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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호박식혜 등 비법 전수 ‘전통식품학교’ 운영

    서울 강동구가 11일부터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 내 위치한 파믹스센터에서 제5기 ‘전통식품학교’를 운영한다. 강동구는 “전통식품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2014년부터 전통식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식품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메주 만들기, 식초 안치기, 비트·우엉 발효 효소액 만들기, 호박식혜·청국장블루베리요구르트 만들기 등의 현장실습 과정과 이론 과정이 병행 운영된다. 전통식품학교 수료 후에는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전통‘식’(食)연구회에서의 활동도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외칠-메시-호날두-라모스 다음에 누가 ‘탈락 오토바이’ 오를까?

    외칠-메시-호날두-라모스 다음에 누가 ‘탈락 오토바이’ 오를까?

    러시아월드컵이 갈수록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차례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한 트위터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가장 앞자리에 메주트 외칠(독일)이 앉아 운전대를 잡고 있는 가운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가 위태롭게 맨 뒤에 앉아 있다. 정확히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쯤 끝난 16강전 세 번째 경기 결과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밤 11시 브라질-멕시코, 3일 새벽 3시 일본-벨기에, 3일 밤 11시 스웨덴-스위스, 4일 새벽 3시 콜롬비아-잉글랜드 경기가 끝나면 또 어떤 스타가 이 오토바이에 오르게 될까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1위 독일은 왜 한국에 덜미 잡혔나···“오만과 파벌”

    세계 1위 독일은 왜 한국에 덜미 잡혔나···“오만과 파벌”

    남자 축구 한국 대표팀이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대 0으로 꺾자 외신들은 한국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대신 독일의 패배 원인 분석에 한창이다. ‘전차 군단’이 세계 랭킹 1위인 반면 한국은 57위로 기록됐다. 한국이 세계랭킹 1위를 꺾기는 1999년 3월 브라질과의 국내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이후 19년 만이고, 독일을 꺾은 첫 아시아 국가로 기록됐다. 이날 패전의 ‘대사건’으로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날“독일 1954년부터 2014년까지의 월드컵에서 8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며 “우승 4번, 준우승 4번, 3위 4번, 4위 1을 했던 팀”이라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했다. 독일이 한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첫 요인으로 선수단의 오만 탓으로 분석된다. 선수와 코치진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과 지역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고 외신들이 지적한다, 영국 더타임스는 “자심감에 도취한 독일팀은 ‘새로운 역량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독일축구연맹(DFB)은 대회 시작 전인 지난달 요하임 뢰프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70% 가깝게 볼을 지배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6번 정도로 불충분했다“며 “감독이 잘못한 시스템과 전술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또 팀 내 파벌도 문제였다. 토니 크로스와 제롬 보아텡으로 대표되는 파벌이 등장했으며 여기에 지난 5월 중순 터키계인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 등 2명의 선수가 터키의 독재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분란이 확대했다. DFB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팀내 다른 선수들은 이들 2명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전설적 골키퍼 올리버 칸은 자국 방송 ZDF 중계에서 ““패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팀의 리더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크로스나 마츠 후멜스는 기둥이 될 수 없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칸은 2002 한일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다. 노장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대표팀 발탁도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이어는 독일팀 간판 골키퍼였으나 지난 시즌 대부분을 소속팀(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했다. 명성만을 믿고 선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세했다 한국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독일의 세대교체 실패가 지목된다.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적 성적표를 거머쥔 독일은 자국 축구 역사 한 페이지에 한국이 강인하게 기록되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 독일전 전반전 0-0 종료…훨씬 나아진 움직임

    한국, 독일전 전반전 0-0 종료…훨씬 나아진 움직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전반전을 0-0으로 선방하며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기도 잘 넘긴 채 전반 45분을 마쳤다. 이대로 무승부로 끝이 나면 한국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은 ‘독일파’인 손흥민과 구자철을 투톱으로 한 4-4-2 대형으로 메주트 외질, 토니 크로스 등이 선발로 나온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했다. 독일이 초반 점유율에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한국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첫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18분 찾아왔다. 정우영이 독일 진영 페널티지역 바깥 중앙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슈팅을 날렸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노이어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손흥민이 달려가 다시 노려 봤으나 빗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이용의 슛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 25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엔 위기가 이어졌다. 독일이 우리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후 티모 베르너가 전반 39분 슈팅을 날렸으나 김영권의 몸을 맞고 골대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후멜스의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처리하고, 베르너의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파’ 손흥민-구자철 독일전 투톱…장현수 선발

    ‘독일파’ 손흥민-구자철 독일전 투톱…장현수 선발

    독일전에 손흥민과 구자철이 ‘투톱’으로 나선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손흥민과 구자철을 최전방에 내세운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은 다른 공격수들을 대신해 손흥민의 파트너로 함께 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경험으로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맞서게 된다. 2선에서 문선민과 이재성이 좌우 날개로 선다.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엔 정우영과 장현수가 배치됐다. 스웨덴전, 멕시코전에서 잇단 실수로 비난의 중심에 섰던 장현수는 이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꿔 세 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게 됐다. 수비진에선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윤영선, 이용이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중앙 수비수 윤영선은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골문은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으로 조현우가 지킨다. 이에 맞서는 독일에서는 스웨덴전에서 벤치를 지킨 메주트 외질이 선발로 나온다. 스웨덴전 득점 주인공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레온 고레츠카, 사미 케디라도 나선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제롬 보아텡이 빠진 수비진엔 요주아 키미히,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후멜스, 요나스 헥토어가 출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주장으로 선봉에, 구자철이 짝, 윤영선도 선발

    손흥민 주장으로 선봉에, 구자철이 짝, 윤영선도 선발

    손흥민(토트넘)이 주장 완장을 차고 독일 격파의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27일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전에서 임시 주장을 맡는다. 그가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A매치를 통틀어도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 원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독일전 주장 선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신태용 감독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공격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울 경우 부담이 가중되고 부주장 장현수(FC도쿄)가 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반대에 부닥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스웨덴과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 거듭된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 때문에 주장 역할을 맡기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A매치 첫 주장을 맡았던 온두라스전에 구심점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는 내부 평가를 받은 점도 감안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고 멕시코가 같은 시간 스웨덴을 꺾어주어야 하는 16강 진출 시나리오의 첫 번째 요건인 독일전 승리를 위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고 문선민(인천)-정우영(빗셀 고베)-장현수-이재성(전북)을 미드필더진으로 배치하고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윤영선(성남)-이용(전북) 포백 수비진을 내세우는 4-4-2 전형을 선택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대구FC)가 낀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구자철을 손흥민의 짝으로 내세운 것은 독일 축구를 경험해 상대 선수들과 많이 겨뤄본 구자철이 전반 최대한 상대를 괴롭힌 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 투입해 폭발적인 그의 힘에 승부를 건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재성을 원래 위치인 미드필더로 돌려 독일의 예봉을 막아내겠다는 속내이다. 윤영선이 독일전처럼 부담스러운 경기에 김영권과 호흡을 맞춰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는 승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스웨덴전 벤치를 지킨 메주트 외질이 선발로 나오고 스웨덴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레온 고레츠카, 사미 케디라도 나선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제롬 보아텡이 빠진 수비진에는 요주아 키미히,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후멜스, 요나스 헥토르가 출격한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외질

    다시, 외질

    이민자 취급해 비난 일자 동료들 감싸줘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 26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하며 주축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 24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는 결장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는 “외질이 독일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독재자로 비난받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 사진을 찍어 논란을 빚은 것이다. 터키 이민자 2세인 외질의 출신 성분을 거론하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비난을 퍼붓는 팬도 나왔다. 1차전이 끝나고 외질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팀과 겉도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외질을 대신해 2차전 선발에 나선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에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외질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외질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게 거세지자 팀은 다시 그를 감싸는 모습이다. 요아힘 뢰프 감독은 최근 “우리는 여전히 외질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그의 자존심을 세워 줬다. 지난 25일 훈련에 나선 외질의 표정도 부쩍 밝아 보였다. 외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쟁자 로이스와 함께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그라운드 안에서든 밖에서든 한 팀”이라는 글도 함께 곁들였다. 로이스는 사진에 대해 “자연스럽게 찍었다”며 “외질은 여전히 우리 팀의 핵심이며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대회 초반 멕시코에 패하면서 흔들렸던 독일은 27일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팀워크를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크로스 인저리타임 극장골…죽다 살아난 전차군단

    크로스 인저리타임 극장골…죽다 살아난 전차군단

    “한 편의 스릴러 같았던 경기였다.” 요아힘 뢰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2차전을 마친 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내뱉은 말이다. 그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만 해도 독일은 승점 3점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반 32분 잔뜩 움츠려 있던 스웨덴의 역습 한방에 선취점을 내준 뒤 마음만 급해졌다. 후반 3분에 마르코 로이스가 왼쪽 무릎으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아무리 두들겨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 진영 쪽으로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소용없었다. 심지어 후반 37분에는 독일의 제롬 보아텡이 거친 수비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50분쯤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가 밀어 준 공을 그대로 감아 차 골문을 뒤흔들었다. 초조해하던 뢰프 감독과 독일 선수들은 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잠시 후 종료 휘슬이 불리고 독일이 2-1로 승리했다. 일부 코칭스태프가 실수로 스웨덴 진영에서 세리머니를 했다가 나중에 사과를 했을 정도로 독일 대표팀은 기쁨에 겨워 정신이 없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나온 충격 패를 딛고 승점 3점으로 F조 2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이날 공격 점유율이 71%-29%, 패스 성공 횟수 633회-165회, 슈팅 16개-8개로 스웨덴을 압도했었는데 만약 졌다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경기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뢰프 감독은 대표팀에서 26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이던 메주트 외질을 1차전 부진을 이유로 투입하지 않는 강수를 뒀다. 외질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마르코 로이스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 갑자기 소나무 사진 꺼내든 이유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 갑자기 소나무 사진 꺼내든 이유

    판문점 통일각에서 14일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 군의 소장격)은 모두발언 중 갑자기 사진을 하나 꺼내들었다. 울창하게 드리운 소나무 사진이었다. 안익산 수석대표는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심은 소나무의 근황을 물으면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4월 27일 북남수뇌(남북정상)상봉과 회담 당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심으신 소나무가 잘 자라냐”며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에게 물었다. 잘 자라고 있다는 답변에 안익산 수석대표는 “사실 남측에서 회담하면 넘어가서 그 나무에 물도 주고 복토도 하고 김도 메주고 사진도 찍으려고 계획했다”면서 “북쪽에서 하다보니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는데 수고스럽지만, 남측 대표단이 돌아가시는 길에 소나무를 돌아보고, 우리 마음을 담아 가꿔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남 사이 (군)통신이 개통되는 첫 통신문에 그 결과물을 알려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북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원에 합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아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여기 KBS1 라디오와 연합뉴스랑 많은 기자분이 오셨겠는데, 기자분들이 돌아가시는 길에 취재해서 신문과 방송을 통해 띄우면 우리가 오늘 저녁쯤으로 볼 수 있겠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익산 수석대표는 A4 용지 크기의 소나무 사진을 꺼내들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심으신 나무다. 얼마나 잘 자랐나. 남측 대표단과 기자 선생들이 돌아가시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심은 나무의 푸르싱싱함과 함께 10·4 정신이 살아 있고, 6·15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 정신도 이어가겠다는 북녘 인민들의 마음을 전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10월 4일 평양 중앙식물원에서 부인 권양숙 여사와 김영남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과 함께 소나무를 심은 바 있다. 이어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국수(나라 상징 나무)로 지정된 나무다. 이번에 북남 수뇌분들께서 평화 번영의 상징 소나무를 분단과 대결 비극이 응축된 군사분계선 위에 심으셨다”면서 “우리 군부가 어렵사리 마주 앉았는데, 소나무처럼 풍파 속에서도 그 어떤 외풍과 역풍 속에서도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길에서 자기 초지를 굽히지 말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만남은 절대 역풍이 되지 말자, 오히려 선두주자가 되자, 역풍이 없으면 외풍도 어쩌지 못한다, 이것이 민족자주정신이고 자존정신”이라면서 “우리 회담을 판문점 선언을 이어간다는 정신으로, 회담 정신은 소나무 정신으로, 회담 속도는 만리마 속도로, 회담 원칙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원칙으로 하자는 의견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 장성급회담, 北 대표가 보여준 사진은?

    [서울포토] 남북 장성급회담, 北 대표가 보여준 사진은?

    1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렸다.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안 수석대표는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MDL) 위에 심은 소나무를 화두로 꺼냈다. 남북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후 거의 11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안 수석대표는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사진을 꺼내들고 “4월 27일 북남수뇌(남북정상)상봉과 회담 당시에 (김정은)국무위원장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심으신 소나무가 잘 자라냐”고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에게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판문점 MDL 위에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1953년생 소나무를 심은 것을 화두로 삼은 것이다. 안 수석대표는 잘 자라고 있다는 답변에 대해 “사실 남측에서 회담하면 넘어가서 그 나무에 물도 주고 복토도 하고 김도 메주고 사진도 찍고 계획했다”면서 “북쪽에서 하다 보니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는데 수고스럽지만, 남측 대표단이 돌아가시는 길에 소나무를 돌아보고, 우리 마음을 담아 가꿔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남 사이 (군)통신이 개통되는 첫 통신문에 그 결과물을 알려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북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원에 합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였다. 안 수석대표는 돌연 “아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여기 KBS1 라디오와 연합뉴스랑 많은 기자분이 오셨겠는데, 기자분들이 돌아가시는 길에 취재해서 신문과 방송을 통해 띄우면 우리가 오늘 저녁쯤으로 볼 수 있겠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 중앙식물원에 심은 소나무 사진을 찍어왔다면서 A4용지 크기의 사진을 보여줬다. 안 수석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심으신 나무다. 얼마나 잘 자랐나. 남측 대표단과 기자 선생들이 돌아가시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심은 나무의 푸르싱싱함과 함께 10·4 정신이 살아있고, 6·15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 정신도 이어가겠다는 북녘 인민들의 마음을 전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표는 “우리 회담을 판문점 선언을 이어간다는 정신으로, 회담 정신은 소나무 정신으로, 회담 속도는 만리마속도로, 회담 원칙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원칙으로 하자는 의견을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독일대표팀. 선수들에 ‘섹스-음주-SNS’ 금지령

    월드컵 독일대표팀. 선수들에 ‘섹스-음주-SNS’ 금지령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는 독일 축구대표팀이 선수들에게 ‘섹스-음주-SNS’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에게 섹스, 음주, SNS를 금지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독일이 지난 대회인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 역대 두번째로 대회 2연패를 석권하게 된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패의 영광을 맛봤던 팀은 1958년 대회와 1962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브라질이다. 독일이 2연패를 달성하면 56년 만에 월드컵 2연패의 위업을 쌓게 된다. 뢰브 감독은 선수들에게 ‘3불 정책’을 요구하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런 규칙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퍼즐의 조각들이다.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독일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이 개막하면 대표팀에서 허용하는 시기 외에는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다. 또 음주도 잠자리 직전 와인 한 잔 정도만 허용된다. 과음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또 대회 기간 중 선수들 모두 SNS를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라커룸과 숙소인 호텔에서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다. 이는 행여나 팀 전술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최근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난 사진이 공개돼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던 일처럼 불필요한 시빗거리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칠과 귄도간 독일 대통령 만나 “난 독일인” 밝힌 이유

    외칠과 귄도간 독일 대통령 만나 “난 독일인” 밝힌 이유

    독일 축구대표팀의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에 응했다가 독일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아스널 소속인 외칠은 독일 대표팀의 간판스타로 전술의 핵심이고,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귄도간은 미드필더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전달했다. 더욱이 귄도간은 유니폼에 ‘나의 대통령에게 경의를 담아’라는 문구를 적어넣어 빈축을 샀다. 독일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음달 24일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는데 인권과 언론 탄압을 자행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야심을 간파하지 못한 채 놀아났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특히 2016년 불발 쿠데타에 가담했다가 독일로 망명한 인사들을 인도해 달라는 터키 정부의 요구를 독일이 일축하면서 양국 외교 관계도 급속히 악화됐다. 독일 정부가 자국 내에서 터키의 개헌 찬성 집회를 불허한 뒤 터키 정부가 독일 특파원과 인권운동가들을 체포하면서 갈등은 더 깊어졌다. 이 과정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외교적으로 제재하려는 독일 정치권을 겨냥해 “나치즘적이고 파시즘적”이라고 비판해 독일내 감정에 불을 질렀다. 연초 터키가 구금 중인 특파원 등을 석방하면서 긴장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터키계 이민자 2세인 두 선수가 에르도안 대통령에 부화뇌동하는 것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이런 상황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두 선수가 베를린 대통령궁으로 찾아왔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귄도간과 외칠이 날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당면한 오해를 푸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시민과 가치에 대한 헌신이라는 점을 말했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외칠은 ‘나는 여기서 자라났고 국가에 충성한다’고 했고, 귄도간은 ‘독일은 명백히 나의 국가이고 (대표팀은) 나의 팀’이라고 했다”면서 이들의 확고한 국가관을 강조해 악화한 여론을 다독이려 했다. 두 선수는 요하임 뢰브 대표팀 감독과 함께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DFB) 회장과도 면담했다. 그린델 회장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을 일으키자 “독일축구와 DFB가 추구하는 가치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르다”며 “우리 선수들이 선거운동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면담 후 그린델 회장은 “외칠과 귄도간은 어떤 정치적 신호를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우리를 안심시켰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앞서 귄도간은 둘 외에도 터키계인 세 번째 선수랑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났으며 터키 학생들을 돕는 터키의 한 재단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족들의 조국 대통령을 만났는데 무례하게 굴어야 한다는 얘기인가?”라고 되묻고 “우리는 현직 대통령이고, 우리의 터키계 혈통을 지닌 그를 향해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독일 대표팀은 다음달 27일 신태용호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스웨덴만 최종 엔트리 23명을 써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다음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3명의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본선 진출 32개국에 14일까지 35명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스웨덴은 다음달 4일 기한인 최종 엔트리를 앞당겨 냈다.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빼고 지난 3월 칠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정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 뛰지 않은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도 낙점됐다.개인 기량은 독일, 멕시코에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가장 좋다는 평판과 일치하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공영방송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스웨덴은 탈락한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과 비슷하게 ‘23명+α’로 꾸렸다. 대회 2연패를 벼르는 독일은 27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FIFA 랭킹 1위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A매치 90경기 38골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메주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이 망라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골을 자랑하는 닐스 페테르젠(프라이부르크)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와 다음달 23일 맞붙는 멕시코는 똑같이 28명을 적어냈다. 부상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후안 카를로 오소리오 감독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필두로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안겼던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와 LA갤럭시의 형제 선수 조바니-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997년부터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어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까지 4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가 눈길을 끈다. 그가 러시아대회에 나서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21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제20회 서초구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항아리에 메주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든 된장·간장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감자ㆍ밀ㆍ쌀… 인류를 지탱한 대표 먹거리

    감자ㆍ밀ㆍ쌀… 인류를 지탱한 대표 먹거리

    사피엔스의 식탁/문갑순 지음/21세기북스/364쪽/1만 7000원2015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마션’에는 동료들과 떨어져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나온다. 기계공학자이면서 식물학자인 주인공은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물 재배에 나서는데 이때 선택된 것이 바로 ‘감자’다.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로 결정한 것은 식물학자로서 감자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자는 소금기 많은 해안가에서부터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심지어는 북극과 가까운 그린란드에서도 잘 자란다. 재배도 쉽기 때문에 삽 하나만 들고 씨감자를 대충 뿌려 놓아도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125개국에서 연간 3억t 이상 생산되면서 각종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C가 100g당 20㎎이나 포함돼 있어 감자를 먹으면 괴혈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보너스까지 있다. 16세기 후반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처음 건너갔을 때 감자는 지금과는 달리 못생긴 외형과 색깔 때문에 ‘악마가 보낸 저주의 식물’로 천대받았지만 17세기 독일 프리드리히 대왕과 프랑스 농학자 앙투안 오귀스트 파르망티에 덕분에 유럽 전역에서 훌륭한 식재료로 인정받았다. 이들이 없었더라면 영국의 대표음식 피시앤드칩스나 포테이토칩은 구경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감자를 비롯해 13가지의 대표 식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읽고 있다. 저자가 주목한 식품은 밀, 쌀, 옥수수로 대표되는 곡물, 감자, 콩, 생선, 과일인 바나나와 향신료, 조미료인 소금, 설탕 그리고 기호식품인 차, 커피, 초콜릿이다. 사람들이 현재 주로 소비하고 있는 식품들은 인류 최초의 농부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밀, 벼, 옥수수, 보리, 수수 같은 곡류, 메주콩, 감자, 고구마, 카사바, 사탕수수, 사탕무, 바나나 12종이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80%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류는 약탈이나 육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투쟁하며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며 더이상 식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풍요의 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대량생산을 위한 단일경작, 밀집재배 등으로 인한 작물의 유전적 취약성이 커지는 것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인류는 아직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비판은 ‘지속가능한 식량 확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7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확대했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6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4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박태우(농업부문)씨와 전남 목포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한 용선미(수산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상/ 농업부문]●박태우씨 특허 2건·내년엔 과실 가공제품 생산…도전하는 영농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형 영농인이다. 2015년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멜론에 유산균을 배양해 멜론 요거트를 만든 뒤 동결건조한 과자 제조 기술이다. 더 나아가 유산균을 빨리 많이 배양할 수 있는 우유 배양법도 개발했다. 내년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토마토퓨레 등 과실 가공제품 생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척박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재배하는 속이 빨간 캔탈로프 멜론 재배도 시도할 생각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국내 토양에 적합하지 않아 재배 실패율이 높은 작물이다. 지난 4월에도 경남 의령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톡톡파머스’를 조직했다. 8개 농가 16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마케팅 정보 등을 공유한다. 톡톡파머스의 소식을 받는 고객도 1320명에 이른다. [대상/ 수산부문]●용선미씨 가공 수산물 인터넷 직거래…봉사 등 지역에도 기여 전남 목포에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대표적 재원이다. 2013년부터 인터넷쇼핑몰(용가네맹골낚시펜션·www.mg-fishing.com)을 운영하면서 어획 수산물을 가공해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추가 소득을 창출했다. 연매출(순익)은 2012년 6억원(3억원)에서 올해 12억원(7억원)으로 뛰었다. 5년 동안 총 6개 과정(25회) 1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원 11명을 상시 고용하고 외국인 선원에게는 고국 방문 등의 혜택도 줬다. 수산업경영인 목포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30차례 했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14차례 참여해 500여t을 수거했으며, 귀어업인 5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상]●농업 고보민씨 4H 경진대회 우승 주도 등 지역 봉사 전북 김제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단체인 4H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지난해 김제시 4H 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도내 경진대회를 유치하고 종합우승까지 이끌어 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부터 경찰 인원이 부족한 김제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심야 순찰활동 ‘지평선 프로미’에 열심이다. 김제시 한우협회, 지역 한우조합 등과 함께 실버타운, 요양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한우국밥’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수산 구민우씨 굴 양식장 현대화…매출도 10배 ‘쑥’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해 온 구씨는 굴 양식장 가공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 등으로 소득 증대에 성공했다. 2002년 4㏊였던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13㏊로 늘어났고, 알굴 생산량은 같은 기간 20t에서 130t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억 6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가리비 및 3배체개체굴 양식으로 1억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상시 근로자 9명(외국인 근로자 4명 포함)을 채용하고 있으며, 겨울철 굴 탈각 작업 때는 다문화 가정주부를 포함한 지역 주민 5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로상]●농업 정우성씨 차세대 영농인 육성 지원·홍보도 앞장 전북농업기술원 소속으로 농업인단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주력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농인을 육성하는 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 지원으로 10개 사업에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끌어왔다. 자체 농업인단체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5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인단체 보조금으로 1억 2000만원을 확보했고 매달 다양한 단체의 회원과 행사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도 단위 청년단체인 4H회 활동을 21차례 지원했다. 지난 한 해에만 혜택을 받은 인원이 3724명에 이른다.●수산 박정욱씨 어업인 육성 사업·신기술 특허 15건 등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미래 어촌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후계 어업인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했다. ‘건조 방법에 따른 전복 이화확적 특성 비교’ 등 무려 3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가시파래의 항산화 물질 추출 방법 및 식품 제조 방법’ 등 특허 15건도 등록했다. 수산 자원 조성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목장 6곳(31㏊)도 만들었다. [본상]●농업 김창호씨 꾸준한 봉사·애플 토마토 등 신작목 도입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6개 농가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작목을 도입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품종인 컬러대추방울토마토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토마토 재배에 성공했다.●농업 안태형씨 후배 양성·GAP 등 친환경 농업 실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지역 청년단체 4H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힌 뒤 신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법인 농가와 함께 무항생제 축산,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무농약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농업 이승환씨 홍수 피해 농가 복구 등 봉사활동 주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4년과 올해 홍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의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난 가축 농가를 찾아가 망가진 시설을 철거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에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충북 4H 연합회를 이끌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농업 정영환씨 농업인 육성·농장 1년 인턴 제도 보급 농촌 지역의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농장 1년 인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우학교와 발도로프학교에서 2주 과정의 농촌체험을 지도하고 연간 3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농촌체류교육을 실시해 도농 교류에 이바지했다. 새로운 농업경영체 모델인 협업농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농업 박근호씨 청년농업 ‘유스파머’ 브랜드 론칭 화제 차세대 농업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유스파머’라는 이름의 청년농업인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했다. 강원 홍천의 젊은 농부로 방송, 일간지 등에 8차례 소개됐다. 2014년부터 50회, 2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국제한서라이온스협회 이사를 맡았다. 지역 청년단체인 4H 연합회에 83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농업 정성천씨 가공 시설·포장재 개발 등 발전 모델 개척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영농 및 시설 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와 체험관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체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모시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농업 이상진씨 소외층에 쌀 기부 등 지역 발전 이바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율방범대와 청년회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범 및 청소 활동에 참여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쌀을 기부했다. 올해 이천농업생명대학 농업마케팅과에 입학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모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식감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농업 강철훈씨 제주 환경정화·에너지 절감 농법 선도 제주 지역의 환경 정화활동과 농촌 봉사활동 등에 연 20회 참여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청소년경진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에너지 절감 농법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지하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기름값을 절약하고 고품질 망고를 생산해 고수익을 창출했다.●농업 전종호씨 4H 여성 회원 유치·기술농업 실천 경북 영주 지역 4H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회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 기술농업을 실천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새 기술 실용화교육, 농업인 현장교육 등 교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600여명의 농업인이 영농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연보호 캠페인, 거리질서 만들기 등을 실시해 영주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섰다.●수산 장영진씨 신공법 액젓 개발·관련 특허 2건 출원 2010년 액젓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공법 액젓을 개발했다. 액젓 발효 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품질은 20% 향상시켰다. 액젓 발효 시 생성되는 유해물질(히스타민) 수치를 100 이하로 줄이는 생산 방식을 개발했다. 트립토판이 증대된 액젓 등 출원 특허도 2건이다. 독자 브랜드(오미소)를 개발해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수산 지명철씨 신품종·인터넷 쇼핑 등 귀어 성공 사례 2016년 해양수산부 주최 귀어귀촌박람회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신품종 개발, 시험 연구, 판로 다변화 등으로 해조류 매출을 2008년 6000만원에서 올해 3억 8000만원으로 올렸다.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쇼밍몰(완도 톳 어장)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2014년 신품종 다시마(전관1호)를 개발하고 지난해 톳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수산 김선몽씨 수산 첫 해썹·에너지 절감 경영 효율화 2012년 7월 전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뱀장어 사육수 온도를 10℃ 올려 난방비 50%(8000만원)를 절감했고, 2012년부터 지역 특산물인 메주를 사료에 혼합해 연간 사료비 7200만원을 절감했다. 7~8개 농가와 함께 메주콩을 계약재배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수산 장성권씨 생산량 3배 늘리고 고용 창출한 굴 양식 굴 양식을 통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알굴 생산량을 2008년 20t에서 지난해 62t으로 3배가량 늘렸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2명에서 20명으로, 매출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부터 수산자원 조성 및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고 있다. 분기별로 해안 청소, 해적생물 구제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수산 유기상씨 어선 현대화·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 어선 현대화와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민간 해양구조대 일원으로 활동하며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충남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년 폐그물 쓰레기 10t 이상과 낚시추, 선박폐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 소형선박 선주협회에 불법단속반을 구성, 매월 2~3차례 불법어업을 단속해 왔다.
  •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쌀·누룩·물이 빚어낸 전통주의 모체생막걸리 100㎖당 유산균 최대 1억마리웰빙 열풍 맞물려 인기 쑥쑥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의 모체다. 막걸리를 맑게 거르면 약주나 청주가 되고, 증류하면 증류식 소주가 된다.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목을 축이던 ‘노동주’에서 지갑이 얇은 젊은이를 위로하던 대학가 ‘청춘주’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덕분에 서민의 술로 불린 막걸리는 우리네 삶의 굴곡을 함께해 왔다. 한때는 ‘마시고 나면 머리 아픈 술’이라는 오명과 함께 화려한 외국 술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함께 다시금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발효가 끝나면 여과하지 않고 고운 채에 막 걸러 낸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 누룩은 밀이나 쌀 같은 곡식을 메주와 같이 덩어리지게 물로 반죽해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발효시킨 것이다. 누룩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전통주를 빚을 때 흔히 쓰이는 재료다. 일본은 주로 쌀누룩을 사용하고 중국과 한국은 밀누룩을 주로 쓰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밀을 껍질째 반죽해 누룩 틀에 담고 덩어리로 만든 ‘막누룩’을 사용한다.서민들 굴곡진 삶과 함께 막걸리는 사랑받은 세월만큼이나 별명도 많다. 맑지 않다고 해서 ‘탁주’라고 불리기도 했고,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는 의미인 ‘국주’, 농사짓기에 필요한 술이라는 뜻의 ‘농주’, 색깔이 하얗다고 해 ‘백주’, 집집마다 담근다고 해서 ‘가주’ 등으로도 불렸다. 시인 조지훈은 쌀과 누룩, 그리고 물 3가지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삼도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막걸리는 6~8%의 낮은 도주다. 100㎖를 기준으로 열량은 40~70㎉에 불과해 와인(70~74㎉), 위스키(250㎉) 등에 비해 낮다. 생막걸리에는 발효주답게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腸)을 깨끗이 하는 정장작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B·C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막걸리 100㎖ 당 유산균이 10만~1억 마리 들어 있다. 또 막걸리를 가만히 놔두면 가라앉은 하얀 고형물질은 대부분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는데, 포만감은 주지만 칼로리가 낮고 장내 독소성분을 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 한 병(750㎖)을 만드는 데는 약 100~125g의 쌀이 들어가 농촌의 쌀 수급 문제에도 도움을 준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부여, 진한, 마한, 고구려의 제천행사에서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시기에 이미 고구려 등에서는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는 방법이 완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농업 기술서 ‘제민요술’에도 고구려의 주조 기술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또 일본의 고사기 ‘중권’에는 백제 사람 ‘수수보리’(술 거르는 이)가 일본에 가서 응신천황에게 누룩과 술을 빚는 법을 전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조선 성종 때의 농서 ‘사시찬요초’에는 “3복 중에 보리 10되와 밀가루 2되를 섞어 녹두즙에 반죽해 밟아서 떡처럼 만들어 연잎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말린다. 누룩은 반죽을 단단히 하고 강하게 밟아야만 좋은 누룩이 된다”는 누룩 제조법이 소개돼 있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집필한 조리서이자 첫 한글 조리서이기도 한 조선 현종 때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도 “밀기울 5되에 물 1되씩을 섞어 꽉꽉 밟아 디디고, 비 오는 날이면 더운물로 디딘다. 시기는 6월과 7월 초순이 좋으며, 더울 때이므로 마루방에 두 두레씩 매달아 자주 뒤적거린다”는 누룩 제조법이 나온다. 막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전체 술 소비량의 약 80%를 차지하던 명실상부 ‘국민주’였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포만감이 높아 특별한 안주가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4년 식량 부족을 이유로 막걸리 제조에 쌀 사용이 금지되면서 막걸리의 전성시대에 본격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밀가루 80%, 옥수수 20%의 혼합 양곡으로 막걸리를 빚게 되면서 품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 뒤에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이 남아돌게 되자 1971년부터 쌀막걸리를 다시 허가했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웠다.와인보다 도수 낮아…건강까지 책임 또 생산단가를 맞추고자 카바이트(탄화칼슘)와 물을 섞어 인위적으로 열을 내 강제로 빠르게 숙성시킨 ‘카바이트 막걸리’가 등장한 것도 막걸리의 침체를 부추겼다. 이 같은 속성 발효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트림을 하는 등의 숙취로 고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머리가 아픈 술’이라는 오명을 쓰고 점점 더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됐다. 여기에 1960~1970년대 경제개발 계획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확보하고자 주세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막걸리 제조 산업을 규제한 것도 악재가 됐다. 막걸리 양조장을 지역단위 조합으로 만들고, ‘공급구역 제한제도’라는 법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위치한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품질경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지역 영세업체나 일부 탁주조합들의 독과점식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의 하락을 가져왔다.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잇달아 대중화되면서 결국 막걸리는 서민층 소비자는 희석식 소주로, 중산층은 맥주로 각각 빼앗기면서 국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양조기술이 발달하고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품질이 좋아진 데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발효주인 막걸리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과일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젊은층 공략…제2 전성기 시동 대표적인 곳이 국순당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바나나를 접목한 ‘쌀 바나나’를 선보여 같은 해 9월 말까지 약 5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쌀 복숭아’를, 9월에는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쌀 크림치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가 수입맥주 등 다른 주류와 경쟁하려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맛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도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계절별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막걸리를 시즌별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은 출시 20일 만에 1차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느린마을 막걸리는 4년 연속 평균 15%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상면주가 측의 설명이다. 배상면주가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막걸리 전문점인 ‘느린마을양조장&펍’(현 명칭 ‘느린마을양조장&푸드’) 1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현재 전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10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주류 소비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평주조는 주류시장의 저도주 열풍에 발맞춰 2015년 대표 상품인 ‘지평 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이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률 28%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출시 약 2년 만에 판매량 1500만병을 넘어섰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제품을 출시한 데다 한정상품을 내놓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면서 “막걸리 업체들이 저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매운 인생을 담았다. 고추장의 재발견 - 순창 장류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매운 인생을 담았다. 고추장의 재발견 - 순창 장류박물관

    “서울은요, 인심이 야박해서 옆집 사람이 죽어나가도 몰라요...시멘트 벽이 가로막아서 이웃 간에 정이 없어요”(만화 식객, 2화 고추장 굴비 편) ‘식객(食客)’을 그린 만화가 허영만(許英萬·69)은 식객 51화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건 ‘고추장 굴비’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고추장이야말로 한국인의 입맛을 드러내는 원형이기 때문이다. 하긴 고추장은 된장이나 간장 등속과는 사뭇 성격이 다르다. 고추장은 그 자체로도 양념 소스가 되기도 하고, 음식이 되기도 한다. 외국에 나갈 요량이면 그래도 한두 개 정도 마지막으로 주머니에 아쉬운 대로 챙겨 가는 것은 여지없이 고추장이다. 스테이크든, 식빵이든 온갖 기름기 잘잘 흐르는 입 물리는 외국 관광지 음식에도 고추장을 바르는 순간 고향 내음이 난다. 마성의 맛이다. 미더운 맛이다. 고추장의 마을, 순창 장류박물관이다. 조선왕조의 국왕들 중에서 영조(英祖)는 83세로 가장 장수한 왕이자, 통치기간도 52년에 이를 정도의 건강한 왕이었다. 1768년(영조 44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의하면 영조는 ‘고초장(苦椒醬)’이 없으면 입맛이 돌지 않는다 할 정도로 고추장 애호가였다. 또한 다산 정약용 역시 “고추장에 파뿌리를 곁들여서 먹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고추장은 이미 조선의 사대부 입맛도 사로 잡았다. 이렇듯 조선시대부터 사랑받아온 고추장은 ‘전통식품 표준규격’에 의한 정의를 빌리자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성형 제조한 메주를 발효원으로 하고, 숙성 전에 고춧가루, 전분, 메줏가루, 소금 등을 혼합하여 담근 것'을 말한다. 한국 음식으로는 드물게 고추장은 된장과는 달리 2009년 7월 국제식품표준규격(CODEX)에 이미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타바스코나 스리랏차, 칠리 페퍼소스와 같은 위상으로 '고추장(Gochujang)'으로 표기마저 통일된 저력있는 세계적인 맛이기도 하다. 2014년 통계를 기준으로 장류에서 고추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간장 보다는 비중이 낮고, 된장 보다는 높다. 또한 국내 생산규모는 총 생산량 13만7천톤, 총 생산액 2,154억 원이며, 국내 출하규모는 총 출하량 11만4천 톤, 총 출하액 2,869억 원에 이르며 매년 15% 정도의 성장성이 높은 장류 식품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고추장 산업에서는 전라북도 순창 지역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지리적으로 내륙에 위치하여 섬진강을 안고 있다 보니 메주를 말리기에 아주 적합한 기후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맛 또한 일품이어서 순창의 고추장은 다른 지역의 고추장보다는 빛깔이 곱고 장맛이 깊은 편으로 이름 나있다. 그러하기에 순창에서는 고추장을 특화한 박물관이 있다. ‘순창 장류 박물관’은 2007년도에 개관된 국내 최초, 전국 최초로 장류를 테마로 조성한 박물관으로 전통장류의 본 고장인 순창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이 곳에는 고추장 관련 자료 외에도 사라져 가는 향토 민속자료 및 장류관련 유물 906점을 전시하여 전통장류의 맥을 이어 가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하여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에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장류의 역사, 장 담그는 법, 모형을 통한 순창고추장 소개, 대형 고추 속 어린이 애니메이션 상영, 순창 초가, 장류관련 민속유품 등을 만날 수 있어 우리 역사 속 고추장의 의미를 다시금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순창 장류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순창을 들린다면, 시간이 그럼에도 좀 남는다면, 크나큰 기대없이.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와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3 / 650-1627(063) 4. 감탄하는 점은? - 이런 테마 박물관도 있다는 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크게 알려져 있지도 않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고추장의 역사에 대한 찬찬한 이해.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순창전통순대집’(653-3976), 매운탕 ‘농가맛집 장구목’(653-3917), 한정식 ‘옥천골’(653-1008), 비빔국수 ‘강천풍경식당’(652-2620) /지역번호 063 8. 홈페이지 주소는? - tour.sunchang.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녹두장군 전봉준관, 전라북도 산림박물관, 가인 김병로선생 생가터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순창이라는 고추장 브랜드에 맞춘 테마형 전시관. 그리 큰 기대없이 둘러본다면 나름 의미있는 박물관. 박물관 뒤편에 도자기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CJ제일제당, 간편 요리족 공략 ‘해찬들 그대로 끓여먹는 된장찌개’

    CJ제일제당, 간편 요리족 공략 ‘해찬들 그대로 끓여먹는 된장찌개’

    1인가구가 늘면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뿐 아니라 간단한 조리로 손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양념’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간편 요리족’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HMR이 전자레인지 등을 통해 단순히 데워먹는 데 그치는 반면 간편 요리양념 제품에서는 야채, 두부와 같은 신선한 부재료를 더해 요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현재 장류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약 29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된장이 700억원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양념이 더해진 조미된장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0억원 규모로 4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는 시장이다. CJ제일제당에서 내놓은 ‘해찬들 그대로 끓여 먹는 된장찌개’는 간편 요리족을 겨냥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제품은 육수나 추가 양념 없이 야채와 두부만 있으면 맛있는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는 편의형 조미된장 제품이다. ‘시원한 바지락과 게’, ‘진한 쇠고기’, ‘매운 청양초’ 등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해찬들이 직접 빚은 옛날 메주된장으로 만들어 구수함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물에 풀어 끓이기만 하면 4분 만에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다. 찌개는 물론 무침, 볶음 등 된장 양념이 필요한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가 있다. ‘시원한 바지락과 게’는 다시마, 바지락, 꽃게로 맛을 낸 시원한 해물 육수가 더해진 된장으로 출시 이후 전년 대비 40%대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1인가구, 초보주부 등 요리시간을 단축하고 싶거나 요리 맛내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진한 쇠고기’는 된장찌개에 고기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별도로 차돌박이나 양지 등 육수용 고기를 넣지 않고도 진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운 청양초’는 맵고 칼칼한 된장찌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그대로 끓여먹는 된장찌개’ 3종의 소비자 가격은 할인점 기준으로 450g 제품이 5750원이며 4인 가족 기준으로 5~6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정성문 CJ제일제당 부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트렌드에 따라 요리를 더 쉽고 간편하게 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양념을 더한 조미된장 제품군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원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강원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강원도 영월군은 작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총 13개 지역 37개 농가에서 운영되는 이번 사업에서 영월군은 느타리버섯 시범 농가로 선정됐다. 영월군은 ‘㈜소하테크’와 함께 현재 느타리버섯 스마트팜 조성을 진행 중이다. 느타리버섯 스마트팜의 주요 시스템은 최적의 환경에서 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IT 기술을 융복합하여 작물의 생육정보나 환경정보 등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버섯 재배에서 중요한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CO₂), 조명 등 버섯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수집해 환경정보를 모니터링하고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자동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에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귀농, 귀촌자들을 대상으로 농업법인 엔토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월 푸른 빌리지 농원도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꽃벵이, 명월초, 땅콩새싹, 파프리카 등을 주요 작물로 내세우고 있다. 영월 농협가공사업소에 위치한 강원 영월농협 콩도 영월의 대표적인 6차 산업 모델이다. 관내 장류가공 업체 14개소가 참여하며 품목별, 단계별, 시기별 마을사업연계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실행하고 있다. 6차 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1차 단계에 300개 농가(200ha, 500t의 콩)가 참여하여 2차로 메주, 된장, 청국장, 콩물국수 등을 생산하고 3차로 홈쇼핑판매 및 체험, 된장학교 운영으로 연매출을 증대하고 있다. 연제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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