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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과학 프로젝트’로 경북 창조경제 메카 꿈꾼다

    ‘10대 과학 프로젝트’로 경북 창조경제 메카 꿈꾼다

    경북도가 과학기술 발전을 발판으로 한 창조경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도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송종국 국가기술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학계, 경제계 전문가와 벤처기업가 등 창조경제 주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희망의 새 시대, 100년 경북의 행복’을 창조경제 비전으로 삼았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창조경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 표현이다. 동시에 신도청 시대를 꿈꾸는 경북의 희망과 전략을 담아 300만 도민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 도는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창조경제 거버넌스 조성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추진 방향으로는 차별화 전략, 지역민 중심의 상향식 시스템, 밀착형 체감행복, 삶의 질 향상, 발전촉진 협업 시스템이 제시됐다. 또 고용률 70%, 창조적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핵심 신산업 선도, 기초과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민이 행복한 복지연계형 창조 모델 정립 등 19개 세부 실천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산·학·연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성과 보고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추진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과학기술 분야가 핵심 원동력이란 점에 주목하고 이날 선포식과 함께 ‘경북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도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목표로 국비 4000억원을 투입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사업과 재난·방재 등 극한 로봇산업 주도, 미래정보기술(IT) 융합연구원 개원, 3D 융합 첨단의료기기산업 육성 등이 반영됐다. 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가속기(태양의 1억배 밝기)의 100억배 밝은 빛으로 펨토초(10의 -15승) 단위의 극미세 연구를 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30기 정도에 불과하다. 2015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되면 첨단신소재, 녹색에너지, 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세포수준 질병의 원인 규명 등 의학·약학·물리·나노·재료·에너지 등 과학과 산업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국 원장은 “창조경제가 성공적인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비전에는 이스라엘이 창업 국가가 되는 데 원동력이 됐던 ‘후츠파’(놀랍고 당돌한 용기) 정신으로 경북의 미래 100년을 열어 가기 위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면서 “과학과 산업, 도민의 생활 현장에서 창조경제를 꽃피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1998년 전국 최초로 과학기술진흥과를 설치하는 등 지방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지자체들, 디트로이트市 파산에서 교훈 얻길

    미국 디트로이트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근년에 그 도시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잊지 못할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결국 185억 달러(약 21조원)의 빚을 견디지 못해 엊그제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한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의 파산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교훈을 준다. 우선, 방만한 재정의 비참한 말로다. 디트로이트는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모노레일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돈을 썼다. 돈이 없다 보니 지방채, 중앙정부 보증채 등 빚을 마구 끌어다 썼다. 지난해 우리나라 지자체 채무는 27조 1252억원이다. 5년 전보다 50% 가까이(8조 9000억원) 급증했다. 72조원을 넘어선 지방공기업 부채 등을 합치면 지방채무는 100조원에 육박한다. 인천(35.1%), 대구(32.6%), 부산(30.8%) 등은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이미 ‘주의’(25%) 단계를 넘어섰다. 디트로이트를 파산으로 몰고 간 직접적 원인은 과다 부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미래 청사진의 부재가 자초한 결과다. 한때 200만명이었던 디트로이트 인구는 70만명으로 급감했다. 호황기 때의 고임금과 복지 수준을 견디다 못한 기업들은 떠나갔고, 일본·독일차 등의 부상으로 미국 차산업 자체도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는 인구 감소와 세수(稅收) 감소 등을 필연적으로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도 디트로이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 유치 경쟁력과 재정여건에 기반한 중장기 청사진 없이 당장 눈에 보이는 도로 공사나 주민들에 대한 선심 행정에 매달리고 있는 국내 지방정부들은 디트로이트의 파산 소식에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지방정부가 파산하는 제도는 없다. 하지만 사실상 파산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천시는 한때 공무원 월급을 주지 못했고, 경기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했다. 디트로이트의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채권자들의 자산이 깎이고 일부 공무원들은 직장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고통을 맛보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지방재정 정보 공개 확대 및 지방공기업 부채 합산통계 계획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사전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조짐이 엿보이면 즉각 경보 발령과 함께 강제적 자구 노력을 주문해야 한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도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 빚 20조원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의 몰락

    빚 20조원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의 몰락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선언했다. 미국 제조업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시는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미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보호(챕터 9) 신청서를 접수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재정위기 비상관리인이 제안한 챕터 9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은 “재정뿐 아니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구조조정에 집중한다면 공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주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미 제조업의 상징이자 미 3위의 대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공장 폐업과 부동산 가격 하락, 인구 감소 등으로 185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의 부채를 떠안은 도시로 전락했다. 한때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1960년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쇠퇴일로를 걸었다. 1950년대 180만명에 달하던 인구도 현재 70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팔리지 않는 집과 사무실, 텅 빈 공장이 늘면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굴러떨어졌고 세수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궁여지책으로 시가 경찰과 교육 등 공공서비스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치안과 생활환경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놀란 중산층이 근처 오클랜드카운티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빠르게 ‘슬럼’이 됐다. 현재 도시 인구는 83%가 흑인이고 약 3분의1이 극빈층이다. 디트로이트는 예산 삭감과 자산 매각, 공무원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경제 회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채권단은 디트로이트의 파산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금기금 단체 2곳은 “스나이더 주지사에게는 비상관리인인 케빈 오어 변호사의 파산 신청을 승인할 권한이 없다”며 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30여개 도시가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① ‘창업 DNA’를 심자 - 창업이 가장 쉬운 나라 스웨덴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① ‘창업 DNA’를 심자 - 창업이 가장 쉬운 나라 스웨덴

    2011년 스웨덴 명문인 스톡홀름 경제대를 졸업한 뒤 곧바로 사업에 뛰어든 라울 라바로(31)는 현재 네 곳의 작은 회사들을 운영한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홍보대행사를 뺀 세 곳(컨설팅 회사 등)은 친구들과 공동 창업했다. 두 곳은 해외에 있다. 라바로는 “네 곳을 동시에 운영하느라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지만 보람이 크다”면서 “스웨덴은 거의 모든 종류의 소규모 창업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8936달러(2011년 기준), 고용률 73%(2012년), 경제성장률 3.71%(2012년) 등 스웨덴의 경제지표들은 ‘창조경제’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웨덴의 이런 성과 뒤에 정부와 기업, 대학들의 끈질긴 벤처 창업 지원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요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북서쪽으로 20㎞ 정도 나가자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34층짜리 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상징 건물인 ‘사이언스 타워’였다. 휴일인데도 사람들로 분주했다. 160여개의 상점과 식당, 10여개의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과 연극 공연장 등을 마련해 자족기능을 갖춘 덕분이다. 주말만 되면 사람이 모두 빠져나가 유령 도시를 연상케 하는 우리나라 산업 단지들과는 대조적이다. 스웨덴 창업경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은 세계 2위의 정보기술(IT) 단지로 ‘무선 통신기술의 메카’로 불린다. 블루투스 등 신기술도 이곳에서 개발됐다. 이곳의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민간 기업들이 주도해 세운 ‘일렉트룸’(협력지원센터)이 큰 역할을 했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심사를 거쳐 창업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시스타도 한때 위기를 겪었다. 2001년 당시 IT 경기 침체로 에릭슨이 직원 수를 2만 5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였고 생산공장도 시스타에서 철수시켰다. 이 때문에 세계 언론들은 시스타가 쇠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스타는 지금도 건재하다. 시스타를 탄탄히 받치고 있던 벤처 창업 생태계 덕분에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에릭슨의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 시스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IBM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HP, 애플, 노키아,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도 터를 잡고 있다. 스웨덴의 창업 지원 정책은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처럼 한 국가의 모든 연구개발 자원을 한곳에 모은 클러스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시스타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클러스터로 평가된다.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클러스터를 만들어 입주기업을 모집한 뒤 이들을 지원하는 식의 관(官) 주도인 한국에서 반드시 음미해 봐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스웨덴 창업 정책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스웨덴은 창업을 경제 성장보다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에릭슨의 쇠퇴 이후 이를 대체할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크다. 일부에선 ‘이스라엘처럼 IT 등 특정 분야에 지원을 몰아주자’는 주장도 내놓는다.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는 스웨덴의 창업 정책이 창업자들에게 지나친 도덕적 해이를 야기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실제 창업 의지 없이 그럴듯한 아이디어만으로 창업과 파산을 반복하는 ‘창업꾼’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창업 지원 심사 기간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실효성은 크지 않다. 글 사진 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원역 과선교·환승센터 건립 등 서수원권 4개 프로젝트에 집중”

    “수원역 과선교·환승센터 건립 등 서수원권 4개 프로젝트에 집중”

    경기 수원시가 상대적으로 낙후를 면치 못했던 서수원권 개발에 주력하는 등 이 지역을 수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남은 임기 1년 동안 추진할 주요 시책으로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역 과선교와 환승센터 건립, 호매실동 제2체육관 건립 등 서수원권 4개 프로젝트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은 수원시 역사 이래 최대 규모로 모두 5년 이내 실행하게 된다”면서 “서수원권의 고질적인 현안사항을 반드시 해소해 현대적인 도시 기능을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수원권 4개 프로젝트는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농진청 부지 활용 테마공원조성, 당수동 국유지 개발 등이다. 우선 수원비행장 이전과 관련, 조만간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함께 비행장 이전 추진 전략을 수립, 오는 10월 군공항 이전법 시행과 동시에 수원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전 건의서에는 부지 활용방안, 이전 후보지역 등 개략적인 이전 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3월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10월 6일 발효를 앞두고 있다. 또 수인선 수원시 구간 3㎞를 전면 지하화해 철도 노선으로 인한 지역 단절과 소음 공해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하화 노선의 지상 공간 8만여㎡에는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추가 사업비를 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부지 6개 지구 2.2㎢는 역사적 가치와 지역 여건, 시민의견 등을 고려해 활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일대는 정조 시대부터 농업발전의 메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농업테마공원과 농어업박물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원시 돔야구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당수동 국유지 0.4㎢는 현재 시가 유상 임대해 시민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매입 절차를 거쳐 웰빙문화, 체육활동 등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인선 지하화에 2500억원, 공공기관 이전 부지 매입에 1조 5000억원, 농진청 테마공원 사업에 2700억원, 당수동 국유지 개발에 850억원 등 4대 사업에 약 2조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산업도시 울산 동북아 물류메카 만든다

    산업도시 울산 동북아 물류메카 만든다

    산업도시 울산이 동북아 물류허브기지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는 2022년을 목표로 20조 40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울산시 물류기본계획’을 수립, 최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11일 공고했다. 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울산의 산업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물류산업 6개 분야 123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은 일본·중국·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수출입항 물류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16조 643억원과 시비 1조 7879억원, 민간자본 2조 5482억원으로 충당한다. 6개 분야 핵심 사업은 ▲물류시설의 확충 및 기능개선(14개 사업 2조 6494억원) ▲연계 물류체계 구축(83개 사업 17조 6928억원) ▲지구단위 물류개선계획 수립(2개 사업 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7개 사업 222억원) ▲물류체계 효율화(9개 사업 120억원)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8개 사업 24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물류수송 도로망은 남북 9개 축과 동서 7개 축의 네트워크형 간선도로망과 2개의 순환도로망 등 모두 83개 도로망과 철도망으로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울산의 산업물동량 수송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출입 물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항만 배후지역과 내륙교통 거점지역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산업로 주변에 화물자동차 공동 차고지와 휴게소 등 물류 인프라도 확충된다. 여기에다 부정기 항공화물 운송, 물류 공동화 및 정보화, 화물운송용 도로 및 시설, 지역 내 물류인재 양성 아카데미 신설, 물류업무 전담부서 설치, 친환경 운송수단, 친환경 물류시설 등이 갖춰진다. 특히 시는 울산을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현재 50만 5000㎡인 물류시설 면적을 2022년까지 164만 8000㎡로 3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에 물류유통단지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북아 물류허브기지로 자리를 잡기 위한 항만시설 확충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앞당길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류인프라가 확충되면 2010년 기준으로 1억 7166만 4000t이었던 울산항 물류처리량(수출입 포함)이 2022년에는 2억 5266만 1000t으로 47.2%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울산은 글로벌 물류허브기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운대 송정마리나 준공

    부산이 마리나 시설을 잇따라 갖추면서 해양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구는 송정해수욕장 구덕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해운대 송정마리나’(송정 해양 레저 컨트롤하우스)를 준공해 오는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해양 레저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실내 수영장, 스쿠버다이빙 전용 풀, 다목적 홀, 장비 보관실, 클럽 하우스, 식당, 해양 레저 멀티숍, 전망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30실 규모의 이용자 숙소도 마련됐다. 딩기요트와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서핑, 카약, 바다 래프팅,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을 연중 체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송정마리나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해운대구 등이 관광특구 내 해양 레저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 100억원을 유치해 건립했다. 이와 함께 셔틀 바이크 등 8가지 무동력 수상 레저 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해운대구 우동 APEC나루공원의 ‘수영강변 계류장’도 9월에 문을 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술강국 코리아!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기술강국 코리아!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우리나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술 강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은 46개 종목에 53개국 1027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1973년 서독 대회와 1975년 스페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1977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올해 독일 대회까지 모두 27차례 출전해 일본, 스위스 등 전통적인 기능 강국과 경쟁하며 18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7년 일본 대회부터 이번까지 4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국가별 종합우승 횟수를 보면 한국이 18회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 6회, 스위스 3회, 타이완·스페인·서독 각각 1회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46개 종목 중 37개 종목에 선수 41명이 나섰으며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수상 이상을 수상했다. 철골구조물 직종에 출전한 원현우(21·현대중공업) 선수가 최고점으로 대회 MVP인 알버트 비달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2년 동안 현대중공업 전문훈련시설에서 전담 교사와 함께 하루 14시간씩 훈련에 매진했던 원 선수는 이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98.94점을 받았다. 원 선수는 “밤낮으로 연습하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는데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연마해 대한민국 명장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만 22세 이하(통합제조 및 메카트로닉스는 만 25세 이하) 젊은 기능인의 잔치로 연구 개발의 성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숙련 기술과 일부 서비스업의 세련미를 겨루는 종합 대회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3360만원, 동메달 2240만원 등 상금과 훈장을 수여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꽃보다 할배(tvN 밤 8시 40분) 평균 연령 76세의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배낭여행의 메카 유럽으로 9박 10일간 배낭여행을 떠난다. 젊은 사람들은 쉽게 떠나는 여행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아버지 ‘할배 포’(H4)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다행히 나영석 피디가 공항에서 소개해 준 젊은 짐꾼, 배우 이서진이 이들을 맞이하는데…. ■마스터셰프코리아 2(올리브 밤 10시) 지난주 미션 1등부터 꼴찌까지의 각 도전자에게 주어진 최고급 재료들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다루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재료의 등장에 도전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어려운 재료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가운데 도전자와 심사위원 간의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과연 이번 주는 누가 탈락할까. ■피에타(스크린 밤 11시)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 피붙이 하나 없이 자라 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가 불쑥 찾아온다. 여자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는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난다.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 경기대회(바둑TV 오후 4시 30분) 바둑 종목 남녀 단체전 결승이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는 강승민, 나현, 변상일, 이동훈이 남자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여자 대표선수는 오정아, 김채영, 최정, 오유진 등이다. 한국 등 총 10개국이 3판 2승제로 승부를 가리는 남녀단체전은 스위스리그 4회전으로 상위 4개 팀을 가리고 크로스토너먼트로 순위를 결정한다. ■디자인 매거진 룸 2(홈스토리 밤 11시 탤런트 강성연과 함께하는 첫 번째 시간. 20년 넘은 아파트 1층의 주거 공간이 새롭게 변신한다. 그리고 쇳조각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 김병진을 찾아가 작품을 살펴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와 함께하는 리얼 데코 편에서는 바캉스를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여름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난감스쿨(투니버스 밤 8시) 납량 특집 시즌을 맞아 그룹 엠블랙의 대표 ‘예능돌’ 미르가 찾아왔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무서운 이야기와 신나는 게임으로 더위를 한 방에 날린다. 오늘 수업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공포 체험으로, 귀신 분장을 하고 눈을 가린 채 친구에게 자장면을 더 깨끗하게 먹여주는 팀이 승리한다.
  • 경동시장 일대 한방바이오산업 메카로

    경동시장 일대 한방바이오산업 메카로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한약재 시장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과 주변 지역이 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제기동 1082 일대 ‘서울약령시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 결정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계획위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 기존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전면 철거 대신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수복형 정비수법’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건폐율, 용적률, 건축물의 높이가 일부 완화되고 지구 내 권장업종 종사자에게는 경영안정자금 등 자금융자 혜택도 주어진다. 21만 1355㎡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약령시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는 경동시장 주변의 고산자로-제기로-정릉천-왕산로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도 맞닿아 있다. 한방바이오산업 및 서비스업이 주 업종, 연구개발(R&D)업이 보조 업종으로 권장된다. 한편 위원회는 ‘면목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결정안’에 대해서는 재심의가 필요해 보류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에어 에이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랭커스터 폭격기는 공군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를 목표물로 삼는 총력전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랭커스터 폭격기의 업적은 그늘에 가려지게 됐다. 그 당시 랭커스터 폭격기에서 운명을 함께한 크루 7인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증언과 실감나는 재연 영상을 통해 만난다. ■컨페션:고해(AXN 밤 10시 50분) 한 암살자가 한적한 성당에서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선과 악의 대립으로 보이는 암살자와 신부. 끔찍한 살인을 저질러온 암살자는 용서를 받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고해성사를 한다. 그러다 신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암살자는 오히려 신부의 처절한 고해성사를 듣게 된다. ■링컨:뱀파이어 헌터(캐치온 밤 11시) 어린 시절, 괴한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은 복수에 나서지만 오히려 생명을 위협받는다. 위기의 순간 헨리를 만나 목숨을 구한 링컨은 그를 통해 이 세상에 뱀파이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뱀파이어 헌터로 거듭난다. 정체를 숨긴 채 은밀히 미션을 수행해 오던 어느 날 뱀파이어 조직의 거대한 실체와 마주한다. ■프라이데이(FTV 밤 11시) 아웃도어와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요즘, 그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캠핑과 카약, 낚시의 즐거움도 화면으로 선사한다. 피서철을 맞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피싱·카약·캠핑의 진수도 보여 준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카야커(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들에게 바다카약의 메카 같은 곳이다. ■그림형제 2(채널CGV 밤 10시) 행크의 오랜 친구 제럴드는 고등학생 딸 칼리가 갑작스럽게 실종돼 행크를 찾아간다. 닉은 딸이 걱정돼 고통스러워하는 제럴드가 갑자기 짐승으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행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럴드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린다. 한편 제럴드는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아내의 가족들이 딸을 납치했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날아라 호빵맨(애니맥스 낮 12시) 해골맨은 매일 한밤중에 ‘일어나’ 하고 외치며 마을 사람들의 잠을 방해한다. 호빵맨은 마을사람들이 단잠을 잘 수 있도록 카레빵맨, 식빵맨과 함께 해골맨을 추적한다. 한편 짤랑이는 사랑을 이뤄 준다는 꽃으로 알려진 두근두근초를 찾아내고 짝사랑하는 식빵맨에게 이를 주려고 찾아간다. 그 장면을 목격한 세균맨은 식빵맨을 납치한다.
  • 듀오웨드, 제10회 대전 듀오웨딩박람회 개최

    듀오웨드, 제10회 대전 듀오웨딩박람회 개최

    7월 13~14일 올 하반기 신상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샘플 전시 웨딩의 메카 청담과 똑같은 수준의 웨딩박람회를 지방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대전에서 신상 웨딩드레스와 다양한 웨딩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든 국내 최초 웨딩멀티플렉스 대전 듀오웨딩힐스(대표: 김혜정, www.duoweddinghills.com)가 오는 7월 13~14일 이틀간 대전 둔산동에 있는 듀오웨딩힐스에서 ‘제10회 대전 듀오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 대전 듀오웨딩박람회에서는 2013년 하반기 출시되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웨딩드레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인기 스튜디오, 메이크업 브랜드의 새로운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를 방문한 예비부부를 위해 실속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참가한 모든 예비부부에게 웨딩커플사진과 여권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인화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연예인 단골 뷰티숍 에스휴의 전문 아티스트가 시연하는 웨딩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박람회를 찾은 예비부부에게는 특별한 가격 혜택이 주어진다. 300만 원대 인기 웨딩패키지의 경우 최대 100만 원, 품목별로는 최대 3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상 드레스와 스튜디오 믹스 서비스까지 업그레이드 된 혜택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방문 고객 전원에게는 웨딩다이어리, 면세점 쿠폰, 썬스프레이 등이 담긴 웨딩기프트박스를 증정한다. 당일 계약고객은 웨딩슈즈, 웨딩시네마, 인테리어 웨딩액자 세트 중 한가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대전지역 대표 웨딩박람회 ‘제10회 대전 듀오웨딩박람회’의 무료참가신청 및 관련 문의는 듀오웨딩힐스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30엔 양질의 대학교육 4050엔 제2의 인생설계…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2030엔 양질의 대학교육 4050엔 제2의 인생설계…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방송통신대가 원격 교육기관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 대학 총장들이 와서 ‘형님이라고 부르며 방송대의 원격기술을 배우겠다’고 말하더군요. 이러한 국제적 위상만큼 국내에서는 인정을 못 받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원래 설립 취지인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학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려고 합니다. 처음 실시하는 2학기 신·편입생 모집과 평생교육이 그 일환이죠.” 방송대에 몸담은 지 약 30년. 직접 만난 조남철(61) 방송대 총장은 학교의 발전에 대해 거듭 고민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방송대만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면서 열려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탈북자, 재외동포는 물론이고 공부를 필요로 하는 학생 모두가 대상이다. 조 총장을 24일 방송대 총장실에서 만났다. →개교 41년 만에 최초로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어떤 의미를 갖나. -그동안 입학 기회가 한번밖에 없다 보니 ‘언제 또 모집하느냐’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았다.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학이라는 학교의 본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상시 입학 체제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때마다 뽑아서 예비과정을 거치게 한 후 정규 학기(3월, 9월) 수업에 투입하는 식이다. →평생교육이 화두다. 방송대의 역할에 대해 말해 달라. -지난해에 100세 시대 평생교육 선포식을 했다. 생애주기별로 ‘선취업 후진학’한 2030세대에게는 양질의 대학교육을, 4050세대에게는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귀농, 창업, 국제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6070세대에게는 은퇴 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법 등을 전한다. →내년 3월에 창조경영학부와 첨단공학부도 신설한다. 교육 내용은. -마이스터고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이 대상이다.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회계금융, 서비스경영, 산업시스템공학, 메카트로닉스 등의 학과를 신설한다. 일반 4년제 대학 교과과정과는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미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임기를 시작할 때 주요 공약이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성과가 있었나. -2011년부터 간호학과를 미국 지역 한인 간호사에게 개방해 올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총 47명인데 보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떨쳐낼 것이라고 본다. 몇 명은 애국심을 느꼈다고 감사 편지를 보내 오기도 했다. 내년에는 중국 동포 80만명에게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점차 확대할 생각이다. 반면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생각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예산 지원이 적은 게 이유다.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 집중해 왔는데 어머니, 아버지 국가의 언어나 문화도 배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탈북 학생 예비 대학과정도 진행 중인데.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매년 100명 정도 지원받아 리포트 작성법 등을 가르친다.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함인데 일대일 멘토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2만여명의 탈북자들이 교육을 받는 데 적극적이지 않고 움츠러들어 있어 고민이다. 얼마 전 통일부로부터 통일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는데 통일에 대비해 교육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 놓을 필요도 있다. 북한 평양, 원산, 함흥에 지역 대학을 만들어 교육을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동문이 55만명이다.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역 단위로는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천, 광주, 전남, 대전, 충남 지역이 그렇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학생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로 끌고 가는 결속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방송대 출신 사회 각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KNOU리더스클럽을 만드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예비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기성회비로 교직원 수당을 부당 지급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학생들 돈으로 교직원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학교 구성원들이 그 소식을 듣고 모두 허탈해했다. 교수나 교직원들 업무량이 일반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사이버대학들은 법적으로 200명이 넘으면 설립조차 못 하는데 말이다. 교직원들도 일반적으로 300명 정도를 상대한다.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은데 이러한 방송대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본다. 현재 재심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방송대가 국내에서는 아직 인정을 많이 못 받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대학 이름에 집착하는 게 큰 이유다. 방송대의 등록금이 매우 싼데도 학생들은 허술한 지방 4년제 대학을 선택한다. 교과 내용, 교과의 질, 교수의 질 등을 비교할 수 없는데 말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학벌, 학력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느낀다. 앞으로 방송대의 원래 취지를 잘 살려 많은 학생이 입학할 수 있게 하겠다. →임기가 1년 남았다. 어디에 집중할 건가. -1972년 설립 이후 학교가 거둔 성취에 비하면 아직 브랜드 가치가 낮다.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100세 시대, 평생학습’과 관련해 방송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지난 시간 총장으로서 경험한 것을 다음 총장에게 잘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삼성의 ‘실리콘밸리’ 애플 꺾을 보물창고

    삼성의 ‘실리콘밸리’ 애플 꺾을 보물창고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의 메카가 될 경기도 수원 ‘모바일연구소’(R5)가 10일 문을 열었다. 애플을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스마트폰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외빈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5 입주식을 개최했다. 수원 디지털시티 안에 다섯번째로 들어서는 종합연구시설인 R5는 2010년 12월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지상 27층·지하 5층·전체면적 30만 8980㎡ 규모로 휴대전화 R&D 인력을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휴대전화 R&D 인력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실제 R5 건물은 전자파적합성(EMC)부터 블루투스, 와이파이, 안테나 관련 최첨단 실험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60여개국 법인과 동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초대형 상황실 등 150개 화상회의실도 갖췄다. R1부터 R5까지 총 5개의 연구소는 삼성이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삼성전자는 1980년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팀을 흡수해 대표이사 직속의 ‘종합연구소’(R1·현 디지털시티 본관)를 세웠다. 당시 R1은 특허의 산실이었다. TV·가전·음향기기 관련 신기술이 이곳에서 쏟아졌다. 1987년 문을 연 ‘DMC연구소’(R2)는 당시 국내 최초로 전자파 차폐실(EMI Chamber)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춰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실험부터 국제인증까지 한 건물에서 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을 받았다. 2001년 건립된 ‘정보통신 연구소’(R3)에는 DMB 전화기 등 세계 최초 휴대전화들과 차세대 와이브로 시스템, 3.5~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등을 개발했다. 2005년 세워진 ‘디지털연구소’(R4)는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R&D 투자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경기 악화로 투자 규모를 줄이는 다른 기업들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현재도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경기 평택·화성·수원 등 4곳에 R&D센터와 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중 2015년 5월 완공 예정인 우면동 R&D센터는 삼성전자가 서울에 짓는 첫 연구단지다. 지상 10층·지하 5층짜리 6개 건물이 들어서는 대규모 연구단지로 대지 구입비만 2000억원, 건축비 1조원 등 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평택 고덕산업단지는 2015년 12월 단지 조성이 완료된다. 이곳에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성에 건설 중인 부품연구동도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R5는 삼성 휴대전화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창조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연구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성수동 수제화타운’

    [포토 다큐 줌인]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성수동 수제화타운’

    “백화점에서는 맘에 드는 디자인은 차치하고 발에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도 힘든데, 이곳에 오면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발도 편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들어요.” 발이 커 맞는 구두를 사는 게 ‘일’인 양윤정(26)씨는 잘 빠진 브라운색 하이힐을 신어보고는 입이 귀에 걸렸다. 최고급 구두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곳, 게다가 수제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 서울 성수동 수제화타운(SSST)이 뜨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구두골목은 1980년대 ‘수제화의 메카’였다. 전성기 때는 구두관련업체 1200여곳이 밀집해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백화점에 납품을 하던 대다수 영세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수입 명품과 중국의 저가제품에 밀려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활기를 잃었던 성수동 구두거리가 최근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서울성동제화사업주 회원사들이 ‘SSST’(서울성수수제화타운)라는 고유 브랜드를 앞세워 공동 판매장을 열고 재기를 꿈꾸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앞에 문을 연 SSST에는 현재 25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박동희 성동제화협회 회장은 “유통마진을 없앤 덕에 국내 유명 브랜드와 같은 품질의 구두를 절반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 형식의 주말마켓인 ‘슈슈마켓’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장터는 고급 수제화를 기성화 가격인 4만 5000~6만원에 판매한다. 고품질 저가의 SSST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콧대 높은 백화점들도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SSST를 내건 특별판매 행사를 열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오는 15일부터는 AK백화점에서도 특판 매장을 설치하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 성수동에는 구두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만 는 것이 아니다. 구두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성수동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수제화타운의 미래에 희망을 갖게 한다. 지난해부터 성동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료 제화기능 교육에 젊은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 수십 년 경력의 성동구 수제화 장인들이 4개월 동안 가죽 고르는 기초 과정부터 구두의 겉가죽과 밑창 다루는 법까지 수제화 제작 전 과정을 가르친다. 록밴드 기타리스트인 신태모(29)씨는 “의상디자이너인 여자 친구와 결혼해서 양복과 구두를 한 공간에서 맞출 수 있는 매장을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60년 경력의 성수동 최고령 장인인 김명식(73)씨는 “고령화돼 가는 제화산업에 젊은 층이 관심을 갖는 것은 희소식”이라고 반겼다. 성수동 수제화타운은 금발의 외국 청년들의 발길도 잡아끌었다. 가업을 이어 프랑스와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한다는 프랑스인 제인 보스코(26)는 여행을 왔다가 한국 수제화의 매력에 빠져 얼마 전 파리에 한국 수제화 매장을 열었다. “한국 수제화는 좋은 품질과 창의적인 디자인, 편하고 실용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언급한 보스코는 “성수동 수제화타운의 수제화를 유럽 전역에 소개하고 싶다”며 한국 수제화 전도사를 자청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성수동 구두장인들의 노력에 서울시도 힘을 보탰다. 서울시는 성수동 수제화타운을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2년간 집중 지원한다.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꾸미고 성수동 구두장인들의 숙련된 기술에 유명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구두를 제작할 계획이다. 성수동 수제화타운이 한국의 피렌체로 불리며 ‘성수동표 구두’가 세계 곳곳에서 팔릴 그날을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古음악 프리마돈나 임선혜…英 古음악 오케스트라와 만남

    古음악 프리마돈나 임선혜…英 古음악 오케스트라와 만남

    유럽 고음악계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임선혜(37)와 영국 고음악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오브에인션트’(AAM)가 만난다. 오는 18~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AAM 내한 공연에서다. 18일에는 AAM의 비발디의 ‘사계’ 연주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임선혜가 등장해 헨델, 퍼셀의 가곡, 아리아 등을 부른다. 19일에는 고음악계의 신성 바이올리니스트 보얀 치치치가 AAM과의 협주로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 바로크·고전주의 음악을 선보인다. 1998년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돼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 서울대 음대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거친 그는 영민한 곡 해석 능력으로 세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유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파블로 베즈노슈크가 이끄는 AAM의 섬세하고 유려한 합주에 녹아든다. 2년 만에 내한한 AAM은 1973년 고음악 붐을 일으킨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세운 합주단으로, 1726년 고음악 연주·연구를 위해 세워졌다 해체된 단체를 부활시킨 것이다. 당시 런던은 처음으로 유료 관객을 위한 연주회가 시작되면서 유럽에서 모여든 작곡가들로 고음악의 메카가 됐다. 현재 리처드 이가가 감독을 맡고 있는 AAM은 케임브리지대 상주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만~14만원. (02)599-574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토요일 성북에서 라틴문화의 매력속으로

    이번 토요일, 남미 라틴과 유럽의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잇따른다. 먼저 8일 낮 12시 성북천 분수마루를 찾아가면 8시간 동안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의 글로벌 메카’ 성북구에서 주한 멕시코·브라질·페루·칠레·콜롬비아 대사관 후원으로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열리는 것. 중남미 전통 음식과 음악, 민속공연, 특산품 등 라틴아메리카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다. 국내 거주 ‘라티노’들이 총출동하는 축제는 올해 3회다. 7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자랑한다. 식전 행사로 라틴 음악을 들어 보고 살사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남미 6개국을 비롯해 독일·포르투갈·알제리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개막식 뒤에는 탱고 공연과 페루 민속음악 공연, 라틴 음악 공연이 무대를 빛낸다. 일반인이 출전하는 라틴 베스트 댄스 경연 대회도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모자, 악기, 의상, 커피, 차(茶) 등 중남미 전통 물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트 공원에선 서초구와 반포본·1·2·3·4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주최로 제6회 ‘한불 음악축제’가 열린다. 하지 절기에 맞춰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음악축제를 한국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이 거주하는 서래마을로 옮겨온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네 마리의 두루미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날/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네 마리의 두루미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날/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도시인 로렌스는 현재 전체 인구 8만 7000명으로 5만명 이상이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의 전통적인 대학 타운이다. 이곳에 있는 캔자스 대학교의 캠퍼스 안쪽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호수와 함께 대학의 130년 역사를 상징하는 큰 나무와 잔디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언덕 위 아담한 쉼터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마주 보이는 앞쪽에 2m 높이의 두루미 4마리가 서로 엉켜 하늘을 향하여 막 날 것 같은 형상의 동판 조각품이 있다. 두루미 앞에는 캔자스 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중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전사한 44명의 이름이 새겨진 희생자 기념비가 놓여 있다. 조각품을 만든 캔자스 대학 디자인과 교수 존 해비너는 두루미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며 서로 엉켜 있는 4마리는 한국전쟁의 당사자인 미국, 중국, 대한민국과 북한을 나타낸다고 했다. 한국전쟁의 희생자 44명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두루미 4마리가 평화를 향하여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을 고대하면서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지구 건너편에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조각품이 있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놀라웠다. 한국전쟁 희생자 기념을 위한 이 조각품과 기념비는 2005년 4월 완공되었다. 당시 로버트 헤멘웨이 총장은 전통적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국대학농구대회 시즌이 되면 경기장에 직접 나와 관중에게 기념비 설립계획을 설명하면서 경기 관람권 판매대금의 일부를 적립하겠다고 이해를 구하였고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일부 재미교포 독지가의 도움을 포함하여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총장의 집념으로 7년에 걸쳐 기념비 건립에 필요한 3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전쟁이 끝나고 52년 세월이 지났지만 대학 캠퍼스에 자유민주주의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44명의 교직원과 학생을 기리는 한국전쟁 희생자 기념비와 조각품이 미국 중부지방 대학 캠퍼스 중앙에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조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숭고한 영혼에 대한 감사함을 반세기가 지났지만 잊지 않는 미국인의 자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제58회 현충일을 맞이했다.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희생한 전몰 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빌고자 지정된 날이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1950년 전쟁의 시작으로 한반도 국토가 초토화되면서 국민이 갈래갈래 찢겼다.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 없는 곳까지 내려간 우리 세대는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교훈 삼아 이를 악물고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하였고, 그 결과 경제적으로 가장 못사는 나라에서 국민 1인당 소득 2만 3000달러, 세계 무역 대국 13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살게 되면서,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정치적으로 좌와 우가 충돌하면서 이 땅에 피와 땀을 흘린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들에 대한 진정한 고마움이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두렵다. 미국의 작은 시골 대학타운에서조차 먼 타향에서 전사한 자국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현실에서 우리 스스로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고 전쟁 발발의 가능성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도 플레이오프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조용필과 싸이의 콘서트장에서, 대학의 축제가 열리는 운동장에서 유명한 연예인보다는 백령도 피격 용사와 희생자 가족이 나와 자연스럽게 존경받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전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일상화되어야 하고 10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국가가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듯이 국민 또한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캔자스 대학의 해비너 교수가 염원한 대로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두루미 4마리가 서로 얽혀 있는 몸을 풀고 하늘 높이 날아야 한다. 대한민국 두루미가 더욱 강한 날갯짓으로 힘차게 하늘 높이 날아 다른 두루미도 끌어올려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오도록 해야 한다.
  • 경기북부 개발 MOU ‘속 빈 강정’

    김문수 경기지사와 북부지역 시장·군수들이 민간기업이나 대학과 교환했던 각종 양해각서(MOU)의 추진 실적이 전무하다시피해 ‘헛물만 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경기 북부 주민들에 따르면 김 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이건남 ㈜건남개발 대표이사는 2011년 6월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 건설사업과 관련한 MOU를 교환했다. 이 MOU는 양주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던 건남개발이 아파트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같은 해 7월부터 2016년 말까지 4439억원을 들여 송추검문소~홍죽산업단지 간 11.5㎞를 4차선으로 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예정대로라면 건남개발은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협상, 군부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했거나 착공을 목전에 둬야 한다. 그러나 건남개발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도로 선형만 그렸을 뿐 설계는커녕 환경영향평가조차 실시하지 못해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 국지도 건설공사를 경쟁방식이 아니라 수의계약방식으로 맡아 추진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삼식 시장은 지난해 5월에는 패션그룹 형지㈜와 양주 산북동에 패션복합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MOU를 교환했다. 현 시장은 당시 “양주시가 섬유패션산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형지는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아직 토지 매입을 하지 못해 사실상 패션복합타운 건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장은 코레일과 역세권 개발, SK E&S와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서정대와 말산업 인재육성, 북한산국립공원과 우이령길 관광자원화 등 각종 MOU를 교환했으나 제대로 이행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인재 파주시장과 이화여대 유치,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침례신학대 유치,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건국대 유치를 위한 MOU를 교환했으나 일부 지방대학의 제2캠퍼스 유치 이외에 수도권 내 대학의 이전은 거의 이행되지 않고 있다. 김 지사는 2007년 12월에는 롯데관광개발㈜ 등과 롯데호텔에서 포천 산정호수 일대에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의 MOU를 교환했지만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같이 자치단체장들의 장밋빛 청사진만 믿고 수용 보상을 예상한 주민들이 빚을 내 대토를 마련했다가 빚더미에 오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경기 북부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MOU 교환은 법적인 효력이 없어 확정된 사업으로 인식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이 이를 악용해 재임 기간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효성, 울산 중심지에서 ‘번영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경북 칠곡과 안동에서 연속 분양에 성공한 효성의 울산지역 첫 단지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효성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앞세워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지난 2월 새 브랜드 론칭 이후, 경북 칠곡과 안동에서 연속 분양에 성공한 효성은 기세를 이어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 일대에 ‘번영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 중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4·1부동산대책의 양도세 혜택이 적용되는 수혜단지로서 1, 2단지 총 414가구 규모로, 중소형 실속 평형대로 구성됐다. 특히 울산에서 첫선을 보이는 멀티룸과 테라스를 제공하는 특화설계를 선보였으며 단지 내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녹지공간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주변은 약사초, 함월초, 울산중·고, 성신고, 학성여고 등 13개의 초·중·고등학교와 학원이 밀집된 교육특화 지역으로서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홈플러스와 이마트 중구청 등 각종 생활편의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사업예정지는 울산을 가로지르는 번영로와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시내 전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시외권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라는 평가다. ‘번영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가 들어서는 울산광역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및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국내 최대규모의 제조시설이 가동되는 한국산업의 메카로서, 관련 업종 근로자들이 많아 중소형 평형대의 아파트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효성의 새 아파트 브랜드가 크게 뜨고 있는 가운데 오랜 연고지인 울산지역에 첫 분양에 나선 만큼 큰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인 분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목화예식장 사거리에 위치하며 6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2-211-9200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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