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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지구촌축제 메카로

    임오년 새해에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빼고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규모의 여러 행사가 각 지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부산에서는 3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9월29일∼10월14일 개최된다.‘희망과 도약,새로운 아시아’란 대회 이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과 임원 등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8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또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 42개국2,500여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제2회아·태장애인경기대회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 버금가는 제2회 세계합창올림픽에 70개국 545개 합창단이 참가,25개 종목에 걸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4월 벚꽃 100리길을 달리는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세계적인 마라토너 호나우두 다코스타 등 풀코스 참가자 1,710명을 합해 1만3,000여명이참가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3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멈춤(Pause)’이란 주제로 27개국 95팀의 180여명의유명 작가가 참가,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부산에서도비엔날레가 ‘문화에서 문화로’란 주제로 9월15일부터 64일간 50개국 작가 165명의 작품을 공개한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3월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10개국 섬유 바이어 및 업체가 참가하며 섬유 신소재 전시와 세계 패션디자인콘테스트를 벌인다.행사에는 대구컬렉션,패션디자인콘테스트,한복패션쇼,디자인 교류전이 열린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4월26일∼5월19일30개국 170여 화훼업체가 참여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열린다. 국내 꽃박람회 가운데 최초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받은 국제적인 꽃박람회다. 국가 전략사업인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 홍보를 위한 ‘생명속의 생명’이란 주제의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내년 9∼10월 개최된다.노벨상 수상자와 국내·외 대표적 바이오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 엑스포에서는 DNA와 게놈 프로젝트 연구 성과,바이오산업의 발달사 및 동·서양의약 발전사,관련 신제품 등이 소개되고 학술회의,기술 이전 세미나,기업설명회 등이 열려 관련 기업들이 눈여겨볼만하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따뜻한 남녘 전지훈련장 ‘각광’

    “하나 둘,하나 둘.”28일 오후 4시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둔산 중턱.경기도 부천시 부곡중 육상팀 학생 10여명이 겨울 찬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구령소리가 힘차다.트레이닝복 차림의 이들은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렇듯 ‘몸 만들기’에 나선 운동 선수들이 대거 남녘으로 몰리면서 지역이 크게 반기고 있다. 28일 전남,경남,제주도에 따르면 새해 1∼2월에 이들 지역에서 팀훈련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해 1만명을 웃돈다. 축구·야구·육상 등 10여 종목에 걸쳐 전남에 225팀 5,516명,경남 143팀 4,403명,제주 168팀 3,731명 등 536팀에1만3,650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했거나 신청했다. 이 지역들은 겨울답지 않게 푸근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겐 안성맞춤.여기다 정갈한 음식,잘 갖춰진 체력단련 시설,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등이어울려 동계 전지훈련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남의 경우 해남과 순천·광양·여수·강진·장흥 등 6개 시·군은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마다 안내문발송과 전화공세 등에 매달린다.해남군은 대흥사안 산악코스가알려지면서 국내 육상 훈련의 메카로 굳어졌다.대흥사 앞남흥각 주인 서민홍씨(57)에게는 손님이 없는 겨울철마다찾아오는 선수들이 보배다.“선수들이 한 달가량 머물면서 식사도 함께 해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주변 10여개 여관도 반짝 특수를 누린다”고 털어놨다.해남군 체육청소년과 이흥식(李興植·50)담당은 “외지 선수들이 한달 머물면서 식사와 숙박비로 적게 잡아도 1억원은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구장이 좋은 순천시와 광양시에는 축구와 야구 선수단이 항상 찾는다.여수시에는 37개 팀에 1,0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지난해보다 40% 늘었다.주말이면 오동도와 향일암,돌산읍 횟집센터 등에서 체육복을 입은 단체 관광객을 마주치는 일이 흔하다.광양시 관계자는 “훈련하는 75개팀가운데 학교 숙소를 활용하는 3∼4개 팀을 빼고는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70여군데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양읍 해동숯불가든 한미자씨(44·여)는 “지난해 중학교 축구선수 50명을 받았는데 선수들이 어려 반찬에 신경이 쓰였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 11개 시·군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줄잡아 700팀.시·군이 차량을 지원하고 특산물로 선물 공세를펴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새해 1일부터 143개 팀(4,403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훈련에 들어간다. 제주도에는 내년 2월 말까지 축구·육상·배구·야구 등19개 종목에서 168팀 3,731명이 예약했다.축구는 경기 오산고 등 57개,야구는 서울 유니버스야구단 등 12개,육상은삼성전자 등 33개 팀이다.양광호(梁光浩)제주도 스포츠육성 기획단장은 “예고없이 찾는 팀들도 많아 도내 동계 훈련팀은 200여팀 4,400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들은 훈련과 관광을 겸해 지역의 관련 업계가 크게 환영한다”고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주 세계소리축제 오늘 개막/ ‘한국의 소리’ 온누리에 알린다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세계소리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행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초대형 공연예술 축제로 국내 140개 예술단체와 14개국 15개 공연단체가 참가,200여 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전북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소리축제를 열어 국제적인 예술축제로 육성하고 전북을 소리문화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160여개에 이르는 많은 공연 가운데 볼만한 프로그램과공연 일정을 소개한다. ●전야제= 12일 오후 5시30분 전주시청앞 축제광장에서 ‘소리사랑 온누리에’라는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1,000여명으로 구성된 ‘그랜드 퍼레이드’와 ‘축하공연’으로 나뉜다. ●온소리 콘서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내외 귀빈이참석하는 개막공연이다.134명의 전통음악인들이 참여하며생황과 단소,잡가 등이 어우러져 우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13일 오후 3시.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우리 소리의 맥박= 판소리 다섯 바탕과 창극,국악,관현악 등 품격있는 전통음악 공연이다.전북지역 소리문화의 맥과 소리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14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천년의 소리 정가= 정가는 가곡(歌曲)과 가사(歌詞),시조(時調)를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장한 가락과 긴 호흡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표현한다. (19일 오후 6시.〃 연지홀)●창극 흥부가= 국립창극단의 왕기철·기석 형제 명창이 연출과 주연을 맡아 기존의 흥부전을 각색,창극으로 꾸민 무대다.(14∼15일 오후 7시30분.전북대 문화관)●이정식 빅 밴드= 재즈 색서폰 연주자 이정식과 서울재즈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재즈의 향연이다.(1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흑인영가= 미국의 가스펠 전통음악으로 ‘플랜테이션 싱어스(The Plantation Singers)'를 통해 기독교와 서민의 정서를 엿볼 수 있다.(17일 오후 7시30분.〃 〃)●윤이상 스페셜=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윤이상의 작품세계를 구현한다.(18일 오후 7시 30분.〃 모악홀)●번개오페라(Quick Opera)= 벨기에 출신의 오페라 전문팀이 어린이와 교사들에게 오페라 배우수업과 감독수업,스토리 창작법 등을 강의하며 어린이들이 직접 오페라단을 구성,무대에 올린다.(14∼20일 오전 9시30분.〃 국제회의장)●스피커 오케스트라= 한양대 작곡과 이돈웅 교수가 스피커의 입체적 배치와오디오 신호의 다양한 프로그래밍,의도적인 지연송출을 통해 입체적인 음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낮 12시.전주시청 앞 축제광장) 이밖에 유교음악인 제례악(14일 오후 1시,전주향교 대성전),불교음악인 영산작법(20일 오후 1시,금산사),가톨릭음악인 미사곡(19일 오후 7시30분,전동성당),무속음악인 진도 씻김굿(20일 오후 2시30분,전주 덕진공원) 등도 평소접하기 힘든 공연들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부산국제모터쇼 13일 개막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제1회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등 국내 5개 업체와 부품업체 등 11개국에서 207개 업체가참가한다. 한편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모터쇼 개최를 통해 2억달러의 직·간접 수출효과를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부산을 향후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클린 사이버 2001] (18)인터넷 역기능 원인과 대책

    자살·폭탄·자퇴 사이트,사이버 중독증….사이버공간의 황폐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한창 감성이 예민하고 판단력이 익지않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면 자칫 비뚤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과연 우리의 인터넷에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사이버공간에는 이같은 어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편리함,공동체·대항 문화의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학에서는 ‘문화 지체’라는 용어를 쓴다.빠른 기술적진보를 기존의 가치관이나 인식이 따라 잡지못해 혼란이 생기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따라서 인터넷 낙관론자들은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파행성은 ‘문화 지체’를 보여주는 것일뿐,인터넷의 미래를 어둡게 볼 근거는 되지못한다고 말한다. 진보네트워크의 장여경 정책실장은 “인터넷에 대한 불안감은 새 매체가 등장할 때 마다 반복된 것”이라면서 “텔레비전이 등장할 때도 청소년들을 바보로 만든다고 많이 비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유기능이 향상된 것처럼 인터넷의부작용도 너무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밝힌다. [나는 기술 기는 가치관] 한국의 인터넷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했다.인터넷 이용자 수 세계 4위,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 속도를 자랑한다.인터넷은 가히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실태는 극도의 후진성을 드러낸다.단적인 예가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기사. 이 기사는 지난 1월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우리의 인터넷 윤리 상실,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 상에는 ‘학부모 정보 감시단’‘한국 사이버 감시단’‘세이프 온라인’ 등 민간 감시 기구가 많이 생겨 활동중이나,아직 역부족이다.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음란물 접속 등을 차단하는 등 규제에 나섰다.그러나 전문가들은이같은 규제나 검열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실장은 “감시 검열은 근시안적처방”이라면서 “인터넷 문화교육을 강화하고 그를 위한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 1호 ‘미디어 교육’박사인 김양은씨는 “청소년들에겐 인터넷이 텔레비전보다 더 가까운 ‘생활’이기에 그것을 막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율적으로 규제하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인터넷 문화를 연구하는 관계자들은 인터넷에 대한 편협된 인식을 큰 원인으로 꼽는다.정부나 언론 등에서 인터넷을 ‘기술’의 측면에서만 강조했지 문화로서는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경배실장은 “우리 사회는 인터넷을 실용적 도구나 테크놀로지 측면에서만 보았다”면서 “그 결과 ‘노다지 캐는공간’이라는 인식만 팽배해 부작용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술만 가르쳐왔지,인터넷 공간의 순기능 즉 공동체·대안문화 등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가르치는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다시말해 칼을잘 쓰는 법은 알려주지 않고,칼만 쥐어준 셈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찌르고 휘두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대안은 뭔가] 전문가들은 인터넷 문화를 제대로 가르치는게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인터넷을 단순히 도구로 보는 현재의 시각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양은 박사는 “얼마나 정확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까의 차원을 넘어서 어떻게 생활 속에서 기술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가르쳐야 한다”한다고 지적한다. ‘교실밖 선생님’이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대안적인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 함영기 양천중 교사는 “물량 공급 위주의 교육정보화 정책이 빚은 기능적인 정보통신기술(ICT)교육은 그만 두어야 한다”면서 “소집단 협동학습의 장점과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을 결합시켜 학습자들끼리 활발한 교류와 협동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게 해야한다”고 제안한다. [외국의 대응] 미국 캐나다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인터넷 선진국들은 10여년전부터 인터넷교육에 눈을 돌렸다. 미국은 교사·행정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다른 교육자들과 경험 및 교육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캐나다는 지난 93년부터 오리건대학을 중심으로 미디어폭력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문화교육 연구자들은 이런 사례를 들면서 인터넷에대한 선입관을 버릴 것을 주문한다.인터넷의 올바른 이용에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면 인터넷의 순기능이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미국에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인간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인터넷이 인간을 소외시킨다는 인식을 뒤집은 것이다. 장여경 정책실장은 “인터넷은 편집자가 없는 매체여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인터넷의 효율성을 살리면 가장 완벽하고 민주적인 표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 라인을 연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온라인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실제 세계로 이전(移轉)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에서 ‘육체성’을 확인하고,그에 따라 유대가 강화된다면온라인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사이버문화 비평가 홍성태씨. “인터넷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이 꽃피는 공간입니다.저마다의 개성과 욕망,목소리가 넘치는 인터넷은 ‘열린 사회’를 만드는 엄청난 힘이죠.” ‘사이버공간 사이버문화’,‘사이보그 사이버컬처’등을펴낸 정보사회학 박사이자 사이버문화 비평가 홍성태씨는 “보수적인 사회를 전복하는 인터넷의 힘에 희망이 있다”고강조했다. “‘열린’ 인터넷은 국가·재벌·거대언론 등 기존의 ‘닫힌’권력을 견제,저항하는 역감시 역할을 통해 시민사회를튼튼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디스토피아의 주범이자 ‘악의 꽃’으로 불리는 자살·음란 사이트를 보는 눈도 사뭇 낙관적이다.자살 충동을 느끼게하는 사회와 성적 표현을 억누르는 분위기부터 고쳐나가는게 순리라면서 “역작용이있다고 입을 틀어막지 말고 자율자정 능력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디지털시대를 전망하는 그의 시선이 마냥 장미빛은 아니다.그는 “개인매체 성격이 강한 인터넷을 입맛에 맞는 도구로 길들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처럼 첨단정보통신기술이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 사회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식의 사적 소유권을 규정한 저작권을 사이버시대에 여과없이 적용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전세계 컴퓨터 운영체제의 95%이상을 독점한 MS사는 전세계 정보사회기반을 뒤흔들 수 있는 권력체가 됐다.공유저작권을 주장하는 ‘카피레프트’(Copyleft)운동이 힘을 더하고 있는 것도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이 ‘제 5권력’이 될 것이라 일부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과거에는 정보 수집-편집권을 독점해 거짓말을사실로 만들고 정치권력과 결합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곧 정체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얘기이다. 그는 인터넷을 전자상거래의 ‘도구’쯤으로 치부하는 세태에 대해 경고했다.“인터넷으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때문에 사람들은 무턱대고 기능교육에만 몰두합니다.그러나정작 인터넷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이죠.어떻게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교육이 먼저입니다.”허윤주기자 rara@
  • 뉴스피플 8월23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최신호(8월14일 발매 8월23일자)는 위기의 한국언론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세무조사와 검찰수사를 보는 시각이 양분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언론의 모습과 언론계를 강타하고 있는 심각한 경영난 등을 조망했으며 ‘안티조선’ 운동의 메카로 자리잡은 충북 옥천을 찾아 갔다. 특집으로 꾸민 ‘복권 열풍’에서는 대박의 꿈을 좇는 사람들의 백태와 6천억원에 이르는 복권시장의 문제점을 꼼꼼히 짚었다.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을 만나 여권에서 일고있는 갖가지 대권 논쟁을 들어 보았다.인터넷을 이용해 결혼 선물을 주고 받는 새로운 결혼선물 문화를 소개한 기사도 눈길을 끈다. 불과 보름 사이에 최고경영자 대부분을 바꾼 현대자동차그룹의 ‘깜짝인사’ 내막을 들여다 보았다.저금리 시대를 맞아 역마진으로 휘청거리는 생명보험사들이 강행하고 있는보험가입 제한과 생활설계사 구조조정 문제를 자세히 살폈다.일제시대에는 일본군으로 활동하다 패망 뒤 중공군으로편입돼 한국전에 참전한 한 일본인 병사의 기구한 인생을발굴했다. 명랑만화의 역사를 통해 웃음의 변천사를 더듬어 보았으며 공포 영화 6편을 소개했다.‘문학마을’에서는 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우뚝 선 소설가 신경숙씨를 초대했다.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이 들려주는 ‘신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28년전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군 고속정에 포위됐던 사건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 지구촌 ‘흙의 축제’ 10일 팡파르

    오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광주,여주 등 3곳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는 도자기엑스포(www.worldceramic.or. kr)는 국제도자협의회(IAC)와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미국세라믹협회(ACerS)가 참여하고 80개국 이상에서 작품과 제품이 출품된다.5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로 치뤄진다. 도자기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되며 행사장이 마련된 지역의장기적 발전방향과 지역적 특징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주행사장인 이천은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추어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으로 구성된다. 동양부문 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 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도자자료관 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 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 등도 선보인다.서양부문은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대영박물관,영국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 가운데 보험료가 워낙 거액이어서 반입일정을 늦춰잡았던 ‘세계도자문명전’출품작이 지난달 31일 이천 전시장에 도착함으로써 2,200여점에 이르는 전시작품 반입이모두 끝났다. 3회에 걸쳐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행사장과 이벤트가있는 현장으로 가본다. ■‘도자기 엑스포’ 광주행사장 안내 광주 행사는 도자기엑스포전야제가 열리는 곤지암 문화특구에서 개막된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마치 양날개를 펼치며 내려앉은 신천옹(앨버트로스)처럼 가로누운 박물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이 바로 옛 조선 관요(官窯)의 영광과 향수를 느끼게해 줄 조선관요박물관이다.광주지역에서 출토되는 관요도자 관련 유물과 자료를 볼 수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1,006평 규모인 이 박물관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내는 검은돌(오석·烏石)과 티타늄외벽으로 치장됐고 높이 12m,지름 21m의 돔형 구조가 돋보인다.높이 4m,길이 60m의 초대형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중앙홀 1·2층 계단과 천장돔 하단 벽면에 설치된 이 벽화는도자예술의 뿌리인 가마 흙 유약이라는 재료가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뤄 극적인 예술로 탄생하는가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1층에는 507평 규모의 메인홀과 2개의 전시실,수장고 등이 자리잡았다.메인홀 가운데에는 도자기 비디오아트 영상이 상영되는 빗살무늬토기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된다.비디오예술가인 백남준씨가 레이저를 이용,관람객들로 하여금착시현상을 경험하게 하는 ‘백남준 도자기비디오아트’가선보인다. 엑스포기간동안 전시실에는 ‘한국현대도자전’,‘IAC회원전’ 등이 열리고,도자기 보관시설인 수장고에는 항온항습 장치와 함께 3명이 함께 작동하는 첨단 보안시스템을갖췄다.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된 2층 전시실에서는 한·중·일 도자문화 교류사를 보여주는 ‘동북아도자교류전’,전국 도예인 70여명이 출품한 ‘한국전승도자전’이 열리게 된다. 조선관요박물관 준공식이 열리는 실촌면 삼리 광주행사장에는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각종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31)237-8011∼2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박종진시장 인터뷰 “광주 백자 세계최고” “광주는 조선 왕실의 관요인 사옹원 분원이 500년 가까이 설치됐던 도요지입니다” 박종진(朴鍾振) 광주시장은 광주가 조선백자의 고향으로왕실자기만을 제작하던 세계 최고의 명품 백자도요지라는점을 강조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일선에 직접 나섰다. “백옥보다 아름다운 질량감,그리고 당대 최고의 백자제조기술을 지닌 사기장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당시의풍류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전시와 부대행사에 공무원 모두가 나섰습니다” 박 시장는 특히 골칫거리였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도3호선(경충국도) 일부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했고 주민편의를 위해 3,200여대 수용규모의 주차장도 새로마련했다. 전시장내 우체국,진료센터,임시소방소,파출소 등을 입주시켜 각종 사고를 대비한 예방 조치도 끝냈다. “행사진행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은 물론 4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행사의 안내를 맡게 되며 구간별로 셔틀버스도 운행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습니다” 박 시장은 얼마전 광주분요에서 생산된 청화백자와 철화백자가 각각 39억원과 99억원에 경락돼 이곳 자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를 한국도자기의 본산임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광주 윤상돈기자
  • 백문일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전력난’ 부메랑 맞은 캘리포니아

    맬더스의 ‘인구론’은 오래 전에 사실무근으로 입증됐다.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도 농업기술 등의 발전 때문에 인류가 ‘기아의 위기’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점을 맬더스는 간과했다.그러나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는맬더스의 ‘재앙’을 맞고 있다.‘식량’이 아닌 ‘에너지’의 문제로 재현됐지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잃어선안된다”는 맬더스의 경고는 적중했다. 80년대 들어 캘리포니아는 19세기 ‘골드러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레이건 행정부 시절 군수산업의 발전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건-벨트(gun-belt)’를 형성했다.첨단기술의 메카로 불려지는 ‘실리콘 밸리’도 그 일환이다.캘리포니아의 부흥은 미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부터의이민을 불렀다.유입인구가 10년새 500만명에 육박,주 인구는 3,500만명을 넘었다. 각종 산업시설과 주택건설 등의 투자는 ‘신경제’ 붐을타고 90년대 캘리포니아를 살찌웠다.그러나 전력사용량이급증했지만 각종 행정규제와 비용 등의 문제로 발전시설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문제는 여기에서 비롯됐다.캘리포니아는 민간 전력회사가 발전시설로부터 전력을 받아 일반에게 되팔도록 전력사업을 민영화해 왔다. 전기사용량 증가로 전력공급이 부족하자 전력회사들은 주변 네바다나 아리조나,텍사스 등 다른 주의 에너지회사에서 전력을 빌려썼다.그러나 다른주로부터 빌려쓰다보니 비용은 늘었고 전기료 인상요인이 생겼다.민주당의 클린턴정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에 인색했다. 발전시설 확충도 모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는 적자가 쌓였고 다른 주의 전력회사는 이들의 부도를 우려했다.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캘리포니아에 대한 전력공급마저 줄였다.공급이 수요에 훨씬 못미치자 주 정부는 올들어서만여섯차례 단전을 실시했다. 17일 부시 행정부는 발전시설 증대를 위한 각종 조치를발표했다.그러나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는 전기요금상한제를 통해 텍사스 등의 전력회사로부터 전기를 싸게받는 게 최선책이라며 부시를 비난했다.부시의 에너지 정책이 환경기후협약 등에 역행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캘리포니아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시설 증대는 불가피하다.당장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대하기에 앞서 캘리포니아는 ‘맬더스의 경고’를 무시한 책임부터 통감해야 한다. 백문일기자mip@
  • 도자기 엑스포, 관광객 500만명 몰려온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군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개막까지 100일 남겨둔 셈이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게 된다.예산만도1,200여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수도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초유의 도자기 관련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된다.이천이 주행사장으로 우리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 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는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춰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 유명 도자업체와 디자이너들을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이 있다. 특히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의 동양부문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서양부문은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이자 취리히대루돌프 슈니더 교수가 책임 큐레이팅을 맡는다. 동양부문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 도자자료관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도 전시된다.서양부문은 프랑스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시행사로 한국전통도자전,실용도자에서 순수조형으로 변모해온 20세기 후반 현대도예를 보여주는 한국현대도자전,첨단 세라믹전,아프리카 태평양 연안의 섬과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를 감상할수 있는 세계원주민토기전,옹기전,조선도공 후예전 등 14개 전시회가 열린다.관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개최정신과 한국도자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정통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국내 100대 요장(窯場) 작품을 수집,공방대가마조형물내에 매설해 1,000년 뒤 개봉하는 도자타임캡슐 매설행사도 열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8)부산시 영상문화산업 육성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돼 대박을 터뜨린 영화 ‘친구’.이영화는 부산시의 전폭적 지원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소방수들의 애환을 그린 ‘리베라메’와 ‘천사몽’도 그렇다.두 작품 모두 부산에서 촬영됐는데,부산시는 이때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12편이 이미 부산에서 촬영을 마쳤고,65편은 현재촬영을 신청해놓고 있는 등 부산이 우리 영화의 메카로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이 영화의 도시로 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왔다. ■의미 96년 영화제가 시작되면서 부산은 영화와 영상문화산업의 도시로 탈바꿈했다.프랑스 르몽드지의 “컨테이너·화물·신발공장의 도시인 부산이 세계 영화계의 지도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는 격찬이 이를 반증해준다. 당초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처럼 성공하리라 장담한 사람은아무도 없었다. 누구나 지방이 갖는 취약점을 훤히 알고있었기 때문.하지만 출범 5년 만에 당당히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어깨를나란히 하게됐다. 이로써 부산은 단숨에 문화도시로,영화도시의 메카로 도약했다.아시안게임과 월드컵축구대회 등 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부산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도 큰몫을했다. ■성과 96년 첫회때 31개국에서 169편의 영화가 출품됐고초청영화인 224명에 관객 18만4,000여명이 몰려 4억8,000만원의 순수 입장수입을 올렸다.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국가와 작품이 늘어 5회째인지난해에는 55개국 207편 상영에 입장수입 6억7,600여만원을 기록,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됐다. 영화제의 성공이 안겨준 파급효과는 엄청나다.우선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성립돼 시민들의 자긍심이 크게 높아졌고 영화·영상 관련산업의 발전가능성으로 어느 때보다 부푼 희망을 간직하게 됐다. 이미 영화제작사로 라이트하우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헬로코리아 미디어사가 설립됐고,올 상반기중 부산영상벤처센터도 문을 연다.이곳에는 30개 업체가 입주,부산의 영상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최상의 영화촬영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해운대구 우동무역전시관에 스튜디오·분장실·작업실 등을 갖춘 2,000여평 규모의 실내 영화촬영 스튜디오와 야외 오픈세트장도들어설 예정이다. 한국 영화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큰 성과며,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점 역시 영화제가 안겨준 부산만의 축복이다. 부산시 정책개발실은 지난해 영화제가 지역경제에 미친효과를 393억원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영화촬영 유치 및 지원을 위한 부산영상위원회가 설립된 것도 국제영화제의 덕이다.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짜여진 조직위의 자율운영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영화인들로 구성된 조직위의 집행위원과 전문가들이 자율적 운영을 맡고 부산시는 예산과 장소 제공,홍보 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구분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다른 영화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상업성을 배제한 것도 주 요인이 됐다. 아시아의 유명 감독이나 재능있는 신인 감독의 수준높은 작품을 발굴하는데 주력,‘아시아영화의 세계화’라는 정체성을 확립한것. 부산시민의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발적 참여에다 영화전문가 및 행정기관 등의 일체화된 의지를 잘 조화시킨점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영화제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단기간에 18만명이 넘는 고정관객을 확보한 힘의 원천이 됐다.홍콩영화제는 10만명을 동원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해 370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을때 2,315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부산시민들의 봉사정신은 투철했다.그 결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임도 만들어졌다.지역 여성단체 대표 30명은 지난해 바자회를 열어 기금 1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우리 지자체 최고] (4)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6만여 마리의 나비와 함평천 10만여평에 만발한 유채꽃의 앙상블’ 지역축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버려진 하천에 나비를 접목,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동화의 나라’다.이 동화의 나라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해마다늘고 있고 그에따라 지역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축제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심어 화학비료를 덜 씀으로써 함평산 농산물은 청정농산물로 인식돼 비싼 값을 받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는 99년 첫회때 60만명,이듬해 2회때 83만명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우선 나비상품 브랜드인 ‘나르다’를 붙인 관광상품과 로열티 수입 3억5,000여만원,입장료 2억3,600여만원,향토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직접수입만 19억여원을 올렸다.여기에 언론의 각종보도를 홍보비로 계산하고 농산물판매액 증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간접수입은 1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두번의 축제에 들어간 돈은 5억9,000여만원뿐. 따라서 축제의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행정기관 등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지로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임시로 함평천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꾸몄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나비도 판다. 축제기간 중 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60종 5만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알에서 애벌레,번데기로 변신하는 나비의 일생을 엿볼수 있다.그림으로만 보던 식물 134종 1만여그루도 심어져 있다.하늘소,풍뎅이 등 국내 곤충 표본 2,853종 2만8,560마리와 외국 곤충표본 5,000종 5만마리도 선보인다. 생태학습장에서는 개구리·뱀·미꾸라지·붕어·잉어·자라·거북이를,가축체험장에서는 송아지·토끼·병아리·반달곰을 만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체험장에 들러 모심기와논갈이도 해볼 수 있다. 함평군이 이 축제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단하다.우선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함평 길목인 함평읍 수산봉과월야면 외치제에 나비 철쭉동산을 꾸몄고 서울과 광주 등외지의 백화점에는 생태학습장을 개설,친환경농법을 알리고 캐릭터상품도 판매했다. 청와대 나비 날리기,통일전망대 통일호랑나비 날리기,새천년2,000마리 나비 날리기 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말이면 대동면 운교리 38만여평에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완공된다.이곳엔 나비·곤충 자연사전시관,한국자생란,나비·곤충 생태관,우리꽃 생태학습장,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올해는 나비축제를 소재로 한 소설 ‘나비처럼날다’가 출간되고 내년에는 이를 시나리오로 한 영화도나온다. 이석형(李錫炯)군수는 “함평은 나비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지식·정보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친환경농법으로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성공비결은. 함평 나비축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파릇파릇해진 이름모를 각종 야생초목을 비롯해 자운영과 무·갓·유채가 어우러진 꽃밭.이같은 대자연 속에서 걷기만 해도 도심의 묵은 때가 사라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나비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 곁에서 아빠도 나비와꽃을 만지고 개구리와 토끼를 보면서 어릴적 추억을 자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또 곤충과 양서류 등 자연생태 학습장,우리꽃 체험장,가축체험장 등에 들러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일러주기에도 그만이었던 것. 이렇듯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장’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저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학습여행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문화예술의 해’여 잘 있거라

    지난 1991년 ‘연극영화의 해’로 시작된 정부의 ‘문화예술의 해’사업이 올해로 막을 내릴 것 같다. 대신 개성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기초자치단체를 해마다 1곳씩 선정,정부 차원에서 집중지원하는 사업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12일 “하나의 문화예술장르를 선정하여 집중지원하는 ‘문화예술의 해’사업은 당초 의도했던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사업의 ‘발전적 해체’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운 예술의 해’를 계기로 장르별 지원사업의 정체성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기회에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문화예술의 분야가 어딘 지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의 해’는 정부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사회적 인식을 높인다는 뜻에서 마련한 것.1991년 연극영화를 시작으로 ▲92년 춤 ▲93년 책 ▲94년 국악 ▲95년 미술 ▲96년 문학 ▲97년 문화유산 ▲98년 사진영상 ▲99년 건축문화 ▲2000년 새로운 예술 ▲2001년 지역문화를 각각 주제로 삼았다. ‘문화예술의 해’를 대체할 사업은,아직 작명(作名)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문화도시를 가꾸는 해’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대상에서 시·도 같은 광역자치단체는 제외된다.작은 자치단체일수록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규모가 작을수록 집중지원의 효과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현재로선 ▲인형극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춘천과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으로 문화도시의 조건을 두루 갖춘 통영 ▲전통적인 음악문화의 중심지 남원 등이 우선적 고려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사업은 ‘지역문화의 해’의 연장선상에서 검토됨을 알 수 있다.“‘지역문화의 해’가 한해로끝나서는 안된다”는 지역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염원이 적극적으로 투영되는 셈이다.그 만큼 ‘지역문화의 중흥’이 문화정책의 화두가 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해’에 쓰는 한해 10억원 정도의 예산은 한 장르를 활성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작은 문화도시 가꾸기엔 결코 적지않은액수”라면서“새 사업에는 국비 지원과 같은 액수의 시·도비 지원을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예산도 공연장 등 ‘하드웨어’에 투자한다면푼돈이지만,‘소프트웨어’개발에 집중투자하면 지역문화를 일으켜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다가오는 시베리아](3) 교통 요지 우수리스크·포시에트

    연해주 남부의 지역 철도들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만나는 교통요지 우수리스크역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부쩍활기를 띠고 있다. 시베리아 내륙에서 아름드리 원목과 철강재,원유 등을 싣고 남부 항구로 달려오는 화차들과,항구에서 시베리아로떠나는 컨테이너 적재 화차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철로를 어지럽게 교차한다.내리막길을 걷던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668억달러 흑자로 돌아서는 등 소생조짐을 보이며 물동량도 늘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브레지네프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말했다. TSR는 우수리스크를 지나 종착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이 곳에서 북한 접경지역 하산이나 상업항 나홋카로 가려면 지역철로 갈아타야 한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동쪽의 나홋카,서쪽의 포시에트,자루비노 등의 항구를 묶어 중국 홍콩∼광둥성 연안의 무역벨트처럼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중국과 한국,일본을 항구와 배로 이어 삼각무역을 활성화해 부의 원천으로 활용하겠다는생각이다. 남북화해 분위기와 중국경제의 급성장속에 잊혀졌던 두만강개발계획과 포시에트,자루비노 등 러·중·북한 세나라접경 항구들의 중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러시아 연방정부의 투자보장만 이뤄지면 자루비노 항만시설 확대에 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중국 동북3성 진출도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련도 지난 23일 관련 투자조사를 위한 북한방문 의사를 밝혔다. 연해주 남단 끝,북한의 나진항을 마주보는 포시에트항의물동량은 연간 100만∼130만t.작은 어촌을 연상시키는 포시에트는 북한 국경에서 25㎞ 떨어져 있다.포시에트에서 40㎞ 북동쪽에 있는 자루비노항은 접안수심 11m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물동량은 연간 120만t 규모에 불과하다.두 항구는 두만강개발계획의 핵심 대상이다. 항구 뒤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평야와 구릉지대는 일제때 착취를 피해 이주했던 한국인들이 논으로 개간했던 곳이다.함경도 어부들이 19세기 중엽 이후 많이 이주를 했던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18만명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떠난 뒤 돌보는 이없는 황량한 갈대밭과 황무지로 남아있다.광활한 대지가개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투자자본 마련이 숙제다.우수리스크에서 자루비노,포시에트까지 자작나무 숲을 뚫고 낸 290㎞의 길도 3분의1만 포장됐을 정도로 아직 낙후됐다. 다른 러·중 접경지대처럼 우수리스크와 하산지역은 최근 ‘중국 물결’속에 살고 있다.러시아인들은 “중국인들이몰려오고 있다”고 경계섞인 탄성을 지른다.“중국산 아니면 러시아인들은 발가벗고 살아야 된다”는 말이 유행할정도다.우수리스크 외곽의 중국인 시장은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파는 물건은 중국산 농산물과 의류 등소비재 상품.값싼 중국산 보드카도 있다.농산물 가게만 200여곳.쌀,밀,채소,과일 등이 진열돼 있다. 3년전부터 우수리스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조선족 이송림(李松林)씨는 “이익이 쏠쏠해 못떠나고 있다”며 “조선족도 많다”고 말했다.중국 수이펀허 출신상인 왕밍창(王明昌)씨는 “일부 중국인들은 이곳에서 돈을 벌어 아파트를 사서 정착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우수리스크에 수만명의 고려인·중국인이 몰려있고 무역회사가 집중되는등 러·중 무역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중국인들은 러시아인을 고용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등 경제패권을 확장해나가고 있다.이들은 “중·러 국경에 높은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으쓱해 한다. 상품과 함께 밀려드는 중국인 불법이민 때문에 연해주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불시 검문이 다반사다.여권을 휴대하지 않고 다니다간 불시 검문에 걸려 경찰서까지 끌려가기도 한다.최근에는 중앙아시아의 민족주의로 살곳이 없어진고려인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중국세력의 거센 유입과 고려인의 회귀추세속에 연해주 남부 국경지대는 다시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우수리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테키에프 베르쿠르트사 회장 인터뷰. 북한의 함경북도와 맞닿은 연해주 국경지대에서도 러시아경제계에 불고 있는 30대 ‘맨손 신화’는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 유통·관광업체 베르쿠르트사의 회장 잠불라트 테키에프씨.35세인 그는 93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안돼지역명망가 반열에 올라섰다.자루비노항이 민영화되자 250만달러를 투자,51%의 지분을 확보해 운영권을 거머쥐었고여객화물 운송과 관광·건설업,호텔운영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자루비노∼부산간의 컨테이너 수송,국내 동춘항운과 함께한국인 대상의 중국령 백두산관광 사업도 진행중이다. 속초에서 출발하는 백두산행 한국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곳도 베르쿠르트사 소유 부두다. 해마다 6,000∼7,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5,000명 가량의 러시아 관광객을 중국 등으로 보내고 있다.그의 명함 한면은 영어,다른 쪽은 중국어로 돼 있다.사업초기 농수산물 유통업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벼락 성공’의 비결을 묻자 “민영화 변혁속에서 국경지역 유통·관광의 성장가능성을 읽은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계획중 하나는 조·러 국경지대에 골프장,수렵장을 만들어 한국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그는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추진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하산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정계 진출도 노리고있는 그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물동량 증가로 연해주국경지대와 남부 항구들의 주가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며“자루비노항을 극동의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자루비노(러시아) 이석우특파원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6)IT산업 투자

    [상하이·둥관(광둥성) 김규환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외국 선진기업을 끌어들여 향후 5년내 IT산업 선진국으로 올려놓겠다”고 천명했다.주 총리의 언급은 고속성장하고 있는미래 핵심산업인 IT산업에 집중 투자,단숨에 IT선진국을따라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2000년 PC판매량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678만대로 세계 판매증가율(15%)의 2배를웃돈다. 가정용 PC판매량은 52.6% 급증했고,인터넷 이용자수도 6개월마다 2배 증가하며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고속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속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 상하이 장장(張江)하이테크개발구,광둥(廣東)성 둥관(東莞)등3개지역이 삼두마차다.중관춘은 IT 벤처창업의 천국이고장장하이테크개발구는 소프트웨어 개발단지이며,둥관은 생산기지 역할을 함으로써 중국 IT산업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 서북부 하이디엔취(海淀區)에 위치한 중관춘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중국 과학원 천춘(陳春) 연구원이1980년 사기업인 ‘선진기술발전센터’라는 벤처기업을 세우면서 태어났다.이후 롄상(聯想) 등 주요 IT산업 관련업체들이 몰리면서 급부상했다.90년대 후반 IBM·모토롤라등이 이 지역에 연구센터를 세우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0년말 현재 외국기업 1,100여개 등 8,000여개의 IT업체가 활동하고 있다.중관춘의 공업생산액은 매년 20∼30%늘어나며 지난해에는 400억위안(약 6조원)에 육박했다.창출하는 부가가치액도 베이징시의 80%를 넘는다.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관춘이 IT산업의메카로 등장한 것은 풍부한 인적자원에 있다”며 베이징대학·칭화(淸華)대학 등 70여개의 대학들이 몰려 있어 매년 배출되는 IT관련 인력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말한다. 후발주자인 상하이는 ‘디지털 상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IT중심지 탈환을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상하이는 이를 위해 상하이통신 등 IT관련업체들과 공동으로 지난해에만 15억5,000만위안(약 2,325억원)을 쏟아부었다.인훙(殷宏) 하이테크개발구 외자유치센터 총경리(사장)는 “시정부의 지원으로 초고속 광대역통신망 확장공사 등 7개 프로젝트를 추진,첨단 IT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IT산업은자동차 등 5대 주력산업을 제치고 상하이의 지주산업으로등장했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상하이’의 요람은 소프트웨어개발기지인 푸둥신구(浦東新區)내 장장하이테크개발구의 소프트웨어파크. 중앙및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경영하는 소프트웨어파크는중국에서 내노라하는 IT 관련업체 40여개사가 입주,사업활동을 펴면서 중관춘과 함께 ‘중국의 양대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특히 IT에 관심이 많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가장 주의있게 살펴본 이곳에는 반도체업체인 상하이 화훙(華虹)·훙리(宏力),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상하이 푸둥(浦東)소프트웨어·바오리(寶利),컴퓨터및 디지털 네트워크업체인 상하이 바오강(寶鋼)·화둥(華東)컴퓨터IT공사 등이 입주해 있다.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발전도 모색하고 있다.전자상거래 등의 부문에서 휴렛패커드(HP)·IBM 등 과의 합작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상하이는 중관춘을 부러워 하지 않다.상하이에는 완비된 IT인프라,제도개선 용이 등의 장점이 있어 외국 IT업체들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 등으로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둥관은 홍콩·선전(深?)의 IT관련 부품업체들이 이전해오면서 세계 최대의 IT생산기지로 떠올랐다.이규남(李揆南) 광저우(廣州)무역관장은 “둥관은 전원보호기 생산 세계1위,마우스 생산 세계2위인 데다 컴퓨터용 전기회로판과 드라이브는 세계 생산량의 30%를 제조하는 등 IT산업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며 “둥관의 경우 99년 수출액이 150억달러를 돌파하며 상하이·선전에이어 중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khkim@
  • [다가오는 시베리아](1)TSR 최남단 역 하산

    극동 러시아가 한반도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남북철도와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사업도 관심속에 진행되고있다.대한매일 특별취재팀은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는 극동 러시아의 전진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하산,나홋카,하바로프스크 등의 변화하는 모습과 경제협력 가능성 등을 취재,시리즈로 싣는다. [하산(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서울의 3월은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극동 러시아 하산은 아직도 영하를 오르내린다. 두터운 외투와 털모자 ‘샤프카’를 벗지 못했지만 하산사람들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경의선 연결,연해주 항만개발에 대한 기대로 생기가 넘쳐 있다. 하산역은 경원선 철도가 러시아에 닿는 첫 장소.북한 두만강역을 떠난 열차가 두만강 철교를 거쳐 이곳에 오는 데는 10분 남짓 걸린다.러시아 국경을 넘어서면 철로 오른편으로 ‘소·중 우호의 집’이 눈에 들어온다.1982년 김일성 주석이 쉬어간 곳을 기념관으로 보존,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를 읽게 한다. ‘우호의 집’ 동쪽 1㎞ 지점엔 북한접경에서 중국국경으로 갈리는 표지석이 보인다.세 나라 국경이 맞닿는 지점이다.하산은 북한과 17㎞,중국과 235㎞의 국경을 맞대고 있고 국경을 따라 2∼3m 높이의 이중 철조망이 늘어서 있다. 한때 중·러의 첨예한 대립의 현장이던 이곳은 교류활기속에 중국과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오는 불법이주자를 막아내는 검문소 역할을 할 뿐이다. 경원선이 이어지면 서울을 떠난 열차는 이곳을 지나 우수리스크∼하바로프스크를 거쳐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통하게 된다.지금도 평양에서 출발한 모스크바행 열차는 열흘에 한차례씩 지나 다닌다.화·금요일 두차례씩 두만강역을오가는 열차도 운행된다.알렉세이 콤코프 하산역 부역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을 수송한다”고 말하면서 “머지않아 서울발 열차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평양발 객차는 하산역을 거쳐 우수리스크에서 TSR과 연결돼 모스크바로 향한다.북한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바퀴의궤가 달라 하산역에서 기중기로 객차를 들어올려 바퀴를바꿔단다.이곳을 지나는 물량은 연간150만t.80년대말 500만t에 비해 북한 경제난으로 위축된 상태다.콤코프 부역장은 “트랙터 등 기계설비 원유 등이 북으로 수송되고 철재간장 등이 들어온다”고 말했다.멜리니첸코 A 이바노비치하산군 군수는 “하산과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철도에 광케이블을 부설,한반도종단철도와 TSR 연결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늦어도 내년 중순까지 북한당국의구체적인 행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접경이란 이점을 이용,하산을 러시아·중국·북한과 한국·일본을 잇는 국경무역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게 러시아의 계획.한국·일본발 화물들은 하산지역의 자루비노,포시에트항구로 들어오고 있다.하산의 중심지 크라스키노시는 중·러 보따리 무역의 중심지다.훈춘까지 21㎞. 러시아 수산물,중국 농산물·소비재가 보따리상을 통해 교환된다.크라스키노 중국호텔에서 만난 조선족 이춘화씨(43·중국 옌지)는 “러시아 수산물을 중국에 파는데 많이 남는 장사라 조선족과 북한상인들도 많이 꼬인다”고 말했다. 속초를 떠난 동춘항운의 백두산 관광객들이 자루비노항에도착한 뒤 훈춘으로 가기전에 지나는 곳도 크라스키노다. 훈춘까지 민간 자본이 투입된 철도도 완성단계고 크라스키노∼하산역간 도로의 3분의 1 가량인 25㎞도 포장돼 한반도와 일본 투자가들을 유혹한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금융·유통중심지,나홋카가 공업·물류기지라면하산은 레저·무역·교통의 중심지로 키워갈 것”이라며“중국의 동북 3성지역과 하나의 경제권으로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산 당국은 경원선이 TSR과 연결되면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포시에트,자루비노 등주변 항구들의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이‘극동의 암스테르담’이 되기 위해선 도로포장,전화·전기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이란 숙제를 안고 있다. swlee@
  • 중앙승가대 김포학사 준공 법회

    대한불교조계종 종립대학인 중앙승가대학교가 14일 경기도김포시 풍무동 김포학사에서 학사 준공식및 발전기원 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승가대 캠퍼스가 서울 안암동에서 김포로 이전한 것을 기념해 열렸으며 서정대 총무원장,원로회의 의장법전 스님 등 조계종 주요 지도자와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민주당 김기재 최고위원,한나라당 김태호·손학규 의원및 임창열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박준영 공보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통해 “중앙승가대학은 한국의 불교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부처님의 자비정신과 가르침을 사회에 실천하기 위해노력해 왔다”면서 “승가대학이 불교발전의 메카로서,그리고 중생구제의 보살행에 힘쓸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제 바이오 엑스포 내년9월 청주 개최

    정부가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2002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가 내년에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내년 9월 25일부터 30일 동안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에서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도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조성중인 충북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에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충북도의 밀레니엄타운 조성 예정부지로 22만여평이며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현재 국비 60억원과 도비 35억원 등 95억원을 확보해놓았다. 엑스포장에는 ▲오송 과학산업단지와 정부 바이오 산업 정책을 홍보하는 ‘바이오 오송관’ ▲바이오 신기술을 소개하는 ‘바이오 미래관’ ▲게놈 프로젝트 등을 알리는 ‘생명의 신비관’ ▲신의약과 한의학,첨단 의료기기 등을 전시하는 ‘신 의약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건강 식품·화장품 등을 판매,전시하는 ‘바이오 체험관’ 등 5개 전시관이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각계 인사120여명의 조직위원을 선정한 뒤 본격적인 엑스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적으로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정책을 널리 홍보하고 오송 단지를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나선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해 2010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무주와 함께 2010년 국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김진선강원도지사는 21일 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용평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의 천혜의 조건을 살려 올림픽을 유치하고 국민들의 겨울철 스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도 강원도는 유일한 분단도이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유치 명분은충분하다”면서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남북 분산개최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자를 유치해 올림픽전까지 리조트 등 각종 스포츠시설을 대폭 확충,올림픽 유치가 무산되더라도 국민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강원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선 용평에 국제규격의 스키점프 시설을 신설,경기는 물론 상징적인 구조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선 북평의 중봉지구에는 국제수준의 활강스키장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또 실업팀 창단과 각종 대회를유치하고 올림픽 꿈나무를 적극 발굴,육성하며 대관령 일대에 세계 동계스포츠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환경전문가를 참여시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 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용평 김민수기자 kimms@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초구

    서초구가 마련한 올해 구정(區政)의 큰 줄기는 세계 어느도시와 비교해도 ‘삶의 질’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 살기좋은 복지도시,자연친화적인 환경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이같은 기본방향을 토대로 서초구는 올해 7개 부문에 걸쳐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층별 복지기반 확충 방배3동과 양재2동에 청소년독서실을 건립한다.지하 1층,지상 3∼4층 규모로 방학중이나 방과후 5,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세워질 예정이다.이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서초 및 잠원지역에도 독서실을 만든다. 아울러 잠원동에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세우고 방과후교실을현재 10곳에서 28곳으로 크게 늘린다. ■환경 시범도시 육성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하는 강좌를 개최하고 직접참여하는 공원화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계,환경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우면산줄기 형촌마을 뒷산 9만여평을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민다.아울러 서리풀공원∼방배공원∼우면산∼청계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산행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시기반시설 확충 올해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 1만3,000여평 ‘꽃마을’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한다.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아파트 및 상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기아·현대자동차의 본사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양재지역에 농수산물 무역진흥센터를 건립,물류센터의 메카로 육성한다. ■차원높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프랑스대사관 및 문화원과 공동으로 ‘서울-프랑스 영화제’를 개최한다.자치단체 최장수 문화프로그램으로 공인받은 ‘서초 금요음악회’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요일별로 다양한 교양강좌를 운영한다. 이밖에 원지동 고인돌과 헌인릉 등 옛 도로를 연결하는 ‘서초유래 발굴 역사체험코스’를 개발,주민들의 가슴에 내고장 사랑 및 자부심을 채워줄 계획이다. ■전자행정 실현 오는 4월부터 모든 부서로 전자결재 시스템을 확대,운영하는 한편 인감 및 지적도면을 전면 전산화해발급한다.구민 전산교육을 지난해 1,500여명에서 올해는 5,000여명으로 확대,시행한다.아울러 인터넷 입찰제를확대 시행하고 E메일을 지닌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세금고지서를 메일로 발송,납부하도록 한다. ■교통 기반시설 확충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일방통행제 적용지역을 27개 지구 43.93㎞로 확대한다.현재 3,636면인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도6,500면으로 늘린다. 서초3동 및 반포1동,양재2동에 차량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수 있는 주차빌딩 3개를 세운다.보행자 편의를 위해 예술의전당 앞에 선진국형 ‘아트 육교’를 세운다. 문창동기자 moon@. * 인기폭발 '금요음악회'. 민선자치 이후 줄곧 ‘문화자치’를 주창해 온 서초구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금요음악회’.대부분의 자치구가 민방위대원 교육장으로 주로 이용하던 구민회관을 활용한 이 금요음악회는 이제 주민들의 문화요람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지난 94년 3월 첫공연 이후 지금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열려온 금요음악회는 주민들의 정서함양 및 교양욕구를충족시켜준 서초지역의 문화전도사.지금까지 관람한 주민은연인원 20만명이 넘는다.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주민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평소 방송에서 접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해야 하는 대공연장의 공연에 비해 조금도손색이 없기 때문.서초구는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인기를 모으자 최근 구민회관의 시설을 대폭 개·보수하기도 했다.효과음 반사장치와 음향장비 등을 설치,국내 최고시설을 갖춘공연무대로 꾸민 것.아울러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해 클래식은 물론이고 뮤지컬,국악 등 장르의 폭을 넓혀 주민들의문화향수를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조남호 구청장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자치단체 하면 누구나우리 서초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은 올 구정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초점을 ‘삶의 질’이라는 단어 속에 압축했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공부하기 좋은 학습시설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건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이를 위해 서초 방배잠원 반포 양재·내곡 등 권역별로 독서실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환경시범도시로의 변모계획은. 환경개선을위해 주민 스스로 작은 일을 실천해 나가는 운동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아울러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도시 건설 등개발과 관련해 등산로의 돌 하나,풀 한 포기라도 개발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환경친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구청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유난히 깨끗한 공직과 친절한행정을 강조해왔는데. 신상필벌의 행정을 구현해야만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게 평소 소신이다.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금천구

    금천구는 올해 구정(區政)의 방향을 ▲저소득 주민 및 실직가정의 생활 안정 ▲주민 숙원사업의 조기완결 ▲문화·복지프로그램의 대폭 확충 ▲현장중심의 생활행정 정착 등 크게4가지로 잡았다. ◆주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전국의 실업률이 4%에이르고 있는 현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실직가정 및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33개의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예전의 업무보조 위주 단순근로에서 탈피,행정정보화 및 공공부문의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하루 650명씩 총 14만5,000여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아울러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운영횟수를 늘리는 등 취업정보은행 기능을 크게 활성화시킨다. ◆도로망 확충=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시흥5동 산기슭 연결도로로 이어지는 총연장 1.5㎞의 도로를 개설,독산동길의 만성적인 체증을 줄인다.사업비 155억여원을 투입,올부터 200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시흥대로∼시흥유수지 사이 470m 구간에도 2002년 완공을목표로 확장공사를 벌인다.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흥역∼기아대교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계돼 시흥대로의 교통량이 크게 분산된다.삼천리빌라∼범일운수간 240m와 시흥2동 호암길 토끼굴도 확장돼 일대 재개발아파트 입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 독산3동과 시흥3동,3월 개교하는 독산고 운동장 지하 등 3곳에 150여대 수용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문화·복지 수준 업그레이드=체육관과 수영장,다목적갤러리 등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진 독산4동 금천문화체육회관을 연내 개관한다.구립도서관에 독서교실을 개설하고 영어·일어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금천배수지 지상에 천연 잔디광장을 조성,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킨다. ◆현장행정 강화=가로청소를 하루 3차례 이상 실시하고 쓰레기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종합적환장도 설치한다.아울러 안쓰는 물건 모으기 등과 같은 재활용 캠페인도적극 추진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강화된 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주요 시설물 326곳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한다. 문창동기자 moon@.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디지털산업단지 조성 방안. 금천구는 지난 3∼4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구로공단 및 인근 지역의 벤처기업과 의류·패션업체들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구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구로공단 2,3단지를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방안’으로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2단지 일대는 의류 및 모피업체들이 집단을 이뤄 지역의 패션 및 디자인산업의 본산으로 육성된다. 구는 이를 위해 입주업체들의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해주고 각종 이벤트 개최시에는 전시장과 판매장을 설치해주거나 안내도를 제작해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 3단지 주변은 지식 및 정보통신산업 전문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지역 곳곳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벤처센터를 관내로유치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전체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또유망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기위해 현 창업지원센터의 규모 및 운영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입주회사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 및 사무장비도 지원하고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기술 및 경영교육도 시켜줄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반상균 금천구청장 인터뷰. “민선자치 이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벌여온 사업들의점검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중 불가피하게 유보시켰던 사업들을 다시 조정,본격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독산동 군부대 이전 및 주민숙원 사업의 진행 상황은. 주민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예정지의 토지에 대한 위탁 매수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아울러 군부대 땅 및 인근지역 7만3,000여평 부지와 시흥역에서 시흥네거리에 이르는 땅 16만5,000여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금천구는 서울과 남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데.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지난해 가산동 흥기운수 뒷길을 새로 만든데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길의 정리공사도 완료했다.산기슭도로 연결도로 및 시흥유수지∼시흥대로의 확장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이를 재원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공사에들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은. 저소득 주민 2,721가구 6,347명을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생계를지원하고 있다.아울러 구비 45억원을 들여 연인원 22만명을선정,공공근로사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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