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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 잡기 총력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과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공고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지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남해 풍력 실증(100㎿)단지와 시범단지(400㎿)의 핵심 인프라로 풍력터빈과 하부 구조물, 공사 장비 등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항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항만은 2.5GW급 건설물량 처리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5분의1 수준인 0.5GW 규모로 축소됐다. 5㎿급 풍력발전기로 환산하면 500기에서 100기로 줄어들었다. 지원 항만에는 내년까지 국비 130억원과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7년간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부안 위도면~전남 영광 앞바다 사이에 2.5GW 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5개와 맞먹는 규모로 일반가정 13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 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완주 첨단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수소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소타운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선점해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소타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인근 배후지역과 주택, 공공건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 주택 100곳, 각종 건물 10여동에 연료전지 설비가 설치된다. 1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5%가 국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바마 잡으면 낙타 10마리 드립니다”

    미국이 소말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알 카에다 조직인 샤브 알 무자히딘 조직의 지도부 소재 파악에 거액의현상금을 내걸자 이에 반발한 이 조직은 역으로 오바마를 체포하는 사람에게 낙타 10마리(한화 800만원)를 내걸었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조직의 간부인 푸하드 무하마드 칼랩은 지하드 관련 웹사이트에 올린 육성 성명을 통해 “누구든지 오바마의 은신처를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낙타 10마리를 그리고 빌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은신처를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닭 20마리의 포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7일 칼랩을 비롯한 다른 3명의 알 카에다 간부급 조직원의 체포에 각각 5백만불(59억원)을 내거는 등 엄청난 포상금을 발표한 바 있다. 칼랩은 이러한 미국의 포상금 발표에 대해 “이단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무슬림 지도자들을 살해하라고 낙타는 내건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전의 예언자 모하메드에게도 100마리의 낙타가 현상금으로 걸린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란에 나오는 예언자 모하메드가 메카를 떠나 메디나로 향할 당시 그에게 걸린 100마리의 낙타를 비유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포스텍,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 일방 취소

    포스텍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추진하던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 조성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울진캠퍼스 조성 사업 중단을 확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경북도와 울진군에 통보했다. 이는 2009년 5월 포스텍 측이 해양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도, 울진군과 체결한 해양대학원 울진캠퍼스 공동 설립 협약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텍은 그동안 울진캠퍼스 조성을 검토했으나,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원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사업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울진캠퍼스는 당시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일원 33만㎡를 부지로 선정한 가운데 경북도가 110억원, 울진군이 부지 제공 및 건축비 등에 478억원, 포스텍이 232억원의 운영비 등을 투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해양과학·공학·기술을 융합하는 학제간 연구시스템을 마련해 해양에너지·해양환경·해양자원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울진캠퍼스는 2011학년도부터 학생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포스텍은 향후 10년간 1245억원을 들여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면서 우리나라가 선진 해양 강국으로 도약함은 물론, 울진을 해양과학연구 메카로 발돋움시킬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 울진군수가 바뀌면서 군이 이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사업 추진이 지연됐고, 포스텍도 지난해 총장 교체 이후 울진캠퍼스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 사업 포기를 결정하게 됐다. 울진군 관계자는 “포스텍이 일방적으로 울진캠퍼스 조성 계획 포기를 통보해 실망스러울 뿐만 아니라 황당하기까지 하다.”면서 “울진캠퍼스 유치 무산으로 해양과학클러스터 조성 및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등의 유치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2005년 경북대 측과 자연과학대학 물리 및 에너지학부 관련 울진캠퍼스 설립 협약을 체결, 학생들까지 선발했다가 뒤늦게 학교 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이유로 지원 중단 의사를 밝혀 경북대 측이 2008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니어들 지혜 청춘들에 전수

    송파구는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준데이’(June Day) 행사를 개최한다. 준데이는 ‘준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과 ‘6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중의적 뜻을 가진 행사로, 송파구가 새로운 효 문화를 정착시키고 세대 간 소통의 통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선포식을 갖고 해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한 시니어가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만나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자신의 작품을 전달하고, 축적된 경험과 분야별 노하우를 전수한다. 행사에는 시니어 및 대학생, 주니어 등 1~3세대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작곡가 김동찬씨가 작사·작곡한 ‘준데이 주제가’를 발표하며, 대학생이 만나고 싶은 인물로 뽑힌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 관내 어르신 기업 ‘청춘주먹밥’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이춘복 노인청소년과장은 “준데이를 계기로 효문화사업단, 효문화 탐험대, 이색 효도 관광 대회, 시니어 달인 선발대회, 효문화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효 이벤트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송파구를 세계적인 효문화 메카로 도약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산 국내최대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부품 단지가 경북 경산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오는 7월부터 경산시 하양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111만 1000㎡에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국비 1334억원 등 총 8851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도는 이 단지에 건설기계 부품의 시험·평가·인증 통합지원을 위한 융복합센터와 기업·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면 7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1조 3989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근의 관련 산업(구미-메카트로닉스, 포항-철강산업, 울산-자동차산업)과 연계된 기술기반 확보가 가능해 대구·경북 지역의 각종 산업이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가 특화단지 조성에 앞서 올 들어 특화단지 내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20여개 국내 건설기계 및 부품 생산 기업들이 입주의사를 확정하거나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으로 경제자유구역 부지가 개발되면 내년부터 입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계·부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지만 선진국보다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개도국에 비해선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 크래커’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화 단지가 조성되면 선진국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대구포(대구·구미·포항) 벨트’에 잘 발달된 자동차·정보기술(IT)·철강산업과 연계되면서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4) 경기도 과천시 ‘추사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4) 경기도 과천시 ‘추사로’

    글을 잘못 써서 고민스러운 당신, 늘 글을 잘 쓰고파서 안달하는 당신, 스스로 물어라. 글을 쓰느라 연필 1000자루쯤을 몽당연필로 만들어 봤나? 아니면 쓰고 지우느라 지우개 열 개쯤을 없애 봤나? 감히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책상을 박차고 경기 과천시 추사로로 달려갈 일이다.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문재와 필체로 ‘앞뒤 300년을 통틀어 최고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는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조차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를 닳아 없애면서까지 글을 쓰고 다듬는 데 열중했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추사가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던 경기 과천시 추사로 78 ‘과지초당’(瓜地草堂)을 찾았다. 미욱한 후손일지언정 꺼지지 않았던 추사의 열정을 어슴푸레나마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 뒤쪽 마사(馬舍)가 있는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 말두레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말의 배설물 냄새가 바람에 실려 떠다닌다. 슬쩍 인상이 찌푸려지며 코를 막아 보지만 이 역시 생명이 건강하게 순환하는 과정이려니 하면 견딜 만하다. 삼부골로와 이어지는 지점에서 말두레로가 끝나고, 울울한 플라타너스 나무가 양쪽으로 늘어선 추사로가 나타난다. 1850m의 2차선으로 제법 길지만 인적이 그리 많지 않은 길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로 연결되는 만큼 서울로 다니는 차량이 사람 대신 쉼 없이 오간다. 말두레로 끝 추사로 시작 지점에서부터 걸었다. 과천 시민의 반대 속에서 4년 전 어렵사리 이곳으로 이전해 온 기무사가 오른쪽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옆을 지나 제법 걸었는데도 과지초당이 보이지 않았다. 과지초당의 도로명 주소는 ‘추사로 78’이다. 일단 짝수니까 길 오른쪽(홀수는 길 왼쪽)에 있어야 한다. 또 숫자당 10m 거리니까 400m 남짓 즈음에 있어야 맞다. 뭐가 잘못된 걸까. 이유는 금세 확인됐다. 과지초당 주변은 한창 공사 중이었고, 가림막이 둘러쳐 있어 보이지 않았다. 추사박물관을 짓는 중이었다. 완공되는 올해 말에야 들어갈 수 있으나 현장소장에게 간청해서 잠깐 둘러볼 수 있었다. 과지초당은 추사의 아버지 김노경(1766~1837)이 1824년 지은 일종의 별장이다. 부친이 세상을 뜨자 추사는 과지초당 바로 옆의 옥녀봉 중턱에 모시고 이곳에서 3년 시묘(侍墓)를 하기도 했다. 이후 10년 동안 제주, 2년 함경도 북청 등에서 유배생활을 마친 뒤 다시 과지초당으로 찾아와 생의 마지막 4년 동안 머물렀다. 과천시가 여러 문헌 사료에 근거해 2007년 새로 지은 것이다. 약간 어수선한 공사 현장을 지나 닫힌 문을 열고 과지초당에 막 들어서니 아주 작은 연못이 있는 소박한 마당과 단출한 기와 한 채가 있다. 과지초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기둥에 걸린 네 개의 주련(柱聯)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大烹豆腐瓜薑菜’(대팽두부과강채) ‘高會夫妻兒女孫’(고회부처아녀손) ‘磨穿十硏’(마천십연) ‘禿盡千毫’(독진천호) 추사체다. 오랜 절차탁마의 결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유자재로 펼쳐져 소박함과 호기방장을 함께 가졌다는 추사체다. 뜻을 이해하기는커녕 한 글자씩 따라 읽기조차 벅차다. 동행한 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인 최종수(71) 추사기념사업회장이 빙긋이 웃은 뒤 한 자, 한 자 짚어 가며 읽고 설명을 보태 준다. ‘가장 좋은 반찬은 두부와 오이, 생강, 야채’(대팽두부과강채)라거나 ‘가장 좋은 만남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고회부처아녀손)라는 글귀는 굳이 따지자면 예서로 분류된다. 십수년 동안 모진 고초를 겪고 모처럼 가족 곁에 돌아와 누리는 소박한 삶 자체에 행복해하는 추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벼루 열 개의 바닥을 뚫고, 붓 천 자루를 닳아 없앤다.’(마천십연 독진천호)는 행초서체 글귀에는 말년에도 가시지 않는 추사의 서늘한 결기와 함께 평생에 걸친 부단한 노력의 일단을 짐작하게 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러한 추사였기에 누가 시키지 않았건만 이런 삶의 가르침 뒤로 따르는 후대들이 모여드는 것은 필연에 가깝다. 글귀를 읽어 나가던 최 전교의 자랑이 이어졌다. 수없이 많은 후대의 문인들이 그를 흠모하며, 혹은 그의 재능을 시샘하며 작품을 남겼다 한다. 이근배와 유안진, 오세영, 조정권, 황지우, 곽재구, 도종환, 정호승 등 내로라하는 여러 시인들에게는 추사의 삶 자체가 하나의 시편이었고, 시 창작을 고무시키는 영감이었다. 또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쓴 ‘완당 평전’은 추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학술과 문학 분야에 머물지 않았다. 영상을 곁들인 창작국악 가무극인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는 2006년부터 과천 시민들을 상대로 매년 펼쳐지는 단골 공연 작품이 됐다. 오는 11월 25일 남산 국립극장 무대에서도 공연을 올린다. 정종기 과천시 부동산관리팀장이 “과지초당 곁으로 추사박물관까지 다 만들어지고 나면 추사의 생가가 있는 충남 예산, 10년 가까이 유배생활을 했던 제주 서귀포시 등과 더불어 과천이 ‘추사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추사 자랑, 과천 자랑을 거들었다. 관이 나서서 이끌었다면 길 위에서 느끼는 감동의 무게감은 훌쩍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여기까지 끌고 왔다. 2004년 기무사 이전 반대 운동을 하던 과천 시민들은 이 과정에서 추사와 과천의 인연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추사 관련 문화 보존 운동으로 이어졌다. 땅을 매입하기 위해 ‘과천 트러스트’ 형식으로 수천만원을 모았고, 과천시도 여기에 동참해 과지초당, 추사로 현판 등을 세울 수 있었다. ‘추사체를 닮은’ 과지초당의 현판 역시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졌다. 공사 중이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연못은 뿌옇기만 했다. 그럼에도 무더위 속 과지초당을 나서는 발걸음이 괜스레 가볍다. 추사박물관을 짓는 바람에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이지만, 내년부터는 추사로에 들어서면 단순히 추사에 대한 현대화한 기억뿐 아니라 추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까지 곁들여서 더욱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기다림조차 기껍다. 과지초당 앞의 나무 그늘 드리운 추사로는 구불하게 돌아 감으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지혜를 서늘하게 가르쳐 주는 듯하다. 글 사진 과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5회는 서울 성동구 ‘마조로’를 소개합니다.
  • 악기 열풍, 불황 비웃다

    악기 열풍, 불황 비웃다

    직장인 박혜정(29)씨는 얼마 전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디지털 피아노를 ‘질렀다.’ 손품, 발품 다 팔아 두 달여에 걸쳐 꼼꼼히 살펴본 끝에 90만원이란 거금을 기꺼이 썼다. 박씨는 “그동안 안 사먹고 안 사입으며 모은 돈”이라며 “퇴근 후 집에 가서 헤드폰을 끼고 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다 보면 하루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활짝 웃었다. 불황과 고물가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지만 박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취미생활을 위해서는 화끈한 지출을 감행하는 게 요즘 소비자들의 행태다. 분기별 상품 판매량을 측정해 소비경기를 짚어보는 이마트지수는 지난달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데, 입고 먹고 사는 데 꾸미는 지수는 다 100 아래로 떨어졌지만 유일하게 문화생활 지수만은 그렇지 않았다. 유통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악기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아이파크몰은 요즘 악기 때문에 웃고 있다. 지난해 TV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시작된 악기 열풍이 불황을 비켜 올 들어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 1~5월 매출은 전년 대비 35.8%나 신장해 다른 상품군을 압도하고 있다. 2008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2645㎡(800평) 규모의 공간에 다양한 악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악기를 배우려는 소비자들에게 ‘메카’가 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디지털 피아노로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소리 조절이 가능해 집에서도 편안히 연주할 수 있어 일반 피아노 판매를 능가한다. 기타보다 배우기 쉬운 우쿨렐레도 한 달에 50~60대 팔리고 있다. 올 들어서 특이한 점은 예전 같으면 일반인이 엄두도 못낼 전문가 또는 전공자용의 고가 악기를 찾는 이들이 심심찮게 늘고 있다는 것. 백화점에 따르면 ‘기타의 루이뷔통’으로 통하는 깁슨 기타의 매출은 같은 기간 18.1% 신장했다. 이 기타는 전문 연주자들이 즐겨 쓰는 것으로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하프, 클라리넷, 플루트 등도 판매가 늘고 있는데 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하프는 피아노와 비슷한 가격대인 200만~300만원대 저가(?) 보급형이 나오면서 한 달에 10대 정도 팔리고 있다. 디제잉 장비 또한 MP3 음원 보급과 저가 제품 등장으로 문턱이 낮아졌다. 관련 장비 매출은 지난해 대비 65.8%나 증가했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꽃중년’들이 악기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색소폰과 트럼펫 등 ‘분위기 있는’ 악기를 선호한다. 아이파크백화점 악기담당 이범진 바이어는 “색소폰과 트럼펫을 찾는 고객의 50~60%가 중년 남성들”이라며 “악기 판매도 유행과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얼마 전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G가 방한했으니 색소폰이 반짝 특수를 누리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도 한정판 마련 등 악기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2007년 악기 카테고리를 신설한 G마켓에서 기타 관련 매출은 매월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 시작한 기타 무료강습회의 인기는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다. 3월과 4월 두 차례 진행한 강습회에 신청자가 각각 3000명이 넘게 몰리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매년 500만명 찾는 북한산 등반기

    매년 500만명 찾는 북한산 등반기

    서울의 동북부에 우뚝 솟아 있는 북한산.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하기 쉬워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평균 탐방객 수가 500만명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7일 오전 7시 40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영상앨범 산’에선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루어진 청원산악회원들과 함께 한국의 명산이자 서울의 진산(鎭山)으로 이름 높은 북한산 등반기를 다뤘다. 북한산의 특징이자 가장 큰 매력은 험준하게 뻗은 화강암 봉우리들의 장관이다. 최고봉인 백운대(836m), 암벽 등반의 메카 인수봉(804m) 등 총 32개의 봉우리가 저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일행이 선택한 것은 최고봉 백운대를 지나 비봉에 이르는 주능선 코스이다. 백운대를 오르는 길 옆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인수봉과 만경대(800m)의 절경이 시선을 빼앗는다. 하지만 암벽은 아름다운 만큼 위험하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등반사고에 대비해 암벽 부근에는 산악구조대가 비상 대기 중이고 하나의 사고라도 줄이고자 미리 암벽에 올라 위험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상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산성 위문에서 시작해 백운대로 걸음을 옮기는 일행. 가파른 바위 비탈을 올라야 하는 이 코스는 산을 자주 찾는 이들에게도 녹록지 않다. 정상부에 다가설수록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거워지지만 오랫동안 동행한 회원들과 함께 서로 응원해 가며 산행을 계속해 나간다. 백운대 정상은 수백 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서울시내 풍경과 북한산의 장쾌한 산 너울을 감상한다. 이어지는 산행은, 백운대에서 문수봉(727m)을 지나 비봉(560m)으로 향한다. 북한산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비봉능선이다. 비봉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북한산의 전체적인 앉음새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화강암들이 켜켜이 쌓인 비봉을 오르는 바위 길은 다소 위험하지만, 그만큼 오르는 맛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다. 비봉 정상에서는 북한산과 남산, 시내의 빌딩들, 그리고 굽이쳐 흐르는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원도는 축제중

    강원도 곳곳에서 5월의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춘천마임축제가 27일까지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회관, 수변공원, 축제극장 몸짓 등 춘천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개막식과 함께 ‘아! 水라장’ 등 다양한 도심 속 마임 공연이 선보인 가운데 밤새워 벌이는 난장파티인 미친 금요일과 도깨비난장이 어린이회관과 수변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미친 금요일은 오는 25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펼쳐진다. 26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도깨비난장은 마임과 록, 풍물, 밴드, 설치미술,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과 공연팀이 함께 호흡하게 된다. 인제군의 용대리 황태축제도 25일부터 28일까지 황태의 메카인 북면 용대삼거리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황태요리 경연대회, 황태요리 시식회, 황태 퓨전요리체험, 가마솥 황태국 무료시식회 등 풍성한 황태체험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정선지역의 대표 산나물인 곤드레의 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곤드레 산나물축제도 25일부터 나흘간 정선읍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춘천·인제·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 태양광산업 육성 ‘빨간불’

    전북도의 태양광산업 메카 조성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1일 도에 따르면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과잉생산으로 국제 가격이 폭락하자 관련 기업이 도산하고 투자를 보류하는 등 태양광산업 육성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도는 군산, 익산,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 발전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기업을 수직계열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 전북을 태양광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에는 태양광 관련 기업이 65곳에 이르고 이들 기업이 폴리실리콘부터 부품인 잉곳과 웨이퍼, 완제품인 전지와 모듈 등을 생산한다. 전북대와 군산 마이스터고 등 17개 학교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 80달러에 거래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20달러까지 폭락하자 태양광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완주군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던 A사는 지난해 8월 파산했다. 지난 3월에는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업체인 S사 완주공장의 외국인 투자 자본 3000만 달러가 빠져나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OCI가 군산과 새만금지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관련 기업들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OCI는 2010년 8월 새만금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관련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8일 군산산단 제4공장과 새만금산단 5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OCI는 군산에 1조 88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새만금에 1조 8000억원을 들여 연산 2만 4000t 규모의 공장을 건립, 세계 1위의 태양광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전북태양광산업협회 양오봉(전북대 교수) 감사는 “현재 세계 태양광시장은 구조 조정 과정에 있어 연말 이후에나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기업들이 다시 성장 기회를 맞을 때까지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 메카 된다

    ‘경북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 메카 된다

    경북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경쟁에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4개 연구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10개의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중 포스텍(포항공과대)에 4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0개 기초과학연구단은 서울대 3개, 카이스트 2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대전) 1개 등이다. 포스텍에 들어설 4개 연구단은 물리·화학·생명·수리 등 기초과학 분야로, 단장은 물리 미국 럿거스대 출신 정상욱(57·물리학) 교수, 수학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오용근(51·수학) 석학교수, 생명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출신 찰스 서(52·응용생명공학) 교수, 화학 김기문(58·화학) 교수 등이다. 이들은 교과부의 연구단장 공모에 신청한 101명의 국내외 석학 가운데 최총 선발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연구단은 앞으로 교수와 연구원 55명씩을 뽑아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매년 장비 도입 등에 100억원씩 10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다. 도는 이번 기초과학연구단 유치에 맞춰 경북과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유레카(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 과학기술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글로벌 리더 양성·과학영재 초청·과학기술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을 전공한 20, 30대 젊은 학자 4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들에게 매년 연구비 3억원씩 등 10년 동안 30여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 1억원, 해당 시·군과 학교에서 1억원씩을 부담한다. 이 같은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청소년 과학 리더들을 매년 경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과학투어를 통해 경북의 기초과학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3억원씩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텍에 조성될 기초과학연구단과 연계한 첨단 과학기술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벨트 기초 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을 산업화할 수 있는 초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포항을 비롯해 구미, 대구 등 지역의 산업단지들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단을 경북이 가장 많이 유치한 것은 경북 과학의 저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과학 선진대국 코리아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20억 경제가치, 오이도 해양단지

    경기 시흥시 오이도가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뜨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16일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 지역특구위원회에서 오이도 해양단지를 ‘선사·해안 문화특구’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이도 해양단지가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역특구는 2004년부터 추진된 지경부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지난달 문화재청이 ‘시흥 오이도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해양단지 특구 지정으로 관광단지, 선사유적 등 풍부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갖고 있는 오이도의 강력한 발전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특구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모두 373억원을 투입해 해양문화 체험공간과 연계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각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이도 제방 및 선착장 부근에 오션 프런트를 만들어 조가비축제, 낙조축제 등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지역특구 조성과 맞물린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액을 연간 390억원, 실제 운영할 때 발생하는 주변개발 등에 따른 생산유발액을 2020억원으로 내다봤다. 오이도 먹거리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줄어든 관광객을 크게 늘리는 계기를 만들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이도 유적 종합정비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사유적공원을 조성한다는 문화재청 발표 이후 시가 추진해 온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특별회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 공원에는 훼손된 유적을 복원해 서해안에 존재했던 선사문화를 연구할 수 있도록 오이도 유적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지경부 특구기획단 관계자는 “오이도 해양단지를 실사한 결과 먹거리촌과 5㎞를 웃도는 방조제, 선사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시흥시 특구사업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월… 山寺엔 음악이 흐른다

    “신록의 5월, 고즈넉한 산사에서 가족과 함께 음악의 향기에 취해 보세요.” 첨단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구로구에서 자연과 더불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산사(山寺)음악회가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궁동 원각사에서 주민에게 문화적 감성을 전파하는 산사음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은 정선옹주 묘역 등 아름다운 문화재와 궁동생태저수지공원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최백호·신형원·남궁옥분·소리새·고은 등의 유명 가수뿐만 아니라 성악가 곽상훈·정수경, 국악인 오정해가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CEO “교통난 해결 방안 절실합니다” 구청장 “진입로·지하도 만들겠습니다”

    지난 26일 금천구 가산동 대륭테크노타운12차 3층에서는 어느덧 12회를 맞은 ‘기업인과의 대화’가 열렸다. 홍인천 대륭테크노타운12차 최고경영자(CEO) 협의회장 등 기업인 10명이 참석해 활발하게 대화했다. 이들은 “수출의 다리 교통난과 단지 내 문화 시설 확충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차성수 구청장은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대표적 상권인 ‘패션-정보기술(IT) 문화존’을 중심으로 한 식당가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 유치 방안을 설명했다. 서울시 등과 협의해 수출의 다리 주변 도로 진입로 확충 방안과 지하차도(디지털3단지~두산길) 확보 등 G밸리 광역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G밸리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1호선으로 인한 교통 체증을 풀기 위해 정치권과 연대해 1호선 지중화를 포함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과의 대화’는 서울 IT 분야 메카로 불리는 G밸리 입주 기업의 애로점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차 구청장이 고안한 아이디어다. 금천구 관내에는 G밸리 2·3단지 기업이 들어섰다. 차 구청장은 1~2시간 정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간단한 점심식사와 곁들여 기업인들의 얘기를 경청한 뒤 문제가 있으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2012년 3월 21일, 대한민국 특별 귀화 1호가 되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와 함께한다. 그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고, 1997년 이후 26차례 북한을 방문해 결핵약품 및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했다. 또한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 발전과 통일을 위해 꾸준히 기여해 왔는데…. ●신들의 만찬(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영이 자신의 딸 인주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영범. 재철에게 깊이 고마워하고, 재철은 그런 영범의 모습에 가슴 아프다. 같은 시간, 도희와 준영은 경합에 임하고 각자 다른 요리를 만들고도 똑같은 맛에 모두들 당황한다. 이로 인해 준영은 표절 의혹을 받게 되고 설희는 준영의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1992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게 무참한 폭력을 휘두른 백인 경찰 4명에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1년을 끌어온 재판과정과 결과는 전 미국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무죄 판결은 LA 코리아 타운에 무차별적인 폭력과 약탈 등 혼란을 가져왔는데….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바다에 빠진 정치성은 미스 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배가 뜨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하지만 영 적응이 안 되고 불편하다. 한편 서울에서 이인자는 정치성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이 정치성의 자리에 올라갈 욕망으로 들떠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첫 번째 이야기,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를 영화의 메카로 만든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는 34번째 생일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브라질의 평범한 가전제품 수리기사 루벤. 그런데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킨 후 자신이 루벤이 아닌 프리츠라는 의사라고 주장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숱한 화제를 낳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프로그램 ‘케이팝 스타’. 오디션 참가자의 학교 생활, 가족과 친구, 극한의 정신적·육체적 한계의 모습까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간 대장정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또한 MC를 맡았던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으로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반짝반짝 빛을 발했던 ‘열 개의 별’들을 만나 본다.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25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후학 양성과 음악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바이올린 신동으로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 왔던 유학생활 중의 에피소드와 위대한 스승 이야기, 그리고 큰 힘이 되어 주는 아내까지 인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 [Weekend inside] 전국 옛도심 부활 현장

    [Weekend inside] 전국 옛도심 부활 현장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부산 광복로 거리. 따뜻한 봄날씨를 맞아 쇼핑 나온 인파로 거리가 북적거리면서 활기가 넘쳐났다. 이곳에서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는 김종천(47)씨는 “침체했던 광복로에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주축으로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때 지역 중심도시로 번성기를 누리던 원도심들이 신도시개발 등의 여파로 쇠락의 길을 걷자 해당 지자체들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일부 원도심지역은 상권이 되살아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광주 금남로 등 문화콘텐츠 업체 500곳 유치 광주시는 동구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일대 도심 빌딩·지역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500여개 문화콘텐츠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 등으로 수도권 문화기업을 끌어들여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광주시는 2014년 옛 도청자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개관하는 등 옛 도심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구도심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부활을 꿈꾼다. 달성토성, 경상감영, 근대건축물 등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경관 조성사업 등이다. 도심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대구의 역사성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부산 동구는 60년 전통의 좌천동 자개골목의 자개 장인과 시공예협동조합, 아트모프(수공예 예술작가 단체)팀과 공동으로 자개를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동구는 다음 달부터 단체철도여행객이 지정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면 대형버스를 제공한다. 부산 서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천항 내항 2020년까지 관광지구로 재개발 인천 중구는 인천항 내항을 2020년까지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재개발한다. 2000년 이후 쇠락하는 울산 중구는 성남·옥교동 일대 재래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성남동 일대를 차 없는 젊음의 거리로 지정하는 등 특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옛 도심을 역사·녹지·복합·관광 등 4개 문화축으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춘천시는 소양과 약사지구를 중심으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재개발하는 방안을 지원한다. 부산 중구와 전북 전주시는 지자체의 원도심 살리기에 힘입어 상권이 되살아난 대표적인 지역이다. 1998년 부산시청과 경찰청, 인근 법조타운의 이전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중구에는 최근 인근에 동아대 부민캠퍼스 등을 유치하면서 젊은 층이 광복동과 남포동 등 원도심으로 몰리고 있다. 전주시는 풍남동 일대 700여채의 한옥 밀집지역을 재정비해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연간 400여만명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문화공연 상설화와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면서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양천 친환경 보육의 메카 해바라기 어린이집 준공

    양천 친환경 보육의 메카 해바라기 어린이집 준공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복지과잉’ 논란과 별개로 모든 과제를 뛰어넘는 미래를 위한 임무로 떠올랐다. 양천구는 친환경 보육환경을 갖춘 구립 해바라기어린이집을 신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0단지 인근에 있는 해바라기어린이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784㎡ 규모다. 보육실과 유희실·주방 등을 갖췄으며, 141명의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 24일 준공식을 개최하는 해바라기어린이집은 낡은 임시 가설물에서 운영 중이던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사업비 17억 2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탈바꿈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은 특히 아이들의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주변 남는 공간에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했으며,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조화기 시스템도 설치했다. 구는 해바라기어린이집 준공을 시작으로 구립어린이집 20개소 확대를 목표로 보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동 주민센터를 신축할 경우 구립어린이집 복합설치,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 무상임대, 재정비 구역 내 어린이집 증축 이전 등의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앞으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안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명품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문경시장 고윤환(새누리)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이룰 것” “존경하는 8만 문경 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북 문경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고윤환(54) 후보는 12일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소중한 표로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과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자는 또 “지지해 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통한 일등 문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약인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 공무원연금공단 및 체육대회 선수촌 민자 유치, 침체된 구도심 발전 등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고 당선자는 “특히 문경의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세 후보와 경쟁을 벌인 고 당선자는 선거 초반 ‘예천 출신과 낙하산 공천’이라는 거센 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프리미엄에다 재선에 도전한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무난히 넘어설 수 있었다. 그래서 낙승이 가능했다. 영남대를 나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무안군수 김철주(민주통합) 도의원→교육감 비서실장 “준비된 군수”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군정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전남 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통합당 김철주(54) 무안 군수는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언제나 주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봉사 군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으로 전남도의원(2선)과 전남도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지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군수’임을 자부하고 있는 그는 특히 ‘미래지향적인 무안군 건설’을 강조했다. 전남도 교육감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던 중 선거에 나서 군수직에 오르게 된 김 군수는 약사, 도의원, 교육감 비서실장, 군수라는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김 군수는 공약 사항인 “남악신도시의 친환경 생태시범도시 육성과 펜션단지 조성 등을 통한 서남해권 관광벨트 구축, 지역 특산물 특화단지 조성 및 친환경 농업환경 조성, 명문고 육성 등 맞춤형 교육 시행 등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 해소를 위해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심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순천시장 조충훈(무소속) 불명예 사퇴 7년만에 컴백 “시민 승리” “부족하고 누를 끼쳤던 저를 다시 불러 기회를 주신 것은 위기의 순천을 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민선3기 전남 순천시장 재임 시 3년 6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충훈(58) 시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무소속의 조 시장은 민주통합당 텃밭에서 민주당 허정인 후보를 1만표 이상으로 따돌리고 불명예 사퇴한 지 7년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 다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조 시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시장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순천시민의 승리로 민주당이라는 당만 보고 투표하는 낡은 시대의 구습을 버리고 정책과 공약·능력을 보고 선택을 하는 순천의 미래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민, 시민이 주인 되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1년밖에 남지 않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박람회 후방사업과 활용방안 준비, 도심으로 박람회를 끌어들여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박람회를 치를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강화군수 유천호(새누리) “유적지 살려 수도권 최고 관광도시로”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유천호 군수는 감회가 새롭다. 유 당선자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당시 당선된 안덕수 군수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보궐선거가 이뤄진 것. 안 전 군수도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쟁자끼리 ‘윈윈’하는 모양새가 됐다. 유 당선자는 “강화를 변화시키고 군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첫 번째 군수가 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화는 곳곳에 문화유적이 산재한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만들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강화해안순환도로를 조속히 완공하고 문화재 및 편의시설 정비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펜션이 난립해 있다는 지적과 관련, “난개발을 방지하고 기존 1000여개에 이르는 펜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 신규로 펜션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공직자들이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책임행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평생을 강화에서 살아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강진군수 강진원(민주통합) “인재에 투자… 사람중심 군정 펼칠 것” 전남 강진군수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민주통합당 강진원(52)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뛰어난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전 세계를 뒤바꾸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며 “학생과 농업인, 공무원, 일반인, 사회단체 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사람 중심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각계 군민들이 참여하는 ‘정책수립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수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해 나가겠다.”며 “포용하고 상생하는 행정, 반목과 갈등이 없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농?수?축?임업에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국 1등 브랜드 육성과 사계절 스포츠 메카 조성, 농업유통전문회사 설립 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군수는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정책기획관과 장흥 부군수, 기업도시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황주홍 전 군수에게 밀려 낙선의 아픔을 겪었으나 2년여 동안 고향 강진에서 바닥 민심을 훑은 덕분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당당히 군수직을 꿰찼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삼척 합성천연가스 생산단지 들어선다

    강원 삼척시가 에너지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원덕지역 일대에 6조원에 이르는 합성천연가스(SNG) 생산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4일 유연탄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체인 전력공정유한공사(CNEEC)로부터 1기에 1조 5000억원이 들어가는 SNG 플랜트시설 4기를 원덕지역 92만 5000여㎡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1기당 연간 50만t씩 모두 2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말 김대수 삼척시장이 국내 기업인 코네스코퍼레이션 등과 함께 직접 중국을 찾아 CNEEC와 SNG 제조사업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구체화됐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중국업체를 국내에 초청해 본격 투자의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연내에 본계약까지 맺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쯤이면 가스를 생산할 전망이다. CNEEC는 석탄(유연탄)을 원료로 화학촉매제를 넣고 가열하면서 합성천연가스를 뽑아내는 신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발전·에너지분야 전문 건설회사다. 박수만 시 기업투자지원과 팀장은 “중국 기업이 핵심 기술 제공과 일부 자본금을 투자하고 국내 대형 에너지사업 전문 엔지니어링 및 개발업체인 코네스코퍼레이션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덕지역에 건설 중인 남부발전의 화력발전소와 한국가스공사의 LNG기지 등과 인접해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은 호산항이 있어 중국으로부터 원료인 유연탄을 반입하기 쉽고 화력발전소, LNG기지 등과 상생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 더구나 국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가스를 석탄을 이용해 자체 생산해 내면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지방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SNG 플랜트시설이 들어서면 원덕과 근덕지역에 1·2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신에너지산업 육성과 관련 제조업체 유치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면서 “삼척지역이 에너지 메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천, 기능성 양잠산업 메카 부푼 꿈

    경북 영천이 국내 기능성 양잠산업 메카가 된다. 경북도는 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기능성 양잠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 사업’에 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 영천시 고경면 일원 부지 7000여㎡에 양잠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잠단지에는 양잠산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성 양잠산물 가공시설을 비롯해 오디·뽕잎을 이용한 한과와 엿 등 전통식품 생산시설과 전시·판매·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영천의 양잠농가는 현재 117호에서 270호로, 억대 농가는 2호에서 20호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양잠농가의 평균 소득도 농가당 1400만원에서 5000만원, 영천지역의 양잠산업 총 매출액은 연 3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증대되는 등 양잠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일자리도 50명에서 25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 관광객 수는 연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어나고 체험관광 수익은 연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이번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양잠 단지를 유치한 셈”이라며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양잠산업을 단순히 ‘입는’ 실크 생산에서 ‘먹는’ 누에 기능성 웰빙식품 개발 및 첨단 신소재산업 등으로 변화·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양잠산업의 47%를 차지하는 경북도는 올해 뽕밭조성 및 잠실 신개축 등 기반 조성에 23억원, 누에가루 및 동충하초 등 기능성 식품 생산에 14억원 등 총 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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