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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측 대표단 면모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 진용은 다음과 같다. ■박 수석대표 대북정책의 주무 장관으로 지난달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학자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북한및 사회주의권을 연구해온 대북문제 권위자.‘북한사회의 구조적 분석’ ‘북한외교론’ 등을 펴냈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73∼91년)을 지내며 연구소를 북한 연구의 메카로 키웠다.경남대 총장때인 98년 아태평화위 초청으로 방북,김일성대학 관계자 등과 남북 학술 교류를 논의한 일도 있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장도 겸하며 정부 내 대북문제의 조정도 맡고있다.경남 마산 출신(56).미국 페어리 디킨스대를 졸업한 정치학 박사로 한국군사사학회·한국대학총장 협회·한러 친선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엄낙용(嚴洛鎔)재경부 차관 정통 경제관료 출신.제네바 대표부 재무관 등을 거쳐 국제 금융기구의 흐름에도 정통하다.남북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유엔의 두만강유역개발계획(TRADP)회의에도 참석,북한경제에 상당한 지식을갖고 있다. ■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 차관 문화정책국장을 역임한 정책통.남북간 사회·문화 및 체육 교류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담당하게 된다. ■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 육사 25기로 현역 육군 중장.국방부 내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으로 ‘정상회담 후속조치기획단’ 단장을 겸임하면서국방 분야에서 협의될 수 있는 남북간의 중·장기 협력대책을 준비해 왔다.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 정상회담 준비 접촉 대표를 맡은 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한 협상 전문가.90년대 초 고위급회담에서부터 각종 대북 접촉 및회담에 참여,여러차례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seokwoo@
  • ‘글로벌 리눅스 2000’ 오늘 폐막

    ‘한국을 리눅스의 메카로’라는 기치아래 나흘간 열린 ‘글로벌리눅스2000’이 17일 폐막된다. 정보통신부는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반면 부실론도나온다. ◆띄우는 데는 성공/ 세계 리눅스업계의 눈을 한국으로 돌리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행사에 국내외 68개 업체가 참가했다.국내 36개사와 외국 4개업체 등은 자사 제품을 전시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여져 리눅스 홍보는물론,국내외 리눅스 업체와 투자가를 연결하는 창구가 됐다.기반기술 공유,기술 제휴,외자유치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활용됐다. 거물들이 분위기를 한껏 부풀리는 데 한몫했다.리눅스의 ‘대부’로 불리는리처드 스톨먼 자유소프트연맹(FSF) 회장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리눅스 전도사로 나섰다.터보 리눅스의 최고 경영자인 클리프 밀러 등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해 국제 IT업계 및 리눅스 시장의 현황과 마켓팅 전략을 소개했다.비즈니스 교섭을 위한 ‘그린하우스’에서 국내 리눅스 업체인 웹데이터뱅크와 미국 터보리눅스가 기업간 상호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 ◆반쪽행사란 지적도/ 한글 운용체계(OS)인 ‘알짜리눅스’를 개발한 한컴리눅스는 불참했다.리눅스코리아,리눅스원,미지리서치 등 국내 리눅스 대표업체들도 빠졌다. 이들 업체들은 수천만원씩 드는 비용,주최측의 행사준비 소홀,빠듯한 신청일정,홍보 부족을 탓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느 정도효과를 거둘 지 의심스러웠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전세계 리눅스 돌풍… 공룡 MS ‘휘청’

    전 세계가 리눅스 돌풍에 휩싸였다.10년전 핀란드의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컴퓨터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는 전 세계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며 거대한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업계·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어느 곳보다 뜨거운 리눅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외국의 대형 리눅스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14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는 이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란 부리에 불룩한 배를 가진 펭귄 한 마리’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나 매니아 사이에서 주로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과 가정용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는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서버의 최적 운영체제로 불리고 있다.또 네티즌의 공동작업을 통해 얻어진무료 프로그램으로,이른바 ‘리눅스 정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정보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리눅스는 전 세계 1,500만대 가량의 인터넷 관련 서버 및 PC에 장착돼시장점유율이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불과 1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윈도의 아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미국에서도 지난 2월까지 서버용으로만 135만개가 팔려 시장의 25%를 장악했다.윈도NT와 윈도 95,98은 38%에 그쳤다. 국내의 리눅스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리눅스 회사가 100개가 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리눅스 사용자 숫자가 약 13만명에 달했다.올 연말이면 30만∼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아트미디어’가 네티즌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리눅스가 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눅스의 완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력 개발,수익모델 창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리눅스전문 인터넷신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辛)사장은 “리눅스의공개정신에 국내 이용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최근 벤처 창업열풍까지맞물려 한국은 리눅스 대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리눅스를 잘 육성한다면한국 정보통신산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눅스, 사무용 한글SW 곧 출시… 비영어권 최초. 국내 기업들의 리눅스 개발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리눅스 OS를 하드웨어 내부에 직접 장착하는 방법)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인 ‘문걸’을 중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롄샹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회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해 온 엑셀,파워포인트를 대체할 리눅스 기반의 한글용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비영어권 국가에서 핵심 사무용 프로그램을 리눅스 기반의 현지어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유일하다.운영체제(OS)나 서버 분야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최근 리눅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레드햇이 국내에 진출,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국내에는 레드햇을 비롯해 수세리눅스,터보리눅스,칼데라 시스템즈 등굴지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유니워크 등이 최근 OS 배포판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와 서버 분야의 기술 개발에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 리눅스 회사들은 118개.국내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업체는 리눅스 한글 배포판인 ‘알짜 리눅스’를 보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와 서버 분야의 리눅스원,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한컴리눅스등이다.미지리눅스,자이온리눅스,유니워크,아델리눅스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95년 이후 PC통신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리눅스매니아들에 의해 설립됐다.최근 리눅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수 인력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매니아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그 층은 매우 얇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부 리눅스 대책.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세계 리눅스산업의 메카로 삼는다는 의욕 아래 ‘글로벌 리눅스 2000’을 기획했다.리눅스 정책은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 첫째 연말까지 개인PC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10%로 높인다는계획이다.서버 부문은 15%에서 30%로 높여잡았다. 리눅스 CD롬 100만장 무료제공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30만장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도 30만장 이상을 뿌릴 계획이다.전국의 우체국에서 나눠준다.또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구성,국내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지난달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오는 10월 공공기관의 표준규격을 확정할 예정이다.리눅스 표준 교재는 그때에 맞춰 만든다.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유니코드도 개발해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리눅스 2000’은 물론 제2회 리눅스 우수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도계획했다.또 리눅스 민간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한다.마지막으로 민간기업들에게 부담스런 기반·핵심기술을 산하 연구단체 등을 통해 민간에 적극 이전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리눅스의 장단점.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법학과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었다.그는 당시 네트워크 컴퓨터의 대표적 운영체제(OS)인 유닉스를능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마음먹었다.최초 버전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94년 첫번째 정식판인 버전 1.0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리눅스는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그 뼈대에 해당하는 ‘커널’(Kernel)수준이었다.제대로 된 OS의 모습은 지난해 2월 나온 2.2버전부터 갖춰졌다.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소스코드를 수정해 리누스에게 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완벽한 리눅스가 형성돼갔다. 이렇게 시작된 리눅스가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리즈에 대적할만큼 성장한 원동력은 공짜라는 점.윈도98은 20여만원,윈도NT는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리눅스는 사실상 무료다.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을수 있다.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소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용량제한이없어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컴퓨터 그래픽이 리눅스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리눅스는 대중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개된 공짜 프로그램은 많지만 MS의 사무용 프로그램같은 핵심 응용프로그램이 적다.특히 게임은 전무한 상황.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리눅스 전도사’스톨먼교수. “모든 정보(소프트웨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 해커 세계에서 ‘행동준칙 1호’로 통하는 이 말을 남긴 ‘리눅스의 전도사’ 리처드 스톨먼(47) MIT(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리눅스의창시자는 아니다.그러나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들은 리눅스의 발전을 이끈장본인으로 스톨먼 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리눅스의 개발과 보급에 스톨먼 교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MIT 연구원이었던 84년부터 지적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함으로써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인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시작했고,이를 위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했다.결국 FSF를 통해 펼쳐온 ‘자유소프트웨어운동’(GNU 프로젝트)이 91년 탄생한 리눅스의 모태가 됐고,리눅스의 기초를 닦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톨먼 교수의 ‘정보공유론’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빌게이츠 회장의독점적 소프트웨어 보급에 대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리눅스 보급운동으로나타났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기와 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독점할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리눅스도 전 세계 네티즌들이 계속 프로그램을개선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역시 많은 공개 소프트웨어중의 하나일 뿐이라고강조한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로도 활동해온스톨먼 교수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해외여행때는 침낭을 휴대하고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한다.14∼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눅스2000’행사 때도 호텔이 아닌,리눅스코리아의 한 프로그래머 집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농·어업 대북교류 확대 추진

    국내 수산업계와 신발업계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전국어민총연합(전어총)은 13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동해지역에서의 조업 등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합의한 남북어업협력사업이 급진전될 것”이라며 “한·일어업협정으로 잃은 어장을 북한어장으로 대체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어총은 올 2월 북한과 구체적인 어장과 어로방법,기타 조업 관련 사항 등에 대해 합의를 마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즉각 어업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중·대형 연근해 어선들이 좁은 어장에서 치열한 조업경쟁을 벌이는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형어선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으나 북한수역 조업이 가능해질 경우 어장의 확대로 어선이 분산돼 소형어선들도 살아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인망수협과 선망수협측도 북측 어장이 열리게 될 경우 자원조사를 위한시험조업을 벌여 어장성이 확인된다면 북한수역에서의 체계적인 조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낙후된 북한의 어로기술과 장비보완을지원하고 북측의 어장과 인력을 제공받아 어로활동을 벌인 뒤 어획물을 균등 배분하는 등의 어업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북한 수산물은 지난해 모두 6,659t이 수입됐으며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664t이 반입됐으나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들여오는 냉동수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교역이 가능해지면 넙치와 농어 등 고급활어와 꽃게 등의 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메카로 자부하는 부산의 신발업계도 북한에 진출할 경우 지리적 근접성과 의사소통의 원활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나 품질면에서 더욱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북한으로서도 신발산업이 큰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데다 남한의수준 높은 신발생산 기술을 손쉽게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경협사업 중 신발산업이 가장 먼저 풀릴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이러한 투자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이전부터 ㈜현대아산 등을 통해 북한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사업추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이기철기자 jhkim@.
  • 대덕 바이오 벤처센터 개관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소장

    “이제는 급속도로 발전해 온 IT(정보기술)와 새롭게 떠오른 BT(생명공학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대규모 첨단 기술시장을 형성해야 할 때입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지난 2일 생명공학연구소내 바이오벤처센터의 개관을계기로 생명공학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지난 1년간 바이오벤처센터 탄생의산파역을 해온 복성해(卜成海·57)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첨단 바이오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시설은 물론,자금 경영 기술 등 모든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 소장이 바이오벤처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이미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BT(BioTech)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부터.“그동안 IT에 대한 집중육성과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첨단 BT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산업육성화가 시급합니다”우리나라의 빈약한 부존자원과 협소한 국토를 고려할 때 정부와 연구·산업계가 힘을 합쳐 고부가가치 생명공학분야의 대외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6월 중순쯤 벤처업계와 학계,연구계,관계 등을 총망라한 ‘생물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정책적 토대를 만들고,적극적인 펀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복 소장은 대덕밸리에 포진해 있는 다수의 생명공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청,특허청 등 관련 행정기관들과 연계해 ‘대덕 바이오벤처밸리’를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바이오벤처센터에는 수년간 연구끝에 10여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17개의 바이오벤처와 실험실 창업 9곳이 입주해 있다.복 소장은 “올해안에 입주기업을 40여개로 늘리고,인근 생명공학 업체들과 연계하는 등 중부권을 세계시장과 겨룰 수 있는 생물산업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덕 김미경기자
  • ‘백남준 기념관’건립 추진

    세계적인 비디오 및 레이저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념하는 미술관이 고향 한국땅에 들어설 수 있을까. 백남준은 한국에서 자신의 기념관을 세우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68살인 그는 현재 뇌졸중에 따른 반신불수에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등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의사를 적극적으로표시하지 못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면 작품의 고국 기증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남준의 작품을 작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한 기념관이라면 20세기 비디오 및레이저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여기에 관광객 유치 등의 국가경제적 부수효과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백남준 기념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공사에 착수하여 작품기증까지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백남준 기념관’은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서울에 기념관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은 백남준의 뜻이라고 한다.국내에서 그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박영길 전해외홍보문화원장.뉴욕문화원장 재직 시절 백남준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박원장은 서울시로 부터 “상암동밀레니엄 공원안에 부지를 마련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서울시는 수백억대로 추산되는 기념관 건립비용에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포시는 좀 더 적극적이다.대곶면 신안리 덕포진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데 ‘백남준기념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지난 4월에는 유정복시장이미국으로 건너가 백남준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김포시 역시 부지는 당장 확보할 수 있지만 막대한 기념관 건립비용은 경기도나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경복궁 동쪽에 있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이전 움직임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우리구 역점사업] 동작구

    서울 동작구의 구정(區政) 목표는 ‘살맛나는 지역 건설’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요즘 동작구가 벌이고 있는 각종 주민 문화·체육활동지원책은 독보적이다.각종 교양·전문강좌와 문화 프로그램,동호회 중심의생활체육활동 등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지역이미지를 새로 창출해내고 있는 것. 동작구가 운영중인 강좌 내용들은 종합 교양대학의 커리큘럼으로 착각할 만큼 알차고 다양하다. 19개 과목을 개설중인 문화대학을 비롯해 동사무소 지역복지센터의 교양강좌,주민 컴퓨터강좌,여성교양대학,33개 과목의 생활체육교실 및 건강프로그램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신대방동에 매머드급 구민 종합체육센터를 착공했다.지하 2층,지상 4층에 연면적 2,341평 규모인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민들의 문화와 체육활동을 위한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작구는 이미 흑석동 흑석체육센터에 수영·배드민턴·검도·단전호흡 등10개 종목을 개설,연인원 30만명이 이용하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바 있다. 동작구가 살맛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또 다른 하나는 동호회의 활성화.이미 구립시설을 축으로 결성된 동호회가 60개에 이르며,태권도의 경우 무려 35개 클럽이 결성됐을 정도다.이들은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마다 80여차례의 동호인 체육행사를 열어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동작문화원은 ‘문화 동작’의 선봉역을 맡고 있다.매년정기적으로 주부백일장과 동호회 사진전,좋은 영화감상회를 열고 있으며 서예·국악·건전노래교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양문화강좌를마련해 지금까지 8,0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4계절 테마공연과 구립합창단 공연을 ‘동작인의 축제’로 확대,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합창단 규모를 80명 수준으로 늘렸다.모두가 일상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정기·특별공연을 수시로 가져 주민들에게 ‘부담없는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방침이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와 체육활동을적극 지원하고 시설 및 행정적 지원에도 힘을 써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동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봉산에 대형 X게임장 생긴다

    수려한 도봉산 자락에 국내 최대 규모의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가 조성된다. X­게임이란 ‘Extreme Sports Game’의 줄임말.산악자전거와 묘기자전거,암벽등반,스카이점프,프리다이빙,빙벽등반 등 극한에 도전하는 스포츠를 의미하며 최근들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건전한 놀이형 모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봉동에 5,500평 규모의 X­게임 스포츠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는 특히 지하화한 폐기물 중간처리장의 지상공간을 활용,부지 매입비를 절약하는 한편 국내 처음으로 공인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8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8월 착공해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계획인 X­게임 스포츠랜드에는 시드니올림픽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묘기자전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200평 규모의 X­게임장이 설치된다.또 농구대,인공 암벽,놀이무대와 DDR시스템을 갖춘 놀이공간 등도 갖춰지게 된다. 도봉구는 X­게임 스포츠랜드를 새로운수익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통편을보강하는 것은 물론 음수대와 관리실,공중전화와 매점, 조립식 스크린 등 부대 편의시설도 완비할 방침이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모험종목임을 감안해 경기장 즉석보험과 상해보험을 개발,이용자들에게 보급하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과 교류협정을 맺어 전문 시범단을 초청하는 등 활성화 대책도 추진하기로했다. 도봉구는 X­게임 경기장을 스포츠TV의 방송제작 공간과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아카데미 교육·훈련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각종 X­게임 대회를 유치하면 적어도 연간 1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X­게임 스포츠랜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이 청소년 레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물론 구정홍보와 수익증대 효과까지 겸한 서울 동북부의 새 명소가 될 것이라는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익근 구청장은 “연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확장해 활달하고 개방적인 청소년들이 모험을 즐기며 심신을 수련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80년 5월21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엔 시민 자치상황이 이어졌다.항쟁끝에 얻은 자치기간 동안 ‘치안 부재’ 상태였던 것.그러나 이때 단 한건의 범죄와폭력,생필품의 매점매석이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시민들이 이때 보여준 높은 도덕성과 민주주의 역량은 이제 세계적 자랑거리와 시민의 자긍심으로 자리잡았다.5·18 민주화 운동은 저항의 상징을넘어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인권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5·18 20돌을 맞아 세계적 인권지도자들이 광주로 몰려들고있다.비도덕적인 권력의 인간 존엄성 훼손에 대한 저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으면서 유사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인사와 학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5·18기념재단과 시민연대모임 등은 인권과 평화,민주화로 상징되는 5월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90년대 초부터 노력을 쏟아왔다. 행사 자체가 비합법적으로 여겨지던 지난 80년대에는 ‘세계화’는 고사하고 5월 정신의 ‘전국화’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같은상황에서 밖으로부터 5·18의 평가를 먼저 받아보자는 것이 세계화의 첫걸음이었다.그후 아시아인권헌장 선포,국제 인권상 제정,전세계 비정부기구(NGO)간 연대 등을 통해 광주는 아시아 민주화의 교과서이자 인권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기념행사기간 동안 광주·전남 일원에서는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 ▲아시아 민주단체 실종자 가족 초청 ▲해외 민주인사 초청 ▲아시아인권상황전 ▲호남문화연구소의 국제학술회의 등 광주를 뛰어넘어 세계의인권과 민주화를 토론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아리랑고개를 ‘영화의 거리’로

    일제 강점기때 우리 민족의 수난사가 배어있는 성북구 아리랑거리 일대가'영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관내 돈암4거리에서 정릉으로 이어지는 1,500m구간의 속칭 아리랑고개를 확장·정비한뒤 각종 영화산업을 유치,'영화의 거리'로 꾸미기로 했다.이곳에는 우리 영화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전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아리랑고개는 춘사 나운규 선생이 민족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곳으로 이를 계기로 아리랑고개로 불리기 시작,지금에 이르고 있다. 성북구는 이처럼 민족혼이 깃든 아리랑고개의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기존의 왕복 2차로 거리를 오는 2003년까지 가변5차로로 확장하기로 했으며 공사준공에 맞춰 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 주도의 대규모 영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성북구는 우선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우리 영화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전시실과 관람실을 갖춘 춘사 영화기념관을 건립하고 영화를 주제로 한테마공원과 함께 미국 헐리우드 '명성의 거리'에서 착안한 영화의 광장을 조성,유명 영화인들의 족적을 형상화해 남기기로 했다. 거리 입구에는 영화의 문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야외공연장과 함께 제2 구립도서관을 세우고 각종 영화 관련산업을 유치하는 등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한국 영화의 메카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성북구는 이같은 사업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17일부터 4일동안 이일대에서 '아리랑 성북에서 사이버 성북까지'를 주제로 한 대규모 아리랑 축제를 갖는다. 축제에는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왕실에서 제를 올리던 조선시대 선잠제례가 재현되고 아리랑 재즈음악회,홈비디오 페스티벌 등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심재억기자
  • (주)인바이오넷 구본탁사장

    “생명공학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기술입지를 굳히고 국내 생물산업의 양적,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들이 주도하는 산학연 네트워킹 체제가 필요합니다” 최근 대덕연구단지의 한효과학기술원을 인수한 (주)인바이오넷의 구본탁(具本琸·38)사장은 “기술력과 사업력에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 분야의 유수 벤처기업들을 규합,바이오 벤처연합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바이오넷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벤처연합은 생물환경,생물농업,생물의약등 각 분야에서 효율적인 상호 보완을 통해 기술개발에서 제품 생산,선진 외국과의 기술교류나 기술이전 등 실질적인 산업화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이미 몇몇 벤처기업들이 인바이오넷의 본사가 있는 한효과학기술원으로 이주할의사를 밝힌 단계다.한효과학기술원은 현재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한일합섬이 지난 96년 45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 생명공학연구소. 연건평 5,827평 규모에 달하는 첨단 연구시설을 함께 이용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기술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대덕연구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려는 대전시의 전략과 맞물려 생명공학연구소,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을 연결하는산학연 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바이오넷은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원 창업지침’에 따라 96년 5월 설립된 연구원 창업회사로 전직원 35명 중 박사급 6명을 포함,17명이 연구원이다.부설연구소와 자체 첨단발효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생물제재 및 효소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환경분야 바이오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시민 문화공간으로

    서울 남산에 위치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를잡았다. 지난해 5월 중구 예장동 옛 KBS건물에 문을 연 이래 1년만에 이곳을 다녀간견학인원이 14만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45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주로 학생층이어서 장래 애니메이션 분야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또한 업계는 물론 학계와 전문가그룹을 공동체로 엮어 만화·애니메이션산업의 주도세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도 결실이다. 센터는 그동안 장래성이 있는 11개 관련업체를 선정,입주시켜 창작활동을도왔고 16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제작 및 해외 페스티벌 참가도 지원했다. 아울러 19개 과정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개설,963명을 대상으로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만화지원센터 개관에 맞춰 이곳을 우리나라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센터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음달 3∼7일 ‘SAC2000­애니카툰 more more’행사를 갖는다. 기념식과 함께 영화제와전시회,만화 5일장,희귀자료 전시회,관련 세미나와부대행사 등이 애니메이션센터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문의 3707­9356. 심재억기자 jeshim@
  • ‘유스테크’ 청소년문화 새 메카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청소년 보호대책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유스테크가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단위의 특별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생일파티나 동아리 활동,댄스경연 등 또래모임이 수시로 벌어져 청소년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고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설치되기 시작,현재 모두 9곳에서 운영중인 유스테크는 지금까지 총 4만5,400여명이 이용,하루 평균 12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청소년수련관내에 자리한 ‘보라매 유스테크’는 다른 곳과 달리 주말·휴일을 가리지 않고 매일 문을 열어 청소년들을 맞고 있다.지난해 12월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1만4,000여명이 이용,가장 많은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중랑구 면목4동 중랑청소년수련관 안에 설치된 ‘N-space’는 매주 목·금·토·일요일 등 4차례 문을 열며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156명으로 가장많다. 청소년들이 유스테크를 많이 찾는 이유는 입장료가 없고 콜라 등 음료를 실비로 제공하는데다 주위의 눈치를 살필 필요없이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공간확보가 가능한 지역별로 추가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달 19일 강남구 신사동 중앙금고빌딩 안에 180평 넓이의 ‘강남유스테크’를 만들 계획이다.수서청소년수련관의 ‘Happy Happy클럽’이나 YMCA 강남지회의 ‘파워댄스클럽’ 등 2곳만으론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없기 때문이다.특히 이곳은 젊음과 패션의 거리 압구정동과 가까워 청소년들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엔 댄스경연 등 주로 놀이공간으로 이용됐으나 최근들어서는 학교 특별활동이나 생일파티,동아리활동 등 청소년의 건강성을 엿볼 수 있는 모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부천국제영화제 7월13일 막올려

    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류에서조차 저항은 전력의 소모를 줄이고 더 큰 효율을 낳는다.판타스틱 영화의 환상적인 세계는 이렇듯 기존의 틀을 거부하는가치전복과 형식파괴의 힘에서 비롯된다.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에 저항하는 영화,권위와 억압의 틀을 뛰어넘어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영화,파괴가 아닌 아름다운 반란을 꿈꾸는 영화….주류영화의 ‘정체된’풍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들을 소개해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0)가 7월13일부터 21일까지 부천시내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는 세계 30여개국에서 120여편의 장·단편 영화들이 초청됐다.올해는 시상규모와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했다.‘베스트 오브 부천’등 4개부문으로 이뤄지던 시상이 올해부터는 ‘골든 깨비’로 명칭을 단일화해 △작품상△감독상△관객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단편대상△단편심사위원상△단편관객상△평생공로상 등 9개부문으로 늘어났다.‘골든 깨비’는 태아를 상징하는 부천의 로고 ‘깨비’에서 따온것.아직은 미숙하지만 앞으로 저예산·독립영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염원의 표현이다.프로그램은 △공식경쟁부문△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제한구역△영화광장(Cinemasphere)△핀란드 특별전:산타마을의 괴짜들△가족영화△메이드 인 코리아 등으로 한층 세분화됐다.(032)345-6313.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9)산업·경제

    강남구 테헤란로 등 이른바 ‘벤처밸리’가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이나 벤처기업 촉진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또 구로와 홍릉지역에 벤처단지가 새로 조성되며 벤처기업을 지원할 종합정보망 ‘서울벤처넷’도 구축된다.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벤처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입지 지원 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 관련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를 전자통신,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서울형 신산업의 메카로,양재·포이지역은 소프트웨어밸리로 조성한다.이를 위해 이 지역을 올해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이나 촉진지구로 지정한다. 또 오는 10월 준공될 구로 벤처빌딩을 거점삼아 구로공단에 제조업관련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할 벤처 집적시설과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며 한국과학기술원과 산업연구원,고려대,경희대 등이 인접한 홍릉지역을 정보·전자·기계부품 중심의 벤처기업 집적지역으로 가꾼다. 7월까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정보망 ‘서울벤처넷’을 구축하고 벤처관련 도서자료와 시정동향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할 ‘벤처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설치,운영한다. 현재 6개소인 자치구 창업지원센터를 올해 16개소로 확대하고 자치구별 산업특성을 감안,전기·전자(용산),인쇄·출판(중구),기계·금속(구로·금천)등으로 특화해 나간다. *자금 지원 6월까지 서울창업투자조합을 설립,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시행한다.시와 창업투자회사 각 50억원,기관 및 개인투자가 25억원 등 총 125억원을 재원으로 하며 자금운용은 창업투자회사 등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또 벤처기업과 서울형 신산업분야에 올해 3,0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함께 1,3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기술 지원 벤처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공동기술개발사업비가운데 정부와 시가 50%와 25%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을 확대해 4개 대학,49개 업체이던 참여기관을 13개 대학,130개 업체로 늘리고 200개 유망업체에전문가를 파견해 기술지도사업을 편다.또 기술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125개벤처기업에 대학의 전문기술팀을 파견,기술을 지원한다. *마케팅 지원 9월중 창업보육센터와 서울벤처타운,애니메이션센터 입주업체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벤처박람회를 열어 창업을 지원하고 10월에는 강남무역전시장에서 소프트웨어와 전자상거래분야 등 서울형 벤처기업의 유망상품을 대상으로 ‘사이버마켓 전시회’를 열어 판로개척을 돕는다. 올해 시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의 92%인 1조2,107억원어치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올해 국정 어떻게] 박제규 통일부장관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일 대한매일 김명서(金命緖) 정치팀장과의인터뷰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기조 아래 남북 평화공존의 틀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 아래 민간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성과와 보완대책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성과는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화해분위기 조성입니다.북한은 포용정책 초기엔 “남측이 지원을 구실로 북조선의 목을 조르려 한다”며 불신과 경계를 보였지만 이젠 협력과 교류에 긍정적으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2년동안 북한 방문자는 8,735명을 넘었고 교역액도 사상최고치인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한 차원발전시켜 나갈 때라고 봅니다. ◆대북관계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과도 많은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통령께서 특히 강조하시는 점은 어떤 것입니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경제교류 등 비정치분야의 교류는 서로 이익이 된다는 입장에서 과감하게 추진하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도 획기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이를 통해 올해를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삼자는 것이지요. ◆올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북측과 당국간 대화를 통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이산가족 당사자 대부분이 고령이란 점에서 민간차원의 개별적인 만남을 적극 지원하게 됐습니다.올해 이산가족 교류가 지난해의 2배 이상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더 많은 이산가족이 한을 풀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북측도 비공식적으론 전에 비해 유연하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공개적인 방식의 고집은 북측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정부차원의 대북한 인도지원 계획은 무엇입니까.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추진돼야 합니다.그러나 인도적 목적을 위한 정부 지원은 보다 긍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민간차원의 지원 내용과 규모는 민간의 능력과 자율적 판단에 따라진행될 것입니다.분배의 투명성 확보는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는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올해 대북정책의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추진 구상과 전망은. 정부는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역확대 등 경협 활성화,남북 기반시설의연결 및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판문점을 통한 육로 교통망건설,경의선 복원 등 남북의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작업도 남측 영역에서라도 먼저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북한의 항만시설 현대화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민간차원에서도 올해 북한에 대기업들의 중·소공업단지 건설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현대의 통천공단 건설도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의 소규모 임가공 공장 설립도 크게 늘 것입니다.북측도 경제공동체 구성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오히려 ‘남북기본합의서’에 못미친다고 지적하면서 남북간의 경제교류문제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정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선당국간 회담이 필요합니다.어떻게 회담의 물꼬를 터 나갈 생각입니까. 비공개 접촉을 포함,차관급 당국회담의 재개,특사교환 등 북측이 호응한다면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교류 다변화를 지원하면서 그 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있습니까. 북한도 남북관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서 교류활성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교류가 확대되면 투자보장협정 등 정부간 협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정상간의 만남이 없으면 어렵습니다.특히 국제사회로의 복귀과정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북한도 신년 공동사설에서밝힌 것처럼 경제적 실리추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제의를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체육,예술,학술부문의 교류확대 방안은.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를 위해 사회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올해는 체육·문화예술분야의 공동행사를 남북한 왕래행사로 정례화해 남북한간 균형있는 ‘쌍방 교류’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남북공동의 TV프로그램 및 음반제작,학술회의 개최,북한지역 종교시설 복원사업 등 민간에서 추진중인 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경비지원도 가능합니다. ◆지난주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양측은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북·미,북·일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과 일본의 대북관계개선이 속도를 더할 것입니다.우선 두 나라의 대북한 식량지원이 예상됩니다.북·미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면 대북한 경제제재도가시화될 것입니다.이 과정은 1·2일 서울서 열린 한·미·일의 대북 정책조정회의와 같은 긴밀한 공조속에서 이뤄질 것입니다.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은 정부의 희망사항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대내외적인 변화추세를 어떻게 평가·전망하십니까.이같은 변화추세가 어떻게 대남관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십니까. 북한은 겉으론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와 개혁·개방거부를 표방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조심스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북한이 우리에대한 불신과 우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우리의 경협 및 대북지원제의에 대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체제안전과 생존을 위해 현실적이고점진적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기존의 폐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대외관계개선에 유연한 자세로 나서는 등 사실상 포괄적 접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다자협의체 설립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남북과 미국,중국에 러시아,일본을 포함시켜 극동지역의 경제협력 등 현안을 다루자는 것입니다.동북아평화협력의 증진을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다는긍정적인 입장입니다.그러나 구체화된 것은 없고 또 정치·군사적인 기능이아닌 경제문제에 한정되어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김종석 정치팀장정리 이석우기자 *박제규 통일부장관은 누구 ‘징검다리론(論)’.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제시하는 통일접근론이다 지난해 말 입각한 박 장관은 “서두르지 않고 징검다리를 하나 하나 놓다보면 통일의 길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큰 구상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정권을 뛰어넘는 일관성과 꾸준한 실천노력이 통일접근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박 장관은 30년 동안 대학에서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다.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시립대,뉴욕사회과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경남대에서 줄곧 외교학과 북한문제를 가르쳐왔다. 철저하게 메모하는 꼼꼼한 성격으로 10년전 메모도 챙겨놓을 정도의 ‘정리벽’도 있다.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결단력과 추진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를받는다.태권도 유단자에 골프는 싱글실력으로 만능 스포츠맨이다.바쁜 일정중에도 주말을 이용,지방출장을 다니며 지역 인사 등에게 포용정책을 알리며북한 바로보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사회의 구조적 분석’(72년),‘냉전과 미국의 대아시아정책’(79년),‘북한정치론’(84년) 등 2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고 공저도 20여권이나 된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대 총장으로 학교경영을 맡아왔고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를 북한문제 연구의 메카로 키워냈다.88년 국내 최초의 직선제총장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러친선협회회장,군사사학회 회장,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등을 지내며 폭넓고 원만한 대인관계로 학계는 물론 정치·경제계에도 지인들이 많다. 이석우기자 *이산가족 교류확대 어떻게 통일부는 올해 업무 중 이산가족 교류확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남북당국간 대화로 대규모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 목표지만 이를 기다리지 않고 민간차원의 교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3국에서 이뤄지는 이산가족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중이다.이산가족교류에 지원되는 보조금 지원확대 방침은 이미 확정된 상태고 교류주선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도늘릴 방침이다. 98년부터 정부는이산가족 생사확인에 1건당 40만원,상봉에 8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생활보호 대상자나 국군포로 가족에 대해선 이 액수의 2배를 지원하고 있다. 또 북한주민접촉 승인기간을 연장하고 신고에 의한 북한방문 대상도 확대되는 등 행정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화상전화를 통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등 일부 민간단체가 추진중인 다양한교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결실을 앞당기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들의 가족상봉을 위한 북한방문이나 제3국 상봉에 대해선 별도의 지원과 행정지원도 검토중이다. 방북상봉은 지난 98년 첫 성사후 지난해는 5건이었다.또 중국등 제3국에서의 상봉사례는 97년 61건에서 98년 108건,99년 195건으로 크게 늘었다. 생사확인도 97년 164건에서 98년 377건,99년 481건으로 급증추세다.98·99년 두해동안 이뤄진 생사확인은 90년대 전체(1,872건)의 절반 가까운 45.8%나 되고 제3국 상봉은 90년대 전체 건수의 66.2%에 이른다. 이석우기자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3)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유례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과 능선을 가졌다는 서울.도심을 가르는 한강은 그야말로 우리의 젖줄이다. 하지만 많은 도시건축 전문가들은 서울을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내던진 ‘3류도시’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런데도 다른 도시들은 경쟁적으로이 삼류도시를 닮으려고 애를 쓴다. 무엇이 우리 도시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빼앗아갔을까.한 건축가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지난 60년대부터 이어진,그저 ‘잘 살아보세’란 ‘단순무쌍’한 행복을 위한 개발의 유물이다. 엄청나게 지어댔다.5층짜리 반도호텔이 최고이던 서울에 이제는 30층이 넘는 빌딩들이 그득하다.허나 거기엔 인간의 삶에 대한 생태적 배려도,문화에 관한 철학도 없다.개발과 건축 관련 법제는 도시의 건강성을 지키기보다는 오히려 병들게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렇다면 새 천년에 우리 도시건축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건축가 김원씨는 “먼저 시민들이 자연과의 친화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한다. 한강은 이를 병풍처럼 에워싼 고층아파트 주민들의 ‘전용 연못’이 아니다. 산도 그 밑에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만의 정원이 아니다.그러기에 몇년전 첨단 폭파공법까지 자랑하며 멀쩡한 외인아파트를 폭파하기까지 하지않았던가.하지만 남산만 산인가. 도시건축은 또 시민의 생태적 삶을 지원하는 것이 돼야 한다.박인석 명지대교수(건축학부)는 “현대주거에서 가장 먼저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에 한번쯤 회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그는 “도시건축의 성패는 이제 첨단 기술개발에 있지 않다”며 “불편하지만 사람들의 생태적·환경적 삶을 지원하는 의지와 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제잘난 듯 개성만을 내세워 도시를어지럽히는 건축보다는 도시 전체와 조화를 이루면서 인간 행복을 위한 기본상식을 지키는 ‘보통건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 관련 법제에 환경권을 보다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건축법 어디에도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스카이라인에 대한 기준도 없다.단순히 쾌적한 삶을 방해하지 않고자 건물간격이나 높이 등을 ‘적당히’규제할 따름이다.그나마 지난해 봄 경기부양이란 국가적 대명제에 밀려 규제가 대폭 풀려 우리 주거환경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 짓는다’는 건축의 개념부터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강하다.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건축과)는 “이젠 부수고 새로짓는 것보다는 보존과 재활용의 건축이 필요하다”고 한다.오로지 눈앞의 이득을 위해 부수고 짓는 낭비적·환경파괴적 악순환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 건축관련 법규나 규제도 보존과 재활용 건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5층 아파트는 10층으로,10층 아파트는 25층으로 지어 일시적으로는 이득을 챙기지만 이는 수많은 사람을 ‘눈뜬 장님’으로 만든다.또 엄청난 건축폐기물을 만든다.언제부터 아파트 수명이 20년이었던가. 선진 외국에선 벌써부터 ‘환경건축’이 첨단건축으로 대접받아왔다.에너지절약형 건물,유연하면서도 오래가는 건물,초경량 투명한 건물 및 수리·보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으로 환경비용이 가장 큰원가가 될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선진국에서 폐기처분 중인 건축기술을기를 쓰고 들여오는 오류를 더이상 범해선 안된다고.21세기 도시 가꾸기의실마리는 첨단 건축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내던진 ‘행복을 위한 건축’이라는 기본상식에서 찾아야 한다고. 임창용기자 sdragon@ *필요따라 '성형'된 기형적 서울거리 서울 명동에서 광교와 광화문네거리를 지나 경복궁까지 걸어 본 적 있는 사람은 불과 2㎞ 남짓한 거리를 걸어서 가기에는 얼마나 힘이 드는 지를 안다. 무려 세번이나 지하도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자동차와 도로위주의 행정으로 일관하다 보니 보행자의 편의는 아랑곳 없다. 도로 양쪽에 쭉 늘어서 있는 건물들은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건물모양은 천편일률적으로 직육면체들이다.더러 독특한 건물이 있긴 하지만대부분 사선 제한,이격거리,층높이 등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건축관련 법규에묶여 기형적인 모습으로 탄생한 것들이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은 나날이 늘어나는 고층 아파트의 대오에 둘러싸여 숨이 막힐 지경이다. 건축법상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이렇게 지어야 한다고 권장하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다만 그렇게 지으면 안된다는 천편일률적 규제가 성냥갑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혼돈과 무질서가 지배하는 도시가 바로 우리의 수도 서울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식인들의 무관심과 비전없는 도시계획 그리고 규제를 위한 법규가 무질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김석철(金錫澈)아키반종합건축 대표는 “도시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오랜 세월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도시를 성형해왔다”고 말한다. 우선 서울엔 런던의 스퀘어가든이나 뉴욕의 윌 스트리트와 같은 세계적 명소가 없다.외국인들이 간혹 찾는 인사동이 있긴 하지만 그나마 하루가 다르게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비전을 부여하지 못한 까닭이다. 세계적 도시인 파리를 보자.건축가 르 꼬르뷔제는 이미 1920대에 파리의 미래상을 설계했다.그가 만든 도시계획은 수십년에 걸쳐 세계적 패션메카로 거듭난 파리의 오늘을 탄생시킨 지침서 역할을 했다. 건축법도 마찬가지.프랑스,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장기 비전 아래 도시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여러개의 특화된 구역으로 나눈다.그에따라 구역별 특성에 맞는 건축법규가 적용된다.구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거나 도시미학을고려하지 않은 건물은 건립이 불가능하다. 수십년,수백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우리의 도시에 맞는비전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아울러 비전에 맞는 도시공학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가 아니라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법규를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기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아름다운 도시,건강한 도시란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도시다.새천년에 이루어야 할 우리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다.그러나 이런 단순하고 상식적인 사실도 우리의 도시개발과 연계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법적·제도적 문제점들,단순 경제식 논리의 득세,무차별적인 이기주의가 그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지적돼 왔다. 60년대부터 진행된 급격한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은 사회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반면 사회의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급성장은 많은 사회부조리와 불안을 가져왔다.법적,제도적 문제점은 불안정한 사회의 산물이며,단순 경제논리와 극도의 이기주의는 미래예측이 불가능한 데서 오는 결과였다. 지난 97년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로 사회적 혼란과 사회질서의 변화를 맞게되었다.성장이 둔화하고 많은 경제 개혁이 이루어졌으며,개인이 강조되었다.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사회질서가 형성되고 있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새천년을 맞아 우리는 삶을 보다 윤택하게 이끌어나가야 한다.건강한 도시,아름다운 도시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계획가와 시민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함께 노력해야 한다.도시개발은 지속해야 한다. 그러나 생태계의 연결을 유지시키고,환경의 자생능력을 보호하는 범위내의개발이어야 한다.환경보전은 환경의 감시기능 뿐만 아니라 개발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지방정부는 지역주민의 욕구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다.그러나 현행제도하에서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자립도가 낮아 실행키 어려운 계획은 중앙정부의 선처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중앙정부가 일정기준에 의해 지방정부 지원 예산을 정하고,지방정부가 그 조건을 갖추었을 때 지원이 된다면 주민이 원하는 개발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레비뉴 쉐어링’(Revenue Sharing)제도는 국세로 걷은 소득세의 일부를 인구 수에 비례하여 배분한 후 각 지방정부가 미리 수립한 기본계획을진행할 때는 총 실행비용의 80%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A-95 레비뉴 프로세스’란 제도에의해 인접한 상위,하위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수 있다.이런 제도는 협의과정을 거쳐 지방정부의 지역 이기주의를 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또 중앙정부의 선심성 지원을 배제하고 지역주민의 욕구도충족하게 만든다. 도시 및 건축 계획가는 자연에 순응하며 주민과 꾸준히 대화해야 한다.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는 생활환경을 이룩해야 한다.주민이 계획에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건축가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이 미처 깨우치지 못한 점을 설득하여야 하되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심의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외국의 경우 건축심의를 공청회에서 결정하기도 한다. 일반시민들은 과도한 이기주의를 지양해야 한다.현재보다 미래의 소득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계획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계획이 소수에 의해 지배받지 않도록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정부,건축전문가,시민이 한마음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건강한 도시,아름다운 도시는 이룩된다. 유완 연세대 교수 사회환경 건축공학부
  • 국토개발 청사진으로 본 2020년 한국의 모습

    21세기 국토개발의 청사진이 될 제4차 국토종합계획 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 한국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건설교통부의 계획과 전망을 근거로 20년후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그려본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우선 기간교통망 구축작업이 완료돼 고속도로 총연장은 98년 1,900㎞에서 6,000㎞로 늘어나게 되고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진다.특히 고속철도 운행으로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되고 철도복선화율도 98년의 29%에서 80%로 높아진다. 물류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년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아지고 주택 보급률은 98년 92%에서 2002년엔 100%,2020년에는 106%로 높아진다. ■달라지는 주거생활 고층아파트 대신 친환경 중·저밀도 주택공급에 대한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급비중도 대폭 축소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중이 절반씩으로 조정된다. 공동주택 개발밀도(용적률 기준)도 전국 도시평균 200% 이하로 하향조정되는 등 지금까지의 고밀도 개발방식과는 전혀 달라진 친환경 개발작업이 본격추진된다. 또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10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공공임대주택 비중이 98년의 5.5%에서 2020년에는 10%로 높아지는 등 주거유형도 상당부분 달라진다. 상수도 보급률은 98년 84%에서 97%로 높아지고 도시지역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도 98년의 6.4㎡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인구와 산업의 지방분산이 가시화되고 지방의 국제교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지방도시가 고용창출의 중심지로 부각돼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기회가 대폭늘어나는 등 지역균형 발전이 정착단계에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가덕신항·광양항 등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다국적기업의 동북아 지역본사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의 개발전략 2020년의 서울은 수도권 중심도시는 물론 국제적 중추관리기능을 하는 세계도시로 변모하고,부산은 환태평양권의 국제 해양·물류도시로 탈바꿈한다.대구는 국제섬유패션산업의 메카로,인천은 동북아권 국제정보·교류도시로 발전한다. 광주는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가 되며,대전은 과학기술 중추도시,울산은 자동차 및 21세기 신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4차 국토종합계획 확정 안팎 4일 건설교통부가 확정,발표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새 밀레니엄 시대의최초 20년간 우리 국토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에 대한 총체적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중앙정부·지자체 및 일반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동참계획으로,‘국민의 계획’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특징이 있다. 그러나 4차 국토계획은 이같은 특징에도 불구,서해안에 ‘평화의 섬’조성,대륙붕 석유 공동조사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한반도평화벨트’안, 그린벨트 조정에 따른 토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전혀 언급이없는 등 실현 가능성보다는 각 부처의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여과없이 수록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세기 통합국토 구현을 위한 5대 전략 추진 정부는 ▲새로운 국토골격으로서 ‘개방형 통합 국토축’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를 통한 지방의 적극 육성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국토’ ▲지구촌으로 열린 ‘고속교통·정보망’ 구축 ▲‘남북한의 교류협력기반’ 조성을 통한 민족화합 도모를 국토계획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광역권의 체계적 개발 지방의 세계화와 전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전국을 ▲아산만권 ▲전주·군장권 ▲광주·목포권 ▲광양만·진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포항권 ▲강원·동해안권 ▲중부내륙권 ▲대전·청주권 등과 국제자유도시로 종합개발될 제주도를 이에 준하는 광역적 개발지역으로 해 10개 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별 수도 육성과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방 대도시를 미래산업의 거점이자 특정산업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별 수도’로 육성시켜 나간다.지역적 잠재력과 여건을감안해 첨단기술도시,문화·예술도시,의료산업도시 등으로 육성하고 시범적사업에 정부가 지원한다. ■국제적 수준 문화·관광기반 구축 천혜의 다도해와 남해안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목포∼완도∼여수∼남해∼통영∼부산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를조성한다. 제주도를 아·태지역의 국제관광자유지역으로 육성하고 경주·강화·안동 등 각 지역이 보유한 역사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소득 기반으로 연계시킨다.5도 관광지대(무주∼금산∼영동∼김천∼거창),3도 관광지대(태백∼영주·안동∼단양) 등 지자체간 합동으로 친환경적인 문화관광지대를개발한다. 박성태기자
  • 양천 제물포路 벤처산업 메카로

    양천구 신월1·2·3·4·7동과 신정5동,목1·4동 일부에 걸쳐있는 제물포로변이 새로운 벤처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지난 91년 시설녹지 해제 이후 소규모의 무분별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제물포로변을 벤처산업의 중심거점으로 조성하는 도시설계안을 마련,최근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오는 2003년까지 신월IC∼목동4거리간 3만2,000여평을 벤처산업 육성지구로 지정,개발하기로 했다.3.5㎞에 이르는 이 구간에는 현재알루미늄 새시 업체,자동차정비업소,건축자재 야적장,간이부품공장 등 부적격 시설이 들어서 있어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가까운 주거지역에 환경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양천구는 특히 이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이용의 고도화를 통한 집약적이고입체적인 개발방식을 채택,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환경친화적 도시산업벨트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이 변경될 경우 건축법상 용도제한이나 용적률이 동시에 바뀌는 현행 용도지역지구제를 과감하게 버리고 지역여건에 따라 용도완화 또는 용적률 상향조정을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새로운 도시관리 패턴을 도입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신월1·3동 일부 3만1,700여평에 주택지를 조성하고 신정5동과 목1·4동 일부 1만4,700여평에는 상업 및 위락시설이 들어서도록 해 균형적인 도시개발을 꾀할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이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 제물포로변 일대를 첨단 벤처산업지대로 키우는 한편 주택지와 상업·위락지구를 적절히 배치,균형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제주 새 ‘골프 메카’ 우뚝

    제주도가 신흥 골프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홍보에서커다란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제주도가 전국규모 골프대회를 처음 유치한 것은 지난 4월.올시즌 여자프로골프 대회의 서막인 스포츠서울투어 ‘삼다수여자오픈’이 골프 메카로서의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제주도는 같은 달 중고연맹전을 치름으로써 본격적인 골프대회 유치에 나섰고 연이어 오는 12월 초 열리는 제1회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결국 제주도가 여자골프에 관한 한 올시즌 한국골프의 시작과 끝을 도맡은 셈이다. 제주도는 이로써 작게는 제주지방개발공사가 생산하고 있는 생수제품인 ‘삼다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고 크게는 국내외적으로 ‘관광제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국내 홍보는 골프가 관광패키지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점과 골프대회를 통해 연중 온화한 기온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특성을 재확인하면서 효과를 얻었다.제주도가 갖고 있는 이같은 특징은 특히 한일대항전 유치로 추운 날씨 탓에 겨울철에는 골프를 치기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바꿔 놓으면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게다가 한일대항전은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 대회가 한국 관광객의 주류인 일본에 관광제주를 알릴 호기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상황은 일본의 5대 스포츠지를 포함한 일본 언론사 기자 50여명의 현지취재와 마이니치방송의 생중계를 통해 일본 전역에 실시간으로 알려질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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