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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세종마을’을 아세요/김영종 종로구청장

    [기고] ‘세종마을’을 아세요/김영종 종로구청장

    경복궁 주변의 마을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북촌이 서울 관광의 1번지가 되면서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까지 내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복궁 서쪽은 북촌에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촌이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인 반면, 서쪽은 중인인 역관과 의관·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의 삶의 터전이었고 근대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이상 등도 이곳에서 꿈의 날개를 펼쳤다. 다시 말해 이곳은 양반층보다는 전문직 종사자와 문화예술인 마을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면서 골목 하나만 지나면 동네 이름이 바뀌는 곳이다. 골목 어귀마다 숱한 이야기와 전설을 안고 있기도 하다. 지난 15일 통인시장 입구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세종마을’ 선포식이었다. 사단법인 세종마을 가꾸기회가 이끈 행사는 경복궁 서쪽의 15개 동네를 세종마을로 명명하는 한편 세종대왕 탄신일에 걸맞게 세종마을 문화축제로 펼쳐졌다. 북촌이 서울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경복궁 서쪽의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뜻하지 않은 ‘고통’을 겪었다. 북촌에 빗대어 일부 인사들이 ‘서촌’이라고 부르는 결례를 저지르고 있어서다. 조선시대의 서울은 동서남북과 중촌의 5촌으로 관리됐다. 북악산 밑을 북촌이라 했고 남산자락 아래는 남촌, 낙산 근처를 동촌, 서소문 안팎을 서촌, 그리고 수표교 주변을 중촌이라 했다. 서촌은 분명 정동·서소문 일대인데 경복궁 서쪽이라고 서촌이라 불렀으니 마음이 상할 만도 했다. 일찍이 공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을 정명(正名)의 부재, 즉 이름이 바르게 되지 않음에서 찾았다. 이름이 바르지 않다는 것은 명목과 실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명목과 실체가 일치하지 않으면 각자 맡은 이름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면 큰 실례가 된다. 하물며 땅의 이름, 특히 역사성이 깃든 지명을 잘못 부르는 것은 역사에 대한 결례이자 자신의 무식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행위이다. 효율과 편리를 중시하는 요즘 기준으로 생각하면, 지명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면 됐지 이름 붙여진 이유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내일을 사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과거를 이야기해 줄 의무가 있다. 특히 길 하나하나에도 역사가 깃들어 있는 600년 수도 서울의 중심인 종로는 더욱 그러하다. 이곳 주민들이 ‘지명 바로잡기 운동’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가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 이름이 논의되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이 탄생하신 이곳이 전문직 종사자와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점에서 세종마을이란 명칭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행정동이나 법정동 이름은 아니지만 경복궁 서쪽 인왕산 일대의 넓은 역사적 마을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탄생한 것이다. 세종대왕 탄신 614주년을 맞이하여 세종마을이 탄생했다는 것은 지역민의 자랑이자 한국사의 새로운 한 장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세종마을이 서울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점은 그래서 반갑다.
  •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서울은 좁다.’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단순 교류를 뛰어넘었다. 강남구는 26일 러시아 자치공화국 사하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의료 수준이 열악한 사하공화국의 부유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반도의 14배에 달하는 사하공화국은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로, 차가운 기후와 자원개발 등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호흡계·암·심장·척추질환자 등이 적절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는 공화국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어린이 대상 의료봉사활동, 의료 전문인력 육성 등의 활동도 펼 예정이다. 중구는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와 중국 패션의 중심지인 광저우 월수구 복장협의회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남대문시장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880만명 중 동대문패션타운 방문객이 45%인 399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패션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송파구는 25일 신천동 송파구여성축구장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편지와 축구공, 학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구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날(6월 16일)을 앞두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다디웨레다 지역 초등학생 300여명에게 초등학교 학생이 작성한 그림 편지와 축구공 2500개를 전달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빈국이지만 반세기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랜 우방국이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에티오피아 유학생 라지라 게타초 군이 참석해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구는 지난달 28일에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우물 개발사업과 태양광램프 지원 등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도 벌였다. 광진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생명의 우물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 농촌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국제개발구호 단체인 ‘지구촌공생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본 소양 교육을 받은 선화예술고와 대원고, 동대부속여고 등은 십시일반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했다. 영등포구는 해외자원봉사활동 참여 방법 등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다음달 7일부터 23일까지 문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한다. 자원봉사대학은 2005년부터 다양한 자원봉사 관련 교육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수료생 2600여명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한국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서울 서머세일’을 앞두고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8월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관광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조현석·강동삼기자 hyun68@seoul.co.kr
  • 눈보다 귀로 먼저 다가오는 영화

    ‘인디 문화의 메카’ 서울 홍익대 앞에서 영화와 음악이 만난다. 보는 음악과 듣는 영화의 조화를 표방하며 다양한 음악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4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새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젊음, 홍대, 음악, 영화, 축제’를 키워드로 내건 영화제에는 모두 4개 부문을 통해서 26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주목할 만한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음악영화 신작전’에서는 최신 음악영화 경향을 볼 수 있는 7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개막작인 마리 로지에 감독의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창시자인 제네시스 피오리지와 레이디 제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올해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 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는 B급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의 메가폰을 잡았던 에드가 라이트가 연출한 음악영화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비디오 게임에서 빌린 이미지들이 신나는 음악과 맞물린다. 밴드 메이트의 음악영화 ‘플레이’, 밴드 붐이 일었던 일본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경쾌한 청춘물 ‘밴디지’ 등 미개봉 신작들도 상영된다. ‘데이스터스 초이스’ 섹션에서는 김종관 감독, 이동진 평론가, 뮤지션 차승우, 싱어송라이터 요조 등 영화와 음악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7명의 객원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음악영화를 소개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중 하나였던 드니 뵐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 등 7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뮤직 디렉터’ 섹션에서는 주세페 토르나토레, 엔니오 모리코네, 히사이시 조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감독들의 영화 5편이 소개된다. 록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7편을 상영하는 ‘록 유어 스피릿’ 섹션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 준비위원회 측은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연말에서 초여름으로 앞당겨 여름 축제의 포문을 여는 만큼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와 음악과 직접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울산, 기술명장 고교 교단 선다

    산업 현장에서 최고의 실력을 축적한 기술 명장들이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달 시작한 ‘우수기능전수사업’을 통해 전문계고 우수 기능인 양성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우수 기능인 양성은 지난 13일 울산교육수련회에서 열린 ‘울산공고 우수기능전수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강사진은 이병찬 한국폴리텍Ⅶ대학 신소재응용학과 교수와 김상환 성진냉동공조 대표, 김민규 성진지오텍 기능장 등 10여명의 기술 명장 및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들을 울산공고와 현대정보과학고 등 2개 전문계고에 파견해 분야별 전문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들은 두 학교의 학생 56명에게 주조기능과 냉동기술, 폴리메카닉스 등 9개 분야를 직접 가르친다. 학기 중에는 매주 3시간씩 교육하고 방학 중에는 90시간의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울산공고 공동실습소는 지난 4월 중소기업청 기술정보진흥원이 공모한 ‘우수기능전수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중기청 기술정보진흥원은 울산공고 등 전국의 6개 전문계 고등학교 공동실습소에 우수기능전수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추진

    과학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 창원에 ‘창원과학기술원’이 설립된다. 창원시는 16일 조선·해양과학·메카트로닉스·자동차·신소재융복합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을 국립법인 형태로 설립하기 위해 ‘창원과학기술원법안’의 국회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창원과학기술원 법안’을 작성했다. 창원시는 국회 입법을 거쳐 내년에 법인이사회 구성과 설립 등기, 부지매입 등 설립 준비를 마친 뒤 학·석·박사 과정을 2016년 개원할 예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설립 비용 추계서에 따르면 창원과학기술원은 시 외곽 임야 등 적정한 곳에 33만㎡의 부지를 마련해 본부동, 연구동 등의 시설을 갖춘다. 설립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3259억 6000여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매입·조성비와 건물 완공 때까지 임시사무실 임대료 등 194억 4000만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시설공사비 2262억 8000만원과 인건비·연구비 등 3065억 2000만원은 국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두산重 2세 박진원·박태원 부사장 승진

    두산중공업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가 계열사 이동 없이 타이틀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또 박태원 부사장은 기존 두산건설 전략혁신부문장에 메카텍 BG장을 겸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발전설비 사업 강화를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하고 이에 맞춰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김헌탁 건설 BG 해외플랜트 총괄을 EPC BG장(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파워 BG장에는 기존 발전BG를 맡았던 서동수 BG장(부사장)을 임명했다.
  • 포항시 “지열발전소 건립”

    포항시 “지열발전소 건립”

    땅속 깊은 곳의 열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지열발전소’(그림)가 국내 처음으로 경북 포항에 세워진다. 포항시는 오는 2015년까지 총 500억원(국비 200억원·민자 300억원)을 들여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지열발전소를 건립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곡리 일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2~08년 포항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철원, 전북 남부 등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열자원 조사에서 지열량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난 곳이다. 이 사업은 1단계로 2012년까지 지하 3㎞의 시추공 2곳을 뚫어 100도의 열원을 확보하고, 2단계로 2015년까지 5㎞ 내외의 시추공 3곳을 통해 물을 끌어 올린 뒤 지상 발전소에서 전기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2015년에 준공될 지열발전소의 발전량은 1.5㎿/h 규모로, 1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2030년까지 최대 발전량을 20㎿급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지역발전소 준공과 함께 지열발전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관도 개장해 현장체험 및 견학장소로 제공한다. 지열발전은 깊은 땅속 고온의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기상조건 등에 따라 발전에 제한을 받는 풍력·태양광과는 달리 24시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포항시 녹색성장팀 관계자는 “지열발전소가 가동되면 가정용·산업용·농업용 등의 전력 사용이 가능하고, 향후 포항이 지열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亞최대 ‘영상콘텐츠마켓’ 부산에서 개최

    세계 방송과 뉴미디어 콘텐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 견본 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 2011’이 새달 12~14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콘텐츠마켓은 부산시가 콘텐츠 교류의 메카를 목표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43개국 504개 업체와 1028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행사인 견본시장의 경우 지난해 406개 업체에서 100개가 늘어난 504개 기업이 참가해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KBS미디어, MBC, SBS콘텐츠허브 등 방송 3사를 비롯해 영국의 BBC 월드와이드, 미국 베네비전, 일본 TV 아사히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가한다. 세계 미디어 사업자들이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각종 영상물을 구매·판매하는 ‘방송견본시장’과 투자 자문단 및 방송 영상 관련 업체 관계자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을 비롯해 ▲국내외 콘텐츠 시장의 투자 전망 등을 분석하는 투자 유치 세미나▲방송·영상 분야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송 콘텐츠 실무 등을 강의하는 ‘BCM아카데미’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3D 분야의 대표 3사인 KT·SK·LG와 50여 협력사들이 3DTV, IPTV, 모바일폰 등 최신 상품을 소개하는 ‘BCM 플라자’ 등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콘텐츠마켓 2011’을 통해 세계 3대 메이저 마켓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M조직위원회는 ‘BCM 2011’ 홍보대사로 탤런트 조현재, 남규리를 위촉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어린이를 위한 선물, 전곡선사박물관/황규호 언론인

    [시론] 어린이를 위한 선물, 전곡선사박물관/황규호 언론인

    어느 해 겨울 이야기다. 정월 초순이었으나, 겨울은 분명했다. 서울을 떠나 파리를 경유하고 나서, 고깔 모양의 아이스크림 껍데기를 거꾸로 박아 놓은 듯한 니스 공항에 내렸다. 겨울은 오간 데가 없고, 따사로운 볕이 마치 봄날 같은 지중해 연안 남프랑스의 겨울이 정겨웠다. 여기서부터 서남프랑스에 이르는 지역의 구석기시대 유적을 거의 훑어본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가 말하는 구석기시대 유적은 인류가 먼 옛날에 남긴 삶의 자리다. 타임머신을 타고 1만년이 넘는 세월을 뒷걸음쳐야 구석기시대 끝자락을 겨우 만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줄잡아도 100만년 전부터 시작한 구석기시대는 선뜻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역사의 뒤안으로 까마득히 멀다. 그해 겨울 여행에서, 마주친 서남프랑스는 구석기시대 문화가 아주 함초롬한 유서 깊은 땅이었다. 비제르 강이 도르도뉴 강으로 흘러드는 넓고도 긴 물길을 가운데 두고, 양안(兩岸)의 석회암 벼랑마다 유적이 촘촘히 들어앉았다. 가히 후기 구석기 문화의 보고였다. 소설 북회귀선의 작가 헨리 무어는 이 물길을 가리켜 “사람의 영혼을 살찌게 한 꿈이 살아 숨 쉬는 도르도뉴”라는 말로 예찬한 적이 있다. 이 물길 상류인 비제르 강가의 레저지 드 다야크 마을에는 유명한 아브리 파토 등 여러 유적이 자리했다. 이른바 ‘마담 파토’로 일컫는 젊디젊은 여인네 인골이 나온 유적이 아브리 파토다. 유적은 19세기 말에 발견되었으나, 본격적인 발굴은 20세기 중반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할렘 모비우스 손에서 이루어졌다. 서남프랑스 외진 산골로 달려와 꽤 이름을 날렸던 고고학자 모비우스의 체취를 느껴야 했던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후기 구석기시대를 거꾸로 껑충 뛰어넘은 전기 구석기시대 유물 주먹도끼 분포 지역을 유럽과 인도 북쪽으로 좁게 들여다보았던 근시안적 인물이다. 유럽의 문화 우월주의를 애써 강조했던 이른바 ‘모비우스 라인’은 뒷날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를 뒤엎은 중심에는 경기도 연천읍 전곡리 유적이 버티고 있다. 지난 1979년 첫 발굴 이후 아슐리안 문화를 대표하는 전기 구석기시대 돌연모 주먹도끼가 쏟아져 나온 데가 바로 전곡리 유적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전곡리는 동아시아 전기구석기 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런데 경기도가 최근에 지은 전곡선사박물관(全谷先史博物館)이 오는 25일, 마침내 문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야 속에 담아 두었던 응어리 하나가 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안 니스 라자레 동굴 유적과 파리 교외 숲 속의 선사박물관 일 드 프랑스에서 만났던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을 잊을 수 없다. 이미테이션 유물을 장난감 삼아 즐겁게 노는 이들 초등학생이 부러웠다. 그리고 자연사박물관을 들렀을 때, 온갖 동물의 미니어처 표본을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바라보던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도 무척 부러웠던 터라, 여태 지우지 못한 프랑스 여행의 응어리로 남았다. 그래서 마무리 치장이 한창인 전곡선사박물관을 엉겁결에 미리 찾았다. 용이 똬리를 튼 것처럼 기묘한 모양새로 지은 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 문을 열면서, 깜짝 놀랐다. 이게 웬일인가, 털북숭이 투마이로부터 현생 인류로 접근한 막달레니안에 이르는 14개 그룹의 인류가 어정어정 걸어나왔다. 그리고 진화의 시간표에 따라 인류와 더불어 진화한 매머드 따위의 고생동물이 끼어들어 전시관 풍경은 스펙터클한 감흥으로 다가왔다. 추가령구조곡(楸哥嶺構造谷)을 따라 이루어진 제4기 지질시대의 한탄강가 용암대지(鎔巖臺地)도 한눈에 잡혔다. 헨리 무어가 살아서 전곡리를 보았더라면, 무슨 말로 찬탄했을지 궁금하다. 어떻든 어린이날이 들어간 5월이 곧 다가온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인간의 심성을 보듬는 인문학의 산실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린이를 위한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어린이는 꿈을 먹고 산다는 얘기는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지 않는가.
  • 충북 녹색에너지 메카 자리매김 ‘ON’

    충북 녹색에너지 메카 자리매김 ‘ON’

    충북이 녹색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와 태양을 이용한 대규모 배터리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7개 시·군이 전국 첫 태양광특구로 지정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아반시스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의 프랑스 유리생산업체와 손을 잡고 세운 현대아반시스는 총 21만 6690㎡부지에 2013년까지 44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란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을 입혀 만든 것으로 건물 외벽 등에 붙여 태양빛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다. 현대아반시스는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 규모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LG화학이 오창산단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연면적 5만 7000㎡ 규모인 이 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GM,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 가동을 목표로 1공장 옆에 6만 7000㎡ 규모의 2공장도 세우기로 했다. 21일에는 청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 등 도내 7개 시·군 423만㎡가 태양광특구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는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SKC, 한국다우코닝, 경동솔라,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 60개 태양광 관련 업체가 몰려 있다. 충북도 솔라밸리팀 심경만씨는 “옥외 광고물 설치나 특허 심사 등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등 각종 특례가 적용돼 태양광 기업들이 충북을 선호하며, 태양광 인프라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특구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체험 홍보관을 운영해 태양광 부품 소재 산업용지 특화 분양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카이스트 어디로] “후배들이여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은 축복… 좌절말라”

    [카이스트 어디로] “후배들이여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은 축복… 좌절말라”

    “공부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획일적이고 불쾌한 기준으로 학생을 분류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하는 것이 있어도 평가기준에 없다고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시험을 잘 보는 능력도 실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공부를 정말 처절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이겨 내야만 노력에 대한 성공의 희열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실패의 처절함 때문에, 그리고 자존심에 굴복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선 안 된다. 나의 실패를 함께 나눌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김서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메카닉스센터장· 카이스트 기계공학 88학번) 재학생들의 잇따른 자살과 이를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카이스트가 창립(1971년) 40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부러움을 사는 ‘영재의 요람’에서 ‘천재의 무덤’으로 전락한 모교. 졸업생들의 심경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후배들이 받는 상처와 그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선배들이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마음, 그것은 무엇이 됐든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절하다고 공부에 지지 마라.” 김병준(기계공학·91학번) KTB투자증권 이사는 당장 ‘눈앞의 성적’에만 매몰돼 스스로 침잠하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좀더 먼 미래를 그려 보라고 했다. 그는 “기계공학과 출신인 내가 금융분야에서 일하는 것처럼 학창시절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착실히 해 나가되 당장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예전에 지도교수께서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는 20대보다는 30~40대라고 하셨던 말씀의 의미를 나도 이제서야 겨우 깨닫고 있다.”면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지 말고 무조건 버텨 내야만 결국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주변을 돌아보면서 동료 선후배를 격려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라.”면서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미래의 조력자를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물리학·91학번) 충북대 교수는 “카이스트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미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하위권의 학부 성적을 받고도 노력해서 국내외 굴지의 대학교수가 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 성공한 선배들이 얼마든지 있다.”면서 “학창시절은 어디까지나 인생의 과정일 뿐이고, 어려운 시기는 나중에 꼭 경험이라는 방식으로 보상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상진(물리학·95학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학사경고에 따른 퇴출제도나 학점에 따른 부담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학창시절에도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은 그러나 “내 대학 생활을 돌이켜보면 지금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면서 “무엇보다도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 대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당하면 맞서 싸우는 용기 필요”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당당히 맞서 싸우라고도 했다. 이종해(생명화공과·대학원 86년 입학) 한국오라클 상무는 “물리나 수학 점수를 못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점수에 모든 가치를 두는 것은 후배들의 시야가 예전보다 좁아지도록 누군가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실이 후배들로 하여금 인생에서 낙오했다고 생각하도록 몰아가고 있다.”면서 “카이스트가 아무리 특성화된 대학이라고 해도 대학, 특히 학부는 어디까지나 적성과 재능을 찾는 곳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준 이사는 “부당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것이 학생의 권리”라면서 “1999년 봄, 카이스트를 과학기술부에서 교육부로 이관하는 정부안에 대해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유럽에 있던 나를 포함한 전세계의 카이스트 동문들이 힘을 합쳐 불합리한 방안을 철회시킨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등록금 문제는 일방통행의 결과 벤처인들의 대부로 불리는 이민화(대학원 전기과·대학원 76년 입학) 한국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벤처정신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교육, 등록금 문제는 학교와 학생이 어느 수준이 적합한가에 대한 균형점을 찾지 않은 일방통행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오랜 세월 경험한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은 축복’이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어떻게든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건형·맹수열기자 kitsch@seoul.co.kr
  • 보석 제조·판매 한 건물에 ‘쏙’

    대구 중구 교동 일대가 귀금속의 ‘메카’로 부상한다. 대구 중구는 귀금속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대구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다음달 중순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패션주얼리특구 내에 자리잡은 이 전문타운은 2008년 10월 착공했다. 국비 등 모두 1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8710㎡ 규모다. 보석판매점에서부터 전시실, 교육 세미나실과 귀금속 제조업 공장 등 패션주얼리 산업과 관련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다. 1, 2층은 보석판매점 53개가 들어선다. 1층은 공모를 통해 입주자 선정을 마쳤다. 3, 4층에는 전시실과 디자인연구센터, 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전시공간은 최고 디자인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배치해 도심의 새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전망. 5~8층엔 금속제조업 공장 20곳이 입주한다. 중구는 이곳에 ‘주얼리 아카데미’를 운영해 관련업계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배출한다. 또 대구패션주얼리특구 브랜드를 단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패션산업과 연계한 주얼리 산업과 국내·외 관광객, 바이어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2005년 지정된 패션주얼리특구의 현대화 사업도 마무리됐다. 지중화 사업으로 전주 14곳이 모두 사라졌고, 330m 길이의 골목에 깔려 있던 아스팔트는 탄생석과 유리블록으로 꾸며진 점토블록으로 단장됐다. 특구 내 공용 주차장을 조성, 시민들의 접근성도 향상시켰다. 중구 관계자는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개관되면 이 일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주얼리 타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北 경제대표단 美체험은 그림의 떡”

    북한 경제대표단의 미국 체험 여행은 ‘그림의 떡’? 최근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하고 평양으로 돌아간 북한 경제대표단은 과연 무엇을 배웠을까. 이들의 미국 방문에 관여했던 현지 외교 소식통은 5일 “북한 경제대표단에게 이번 미국 방문 여행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처럼 보였다.”며 “그들은 평양으로 떠날 때 좌절감과 초조함을 안고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경제대표단이 많이 긴장한 나머지 그들의 성대한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낯선 미국 음식을 많이 먹어야 했는 데다가, 평양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보고해야 하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실상과 너무나 다른 미국 경제의 현장을 목격한 북측 대표단이 방미 중 상당히 긴장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북한 내각 무역성·농업성·재정성 등 소속 간부 12명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지난 1일 미 서부 실리콘밸리에 도착, 4시간여 동안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 및 산학협동의 메카인 스탠퍼드대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특히 스탠퍼드대에서 오찬에 이어 열린 비공식 토론에서 “북한과 미국이 현재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거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김계관·리근 등 정치적 인사들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민간단체나 대학 등에서 초청하는 비정치적 인사들의 방미는 허용하고 있다.”며 “외화 난에 시달리는 북한 관리들이 외부 초청이 있다면 미국은 물론, 제3국이라도 가서 미국 측과 만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배진환△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파견) 김현철◇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김혜순△세종특별자치시출범준비단장(파견) 이재관◇과장급 전보△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정종문△재난안전실 비상대비기획관실 비상대비훈련과장 이상대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승진 △우정사업본부 전북체신청장 남준현 ■국토해양부 ◇실장급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정완대 ■기상청 ◇과장 전보 △기상산업정책과장 남재철△기획재정담당관 권혁신△운영지원과장 권태순△관측정책〃 신도식△슈퍼컴퓨터운영〃 이경헌△레이더운영팀장 김성헌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권준안△중구(국장요원) 정덕근△도로계획담당관실(도로계획) 최대경△건축주택담당관실(건축정책) 이희걸 ■서울시설공단 ◇1급 승진 △상가관리처장 김윤기△도로관리〃 강신정△교통정보〃 이장희◇2급 승진△강남공사관리처 토목1팀장 이영국△청계천관리처 생태〃 박상규△기획경영실장 박행구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생명과학단장 박종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단장 <뇌과학연구소>△신경과학 김기선△기능커넥토믹스 조지 어거스틴△뇌의약 배애님<의공학연구소>△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 윤의성△바이오닉스 서준교△생체재료 석현광△테라그노시스 권익찬◇연구센터장 <미래융합기술본부>△스핀소자 장준연△나노재료 우경자△나노포토닉스 한일기△계면엔지니어링 하헌필△고온에너지재료 조영환△나노하이브리드 박민△전자재료 김진상△영상미디어 안상철△생체분자기능 정병화△계산과학 이광렬<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연료전지 남석우△태양전지 김경곤△에너지저장 이중기△청정에너지 주오심△물 이석헌△환경센서시스템 우덕하△에너지메카닉스 김서영△실감교류로보틱스 유범재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승진 <교통사업본부>△본부장 김태희△교통1실장 이은호 ■전북대 △R&D 전략센터장 김대혁 ■건설공제조합 △전무이사 임경국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이사 대우>△글로벌사업부 안형덕◇신규채용 <상무이사 대우>△시너지추진부 박종태△미래전략부 박동영 ■HK저축은행 △상무 황철식 ■교보증권 ◇상무 승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박종길△CRO 김영석△기업금융본부장 김강호◇본부장·부서장·지점장 전보△제1지역본부장 조성진△인력지원실장 장재원△금융상품법인2팀 조석민△트레이딩센터 남진철△인사팀 홍윤기△EFP팀 김시겸△신탁팀 조석현△이사회사무국 천성호△영업부 서동문 ■동부증권 ◇보임 △채권상품본부장 이명환◇전보 <팀장>△채권상품 황광숙△채권1 김영창△채권트레이딩 김동국△채권3 김한조<금융센터장>△여의도 한진영<지점장>△압구정로얄 문태웅△을지로 김연수△부산 서중영△동래 김상수 ■미래에셋증권 ◇승진 <부사장>△홍콩법인 이경영<전무>△브라질법인 이만열<상무>△홍콩법인 이정호△베트남법인 정성문<상무보>△미국법인 김종원△영국법인 김국정<이사>△베트남법인 이철희<부장>△야탑지점 윤상화△영통지점 한섭△마두지점 남희정△WM센터원 박정준△홍제동지점 김진곤△거제지점 전정원△정자동지점 양광영△온라인마케팅팀 변재광△상품기획팀 이용규△VIP영업추진팀 이정훈△퇴직연금컨설팅1팀 김한세△연금자산운용팀 심현보△DCM본부 송혁진△퇴직연금지원팀 채형석△퇴직연금컨설팅4본부1팀 권창근△미국법인 공영국 ■신영증권 ◇신임 △M&A부장 김주한 ■LIG투자증권 ◇신규선임 △채권금융팀장 조강준 ■대한생명 ◇부장 승진 △마케팅기획팀 신충호 유용식△EnC추진TF팀 권병주△전략채널지원파트 신의식△GFP사업부 신진휴△고객서비스팀 임우상△법인기획팀 이기천△법인1사업부 김창우△법인2사업부 홍단식△자금파트 한영만△법무팀 문정근△홍보실 김상길△자산RM팀 송창우△AI사업부 노철규 김종호 이준성△감사팀 이헌철△경인마케팅팀 정철우<지원단장>△명동 김종희△제주 한규동△광진 기성희△송파 김동성△안산 김현상△주안 나주호△일산 박동국△인천 서성훈△용인 정석식△강원 박우현△충남 권용수△여수 기재완△전북 정학섭△경북 나채범△부산 김기영△마산 윤재수△창원 김미성△GFP중부 강재준△GFP영남 이범식◇전보 <지원단장>△GFP수도 고병구△GFP중부 강재준△GFP서울 이용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승진 △서비스사업본부 김진용△경영지원실 유재구△컨수머온라인사업본부 윤일상△개발자플랫폼사업본부 황재현△공공사업본부 홍순태△연구개발본부 이민교
  •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안에 대학 캠퍼스를 만든다고?“ 산학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의 발상에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계획 공고가 나가자 10여개 지자체들이 대학과 손을 잡고 유치 경쟁에 나섰다. 산학융합지구란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를 세워 기업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유도해 고용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진일보한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선정되면 5년간 450억 투입 많은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에 나서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는 등 효과가 미미했던 탓에 정부가 머리를 짜낸 것이다. 지경부는 14~21일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오는 5월 24일 3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평가항목은 산단 캠퍼스의 당위성, 규모, 운영계획, 사업비 편성 등 네 가지다. 산학융합지구로 확정되면 5년간 총 450억원이 투입돼 해당 지역 대학 3~4개 학과의 3~4학년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입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7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담한다. ●지자체, 인재유출 차단 기대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1단지에 3만 3000㎡의 터를 이미 확보하고 충북대 등과 팀을 이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학과는 오송단지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BT와 IT 관련 학과가 유력하다. 도 바이오산업과 이승우 팀장은 “오송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절실하다.”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오송이 바이오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취업률 제고 예상 전북도 군산대 주도하에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군산대는 지난해 11월 군장산단 내에 3만 9910㎡의 부지를 확보하고 새만금녹색융복합 캠퍼스 조성 선포식을 가졌으며, 현재 전북도·군산시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는 대불산단내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경제분야 주요 시책으로 정하고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순천대·목포대 등이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와 대학들이 산학융합지구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어서다. 지자체는 인재 유출을 차단하는 한편 기업연구소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학은 취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경부 김형석 사무관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청서를 낼 것 같다.”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산학융합지구가 성공하면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읽기] (3) ‘신문화운동의 기수’ 최남선

    [고전 인물로 다시읽기] (3) ‘신문화운동의 기수’ 최남선

    1906년 3월, 17세의 최남선은 일본 와세다대 고등사범부 지리역사과에 입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 초행길은 아니었다. 이태 전인 1904년에도 그는 일본을 다녀간 적이 있었다. 그는 대한제국 황실유학생단의 최연소 유학생이자 반장이었다. 당시 열 다섯이었던 소년의 눈에 비친 일본은 이전까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듣던 과거의 일본이 아니었다. 그곳은 눈부신 신세계였다. 그 신세계의 거리에서 소년은 서점 유리창 너머로 매달 쏟아지는 수십 종의 잡지들에 매혹당했다. 소년에게 그것은 문명의 상징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그리고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시도된 그의 유학생활은 모두 짧게 끝이 났다. 도쿄부립 제1중학에서의 첫 번째 유학은 조선유학생들의 무질서와 준비 부족 때문에 석 달만에 중단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 유학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갑작스레 파국을 맞았다. 문제의 발단은 와세다대 법정학부 학생들의 모의국회였다. 망해 버린 조선왕이 일본을 방문한다면 어느 정도의 의전을 갖추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했던 것. 이 사건은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인 조선 유학생들에게 심한 굴욕감을 안겨주었다. 최남선은 조선 유학생 대표로 총퇴학을 주도하는 등 강경 대응했지만, 결국 학교를 자퇴해 버렸다. ●‘소년’ 창간 통해 대륙 중심 패러다임 바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학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지만 문명에 대한 열망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최남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년은 스스로를 ‘신보잡지광’(新報雜誌狂)이라 자처했다. 얼마 후, 소년은 신세계로부터 최신 인쇄기를 구입하고 인쇄를 위한 전문 식자공까지 대동하여 그렇게 바다와 함께 귀국했다. 신문명의 메카임을 자부하는 인쇄소 겸 출판사 신문관(新文館)은 이렇게 탄생되었다. 그리고 1908년 11월 1일, 바다 건너편의 것이었던 문명은 지금 이곳에서 최초의 근대적 잡지 ‘소년’(少年)이 되었다. ‘소년’은 최남선 1인 잡지였다. 일본을 경유한 새로운 지식들은 편집자 최남선을 거치면서 또 한번 선별되고 분류되어 마침내 전파되었다. 이 시기 최남선은 그 자체로 근대 지식의 매체(미디어)였다. 최남선은 일본 유학 시절 구입한 많은 신간 서적들과 당대 잡지들에 등장하는 담론들을 번역했을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그만큼의 글을 썼다. 문명은 그렇듯 지식을 통해 식민지 조선으로 유입되었다. 창간호에 실린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도래하는 문명의 힘과 미래에 대한 최남선의 태도와 각오가 잘 드러나있다. ‘텰썩 텰썩 텩 쏴’ 하는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바다의 위력 앞에서는 ‘큰 산이나 거대한 바윗돌’ 같은 무엇도, ‘아무리 권세를 가진 누구’도 힘없이 쓸려버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돌이킬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시대의 조류이기에 끝내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 어마무지한 새 기운이 대륙이 아닌 바다로부터 온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유사 이래 수천년간 대륙만을 바라보고 있던 반도 조선의 정수리를 내리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日제의 만주건국대학 교수직 수락 지조냐 학자냐의 양자 중 그 일을 골라잡아야 하게 된 때에 대중은 나에게 지조를 붙잡으라고 하거늘 나는 그 뜻을 휘뿌리고 학업을 붙잡으면서 다른 것을 버렸다. 대중의 나에 대한 분노가 여기서 시작하여 나오는 것을 내가 잘 알며 그것이 또한 나를 사랑함에서 나온 것임도 내가 잘 안다(‘자열서’(自列書) 중). 신문관 창립 이후 3·1운동까지 10여년간, 최남선은 자타가 공인하는 신문화운동의 기수였다. 하지만 ‘기미독립선언서’의 작성자로 3년여의 수감생활을 마친 후 그는 지조와 학자의 길 사이에서 학업을 선택한다. 학자로서의 최남선은 민족주의로 나아갔다. ‘조선역사통속강화’(1922)를 시작으로 최남선은 ‘불함문화론’(1925), ‘단군론’(1926), ‘살만교차기’(1927) 등 굵직한 역사 연구 저술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단군에 기원한 조선 역사’라는 그의 민족주의 역사학을 구성하는 중요한 뼈대였다. 동시에 그는 ‘풍악기유’(금강산, 1924), ‘심춘순례’(지리산, 1925), ‘백두산근참기’(1927), ‘금강예찬’(1928) 등 조선의 산천을 둘러보고 이에 대한 기행문을 남겼다. 그에게 있어 기행문은 여행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종교적 순례기였다. 민족은 그에게 이념이었고, 그는 이념에 입각한 자신의 이러한 작업을 조선학(朝鮮學)이라고 불렀다. 그가 했던 연구의 중심에는 언제나 조선 민족이 있었다. 그렇다면 대체 그가 버린 지조란 무엇이었을까. 대중들이 열망했던, 그리고 그 자신이 지켜오던 지조란 바다를 통해 흡수하려던 문명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남선에게 그 문명은 일본제국주의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그는 더 이상 바다를 맞이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눈을 돌려 대륙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 지조를 바칠 만한 어떤 것도 없는 현실. 그렇기에 최남선은 지조있는 학자가 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지조 그 자체를 ‘휘뿌리고’ 학자의 길을 택한다. 그가 가고자 했던 학자의 길은 바다도 대륙도 아닌 새로운 지반에 대한 탐사였다. 모든 지조가 사라진 자리, 그 자리에 세울 새로운 시공간. 학자란 새로운 시공간의 발굴자들이었다. 최남선은 지조가 불가능한 현재를 버리고 과거 속으로 침잠한다. 문명화되어야 할 미래의 민족을 등지고, 대륙 바라기 조선의 시간을 넘어 순정한 시간, 그 태초의 시간인 단군으로 그는 깊숙하게 달려 들어갔다. 어느 순간 최남선은 그 태초의 시공간 속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순정한 지반이란 건 현실 위에서는 세워질 수 없었다. 문명이란 바다를 통해 조선을 덮치던 제국주의의 시대. 그 바다 앞에 쓰러져간 ‘큰 산이나 거대한 바윗돌’처럼, 그의 세계는 무력했다. 바다를 동경했던 ‘담 크고 순정한 소년’. 그 담대함으로 바다를 버리고 순정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소년. 하지만 그 소년이 도착한 곳은 결국 바다의 친구였다. 1939년 4월, 최남선은 만주 건국대학의 교수 자리를 받아들인다. ●노년엔 민족주의와 결별 최남선은 그가 도착했던 태초의 시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했다. 그는 샤먼(살만교) 및 민족주의와 결별한다. 그리고 1955년 최남선은 가톨릭에 귀의했다. 어쩌면 최남선에게 그곳은 샤먼과 민족 등이 없는 시공간, 아니 모든 시공간이 탈각된 지각 불가능한 무엇은 아니었을까. 최남선은 말한다. “민족이란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도 아니며, 당연히 있어도 안 될 것이요, 다만 ‘대립’의 의식으로만 성립된 것”이다. 민족 개념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며 인류의 평등한 평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진실한 마음에 입각하여 이전의 가치를 완전히 쓸어버리는 민족혁명이다. 갈등과 대립을 일으키는 모든 지조를 쓸어버릴 것! 그에게 가톨릭은 “평화가 아닌 칼을 통해 불의를 없애고 정의를 세우는 교문(敎門)”이었다. 최남선이 지조 대신 학자를 선택한 것은 격변의 시대를 피해 달아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단적인 예로 그는 일생 동안 단 한순간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예외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학자로서 자신의 시대를 덮쳐오던 바다와 맞섰다. 현실을 뚫고 나갈 새로운 시공간을 발굴하는 지식인 최남선. 하지만 언제나 자신이 발굴한 그 시공간 속에 갇히고 방향을 잃을 위험에 놓인 지식인. 최남선은 끊임없이 되돌아올 수밖에 없는 지식인의 숙명을 가리키는 이름일지도 모른다. 현재를 넘어서고자 하나 너무도 쉽게 현실에 포획되고 마는! 문성환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자식이 크면 부모 떠나듯 그도 나를 떠난 것, 제2의 박태환 만드는게 내 인생 최대목표”

    “자식이 크면 부모 떠나듯 그도 나를 떠난 것, 제2의 박태환 만드는게 내 인생 최대목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길러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노민상(55) 전 국가대표 수영팀 감독. 박태환의 곁을 떠나 지난 1월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사임한 그가 한 지방대학 교수로 부임, 이목을 끌고 있다. 노 전 감독이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곳은 충북 괴산군 동부리에 위치한 중원대학. 대순진리회가 설립한 4년제 대학으로 2009년 개교했다. 전교생은 1000여명. 규모는 작지만 호텔에 가까운 최고급 시설과 캠퍼스에 9홀 골프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화제를 낳았던 대학이다. 노 전 감독은 이곳에서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며 새로 창단된 수영부 감독도 맡게 됐다. 야인생활 두달 만에 수영장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23일 중원대 개인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교수로 임용된 지 이틀이 지났을 뿐이다. 국가대표 감독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일까, 가슴에 태극마크 대신 ‘중원대’란 글자가 새겨진 운동복이 왠지 어색해 보였다. 박태환이 외국인 코치의 개인지도를 받으면서 한때 “박태환에게 팽을 당했다.”는 헛소문까지 나돌았지만 그의 연구실에는 함께 찍은 사진과 훈련일지 등 박태환과의 추억으로 가득했다. 15년간 절친한 사제지간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 박태환은 현재 호주에서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전지훈련 중이다.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을 텐데 -삼성전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뒤 고민하다 중원대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학교의 수영장 시설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중원대는 한국체육대에 이어 국내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50m, 8레인 규모의 국제규격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수영에 대한 학교 측의 열의가 남다른 점도 감명을 주었다. 강단에 서며 이론도 가르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을 움직였다. →중원대에서의 목표는 -뛰어난 수영장을 활용해 중원대를 ‘한국수영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충북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선수들도 중원대로 전지훈련을 오게 할 생각이다. 그들 속에서 꿈나무를 발굴해 ‘제2의 박태환’을 만드는 게 남은 내 인생의 최대 목표다. 반드시 뜻을 이루도록 하겠다. →박태환도 교수 부임 소식을 아는가 -지금 훈련에 몰두하고 있어서 아마 모를 거다. 사실 전화통화를 한 지도 오래됐다(웃음). 국제전화료가 비싸서 먼저 전화하지도 못했다. →박태환 사이에 문제는 없는 것인가 -몇년간 태환이를 지도하면서 훈련 방법 등을 놓고 태환이 부모와 약간의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심각한 갈등으로 본다면 억지다. 세계적인 유명 선수의 부모라면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갈등설은 진짜 오해다. 태환이는 내가 없어도 성장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 현재 태환이를 지도하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도 나와 대한수영연맹이 선임한 것이다. 자식이 크면 부모를 떠나는 것처럼 태환이도 자연스럽게 나를 떠난 것이다. 태환이와 함께 한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국가대표 감독직을 사퇴하며 흘린 눈물의 의미는 -5년간 잡았던 국가대표 지휘봉을 내려놓는데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수영연맹과의 불협화음도 없었고 나 스스로 결정한 일이다. 2009년 로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 종목의 예선탈락이라는 부진을 기록하면서 당한 수모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보기 좋게 만회함으로써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결심을 한 것이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동대문, 스토리텔링 코스 5곳 개발

    동대문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서울형 사회적기업 ‘함께 나누는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을 체험하는 스토리텔링 코스를 개발, ‘조선의 해가 뜨는 생생코스’란 테마로 스탬프 투어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잠들어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가치를 일깨우기 위해서다. 5개 코스로 나뉘는 투어는 각종 문화체험, 퀴즈, 연극, 재현극 등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외국인, 청소년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해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0~23일 체험하는 제1코스 ‘왕의 애민사상’은 햇길 건강코스다. 서울약령시~성동역터~선농단~보제원터를 답사하며 사상체질 검사와 약첩 만들기 등 한방 메카로서의 동대문구를 체험하게 된다. 오는 26일 처음 답사할 제2코스 ‘조선왕실의 시작과 끝’ 투어에서는 청량리동에 위치한 영친왕을 낳은 고종의 후궁인 순헌귀비 엄씨의 묘소 영휘원(숭인원)~세종대왕기념관~홍릉수목원(홍릉터)을 둘러본다. 6월에 예정된 제3코스 ‘전통마을의 신앙과 삶’ 답사에서는 서울풍물시장~전농동 향나무·부군당~답십리 도당·고미술상가를 돌아보며 추억의 풍물기행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휘원~세종대왕기념관~연화사를 둘러보는 제4코스 ‘조선왕실의 삶의 저편’(6, 9월)과 배봉산 생태·유적 체험을 하는 제5코스 ‘조선의 해가 뜨는 곳을 보다’(4, 10월)도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만금 세계최대 녹색에너지 메카 조성

    새만금 세계최대 녹색에너지 메카 조성

    # 2020년 3월 16일. 김아리울(29)씨는 가족과 함께 새만금을 찾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전북으로 향했다. 서김제IC에서 만경강 하구까지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를 타니 우리나라 유일의 인공섬인 새만금 신항만까지 곧바로 이어졌다. 복합도시용지 안에 있는 수로를 질주하는 수상택시 운전기사는 눈이 마주치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생태·환경용지에 있는 풍력발전 시범연구단지에서는 풍차 모양의 발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야생 조류 떼가 생태공원에 내려앉는 장관이 펼쳐졌다. 방조제를 거닐다 신시도에 있는 전망 시설 ‘가온타워’에 오르니 새만금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졌다. 신시·야미 관광단지에 있는 ‘메가리조트’ 가족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는데 심심할 틈이 없었다. 리조트 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요트폴리텍대학을 견학하고,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됐다. 새만금에서 보낸 1박 2일은 짧기만 했다. 1991년 첫 삽을 뜬 뒤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온 새만금 사업의 밑그림이 20년 만에 완성됐다. 총사업비 22조 1900억원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만금을 ‘창조적 명품 녹색수변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전체 개발용지의 70%를 매립·조성해 투자자들에게 분양 가능한 상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용지별로 살펴보면 산업단지·신재생에너지용지·과학연구용지에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첨단산업시설과 연구단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60만여평)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용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구시험단지와 바이오작물생산단지가 함께 들어선다. 태양광발전단지도 자리를 잡는다. 생태·환경용지와 새만금 앞바다에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새만금 전체 지구 전력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 복합도시용지 67.3㎢(2035만여평) 곳곳에는 수로 등을 조성해 워터프런트를 개발한다. 또 남북 연결 순환망에는 신교통 체계인 바이모달트램이 도입된다. 이는 특수유도자석이 삽입된 전용차선을 이용한 녹색 대중교통 수단이다. 새만금의 30%에 이르는 농업용지 85.7㎢(2592만여평)에는 대규모 농어업회사 단지 등 고품질 수출농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새만금 앞바다에 있는 신시·야미 다기능 부지에는 숙박·레저·오락·휴양 등 복합 해양레저단지인 ‘메가리조트’가 들어선다. 정부는 관광·레저 등 친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용지의 수질목표는 3등급,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용지의 수질 목표는 4등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만경강 상류 축산분뇨 처리대책 등 45개의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했으며, 2020년까지 2조 8900억원이 투입된다. 담수화는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되 2015년 상반기 오염 여부 등을 중간평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양한 용수원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용도에 적합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물관리 체계 방식을 도입하고, 폐기물 최종 처분 전 재활용 가치가 있는 물질을 최대한 회수하는 첨단방식 폐기물처리(MBT) 체계도 구축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축구 꿈나무 육성기금’ 전달

    김준식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은 지난 13일 전남드래곤즈 홈 개막전에서 ‘축구 꿈나무 육성기금’ 2500만원을 인근지역 5개 학교에 전달했다. 축구 꿈나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광양중앙초(여), 광양중(남), 광영중(여), 광양여고, 남해 해성고(남) 등 5개 학교에 각각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이 지급됐다. 광양제철소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 총 3억 8400만원의 지원금을 ‘지역 축구 꿈나무 육성 기금’으로 지원해 지역 축구의 활성화와 선수들의 전력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축구 동호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광양이 축구의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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