출신이 아니면서 최고참 CEO로 굳건히 뿌리내렸는지 궁금증이 더 커졌다. ●CEO는 부하직원 마음 얻을 줄 알아야 조급함을 누르고 다시 물었다.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주 만나고 술도 같이 마시고 얘기를 많이 들어줘야지요.” 그는 말술이다. 폭탄주보다는 소주를 그냥 단숨에 들이키는 것을 좋아한다. 공장장 시절에도, 부회장이 된 지금도 임직원과의 ‘스킨십’을 중시한다. 두산메카텍(옛 두산기계)에서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직원들과 활쏘기 체험에 나섰다. 뒤풀이 자리에서 잔이 몇 차례 돌자 한 직원이 “사장님처럼 CEO 자리에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에 폭소가 터졌다. 그의 ‘비법’은 “상사 말 잘 듣고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돈과 명예를 좇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성취하고 스스로 발전한다면 그런 건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상사의 경험을 존중하고 따르는 원만한 성격도 중요한 덕목이다.” ●부장 승진 탈락하고 독심 품어 그는 “입사하자마자 사장되겠다고 설 치는 놈치고 별 볼일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업무 바쁜데 CEO 꿈꿀 틈이 어디 있나. 그런 꿈은 나중에 특별한 계기가 생기거나 독한 마음을 품었을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그가 독심을 품은 것은 1985년이다. 그해 부장 승진 인사에서 떨어지고서였다. 하지만 4년 뒤 임원 승진인사때 한 해 앞서 부장 승진한 동기들과 나란히 ‘별’(이사대우)을 달았고, 이후부터는 승승장구였다.1998년에는 첫 BG(비즈니스그룹)장이 됐다. 두산의 BG장은 개별 회사의 CEO나 마찬가지다. 인생의 위기는 크게 네 번 있었다. 그 중 하나가 1991년 3월 페놀사태(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유출된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든 사건)다. 그룹 존폐마저 위협받자 대구가 지역기반-그는 경북 영천에서 나고 자라 경북고를 나왔다-인 그가 특급소방수로 급파됐다.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구미공장장으로 부임한 것이다. 그는 “마누라 말안듣고 갔다가 정말 고생 했다.”며 웃었다.“그래도 여러 직장을 다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기계는 좋은놈 멋진놈”…기계 예찬론자 대학(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기계를 전공한 그는 “자동차가 더 멋있어 보여” 1970년 1월 신진자동차에 입사했다.2년 만에 그만두고 군대를 갔다가 이번에는 대한전선에 취직했다.“열받아서 또 중도작파하고” 잠시 알루미늄을 팔다가(선학알미늄 생산영업부장) 1977년 7월 두산(두산기계 과장서리)과 첫 인연을 맺었다.2년 4개월 두산전자 구미공장장 한 것을 빼고는 줄곧 두산기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설기계산업협회장,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등 직함도 온통 기계 관련이다. 그런 그를 두산맨들은 ‘국가대표 기계쟁이’라고 부른다. “기계라는 놈은 참으로 정직하고 확실하다. 주변 스펙만 정확하게 맞춰주면 백개 천개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기계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멋진 녀석이다.” 그의 ‘기계 예찬론’이다. 하지만 그가 기계만 알았다면 테크니션(기술자)에 그쳤을 것이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였던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이름을 바꾸고는 첫 장수로 그를 지목했다. 계열사의 한 사장은 “만성적자였던 두산기계의 살림살이를 크게 개선한 대목을 회장께서 눈여겨보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회장의 눈은 정확했다. 그는 취임 2년 만에 회사 매출을 두 배(2조 8000억원→4조 2000억원) 늘리며 같은 업종 중 세계 7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CEO로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을 물어보았다. 내심 사상 최대 규모(49억달러)였던 미국 밥캣 인수를 예상했지만 의외로 “사람”이란 대답이 돌아왔다.“사람을 자른다는 것, 사람을 쓴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주말이면 꼭 서울 명동성당을 찾는 독실한 가톨린 신자다. 별명은 고래고기. 친구인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그의 세례명(그레고리오)을 익살스럽게 바꿔 부른 애칭이다. 글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책꽂이]

    ●국가이미지(유재웅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미국의 미래학자 짐 데이터는 정보사회 다음에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온다고 했다. 꿈의 사회, 그것은 바로 이미지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다. 사회 나아가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 일은 오늘날 무엇보다 절실한 국가적 과제다. 정부의 해외홍보·국가이미지 업무를 총괄하는 해외홍보원장을 지낸 저자(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의 국가이미지 발전전략을 외국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히 다룬다.1만 9000원. ●왜 고전을 읽는가(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저자가 30여명의 고전작가들에 대해 쓴 개인적 독서기. 호메로스 등 고대 작가에서 레몽 크노 등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고전작가들에 대한 독창적 해석이 눈에 띈다. 저자는 고전을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고전읽기의 당위성을 강조한다.2만원.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쓰쓰미 미카 지음, 고정아 옮김, 문학수첩 펴냄) 신자유주의의 메카인 미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주택가압류 딱지가 붙은 집 앞에 선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미국의 빈곤층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만 2000원. ●다시 쓰는 그리스 신화(김길수 지음, 소피아 펴냄) 서구정신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 신화의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책은 그리스 신화가 고대신화 가운데 온전히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이유를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묘사한 그리스 도자기에서 찾아 눈길을 끈다. 그리스 도자기를 통해 바로 자신들의 신화를 후대에 전승했다는 것이다.1만 3000원. ●조선무속고(이능화 지음, 서영대 옮김, 창비 펴냄) 한국무속에 관한 첫 본격 연구서. 방대한 문헌과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무속의 역사와 제도, 의식을 살피는 한편 중국과 일본 무(巫)에 대한 비교연구까지 곁들였다. 한국 민속연구에 선구적 업적을 남긴 저자는 제단을 설치해 하늘에 제사지내는 설단제천(設壇祭天)에서 단군이란 말이 비롯됐다고 해석한다.4만원. ●위대한 열정(도미니크 보나 지음, 박명숙 옮김, 아트북스 펴냄) 19세기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과 그녀의 남동생인 폴 클로델의 이야기를 평전 형식으로 재구성. 천재 조각가였지만 30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삶을 마감해야 했던 카미유의 비극적 삶과 시인이자 외교관으로 일하며 누나와 평생 영혼의 교감을 나눴던 동생 폴의 이야기가 소설처럼 펼쳐진다.1만 5000원.
  • “백신 못맞아 목숨 잃는 어린 생명 없도록”

    “백신 못맞아 목숨 잃는 어린 생명 없도록”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6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대 연구공원 안에 있는 IVI 본부에서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과 이호왕 후원회장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VI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여사는 명예회장 수락 연설에서 “개도국 어린이 700만명이 매년 장내 감염과 호흡기 감염, 홍역 등 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IVI가 세계 백신개발의 메카가 돼 어린 생명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은 6·25전쟁 복구 과정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 그 빚을 돌려드릴 때”라면서 “어린 생명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VI는 어린이를 위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다. 올해 초 북한의 의과학원과 함께 북한 어린이 6000명에게 일본뇌염 백신과 수막염 백신을 접종하고, 지난 8월에는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콜레라 백신을 지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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