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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항모 수장”...김정은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항모 수장”...김정은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최근 북한이 서해와 동해에서 잇따라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대규모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김정은이 “미국 항공모함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도대체 어떤 전력과 전술을 가지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 항공모함에 맞서 싸울 생각을 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말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빨치산식 전법으로 적의 중추를 호되게 공격하기 위한 전법을 부단히 연구·완성한다면 항공모함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면서 “미 해군역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자면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해 격침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유사시에도 미국 항공모함이 북한 연안에 바짝 붙을 일도 없을뿐더러 미 항모 주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과 핵잠수함들이 철통같은 방어선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전력이라고는 30년 넘은 구형 잠수함과 제대로 비행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전투기들뿐이니 이러한 전력으로 미 항모전단을 향해 돌격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을 넘어 ‘메추리알로 바위치기’에 가깝다. 하지만 아무리 전력 격차가 크게 나더라도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 지시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북한은 이미 반세기 전에 미국의 대형 순양함을 입으로 격침시켰던 화력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발찌모르 격침사건 평양에 있는 ‘조국해방전쟁기념관’에 가면 실내에 검은색 어뢰정 한 척이 전시되어 있다. 1950년 7월 2일 주문진 앞바다 해전에서 미 해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제2어뢰정대의 소형 어뢰정 가운데 1척이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4척의 소형 어뢰정으로 편성된 제2어뢰정대는 1950년 7월 2일 새벽 주문진 앞바다에서 미 해군 중순양함 1척과 경순양함 1척, 구축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와 조우했다. 미 군함들은 북한 어뢰정대를 발견하고 치열한 함포 사격을 퍼부었으나, 북한 어뢰정들은 미 해군의 탄막을 뚫고 근거리까지 돌격했다. 4척 가운데 2척은 중순양함을 향해 돌격했고, 1척은 연막탄을 치며 구축함을 유인하는 역할을, 다른 1척은 경순양함에 어뢰 공격을 퍼부었다. 전투 결과는 북한군의 압승이었다. 북한 어뢰정들은 자신보다 100배 이상 큰 1만3,600톤급 중순양함 ‘발찌모르'(USS Baltimore)를 격침시키고, 같이 있던 경순양함을 대파시켰으며, 구축함을 퇴각시켰다. 17톤짜리 어뢰정이 1만 톤이 넘는 순양함 함대를 상대로 이러한 승리를 거둔 것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첩이었고, 어뢰정대 지휘관 김군옥은 공화국영웅칭호를 받고 부대는 최정예 부대에만 부여되는 ’근위칭호‘가 주어졌다. 북한은 이 ‘발찌모르 격침사건’을 투철한 사상으로 무장한 인민군 전사들이 빨치산식 게릴라 전술을 활용해 미국의 대형 전투함을 수장시킨 사례이며, 사상 무장만 잘 되어 있다면 미국의 대형 전투함들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1950년 7월 2일 새벽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발찌모르’ 순양함은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 이 순양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퇴역했다가 1952년에 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받고 1955년 재취역했기 때문에 1950년 7월 2일에는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있는 브레머톤(Bremerton)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었다. 7월 2일 새벽 주문진 앞바다에서 전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당시 이 해역에는 미 해군 경순양함 주노(USS Juneau), 영국해군 순양함 자메이카(HMS Jamaica), 호위함 블랙 스완(HMS Black Swan) 등 3척의 전투함이 있었다. 미 해군과 영국해군이 남긴 교전 기록에 따르면 북한 해군 어뢰정 4척과 기관포 탑재 경비정 2척이 출현해 함포 사격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1척이 격침, 1척 대파, 1척 파손 피해를 입고 해안으로 도주했으며, 살아남은 1척 역시 바다로 도주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교전에 참가했던 3척의 UN군 함정 가운데 2척은 북한 해역에서 계속 작전했고, 영국 순양함 자메이카만 보급을 위해 사세보 항에 기항했는데, 기항 당시 자메이카는 생채기 하나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1957년까지 세계 각지를 누비다가 정상 퇴역했다.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배가 교전 시간대에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북한은 “미국이 날조한 것이며, 실제로 격침된 배는 발찌모르 순양함과 동형인 보스턴함”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허위사실임을 증명하는 사진들이 여러 장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한 바 있었다. 더 우스운 것은 북한이 격침시켰다는 순양함은 건재하고, 4척이 무사 귀환했다는 북한 어뢰정은 1척만 남아 육상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살아남은 어뢰정은 당시 도주했던 1척일 것이며 생환 후 패배를 숨기고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보고를 한 것이 ‘발찌모르 격침사건’ 조작의 시작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빨치산식 타격 전법, 항모 격침 가능할까? 이번에 두 차례나 김정은이 현지 지도했던 항공모함 타격훈련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모하다 못해 우습기까지 하다. 현대적인 해상 전투와는 거리가 대단히 먼 무기와 전술이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서해와 동해 해안과 가까운 작은 무인도를 미국 항공모함으로 가정해 훈련을 시작했다. 가상의 미군 항공모함이 나타나면 항공 및 반항공군의 전파탐지기구분대(레이더 부대)가 이를 포착해 경보를 전파하고, 전투기가 출격해 공습을 하면서 수중에서 매복해 있던 잠수함들이 어뢰 공격을 퍼붓는 방식이다. 훈련에 동원된 전투기는 북한 공군이 56대 가량 보유하고 있는 MIG-23 전투기였다. 애초에 공대공 요격기로 개발된 이 전투기는 대함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없어 대함 공격능력이 없다. 북한군은 이 전투기에 유도가 되지 않는 ‘멍텅구리 폭탄’과 로켓포드, 기관포 등을 탑재해 공격하는 원시적인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항공기가 적함 상공까지 날아가 폭탄을 투하하고 로켓탄으로 공격하는 전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나 있었던 전술이며,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크게 발달하기 시작한 근래에는 구사하기 어려운 전술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 타격전단은 이지스 순양함 1척과 이지스 구축함 4~6척,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2척 등으로 구성된다. 항모 전단의 상공에는 E-2D 조기경보기와 F/A-18E/F 전투기 4~6대가 공중 초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공군 전투기가 이륙하면 이륙 단계에서부터 즉각 포착이 가능하다. F/A-18E/F 전투기는 사거리 70km 이상의 AIM-120C 공대공 미사일을 최대 8발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공군이 보유한 모든 MIG-23 전투기가 동시에 공격해 오더라도 MIG-23의 레이더 탐지거리 밖에서 이들을 모두 격추시킬 수 있다. 굳이 전투기가 동원되지 않더라도 항모 전단에 배속된 이지스 구축함들만 요격에 나서더라도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각각의 이지스함은 18개 안팎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7척의 이지스함은 아무리 그 능력을 낮게 평가하더라도 126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즉, 미 항모를 노리는 모든 북한 전투기는 항모 반경 100km 이내 접근이 불가능하다. 북한에게는 MIG-23 이외에도 구식인 H-5 폭격기를 개조해 공대함 미사일 발사용으로 운용 중인 기체가 있지만, 그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전력으로도 미 해군 항모전단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잠수함은 어떨까? 북한이 이번 훈련에 동원한 잠수함은 북한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1,800톤급 ‘무한(武漢)’급으로 1960년대 개발된 구소련제 로미오(Romeo)급 디젤 잠수함의 중국제 복제 생산형의 부품을 가져다가 북한이 건조한 구형 잠수함이다. 이러한 구형 잠수함들이 미 해군 항모를 격침시키는 것은 미 항모가 호위 전력 없이 혼자서 북한 영해 깊숙이 들어갈 때나 가능하다. 하지만 주력 함재 전투기의 전투행동반경이 1,000km에 육박하는 마당에 미 해군 항모가 북한 영해에 접근할 이유가 없다. ▲‘메추리 알로 바위 치기’ 미 해군은 대잠수함 작전 시 항공모함 주변을 다수의 구축함들이 둘러싸고 구축함의 소나와 대잠헬기를 이용해 여러 겹의 대잠 저지선을 편다. 미 해군은 십 수 년간 환태평양군사훈련(RIMPAC) 기간 중 여러 나라의 디젤 잠수함을 대상으로 재래식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술과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고, 잠수함이 내는 미세한 소음이나 자기 변동, 통신 추적 등을 통해 잠수함을 잡아내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장비,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형 디젤 잠수함 몇 척이 항모 전단의 방어선을 뚫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령 북한 잠수함이 미 해군의 대잠 저지선을 뚫고 항공모함에 어뢰를 발사해 명중한다 하더라도 철저한 수밀 설계가 되어 있는 대형 항공모함을 어뢰 1~2발로 격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미 해군은 접근하는 어뢰를 교란 및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호언장담한 것처럼 북한 잠수함이 미 해군 항모를 수장시키는 것은 김정은의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을 김정은 역시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군인들의 사기 진작과 내부 결속을 위해 그는 “빨치산식 전법으로 항공모함도 수장시키지 못할 것이 없다”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고, ‘최고 존엄’의 독려가 거짓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북한군 조종사들과 잠수함 승조원들은 미 해군 항모를 향해 자살돌격도 마다하지 않는 ‘수령 결사옹위를 위한 총폭탄’을 기꺼이 자처할 것이다. 손으로 계란을 들고 바위에 내리친다면 깨지는 것은 계란이지 손이 아닌 것처럼 죽어 나가는 것은 북한 군인들이지 김정은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일신 안위를 위해 군인과 백성들을 사지로 내모는 지도자의 말로(末路)는 언제나 비참하다는 것은 오늘도 계란으로 바위 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김정은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4) 전남 벌교 섬마을 꼬막밭 트는 날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4) 전남 벌교 섬마을 꼬막밭 트는 날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도의 섬마을, 물이 빠지고 있는 갯벌에 ‘널배’를 챙겨 든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찍 도착해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를 쫓는 사람도 있었다. 어젯밤 늦게야 알고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는 주민도 있었다. 마을 꼬막밭을 ‘트는’ 날이다. 한 집에서 한 명씩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참석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말 배당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서울이나 부산으로 자식들을 만나러 갔던 사람도 이날만큼은 열 일 뒤로하고 귀향한다. 나이가 많아 일을 하기 어려운 집은 자녀는 물론 사위까지 대신 참석할 정도다. 바닷물이 빠지자 어촌계장의 신호에 따라 수십 명이 널배를 타고 미끄러지듯 꼬막밭으로 향했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 못해 장엄하다. 꼬막은 꼬막, 새꼬막, 피조개로 나뉘며 연체동물 돌조개과에 속하는 이매패류다. 이 중 꼬막을 ‘참꼬막’이라고도 부른다. 참꼬막의 ‘참’은 진짜라는 말이지만 으뜸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반면 새꼬막은 ‘똥꼬막’이라 부른다. 새꼬막은 썰물에도 갯벌이 드러나지 않는 깊은 곳에 살지만 참꼬막은 바닷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나는 갯벌의 5~10㎝ 깊이에서 자란다. 따라서 추위와 더위를 견디기 위해 껍질이 매우 두꺼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새꼬막은 껍질이 얇아 채취할 때 쉽게 부서진다. 참꼬막은 상품이 되려면 4, 5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새꼬막은 2년이면 팔 수 있을 만큼 자란다. ●전라도서는 망자의 상에도 반드시 올려 집 앞 골목시장에서 참꼬막 1㎏에 2만원, 새꼬막은 1만원에 샀다. 피조개는 세 개를 덤으로 얻었다. ‘꼬막 맛이 떨어지면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산 자는 말할 것도 없고, 죽은 자도 꼬막 맛을 잊지 못한 것일까. 전라도에서는 망자의 상에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음식이 꼬막이었다. 잔칫상에도 홍어와 함께 참꼬막이 오르면 ‘걸게 장만했다’는 말을 들었다. 상을 잘 차렸다는 전라도말이다. 참꼬막은 새꼬막에 비해 짭조름한 맛이 강하다. 또 달다. ●참꼬막은 살이 검붉은 색·새꼬막은 희멀건 색 맛의 차이는 삶아서 껍질을 까 보면 알 수 있다. 참꼬막은 살이 검붉은 색을 띠며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지만 새꼬막은 희멀건 색을 띤다. 얼마나 다행인가. 짭짤함 없이 달기만 했다면 꼬막은 진즉 갯벌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자산어보’에서는 참꼬막을 ‘감’(?), 새꼬막을 ‘작감’(雀?)이라 했다. ‘달콤한 조개’라는 뜻이다. 그리고 작감은 속명을 ‘새고기’라 하고 ‘참새가 물에 들어가서 된 조개’라 했다. 채소를 손질하다 건져내야 할 시간을 놓쳤다. 몇 개는 벌써 입을 벌리고 살이 오므라들었다. 꼬막 살을 꺼내 보니 모습이 꼭 새를 닮았다. 그래서 새고기라 하지는 않았을까. ‘우해이어보’에서는 껍질이 지붕의 기왓골을 닮았다고 해서 ‘와농자’라 했다. 그런데 정약전은 정말 꼬막을 보기나 했을까. 갯벌도 없고 조류도 거센 흑산도에서 말이다. 그가 쓴 ‘자산어보’의 ‘원편’에는 꼬막이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이청이 자신의 경험과 중국 문헌을 보고 보충해 집어넣었다. 이청은 다산이 강진 유배 생활을 하며 가르쳤던 제자다. 그곳 ‘도암만’은 지금도 꼬막이 잡히고 있으며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들기 전에는 보성 벌교에 뒤지지 않는 서식지였다. 참꼬막은 전남 여자만과 가막만이 주산지다. 그중에서도 보성 벌교와 고흥 남양에서 많이 생산된다.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 등지에서도 꼬막이 잡힌다. 모두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만이거나 섬과 섬 사이의 펄갯벌이 발달한 곳이다. 이들 지역은 펄의 깊이가 수m에서 10여m에 이르러 물이 빠져도 걸어 다닐 수 없다. 그래서 어민들은 길이가 어른 키보다 길고 폭이 어깨 넓이만 한 ‘널배’(뻘배라고도 부른다)를 타고 이동한다. 어머니들이 널배를 타고 갯벌을 누비는 것을 보면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힘이 많이 들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한 발을 기다란 널배 위에 올려놓고 다른 발로 갯벌을 밀어 이동한다. 꼬막을 잡을 때는 가슴을 판자 위에 올려놓은 물동이에 대고 엎드려 조금씩 이동해 가며 양손으로 열심히 갯벌을 휘젓거나 주물러 꼬막을 찾는다. 긴 판자에 갈퀴처럼 철사로 심을 박아서 만든 도구를 널배에 붙이고 밀어서 잡기도 한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씨알 굵고 살짝 입 벌린 놈 골라 끓는 물 식혀 80℃로 삶으랑께 꼬막은 씨알이 굵고 무늬가 선명하며 입을 꽉 다문 것보다 벌어져 있는 것이 좋다. 물에 소금을 좀 뿌리고 박박 문질러 개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소금물에 담가 한두 시간 동안 해감한다. 꼬막을 삶을 때 썩은 것이 한 개라도 들어가면 같이 삶은 꼬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선별해야 한다. 꼬막을 삶을 때는 펄펄 끓는 물을 약간 식힌 후(75~80℃) 꼬막을 넣어 같은 방향으로 십여 차례 저은 후 꺼낸다. 꼬막은 따뜻할 때 먹어야 하며 특히 새꼬막은 식은 후에는 맛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꼬막무침, 꼬막장조림, 꼬막된장국, 꼬막전 등 꼬막요리가 많이 개발됐다. 꼬막의 고장이라는 벌교에는 갖가지 밑반찬에 꼬막탕수육, 꼬막전, 삶은 꼬막(꼬막찜), 꼬막꼬치, 꼬막초무침 등으로 ‘꼬막정식’을 내놓는 식당이 인기다. 문학기행만 아니라 소설 ‘태백산맥’의 꼬막 맛을 찾아온 사람도 많다. 꼬막무침은 오이, 미나리, 풋고추, 배, 시금치 등의 야채에 삶은 꼬막 살을 넣고 고추장과 양념을 넣은 후 버무리는 것이다. 보성에서는 특산물인 녹차 분말을 섞은 밀가루에 꼬막 살을 넣어 녹차꼬막전을 내놓기도 한다. 또 김치를 송송 썰어 꼬막과 함께 전을 부치기도 한다. 메추리알, 소고기 등으로 만드는 장조림에 꼬막을 더해 만드는 장조림은 짭짤한 밥반찬으로 좋다. 벌교시장은 꼬막과 숭어로부터 겨울이 온다.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면 꼬막을 삶아주는 집이 있다. 한 됫박 사서 먹다 남은 꼬막은 까서 밥 한 공기에 남은 반찬을 넣고 참기름을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추운 겨울도 거뜬하다.
  • 매일 맥주 마신 男 ‘메추리알 크기’ 결석 2개 발견

    매일 맥주 마신 男 ‘메추리알 크기’ 결석 2개 발견

    평소 저녁마다 반주로 맥주를 즐겨 온 한 남성의 신장에서 메추리알 크기의 결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충칭완바오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한 리(李, 38)씨는 검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몸 안에 메추리알 크기의 결석이 2개나 발견된 것. 이중 하나는 둘레 3.3㎝, 길이 4.3㎝였고, 또 다른 하나는 둘레 3.6㎝, 길이 4.1㎝에 달했다. 현지 의료진이 추적조사에 나선 결과, 리씨는 매일 저녁식사 시 반주 삼아 맥주 2병을 마시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20년 전인 18세 때 신장 결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이를 방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가장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당시, 결석의 길이는 2.6㎝ 정도였다고 들었다. 이후 몸에 점차 이상이 발생했고, 혈뇨를 보기도 했다”면서 “약 2년 전부터 친구의 식당일을 돕기 시작했고,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식사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됐다. 또 구운 음식을 많이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길이가 4㎝가 넘는 신장 결석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리씨의 경우 체질상 신장 결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다 맥주를 지나치게 섭취한 것이 결국 요산결석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석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품 섭취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특히 해산물과 동물내장식품 등의 섭취는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결석 발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생정보통 해물짬뽕·40첩해물밥상 인천 숨은 맛집들 찾아나섰다

    생생정보통 해물짬뽕·40첩해물밥상 인천 숨은 맛집들 찾아나섰다

    ‘생생정보통 해물짬뽕’ ‘40첩해물밥상’ 생생정보통 해물짬뽕 및 40첩해물밥상 등 아시아의 대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의 숨은 맛집들을 찾는다. 30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통 생생기획 맛도 금메달에서는 ‘인천토박이들의 숨은 맛집 열전’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인천 중구 항동의 ‘충청도 7호’다. 이곳이 특별한 것은 싱싱한 회와 함께 제공되는 40여가지의 밑반찬 때문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수하는 해산물로 만든 푸짐한 밑반찬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횟집이다. 이곳에서는 꽁치, 뻔데기, 메추리알, 단호박, 초무침, 오징어, 게살, 새우, 대게내장, 완두콩, 두릅, 연두부, 날치알, 홍합탕,홍어찜 등의 밑반찬이 제공된다. 이어서 가리비회, 낙지탕탕이, 소라, 키조개, 해삼 등의 신선한 회가 다시 제공된다. 회도 남다르다. 얇게 회를 뜬 것이 아니라 두툼한 생선살은 씹히는 식감도 남다르다. 마지막에 나오는 매운탕도 별미다. 또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청솔밀면’ 이곳의 대표요리는 바로 ‘해물짬뽕’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곳의 해물짬뽕은 소라, 가리비, 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그릇이 넘치도록 푸짐하게 담겨나와 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청솔밀면은 주재료인 해산물들이 떨어지면 가게문을 닫는다. 그만큼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받아서 사용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근처에서 즉시 공수돼 오는 싱싱한 조개들을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중독 축산물… 대장균 생·선식

    ■ 식중독 축산물 냉동포장육 냉장 유통… 유통기한 ‘고무줄’, 변질·부패 쉬워 식중독 발생 위험도 높아 대전에 있는 한 식품업체는 유통기한이 2~3년이나 지난 소고기와 돼지고기 포장육 6박스(140㎏)를 판매하기 위해 보관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전남의 한 식품업체도 지난달 10~27일 생산한 메추리알 가공품(6000㎏)의 유통기한을 1개월 늘려 표시했다가 전량 압류당했다. 식약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식육포장처리·축산물가공업체 60곳을 집중 단속한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7곳을 적발해 행정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드시 냉동 상태로 유통시켜야 할 냉동포장육을 냉장 상태로 유통시킨 곳도 있었다. 무더위로 최근 식중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식중독 예방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지만 몇몇 ‘양심 불량’ 유통업자들에 의해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변조하거나 위조하는 행위를 목격할 경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통기한 변조·위조 행위를 신고하는 경우 신고포상금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는 관련 규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축산물 유통기한 등을 속이는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질·부패하기 쉬운 축산물을 잘못 먹으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더 크다. 냉장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냉동·냉장 유통된 포장육도 믿을 수 없다. 가열할 경우 식중독균 대부분은 사멸하지만 균이 내뿜은 독소가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고기 등 육류에 존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잘못 유통된 식품 중에서도 특히 육류를 먹었을 경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식중독 위험에 충분히 노출될 수 있다. 일부 식중독은 음식물을 끓이더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름철 음식은 무조건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하는 음식물은 상온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실 보관도 하루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장균 생·선식 유명업체 제품 식중독균·대장균 ‘득실’… 백화점 즉석 제조 선식도 기준치 초과 최근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편하고 건강에 좋은 생식과 선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품 3개 중 1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생식과 선식 각 15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g당 1000마리)의 최대 20배를 넘는 바실루스 세레우스(식중독균)가 검출됐고,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까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생식의 경우 A사 제품에선 가장 많은 1g당 9600마리의 식중독균이 나왔고, B사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생식 15개 제품 중 5개가 부적합했다. 곡류,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과일류 등을 익히지 않고 단순 건조한 생식과 달리 90~100도에서 고온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든 선식은 생식보다 안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5개 중 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생식보다 위생 상태가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청오에서 만든 ‘유기농선식 든든한 아침만찬’에서는 기준치의 20배인 2만 마리의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경기점), 롯데마트(수지점), 롯데백화점(분당점) 등 3곳에서 파는 즉석 제조 선식에서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AK백화점(분당점)에서 파는 제품에는 대장균이 있었다. 총 30개의 생식과 선식 중 13개 제품에서 잔류농약보다 몸에 해로운 물질로 알려진 곰팡이독소의 일종인 제랄레논도 검출됐다. 13개 제품의 제랄레논 검출량은 국내 곡류가공품 허용기준치(200㎍/㎏)보단 낮았지만, 이 중 3개 제품은 유럽연합(EU)의 허용기준치(75㎍/㎏)를 넘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MBC 특별기획 엄마의 정원(MBC 밤 8시 55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기준(최태준)은 가족들에게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윤주(정유미)는 미국으로 떠난다는 기준의 문자 메시지를 보자 참아왔던 눈물이 핑 돈다. 수진(엄현경)은 임신 초음파 사진을 구해 성준(고세원)에게 보여준다. 한편 윤주는 다급한 종하(단우)의 목소리에 서둘러 서 사장(길용우)의 집으로 향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두 달째 말 못 할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다. 9개월 된 혜인이는 배변할 때마다 울면서 한참 동안 힘겨워한다. 겨우 배변을 해도 매우 딱딱하고 메추리알 크기만 한 게 전부다. ‘영유아 변비 타파’가 이번주 주제다. 영유아 변비의 진단 기준부터 우리 아기 쾌변을 위한 다방면의 솔루션까지 ‘초보 맘 육아일기’ 코너에서 공개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봄철, 초미세먼지와 황사 주의보가 예년보다 자주 발령되면서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8명 중 1명이 호흡기질환 때문에 사망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기침이다. 기침의 원인을 판별하고, 예방을 위해 연구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주상 교수 및 호흡기센터 명의들과 함께 기침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요리조리 맛짱 세상과의 맞짱

    “정말 좋아요. 꼭 1등 하고 싶었어요. 메추리알을 까고 브로콜리 장식도 올렸어요. (떡이 달라붙을까 한참을 휘젓다 보니) 팔이 아프지만 그래도 좋아요.” 어눌하게 띄엄띄엄 이어지는 말투지만 희소식에 최리(51)씨와 이일엽(42)씨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이들을 돕던 자원봉사자 박화숙(64)씨는 “재료 준비부터 위험한 칼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게 했더니 1등을 한 듯하다”고 거들었다. 12일 송파구 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도 이제 멋진 요리사’ 대회가 열렸다. 송파주간보호시설, 다니엘주간보호센터, 송파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어우러기, 신아재활원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 25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모둠김밥과 쌀떡볶이, 전통삼색인절미, 궁중잡채, 야채크로켓 등 지난 9월부터 풍납요리교실에서 배운 솜씨를 뽐냈다. 1등을 차지한 최씨와 이씨 역시 정신지체 2·3급 장애인으로 이날 떡볶이를 만들었다. 요리교실은 장애인에게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10여명의 장애인이 모여 핫도그, 주먹밥, 롤케이크, 야채빵처럼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배운다.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과 성취감을 키운다.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박은정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매개체로 요리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요리를 배우면서 웃음이 많아지고 자신감도 높아지는 등 효과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 50~60인분은 지역 치매노인들에게 전달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참가자 모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 바란다”면서 “장애인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김문수 “과거 대세론 안주해 두번이나 져” 이재오 “국민참여 통해 중도층 흡수해야”

    김문수 “과거 대세론 안주해 두번이나 져” 이재오 “국민참여 통해 중도층 흡수해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대선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비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대선, 오픈프라이머리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찬성 측 패널로는 김용호 인하대 교수와 최인식 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이, 반대 측 패널로는 윤종빈 명지대 교수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각각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 김 지사는 ‘대세론’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과거 대세론에 안주해 이회창 후보를 두 번 모셨는데 두 번 다 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손을 잡고, 정몽준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런 러브샷을 할지 몰랐다.”며 경쟁후보인 정몽준 의원을 물고 들어갔다. 김 지사는 “김용태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중앙선관위가 직접 개입해 깨끗한 선거를 만들자는 법안을 들고 다니며 의원들을 설득해도 박심(朴心)을 두려워해 서명을 꺼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입당 후 19년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 새누리당의 현실이 매우 우려된다. 야당은 분명 3단 마술을 부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4·11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젊은층과 중도층이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많이 갈 것”이라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들이는 비교적 안전한 방법은 경선 과정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가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지금 룰대로 하면 전 당원이 투표할 기회가 박탈되지만 완전국민경선제로 하면 오히려 전 당원이 투표할 수 있다.”면서 “네거티브를 이겨내려면 당 스스로 상처도 받고 허물어지며 면역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 측인 최 집행위원장은 “지금 새누리당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논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공정하게 하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야 하며 박근혜 후보가 흔들려서 교체되면 더 진전한다.”고 말했다. 반대 측인 윤 대표는 “(김문수 지사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는데 계란이 아니라 메추리알”이라면서 “대권에 도전하면서 경선 룰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아주 잘못된 것이며,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완벽주의자’ 안철수식 공부법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뭐든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알게 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하는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새가 알을 품어 새끼를 깐다는 얘기를 듣고는 에디슨처럼 메추리알을 가슴에 품고 이불 속에서 잠들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한다. 바둑을 배울 때 잘 두는 사람의 지도를 받기보다 먼저 책을 50권쯤 읽어 이론을 익힌 다음 바둑알을 잡았고, 컴퓨터도 먼저 책을 사 읽고 모르는 부분에 빨간줄을 그어 가며 공부한 뒤 기계를 샀다고 한다. 1991년 군에 입대하는 날에도 새벽까지 컴퓨터 바이러스와 씨름하다 열차에 오르는 바람에 가족들에게 군대 간다는 말도 못하고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에는 전문기술을 완벽하게 알기 위해 어려움을 자청했다는 ‘안철수식 공부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달 최첨단 기술이 나올 때마다 새로 익혀야 하는데, 공부할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안 교수가 택한 방법은 잡지사에 전화해 해당 기술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강제로 책임감을 부여해 원고 마감 때까지 죽을 고생을 해 공부하면서 결국 해당 기술을 완벽하게 익혀 나갈 수 있었다. 그가 좋아한다는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대사처럼 해당 분야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만 언급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를 섣부르게 언급했다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한 그만의 원칙이다. 그래서일까. 안 교수는 ‘3·4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자타가 공인하는 보안업계 1인자임에도 “카이스트 교수로 부임하면서 안철수연구소 현업에서 손을 뗀 지 3년이나 됐고, 김홍선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구소를 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할 이야기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가지 모습의 사람과 사랑 이야기

    4가지 모습의 사람과 사랑 이야기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MBC의 ‘휴먼다큐 사랑’ 4편이 매주 금요일 밤 10시55분마다 방영된다. 첫 번째는 1990년대 대표 개그팀 ‘틴틴파이브’의 멤버로 사랑받았던 이동우(41)씨의 이야기를 다룬 ‘내게 남은 5%’다. 알려진 대로 이씨는 신혼 초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시력을 차츰 잃어가는 이 병은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다. 이씨는 지금 시력이 정상인의 5% 수준으로 1급 시각장애우다. 이런 이씨를 일으켜 세운 것은 아내 은숙(36)씨와 예쁜 딸 지우(5)의 사랑. 화려한 연예인의 아내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교감을 보여준다. 다음달 4일 방영되는 ‘고마워요 내사랑’은 말기암 판정을 받은 세 아이의 엄마 안은숙(46)씨의 사연을 다룬다. 안씨는 1년 시한부에, 항암치료를 해봤자 3개월 정도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진단을 받았다. 이혼 후 두 번째 만난 남편, 그리고 전 남편과 현재 남편 사이에서 얻은 세 아이들을 보며 안씨는 ‘암환자’로 눈물짓기 보다 행복하게 마무리하기로 한다. 안씨와 가족들이 나누는 속 깊은 대화를 그대로 다 담았다. 다음달 18일 방영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서울의 한 빌라 복도에서 발견된 갓난아이의 뒷이야기를 쫓았다. 이 아기는 ‘성탄이’로 불리며 각별한 보호 속에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로 옮겨진다. 센터에는 갖가지 사연을 지닌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다시 친부모에게로, 양부모에게로 혹은 다른 보호시설로 옮겨질 예정. 성탄이에게는 어떤 길이 기다리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25일 방영되는 ‘아빠의 집으로’는 경남 산청 산골마을에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은(11)양의 얘기를 다뤘다.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홀로 시골에 맡겨진 가은이는 할머니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 메추리알 반찬도 챙겨주고, 파스도 붙여주고, 바늘귀에 실도 매어준다. 그러나 아버지는 교육을 위해 가은이를 시내로 불러내려 한다. 나이 든 할머니는 손녀 뒷바라지에 힘들어하면서도 정든 손녀를 떠나보내기 싫어한다. 결국 가은이는 5년간의 동거를 끝내고 시내로 가고, 세 아들 보다 더 애틋했던 손녀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할머니의 외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추억 한 입 건강 두 입

    추억 한 입 건강 두 입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하는 쥐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최고의 요리로 나오는 라따뚜이는 소박한 야채수프다. 영혼을 치유하는 음식 ‘솔 푸드’(Soul food)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도 추억을 자극하는 음식이 있다. 오므라이스, 탕수육, 돈가스, 자장면 등 누구에게나 한 가지씩은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는 음식이 외식 기업을 만나 한 단계 진화됐다. 맛은 발전하고, 음식재료는 엄격하게 관리되며 새로운 재료를 추가해 건강까지 생각했다. ●진한 소스에 푸짐한 토핑까지 외식 전문기업 아모제가 운영하는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 레스토랑 ‘오므토토마토’는 오므라이스를 재해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랜 시간 끓여 진한 소스와 함께 주요리로도 손색 없도록 푸짐한 토핑을 가미했다는 점이 오므토토마토 오므라이스의 특징. 함박스테이크, 게살, 왕새우, 단호박, 고구마 등 40여가지 재료로 다양한 오므라이스를 제공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끝 맛 깔끔한 자장면 맛볼까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CJ푸드빌 ‘차이나팩토리’의 자장면은 삼겹살에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풍부해진 소스에 오이와 메추리알을 고명으로 얹어 맛과 영양 모두 발전했다. 옛날 자장면은 돈지를 과다하게 넣어 먹고 나면 입에 기름기가 심하게 돌았지만 지금은 돈지 함양을 최적화해 끝 맛이 깔끔하도록 춘장 소스를 개선했다. 짬뽕이나 탕수육도 마찬가지. 과거의 짬뽕은 돼지사골 육수를 사용했지만, 차이나팩토리의 짬뽕은 해물로 국물을 낸다. 탕수육도 튀김옷에 찹쌀을 섞어 쫀득쫀득 씹는 맛을 더했다. ●생 빵가루로 튀겨 바삭바삭 돈가스 외식기업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사보텐’의 돈가스는 고유의 레시피로 만든 생 빵가루를 사용해 튀길 때 기름의 잔존시간을 최소화하고, 리놀레산이 풍부한 팜 올레인 유와 풍미가 깊은 옥수수유를 같이 사용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롯데호텔, ‘화이트데이 특선 & 스위트 버블 패키지’

    롯데호텔, ‘화이트데이 특선 & 스위트 버블 패키지’

    롯데호텔서울은 화이트 데이를 맞이해 풍성한 ‘화이트데이 특선 & 스위트 버블 패키지’를 내놨다.롯데호텔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와 와인 레스토랑&바 바인에서 실속있는 화이트데이 스페셜 세트메뉴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판매한다.아뮤즈부쉬부터 디저트까지 7코스로 풍성하게 구성된 ‘화이트 러브 디너 특선(120,000원)’과 페닌슐라에서 파마산 치즈로 그라탕한 메추리알과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한우 안심스테이크 등 6코스로 구성된 ‘파스타 인 러브(Pasta in Love 70,000원)’ 특선을 선보인 것.또한 페닌슐라에서는 화이트데이 특선메뉴를 주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한 ‘페닌슐라 파스타 1인 무료 시식권’을 제공, 이 밖에도 화이트데이 행사 메뉴를 예약 주문하는 선착순 60커플에게 난타 공연 S 석 2매와 난타 공연 프로그램 책자 2부, 휴대폰 스트랩 등이 포함된 15만원 상당의 ‘난타 VIP패키지’ 또는 9만원 상당의 ‘고운세상 화이트닝 스페셜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한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1인 기준.)이어 롯데호텔서울 로맨틱 패키지 ‘스위트 버블(Sweet Bubble)’이 눈에 띤다.쾌적하고 여유로운 스위트 객실에서 로맨틱한 밤을 맞이할 수 있는 연인들에게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 것. 요금은 3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스위트 버블’ 패키지는 주니어스위트 또는 코너스위트 객실 1박에 클럽라운지의 조식과 해피아워(2인 기준)를 이용이 가능하며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로얄네이처(Royal Nature)’의 거품비누와 마스크 세트(5만원 상당)로 천연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또한 객실에 초콜릿과 과일및 와인 커티시를 무료로 세팅, 화이트 데이에 연인끼리 풀 데이트 코스를 즐길 수 있는 4만 원권 ‘롯데 기프트 카드’ 선물도 따라온다.한편 ‘롯데 기프트 카드’는 롯데시네마 카드(2만원)와 롯데리아 카드(1만원), 그리고 엔젤리너스 커피 카드(1만원) 등 3종 기프트 카드로 구성된 선물이며 레스토랑 10% 할인(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제외) 등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문의: 롯데호텔서울 객실예약 Tel. (02)759-7311~5 / 페닌슐라 Tel. (02) 317-7121 / 바인 Tel. (02) 317-7151사진=롯데호텔서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名品]보은 황토대추

    [내고장 名品]보은 황토대추

    충북 보은군이 자랑하는 특산물인 황토대추 수확이 요즘 한창이다. 황토대추는 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소비자가격이 다른 지역 대추보다 두 배가량 비싼 1㎏당 1만 8000~2만 5000원에 이른다. 알이 클수록 비싸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해 1100여농가가 1077t을 생산해 지난해보다 47%가량 생산량이 늘어 농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군은 서울과 대전지역 유명백화점 4곳, 군과 협약을 체결한 ‘총각네 야채가게’ 서울지점 25곳 등에서 황토대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황토대추의 평균 크기는 30㎜로 달걀보다 작고 메추리알보다 크다. 일반 대추는 20㎜ 정도. 당도도 황토대추가 평균 30브릭스(미국에서 포도와 와인에 들어 있는 당을 재는 단위)로 일반 대추보다 5브릭스가량 높다. 군 관계자는 “황토대추가 많이 나는 속리산 자락이 특유의 황토 토질인데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까지 많아 대추를 재배하기에 아주 좋다.”며 “2005년에는 대추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군이 비가림 재배시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비가림 시설은 맑은 날씨에 비닐하우스 지붕을 열고, 비가 오면 지붕을 닫을 수 있는 시설로, 비를 맞아 대추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작됐다. 대추는 오래전부터 보은지역의 특산물로 이름을 날렸다. 대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조선 중기에 보은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확산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1809년 편찬된 일종의 여성 생활백과인 ‘동국팔도소산’은 우리나라 8도 농특산물을 소개하면서 보은대추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비야 비야 오지 마라, 대추꽃이 떨어지면 보은청산 시악시들 시집 못가 눈물난다.”라는 대추노래도 전해지고 있다. 대추를 수확, 혼수를 마련했을 만큼 생산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민요다. ‘대추군수’로 불리는 이향래 군수는 “대추는 피로회복, 해독 등 효과가 많아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Healthy Life] 지방섭취 줄이고 정상체중 지켜야

    서울아산병원 강은희 영양팀장은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 체중 유지라고 강조한다. 비만인 경우 혈중 지질, 특히 체내 중성지방이 많은데, 비만증 하나만으로도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포화지방산은 육류의 기름·닭 껍질·버터·소시지·베이컨·치즈·크림 등에 많은데 이런 동물성 기름 대신 참기름·콩기름·올리브유·카놀라유 등을 사용하면 좋다. 문제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섭취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에 비해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효과가 2배 이상 심각하므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려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기보다 육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 섭취량은 총열량의 20% 미만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튀기거나 부치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 대신 굽거나 찌거나 삶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1일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20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달걀·메추리알·어육류의 내장·오징어·새우·장어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1주일에 2∼3회로 섭취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 이밖에 채소나 과일·잡곡·콩류·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되 과다한 염분이나 술·사탕·꿀·아이스크림·케이크·청량음료·과자 등 중성지방이 많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 또 설렁탕·중국음식 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보다는 한정식·생선구이 등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능동 어린이 대공원 최고 식신은 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최고 식신은 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 가운데 최고 대식가는?’ 정답은 올해 35세인 아시아코끼리 ‘태산’이다. 동물원 개관과 함께 터를 잡은 이 코끼리는 하루 먹는 양만 95㎏에 달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건초·사과·고구마·건빵 등 10종이나 된다. 무게가 약 3.5t까지 나가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젊었을 때는 하루 110~120㎏을 먹어 치웠다. 조류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큰 타조가 ‘식신’으로 통한다. 하루 5㎏ 정도의 채소와 타조 전용 사료를 먹는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운영을 맡은 서울시설공단은 6일 동물원 81종 438마리의 동물들이 먹는 사료 종류와 양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동물들이 먹는 사료는 총 6종류 49품목. 초식동물을 위한 건초에서 맹수류가 먹는 닭고기, 캥거루고기와 백곰이 좋아하는 양미리까지 푸짐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하루 소요되는 먹이 양은 460㎏이다. 금액으로 치면 90만원 정도이며, 이중 건초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보통 사육사들은 동물들에게 오전 중 한 차례 식사를 제공하는데 몸집이 작은 조류들은 수시로 먹이통에 사료를 채워 준다. 일반적으로 먹는 양은 덩치에 비례하지만 특이하게도 작은 새 종류는 몸무게 비율만 놓고 보면 대식가에 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원에서는 2005년부터 맹수류 먹이로 소고기 대신 캥거루고기를 제공한다. 소고기보다 광우병에 안전하고 가격도 싼 것이 가장 큰 이유. 또 호랑이나 사자들이 좋아할 뿐 아니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뼈째로 제공되기 때문에 맹수 본래 습성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 식사를 하는 동물로는 다람쥐원숭이가 꼽힌다. 곤충을 먹는 습성 탓에 채소 말고도 밀웜이라는 애벌레와 귀뚜라미를 먹인다. 1주일에 한번은 닭고기를, 환절기에는 단백질 공급을 위해 메추리알도 삶아 먹인다. 박승오 어린이대공원단장은 “먹을거리 불신이 커지면서 동물원 사료도 기생충 검사와 성분분석 등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등학생들이 만든 ‘항알레르기 달걀’ 日서 인기

    최근 일본에서는 평범한 한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항알레르기 달걀’을 개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효고(兵庫)현 하리마(立播磨)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계란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하리마 꿈 달걀’(ハリマ夢たまご)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을 연구해 닭 모이에 첨가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달걀·메추리알 등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모이에는 낫토(納豆·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콩비지·차조기(풀의 일종)·어분(생선에서 짠 기름을 말려서 만든 가루) 등 다양한 재료가 혼합돼있다. 이 모이를 먹은 닭은 알레르기 억제에 뛰어난 불포화지방산 ‘α-리노렌산’이 약 5배 많이 함유된 달걀을 낳았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DHA나 EPA도 포함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이 달걀을 근처 주민들에게 시범적으로 판매한 뒤 큰 호응을 얻으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제품평이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면서 지난해 말 오사카의 한신(阪神)백화점에서도 판매돼 출하즉시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 학교의 아카누마 코이치(赤沼幸一·37)교사는 “달걀 알레르기 손자가 있는 부부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갈수록 양계업계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가 학생들과 업계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 ‘가짜계란’ 온라인에서도 인기판매

    최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가짜계란’이 중국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란을 판매하는 A사이트에는 “‘인공합성계란(가짜계란)’은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고영양 계란”으로 “항암 단백질과18종의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비만, 당뇨, 저혈압 등의 질병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계란 뿐 아니라 인조 합성 오리알, 메추리알 등의 제조도 가능”하다고 홍보해 중국 위생당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 가짜계란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중국의 정저우(郑州)시에서 400g에 2.5위안(한화 약 320원)에 판매되다 적발돼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중국관영 인민일보는 최근 “정저우(郑州)시에서 처음 발견된 가짜 계란이 현재까지 유통되고 있다.”며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진짜 계란과 다르지 않고 인체에 해로워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이 가짜계란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한 제조업자에 따르면 가짜 계란의 주원료는 해초산(海初酸). 해초산을 물에 풀어 흰자위를 만들고 노른자는 레몬즙과 당분을 혼합한 후 향료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란 껍질은 석고와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지며 일반 계란과 다른점은 껍질막이 두 겹이라는 것. 제조업자는 “가짜 계란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 0.55위안(한화 약 67원)”이라며 “가짜 계란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 한 사람이 하루에 1000개 이상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세뇌 DVD/황성기 논설위원

    유·소년기를 보낸 부산 동대신동에는 구덕산이란 야트막한 산이 있다. 저수지가 있어서 방과 후에는 친구들과 올챙이·송사리를 잡으러 가던 신나는 놀이터였다. 아침 잠이 없던 아버지를 따라나서 삶은 메추리알이나 드링크류를 얻어 먹은 추억도 남아 있는 곳이다. 낮에는 다정한 산이건만 밤이면 악몽에 단골처럼 등장하기도 했다. 전쟁을 겪었을 리 없는데도 전쟁 꿈만 꾸면 ‘북괴군’이 구덕산 아래로 밀려 내려오는 가위에 눌리기를 꽤 자주 했다. 어린 시절 되풀이해 받은 승공·반공 교육은 구덕산 저편을 공포의 세상으로 마음속 깊이 새겨 놓았던 것이다. 일본 청년회의소(JC)가 제작한 DVD 만화영화 ‘자랑’이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영화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세뇌 DVD’ 혹은 주인공 2명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해서 ‘야스쿠니 DVD’로 불린다. 문제는 어처구니없는 영화를 문부과학성이 올해의 ‘신교육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 위탁사업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일본 JC가 위탁비용을 일본 정부에서 제공 받고 교육현장과 자치단체 회관에서 이 DVD를 상영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일본 JC의 이케다 요시타카 회장은 국회에 출석해 “지금의 교과서는 너무 자학적이다. 패전 후 심어진 속죄의식을 불식하려고 근현대사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DVD 제작을 시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JC 홍보지의 2006년 12월호에 이케다 회장과 가진 대담 자리에서 이 DVD를 증정 받고는 “교육재생을 위해 참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케다는 문부성의 신교육 프로그램을 심사하는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만화영화는 결국 채택됐다. 공교롭게도 아베 총리가 내건 ‘아름다운 일본’은 JC 슬로건과 똑같다. 이 DVD에는 군위안부나 강제연행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아름다운 일본’을 위해서는 추한 과거쯤 부정해도 된다는 반역사적 행태는 아베 정권의 군위안부 인식과 다르지 않다. 일본 JC 관계자조차 홈페이지에 “어린이들을 세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하니 이 DVD,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메추리알 유통경로 파악 20%뿐

    전북 익산과 김제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조기 종식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13일 제시됐다. 세번째 AI 발생지인 김제시 공덕면의 가금류 36만 5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이날 완료됐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학계나 자문위원들은 발생양상이나 여러 역학적 조사를 감안할 때 현재 AI 발생양상이 조기에 종식되기는 힘든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현재 파악된 바로는 최근 발생한 AI는 2003년도에 발생한 AI 바이러스하고는 다른 외국에서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박해상 농림차관은 이와 관련,“중국이나 몽골 쪽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농장에 고용되면서 AI가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의 질의에 대해 “AI가 발생한 3개 농장에서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농장에서 폐사 당일까지 출하된 메추리알이 전국으로 팔려나가 방역당국이 이를 추적·폐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제 원당농장에서는 발병을 신고한 지난 10일 오전까지 메추리알을 대리점에 출하했다. 잠복기를 감안해 최근 3주(11월 19일∼12월 10일)동안 200여만개의 메추리 알이 전북과 대전·충남지역 등지로 출하됐다. 그러나 당국에서 파악한 메추리알은 이날 현재 40여만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서울 이영표기자 shlim@seoul.co.kr
  • 김제 AI 확산방지 비상

    전북에서 세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국도까지 교통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메추리알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나 유통경로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전북도 방역대책본부는 12일 3차 발생 지역인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반경 3㎞ 이내 가금류 7만 5800마리를 13일까지 모두 살처분해 매몰키로 했다. 이날에는 500m 이내 산란계 7만 5000여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마무리했다. 또 익산시에 21곳, 김제시에 19곳 등 모두 30곳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축, 차량 등에 대한 통제와 방역을 강화했다.●메추리알 역학조사 AI 3차 발생지인 농장에서 메추리알이 대량으로 반출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는 “이 농장에서는 하루 10만∼12만개의 메추리알이 생산돼 유통업체와 식품업체 등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농장은 폐사가 시작되기 2∼3일 전까지 알을 출하해 이미 AI에 감염돼 잠복기 상태에 있던 메추리가 낳은 알들이 대량으로 전국에 퍼져 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메추리알 껍질에 묻은 미세한 양의 분변과 함께 있던 AI가 알의 유통경로를 따라 확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부는 메추리알에 대해 이틀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워낙 양이 많고 유통경로가 복잡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3번국도 부분 통제 익산, 김제에서 발생한 AI가 23번 국도를 따라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부분적인 교통통제가 실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살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국도 23호선 김제 공덕 IC∼익산 목천 교차로간 4㎞에 대해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 경찰은 12일과 13일 국도 23호선이 관통하는 공덕면 동계리 일대에서 살처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차량이 통과하면 분진이 묻어 타지역으로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번째 AI가 발생한 메추리농장은 23번 국도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요도로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우회 입간판을 설치해 통행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김제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26번 국도로 우회해야 한다. 전주에서 익산·공덕 방향 진입은 전면통제되고 군산에서 익산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학동교차로 쪽으로 우회해야 한다.23번 국도 김제→익산 방향 역시 전면통제하고 있다.●살처분작업 하루 더 연장 세번째로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인근에 육계집단사육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은 220농가가 270여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전북지역 최대 양계농가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용지면 용수리, 용암리 일대는 많은 농가들이 30여년 전부터 집단으로 닭을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용지면은 세번째 AI가 발생한 공덕면 동계리 메추리 농장에서 불과 5㎞ 남짓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김제시는 용지면 일대에 대한 통제와 방역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일대에서 진행중인 살처분이 작업상의 어려움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연장돼 13일 완료된다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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